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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통일소 못보낸다” 천수만 주민들 저지 움직임

    충남 서산지역 일부 주민들이 천수만 매립 당시 현대측의 보상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현대 서산목장의‘통일소’북송을 막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천수만 AB지구 피해보상대책협의회(회장 오봉식·61)는 30일“현대 서산목장 앞에서 31일부터 2일간 통일소의 북송을 막는 집회를 열겠다”며“주민들에 대한 보상을 외면한 기업이 선심쓰듯 북한에 소를 보내는 것을 더 이상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에 소를 보내기로 예정한 날짜에 현대 서산목장 앞에서 집회를열고 현대측의 소 반출을 적극 막는다는 계획이다. 협의회는 천수만 매립 간척사업에 따라 피해를 보게 된 무면허 무신고 어업자들로 서산시에만 4개 읍·면·동 17개 마을,1,000여가구가 현대측의 보상을 요구하며 8년째 마찰을 빚어왔다. 협의회 관계자는“현대에서 보상을 하겠다며 각서까지 써놓고는 8년째 보상을 외면하고 있다”며“그동안 두 번의 소 북송은 통일소의 의미를 반감시킬 것 같아 참았지만 앞으로는 보상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 한 단 한마리의 소도 서산지역에서 반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간척으로 준 수산물 위탁료 보상”

    서울지법 민사합의26부(재판장 沈昌燮 부장판사)는 24일 “새만금 간척사업시행으로 수산물 위탁판매 수수료가 감소한 피해를 보상하라”며 군산시 수산업협동조합이 국가와 한국토지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에게 28억여원을 배상하라”는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의 위탁판매 수수료 수입의 상실이 비록 간척사업으로 인한 직접적 영업손실이 아닌 간적접 영업손실이라 해도 이는 원고가공공이익을 위해 당연히 감수해야 할 재산권의 제한을 넘어 영업상 재산이익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피고는 간척사업으로 원고가 입을피해와 그 범위도 예측가능했던 만큼 그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들은 수산물 위탁판매 수수료 수입 손실은 보상대상인 영업손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원고가 수수료를 회원 복지사업에써온 만큼 위탁수수료 수입의 상실은 원고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당연히 보상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산시,익산시 일대 조합원들의 수산물을 위탁 판매하고 판매액의 4%를 수수료로 받아 조합원의 교육ㆍ지도 사업의 재원으로 사용해 오던 군산시 수산업협동조합은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배후지의 57%가 상실돼 위탁판매 물량이줄어든 데 따른 수수료 감소로 일부 공판장이 폐쇄되자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日 요코가와 세츠코 ‘토토로의 숲을 찾다’

    내셔널트러스트(National Trust) 운동은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세계적으로 이미 보통명사처럼 쓰이고 있는 말이다.국민의 자발적인 헌금이나 기부를 토대로 보전할 가치가 있는 토지,환경,문화재,동식물,시설 등을 매입한 뒤 이를 영구히 관리해가는 일종의 시민운동.이것이 바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이다.우리 말로 옮기면 ‘자연신탁 국민운동’이다.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은 1895년 영국에서 시작됐다.이어 오스트레일리아,미국,일본 등을 거쳐 한국에서도 몇년 전부터 내셔널트러스트 단체들이 생겨났다.‘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내셔널트러스트 운동’‘역사 경관을 지키는시민의 모임’ 등이 대표적인 예다.내셔널트러스트 운동에 대한 의식이 우리나라에서도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때마침 일본 마이니치신문 기자 요코가와세츠코가 쓴 ‘토토로의 숲을 찾다’(전홍규 옮김,이후 펴냄)라는 내셔널트러스트 입문서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이 책은 영국,미국,일본 등 내셔널트러스트 운동 선진국들을 취재한 기행문 형식을 띠고 있다.저자는 먼저 영국의아름다운 자연풍광은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게 아님을 강조한다.시인 워즈워스의 생가가 남아 있는 잉글랜드 북서부의 호수지방(Lake District),테니슨이 시를 짓던 언덕이 있는 와이트섬,중세의 풍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바스 교외의 레이콕 마을,하얀 해안 절벽이 줄지어 서있는 도버의 해안선….이러한 영국의 명소에서는 으레 내셔널트러스트의 마크인 ‘도토리가 붙어 있는 떡갈나무 이파리’를 볼 수 있다.내셔널트러스트의 자상한 손길이 자연을 지켜내고 있는 것이다. 영국의 내셔널트러스트는 현재 약 27만 헥타르(국토의 1.5%)의 토지를 보유한 영국 최대의 토지 소유자이자 영국 해안선의 18%를 관리하는 기구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그 회원은 무려 220만명으로 세계 최대의 환경보호단체이기도 하다. 영국의 내셔널트러스트는 세 사람의 선각자에 의해 창설됐다.미술평론가 존 러스킨과 그의 제자 하드윅 론슬리 신부,사회운동가 옥타비아 힐이 그들이다.진정한 예술은 자연으로부터 나온다고 역설한 러스킨은 특히 잉글랜드 호수지방에 철도가 들어오는 것을 막은 환경론자로 추앙받고 있다. 미국 또한 NGO활동 인구가 1,400만명(일본은 30만명)이나 되는 데서 짐작할 수 있듯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의 선도국가다.현재 4개 단체가 활동중이다.그중 하나가 1949년 연방 의회에 의해 설립된 ‘역사적 유산의 보존을 위한 내셔널트러스트’(NTHP).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한 웅장한 저택‘탤리에신’,미국에 남아 있는 가장 아름다운 고딕양식 건물로 꼽히는 뉴욕의 ‘린드허스트’,독립전쟁 당시 워싱턴군과 영국군간의 자만타운 전투가벌어진 필라델피아의 ‘클리브던’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축물과 땅들을 모범적으로 보존하고 있어 주목된다. 19세가 말 시작된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은 100년의 세월을 건너 뛰어 일본도쿄 근처의 사야마 구릉 작은 숲에서 또 하나의 결실을 보았다.1990년 도쿄의 수원지 사야마 호수를 품에 안은 사야마 구릉 일대의 숲은 신주쿠가 도심으로 편입되면서 개발의 몸살을 앓게 됐다.이 숲을 지키지 않으면 ‘토토로의 고향’은 영원히 사라지고 말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토토로’는 일본신화 속에 나오는 숲의 정령.이것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이웃의 토토로’의 캐릭터로 한층 유명해졌다.사야마 구릉 일대의 숲은 결국 전국적인 헌금에 의해 매입됐고 목숨을 구했다.이곳은 ‘토토로의 숲’으로 보존돼 지금도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의 전범이 되고 있다. 오늘날 환경운동의 질은 날로 심도를 더해가고 있다.프랑스나 스웨덴,캐나다 같은 나라에서는 역사적 유산이 존재하는 지역을 송두리째 보전하는 이른바 에코뮤지엄(생태박물관)운동도 펼쳐지고 있다.새만금 간척사업,그린벨트의 축소 등 자연에 멍을 안겨주는 일들이 예사로 벌어지는 우리와는 퍽 대조적이다. ‘국가’와 ‘자본’에 길항하는 힘으로서의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은 그렇기에 더욱 필요하다.이 책 첫 장에 실린 워즈워스 시 ‘무지개’의 한 구절은서늘한 울림을 남긴다.“…그리고 나는 기원한다/내 삶이 자연의 경건함 속에 함께 하기를”. 김종면기자 jmkim@
  • 새만금 갯벌 살리기 국제환경단체 나서

    골드만 환경상 역대 수상자들도 새만금 갯벌 살리기에 동참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 모임에서 엘살바도르 출신으로 ‘지구의 벗’ 국제본부 의장을 맡고 있는 리카르도 나바로 등 45명이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한국의 갯벌은 동아시아 철새 이동 통로상에서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어 국제적으로도 그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면서 “철새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새만금 간척사업은 당연히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골드만 환경상은 1990년 창립됐으며,매년 세계 6개 대륙에서 환경보호에 공이 큰 사람을 1명씩 선정해 시상하는 환경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이다. 송한수기자 on
  • 우리가 가꿔가야할 한반도/ 北 환경오염 실태

    북한의 환경문제는 북한 당국 이외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을 정도로 베일에가려져 있다.그러나 일부 귀순자의 증언과 북한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던 인사들이 작성한 자료,그리고 북한의 산업 및 국토 이용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분석할 때 북한의 환경 오염과 환경 파괴가 의외로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있다.북한의 환경 오염은 한반도 지형 특성상 남한지역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통일 뒤에는 북한지역의 환경 개선이 커다란 정책과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북한의 환경문제는 최근 남북 정상회담으로 무르익은 화해 및 협력 분위기 속에서 반드시 주요 과제로 다루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편집자주] *북한의 대기 오염. 북한의 대기 오염은 석탄 위주의 에너지 공급체계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석탄 증산정책을 고집스럽게 추진한 결과,대부분 광산이 깊이 파헤쳐져 산림자원이 황폐화되고,저질탄 양산으로 에너지 효율이 전반적으로 악화됨으로써대기 오염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주요 에너지원인 석탄의 질이 떨어져 아황산가스,분진,일산화탄소,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이 배출돼 공장지대 및 인근 지역의 대기 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즉 북한의 대기 오염은 낮은 에너지 이용 효율,저질탄의 과다한 이용에 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석탄이 산업부문에만 이용되고 있는 점으로 보아 대기 오염은 주로 공업지역에서심각한 것으로 추정되며,에너지 공급 부족을 신탄(목탄)소비 증대를 통해 해결함으로써 산림 황폐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 대기 오염이 심각한 지역으로는 흥남지구,함흥지구,청진지구,신의주지구,평양지구,신안주지구 등을 꼽을 수 있다.북한의 대표적 공업지역인함흥시 흥남구역의 경우 지난 27년 건설된 흥남비료공장을 비롯해 본궁화학공장,흥남제철소,2·8비날론공장 등 많은 공장들이 있다. 함흥지역에서 의사로 일하다 94년 귀순한 여만철씨는“흥남구역에서는 많은노동자들이 호흡 곤란을 자주 호소하며,맑은 날의 낮에도 1㎞ 앞을 제대로볼 수 없을 정도”라고 증언한 바 있다.또 북한연구소의 95년 2월호 ‘북한’에 실린 ‘북한의 후진형 환경 오염과 주민들의 열악한 환경의식’이란 논문에 따르면 액체화학연료를 생산하는 만포시 훈하공장 등이 위치한 자강도의 별오동 주민들도 대기 오염으로 인한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북한의 대기 오염은 남북한 에너지 사용량과 오염물질 배출량을 비교해 보면 더 뚜렷해진다.94년 현재 연간 에너지 사용량은 남한이 1억3,723만5,000t으로 북한의 2,717만1,000t보다 5배 이상 많다.반면 연간 오염물질 배출량은북한이 1,081만6,000t으로 남한의 452만6,000t의 2.4배에 달한다. 문호영기자 alibaba@. *북한의 수질 오염. 북한의 수질 오염은 우려할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오염이 심한 지역은 광산 및 탄광촌,대형 공업시설 인근,화학공업지구,군사시설물과 군 주둔지,농경지 등이다.서해안에서는 신의주·정주·신안주 일대,남포 및 해주 일대,동해안에서는 청진 일대와 김책시 일대,문평 일대와 원산일대의 수질 오염이 심한 것으로 추정된다.내륙에서는 자강도 강계·전천 일대,평북 구성·삭천·대관 일대,평남 순천 일대,황해도 사리원 일대를 지나는 하천이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보인다. 공업시설 낙후와 공업지대 밀집으로 평양·원산·청진·남포 등 대도시 주변의 강은 수질 오염으로 죽은 물고기가 떠오르는 장면이 수시로 목격되고있다고 한다.북한문제연구소가 93년 발간한 ‘체험자들의 증언을 통해 본 북한의 현실’이란 자료에 따르면 평양을 관통하는 대동강도 심한 수질 오염현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대동강 지류이며 평양시내를 가로지르는 보통강도 물이 뿌연 상태로,수면 밑 20∼30㎝를 들여다 볼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북한에서 수질 오염이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곳은 북한과 중국의 경계를 이루는 두만강이다. 북한쪽에서는 무산철광에서 해마다 1,000여만t의 광산 모래를 강에 흘려보내고,아오지화학공장에서는 날마다 20만㎥의 폐수를 배출한다.중국의 개산툰펄프공장에서는 3,000여만㎥의 폐수를,가야하(河) 하류의 석현종이공장에서는2만800여만㎥의 폐수를 해마다 흘려보낸다.북한의 남양·회령,중국의 연길·도문·훈춘에서 나오는 생활폐수도 두만강으로 흘러든다.이 때문에 505㎞의두만강은 백두산을 흘러내리는 상류 106㎞를 제외하곤 심하게 오염돼 식수로는 물론 공업용수로도 쓸 수 없는 5급수 이하라고 한다. 압록강도 중국과 북한의 탄광,만포시멘트공장과 중강진·혜산·만포·신의주 등 북한 대도시,장백현·임강·집안·단동 등 중국 대도시의 산업 및 생활 폐수가 그대로 흘러들어 식수로 사용할 수 없는 3급수로 전락한 지 오래라고 한다.청천강 역시 상류의 화학공업단지에서 배출되는 폐수 때문에 오염되고 있다. 문호영기자. *북한의 해양 오염. 동해와 서해의 해양오염은 두만강과 압록강 등 주요 강의 심각한 오염과 연관이 깊다.북한 해역 중 오염이 가장 심각한 곳은 원산 앞바다로,매년 5월하순부터 8월 상순에 걸쳐 적조(赤潮)가 빈발해 어패류와 해조류가 멸종된상태로 알려져 있다.지난 91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이 펴낸 ‘남북 대기의 질 및 환경문제에 대한 기초조사’라는 자료에 따르면,원산 앞바다의 적조 현상은 흥남비료공장,본궁화학공장,2·8비날론공장 등과 합성수지,염료및 도료·제약·화학,모직·방직·제사공장들이 입주해 있는 흥남공단에서배출되는 공업폐수가 남하하는 북한해류에 의해 이동해 문천 유색금속제련공단에서 배출된 폐수와 상승작용을 일으킨 때문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해양 오염 가운데 크게 우려되는 것은 서해안의 간척사업이다.이른바 북한의 ‘4개 지역개조사업’ 중 하나인 이 사업은 황해남도 앞바다 8만정보,평안남도 앞바다 11만 정보 등 모두 30만 정보의 농토를 개척하는 것이다.서해안 간척사업이 바다 오염을 가속화시킬 것은 너무도 뻔하다. 또 서해갑문 건설 뒤 남포지역의 공장 및 기업소에서 나온 폐수가 역류돼악취가 심하게 나고,댐 상류에서는 평균온도가 상승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또 다락밭에서 유출된 토사가 강 바닥을 높이고,토사가 강하구에 퇴적됨으로써 해양생태계의 파괴도 가속화되고 있다. 문호영기자. *생태계 파괴. 북한의 자연은 군사적 이유,김일성 부자의 우상화 정책,연료 채취,개간사업등으로 훼손되고 있다. 산림 훼손은 휴전선에서 가깝고 개발이 비교적 많이 된 평양∼원산선(線)이남에서 심하다.강원도와 황해북도의 산은 민둥산으로 남아 있다. 청천강 이북은 산림 보존상태가 상대적으로 좋으나,인공위성이 촬영한 개마고원의 식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부 지역의 원시림은 파괴돼 태백산일대보다 훨씬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자연생태계 파괴실태가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곳은 두만강·압록강유역이다.백두산의 밀림,두만강과 압록강을 잇는 국경지대 원시림 등이 남벌또는 개간으로 크게 훼손되고 있다.백두산 일대는 야생동물 밀렵과 희귀식물채취 등이 성행해 생태계 파괴가 심각하다. 특히 두만강 유역의 생태계 파괴는 강변 양쪽 주변의 식수난, 농작물 피해,물고기 멸종 등으로 이어지고 있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 학계에 따르면 두만강에는 송어·뱀장어·연어·산천어·붕어·모래무지 등 37종의 물고기가 서식했으나,최근에는 백두산 기슭의 상류 100㎞를 제외한 중·하류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문호영기자
  • “새만금간척 경제순가치 4,099억원”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창출되는 경제적 순가치가 4,000억원이 넘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간척사업으로 인한 부가가치가 갯벌을 그대로 보전할 때보다많다는 얘기다. 한국감정원 서상복 부감정역은 부동산리서치 여름호에서 ‘갯벌의 가치와간척사업의 경제적 효율성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갯벌 훼손에 따른 기회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새만금 간척지의 가치가 더 크다고 주장했다. 서씨는 보고서에서 새만금 간척사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가치를 4조5,782억원으로 추산했다.식량작물 생산,농업·공업용지 등 토지자원 공급,홍수 방지,항만건설비 절감 등에 따른 간접적인 편익을 99년 가치로 환산한것이다. 여기에 사업비 1조2,634억원을 제외하면 3조3,148억원이 된다. 반면 갯벌 훼손에 대한 기회비용은 2조9,049억원으로 추정했다.간척사업을하지 않았을 경우 갯벌이 갖는 경제적 가치인 수산물 채취,염전,오염정화 기능 등을 합친 것이다. 결국 간척에 따른 경제적 가치 3조3,148억원에서 갯벌유지 기회비용 2조9,049억원을 뺀 4,099억원이 간척지의순가치라는 것이다. 서씨는 용지공급 외에도 간척을 통해 침수 및 홍수 방지,고군산군도항 건설에 따른 비용절감,배후지 배수개선,교통개선 등의 간접적인 효과가 있다고설명했다. 서씨는 “대규모 간척사업의 실패로 환경파괴와 예산낭비만을 야기했다는지적이 있지만 간척사업이 더 경제적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간척사업의 부작용 및 분석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환경파괴로 인한 자연재해 등을 고려한다면 갯벌에 대한 효용가치 산정은 더 심도있게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기고] 새만금사업의 得과 失

    계화 간척지구 준공탑이 있는 새봉산(鳥峰山) 옆으로 천혜의 갯벌이 있었다. 밀가루죽 같은 땅은 발이 빠져 걷기가 어려울 만큼 보드라운 진흙이었다.당시는 팩을 하면 좋다는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고,게 구멍에 팔을 꽂아 농게(갈기)를 잡는 일에 신명이 나곤 했다. 그리고 계화도 앞바다에 가 그렁이만 끌면 백합이 튀어나와 천혜의 술 안주감이 되었다.그것을 잡아다가 시장에 팔아 생계에 도움을 받는 사람도 없지않았다. 그런 일등 갯벌이 계화 간척공사로 사라지고 이제야 갯벌의 효능을 알고 얼마나 무지한 삶을 살아왔는가 싶다. 그런데 여의도의 140배인가 된다는 새만금간척사업이 착공된지 오래인데,갯벌의 가치와 생태파괴를 들며 그 공사를 중단하라고 환경단체들이 나서고,갯벌에 대한 숙제를 맡은 고사리손들까지 미래를 남겨놓으라고 한다.거기에 평가조사를 한다더니 야당의원들은 반대자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둑 막이 공사가 60%나 진척되었다는 이 마당에 조금 냉정하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현 시점에서 중단하면 또 다른 환경오염원으로 떠돌것은 물론이오,민초들의 삶을 더 지탱해주는데 어느 쪽이 도움이 되겠는가하는 점이다. 그렇게 좋다는 생합만 잡아먹어도 될 것 같지만 식량이 어렵게 되는 환경에서는 그 생합의 가치도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1951년 한해의 연속인 그 부근에서는 아사자가 생겼는데 필자의 마을에서는 한 해에 다섯 명이나 굶어죽게 되었다.그 때 쌀 한 톨의 가치가 얼마나 큰것인가를 알았지만 물길이 제대로 닿지 않아 매년 흉년을 당했다.계화도 간척공사로 청호저수지에 넉넉한 물을 담아 놓으면서부터 흉년은 사라졌다. 좁은 땅덩어리를 가진 우리는 통일 뒤까지 생각하는 전 국토 이용이란 측면에서 생각해 보지 않으면 안 된다. “고군산열도가 육지되면 범(范)씨 천년 도읍지가 된다”.어른들은 이상한풍수지리설을 들먹이며 그 고장을 미화하였다.고군산열도가 바로 지금의 새만금 간척사업지구다. 그 고장에서 바라보면 해가 지는 곳은 고군산열도(古群山列島)다.해가 편안히 쉬러 가는 황혼녘의 고군산은 더없이 아름답게 채색된다. 따지고보면 우리선인들은 이미 고군산을 육지가 될 가능의 땅으로 믿고 있었다는 사실이다.그러기에 오래 전부터 바다를 조금씩 메워 육지로 만들어왔고,계화 간척사업으로 이어져 왔다. 먼 훗날 고군산이 육지가 될 때 배고픈 시절을 면하게 되리라는 것을 믿었거나 염원하였기에 그런 속설이 민중의 가슴속에서 배태되었지 않았을까 싶다.범씨에 대해서도 굳이 해석을 내린다면 특정 성씨가 아니라 풀과 물이 이루는 세계의 주인인 민중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겠는가. 강과 바다의 물,그리고 농경지로도 활용되는 도시와 농촌이 어우르는 세계를 상정할 수 있겠다.그리고 새만금의 긴 둑과 연계한 관광사업도 결코 과소평가할 것은 아니다. 동양에서 제일 긴 둑이라는 그 긴 둑을 달리며,바다와 초원을 돌아보며 이렇게 개척한 불굴의 의지를 생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이 공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라지도 않는다.우리는 무슨 일을 빨리 끝냈다고 자랑하지만,외국에서는 집 한 채를 짓는데도 몇 십년이 걸렸다고 자랑하는 것 같다. 계화의 공사로 질 좋은갯벌을 잃었지만 계화앞 호수에 새로운 새떼들이 찾아오는 것을 보았다.부창갯벌이라도 잘 간직해야 할 것이다. 환경론자들의 주장이 헛된 것만은 아니다. 그들의 지적과 반대가 있었기에 시화호의 사례를 연구하게 만들고 환경친화적 개발이라는 방향전환을 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제 공사의 중단으로 현지인들한테 패배감과 황폐감을 심어주어서는 안된다.낙후된 그 고장에 희망을심어주는 사업으로 진척되기를 충심으로 빈다. 최기인 소설가
  • 3개기관 통합과정 앙금 씻기 최선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 농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다하겠습니다” 최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99년도 13개 정부투자기관 및 사장 경영실적 평가결과,사장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농업기반공사 문동신(文東信) 사장. 지난 1월 농어촌진흥공사,농지개량조합,농지개량조합연합회 3개 기관의 통합기구로 출범한 농업기반공사의 초대 사장인 그는 몇 개월 안되는 짧은 기간동안 조직·인력 감축,사업체제 정비 등 11개 부문에 걸친 경영혁신 계획을 100% 달성했다.순이익도 전년보다 137% 늘어난 290억원을 올렸다. 문 사장은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역시 환경”이라고 강조하면서“그간 환경파괴의 주범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던 간척사업을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 94년부터 충청남도 당진군 대호간척지 794㏊에 환경농업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있다.또 환경친화적 생태공원 조성방안도 수립중이다.개발 우선에서 개발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사업을 펼쳐나가겠다는 생각이다. 문 사장은또 “통합과정에서 정보화가 덜 된 분야의 정보화 수준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모든 업무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정보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정보화 시대에 대한 자신감을 비쳤다. 문 사장은 그러나 “3개 기관의 통합에 따른 직원간 불화와 갈등으로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은 것도 사실”이라며 전직원을 상대로 ‘우리는 하나’라는 연중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것도 이같은 갈등의 골을 메우기 위한 방편중 하나라고 소개했다.그는 “조직 활성화를 위한 교육을 꾸준히 실시한 결과,분위기가 눈에 띄게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업기반공사의 앞으로 남은 과제 중 하나는 노조의 통합문제다.조직의 통합은 이뤄졌으나 노조는 아직 통합되지 않고 있다. 문 사장은 “올해 단체교섭은 원만히 이뤄졌다”면서 “바람직한 노사문화를 만들기 위해 사측과 양대노조가 노조통합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69년 지하수개발공사에서 출발,농업진흥공사,농어촌진흥공사등을 거치며 우리 농업의 변천과 발전의 한 가운데 섰던 그는 97년공기업 사상 처음으로내부승진을 통해 농어촌진흥공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이후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 평가 최우수(97년),2년 연속 전국 생산성 대상 수상(97∼98년),안전경영대상(98년),환경경영대상·품질경영대상(99년)등을 수상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동강댐 백지화 “親환경정책 대전환 계기 마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5일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강원도 영월 동강댐 건설 계획을 백지화한다고 발표하자 환경단체와 시민들은 크게 환영했다. 이들은 “원활한 용수공급을 위해 댐만 지을 것이 아니라 용수를 합리적으로관리해 물을 아껴써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환경운동연합 양장일(楊將一) 조사국장은 “동강댐 백지화는 환경단체를 포함해 국민 전체의 염원이었다”면서 “지난 10여년 동안 축적된 국민들의 환경보호 의식의 승리”라고 백지화 발표를 반겼다. 녹색연합 김타균(金他均) 정책부장도 “지난 30여년 동안 계속된 개발 중심의 정책이 환경친화적 정책으로 바뀌어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 새만금간척사업과 경인운하 건설사업 등 국책사업도 환경적인 측면에서 재검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김성희(金星熙) 생활부장은 “이제 물 공급은 댐 건설을 통해서가아니라 용수의 낭비 원인과 낡은 수도관의 수리 등 합리적인 용수관리와 물절약 운동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경실련 김병수(金兵洙)도시개혁센터 부장도 “물 관리는 이제 공급이 문제가 아니라 수요 관련 대책을 세울 때”라고 말했다.동국대 환경토목공학과조봉연(趙峰衍) 교수는 “국민은 물은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라는 사고방식을 버려야 하고,정부는 버린 물을 청소·세정용수 등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위성 연안관리시대 열린다

    내년부터는 인공위성으로 연안을 관리한다. 지난해 2월8일 제정된 연안관리법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연안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원중선교수와 공동으로 ‘위성영상을 이용한 연안변화탐지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연안관리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고 지난 92년 브라질 리우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한 ‘의제21’에는 각국의 연안 통합관리 체제 도입 및 연안환경의 개선을 강력히 권고했었다.국내에서는 그동안 넓은 지역을 조사할 인력부족과 기초자료 미비로 연안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오는 10월 ‘연안변화 탐지’프로그램 개발이 완료되면 시험단계를거쳐 내년부터 위성을 이용한 과학적인 연안관리 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연안관리 방법=지난해 쏘아올린 위성 아리랑-1호와 외국의 지구탐사위성 IRC-1C,IKONOS,스파트 등을 이용한다.원교수는 현재 위성자료를 이용하여 연안 현황을 파악하고 연안변화 탐지에 적합한 기술을 개발,소프트웨어화하는작업을 추진중이다.이 기술이 개발되면 주기적으로 위성자료를 분석,연안에서의 환경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위성정보 활용=주기적으로 탐지한 위성정보와 항공사진 등을 이용,간척사업,항만시설,방조제와 하구둑 공사 등 인공구조물의 설치현황과 연안지형 및 환경변화를 수시로 체크한다. 위성자료를 토대로 연안지리정보시스템(GIS)과 각종 입지계획 수립 및 정책개발을 지원할 연안정보관리시스템 (MIS)을 구축한다. GIS와 MIS는 개발적지 선정에 있어 개발과 환경보존을 조화,환경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환경영향평가에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 ◆외국의 사례=미국에서는 지난 90년부터 해양대기청을 중심으로 연안변화를분석,감시하는 C-CAP(Coastal Change Analysis Program)을 수행하고 있다.이는 허리케인이 오기전 플로리다 반도를 포함,피해 예상 지역을 미리 위성 촬영하고 지나간 뒤에도 촬영,피해규모를 추정하는데도 이용된다. 해양부 관계자는 “연안은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특수 환경대로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인력부족으로 현장 파악에 어려움이 많았다”며“위성을 이용,무분별한 개발을 조기에 차단함으로써 환경보존에 큰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현대 자금난 파장/ 서산농장 활용 어떻게

    현대측이 유동성 확보를 위한 ‘최후의 보루’로 삼고 있는 서산농장은 평가액(장부가액)이 6,421억원으로 현대건설 보유 부동산 중 덩어리가 가장 크다.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가끔 들러 꿈을 키우는 곳으로 알려졌으며 애지중지하는 자산의 하나다. 지난 77년 정 명예회장의 구상에 따라 바다를 막아 간척지가 조성됐고 총면적은 5,000여만평에 이른다.이곳에선 쌀농사를 비롯해 5,000여마리의 소를방목하고 있다. 현대는 지난 98년 2차례에 걸쳐 이곳에서 통일소 1,000마리를 북한으로 보내기도 했다. 현대건설이 서산농장의 활용을 추가로 검토하겠다는 것은,정부에 이곳을 사달라고 의사를 타진하는 것이거나,농지를 지목변경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현대건설이 서산농장의 용도변경을 추진할 경우 지목변경 타당성과 함께 특혜 여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소지도 있다. 서산 간척지는 70년대말 중동 건설경기 퇴조로 노동력과 장비 활용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개발이 시작됐다.현대건설은 그해 매립허가를 얻고 중동에있던 장비를 들여와 간척사업에착수했다.A지구 2,923만평,B지구 1,900만평으로 총 4,823만평에 이른다.호수 등을 제외한 농지면적은 김해평야 크기와비슷한 3,100만평이다.87년부터 연간 33만6,000섬의 쌀을 수확중이다. A지구에 1,353억원,B지구 573억원 등 총 1,926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2년간 방조제를 쌓고 양수 및 매립 작업 등을 거쳐 착공 13년만인 지난 95년농림부로부터 준공 인가를 받았다. 장부가격으로는 6,421억원으로 책정돼 현대의 계동사옥(1,023억원),광화문빌딩(394억원),인천 철구공장(255억원),압구정동 독신자 아파트(233억원) 등현대건설의 9,391억원에 이르는 부동산중 가장 큰 규모다. 현대건설의 간척지 활용 검토 방안은 일단 동아건설의 인천 매립지 매각처럼 정부가 사들이거나 지목을 변경,공장 부지 등으로 용도 변경을 추진하는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주병철기자 bcjoo@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새만금 종합 개발사업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인 새만금지역을 개발할 것인가,자연상태로 보존할 것인가.전국 최대 규모의 간척사업인 ‘새만금 종합 개발사업’의 계속 추진여부에 대한 논란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농업기반공사를 비롯,공사추진 기관들은 개발이익을 앞세워 사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환경단체들은 갯벌을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간척공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특히 지난 97년부터 시작된 새만금 갯벌 보호운동이 날이 갈수록 각계 각층으로부터 폭넓은 호응을 받으면서 힘을 얻자 결국 지난해 5월 방조제축조 공사가 중단됐으며 현재 사업 계속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민관 공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 4일에는 20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구성된 ‘새만금 갯벌지킴이’가 미래세대의 환경권을 보장하라며 서울 행정법원에 농림부와 해양수산부 장관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다시한번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91년 착공된 새만금 종합 개발사업은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서 군산시 옥도면 비응도까지 길이 33㎞의 방조제를 쌓아 국토 4만100㏊를 확장하는 대역사이다.새만금 방조제는 세계에서 가장 긴 뚝으로 새로 생기는 면적은 서울여의도의 140배나 된다.지난해 말까지 보상비 4,210억원 등 모두 1조251억원이 투입돼 방조제 19.1㎞를 쌓았다. 공사 시행기관인 농업기반공사 새만금사업단은 1차 사업인 외곽공사의 전체 공정이 59%에 이르고 있다며 사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새만금 지구는 사업 착수전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고 남북통일시대에 대비해 식량자급기지와 산업기지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특히새만금사업은 환경파괴적인 사업이 아니라 개발과 환경보존을 조화시킨 친환경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게다가 사업을 중단할 경우 이미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건설한 방조제가 유실되고 축조된 방조제를 완전 철거한다는 것 또한 경제적·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최근 2년동안 자연상태의 갯벌과 간척지에 대해 경제적 가치를 조사한 결과 간척농지가 갯벌 보다 2.63배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개발의당위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전북도,도의회,14개 시·군의회,지역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 등도 새만금사업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며 새만금사업 조기 추진을 촉구하는 범도민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반면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16개 시민단체는 ‘새만금사업 즉각 중단을 위한 전북사람들’을 구성해 연대투쟁을 펴고 있다. 이들은 “새만금갯벌은 아마존 하구,북해 연안,캐나다·미국 동부 해안,미국 남부 캐롤라이나연안과 함께 세계 5대 갯벌의 하나로 자랑스런 환경유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용기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차장(34)은 “영국은 북해연안 갯벌 보호를위해 이미 쌓아놓은 방조제를 헐고 있고 네델란드에서도 더 이상 해안 매립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시민단체들은 지난 1월부터 갯벌살리기 행사인 매향제,새만금 장승제,새만금사업 중단촉구 천막농성,새만금사업 즉각 중단 1만인 서명운동 등 반대투쟁을 펴오고 있다.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여론을 왜곡하는 자치단체장,시·도의원,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의 경우다음 선거에서 낙선운동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성명도 발표했다. 특히 새만금사업은 방조제 축조에 이어 간척지 개발을 위해 20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이 추가로 투입돼야 하는 만큼 당장 중단하는 것이 국가경제적으로도 득이 된다는 주장이다. 한때 낙후된 전북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도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줬던 새만금사업.그러나 환경문제가 제기되면서 사업 계속 추진여부가 불투명해진 채 이달 말까지 실시되는 민관 공동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새만금 종합개발 사업이란=국내 최대의 간척사업이다.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방조제를 쌓아 국토 4만100㏊를 확장하는 대역사다. 서해 바다를 가로 막는 방조제는 밑면의 너비가 평균 290m에 이르고 높이는 36m나 된다.방조제 위로는 폭 17m의 4차선 도로가 만들어진다. 방조제에는 가로 30m 세로 15m크기의 배수갑문 18개가 설치돼 만경강과동진강을 막아 만드는 새만금호의 수량을 조절하게 된다. 이 사업으로 확장되는 국토는 1억2,000만평에 이르며 농지로 이용할 경우연간 8만6,429t의 쌀을 생산하게 된다.이는 90만명이 1년간 먹을수 있는 양이다. 새만금호는 연간 10억t의 수자원을 확보해 새만금지역은 물론 인근 지역에 풍부한 용수를 공급하게 된다.또 만경·동진강 유역 농경지 1만2,000㏊의침수피해를 예방하고 해안선이 단축돼 전북 군산시 옥도면에서 부안군 변산면까지 서해안지역 교통체계가 66㎞에서 35㎞로 단축되는 효과도 거두게 된다. 세계 최장의 방조제는 육상과 해상을 연결하는 국제종합관광권 형성에 도움을 주는 등 서해안지역 개발을 앞당겨 국토의 균형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새만금 종합개발사업 추진일지. ◆81년 4월 만경·동진강 유역 농업종합개발계획 기본조사. ◆86∼87년 예비조사 및 타당성 조사. ◆88∼89년 11월 기본계획 수립. ◆89년 12월∼91년 6월 실시 설계. ◆91년 8월 시행계획 확정고시. ◆91년 10월 공유수면 매립면허 고시. ◆91년 11월 사업시행인가. ◆91년 11월 새만금지구 종합개발 사업 기공.1호 방조제 공사 착수. ◆92년 6월 2,3,4호 방조제 공사 착수. ◆94년 7월 1,3호 방조제 끝막이공사 완공. ◆95년 8월 새만금 전시관 준공·개관. ◆98년 12월 1호 방조제 4.7㎞ 준공.
  • 새만금 일대 어류종수 격감

    새만금 간척사업이 시작된 이후 인근해역에서 서식하는 어류의 종수가 크게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대학교 생물학과 이충렬교수가 11일 공개한 ‘새만금 일대의 어류서식현황과 경제적 중요성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현재 이 지역에서 서식하는어류의 종수는 107종으로 지난 91∼95년 1차조사때의 158종보다 무려 51종이감소했다. 이번 연구조사는 97년 10월∼99년 4월 2년6개월동안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등 새만금 방조제 안쪽 4개 지점과 바깥쪽 1개 지점 등 총 5개소에서 실시됐다. 이 가운데 농어나 가자미 등 경제성이 높은 어류가 1차조사에서는 모두 130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2차조사에서는 88종만 조사됐다. 특히 갯벌에서 서식하는 저서성 어류로 지난 1차조사에서 서식이 확인된 짱뚱어와 황줄 망둥어가 2차조사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아 갯벌환경이 크게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만금 갯벌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역 특산종 둥근물뱀도 숫자가 크게 감소하고 있으며,말뚝망둥어·아작망둑·오셀망둑 등의 저서성 어류도 지난 1차조사때보다 출현빈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밝혀졌다.이교수는“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진행되면서 금강,만경강,동진강 등의 대형 하천에서 유입된 각종 오염물질이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새만금 일대의 수질및 연안 바닥의 오염을 가중시켜 어류의 서식환경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군산 조승진기자 redtrain@
  • 청소년들 갯벌지키기 나섰다

    초등학생부터 18세 미만 청소년 200명이 새만금간척사업 중단을 요구하는행정소송을 제기했다.‘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국책사업과 관련해 집단소송을 낸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양수산부와 농림부 장관을 상대로 새만금 공유수면매립(물막이) 면허 처분 취소 및새만금간척사업 종합개발사업 시행인가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장에서 “새만금간척사업은 현재와 장래의 세대를 위해 자연을 지속적으로 보존·이용해야 한다는 자연환경보전법 제3조와 깨끗한 환경에서생활할 권리를 보장한 헌법 제35조를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소송 준비에 참여해온 법학박사전재경(全在慶)씨는 “청소년들의 자연자유향유권을 침해했다는 점과 그 근거로 국제환경규범을 적용해 행정소송을 낸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에서는 필리핀 청소년들이 90년 벌목 허가에 대해 소송을 내 6년만인 96년 벌목을 중단하라는 판결을 받아낸 예가 유일하다. 한편 이날 소송을 제기한 청소년을 포함해 400여명은 어린이날인 5일 전북새만금지구 근처 해창갯벌에서 ‘새만금 살리기 한마당’ 행사를 벌인다. 초등학생인 전수진(11)·제아라실양(12)은 22∼24일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릴 유엔환경계획(UNEP) 어린이회의에 참석해 새만금간척사업의 부당성을 알릴 예정이다.6월에는 미래세대 소송을 제기했던 필리핀 청소년들과 토론회도가질 계획이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6월5일 세계 환경의 날을 전후해 미래세대 원고단 규모를 만 18세 미만 청소년 3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 ‘새만금갯벌 조개’ 환경상 수상

    ‘개발이냐 보존이냐’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전북 부안군 새만금지역의 ‘백합조개’가 생태학적으로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환경단체로부터 ‘상’을 받는다. 시인과 소설가 등 문인들이 구성한 환경단체 ‘풀꽃 세상을 위한 모임(대표鄭相明·52·화가)’은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는 풀꽃상 본상을 새만금 갯벌에서 서식하는 ‘백합조개’에게 수여하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5일 오후 1시 새만금 간척사업 현장인 전북 부안군 하서면해창리 갯벌에서 열린다. 풀꽃상은 생태학적이나 역사적으로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대상물에 수여하는 상이다. 풀꽃 세상을 위한 모임은 지난해 1월 자연에 대한 존경심 회복을 목표로 결성됐으며 같은 해 3월 강원도 영월 동강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비오리에게 첫번째 풀꽃상을 수여,동강댐 건설 반대운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었다. 이 모임 관계자는 “백합조개가 해양자연의 보고인 서해안 갯벌에서 우리와 함께 영원히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원대복귀 시민단체 “쉴틈 없어요”

    4·13총선이 끝났지만 시민단체들은 더욱 바빠졌다.총선활동 마무리작업과그동안 미뤘던 단체별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총선연대에 참여했던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17일 선거 때 이상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서울 종로구 안국동 총선연대 사무실 집기 정리와 총선활동 평가회,백서발간 준비를 하면서도 단체별고유 업무도 챙기기 시작했다.평가회는 총선연대가 해단식을 갖는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다.백서는 이달 말까지 발행할 계획이다.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은 동강댐 문제 이후 환경분야의 현안으로 떠오른새만금간척사업을 백지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민간합동조사단의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현지조사 등을 통해 실태확인 작업에 들어간다. 총선연대 공보국장을 맡았던 녹색연합 김타균(金他均)정책부장은 “정책분야 담당자들이 모두 총선연대에 나가 있었기 때문에 환경정책 모니터링이 미흡했다”면서 “강원도 송전탑 건설에 따른 환경파괴 문제,환경정책에 대한의정감시활동 준비 등으로 눈코뜰 새 없이 바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참여연대도 박원순(朴元淳)사무처장 등 지도부가 복귀하는 대로 소액주주운동, 지방자치단체장 판공비 공개, 부패 해결을 위한 국제 워크숍, 의약분업등 총선 이전의 현안들을 더욱 강도 높게 추진할 계획이다. 공선협은 공명선거 감시 등 총선활동을 정리한 책자 발간을 준비하면서 선거운동 기간에 접수된 불법선거운동 사례 가운데 추가로 고발할 내용은 없는지 검토하고 있다.공식적으로는 26일 평가회를 마친 뒤 총선활동에 종지부를찍는다. 공선협의 안살림을 맡아온 흥사단도 3년여 전부터 준비해온 이산가족상담소개설, 중국 옌볜대학과의 청소년·학술 교류 등 조선족 교류 문제에 매달릴계획이다. 공선협 도희윤(都希侖)사무처장은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따라 조선족 교류문제에도 변화가 예상되는데다 새로운 사업도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계속 바쁠 것같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환경부·단체 100곳 실태조사

    간척사업이 진행중인 새만금지역이 우리나라 최대 철새 도래지로 부상했다. 환경부가 지난 2월12일과 13일 대학교수 및 한국조류협회 등 환경단체 회원 105명과 공동으로 전국 100곳의 철새 도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새만금지역에 가장 많은 19만3,000마리가 날아 오는 것으로 조사됐다.새만금지역은 지난해 조사에서는 3만9,000마리로 9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최대를 기록했던 전남 해남의 고천암지역은 16만1,000마리가 발견돼 2위로 내려앉았다.4위인 천수만은 지난해와 같은 9만9,000마리가 발견돼 안정적인 철새 도래지로 분석됐다.특히 90년대 하반기부터 주요 철새 도래지로 떠오른 천수만은 철새종류가 94종으로 가장 많아 다양성 면에서 최고를 기록했다.새만금지역은 대규모 자연 갯벌로 철새 서식조건이 우수할 뿐 아니라도요새 종류 철새의 중간 기착지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동해안의 경포호·송지호·화진포호 등 석호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종 또는 환경부가 지정한 보호 조류인 큰고니·흑고니·고니가 지난해부터관찰되지 않거나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철새 도래지로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호수의 수질이 나빠진 데다 호수에서 고니류의 주요먹이인 수초를 제거했기 때문이다. 반면 여름철새로 분류됐던 왜가리·쇠백로·대백로·중대백로 등 백로류는지난해 1,757마리,올해 2,401마리 등 많은 개체수가 2년연속 관찰돼 백로류일부가 텃새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자아냈다. 이번 조사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진 황새 11마리,노랑부리저어새 14마리,저어새 21마리,흰꼬리수리 16마리,참수리 2마리,검독수리 1마리,매 6마리,두루미 338마리가 발견됐다.가창오리 등 환경부가 보호 조류로 지정한 철새도 29종 관찰됐다. 문호영기자 alibaba@
  • [대한시론] 생존을 위한 길

    경기도 용인지역에서 일어난 세균성 이질의 집단 발병소식을 접하였을 때“아직도 우리가 이 정도의 후진적인 나라에 살고 있는가” 하는 당혹감을느꼈다.세균성 이질은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물을 제대로 소독하지 않고 식수로 이용하였을 경우에 걸리게 된다.용인지역에서는 처리되지 않은 하수로오염된 물을 식수로 이용하여 집단 발병하였단다.작년에 전국적으로 발생했던 집단 식중독과 세균성 이질을 돌이켜 보면 아직도 찬바람이 쌀쌀한 때에이런 수인성 질병이 유행하니 날씨 더운 여름철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심히 우려된다. 수도권에 상수시설과 하수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지역이 있다는 사실은믿어지지 않는다.김영삼 정부 5년간 맑은 물 공급대책에 17조원을 투자하였고 그중 많은 부분을 환경기초시설에 쏟아부었는데도 수도권에서 수인성 질병이 집단발병한다는 사실은 무언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더욱이 사고가 난 용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건설되고 있어이 지역의 개발이 완료되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이 많은 하수가 쏟아져 나올 것이며 대량의 식수를 요구할 것이다.따라서 원시적인 수인성 질병의 집단발병 위험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준비도 없이 대규모 집단주거시설을 건설해 발생하는문제는 지난 70년대 이후 수도 없이 제기되어 왔다.그런데도 불구하고 새천년이 시작된다는 오늘날까지 개선되지 않고 반복되고 있다.이것이 우리 국토관리능력의 현주소이다.준농림지역에 아파트를 쉽게 지을 수 있게 법을 바꿀때부터 예견되었던 문제였다. 우리의 국토가 불균형적으로 개발되어가는 과정에는 정부기관간의 이기주의와 비협조가 큰 몫을 차지한다.중앙부처간의 비협조는 물론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비협조가 얽히고 설켜서 국토는 점점 더 병들어 가고 있다.국민들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도처에서 반복되어 일어나고있다. 시화호,동강댐,새만금간척사업 등 굵직굵직한 대형 자연파괴 사업들이 치밀한 준비 없이 마구 벌어지고 있다.국토개발종합계획을 수립할 때 환경성 평가가 기본적으로 녹아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장식품처럼 따로 얹어놓기 때문에 여전히 개발위주의 국토계획이 나올 수밖에 없다.국립공원에서부터 집근처의 야산에 이르기까지 지난 몇 년 사이에 훼손되지 않고 온전히보전되어 있는 녹지를 찾아 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어느 틈엔가 골프연습장이나 주차장,택지 등 무언가가 들어서 있을 것이다. 공기가 오염될수록,사람이 많아질수록 녹지는 더 필요한데 오히려 줄어들고있으니 그 피해는 결국 우리들의 건강악화로 나타날 것이다.이제는 우리의국가관리능력을 한반도에서의 지속적인 생존이 가능하도록 키워야 한다.유엔에서 국가차원의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두라고 권고하는 까닭은 바로 우리처럼 정부부처간의 갈등과 비협조로 친환경적인 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구잡이식 개발 위주의 정책에 오랫동안 길들여져 왔던 우리에게 소비를 억제하고 효율을 엄격히 따지는 친환경성이라는 새로운 잣대는 몹시 낯설고 불편하게 느껴지게 마련이다.따라서 새로운 논의구조를 갖추지 않는 한지속가능한발전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정책화하기는 어렵다.지속가능한 발전이란 92년도 리우회의에서 채택한 행동강령 의제 21에서 보듯이 경제,교육,에너지,교통 등 사회 전반적인 제도를 친환경적으로 바꾸어 나감으로써 가능하므로 국가원수의 각별한 관심과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우리도 이제는 정부의 형식적인 환경정책조정기구를 없애고 대통령 직속의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만들어 친환경적인 정책을 직접 조정토록 하여야한다.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처음 대통령 당선 후에 백악관에 이 위원회를만들어 괄목한만한 업적을 만들어내고 있다.한반도에서의 생존을 위해 김대중 대통령이 남은 3년간 깊은 관심을 쏟아야 할 분야로 생각된다. 김상종 서울대교수 미생물학
  • 전남 여수시, “천혜의 황금어장 되돌려달라”

    ‘천혜의 황금어장을 되돌려 달라’ 전남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 주민들이 어패류 보고인 가막만내 간척대상지를다시 바다로 만들어 줄 것을 요구,시 의회가 조사에 나섰다. 13일 시의회 무술목 목장용지 조성 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朴基成)에 따르면 평사마을 앞 무술목 간척대상지가 둑을 막은 뒤 복토되지 않은 채 20년가까이 물만 고여 있어 어패류도 채취할수 없을 뿐 아니라 썩은 물 때문에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등 피해가 많다며 원상 복구를 촉구하는 주민들의 진정이 잇따르고 있다. 이 땅은 이모(76·여·서울시)씨가 지난 66년 공유수면 매립허가를 낸 뒤 83년 방조제만을 완공,91만9,074㎡중 공공용지 등을 제외한 77만8,403㎡를 본인과 자녀 등 5명 이름으로 등기해 놓았다.특히 개인 소유가 금지된 준용하천 8만4,150㎡도 이씨 소유로 함께 등기돼 있어 특혜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특위는 이 목장초지가 지난 74년 ‘간척사업 공사기간 연장 불가’라는 정부 방침을 어기는 등 착공에서 준공까지 공사기간 연장 7회,목적변경 6회 등모두 13차례에걸친 행정조치가 이어졌다고 밝혔다.특히 허가 당시 간척지에논을 만든 뒤 인근 주민들에게 경작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위반, 논이 아닌목장초지로 준공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특위는 “80년대 초 군부독재 시절이 간척대상지를 논으로 만들어야 한다고주장했던 마을주민들이 권력기관에 붙들려가 정신·육체적 고통을 당했다”는 증언도 녹취했다. 박 위원장은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국가소유 공유수면은 시효를 적용받지않기 때문에 둑을 허물고 개펄로 환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미래세대’ 새만금 살리기 나섰다

    “미래 세대인 우리를 생각하신다면 갯벌을 다 메우지 마시고 우리 몫을 남겨주세요” 국내에서 처음으로 18세 미만 원고들이 모여 ‘미래세대 소송’을 낸다.새만금 갯벌을 지키겠다고 선언한 전국의 유치원생 및 초·중·고등학생 100명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29일 녹색연합,생명회의와 함께 ‘미래세대 소송단 준비 모임’을발족하고 5월5일 ‘어린이 날’에 정부를 상대로 세계 최대 규모의 새만금간척사업 중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서울고등법원에 내기로 했다. 발족식에 참가한 청소년 50여명은 “이제라도 물막이공사를 멈춰야 한다”면서 “소송을 통해 어른들 마음대로 결정한 김제,부안 등의 갯벌 메우기도잘못됐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고인단 가운데 최연소인 차윤진양(3·여)은 이날 “새만금 갯벌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새만금지구 현황도에 ‘말뚝망둥이’ 그림을 붙였다.차양을 비롯한 100명의 학생들은 새만금에 살고 있는 말뚝망둥이,넓적도요 등의생명을 지켜주는 ‘갯벌 지킴이’가 됐다. 녹색연합은 이들과 함께 3월 중에 새만금 생태계를 돌아보는 한편 ‘제1차새만금 갯벌 지킴이 공모전’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생태계에 대한 글 그림 등을 공모,전시할 예정이다. 생명회의 전재경(全在慶)법학박사는 “법철학적으로도 자연환경은 현 세대의 것이 아닌 미래 세대의 것”이라면서 “리오환경선언 이후 국제법상 ‘세대간 형평이론’에 근거해 어린이들의 간척사업 무효확인소송 제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는 청소년들이 90년 정부를 상대로 벌목 허가 중지 소송에서 승소해 93년 진행 중이던 70여건,94년 90여건의 벌목 허가를 취소시켰다. 이랑기자 rang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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