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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없이 30m 자유낙하…덴마크 ‘스카이 타워’ 화제

    줄없이 30m 자유낙하…덴마크 ‘스카이 타워’ 화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놀이기구 영상이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덴마크 오르후스 티볼리 프리헤덴(Tivoli Friheden) 놀이공원의 ‘스카이 타워’(Sky Tower)에 대해 소개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이 ‘스카이 타워’(높이 약 40m)는 꼭대기에서 100피트(약 30m) 아래로 그물망으로 안전 조끼만 걸친 채 자유 낙하하는 놀이기구다. 영상에는 리프트를 타고 타워 꼭대기로 올라간 이용객의 모습이 보인다. 이용객이 낙하대에 위치하자 놀이기구 운영요원이 안전 조끼에 연결된 줄을 당긴다. 이용객은 아무 장치 없이 괴성을 지르며 시속 88km 속도로 30m 아래 그물망으로 떨어진다. 이 놀이기구의 최고 강점은 무한 스릴을 느낄 수 있도록 낙하 속도를 줄여주는 아무런 장치가 없다는 것. 사고 예방을 위한 그물망만 아래에 있다. ‘스카이 타워’는 14세 이상, 몸무게 50 ~120kg의 건강한 사람만 이용할 수 있다. 허리통증, 심장 질환, 고혈압, 간질, 골절, 열상, 고소공포증, 알콜 중독 등의 질환을 가진 사람은 탑승할 수 없다. 한편 지난 17일에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63만 90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Theme Park Review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전북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첫 발생

    전북에서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고창지역에서 수산물을 먹고 물놀이를 한 60대 남성이 오한과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확인됐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간질환 환자나 당뇨병 등 저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가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피부에 상처가 난 상태에서 바닷물에 접촉할 경우 감염돼 발병한다. 보통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오한과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며 치사율이 40∼50%에 이른다. 도 보건당국은 “간질환 환자나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또는 만성신부전증 환자 등은 어패류를 생식하지 말고 낚시나 어패류 손질 등을 피해야 하며 피부 외상이 있는 사람들은 될 수 있으면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유병언 메모, 김기춘·박근혜 대통령 가리킨 듯한 내용 “가녀리고 가냘픈 大가…”

    유병언 메모, 김기춘·박근혜 대통령 가리킨 듯한 내용 “가녀리고 가냘픈 大가…”

    ‘유병언 메모’ ‘유병언 김기춘’ 유병언 메모가 법원 증거물로 제출된 가운데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한 듯한 부분이 있어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병언 메모는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비서인 신모씨가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유병언 전 회장이 전남 순천 등지를 떠돌던 과정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측된다. 유병언 메모는 A4 용지 총 31쪽 분량으로 도피 중인 유병언 전 회장의 심경과 함께 유년 시절의 회고 등이 적혀 있으며, 특히 자신이 음모에 빠졌다는 생각과 언론에 대한 원망이 가득했다. 유병언 메모는 독특하게도 거울을 보고 읽어야 해석이 가능하도록 거꾸로 쓰여 있었다. 이는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에 연루돼 4년간 옥살이를 한 뒤 고수하고 있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유병언 메모에는 “가녀리고 가냘픈 大(대)가 太(태)풍을 남자처럼 일으키지는 않았을 거야.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인 남자들이 저지른 바람일 거야. 과잉 충성스런 보필 방식일 거야” “아무리 생각을 좋게 가지려 해도 뭔가 미심쩍은 크고 작은 의문들이 긴 꼬리 작은 꼬리에 여운이…”라고 적었다. 유병언 전 회장은 대통령을 ‘大(대)’로 자주 이야기했으며, 산전수전 다 겪은 노인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진을 가리킨 것이라고 구원파 신도들은 설명했다. 또한 “하도 많은 거짓말들을 위시해서 미쳐 날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설쳐대는 거짓소리들을 내고, (…) 사나이와 여성 중간자쯤 보이는 방송 진행자의 의도적인 행태에 거짓소리 증인의 작태를 보고 시선과 청신경을 닫아버렸다. 모든 방송에서 이별을 해버렸다”라거나 “연일 터져대는 방송들은 마녀사냥의 도를 넘어 구시대 인민재판의 영상매체로 진화되어 떠들어대는 민족 전체와 동포들 머문 세상의 큰 이간질을 해대는 악의적인 소리들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며 언론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유병언 전 회장은 자신의 도피 생활과 관련해 “눈 감고 팔 벌려 요리조리 찾는다. 나 여기 선 줄 모르고 요리조리 찾는다. 기나긴 여름 향한 술래잡기가 시작됐다, 정말 마음에 없는 잡기 놀이에 내가 나를 숨기는 비겁자같이 되었네”라며 자신을 찾지 못하는 검찰을 비웃는 듯한 내용을 적었다. 공개된 유병언 전 회장의 자필 문서의 끝엔 “내 노년의 비상하는 각오와 회복되는 건강을 경축하며…”라는 문장이 적혀있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간질 → 뇌전증’으로 용어 변경

    보건복지부는 ‘감염병의 진단기준’ 고시를 일부 개정하면서 ‘간질’을 ‘뇌전증’으로, ‘간질발작’을 ‘뇌전증발작’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뇌에 전기파가 온다는 뜻을 담은 뇌전증은 뇌에서 비정상적으로 발생한 전기파가 뇌조직을 타고 퍼져 나가는 과정에서 경련성 발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 정신질환 경력자 경찰 되기 어려워진다

    앞으로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면 경찰이 되기 어려워진다. 경찰청은 16일 경찰공무원 선발 때 지원자의 정신병력을 확인한 뒤 심층면접을 통해 부적격자를 가려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공무원 임용령 시행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시행규칙이 개정되면 경찰은 응시자의 동의를 받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최근 3년 동안 정신질환 치료 경력이 있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대상 정신질환은 정신분열, 양극성 정동장애(외부적 요인 없이 우울한 기분과 들뜬 기분을 겪게 되는 정신장애), 우울병 및 우울성 장애, 정신 발육지연, 자폐 장애, 간질 등 89개다. 건보는 병명을 제외한 치료 경력을 경찰에 통보하고, 경찰은 정신질환 치료 경력이 있다고 통보된 응시자와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응시자에 대해 심층 면접을 진행해 선발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조치는 강원도 동부전선 GOP(일반전초)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여파로 풀이된다. 경찰 관계자는 “청와대 경호실과 국가정보원의 임용 때에도 비슷한 절차가 있다”면서 “총기를 휴대하는 직업인 만큼 위험성을 줄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영애 기부논란 “타이완 임산부 말 들어보니 BMW 빌려서 탄 것이라고 하더라”

    이영애 기부논란 “타이완 임산부 말 들어보니 BMW 빌려서 탄 것이라고 하더라”

    이영애 기부논란 “타이완 임산부 말 들어보니 BMW 빌려서 탄 것이라고 하더라” 배우 이영애(43)측이 이영애를 둘러싼 기부사기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타이완 언론은 이영애에게 1억원을 받은 임신부가 경제적으로 궁핍하지 않으며 오히려 호화로운 생활을 해 왔다고 폭로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이 임산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명품으로 치장한 채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던 사진들을 찾아냈다. 이들은 임산부가 경제력을 속여 이영애로부터 기부를 받아냈다면서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영애 측 관계자는 14일 언론을 통해 “타이완 관계자로부터 해당 부부들이 억울하다고 하더라. 40만원 월세에 살고 레이디가가 콘서트를 간 것은 맞으나 BMW 차량은 친구 것으로 잠깐 사진만 찍은 것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영애는 임신부 뱃속의 아기가 생명이 위협해 도와준 것”이라면서 “당시에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부자고 아니고를 물어볼 겨를이 없었다. 아기가 건강해졌으므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또 “타이완으로부터 우리나라도 도움을 많이 받지 않았냐. 이영애도 대만을 갔을 때 환대를 받았다”고 말한 뒤 “부자라고 해서 돈을 돌려준다해도 받을 생각이 없다. 우리에게 돈을 돌려줄 생각이라면 대만의 다른 불우 아이를 찾아 도와주라고 말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영애는 서울을 찾은 타이완인 부부가 조기 출산을 했지만 병원비가 없어 퇴원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비 1억여 원을 냈다. 이 타이완 부부는 서울의 한 호텔에 투숙 중이었고 아기 엄마가 호텔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조산했다. 아기는 출생 당시 몸무게가 1㎏에 불과했고, 담도폐쇄증과 간질환 등으로 생명이 위독한 지경이었다. 순천향대학병원과 서울대학병원에서 각각 한 차례씩 수술을 받는 등 지난 4개월 간 병원 신세를 졌다. 다행히 아기의 상태는 좋아졌지만 부모는 병원비를 낼 형편이 안돼 퇴원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는 이 사연을 듣고 병원을 찾아 아기와 부모를 만났고 병원비 1억원도 건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애 기부논란, “타이완 임산부 가난은 커녕 호화 생활” 이영애 반응은?

    이영애 기부논란, “타이완 임산부 가난은 커녕 호화 생활” 이영애 반응은?

    이영애 기부논란, “타이완 임산부 가난하기는 커녕 호화 생활” 이영애 반응은? 배우 이영애(43)측이 이영애를 둘러싼 기부사기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타이완 언론은 이영애에게 1억원을 받은 임신부가 경제적으로 궁핍하지 않으며 오히려 호화로운 생활을 해 왔다고 폭로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이 임산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명품으로 치장한 채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던 사진들을 찾아냈다. 이들은 임산부가 경제력을 속여 이영애로부터 기부를 받아냈다면서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영애 측 관계자는 14일 언론을 통해 “타이완 관계자로부터 해당 부부들이 억울하다고 하더라. 40만원 월세에 살고 레이디가가 콘서트를 간 것은 맞으나 BMW 차량은 친구 것으로 잠깐 사진만 찍은 것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영애는 임신부 뱃속의 아기가 생명이 위협해 도와준 것”이라면서 “당시에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부자고 아니고를 물어볼 겨를이 없었다. 아기가 건강해졌으므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또 “타이완으로부터 우리나라도 도움을 많이 받지 않았냐. 이영애도 대만을 갔을 때 환대를 받았다”고 말한 뒤 “부자라고 해서 돈을 돌려준다해도 받을 생각이 없다. 우리에게 돈을 돌려줄 생각이라면 대만의 다른 불우 아이를 찾아 도와주라고 말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영애는 서울을 찾은 타이완인 부부가 조기 출산을 했지만 병원비가 없어 퇴원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비 1억여 원을 냈다. 이 타이완 부부는 서울의 한 호텔에 투숙 중이었고 아기 엄마가 호텔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조산했다. 아기는 출생 당시 몸무게가 1㎏에 불과했고, 담도폐쇄증과 간질환 등으로 생명이 위독한 지경이었다. 순천향대학병원과 서울대학병원에서 각각 한 차례씩 수술을 받는 등 지난 4개월 간 병원 신세를 졌다. 다행히 아기의 상태는 좋아졌지만 부모는 병원비를 낼 형편이 안돼 퇴원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는 이 사연을 듣고 병원을 찾아 아기와 부모를 만났고 병원비 1억원도 건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애 기부논란 “40만원 월세 사는데 레이디가가 콘서트 관람?” 네티즌 분노

    이영애 기부논란 “40만원 월세 사는데 레이디가가 콘서트 관람?” 네티즌 분노

    이영애 기부논란 “40만원 월세 사는데 레이디가가 콘서트 관람?” 네티즌 분노 배우 이영애(43)측이 이영애를 둘러싼 기부사기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타이완 언론은 이영애에게 1억원을 받은 임신부가 경제적으로 궁핍하지 않으며 오히려 호화로운 생활을 해 왔다고 폭로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이 임산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명품으로 치장한 채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던 사진들을 찾아냈다. 이들은 임산부가 경제력을 속여 이영애로부터 기부를 받아냈다면서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영애 측 관계자는 14일 언론을 통해 “타이완 관계자로부터 해당 부부들이 억울하다고 하더라. 40만원 월세에 살고 레이디가가 콘서트를 간 것은 맞으나 BMW 차량은 친구 것으로 잠깐 사진만 찍은 것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영애는 임신부 뱃속의 아기가 생명이 위협해 도와준 것”이라면서 “당시에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부자고 아니고를 물어볼 겨를이 없었다. 아기가 건강해졌으므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또 “타이완으로부터 우리나라도 도움을 많이 받지 않았냐. 이영애도 대만을 갔을 때 환대를 받았다”고 말한 뒤 “부자라고 해서 돈을 돌려준다해도 받을 생각이 없다. 우리에게 돈을 돌려줄 생각이라면 대만의 다른 불우 아이를 찾아 도와주라고 말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영애는 서울을 찾은 타이완인 부부가 조기 출산을 했지만 병원비가 없어 퇴원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비 1억여 원을 냈다. 이 타이완 부부는 서울의 한 호텔에 투숙 중이었고 아기 엄마가 호텔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조산했다. 아기는 출생 당시 몸무게가 1㎏에 불과했고, 담도폐쇄증과 간질환 등으로 생명이 위독한 지경이었다. 순천향대학병원과 서울대학병원에서 각각 한 차례씩 수술을 받는 등 지난 4개월 간 병원 신세를 졌다. 다행히 아기의 상태는 좋아졌지만 부모는 병원비를 낼 형편이 안돼 퇴원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는 이 사연을 듣고 병원을 찾아 아기와 부모를 만났고 병원비 1억원도 건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연구진, 인간 뇌 속 ‘on-off’ 스위치 최초 발견

    美연구진, 인간 뇌 속 ‘on-off’ 스위치 최초 발견

    종교적 관점을 떠나 문학적으로 인간의 죽음을 기나긴 잠에 비유하는 경우가 많다. 즉, 생(生)과 사(死)를 결정짓는 주요기준 중 하나는 의식상실 여부이고 과학적으로는 뇌 속에 이를 제어하는 특정 장치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어왔지만 현재까지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었다. 그런데 드디어 이 실체가 규명된 것일까? 영국과학전문매체 뉴사이언티스트는 미국 조지 워싱턴 대학 연구진이 인간의 의식을 제어하는 뇌 속 ‘on-off’ 스위치를 발견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54세 여성 측두엽뇌전증(간질) 환자의 특정 뇌 부위에 전기 자극을 지속적으로 가한 결과, 잠(의식상실)에 빠지는 것을 목격했다. 다시 전기 자극을 중지하면 그녀는 본래의 상태로 돌아왔는데 관련 기억은 전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연구진이 전기 자극을 가한 뇌 기관은 ‘전장(claustrum)’ 부위로 대뇌 핵에 속하는 백질에 싸여진 얇은 판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 전장은 대뇌피질과 결합하는 뇌 기관인데 연구진은 해당 부위에 의식조절을 담당하는 ‘on-off’ 스위치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혹시 흔치 않은 확률로 환자가 우연히 잠에 빠져들었을 가능성을 알아보기 연구진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한도 내에서 이틀 간 추가로 전기 자극을 시도했다. 하지만 해당 환자는 전장에 전기 자극이 가해지면 여지없이 스르르 잠이 들었고 자극이 사라지면 다시 의식을 회복하는 행동을 반복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조지 워싱턴 대학 모하메드 코우베시 박사는 “보통 측두엽간질 발작이 나타나면 뇌에서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hippocampus) 부위가 손상돼 기억력 장애가 발생될 우려가 많다”며 “해당 전기 자극 방식을 현재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미주신경자극(VNS) 치료와 연동할 경우 뇌전증 발작 감소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이 ‘전장 전기 자극’이 현재 혼수상태로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 일부 환자들을 깨어나게 하는데도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휴가지 피부 관리 이렇게 바다나 계곡으로 휴가를 떠나 뜨거운 태양 아래 장시간 놀다 보면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 모공이 눈에 띄게 넓어진다. 또 피부 표면과 모낭벽에 각질이 생기고 피지와 공기 중의 오염물질이 뭉쳐 산화되면서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심해지기도 한다. 따라서 햇볕에 노출된 뒤에는 부드러운 세안을 하고 자외선 차단제는 되도록 여드름을 악화시키지 않는 순한 제품을 선택해 발라야 한다. 햇볕에 심하게 타면 피부가 붉게 달아올라 화끈거리고 아프며 심하면 물집이 생기거나 벗겨지기도 하는데, 이때 벗겨지는 피부를 억지로 잡아 뜯거나 타월로 문질러 벗겨 내려고 해서는 안 된다. 오랜 시간 일광에 노출되면 물집을 동반한 2도 화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물집이 터지면서 피부가 벗겨지고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상처 부위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피부 자극을 줄이면서 자외선 차단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자외선차단제를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줘야 한다. 차단제는 피부 표면에 균일한 상태로 흡착되는데 약 30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외출 30분 전에 발라두는 것이 좋다. 감자, 오이, 알로에 팩도 열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알레르기가 있는 식품으로 팩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심한 피로 간 때문일까? ‘간 때문이야~피로는 간 때문이야.’ 한 제약사의 광고 탓인지 피곤하면 흔히 간 건강 상태부터 의심하지만 피곤하다고 해서 간에 꼭 병이 생긴 것은 아니다. 간은 예비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간 질환은 별다른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식욕부진, 구역질 같은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간질환, 그것도 심한 간질환을 의미하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간에 병이 생겼을까 봐 지레 겁을 먹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증상이 없더라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간질환이다.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만성 B형 혹은 C형 바이러스성 간염이다. 그 외에 잦은 음주에 의한 알코올성 간질환, 민간요법이나 약물에 의한 독성 간염, 비만, 당뇨 등 대사 증후군에 동반되는 지방간 등이 있다. 간 건강을 지키려면 평소에 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한다.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이나 알코올성 간질환, 지방간 등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혈액 검사나 초음파 검사 등을 반드시 받는 게 좋다. 평소 간질환이 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사는 필수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 소화기내과 김강모 교수
  • 6개월 시한부 아들 위해…19세 엄마의 감동 결혼식

    6개월 시한부 아들 위해…19세 엄마의 감동 결혼식

    세상에 머무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아들에게 뜻 깊은 추억을 선물해주기 위해 모의 결혼식을 치른 젊은 엄마의 이야기가 네티즌들의 눈가를 촉촉이 적시고 있다. 영국 울버햄튼 지역 일간지 익스프레스앤스타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2살 아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결혼식을 선물한 엄마 칼라 마셜(19)의 사연을 28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지난 27일, 울버햄튼 북부 팬크리지 성공회 교회에서 한 커플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신부인 칼라 마셜이 입장하면서 유모차를 밀며 들어온 것이다. 유모차에는 그녀의 아들 숀 마셜(2)이 누워있었다. 교회 합창단의 노랫소리가 들리며 신부 칼라와 신랑 카일 매튜스(22)의 혼인 서약 낭독이 진행된다. 엄중한 서약식이 끝나자 칼라는 다시 유모차로 향해 아들을 일으켜 세운 뒤 천천히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한다. 비록 거동은 불편하지만 엄마의 바라보는 숀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두 모자의 모습을 지켜보며 신랑 카일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미소를 짓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결혼식은 실제가 아니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사연은 특별한 감동을 품고 있다. 17세라는 어린 나이에 숀을 낳은 칼라는 비록 쉽지 않았지만 세상 하나 뿐인 아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불행히도 숀은 건강하지 못했다. 선천적으로 뇌손상, 발달장애, 시력장애를 앓았고 폐와 신장도 정상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뇌전증(간질) 증세가 심각했다. 힘겹게 치료를 이어갔지만 결국 지난 4월, 숀은 호흡이 정지되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났지만 의사는 숀의 남은 수명이 6개월 정도라며 “아드님의 장례식을 미리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충격적인 선고를 칼라에게 전했다. 칼라는 “숀이 없는 삶은 생각할 수 없었다. 너무 큰 고통이 찾아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칼라는 굳게 마음먹고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리고 남은 시간만이라도 아들과 행복하기 보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다. 칼라가 세운 버킷 리스트 1순위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엄마의 모습을 아들에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미혼모로 쉽지 않은 삶을 살아온 본인과 아빠가 없었던 숀에게 완전한 가정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남겨주고 싶었던 것이다. 칼라는 이 계획을 현재 남자친구인 카일에게 전했다. 아직 사귄지 얼마 안 된 풋풋한 연인관계였지만 누구보다 칼라와 숀을 아꼈던 카일은 이 계획에 흔쾌히 동의했다. 그는 지역자선단체를 통해 웨딩드레스를 비롯한 결혼준비물품을 조달했고 양가 친지를 모두 모신 채 멋진 모의 결혼식을 완성해냈다. 칼라는 “결혼식은 완벽했다. 당시의 모든 순간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히 생각하는 작은 소년을 위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타이완 감동시킨 이영애 휴머니즘

    타이완 감동시킨 이영애 휴머니즘

    한류스타 이영애(43)가 서울에서 사고로 일찍 태어난 타이완 아기를 위해 병원비 1억원을 쾌척했다. 이 사실이 지난달 30일 타이완 중앙통신(CNA) 등 현지 언론들에 대서특필되면서 ‘대장금’ 주인공으로 유명한 이영애가 다시 한번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 이영애의 소속사 리에스와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이영애는 지난 2월 말 서울에서 예정일보다 2개월 먼저 태어나 두 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던 타이완 여자아기의 수술비와 입원비로 1억 100만원을 쾌척했다. 한류관광을 하러 서울을 찾았던 아이의 엄마는 숙소인 호텔에서 미끄러져 조산을 했다. 불과 1㎏의 몸무게로 태어난 아기는 담도폐쇄증과 간질환 등으로 생명이 위독해 지난 4개월간 서울대와 순천향대 병원에서 각각 한 차례씩 수술을 받았다. 이후 아기는 건강해졌으나 부모는 병원비를 치를 형편이 안 돼 퇴원을 할 수 없었던 것. 이런 사연이 국내 거주하는 타이완인들 사이에 알려져 모금운동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이영애가 소식을 접하게 돼 병원비를 대신 내줬다. 지난달 29일에는 병원을 찾아 아기와 부모를 만나기도 했다. 아기와 산모가 수술 이후 입원한 병원도 이영애가 직접 소개했다. 소속사는 “처음에는 이영애 씨가 몰래 도우려고 했지만 아기 엄마가 도움을 주신 분을 꼭 만나 인사하고 싶다고 수차례 부탁해 신분을 노출하게 됐다”며 “아기 엄마가 이영애 씨를 보고 하염없이 울었다”고 밝혔다. 아기와 부모는 서울 생활 4개월 만인 지난달 30일 타이완으로 돌아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해저에서 상어떼와 포즈 취하는 女모델 ‘아찔’

    해저에서 상어떼와 포즈 취하는 女모델 ‘아찔’

    상어를 살리기(?) 위해 상어가 가득한 바다로 뛰어든 여성 모델이 화제다. 주인공은 호주 출신의 수중 전문모델 한나 프레이저(38). ‘살아있는 인어공주’로 잘 알려진 그녀가 최근 상어 보호를 위해 상어들로 가득한 바하마 해저에서 사진작가 샨 헤인리치·제프 로빈슨과 함께 촬영에 임했다. 영상에는 다이빙 장비 없이 깊은 바닷속 바닥에 검은색 비키니 수영복에 줄무늬 보디 페인팅을 한 그녀가 보인다.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그녀의 주위로 상어떼가 맴돌기 시작한다. 거대한 상어가 그녀 곁을 지나치자 한나는 손을 뻗어 상어의 머리와 지느러미를 보듬는다. 그녀에게는 상어를 편안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듯 보인다. 한나는 “상어떼가 있는 바닷물 속에 처음 들어갔을 땐 불안한 기분이 들었지만, 금방 그들이 편안함을 느낄수 있게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됐다”며 “상어들이 코 간질이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촬영 소감을 말했다. 그녀의 이번 화보 촬영은 최근 호주에서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이 빈번하자 상어 개체 수 제한 정책에 반대하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그녀는 2012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 바바우섬 인근 바다에서 혹등고래와, 2013년엔 멕시코 유카탄 반도 카리브해 무헤레스섬 인근 바다에서 6m에 달하는 쥐가오리와 함께 헤엄치는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호주에서는 상어 개체 수 제한 정책으로 900여 마리의 뱀상어와 25 마리의 백상아리가 포획돼 처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ABC News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김성령 백지영 살벌 디스 “얼굴 고쳤잖아” VS “인기 얻은지 얼마 됐다고..”

    김성령 백지영 살벌 디스 “얼굴 고쳤잖아” VS “인기 얻은지 얼마 됐다고..”

    ‘김성령 백지영’ 배우 김성령과 가수 백지영이 솔직한 입담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1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곱게 늙은 언니들 특집에는 발레리나 강수진, 배우 김성령, 가수 백지영이 출연했다. 이날 MC 윤종신이 “김성령 씨가 오늘 나온 사람들 외모 순위를 말해달라고 했더니 1위 강수진, 2위 김성령, 3위 백지영을 꼽았다”며 “김성령이 ‘지영이는 얼굴 고쳤잖아’라고 했다. 저격수다”라고 폭로해 김성령을 당황케 했다. 백지영은 “언니라서 뭐라고 할 수도 없다”며 허탈한 웃음을 보였다. 이어 MC들은 “백지영이 사전 인터뷰에서 김성령을 두고 ‘그 언니 인기 얻은 건 얼마 안 되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는 말도 전했다. 당황한 백지영은 “요즘 들어 더 예뻐지고 인기가 많아졌다는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MC들은 계속해서 “벼락스타 느낌이 난다는 소리냐. 일명 ‘졸스타’라고 한다”며 백지영과 김성령 사이를 이간질했다. 네티즌들은 “백지영 김성령 디스전 재미있었다”, “백지영 김성령 강수진 다들 성격 털털하고 멋진 언니들인 듯”, “백지영 김성령 솔직 입담 폭발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김성령 백지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로지 버터·치즈…6살 소년 살린 고(高)지방 식사법

    오로지 버터·치즈…6살 소년 살린 고(高)지방 식사법

    하루에도 수십 차례 찾아오는 전신 경련 발작으로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없었던 소년이 버터와 치즈로 이뤄진 고(高)지방 식사법으로 평범한 일상을 되찾게 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버터와 치즈 덕분에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된 6세 소년 찰리 스미스의 사연을 1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영국 남부 서리 카운티 엡섬에 살고 있는 찰리는 순진무구한 미소가 인상적인 전형적인 6세 소년이지만 한 가지 남다른 점이 있다. 찰리의 하루 3끼 식사에는 버터, 치즈, 마요네즈와 같은 고(高)지방 식품이 항상 함께하기 때문이다. 근사하고 멋진 몸매와 건강한 삶을 위한 저지방 다이어트 식단이 유행하고 있는 최근 추세와 비교하면 찰리의 식단이 다소 위험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지만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사실 찰리는 불과 2년 전 까지 하루에도 수십 번 반복되는 뇌전증(간질) 발작으로 평범한 삶을 살 수 없었던 것. 찰리에게서 처음 간질 발작이 시작된 시기는 2살 때인 4년 전이었다. 당시에는 상황이 아주 심각해서 찰리는 하루에 300번이 넘는 경련 증세를 보였다. 항 경련제 등의 약물치료를 받긴 했지만 그래도 찰리의 증세는 나아지지 않았다. 부모는 찰리 외에 3명의 자녀를 더 키우고 있던 상황이었고 가족들의 고통은 날로 심각해져갔다. 찰리는 때때로 호흡이 정지돼 병원에 실려 가는 등 위급한 상황도 자주 맞이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어느 날, 가족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찾아왔다. 의료 자선단체 ‘마태의 친구들(charity Matthew’s Friends)’에게서 뇌전증 증세 감소 식단을 추천받게 된 것이다. 해당 단체가 찰리에게 소개한 식단은 바로 ‘케톤식이요법(ketogenesis dietotherapy)’이다. 이 식이요법은 1920년 미국에서 시작된 간질 치료법으로, 지방을 많이 섭취하고 대신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적게 섭취하여 몸을 ‘케토시스 상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케토시스 상태는 지방산이 산화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케톤체를 과잉 축적한 상태를 말하는데 이렇게 되면 간질 경련이 억제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효과가 커서 주로 난치성 소아 간질을 치료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2년 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는 찰리의 식단은 다음과 같다. 먼저 아침은 버터, 기름, 버섯, 계란 그리고 치즈가 들어간 오믈렛을 먹고 점심은 지방 함유가 더 높은 마요네즈 빵에 버터와 치즈를 곁들여 먹는다. 그리고 비타민 섭취를 위해 소량의 과일도 먹어준다. 저녁 메뉴는 별도로 정해지지 않지만 중요한 것은 버터와 치즈 꼭 다량 함유되어야한다는 것이다. 놀랍게도 해당 식단을 시작한 직후부터, 찰리는 더 이상 발작을 일으키지 않는다. 밝은 미소도 되찾았고 가족들의 얼굴에도 평화로운 웃음이 가득해졌다. 찰리의 부모는 “케톤식이요법이 우리에게 기적을 안겨줬다. 더 이상 고통스러워하지 않는 아들의 모습이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문가에 따르면, 케톤식이요법은 약으로 간질 경련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나 약으로 조절되더라도 부작용이 아주 심할 때 만 사용된다. 특히 이 요법은 고지방 식사가 계속돼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기 쉬움으로 반드시 비타민과 칼슘 보조제를 함께 섭취해야 하며, 당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영양제도 복용해야 한다. 식사는 하루 3~4차례로 나눠 시행하며 지방을 먼저 섭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물은 가능하면 갈증을 해소하는 정도로만 제한해서 적게 섭취하는 게 좋다. 단, 무조건 이 요법을 적용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먼저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옳은 방법을 지도받아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중년 여성들의 고지혈증 증가 추세가 수상하다

    국내 고지혈증 환자 증가추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여성에게서 더욱 심각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고지혈증 진료인원은 2008년 74만 6000명에서 2013년 128만 8000명으로 무려 72%나 증가했다. 매년 평균 11.5%씩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남성은 31만 1000명에서 50만 6000명으로 연평균 10.2%, 여성은 43만 5000명에서 78만 2000명으로 12.4%가 각각 증가해 여성의 진료인원과 증가율이 남성보다 모두 높았다. 특히 60대는 여성이 남성 진료인원의 2배를 넘어섰다. 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이재민 교수는 “고지혈증 자체가 질병은 아니지만 그로 인해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특히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폐경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고지혈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고지혈증, 콜레스테롤 과잉 상태=고지혈증은 한마디로 피 속에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중 한 가지라도 정상치를 넘긴 상태를 말한다. 체내에 흡수된 지방은 수용성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단백질과 결합하여 혈액내로 운반, 대사된다. 체내로 흡수된 지방과 대사산물인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인지질, 유리지방산 등은 단백질과 결합하여 수용성 형태의 지단백이 되는데, 이런 혈청지질이 정상보다 많이 증가하면 고지혈증이 된다. 고지혈증의 원인은 유전적인 원인에 의한 1차성 고지혈증과, 질병·약물·식이 등 환경 인자에 의해 유발되는 2차성 고지혈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특히 조절이 잘 안 되는 당뇨병과 갑상선기능저하증, 통풍, 신장질환, 요독증, 폐색성 간질환, 췌장염, 홍반성 낭창 등은 2차적으로 고지혈증을 동반하며, 약물 중에서는 경구피임약, 부신피질호르몬제, 항고혈압약 등이 고지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알코올과 포화지방산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고지혈증의 원인이 된다.   ■50대 이후 빠르게 늘어=고지혈증은 50대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므로 중년 이후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고지혈증은 공복상태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데, 콜레스테롤이 200mg/dl 미만일 경우 정상, 200~239mg/dl는 고지혈증 주의 단계, 240mg/dl 이상은 고지혈증으로 진단한다. 고지혈증은 상당한 정도의 동맥경화 상태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동맥의 70% 이상이 막혔을 경우 간혹 목 뒷덜미가 찌릿 찌릿 하거나, 손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상태에서 방치하면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은 물론 혈류가 막혀 동맥경화를 유발, 심장 및 혈관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콜레스테롤이 다 나쁜 건 아니다=대부분 콜레스테롤은 건강을 해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은 건강을 해치기도 하지만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지방산이기도 하다. 이런 콜레스테롤은 기름이 주성분이어서 수용성인 혈액에는 용해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 성분이 혈류 내에서 이동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성분과 결합하여 지단백의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 이들 단백질과의 합성 형태에 따라 콜레스테롤은 고밀도 또는 저밀도 지단백으로 구별되는데, 혈관에 손상을 주고 동맥경화증 및 관상동맥 질환을 유발하는 해로운 지단백을 저밀도 지단백(LDL·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한다. 반면,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르는 고밀도 지단백질(HDL)은 저밀도 지단백질(LDL)과 동맥경화가 생긴 부위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식이요법을 통한 혈중 지방 정상화가 중요=고지혈증을 예방, 치료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식이요법을 통한 혈중 지방의 정상화다. 더불어 금연과 함께 적절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육체적 활동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특히 지속적인 조깅 산책 수영 자전거타기 스키 체조 골프 등의 유산소운동은 저밀도 지단백(LDL)을 감소시키고 고밀도 지단백질(HDL)을 증가시킨다. 운동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1주일에 3번, 한 번에 30분씩 운동을 해야 하며, 이렇게 2개월 이상 하면 효과가 나타난다. 이와 함께 고지혈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을 잘 치료해야 한다. 식사요법의 경우 일반적인 원칙은 전체적인 열량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있다. 특히 성공적인 식사요법을 위해서는 금주와 함께 식사의 양과 종류를 잘 계획하여야 하는데, 이 때 포화지방산인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최대한 피하고 불포화 지방이 많은 식물성 야채류를 많이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식물성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품으로는 옥수수기름, 참기름, 콩기름, 면실유, 땅콩유 등이 있고, 반대로 야자유, 돼지고기나 쇠고기의 기름부위에는 포화지방산이 많다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교도소 수감 중 B형간염 진단… 치료 못받아 숨져”

    교도소 수감자가 정기 건강검진에서 B형 간염보균 진단을 받고도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해 간암으로 진행돼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경북 북부 제1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A씨는 2012년 8월 건강검진에서 ‘B형 간염이 있으니 정기적인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간질환 검사를 받지 못했고 그 사이 간염이 암으로 전이돼 49세가 되던 지난해 3월 숨졌다. A씨는 숨을 거두기 보름 전 인권위에 “교도소가 제대로 된 간질환 검사를 해주지 않았다”면서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는 조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간암 진단이 늦어져 A씨는 다른 치료 방법을 선택하거나 죽음을 준비할 기회를 잃어 헌법상 인간의 존엄과 행복추구권을 침해받았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해당 교도소장에게 의료과장을 주의조치할 것과 관리·감독기관인 법무부 장관에게 유사 사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교도소와 법무부 측은 인권위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교도소 측은 A씨가 앓던 낭종, 요도염 등에 대해 약 2년간 700여회 진료를 하는 등 그의 요구를 무시하거나 방치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A씨가 간질환에 대한 정밀 검사를 적극적으로 요구하지 않았고 간암 초기 증상이 있다는 사실도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의료 조치가 미흡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건강검진 결과가 교도소 의료과에도 통보됐기 때문에 ‘A씨의 질환을 미리 알 수 없었다’는 교도소 측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면서 “법무부와 교도소 측은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향후 재소자 의료 처우가 적절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귀스타브 플로베르 ‘마담 보바리’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귀스타브 플로베르 ‘마담 보바리’

    어린 시절부터 애정 소설을 읽을 때마다 ‘나에게는 어떤 사랑이 올까’를 꿈꾸던 숙녀가 있었다. 따분하기 만한 농장 생활을 하던 그녀에게 한 줄기 빛처럼 다가온 사람은 당연히 꿈꾸던 미래를 만들어 줄 것 같은 사람이었다. 그녀는 비록 결혼한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외지인이며 의사인 그와 흔쾌히 결혼했다. 하지만 현실은 바라던 미래가 아니었고 남편은 그저 시골 의사일 뿐이었다. 상류 사교계를 향한 그녀의 꿈은 결국 다른 남자에게서 사랑을 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진정하다고 믿었던 사랑은 언제나 버림받았고 결과는 엄청난 빚만 남았을 뿐이었다. 파산을 맞은 그녀는 비소를 먹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미련하게도 아내의 변화를 감지조차 못했던 남편 또한 아내가 남자들과 주고받은 연서를 읽고 충격인지 아내에 대한 그리움인지 모를 모호한 이유로 벤치에 앉아 쓸쓸히 죽는다.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마담 보바리’의 내용은 단순하다. 제목이나 내용이 주는 통속적이고 외설적인 분위기 때문에, 1857년 출간된 후 미풍양속을 해친다는 이유로 법정까지 갔다는 명성(?)을 믿고 성큼 다가선 독자들은 은밀한 내용을 희망하다 결국 허탈감만 안게 된다. 부푼 호기심은 허무감이 된다. 마담 보바리처럼. 어찌 보면 순수하고 어찌 보면 철없는 한 여인의 이야기가 어떻게 혁명과도 같은 문학적 가치가 있는지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 고전소설을 문학적 가치로만 읽기에는 따분하고 재미없는 게 사실이다. 문학적 의의만으로 접근한다면 고전 문학을 읽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고전 읽기가 쉽지 않은 이유도 작품을 소개하는 입장에서 지나치게 의미를 부각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작품의 의미와 가치를 모르고 읽는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해서 지루할 수 있는 ‘마담 보바리’가 왜 사실주의 문학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지 한 번쯤 알아둘 필요가 있다. 사실주의 문학의 탄생 배경은 프랑스 혁명을 계기로 구제도가 붕괴하면서 급격하게 떠오른 부르주아 사회, 즉 시민사회의 성장에 있다. 시민사회는 자연과학에 기초를 둔 과학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생겨난 것이어서 자연스럽게 자연과학적 정신이 문학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귀스타브 플로베르는 이 새로운 물결을 새로운 소설 쓰기로 만들어냈다. “형식은 바로 내용 그 자체다”라는 그의 말은 그가 이 작품을 어떻게 썼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며 그것이 왜 사실주의 문학으로 연결되는지 알려 준다. 플로베르에게 소설의 소재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실제 있었던 ‘들라마르 사건’을 별다른 가미 없이 작품의 스토리로 사용한 그에게 중요한 것은 이 작품을 번역한 김화영 교수의 말처럼 ‘스타일’이었다. 그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위해 문장의 리듬과 묘사를 중시했는데 한 문장에서 같은 음의 어절이 겹치지 않도록 조율할 만큼 아름다운 문장을 위해 공들였다. 엠마의 삶을 가운데 두고 남편인 샤를르를 처음과 끝에 둔 구성도 독특한 스타일의 완성에 일조했다. 플로베르는 감정이 과장되고 주관적이며 이상적 세계를 추구하는 낭만주의가 아닌, 시민사회, 자연과학적 정신이 요구하는 냉정하고 현실적인 세계를 드러내는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표현을 완성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사건의 흐름을 중시하기보다 등장인물의 성격과 주변 환경에 대한 묘사를 집요하게 추구했고 주인공 엠마 보바리의 파멸도 그렇게 그려냈다. 자연과학자처럼 대상에 대한 냉철한 관찰과 객관적 인식을 표현해 독자가 등장인물들의 불행을 스스로 느낄 수 있게끔 한 것이다. 바로 이것이 이 작품을 사실주의의 대표작으로 만들었다. 당시만 해도 도덕적이고 절제된 여성의 삶에서 크게 벗어난 주인공 엠마의 격정적인 사랑 타령은 그 시대에서는 파격 그 자체였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문체의 아름다움을 원서가 아닌 번역서로 느끼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불문학을 전공한 사람들에게 실제 프랑스 문학 작품이 어떠한지 물으면 세상 사람들이 인정하는 만큼 ‘멋지다’라고 말한다. ‘마담 보바리’만 해도 플로베르가 공들여 선택한 서술어의 변화는 미묘한 인물의 심리를 세밀하게 드러내는 데 한몫한다고 한다. 우리말 ‘까맣다’, ‘새까맣다’, ‘거무스름하다’ 등이 같은 형용사인데도 전하는 의미가 조금씩 다른 것과 같은 이치다. 하지만 번역된 ‘마담 보바리’에서는 얼마만큼 치열하게 객관적인 묘사를 하고 있고 단어의 차이가 어떻게 다른 의미로 해석되는지 충분히 느끼기는 어렵다. 물론 번역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 사실주의 완성이라는 가치를 찾기에는 어떤 번역이든 언어의 차이를 완벽하게 극복할 수 없을 것이다. 더구나 지금과 다른 시대를 이해하는 것도 다가섬을 저해한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고전을, 현재와 동떨어진 시대의 이야기를 읽어야 할까. 고전 문학은 시대를 관통하며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무엇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 문학이든 해외 문학이든 고전은 인생의 깊이를 간접 경험하면서 삶의 방향을 올바르게 잡아가도록 하는 일종의 내비게이션 기능이 있다. 무엇보다 인간 본질의 문제를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다는 공통점이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할 이유다. ‘마담 보바리’도 마찬가지다. 또 다른 ‘세월호 선장’이 우리 사회 안에 있는 것처럼 ‘엠마 보바리’ 또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다. 자신의 세계에 갇혀 현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오로지 과거와 미래만 좇는 ‘보바리즘’에 빠져 있는 사람이 너무 많다. 모성애마저도 자신의 감정에 따르는 허약한 엠마나 쾌락을 누릴 수 있다면 도덕과 윤리는 저버려도 된다고 생각하는 엠마의 두 연인 레옹과 루돌프, 친절마저도 자신의 손익계산서로 보는 오메와 뢰르의 모습은 150여년이 흘러도 도처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은 모두 한 번도 상대방을 바라보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 자신의 생각이 중요하고 그 생각으로 행동한다. 작품에서 가장 피해자일 수 있는 샤를르조차도 엠마에 대한 사랑이 일방적이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지금도 그럴 것이라 믿어버린다. 자기가 주는 사랑의 실체만을 보는 것이다. 상대방의 현실을 보지 않고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절망적인 결과가 올 수 있음을 아무도 믿지 않는다. 프랑스 철학자 사르트르는 그의 책 ‘말’에서 “사람은 저항함으로써만 자신을 확정해 나갈 수 있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나는 속속들이 불확정적인 존재였다”라고 했다. 아홉 살 때부터 ‘마담 보바리’를 읽었다는 그의 말에 비쳐 보면 플로베르는 주어진 인생을 저항해 새롭게 자신을 확정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권위적인 아버지와 냉정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늘 주눅든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일곱 살까지도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 집안의 골칫거리였던 그가 결국 자신과의 투쟁을 통해 위대한 작가가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엠마 보바리는 불행하게도 자신의 삶에 저항하지 못한 가녀리고 ‘불확정한’ 인물의 표상일 뿐이다. 엠마가 곧 자신이라고 말한 플로베르의 말은 어떤 의미인지, 마지막 장면만 스무 번 넘게 읽었다는 사르트르의 몰두는 무엇 때문인지 이 책을 통해 느끼길 바란다. *팁:글에 제시된 <마담 보바리>는 민음사에서 출간된 제목을 따른 것이다. 출판사에 따라 제목이 ‘마담 보봐리’, ‘보바리 부인’, ‘보봐리 부인’일 수도 있다. ■ 귀스타브 플로베르는 佛 사실주의 문학의 창시자… 스스로를 열성적 낭만주의로 규정 귀스타브 플로베르(1821~1890)는 시립병원 외과 의사의 아들로 프랑스 루앙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로부터 과학적 사고를 이어받으며 플로베르는 사실주의 문학의 창시자가 될 수 있었다. 사실주의는 사물과 현상의 올바른 모습을 묘사하려는 사조를 말한다. 한편으로 플로베르는 낭만주의 영향을 받았는데, 그의 작품 속 문구의 심미성에서 이런 측면이 드러난다. 플로베르 자신은 ‘마담 보바리’로 인해 사실주의 작가로 자신을 평가하는 데 거부하며 스스로를 열성적인 낭만주의로 규정했다고 한다. 플로베르는 파리대학 법학부에 다니던 중 간질과 비슷한 증세의 발작을 한 뒤 본격적으로 문학 작품을 썼다. 1957년 ‘마담 보바리’ 때문에 ‘악의 꽃’을 쓴 샤를 보들레르와 함께 풍기문란죄로 법정에 서면서부터다. 소송이 진행될수록 소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기 소설이 됐다. ‘살람보’, ‘감정교육’, ‘세 가지 이야기’ 등의 작품을 남겼다. ‘비계덩어리’, ‘목걸이’ 등을 쓴 모파상에게 영향을 끼쳤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대법 “예방접종 후 간질, 장애 인과관계 인정”

    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A(17)군이 생후 7개월에 맞은 예방접종으로 난치성 간질 등 1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는 것을 인정해 달라며 질병관리본부장을 상대로 낸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과 같이 A군의 질병이 예방접종 후유증이라는 점을 25일 인정했다. 다만 질병관리본부장은 법률상 피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 부분만 바로잡으라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A군이 예방접종을 받기 전까지는 건강한 아이였는데 예방접종 후 하루 만에 경련과 발작 등 장애 증상을 보였다”며 “다른 원인이 있다고 볼 구체적 증거가 없는 만큼 예방접종과 장애 발병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이번 판결은 피해자가 예방접종 후유증에 대한 사실만 증명하면 구제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 권리를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5월이면 기승’ A형 간염 조심해야

    5월은 A형 간염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시기다. A형 간염은 환절기인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5~6월에 절정에 이른다. 질병관리본부가 2008~2010년에 발생한 A형 간염 환자 분석 결과, 1~2월 4%, 3월 7%, 4월 10%, 5월 15%, 6월 16%로, 6월까지 환자가 꾸준히 상승한 후, 7월 14%를 기점으로 점차 낮아지다가 12월이 되면 4.5%로 줄어드는 추이를 보였다. A형 간염이란 간염 바이러스의 일종인 A형 간염 바이러스(HAV)에 의해 생기는 간염으로, 전염력이 강해 단체생활 중에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 예전에는 유행성 간염으로도 불렸다. 이런 A형 간염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대변을 통해 배설되기 때문에 대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조개류 등을 먹을 때 쉽게 감염된다. 봄철에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야외 활동 및 해외여행 등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와 접촉할 기회가 늘기 때문이다. A형 간염은 음식으로 감염되는 만큼 위생상태와 연관이 큰 질병이다. 주로 개인위생 관리가 좋지 못한 후진국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20-30년 전에는 A형 간염 발병률이 높았고, 대부분 어릴 때 감염돼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20~30대 성인의 90% 이상이 항체를 가지고 있었다. 문제는 근래 들어 이런 항체보유율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위생상태가 크게 개선된 최근에는 성인층의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 특히 비교적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난 20~30대 성인의 대부분이 항체가 없어 A형 간염에 무척 취약하다. 최근 국내 성인에게서 생기는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의 70~80%를 A형 간염이 차지할 정도다. 실제로 2008~2010년 A형 간염 환자수를 분석해 보면, 0~9세 1%, 10~19세 6%, 20~29세 37%, 30~39세 43%, 40~49세 11%, 50~59세 1% 60세 이상 1%로, 감염자의 80%가 20~30대임을 알 수 있다. 이런 A형 간염은 특이하게도 어릴 때 감염되면 가벼운 감기 정도로 앓고 지나치지만 성인기에 걸리면 증상이 훨씬 심해진다.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평균 4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열과 전신피로감, 근육통이 생기며 식욕이 떨어지고 구역질이 나 감기몸살이나 위염으로 오인하기 쉽다. 이후 소변 색깔이 콜라처럼 진해지면서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황달기를 보이게 된다. 심하면 간부전이 올 수 있으며, 드물게는 사망하는 사례도 있다. 따라서 감기증상이 있으면서 식욕저하, 피로, 온몸에 힘이 빠지는 권태감이 심하고 속이 울렁거리면 A형 간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증상이 심하면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약물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만성화하지는 않는다. A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식사 전이나 음식을 조리하기 전, 또 화장실 이용 후나 외출 후에 손을 깨끗하게 씻고, 날것이나 상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지하수나 약수 등은 물은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 가열하면 대부분 죽는다.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보통 예방백신을 한 번 접종한 후 6~12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하면 95% 이상에서 항체가 생겨 예방이 된다. 그러나 자신이 A형 간염 항체를 가졌는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소화기 질환 특화병원인 비에비스 나무병원이 최근 병원을 찾은 성인남녀 4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신의 A형 간염 항체를 보유 여부를 모른다는 응답자가 39%에 이르렀다. 심지어는 A형 간염 예방백신을 맞았는지를 모르는 응답자도 무려 42%나 됐다. ‘항체가 없어서 백신을 맞았다’는 답변은 17%에 그쳤고, ‘항체가 없는데도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답변은 22%를, ‘항체가 있어서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답변은 18%였다. 병원 측이 다시 ‘항체가 없는데도 예방백신을 맞지 않은’ 119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물은 결과, ‘필요성을 못느껴서’가 43%, ‘귀찮아서’가 37%, ‘비용 때문에’가 1%, 기타 19% 등이었다. 서동진 비에비스 나무병원 원장은 “A형 간염 항체 보유 여부는 간단한 피검사를 통해 바로 알 수 있다.”면서 “항체가 없다면 백신을 맞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간질환이 있거나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국가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예방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권장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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