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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투본 “野 공무원연금 개혁안 수용 못 한다” 이유 들어보니…

    공투본 “野 공무원연금 개혁안 수용 못 한다” 이유 들어보니…

    공투본 “野 공무원연금 개혁안 수용 못 한다” 이유 들어보니…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25일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변성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정부와 새누리당은 재정추계나 이런 부분들을 거짓과 왜곡으로 이간질하는 데에만 앞장섰다”면서 “그러나 오늘 새정치민주연합마저도 대타협기구 합의정신을 무시한 채 일방적인 안을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변 위원장은 “너무나 안타까운 것은 새정치연합에서 이 안이 마치 공투본의 입장과 사전에 합의가 된 것 처럼 언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새정치연합은 새로운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 전반에 관한 우리 사회의 노후복지, 사회보장에 대한 틀을 전면 제고하는 안을 만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성광 공투본 집행위원장도 “새정치민주연합은 공무원단체와의 신의를 저버린 채 기자회견에서 안을 발표했다”며 “지금이라도 (공투본과) 합의 없이 (개혁안을) 논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상향 없는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 국민노후를 정치야합으로 팔아먹으려는 여야 일체 시도를 중단하라”며 “당사자 합의 없는 정치야합시도, 107만 공무원 투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아름 ‘유승옥 비판글’ 해명 “왜곡돼 속상해…디스 아냐” 들어보니…

    정아름 ‘유승옥 비판글’ 해명 “왜곡돼 속상해…디스 아냐” 들어보니…

    정아름 ‘유승옥 비판글’ 해명 “왜곡돼 속상해…디스 아냐” 들어보니… 정아름 유승옥 트레이너 정아름이 유승옥과 관련된 언급에 대해 해명을 내놨다. 정아름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꾸 왜곡된 기사가 나와서 속상하다”면서 “분명히 그 때 쓴 글은 특정 분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나도 같은 입장에서 내 자신을 돌아보며 이 업계에서 일하는 1인으로서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였다”고 밝혔다. 정아름은 앞서 지난 1월 19일 블로그에 “스타킹 출연 이후 급상승한 ‘신이 내린 몸매’로 주목받기 시작한 유승옥이 연기자로는 누구도 알지 못했던 본인의 이름 석 자를 화끈하게 알렸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정아름은 이 글에서 “대중들에게는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얼마나 운동을 잘 알고 있는지 그런 것 따윈 중요치 않았었다. 그저 독특한 글래머 바디에 안방 운동을 알려준 미스코리아 출신의 한 여인의 등장이 센세이셔널했을 뿐”이라며 “유승옥 역시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정아름은 이와 관련 유승옥을 비판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니라며 “자꾸 이간질이나 이상한 분위기로 몰고 가지는 말아주셨으면 한다”며 “정말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살고 있다. 저 뿐만 아니라 현재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아름, 유승옥 비판 언급 해명 “자꾸 왜곡돼 속상해” 들어보니…

    정아름, 유승옥 비판 언급 해명 “자꾸 왜곡돼 속상해” 들어보니…

    정아름, 유승옥 비판 언급 해명 “자꾸 왜곡돼 속상해” 들어보니… 정아름 유승옥 트레이너 정아름이 유승옥과 관련된 언급에 대해 해명을 내놨다. 정아름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꾸 왜곡된 기사가 나와서 속상하다”면서 “분명히 그 때 쓴 글은 특정 분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나도 같은 입장에서 내 자신을 돌아보며 이 업계에서 일하는 1인으로서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였다”고 밝혔다. 정아름은 앞서 지난 1월 19일 블로그에 “스타킹 출연 이후 급상승한 ‘신이 내린 몸매’로 주목받기 시작한 유승옥이 연기자로는 누구도 알지 못했던 본인의 이름 석 자를 화끈하게 알렸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정아름은 이 글에서 “대중들에게는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얼마나 운동을 잘 알고 있는지 그런 것 따윈 중요치 않았었다. 그저 독특한 글래머 바디에 안방 운동을 알려준 미스코리아 출신의 한 여인의 등장이 센세이셔널했을 뿐”이라며 “유승옥 역시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정아름은 이와 관련 유승옥을 비판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니라며 “자꾸 이간질이나 이상한 분위기로 몰고 가지는 말아주셨으면 한다”며 “정말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살고 있다. 저 뿐만 아니라 현재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아름, 유승옥 비판 해명 “이간질 말아달라” 무슨 사연?

    정아름, 유승옥 비판 해명 “이간질 말아달라” 무슨 사연?

    정아름, 유승옥 비판 해명 “이간질 말아달라” 무슨 사연? 정아름 유승옥 트레이너 정아름이 유승옥과 관련된 언급에 대해 해명을 내놨다. 정아름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꾸 왜곡된 기사가 나와서 속상하다”면서 “분명히 그 때 쓴 글은 특정 분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나도 같은 입장에서 내 자신을 돌아보며 이 업계에서 일하는 1인으로서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였다”고 밝혔다. 정아름은 앞서 지난 1월 19일 블로그에 “스타킹 출연 이후 급상승한 ‘신이 내린 몸매’로 주목받기 시작한 유승옥이 연기자로는 누구도 알지 못했던 본인의 이름 석 자를 화끈하게 알렸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정아름은 이 글에서 “대중들에게는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얼마나 운동을 잘 알고 있는지 그런 것 따윈 중요치 않았었다. 그저 독특한 글래머 바디에 안방 운동을 알려준 미스코리아 출신의 한 여인의 등장이 센세이셔널했을 뿐”이라며 “유승옥 역시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정아름은 이와 관련 유승옥을 비판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니라며 “자꾸 이간질이나 이상한 분위기로 몰고 가지는 말아주셨으면 한다”며 “정말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살고 있다. 저 뿐만 아니라 현재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새달 고위급 안보회의서 ‘사드 배치’ 논의

    한국과 미국이 다음달 고위급 안보 회의를 통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중국이 노골적으로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자 정부가 ‘안보주권 간섭 불용’을 내세웠고, 이를 계기로 한·미 간 본격 협의의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7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회의의 구체적 일정에 대해 협의 중”이라면서 “이 회의에서 한·미 국방현안이 모두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애슈턴 카터 신임 미국 국방장관과 존 케리 국무장관이 다음달 방한해 국방·외교장관 회담을 갖는 일정을 놓고 협의 중이다. 이밖에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은 이달 말 방한해 최윤희 합참의장과 대북 대비태세 등을 논의한다. 특히 KIDD는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차관보급 회의로 다양한 한·미 국방 회의체를 조정·통합한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문제는 KIDD의 공식 의제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방부가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는 우리의 안보문제”라는 입장을 밝혀 이를 사실상 공론화시킨 만큼 비공식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 안팎에서는 미국 고위 인사와의 잇단 안보관련 회의와 맞물려 KIDD를 기점으로 논의가 본격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한·미 군 당국은 중국이 북한 핵 위협의 심각성과 이를 억제하려는 노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사드를 연결고리로 한·미동맹을 이간질시키려는 의도로 이를 반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은 사드 개발 업체인 록히드마틴으로부터 4개 포대를 인수해 본토에 3개, 괌에 1개 포대를 배치했다. 향후 3개 포대를 배치할 후보지로 일본 요코스카항과 도쿄, 오키나와와 함께 2016년까지 주한미군 부대가 결집하는 평택이 꼽힌다. 군 관계자는 “미국 입장에서 배치 지역 결정을 마냥 미룰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정황상 미국 정부의 발표 시점이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원인 불명의 병마와 싸우는 선우에게 다가온 기적

    원인 불명의 병마와 싸우는 선우에게 다가온 기적

    초등학교 6학년 여름방학을 앞둔 선우는 감기 기운에 잠시 쉬다가 발작 증세를 일으켰다. 온갖 검사와 치료를 다 받았지만 원인은 명쾌하지 않았고, 바이러스 뇌염으로 인한 간질중첩증으로 추정된다는 진단을 받았을 뿐이다. 간질중첩증은 의식 회복을 하지 못한 채 경련을 30분 이상 지속하는 현상으로 뇌 손상과 더불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희귀질환이다. 여섯 달 동안 수면 유도 상태로 발작을 멈추기 위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 와중에 선우 아빠는 간암으로 투병하다가 결국 세상을 뜨고 말았다. 가족들은 끝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기적은 있었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니 백약이 무효이던 선우의 병세가 아빠의 죽음 이후 갑자기 좋아졌다. 물론 선우는 아빠의 죽음을 알지 못한다. 발작은 멈췄고, 뇌세포들은 회복이 시작됐다. 희귀질환자들이 당면한 문제는 언제나 감당 불능의 ‘돈’이었다. 한 달 병원비 자부담금만 700만원이다. 함께 초등학교 졸업 앨범 사진 촬영까지 했지만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한 선우를 위해 친구들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친구들은 선우를 위해 그동안 학교 내 바자회와 모금운동 등을 자발적으로 진행하는가 하면 도움을 청하기 위해 편지를 써 각 기관에 보내기도 했다. 어린이재단 등이 선우를 돕게 된 것 또한 6학년 1반 친구들의 역할이 컸다. 친구들이 보낸 진심과 열정이 선우에게 와 닿은 듯 의식불명 중 첫 번째 눈물을 흘리는 기적적인 변화를 보여 준다. SBS는 10일 오후 5시 30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 안타까운 선우의 사연과 선우 친구들의 진심 어린 우정을 소개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테러당한 한·미동맹… 피습 美대사 “같이 갑시다”

    테러당한 한·미동맹… 피습 美대사 “같이 갑시다”

    “잘 있고, 상태가 굉장히 좋다. 같이 갑시다”, “한·미 동맹, 흔들릴 만큼 허약하지 않다.” 한국과 미국의 동맹은 두 나라 관계를 이간질하려는 극단주의자의 테러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5일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주장하는 극단적 민족주의 성향 단체 대표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손목 등을 크게 다쳤다. 주한 외교사절에 대한 습격은 사상 초유의 일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차관의 과거사 부정 발언 이후 미묘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한·미 관계에 새로운 돌발 사태가 발생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7시 40분쯤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에서 김기종(55)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가 수차례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리퍼트 대사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2시간여의 수술을 받았다. 리퍼트 대사는 광대뼈에서 턱까지 길이 11㎝, 깊이 3㎝ 정도의 상처를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수술을 맡았던 유대현 신촌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교수 등이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수술 후 자신의 트위터에 상태가 좋다고 밝히며 “로빈(부인)과 아들 세준이, 그릭스비(애완견)와 저는 (한국민의) 지지에 깊이 감동받았다”라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또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해 중동을 순방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전화를 걸어와 “한·미 동맹은 이런 개별적인 불행한 사건으로 영향받기에는 너무나 강하다”라고 말하자 “한·미 동맹이 강력하다는 데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화답했다.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은 이날 긴급 소집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보고를 통해 “한·미 두 나라는 한·미 동맹이 이번 사건으로 흔들리거나 손상될 만큼 허약한 관계가 아니며, 한·미 동맹은 굳건하고 이번 사건 처리에서도 긴밀히 소통하고, 한·미 동맹을 더욱 튼튼히 만들 수 있도록 의견 일치를 봤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살인 미수 또는 흉기 등 소지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1980년대 반미 성향의 대학생이 중심이 돼 광주와 부산, 대구에서 저지른 미 문화원 방화사건과는 달리 이번 사건은 미 대사라는 개인을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리퍼트 대사는 치안이 안정된 한국에서 경호원도 없이 본국과의 연락을 위해 홀로 새벽녘에 관저를 떠나 대사관으로 가는 일도 있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주요 선진 7개국(G7)에서 미 대사가 피격당한 일이 없을 것”이라며 “그만큼 정부로서는 치안이 안정되지 않아 테러가 발생할 수 있는 나라라는 이미지가 생겨나 외교적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정부는 신속하게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한 미 대사를 지냈던 크리스토퍼 힐 덴버대 국제대학장은 “안전한 한국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져 놀랍지만 한·미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스카이다이빙 2743m 상공서 발작…아찔 사고현장

    스카이다이빙 2743m 상공서 발작…아찔 사고현장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던 한 남성이 수 천m 상공에서 발작을 일으켜 정신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 A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존스(22)는 호주 현지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즐기기 위해 상공에서 자유낙하하던 도중 2743m 지점에서 갑작스러운 발작증상을 보였다. 평소 간질을 앓던 그는 낙하 직전 컨디션이 저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는 상공으로 뛰어내린 지 약 30초 후 갑작스런 발작 증상을 보이며 허공에서 흔들리기 시작했고, 비행기와 충돌하려는 찰나에 스카이다이빙 강사가 그를 붙잡고 그의 낙하산 끈을 당겼다. 다행히 그는 낙하산 덕분에 중심을 잡고 안전하게 지상 착륙을 할 수 있었다. 존스는 본래 조종사를 꿈꿨지만 고질적인 간질 증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꿈을 포기해야 했다. 이후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 스카이다이빙을 시작했고, 4년간 꾸준히 이를 즐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는 “조종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부터 스카이다이빙을 시작했지만 이런 사고는 처음”이라면서 “비행기에서 점프하자마자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을 느꼈다. 나도 모르게 몸이 아기자세처럼 움츠러들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목숨을 구한 스카이다이빙 강사 셸든 막플라렌(40)은 “지난 4년간 존스와 함께 스카이다이빙을 했지만 단 한번도 이런 사고는 없었다. 도전하기 전 의사의 확인서도 받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긴박했던 당시의 상황은 강사의 헬멧에 부착된 카메라에 고스란히 촬영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감동&동감] 아빠는 ‘랩’ 소년은 ‘^^’ 우리는 ‘ㅠㅠ’

    [감동&동감] 아빠는 ‘랩’ 소년은 ‘^^’ 우리는 ‘ㅠㅠ’

    아들을 향한 사랑을 ‘랩’으로 표현한 미국의 한 남성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야후 뉴스와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상에서 한 아버지가 아픈 아들을 위해 만든 랩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코네티컷주(州)에 사는 제이스 코레이아. 그는 선천성 뇌성마비와 간질 등 심각한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8살 아들 자레드를 위해 만든 특별한 랩을 불렀다. 자레드는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 뇌수종(물뇌증)을 앓아 생후 3일 만에 뇌 수술을 받고 이후 수차례 재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제이스는 “아들은 뇌성마비와 간질은 물론 중격 시신경 형성이상, 레녹스 가스토 증후군, 분열뇌증 등 이름도 생소한 희귀질환을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웃음을 잃지 않은 아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자신의 특기인 랩을 통해 노래를 선사하는 것. 영상이 공개된 제이스의 페이스북에는 지금까지 4200여 명이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공유 횟수는 1만 5000번을 넘었고 영상 조회 수는 67만 건을 넘기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영상에서 랩을 통해 아들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는 제이스. 그런 아버지에 맞춰 신나게 목소리를 높이며 몸을 흔드는 자레드. 그가 쓴 가사는 '아들의 힘은 타워보다 높아 옆에 있는 자신은 겁쟁이처럼 느껴지고 매번 힘들어도 아랑곳하지 않는 네 모습에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을 담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jHAz1bCyQfU)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넌 나의 영웅” 아픈 아들 위한 아빠의 랩 감동

    “넌 나의 영웅” 아픈 아들 위한 아빠의 랩 감동

    아들을 향한 사랑을 ‘랩’으로 표현한 미국의 한 남성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야후 뉴스와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상에서 한 아버지가 아픈 아들을 위해 만든 랩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코네티컷주(州)에 사는 제이스 코레이아. 그는 선천성 뇌성마비와 간질 등 심각한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8살 아들 자레드를 위해 만든 특별한 랩을 불렀다. 자레드는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 뇌수종(물뇌증)을 앓아 생후 3일 만에 뇌 수술을 받고 이후 수차례 재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제이스는 “아들은 뇌성마비와 간질은 물론 중격 시신경 형성이상, 레녹스 가스토 증후군, 분열뇌증 등 이름도 생소한 희귀질환을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웃음을 잃지 않은 아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자신의 특기인 랩을 통해 노래를 선사하는 것. 영상이 공개된 제이스의 페이스북에는 지금까지 4200여 명이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공유 횟수는 1만 5000번을 넘었고 영상 조회 수는 67만 건을 넘기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영상에서 랩을 통해 아들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는 제이스. 그런 아버지에 맞춰 신나게 목소리를 높이며 몸을 흔드는 자레드. 그가 쓴 가사는 '아들의 힘은 타워보다 높아 옆에 있는 자신은 겁쟁이처럼 느껴지고 매번 힘들어도 아랑곳하지 않는 네 모습에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을 담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jHAz1bCyQfU)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넌 나의 영웅” 아픈 아들 향한 아빠의 랩 화제

    “넌 나의 영웅” 아픈 아들 향한 아빠의 랩 화제

    아들을 향한 사랑을 ‘랩’으로 표현한 미국의 한 남성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야후 뉴스와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상에서 한 아버지가 아픈 아들을 위해 만든 랩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코네티컷주(州)에 사는 제이스 코레이아. 그는 선천성 뇌성마비와 간질 등 심각한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8살 아들 자레드를 위해 만든 특별한 랩을 불렀다. 자레드는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 뇌수종(물뇌증)을 앓아 생후 3일 만에 뇌 수술을 받고 이후 수차례 재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제이스는 “아들은 뇌성마비와 간질은 물론 중격 시신경 형성이상, 레녹스 가스토 증후군, 분열뇌증 등 이름도 생소한 희귀질환을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웃음을 잃지 않은 아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자신의 특기인 랩을 통해 노래를 선사하는 것. 영상이 공개된 제이스의 페이스북에는 지금까지 4200여 명이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공유 횟수는 1만 5000번을 넘었고 영상 조회 수는 67만 건을 넘기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영상에서 랩을 통해 아들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는 제이스. 그런 아버지에 맞춰 신나게 목소리를 높이며 몸을 흔드는 자레드. 그가 쓴 가사는 '아들의 힘은 타워보다 높아 옆에 있는 자신은 겁쟁이처럼 느껴지고 매번 힘들어도 아랑곳하지 않는 네 모습에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을 담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jHAz1bCyQfU)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간의 오랜 친구’ 고양이 유전자로 인간질병 치료 열쇠 찾는다

    ‘인간의 오랜 친구’ 고양이 유전자로 인간질병 치료 열쇠 찾는다

    개와 함께 인간의 가장 오랜 친구인 고양이가 이번에는 우리에게 의학적인 혜택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미주리대 연구팀은 고양이 유전자가 인간이 걸리는 당뇨나 천식 등 질병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단서라고 밝혔다. 이들은 고양이는 개보다 인간에 가까운 질병이 발병하고 거기에는 어떤 상호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애완동물 DNA 분석은 개를 대상으로 한 경우가 많았고, 2005년까지는 오로지 개 DNA 분석만 이뤄졌다. 하지만 이제 연구팀은 고양이의 유전자야말로 주목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한다. 고양이의 DNA를 분석함으로써 인간의 당뇨나 천식 등 질병의 원인과 치료법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연구를 위해 이들은 ‘99 라이브스’라는 조직을 결성하고 다수의 집 고양이의 혈액을 수집해 DNA를 분석했다. 서로 다른 종의 고양이로부터 채취한 2만 개의 게놈에서 털과 눈동자 색상, 건강 문제 등 다양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었다. 현재 러시아에 있는 테오도시우스 도브잔스키 센터에 머물고 있는 연구팀 유전학자 스티븐 오브라이언 박사는 가디언 일요판 옵저버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진행한 애완동물 유전자 연구는 특히 개를 대상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었다”면서 “그 결과 특정 견종이 암에 걸리기 쉽다는 것도 밝힐 수 있었지만, 고양이를 중심으로 한 유전 연구는 가볍게 다뤄지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고양이가 걸리는 대부분의 질병은 우리 인간도 발병하는 경우가 상당하다”면서 “그 예로 당뇨나 천식 같은 질병이 그런 경우에 해당하는 데 고양이는 앞으로 개 이상으로 우리 건강을 좌우할 열쇠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연구팀이 시행하는 연구 중 신부전을 일으키는 다낭신이라는 병의 경우 고양이와 인간의 발병률이 비슷하다고 한다. 연구팀은 고양이 유전자를 분석함으로써 이 병의 확산 속도를 규명하려 하고 있다. 또 이들은 2014년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세 고양이에 관한 고양이 전체 게놈 분석결과를 게재했다. 이 중 한마리는 아비시니안이라는 묘종으로 2007년 게놈 분석이 이뤄졌었지만 당시 기술로는 유전자의 60% 정도밖에 해석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고양이와 유럽 출신 고양이의 유전자 분석도 진행했다. 고양이 유전자는 진화상 변화가 거의 없어 유전학적으로 관심이 높다. 현재 연구팀은 이런 고양이와 인간의 유전자를 비교함으로써 이종 간에 비슷한 질병에 걸리는 이유와 이를 치료할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포토리아(아비시니안 고양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600년 된 중국 미라서 ‘뇌수술’ 흔적 발견

    3600년 된 중국 미라서 ‘뇌수술’ 흔적 발견

    지금으로 부터 3600년 전 중국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한 '뇌수술'이 이루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중국 지린대학교 연구팀은 세계 고고학회 연례회의를 통해 3600년 된 미라에서 뇌수술의 흔적을 발견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화제의 이 미라는 과거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샤오허 무덤에서 다른 100여구의 미라와 함께 발견됐으며 40대 여성으로 추정된다. 놀라운 사실은 뇌수술을 받은 후에도 최소 1달 이상은 생존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이는 미라 두개골에 남은 지름 50mm의 구멍으로 확인됐다. 당시 의료인은 두개골을 여는 초기 형태의 개두술(開頭術)로 머리의 일부 뼈를 제거했다. 그렇다면 왜 고난도 기술을 요구하는 이같은 위험천만한 뇌수술을 했을까? 연구를 이끈 주홍 교수는 "인류의 뇌수술은 동굴 벽화에도 기록이 남아있을 만큼 오래 전 부터 이루어졌다" 면서 "대부분 정신병, 간질성 발작, 두통 등을 이같은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는 세계 각지에서 발굴되는 유골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2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약 1000년 전 잉카제국이 생기기 전 번성했던 와리 문명에서 놀라운 수준의 뇌수술을 받은 유골을 발굴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에도 2300년 전 뇌수술을 받은 유골 2구가 시베리아 알타이 산맥에서 발견됐다. 특히 놀라운 것은 고대 이집트다. 지난 1991년 기자 피라미드 동쪽 유적터에서 무려 4600년 전 뇌종양 수술을 받았던 두개골이 발굴됐기 때문이다.   주홍 교수는 "이 여성 미라는 뇌수술 외에도 외상을 치료한 흔적도 있어 당시의 높은 의학 수준을 보여준다" 면서 "현재와 같은 정교한 수술도구, 마취 기술, 살균 시설등이 미비한 상태에서 뇌수술이 이루어져 더욱 놀랍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000억 유산 놓고 벌어진 시어머니 vs 며느리의 전쟁

    1000억 유산 놓고 벌어진 시어머니 vs 며느리의 전쟁

    지난 2012년 6월 미국 플로리다주(州) 포트 로더데일 인근 바다로 요트를 타고 나간 남자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리고 다음날 요트는 해안가에서 주인 없이 발견됐다. 당시 요트 위에는 남자의 지갑과 휴대전화 만이 덩그러니 놓인 상태였다. 이 사건이 현지에서 화제가 된 것은 실종된 남자가 에너지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쌓아올린 억만장자 구마 아귀아르(35)였기 때문이다. 이후 현지 경찰과 탐정까지 동원돼 구마를 찾아 나섰지만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아 결국 그는 실종 처리됐다. 그의 실종 사건이 최근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얼마전 플로리다 법원이 그를 공식 '사망' 처리 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를 법적으로 '사망시키기 위해' 노력한 것은 다름아닌 부인 제이미와 모친 엘렌이었다. 이유는 명확하다. 그가 법적으로 사망해야 약 1억 달러(약 1100억원)에 달하는 그의 재산에 '손' 댈 수 있기 때문이다. 역시나 문제는 돈이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유산 싸움을 벌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부터. 구마의 사망을 기정 사실화한 이들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유산을 가져오기 위해 볼썽사나운 다툼을 벌였다. 부인 제이미는 "시어머니가 평소 나와 남편 사이를 이간질 해왔다" 면서 포문을 열었고 이에 시어머니 엘렌도 "사고가 나던 날 며느리가 이혼하겠다고 말해 충격받은 아들이 요트를 몰고 나갔다가 사고를 당했다"며 반격했다. 결과적으로 양측은 구마의 유산 중 1/3은 부인 제이미가, 1/3은 4명의 자식이, 1/3은 어머니 엘렌이 나눠 갖는 것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가 아직 해결이 안됐다. 구마가 이제 공식적으로 '죽어줘야' 하는 것. 이같은 이유로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법원에 구마를 사망처리 해달라고 함께 청원했고 이번에 받아들여진 것이다. 현지언론은 "구마는 바다에 빠져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면서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거액이 예치된 그의 계좌는 휴면상태였으며 이제 집과 자동차까지 모두 가족들에게 나눠질 것" 이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제주섬 굽이굽이 길에 서린 진한 삶의 향기를 느끼다

    [명인·명물을 찾아서] 제주섬 굽이굽이 길에 서린 진한 삶의 향기를 느끼다

    제주 올레길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속살을 보여 준다면 제주 유배길은 유배 문화에 빠져 볼 수 있는 역사의 길이다. 조선시대 제주 섬은 대표적인 유배지였다. 500년 동안 200여명이 제주에서 유배 생활을 했다. 한번 가면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절망의 제주 유배길, 치열한 당파 싸움에서 밀려난 사람들의 패배 역사가 유배다. 하지만 추사 김정희(1786~1856)는 유배된 제주에서 추사체를 완성했고 걸작 세한도를 남겼다. 추사에게 제주 유배는 패배의 시간이 아니라 완성과 창조의 시간이었다. 당대 내로라하는 인물들의 유배 흔적을 찾아가는 제주 유배길은 제주 올레길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 유배길은 추사 유배길과 제주성안 유배길, 면암 유배길 등 세 곳이 있다. 추사 김정희를 찾아가는 추사 유배길은 제주의 대표 유배길이다. 추사 김정희는 헌종 6년(1840) 9월 당시 정치권력이었던 안동 김씨의 음모에 의해 제주에 유배된다. 군신 사이를 이간질한다고 능지처참을 당한 윤상도와 그 아들의 상소문을 추사가 작성했다고 안동 김씨 세력이 주장하면서 유배돼 헌종 14년(1848) 12월까지 8년 3개월 동안 제주에서 유배 생활을 했다. 추사 김정희는 70 평생 벼루 10개를 갈아 닳게 했고 1000자루의 붓을 다 닳게 했다고 한다. 추사 유배길은 그의 집념을 엿볼 수 있는 길이다. 추사 유배 1길은 제주 대정읍 인성리 추사 유배지를 중심으로 추사기념관, 정난주 마리아 묘, 대정향교를 거쳐 다시 추사 유배지로 돌아오는 8㎞의 순환코스로 3시간 정도 걸린다. 제주추사관은 제주에서 유배 생활을 한 추사 김정희를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관이다. 그의 걸작 세한도를 본떠 지어졌다. 제주 유배 생활에서 추사가 쓴 글씨와 그림 등이 전시돼 있어 추사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제주에 와 추사가 머물렀던 추사 유배집 강도순의 제주 초가집은 복원돼 있다. 추사 김정희는 이곳 한 평 남짓한 비좁은 방에서 추사체를 완성했고 세한도를 그렸다. 추사가 매일 바라봤던 박쥐가 날개를 편 모습인 바굼지 오름(단산)도 볼거리다. 추사 2길에선 추사의 한시, 편지, 차 등을 통해 추사의 인연들을 떠올려 볼 수 있다. 추사 유배지에서 시작해 오설록 녹차밭까지 이어지는 8㎞의 코스로 3시간이 소요된다. 제주 전통 옹기를 만들었던 도요지가 있어 제주의 옹기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추사 3길인 사색의 길에선 산방산과 안덕계곡을 따라 제주의 바다, 오름, 계곡의 풍광을 느낄 수 있다. 대정향교에서 시작, 산방산을 거쳐 안덕계곡까지 이어지는 10㎞에 4시간 정도 걸린다. 제주시내 구도심에는 제주성안 유배길이 있다. 옛 제주성을 중심으로 유배인들의 유적지를 둘러보는 성안 유배길은 제주목 관아에서 시작해 유배지를 거쳐 다시 제주목 관아로 돌아오는 3㎞ 순환코스로 1시간 정도 걸린다. 제주목 관아는 탐라국에서부터 조선시대까지 제주의 정치, 행정, 문화의 중심지였다. 유배인이 제주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향하는 곳이 제주목 관아였다. 광해군, 우암 송시열, 추사 등 당대의 내로라하는 인사들도 이곳에 들러 일개 제주목사에게 자신의 당도를 아뢰어야만 했다. 당장은 유배인이지만 정치범인 이들은 다시 중앙정계에 화려하게 복귀할 가능성이 있어 제주목사는 이들을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반면 제주목사와의 잘못된 인연은 유배의 고통을 더했다. 정조 때 유배인 조정철은 원수 집안 사람인 김시구가 제주목사로 내려오면서 험난한 유배 생활을 했다. 그를 돌봐 주었던 제주 여인 홍윤애는 목숨을 잃었고 훗날 유배에서 풀려난 조정철은 제주목사로 부임해 그녀의 묘를 돌보며 안타까워했다. 성안 유배길에서는 광해군의 인목대비 폐위에 반대하다 제주에 유배돼 5년을 지낸 간옹 이익(?~?), 흥선대원군의 실정을 상소했다가 탄핵된 면암 최익현(1833~1906)의 유배 흔적도 만날 수 있다. 왕세자 책봉을 반대했다가 숙종의 노여움을 사 1689년(숙종 15년) 83세 고령의 나이로 제주에 유배된 우암 송시열(1607~1689), 제주 유배인 가운데 유일하게 왕이었던 광해군(1575~1641)은 5년의 유배살이 끝에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했다. 제주의 마지막 유배인인 3·1만세운동 민족 대표 33인 가운데 한 사람인 남강 이승훈(1864~1930)의 제주 유배 이야기도 전해진다. 조선 선비의 마지막 자존심 면암 최익현이 걸었던 면암 유배길은 제주시 오라동 연미마을에서 조설대~정실마을을 거쳐 방선문에 이르는 5.5㎞의 코스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1873년 11월 제주 유배길에 오른 면암 최익현은 제주목 관아 부근에 있던 아전 윤규환의 집에서 유배 생활에 들어간다. 면암 최익현은 1875년 3월 제주에 온 지 1년 3개월 만에 유배에서 풀려나 자유의 몸이 되지만 곧바로 돌아가지 않고 한라산에 오른다. 제주성 남문에서 출발해 방선문을 거쳐 지금의 관음사 코스인 탐라계곡~개미목~삼각봉~용진각으로 백록담에 올랐다. 그는 한라산에 오르면서 들른 방선문 계곡과 백록담, 영실, 오백 장군 등을 구경한 소감을 ‘유한라산기’에 기록해 놓았다. 영주 십경의 하나인 방선문 마애명에는 면암 최익현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그가 유배 당시 이곳에 왔음을 보여 준다. 제주 유배길을 개설하고 이야기를 더한 스토리텔링연구센터 소장 양진건 제주대 교수는 “유배라는 고난의 시기에도 자신을 다스리며 삶의 큰 발자취를 남긴 유배인에게 유배는 자신의 신념을 찾아가는 여행이기도 했을 것”이라며 “제주 유배길에서는 그들의 진한 삶의 향기를 느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광장]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남긴 숙제/김성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남긴 숙제/김성수 논설위원

    “바보 같은 짓에 말려들지 않도록 정신 차리고 살아야 한다.” 그제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문서 유출 사건에 연루된 남동생 지만씨를 지칭한 것 같다. 대통령의 격(格)에 맞지 않는 거침없는 표현이어서였을까. 그 말만 귀에 그대로 꽂혔다. 지난해 기자회견 때 나온 “통일은 대박”에는 못 미치겠지만 한동안 유행어가 될 듯도 하다. ‘조작’, ‘이간질’, ‘허위’라는 거친 단어도 여과 없이 나왔다. “말도 안 되는 일들이 계속 논란이 된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건전하지 못한 것”이라는 대목에서는 문서 유출 사건에 대한 불편한 속내가 느껴졌다. 하지만 정작 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한 것은 경제 분야다. 전체의 3분의2가량을 차지했다. 지난해 기자회견 때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그만큼 경제가 어렵다는 방증이다. 희망의 을미(乙未)년 새해가 밝았지만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힘들다. 1997년 말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새해 들어 담뱃값이 4500원으로 오르자 자취를 감췄던 개비 담배가 다시 등장했다. 1개비에 300원이다. 가구당 평균 빚은 6000만원에 달한다. 초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은퇴자들은 퇴직금을 은행에 맡겨 놓고는 생활이 안 된다. 은퇴 가구의 절반 이상은 빈곤층이다. 상대적으로 고임금을 받는다고 부러움을 받았던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업계는 외환위기 때 못지않은 구조조정의 한파에 시달린다. 지난해 금융권의 일자리는 1년 만에 2만 4000개가 사라졌다. 5년 만에 최대 구조조정 폭이다. 금융권 구조조정은 새해 들어서도 진행형이다. 이런 상황이니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올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당연하다. 정치가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는 대전제도 여전히 유효하다. 공무원연금 개혁, 노사정 대타협 도출 등 지난한 과제들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정쟁에 빠져 ‘골든타임’을 허비할 수는 없다. 그런 면에서 비선 개입 의혹 등 정치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상황 인식은 민심과 한참 동떨어져 있다. 또 다른 정쟁을 불러올 소지가 있다. 박 대통령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말 드물게 사심이 없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문고리 권력 3인방 비서관에 대해서도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청와대 장악에 실패한 김 실장은 곧바로 교체해야 한다는 국민 대다수의 생각과는 너무나 간격이 크다. 더구나 ‘3인방 비서관’들에게는 날개를 달아 준 격이 됐다. 비서실장의 지시에 반기를 든 김영한 전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항명이 아니다”라고 강변하는 것도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다. 여권 내부에서도 인적 쇄신의 요구가 거센데 이를 정면으로 무시하고 정국을 돌파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로 보이지만 잘못된 일이다.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크게 세 가지 정도의 숙제를 남겼다. 먼저 인적 쇄신이다. 국면 전환용을 내켜하지 않을 수도 있고, 정치 공세에 밀려 물러서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청와대와 내각의 대폭적인 인적 쇄신은 반드시 해야 한다. 대통령의 과거 측근과 남동생, 현 측근, 전·현직 청와대 비서관, 행정관 등이 서로 엉켜 진흙탕 싸움을 벌였는데, 아무도 잘못이 없고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다면 국민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집권 3년차 국정 원동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도 시급한 인적 쇄신은 필요충분조건이다. 소통도 말에 그쳐서는 안 된다. “각계각층의 국민들을 많이 초청해서 얘기도 듣고 활발히 많이 했다”는 박 대통령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마지막으로 인사 대탕평의 문제다. 박근혜 정권 들어서 특정 지역으로 인사가 편중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박 대통령은 “특정 지역이라고 해서 어떤 차별을 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지역과 관계없이 최고의 인재를 얻는 것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소위 5대 사정기관장(감사원장·공정거래위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청장) 모두 영남 출신인 게 대표적이다. 군사정권 때도 없던 일이다. 우연히 그렇게 됐다면 지금부터라도 지역과 관계없이 널리 인재를 구해 써야 한다. 인적 쇄신, 소통, 인사 대탕평 이 세 가지 숙제는 박 대통령이 ‘30년 경제 번영의 기초를 닦는 마지막 봉사’에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해야 한다. sskim@seoul.co.kr
  • [박대통령 신년회견-경제 운용] 소통 점수 질문에 웃음 띠며 대답은 안 해…장관들엔 “대면보고 늘려야 하나” 되물어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현안에 대한 고강도의 직접적인 질문이 이어지며 90여분간 대부분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스스로 ‘경제활성화복’이라 지칭한 빨간색 정장 상의를 입고 연단에 서 25분 동안 원고지 66.3장 분량의 신년 구상을 읽어 나갔다. 지난해 원고지 43장 분량의 원고를 17분간 연설했던 것보다 상당히 늘어난 것이다. 질문 기자도 지난해 13명에서 16명으로 늘어나 전체 소요 시간도 10분가량 길어졌다. 박 대통령은 질의응답에서 “실세냐 아니냐, 답할 가치도 없다”, “제가 여러 차례 딱지를 맞았다고 해야 하나”, “자꾸 친박 그런 얘기가 계속 이어지는데 언제 떼어 내 버려야 할지 모르겠다”는 등 특유의 구어체를 자주 사용했다. 소통 관련 질문에서 “소통 지수 100을 만점이라 한다면 몇 점을 주겠느냐”고 묻는 부분에서는 질문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웃음을 띠는 여유를 보이면서도 점수를 매기지는 않았다. 박 대통령은 장관들에게 실질적 인사권을 줘야 하고 대면보고를 늘려야 한다는 취지의 질문에 답변을 한 뒤 뒤에 앉은 각료들을 돌아보면서 “그런 게 (대면보고를 늘리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느냐”고 물었으며, ‘대면보고가 알려진 것보다는 많았다’는 취지로 기자들을 향해서는 “청와대에 출입하면서 (그런) 내용을 전혀 모르시네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 답변에서 “사람을 중간에서 이간질시켜 뭔가 어부지리를 노리는 데 말려든 것이 아니냐, 그런 바보 같은 짓에 말려들지 않도록 정신을 차리고 살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게 누구를 겨냥한 것이냐를 두고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동생 박지만 EG 회장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시종 일관된 표정으로 90분을 꼿꼿하게 앉아 있는 가운데서도 자신에 대한 교체 의사를 묻는 질문에 박 대통령이 “가정에서도 참 어려운 일이 있지만 자리에 연연할 이유도 없이 옆에서 도와주셨다”며 개인사를 언급하는 대목에서는 다소 감정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전체적으로 ‘경제’를 42차례로 가장 많이 언급했으며 ‘국민’ 39차례, ‘나라·국가’도 16차례 거론됐다. ‘성장’ 16차례, ‘개혁’ 13차례 ‘혁신’·‘규제’ 각 11차례, ‘미래’ 10차례 등이었다. 이어 ‘통일’ 10차례, ‘광복’ 6차례, ‘북한’ 5차례, ‘남북’ 4차례, ‘협력’ 3차례 등이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박대통령 신년회견-사회 현안] 與 “국정쇄신 청사진” 野 “불통의 자화자찬”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3년차 국정운영 구상과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여야는 정반대의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국정쇄신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절망과 불통의 자화자찬 회견”이라고 비판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전국 단위 선거가 없는 올해가 쇄신과 혁신의 호기라는 진단 아래 신(新)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실천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총평했다. 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청와대 문건 파동에 대한 진솔한 사과와 고뇌에 찬 자성을 쇄신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했다”며 “그 토대 위에서 특보단 신설 등 청와대 조직개편을 통해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회견 직후 기자들에게 “모든 문제에 국민적 바람을 토대로 진일보한 인식을 갖고 있어 기대가 된다”며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을 인적 쇄신하라는 야당 주장에 대해 “대통령에게 그렇게까지 하는 건 유치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없고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늘어놓은 하나 마나 한 기자회견”이라며 “비선실세 국정개입 사건에 대해 사과를 했어야 도리이나 모든 것을 사실무근으로 치부해버렸다”고 평가했다. 특히 유 수석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답변 중에 ‘이간질을 시키는 바보같은 짓에 말려들지 않도록 정신 차려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정말 정신 차려야 할 분은 박 대통령 자신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준 회견이었다”고 꼬집었다. 문고리 권력 3인방 유임에 대해 “국정쇄신을 단행하라는 국민 요구를 거부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인식이 이렇다면 쇄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장밋빛 환상만 있을 뿐 회생 방안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한마디로 도대체 왜 한 것인지 알 수 없는 회견”이라며 “정부부처의 말을 모아놓은 이전 얘기와 한 치도 다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박대통령 신년회견-인적 쇄신] 박지만 논란에… “정신 차리고 살아야”

    [박대통령 신년회견-인적 쇄신] 박지만 논란에… “정신 차리고 살아야”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 동생 박지만 EG 회장의 이름이 거론된 데 대해 “정신 차리고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을 둘러싼 ‘권력 암투’ 논란에 동생이 등장한 데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박 회장에게 사실상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최근 사태와 관련해 ‘친·인척 관리를 강화할 것인가’는 질문에 “친·인척 측근의 권력 남용 문제는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 얼마나 많았었느냐”며 “그래서 친·인척을 관리하는 특별감찰관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고 국회에서 통과되면 이런 일이 일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기의 영리 달성을 위해 전혀 관계없는 사람과 중간에 이간질을 해서 어부지리를 노리는데 그런 데 말려든 게 아니냐”며 “그런 바보 같은 짓에 말려들지 않도록 정신 차리고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해당 발언을 하면서 정확히 박 회장을 거명하진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를 박 회장을 염두에 둔 메시지로 보고 있다. 더불어 ‘이간질을 해서 어부지리를 노리는데’라는 대목은 청와대 문건 유출의 배후로 지목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전문 “김기춘·비서관 3인 교체 이유 없다”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전문 “김기춘·비서관 3인 교체 이유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후 두 번째로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회견에서 새해 국정운영 구상을 먼저 발표한 뒤 각종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내용. Q. 우선 청와대 조직개편이 왜 필요하다고 느끼나. 비선 실세 관련 문건 유출이나 민정수석 항명 파동 등도 영향을 미쳤나. 청와대 책임론을 제기하는 쪽은 막연한 인사 개편이 아니라 특정인 교체도 요구한다. 특정인으로 지목된 비서실장과 세 비서관도 개편대상에 포함되는 것인가. 이런 경우 수석비서관급 이상이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하는 방식도 거론됐는데 가능한가. 내각 개편 문제도 답해달라. 또 사안에 대한 특검, 국조 등도 수용할 것인가. 박 대통령: 문건 파동과 관련해서는 검찰에서 과학적 기법까지 동원해서 철저하게 수사를 한 결과 그것이 모두 허위고 조작됐다는 것이 이미 밝혀졌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더라도 문건이 일부 직원에 의해 유출됐다는 것은 공직자로서 정말 있을 수 없는 잘못된 처신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해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는 대통령으로서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청와대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집권 3년차에 국정동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주요 수석들과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면서 일을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도록 주요 부문의 특보단을 구성하려고 한다. 그런 특보단을 구성해서 국회나 당청 간에도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정책도 협의해나가는 구도를 만들고 청와대에서 여러가지로 알리고 이런 부분에 있어 부족한 부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조직을 개편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다 보면 인사 이동도 될 수 있을 것이다. 항명 파동이라 말했는데 저는 이게 항명 파동이라 생각하지는 않고 민정수석이 (자신이 직에) 있지 않았던 과거에 있었던 일에 대해 본인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국회에) 나가서 정치 공세에 싸이게 돼서 문제를 키우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 그리고 민정 라인에서 잘못된 문서 유출이라 본인이 책임지고 간다는 차원으로 사표 낸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제 입장에서는 개인적으로 ‘국회에 나갔어야 하지 않을까, 얘기를 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그 점은 유감스럽다. 특정인 교체 요구에 대해서 말했는데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정말 드물게 보는, 사심이 없는 분이기 때문에 가정에 어려운 일이 있지만 자리에 연연할 이유도 없이 옆에서 도와주셨다. 청와대 들어오실 때도 ‘내가 다른 욕심이 있겠나,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하고 오셨기 때문에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이미 여러 차례 사의 표명도 하셨다. 그러나 당면한 현안이 많이 있어서 그 문제들을 먼저 수습해야 하지 않겠나 해서 그 일들이 끝나고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세 비서관은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검찰은 물론이고 언론, 야당, 이런 데서 무슨 비리가 있나 하고 샅샅이 오랜 기간 찾았으나 그런 게 없지 않았나. 세 비서관이 묵묵히 고생하며 자기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그런 비리가 없을 거라고 믿었지만 이번에 대대적으로 뒤집고 그러는 바람에 진짜 없구나 하는 것을 저도 확인했다. 그런 비서관을 의혹을 받았다는 이유로 내치거나 그만 두게 하면 누가 제 옆에서 일하겠나. 누구도 그런 상황이라면 저를 도와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교체할 이유가 없다. 내각 개편 관련해서는 해수부라든가 꼭 개각을 해야할 필요성이 있는 데를 중심으로 해서 검토를 해 나가겠다. 이번 문건 파동과 관련한 특검에 대한 얘기는 사실은 여태 특검이란 것을 보면 어떤 사실에 대한 실체가 있거나 실제 친인척이든지 측근 실세든지 권력을 휘둘러서 감옥에 갈 일을 했거나 엄청난 비리를 저질렀거나 그런 실체가 있을 때 특검했다. 그런데 지금 이것은 문건도 조작으로, 허위로 밝혀졌고 샅샅이 뒤져도 실체가 나타난 것도 없이 누구 때문에 이권이 성사가 됐다든지 돈을 주고 받았다든지 이런 게 없는데 의혹만 갖고 특검을 하면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특검하는 선례를 남긴다. 그러면 얼마나 사회 혼란과 낭비가 심하겠나. 그게 특검에 해당하는 사안인가 의구심을 갖고 있다. Q.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야당에서는 정윤회 씨를 비선실세로 지목했고, 정윤회씨가 문체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계속 나오고 있다. 현 정부에서 정윤회씨가 실세인가. 아니라면 이런 의혹이 왜 계속 나오는지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은 무엇인가.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친인척 관리 잘하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박지만 회장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데 대한 입장은. 친인척관리를 앞으로 강화할 것인가 박 대통령: 정윤회 씨는 벌써 수년 전에 저를 돕던 일을 그만두고 제 곁을 떠났기 때문에 국정 근처에도 가까이 온 적이 없다. 분명하게 말씀드리는데 실세는커녕 전혀 국정과 관계가 없다. 또 문체부 인사도 지난번에도 보도가 된 걸로 아는데 터무니없이 조작이 된 이야기가 나왔었다. 말하자면 태권도라거나 체육계에 여러가지 비리가 그동안 쌓여와서 자살하는 일도 벌어지고 이건 도저히 더 이상 묵과해선 안 되겠다 싶어서 이걸 바로잡으라고 대통령으로서 지시했는데 보고가 안 올라오고 진행도 전혀 안됐다. 저는 한번 개혁을 하거나 비리를 바로잡으려면 말을 한 번 하고 그만두는 게 아니라 계속 그게 될 때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계속 따지니까 거기서 제대로 역할 안한 거다. 그럼 그런 역할을 해야 할 사람이 안 하면 당연히 책임을 물어야죠. 그 사람들이 그 일을 갖다가 대통령의 지시이고 관심을 갖고 바로잡고자 하는데 왜 자기 역할을 못 하느냐, 그럼 책임져야 하지 않느냐 해서 (그렇게) 된 건데 이게 둔갑해서 체육계 인사에 다른 사람, 전혀 관계 없는 사람이 관여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 돼선 안된다. 혼란스럽고 그게 아니라면 사실을 바로잡아야 하는데 계속 논란을 하고, 우리가 그런 여유 있는 나라인가. 그렇게 돼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실세나 야니냐 답할 가치도 없다. 국정 근처에 온 적도 없다. 실세가 될 수도 없고 오래 전에 떠난 사람이다. 친인척이나 측근의 권력 남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역대 정부에서 얼마나 그런 일이 많았나. 이권에 개입하고 엄청난 비리들이 계속 터져나오고 역대 정권마다 그랬는데 그걸 보면서 저렇게 돼선 안 되지 않겠나, 그래서 공약한 게 있다. 친인척을 관리하는 특별감찰관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국회에서 아마 그런 게 통과될 거고 특별감찰관제가 시행되면 아마 이런 일이 일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 그런데도 실세이고 뭐고 전혀 관계가 없는데 그렇게 일어나냐 그래서 제가 조작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영리를, 욕심을 달성하기 위해서 전혀 관계 없는 사람과 관계 없는 사람의 중간을 이간질시켜서 어부지리를 노리는 그런 데에 다 말려든 게 아니냐. 그런 바보같은 짓에 말려들지 않도록 정신 차리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나 터무니없는 일로 세상이 시끄러웠다는 것은, 그래서 국민께 송구하지만, 확인 안 된, 말도 안 되는 일로 논란이 되는 것은 정말 우리 사회가 건전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대화를 위한 대화, 이벤트성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어떤 조건과 환경이 갖춰져야 하나. 조건이 일부라도 충족될 경우 올해 내라도 정상회담을 추진할 의사가 있나. 올해가 분단 70주년인데, 남북관계 발전과 통일준비를 위해 대북특사 파견이나 5·24 조치를 해제할 생각이 있나. 박 대통령: 저는 어떤 우리나라가 분단이 돼 고통을 겪지 않나. 그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서 또 평화통일의 길을 열기 위해 필요하다면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 남북 정상회담도 도움이 되면 할 수 있다. 전제조건은 없다. 그러나 이제 이런 대화를 통해 이런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선 열린 마음으로 진정성 있는 자세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비핵화 같은 것이 전혀 해결이 안 되는데, 이것이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이게 해결이 전혀 안 되는데 평화통일을 얘기할 수 없다. 남북관계든지 다자협의를 통해 대화로 이 문제도 풀어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조건이 충족되면 올해라도 (정상회담을) 추진하느냐, 그 문제 관해선 답을 드린 거라 생각한다. 5·24 조치 해제와 관련해선 5·24 조치가 사실 남북 교류협력을 중단시키기 위해 이런 조치가 생긴 게 아니라 북한 도발에 대해 보상이란 잘못된 관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이 조치가 유지됐다. 5·24 조치 문제도 남북 당국자 간 만나서 서로 그 부분을 얘기를 나눠야 접점을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 북한에 대화하자고 여러분이 요청하는데도 북한이 소극적인 자세로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5·24 조치를 얘기하는데, 북한은 5·24 조치를 얘기할 게 아니라 우리가 여러 번 대화를 제의했으니 적극적으로 나와서 당국자 간에 정상회담도 그렇고 5·24 조치도 그렇고 당국자가 만나 얘기해야 뭐를 원하고 어떤 접점을 원하는 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북한에 대화에 적극적으로 응해달라, 그런 얘기를 하고 싶다. Q. 기업인 가석방 여부 질문드린다. 가석방을 주장했던 최경환 부총리나 황교안 법무부장관도 참석했지만, 역차별이다 아니다 특혜다 찬반 논란이 있다. 청와대는 가석방은 법무부장관 고유 권한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곧이곧대로 믿는 국민은 없다. 대통령은 어떤 견해를 갖고 있나. 더불어 기업인이나 정치인 특사를 엄격하게 제한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은 없는지. 박 대통령: 기존에 갖고 있는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 그러나 기업인 가석방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업인이라고 해서 어떤 특혜를 받는 것도 안 되겠지만 또 기업인이라서 역차별 받아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가석방 문제는 국민의 법감정, 또 형평성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법무부가 판단하면 될 거라고 생각한다. Q. 두 가지 질문이다. 대통령의 ‘개헌 블랙홀’ 발언에도 국회나 시민사회에서 개헌을 추진하고 있고, 개헌 방향과 관련해 지방분권 이야기도 있다, 대통령의 개헌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특위에서 지방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국민 기대가 큰 반면에 걱정하는 목소리도 크다. 이유는 중앙 사무를 지방에 넘겨야 하는데 법 개정이라든지, 지방재정 확충 문제는 중앙정부 협조와 국회 입법 노력이 병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지방발전 분권 위한 구상을 말씀해달라. 박 대통령: 개헌은 사실 국민적인 공감대, 또 국민의 삶에 도움이 돼야 하는 것이 전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 경제상황을 잘 아시지 않나. 우리가 오죽하면 경제에 있어 골든타임이라고 하겠는가. 마음으로 ‘이 때를 놓치면 큰일나겠구나’하는 절박함을 갖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련했고, 올해 1차 예산이 반영된 거니까 적극 추진하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골든타임에 경제혁신을 활성화시키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우리 경제를 발목잡는 여러가지 구조개혁, 경제의 근본 체질을 바꾸고 튼튼하게 하는 이런 노력들 지금 안 하면 안 된다. 그래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구호도 ‘3년 개혁으로, 3년 혁신으로, 30년의 성장을 내다본다’는 것이다. 이 골든타임이라는 게 몇 년간의 문제가 아니라 이때를 놓치면 세계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서 30년 성장을 못 한다는 엄청난 결과를 갖고 온다. 모든 역량을 거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개헌 논의가 시작하면 어떻게 논의하는지 보지 않아도 자명하다. 계속 갈등 속에서 경제문제, 시급한 여러 문제는 다 뒷전으로 가버리고, 그것만 갖고 하다보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 결과가 너무나 자명하다. 지금은 그걸 해서는 안 되지 않느냐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지금 개헌을 당장 하지 않는다고 해서 국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크게 미치고, 국민이 불편할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그래서 개헌으로 모든 날을 지새우면서 경제활력을 찾지 못하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거다. 그리고 지방자치, 분권과 관련해서 저는 지방이 잘할 수 있는 건 지방에 다 넘기고, 그런 뒷받침도 해주는 방향으로 간다. 지방 일은 그 지역에서 제일 잘 알 수 있기 때문에 거기서 계획을 세우면 중앙에서 그걸 뒷받침해서 협의해 나간다는 큰 원칙에 따라 지방발전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물론 입법적 노력, 중앙정부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위원회가 있지 않냐. 거기를 중심으로 해서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입법을 어떻게 할 건가 잘 논의해서 한걸음 한걸음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Q.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대로 전망돼 한국경제 디플레이션 논란이 있다. 어떻게 보는가. 자영업자나 가계, 청년실업자가 IMF 경제위기때보다 어렵다는 고충도 있다. 해법은 뭔가. 한국경제가 일본의 저성장 저물가 쇠락의 길에 들어섰다는 우려가 있다. 돈 풀기나 기준금리 인하 통한 대출자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 필요하다는 말도 있다. 박 대통령: 우리나라 물가가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1%대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도 디플레이션으로까지 가진 않을 거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실제 성장률도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본다. 그래서 어떻게든지 이 시점에서 해야 할 최대 과제는 경제 활력을 되찾는 것이다. 그게 시급한 과제다. 돈 풀기와 관련해 작년에 46조원 규모의 재정금융 정책 패키지를 추진했고 올해 예산도 최대한 확장적으로 편성했고 상반기에 조기 재정을 실시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재정도 조기에 집행하고 확대 예산도 편성하고 하는 노력을 했지만 우리가 이런 저성장 퇴락으로 가지 않으려면 역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있는대로 구조개혁하고 잠재성장률을 넘는 경제활력을 이루는 데 집중해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내수 살리는 방안 등을 망라해서 말씀드렸는데 다시 말씀 안 드려도 그런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을 위해 기초를 튼튼히 하고 역동적인 경제를 만들고 균형잡힌 내수와 수출로 경제에 온기가 돌게 하는 정책을 부지런히 실시하게 되면 우리가 3.8%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그 대신 정부 혼자 뛰어선 안 되고 이걸 위해 같이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서 함께 노력할 필요 있잖나 생각한다. 금리 인하와 관련해서는 거시 정책을 담당하는 기관과 잘 협의해서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기에 대응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Q.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관련, 현재 정부가 제안한 비정규직 종합대책안이 노사 양측에서 비판받고 있다. 노사정위원회에서 올해 3월까지 합의안 도출이 어려워 보인다. 올해 선거가 없는 해로 구조개혁의 적기라고 했는데 노사정위에서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다면 집권자로서 어떻게 이를 돌파해나갈 것인가. 정부가 공무원연금과 함께 사학연금, 군인연금 개혁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여당 반발로 하루 만에 발을 뺐다. 사학 군인연금을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박 대통령: 비정규직을 생각하면 참 마음이 무거워진다. 비정규직은 열심히 고생해서 일하고도 정규직의 3분의 2 수준의 월급밖에 못 받고, 막상 계약기간이 끝나면 일자리를 잃지 않을까 해서 가슴을 졸이게 되고, 참 어려운, 반드시 풀어내야 하는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불합리한 차별, 임금차별이 없어지는 것이 중요하고, 두 번째는 사회안전망의 보호를 계속 받아야 되고, 세 번째는 이 일이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일일 경우 고용이 안정되게 해줘야 한다. 이 세 가지는 꼭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로 의견이 달라서 해결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 노사정위원회의 대표들께서 뭔가 이거는 우리가 사회적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 이런 자세를 그분들이 갖고 있고, 또 노동시장 구조 개선을 하지 않고는 정말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없다는 인식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서로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는 마당에서 같이 조금씩 양보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하면 뭔가 합의를 도출하고 서로 ‘윈윈’하는 대타협안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정부로선 원활히 이런 논의가 잘 이뤄지게 최대한 지원해 나가려 한다. 잘 되야 한다. 또 사학연금과 군인연금 개혁에 대해서 말했는데 지금은 공무원연금개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사학연금이나 군인연금은 지금 생각을 안 하고 있는데 그게 잘못 알려진 거 같다. 그래서 조금 소동이 있었지만, 지금 그걸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사학연금과 군인연금은 그 직역의 특수성이나 연금의 재정건전성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관련 기관이나 전문가들이 하나하나 차분차분 검토를 해나갈 추후의 일이라 보고 있다. Q. 지난 연말 헌정사상 처음으로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결정이 내려졌다. 이를 놓고 종북세력을 척결한 박근혜 정부의 최대 치적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사법탄압이란 지적도 있다. 우리사회의 이념 갈등이 어디까지 용인될 수 있을지, 통진당 해산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직접 듣고 싶다.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남북관계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북전단 살포를 막을 의향이 있나. 박 대통령: 통진당 해산결정에 대한 저의 생각은 지난번에 언론에 발표한 그대로다. 그리고 지금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을 어디까지 용인할 수 있느냐, 그런 질문을 했는데, 헌법재판소에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을 저는 어떻게 이해하냐면, 정치적 활동의 자유도 헌법 테두리 안에서 인정이 되는 것이다, 이런 생각에서 그런 결정이 내려졌다고 이해한다. 물론 진보 보수간 서로 상대를 인정하고 의견을 교환하면서 조화롭게 가는 노력도 분명히 필요하지만, 그런 노력도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지키는 범위 내에서 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분단 후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헌법가치를 실천하면서 북한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자유를 누리고 변영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가치이다. 북한은 아직도 우리를 위협하고 있고, 남북이 대치상황에 있지 않나. 물론 대화를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체성까지도 무시하고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은 용인,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전단 살포와 관련해선 사실 정부에서 조정하고 있다. 하나는 표현의 자유는 국민의 기본권인만큼 기본적으로 민간단체가 자율적으로 알아서 할 일이라는 점이 있지다. 그렇지만 또 지역 주민 간 갈등이 생기거나 지역 주민의 신변이 위협받아서는 안되지 않느냐. 그 기본권 문제와 주민들의 갈등을 좀 최소화하고 신변에 위협을 느끼는 것을 없애야 되는 두 가지를 잘 조율하면서 관계기관들과 얘기하면서 몇차례 자제도 요청했다. 그런 식으로 지혜롭게 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 Q. 취임 전 소통을 강조했지만 취임 후에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고 하고 싶은 말만 한다는 지적이 많다. 신년 설문조사에서도 소통이 안 된다는 지적이 60% 넘었다. 세월호 유족 안 만난 것도 소통의지 부족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대통령은 소통이 잘 된다 하고 국민은 아니라는 인식의 괴리가 문제의 출발점인 듯하다. 소통지수 100점 만점이라면 몇점 주겠나. 점수가 낮다면 개선 방법은 무엇인가. 대통령 다른 생각하는 국민과 더 많이 만나고 귀 기울이고 더 소통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구체적 복안이 있다면. 박 대통령: 세월호 유족은 여러 번 만났다. 반대의견도 있었지만 진도도 내려가고, 팽목항도 내려가고, 그 분들과 이야기도 하고 애로사항도 듣고 이야기하다 주변에서 제지도 했지만 그러지 말라고 해 끝까지 다 듣고 애로사항 적극 반영도 하고, 또 청와대에서 면담도 갖고 그렇게 했다. 그런데 지난 번에 못 만났던 이유는 국회에서 법안이 여야 간 합의를 이루기 위해서 논의되고 있는데 대통령이 거기 끼어들어서 왈가왈부하고 그러는 것은 일을 더 복잡하게 하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만나지 못한 것이다. 또 소통 관련해서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지난 2년 동안 민생현장이나 정책현장 등 직접 가서 정말 터놓고 이야기도 듣고 의견도 듣고 제 생각도 이야기하고 그렇게 했다. 또 청와대로도 그런 각계각층 국민을 많이 초청해서 이야기도 듣고 정말 활발한 것을 많이 했다. 또 정치권과는 여야의 지도자 이런 분들을 청와대에 모셔서 대화도 할 그런 기회를 많이 가지려고 했는데 제가 여러 차례 딱지를 맞았다. 초청을 거부하는 일도 몇 차례 있었다. 앞으로 어쨌든 여야, 국회하고 더욱 소통이 되고 여야 지도자들하고 더 자주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가려고 한다. Q. 한일관계에 대해 질문드리겠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만 2년이 다 돼 가지만 한일정상회담이 안 열린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퇴행적 과거사 인식이 걸림돌이지만, 일각에선 우리 정부가 과거사에 포커스를 맞춰 운신의 폭을 좁혔다는 인식도 있다. 일본이 구체적으로 어떤 입장을 내놓아야 한일정상회담이 가능한가. 과거사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어떻게 한일관계를 풀어갈 것인가. 박 대통령: 사실 올해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일본으로서나 우리로서나 뜻깊은 해이기 때문에 올해는 올바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해서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향해 새로운 출발을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정상회담도 못할 이유는 없는데, 정상회담을 하려면 정상회담을 해서 의미있고 앞으로 나아가는 정상회담이 돼야 한다. 과거에 보면 정상회담이 돼서 기대는 부풀었는데 관계는 후퇴하는 일도 있었으니 그래선 안 되지 않나하고 생각한다. 여건을 잘 만들어서 의미가 있는, 한발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정상회담이 돼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려면 일본 측의 자세 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국장급 협의를 통해서 어떻게든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을 해왔는데, 아직까지 여건이 충분히 조성되지 않아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특히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경우에는 연세가 상당히 높으셔서 조기에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영구미제로 빠질 수 있다. 그것은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일본에도 무거운 역사의 짐이 될 거다. 생존해 계시는 동안 문제를 잘 푸는 게 중요하다. 일본으로서도. 작년 APEC 회담에서 아베 총리를 만났을 때 공식협의를 적극적으로 잘 해서 좋은 안을 도출해내도록 양국에서 총리와 대통령이 실무진을 독려하자고 약속했다. 그렇게 하겠다고 했는데도 아직 좀 그렇긴 한데, 어쨌든 이것이 풀리지 않으면 참 어려운 상황이고, 그래서 올해도 계속 협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생각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합의안이 나와도 국민 눈높이에 안 맞으면 아무 소용이 없지 않나.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제사회도 수용 가능한 안이 도출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지금도 하고 있고, 해나가려고 한다. Q. 주말에 미국 시민(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강제 출국된 재미동포 신은미 씨)이 한국으로부터 출국당했고 외국인 기자에 대한 (청와대의) 법적 소송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언론 자유가 제한되는 게 아닌가 하는 목소리가 있다. 미국 국무부도 국가보안법을 언급하며 일부 규정이 모호해 남용의 여지가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지금이 국가보안법을 재검토할 적절한 시기 아닌가. 박 대통령: 각 나라마다 사정이 똑같을 수 없다. 미국의 사정이 있고 중국의 사정이 있고 한국의 사정이 있다. 국가의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 나라에 맞는 법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한국에 필요한 법이 미국에는 필요 없을 수도 있지 않겠나. 한국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이 헌법재판소에서 난 것도 재판관들이 충분히 우리나라 헌법에 대해 연구하고 우리나라의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온 결정인 만큼 우리나라에 필요한, 남북이 대치하는 특수한 사정에서 우리나라의 안전을 지키고자 필요한 최소한의 법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법이 진행되고 있다는 걸로 이해를 하시면 좋겠다. Q. 여당인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당의 일에 너무 개입한다는 불만이 있다. 바람직한 당청 관계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가. 특히 김무성 대표와 청와대의 관계가 좀 소원하다는 인식들이 있다. 지난 연말 친박(친박근혜) 의원이 청와대 만찬을 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이후 김무성 대표와 친박 진영의 갈등이 커지는 양상인데, 김 대표를 별도로 만날 계획은 없나. 박 대통령: 당청 간에 오직 나라 발전을 걱정하고 또 경제를 어떻게 하면 살릴까 그런 생각만 한다면 서로 어긋나고 엇박자 날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여당은 국정을 같이 해 나가야 할 정부의 동반자라고 생각하고, 같이 힘을 합해야만 여러 가지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당에 너무 개입하고 그러지 않느냐고 그러는데 그렇지 않다고 본다. 오히려 당의 의견을 존중하고 또 당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그렇게 그동안 해 왔다. 그리고 새해 들어서 앞으로 더욱, 아까 조직개편 말씀도 드렸지만, 더 긴밀하게 협력해나갈 수 있게 앞으로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친박 만찬’이라고 그랬는데, 지금도 자꾸 친박 뭐 그런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는 게 좀…(웃음) 이걸 언제 떼내 버려야 할지 모르겠는데, 그때 그분들이 ‘한번 식사를 같이했으면 좋겠다’고 대통령에게 요청해왔다. 그래서 ‘그럼 뭐 한번 오시라’ 그렇게 했는데, 그게 12월 19일이 되다보니 그날을 위해 한 게 아니냐고 하는데 실제는 우연히 그렇게 됐다. 저도 일정이 잘 안 나오고 그래서 이번에 하려다가 ‘그럼 3~4일 늦춥시다’ 그러고, 그쪽에서 안 맞으면 늦추고 하다가 (회동)한 게 기가 막히게 12월 19일이 돼서 더 그렇게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그분들이 한번 식사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해서 그 모임을 가졌다. 김무성 대표는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만나겠다. Q. 지난 대선 때 대통령께선 책임장관제를 언급한 적 있다. 책임장관제의 핵심은 인사권이다. 장관들에 인사권을 줘야 일을 책임있게 힘있게 추진할 수 있다. 산하기관장 인사는 물론 국장급 인사까지 청와대가 쥐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장관이 올린 인사가 일부 뒤바뀐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인사권을 장관에 위임할 생각이 없나. 장관과의 독대·대면보고 자리가 적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다. 청와대와 내각 간 소통을 방해한다는 지적들이다. 독대와 대면보고를 늘릴 의향이 없냐. 규제완화와 관련해 지난해 말까지 대통령이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두 차례 주재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손톱 밑 가시’는 상당히 해소됐다. 그러나 기업투자와 직결된 덩어리 규제가 남아있다. 올해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 추진할 의향이 있나. 박 대통령: 우리 장관 여러분들은 법률이 정한 대로 충분한 권한과 책임을 갖고 자기 역할을 하고 계시다. 사회부총리제를 도입한 것도 내각에서 조정을 해서 좀더 책임있게 할 수 있도록 그런 것도 신설한 것이다. 인사권 갖고 말했는데, 각 부처의 국장 그런 인사의 임명권자는 대통령이지만, 사실은 고위공무원의 적격성 검증을 제외하곤 실질적으로 전부 장관이 실질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그게 뒤바뀐 게 있다, 그게 뒤바뀔 수도 있죠. 적격성을 검증하는데 장관도 모르는 그런 일들이 있을수 있다. 이러면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게 아니냐. 그런 걸 발견하고도 무조건 다 넘길 순 없죠. 그러나 실질적으로 적격성, 그거에만 관심이 있지 나머지는 장관들이 실질적으로 권한을 법이 정한 대로 하고 있다. 대면보고를 더 늘리라…. 사실 옛날엔 대면보고만 해야되지 않았느냐. 전화도 없었고 이메일도 없었고. 지금은 여러 가지 그런게 있어서 대면보고보다 전화 한 통 할 때가 더 편할 때가 있다. 대면보고 하고 독대도 하고 전화통화도 하고 여러 가지 다양하게 하고 있는데, 앞으로 그런 부분도 더 늘려가도록… 대면보고가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대면보고를 좀더 늘려나가는 방향으로 하겠지만, (장관들 여러분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웃음) 대면보고해서 의논했으면 좋겠다면 언제든지 만나서 얘기 듣고 그래요. 이렇게 말씀 드려야만 그렇다고 아시지. 청와대 출입하면서 내용을 전혀 모르시네. (웃음) 규제완화, 이게 덩어리 규제, 관심이 큰 규젠데 지난해에 규제 단두대에 올려서 좀 과감하게 풀자, 조금씩 해선 한이 없다, 그래서 규제 단두대 과제로 올라온 건이다, 수도권 규제가. 이것은 종합적인 국토정책 차원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인 방안도 수렴을 통해 만들어서 이 규제 부분도 좀 해결을 올해는 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인사 문제와 관련해 장·차관 등 정부 요직과 청와대 참모진의 일부 지역 출신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10년 넘게 청와대를 출입했지만 지금처럼 인사 편차가 심한 경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인사 소외 지역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공약한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앞으로 인사 대탕평책을 펼칠 생각은 없는지 말씀해달라. 박 대통령: 능력 있고 도덕적으로 문제 없는 그런 인사들의 도움을 받아야 제가 이 힘든, 어려운 국정을 그래도 해결해 나갈 수 있지 않겠나. 그래서 누구보다 능력 있고 도덕성에 있어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지 않는 그런 인재를 찾는 데 있어서 저만큼 관심 많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전제조건 하에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그래서 예를 들면 특정 지역이라고 해서 유능하지도 않고 감당이 안 되는데도 특혜를 받는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유능하고 감당이 되는데도 특정 지역이라고 해서 차별받아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떻게든 지역과 관계없이 최고 인재를 얻는 것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어쨌든 그런 말씀을 하실 정도로 뭔가 편차라든가 이런 게 생겼다면 다시 한번 전체적으로 검토하고 살펴보도록 하겠다. 어떤 때는 이쪽, 어떤 때는 저쪽, 일부러 골고루 한다는 것까지는 생각을 못할 때도 있다. 왜냐하면 인재 위주로 하다보니 그렇다. 그렇더라도 전체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Q. 대통령은 지난해 말 많은 논란 속에 개봉된 할리우드 영화 ‘인터뷰’를 보신 적이 있나 궁금하다. 또 이와 관련해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을 계기로 오바마 정부에서 새로운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이런 조치가 계기가 돼 북미관계의 긴장 고조가 최근 개선 움직임을 보이는 남북대화 국면에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은. 박 대통령: 미국이 북한의 해킹에 대해서 이번에 취한 것은 적절한 대응조치라고 생각한다. 북한도 국제사회를 상대로 도발을 하거나 그렇게 해서는 안 되고, 국제사회에 신뢰를 보여주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것이 말하자면 일부러 그런 긴장을 만든 게 아니라, 그렇게 원인을 제공하니까 미국으로선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모든 상황이 꼭 이래야만 된다고 바라는 바가 있고, 뭔가 긴장이 자꾸 풀리고 그렇게 돼야 한다고 하지만, 상대가 있다 보니 이쪽에선 이런 대응을 안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가는 것도 북한이 지혜롭게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쪽이 긴장됐다고 해서 남북대화가 어떻게 되느냐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우리대로 원칙을 갖고 북한에 대해 ‘대화에 응해 이런 현안 문제를 풀어보자’고 죽 하는 것이다. 미국은 그런 상황을 당했기 때문에 그런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으나, 결국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그런 저런 과정을 전부 거쳐 상충되지 않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나와 대화하고 현안을 자꾸 풀어가는 쪽으로 모든 것을 이끌어 가려는 목표는 같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영화는 직접 보지는 못 했고, 언론에 내용 많이 보도돼서 이런 내용의 영화구나 하는 것은 알고 있다. Q. 올해로 집권 3년차를 맞는다. 앞으로 3년의 시간이 현 정부의 성공과 실패를 가를 매우 중요한 시기다. 올해 광복 70년 맞는다. 앞서 건국 대통령, 근대화 대통령, 민주화 대통령, 국민 통합의 대통령 등 그 시대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 선 여러 대통령이 있었다. 대통령은 앞으로 3년간 가장 하고 싶은 과제가 무엇이고 훗날 어떤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박 대통령: 어떤 대통령으로 남고 싶다 하는 것보다도 제가 임기를 마치고 나면 나라가 가는 방향에 있어 ‘바른 궤도에 올라서서 가는구나’ 해서 걱정을 안 하고 살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게 제 첫 번째 소망이다. 대통령마다 시대가 주는 사명이 있다. 제게 시대가 주는, 국민이 바라는 사명은 무엇인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내걸었듯이 잠재성장률, 활력이 떨어지는 경제를 다시 일으켜서 30년간 성장할 수 있게 경제 활성화, 경제부흥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잘 닦겠다는 것. 그게 제 사명이고 국민과 함께 이룰 이 시대의 일 아닌가 생각한다. 그것을 잘 완수해서 나라가 밝은 앞날로 나아가고 국민이 더 잘 사는 데 기여하고 싶은 생각이 가득하다. 이 일을 하는 데는 저도 노력하고 부족한 데 더 힘쓰겠지만 대통령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언론인도 도와주셔야 하고 국회도 물론이고 국민도 이 시대에 ‘한 번 이뤄보자’ 해서 우리도 자랑스러운 세대가 돼야 하지 않겠나. 그런 것은 다 같이 마음을 모아야지, 혼자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부탁 드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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