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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 “김여정, 오찬서 문 대통령 평양에 초청할 듯”

    CNN “김여정, 오찬서 문 대통령 평양에 초청할 듯”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1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초대 시기는 “올해 중 언젠가”라고 CNN은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아무것도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날짜가 광복절인 8월 15일로 잡힐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외교 소식통은 CNN에 북한의 문 대통령 초대는 “서울과 워싱턴을 이간질하기 위한 평양의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북한과 의미있는 대화를 계속하는 방안을 추구하고 있지만, 미국으로부터는 올림픽 이후 평양과 떨어져 미국의 ‘최대 압박’ 캠페인에 동참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CNN은 북한이 올림픽 기간에 미국 측과 만날 의도가 없다고 못박은 것과 별개로 김여정은 올림픽 방남을 최근 냉랭해진 중국과의 해빙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을 불신하는 남자와 그를 구원하려는 수녀…‘원죄’ 예고편

    신을 불신하는 남자와 그를 구원하려는 수녀…‘원죄’ 예고편

    종교 드라마 ‘원죄’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40년 전 정결과 순명, 청빈의 삶을 살기로 종신서원(일생을 마칠 때까지 하느님에게 자신을 바치기로 서원하는 일)을 한 ‘에스더’는 첫 부임지로 향하던 버스 안에서 선천성 소아마비 ‘상문’과 마주한다. 미군에게 몸을 팔던 상문의 아내는 간질병까지 앓는 어린 딸을 버리고 흑인과 살기 위해 집을 떠난다. 세상을 비관하며 자학하던 상문은 어느 날, 종신수녀 에스더를 보는 순간 묘한 감정을 느낀다. 이후 그는 에스더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며 그녀에게 집착하기 시작한다. 하나님을 원망하는 그의 뒤틀린 감정이 하나님을 섬기는 수녀를 저주하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예고편에는 수녀 에스더와 상문, 그의 중학생 딸 혜정의 만남과 갈등이 담겨 있다. 특히 수녀 에스더의 방에 몰래 숨어들어 간 상문의 모습은 종교적 화두와 논란을 일으킬 결말을 예고한다. 연극 무대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김산옥, 백승철, 이현주 등이 출연한 영화 ‘원죄’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102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문정인 특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제로섬 아닌 윈윈”

    문정인 특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제로섬 아닌 윈윈”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인 문정인 연세대 특임명예교수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북한의 행동과 태도의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충분히 시도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문정인 특보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정치대학 국제대학원(PSIA) 초청특강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는 한국으로부터 경제적 양보를 끌어내고 대외적으로 정상국가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와 더불어 북한의 국내 정치적 목적도 있다”면서 “한국 정부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지뢰가 많지만, 외교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북한과 교류를 늘리고 신뢰를 구축하려고 한다.북한이 정상국가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창올림픽이 북한의 체제안보를 위한 정치게임에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렇게 하고 싶다면 그리하게 두면 된다. 우리가 더 크게 이 기회를 이용하면 된다”면서 “그동안의 제로섬 게임이 아닌 양쪽의 ‘윈윈’(win-win)을 통해 긍정적 모멘텀을 창출하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문 특보는 이어 “한국의 보수 야당들이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부르면서 집중포화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북한의 행동과 사고방식을 바꿀 수 있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문제에 대해 한국의 많은 젊은이가 반대했다는 한 학생의 지적에 대해선 “한국의 여론은 양분됐다. 젊은 층에서 단일팀 반대가 많았는데 그래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기도 했다”면서도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는 계층에서는 지지의견이 많다. 문재인 정부로서는 (단일팀이) 도박이었지만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이 끝난 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재개되면 북한이 또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한반도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그런 긴장을 어떻게 다뤄 나갈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문 특보는 “북한의 평화공세가 한·미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책략이며 평창올림픽이 김정은 체제의 정당성을 대내외에 강조하려는 시도라는 미국의 인식을 한국 정부가 어떻게 설득할지가 관건”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은 ‘일단 기다려보자’는 것이다. 문 대통령의 남북대화 노력이 실패하면 미국은 강경한 태도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 북한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정상국가로 대접받으려면 정상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문 특보는 끝으로 “평화 없이 번영은 없다고 생각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진정성을 믿는다. 나는 낙관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여러 도전 속에서도 한국 정부와 문 대통령이 이런 문제들을 신중히 잘 다뤄갈 것으로 본다”면서 “대통령 특보이기는 하지만 오늘 강연과 질의·응답은 개인 자격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단서를 달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세이프가드 서명… “美에 LG·삼성 공장 짓게 할 유인책”

    트럼프, 세이프가드 서명… “美에 LG·삼성 공장 짓게 할 유인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셀·모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에 서명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미국)에 재앙으로 판명된 거래에 대해 한국과 재협상하고 있다”고 말해 험난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예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세이프가드 서명이) LG와 삼성이 미국에서 세탁기의 주요 제조공장을 짓겠다는 최근의 약속을 철저히 지켜 나갈 강력한 유인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공장들은 우리가 이 일을 하지 않았다면 절대 오지 않았을 것이다. 세탁기 산업은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하면 많은 제조업체가 미국에 와서 세탁기와 태양광을 만들 것”이라면서 “태양광과 세탁기 모두를 위한 이번 행정명령은 공정무역의 원칙을 지키고 미국이 더 이용당하지 않을 것을 세계에 보여 준다. 우리 기업들은 더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16년 만에 수입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꺼내 들었다. 한국 기업이 주로 수출하는 대형 세탁기는 50%의 관세를 부과하되 3년에 걸쳐 세율을 단계적으로 내리기로 했다. 또 중국·한국 등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셀·모듈은 바로 30%의 관세를 부과하고 4년에 걸쳐 낮출 계획이다. 하지만 친정인 공화당 의원들뿐 아니라 통상 전문가, 현지언론 등은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린지 그레이엄 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과 팻 로버츠 상원 농업위원회 위원장 등은 “(세이프가드는) 좋지 않은 생각”이라면서 “일단 한 가지에 관세를 부과하면 보복 조치를 유발해 결국 미국도 피해를 보게 된다”고 경계했다. 미 태양광에너지산업협회(SEIA)는 “미국 자체적으로 패널 수요를 따라잡을 수 없다. 설치 분야를 중심으로 2만 3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다음 타깃이 철강과 알루미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미 두 품목에 대해 수입품이 안보를 위협하는지 조사한 보고서를 트럼프에게 제출했다. 마이클 그린 미국 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담당 선임 부소장은 “북한의 한·미 이간질 전략이 먹히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미국이 한·미 동맹 관계에 의심을 갖게 하는 건 도움이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재협상 공세를 우려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준호♥원진아, 애틋 이마키스 포착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준호♥원진아, 애틋 이마키스 포착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준호와 원진아가 물오른 달달 로맨스로 설렘 저격을 예고했다.23일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측은 이준호와 원진아의 애틋하면서도 달콤한 이마키스를 포착한 스틸컷을 공개했다. 강두(이준호 분)와 문수(원진아 분)는 평범한 여느 연인들처럼 풋풋한 연애를 시작했다. 그동안 상처와 아픔을 묵묵히 견디며 살아왔던 강두와 문수는 그냥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고 ‘유치하게 그네를 타다가 서로의 집까지 뚜벅이처럼 바래다주는’ 평범한 일상만으로도 온전한 행복을 느꼈다. 삶을 뒤흔든 사고 이후 오래도록 아프고 괴로웠던 강두와 문수에게 선물처럼 찾아온 사랑은 설렘과 애틋함을 높였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강두와 문수는 행복한 연인의 모습으로 보는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헤어지기 싫은 듯 한참이나 서로를 향한 시선을 떼지 못하는 강두와 문수의 핑크빛 분위기는 애틋함을 고조시킨다. 문수 한정 달달한 눈빛을 보내던 강두가 이내 다정한 손길로 머리를 쓸어내리고 이마에 입을 맞추는 모습은 심장을 간질간질하게 만든다. 강두의 품에 안겨 안도하는 문수의 눈빛 역시 애틋한 감성을 끌어올렸다. 공개된 장면은 윤옥(윤유선 분)과 다툰 문수를 강두가 달래주는 장면이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문수의 편이 되어 주는 강두의 어른스러운 면모가 여심을 자극한다. 윤옥은 문수가 쇼핑몰 사고 현장에서 추모공원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배신감을 느꼈다. 이에 과거 일을 언급하며 상처를 건드리자 문수 역시 참지 않으며 갈등이 고조됐다. 서로가 가장 아프고 힘들 때 그 곁을 지키며 상처를 어루만지고 가장 필요한 위로와 배려를 전하는 강두와 문수. 두 사람이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임이 다시 한 번 드러나게 될 전망이다. 제작진은 “삶에 깊은 상흔을 가진 강두와 문수가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사랑을 하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도 ‘힐링’이 되고 있다. 마지막까지 설렘과 따뜻한 위로를 선사할 두 사람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이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자친구 이간질에 폭행·살인에 시신 유기한 남성 무기징역

    여자친구 이간질에 폭행·살인에 시신 유기한 남성 무기징역

    20대 여성을 잔인하게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풀숲에 버린 남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 이현우)는 19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33)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의 여자친구 B(22)씨에게는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9일 새벽 12시 53분쯤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하천변 농로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 C(당시 22세·여)씨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미리 준비해 온 건축 공사용 둔기와 범행 현장 주변에 있던 농사 도구로 C씨를 마구 폭행했다. 심지어 C씨가 성폭행 피해를 당한 것처럼 위장하려고 옷을 모두 벗게 한 뒤 폭행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성적 학대도 가했다. 이것도 모자라 점점 의식을 잃어가던 C씨의 목까지 졸랐다. 결국 C씨가 숨지자 이를 확인하고선 알몸의 시신을 둑 아래로 밀어 유기했다. 사건 현장의 흔적을 감추려고 흙까지 뿌렸다.A씨 여자친구 B씨도 함께 폭행에 가담했다. A씨는 C씨의 옷가지를 인근에 버린 뒤 B씨와 함께 승용차로 강원도 속초로 달아났다. C씨의 시신은 같은 날 오전 6시 40분쯤 길 가던 마을 주민에게 발견됐다. 두 남녀는 결국 경찰의 추적 끝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피해자 C씨가 주변에 자신의 험담을 하고 다녀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B씨는 과거 원조교제를 했던 전력이 있었고 C씨는 이를 알고 있었다. B씨는 C씨가 남자친구 A씨에게 그 사실을 말할까봐 두려워 C씨를 음해했던 것이다. C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가족과 떨어져 청주에서 혼자 지내왔다. B씨와는 15년 전부터 알고 지냈으며, A씨와는 4년 전 처음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A씨는 자신에 대한 헛소문을 내고 다닌다는 아주 사소한 이유로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했다”면서 “살해 방법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잔혹하다”고 지적했다. B씨에 대해서는 “A씨가 피해자를 살해하는 데 직접적인 계기를 제공했고, 진술을 여러 차례 번복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우발적으로 가담한 점을 참작하더라도 엄벌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들의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10년간 위치 추적 장치 부착과 함께 거주지 제한도 명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과 대화하겠지만 문제 해결 확신 못 해”

    트럼프 “김정은과 대화하겠지만 문제 해결 확신 못 해”

    “북핵 문제 평화적으론 힘들 듯… 선제 타격 ‘패’ 밝히고 싶지 않다”틸러슨 “결국 北이 협상 원할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가)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되길 원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것(대화)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밝혀 직접 대화 가능성은 열어 놓은 것으로 평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 본토 타격 능력과 관련해 “그들이 아직 거기까지 도달하진 않았지만 매일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그들이 그런 능력을 갖추기 전에 해결했어야 한다”며 전임 대통령들의 책임론을 주장했다. ‘대북 선제 타격을 검토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매우 매우 어려운 포커 게임을 하고 있다. 당신도 당신의 패를 보여 주고 싶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는 내가 어떤 옵션을 고려하고 있는지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이날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결국 북한이 미국과 협상을 원하게 될 것”이라며 ‘협상’을 언급했다. 틸러슨 장관의 자신감은 미국의 제재가 북한에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틸러슨 장관은 정보당국과 탈북자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하면서 “(대북 제재가) 정말 (북한에) 고통을 주기 시작했다”면서 “북한이 식량난과 연료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여러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부족한 식량을 구하러 겨울철 물고기잡이에 나섰던 100여척의 북한 어선이 돌아갈 기름이 부족해 일본 해안까지 떠내려왔으며, 배에 타고 있던 어민 3분의2가 숨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평창올림픽 남북 공동 입장에 대해 그는 “북한이 한·미 사이를 이간질하려고 한 전력이 있지만, 미국은 남북 대화와 관계 회복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등이) 그간 서먹했던 북·미, 남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초기 노력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틸러슨 장관은 “그(김 위원장)가 대화를 원한다면 나에게 다가오는 방법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가 대화를 원한다고 말해야만 한다. 우리는 그를 재촉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날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밴쿠버 외교장관 회의’에 이어 연이틀 ‘선 핵포기, 후 대화’ 입장을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에 중국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나, 러시아는 미국을 전혀 돕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중국의 빈자리를 메우며 북한이 제재를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부터 대북 원유와 철강 등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이행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10~11월 러시아 선적 유조선이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최소 3차례 이상 석유나 정유제품을 공급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하는 등 러시아 정부는 대북 제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부검 중이던 시신이 갑자기 숨을…황당한 부활

    부검 중이던 시신이 갑자기 숨을…황당한 부활

    스페인에서 기적 같은 부활사건이 발생했다. 부검대에 올랐던 사람이 살아나면서 부검의들은 "하마터면 살아 있는 사람에게 잔인한 짓을 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스페인 아스투리아스의 교도소에서 벌어진 일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오전 8시 교도소는 여느 때처럼 인원점검을 실시했다. 수감자들이 감방에서 나와 줄을 섰지만 1명이 모자랐다. 인원점검에서 빠진 사람은 강도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 중인 곤살로라는 남자였다. 교도관들이 감방을 둘러 보니 남자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 말을 걸어도 꼼짝하지 않는 남자는 축 늘어져 생기가 없었다. 호출을 받고 달려간 의료진은 이미 맥이 뛰지 않는 걸 확인하고 사망판정을 내렸다. 이후 사건은 매뉴얼에 따라 처리됐다. 시신은 부검을 위해 경찰병원으로 옮겨지고 교도소는 가족들에게 사망 사실을 알렸다. 기적은 부검실에서 벌어졌다.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대 앞에 선 부검의 3명이 시신에 마킹까지 하고 막 메스를 들이댈 때였다. 부검의 1명이 언뜻 보니 시신이 숨을 쉬는 것 같았다. 황급히 부검을 중단시킨 부검의가 자세히 살펴보니 부검대에 누운 사람은 분명 살아 있었다. 교도소에서 시신보관소로, 다시 부검실로 옮겨졌던 남자는 앰뷸런스에 실려 다시 아스투리아스 대학병원으로 후송됐다. 남자가 살아 있는 걸 처음 본 부검의는 "1분만 늦었어도 살아 있는 사람의 살을 쨀 뻔했다"고 아찔한 순간을 회상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는 간질을 앓고 있다. 가족들은 남자에게 꼬박꼬박 약을 넣어주곤 했다. 가족들은 "최근 약을 제때 먹지 않았다는 말을 뒤늦게 들었다"며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간질 때문에 이번 일이 벌어진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트럼프 “남북 간 회담은 좋은 것”… ‘北 강한 압박이 성사 요인’ 인식

    트럼프 “남북 간 회담은 좋은 것”… ‘北 강한 압박이 성사 요인’ 인식

    국무부도 “최대 압박작전이 효과 거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북 간 고위급 회담 개최를 북한에 대한 강한 ‘압박’의 결과로 받아들였다.지난 4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두어 시간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에 “실패한 ‘전문가들’이 끼어들고 있지만, 내가 북한에 확고하고 강력하게 우리의 모든 ‘힘’을 쓸 의지를 보이지 않았더라면, 지금처럼 남북한 간 대화와 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바보들, 하지만 회담은 좋은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간 회담 가능성에 자신의 공이 있음을 드러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미 백악관과 국무부도 이를 거듭 확인하고 뒷받침하면서 ‘압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백악관은 홈페이지에 “(한·미) 두 정상은 북한에 대해 최대의 압박을 지속하는 것과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것에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미 대선 후보 시절부터 줄곧 강조해온 “과거의 실패한 정책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양국 정상 간의 통화에서도 거듭 재확인한 것이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은의 사람들이 기꺼이 수화기를 들고 한국에 전화를 거는 것은 우리의 최대 압박작전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강력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미국이 이끌고 다른 많은 나라가 일원이 된 최대의 압박작전이 없었다면, 우리는 그런 (남북 간) 전화통화가 이뤄졌을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동맹국인 한국과 매우 긴밀한 대화와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대화 공세로 한·미 사이를 갈라놓으려 한다’는 주장에 대해 “누구도 우리 두 나라 사이를 이간질하지 못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북한을 16년 연속으로 ‘종교자유 특별 우려국’으로 지정했다. 국무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2016 국제 종교자유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에는 헌법상 종교의 자유가 보장돼 있지만, 실제로 종교 활동에 대해 고문과 사형 등 가혹한 처벌을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탈북자들을 인용, 북한 정부가 지난 몇 년 사이에 인가받지 않은 종교 단체들에 대한 조사와 압박, 박해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주체사상은 김씨 일가 우상화의 중요한 이념적 토대로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다이어트 보조 ‘그린마테추출물’ 카페인 주의

    다이어트 보조 ‘그린마테추출물’ 카페인 주의

    ‘녹차추출물’ 간독성 유발 가능식약처 기능성 원료 8종 재평가 다이어트 기능성 물질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을 섭취할 때는 간질환과 심장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그린마테추출물’은 섭취 전 카페인 농도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에 들어가는 기능성 원료 8종의 인정사항을 변경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체내 지방 생성 억제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 제품에 많이 쓰이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은 간질환, 신장질환, 심장질환 등의 기능에 이상이 있을 경우 섭취 전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또 임산부와 수유기 여성, 어린이는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2016년 국내외 연구문헌 분석을 통해 가르시니아캄보지아가 급성 간염, 간부전과 같은 간손상과 급성 심근염, 심장빈맥과 같은 심장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그린마테추출물은 카페인이 많아 카페인 민감도가 높은 사람이 섭취하거나 커피 등 다른 카페인 함유 식품과 함께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한다. 앞으로 150㎎ 이상 카페인을 함유하면 ‘고카페인’ 문구가 붙고 카페인 함유 기준도 강화했다. 항산화, 체지방 감소,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쓰이는 ‘녹차추출물’과 기억력 개선에 도움이 되는 ‘녹차추출물·테아닌복합물’은 기능 성분인 카테킨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인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EGCG)가 간독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일일섭취량이 하루 300㎎ 이하로 설정됐다. 이 밖에 유산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제조 기준에는 항생제 내성 유전자 및 독성 유전자가 없음을 확인해야 한다는 사항이 추가됐다. 구체적인 재평가 결과는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럼프 “난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 있다”…국무부 “한·미 관계 北 이간질 안 일어나”

    트럼프 “난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 있다”…국무부 “한·미 관계 北 이간질 안 일어나”

    “대화 결정, 전적으로 남북의 선택” 美 언론들, 北 추가도발 징후 보도 헤일리 “도발땐 더 강경조치 해야”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방금 ‘핵 단추가 항상 책상 위에 있다’고 했는데, 나는 그가 가진 것보다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이 있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핵 단추 위협을 맞받았다. 오전에는 “로켓맨이 지금 한국과 대화를 처음으로 원한다”면서 “아마 이것이 좋은 소식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지켜보자”고 했다. 이어 그는 “(대북) 제재와 ‘다른’ 압박들이 북한에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새해 첫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강력한 대북 압박에 나선다는 우리의 대북정책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며 기존의 대북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 또 샌더스 대변인은 한국 정부의 대북 대화 제의를 지지하는지 아니면 언짢게 생각하는지, 남북 대화가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지 등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 “우리(한·미)는 통일된 대응 방안을 놓고 긴밀한 연락을 하고 있으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통남봉미(通南封美)를 노린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의식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미국의소리(VOA)에 출연해 “이번 신년사는 한국과 미국을 멀어지게 만들려는 단순한 접근에 목적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만일 남북이 대화를 원한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그들(남북)의 선택”이라면서도 “우리는 자리에 앉아서 대화를 나누는 데 있어, 김 위원장의 진정성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고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한·미 관계를 이간질하려고 시도할 수 있지만,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로이터통신과 CBS방송 등은 이날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 징후를 일제히 전했다. CBS는 “북한이 또 다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위한 초기 준비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11월 29일 ‘화성 15형’ 발사 장소인 평양 북쪽에서 준비 활동이 감지된 듯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리키 헤일리(왼쪽) 유엔주재 미대사는 “그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북한 정권에 더 강경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대북 압박 의지를 드러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국정부, 남북 대화 움직임에 신중 모드…트럼프 말 아껴

    미국정부, 남북 대화 움직임에 신중 모드…트럼프 말 아껴

    트럼프 “김정은 대화 제안,좋은 소식일수도 아닐 수도”한반도 상황 예의주시하며 ‘제재·압박’ 대북전략 지속 남북한 간 대화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정은의 대화 언급이 한·미 양국을 이간질하려는 꼼수일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 속에서도 일단은 남북 대화 움직임을 지켜보며 차분히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를 선언할 때까지는 최대의 압박과 제재로써 북한을 옥죄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한국에는 ‘대화 카드’를 내밀었지만, 미국을 겨냥해선 ‘핵 단추를 누를 수 있다’고 겁박한 데 대한 반응인 셈이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서 대북 제재와 압박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정부는 김정은의 ‘통남봉미’식 전략이 한·미 대북공조에 균열을 내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는 의심을 보내면서도 우리 정부의 대화 노력에 대해선 조율을 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두 나라가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결정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그들의 선택”이라며 “김정은은 한·미 사이에서 이간질하려고 할지 모르지만, 나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힘을 줬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한·미 동맹과 우정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우리는 통일된 대응 방안을 놓고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한미 동맹에 근간한 양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전했다.대화할 때가 아니라며 ‘말 폭탄’을 서슴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까지 두 차례의 짧은 언급을 통해 “지켜보자”(We‘ll see)라고만 말하며 신중 모드를 잇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로켓맨(김정은 지칭)이 지금 처음으로 한국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다”며 “아마 이것은 좋은 소식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김정은의 ’대화‘와 ’핵 단추‘라는 양면적 발언에 담긴 의도를 면밀히 분석하고 추이를 살피면서 대처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이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미 정부는 김정은 신년사에 대해 충분히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으로 1차 평가를 했으며 시간을 갖고 세밀한 분석을 할 것으로 안다”면서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합한다지만 ‘남북관계 이질성’ 드러낸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한다지만 ‘남북관계 이질성’ 드러낸 국민의당·바른정당

    개성공단 전면중단 놓고도 이견 통합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를 놓고 뚜렷한 입장 차를 보였다. 남북 관계에 대한 양당의 이질적인 정체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일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핵무기를 완성하기 위한 시간 끌기용 제스처”라며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한·미 간을 이간질해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무너뜨리려는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공개 발언의 상당 부분을 남북 관계에 할애한 유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서도 “지금의 안보위기 대책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고 혹평했다. 바른정당은 전날 대변인 논평에서도 “새해 첫 아침 북한의 대화 제의는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평가절하했다.반면 국민의당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국민의당은 공식 논평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언급하면서도 “경색되었던 남북 관계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정부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강온을 오갔다. 전날 논평에서 “우리 정부가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연기하기로 한 것에 대한 화답으로 보여진다”며 정부의 대북 조치를 칭찬했지만, 하루 뒤 논평에서는 “평창올림픽 참가라는 일회성 긴장 완화 조치에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대선에서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놓고 첨예한 시각차를 보였던 양당은 최근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한 통일부 정책혁신위의 발표를 두고도 이견을 보였다. 국민의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일방적인 구두 지시로 결정된 것은 문제점이 수두룩한 졸속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바른정당은 “당시 개성공단 폐쇄는 적절한 조치”라고 편을 들었다. 통합 반대파는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반대파 의원들이 구성한 국민의당지키기 운동본부는 이날 “안 대표의 냉전적 태도는 당의 강령에 밝혀놓은 햇볕정책의 기본 정신에 어긋난다는 점을 지적한다”면서 “오히려 안 대표의 생각은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의 입장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성토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대북 정책에서 대화와 타협이 아닌 강경 반대만 하는 보수세력과 우리 당의 정체성은 이렇게 다르다”면서 “정체성과 가치관이 다른 정당과의 통합은 경우가 다르다. 보수대야합의 길은 실패한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새라 새로운 새해여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새라 새로운 새해여

    요 며칠 쌩쌩 돌아가는 보일러로 절절 끓는 방바닥이 아까워 이불 한 장 끌어다 덮고 맨바닥에서 잔다. 침대에서 자는 게 더 몸이 가뿐한 듯도 하지만, 당최 이불 밖으로 나가기 싫게 노글노글 느즈러지는 기분도 괜찮다. 언제부터 내리꽂힌 햇볕인지 얼굴 한쪽이 따갑다. 애벌레처럼 꿈지럭꿈지럭 해를 피하면서 눈을 떴다. 창 너머로 보이는 어느 한 집 연통에서 뿌연 연기 줄기가 푸짐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바람 한 점 없는지 곧게 올라가고 있다.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마냥 따뜻하고 평화롭게 느껴지던 때도 있었건만. 내 집을 비롯해 모든 집이 지금 이 시간 저처럼 연기를 뿜어 내고 있을 걸 생각하니 기도가 조여 드는 듯 숨이 답답하다. 감기가 덜 나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장래 기후 환경이 어떨까에 한겨울에 연기 못 피우는 굴뚝이 슬픈 것이지, 그 반대는 아닐 것이다.근래 누구를 만나기만 하면 침을 튀기며 권한 책이 스티븐 밀하우저의 소설들이다. 내가 좋았다고 해서 당신도 읽어 보라고 강요하다시피 권했으니, ‘무슨 책 읽으라고 가르치지 마. 내 책은 알아서 골라’라고 거부감을 느낀 사람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 스티븐 밀하우저의 소설은 특히 시인을 위한 소설인 것 같다. 두께도 얇은 ‘황홀한 밤’은 발걸음 가볍게 읽으면서 ‘나도 이렇게 쓸 수 있을 것 같아. 이런 아름답고 쉬운 글을 당장 쓰고 싶은 걸’ 하는 마음이 들게 하고, 두껍디두꺼운 ‘에드윈 멀하우스, 완벽하고 잔인한 인생’은 ‘그래, 맞아!’ 연신 맞장구치며 ‘어쩜 이렇게 섬세하고 정확한 표현일까’ 작가의 기억력과 상상력에 감탄하면서 기억과 상상력의 관계에 대해 곰곰 생각해 보게 한다. 사소한 일화들이 촘촘 보석으로 박혀 있는 거대한 광산 같은 소설인데, 일화가 사소할수록 더 반짝거리며 마음을 간질거리게 한다. 예를 들자면 초등학교 쉬는 시간의 한 운동장 풍경. “5미터쯤 떨어진 곳에서는 여자아이들이 한 줄로 늘어서서 야만인처럼 노래를 부르며, 두 개의 줄이 빙빙 돌면서 만들어 내는 혼돈 속으로 뛰어들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가 그렇다. 학교 운동장에서건 동네 공터에서건 여자아이들이 고무줄놀이를 하는 장면이 까마득한 기억 저편에서 불쑥 솟아오른다. 고무줄놀이는 잘하고 싶었지만 전혀 못하던 놀이였다. 노래에 맞춰 고무줄을 종아리나 발목에 감았다 풀었다 하며 깡충깡충 뛰고 몸을 돌리는 게 거의 마술 같아 보였지. 나는 놀이에 낄 엄두를 못 내고 그저 한옆에 쪼그리고 앉아 구경하면서 노래에 목청을 보탤 따름이었다. 부근에서 다른 놀이를 하거나 우두커니 있던 또래 남자아이였을 소설의 화자가 그 순간에 여자아이들이 야만인처럼 노래한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중에 기억을 되살릴 때, 새된 목소리로 일제히 단조로운 가락의 노래를 뽑아내는 게, 가령 텔레비전 드라마 ‘타잔’에서 아프리카 토인들이 노래하는 것 같았다고 깨달았을 것이다. 나 역시 당시에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밀하우저의 글을 읽는 순간 그 엉뚱한 청각적 묘사가 너무도 생생히 고무줄놀이 장면을 환기시켜 웃음이 터졌다. ‘에드윈 멀하우스, 완벽하고 잔인한 인생’은 전기(傳記) 형식을 띤 한 예술가의 성장기로서 어린 인간, 그리고 예술가의 본성을 정을 담뿍 담아 신랄하게 다루고 있다. ‘신랄’이라고 쓰는 순간 내 친구, 시인 이윤림 생각이 난다. 우리는 갓 여고생이 됐을 때 서울의 고등학교 문예부 연합 클럽 신입 회원으로 처음 만났다. 의자에서 일어난 그 애는 살짝 턱을 들고 천장을 바라보면서 똘똘하게 자기를 소개했다. “제 이름은 이윤림인데요, 자음접변 역행동화해서 이율림입니다. 윤님이라고 부르지 말아 주세요.” 그 후 자음접변 역행동화 낱말을 대할 때마다 윤림이 생각이 났다. 2017년은 내게 가슴 아픈 일이 많은 해였다. 그래도 두셋 좋은 일도 있었지. 쓰라린 시간은 길고 기쁜 시간은 아주 짧은 게 인생, 그 짧은 기쁨의 기억으로 나머지 긴 시간을 견디는 것이라지. 아니다! 나는 부단히 기뻐하면서, 기쁜 일을 찾아다니면서 살련다. 좋은 일 하나 없이 가슴 아픈 일만 있었던 이여, 더 큰 기쁨을 주려고 그런 것이기를. 다 보상받는 새해 되시기를.
  • 가습기 살균제 천식 피해 6명 첫 인정

    45명에게생활자금 등 지원키로 가습기 살균제 사용으로 ‘천식’을 앓게 된 6명이 처음으로 피해를 인정받았다. 환경부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제5차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열고 천식 피해 조사·판정 결과 등 4건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8월까지 폐질환 조사·판정이 끝난 살균제 피해 신청자 2014명에 대한 천식 피해 조사·판정 결과를 심의해 6명에 대한 피해를 인정했다. 지난 9월 천식이 살균제로 인한 세 번째 건강피해로 인정된 후 처음으로 피인정인이 나왔다. 804명에 대해서는 의무기록을 추가 검토해 피해 인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살균제 사용 기간이나 사용 후 2년 이내 천식 진료기록이 없는 등 천식 피해 인정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1204명은 피해를 인정하지 않았다. 위원회는 천식 질환의 조속한 조사·판정을 위해 임상의사 등으로 천식 조사·판정전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사·판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피해 신청자와 천식 신규 피해신청자에 대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조사·판정을 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또 2016년 진행된 4차 피해 신청자 536명의 폐 손상 조사·판정 결과를 심의해 8명을 피인정인으로 인정했다. 이로써 폐 손상 조사·판정은 전체 피해신청자(5948명)의 52%인 3083명이 완료된 가운데 1210명에 대한 천식 피해 조사·판정이 마무리됐다. 피해 인정자는 415명(폐 손상 397명·태아 15명·천식 6명, 중복 피해 등 제외)으로 집계됐다. 한편 위원회는 소아에 한해 간질성 폐질환을 우선 구제계정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역학조사·독성학 평가에서 이들에 대해 살균제와 건강피해의 개연성이 일부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다만 성인은 생활환경·습관에 따라 질병 원인이 다양할 수 있어 가습기 살균제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향후 임상적 근거 등이 보완되면 구제계정을 구제급여로 상향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살균제 피해 인정자 중 93명의 피해등급을 판정해 45명에게 생활자금 등을 지원키로 했다. 피해 신청일 기준 고도장해는 1인당 월 96만원, 중등도장해자는 64만원, 경도장해 판정자에 대해서는 32만원의 생활자금이 지원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추가 검토가 필요한 신청자들과 아직 천식 조사·판정에 들어가지 못한 피해 신청자들까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판정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천명 과학자들 중성자별 충돌 발견 ‘그레잇’

    수천명 과학자들 중성자별 충돌 발견 ‘그레잇’

    2017년 정유년 한 해도 이제 닷새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과학계 역시 올해를 마무리하는 데 분주하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올해 최고의 연구성과’(Breakthrough 2017)를 선정해 발표했고 ‘네이처’는 올해 주목받은 과학자, 최고의 과학뉴스, 가장 많이 읽힌 논문, 가장 주목받은 과학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톱 10을 골랐다. 사이언스와 네이처가 선정한 과학계 소식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들은 중성자별 충돌 과정을 찾아낸 것과 잘못된 유전자를 정확하게 골라서 원하는 유전자만 골라서 치료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유전자 편집기술이었다.1. 다중신호 천문학 시대 지난 8월 17일 미국의 중력파 검출기 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라이고)와 유럽 버고 검출기에 중력파가 검출됐다. 중력파 검출이 끝나고 2초 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운영하는 페르미 감마선우주망원경은 2초간 감마선 폭발 현상을 포착했다. 그 밖에 전 세계 곳곳에 설치된 전파망원경과 광학망원경은 11시간 뒤 약 1억 3000만 광년 떨어진 은하에서 중성자별의 충돌 현상을 관측했다. 전 세계 연구자 수천명이 중력파와 감마선, X선, 가시광선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시에 관측한 이 연구는 사인스가 선정한 올해 가장 혁신적인 연구성과로 꼽혔다.약 1만 2000여명의 사이언스 독자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연구성과는 ‘유전자 치료의 승리’였다. 희귀 유전병인 ‘척수성 근위축증’을 앓고 있는 에블린 빌라렐이라는 3세 소녀를 유전자 치료를 통해 낫게 한 사례는 투표 참여자 47%가 주목할 정도로 압도적 관심을 받은 연구성과였다. 상염색체 이상으로 나타나는 척수성 근위축증은 몸의 근력을 저하시키는 질환으로 신생아 6000~1만명 중 1명꼴로 나타나며 발병 시기에 따라 1~4형으로 나뉜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에 발병하는 1형은 가장 흔한 형태로 2세 이전에 숨진다. 미국 전국어린이병원 연구진은 정맥주사를 이용해 문제 유전자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치료해 좋은 성과를 거뒀고 치료받은 아이들 대부분이 건강을 회복했다고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11월호에 발표했다. 개선해야 할 부분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유전자 치료의 가능성을 보여 준 성과로 주목받았다.2. 유전자 핀셋기술 개발 ‘네이처’는 기존 유전자 가위 기술보다 한층 더 정교해진 4세대 유전자 편집기술을 개발한 미국 하버드대 데이비드 리우 교수를 ‘올해의 인물’ 1위로 선정했다. 유전자 가위는 DNA의 특정부분을 자르고 붙이는 기술로 더 정밀하게 자르고 정확한 위치에 원하는 유전자를 끼워 넣는 것이 핵심이다. 리우 교수는 학생 때부터 유전자 편집 연구에 매달려 지난 10월 자연 상태에는 존재하지 않는 단백질을 이용해 정확하게 유전자 한 부분만을 편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논문을 발표했다. 리우 교수가 만들어 낸 기술은 정확하게 염기 하나만 찾아내 교정할 수 있게 한 기술로 시토신(C)을 티민(T)로 바꾸고 아데닌(A)을 구아닌(G)으로 바꾸는 데 성공해 과학계에서는 3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인 ‘크리스퍼-캐스9’을 뛰어넘은 ‘유전자 핀셋’기술을 개발했다고 극찬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간질이나 파킨슨병을 비롯해 각종 유전병의 절반 이상이 DNA에서 염기 하나가 뒤바뀌면서 생기는 만큼 리우 교수가 개발한 유전자 핀셋 기술은 DNA의 정교한 편집이 가능해져 유전병 치료의 획기적인 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3. 시간 대칭성 파괴 네이처가 선정한 올해 가장 많이 읽힌 논문은 지난 3월 미국 메릴랜드대와 하버드대 연구팀이 각각 발표한 ‘시간 결정(time crystal) 관측’에 관한 연구성과가 꼽혔다.3 특히 하버드대 연구팀에는 한국인 과학자인 최순원, 최준희씨가 포함돼 있어서 주목받기도 했다. 시간 결정은 2004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프랭크 윌첵 MIT 교수가 2012년 처음 제안한 개념으로, 물질의 대칭성이 공간을 기준으로만 깨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대해서도 깨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공간대칭성이 깨지는 것은 흔히 관찰됐지만 시간대칭성이 깨지는 것은 처음 관찰됐던 것으로 양자역학 분야에서 고정관념을 깨는 연구로 평가받았다. 이 연구는 시공간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뿐만 아니라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로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운전 말라” 의사 경고 무시, 사고 낸 뇌전증 환자 실형

    “사고 위험이 있으니 운전을 하지 말라”는 전문의의 경고를 무시하고 운전을 하다 발작을 일으켜 사고를 낸 뇌전증(간질) 환자에게 실형이 내려졌다. 서울북부지법 형사2단독 김병수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상)·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백모(56)씨에게 금고 8개월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백씨와 검찰이 모두 항소하지 않으면서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고, 백씨는 구속됐다. 뇌전증을 앓고 있는 백씨는 2015년 12월 전문의로부터 “교통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운전을 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백씨는 의사의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운전대를 잡다가 결국 지난해 10월 서울 도봉구에서 운전 중 발작을 일으켜 사고를 내고 말았다. 백씨는 옆 차선에서 달리던 차량의 뒷부분을 들이받은 뒤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5명과 포장마차 주인을 덮쳤다. 피해자들은 골절을 입는 등 최대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다. 재판부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대단히 높은데도 운전을 하지 말라는 의사 경고를 무시한 채 계속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유발했다”고 판시했다. 지난해 7월에는 부산에서 한 뇌전증 환자가 약을 먹지 않고 운전하다가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를 일으키기사 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교통상의 위험과 장해를 일으킬 수 있는 정신질환자 또는 뇌전증 환자는 운전면허 결격사유에 해당돼 운전면허를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운전면허 적성검사 과정에서 뇌전증 환자에 현황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고, 환자들도 “괜찮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나 혼자 산다’ 박나래, 기안84 향한 돌발 고백 “충재씨보다 오빠 ♥”

    ‘나 혼자 산다’ 박나래, 기안84 향한 돌발 고백 “충재씨보다 오빠 ♥”

    ‘나 혼자 산다’ 박나래 기안84에게 돌발 고백을 전했다.15일 방송되는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사랑과 우정사이(?)를 넘나드는 박나래 기안84의 모습이 담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박나래 기안84에게 돌발고백을 한 이야기가 담겨 관심이 모아진다. 박나래와 기안84가 평범한 국밥집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기안84는 충격에 빠져 손으로 입을 막고 있고, 박나래도 부끄러운듯 살짝 붉어진 얼굴로 묘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것. 제작진에 따르면 박나래는 자꾸 김충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기안84에게 “충재 씨보다 오빠가 더 좋아요~”라며 불쑥 진심을 전했다. 기안84는 갑자기 훅 들어온 박나래의 고백에 아득해지는 정신을 붙잡으려 소주를 찾았고, 예상치 못한 격한 반응에 박나래도 깜짝 놀란 것. 이에 두 사람은 서로를 어색해 하며 간질간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기안84는 또한, 박나래에게 오빠미를 발산하며 설렘을 유발할 예정이라고. 화보 촬영을 앞두고 스쿼트 200개를 해 근육통이 온 박나래를 위해 계단에서 매너손을 시전하는가 하면, 박나래의 술친구를 질투하다 엉겁결에 질투한 사실까지 인정했다고 전해져 기대감이 더해진다. 국밥집에서 피어난 박나래와 기안84의 심쿵 달달 썸 현장과 박나래 한정으로 발산되는 기안84의 오빠미는 오늘(15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피해 17명 추가 인정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건강 피해자가 17명 추가 인정됐다. 14일 환경부에 따르면 제3차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신청자 조사·판정과 태아피해 조사·판정 등 2건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피해신청자 조사·판정은 2015년 3차 피해신청자(12명)와 지난해 4차 신청자(339명)에 대한 폐 손상 조사·판정 결과를 심의해 7명을 피인정인으로 의결했다. 이전 조사·판정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159명에 대한 재심사에서는 5명이 구제대상(1~2단계)에 포함됐다. 태아피해 14건에 대한 판정에서는 5명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인정됐다. 이번 의결로 폐 손상 조사·판정이 끝난 피해인정 신청자는 전체 피해신청자(5927명)의 43%인 2547명이다. 피해를 인정받은 피인정인은 404명(폐 손상 389명·태아피해 15명)으로 늘었다. 한편 폐 손상 인정기준 재검토와 인정 질환 확대를 위해 운영 중인 건강피해 인정 기준 검토위원회는 소아·성인 간질성 폐질환과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폐렴, 독성간염, 알레르기 결막염, 피해자 호소 기저질환 등 8개를 검토 대상 질환으로 선정하고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한 연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검토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정부구제급여나 민간분담금으로 조성한 구제계정(1250억원)에서 피해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연내 피해구제위를 열어 지난해 접수한 피해신청자 4059명에 대한 판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폐 손상뿐 아니라 천식질환 우선검토대상자 중에서 인정 가능성이 높은 피해자에 대한 개별 판정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특별한 치료제 없는데” 20대, A형간염 항체 10명 중 9명 없어

    “특별한 치료제 없는데” 20대, A형간염 항체 10명 중 9명 없어

    우리나라 20대 10명 가운데 9명은 A형 간염 항체가 없다는 서울대병원 분석이 나왔다. 항체가 없다는 건 A형 간염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얘기다. 아직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만큼 간세포가 망가지고 고위험군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백신 접종을 하는 게 좋다.서울대병원 임주원(국제진료센터)·박상민(가정의학과) 교수팀은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세 이상 5856명을 대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보유율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12월호에 발표됐다. 논문을 보면 전체 조사 대상자의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은 72.5%였다. 문제는 사회활동이 왕성한 젊은층의 항체 보유율이 크게 낮았다는 점이다. 특히 20대(20∼29세)의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은 11.9%에 그쳤으며, 15∼19세 청소년도 24.0%에 불과했다. 다른 연령대는 10∼14세 59.7%, 30∼44세 46.6%, 45세 이상 97.8% 등으로 항체 보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구팀은 정부가 2015년 이후 영유아에 대한 A형 간염 백신 무료접종 사업을 시행하면서 10대 초반의 항체 보유율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봤다. 이와 달리 이런 백신 지원 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10대 중후반과 20대 연령층은 항체 보유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급성 염증성 간 질환이다. 감염된 환자의 분변을 통해 배출된 바이러스에 접촉하거나 이에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해 전파된다. 전염성이 강해 직장, 학교 등 단체 생활공간에서 감염 위험이 크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초기에 피로감, 고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쉽다. 아직 특별한 치료제는 없다. 특히 A형 간염은 어린이보다 나이가 들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한 달 이상의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만성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자주 손을 씻는 등의 개인위생 관리와 백신 접종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더욱이 A형 간염은 최근 미국에서 대규모 감염 사례와 사망 환자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자료를 보면 지난달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만 644건의 A형 간염이 발생해 420명이 입원하고 21명이 사망했다. 또 미시건주에서도 495건의 A형 간염이 발생해 416명이 입원하고 1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도 A형 간염 환자가 증가추세를 이어가기는 마찬가지다. 질병관리본부가 집계한 감염병 통계치에 따르면 A형 간염은 2015년 1804명에서 지난해 4677명으로 폭증했다가 올해에도 현재까지 426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2년째 환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임주원 교수는 A형 간염 예방 백신 무료접종 혜택을 보지 못한 청소년과 성인은 건강검진 때 A형 간염 검사를 받아 항체 유무를 확인하고, 유료로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접종 비용은 7만∼8만원 정도다. 임 교수는 “A형 간염에 걸리면 간세포가 망가지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등 중증 상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20∼40대의 A형 간염 감염 위험을 낮추려면 개인적인 예방노력에 더해 정부 차원에서 A형 간염 유행을 막기 위한 예산 및 백신 확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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