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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족명의 전국에 땅21만평/박준규의원/재산공개 결과

    ◎8살 손자가 98평저택 소유/이원조의원/일부정치인 취득경위 등에 의문 민자당의원및 당무위원의 재산공개 이후 많은 시민들이 엄청난 규모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일부 의원의 경우에는 10여채가 넘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거나 전국 각지에 고가의 부동산을 갖고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의원사무실로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등 일반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들중 오랜 공직을 거친 의원의 경우 직무와 관련,재산을 모은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또한 적지 않은 의원들이 미성년자인 자식들의 이름으로 등록된 땅과 건물을 갖고 있거나 연고지가 아닌 곳에 땅을 갖고 있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때문에 이들 재산에 대한 탈세여부와 부동산 매입경위·투기여부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총재산이 34억7천만원이라고 예상보다 적은 액수를 공개한 임춘원 의원의 경우 부인 이경숙씨 소유로 알려진 서울 서대문구 홍은3동 소재 의료법인인 세림간호병원을 신고하지않아 은닉 의혹을 사고있다.대지 4백50평에 연건평만도 1천83평에 이르는 이 건물의 가격은 50억원을 호가할 것이라고 부동산업자들은 보고있다. 서울 도봉구 우이동 그린벨트 훼손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김문기의원은 자신의 연고지인 명주·양양지역 외에 서울 인사동·숭인동·우이동·서초동등에 20여채의 주택과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준규국회의장은 지난 55년이후 최근까지 본인·부인·아들등의 명의로 연고지가 아닌 경기 여주 강천면 일대에 총50필지 14만평의 땅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를 포함해 서울의 강남지역을 비롯,경기·경북·대구지역에도 대지,전답,임야등 모두 21만여평의 땅을 갖고있어 투기의혹을 받고있다. 구입경위와 관련,박의장은 『몸이 불편한 아들에게 먹고살 기반을 마련해 주기위해 어릴때부터 땅을 사줬으며 경기 일대의 땅은 학교설립의 뜻이 있어 일찍부터 사놓은 것』이라고 설명한뒤 『그러나 앞으로 송파구 방이동 연립주택과 13층 빌딩만 아들에게 주고 나머지는 모두 송산문화재단에기증,문화사업에 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조의원의 경우는 8살짜리 손자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소재 대지 1백2평 건평 98평짜리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재산빼돌리기」라는 지적이 일고있다.이의원은 이를 4억4천1백만원으로 신고했다. 이의원은 『당뇨병과 간질환으로 고생하던 지난 91년 자칫 목숨을 잃을지 몰라 8천만원의 증여세를 내고 큰손자에게 내 집을 넘겨준 것일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상득의원이 공개한 충북 영동군 상촌면 소재 21만평의 임야는 아들이 17세이던 지난 82년12월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투기였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이에대해 이의원은 『친구와 함께 공동으로 구입하는등 적법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와 춘천일대에 엄청난 규모의 부동산을 소유한 김영진의원(전 토지개발공사 사장)은 공직생활중 구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부친으로부터의 상속재산』이라며 일축했다.
  • 21세기 한국의 문을 여는 “이어령과의 대화” 15·끝

    ◎소프트시대/“곰이 사람으로” 신분상승의 비결/미래문명에 대비,우리가 할 일은/서양기술 한국전통 맞게 소프트화/정치·경제·과학 모두 인간 행복위해 존재/문화 등한시하고는 타분야도 발전 못해/곰·호랑이 둘다 욕망은 있었으나/고통 대처하는 이성 능력에서 차이/정보화시대 적응… 한국인의 변신은/불의 욕망­얼음의 이성 조화로 가능 ■황규호문화부장=21세기 한국문화의 문을 여는 이 작업이 일단 아쉬운대로 오늘로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지금까지 총론을 말씀해주셨는데 여기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음에 각론으로 다시 독자와 만날수 있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어령전문화부장관=대담은 끝나지만 21세기를 향한 작업은 끝이라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언젠가 이 대담을 다시 재개하여 그때는 구체적인 현장검증을 통해 보다 분명한 한국의 내일을 점치고 그 전말을 분석하게 될 것입니다.그동안 과학기술이나 정치 경제적 측면에서 21세기를 논한 글은 많이 있었습니다마는 이번처럼 순수한 문화론적 입장에서 접근해 간것은 흔치 않았던 것같습니다.그래서 힘도 많이 들었구요. ○성취욕망 강한 민족 □지금까지 대담을 통해 밝히신 일관된 의견은 한국인의 품성이나 그 문화는 산업혁명의 문명기에는 어울리지 않았으나 앞으로 올 정보혁명의 시대에는 유리하게 작용하여 그 적응력과 잠재력이 새롭게 평가될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우리가 21세기의 문명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할는지 마무리를 지어 주셨으면 합니다. ■프라토는 한 나라와 그 역사를 움직이는 세가지 힘을 욕망 이성 그리고 기(THYMOS)로 정의하고 있습니다.우선 욕망인데 한국인처럼 신분의 상승지향과 성취욕망이 강한 민족도 드뭅니다.신화시대때부터 그랬던 것같습니다.단군신화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곰이 인간이 되는 이야기가 아닙니까.정말 꿈도 크지요(웃음).곰이 사람이 되는 것만해도 대단한데 거기에 또 하느님의 아들과 결혼을 하려고 하지요.물론 둘다 성공을 합니다.이계급 특진입니다(웃음). □그런 욕망과 신분상승의 욕망이 때로는 엉뚱한 범죄나 분수를 모르는 일을 저지르는 일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요.그래서 이성이라는 것이 있어야 하지요.욕망만 가지고는 역사의 방향을 돌려놓을수 없습니다.호랑이도 인간이 되려는 욕심에서는 곰못지 않았지요.그런데 실패하고 만것은 욕망으로 다스리는 이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곰은 인간이 되고 싶다는 일념만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인간 되기 위해서는 동굴의 그 어둠과 갑갑함 그리고 역겨운 음식을 먹고 견디는 고통과의 싸움 그리고 참을성을 보였던 것입니다.그리고 그런 참을성이나 고통에 대처하는 능력은 이성의 힘에서만이 가능해 집니다.욕망은 뜨거운 것이고 이성은 반대로 차갑습니다.불과 얼음을 동시에 가질때 비로소 자기변신이 있게되는 것이지요. □무슨 이야기를 하시려고 하는건지 알것같습니다.요즈음의 한국인은 불의 욕망은 활활타고 있는데 그것을 억제하고 승화시키는 얼음쪽은 거의 녹아 없어진 것이 아닙니까. ■요즈음 아이들에게서 제일 부족한 것이 있다면 바로 참을성이라고 할 수 있어요.욕망이 생기면 즉시 그 자리에서 당장 풀어야지 기다리거나 그것을 손에 넣기 위해서 어떤노력을 해야 할는지를 전혀 생각지 않아요.뉴키즈의 한국공연때 한국의 이른바 신인류(신인류)의 정체가 무엇인지 잘 드러났지요.브레이크 없는 차가 달리는 것같은 일들이 벌어지지 않았습니까.자제력이나 자기를 객관화하는 냉정성은 손톱만큼도 없었습니다.결국 그 때문에 밟히고 쓰러지고 실신하는 광란의 사태가 벌어지게 되었지요.우리 사회의 한 축도요 미래의 모습을 알리는 예고편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한국 신인류의 정체 □그러나 이성은 서구문명이 자랑하는 특성이 아닙니까.선생님께서 강조한 미래의 정보사회 탈 산업사회의 인간형은 이성보다는 감성 직관적 창조력 같은 것이 아니었습니까.근대 산업문명을 주도해온 기능주의 합리주의는 모두 이성의 산물이구요. ■좋은 점을 지적해 주셨습니다.제가 지금까지 강조해 왔던 것은 전근대적인 비합리성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었지요.근대를 횡단하는 비합리주의,정확하게 말하자면 초합리주의­합리주의를 넘어선 것이지요.지금 서양의 심리학이나 철학에서 이야기하는 이른바 뉴사이엔스니 호른이니 하는 것들 말입니다.­를 지향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바라본 한국적 전통의 새로운 해석이었던 것입니다.그러기 때문에 뉴키즈를 보고 광란하는 비이성적인 태도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하면서도 감동을 갈망하는 젊은 세대 21세기를 살아갈 그 아이들의 태도에 대해서 저는 결코 매스컴에서 비판하는 것과는 다른 시각에서 보았던 것입니다. 생각해 보세요.요즈음의 아이를 깨워서 학교에 보내려면 보통 힘이 드는 것이 아닙니다.입시를 코앞에 둔 학생들도 일생을 좌우하는 일인데도 새벽잠에서 깨내려면 자명종 두어개가 있어도 안됩니다.그런데 뉴키즈의 표를 구하려고 할 때에는 새벽4시에 일어나 열을 섰습니다.누가 깨우지도 않았는데도 무슨 힘이,대체 무슨 가르침이 그들을 일으켜 세웠을까요.그리고 생각해보세요.과보호로 자란 아이들인데도 밟히고 쓰러지면서도 목숨을 걸고 뉴키즈를 향해서 돌진해 갔어요.이 힘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그들이 추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한 것은 단순한 물질,단순한 권력이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해요.우리는 결핍과 독재의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돈과 권력이 최고의 인생의 목적이요 가치였으나 새롭게 태어나는 그들에게는 그렇지 않아요. □이 대담을 통해서 수없이 되풀이 해서 강조하신 커뮤니커티브한 것의 추구라는 것이지요.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신소프트가치」라는 거지요.요즈음 왜 간질병을 유발하는 컴퓨터 게임으로 세상에 화제가 된 닌텐도라는 회사 아시지요.이 무명회사가 당당히 소니와 같은 전자제조업체를 누르고 세계정상에 오른 신화는 바로 이 신소프트가치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닌텐도는 손으로 만지고 저울로 달 수 있는 그런 하드웨어가 아니라 그것을 움직이는 재미있는 컴퓨터 게임 프로그램을 만들어 승리를 거둔 것입니다.사람들은 컴퓨터의 성능만을 개발하여 시장에 내놓을 때 닌텐도는 구식 9비트짜리 컴퓨터를 이용하여 돌아가는 패밀리 컴을 만들어 시장에 내 놓은 것입니다.그런데도 이 패밀리 컴이 세계를 휩쓴 것은 하드웨어의 성능이 아니라 그 하드웨어에서 돌아가는 다양하고 재미있는그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공급에 있었지요. □뉴키즈는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신소프트의 가치」인 셈이군요.그런데 이 소프트 가치를 창조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 것인지요. ■가령 냉장고를 봅시다.냉장고는 얼음을 얼리고 음식을 냉장하는 기능을 갖고 있지요.그러나 그것을 사용하고 부엌의 분위기를 돋구는 것은 하드가 아니라 소프트에 속하는 영역입니다.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냉장고의 문화성이라는 그 소프트입니다.원래 냉장고의 원리는 호주의 인쇄공이 발견한 것인데…. ○호주 인쇄공이 발명 □아니 인쇄공이 냉장고를 발견했다지요? ■예 인쇄소에서는 활자의 인쇄잉크를 닦아내기 위해서 에틸(휘발성액체)을 사용하였지요.그때 에틸이 날아갈때 열을 빼앗아가게 되고 그러면 온도가 내려간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지금의 프레온 가스와 같은 효과를 알게 된 것이지요.호주에서는 목축업이 발달해서 소가 남아 돌아 쇠고기 값이 바닥에 떨어질 때에도 본토인 영국에서는 쇠고기가 품귀가 되어 그 값이 하늘로 치솟아 있을 때가 많았던 것입니다.만약 쇠고기를 냉동하여 수출을 할수만 있다면 떼돈을 벌 수가 있는데 그 기술이 없었던 것입니다.그러나 실제로 그 기계를 제조하여 냉동선을 만들어 내게 된 것은 일종의 호주라는 특수한 문화권에서 비롯된 것이었지요. □결국 서양의 냉장고의 원리는 육식 즉 고기를 냉동할 필요가 있는 문화권에서 생겨난 것이라는 말씀이시군요. ■그렇습니다.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냉장고의 디자인은 육식을 하는 서양인에 맞도록 고안된 것이고 디자인 된 것입니다.그러나 쇠고기를 냉동하기 보다는 김치를 저장해 두려는 채식위주의 한국에는 맞지 않지요.그런데도 불편없이 많은 사람들이 냉장고는 이런 것이니라 서양사람이 만든 것은 완벽하여 더 고칠 것이 없는 것이니라고 여기고 우리가 사용하기 좋도록 소프트화하지 않았던 것입니다.요즈음에서야 김치저장 전용의 냉장고가 개발되었는데 그런 것이 바로 하드에서 소프트로 이동해가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상품의 경제성에 문화성을 가미하거나 그렇게 전환시키는정신이 미래 문명에 적응하는 우리의 조건이라 할 수 있겠군요. ■첨단 기술개발이라고 합니다마는 사실 우리의 경제력과 기초과학으로 미국이나 일본등과 도저히 경쟁이 안됩니다.우리는 정면대결로 21세기의 기술경쟁을 벌이기 보다 그야말로 순발력 있는 우리문화의 장기를 살려 남이 만들어 놓은 기술을 응용하거나 소프트화하는데 주력하여 그들을 앞지르는 전략을 써야 합니다.마치 소니를 꺾은 닌텐도의 전략과 같은 것을 말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전략이며 기술이나 자본이 우리를 압도하는 거인들과 싸워서 이기는 두뇌게임인 것입니다. ○두뇌게임서 이겨야 □그러려면 과학기술이나 경제력 그리고 정치 보다도 문화의 힘이 앞서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우리는 문화의 서열이 제일 끝자리가 아닙니까. ■문화주의는 경제와 정치 그리고 과학기술에 힘을 쓰지 말고 문화를 중시하라는 말이 아닙니다.경제나 정치나 과학기술은 결국 인간의 행복,인간의 문화적 가치때문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바로 경제도 과학도 정치도 발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문화를 등한시하고는 다른 분야의 발전도 어려워지는 세기 그것이 21세기의 소프트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대국적 전략속에 문화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말씀이군요. ■크게 보는 것,멀리 보는 것­이러한 시선의 개혁은 문화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정치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의 임기만큼 그 생명력이 없지요.5년 안팎입니다.경제는 상품의 한 사이클이 길어도 10년을 넘지 못합니다.교육은 적어도 손자때까지 영향을 줄 것이므로 1백년 대계,그러나 문화는 1천년이상을 내려온 한국말처럼 1천년 대계입니다.특히 18세기나 19세기와 달리 20세기의 끝은 1천년을 단위로 한 끝이 아닙니까. □말씀을 듣다보니 다 잡은 고기를 놓친 것 같은 안타까움이 있네요.21세기는 분명 한국인의 것이다,그런데 그 중요한 조건이 하나 빠져 있다.문화전략이랄까 문화의 인식이라고 할까. ■21세기가 문화의 시대라는 것은 오늘날 세계의 분쟁이 경제나 정치이데올로기 보다 주로 민족분규라는 것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민족이 다르면 문화도 다르지요.이렇게 문화가 다른 사람들을 억지로 한나라를 만들어 놓았던 19세기 국가주의의 유물에서 생겨난 비극들입니다. 일민족 일국가라는 것은 이 지상에서는 여간해서 찾아보기 힘듭니다.대부분이 다민족 일국가 형태를 이루고 있는 나라가 많은데 그런대로 지금까지 유지해온 것은 양분된 동서 이데올로기의 긴장과 그 역학관계였지요.지금 양극체제가 무너지고 탈이데올로기의 시대로 접어들자 국가의 와해현상이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지요.민족분쟁은 일종의 문화전쟁입니다.경제력도 정치체제도 다 다른데 왜 우리는 이북과 통일을 하려고 이렇게 애씁니까.문화가 같기 때문이 아닙니까.그런데 그 민족의 동질성을 이루는 것이 문화라는 것을 알면서도 통일은 늘 정치 경제문제에서 맴돌아요.이런 문화만 중시해도 우리는 통일과 21세기의 꿈을 보라색으로 빠꿀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곧 다시 뵙게 되기를 바라면서 작별인사를 드립니다.
  • 전자파위험 새활속 상존(인체와 환경)

    ◎50년대이후 미·일 등 피해사례 속출/인체외에 각종 기기에도 영향 미쳐 며칠전 한 국민학생이 전자오락을 하다 전자오락기의 전자파의 자극으로 일명「닌텐도현상」이라는 발작을 일으켰다면서 세간의 화제가 됐었다.정밀진단결과 간질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지만 전자파는 인간에게 새로운 공해로 다가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같은「첨단공해」는 전자오락기같은 컴퓨터단말기나 TV수상기 세탁기 헤어드라이기등 가전제품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고압선 방송송출안테나 복사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전기를 이용하는 물건에서는 피해의 위험이 존재하고 있기때문이다. 전자파란 라디오전파처럼 인위적으로 내보내는 전파나 전기신호외에 전기전자장비의 동작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잡다한 에너지성 파장이다.얼마나 인체에 해로운지 정확히 규명은 되지 않았지만 우리주위에서도 쉽게 그위력을 느낄수는 있다. 전자파를 이용해 음식을 익히거나 데우는 전자레인지를 보면 수십초만에 우유나 국을 데운다.수분이 60%인 인체가 그대상이라면 어떻게되겠는가. 이같은 극단적인 예를 들지않더라도 지난 57년 레이더의 마이크로파를 직접 쬔 미군병사가 사망한직후 속속 나타나고 있다. 75년에는 일본에서 비닐가공용 고주파에 노출된 여공의 손가락이 썩었고 90년에는 뉴욕 교외 거대한 변전소가 있던 길포드마을 메도거리의 많은 주민들이 각종 악성종양으로 사망했다. 며칠전 일본에서 1백21명의 어린이가 전자오락을 하다 의식불명이나 경련등의 발작을 일으켰다는 보도도 전자파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자파는 이같이 인체에 직접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또 다른 기기에도 이상을 주어 엄청난 사고를 야기시키기도 한다. 독일에서는 비행중이던 전투기가 TV의 리모콘 전자파때문에 잘못 작동돼 추락한 일이 있었다.88년 서울 강남에서도 엘리베이터가 잘못 작동되어 어린이가 사망한 적이 있다. 강대국의 핵무기 작동장치가 전자기파 방해로 잘못 작동될 될 가능성도 배제할수없는게 우리의 현실이다.
  • 「엠마누엘의 집」 운영 김성애씨(봉사하는 삶:4)

    ◎중증장애인 7명을 친자식처럼/뇌성마비·정신박약자 수족노릇/먹이고 씻기다 보면 하루가 짧아/“몸은 힘들지만 이들의 웃음보면 내마음까지 정화” 『나뭇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만봐도 웃는 아이들입니다.몸은 힘들지만 이들을 보고 있으면 내마음이 깨끗이 정화되는 것 같습니다』 성남시 수정구 신흥1동 48 81번지언덕배기,장애자들의 보금자리인 「엠마누엘의 집」을 꾸려가고 있는 김성애씨(여·31).뇌성마비·정신박약등 중증 장애자 7명을 돌보며 오갈데 없는 할머니 2명과 함께 자신의 3살난 딸을 데리고 살고 있는 그는 항상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다. 김씨가 이일을 처음 시작한 것은 남편이 선교를 목적으로 외국으로 떠나고 난 직후인 지난해 5월부터.성남의 한 교회 집사로 있던 친정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한후 그 보상금으로 「엠마누엘의 집」을 마련했으나 노령인데다 사고 후유증으로 장애자 돌보기를 계속할 수가 없게 되자 김씨가 나선 것이다. 『처음엔 딸 「환희」의 교육상 좋지않으니 딸을 다른곳에 맡기라고 주위에서 권유하더군요.그러나 어렸을때부터 이들 장애인들이 똑같이 축복받은 생명체임을 받아들이고 또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고 싶었습니다』 김씨는 처음 데려왔을때 걷지도 못할 뿐아니라 아무것도 먹지 않던 지영이(12·뇌성마비)가 이제는 이방 저방 걸어다니고 세네톨씩이나마 숟가락으로 밥을 직접 떠먹게 된일이 최근에 있었던 가장 기쁜일이라고 한다.입을 앙다물고 물도 거부하는 지영이가 입을 벌리는 찬스만 기다리다 밥을 떠넣는등 밥을 먹이기 위해 7개월동안이나 온갖 노력을 해왔기에 지영이 밥먹을 의지를 보인 날짜가 1월2일이라는 것도 잊지 못할 정도다. 김씨가 돌보고 있는 장애자들은 겉으로 보면 모두 10세 전후의 어린이들로 보이지만 실제로 지영이만 빼놓고는 모두 20세를 넘어섰다.30살인 백말숙씨(정신박약)의 경우 이들중엔 그래도 말귀를 좀 알아듣는 편이지만 지난 설에 세배하는 것을 터득한 뒤부터는 손님들만 찾아오면 무조건 큰절을 하고 동요 「나리나리 개나리」를 같이 불러주면 좋아서 방안을 껑충 뛰어다니는 수준이다.다른이들도 밥을손으로 먹거나 배변도 가리지 못하는 정도. 보증금 3백만원 월세 20만원에 세를 낸 「엠마누엘의 집」 살림살이는 성남 한사랑회등 봉사단체와 교회등에서 매달 30만원정도 보내주는 후원금으로 꾸려지고 있다.항상 빠듯한 살림이라 김씨가 직접 나가 돈을 벌어보겠다는 생각도 해봤다.그러나 수족을 쓰지 못하는 장애자들을 먹이고 씻기는데도 하루가 벅차 주저앉고 말았다.특히 중증장애자들에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간질을 원생들이 차례로 한번씩은 하는데다 몸이 거북하기라도 하면 이마를 벽에다 찧는등 자해를 해 잠시도 눈을 뗄수가 없기 때문이다. 방세와 부식비,수도·전기요금외에 지출이 만만찮은 항목은 약값.감기등 잔병치레가 많고 누가 한번 앓으면 줄줄이 쉽게 전염이 된다.그러나 시골출신이 대부분인 원생들이 중증 장애자이면서도 주민등록서류에 장애인등록조차 돼있지 않은 탓에 최근까지 장애인혜택을 받을수 없었다.다행히 지난 5일 원생들이 성남 인하병원에서 진단을 받아 다음주쯤엔 약을 무료로 탈수있는 장애인 카드를 발급받게 돼 한시름 놓았다. 김씨는 매주 토요일마다 쌀과 반찬을 갖고 찾아오는 교회 친구들과 병원진료등을 위해 한번씩 전쟁같은 나들이를 할때마다 와서 원생들을 실어주는 성남 「사랑의 교통봉사대」 택시운전사들,자신도 시력이 나빠 힘들지만 원생들을 함께 돌보는 두 할머니,또 같은 동네에 살면서 매일 한번씩 들러 보살펴주고 약 타오는일등 바깥일을 도맡아 해주는 오빠(김성수씨·44)등 따뜻한 마음의 사람들이 주위에 있어 힘든줄을 모른다고 말한다. 『몸은 쓰지 못하지만 사리분별력이 있는 경숙(20)이가 결핵을 앓고 있는 말숙이의 약먹는 것을 챙겨주고 또 말숙이가 경숙의 용변보는 일을 도와주는등 부족한 이들끼리도 서로돕고 사는 지혜와 사랑을 갖고 있습니다』 정상인도 이들처럼 남들에 대한 사랑을 갖고 지혜로운 삶을 살아갔으면 하는것이 김씨의 소망이다.
  • 전자오락 몰두 청소년 성격위해 우려

    ◎서울YWCA 「전자오락과 건강」 특별토론/창작본능 크게 위축,수동적 성격 조장/사고력 필요한 프로그램 개발 등 시급 최근 큰 물의를 빚었던 전자오락 간질발작 소동과 관련,전자오락기기의 하드웨어 측면에 앞서 전자오락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청소년들을 양산시키는 사회환경을 먼저 정화하고 개선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YMCA가 개최한 「전자오락과 청소년건강」 특별토론회에서 소아신경외과 전문의인 김흥동박사는 잠재 소인을 갖지 않은 정상적 청소년이 전자오락에 의해 광과민성 간질발작을 일으킨다고 보고된 사례들은 현재 모두 추정진단된 상태일 뿐 이에대한 의학적인 확진은 전무하다고 설명,최근의 간질발작 소동의 과장된 측면을 지적했다.그러나 신경계통의 발달이 한창 왕성한 시기의 정상 청소년들이 과도하게 전자오락에 몰두하는 현상은 간질발작 이전에 청소년의 신체발달과 성격에 심각한 위해요인를 제공한다고 우려했다. 김찬호씨(연세대 인류학과강사)는 청소년 인격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놀이문화와 관련해서 컴퓨터전자오락은 우리의 전통적인 청소년놀이에 비해 감각적 순발력은 과대발달시키나 창작본능을 크게 위축시키고 수동적인 성격을 조장하는 단점을 지적했다.컴퓨터를 사용한 청소년놀이는 그동안 외형적으로는 미래의 정보화사회에 필요한 「컴퓨터마인드」를 어느정도 육성한 공이 있다고 보여지지만 놀이프로그램 대부분이 창조력을 오히려 위축시키는 단순오락형에 그치는 등 내부적 취약점이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폭력및 외설프로그램 추방도 급선무이지만 사고력이 필요한 시뮬레이션형등 프로그램과 컴퓨터게임형식을 보다 능동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이다. 박명진교수(서울대 신문학과)와 최창섭교수(서강대 신문방송학과)도 컴퓨터의 잠재적 긍정성을 이끌어낼 전자업계,교육현장,학부모 등 사회일반의 태도변화가 요청된다고 역설했다.
  • 전자오락 발작 강군 일반 간질환자 판명

    국내 최초의 전자오락에 의한 광과민성 간질환자로 알려졌던 유치원생 강모군(7·서울 강서구 공항동)이 뇌파검사결과,전자오락과는 관계없는 일반간질환자로 밝혀졌다. 강군의 담당의사인 신촌세브란스병원 소아과 고창준박사(52)는 3일 『뇌에 광선자극을 주는 뇌파검사를 한 결과 강군의 뇌파는 지극히 정상적이었다』면서 『강군은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는 일반간질 환자인 것으로 판명돼 지난번 발작증세는 광과민성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 오락실서 놀이중 국교생 발작 실신

    최근 해외에서 전자오락을 하던 어린이가 간질발작증세를 일으킨 사례가 보고된데 이어 국내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잇따라 신고되고 있다. 26일 상오11시30분쯤 서울 강서구 공항동 강모씨(35·회사원)집에서 강씨의 외아들(6·유치원생)이 TV화면에 연결된 가정용 전자오락프로그램인 일본 닌텐도(임천당)사제품 「스트리트 파이터2」게임을 하다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발작증세를 보여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아버지 강씨는 『여동생(5)과 함께 전자오락 게임을 하던 아이가 「눈이 잘 안보이고 머리가 아프다」고 말한 뒤 곧바로 눈동자가 돌아가면서 팔다리가 뒤틀리고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고 말했다. 담당의사인 고창준박사(소아신경과)는 『최종적인 결론은 정밀진단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전자오락게임등 불규칙하게 깜박거리는 강렬한 빛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나타나는 광과민성 간질증세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19일 상오10시쯤 서울 도봉구 도봉1동 K오락실에서 전자오락을 하던 이동네 최모군(11·국교 4년)이 갑자기 「악」소리를 내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최군은 병원에서 『1시간동안 전자오락 게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화면에서 빛이 번쩍이는 느낌을 받은뒤 깜짝 놀라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최군을 치료한 상계 백병원 함영백박사(소아과)는 『광과민성 발작증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전자오락 발작」국내서도 속출/보사부/실태조사뒤 규제기준 마련키로

    보사부는 27일 전자오락기의 빛에 자극받아 광과민성간질발작증세,이른바 닌텐도증후군이 국내에서 최초로 발생함에 따라 조사에 착수,사실이 확인되는대로 규제기준을 마련하는등 예방책을 강구키로 했다. 보사부는 닌텐도증후군이 전자오락기 앞에 오랜시간 가까이 앉아서 게임에 몰두하는데 그 원인이 있다고 보고 이날 하오 한국전자유기장업협회 관계자를 불러 어린이들의 전자오락기 사용행태를 조사토록 지시했다. 보사부는 조사결과 어린이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발견될 경우 전자오락실 내부의 조명과 전자오락기 장시간이용을 금지하는 규제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 전자오락비상(외언내언)

    전자오락게임 프로그램은 지금 3차원 영상세계에 돌입해 있다.지난해 캘리포니아 한 호텔에서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나이트메어」라는 게임은 특수 헬멧을 쓰는 순간 가상의 모험 화면속으로 빨려들어 간다.내용은 이렇다.컴퓨터에 나타나는 밤거리를 걷다가 흰옷을 입은 강도를 만난다.강도를 권총으로 쏘게되면 강도는 피를 뿌리며 산산조각이 난다….이 프로그램을 담은 하드웨어 값은 대당 5만5천달러.사용료는 초당 1달러.컴퓨터게임의 새 단계 돈벌이 상품으로 지칭되고 있는데 일본시장에까지 상륙해 있다. 컴퓨터 오락은 정보화사회의 화수분으로 되어있다.처음 시작은 늘 「컴퓨터도 배우고 스트레스도 풀고」라고 말하게 된다.시뮬레이션 프로그램들은 꿈의 세계를 간접경험케 해준다는 상찬도 받는다.그러나 대부분 상업적으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대중문화의 가장 나쁜측면을 반영할 수밖에 없어진다.폭력과 외설,그리고 「에어리언」이나 「터미네이터」같은 극단적 잔인괴기게임이 되게 마련이다. 그래서 또 소비자단체들의 지탄대상으로 등장해 있다.청소년 정서에 실제적으로 유해할뿐 아니라 TV폭력프로보다 더 나쁜 영향을 준다는데 모두들 동의하고 있다.왜냐하면 컴퓨터폭력은 보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폭력의 주체가 되기 때문이다.「나이트메어」같이 사용료가 비싼 프로그램은 돈많은 사람만이 쓰게 된다는 격차의 문제까지 지적을 받는다. 여기에 이제는 「간질발작비상」이라는 사태까지 생기고 있다.대표적으로 「닌텐도프로그램」은 화면점멸이 많아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신경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있다. 컴퓨터오락에 의한 간질발작현상은 물론 개인적 신체조건의 반응일 수 있다.그러나 전반적으로 정서건강에 장애가 되고있음이 더 중요한 관심사다.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한 문제의식을 좀더 증폭해 볼때가 되었다.
  • 일제 TV게임기 놀이중 발작/일서도 1백21명 발생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업체들이 만든 TV 게임기로 전자 게임을 하다 일본 국내에서만도 1백20명이상이 경련이나 의식 불명 등 발작을 일으켜간질 등으로 진단받은 사실이 자체 조사 결과 밝혀졌다고 23일 일본교도통신이 보도해 커다란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교도 통신은 일본제 TV게임기에 의한 피해가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전국의 대학 병원,국공립 병원 등 약 3백개의 병원을 대상으로 TV 게임중 간질 등의 증상을 일으켜 병원을 찾은 예를 조사해 본 결과 「TV 게임에 의한 분명한 간질 등의 발작」이라는 진단을 받은 사람이 1백21명이나 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특히 1백 21명이외에도 「발작이 있었으나 말할 수 없다」 「발작은 있었으나 간질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는 등의 대답을 한 사람도 많아 실제 게임중발작을 일으켰거나 몸의 이상을 호소한 예는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보도했다. 발작 환자의 대부분은 초·중학생으로 빛과민성 간질 환자가많은 연령과 일치하고 있으나 개중에는 자식에게 사 준 게임에 열중하다 발작을 일으킨 30대 후반의 주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대부분의 환자들은 게임 시간을 제한하거나 투약으로 대부분 치료됐으나일부 학생들의 경우는 1년에 몇번씩 발작을 반복해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하이테크의 인간화/안기희 국제환경문제연구소장(해시계)

    최근 장기간 전자오락에 몰두하고 난 어린이들이 발작을 일으키고 있다는 영국정부의 조사관련 기사는 비교적 전자기술이 보편화되어가고 있는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큰충격이 아닐수 없다.뒤이어 일본의 한 전자오락회사는 비디오게임 제품에 「광선예민성발작」가능성을 알리는 경고문을 부착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광선예민성 발작증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전자오락을 함으로써 발작을 일으킬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신경전문가에 따르면 전자오락은 단지 간질병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며,또한 화면에서 번쩍거리는 유해광선 때문에 눈이 시리는 증상도 일으킬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어린이들을 전자오락으로 유인하는 하이테크에만 의존하다보니 결과적으로 비인간화의 하이터치로 나타난 결과 때문이다. 새로운 고도의 과학기술이 사회에 도입될때 이것에 대한 순기능뿐만 아니라 역기능이 빚어내는 비인간화도 함께 평가되어야 한다.하이테크가 비인간화로 몰아가는 일은 전자오락뿐 아니라 크게는 핵의 하이테크도 인류에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영에서 무한대에 이르는 위험성,핵폐기물처분 문제등으로 비인간화로 자리하고 있다. 서독의 녹색당이 내건 「인간대 인간」 「인간대 자연」이라는 슬로건에서도 우리는 산업화와 공업화의 하이테크가 인간을 점점 비인간화의 소외로 몰고가고 있다는 의미를 읽을 수 있다.할아버지와 손자사이에 끼어든 TV는 혈연의 정을 단절하고,공장·빌딩·자동차의 물결사이에서도 고독해하는 인간의 군락을 보게된다. 이것은 분명 하이테크를 추구하는 물질문명이 인간화되지 못한 불행한 한단면으로 나타난다. 즉,인간화되지 못한 고도의 과학기술은 인간을 압도하는 불행의 시초가 된다는 사실이다.이러한 과학기술은 발달되면 될수록 인간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갈 우려가 있다.공업,정밀기기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의 대다수가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싶어하는 이유도 인간적인 반응이다.그러므로 우리는 고도의 하이테크 추구만이 현명한 수단이 아니라 하이터치되는 기술과 마음의 공존 즉,하이테크의 인간화가 우리미래의 기술이라는 기로에 서있다.이제 맹목적인 과학기술 숭배시대는 지났다. 자라나는 세대에 발작을 일으키는 전자오락기술은 마땅히 추방되어야 한다.인간화되지 않는 비디오게임은 살인무기로 둔갑하기 때문이다.어떤 과학기술이 인간적이냐에 대하여 제품의 「사전기술영향평가제도」의 도입을 제언한다.
  • “신생아 B형간염접종 의무화를”/연세대의대 문영명교수 주장

    ◎간암·간경변 등 예방위해 필수적/양성인 산모면 아기감염률 80% 간암및 간경변등 치명적인 질병으로 이행되기 쉬운 B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생아때 예방접종을 의무화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연세대의대 문영명교수(내과학교실)팀은 매년 4백30여명의 간암환자및 6백50여명의 간병변환자를 치료,관리하는 과정에서 만성간질환이 B형 간염으로부터 이행된 것임을 밝혀내고 이같이 역설했다. 문교수팀은 지금까지 연구결과 『만성간염의 79%,간경변증의 80%,간암의 75%가 바이러스성 B형간염에서 진행됐다』며 『B형 간염 바이러스보유자는 표면상 건강하다고 하더라도 간암 발생률이 정상인보다 1백배나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이에따라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더라도 B형간염바이러스 보유자는 최소한 1년에 1∼2회정도 복부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받아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치료의 첩경이라는 것이다. 특히 문교수팀은 국내 B형간염 전파는 산모가 B형간염바이러스 보유자일때 아기에게 직접 감염되는 주산기감염이 대부분으로,산모가 ⓔ항원 양성일때는 신생아의 80% 이상이 간염에 감염되기 때문에 산모의 혈청검사와 함께 신생아 간염예방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비디오 게임기 광과민성 발작/10∼13세 어린이에 다발

    ◎구미아동들 피해 속출… 원인 등을 알아보면/지나친 빛자극 따른 뇌 이상반응/간질환자 발병확률 정상인 10배/“밝은 실내서 화면조도 낮추고 장시간게임 피하도록” 일본 닌텐도(임천당)사 제품의 비디오게임기를 갖고 놀던 구미어린이들이 간질발작증세를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 전세계적으로 큰 파문을 던져 주고 있다. 지난6일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피해사례를 첫 보도한지 1주일만에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최소한 9건이상이 확인되었으며 일본에서도 수십명이 발작증세를 일이켰다고 17일자 도쿄신문은 전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88년 7월 수입자유화이래 가정용 전자오락기 보급이 현재 1백만대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시장규모도 1천2백억원정도로 급신장했고 하드웨어생산 업체만해도 대우·삼성·현대전자 등 10여곳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소프트웨어는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그중에서도 세계 비디오게임기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닌텐도사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프로그램이 모두 일제일색이다 보니 「동심의 왜색화」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높게 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닌텐도비디오게임기가 「간질성발작」이라는 신체적 이상까지 유발한다는 보고는 대일비디오게임기 의존도가 구미보다 더 높은 우리에게 온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닌텐도 비디오게임기에 의해 유발되는 간질은 「광과민성에 의한 발작증세」로 알려지고 있다.일부 국가에선 「광과민성 간질」또는 「닌텐도 간질발작」이라는 고유명사로 불리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이미 89년에 소개된 바 있다. 서울대의대 노재규교수(신경과)는 광과민성 간질발작을 『외부의 빛자극이 뇌속에서 방전을 일으키는 상태,즉 빛자극에 대한 뇌의 반사작용』으로 설명했다. 광과민성 발작은 TV화면의 빛자극이나 햇볕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으며,특히 빛에 장기적이고 집중적으로 노출될때 발병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연세대의대 허균교수(신경과)는 『광과민성발작은 감각유발발작의 한 형태』라며 『뇌는 좋지않은 자극을 피하려는 속성이 있어 과도한 자극이 집중될때 일시적으로비정상적인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고 말했다.감각유발발작은 크게 청각자극성과 시각자극성으로 나뉘는데,특정 앵커맨의 목소리나 특정가수의 음악만 들어도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가 청각자극성 발작.시각자극성 발작은 매우 보편적이어서 정상인도 갑자기 번쩍이는 플래시를 대하거나 야간에 터널속을 운전할때 경련을 일으킬 수가 있다. 허교수는 『정상인의 1%가량이 강렬한 광자극을 받으면 광과민성경련을 보이며,실제로 0·1%가량은 간질발작증세를 보인다』고 말했다.특히 간질환자는 뇌가 쉽게 흥분되기 때문에 광과민성발작을 일으킬 확률이 정상인보다 10배이상 높다는 것. 광과민성발작은 주로 10∼13세 사이에서 다발하며 사춘기가 지나면 자동적으로 없어지게 된다. 광과민성발작의 또다른 형태로 70년대 사회문제가 됐던 이른바 「텔레비전 간질발작」이 있다.TV화면이 상하로 극심하게 진동할 때 유발되는 발작으로 지난 75년 전세계적으로 3백케이스가 보고됐다. 허교수에 따르면 광과민성발작의 최대 결정인자는 가족력과 연령.『간질은 그 자체가 유전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소질이 유전된다』며 특히 10∼13세사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따라서 「게임기발작」은 『유전적 체질을 가진 10∼13세의 어린이들 사이에서 과도한 광자극과 게임기 내용물이 복합작용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허교수는 『우리나라에도 체질적 광과민성어린이가 상당히 있다』고 지적,게임기에 장시간 집중하거나 흥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어두운 상태에서 비디오게임을 하면 동공이 벌어져 더 많은 자극이 오기 때문에 반드시 실내 불을 밝게 해놓고 게임기화면의 조도는 낮추도록 하는 부모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전자오락 어린이 미·가서도 발작/일사에 261만불 손배소

    【도쿄 연합】 최근 미국과 캐나다등지에서 일본제 텔레비전 게임기로 인해 간질 발작 증상을 보이는 등 피해사례가 잇따라 보고 되고 있으며 회사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14일 뉴욕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게임중에 어린이가 간질발작을 일으키고 있는 사례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최소한 9건이 보고되고 있다』고 전하고 『미국이 텔리비전 게임기의 최대시장이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조사할 경우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미 미시간주에 거주하는 로라 모세리양(20)과 로라양의 아버지 조젤라씨는 지난 91년 1월 미국 닌텐도와 게임기 판매 완구점등을 상대로 군재판소에 생애 의료비를 포함,건강상 피해를 준데 대한 손해 배상금으로 2백61만달러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 “컴퓨터게임 발작위험”/일 통신,영지인용 “유해” 경고

    ◎강한 빛에 어린이 실신·두통 잇따라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전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는 일본의 컴퓨터 게임기가 어린이들에게 간질을 유발시키는 등 건강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한 것으로 일본의 지지(시사)통신이 9일 런던발로 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데일리 메일지는 지난 6·7일 양일간 컴퓨터 게임기의 유해성을 경고하면서 ▲14세의 소년이 일본 닌텐초 제품인 컴퓨터 게임기를 갖고 놀다 4분만에 발작,벽에 머리를 심히게 부딪친 후 의식을 잃었다 ▲친구가 장난하고 있는 닌텐토 게임기를 옆에서 보고 있던 14세의 한 소년은 경련을 일으켜 의식불명이 됐다는 등의 사례를 전하고 이들 게임기를 생산하고 있는 업자들은 포장이나 TV광고 등을 통해 건강상의 위해를 반드시 알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의 닌텐토가 만든 게임기가 어린이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보도에 접한 영국 무역산업부는 지난 8일 영국내에서 판을 치고 있는 일본의 닌텐토 및 세가사 제품의 게임기가 어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관해 정식 조사를 시작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TV 게임기를 즐기고 있던 어린이가 간질 등의 발작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지난 89년 일본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일본 규슈(구주)대학 의학부는 당시 후쿠오카(복강)시내에 살고 있는 7∼12세의 어린이 5명이 TV 게임을 하고 있던 중 두통을 호소하거나 전신 마비를 일으켰다고 밝혔었다. 빛과민성 간질 기질을 가진 어린이들은 TV 게임의 강한 빛의 자극에 의해 간질등의 발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닌텐토의 관계자는 데일리 메일지의 보도와 관련,TV 게임이 원인이 돼 간질 등의 발작을 일으켰다는 보고는 미국과 일본 국내에서도 이미 있었다고 밝히고 유럽과 미국 등에 판매하고 있는 「수퍼 패밀리 컴」에는 「간질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주의서가 첨부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영국 당국이 게임기에 보다 큰 글자로 간질 가능성 등을 표시해 달라는 요구를 받을 경우 이에 따를 용의가 있다』 고 말하고 『그러나 컴퓨터 게임기가 담배처럼 건강에 유해하다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 후생성은 자녀들이 몇시간이고 전자오락에 몰두하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 부모들을 위해 전자오락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신체적·정신적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계획중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 교통사고·간암사망률 세계1위/통계청 작년 사망자 분석

    ◎순환기질환·암·윤화 3대사인/남 40∼60대 사망원인 암이 으뜸/심근경색·폐암·당뇨병 등 급증 우리나라 사람들이 오래 살려면 암과 뇌혈관질환을 가장 조심해야할 것으로 나타났다.불의의 사고와 심장병도 주요한 사망원인이다. 특히 교통사고와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있고 심근경색증·협심증 등 허혈성심질환과 폐암·당뇨병 등으로 인한 사망이 최근들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망자의 85% 가량이 매장되고 있다. 16일 통계청이 호적법에 의한 사망신고서와 실지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91년도 사망원인 통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사망자는 총 23만7천1백38명으로 총인구수와 비교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5백48.1명꼴로 나타났다.남녀별로는 남자가 10만명당 6백22.4명,여자가 4백72.7명이었다. 이중 사인분류가 가능한 19만9천6백73명을 대상으로 사인구조를 분석한결과 순환기계 질환이 28.7%,각종 암이 19.2%,사고사로 인한 사망이 15.7%로 이들 3대 사인군에 의한 사망이 전체의 63.6%를차지했다. 암 가운데는 위암으로 인한 사망이 인구 10만명당 29.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간암(23.7명),폐암(15.2명),자궁암(7.3명),대장암(4.4명),유방암(3.6명),식도암(3.1명)등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위암·자궁암은 최근 정체 내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폐암과 간암·대장암·유방암 등은 증가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남자의 사인은 암·불의의 사고·뇌혈관질환·심장병·만성간질환 등의 순이고여자는 암·뇌혈관질환·심장병·불의의 사고·고혈압성질환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까지는 교통사고·익사·추락 등 불의의 사고가 가장 높은 사망원인이었으나 40·50·60대는 암이 사인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70세이후에는 중풍등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았다. 특히 10·20·30대는 자살이 사인순위의 각각 4위·3위·5위를 차지해 젊은 연령층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자살률이 높았다. 사망원인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한 통계에 수록된 32개 주요국가들과 비교해보면 교통사고와 간암은 우리나라가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위암은세계 4위,만성간질환은 세계 3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으며 고혈압성질환 및 뇌혈관질환은 세계 19위,폐암은 세계 29위,심장병은 세계 3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암의 경우는 투병기간 1년내 사망이 54.9%,1∼4년이 37.9%로 5년내 사망하는 비율이 92.8%를 나타냈다.
  • 「올해의 과학자」상에 선정된 김수태교수

    ◎생체간 부분 이식… 암환자에 “새빛”/서울대 김수태박사,과학자가 뽑은 「올해의 과학자」로/전세계 40건… 한국의료사의 한획/80년이후 국내 암수술 절반 시행/“장기제공자 있으면 언제든 환자소생 자신” 15일 한국과학기자클럽총회에서 과학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과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된 서울대의대 김수태박사(63·일반외과)는 국내이식외과계의 개척자이자 불치의 간질환 환자에게는 구원의 존재같은 인물. 김박사는 지난 88년 3월17일 11시간에 걸친 철야수술끝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뇌사자의 간을 윌슨씨병환자(여·당시 14세)에 이식하는데 성공,한국 의료사의 새장을 연 장본인이다.이 수술은 매년 2만명씩 사경을 헤메는 국내 간질환환자에게 「생명의 희망」을 심어줬을 뿐 아니라 당시 각계의 뇌사찬반논쟁에 불을 댕긴 일대사건이었다. 『당시 수술상황은 매우 어려웠습니다.뇌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해 환자가 거의 심장사에 이를 때까지 기다려야 했고,수술장비가 없어 최신기법을 알면서도 70년대 방식을 쓸 수밖에 없었지요.더구나 수술경비가 모자라 제 선친이 물려준 집까지 처분해야 했습니다』 이런 역경속에서도 김박사가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69년부터 50여마리의 개를 대상으로한 실험에서 얻은 기술과 간이식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간질환치료법이라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4년뒤인 지난 7월 김박사는 다시 한번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뇌졸중에 빠진 40대여자의 간 일부분을 떼내 선천성담도폐쇄에 의한 간경화증을 앓고있던 남자어린이(11세)에게 이식하는 개가를 올린것.이른바 「생체부분간이식」으로 불리는 이 수술은 살아있는 사람의 간을 떼내 이식하기 때문에 고도의 숙련과 경험이 요구돼 지금까지 전체간이식은 세계적으로 1만여건에 이르지만 부분이식은 40여건에 불과한 실정이다.김박사는 또 지난 10월 말기암환자에게 뇌사상태에 빠진 17세 남자의 간을 이식,불치의 간암환자를 국내에서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김박사의 의학적 업적은 88년 간이식수술 성공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지난 69년 국내에서 두번째로 신장이식에 성공한 뒤 모두 3백여명의 신부전증환자에게 새 생명을 찾아 주었다.또 80년 이후 실시된 총 1천여건의 암수술 가운데 절반이 그에 의해 이뤄졌을 정도이다. 『미국에서는 매년 1천건정도의 간이식수술이 시행되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10차례도 못미치고 있습니다.뇌사인정,막대한 경비,의사및 일반국민의 의식전환,장기제공자 확보등 많은 선결과제가 있지만 특히 간장제공자가 없다는 것이 근본적인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간이식을 통해 새 삶을 찾을 수 있는 환자가 수 없이 많은데도 장기제공자가 없는 현실이 안타까운 김박사는 『장기제공자만 나타나면 언제든지 시술을 해서 죽어가는 사람을 소생시킬 수 있는 준비가 돼있으며 성공할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 광주에서 외과의원을 개원했던 선친의 맥을 이어 김박사의 3남2녀 자녀 가운데 아들 2명이 외과를 전공하고 있다.
  • 「마담뚜」 사기중매 극성/수천만원 소개비 챙긴후 잠적

    ◎과거 질병·이성관계 등 숨기고 알선/결혼 1∼2개월만에 파경사례 많아 최근 과거의 이성관계·질병등을 숨겨주는 대가로 수백만원씩의 소개비를 받고 중매를 알선해주는 불법·변태중매행위가 이른바 「마담뚜」에 의해 성행되고 있어 큰 물의를 빚고 있다. 이때문에 「마담뚜」에 속아 결혼한 신혼부부들이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고 이혼을 하는 등 피해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중매행위는 호텔의 커피숍이나 개인 사무실등 은밀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데다 피해를 입은 대상이 부유층의 자녀이거나 최고 엘리트계층이어서 신고를 꺼리고 있다. 이들 「마담뚜」들은 외관상 귀부인처럼 치장한뒤 사전정보를 갖고 개인적으로 접근해 증거를 확보하기가 어렵다. 수원에서 치과의원을 개업하고 있는 이모씨(33)는 지난해말 「마담뚜」의 소개로 수억원의 지참금을 갖고온 김모양과 결혼했으나 신혼첫날 신부가 간질병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환자임이 밝혀져 올해초 이혼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지난해 8월쯤 수원에서 운영하는 치과의원에 40대중반의 여자가 환자로 찾아와 좋은 혼처를 소개한다고 해 선을 보았다』면서 『사례비로 5백만원을 주고 결혼했으나 그뒤로는 연락이 전혀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천만원을 주고 비슷한 소개로 지난해 결혼했던 김모양(31·서울 성동구 자양3동)도 남편의 호적을 확인해 보니 부인과 아들을 두고 있는 기혼자임을 알고 1주일만에 이혼했다. 한국K연구원에서 근무하는 조모씨(36·구로6동)는 시내 호텔의 커피숍에서 우연히 만난 「마담뚜」의 소개로 3백만원을 주고 이모양과 결혼했다가 직장동료를 통해 부인이 이미 2년동안 다른 남자와 동거했단 사실을 알고 1개월만에 이혼했다. 한국결혼상담협회 차일호회장(52)은 『물질만능주의에 젖어 돈으로 결혼하려는 요즘 세태가 안타깝다』면서 『자신의 능력과 성격에 적합한 배우자를 골라 스스로의 힘으로 가정을 가꿀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정착돼야 한다』고 밝혔다.
  • 송년회 술 “비상”/주량 적게,속도는 천천히/건강한 음주요령 점검

    ◎1시간에 맥주 한컵,소주 두잔이 적당/“사흘에 한번 반드시 금주”실천토록/알코올성 간질환 증가… 40대이상 세심한 주의 절실 술좌석이 잦아지는 연말이다.평소에 술을 즐기던 주당들도 연일 계속되는 과음은 부담스럽다. 그러나 권하는 잔을 뿌리치기 힘든 우리의 음주습성은 「불가피한」 폭음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이로인해 가장 혹사를 당하는 신체기관이 체내에 흡수된 술을 분해하는 간장이다.결국 즐겁고 유쾌한 모임이어야할 송년회탓에 간경화나 간암등의 난치병을 얻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수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간질환의 발병원인이 바이러스성에서 알코올성으로 옮겨가는 추세라는 것이 전문의들의 분석이다.따라서 10년이상 음주를 계속해온 40대 직장인들은 건강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려병원원장 이시형박사(신경정신과)는 술을 기분좋게 마시면서 건강을 지키려면 건강한 음주요령을 꼭 지키라고 충고한다. 우선 천천히 그리고 적당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각종 사교모임에서 칵테일 한잔을 한시간여에 걸쳐 마시는서구인들과 달리 짧은 시간에 독한 술을 마구 권하며 들이키는 한국인의 음주법은 위험천만이다.술은 간에서 생성되는 알코올소화효소(ADH)가 감당할수 있는 범위내에서 마셔야 적당하다.한국인의 체질에는 맥주 한잔,소주 두잔,정종 한잔정도가 고작이며 그것도 한시간에 걸쳐 마셔야 한다는것. 알코올소화효소가 바닥이 나면 그때부터 간은 비상사태에 돌입,체내에서 가장 중요한 고급단백질인 RNA가 동원된다.한번 소비되면 바로 재생되지 않는 RNA의 빈자리에는 지방이 들어서는데 이것이 점차 딱딱하게 굳어져 간경화가 발생한다.이박사는 『RNA가 동원되어야할 정도로 술을 마신다는 것은 자신의 생명을 깎아먹는 자살행위와 다름없으므로 주량만은 절제할 것』을 당부한다. 또 과음을 피하더라도 연말의 술자리는 하루 걸러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모든 신체기능이 초죽음되기 십상이다.이런 과중한 부담에서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기위해 이박사는 「사흘에 한번은 쉴 것」을 제시한다.계속된 과음으로 중추신경이 녹초가 되고 간장이 붓는등의 무리가와도 버티는 것은 부신피질의 방위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때문이다.그런데 여기에도 한계가 있어 방위호르몬의 활동 주기는 72시간만 지속되므로 사흘에 한번은 반드시 쉬어야 된다는 것이다. 연말의 들뜬 분위기에서도 술을 절제하는 지혜만이 건강한 음주생활의 비결이라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피 토할땐 삼키지말고 뱉도록(가정응급실)

    ◎위·십이지장·간 나쁘거나 과음이 주인/코피나면 기도 트이게하고 안정 유지 피를 토하는 것을 토혈이라 하며 대개 위염이나 위십이지장궤양에 의해 피가 나는 경우가 있다.또 심한 간질환에 의해 피가 나거나 술을 많이 마시고난뒤 심하게 토하면서 식도가 찢어져서 피가 나오는 경우 등이 있다. 가정에서는 편히 쉬면서 피는 삼키지 말고 뱉어야하며 되도록 자극을 피하여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지 않도록 하고 의식이 없을 경우에는 토혈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게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어야 한다.또 토혈이 있을 때는 빨리 병원을 찾아 원인을 치료해야 한다.한편 코로 피가 날때는 앉은 자세에서 안정을 취하며 콧구멍을 솜이나 휴지로 막거나 엄지나 둘째 손가락으로 콧날개 상부를 3∼5분간 쥐어본다.고개는 약간 앞으로 숙여서 피가 목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고 입으로 숨을 쉰다.피는 절대로 삼키지 않고 뱉는다.의식이 없을 경우는 엎어놓아서 기도로 들어가지 않게 한다.피를 많이 삼키면 현기증을 느끼거나 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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