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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이식 日고노의원父子 정계은퇴 공방

    [도쿄 황성기특파원] “은퇴 권유는 단호히 거절합니다.” 간경변으로 고생하고 있는 아버지의 건강을 염려한 아들로부터 정계 은퇴 권유를 받았던 고노 요헤이(河野洋平·65) 일본 전 외상이 아들의 권유를 한마디로 일축했다. 고노 전 외상은 자신의 홈페이지(www.yohei-kono.com)를통해 간장을 이식해 준 아들에게 “감사하고 있다.”면서도 “정치가의 진퇴는 스스로 결정할 일”이라고 거부의뜻을 분명히 했다.그는 “유감이지만 안심하고 후배들에게 뒷일을 맡길 (정치)상황이 아니다.”고 지적,“젊은 정치인들에게 보이는 편협한 국수주의의 횡행을 보고 있자면저같은 사람의 존재가치가 없는 것도 아니다.”고 정치를계속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고노 전 외상은 아들인 고노 다로(河野太郞·38) 중의원의원에게 “아직 젊어서 미숙하고 (엉덩이의)몽고반점도없어지지 않은 아들로부터 진퇴를 놓고 이래라 저래라 말을 들을 생각은 없다.”고 따끔하게 일침을 놓았다.고노다로 의원은 지난 달 이식수술이 끝난 직후 자신의 홈페이지를통해 “아버지의 생명을 연장시키겠다고 생각했지만‘정치가’ 고노 요헤이의 정치 생명을 연장하는 데는 흥미가 없다.”면서 아버지의 정계 은퇴를 간곡히 당부한 바 있다. marry01@
  • 귀순용사 이웅평대령 사망

    미그(MIG) 19기를 몰고 사선을 넘어온 귀순용사 이웅평(李雄平) 공군 대령(공군대학 안보정책처장)이 지난4일 밤10시15분 간기능부전증으로 별세했다.48세. 이 대령은 83년 2월 북한 공군 상위(대위급)로 북한의 신예 전투기인 미그 19기를 몰고 귀순한 뒤 희망에 따라 공군 소령으로 임관해 95년 대령으로 진급했다.그동안 정보및 안보교육 분야에서 활동해왔다.잘 생긴 외모에다 엘리트 조종사라는 점 때문에 뭇 여성들의 관심을 끌었던 이대령은 귀순 이듬해인 84년 박선영(朴善榮·39)씨와 결혼,슬하에 1남(17)1녀(16)를 두었다.그러나 공군대학 교수로재직중이던 97년 11월 B형간염이 간경화로 악화돼 목숨마저 위태롭게 됐다.다행히 98년 10월 한 여성 뇌사자의 간을 이식받아 대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또다시 새 생명을 얻었다.이때의 고통과 기쁨의 심정을 ‘기수를 삶으로 돌려라.’라는 단행본에 담았는데,여기서 그는 “진급에 대한욕심,남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지지 않으려는 욕심이 나를 쓰러뜨렸다.”고 적었다. 정상을 되찾은 그에게다시 죽음의 그림자가 뻗쳐온 것은 지난 3월.수술받은 지 3년 5개월만에 돌연 ‘간이식 거부반응’ 진단을 받았고 최근 병세가 악화돼 끝내 숨을 거뒀다.발인은 6일 오전 9시 국군수도통합병원,장례는 공군대학 총장장으로 치러진다. 김경운기자 kkwoon@
  • 생후3개월 간이식 성공

    몸속의 장기(臟器)위치가 좌우로 완전히 뒤바뀐 완전내장역위(完全內臟逆位) 증상을 앓고 있는 생후 3개월된 담도폐쇄증 아이에게 어머니의 간 일부를 이식한 생체 간이식수술이 국내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석구·최연호 교수팀은 최근 몸 속의 장기위치가 정반대인 완전내장역위를 동반한선천성 담도폐쇄증 환자 최모(3개월)군에게 어머니 김모(37)씨의 간 일부를 기증받아 생체 간이식수술을 시행한 뒤3주가 경과한 지금까지 환자와 어머니 모두 건강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술은 국내 최연소 환자 간이식일 뿐만 아니라 장기위치가 좌우로 바뀌어져 있는 담도폐쇄증 환자 이식수술로도 국내 첫 사례이다. 선천성 담도폐쇄증이란 담도가 생성되지 않아 담즙이 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정체되어 간에 손상을 줘 황달이 지속되고 변이 하얗게 나오며 간경화로 진행되다가 결국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고노 前 일본 외상 부자 감동의 간이식 수술 성공

    간경변으로 고생중인 고노 요헤이(河野洋平·65) 전 일본 외상이 17일 장남인 고노다로(河野太郞·38,자민) 중의원 의원으로부터 간 일부를 이식받는 간 이식 수술을 성공리에 끝내 일본 국민들에게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고노 부자간의 생체 간이식 수술은 16일 오전 9시45분 나가노(長野)현 마쓰모토(松本)시의 신슈(信州) 대학병원에서 시작돼 고노 전 외상은 약 15시간, 간의 3분의1을 제공한 다로 의원은 11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성공적으로 끝났다. 고노 부자는 모두 양호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고노 전 외상의 비서는 밝혔다.고노 부자의 간이식 수술이 일본 국민들을 감동시키고 있는 것은 건강 문제가 표면화되면 자칫 정치생명이 위험해지는 일본 정계 풍토에 비춰볼 때 전례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딸이 간암투병 아버지에 간 이식

    “청각장애를 딛고 키워주신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고 싶습니다.” 12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간암으로 투병 중인 청각장애인 아버지 홍영희(54)씨에게 큰딸 빛나(26·한림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청각학 박사과정)씨가 간 일부를 기증했다. 아버지 홍씨는 70년대 월남전에 포병으로 파견돼 고막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 청각장애인이 됐다.이후 그는 보청기에의존한 채 불편하게 지내면서도 96년 2월 퇴직할 때까지 24년간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했다. 서울시에 재직하던 중 신체검사에서 간질환 의심으로 정밀검사를 권유받았으나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그는 2000년 삼성서울병원에서 간암을 선고받았다.살 길은 이식 수술뿐이었다. 부인 김정희(49)씨는 몸이 약하고 간이식 수술을 하기에는나이도 많았다.이에 빛나씨와 작은딸 하나(24)씨가 서로 이식을 자청했고,조직검사와 가족회의를 거쳐 빛나씨가 ‘적임자’로 결정됐다. 미혼인 두 딸은 청각장애에 시달리면서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아버지에게서 존경심과 애정을 느꼈다.홍씨는 96년부터 보청기 수입상을 꾸리면서 생활보호대상자와 무의탁노인 등 불우이웃 700여명에게 보청기를 무료로 나눠주는 등 선행을 베풀었다. 빛나씨는 국내 청각학 박사 1호가 되어 청각장애인을 돕는것이 소원이다.동생 하나씨도 같은 대학원에서 청각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빛나씨는 “수술이 두렵기도 했지만 청각장애를 이기고 저와 동생을 훌륭히 키워주신 아버지에 대한 당연한 도리라고생각했다.”고 말했다. 홍씨는 “병이 완치되면 같은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과두 딸을 위해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준규기자 hihi@
  • 지구촌 ‘우울한 성탄절’

    세계 경제침체와 더불어 사상 최악의 9·11테러,미국의 대테러전,이·팔 대립 심화,최근 아르헨티나의 소요사태에 이르기까지 바람잘 날 없던 2001년.성타절을 맞은 지구촌 어디에서도 예년과 같은 축제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다. ■세계무역센터 붕괴 현장에서 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는가운데 성탄절을 맞은 뉴욕은 추모 분위기.시민들의 헌화행렬이 줄을 잇고 있으며 대형 교회도 대규모 추모예배를 가졌다.테러 이후 540만명의 관광객 감소로 타격을 입은 거리의 상점들은 거의 문을 닫아 한 시민은 “마치 전쟁 중 성탄절을 맞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18%에 달하는 실업과 몇달째 월급을 받지 못한 고통으로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은 그림의 떡.두 아이를 데리고 나온 클라우디아 로블레스라는 여성은 창문 너머로 상점안을 두리번거리며 “언젠가 다시 쇼핑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4일 밤 관영 IRNA통신을통해 발표한 성탄절 메시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세계를재앙으로 이끌고 있다고 비난.또 유엔의 부당한 경제제재조치로 이라크 국민들이 11년간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해제를촉구했다.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9·11테러의 주범 오사마 빈 라덴을 쫓고 있는 미군 병사들은 성탄절 이브를 맞아 폐교에 설치된 간이식당에서 촛불을 들고 그들만의 조촐한 성탄절 예배를 열고 평화의 기도를 올렸다. ■이탈리아의 한 쇼핑센터 화장실에 버려져 목숨을 잃을 뻔했던 한 신생아가 성탄절에 ‘부활’을 선물로 받았다.탯줄도 잘리지 않은 채 발견된 이 아기는 응급조치 후 영아세례를 받고 이탈리아어로 크리스마스라는 뜻이 담긴 ‘나탈리아’라는 예쁜 이름까지 얻었다. ■95년 베들레헴이 팔레스타인 자치령이 된 뒤 매년 성탄절마다 베들레헴을 찾았던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은올해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이스라엘 정부는 세인트카타리나 교회에서 열리는 성탄전야 자정미사에 아라파트의 참석을 금지,성탄절에도 갈등은 여전. ■한 에이즈 퇴치운동 단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에이즈환자가 470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이번 성탄절을 ‘블랙 크리스마스’라고 명명해 눈길. ■유럽 전역에서는 눈보라를 동반한 혹한으로 얼어붙은 성탄절을 맞았다.마케도니아에서 기온이 영하 25℃까지 떨어져 5명이 사망했고 독일에선 폭설로 비행기 운항이 취소되고 공항,고속도로가 폐쇄되는 등 교통대란이 일어나 휴가철여행객들의 발을 묶었다. 박상숙기자 kmkim@
  • 투병 아버지에 간이식 수술 고3 신현규군

    성탄절을 맞아 고3수험생 아들이 목사 아버지에게 ‘대학진학’ 대신에 ‘효’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탄선물을 했다. 대학입시를 앞둔 고3수험생이 입시를 포기하고 자신의 간 일부를 간경화로 투병중인 아버지에게 이식한 사실이 24일 뒤늦게 알려졌다. 효행의 주인공은 대구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신현규군(18).신군은 지난 17일 경북대병원에서 간경화로 사경을 헤매던 아버지 이균씨(53·목사)를 위해 자신의 간 70%를 떼어주는 대수술을 받고 회복을 취하고 있다. 신군이 간 이식을 결심한 것은 지난 6월 같은 반 친구인전진석군(18)이 간암을 앓고 있는 아버지(50)를 위해 간이식 수술을 받는 모습을 보고 난 뒤부터다. 개척교회를 일구면서 제대로 된 치료 한번 받지 못하고어려운 생활을 하던 아버지의 병세가 위독해지자 신군은그동안 공부한 수능준비를 모두 포기하고 혼자 병원을 찾아다니며 조직검사를 받는 등 수술준비를 했다. 성악가가 꿈인 신군은 올해 수능시험에서 예·체능 계열에 응시,계명대 성악과에 지원할 예정이었다.또 머뭇거리는 어머니(49)와 누나들에게 “대학은 내년에도 갈 수 있지만 아버님께 마지막 선물이 될 수도 있는 수술을 미룰수 없다”며 수술을 고집,끝내 가족 모두를 설득시켰다. 20여시간이 걸린 신군 부자의 대수술은 다행히 잘 이뤄져 신군은 지난 22일부터 식사도 할 수 있게 됐고,신군의 아버지도 무균실로 옮겨져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군은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자식사랑이 남달랐던 아버지에 대한 당연한 보답”이라며 “아버지가 하루 빨리건강을 되찾아 온가족이 다시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신군과 전군의 담임인 대구고 윤종태 교사(40)는 “담임을 맡은 반에서 한해에 2명의 학생이 효행을 실천해 무척자랑스럽다”며 “현규와 진석이의 효도가 다른 학생들에게 모범이 돼 효의 참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희귀 질환 아들 구한 父情

    부도로 채권자와 경찰의 추적을 받아오던 아버지가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경찰에 자수한 뒤자신의 간을 이식해 줬다. 21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김동석씨(36)는 10시간동안대수술을 받은 끝에 간질환의 일종인 윌슨병을 앓고 있던아들 용(11)군에게 자신의 간 일부를 이식해줬다.3만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윌슨병은 체내에 흡수된 구리가 배출되지 않고 간에 축적돼 결국 사망에 이르는 희귀병이다. 가전제품 대리점을 운영하던 김씨는 98년초 8,000만원이넘는 부도를 낸 뒤 채권자들을 피해 4년간 도망자 생활을했다.김씨의 부인은 집을 떠났고 두 아들은 할머니에게 맡겨졌다. 그러나 지난 10월 하순 아들이 간이식을 받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김씨는 곧바로 경찰에 전화를 걸어 “아들에게 간이식을 해준 뒤 출두하겠다”고자수 의사를 밝혔다. 사정을 전해들은 경찰도 출두를 한달간 연기해 줬고 김씨는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김씨는 간이식을 위해술,담배를 끊고 한달간 체중을 10㎏이나 줄였다. 김씨는“이제야 자식을 위해 무엇이라도 했다는 느낌에다시 태어난 기분”이라면서 “죄값을 치르고 돌아올 땐용이가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가정의달 알아본 평형별 맞춤주방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머니와 아내에게 편안하고 아름다운 주방을 선물하세요.” LG데코빌 한석우 선임 디자이너는 ‘주방’은 전업주부인여성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선물이라고 제안한다.한석우 디자이너가 말하는 맞춤주방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20평주방. 소형주방은 단순하고 깨끗한 일자형 디자인으로 공간을 넓게 보이는 데 중점을 둔다.좁은 공간을 넓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거실과 색감에서 통일감을 주며 수납공간을 효율적으로배치한다. 젊은 층이 주 고객이므로 산뜻하고 깔끔하게 꾸민다. ●30평형 주방. 가장 대중적인 크기로 식구 수에 따라 일자형과 ㄱ자형으로 꾸민다.식구가 4인 이하로 적은 경우에는 깔끔한 일자형이, 4인 이상의 경우에는 ㄱ자형이 좋다. 색은 하얀색이나 미색으로 환하고 넓어 보이도록하면서 붉은 색을곁들어 변화와 강조를 준다. ●40평대 주방. ㄷ자형이 지배적으로 ㄱ자형 주방에 간이식탁이나 작업대가 추가된다. 간이 식탁과 작업대는 인접한 공간쪽에 설계해 부엌이 폐쇄적인 느낌을 막는다. 중형평형은 부엌이거실의 기능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성과 안락함을 동시에 고려해야한다. 고급스러운 회색, 검은색이 어울리며 푸른색으로 화려하게 장식한다. ●50평대 주방. ㄷ자형 주방을 기본으로 다양한 응용을 할 수 있다. 중앙에 섬형으로 조리대와 작업대를 만들수도 있으며홈바(home bar)나 작은 테이블로 부부만의 커피?痔? 만들수도 있다.색은 나무결을 살린 붉은 색 계열로 중후함을 돋보이도록 한다. 한씨는 “주방 디자인은 동선을 최대한 짧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예전에는 유럽풍의 붉은색을 많이 선호했으나 좁은 한국식 부엌에는 어울리지 않아 요즘에는 밝은 하얀색이나 미색이 인기”라고 조언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육군 사공헌구 이병 간암 아버지에 간 이식

    “헌구야,어버이날 큰 선물 정말 고맙다.” “아버지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게 돼 저도 기뻐요.” 어버이날인 8일 오전 6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 3층 종합수술장 입구에선 환자 이동용 침대에 나란히 누운 사공익씨(51·대구시 수성구 신매동)와 아들 헌구 이병(21·육군 진군포병부대)이 간이식 수술 직전 뜨거운 부자(父子)의 정을 나눴다.이날 헌구 이병은 3년 전 발병한 간경화가 간암으로 진행된 아버지에게 ‘카네이션보다 더 붉은’ 자신의 젊고 건강한 간의 60%를 떼어 드렸다. 감기도 별로 걸리지 않았을 만큼 건강했던 데다 지난 2월 입대,호된 훈련으로 단련된 헌구 이병의 간은 이 병원 일반외과 조재원 박사(44)팀에 의해 12시간의 대수술을 거쳐 아버지의 몸에 성공적으로 이식됐다. 대구 계명대 식품공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헌구 이병이 입대하던 지난 2월 아버지는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있었고 어머니는 생계와 수술비 마련을 위해 아버지가 꾸려오던 유치원·초등학생 학원 운영을 맡아 동분서주했다. 군대에서 헌구 이병은 집안 생각으로 마음이 무거워지곤했다.3개월의 군대생활을 통해 부모님의 은혜와 소중함을절실히 느끼던 그는 청원휴가를 내 조직검사를 받았고,간이식이 가능하다는 판정이 나오자 망설임 없이 수술을 결심했다. 한만교기자 mghann@
  • 막내린 MBC ‘엄마야 누나야’

    스토리는 만신창이가 됐어도 삼각구도의 멜로는 통했다.MBC ‘엄마야 누나야’가 파행적 이야기 전개에도 불구하고여경과 행자 사이를 갈팡질팡하는 날건달 공수철의 활약덕에 40% 가까운 시청률을 올리며 22일 막을 내렸다. 어디로 갈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던 공수철(안재욱)은 결국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벙어리 아가씨 여경(황수정)에게로 돌아갔다. ◇성공했으나 실패했다=시청률만 보면 성공했지만 드라마는 실패로 끝났다.대리모 문제와 남아선호사상을 조명하는 가족드라마라는 당초의 기획의도는 처음부터 감당못하게거창했다손 치더라도 최소한 이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게 뭔지 통 알 수가 없다. 연기자들이 연장 방송을 거부한 탓에 서둘러 결말을 짓다보니 급성간염으로 위독한 친엄마(장미희)를 위해 경빈(고수)이 간이식수술을 해주는 것으로 대리모 문제를 얼버무린다.작가의 상상력이 의심가는 ‘땜질’처방이 아닐 수없다. ◇스타가 많아도 탈=안재욱 황수정 고수 김소연 배두나 고두심 장미희….‘엄마야 누나야’는 눈부신 호화캐스팅으로 화제가 됐었다.초반은 스타의 힘으로 순항을 하는 듯했다.하지만 스타들이 많다보니 구성이 산만해졌고,극 전개가 탄력을 받지 못했다. 왜 내 역할이 이것밖에 안되나 욕심내고,서로 섭섭하게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스토리가 갈피를 못잡으면서 결국 처음엔 게임도 되지 않았던 KBS-2 ‘태양은가득히’에 역전당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멜로의 힘=연출을 맡은 이관희 PD는 “역시 한국사람은멜로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털어놓았다.경빈과 승리를 통해 대리모 문제를 풀어나가보려고 했으나 도통 먹히지가 않더라는 것.결국 사랑과 배신 쪽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자 손님이 들끓기 시작했다. 초반에 부진을 면치 못했던 KBS-2 ‘태양은 가득히’가 당초 남성드라마를 표방했다가 성공을 위해 약혼자를 버린남자의 야망,다시 그 여자의 복수극으로 돌려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것과 닮은 꼴이다. 허윤주기자 rara@. *‘엄마야…’주연 안재욱씨 인터뷰. “여경이한테 가야지요.임신을 했는데….실제 저라면 혼자 남았을 거예요.어느 쪽을 택하든 행복하겠어요?” 껄렁껄렁하게 내뱉듯 말하는 폼이 영락없이 날건달 공수철이다. 기진맥진하던 ‘엄마야 누나야’를 띄운 1등 공신 안재욱은 요즘 길거리에서 인기를 실감한다.‘왜 행자를 버렸느냐’‘왜 두 여자 사이에서 헤매느냐’며 한마디씩 아는체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안재욱은 심사가 불편해 보였다.“솔직히 공수철이 아까워요.수철이는 양아치이기는 해도 참 매력적인 놈이거든요.극 전개가 갈피를 못잡다 보니까 드라마가 공수철을 제대로 그려내기엔 약했죠.” 여태 맡았던 어느 배역보다 정을 들인 공수철이 어물어물 무대 뒤로 사라지는 게 안타까웠던가 보다.그래도 시청률 40%면 성공하지 않았느냐는 칭찬에 “경쟁프로인 ‘태양은 가득히’가 끝난 다음 시청률이 올라간 거는 별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당분간은 일단 연기를 접을 생각이다.대신 드라마 때문에미뤘던 중국 투어콘서트에 곧 돌입한다.가을쯤에는 새 앨범도 선보인다. 허윤주기자
  • 환자肝 일부 남기고 이식 성공

    간질환 환자의 간 일부를 잘라낸 뒤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의 간 일부를 떼어내 붙이는 새로운 간 이식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 지금까지는 간질환을 앓는 환자의 간을 전부 제거한 다음,건강한 사람이나 뇌사자의 간을 일부 이식하는 방법을 썼으나 이는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가생명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이번 수술은 이식수술이 제대로 되지 않더라도 환자의 생명은 그대로 유지할 수있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이건욱·서경석·이국현 교수)은 “지난달 5일 중증 간질환인 용혈성 요독증후군을 앓고 있던생후 29개월된 김모군에게 아버지(32)의 간 일부를 이식한결과 상태가 매우 좋다”고 3일 밝혔다. 간이식팀의 서 교수는 “수술한 지 4주가 지난 현재 김군은 더이상 혈장 투여를 받지 않고도 소화기능이나 면역기능,해독작용,대사기능 등에 전혀 이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간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의 간 이식 수술은 환자의 간 가운데 일부만 떼어낸것으로,환자의 간 전체를제거한 다음 가족 등 살아 있는사람이나 뇌사자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기존의 생체 부분간이식과는 전혀 다른 방법이다. 서 교수는 “기존의 간 이식수술은 실패하면 환자가 사망하지만 새로 시도된 방법은 간의 일부분만 떼어내기 때문에 이식에 실패해도 사망 위험이 없다”면서 “김군의 왼쪽 간을 떼어내고 그 자리에 아버지의 왼쪽 간을 떼어내붙였다”고 밝혔다. 유상덕기자 youni@
  • ‘음주 스키’사고 속출

    ‘음주스키’가 스키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일부 스키장에서는 스키어들에게 술을 판매,안전사고를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스키장측은 음주스키 자제를 촉구하는 방송과 함께 단속에 나서고있지만 음주스키로 인한 사고는 하루 2∼3건에 달한다. 회사원 김모씨(30·여)는 지난 6일 서울 근교의 한 스키장에서 야간스키를 타다가 만취한 30대 남자와 부딪쳐 골반부위를 크게 다쳤다. 김씨는 “사고 당시 그 남자는 술에 취해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기 포천군 베어스타운에서 안전요원 아르바이트를 하는 김경수(金炅洙·21·동국대2)씨는 “주말이면 하루 2∼3명의 음주스키어를 적발,퇴장조치한다”면서 “일부 스키어들은 뒷주머니에 술병을 넣고다니면서 마시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국내 스키장의 환자 발생률은 리프트 탑승객 10만명기준으로 117.7명에 이르며,사소한 부상자까지 합하면 370.9명에 달한다”면서 “술을 마시고 스키를 타면 속도감과 거리감이 무뎌지고판단력이 흐려져 대형 사고를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 C스키장은 스키장 정상에 위치한 간이식당에서 정종(180㎖) 한잔에 3,000원을 받고 팔다가 적발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7)미조항 해산물

    미식가라고 자부한다면,아니 비릿한 갯냄새와 쪽빛 바다가 그리운사람이면 이번 주말 남해로 먼 여행길을 나서자.그곳에는 삼남 유일의 절승영악(絶勝靈岳) 금산이 있고 ‘남해안의 베니스’ 미조항이있다. 그리고 남해섬 끄트머리에 땅콩처럼 붙어 이름처럼 아름다운 미조항에서는 별미 중의 별미가 여로에 지친 나그네들을 기다린다.갈치회,멸치회,감성돔·장어·볼락회,전복과 소라·돌멍게 등. 주말인 28,29일 경남 남해군 미조항에서 제1회 해산물 축제가 열린다.청정해역을 유일한 삶의 터전으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지역 주민들이 처음으로 마련한 먹거리축제다. 축제에서는 미조항 앞바다에서 낚시로 잡아올린 갈치와 감성돔·장어·볼락 등은 물론 해녀들이 바다속에서 바로 건져낸 전복과 소라·돌멍게 등 싱싱한 해산물을 싼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특히 미조항에서 뱃길로 1시간30분 거리인 세존도 주변 바다에서 잡아올린 은빛 갈치회는 한창 기름이 오르고 고소해 관광객들의 입맛을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남해의 향토먹거리 ‘미조 갈치회’는 길이 40∼50㎝의 싱싱한 횟감은 물론 곰삭은 고추장과 막걸리를 발효시킨 재래식초로 만든 초고추장을 쓰는 독특한 조리법으로 전국적으로 이미 명성이 자자하다. 항구에 늘어선 횟집들은 싱싱한 갈치를 얼음에 채웠다가 손님이 주문하면 비늘을 벗겨낸 후 뼈채 썰어 파·마늘과 미나리,양파 등 갖은양념과 배즙을 넣고 초고추장에 버무려 접시에 담아낸다.매콤 새콤하면서 자극적이지 않고,쫄깃한 살과 뼈가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여기에 막걸리 한사발을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다. 행사기간중 미조면 사항부녀회 회원들이 수협공판장 앞 행사장에 설치된 간이식당에서 2∼3명이 먹기에 충분한 갈치회 한접시를 1만원에내놓는 것을 비롯,수협중매인협회,가두리협회, 연안·근해통발협회,나잠업협회 등 각종 어민단체 회원들이 나와 각종 해산물을 싼 가격에 판매한다.문의 미조면사무소 총무팀 (055)867-6114,860-3605. 남해 이정규기자 jeong@
  • ‘혹사 당하는 肝’ 당신을 노린다

    오는 20일은 세계 30여개국이 정한 첫 ‘세계 간의 날’.배의 오른쪽윗부분, 갈비뼈 밑에 위치한 럭비공 크기만한 간은 지혈에 필요한 응고인자와 수천가지의 효소를 만드는 생산공장일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처리,혈당유지,호르몬 조절,제독작용을 하는 화학공장 역할을하는 중요한 장기다.그러나 통계청이 발표한 ‘99년 사망원인 통계결과’를 보면 40대와 50대에서 간질환이 각각 사망원인의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혹사당하고 있기도 하다.간질환의 종류와 예방,치료에대해 알아본다. ◆간질환 간염,간경변,간암으로 분류한다.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은 주로 A·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흔하며 C·E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생길 수도 있다.감염되면 보통 식욕부진,구토,피로,관절통,근육통,두통,인후염 등의 증상이 생긴다.황달이 시작되면 오른쪽 윗배가 아프거나 불편하게 느껴지고 부은 간이 만져진다.증상들은 보통수개월 후엔 회복된다.신체 활동은 가급적 제한하고 고칼로리 식사가좋다. 만성 간염이란 간의 염증과 파괴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질환.B형 간염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C형 간염바이러스와 알콜이 흔하다.피로감과 함께 황달이 계속되거나 가끔씩 나타난다.적절한 영양공급과 안정이 필요하며 주기적인 의사상담과 진찰,간기능 검사,초음파및 혈청 알파휘토단백(aFP)치의 추적이 필요하다.만성간염환자는 정기적인 초음파및 혈청 aFP검사로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간경변은 정상 간세포들이 파괴되고 간 조직의 양이 줄어드는 만성간 질환.B·C형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술에 의한 알콜성 간염이나 유전질환이 진행돼 생긴다.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계속 진행하면 식욕부진,메스꺼움,체중 감소,피부 가려움증,복수가 나타난다.치료는 무엇보다 원인 제거가 필수.알코올성 간염으로 인한 간경변 치료엔 금주와 적절한 식이가 필요하고 B·C형 바이러스성 만성간염에 의한 것은원인 바이러스 번식을 막아야 한다.복수,복막염,식도·위정맥류 출혈같은 합병증이 생기며 환자들이 실제로 고통을 받는 것은 합병증이므로 이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간암은 간을 이루고 있는 간세포에서 생겨난 악성 종양.간암의 발생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아직 없다.가능하면 조기발견을 위해 3개월 간격으로 혈청의 간암 수치변동과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가장 중요한 원인은 B·C형 간염바이러스의 감염.간경변증 환자는 단순만성 간염 환자보다 간암에 걸릴 확률이 3배 이상 높다.배 오른쪽 윗부분 통증과 종괴가 가장 흔한 증상.종양이 너무 크거나 여러개,다른장기로 퍼진 경우 수술이 불가능하다.초기 단계라도 간기능이 너무나쁘면 수술할 수 없다. ◆간질환의 최신치료법 최근 B형간염 치료를 위해 간염바이러스 증식과정의 일부를 차단하는 약제들이 임상에서 사용중이다.C형간염은 B형간염과 달리 바이러스를 없애는 약제를 개발하지 못한 상태.현재로서는 인터페론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를 함께 투여해치료효과를 높이는 게 권장되고 있다.간기능이 마비되는 간부전이 발생할 경우 간이식을 시행하거나 인공적으로 간장기능을 유지시키는방법이 있다.산 사람의 간 일부를 절제,이식하는 부분생체간이식의기술적 문제는 이미 많이 해결되었지만 간 제공자의 절대적 부족으로제약받고 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의 간과 유전적 특징이같은 동물 간의 개발이 연구중이며 간세포이식 연구도 진행중이다. ◆간질환 예방수칙. ▲감염자의 혈액이나 분비물 등이 입안이나 상처부위에 닿는 것을 피한다▲간염예방접종을 한다▲건전한 성생활을 한다▲지나친 음주를삼간다▲약물 오·남용을 피한다▲간질환자나 애주가는 정기적인 간암검사를 한다▲과로및 스트레스를 피하고 적당히 쉰다. (도움말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백승운교수/연세의대신촌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한광협교수/서울대 내과 윤정환 교수)김성호기자 kimus@
  • 야외서 만끽하는 셰익스피어

    97년부터 매년 여름 자신의 보금자리인 경기도 안성시 죽산 야외무대로 관객의 발길을 유혹해온 연출가 김아라(축제극단 무천 대표)가 올해도 어김없이셰익스피어극으로 손님을 맞는다. ‘오이디푸스’(97)‘인간 리어’(98)‘햄릿 프로젝트’(99)에 이어 선보일김아라의 4번째 죽산야외프로젝트는 ‘맥베드21’과 ‘한여름밤의 꿈’. 10∼13일 공연되는 ‘맥베드21’은 살의와 쟁취,불신과 먹이사슬 관계로 얽힌 현대 정치사의 한 단면을 극대화한 작품.소문난 스타일리스트답게 인간의 숙명인 선악의 갈등,욕망의 세계를 피아노와 타악,구음,판소리,정가 등 우리 소리를 활용해 주술적으로 풀어낸다.지난해 ‘햄릿 프로젝트’에서 카리스마넘치는 왕비 거트루드역으로 주목받았던 현대무용가 김현옥이 레이디맥베드로 변신해 또한번 수중무대에서 열정의 춤을 선보인다. 15∼20일 공연되는 ‘한여름밤의 꿈’은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셰익스피어가족극.사랑과 미움,갈등과 화해,신과 인간의 이야기를 귀에 익은 타악과 전통 양식을 가미해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했다.본공연(오후8시)에 앞서 6시30분부터 프리콘서트가 열린다.황신혜밴드,장사익,김기영,김형수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오브제 아티스트 이영란의 설치미술전도 볼 수 있다. 공연때마다 마을부녀회에서 극장옆 텃밭에 비닐하우스로 간이식당을 만들어먹거리를 제공하고,민박과 야영도 가능하다.남부버스터미널이나 동서울터미널에서 죽산행 시외버스를 타고 1시간이면 죽산버스터미널에 닿고,행사장인무천까지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031)675-9472이순녀기자
  • 확산되는 배낭여행

    나,스물 한 살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2학년 여학생 강향음.15박16일 일정으로 유럽을 누비고 지난 25일 돌아왔다. 우-하하핫,내가 웃은 이유는. 라면 20개와 햇반 20개,고추장 단지 들고 하루 1만원씩 쓰며 유럽을 돌아다녀 ‘완존’ 폐인 꼴이어서 창피하니까.다른 짐 하나 챙기지 않고 지금까지 20개국을 혼자 돌아다녔다.옷도 한 벌,속옷도한 벌 밖에 싸가지 않는다.유스호스텔에서 빨아놓고 잔 뒤 다음날 꺼내 입으면 되니까.이탈리아에선 소매치기 조심하느라 유스호스텔에 짐 풀어놓고 돈이랑 귀중품은 복대에 차고 돌아다녔는데 웬 놈이 선글라스를 빼가버리더라. 무서운 놈들. 나는 혼자 다닌다.무섭지 않느냐고.뭐가 무섭나.독일 뮌헨 중앙역같은 데서한국 사람처럼 생긴 이에게 다가가 “저기요”하면 다들 고개를 돌려 나를쳐다본다.그렇게 한국사람이 많은데 특별히 길동무가 필요하겠는가.아이들과외 가르치며 번 ‘피같은’ 돈으로 온갖 고생을 다했지만 해외여행에서 돌아오면 속이 꽉 찬 나를 발견하게 돼 다시 길을 떠난다. 나,울산대 건축과 다니는송성욱.8월1일 타이항공으로 런던을 가서 27박28일 동안 시계방향으로,벨기에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을 정복하고 온다.근데 문제가 있다.우선 ‘군량비’가 적고 조금외로울 것 같다는 것.그래서 배낭여행자 네트워크(backpackers.net)에서 같이 싸울 전사를 찾고 있다.전 잠도 없어요.아무때나 전화주세요.016-XXX-XXXX얼마전 직장을 때려치운 나,25세 권준경.시간도 많이 남고 재충전도 할 겸인도에서 한달 반,방글라데시 파키스탄에서도 마찬가지,이렇게 석달 동안 세 나라를 돌아보려고 한다.생각있는 사람,남자 여자 구분말고 여기 붙어라. 8월4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중앙역.15개의 플랫폼을 빠져나와 한층을 내려오면 티켓을 파는 넓은 매표소가 있다.거기서 낮12시에 모인다.현재 확보된 인원은 5명.생각있는 분들은 ‘번개’모임에 참석하세요. 슈투트가르트 인문대학 캠퍼스를 쓱 돌아본 뒤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온천수영장에 ‘풍덩’ 빠진 뒤 중국 간이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다.그리고 밤에는 야외 호프집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흐흐흐. 나,backpackers.net 독일 동호회 관리자 심우엽은 ‘단무지’(단순하고 무식하고 지저분하게) 정신으로 50∼60마르크(우리돈 2만5,000원∼3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여러분을 성심성의껏 모실 것을 약속드립니다. 인터넷이 난다긴다 하는 요즘 여행풍속도도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생면부지의 사람들을 연결시켜 해외여행을 떠나게 하고 국토일주에 나서게 한다.이젠 ‘돈 없어 길동무 없어’ 못 떠난다는 얘기는 성립되지 않는다. 물론 경비도 많이 절약된다.2∼3명만 모여도 항공권이 할인되고 경비의 30%쯤을 절약할 수 있다. 온갖 정보가 넘쳐난다. 예를 들어 영국을 여행하려는 이에게 “런던 해머스미스역 가까운 곳에 7월문을 연 굿모닝 홈텔을 소개할게요.템즈강이 지척이고요.우아한 3층 타운하우스인데 고급 카페트가 깔려 있고 아름다운 정원도 있어요.정갈한 아침 한식 포함 13파운드(학생은 12파운드)”같은 정보는 꽤 쓸만한 정보가 된다. 취리히에서 만난 스위스인에게 ‘선물’을 전달해 주는 대가로 그 집에서 먹고 자게 해주겠다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정보도 건네진다. 인도 여행을 계획했다가 포기한 이에게 ‘그런 정신으로 무얼 하느냐’고 따끔한 일침을 놓는 이름모를 ‘인생 선배’도 있다. 물론 여행을 떠나기 전 몇 번 만남을 갖는다.‘번개모임’.사흘이나 이틀전공고를 띄워 벼락처럼 만난다 해서 붙여진 이름.그런 과정을 통해 여행길의서먹함을 던다. 국내는 거의 도보여행.대한민국 탐험가클럽은 15박 일정에 14만여원의 저렴한 참가비로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임진각까지 도보종단을 한다.대장 최재현씨는 국토 횡단·종단만 20여차례 치른 베테랑. 웬만한 큰 도시에 동호회가 결성된 것은 물론이고 아시아라인에 ‘작은 인디아’‘동경 유학생네트워크’‘리틀도쿄’‘원나잇 인 방콕’‘짚.실.티’‘클럽 파워아시아’ 등이 있고 오세아니아,유로라인,아프리카,아메리카 등도2∼3개 동호회를 거느리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유전질환 ‘윌슨병’조기진단 길 열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공학과 이상엽(李相燁) 교수팀이 윌슨병 DNA칩 진단키트를 개발,아주대학교 한시훈(韓始薰)교수와 함께 임상실험에 성공했다. 윌슨병은 국내에서 발견되고 있는 유전대사질환 중 가장 흔히 발견되고 있는 질환으로 구리대사 과정의 장애로 인해 간과 뇌에 구리가 축적되어 손상을 일으키는 상염색체열성으로 유전되는 질환이다. 전세계적으로 약 3만여명에 1명꼴로 발생되며 한국에서도 비슷한 빈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질환의 임상적 특징은 생후 5세 이후에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며 진단 시기에는 이미 간의 손상이 매우 진행된 상태여서 대부분 간이식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조기에 진단할 경우 구리흡착약(penicillamine)만 투여하면 간이식없이 완전히 정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다.때문에 조기진단이 절대적으로필요한 유전대사질환이다. 지금까지는 효과적인 조기 진단체계가 구축되지 않아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환자가 간이식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교수팀은 최근 KAIST 의과학센터와의 공동연구를통해 한국인에서 나타나는 윌슨병의 원인유전자변이가 서양인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했고,이를 이용한 한국형 윌슨병 DNA칩을 개발,윌슨병의 조기진단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조기진단에 의한 예방적 치료를 통해 질병의 경과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환자들에게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것으로 평가된다. 이 교수는 “향후 DNA칩의 개발은 한국인의 유전적 특성이 충분히 규명된상태에서 이뤄질 때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이 입증됐다”며“한국인 고유의 유전적 특성 규명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 두사람 간 일부씩 떼내 한 환자 이식 세계 첫 성공

    두 사람의 간을 한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과,양측 폐를 동시에 이식하는 첨단 이식수술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잇달아 성공했다. 울산대의대 서울중앙병원 일반외과 이승규(李承奎)교수팀은 최근 말기 간경화를 앓던 김모씨(남·48)에게 환자의 친동생과 딸의 간 일부를 각각기증받아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30일 밝혔다.두사람의 간을 한 환자에게 이식하는 생체부분 간이식수술이 성공한 것은 국내는 물론세계에서도 처음이다. 두명의 간을 한 환자에게 이식한 이유는 동생과 딸 모두의 간이 오른쪽과 왼쪽의 크기가 7대3 비율로 일반인의 6대4와 달라 환자에게 충분한 양의 간을떼어낼 경우 기증자의 건강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수술 성공은 간 기증자가 조건이 여의치 않을 경우 두사람이 한 사람을살리는 간이식을 가능케 해 간이식 수술의 영역을 크게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교수는 “수술받은 지 8일만인 현재 환자는 간기능수치(GOT,GPT)가 40정도로 거의 정상을 되찾는 등 매우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연세대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두연(李斗淵)교수팀은 지난 29일 심한 폐동맥 고혈압을 동반한 동맥관 질환을 앓는 나모씨(여·34)에게뇌사자의 양쪽 폐를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양측 폐이식 수술은 양쪽 폐 모두 염증이 있는 기관지 확장증이나,기관지 소세포암 등에 의해 호흡부전이 올 때 시행한다.한쪽만 이식하는 것보다 폐기능은 정상에 가깝지만 수술위험성이 두배나 높은 고난도의 수술로 국내에서는 이번에 처음 성공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肝세포 대량 인공증식 성공

    [워싱턴 AP 연합] 인공배양이 매우 어려운 간(肝)세포를 실험실에서 대량으로 증식시키는 기술이 개발됨으로써 간이식이 필요한 간부전(肝不全) 환자들이 손쉽게 치료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 브리검 부인병원의 필립 르볼치 박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간세포를 수백만개씩 인공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이를 간기능의 90%가 파괴된 쥐에 이식한 결과 간기능이 회복되었다고 말했다. 간세포는 인공배양이 무척 어렵기 때문에 르볼치 박사는 세포를 무한증식시키는 암 유전자를 이용했다.채취된 간세포에 암 유전자를 주입,간세포를 수백만개로 불린 것이다. 르볼치 박사와 함께 연구에 참여한 네브래스카대학 메디컬 센터의 간이식 전문의 이라 폭스 박사는 이 기술이 간부전 환자에게 필요한 간세포의 부족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량생산된 간세포는 냉동보관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이용할 수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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