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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염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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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암제 36종 뇌출혈 위험/의약품부작용 조사

    ◎무좀약은 간염·황달 유발 한국산도스사가 시판중인 무좀치료제 라미실정이 간염·황달을 유발하거나 담즙의 분비를 억제하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일성신약이 궤양성대장염이나 관절염 등 각종 염증치료제로 제조한 사라조피린이엔은 재생불량성 빈혈·백혈구감소 등 혈액장애와 함께 췌장염·위염 등 광범위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보사부가 27일 국내외에서 지난 1·4분기중 수집한 의약품 부작용정보를 토대로 만든 「의약품 안전성 정보지」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한국 베링거인겔하임사의 천식치료제 베로텍에어로졸은 고혈압이나 심부전증등 심장질환이나 말초혈관에서 이상이있는 환자에게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보사부는 또 영진약품의 영진시스플라틴 등 국내 15개 제약사가 시스플라틴을 원료로 만든 36종의 항암제가뇌출혈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으며 한국유나이티드사의 카보플라틴 주사제 등 카보플라스틴으로 만든 항암제도 뇌출혈을 유발할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알로에/간질환 치료 신물질 추출/서울대 이승기교수팀

    ◎유효약제 성분 40여종 분리 성공/간 유독물질 해독… 질환 예방·치료 건강식품의 대명사인 알로에에서 간질환 특효성분과 상처치료 신물질등이 잇따라 추출됨에 따라 알로에의 신약개발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남양알로에 주최로 최근 롯데호텔에서 열린 「알로에 신약개발 연구동향 학술대회」에서 밝혀졌다.이번 학술대회에서 서울대 약대 이승기교수를 비롯,서울대의대 정명희교수(약리학),부산대 자연대 김규원교수 등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알로에의 유효 약제성분 40여종을 분리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교수팀은 알로에에서 추출한 NY931과 NY932라는 물질이 사람세포주를 이용한 시험관내 실험에서 간세포성장및 혈관생성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들 신물질은 최근 사람과 쥐의 간세포주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기존의 약을 투여한 대조군에 비해 2∼4배의 세포 성장효과를 보였다는 것이다.이와 관련,이교수는 이들 신물질들은 간유독물질을 해독하여 간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기존의 약물과 달리 유독물질및 바이러스등에 의해 손상을 입은 간세포에 직접 작용,손상된 세포를 왕성하게 재생시키는 작용을 갖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교수는 알로에 추출물인 NY933을 이용해 피부세포의 DNA의 합성정도를 실험한 결과 대조군 보다 피부조직 형성률이 5∼6배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했다.또 배양된 피부조직에 상처를 유발시킨 뒤 이 상처에 NY933을 바른 결과 빠른 치유효과를 관찰했으며,조직파괴에 관여하는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항염증효능도 아울러 밝혀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알로에성분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면역체계를 보호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미국 텍사스대 암센터연구팀의 최근 실험결과도 소개됐다. 연구팀장인 이교수는 『이들 연구결과가 비록 시험관내 실험에서 나온 것이긴 하지만 알로에의 약리작용을 과학적으로 첫 분석,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들 물질이 제품화될 경우 간염등의 간질환은 물론 각종 질병치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황달/급성간염이 원인일 경우 인진호탕 장기복용(생활한방)

    황달은 혈중 빌리루빈이 높아져 피부점막이나 그밖의 조직들이 노랗게 변한 상태.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정상인의 경우 1㎎/㎗ 이하인데 비해 황달환자는 2㎎/㎗ 이상으로 올라 간다.즉 빌리루빈이 과잉생산되거나 간세포가 빌리루빈을 흡수하지 못할 때,또는 간내에 담즙이 괴어 빠져 나가지 못하면 황달증세가 온다. 황달을 일으키는 질환은 간염·간경변·담석증·담낭염·간암등이며 이중에서도 급성 간염으로 인한 황달이 가장 많다. 황달의 한방요법은 시호라는 약재가 주로 쓰이며 실제 효과도 매우 높은 편이다.간장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질환에 한방이 모두 효과가 뛰어나다고 할수는 없지만 간염에서 비롯되는 질환엔 치료효과가 좋다.급성간염으로 열이 나며 식욕이 떨어지고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황달이 오면 인진호탕을 장기 복용한다.소변 보기가 아주 고통스러울 정도가 되면 인진오령산을 쓴다.식욕부진과 만성피로가 있으면서 간기능검사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 소시호탕및 인지호탕이,만성간염·간경변에는 시호가 효과적이다.이밖에 담석증이나 담낭염에 의한 황달은 현대의학과 병행 치료하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수 있다.
  • 춘곤증/체력 달릴땐 십전대보탕 효과(생활한방)

    체력이 약하고 허증인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봄철 피로는 체력을 보강해주는 처방을 쓰면 쉽게 회복된다.다만 체력이 좋으면서 혈압이 높은 실증 사람들의 경우 일시적으로 피로를 느낀다고 해서 인삼같은 약을 함부로 써서는 위험하다.또 피로는 빈혈·저혈압·간염·위장염·당뇨병등의 증상으로 수반되기도 하기 때문에 피로가 만성적으로 지속될 때는 먼저 현대의학적인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원래 허약체질이나 노화로 인한 체력저하,신경성등에서 오는 피로는 한방요법으로 근본치료가 되는 수가 많다.또 나이가 젊고 활동을 많이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피로도 한방치료법이 큰 효험을 지닌다. 여러 질병을 앓아서 체력이 대단히 쇠약하고 피로하거나 격렬한 운동과 장기간 여행등으로 체력이 과다하게 쇠잔한 경우에는 보혈익기탕,육미지황탕,십전대보탕등의 처방이 잘 듣는다.특별히 아픈데가 없으며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피곤을 많이 느끼는 사람은 청서익기탕이 효과적이다.또 체력이 약하고 위장도 좋지 않으며 피로를 느끼는 경우에는 가미소건중탕이 많이 쓰인다. 그러나 한방처방은 여러 증상과 전반적인 신체상태를 종합해 결론을 내리므로 반드시 충분한 진찰과 상담을 거쳐야 부작용을 피할수 있다.
  • 간염(최선록 건강칼럼:10)

    ◎「B형」이 90%… 수혈·칫솔·면도기통해 감염/충분한 휴식이 상책,황달땐 조갯국 금물 우리나라에는 간염환자가 의외로 많다.전국의 역학적인 통계가 없어 정확한 간염 환자수는 알수 없지만 전체 인구의 10%정도인 4백30여만명이 간염바이러스의 보균자이거나 간염을 앓고있는 환자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A형,B형,C형,E형 등이 밝혀졌다. 이 가운데 B형바이러스가 유발시키는 B형간염이 전체 간염의 90%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른 간염보다 증세가 심하고 회복이 느리다. B형 간염은 간염바이러스 보균자로부터 직접 감염되는 경로가 가장 위험하다.예를들어 보균자의 혈액을 수혈받으면 곧 바로 급성간염에 걸린다.또 간염보균자가 사용했던 주사침이나 한방의 침,치과용 기구,면도기,치솔 등에 의해서도 간염이 전파된다. 특히 임신 말기에 간염에 감염된 여성은 태반을 통해 신생아에게 곧바로 감염되거나 출산후 모유에 의해 갓난아기에게 직접 옮는 경우가 흔히 있다. 이밖에도 약수터에서 여러사람이 함께 사용하는바가지로 물을 떠 마시거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피서지나 수영장에서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잠복기를 거쳐 가을철에 많은 간염환자가 동시에 발생한다.간염의 증세는 초기에 유행성감기와 비슷하다.처음에는 메스꺼움·구역질과 함께 식욕이 부쩍 떨어진다.이때 입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나고 피부가 몹시 가려우며 얼굴색이 나빠지는 사람이 많다.또 담배맛이 갑자기 뚝 떨어지는 증세도 하나의 특징이 되는데 증세가 더욱 진행되면 피부나 각막이 노래지는 황달이 나타난다. 간염의 치료에는 무엇보다 정신적·육체적 안정이 필요하다.황달이 없어지면 1일 두번정도 집 주위를 가볍게 산보하는 것이 좋다.그러나 오랫동안 힘이 드는 일이나 밤을 꼬박 새우는 야간작업 및 장거리 여행등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치료의 지름길은 우선 잘 먹어야 하므로 동물성 단백질과 탄수화물·지방질을 균형있게 섭취하되 신선한 채소와 과일도 반드시 먹어야한다.황달이 있는 사람이 재치국 따위의 조개국을 먹으면 국물속에 들어있는 유해성분인 구리를 다량 섭취하게 되므로 피해야 한다. 간장보호에 좋은 식품은 참깨 콩 등 식물성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곡류와 호박,미나리,쑥,시금치,부추,토마토,사과,땅콩,김,미역,다시마,파래,톳,모자반 등 야채류및 해조류를 들 수 있다. B형 간염에 대한 항원과 항체가 음성인 갓난아기,어린이,어른은 누구나 빠짐없이 간염백신을 3회에 걸쳐 접종하면 이 병을 예방할 수 있다.
  • 결혼 앞둔 예비신랑·신부들 건강진단 반드시 받도록

    ◎비용 15만원선… 서울대 유태우교수등에 도움말 들어보면/풍진에 걸리면 기형아 출산 가능성 높아/결핵·당뇨·간염·Rh식 혈액검사도 필수 본격적인 결혼철이 시작됐다.외국의 경우 결혼을 앞둔 남녀는 상대방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건강진단서를 주고 받는 것이 보편화됐지만 아직도 우리에게는 통념상 어색하기만 하다.더구나 우리 미혼여성들은 수백만원짜리 혼수품 구입엔 열을 올리면서도 정작 미래의 가정평온과 직결되는 자신의 건강투자에는 더없이 인색하다. 전문의들은 후회하는 결혼생활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혼전 건강진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결핵·당뇨검사,풍진·톡소플라즈마검사,간염·매독검사,냉·소변검사,혈액형검사를 필수적인 진단항목으로 꼽았다.이들 검진비용은 모두 합쳐야 15만원 안팎이어서 경제적 부담도 크지 않다.서울대 의대 유태우교수(가정의학),연이산부인과 김창규원장,영동제일병원 이규래전문의(가정의학)의 도움말로 결혼전 검진에 대해 알아본다. ■풍진·톡소플라즈마검사=가임여성이 풍진에 걸리면 태아의 기형을 초래하는 「선천성 풍진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다.국내 가임여성과 임산부의 20%가 풍진항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태아에 풍진바이러스가 옮겨지면 백내장·녹내장·심장병·정신박약증·태아이상등의 기형이 생긴다.따라서 결혼전 반드시 검사를 받아서 항체형성이 이뤄져 있지 않으면 접종을 받도록 한다.특히 풍진 예방접종이 처음 시작된 78년 이전에 태어난 여성의 경우 임신 3개월전에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비용은 6만원선. 개나 고양이,앵무새등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톡소플라즈마 검사를 받는다.애완동물의 배설물에서 나오는 톡소플라즈마균에 감염되면 태아가 수두증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혈액검사로 간단히 감염여부를 확인할수가 있다. ■결핵·당뇨검사=결핵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줄었지만 아직도 문제가 되는 만성 전염병.임신한 뒤 감염사실이 밝혀지면 장기간 약제 복용이 불가피하다.이 결핵약은 태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에 미리 감염여부를 검사해 둬야 한다.또 식생활의 서구화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당뇨병에 대한 검사도 빼놓을 수 없다.당뇨병에 걸린 여성은 거대아나 기형아를 출산하는 수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간염·매독검사=B형간염은 성접촉이나 혈액접촉을 통해 전파되므로 결혼을 앞둔 남녀 모두 검사가 필요하다.우리나라 사람의 10%가량이 간염 보균자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중 90%는 B형이다.또 신생아 1백명가운데 1.1명은 모체로부터 B형간염을 옮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접종을 받은지 3∼6개월 뒤에 꼭 항체를 측정,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면 다시 접종해야 한다. 매독은 거의 잠복성이기 때문에 자각증상이 없을 때가 많다.하지만 매독균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 감염되면 유산·조산·사산의 원인이 되며 선천성 매독아가 태어날수도 있다.따라서 조기에 감염 여부를 확인,항생제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혈액형검사=ABO식과 Rh식 검사를 모두 받도록 한다.자신의 혈액형을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게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공통된 지적이다.특히 자신이 Rh(­)인줄 모르고 임신중절수술을 받으면 사산이나 기형아 출산,불임의 원인이 된다.
  • 한탄 바이러스 발견/고대 정년퇴임 이호왕박사(인터뷰)

    ◎“이땅의 질병과 싸워야 할 사람은 우리뿐”/국책 의학연 생겨나 맘껏 연구할 여건 되었으면… 「한국의 파스퇴르」로 불리며 국내에서 가장 가능성 높은 노벨상 후보로 꼽혀온 한탄 이호왕박사(65·고려대 의대교수·미생물학)가 지난 26일 「40년 강단생활」을 마감,정년 퇴임했다. 지난 69년 당시 세계 유명학자들도 번번이 실패했던 유행성출혈열 연구에 도전,세계 최초로 원인균인 한탄바이러스(76년)와 서울바이러스(80년)를 잇따라 밝혀낸 뒤 마침내 유행성출혈열 예방백신까지 개발(88년),세계 의학계를 흥분의 도가니에 몰아 넣었던 이박사.그가 연구성과를 발표할 때마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워싱턴 포스트,타임지등은 대서특필했고 80년 그는 외국인으로서는 처음 미국 최고 공로훈장을 받기도 했다.그리고 지금 이박사의 이름 석자와 그가 명명한 한탄바이러스는 전세계 의학교과서에 중요한 제목으로 다뤄지고 있다. 『돌이켜 보면 도전과 좌절의 연속이었습니다.하지만 「이 땅의 질병과 싸워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 뿐』이라는 사명감 때문에 모든시련을 감내할 수 있었지요』 이박사가 바이러스 연구를 시작한 것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던 54년.전후에 각종 전염병이 만연된 많은 국민들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고통받는 것을 목격,의학도로서 의무와 책임감이 발동하면서 부터다.그는 55년 미국 미네소타대학에 유학,뇌염바이러스의 인공배양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일본 뇌염모기의 월동기전 규명과 예방백신의 국내 개발에도 성공했다.그리고 69년 당시 말라리아·간염과 함께 세계 3대 전염병으로 분류되던 유행성출혈열의 병원체 규명에 나섰다.이 병은 특히 6·25때 한탄강 상류 「철의 삼각지대」에 주둔했던 미군 3천2백명에게서 발생,이중 6백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주범.그 뒤에도 아시아·유럽에서 해마다 50만명이 감염돼 5만명이 생명을 잃었다.이에 따라 미국은 휴전뒤 15년간 4천만 달러를 들여 최정예 연구팀 2백50명을 한국에 상주시키며 이 괴질의 정체규명에 나섰지만 아무런 성과 없이 68년 철수하고 말았다. 『누군가는 이 연구를 계속해야 되지 않느냐며 미국 육군성에 연구비 지원을요청했습니다.우여곡절 끝에 50만달러를 지원받아 들쥐 2천마리의 조직 8천개를 관찰한 끝에 마침내 76년 그 베일을 벗겨 냈지요』 그는 『현재 한국의 출혈열 연구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학문연구를 위한 충분한 뒷받침 없이는 뒤쳐질 수 밖에 없다』며 『프랑스의 파스퇴르연구소 같은 국책 의학연구소가 생겨나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오는 7일 아산재단의 생명과학연구소 소장으로 부임해 후반부 연구인생을 펴 나갈 그는 『앞으로 유전자를 이용한 암환자 치료법 개발과 1회 접종으로 2∼3가지 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개발에 주력하겠다』며 『후학들에게 연구자 이전에 사람이 되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 연변한인자치주 「백두산 약수」 판매 호황(북한 이모저모)

    ◎한국의 실재인물 북한영화에 자주 등장 ○작년 84만원 이익 올려 ○…중국 연변 한인자치주 정부가 추진하는 백두산 지역의 약수 개발과 판매가 상당한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연변방송이 최근 보도. 이 방송에 따르면 연변정부는 지난해 5월 재정수익 증대를 위해 연길시 수도공사 산하에 「연변 장백산(백두산)약수물 공업 유한회사」를 세우고 약수를 공급해 왔다. 주정부는 지난 1년동안 시장개척과 경영합리화에 힘써 전반적인 발전을 이룩해 지난해 총매출액 1천40만원(중국화폐)에 순이익 84만원의 실적을 거두었다고. ○최덕신씨 주인공으로 ○…북한의 극영화에 남한의 실재인물이 자주 등장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의 영화계에서는 특히 지난 92년부터 「민족과 운명」시리즈에 최덕신 등 남한에서 실재했던 일물들을 주인공으로 본격적으로 내세워 왔고 이어 최근 또다시 「붉은 단풍잎」이라는 첩보영화 시리즈에도 유명 실재인물을 주요배역으로 등장시키고 있다. 「붉은 단풍잎」은 해방직후부터 6·25전쟁 무렵을 시대적 배경으로,한북한첩보원의 「활약상」을 담은 첩보영화인데 여기에 반공검사로 유명한 오제도씨를 북한 첩보원의 「적수」로 설정해 놓은 것이다. ○“장수식품” 감자 권장 ○…북한에서는 감자가 「장수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주·부식으로 권장되고 있다. 북한의 대중잡지 「천리마」최근호는 감자에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어 소화흡수가 잘되는 것은 물론 겨울철 비타민공급에도 좋다면서 특히 감자를 정상적으로 먹으면 고혈압·당뇨병·성인병 등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다고 주장. ○새 도자기생산법 개발 ○…북한은 최근 종전에 비해 간단하면서도 경제성이 높은 새 도자기 생산법을 개발했다고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가 보도. 이 신문에 따르면 종전에는 4∼6가지 원료를 배합하여 높은 온도에서 소성하였는데 새 도자기 생산법은 한가지 원료로 낮은 온도에서 소성하므로 같은 원료로 능률을 2∼3배 올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종전에는 여러가지 원료를 배합하여 분말을 만드는데 12∼14시간 걸렸다면 새 방법은 8시간이내에 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평양선 「옥류약수」 으뜸 ○…평양에는 현재 옥류약수·보통강약수·평양약수·성북약수 등 4개의 유명한 약수가 있으며 그 가운데 옥류약수가 가장 뛰어난 약수로 손꼽힌다고 북한의 대중잡지 「천리마」최근호가 보도. 지하 1백92m에서 솟아오르는 이 약수는 사람들의 건강에 좋은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양이온과 염소유산 수소탄산 등의 음이온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각종 질병치료와 예방에 아주 좋으며 특히 만성위염 위·십이지장궤양 만성소대장염 만성신장염 만성방광염 만성간염 고혈압 등의 치료에 특효가 있다는 것.
  • 이런 것도 의학 미신/간질병은 유전된다/안경쓰면 시력 악화

    ◎임신땐 철분제 필수/19일자 본지에 일부 게재… “더 소개해 달라” 독자전화 쇄도/간질/전체의 2∼4%뿐 대부분 사춘기전 자연 치유/안경/착용과 상관없이 20대 중반까지 근시 진행/임신/초기 4개월중 복용땐 입덧 더 심해질수도 인도주의 실천 의사협의회(인의협·공동대표 변박장)가 최근 선정한 「잘못된 의학상식 1백가지」가 지난 19일자 본지에 일부 소개되자 전국의 독자들로 부터 이를 좀더 상세히 소개해 달라는 전화가 쇄도했다.이에 따라 본지는 그릇된 속설에 속아 건강을 해치는 국민이 더이상 나와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서 인의협이 뽑은 「의학미신 1백가지」중 대표적인 몇가지를 더 게재한다. ■간질은 유전된다=지난 90년 인제의대 소아과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53.4%가 간질을 유전병으로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유전에 의한 간질의 실제 발병률은 2∼4%에 불과하다.더구나 유전적인 간질은 경과가 가볍고 예후도 좋아 대부분 사춘기 이전에 자연히 없어지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는다.예후가 매우 나쁜 악성 간질은 주로뇌의 손상에서 비롯된다. ■안경 쓰면 눈이 더 나빠진다=그렇지 않다.안경을 착용하는 젊은이의 주요 원인 질환인 생리적 근시안은 사람의 성장과 함께 안구의 전후 길이가 길어지는 상태를 말한다.따라서 일단 근시안이 되면 사람의 성장이 끝나는 20대 중반까지는 안경착용 여부와 관계 없이 근시가 진행된다.특히 시력이 완성되지 않은 6세 미만의 소아가 양 쪽 눈의 굴절상태가 차이가 많이 나면(양안 부동시) 한 쪽 눈이 약시가 될 수 있으므로 안경을 반드시 착용,눈을 교정해야 한다. ■임신하면 철분제제 먹어야=임신 초기의 4개월은 철분요구량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철분제제를 먹을 필요가 없다.이 기간에 빈혈약을 복용하면 오히려 메스꺼움·구토등의 입덧이 더 심해질 수 있다.철분제제는 임신 5개월째 부터 하루 1알,위장장애를 일으키지 않도록 취침전에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하지만 임신 뒤 철분결핍성 빈혈로 판정되면 하루 2∼3알 6개월이상 장기 복용토록 한다. ■단 것 많이 먹으면 당뇨병에 걸린다=당뇨병 발생은 유전적 요인과환경적 요인에 의해 영향 받는다.예를 들어 부모·형제나 친척중에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경우 보다 발병률이 훨씬 높다.또 뚱뚱한 사람,나이 많은 사람,외상을 입었거나 수술 받은 사람,임신한 사람,신경을 많이 쓰고 늘 긴장상태에 있는 사람등이 당뇨병을 많이 앓는다.흔히 설탕이나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에 잘 걸리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이들 음식은 당뇨병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다.다만 단 음식은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뇨병 발생의 간접 요인으로 볼 수는 있다. ■축농증 심하면 머리 나빠져=축농증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드물게 뇌막염이나 뇌농양과 같은 합병증이 올 수는 있지만 축농증 자체가 머리를 나쁘게 하지는 않는다.축농증이 생기면 흔히 두통과 안면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따라서 축농증이 두뇌에도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이러한 의학미신을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인다. ■간염 걸리면 잘 먹고 푹 쉬는 것이 최고=만성 간질환엔 절대 안정이 좋다고 생각해 의사들이 이를 강력히권장하던 적이 있었다.또 간염 환자는 하루 1백50g 이상의 단백질과 고열량 음식을 섭취토록 했고 지방질 섭취는 제한했다.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 간염에는 절대 안정 보다 적당한 활동이 더 바람직한 것으로 밝혀졌다.물론 병세가 심한 경우는 예외지만,크게 무리하지 않는 한 직업을 가져도 되고 집안일·산책등 심한 피로를 유발하지 않는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은 오히려 권장된다.식이에 대해서도 황달에 의해 지방변을 보이는 환자를 빼고는 지방질 섭취를 제한하지 않는다.또 고단백·고열량 섭취도 간질환 경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 전문 의사들이 직접 선정/그릇된 의학상식 100가지

    ◎순한 담배가 덜해롭다/연기 더 깊이·많이마셔 유해/속쓰릴땐 우유가 최고/위산분비 촉진… 곧 더 아파져/술섞어 마시면 더 취해/독주빨리 마시는게 더 위험 「허무맹랑한 속설에 속아 엉뚱한 병을 키우지 맙시다」그릇된 의학상식에 매달려 몸을 해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참된 의료인상 구현을 추진해온 「인도주의 실천 의사협의회」(공동대표 변박장)는 최근 국민들이 잘못 알고 있는 건강지식 1백가지를 선정해 이의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잘못된 건강지식 1백가지」는 의사가 진료 과정에서 직접 부딪치는 그릇된 의학지식을 모아 1백명의 해당 전문의들로 부터 의학적 검증을 받은 것이다.여기에는 「술마시기 전에는 간장약 한 알」「피로할 때는 드링크 한 병」에서 부터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젊은 사람의 피를 수혈하면 젊어진다」등의 속설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내용이 들어 있다.대표적인 「의학미신」 몇가지를 발췌해 소개한다. ■예방주사를 맞으면 그 병에 안 걸린다=홍역·볼거리·풍진·수두등은 한번 접종으로 거의 1백%항체가 생기지만 B형 간염은 1차 접종후 30%,2차 접종후 90%,3차 접종후 95% 항체가 형성되므로 반드시 3차례 접종해야 한다.또 예방 접종의 효과가 낮은 것도 있다.결핵에 대한 BCG 접종의 예방효과는 0∼80%,장티푸스의 경우 주사는 79∼88% 경구용은 51∼76%,콜레라는 50%로 낮은 편이다.더구나 콜레라는 예방접종을 한 지 3∼6개월 지나면 주사를 맞은 효과도 없어지고 만다. ■순한 담배가 덜 해롭다=아니다.암의 원인 물질인 타르가 적게 든 담배를 피울 때는 담배연기를 더 많이,더 깊게 들여 마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니코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니코틴은 담배에 중독되는 원인 물질이기 때문에 니코틴 농도가 낮은 담배를 피울 때는 혈액내의 니코틴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담배를 더 많이 피우게 된다.따라서 순한 담배,즉 저타르·저니코틴 담배가 보통 담배보다 건강을 덜 해친다는 것은 담배 회사가 퍼뜨린 잘못된 고정관념이다. ■속이 쓰릴땐 우유가 최고=속이 쓰릴때 우유를 먹으면 증상이 훨씬 나아지는 것은 약알칼리성 우유가 위산을희석·중화시키기 때문이다.하지만 문제는 우유가 위산을 중화시켜 속쓰림을 덜 느끼게 해주지만 곧 다시 위산분비를 촉진한다는 점이다.따라서 우유를 마시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아지지만 얼마후 오히려 속을 더 쓰리게 할 수 있다. ■술을 섞어 마시면 더 취한다=술의 순수 성분인 에탄올은 간에서 1시간에 5∼10g 정도의 속도로 분해된다.술에 취하는 정도는 에탄올의 혈중농도에 의해 결정되므로 독한 술을 빨리 마실수록 그리고 흡수가 빠를수록 더 취한다.술을 섞어 마시면 에탄올 섭취량이 많아질 가능성이 크고 그만큼 술을 더 빨리 마실 가능성이 높아 더 취하는 일이 많다.따라서 같은 정도의 에탄올이 같은 정도의 속도로 흡수되는 경우라면 섞어 마신다 하더라도 취하는 정도에는 별 차이가 없다. ■젊은 사람 피를 수혈하면 더 젊어진다=수혈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해야 한다.혈액의 산소 운반·지혈·백혈구 기능이 낮아지거나 또는 혈액양이 줄었을 때 이를 회복하고 유지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수혈된 혈액은 자체수명이 다하면 기능이 소멸된다.혈구 성분중 수명이 가장 긴 적혈구도 1백20일 밖에 지탱하지 못하므로 수혈된 혈액속에는 이미 수명이 다한 적혈구도 적지 않다.수백년간 혈액이 연구돼 왔으나 젊은사람의 혈액이 젊음을 준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기력 없을 땐 링거 한 병이 보약=대단한 오해이다.링거 주사는 혈액속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에 불과하다.더구나 링거액을 맞으면 그대로 소변으로 나가버리기 때문에 비싼 돈 내고 물 한 잔 마시는 것과 같다. ■뚱뚱한 아이,비만증과 상관 없다=많은 사람들이 어릴때 뚱뚱해도 어른이 되면 저절로 좋아질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다.하지만 소아비만의 80%는 어릴때 치료하지 않으면 성인 비만증으로 이행한다.나중에 관상동맥질환·고혈압·당뇨병·담석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짐은 물론이다.게다가 어른의 비만에서는 지방의 세포수는 변하지 않고 부피만 늘어나는 반면 소아비만은 부피와 지방세포수가 동시에 늘어나므로 더욱 위험하다.
  • 취학 아동/건강상태 먼저 점검토록

    ◎입학 보름 앞으로… 학교생활 적응에 부모배려 필요/시력·청력·간염·폐결핵·기생충검사 받아야/놀림 받기쉬운 틱장애·안짱다리 교정 필수 앞으로 보름 남짓 뒤면 지금껏 부모의 품에서 지내던 아이들이 학교라는 공동체속에서 새 출발을 한다.낯선 환경에 접하는 아이들은 흔히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게 마련이어서 국민학교 입학 초기엔 몸무게가 1∼1.5㎏이 감소한다는 통계가 있다.또 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칠판 글씨가 안보인다』거나 『선생님 말씀이 잘 들리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더구나 어린이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은 학습효율및 조직 적응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미리 몸 상태를 점검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부모의 배려가 필요하다.의사들이 권장하는 예비 국민학생을 위한 건강점검은 시력·청력·간염·폐결핵·기생충 검사등과 추가 예방접종,틱장애·충치교정등. 연세의대 김동수교수(소아과)와 고려병원 박용우과장(가정의학과)의 도움말로 취학아동의 건강상태 체크요령을 알아본다. ▷B형간염항체확인을◁ 아이들의 생활무대가 학교와 외부 세계로 옮겨지면서 연쇄적인 세균감염의 위험이 커짐에 따라 맨 먼저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된다.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의 경우 스케줄대로 예방접종을 받은 아동(생후 2,4,6.18개월)은 취학전 5번째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특히 B형간염은 예방접종을 받았어도 항체가 생기지 않아 면역력을 갖지 못하는 수가 있으므로 이 시기에 항체유무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소아비만은 성인비만 불러◁ 6∼8세 때는 1세 미만의 영아기및 사춘기와 함께 가장 비만해지기 쉬운 시기.소아비만증은 성인비만증과 달리 지방세포의 크기 뿐만 아니라 지방세포의 수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도 체중을 줄이기가 쉽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피하지방 두께 측정법을 통해 비만증을 진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보통 표준체중 보다 20% 더 나가면 비만증,50%이상을 고도비만증(표 참조)으로 판정한다. 가족중에 결핵환자가 있거나 결핵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으면 결핵반응및 흉부X선 검사를 받아야 한다.▷행 틀리게 책읽으면 난시 의심을◁ 또 학습활동에 지장받지 않도록 시력측정및 사시검사도 필요하다.아이가 밖에 나가 놀 때 한쪽 눈을 찡그리는 경우가 많으면 사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또 글을 읽을때 끈기가 없고 자주 행을 틀리게 읽으면 난시나 원시를 의심해 볼수 있다. ▷틱장애는 학습부진 불러◁ 이밖에 친구들로 부터 놀림을 받기 쉬운 틱장애나 안짱다리등도 사전에 교정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긴장이나 불안이 쌓여 눈을 필요이상으로 자주 깜박이거나 얼굴을 실룩거리며 「킁킁」 콧소리를 내는 틱장애는 7세쯤 가장 많이 발병해서 11세 이전에 96%가 생긴다.더구나 틱장애 아동은 주위의 따가운 시선으로 인해 심리부담이 가중돼 2차적으로 불안·우울·수면장애·학습부진등을 수반한다.그리고 다리뼈가 O형,X형으로 휘어지거나 발꿈치 뼈가 안팎으로 휘어져 있는 안짱·밭장다리는 자연 교정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으므로 다리뼈 회전각의 변형 정도나 원인을 정확히 진단,치료해야 한다.
  • 귀순 북송재일교포 정기해씨 수기

    ◎“직업 알선” 속아 입북,협동농장서 노역/식량난 심각… 작년 9월부터 감자로 연명 다음은 재일교포로서 34년을 북한에서 지내다 지난해 연말 북한을 탈출,6일 입국한 정기해씨의 수기이다. 멀리서 부산항의 아름다운 불빛이 바라다 보였다. 『이제 살았다』싶었다.그리고 내 앞에 새로운 인생이 펼쳐지고 있다는 기쁨이 북받쳤다. 남한에서는 성탄절인 지난해 12월 25일 집을 나선지 한달반만에 꿈에도 그리던 한국땅을 밟게 된 것이다. 그 날 처에게는 『설도 가까워 오는데 쌀을 좀 구해 오겠다』고 거짓말을 해놓고 나는 남행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90리길을 남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압록강변의 혜산진으로 올라왔다. 거기에 사는 친구집에서 먹을 것을 얻어 먹으며 영하 28도를 오르내리는 추위속에서 5일 동안 강변에서 밤샘을 한 끝에 국경 경비병의 교대 시간이 새벽 6시 반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드디어 30일 새벽.경비병의 교대시간을 틈타 미리 보아둔 얼음이 단단히 언 쪽을 골라 중국 쪽으로 죽을 힘을 다해 뛰었다.1백50m쯤 뛰었을까.요란한 총소리가 뒤 쪽에서 들려왔지만 무사히 중국 땅에 발을 디딜 수 있었다. 도쿄 동북방에 있는 이바라기현에 살았던 우리 집안은 아버지가 유흥업과 학원경영을 해 그 지역에서 세 손가락안에 드는 부자였다. 북한의 선전에 속아 1천2백명의 다른 교포들과 함께 북송선으로 청진항에 내린 것은 60년 6월 말이었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집에서 쉬고 있던 나는 그 때까지만 해도 다른 교포들도 그러했듯 일본에서 펴지 못한 뜻을 펴보리라는 꿈에 부풀어 있었다. 함흥 초대소에서 10일을 머물고 나서 평북 정주군 협동농장에 배치받았을 때야 속았다는 것을 알았다. 직업을 알선해준다는 것도 기업을 차리도록 도와준다는 것도 모두 거짓이었던 것이다. 하긴 북송선 여접대원의 형편없는 옷차림과 화장에서 얼핏 『속는게 아닐까』하고 느끼기는 했지만…. 이제 막 구들을 고친 방 2칸짜리 허름한 기와집에서 살며 나는 화물차 운전수일을 시작했다. 집이 좁아 밖에 내다놓은 가재도구를 2번씩이나 도둑을 맞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있었다. 기업을 하겠다던 아버지는 농장일조차도 할 수 없었다. 생활이 어려워지자 할 수 없이 일본에서 가져간 귀중품들을 팔아치워 생활에 보태 쓰기도 했다. 승용차를 9천4백원에 팔았고 화물차와 옷감 몇 백m,시계,직조기 4대,카메라와 같은 고가품들을 헐값에 팔아 먹는데 충당했다. 생활에 대한 불만은 쌓여갔고 친구들을 만나면 『이렇게 살 바에야 일본으로 돌아가자』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그게 화근이 되어 나는 65년말 체포돼 넉달동안의 감옥생활을 치러야만 했다. 출옥후 집으로 돌아왔지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어려운 생활과 더욱 심해진 감시의 눈초리 뿐이었다.그러나 한 번 발을 들여 놓은 이상 현실을 벗어날 수는 없었다. 출옥직후 친구 소개로 결혼을 하고 여유없는 생활속에서도 자식을 다섯이나 낳았다. 82년 나는 악화된 간염을 고쳐보고자 양강도 운흥군으로 이사했다. 광산용 기계를 만드는 공장에서 노동자 30여명을 부리는 작업반장도 되고 인민회의 대의원도 됐지만 생활은 나아지는 것 없이 비참해지기만 했다. 그래도 남들이잘 산다는 내 집을 보면 5평도 안되는 방 2칸짜리 집에 가재도구라고는 이불장과 옷장,찬장이 전부다. 나빠진 식량사정으로 우리 식구들은 작년 9월부터 감자로 연명했고 이불과 옷가지를 팔아 먹을 것을 구하거나 먹는 배를 삶아 밥 대신 먹는 집도 있었다. 이제 나는 풍요로운 자유의 땅에 섰다.처자식을 두고 왔지만 빠른 시일안에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굳게 믿는다. 귀순과정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람은 남행을 도와준 연길시 조선족 김씨이다.나에게는 생명의 은인인 김씨에게 지면을 빌려 감사드린다.
  • 북송 50대재일교포 귀순/34년만에/중국으로 탈출… 3국거쳐 입국

    지난 60년 북송된 재일교포 정기해씨(52·양강도 운흥군 기계공장 작업반장)가 34년만에 중국을 거쳐 7일 귀순했다. 정씨는 지난해 12월30일 북한 경비병의 감시를 피해 압록강을 건너 중국 흑룡강성 연길시에 들어간 뒤 조선족동포의 도움을 받아 중국 광주로 내려가 제3국 영사관의 주선으로 부산을 통해 입국했다. 정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에서의 생활이 모두 고루 잘 살 수 있고 직업을 알선해주며 기업가는 기업을 경영하도록 도와준다는 북송 당시의 선전과는 정반대였고 최근에는 감시가 심해지는데다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려 귀순을 결심하게 됐다』고 귀순동기를 밝혔다. 정씨는 『북한으로 이주한 직후 평북 정주군 고읍종합생산 협동농장으로 배치돼 화물차운전수와 기계노동자생활을 했으며 82년 간염을 고치기 위해 양강도로 이주,운흥군 광산기계공장의 작업반장과 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일했다』면서 『다른 북송교포들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먹을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자녀들 결혼시키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 등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구소,화학무기 개발때 인체실험”/실험대상 화학자 폭로

    ◎실험실 근무자에 가스충격 측정/반점·간염 등 각종 질병에 시달려 구소련정부가 지난 82년당시 화학무기를 개발하면서 수십명을 대상으로 인체실험을 했다고 4일 실험대상으로 직접 이용당했던 한 화학자가 폭로했다. 화학무기전문화학자인 블라디미르 페트렝코씨(34)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군복무중 독가스개발연구소에 배치돼 직접 실험대상이 됐다고 밝히고 『이 연구소에서 30∼40명이 각종 화학무기개발 실험과정에서 인체실험용으로 이용됐다』고 주장했다. 페트렝코는 당시 모스크바 남부 사라토프지역의 소련국방부 화학군산하 중앙실험연구소 근무중 특수실험실에서 독가스를 직접 들이마시는 실험에 투입됐다고 밝히고 『이후 지금까지 피부에 반점이 돋고 만성위염·간염·간경화등 10여가지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라토프 고등군사엔지니어링학교를 졸업한뒤 입대해 수년간 이 실험연구소의 부속실에 배치돼 근무했다고 말했다.페트렝코는 당시 상황을 『어느날 특수치료부대장이 부르더니 새로운 화학무기개발임무를 부여한다고 말했다.임무는 화학무기가 전투중인 군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이라고 말했다.나 자신이 실험대상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날 이후 4일간 사격,모래주머니 달고 구보하기,가스마스크 착용하고 달리기등 고된 훈련을 받았다.그러는 가운데 의사들이 수시로 맥박·혈압·폐활량을 체크했다. 5일째 되던 날 의학담당 연구실 부실장이 그를 신형가스의 충격측정실험대상에 등록시켰다.실험은 작은 방에서 실시됐는데 그 방안에는 유리로 만든 특수방이 별도로 마련돼 있었다.명령에 따라 그는 이 특수유리방에 난 구멍으로 머리를 넣었다.가스가 이 유리방에 주입되고 그는 그걸 들이마셨는데 이 실험에 응하는 대가로 당시로는 거액인 3백루블의 보너스를 받았다고 했다. 이날 페트렝코의 기자회견은 지난해 10월 러시아가 화학무기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론에 폭로했다가 국가기밀누설죄로 구속돼 재판을 받게된 빌 미르자야노프박사의 석방을 탄원하기 위한 것이었다.페트렝코는 자신도 지난해 1월 사라토프시의 한 신문에 직접체험한 일들이 실리도록 정보제공을 했으나 그 기사를 쓴 세르게이 미하일로프기자만 국가기밀누설죄로 구속됐고 그 사실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자신은 시의회대의원이 됐기 때문에 면책특권이 인정돼 구속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 87년 비밀도시인 톰스크­17도시에서 화학무기개발에 참여했던 블라디미르 우글레프박사가 참석,당시 자신이 주도하여 신경가스무기인 「노보초크」(신참이란 뜻)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우글레프박사도 지난해 1월 주간「노보예 브레미야」와의 인터뷰에서 이 신경가스무기의 분자구조에 대해 언급했다가 국가기밀누설죄로 연구소에서 해고됐다. 이들은 자신들이 일했던 연구소는 현재 화학무기관련 연구를 모두 종결했지만 『러시아는 언제든지 대량으로 가스무기를 생산할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병역면제기준 대폭 강화/체중 38㎏미만 백35㎏이상/내일부터 적용

    ◎간염은 3회연속 이상일때/뇌졸중등 신경질환 신검과목에 추가 몸무게가 38㎏미만 또는 1백35㎏이상이거나 시력이 마이너스9D(디옵터)보다 나쁠 경우에만 병역이 면제되는등 신체와 관련한 병역처분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그러나 징병신체검사과목에 신경과와 성형외과를 신설,과목이 종전 12개에서 14개로 늘어나고 지금까지 인정하지 않던 질병도 병역면제대상에 포함하는등 병역판정의 기준이 되는 질병의 인정폭이 확대된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29일 국민체위향상과 신질병 증가추세등에 따른 병역의무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신체등위 및 질병·심신장애 평가기준을 확정,31일부터 94년도 징병신체검사 대상자들에게 적용키로 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기존의 신경정신과목을 신경과와 정신과로 세분,신경과목에 ▲이상운동증 ▲중추신경계의 염증성질환(결핵성제외) ▲수막 및 중추신경계의 결핵 ▲뇌졸중 ▲다발성 경화증 ▲근질환등 10개 항목을 신설,신경 질환자의 경우 대부분 병역면제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내과의 경우 그동안 병역면제된 만성간염은 「12개월이상 간기능에 이상이 있다고 확진된 경우나 조직검사상 만성간염으로 확진된 경우(지방간 제외)」에서 「1∼2개월에 한번 이상의 검사를 주기적으로 해 3회이상 연속적으로 이상소견을 보이는 경우」로 기준을 크게 강화했다. 안과는 근시의 경우 현역 또는 보충역처분인 4급기준을 종전 마이너스7D∼마이너스8D에서 마이너스7D∼마이너스8.75D로,병역면제인 5급은 마이너스8.25D이상에서 마이너스9D이상으로 기준을 높였다. 비뇨기과에서는 음경골절을 신설,합병증이 없으면 현역인 2급처분하고 합병증이 있거나 증세가 심하면 병역면제처분토록 했다. 흉부외과는 흉곽유출구증후군,기관 및 기관지협착증,기관지종양등 5개 증상을 추가했다.
  • B형간염 오진율 14%/검사항목 재조정 시급

    ◎한양대의대 이민호교수 연구결과/항원·항체만 검사… 핵항체 측정빠져/「핵」 양성반응자 40%가 몇달뒤 발병 직장인의 신체검사나 종합건강진단때 시행되는 B형간염 검사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핵항체 측정항목」이 누락,B형간염환자 판별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핵항체 측정을 실시하지 않아 발생하는 B형간염검사의 오진율이 무려 14%에 이르러 B형간염 검사항목의 재조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양대 의대 이민호교수(소화기내과)는 최근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현행 신체검사때 이뤄지는 B형간염 환자 판정방식이 혈청속의 표면항원및 표면항체검사에만 의존,핵항체검사를 도외시함에 따라 「정상」으로 판정받은 사람 가운데 상당수가 나중에 만성 간질환 환자로 판명되고 있다』고 밝혔다.이교수에 따르면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B형간염 바이러스의 표면항원,표면항체,핵항체등 3종류의 혈청검사가 필수적이다.하지만 국내 의료기관에서 실시하는 B형간염 검사는 간염바이러스의 내부 깊숙이 자리한 핵항체는 놔둔채 나머지 2가지만을 측정한다.따라서 핵항체에 이상이 있어도 혈청 생화학적 검사(GOT,GPT)가 정상이면 잠복감염인 환자도 건강인으로 오진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교수가 한양대병원에서 B형간염검사를 받은 1천9백여명을 추적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14%인 2백68명이 핵항체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또 핵항체 양성반응자 가운데 40.3%가 3개월뒤 만성간염환자로 진단됐고 이중 16.4%는 간경화및 간암으로 진행됐다.즉 핵항체 양성반응을 보인 14%는 현행 B형간염검사 결과 정상인으로 분류될수 밖에 없는 그룹이지만 사실상 언제든지 만성간염·간경화·간암으로 이환될 확률이 높은 「만성 간질환 고위험군」인 셈이다.
  • 수입각막 이식수술시대 열렸다/강남성모병원 김재호교수팀

    ◎미서 생체각막 5개 수입,시술 성공/수술후 눈동자색깔은 전혀 안변해 우리나라에도 수입각막 이식시대가 활짝 열렸다. 강남성모병원 김재호교수(안과학)팀은 최근 미안은행으로 부터 생체각막 5개를 직수입,5건의 이식수술에 성공함으로써 이식수술 대기중인 2만여 국내 실명자들에게 희소식을 던져줬다.특히 이번 각막수입은 국내 처음으로 보사부와 관세청의 정식허가를 받아 이뤄진 것으로 각막외에도 턱없이 부족한 다른 인체장기의 수입 길을 터 놓았다는 점에서 국내 이식학 발전의 새로운 전기로 평가되고 있다. 수입된 생체각막은 모두 미국의 공여자들로 부터 무료 기증받았으며 각막혼탁및 변성으로 시력을 잃은 구모군(12)등 5명에게 이식돼 광명을 되찾았다.각막은 눈 검은자위 표면의 투명한 막.각막이 세균등에 감염되면 투명체가 흐려지면서 동공에 들어오는 빛이 차단되어 실명에 이른다.하지만 인종간 눈동자의 색깔 차이는 각막 뛰쪽에 위치한 홍체의 멜라닌색소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인종의 각막을 이식받아도 눈동자의 색깔은 전혀 바뀌지 않는다. 이번에 이식받은 환자 자신들이 부담한 비용은 각막 1개당 60만원선(수술비 25만원 별도)으로 알려졌다.각막을 비록 무료로 기증받기는 했지만 안구적출및 보관비,매독·간염·에이즈등에 대한 혈청검사비,수송비,관세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김교수는 『현재 강남성모병원의 경우 등록을 마치고 각막이식을 기다리는 실명자가 무려 5백명에 이르지만 이식용 안구가 모자라 수술실적은 연 1백건을 밑도는 실정』이라며 『미안은행으로부터 매달 10개정도의 각막제공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김교수는 또 『서울지역 모든 안과병원의 각막 필요량을 곧 파악해 수입량을 더 늘려나갈 방침』이라며 『전국에 각막을 공급할 안은행기구 설립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헌안운동이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일어 현재는 각막이 남아도는 상태이다.또 얼마전까지 각막은 사망자의 눈에서 적출한 뒤 48시간 이내에 이식하지 않으면 사용이 불가능했지만 최근 각막내피세포 보존액인 「옵티솔」의 개발로 7∼10일까지는 아무런 세포손상없이 보존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미현지에서의 안구적출시간과 질병감염 검사기간,국내 수송기간등을 제외한다 해도 최소한 국내에 들어온지 5일이내에만 이식받으면 시력을 되찾을 수 있게 된다.
  • 1회용품 자원·환경의 적이다(사설)

    음식점 숙박업소 목욕탕등에서의 1회용품 사용이 오는 10월부터 전면금지되는것은 바람직한 일이다.한번 쓰고 버리는 생활용품의 범람으로 자원의 낭비와 환경파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음에도 우리는 아직도 편리함만을 좇아 그 소비절약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과태료 3백만원」 부과의 강제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1회용품의 무분별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시켜야 하는것이다. 환경처의 통계에 의하면 지난 92년 한햇동안 우리나라에서 칫솔·나무젓가락·종이컵등 10대 1회용품만도 43만t 소비됐다.개수로 따지면 2백50억개가 만들어져 국민 한사람당 한해 무려 6백여개를 쓰고 버렸다.1조원이 넘는 돈이 단 한번에 쓰레기로 바뀌어 낭비된 셈이다.그동안 단속과 계도로 사용량이 차츰 완만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는것이 이 정도다. 1회용품의 대부분은 다 쓰이지도 않은채 멀쩡한 새것으로 버려지고 있다.이를테면 다방에서 사용되는 7g 포장의 설탕이 전량 소비되는 경우는 약 60%에 불과하다.또한 나무젓가락이나 우유팩등을 만들기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산림이 훼손돼야 한다. 환경오염의 주범으로서도 1회용품은 고약한 역할을 하고 있다.쓰레기로 버려진 1회용품이 분해되어 사라지는데는 짧게는 5개월(종이)에서 길게는 5백년(스티로폴)까지 걸린다.그동안 이 쓰레기들은 산소와 유기물질 및 수분의 흐름을 차단해 땅을 황폐화시키고 물을 오염시킨다. 한번 쓰고 버리는 생활용품의 범람이 가져온 병폐는 지구자원고갈과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정신을 나태하게 만든다는 점도 있다.절약과 재활용의 생활지혜가 오히려 웃음거리가 되는 정신적 타락 현상은 1회용품의 생활화에서 비롯됐다고 볼수 있다. 이런 여러가지 문제점에 비하면 1회용품이 지닌 간편함의 장점이란 우리가 기꺼이 포기해야할 사소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실제로 독일을 비롯한 많은 유럽국가에서는 1회용품의 사용이 철저히 자제되고 있다.웬만한 고급호텔에서도 칫솔을 제공하지 않으며 우유팩 대신 우유병 사용으로 되돌아 간지도 오래다.1회용품의 사용제한을 위생업소에만 국한시킬것이 아니라 환경선진국에서 하고 있듯이 생활용품 전반으로 확대하는것도 검토해볼만하다. 다만 그로 인한 위생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것이다.음식점의 젓가락이나 물수건·컵등이 여러번 사용되는 만큼 철저히 소독 처리하여 행여 전염병을 옮기지 않도록 해야하는 것이다.그런점에서 당국의 이번 조치에 포함된 1회용 면도기의 사용금지도 에이즈나 간염등의 예방을 위한 위생적 대안의 강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 술과 간장(최선록 건강칼럼:1)

    ◎하루 소주 2홉이상 마시면 간에 부담/최소한 2∼3일 휴식 취해야 정상회복 해마다 연말연시에는 송년회다,동창회다,친목회다,가족의 모임이다 하여 다른때 보다 술을 마실 기회가 많아진다.이처럼 술을 자주 폭음하거나 과음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간장을 해쳐 오랫동안 고생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우리의 장기가운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간장은 일명 「화학공장」 또는 「화학창고」라 부르고 있다.그 이유는 위와 장내에서 소화·분해된 영양분이 일단 간장을 통과하여 조절되는 동시에 몸밖이나 체내에서 생긴 모든 독소를 무독하게 만들어주는 작용을 바로 간장이 맡고 있기 때문이다. 술을 마셨을 때 체내에 들어온 알코올은 대부분 간장세포에 집중되므로 다량의 술을 계속 마시면 일시적으로 간기능이 약해지게 마련이다.간기능이 약해지면 독물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결국 간장병이 생길 위험성이 높아진다. 그렇다고 술을 마시면 무조건 간장기능이 악화된다는 생각은 그릇된 것이다.적당량의 술을 마신다면 간장에 해가 될 이유가 없다.중요한 사실은 독한 술을 하루에 얼마의 주량으로 얼마동안 계속 마시느냐에 따라 간장에 손상을 입게 된다. 최근 일본과 독일의 한 조사는 싱싱한 간장을 가진 사람이 청주 정도의 비교적 알코올농도가 낮은 술을 하루 5백㎖(알코올80g)이하로 마시면 간장의 장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1천㎖주량을 매일 마신 사람은 5년이내에 50%가 지방간,10∼15년후에 간경화증이나 알코올성 간염환자로 악화되었다. 정상인의 1일 허용 최대주량은 사람의 건강상태와 체질및 연령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소주는 두홉짜리 1병(3백60㎖)·포도주 1병(7백㎖)·청주 반병(5백㎖)·맥주 5백㎖ 4잔(2천㎖)·위스키의 5분의1병(2백㎖)정도면 간장기능에 큰무리를 주지 않는다. 애주가들이 건강한 간장을 갖는 비결은 술을 한번 마시면 적어도 2∼3일정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데 있다.며칠동안 술을 안마시면 손상된 간세포는 다시 정상으로 회복된다. 음주중에는 물을 자주 마셔야 술이 빨리 깬다.안주로는 기름기 없는 쇠고기·돼지고기·생선·동물의 간·계란·치즈등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간장보호에 큰 도움이 된다. 술취한 다음날 아침 해장으로 먹는 선짓국·콩나물국·인삼차·꿀물·오미자차·구기자차는 혈중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감소시킨다.특히 콩나물 뿌리에는 알코올분해 효소인 아스파르트산이 들어있다.
  • 한­약분쟁·의약품 납품비리로 “얼룩”(’93의학계결산)

    ◎의대서 한의학강좌 개설 “교류 물꼬”/각막절제술 도입 근시치료 진일보 93년 의학계는 기초나 임상분야에선 뚜렷한 연구 성과를 내지 못한채 한약조제권 분쟁,불임클리닉 파행운영,의약품 납품비리등 사건으로 얼룩졌다. 특히 지난 3월 보사부가 약사법시행규칙중 약국의 재래식 한약장설치 금지조항을 삭제하면서 촉발된 한약분쟁은 한의사와 약사의 장외투쟁,한의대생 집단유급,약국폐문이라는 악순환을 거듭한 끝에 가까스로 약사법 개정안이 만들어져 국회에서 수정 통과됨으로써 일단락됐다. 이밖에 경희의료원 불임환자 불법시술,의약품 납품 관련 랜딩비 수수,전공의 선발과정의 비리등이 사직 당국에 적발돼 법의 심판을 받았으며 이 여파로 의료계는 어느때 보다 자성의 목소리를 높인 한해였다. ▲기초부문=급성 열병및 만성 간염을 일으키는 「콕시엘라균」에 대한 역학조사가 국내 처음으로 연세의대 김준명교수팀에 의해 이뤄졌다.조사 결과 목축업자 48%가 콕시엘라균에 양성반응을 보여 이 균이 외국에서 수입된 가축을 통해 유입,국내에 널리퍼지고 있음이 입증됐다. 연세의대 김윤수교수팀은 손상된 유전자(DNA)를 복구하는 효소 3종을 쥐의 간세포핵 염색질에서 추출,노화및 암 발생기전 규명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임상부문=심장이식및 생체부분간이식의 성공으로 지난해 절정을 이뤘던 이식술은 올들어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다.다만 연세의대 박기일교수팀이 신장이식수술 1천례를 돌파,만성신부전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수술이 국내에도 보편화 되었음을 보여줬다. 안과분야에선 제3세대 근시교정술로 불리는 각막절제술이 첫선을 보였다.연세의대와 고려의대가 도입한 이 수술법은 엑시머로 교정이 어려운 15디옵터 이상의 고도 근시환자에게도 부작용이 없어 앞으로 국내 각 병원에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불임정복을 향한 의학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남편의 정자 1마리만을 채취,난자에 직접 집어 넣어 수정을 시도하는 「직접 정자주입법」이 차병원팀에 의해 이뤄져 남성 불임치료에 희소식을 전했다. ▲의료제도및 분쟁=지난 4월이후 나라를 온통 들끓게 했던 한약조제권 분쟁은 국내 의료제도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모순과 의료행정의 난맥상에서 비롯됐다.약사법 시행규칙중 「약국에는 재래식 한약장 이외의 약장을 두어 청결히 관리한다」는 조항이 삭제되어 한의사의 완강한 저항을 불러 일으켰던 이 문제는 한의대생 수업거부→한의대생 집단유급,약국 폐업→약사회장 직무대행 구속이라는 최악의 국면을 연출했다.하지만 약사들의 집단폐업등이 국민건강을 볼모로 한 「밥그릇지키기」라는 거센 비난이 일자 정부는 지난 10월 마침내 한약사제 신설을 골자로 한 약사법 개정안을 확정,발표했다. 이러한 와중에서도 양·한방간 학문교류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 연세의대는 지난 9월 국내 처음으로 내년부터 본과 4학년 과정에 한의학강좌를 정식과목으로 개설키로 결정했다.이어 국립의대 학장협의회와 전국 의대학장회의도 잇단 회의를 갖고 의대에 한의학과목 신설 원칙에 의견을 같이 했다.국립의대의 이같은 움직임은 양·한방 통합을 향한 첫단계로 학문교류가 가시화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세브란스병원은「환자권리장전」을 자체적으로 선포해 안팎의 관심을 모았으며 의협은 지난 1월말 터진 경희의료원 불임클리닉 파행운영사건을 계기로 인공수태 윤리강령을 선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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