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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세진 엘니뇨 ‘변이’ 가능성… 전염병 비상

    더 세진 엘니뇨 ‘변이’ 가능성… 전염병 비상

    #1. 1912년 1월 18일 영국의 탐험가 로버트 스콧이 이끄는 남극 탐험대는 간발의 차로 ‘남극점 최초 도달’이라는 기록을 노르웨이의 로얄드 아문센에게 빼앗겼다. 설상가상으로 스콧 탐험대는 귀국길에 악천후와 혹한을 만나 전원이 사망했다. #2. 1912년 4월 10일 영국 사우샘프턴을 떠나 미국 뉴욕으로 첫 항해에 나선 타이태닉호는 출항 나흘 째 빙산과 충돌해 차가운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타이태닉 침몰로 사망한 사람은 1514명이었다. 아무 상관없어 보이는 두 사건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엘니뇨’다. 1911년 시작된 엘니뇨 때문에 남극은 평년보다 20도가량 기온이 낮았고, 북극해에서 떨어져 나온 빙산들도 녹지 않고 배들이 오가는 항로까지 떠내려왔던 것이다. 전 세계 기상 관련 기관들은 지난해 여름 발생한 엘니뇨가 역대 가장 강했던 1997~98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강한 ‘슈퍼 엘니뇨’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청(NOAA)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엘니뇨는 올여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기상청도 최근 “적도 부근 태평양의 수온이 평년보다 1.3도 높은 상태로 중간 강도의 엘니뇨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해수면 온도 상태나 전 세계 엘니뇨 예측 결과에 따르면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 적도 부근에서 시작해 동태평양과 중태평양까지 넓은 범위에 걸쳐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이다. 매년 12월쯤 남미 페루와 에콰도르 국경에 있는 과야킬만에는 북쪽에서 난류가 유입돼 연안 해수면 온도가 상승한다.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평소 볼 수 없었던 물고기들이 많아지자 페루 어민들은 난류 유입 시기가 크리스마스와 가깝다는 데 착안, 하늘의 은혜에 감사한다는 뜻으로 이 현상을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 ‘남자아이’를 뜻하는 ‘엘니뇨’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페루 어민들의 생각과 달리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5도 높아지는 엘니뇨는 1년 이상 지속되기 때문에 영양염 감소로 물고기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이 줄어 연안어업에 큰 타격을 준다. 태평양에서는 서태평양 지역의 기압이 낮고 동태평양 지역의 기압이 높기 때문에 동쪽에서 서쪽으로 무역풍이 분다. 무역풍은 뜨거워진 적도 태평양 지역의 바닷물을 서쪽으로 몰고 가는데, 어느 순간 무역풍이 약해져 뜨거운 바닷물이 서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된다. 대류와 해류 순환 시스템이 오작동하는 것이다. 적도 태평양 해수면의 온도 상승은 열대 지상기압 패턴에도 영향을 미쳐 지구 전체의 날씨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바닷물이 차가워 비구름이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 북부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줄고 열대성 대류 활동이 국지적으로 활발해지는 적도 중앙태평양, 멕시코 북부, 미국 남부, 남아메리카 중부 지역에서는 홍수가 잦아지는 등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을 보인다. 또 알래스카와 미국·캐나다 서부 지역은 고온 현상을 보이고 미국 남동부는 저온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5월 말 인도에서는 50도를 넘는 살인적인 폭염 때문에 1100명 가까운 사람이 열사병과 탈수 현상으로 사망했다. 태국·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강우량이 평년에 비해 40%가량 감소했다. 미국 텍사스주와 오클라호마주에서는 집중 호우가 발생했고 캘리포니아주는 120년래 최악의 가뭄이 4년째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는 열대 태평양과 떨어져 있는 중위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열대나 아열대 지방처럼 엘니뇨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는 편이다. 그렇지만 올해는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댐 수위가 낮아지고 바닥이 갈라지는 등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도 100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모내기한 논의 30%가량이 피해를 보고 있다. 기상학자들은 지구의 온도가 높아질수록 엘니뇨 현상이 빈번해지고 강도도 세지면서 홍수와 가뭄이 극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977년을 기준으로 이전에는 바닷물의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과 엘니뇨 현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났다. 이후에는 라니냐 발생이 줄어들고 엘니뇨 발생이 잦아지면서 강도도 더 세지고 있어 지구 온난화 때문에 엘니뇨 유전자가 변했을 것으로 보는 학자들이 늘고 있다. 연세대 대기과학과 안순일 교수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전 지구적 기상이변은 엘니뇨와 지구 온난화가 맞물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올해 발생한 엘니뇨를 ‘슈퍼 엘니뇨’라고 말하기는 다소 이르지만 슈퍼 엘니뇨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향후 추이에 따라 이상기후는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엘니뇨는 이상 기후의 한 요인으로 전염병 발생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20세기 최악의 엘니뇨 발생 시기인 1997~98년에는 가뭄과 홍수 등 이상 기상 현상이 빈발했고 이에 따른 환경 오염으로 전염병이 기승을 부렸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에 볼거리가 유행했고 세균성 이질과 A형 간염이 유행했다. 말라리아 환자도 늘었다. 수확기인 10월에 태풍 ‘예니’가 발생해 재산 피해는 물론 홍수의 영향으로 인한 렙토스피라증이 유행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엘니뇨가 발생하면 전 세계적 이상 기상 현상뿐만 아니라 국지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기상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암 원인 ‘쓰레기 단백질’ 생성 원리 세계 첫 규명

    암 원인 ‘쓰레기 단백질’ 생성 원리 세계 첫 규명

    국내 연구진이 퇴행성 뇌 질환과 암 등을 유발하는 ‘쓰레기 단백질’(단백질 응고체)의 생성 원리와 변이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에 따라 관련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난치질환치료제연구센터 김보연(왼쪽) 박사와 서울대 권용태(오른쪽)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인체 내 세포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만들어지는 유해 단백질의 생성 및 분해 원리와 변화 과정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생물학 분야의 국제적 권위지인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 15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세포 내 단백질이 수명을 다하거나 손상되면 인체는 이를 분해해 폐기하는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과 불필요한 부분만 제거해 재활용하는 ‘자가 포식 시스템’을 자동으로 작동시킨다. 이런 세포 처리 시스템은 면역계를 활성화하고 체내에 침입하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같은 이물질을 막아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노화나 유전적 변이, 바이러스 침입 같은 세포 스트레스로 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폐기 처리돼 밖으로 배출돼야 할 단백질이 체내에 쓰레기처럼 쌓이게 된다. 이렇게 누적된 쓰레기 단백질은 세포 손상을 일으켜 광우병, 헌팅턴병, 파킨슨병, 루게릭병 등의 신경계 질환은 물론 알코올성 간염 및 간암, 심근경색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치 청소차가 고장 나 쓰레기가 넘쳐나면서 주변 환경이 오염되고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김 박사 등 연구팀은 단백질이 ‘p62’라는 물질과 결합하면 리소좀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리소좀은 단백질 분해 효소를 갖고 있는 세포 내 작은 주머니로, 못 쓰게 된 세포 소기관을 파괴하거나 외부에서 들어온 이물질을 파괴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세포에 스트레스를 줘 단백질을 응고시킨 뒤 p62를 인위적으로 결합시킨 결과 단백질 응고체가 제거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헌팅턴병의 원인 물질인 헌팅턴 단백질 응고체를 제거할 수 있는 p62 저분자 화합물을 최근 개발했으며 이를 이용해 쓰레기 단백질을 제거하는 실험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추가로 이 물질이 다른 퇴행성 신경 질환, 암, 염증 질환, 심혈관 질환을 치료하는 데도 적용될 수 있는지 실험을 진행 중이다. 김 박사는 “이번 연구는 퇴행성 신경 질환이나 암, 면역계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축적된 쓰레기 단백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라며 “변성 단백질의 비정상적 축적으로 인해 생기는 각종 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메르스 비상-외래환자 첫 감염] 확진 임신부 안정적 상태… 다음주 재검서 음성 땐 정상 분만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39)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이며 이런 상태가 꾸준히 유지될 경우 정상 분만으로 아이를 출산할 것이라고 보건 당국이 밝혔다. 다만 폐렴 증상을 보이면 제왕절개술을 시행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11일 브리핑에서 “우선 적극적인 대증요법(증상 완화 치료)을 실시하고, 삼성서울병원과 협조해 안전한 분만과 출산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산모와 태아는 감염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 전문의들이 팀을 이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신 36주째인 환자는 출산을 2~4주 정도 앞두고 있으며 현재 가벼운 근육통 등 일부 증상이 있지만 호흡기 증상은 없고 엑스레이 촬영 사진을 봐도 폐 등이 깨끗한 상태다. 보건 당국은 이 환자가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면 다음주쯤 메르스 검사를 다시 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임신부는 정상 분만으로 아이를 출산하게 된다. 엄중식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메르스즉각대응팀)는 “임신부가 만약 폐렴 진행 양상을 보이면 제왕절개술을 시행해 아이를 출산한 뒤 산모에게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태아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는 “B형 간염 바이러스도 출산하는 과정에서 태반을 통해 넘어가지 않는 등 바이러스 자체가 태반을 넘어가는 일은 사실상 흔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염된 산모의 양수에서 검체를 얻는 것은 상당히 위험해 태아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됐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각종 감염성 질환 ‘IQ 하락’에 영향 미친다

    각종 감염성 질환 ‘IQ 하락’에 영향 미친다

    중이염과 피부감염 등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이 지능지수(IQ)와 인지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와 오르후스대 공동 연구팀이 1974~94년생(평균 나이 19.4세) 덴마크 남성 16만 1696명을 대상으로 2006~2012년에 IQ 검사를 진행했다. 참가자의 약 35%(5만 6258명)는 감염성 질환으로 입원한 경험이 한 번 이상 있었다. 연구팀이 조사한 감염성 질환은 중추신경계(CNS) 감염증, 패혈증, 중이염, 위장관염, 피부감염증, 기도감염증, 비뇨기감염증, 생식기감염증, 감염성 간염, 기타 감염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이런 감염성 질환으로 입원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 사람들의 IQ는 평균 IQ(100)보다 1.76p(포인트) 낮았다. 95% 신뢰구간(CI)은 -1.92p부터 -1.61p로 표준편차(SD)는 0.12이다. 인지 능력은 감염의 시간적 근접성(temporal proximity)과 질환의 경중(입원 일수로 측정) 정도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았다. 또한 감염성 질환으로 입원한 경험이 5회 이상인 사람들의 IQ는 전체 평균보다 9.44p나 낮았다. 연구에 따르면, 감염 횟수가 많을수록 IQ 점수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에릭센 벤로스 박사는 “지금까지 감염은 조현병(정신분열증)과의 관련성이 제기됐지만, 감염을 앓고 건강을 되찾은 뒤 뇌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이 인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벤로스 박사는 “뇌는 대부분 유형의 감염에 영향을 받는다. 감염으로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며 뇌에 손상을 일으키는 것 같다”면서도 “이런 메커니즘에 관해서 앞으로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5월 13일 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초경 이르면 자궁근종 위험도 증가 자궁근종은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는 일종의 호르몬 의존성 종양이다. 따라서 초경이 이르면 이를수록 자궁근종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 반대로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드는 폐경기에 접어들면 근종의 크기도 줄어든다. 폐경 후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자궁근종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기존의 자궁근종이 커질 수도 있다. 과체중·비만 여성은 자궁근종 발생 위험도가 정상 체중인 여성보다 3배쯤 높으며,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은 출산한 여성보다 자궁근종 발병 위험도가 높다. 임신 중에는 근종이 커질 수 있지만, 70~80%의 산모에서는 크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궁근종이 있어도 50% 이상의 환자에게선 특별한 증상이 없다. 나머지 절반의 환자에게선 월경과다, 비정상 자궁출혈, 골반 통증, 불임, 생식기능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자궁근종이 빨리 자라지 않고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면 정기적으로 검사하며 지켜본다. 특히 40대에 접어들어 폐경까지 그리 오래 남지 않은 여성은 근종이 자연스럽게 작아질 수 있으니 지켜보는 게 좋다. 자궁근종이 빠르게 자라거나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 약물 또는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간질환과 약 간질환이 있는 이들은 유독 민간요법을 많이 찾는다. 그러나 민간요법에서 권하는 ‘특효약’을 먹은 후 간이 커지고 기능이 악화돼 병원을 찾는 이들도 많다. 해독 능력이 떨어진 만성 간질환 환자는 술이나 약초는 물론 약물 등 약간의 간 독소에도 해를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술은 자제하고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약물 복용도 피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치료 계획을 수립하면서 간의 상태에 알맞은 생활방식을 성실히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일단 간질환이 의심되면 영상 검사로 간의 모양을 직접 관찰해야 한다.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에선 보통 컴퓨터단층촬영(CT)을 권한다. 간질환은 급성·만성 간염에서 간암에 이르기까지 종류와 증상이 다양하다. 특히 극심한 피로감, 구역, 구토, 식욕 감퇴 증상이 있거나 체중이 갑자기 줄고, 눈의 공막이나 피부가 노랗게 보이면 간질환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소변 색이 진하거나 잇몸 출혈이 잦고, 코피가 잘 나며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해도 간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정훈 교수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
  • 중이염 등 감염질환 걸리면 IQ 떨어져 - 덴마크 연구

    중이염 등 감염질환 걸리면 IQ 떨어져 - 덴마크 연구

    중이염과 피부감염 등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이 지능지수(IQ)와 인지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와 오르후스대 공동 연구팀이 1974~94년생(평균 나이 19.4세) 덴마크 남성 16만 1696명을 대상으로 2006~2012년에 IQ 검사를 진행했다. 참가자의 약 35%(5만 6258명)는 감염성 질환으로 입원한 경험이 한 번 이상 있었다. 연구팀이 조사한 감염성 질환은 중추신경계(CNS) 감염증, 패혈증, 중이염, 위장관염, 피부감염증, 기도감염증, 비뇨기감염증, 생식기감염증, 감염성 간염, 기타 감염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이런 감염성 질환으로 입원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 사람들의 IQ는 평균 IQ(100)보다 1.76p(포인트) 낮았다. 95% 신뢰구간(CI)은 -1.92p부터 -1.61p로 표준편차(SD)는 0.12이다. 인지 능력은 감염의 시간적 근접성(temporal proximity)과 질환의 경중(입원 일수로 측정) 정도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았다. 또한 감염성 질환으로 입원한 경험이 5회 이상인 사람들의 IQ는 전체 평균보다 9.44p나 낮았다. 연구에 따르면, 감염 횟수가 많을수록 IQ 점수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에릭센 벤로스 박사는 “지금까지 감염은 조현병(정신분열증)과의 관련성이 제기됐지만, 감염을 앓고 건강을 되찾은 뒤 뇌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이 인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벤로스 박사는 “뇌는 대부분 유형의 감염에 영향을 받는다. 감염으로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며 뇌에 손상을 일으키는 것 같다”면서도 “이런 메커니즘에 관해서 앞으로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5월 13일 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교내 놀이터서 “풍선인 줄 알고 불었는데 누군가 버린...”

    교내 놀이터서 “풍선인 줄 알고 불었는데 누군가 버린...”

    어른들의 무책임한 행동이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를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미국 콜로라도에 사는 8살 초등학생이 누군가 버린 물건을 주워 장난을 치다가 종합검진을 받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아이는 1년간 각종 검진을 통해 성관계로 전염되는 질병에 감염됐는지 검사를 받는다. HIV(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현재로선 배제할 수 없다. 아이는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아이는 최근 교내 놀이터에서 버려진 콘돔을 발견했다. 누군가 학교에서 성관계를 가진 뒤 버린 것으로 보인다. 성인이라면 단번에 물건을 알아봤겠지만 아이는 콘돔을 풍선으로 착각했다. 아이는 콘돔을 풍선처럼 불면서 교내를 돌아다니다가 교사에게 발견됐다. 아들이 입에 물고 있는 게 풍선이 아니라 콘돔인 걸 알아본 교사는 기겁하며 콘돔을 빼앗고 아이를 화장실로 데려갔다. 교사는 아이의 손과 입을 닦아줬지만 아이는 이미 사용한 콘돔과 접촉한 뒤였다. 아이의 엄마 앨리스는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HIV, C형 간염, 헤르페스, 임질과 클라미디아 등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소견이 있다"고 말했다. 아이는 최소한 1년간 장기 검진을 통해 감염 여부를 검사받을 예정이다. 엄마는 "(HIV에라도 감염됐다면)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하고, 병원비만 수백 만 달러가 들 것"이라며 "믿을 수 없는 비극"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학교가 아들을 지켜주지 못했다"고 원망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A형간염 무료접종 2012년 이후 출생아 90만명 대상

    A형간염 무료접종 2012년 이후 출생아 90만명 대상

    A형간염 무료접종 2012년 이후 출생아 90만명 대상 ‘A형간염 무료접종’ 영유아 A형간염 예방접종이 무료로 시행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영유아 A형간염 예방접종은 지난 1일부터 전국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시행되고 있다. 대상 아동은 2012년 1월1일 이후 출생아 90만여명이다. 무료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병의원(보건소 포함)에서 가능하다. A형간염을 포함한 총 14종 무료접종 대상 백신 및 지정의료기관(전국 7000여 곳)은 예방접종도우미·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는 10월부터는 65세 이상 전국 650여만 노령 인구를 위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접종이 기존 보건소뿐 아니라 병·의원까지 확대·시행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흉터 생길라” 경피용 BCG접종? 효과 놓칠라!

    “흉터 생길라” 경피용 BCG접종? 효과 놓칠라!

    최근 딸을 낳은 최모(31)씨는 결핵 백신, 즉 BCG 예방접종을 앞두고 피내용을 선택할지 경피용을 선택할지 고민에 빠졌다. 일명 ‘불주사’라고 불리는 피내용 접종을 하면 흉터가 남아 경피용 예방접종을 알아봤지만, 경피용 예방접종은 효과가 떨어진다는 얘기를 듣고 결정을 미뤘다. 최씨의 고민은 신생아를 둔 초보 부모 모두의 고민이다. 피내용 접종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지만, 흉터가 남는 게 싫은 부모들은 병원에 가서 7만원 정도를 내고 아이에게 경피용 예방접종을 받게 하고 있다. 최씨는 “다른 엄마들이 비싼 돈을 내고 병원에서 경피용 예방접종을 하니 우리도 그래야 할 것 같고, 왠지 무료 접종보다는 유료 접종이 효과가 좋을 것 같아 한동안 고민했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은 경피용 접종보다 피내용 접종을 권한다. 경피용 예방접종은 피내용 접종에 비해 흉터가 심하지 않은 대신 제대로 접종됐는지 알 수 없어 세계보건기구(WHO)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도 권장하지 않는다. 확실한 결핵 예방 효과를 얻으려면 아무래도 피내용 접종을 하는 게 좋다. 피내용 접종은 주사식 접종이다. 0.05㎖ 주사액을 주삿바늘로 직접 찔러 넣기 때문에 접종량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예방 효과가 확실하고 WHO도 권장한다. 반면 피부에 먼저 주사액을 바른 후 9개의 바늘이 달린 도장형 도구로 피부를 강하게 눌러 상처 안으로 주사액을 침투시키는 경피용 예방접종은 시술자에 따라 접종량에 차이가 난다. 제대로 약이 들어갔는지 검증할 수도 없다. 경피용 예방접종을 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 브라질, 영국뿐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주사액 정량을 접종해야 하는데, 경피용 예방접종은 정량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보니 한계가 있다”며 “경피용 예방접종을 받으면 항체가 제대로 생성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BCG 예방접종을 받아 생기는 흉터는 정상적인 면역반응이다. 피내용 접종은 주삿바늘이 낸 1개 상처에 주사액이 집중적으로 들어가 흉터가 더 선명하고, 경피용 접종은 9개의 상처에 주사액이 분산되다 보니 조금 흐리게 흉터가 남는 것이다. 대체로 이런 흉터는 아이가 자라면서 옅어진다. 피내용 BCG 예방접종은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돼 있어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하면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이 30만원 이상인 경우에 한해 국가 피해보상 신청을 할 수 있다. 반면 경피용 BCG 접종은 국가피해보상 신청 대상이 아니다. 간혹 BCG 접종 후 겨드랑이에 사탕 크기의 멍울이 생기기도 하는데, 대부분 문제없이 수개월에 걸쳐 사라진다. 그러나 멍울 때문에 피부색이 변하고 고름이 차서 말랑말랑해지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치료해야 한다. 어린이 예방접종은 올해부터 A형 간염 예방주사를 포함한 14종이 모두 무료가 됐다. 예방접종은 가능한 한 보건 당국이 권장하는 시기에 하는 게 좋다. 예방접종이 지연되면 방어면역이 형성되기도 전에 감염병에 노출될 수 있어 표준 접종 일정에 따라 적기에 접종해야 한다. 다만 접종 시기를 놓쳤다고 처음부터 다시 접종할 필요는 없다. 여름철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지 못했더라도 다음해 여름을 기다릴 필요는 없다. 일본뇌염은 매년 여름철에 받아야 하는 계절 접종이 아니라 생후 12~23개월에 시작해 일정에 맞춰 총 5번 접종하면 되는 예방접종이다. 또 아이가 과거 홍역을 앓았어도 풍진,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을 예방하려면 MMR 접종을 2회 받아야 한다. MMR 접종은 홍역뿐만 아니라 풍진과 유행성이하선염을 동시에 예방하는 혼합백신이기 때문이다. B형 간염 예방접종 3회를 모두 받은 후 항체 검사를 했는데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도 재접종할 필요는 없다. B형 간염은 3차 접종 후 1~3개월에 항체가 최고로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 감소하지만 면역 기억으로 예방 효과가 지속된다. DTaP(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예방접종은 기초 접종 3회 모두 동일 제조사의 백신을 맞아야 한다. 제조사마다 백신 제제가 표준화돼 있지 않아 DTaP를 접종받기 전에 보호자가 이전에 접종한 백신의 종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임성한 작가 은퇴, MBC “압구정백야 전개 당혹..다시는 계약 안 해” 퇴출?

    임성한 작가 은퇴, MBC “압구정백야 전개 당혹..다시는 계약 안 해” 퇴출?

    임성한 작가 은퇴, MBC “압구정백야 전개 당혹..다시는 계약 안 해” 은퇴 아닌 퇴출? ‘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 은퇴’ MBC가 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와 다시는 계약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임성한 작가 측이 ‘압구정백야’를 마지막으로 은퇴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은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드라마 작가들은 현재작이 끝날 때 차기작 계약을 하는데 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와 현재 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 본부장은 임성한 작가의 ‘압구정백야’에 대해 “약속된 주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당혹스럽다”며 “2년 전 임성한 작가와 더는 작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염치가 없지만 정말 다시는 임성한 작가와 작품을 하지 않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임성한 작가의 ‘압구정백야’에는 남편이 죽었지만 시댁에 들어간 주인공 백야가 친어머니이자 시어머니인 은하와 폭언을 주고받고 복수를 다짐하는 등 비윤리적이거나 폭력적인 장면이 나온다. 앞서도 임성한 작가의 작품은 황당한 전개를 일삼아왔다. 지난 2005년 방송된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는 배우 이숙이 코미디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웃다가 죽음을 맞는 장면이 연출됐고 2011년 방송된 SBS 드라마 ‘신기생뎐’에서 아수라(임혁 분)가 귀신에 빙의되어 눈에서 파란 레이저를 내뿜고 투시 능력을 선보이며 상대방의 맹장염과 간염을 알아내기도 했다. 임성한 작가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명성당엔터테인먼트 이호열 대표는 “임성한 작가는 10개 드라마를 남긴 채 은퇴하는 계획을 세웠다”며 임성한 작가 은퇴 소식을 알렸다. 이 대표는 “임성한 작가는 ’압구정 백야’ 집필을 시작할 때부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썼다. 특별한 계기가 있거나 건강상의 문제는 아니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 은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 은퇴, 더 이상 원하는 시청자도 없다”, “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 은퇴, 시청자 우롱하더니..”, “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 은퇴, 은퇴가 아니라 퇴출 아니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 캡처(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 은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백수오 논란/문소영 논설위원

    하수오(何首烏)는 마디풀과에 속하는 덩굴성 다년생 초본식물이다. 중국에서 들어와 국내에서 오랫동안 재배돼 온 약용식물로, 한방에서는 뿌리를 쓴다. 길이 5~10㎝, 지름 1.5~3.5㎝의 원뿔 모양 뿌리로, 겉은 황갈색이지만 속은 흰색이라 ‘백수오’라고도 부른다. 냄새가 없고 맛은 쓰고 달며 떫다. 신체허약, 요통, 동맥경화, 고혈압, 만성간염, 장염, 옹종, 변비 등의 증상 치료제라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는 소개했다. 최근 중년 여성들에게 하수오 또는 ‘백수오’가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이 인기였다. 자양강장과 보혈작용으로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거나 개선하고, 면역력을 증강한다고 알려진 덕분이다. 탈모 예방이나 흰머리 예방에도 좋다고 했다. 이 하수오를 대신해서 생김새가 비슷해 일반인은 구별하기 어려운 이엽우피소(異葉牛皮消)가 사용되기도 한단다. 재배 기간이 하수오는 2~3년이고 이엽우피소는 1~2년으로 짧은데, 가격은 이엽우피소가 절반이기 때문이다. 하수오를 이엽우피소가 대체해선 안 된다는 것이 문제다. 생김새가 비슷한 만큼 주요 성분이 비슷하지만, 이엽우피소는 간독성과 신경쇠약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한국소비자원이 그저께 국내에서 판매되는 백수오 제품 32개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 결과 ‘90%가 가짜’라고 발표했다. 백수오를 100% 사용하는 제품은 3개뿐이었다. 나머지는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혼합해 쓴 제품이 9개, 이엽우피소만 쓴 제품이 12개, 백수오 성분 확인이 불가능한 제품이 8개였다. 이 발표에 최근 코스닥을 주도하던 바이오 벤처기업인 내츄럴엔도텍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허약한 체질의 코스닥 시장에서 연쇄적 투매를 이끌었으며, 그저께 장중 5% 하락이 일어났다.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궁’ 제품을 만들고 백수오 원료를 국내 업체에 공급하는 1위 업체다. 어제도 내츄럴엔도텍은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내츄럴엔도텍은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과정과 방법을 신뢰할 수 없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진실은 지켜볼 일이다. 하수오, 또는 백수오에 대한 인기는 노화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앞으로 100세를 살아야 할지도 모르는 만큼 인체의 급격한 변화를 막고자 하는 노력 때문이다. 여성들이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운동도 해야 하지만, 병원에서는 여성호르몬을 처방하거나,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 콩 추출물인 소이플라본 같은 건강보조제를 권장한다. 여성호르몬을 복용하면 유방암 등 여성암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높았지만, 최근 경향은 여성호르몬 복용을 적극 권유한다. 미국에서는 중년 남성들에게도 체내 남성호르몬의 수치가 너무 낮으면 남성호르몬을 처방한다고 한다.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살려면 식사와 운동, 그리고 호르몬 복용도 필요한 시대인가 보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압구정백야 MBC “약속된 주제로 진행되지 않아 당혹..다신 계약 안 해” 퇴출

    압구정백야 MBC “약속된 주제로 진행되지 않아 당혹..다신 계약 안 해” 퇴출

    압구정백야 MBC 압구정백야 MBC “약속된 주제로 진행되지 않아 당혹..다신 계약 안 해” 퇴출 임성한 작가 은퇴, MBC “압구정백야 전개 당혹..다시는 계약 안 해” 은퇴 아닌 퇴출? ‘압구정백야 MBC, 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 은퇴’ MBC가 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와 다시는 계약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임성한 작가 측이 ‘압구정백야’를 마지막으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22일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은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드라마 작가들은 현재작이 끝날 때 차기작 계약을 하는데 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와 현재 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MBC 장 본부장은 임성한 작가의 ‘압구정백야’에 대해 “약속된 주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당혹스럽다”며 “2년 전 임성한 작가와 더는 작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염치가 없지만 정말 다시는 임성한 작가와 작품을 하지 않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임성한 작가의 MBC ‘압구정백야’에는 남편이 죽었지만 시댁에 들어간 주인공 백야가 친어머니이자 시어머니인 은하와 폭언을 주고받고 복수를 다짐하는 등 비윤리적이거나 폭력적인 장면이 나온다. 앞서도 임성한 작가의 작품은 황당한 전개를 일삼아왔다. 지난 2005년 방송된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는 배우 이숙이 코미디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웃다가 죽음을 맞는 장면이 연출됐고 2011년 방송된 SBS 드라마 ‘신기생뎐’에서 아수라(임혁 분)가 귀신에 빙의되어 눈에서 파란 레이저를 내뿜고 투시 능력을 선보이며 상대방의 맹장염과 간염을 알아내기도 했다. 임성한 작가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명성당엔터테인먼트 이호열 대표는 MBC 측 입장이 전해진 후 “임성한 작가는 10개 드라마를 남긴 채 은퇴하는 계획을 세웠다”며 임성한 작가 은퇴 소식을 알렸다. 이 대표는 “임성한 작가는 ’압구정 백야’ 집필을 시작할 때부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썼다. 특별한 계기가 있거나 건강상의 문제는 아니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 은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MBC 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 은퇴, 더 이상 원하는 시청자도 없다”, “압구정백야 MBC 임성한 작가 은퇴, 시청자 우롱하더니..”, “MBC 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 은퇴, 은퇴가 아니라 퇴출 아니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 캡처(압구정백야 MBC 임성한 작가 은퇴, 압구정백야 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동예방접종 모두 무료

    아동예방접종 모두 무료

    2012년 1월1일 이후 태어난 어린이는 다음달 1일부터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 지금까지는 보건소에서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했지만, 10월부터는 병·의원에서도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A형 간염 예방접종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되면 어린이가 받아야 하는 14종의 예방접종이 모두 무료화된다. 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예방접종 무료 시행 정책이 확대되면서 어린이 예방접종률이 증가해 만 1세 어린이의 완전접종률은 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 접종률은 연령별로 권장하는 예방접종을 모두 받은 비율을 뜻하며 감염병 퇴치에 필요한 완전접종률은 95%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압구정백야 MBC, 임성한 작가 “다시는 계약 안 해” 은퇴 아닌 퇴출..이유 보니

    압구정백야 MBC, 임성한 작가 “다시는 계약 안 해” 은퇴 아닌 퇴출..이유 보니

    압구정백야 MBC, 임성한 작가 “다시는 계약 안 해” 은퇴 아닌 퇴출..이유 보니 ‘압구정백야 MBC, 임성한 작가 은퇴’ MBC가 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와 다시는 계약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임성한 작가 측이 은퇴를 발표했다. 22일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은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드라마 작가들은 현재작이 끝날 때 차기작 계약을 하는데 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와 현재 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MBC 장근수 본부장은 임성한 작가의 ‘압구정백야’에 대해 “약속된 주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당혹스럽다”며 “2년 전 임성한 작가와 더는 작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염치가 없지만 정말 다시는 임성한 작가와 작품을 하지 않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임성한 작가의 MBC ‘압구정백야’ 내용은 남편이 죽었지만 시댁에 들어간 주인공 백야가 친어머니이자 시어머니인 은하와 폭언을 주고받고 복수를 다짐하는 등 비윤리적이거나 폭력적인 장면이 나온다. 앞서 임성한 작가의 작품은 황당한 전개를 일삼아왔다. 지난 2005년 방송된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는 배우 이숙이 코미디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웃다가 죽음을 맞는 장면이 연출됐고 2011년 방송된 SBS 드라마 ‘신기생뎐’에서 아수라(임혁 분)가 귀신에 빙의되어 눈에서 파란 레이저를 내뿜고 투시 능력을 선보이며 상대방의 맹장염과 간염을 알아내기도 했다. 임성한 작가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명성당엔터테인먼트 이호열 대표는 “임성한 작가는 10개 드라마를 남긴 채 은퇴하는 계획을 세웠다”며 임성한 작가 은퇴 소식을 알렸다. 이 대표는 “임성한 작가는 ’압구정 백야’ 집필을 시작할 때부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썼다. 특별한 계기가 있거나 건강상의 문제는 아니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임성한 작가 은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압구정백야 MBC 임성한 작가 은퇴, 더 이상 원하는 시청자도 없다”, “압구정백야 MBC 임성한 작가 은퇴, 시청자 우롱하더니..”, “압구정백야 MBC 임성한 작가 은퇴, 은퇴가 아니라 퇴출 아니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 캡처(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 은퇴, 압구정백야 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압구정백야 MBC “다시는 계약 안 한다” 퇴출 발표에 임성한 돌연 은퇴 선언

    압구정백야 MBC “다시는 계약 안 한다” 퇴출 발표에 임성한 돌연 은퇴 선언

    압구정백야 MBC “다시는 계약 안 한다” 퇴출 발표에 임성한 돌연 은퇴 선언‘임성한 작가 은퇴, 압구정백야 MBC 임성한 작가 은퇴’MBC 측이 ‘압구정백야’의 임성한 작가와 앞으로도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임성한 작가는 은퇴를 발표했다.22일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은 이날 열린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에 출석해 “드라마 작가들은 현재작이 끝날 때 차기작 계약을 하는데 (임성한 작가와) 현재 계약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약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서는 2월 방송된 MBC ‘압구정백야’의 5개 회차 분의 심의를 진행했고, 드라마 내용 일부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상 윤리성, 폭력묘사, 품위유지 조항 등을 위반했다며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임성한 작가의 ‘압구정백야’에는 남편이 죽었지만 시댁에 들어간 주인공 백야가 친어머니이자 시어머니인 은하와 폭언을 주고받고 복수를 다짐하는 등 비윤리적이거나 폭력적인 장면이 나온다. 앞서도 임성한 작가의 작품은 황당한 전개를 일삼아왔다. 지난 2005년 방송된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는 배우 이숙이 코미디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웃다가 죽음을 맞는 장면이 연출됐고 2011년 방송된 SBS 드라마 ‘신기생뎐’에서 아수라(임혁 분)가 귀신에 빙의되어 눈에서 파란 레이저를 내뿜고 투시 능력을 선보이며 상대방의 맹장염과 간염을 알아내기도 했다. 임성한 작가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명성당엔터테인먼트 이호열 대표는 MBC의 입장이 전해진 후 “임성한 작가는 10개 드라마를 남긴 채 은퇴하는 계획을 세웠다”며 임성한 작가 은퇴 소식을 알렸다. 이 대표는 “임성한 작가는 ’압구정 백야’ 집필을 시작할 때부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썼다. 특별한 계기가 있거나 건강상의 문제는 아니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사진=방송 캡처(MBC 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울산 맘스여성병원, 미혼 여성 건강 위해 여성 검진 강조

    울산 맘스여성병원, 미혼 여성 건강 위해 여성 검진 강조

    다음달 결혼을 한 달 앞두고 결혼 준비에 한창인 김경희씨(가명. 28)는 여성검진으로 결혼 준비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식장 예약과 예물 등 모든 준비를 끝낸 김씨는 가뿐한 마음으로 여성검진을 받았다. 김씨는 “결혼식 당일 예쁘게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챙겨야 하는 것은 건강이라고 생각한다”며 “결혼하는 친구들을 보면 여성검진은 기본적으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 준비의 풍속도가 변하고 있다. 김씨와 같이 결혼을 앞두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여성검진을 받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우리나라 여성의 첫 아기를 낳는 평균 연령이 과거보다 늦춰짐에 따라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자궁건강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인식에서다. 결혼 전 여성 검진은 부인과를 중심으로 확인한다. 간염과 풍진, 자궁 초음파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등이 주요 항목이다. ‘간염’은 간세포 조직의 염증을 의미하는 질병으로 임신 중 간염을 앓고 있다면 아기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어 임신 전 간염 검사는 꼭 받는 것이 적절하다. 자신이 B형 간염에 대한 항체를 갖고 있지 않아도 남편과 함께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풍진은 홍역처럼 발진이 생기는 급성 전염병이지만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다. 하지만 엄마가 임신 초기에 풍진에 걸리면 선천성 백내장, 선천성 심장질환, 난청 등으로 발전될 수 있는 ‘선천성 풍진증후군’의 아기가 태어날 가능성이 있다. 백신 접종 후에 곧바로 임신하면 아기에게 감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미리 검사를 받고 항체가 있는지 체크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외에도 초음파 검사와 자궁경부암 검사를 통해 아기주머니인 자궁이 건강한지, 난소 등 골반 내 장기에 이상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울산산부인과 맘스여성병원 신규식 원장은 “여성 질환은 초기에 발견하면 쉽게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며 “여성 질환은 이상증세가 있지 않아도 추후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찾아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연세암병원 의료진, 간경변증 조기진단법 개발”

    “연세암병원 의료진, 간경변증 조기진단법 개발”

     간섬유화 스캔 방식을 활용해 기존 복부초음파와 혈액검사로는 판별하기가 어려웠던 ‘간경변증’을 조기에 알아낼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간경변증은 간암의 가장 중요한 전단계 병변이다.  세브란스병원 연세암병원 간암센터 한광협·김승업·김미나 교수팀(이상 소화기내과)은 기존 검사로는 간경변증으로 진단되지 않은 만성 B형 간염환자들을 대상으로 ‘간섬유화 스캔검사’를 시행해 간 경화도를 측정·관찰한 결과, 이들 환자군에서 장기적으로 간암 발병률이 유의하게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6년 4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이 병원에서 만성 B형 간염으로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받고 있던 환자 중 복부초음파와 혈액검사를 통해서는 간경변증이 확인 되지 않는 2876명을 대상으로 간 섬유화 스캔검사를 시행해 간의 경화도’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간 경화도 수치가 13점을 넘어서 ‘잠재적 간경변증’으로 분류되는 만성 B형 간염환자 285명을 새로 확인했다. 이는 전체 대상 환자의 10%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간 경화도 수치는 연구팀이 자체적으로 설정했다.  또 이 검사에서 잠재적 간경변증으로 분류된 환자군과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2591명의 만성 B형 간염환자군을 연구팀이 평균 4년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잠재적 간경변증 환자군의 5년 간암발병률인 5.2%로 나타났다. 이는 잠재적 간경변증이 없는 만성 B형 간염환자의 간암발병률 1.8%보다 2.8배나 많은 규모이다.  이와 함께, 연구팀이 2876명의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항바이러스제 치료 여부에 따른 간암 발병위험도를 측정한 결과,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는 잠재적 간경변증 환자군이 3.3배, 항바이러스제를 치료를 받지 않은 잠재적 간경변증 환자군이 4.7배로 나타나 잠재적 간경변증이 없는 만성 B형 간염 환자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잠재적 간경변증이 간암 발병위험도를 높이는 독립변수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간섬유화스캔 검사는 초음파의 원리를 이용해 간의 경화도를 빠르고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검사하여 간염 상태의 정밀한 변화를 추적 관찰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김승업 교수는 “만성 간염 환자의 30~40%가 간경변증으로 악화되고, 이 중 5% 이상이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국내 간암환자의 74% 이상이 B형 간염환자인 점을 고려할 때 간암 전단계인 간경변증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승업 교수는 이어 “동아시아 지역 간염환자 중 복부초음파와 혈액검사에서는 간경변증이 보이지 않는 환자들의 5년 누적 간암발생률이 3%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잠재적 간경변증 환자 탐색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토대로 간암 고위험군을 분류하는 기준을 재정립하는 연구를 추가로 진행하는 등 만성 간염환자의 간경병증 조기진단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이 연구 결과는 간 분야 최고 권위지로 꼽히는 미국 간학회지(Hepatology·인용지수 11.19) 최근호에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美대사 피습 파장] ‘대인배’ 리퍼트… 50년전 주일 美대사 피습과 닮은꼴

    과거사 문제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주요 동맹국으로 미국 대사가 피격되는 오명도 함께 뒤집어쓰게 됐다. 먼저 경험한 쪽은 일본이다. 에드윈 라이샤워 당시 주일 미국 대사는 1964년 3월 대사관 앞에서 정신질환을 앓던 한 일본인의 공격을 받았다. 범인이 휘두른 흉기로 인해 대퇴부가 30㎝가량 찢어진 그는 출혈이 상당히 많았다. 피가 모자라 일본인의 피를 수혈받은 그는 범인을 비난하기보다 “이제 내 몸에도 일본인의 피가 흐르게 됐다”고 말해 일본인들을 감동시켰다. 다만 간염균에 오염된 피를 수혈받아 남은 생애 동안 간염과 합병증으로 고생해야 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역시 감동을 주기는 마찬가지다. 2시간 30분여의 수술 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미 동맹의 진전을 위해 최대한 가장 이른 시일 내에 돌아올 것”이라며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는 글을 남겨 의연함을 보였다. 라이샤워 대사나 리퍼트 대사 모두 위기의 순간에 의연하게 대처해 호감도를 높인 경우다. 그런 공통점과 달리 차이점도 있다. 라이샤워 대사 사건의 경우 정신질환자가 저지른 것이었으나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는 극단주의자로 분류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손발톱무좀 걱정 덜어줄 ‘핀포인트 레이저’

    손발톱무좀 걱정 덜어줄 ‘핀포인트 레이저’

    무좀은 사소한 듯 하면서도 쉽게 뿌리가 뽑히지 않고 자꾸 재발한다. 이 때문에 이런 저런 치료를 시도하다가도 제풀에 지쳐 포기하고 만다. 특히 손발톱 무좀이 문제다. 치료를 반복하지만 낫기는 커녕 손발톱이 흉하게 변형돼 밖으로 드러내기도 어려워진다. 이런 손발톱무좀의 최신 치료 경향에 대해 홍남수 박사(듀오피부과 원장·사진)로부터 듣는다.   ■손발톱 무좀, 색깔만 변하다가 점차 변형돼  손톱, 발톱에 생긴 무좀은 처음에는 노란색 반점 또는 하얀 줄무늬를 띄거나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고 끝이 푸석푸석 부서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러다가 방치하면 손발톱이 점점 두꺼워지거나 일그러지고, 색깔도 회색이나 갈색으로 변하게 된다. 이 단계가 지나면 손발톱의 형태가 바뀌면서 흉하게 되거나 내향성 발톱 증상을 보여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임산부, 간기능 약한 사람은 약제 사용 한계  무좀은 피부사상균에 의한 표재성 감염인 백선이 피부에 나타난 것을 말한다. 이런 무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피부사상균을 제거할 수 있는 약을 복용하거나 피부에 바르는 약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약을 복용할 수 없는 임산부나 수유부, 간염보균자, 간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자, 진균제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과 장기간 약을 복용하기 어려운 환자들은 먹고, 바르는 약만으로는 일반적인 피부 무좀이나 손발톱 무좀을 치료하기가 쉽지 않다.   ■레이저 조사해 발생하는 고열로 진균 제거  이런 경우에 적합한 치료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치료법이 바로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다.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는, 레이저를 조사해 발생하는 높은 온도의 열이 손발톱 조직 내부의 피부사상균이 있는 부위에서 작용하도록 해 근본적으로 무좀균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핀포인트 레이저는 손발톱 바닥판을 통해 1064nm(나노미터)의 파장을 전달하는데, 이 때 발생한 열이 손발톱 조직 깊숙히 서식하는 피부사상균을 파괴하거나 성장·번식을 억제한다.  지금까지 보고된 임상치료 결과도 고무적이다. 하시모토(Hashimoto)와 블루만(Blumen) 박사팀이 공동 수행한 ‘피부사상균의 열에 대한 효과연구’에 따르면, 손발톱무좀의 원인인 피부사상균은 열에 매우 민감해 손발톱 판의 온도가 증가하면 진균의 세포 성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성장속도도 느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를 근거로, 식약청이 26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064nm 파장의 레이저 치료 임상시험을 시행한 결과, 피부사상균과 진균의 생산 포자 대부분이 파괴되고, 피부사상균의 성장도 크게 위축됐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262명 중 78%에서 무좀 흔적이 사라진 깨끗한 손발톱이 증가했고, 병변도 72%나 감소했다. 평균 7개월간 경구 및 국소용 항진균제를 사용한 그룹과 비교해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견해다.   ■레이저 치료 반복할수록 효과 뚜렷  다양한 임상 결과, 1회 핀포인트 레이저로 치료했을 때 50% 정도의 병변이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으며, 치료를 반복할수록 효과는 더 좋았다. 홍남수 박사는 “레이저라도 1회 치료보다는 3~4주 간격으로 여러 차례 시술하는 것이 무좀을 근원적으로 퇴치하는데 효과적”이라면서 “핀포인트 레이저로 손발톱 무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진균 배양검사인 ‘KOH’도말테스트를 거쳐 진균 여부를 확인한 뒤 레이저 치료를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홍남수 박사는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는, 무좀으로 인해 조갑박리증이 발생한 부위를 연마제로 갈아 두꺼워진 발톱을 얇게 한 뒤 소독제로 잔여물질을 깨끗하고 격자 방식으로 레이저를 조사하면 된다”면서 “시술시간이 10분 정도로 짧고, 시술받을 때 통증이 없을 뿐더러 일상생활에 불편함도 없다”고 조언했다.  홍남수 박사는 “레이저 치료 후에는 잔여 무좀균의 성장·번식을 억제하기 위해 바르는 무좀치료제와 병행하면 치료효과가 더 좋다”면서 “이와 함께 평상시에 신발은 잘 말려서 신고, 외출 후에 손발을 깨끗하게 씻어 말리는 등 피부사상균의 서식 조건을 만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홍남수 듀오피부과 원장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시·군·구 달랑 2권씩… 생색용 복지 홍보책자 기재부

    시·군·구 달랑 2권씩… 생색용 복지 홍보책자 기재부

    기획재정부가 올해 예산 중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지원 사업을 소개하는 홍보 책자를 만들어 전국에 배포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작 지원을 받아야 할 대상자들의 접근성이 낮아 제대로 내용을 알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각 시·군·구청에 2권씩만 나눠 주고 기재부 등 부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예산 지원 사업의 대상자는 저소득층과 노인층 등 사회 취약계층이라 홍보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시간제 어린이집 85곳→230곳으로 기재부는 15일 지난해 국회에서 확정된 올해 예산의 주요 사업을 국민에게 알리는 ‘2015년 달라진 정부예산 이렇게 지원받자’ 홍보 책자 1000부를 만들어 시·군·구청에 2부씩 배포하고 각 부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도록 올리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생후 12~36개월 어린이 대상 무료 예방접종 항목에 A형 간염이 추가된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장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에 가서 주사를 맞으면 된다. 맞벌이 부부가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어린이집이 전국 85개에서 230개로 늘어난다. 아이사랑 보육포털 사이트에 자녀를 등록한 후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저소득층 한부모 가족에게 지원하는 아동(만 12세 미만) 양육비가 월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늘어난다. 관할 주민센터나 시·군·구청에 신청하면 된다. 월 소득이 93만원(부부는 148만 8000원) 이하인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주는 기초연금도 지난해 최대 월 20만원에서 올해 월 20만 3600원으로 늘어난다. 주민센터나 국민연금공단에 신청해 받을 수 있다. ●소득 8분위 이하도 국가 장학금 18세 이상 중증 장애인에게 지원되는 장애인연금도 4월부터 같은 수준으로 오른다. 올 12월부터 중위소득 40% 이하 가구 중 노인, 아동, 장애 가구에 가스, 등유, 연탄 등 난방연료비를 월 최고 5만 5000원(3개월 기준 16만 5000원)까지 지원한다. 맞춤형 국가장학금(대학생 반값등록금)과 든든학자금 지원 대상도 소득 7분위 이하에서 8분위 이하로 확대된다. 한국장학재단에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전국 97만 저소득층 가구에 월평균 9만원을 지원했던 주거급여도 올해부터 11만원으로 늘어난다.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권준호 기재부 예산관리과장은 “모든 국민에게 책자를 뿌릴 수는 없고 시·군·구청에 비치된 책자를 보면 된다”며 “예전보다 책자 크기가 작아져서 보는 데 더 편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복지제도 홍보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한다. 문진영 서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저소득층과 노인층은 인터넷으로 홍보 책자를 보기 힘들고 기초자치단체에 달랑 2권씩만 배포하는 것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예산 낭비”라면서 “영국 등 복지 선진국의 경우 지원 대상자별로 나눠 20쪽 내외의 수첩 형태로 홍보 책자를 만들어 주민센터 등에 대량으로 비치해 두고 있는 점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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