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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갑상선암 등 암 12종 상반기 중 산재 인정 받는다

    산업재해 판정의 기준이 되는 업무상 질병에 위암, 대장암 등 직업성 암 12종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추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최근 사고가 잇따랐던 불산(불화수소) 등도 업무상 질병의 원인으로 인정하는 유해요인에 포함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산재보험법·근로기준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 올해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입법 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산재 보상제도가 대폭 바뀌는 것은 1964년 관련법 제정 이후 처음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산재 인정기준에 없는 질병에 걸리면 업무 연관성을 증명하기 어려워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산재 유발요인을 대폭 확대하고 법령에 명시, 더 많은 근로자가 산재 적용을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산재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직업성 암의 종류는 현행 간암, 폐암, 백혈병 등 9종에 위암, 대장암, 유방암, 갑상선암 등 12종이 추가된다. 암과 호흡기, 신경정신, 피부, 간 등과 관련한 질병의 원인이 되는 물질 35종도 유해요인에 새로 포함된다. 최근 경북 구미와 경기 화성에서 잇단 누출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불산도 급성중독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에 속하게 된다. 업무 연관성이 확인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도 산재 인정기준에 명문화된다. 고용부는 15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팔레스호텔에서 노·사·정이 모인 가운데 ‘업무상 질병 인정기준 개선방안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에 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국민 33%는 암… 건강검진만 잘해도 33% 완치 가능

    국민 33%는 암… 건강검진만 잘해도 33% 완치 가능

    ‘돈을 잃은 것은 조금 잃은 것이고, 명예를 잃은 것은 큰 것을 잃은 것이며, 건강을 잃은 것은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라는 서양 격언이 있다. 이걸 모를 리 없지만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기본적 가치를 뒤바꿔 생각하다가 막상 큰 병에 걸린 뒤에야 탄식을 하곤 한다. 온갖 질병이 범람하는 세상에서 자칫 삶의 모든 것을 앗아갈 수도 있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건강의 문제를 도외시하곤 한다. 중요한 것은 삶을 위한 가장 큰 투자가 바로 건강을 위한 노력이라는 사실이다. 이런 건강검진의 문제에 대해 조상헌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원장과 얘기를 나눴다. →먼저, 건강검진이란 무엇인가. -평소 질병이나 특정 증상이 없는 사람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질병의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해 건강검진 기관에서 진찰 및 상담·이학적 검사·진단검사·병리검사·영상의학검사 등 의학적 검진을 받는 것을 말한다.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설명해 달라.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인 암·뇌혈관·심장질환만 통제할 수 있다면 국민들의 수명이 크게 연장될 것이다. 최근의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평균수명인 81세까지 생존했을 때 암 발생 확률은 34%였다. 국민 3명 중 1명은 암을 앓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의학적인 관점에서 암 발생인구 중 3분의1은 식습관 개선과 금연·간염백신·운동 등으로 예방할 수 있고, 3분의1은 조기진단만 되면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1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위암·대장암·유방암·간암·자궁경부암 등은 이미 조기검진의 효과가 확립됐다. 조기검진을 통해 더 빨리 암을 찾아낼 수 있고, 당연히 치료 성적도 훨씬 좋다. 또 대표적 생활습관병인 뇌혈관 및 심장질환도 건강검진을 통해 위험인자를 파악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나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개선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실제로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는 사람은 그러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과 입원일수가 현저히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다. →건강검진의 유형을 구분할 수 있나. -시행 주체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가검진과 직장건강검진, 개인 건강검진(자비검진) 등으로 나누고, 국가검진은 다시 일반검진·암검진·영유아검진 등으로 세분된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맞춤형 검진이란. -기존의 획일화된 건강검진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대상자의 건강 특성, 즉 성별·연령·생활습관(비만·흡연·음주·운동·영양)·가족력·병력 등을 고려해 필요한 검진 항목을 정하는 차별화된 검진을 말한다. 가령 35년 동안 매일 담배를 피운 55세 남성이라면 폐암 발견을 위해 저선량 흉부CT를,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기존 권장시기보다 10년 먼저 대장검사를, 고혈압·흡연·뇌출혈 가족력이 있는 55세 남성에게는 뇌출혈의 원인인 뇌동맥류를 확인하기 위해 뇌혈관 MRI를 권유하는 식이다. 반면, 이미 자궁을 적출해 자궁경부암 검사가 필요없는 여성도 있고, 특정한 유방암 유전자를 가진 여성이라면 유방 MRI 등 일반적인 방법과 다른 방식의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또 위내시경에서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소견이 있으면 위암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매년 위내시경검사를 받도록 권유한다. →일부에서는 직장검진이 부실하다고 지적한다. 무엇이 문제인가. -제한적이고 획일적인 검사항목이 가장 큰 문제이다. 직장에서 직원 건강검진에 한정된 비용만 지원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한정된 비용 안에서 검진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개인의 성별·연령·생활습관·가족력·현재의 병력·과거 건강검진 결과 등을 고려해 검사항목을 조정하는 맞춤검진을 시행해야 한다. 또 필요하다면 비용이 추가되더라도 정밀검사를 같이 시행하는 게 효율적이다. 개인별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질병을 파악해 적합한 검사를 받아야 질병을 찾아낼 확률을 높일 수 있고, 그래야 갑자기 암 등 황당한 진단을 받는 상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 센터에서는 직장에서 지원하는 한정된 비용으로 매년 다른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순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런 프로그램을 확대 보급하면 직장검진에서도 다양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일반적인 건강검진이 기본검사 위주여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개인이 어떻게 해야 유효한 검진을 받을 수 있나. -검진 항목이 많고 비싸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건강검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검사 전에 본인의 가족력·병력·생활습관 등에 대해 정확히 알리고 전문의와 상담해 검사 내용과 항목을 정하는 것이 좋다. 이때 이전에 받았던 검사 결과나 복용 중인 약, 불편한 증상도 미리 알려 검사에 반영해야 한다. 여기에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는 것이 비효율적인 것만은 아니다. 아울러 건강검진을 한번으로 끝낼 게 아니라 드러난 이상소견에 대해서는 연계된 진료를 통해 수술 및 약물치료, 추적검사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며 영양상담·운동처방 등 생활습관 교정을 위한 관리도 받을 필요가 있다. →일부에서는 건강검진의 지나친 상업화를 경계하기도 하는데…. -경험 많은 검진 전문의나 간호사가 배치된 검진센터를 선택하는 것은 물론 검진 전에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용될 각종 검사들이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고 효용성이 입증된 검사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건강검진과 관련한 정책적·제도적 문제도 짚어 달라. -매년 동일한 프로그램을 일률적으로 반복하는 검진보다는 개인별 위험요인에 따른 맞춤형 검진을 늘려가야 한다. 또 일회성 검진에 그칠 게 아니라 검진 후 수검자 개개인에게 적절한 사후관리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덧붙여 검진의 유효성을 높이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체계적인 검진기관 평가와 질적 관리제도도 서둘러 마련해야 하지 않겠나.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암환자 100만명 시대… 생존율도 높아져 64%

    암투병 중이거나 암에서 완치되어 생존한 ‘암유병자’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암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져 암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은 암 진단을 받은 뒤 5년간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27일 발표한 2010년 국가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1999년에서 2010년까지 암 진단을 받고 2011년 1월 1일 기준으로 생존해 있는 암 유병자는 총 96만 654명이었다.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 52명 중 1명이 암을 경험한 셈이다. 2010년 1년간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20만 2053명으로, 2009년에 비해 4.0%, 2000년에 비해 98.5%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이 10만 3014명, 여성이 9만 9039명이었다. 2010년 전체 암환자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17.8%)이었으며, 이어 위암(14.9%), 대장암(12.8%), 폐암(10.3%), 간암(7.9%) 등 순이었다. 그러나 의료기술의 발달로 암환자 생존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10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5년간 생존한 확률은 64.1%로, 2001~05년에 비해 10.4% 증가했다. 다른 암에 비해 5년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을 제외해도 5년 생존율은 57.9%에 달했다. 또 2001~05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10년간 생존할 확률을 추정한 결과 49.4%로, 1996~2000년에 비해 8.8% 포인트 증가했다. 원영주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사업부 부장은 “암 치료 기술이 발달하고 건강검진이 생활화되면서 암을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암에서 완치된 후 사회 생활에 원활히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태광家도 남매 상속분쟁

    태광家도 남매 상속분쟁

    삼성그룹의 형제 간 상속 분쟁이 한창인 가운데, 태광그룹에서는 남매 사이의 상속 전쟁이 시작됐다. 간암 수술 후 휠체어에 앉아 재판을 받아 오며 20일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이호진(50) 전 태광그룹 회장으로서는 악재가 겹친 셈이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태광그룹 창업주 고 이임용 회장의 둘째 딸 이재훈(56)씨는 남동생인 이 전 회장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주식인도 등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검찰 수사 및 발표 과정에서 선대 회장이 남긴 차명재산의 존재를 알게 된 후 소송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삼성가 분쟁과 닮아있다. 이씨는 “검찰의 태광그룹 비자금 수사와 이후 공판 과정에서 차명주식, 무기명 채권 등 추가 상속재산의 존재를 알게 됐다.”면서 “이 전 회장은 이 재산을 현금화하면서도 내게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1996년 선대 회장이 사망하며 남긴 막대한 재산을 이 전 회장이 자신의 단독 소유로 귀속시켜 상속권을 침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씨가 반환을 청구한 대상은 총 78억 6000여만원과 태광산업 보통주 주식 10주, 대한화섬 10주, 흥국생명 10주, 태광 관광개발 1주, 고려 저축은행 1주, 서한물산 1주 등이다. 이 중 77억 6000여만원은 이 전 회장이 지난해 1월 횡령·배임 피해액을 변제하려고 이씨 명의로 빌린 돈이고, 1억원은 일부 청구 주식에 따른 배당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측은 “이 전 회장의 비자금 규모가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상속재산의 내역이 밝혀지는 대로 부동산 등을 추가해 청구 대상을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상속 분쟁은 최소 수백억에서 수천억원대의 대규모 소송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14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회장은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과 벌금 20억원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27일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이 전 회장에게 징역 7년에 벌금 70억원을 구형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주민등록증 위조… 친인척 위장 ‘장기밀매’

    인터넷 카페를 통한 ‘중국 원정’ 장기매매가 급증하는 가운데, 단속이 심한 국내에서도 장기 밀매가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는 기증자와 수혜자가 친·인척 관계가 아닐 경우 이식 승인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바로 이 점을 악용, 주민등록증이나 가족관계 증명서 등을 위조해 친·인척인 것처럼 위장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기 기증자가 마치 환자의 친척인 것처럼 주민등록증을 위조, 장기이식 승인을 신청한 브로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및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심모(4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심씨는 지난해 3월 인터넷을 통해 장기 매도인과 매수인을 모집했다. 간암으로 간 이식이 절실했던 환자 A씨가 매수인으로, 급전이 필요했던 B씨가 기증자로 나섰다. 심씨는 주민등록증 사진과 지문을 합성, B씨가 A씨의 시조카인 것처럼 꾸며 장기 이식 승인 신청서류를 작성했다. 이 대가로 심씨는 A씨로부터 9000만원을 건네받고 B씨에게 이 중 4000만원을 지급, 5000만원의 이득을 취했다. 심씨는 지난해 4월에도 같은 방법으로 주민등록증을 위조, 알선료 3500만원을 받았다. 가족관계 증명서나 재직 증명서를 위조하는 경우도 있다. 올해 초 서울중앙지법 형사28부는 장기밀매 브로커 박모(45)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의뢰인 임모(57·여)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씨는 매수인에게 가족관계 증명서를 받아 컴퓨터로 스캔한 뒤 자녀란에 기재된 인적사항을 지우고 매도인의 성명과 출생 연월일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이들을 고모와 조카처럼 가장했다. 이 밖에 박씨는 매수인의 재직증명서를 스캔해 인적사항을 입력, 매도인이 매수인과 같은 회사동료인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장기밀매 수법이 점차 지능화되고 있다. 과거 장기밀매가 브로커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장기 이식이 절실한 환자와 금전이 필요한 매도인이 직접 공문서·사문서 위조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면서 “밀매사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병원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음성적인 거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술과 간 건강

    [Weekly Health Issue] 술과 간 건강

    술자리가 이어지는 연말이다. 우리의 집단문화를 감안하면 이 무렵엔 술을 피하기 어렵다. 자주, 많이 마신다. 지나친 음주가 주는 폐해가 적지 않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건강, 그중에서도 간 건강이다. 간은 감각이 없는 조직이어서 상당 부분이 손상을 입어도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간의 문제가 증상이 심각해진 뒤에야 발견되는 사례가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술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간 건강 문제를 두고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간 건강에 술이 왜 문제가 되는가. 술을 마시면 장에서 흡수돼 간에서 대사가 이뤄지는데 이 과정에서 생기는 대사물질이 간 손상의 주범이다. 술을 지나치게 마시면 손상된 간세포가 회복할 여유를 갖지 못해 결국 간질환으로 진행된다. 물론 술로 인한 간질환은 개인차가 있지만 특히 여성이나 영양 상태가 나쁜 사람,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는 소량으로도 심각한 간 손상이 올 수 있다. ●술이 유발하는 간 질환을 들어 달라. 술이 초래하는 대표적 간질환은 지방간과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 등이다. 지방간이란 간에 지방이 과잉 축적되는 질환이다.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간에 이상을 초래하는 음주량은 성인 남자 기준으로 1일 30∼40g(여자는 20g)으로, 이는 소주 반 병 정도에 해당한다. 지방간 상태에서 계속 술을 마시면 약 20∼30%에서 알코올성 간염이 나타나고 그래도 술을 마시면 10%가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실제로 만성 간질환자의 약 20%는 술이 원인이다. ●급증하는 여성 음주도 문제가 될 텐데…. 여성의 신체는 남성에 비해 수분이 적고 체지방이 많은데 이 때문에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체내 농도가 진해져 훨씬 빨리 취한다. 술에 빨리 취한다는 것은 그만큼 술로 인한 손상을 많이 입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뿐만 아니라 여성은 알코올 분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술로 인한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도 남성보다 훨씬 높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간에서 이뤄지는 알코올의 대사 과정은. 섭취한 알코올의 20∼30%는 위 점막에서 흡수돼 혈관으로 유입된 뒤 체내로 분산된다. 위에서 흡수되지 않은 알코올은 대부분 소장에서 흡수된다. 대장이 알코올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렇게 소장에서 흡수된 알코올은 혈액을 통해 간으로 들어가 대사되는데, 알코올은 아세트알데히드가 되고 다시 아세트산으로 바뀌어 간장 밖으로 배출된다. 이 아세트산은 체내의 여러 세포에 퍼져 탄산가스와 물로 변해 배설되는데 이 과정에서 알코올양이 간의 능력을 초과하면 미처 분해되지 못한 알코올이 혈액을 타고 전신을 돌면서 인체의 여러 장기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게 된다. ●그렇다면 숙취는 어떤 현상인가. 숙취의 원인은 아세트알데히드다. 알코올은 간에서 알코올분해효소(ADH)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되는데 유해물질인 이 아세트알데히드가 미주신경, 교감신경 내의 구심성신경섬유를 자극해 구토, 어지럼증, 동공확대, 심장박동 및 가쁜 호흡 등 이른바 숙취를 유발하게 된다. 결국 숙취란 체내에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가 남아 지속적으로 신경을 자극하는 상태라고 이해하면 된다. ●알코올성 간 질환은 어떤 증상을 보이나. 간질환의 가장 초기 형태인 알코올성 지방간은 증상이 거의 없으나 간혹 간이 비대해지면서 상복부 불편감이나 피로감을 호소할 수 있으며 대부분은 술을 끊으면 수주에서 수개월 안에 정상으로 회복된다.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반응을 동반하는 상태인 알코올성 간염은 식욕감소·구역감·구토·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하면 황달이나 복수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중증의 알코올성 간염은 폭음 후 갑자기 생길 수 있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가장 심한 형태로, 정상 간조직이 지속적인 염증으로 반흔조직에 의해 결절로 대체된 상태인 알코올성 간경변은 알코올성 간염과 비슷해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진행되면서 복수와 정맥류 출혈, 간성 뇌증 등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간경변으로 딱딱해진 간조직은 회복이 어렵지만 금주만 철저히 하면 합병증의 진행을 늦춰 간기능 악화나 심각한 합병증과 이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는 있다. ●검사 및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알코올성 간질환은 문진과 함께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중증도를 평가하게 된다. 이런 검사로 부족할 때는 따로 간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간질환 확인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혈액검사를 통해서는 과거 GOT, GPT로 불렸던 AST, ALT 수치를 평가한다. AST와 ALT는 간세포 속의 효소로, 간세포가 손상되면 AST와 ALT가 세포 밖으로 퍼져 혈액에 유입되는데 이 수치를 혈액검사에서 측정해 간세포의 손상 정도를 파악한다. 일반적으로 만성 B·C형 간염 등은 AST보다 ALT 수치가 올라가지만 알코올성 간질환이라면 AST가 높아져 구별이 어렵지는 않다. 또 습관성 음주자의 90% 정도에서 감마-GTP(GGT)가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초음파검사는 지방간이나 간경변증의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이며 이런 검사로 분명한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에 사용하는 중요한 방법이 간조직검사다. ●간 질환별 치료법과 예후를 짚어 달라. 알코올성 간질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조치는 금주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금주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으며 알코올성 간염이나 간경변증도 금주 여부에 따라 간경변증으로의 진행이나 간질환 관련 사망률을 절반까지 낮출 수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금주 상태로 수주에서 수개월 안에 정상으로 회복된다. 알코올성 간염은 심각한 단백질 및 열량 부족이 동반된 경우 금주와 함께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을 공급해야 하며 특히 엽산 보충이 중요하다. 알코올성 간경변증은 감염증이 흔한 사망 원인이 되기 때문에 세균성 복막염, 흡인성 폐렴, 하지 봉소염 등에 대한 치료와 함께 흔히 동반되는 문맥압 항진증의 합병증인 복수·정맥류 출혈·간성뇌증·간신증후군 등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병증이 심한 경우에는 간이식을 고려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肝수술 부위 3차원화… 30분만에 가상수술 정보제공

    肝수술 부위 3차원화… 30분만에 가상수술 정보제공

    국내 연구진이 간 이식과 간암 수술 등의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여주는 가상수술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독일 기술에 비해 진단 시간이 획기적으로 짧고 가격도 저렴하다. 임상에서도 우수성이 검증됐다. 2일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인간공학설계기술연구실과 전북대 간담췌이식외과 공동연구진에 따르면 2009년 4월부터 3년 7개월간의 연구를 거친 가상 수술 시스템(VSS) ‘닥터 리버’의 개발이 최근 완료됐다. 닥터 리버는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자료를 근거로 환자의 장기 구조를 3차원으로 시각화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간 이식이나 간암 수술을 위해서는 환자의 전반적인 간 용적이나 혈관구조, 종양의 위치·크기, 종양 부위의 간 내부 정보 등이 필요하다. 일반 외과의들은 VSS를 이용해 간 수술 계획을 마련하지만 현재의 VSS는 간 용적 산출에만 30분 이상이 소요되고 분석할 수 있는 정보에 한계가 있어 참고 자료로만 활용되고 있다. 특히 국내 대형병원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VSS인 독일 메비스사의 ‘리버 어낼라이저’의 경우 CT나 MRI 자료를 인터넷으로 보내면 원격 서비스를 통해 분석 결과만을 제공하는 수준이다. 그런데도 시간은 이틀이 걸리고 비용이 회당 100만원이나 든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닥터 리버는 간 추출→간 혈관 추출→종양 진단→간 구획화→수술계획으로 이어지는 수술의 전 과정을 30분 이내에 모두 산출해 CT 영상 위에 중첩시켜 보여준다. 연구를 주도한 유희천 포스텍 교수는 “임상에 적용한 결과 간 용적 정보가 오차범위 3% 이내로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보였다.”면서 “의사들이 수작업을 통해 산출해야 하는 부수적인 정보들까지 동시에 제공해 수술의 안전성과 성공 가능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닥터 리버의 핵심 기술을 특허 출원한 상태다. 유 교수는 “국내 대형병원에 소프트웨어를 저렴하게 공급해 의사들이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뒤 세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부고] 역사민속학자 정승모 이사장

    역사민속학자 정승모 지역문화연구소 이사장이 11일 오전 간암과 담도암으로 별세했다. 59세. 1953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난 고인은 문헌연구와 현장연구를 결합해 역사, 민속, 인류학을 아우르는 한국 지역문화 연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종옥씨와 아들 진효(학생), 딸 이현(LG전자 디자이너)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13일 오전 9시 30분. (02)2258-5940.
  • [주말 영화]

    ●클래스(EBS 토요일 밤 11시) 파리 변두리 한 중학교의 프랑스어 교사인 프랑수아는 9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2학년 학급 담임을 맡게 된다. 이곳에는 늘 당당하게 할 말을 하는 에스메랄다, 다른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전학을 온 칼, 성실하지만 언어적 한계로 입을 좀처럼 열지 않는 중국 이민자 웨이 등 다양한 인종과 문화적 배경에 반항기 넘치는 학생들이 있다. 이렇게 구성된 학급을 상대해야 하는 프랑수아에게는 하루하루가 전쟁 같다. 반대로 학생들은 자신과 다른 언어와 코드를 구사하는, 말귀가 통하지 않는 선생님과 보내는 시간이 답답할 뿐이다. 프랑수아는 학생들에게 배움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숙과 집중을 주문하는 동시에 지적 영역을 넓혀가도록 이들을 의도적으로 도발한다. 한편 학생들은 평등한 대우를 받고 다름을 인정받기를 원하며 사사건건 납득할 만한 설명을 요구한다. 그렇게 일견 정당한 양측의 바람은 끊임없는 갈등을 유발한다. ●독립영화관-샤넬과 스트라빈스키(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운명적인 사랑이 찾아온 순간. 세상은 매혹의 향기와 영원한 멜로디를 얻었다. 1913년 파리에서 초연한 발레 ‘봄의 제전’은 지나치게 전위적인 음악으로 인해 혹평을 받지만 샤넬은 파격적인 음악을 선보인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에게 흥미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인해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가난하고 비참한 생활을 이어가던 스트라빈스키는 샤넬의 제안으로 그녀의 저택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기로 한다. 스트라빈스키는 매혹적이고 강렬한 샤넬의 매력에 이끌리고, 곧 두 사람은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든다. 그들의 사랑 앞에 절망한 스트라빈스키의 아내는 저택을 떠나고, 서로를 통해 영감을 얻게 되는 두 사람은 ‘샤넬 No5’와 ‘봄의 제전’이라는 그들의 대표작을 완성해 간다. ●간 큰 가족(OBS 일요일 밤 11시 15분) 김 노인은 수십 년을 함께 살아온 마누라 앞에서 북에 두고 온 마누라 타령만 해대며, 오매불망 북에 두고 온 아내와 딸을 만나는 게 소원인 실향민이다. 여느 때처럼 통일부에 북한주민접촉 신청서를 내고 돌아오던 김 노인은 그만 발을 헛딛고 계단에서 굴러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족들은 김 노인이 간암 말기라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게다가 간암 말기 아버지에게 50억원의 재산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 하지만 이 유산은 ‘통일이 되었을 경우에만 상속받을 수 있다’는 기이한 조항을 달고 있다. 이에 50억원의 유산을 사수하기 위해 가족들은 ‘통일이 되었다’는 담화문을 담은 가짜 뉴스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그리고 임종 전 아버지에게 보여 주며 감쪽같이 가짜 통일 상황을 믿게 만드는 데 성공한다.
  • 2030 대한민국의 가족모습은?

    # 스물셋 어린 나이에 덜컥 임신한 김수현(45·회사원)씨는 싱글맘의 길을 택했다. 쫓겨나듯 집을 나왔지만 다행히 미혼모를 위한 국가 지원이 훌륭해 딸을 남부럽지 않게 키웠다. 딸은 한부모가정 전액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에 입학했고 각종 지원금 혜택도 풍부하게 받고 있다. 회사와 국가 노인의료지원금도 잘 나와 간암 말기인 부친을 보살피지만 큰 부담이 없다. 최근 부쩍 외로움을 느끼는 수현씨는 또 다른 로맨스를 꿈꾼다.(20년 뒤 미래 가족 모델 중 ‘느슨하지만 친밀한 가족’) # 박상미(30·여)씨는 남편의 사업이 실패해 대형마트 포장 담당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야근도 잦고 식사 시간도 불규칙하지만 번듯한 정규직을 구하긴 어렵다. 6살 아들은 어린이집을 마치면 봐줄 사람이 없어 오후 내내 마트 한쪽에서 시간을 보낸다. 친정어머니는 당뇨병을 앓고 있지만 국가 지원이 없어 가족이 치료비와 수발 비용을 전부 부담한다. 상미씨가 직장 일, 자녀·부모 돌봄, 집안일을 책임지지만 나머지 가족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가족 부담 극대화 시나리오’) 2030년 가족은 어떤 모습일까.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삼성경제연구소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미리 가 보는 2030년 여성·가족의 미래’라는 주제로 공동 학술세미나를 열고 미래의 다양한 가족 모델을 예측했다. 전문가 60명이 가족 변동 요인 중 네 차례 델파이조사를 통해 실현 가능성이 높은 다섯 가지를 뽑은 다음 20대 이상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수용도 조사를 마쳐 최고, 최악의 시나리오도 찾았다. ●여성정책硏 시나리오 5개 작성 조사 결과 ‘느슨하지만 친밀한 가족 시나리오’가 선호하는 모델로 꼽혔고 ‘가족 생활 부담 극대화 시나리오’가 최악의 모습으로 뽑혔다. 느슨하지만 친밀한 가족 시나리오는 이상적인 가족 모델이다. 고용이 안정되고 일자리 간 임금 격차가 줄어들며 다양한 사회보장제도에 의해 사회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회다. 유아, 노인은 국가 차원에서 무상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돌본다. 가족보다 개인을 존중하는 의식도 강해져 가족구성원끼리도 여가, 취향을 존중한다.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가족돌봄 부담 줄여야 이상적 반면 많은 사람이 기피하는 ‘가족 생활 부담 시나리오’는 지금보다 퇴보하는 가족 모델로 꼽혔다. 직업·근무 형태별 소득 수준의 차이가 크고 정규직, 비정규직의 생활 격차도 크다. 국가가 제공하는 보육시설이 불충분해 가족이 직접 아동, 노인을 돌봐야 한다. 개인이나 사회보다 가족을 우선 가치로 삼아 가족을 위해선 희생하고 양보해야 한다는 인식도 강하다. 장혜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사회통합정책연구실장은 “한국 최초로 가족 시나리오를 개발했는데 이 모델이 국가의 중장기 전략 및 정책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느슨하지만 친밀한 가족’을 위해 정부기관이 준비할 때”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부고] 봉중근 “아! 아버지…”

    [부고] 봉중근 “아! 아버지…”

    프로야구 LG 투수 봉중근(왼쪽·32)의 아버지 동식(오른쪽)씨가 5일 오전 지병인 간암으로 별세했다. 71세. 봉중근의 효심은 이미 야구판에 널리 알려져 있다. 1998년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그는 2003년 아버지의 대장암 소식을 접한 뒤 2006년 소속팀 신시내티 구단에 “아픈 아버지가 계시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편지를 썼고 감명 받은 구단은 유망주 봉중근을 풀어줘 현지 언론을 통해 화제가 됐다. 봉중근은 LG 입단 뒤에도 못다 한 효도를 위해 자신의 잠실 경기에 수시로 아버지를 모셨다. 2009년에는 대장암 퇴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특히 봉중근은 자신의 시구를 받아 달라는 것과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단 아들을 다시 보고 싶다는 아버지의 소원에 따라 지난 9월 21일 잠실 롯데전에서 아버지의 시구를 받아 첫 번째 소원을 이뤘지만 끝내 두 번째 소원은 성사되지 못했다. 고인은 몇년 전 발병한 대장암이 완치되는 듯했지만 간으로 전이되면서 오래 투병해왔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발인은 7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 고양시 선산이다. (02)2072-2020.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암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암보험 가입요령

    암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암보험 가입요령

    예전과 달리 암은 더이상 불치병이 아니다. 단 조기진단 및 제대로 된 치료가 됐을 경우에 한해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치료는 물론이고 진단을 하는 것 조차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악성신생물(암)에 의한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142.8명이며 폐암(31.7명), 간암(21.8명), 위암(19.4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암은 더이상 먼 세상 이야기가 아니기에 암에 의한 사망에 대비하기 위해서 암 보험이 필수인 시대가 됐다. 하지만 암 보험을 가입할 때 따져봐야 할 사항이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암 보험 가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암 보험을 가입할 때는 우선 갱신형과 비갱신형을 살펴봐야 한다. 갱신형의 경우엔 일정기간마다 보험료가 갱신되는 보험 상품이고, 비갱신형은 처음 냈던 보험료를 만기때까지 그대로 납입하는 보험 상품이다. 물론 갱신형 암 보험이 초기보험료는 더 저렴하나 갱신이 될수록 보험료가 계속해서 오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는 비갱신형 암 보험이 유리하다. 하지만 암 보험의 추가보장을 위한 추가가입 경우에는 초기보험료가 저렴한 갱신형 암 보험이 좋을 수도 있다. 이것은 본인이 원하는 암 보험 유형을 먼저 선택한 다음에 결정하면 된다. 다음으로는 암 보험의 암 보장금액을 살펴봐야 한다. 보통의 경우 암 치료비용이 1000만~2000만원 수준이므로 일반 암 보장금액이 이정도 수준인 암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암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해도 암 보장금액이 터무니없이 낮다면 암 보험을 가입하는 목적이 사라지기 때문에 암 보장금액을 제대로 살펴보고 가입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알아볼 사항은 암 보험 특약이다. 각 상품마다 다양한 특약이 구성돼 있는데 특약은 암 보험 가입시 추가해서 보장받는게 유리할 수도 있고 특약에 대한 내용을 다른 보험으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보장내용 특약부터 살펴본 다음에 암 보험 특약을 추가가입하는 것과 다른 보험을 따로 가입하는 것을 비교해보고 결정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요령을 알아도 실제 가입하고자 할 때는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암 보험이다. 그래서 암 보험 가입시에는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하게 마련이다. 이럴 때 암 보험 가입을 간편하게 도와주는 곳은 암 보험비교사이트다.(www.insvalley.com/chkKin.jsp) 각종 암 보험의 보장내용과 보험료는 물론 인기있는 상품의 특징과 특약에 관한 내용도 전문가가 1:1무료상담을 해준다. 암 보험 가입이 어렵고 힘들게만 생각된다면 암 보험비교사이트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좋은 암 보험을 가입하는게 바람직하다. 인터넷뉴스팀
  • [책꽂이]

    ●에세이로 읽는 한국 100대 명산(한상갑 지음, 깊은솔 펴냄) 2009년 3월 경남 사천 와룡산부터 2012년 5월 경기도 포천 명성산까지 3년 3개월간 한국의 명산 100곳을 오르내린 저자의 기록물이다. 말이 100곳이지 후반부는 고생의 연속이었다. 100곳이나 꼽다 보니 마지막으로 갈수록 아직은 사람의 발길이 뜸한, 산 속의 산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저자가 100대 명산에 꽂힌 것은 건강 때문이다. 2003년 간암 진단과 함께 시한부 인생 선고를 받았으나 기사회생했다. 거기에는 현대의학도 있었지만 산도 있었다. 책은 그 산들에 대한 감사의 기록이기도 하다. 봉우리나 계곡, 바위에 얽힌 깨알 같은 갖가지 사연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 1만 7500원. ●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정철윤 지음, 에이트포인트 펴냄)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자신에게 던졌을 질문이 책 제목이다. 직장인과 대학생을 상대로 마케팅 강의를 해온 저자는 가치를 높이는 방법인 ‘다름’에 주목하고 그 질문의 답으로 향하는 길을 정리했다. 각계 인사 100명을 인터뷰하고, 다름을 찾아내기 위한 조건과 강점·약점·취미·가치관·도전 등 ‘나만의 무엇’을 찾기 위한 열 가지 혁명 등을 강의하듯 친절하게 소개한다. 1만 4000원. ●강원도의 힘(전예현·신수정·이소영 지음, 문학세계사 펴냄) 강원 출신 현직 기자들이 문화예술의 요람 강원도를 조명했다. 김진선 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일수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김진형 남영비비안 사장 등 강원도 출신 인사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낭만도시 춘천, 예향도시 강릉, 문학도시 원주·봉평 등 주제별 매력도 덧붙였다. 최광숙 서울신문 논설위원이 서문을 썼다. 1만 5000원.
  • 강기훈씨 “진실화해委 새증거 부정은 무죄추정 파기한 것” 반발

    강기훈씨 “진실화해委 새증거 부정은 무죄추정 파기한 것” 반발

    “이게 끝이 아니라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강기훈(48)씨는 19일 대법원이 사건에 대한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재심은 당연한 결과인데 왜 이렇게 시간을 끌었는지 모르겠다.”면서 “재심 결정은 당연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재심이 시작돼도 20년 전과 같은 결과가 나오면 재판 자체는 의미가 없다.”면서 “재심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20년 동안 재심을 위해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년간 매우 암울했고 바닥을 기는 느낌이었다.”며 사건 이후 고통 속에 보낸 삶을 설명하고 “그래도 20년 가까이 저를 위해 노력해 주신 분들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 재심 개시를 위해 고생하셨던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재심 결정문 내용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대법원은 이날 재심 사유가 있다고 본 원심 판결이 정당하다면서도 종전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 결과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 의뢰한 감정 결과가 엇갈리는 강씨의 유서 대필 자체에 대해서는 판단을 보류했다. 그는 “대법원은 고등법원과 진실화해위원회가 제시한 새로운 증거에 대해서는 부정하고 검찰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며 “이는 무죄추정을 파기한 것이라 전혀 반길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이어 “재심 결정문을 읽어 보니 대법원이 재심을 원치 않는데 어쩔 수 없이 결정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내가 무죄 판결을 받아도 그 책임은 검찰이 아닌 국과수에 돌아가게 된다.”며 “다시 유죄를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간암 수술을 받고 지방에서 요양하다 최근 경기도 자택으로 돌아와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그는 “몸 상태가 왔다 갔다 한다.”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 138년 日최대 언론 요미우리 모리구치의 거짓말에 놀아나다

    138년 日최대 언론 요미우리 모리구치의 거짓말에 놀아나다

    일본에서 하루 1000만부의 최대 부수를 발행하는 138년 역사의 요미우리신문이 대형 오보를 내고 머리를 숙였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1일자 1면 톱기사로 일본인 연구자 모리구치 히사시(48)가 포함된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로 심근 세포를 만들어 중증의 심부전증 환자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사실이라면 황우석 박사가 인간의 난자에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어 냈다고 주장했던 것보다 몇 단계 앞선 놀라운 성과였다. 하지만 기사가 보도된 뒤 하버드대 등이 즉시 부인해 진위 논란이 확산된 끝에 결국 오보로 판명됐다. 요미우리신문은 13일 iPS세포 인간 이식 관련 기사가 오보라고 인정하고 사죄했다.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모리구치는 기자회견을 열어 요미우리신문에 자신이 제보한 6건의 iPS세포 이식 수술 가운데 5건은 거짓말이었다고 시인했다. 그는 6건 가운데 5건은 “앞으로 수술 예정이었다.”고 말을 바꾼 뒤 “매우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 건의 수술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한 건에 대해서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수술) 승인은 받았으나 실제 수술은 보스턴 시내의 별도 장소에서 했다.”고 횡설수설하는 등 취재진을 농락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은 모리구치에게 iPS 수술을 승인한 적이 없다고 즉시 부인했다. 조사 결과 모리구치의 경력이나 연구 실적은 대부분 허위로 드러났다. 현재 도쿄대병원의 연구원이긴 하지만 의사는 아니고 간호사 자격만 갖고 있다. 그런데도 일본 언론은 그동안 모리구치의 말만 믿고 그의 연구 성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해 왔다. 2009년 쥐 실험을 통해 간암세포의 90%를 정상으로 복원했다고 알렸고 2010년 2월에는 간암세포에서 iPS세포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2010년 5월에는 모리구치가 iPS세포를 사용해 C형 간염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올해 난소를 동결시켜 암을 치료한 후 임신에 성공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는 모리구치의 제보를 그대로 내보냈다. 하지만 이 같은 연구 성과는 대부분 허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모리구치는 지난달 19일 iPS세포 인간 이식 수술 관련 소식을 요미우리신문 기자에게 전하며 논문 초고와 수술 동영상 등을 이메일로 보냈다. 이에 담당 기자는 지난 4일 도쿄대병원에서 약 6시간에 걸쳐 검증 작업을 벌였지만 사실을 확인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요미우리신문 보도 뒤 하버드대가 즉각 부인하면서 ‘세계적 특종’은 ‘세기의 오보’로 뒤바뀌고 말았다. 하버드대는 “모리구치가 말하는 그런 수술에 대해 신청받은 일이 없다. 모리구치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하버드대 내 어떠한 직위도 맡고 있지 않다.”며 iPS세포 인간 이식 수술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수사반장’ ‘호랑이 선생님’ 조경환씨 하늘로

    ‘수사반장’ ‘호랑이 선생님’ 조경환씨 하늘로

    드라마 ‘수사반장’과 ‘호랑이 선생님’으로 잘 알려진 탤런트 조경환씨가 간암으로 투병하다 13일 별세했다. 67세. 조씨는 지난 8월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잠실동 자택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으로는 사별한 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외동딸이 있다. 조씨는 한양대에서 영화를 전공한 뒤 1969년 MBC 공채 탤런트 1기로 데뷔했다. 1970년대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조 형사’ 역으로 큰 인기를 모은 뒤 1980년대 MBC 청소년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에서 인자하고 엄한 선생님 역으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호랑이 선생님’에서의 연기로 MBC 방송연기상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모래시계’ ‘왕과 비’ ‘허준’ ‘대장금’ ‘종합병원’ ‘이산’ 등 굵직한 드라마에 출연해 중후하면서도 강한 이미지를 쌓아 왔다. 최근에는 케이블채널 tvN의 드라마 ‘노란복수초’에 출연했고 지난 7월에는 JTBC의 의학 토크쇼 ‘닥터의 승부’에도 참여했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연예계 선후배와 동료들이 찾아와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극 ‘이산’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이서진은 침묵으로 고인을 애도했다. 가수 조경수는 “몇 달 전만 해도 ‘운동으로 10㎏을 빼 건강하다’던 형님과 술을 마신 내가 죄인”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생전 연예계의 대표적인 ‘주당’으로 꼽힐 만큼 애주가였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애주가라는 사실을 공개한 적이 있으며 32년 전에는 간경화를 앓았다. 발인은 16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02)3410-6903.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iPS세포로 만든 심근세포 인간에 첫 이식 수술 성공

    iPS세포로 만든 심근세포 인간에 첫 이식 수술 성공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로 만든 심근세포 이식 수술이 세계 최초로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최근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일본의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교수가 쥐를 활용해 iPS세포를 만들어낸 지 6년 만에 환자 6명을 대상으로 임상 응용에 나섬으로써 iPS세포의 임상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모리구치 히사시 등 일본인 연구자가 포함된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iPS세포로 심근세포를 만들어 중증의 심부전증 환자에게 이식했으며, 수술을 받은 환자들 가운데 첫 번째 환자는 퇴원해 8개월째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하버드대 연구팀으로부터 심근세포 이식 수술을 받은 1호 환자는 미국인 남성(34)으로 2009년 2월 간암 치료를 위해 간 이식 수술을 받아 간 기능을 회복했다. 하지만 올해 2월 심장에서 혈액이 전신으로 순환하는 기능이 약화하는 ‘허혈성 심근증’이 발병해 연구팀이 iPS세포로 만든 심근세포 이식을 결정했다. 연구팀은 이 남성의 간에서 간 세포로 변화하기 직전의 ‘전구세포’를 적출, 세포증식에 관여하는 단백질과 약제를 첨가해 iPS세포를 만들었고, 이를 심근세포로 변화시켜 냉각장치를 활용한 환경에서 대량 증식했다. 이 남성은 심장 바이패스 수술을 받은 후 특수 주사기로 심근세포를 심장 30여곳에 주입받았다. 환자 자신의 세포로 만들었기 때문에 부작용은 없었고, 수술을 받은 지 10일쯤 뒤부터 거의 정상으로 회복해 현재 평상시처럼 생활하고 있다. iPS세포로 임상 실험을 할 경우 장래 암으로 전이하지 않는다는 안전성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연구팀은 돼지 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하버드대 윤리위원회로부터 수술의 윤리문제와 관련한 잠정 승인도 받았다. 신문은 “동물실험에 머물던 연구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단계로 진전시켰으며, iPS세포의 실용화에 큰 전기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대장암 이해인 수녀 “하루씩 살자 했는데 벌써…”

    대장암 이해인 수녀 “하루씩 살자 했는데 벌써…”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 (이해인의 시 ‘어떤 결심’ 중에서)  일상을 노래하는 맑은 시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는 이해인 수녀가 암 투병 중인 환자는 물론 마음의 상처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힐링 멘토로 나선다. 이해인 수녀는 오는 1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희망 나눔 토크-암을 넘어선 삶’에서 ‘겸손한 마음, 사랑의 언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지난 4년 동안 대장암과 싸우면서도 시집과 각종 산문집 등 총 네 권의 저서를 발간한 이해인 수녀는 이날 강연회에서 아픈 독자들이 많이 사랑해준다는 시 ‘어떤 결심’을 오카리나 연주에 맞춰 직접 낭송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진다.  이해인 수녀는 이날 강연회에서 사랑의 길을 가기 위해 필요한 겸손한 용기, 꾸준한 인내, 상대를 구체적으로 배려하는 지혜와 기도 등 자신이 직접 체험을 통해 얻은 것들을 참석자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해인 수녀는 “암에 걸린 환자들 자신과 이들을 돌보는 가족 친지, 그리고 치료를 맡은 의료진 등 모두에게 필요한 덕목은 결국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는 겸손과 삶에 대한 감사, 매일 새롭게 사랑을 넓혀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 하루가 생의 전부인 것처럼 살고 남들에게 희망이 되도록 날마다 생각한다는 이해인 수녀. 그녀는 자신의 시집 ‘희망은 깨어있네’에 나오는 신뢰, 단순함, 고요함, 느긋함, 용기, 기다림, 참을성, 너그러움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투병 중에 쓴 자작시들을 인용해 의심을 버린 신뢰와 자신을 받아들임, 쾌활하고 긍정적인 감사의 태도 등에 관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날 ‘희망 나눔 토크’에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또 한명의 힐링 멘토로 나선다. 이루마는 ‘힐링음악’을 주제로 한 이루마의 토크 콘서트를 연다. 그는 이날 콘서트에서 ‘기억에 머무르다’, ‘키스 더 레인’ 등 암 환자들은 물론 듣는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편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힐링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루마는 이 콘서트의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사랑과 긍정의 힘을 나누자는 취지로 경희의료원이 마련한 이번 ‘희망 나눔 토크’는 암을 극복한 유명 인사들이 연사로 나서 삶의 희망과 꿈에 관해 이야기한다. 간암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송지헌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고 말기 간암을 극복한 한만청 전 서울대병원장의 유쾌한 암 투병기와 악성 림프종양 진단을 받았지만 병마를 이겨내고 완치단계에 이르러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차인태 전 아나운서가 더불어 사는 삶의 중요한 의미를 전한다. 치유, 희망, 비전 등 3가지 메시지로 3부에 걸쳐 진행되며 암환자와 그 가족뿐 아니라 일반인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암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도 제공되며 참가 신청은 16일까지 경희의료원 희망나눔토크 홈페이지(www.khmc-event.or.kr)에서 접수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수녀 이해인·피아니스트 이루마 암환자 ‘힐링 멘토’ 나선다

    수녀 이해인·피아니스트 이루마 암환자 ‘힐링 멘토’ 나선다

    일상을 노래하는 맑은 시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는 이해인 수녀가 암 투병 중인 환자는 물론 마음의 상처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힐링 멘토로 나선다. 이해인(왼쪽) 수녀는 오는 1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희망 나눔 토크-암을 넘어선 삶’에서 ‘겸손한 마음, 사랑의 언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지난 4년 동안 대장암과 싸우면서도 시집과 산문집 등 네 권의 책을 낸 이해인 수녀는 이날 강연회에서 아픈 독자들이 특히 많이 사랑해 준다는 시 ‘어떤 결심’을 오카리나 연주에 맞춰 직접 낭송할 계획이다. 이해인 수녀는 사랑의 길을 가기 위해 필요한 겸손한 용기, 꾸준한 인내, 상대를 구체적으로 배려하는 지혜와 기도 등 자신이 직접 체험을 통해 얻은 것들을 참석자들과 나눌 예정이다. 이날 ‘희망 나눔 토크’(www.khmc-event.or.kr)에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오른쪽)가 또 한 명의 힐링 멘토로 나선다. 이루마는 ‘힐링음악’을 주제로 한 이루마의 토크 콘서트를 연다. 그는 이 콘서트의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사랑과 긍정의 힘을 나누자는 취지로 경희의료원이 마련한 이번 ‘희망 나눔 토크’는 암을 극복한 유명 인사들이 연사로 나서 삶의 희망과 꿈에 관해 이야기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간암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송지헌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말기 간암을 극복한 한만청 전 서울대병원장, 악성 림프종양 진단을 받았지만 병마를 이겨내고 완치 단계에 이르러 새 인생을 살고 있는 차인태 전 아나운서가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전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항암제 방출 미세구슬 투입 ‘색전술’ 간암환자 사망률 33%까지 낮춘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암센터 윤승규·배세현(소화기내과) 교수팀은 2008~2011년 간암환자 129명에게 ‘미세구 색전술’이라는 새로운 항암치료법을 적용한 결과, 생존기간이 평균 7개월 늘어나고 사망률이 3분의1로 떨어지는 임상효과가 관찰됐다고 최근 밝혔다. 의료팀이 시도한 미세구 색전술은 항암제가 방출되는 미세 구슬을 암 부위에 투입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방법이다. 색전술은 암세포가 영양분을 공급받는 혈관을 화학물질로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환자에게 투입하는 미세구슬은 100~300㎛(마이크론·100만분의1m) 크기로, 한 번 시술에 1만~29만개가 투입된다. 의료진은 미세구 색전술을 받은 환자 60명과 기존의 간동맥화학색전술(이하 색전술)을 받은 환자 69명을 대상으로 치료 후 반응과 효과 유지기간, 생존 여부 등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미세구 색전술 환자군의 치료반응률이 기존 색전술 환자군에 비해 1.5배가 높았다. 미세구 색전술 환자군의 객관적 치료반응률은 81.6%(완전반응 55%, 부분반응 26.6%)로, 기존 색전술 환자군의 49.4%(23.1%, 26.3%)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는 미세구 색전술로 치료한 환자 10명 중 8명에게서 치료효과가 있었다는 뜻이다. 의료진은 “이들 2명 중 1명은 간세포암이 완전히 치료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또 평균 생존기간도 32개월로, 기존 색전술 환자군의 25개월보다 7개월이 더 길었으며, 18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사망률 역시 기존 색전술이 미세구 색전술보다 3배가량 높았다. 윤승규 교수는 “이 치료법은 항암제의 전신 노출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암세포에 대한 항암효과를 지속시킬 수 있어 항암제의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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