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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훈아 별세, 사망 직전까지 무대 투혼

    너훈아 별세, 사망 직전까지 무대 투혼

    가수 나훈아의 모창 가수 너훈아(본명 김갑순)의 별세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너훈아는 12일 오전 향년 57로 별세했다. 평소 그와 함께 활동해온 서울코리아나밴드 이철웅 단장은 “너훈아가 2년 전 이미 병원서 간암 판정을 받고 ‘8개월 밖에 못 산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후에도 일이 안 들어 올까봐 병을 숨기고 끊임없이 공연을 해 왔다. 때론 공연을 마치고 쓰러지기도 했지만, 6개월마다 항암 치료를 받으며 버텨왔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다 죽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서울 순천향병원에 누워있다가 은평구 은혜로운 집에서 요청을 받고 급히 무대에 올랐는데 그것이 마지막 무대가 됐다”고 밝혔다. 너훈아는 가수 나훈아를 닮은 외모와 뛰어난 모창 솜씨로 20년 넘게 각종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병원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오전 6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너훈아 사망, 투병 중에도 무대 투혼

    너훈아 사망, 투병 중에도 무대 투혼

    가수 나훈아의 모창 가수 너훈아(본명 김갑순)의 별세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너훈아는 12일 오전 향년 57로 사망했다. 평소 그와 함께 활동해온 서울코리아나밴드 이철웅 단장은 “너훈아가 2년 전 이미 병원서 간암 판정을 받고 ‘8개월 밖에 못 산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후에도 일이 안 들어 올까봐 병을 숨기고 끊임없이 공연을 해 왔다. 때론 공연을 마치고 쓰러지기도 했지만, 6개월마다 항암 치료를 받으며 버텨왔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다 죽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서울 순천향병원에 누워있다가 은평구 은혜로운 집에서 요청을 받고 급히 무대에 올랐는데 그것이 마지막 무대가 됐다”고 밝혔다. 너훈아는 가수 나훈아를 닮은 외모와 뛰어난 모창 솜씨로 20년 넘게 각종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병원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오전 6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너훈아 김갑순 별세, 나훈아 모창 1인자..향년 57세 ‘사인은?’

    너훈아 김갑순 별세, 나훈아 모창 1인자..향년 57세 ‘사인은?’

    너훈아 김갑순 별세 가수 나훈아의 모창 가수로 유명한 너훈아(본명 김갑순)가 2년간 간암 투병을 하던 중 12일 오전 향년 57세로 사망했다. 너훈아의 측근에 따르면 그는 2년 전 간암 판정을 받았지만 끊임없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했다고 한다. 항암치료를 하며 고통을 참아온 그는 평소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다 죽겠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고 한다. 너훈아는 가수 나훈아를 닮은 외모와 뛰어난 모창 솜씨로 20년 넘게 각종 무대에서 활동을 해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병원 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 오전 6시다. 너훈아 김갑순 별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너훈아 김갑순 별세. 너무 안타깝다”, “너훈아 김갑순 별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훈아 김갑순 별세..좋은 곳으로 가세요”, “너훈아 사망..나훈아 씨도 기분이 이상할 듯”, “너훈아 김갑순 별세..항상 열심히 사셨던 분”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너훈아 김갑순 별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너훈아 동생’ 김철민 “형의 마지막 무대는…” 감동

    ‘너훈아 동생’ 김철민 “형의 마지막 무대는…” 감동

    가수 나훈아를 빼닮은 외모와 무대매너로 인기몰이를 한 모창가수 너훈아(본명 김갑순)이 향년 57세로 별세한 가운데 고인의 친동생인 개그맨 김철민의 회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김철민은 KBS 2TV와의 인터뷰에서 “형은 암 투병 중에도 무대에 올랐다”면서 “복수가 차 튜브를 착용하고 있으면서도 지인들을 위해 노래를 불렀다. 그게 마지막 무대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인은 투병 중에도 무대에 대한 열정을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철민은 “누구든 한번은 간다. 김광석 노래에 ‘우린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라는 가사처럼 형은 이별을 조금 빨리 한 것이다”면서 “부디 편한 곳에 가서도 무대에 대한 열정을 쭉 가져갔으면 좋겠다. 형, 사랑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서울 순천향대병원에 따르면 너훈아는 지난 2년간 간암으로 투병해오다 최근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돼 이날 오전 12시 15분경 숨을 거뒀다. 향년 57세. 고인은 나훈아를 빼닮은 외모와 모창 솜씨로 인기를 끌며 20년 넘게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방송을 통해서도 대중에 널리 알려졌다. 고인은 빈소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6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훈아 닮은꼴’ 너훈아 사망, 간암 숨긴 채 공연해 와.. 충격

    ‘나훈아 닮은꼴’ 너훈아 사망, 간암 숨긴 채 공연해 와.. 충격

    ‘너훈아 사망’ 가수 나훈아의 모창 가수 너훈아(본명 김갑순)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너훈아는 12일 오전 향년 57로 사망했다. 평소 그와 함께 활동해온 서울코리아나밴드 이철웅 단장은 “너훈아가 2년 전 이미 병원서 간암 판정을 받고 ‘8개월 밖에 못 산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후에도 일이 안 들어 올까봐 병을 숨기고 끊임없이 공연을 해 왔다. 때론 공연을 마치고 쓰러지기도 했지만, 6개월마다 항암 치료를 받으며 버텨왔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다 죽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서울 순천향병원에 누워있다가 은평구 은혜로운 집에서 요청을 받고 급히 무대에 올랐는데 그것이 마지막 무대가 됐다”고 밝혔다. 너훈아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훈아 사망 안타깝다”, “원조 가수 못지않은 열정 감동이다”, “너훈아 사망, 명복을 빈다”, “너훈아 팬이었는데 사망 소식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너훈아는 가수 나훈아를 닮은 외모와 뛰어난 모창 솜씨로 20년 넘게 각종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병원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오전 6시. 사진 = 방송 캡처(너훈아 사망)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기 모창가수 ‘너훈아’ 김갑순씨 별세

    인기 모창가수 ‘너훈아’ 김갑순씨 별세

    가수 나훈아의 곡을 모창한 가수로 유명한 너훈아(본명 김갑순)씨가 간암으로 12일 오전 별세했다. 57세. 김갑순 씨는 지난 2년간 간암으로 투병해오다 병세가 갑자기 나빠져 숨을 거뒀다고 그의 지인이 밝혔다. 나훈아를 빼닮은 외모와 모창 솜씨로 인기를 끈 김감순 씨는 20년 넘게 전국 각지 밤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미테이션’ 가수를 소개하는 각종 방송에 빠지지 않고 출연해 화제가 되면서 대중에 널리 알려졌다. 김갑순 씨는 부모가 키우던 소까지 팔아 가며 무리해서 냈던 1집 앨범이 관심을 끌지 못하자 생계를 위해 모창 가수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고 생전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김갑순 씨의 지인은 “고인이 처음 간암 판정을 받았을 때 이미 3기였다”며 “그래도 병마에 굴하지 않고 쓰러지기 직전까지 무대 위에서 열심히 노래했던 분”이라고 추모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근해씨, 아들 별리·달리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병원 5호실, 발인은 14일 오전 6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너훈아 김갑순 씨 지인 “간암 판정 당시 이미 3기”

    너훈아 김갑순 씨 지인 “간암 판정 당시 이미 3기”

    너훈아 김갑순 씨 지인 “간암 판정 당시 이미 3기” 가수 나훈아의 곡을 모창한 가수로 유명한 너훈아(본명 김갑순)씨가 간암으로 12일 오전 별세했다. 57세. 너훈아 김갑순씨는 지난 2년간 간암으로 투병해오다 병세가 갑자기 나빠져 숨을 거뒀다고 지인은 설명했다. 나훈아를 빼닮은 외모와 모창 솜씨로 인기를 끈 너훈아 김갑순씨는 20년 넘게 전국 각지 밤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미테이션’ 가수를 소개하는 각종 방송에 빠지지 않고 출연해 화제가 되면서 대중에 널리 알려졌다. 너훈아 김갑순씨는 부모가 키우던 소까지 팔아 가며 무리해서 냈던 1집 앨범이 관심을 끌지 못하자 생계를 위해 모창 가수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고 생전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너훈아 김갑순씨의 지인은 “고인이 처음 간암 판정을 받았을 때 이미 3기였다”며 “그래도 병마에 굴하지 않고 쓰러지기 직전까지 무대 위에서 열심히 노래했던 분”이라고 추모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근해씨, 아들 별리·달리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병원 5호실, 발인은 14일 오전 6시. 온라인뉴스부 iseou@seoul.co.kr
  • 너훈아 김갑순씨 사망…소 팔아 낸 음반 실패 뒤 모창가수로

    너훈아 김갑순씨 사망…소 팔아 낸 음반 실패 뒤 모창가수로

    너훈아 김갑순씨 사망…소 팔아 낸 음반 실패 뒤 모창가수로 가수 나훈아의 곡을 모창한 가수로 유명한 너훈아(본명 김갑순)씨가 간암으로 12일 사망했다. ‘너훈아’ 김갑순씨는 지난 2년간 간암으로 투병해오다 병세가 갑자기 나빠져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나훈아를 빼닮은 외모와 모창 솜씨로 인기를 끈 김갑순씨는 20년 넘게 전국 각지 밤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미테이션’ 가수를 소개하는 각종 방송에 빠지지 않고 출연해 화제가 되면서 대중에 널리 알려졌다. 김갑순씨는 부모가 키우던 소까지 팔아 가며 무리해서 냈던 1집 앨범이 관심을 끌지 못하자 생계를 위해 모창 가수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고 생전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김갑순씨의 지인은 “고인이 처음 간암 판정을 받았을 때 이미 3기였다”며 “그래도 병마에 굴하지 않고 쓰러지기 직전까지 무대 위에서 열심히 노래했던 분”이라고 추모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근해씨, 아들 별리·달리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병원 5호실, 발인은 14일 오전 6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을 말하다-방광암(상)] 35세 이후 통증 없이 피 섞인 오줌 나오면 방광암 의심해 봐야

    [암을 말하다-방광암(상)] 35세 이후 통증 없이 피 섞인 오줌 나오면 방광암 의심해 봐야

    방광은 간이나 폐, 위 등과 달리 암에 대한 일상적인 우려에서 한 걸음 비켜서 있는 듯 보이기 쉽다. 중요하지만 덜 중요하게 여기는 탓이다. 그러나 여기에 암이 생기면 문제가 달라진다. 발생 건수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오줌을 모아 배설하는 방광은 각종 오염물질이 배설되기 전에 반드시 경유한다는 점에서 암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신체 기관이다. 피에 섞였다가 콩팥을 거쳐 소변으로 배설되는 체내 노폐물에는 생각보다 많은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발암물질이 방광 벽의 세포조직을 변화시켜 암을 만든다. 이런 방광암에 대해 이동현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방광암을 정의해 달라. -흔히 오줌보라고 하는 방광은 소변을 저장·배출하는 근육 기관으로, 아래로는 요도, 위로는 요관과 연결되며, 정상 성인은 400∼500㏄ 정도의 소변을 저장할 수 있다. 이런 방광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방광암이라고 한다. →방광암의 유형은 어떻게 구분하는가. -방광암은 주변 조직에 침입한 정도, 즉 침윤 상태에 따라 방광 점막과 점막 하층에만 나타나는 표재성, 근육층까지 침범한 근침윤성으로 구분하며, 전이성 방광암도 따로 구분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유형에 따라 치료 방법과 경과 및 결과가 크게 다르다. 전체 방광암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표재성은 비교적 쉬운 경요도절제술로 종양의 완전 절제가 가능하다. 또 쉽게 전이되지는 않지만 수술 후 재발이 흔하며, 근침윤성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근침윤성은 주변 조직으로 쉽게 침윤하며 잘 전이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런 경우 경요도절제술만으로는 부족해 방광적출술로 종양을 완전히 들어내는 치료를 한다. →우리나라에서의 발생 추이는 어떤가.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11년 국내에서 발생한 암 21만 8017건 중 방광암은 3549건으로, 조사가 시작된 1999년 2180건이었던 데 비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발생건수는 남자가 2847건으로 남성암 중 7위에 올랐으며, 여자는 연 702건으로 남자가 4대 1 정도로 많다. 또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률이 높으며, 남자의 경우 2007∼2011년 사이의 5년 생존율은 77.4%였다. →발생 원인은 무엇인지 상세히 짚어 달라. -방광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연령·흡연·화학약품 노출·진통제·항암제·감염 및 방광 결석과 방사선 치료 등이 위험인자로 간주되고 있다. 특히 흡연은 가장 중요한 단일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보통은 연령에 비례해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이를 보인다. 흡연자가 방광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의 2∼7배이며, 남자는 방광암의 50∼65%, 여자는 20∼30%가 흡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광암 발생 빈도는 흡연 기간 및 흡연량, 흡연을 시작한 시점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유소년기에 직접흡연 또는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그러나 이런 발생 빈도는 금연과 동시에 감소해 금연 후 1∼4년 내에 방광암 발생 빈도의 40%가량이, 25년 후에는 60%가량이 감소한다. →앞서 거론한 원인이 방광암 발병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가. -담배의 발암물질은 폐를 통해 피로 유입되며,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에 포함되는데, 이때 발암물질이 소변이 직접 접촉하는 방광 속 점막세포에 손상을 가해 암세포를 만든다. 사업장에서 노출되는 각종 화학물질도 흔한 방광암 발병인자로 알려져 있는데, 전체 방광암의 20∼25%가 직업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방향족 아민이라는 화학물질을 취급할 경우 방광암에 걸릴 위험성이 더 높은데, 고무·가죽·직물·인쇄재료·페인트 제품 등의 제조에 사용되는 2-나프틸아민, 4-아미노바이페닐, 벤지딘 등이 대표적인 화학물질이다. →최근의 국내 발병률 추이와 관련된 특정 원인이 따로 있나. -방광암은 남성 암 중에서 위암·대장암·폐암·간암·전립선암·갑상선암 다음으로 흔하다. 60∼70대에서 주로 발병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3∼4배 많이 생기며, 발생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평균수명의 증가와 암 진단율 향상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병기별로 구분해 설명해 달라. -방광암의 초기 증상이자 가장 주요한 증상은 통증 없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다. 소변 색깔은 간장색에서 선홍색까지 다양하나, 혈뇨의 양과 빈도가 방광암의 병기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다른 증상으로는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배뇨 시 통증, 소변이 급하게 마려운 급박성 요실금 등이 있는데, 상피 내암에서 이런 증상이 흔하다. 특히 통상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방광염·전립선염이나 요배양검사에서 균이 검출되지 않는데 방광 자극 증상이 계속되면 방광암일 가능성이 높다. 병이 진행되면 체중이 줄고, 골 전이에 따른 뼈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아랫배에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또 암이 요관을 막아 신장에서 소변이 내려오지 못하면 수신증으로 옆구리 통증이 생기며, 이 상태가 만성화되면 신장이 손상돼 요독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환자가 느낄 수 있는 특징적인 자각 증상은 무엇인가.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는 대부분의 암과 달리 방광암은 초기에 통증 없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물론 혈뇨가 있다고 반드시 방광암인 것은 아니지만 35세 이후 혈뇨가 나온다면 방광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검사는 어떻게 하는가. -먼저 요검사를 통해 적혈구와 염증세포가 보이는지, 또 요세포검사를 통해 소변에 암세포가 섞여 있는지를 확인한다. 여기에서 방광암이 의심되거나 육안으로 혈뇨가 확인되면 방광경검사를 시행한다. 방광경검사는 국소 마취 후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방광에 삽입, 종양 유무와 위치·모양·개수·크기를 확인하는 중요한 검사다. 방사선검사는 방광암 진단 후 암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며, 방광에 암이 생긴 경우 요로상피로 덮여 있는 신우와 요관에도 2∼3% 정도에서 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배설성 요로조영술을 시행한다. 또 전산화 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골스캔·흉부 촬영 등을 통해 다른 기관으로의 전이 여부 등을 판단하게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뇌종양 생존율, 통계 숫자에 가려진 진실은

    뇌종양 생존율, 통계 숫자에 가려진 진실은

    폐암, 위암, 간암, 유방암, 대장암 등 각종 암의 생존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 가운데 뇌종양의 5년 생존율은 65% 이상으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다. 특히 뇌수막종, 뇌하수체선종, 신경초종 같은 양성 뇌종양의 5년 생존율은 무려 95%를 상회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생존율을 나타내는 숫자가 뇌종양 환자들이 겪는 고통을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양성 뇌종양 환자 100명 중 95명이 산다고 해도 재발 위험이나 뇌 손상 정도에 따라 치명적인 후유증에 시달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뇌는 감각, 운동, 언어, 감정, 인지, 기억, 호흡, 체온 등 인체의 모든 기능을 주관하는 사령탑이다. 기본적인 생명활동은 물론 인간의 존엄성 및 자기 정체성과 직결된 영역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을 만큼 중요한 기관이다. 하지만 한번 손상된 뇌는 재생이 안 되기 때문에 침습적인 치료를 받기 전에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뇌손상에 의한 전이, 재발, 후유증을 막기 위한 치료로 한방면역치료를 선택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이는 직접적인 뇌 손상 없이 종양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방면역치료는 면역력 증강을 위한 면역약침, 혈뇌장벽을 뚫고 약물을 투과시키는 비강훈증법을 진행하며, 뇌부종과 스테로이드 부작용 감소 효과가 있는 유향 약재, 감각 및 신경마비 증상을 완화시키는 침 치료 등을 통해 뇌종양의 주요 증상을 개선하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소람한방병원 성신 한의학 박사는 “12주 한방면역요법 프로그램을 통해 암 환자를 진료한다”며 “수술로 종양을 제거했다고 해도 후유증을 다스리고 전이, 재발을 막고 남은 삶의 질을 위해 면역치료가 꼭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성신 박사는 뇌종양환자를 위한 책 ‘뇌종양, 독한 치료에 자신을 내주지 마라’를 통해 “뇌종양 환자들은 몸과 마음 회복을 강조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홀로 가시는 길 외롭지 않기를…” 서대문구 뜻깊은 두 번째 장례식

    “무연고자의 연고자가 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죠. 앞으로도 연고가 없는 이웃에 관심을 갖고 돌보겠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2동 오영우 통장회장은 27일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 지난 26일 홍은동 동신병원에서 무연고 사망자 우명관(53)씨의 장례를 치른 소감을 덧붙였다. 부모 사망 뒤 혈혈단신으로 일정한 거주지도 없이 일용직을 전전하던 우씨지만 마지막 가는 길은 외롭지 않았다. 서대문구 복지통장인 오씨가 상주 역할을, 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이 송별사를 낭독하며 추모했다. 지역 후원자와 동 사회복지협의체 위원 등 30명이 우씨를 배웅했다. 고인이 소중하게 간직했던 어머니 사진도 유골함에 붙여 마지막을 동행하도록 했다. 간암과 싸우던 우씨는 지난 5일 한 놀이터에서 쓰러져 119구급대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닷새 만에 숨을 거뒀다. 서대문구는 지난 5월 장례 없이 묻히는 무연고 사망자를 위해 민관 협력 형태의 마을장례지원단 ‘두레’를 꾸렸다. 사회복지협의회, 교원 라이프, 동신병원, 건국공영 등이 장례 장소와 장례 물품을 지원한다. 올 7월 취업하러 한국에 왔다가 사망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고려인 장례식에 이어 두 번째다. 정부는 노인돌봄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무연고 사망자 장례를 지원한다. 그러나 우씨처럼 65세 미만 1인 가구는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두레 서비스를 꾸준히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암 사망자 2명 중 1명, 감염·흡연이 원인이었다

    암 사망자 2명 중 1명, 감염·흡연이 원인이었다

    우리나라의 암환자 ‘기여위험도’가 처음으로 평가됐다. 특히 감염과 흡연, 음주가 문제였다. 기여위험도란 특정 질병의 발생에 특정 요인이 작용했다고 평가되는 분율을 말한다. 예컨대 국내 폐암 사망자 중 흡연의 기여위험도가 32.8%라면 이는 폐암 사망자의 32.8%가 흡연에 의한 것으로, 흡연 요인을 완전히 제거하면 폐암 사망률을 32.8%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국립암센터 원영주·정규원 연구팀은 국제암연구소와 국제협력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암환자의 기여위험도 산정결과’를 측정한 결과 2009년 발생한 신규 성인암 19만 831건의 33.8%와 성인 암사망 6만9431건의 45.2%가 감염, 흡연, 음주, 비만, 부족한 신체활동, 출산력 및 호르몬제 사용 등 6개 위험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가암등록자료 및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2009년도에 새로 발생한 암 환자와 암 사망자의 기여위험도를 산출한 것으로 국가 단위의 암발생 및 사망 자료를 근거로 한 아시아 첫 평가치이다. 연구에서는 감염, 흡연, 음주, 비만, 신체활동, 식이, 직업성 요인, 아플라톡신, 방사선 노출, 여성의 출산력 및 호르몬제 사용 등 10개 요인을 고려했으나 이 중 식이, 직업성 요인, 아플라톡신 및 방사선 노출은 국내 연구자료가 불충분해 최종 결과에 포함하지 않았다. 평가 결과, 주요 암발생 위험요인은 감염(20.1%), 흡연(11.9%), 음주(1.8%) 순으로 나타나 전체 성인 암환자 5명 중 1명은 감염, 10명 중 1명은 흡연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감염(24.5%), 흡연(20.9%), 음주(3.0%) 순이었고, 여성은 감염(15.4%), 출산력 및 호르몬제 사용(3.2%), 흡연(2.3%) 순이었다. 암 사망요인은 감염(23.6%), 흡연(22.8%), 음주(1.8%) 순으로, 전체 암 사망자 2명 중 1명이 감염이나 흡연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흡연(32.9%), 감염(25.1%), 음주(2.8%)가, 여성은 감염(21.2%), 흡연(5.7%), 출산력 및 여성호르몬 사용(2.4%)이 보다 큰 영향을 끼쳤다. 남성 암환자 4명 중 1명, 여성 암환자 6명 중 1명이 관련된 감염의 경우 기여도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B형 간염-인유두종바이러스-C형 간염 등의 순이었다. 특히 자궁경부암 환자 100%, 위암환자의 76.2%, 간암환자의 61.8%가 감염 요인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 감염 관리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암 발생 및 사망 원인에 작용하는 요인 중 감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흡연은 전체 발생자의 11.9%, 사망자의 22.8%에 영향을 끼쳤다. 또 후두암의 70.3%, 폐암의 46.5%, 방광암의 35.4%는 금연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남성의 경우 전체 사망의 32.9%가 흡연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밖에 음주와 과체중, 부족한 신체활동, 출산력 및 호르몬제 사용 등도 암 발생 및 사망과 관련이 많았는데 특히 유방암 발생의 18%, 난소암 발생의 32.4%가 출산력 및 호르몬제 사용에 따른 것으로 분석돼 눈길을 끌었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 연구 결과는 일상생활에서의 암예방 생활수칙 실천과 조기검진만으로도 암의 상당 부분을 예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더 정확한 기여위험도 파악을 위해 식이·환경 및 직업성 요인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의료용 나노로봇 세계 첫 개발

    의료용 나노로봇 세계 첫 개발

    박종오 전남대 교수의 ‘박테리오봇 융합연구단’이 대장암이나 유방암, 위암, 간암 등 장기에 발생하는 고형암의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의료용 나노로봇인 ‘박테리오봇’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주입식 나노입자와 달리 능동적으로 타깃에 약물을 전달하는 의료용 나노로봇을 개발한 것은 세계 최초다. 박테리오봇은 유전자를 조작해 독성을 제거한 살아 있는 박테리아와 항암제 등 특정 약물이 들어 있는 직경 3㎛(마이크로미터·1㎛는 0.001㎜)의 구조체로 구성됐다. 박테리아는 조직이나 혈액 속을 유영하면서 암에서 분비되는 특정한 물질을 표적 삼아 암을 찾아간다. 박테리아가 암이 있는 곳에 도달하면 마이크로구조체가 터지면서 항암제가 암 표면에 뿌려진다. 박테리오봇이 실용화되면 미세한 초기암도 찾아가 항암제를 주입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세계 최초로 기존 암 진단·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능동형 약물전달체를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실험을 완료했으며 국제원천특허도 확보했다. 연구 결과는 과학전문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12월호에 게재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 서민들의 대비책은?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 서민들의 대비책은?

    ‘의료민영화’의 실현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의료보험, 신중하게 가입해야… 의료민영화 관련 이슈가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의료민영화’ 만약 실현된다면 일반 서민들에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영리를 목적으로한 병원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면 의료계도 서비스 경쟁이 심화되는 것은 피할수 없는 수순이다. 서비스 경쟁이 심화되면? 의료의 본질 즉, 생명을 다루는것보다 돈을 벌기 위한 의료마케팅이 성행하게 될것이다. 이렇게 되면 병원비, 치료비도 돈을 많이 낼수록 좋은 서비스와 의료 혜택을 받을수 있게 된다. 국민의 건강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것이다. 한탄만 하고 있는 것보다 대비책을 찾아서 실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서민들의 가장 뚜렷한 대비책은 의료비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 줄 수 있는 의료보험 가입이다. 현재 의료민영화와 관련해서 가입을 고려해야하는 보험은 암보험과 의료실손보험으로, 흔히들 실비보험이라고 부른다. 발병시 큰돈이 들어가는(민영화 이후에는 더 큰 비용이 들어갈수도 있는) 암은 죽음에 대한 공포보다 치료비의 부담이 더 극심한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고 실제로 암에 걸리면 드는 치료비와 치료기간동안의 생활비는 수천에서 수억대의 비용이 들어간다. 통원치료비, 약값등 실제 지출한 병원비를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의료실비보험도 마찬가지로 의료민영화로 인해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돼 버렸다. 암보험과 기타 의료실손보험만 비교, 가입해둔다면 사실상 의료민영화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는 셈이다. 암 진단 즉시 암 진단금을 지급 받을 수 있는 암 보험, 병이 있어도 가입 가능한 암 보험, 중복으로 가입할 경우에 비례보상 받을 수 있는 의료 실손보험이 때마침 출시 돼 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가입 전 간단하게 보험나이, 나 또는 가족이 내게 될 보험료를 온라인으로 모의 계산해볼수 있는 서비스를 진행 중인 ㈜리치플래너가 가입자들 사이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치플래너 보험나이, 보험료계산 페이지(http://www.richplanner.co.kr)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객관적으로 보험사별 상품을 비교, 분석해서 본인에게 꼭 맞는 보험상품을 제안해주기 때문에 쓸데없는 보험료를 추가로 내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암보험,실손의료보험 가입시 가장 주의 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 1. 암진단금 지급여부 및 종류별 한도 확인 간암 같은 경우에는 1인당 치료비가 6천만원이 넘어간다.(국립암센터. 2009) 암진단 즉시 지급 받을 수 있는 암진단금을 보장해주는지, 보장해준다면 암종류별로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암진단금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치료기간의 생활비, 수술비,치료비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니, 꼭 확인 후 따져보아야 한다. 2. 본인에게 꼭 필요한 보장만 선택해서 가입해야 보험료를 덜 낸다 듣기 좋은 보장내용들에 현혹되어 정작 본인에게 필요도없는 보장까지 추가해서 가입하는 것 보다는 본인의 가족 중 병이 있거나 과거에 본인이 앓았던 질병 등을 고려해서 필요한 보장만을 선택해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 절감에 도움된다. 3. 갱신형 vs 비갱신형 일반적으로 한번 가입하면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보험이 좋다고들 한다. 하지만 보장내역이나 가입조건에 따라서는 갱신형보험이 본인에게 더 유리하게 적용 될 수 있다는 점을 꼭 숙지 해야 한다. 이 부분은 전문 상담원과 상담을 통해서 한 번쯤 꼭 확인을 해두는 게 좋다. 열심히 돈을 모으는 것도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예상치 못한 큰 지출을 미연에 방지하는 쪽이 좀 더 계획적인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암보험 같은 경우는 현재 새로 출시되는 상품들이 시장에 많이 선을 보이고 있어, 가입을 고려할 시기로는 안성맞춤이다. 정보제공=㈜리치플래너(http://www.richplanner.co.kr)
  • C형 간염·알코올성 간질환 따른 간 이식 급증

    C형 간염·알코올성 간질환 따른 간 이식 급증

    최근 들어 B형 간염에 의한 간 이식은 줄어드는 반면 백신이 없는 C형 간염과 알코올성 간질환에 의한 이식 사례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간 이식수술 4000례를 기록한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이 지금까지 매 1000례당 간 이식 환자의 원인 변화추이를 분석한 결과, 1000례 달성 시점인 2004년 말에 전체 간 이식 원인의 75.0%를 차지했던 B형 간염은 4000례 달성 시점인 올해에는 60.3%로 떨어진 반면, C형 간염은 2.7%에서 7.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 이식 1000례를 달성한 2004년 11월까지의 유형별 이식비중은 B형 75.0%, C형 2.7%, 알코올성 2.6%였으나 2000례 달성 시점인 2008년에는 각각 74.0%, 5.3%, 4.7%로 바뀌었으며, 4000례를 시행한 2013년에는 각각 60.3%, 7.4%, 15.1%로 변해 전체적으로 B형이 준 반면 C형과 알코올성에 의한 간 이식은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4000례의 간 이식 중 생체 간 이식이 가장 많은 3385건(85%)을 차지했으며, 뇌사자 간 이식은 615건(15%)으로 분석됐다. 생체 간 이식 3385건 중 376건은 2대1 간 이식이었고, ABO 혈액형 부적합 간 이식도 230건이나 돼 세계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이후 해마다 300건 이상의 간 이식수술을 시행한 것으로, 건당 10시간을 넘는 간 이식수술을 해마다 300건 이상 시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세계적으로도 10곳이 되지 않는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식수술 생존율은 수술 후 1년 96%, 3년 93%, 5년 91%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의 이식 생존율(85%, 70%, 63%)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이승규 간이식팀 교수는 “연간 300건 이상 수술을 시행하려면 수술실과 수술 인력 등 단순한 물리적 규모를 넘어 응급 및 중증 환자에 대한 대응과 표준적이고 체계적인 수술법, 수술 후 집중적인 환자관리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이루어져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간 이식 환자의 절반 이상이 간암을 동반한 것으로 나타나 간 이식이 간암과 간경변 등 다른 질환을 동시에 해결하는 유력한 치료법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팀은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연간 이식환자의 30% 정도였던 간암 동반환자의 이식수술 비중이 2012년에는 53%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구치소서 간암 발병 사망 의무관은 위장약만 처방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한숙희)는 구치소 내에서 간암이 발병해 숨진 김모씨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가가 유족에게 2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김씨는 2011년 4월 배임죄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김씨는 수감 당일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가 정상보다 높게 나와 그해 7월 초와 7월 말, 8월 말에 잇따라 검사를 받았는데 매번 간 수치가 높게 나왔다. 지난해 1월부터는 옆구리 통증과 복통, 위장 경련 증상이 나타났고 대변을 본 후 피가 나오기도 했지만 구치소 의무관은 위장약만 처방했다. 상태가 악화된 김씨는 지난해 2월 민간 병원으로 이송돼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항암치료를 했지만 그해 4월 숨졌다. 간암은 구치소에 수감된 이후인 2011년 7월에서 2012년 초 사이 발병한 것으로 추정됐다. 재판부는 “김씨가 옆구리 통증 등을 호소했는데도 구치소에서 건강검진 결과에 따른 간질환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위장약만 처방해 김씨가 치료 기회를 놓쳤다”며 “유족이 받았을 정신적 고통에 대해 국가가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망 앞둔 암 환자에게 항암과 약침 시너지 효과

    사망 앞둔 암 환자에게 항암과 약침 시너지 효과

    3명중 1명꼴로 발병한다는 암. 암은 흔히 간암•위암•폐암•대장암•갑상선암 등 부위별로 분류되지만 부위와 병기 등 세부적으로 따지고 들면 수 백여 가지로 분류 된다. 이처럼 개인마다 증상도, 부위도 천차만별인 암이지만 공통점은 전이, 재발, 통증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 전이와 재발, 통증과 사망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사는 암환자들에게는 어떤 치료를 받을 것인가 하는 것은 중대한 문제다. 때문에 환자 자신은 물론 보호자 모두 양방과 한방 사이에서 어떤 치료법이 좋을지 득과 실을 따지고 결정했음에도 쉽사리 걱정을 내려놓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김성수 한의학 박사는 자신의 저서 ‘위암, 먹어야 산다’를 통해 양방과 한방의 병행치료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성수 박사에 따르면 양방이든 한방이든 목적은 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기 때문에 어느 쪽 이든 자신의 선택을 믿고 성실하게 치료에 임해야 한다. 수술이나 항암치료, 한방의 면역요법도 각각의 장단점과 한계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둘 다 충분치 못하다면 병행치료가 답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병행치료를 받고 있는 위암 환자는 크게 세 분류로 나뉜다. 첫 째는 위암 진단을 받고 수술 전에 면역치료를 받는 경우다. 최선의 결과라면 수술 전의 면역치료로 암 크기가 줄어들어 수술이 필요 없어지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면역치료는 수술 후에도 회복속도를 돕는다는 것. 두 번째는 위암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는 경우다. 암세포를 제거하고 전이, 재발을 위해 항암치료를 받게 될 때 면역치료를 병행하면 부작용을 완화시키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김 박사는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위암이 진행돼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이 항암치료를 받는 경우다. 항암치료의 문제는 암세포를 억제시키는 과정에서 정상세포까지 손상시킨다는 것이다. 김성수 박사는 “이 때 면역치료를 병행하면 정상세포 손상으로 인한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완화시킬 수 있다”며 몸을 해치지 않으면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면역치료를 병행하는 가장 큰 득”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암을 말하다 - 전립선암(상)] 화장실서 시원찮은 김부장님, 혈액검사로 불안 덜어내세요

    [암을 말하다 - 전립선암(상)] 화장실서 시원찮은 김부장님, 혈액검사로 불안 덜어내세요

    남성 생식기인 전립선은 남성만 가진 생식기로, 여기에 생기는 전립선암이 두려운 것은 남성성을 앗아갈 뿐 아니라 노후의 삶을 심각하게 위협하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는 전립선암 발병률이 나이에 비례해 높아지기도 하지만 서구식 식습관이 일반화된 데다 보통 나이 들면 생긴다고 믿는 전립선 비대증과의 식별이 쉽지 않다는 사실에도 근거한다. 전립선이 비대해져 소변이 시원찮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여전히 ‘나이 탓’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뚜렷한데, 문제는 전립선암도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다는 데 있다. 따라서 의심스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이런 전립선암을 두고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와 대화를 나눴다. →전립선암을 설명해 달라.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암을 전립선암이라고 한다. 전립선은 방광 출구와 맞닿은 기관으로, 정액의 일부를 만드는 남성 생식기관이다. 여기에서 종양이 자랄 경우 초기에는 비뇨기과적 증상이 거의 없으나 암이 진행함에 따라 요도 압박이나 요로폐색 등 심각한 비뇨기과적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또 다른 암과 달리 척추나 골반뼈 등 신체의 중추적 부위에 전이돼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전립선암의 종류와 구분법은? -전립선암은 대부분 95%가 분비샘에 생기는 선암이며, 나머지 5%는 전립선의 내측 요도에서 발생하는 이행세포암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전립선암이라면 선암으로 간주해도 무방하다. →국내 발생 추이는 어떤가. -2010년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남성 암환자 중 위암·대장암·폐암·간암 다음으로 흔해 전체 암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서구에서는 가장 흔한 남성 암으로, 미국의 경우 1997년에만 약 38만명이 전립선암으로 진단됐고, 4만 1800명이 사망해 폐암 다음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여 사회적으로 심각한 악성 종양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 1999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이 8.5명에 불과했으나 연평균 12.6%씩 증가해 2010년에는 25.3명을 기록했다. 주로 50대 이후에 발생하며,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의료 발전과 조기진단으로 국내 전립선암 5년 생존율은 1993∼95년에 55.9%에 불과하던 것이 2006∼10년에는 90.2%까지 높아졌다. →주요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 -원인은 나이·인종·가족력·식이습관 등과 관련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인종별로는 흑인 발병률이 가장 높고, 이어 백인, 히스패닉 순이며, 아시아인의 발병률은 흑인의 3분의1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또 가족 중 전립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도 발병률이 높은데, 아버지나 형제 중에 환자가 있다면 위험도는 일반인의 2배, 아버지나 형제가 60세 이전에 발병한 경우라면 3배, 아버지와 형제 모두에서 전립선암이 발생했다면 약 4배 정도 위험도가 높아진다. 이처럼 가족력이나 유전에 의해 발생하는 전립선암은 전체의 약 15% 정도이며, 나머지 85%는 유전과 무관하게 발생한다.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식습관도 전립선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 →국내 발병률 추이에 관여하는 특정 원인이 따로 있나. -전립선암의 증가는 우리의 식습관이 점차 서구식으로 바뀐 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립선암뿐 아니라 대장암·유방암 발생이 느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이런 원인이 전립선암 발병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여하는가. -연령이 많아질수록 위험도가 높아지지만, 연령 증가에 따라 어떤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인종의 경우 우리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고 본다. 유전성의 경우 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며 염색체 1·8·10·16·17·20번과 X염색체가 관련 있으며, 관련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고지방식도 상대적 위험도를 두 배까지 높인다고 보고되었지만 아직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다양한 식품들이 전립선암을 예방한다고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명확히 입증된 것은 없다. →병기별 증상은? -대부분의 전립선암은 별다른 초기 증상이 없다. 또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이 동시에 생길 경우 단순히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배뇨증상만 나타날 뿐이어서 식별이 쉽지 않다. 따라서 증상이 명확한 상태라면 국소 진행이나 원격 전이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전립선암이 국소 진행해 방광을 침범하면 방광 출구가 막히는 급성요폐와 혈뇨, 방광 자극증상이 나타나며, 뼈로 전이하면 뼈의 통증, 척추로 전이하면 척수압박에 의한 신경증상 및 골절·요실금·대변실금 등이 발생한다. →전립선 이상을 가늠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이 따로 있는가. -모든 암이 그렇듯 전립선암도 초기 증상만으로 암을 의심하기 어렵다. 소변보기가 불편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전립선비대증 증상과 식별이 어려워 오인하기 쉽다. 전립선암이 뼈로 전이돼 이에 따른 통증의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전립선암이 진단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렇듯 전조 증상과 조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검사 및 진단은? -전립선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단계를 거치게 된다. 우선 환자의 병력과 증상, 비뇨기계통의 특별한 문제점 등을 파악한 뒤 직장수지검사 및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선별검사로 시행하며, 이후 추가 검사를 거쳐 최종 진단을 한다. 직장수지검사란 손가락을 직접 항문으로 넣어 전립선의 크기·모양·촉감 등을 확인하는 검사로 전립선이 단단하거나 울퉁불퉁한 결절이 만져지면 전립선암을 의심할 수 있다. PSA는 소량의 혈액을 채취해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로, 전립선암이 진행되면 이 수치가 높아져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경직장초음파검사란 직장으로 초음파 기계를 넣어 영상으로 전립선 상태를 파악하는 방법으로, 통증 없이 간단히 시행할 수 있으며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전립선암 감별 및 전립선의 크기·모양·종양 유무는 물론 전립선 밖으로의 침윤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전립선 조직검사는 전립선암 확진을 위한 조직생검으로, 이를 통해 전립선 내 암세포 존재 유무와 악성도를 판정하게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바이오매트’ 항암치료, 통증치료에 효과, 스트레스에도 도움

    ‘바이오매트’ 항암치료, 통증치료에 효과, 스트레스에도 도움

    쌀쌀한 초겨울 날씨로 접어들고 있는 요즘 두꺼운 겨울 코트를 입은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따뜻한 옷으로 체온을 지키려는 것은 동물적 본능에 가까운 행동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실제로 체온이 건강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도 직결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요코하마 종합병원 부원장으로 사이버나이프 암환자 수술을 집도했던 ‘요시미즈 노부히로’ 의학박사는 통합치료 의학서 ‘암환자를 구하는 제4의 치료’를 통해 암환자 대부분이 저체온인 36도 이하인데 암세포의 경우 42도 정도의 열에도 사멸하는 반면 일반세포는 47도의 열에도 견뎌 일정시간 체온을 42도로 유지하면 암세포를 사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책에서 최소한 체온을 1℃ 상승시킨다면 신체 면역력은 약 40% 높아진다고 하고, 온열요법을 실시하면 모르핀을 사용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통증이 완화되므로 통증 없이 치료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요시미즈 박사는 직장암을 비롯해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 방광암, 담낭암, 신장암, 췌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 많은 종류의 암을 치료하는데 있어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심부 체온상승에 따른 열활성 단백질 생성에 있다며 바이오매트 온열요법을 통한 체온상승에 의한 면역 강화가 암 치료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의 통합의학 박사 ‘조지 그란트’도 지난 5월 미국의학저널인 월간 ‘프라임’지를 통해 바이오매트를 통한 온열 요법이 스트레스 해소 및 숙면을 도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담은 임상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논문에 따르면 환자들에게 3개월간 하루에 1시간씩 원적외선 온열 의료기 바이오매트를 도구로 온열요법을 시행하고, 사용하기 전과 후의 인체의 변화를 3가지의 다른 바이오피드백 장치와 자기공명장치와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졸 농도를 검사했더니 환자들의 스트레스 호르몬 지수가 무려 78%나 감소했다는 것이다. 원적외선 바이오매트가 손상된 조직에 대한 혈액 순환 및 산소 공급을 증가시켜 만성 관절 통증 및 근육통, 운동으로 인한 부상의 감소를 도와주고 이완감 및 편안함을 높여주며 수면을 유도해 스트레스를 낮춘다는 원리다. 이러한 조지 그란트 박사의 임상 논문발표는 한국의 바이오매트 자수정 온열의료기기가 환자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의료기기로서 캐나다와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도 그 효과를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바이오매트는 미국FDA, 일본 후생성, 한국FDA 등의 기관으로부터 그 안전성을 인정 및 승인 받은 세계 최초이자 현존하는 유일한 온열의료기기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문소영의 시시콜콜] 불법선거 엄단 ‘0순위’는 국정원이다

    [문소영의 시시콜콜] 불법선거 엄단 ‘0순위’는 국정원이다

    65세면 요즘 팔팔한 장년이다. 간암이 발견됐다. 자각 증상이 없어 뒤늦게 발견되기 십상인데, 운 좋게 발병 초기에 발견했다. 그에게는 무좀 등 질환도 있다. 치료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길고 긴 침묵 끝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마침내 입을 열어 국정원 등 국가 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의혹들을 정확하게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의 선진국인 유럽 순방을 이틀 앞둔 날로, 가뭄 끝 단비처럼 느껴졌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이후 국정원에 검찰의 수사에 협조하라는 가이드처럼 전달됐을 것이다. 그 덕분인지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 혐의를 부인하다시피 해 온 남재준 국정원장이 4일 국정원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대북심리전단 소속 여직원 김모씨의 댓글작업에 동원된 민간인 조력자(알바)에게 월 280만원씩 11개월 동안 3080만원을 국정원 특수활동비에서 지급했다’고 처음으로 시인했다. 국정원은 또한 검찰이 추가공소 제기한 트위터 글 5만 5600건 중에서 일부가 국정원 직원이 작성했다고 확인했다. 국정원 직원의 계정으로 확인된 것이 2300여건이고, 2만 6000여건은 확인 중이라는 것이다. 야당 대선 후보를 폄하하는 글을 올리고 리트위트한 혐의를 받는 군 사이버사령부 요원들과 문서 수·발신을 하는 등 연계성도 밝혔다. 유감인 것은 박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실세로 알려진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지난 1일 ‘지난 대선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문재인 후보지원 여부를 조사하고, 공무원의 불법적 행위가 있었다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발언한 시점이다. 정치적 중립성을 요구받는 공무원들이 특정후보를 지지했다면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유 장관의 전공노 조사 지침이 전후 맥락을 볼 때 혹시 국정원 등의 불법 선거개입 의혹을 물타기 하려는 시도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집권 초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이 시작됐을 때와 현재 상황은 사뭇 다르다. 국정원뿐만 아니라 여타 국가기관이 대선에 불법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1993년 김영삼 정부 이래 ‘문민화됐다’고 믿었던 군이 사이버사령부 요원을 중심으로 트위터로 대선에 개입했다고 밝혀졌을 때 국민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국가보훈처가 종북척결을 앞세워 야당 대선후보를 폄하한 강연 등도 마찬가지로 위법 시비를 부를 만한 정치적 퇴행이다. 국가기관들이 불법적으로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 마치 줄기를 들어 올리면 우수수 딸려나오는 고구마 같다. 저 밑에 더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든다.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를 근원부터 죽이는 암을 제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무좀 치료가 우선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국정원 등 국가기관들의 불법적인 선거개입을 철저히 수사하고, 국정원 개혁과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하고서 전공노의 불법적 선거개입을 조사해도 늦지 않다. 논설위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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