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간쑤성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8
  • 중국서 학교폭력으로 14살 남자 중학생 사망

    중국서 학교폭력으로 14살 남자 중학생 사망

    중국 간쑤성에서 14살 난 중학생이 5명의 동급생에게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지난달 말 발생했다. 장카이(가명)라는 롱시현 웨이허중학교 2학년생은 지난달 23일 동급생들에게 폭행당했다가 병원에 입원했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6일 폭행 가해자인 다섯 명의 급우들이 장에게 다른 학생의 이어폰을 가져갔느냐고 물었으나 그가 아니라고 하자 손으로 머리를 마구 때렸다고 보도했다. 장은 계속 이어폰을 가져가지 않았다고 했지만 폭행은 7~8분 동안 이어졌다고 또 다른 학생은 증언했다. 장의 사망 원인은 심각한 뇌 손상으로 폭행에 가담한 학생들은 모두 체포됐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소년범에 대한 처벌이 가벼운 사실을 들며 이번 폭행 사건에 심각한 우려를 표현했다. 2016년에도 광시좡족 자치구에서 13살 소년이 각각 4살과 8살이었던 소녀와 7살 난 소년을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가해 소년은 범죄 기록 없이 3년간 소년원에 보내지는 형벌에 처해졌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의 한 사용자는 “왜 소년범들은 단지 나이 때문에 정해진 규범에서 면책되는가?”라며 소년범에 대한 처벌이 가볍다고 비판했다. 중국 형법 17조에 따르면 14~16살 사이에서는 고의적 살인, 고의적 가해 행위에 따른 살인 등 단지 8개의 범죄에 대해서만 처벌받는다. 14~18살은 경감되거나 완화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장을 살해한 다섯 명의 다른 중학생은 14살 이상이라면 형사처벌을 받지만 사형은 불가능하고 수감 기간도 비교적 짧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창송 변호사는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폭행 가해자인 다섯 명의 학생들 부모는 민사적 책임을 지고 장의 가족들에게 보상해야 할 것”이라며 “학교 역시 장의 가족에게 감독 부족에 따른 민사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 먼저 불거지기 시작한 학교폭력은 중국에서도 사회 문제로 확산 중으로 지난해 7월 베이징시는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교육부에 보고해야 한다는 지침을 정했다. 특히 베이징시 둥청구는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각 학교가 10분 안에 상급기관에 구두 보고를 하고, 2시간 이내에 상세한 문서를 제출해 수시로 진척 상황을 보고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13~2015년 중국 학교폭력 관련 판결 통계를 살펴보면 피해자에게 중상을 입힌 사건에 대해서는 집행유예가 68.7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징역 3년 이하 12.5%, 징역형 5~10년 34.29%, 10년 이상 징역형이 28.57%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100억원 들여 ‘성문’ 지은 中 지방정부…혈세 낭비 논란

    100억원 들여 ‘성문’ 지은 中 지방정부…혈세 낭비 논란

    중국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의 지방정부가 엉뚱한 곳에 혈세를 쏟아부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베이징뉴스 등 현지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간쑤성 란저우시 위중현을 관할하는 지방정부는 2년 전 현 외각에 고대 성문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건축물을 세웠다. 각각의 성문은 각각 높이 28m, 길이 145m에 달하며, 이 인공물을 세우는데 투자한 세금은 무려 6200만 위안, 한화로 약 10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란저우시 위중현은 중국 정부가 빈곤 퇴치 및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지역 600곳 중 한 곳으로, 주민들의 소득이 높지 않고 빈곤 격차가 심한 지역이다. 2017년 기준 해당 지역의 가처분소득은 1만 7000위안(개인소득 중 소비와 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으로, 중국 전체 평균인 2만 5974위안에 한참 못 미친다. 해당 지방정부는 거액이 투자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의 인지도를 높이고 인식을 개선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관광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해당 건축물 조성에 들어간 비용은 국가 재정이 아닌 지방정부에서 자체적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돈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당장 가난에 시달리고 있는 마을에서 6200만 위안이라는 규모의 거액을 투자한다는 것 자체가 빈곤지역을 더욱 빈곤하게 만드는 일일 뿐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중앙정부가 이러한 사실을 알아챈 것이 불과 얼마 전이라는 사실이다. 중앙정부는 위중현 정부가 해당 성문의 건축을 완공한 지 1년이 지난 후에야 이러한 사실을 알아채고는 조사에 착수했다. 정부 관계자는 “위중현 정부가 해당 건축물을 짓기 위해 위중현 주민들이 낸 세금을 이용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해당 지방정부 당국에게 이 프로젝트를 재고할 것을 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시민은 자신의 SNS에 “국가는 해당 지방정부 관계자들을 비판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관료를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혈세 낭비 끝판왕…100억 들여 ‘성문’ 지은 지방정부

    [여기는 중국] 혈세 낭비 끝판왕…100억 들여 ‘성문’ 지은 지방정부

    중국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의 지방정부가 엉뚱한 곳에 혈세를 쏟아부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베이징뉴스 등 현지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간쑤성 란저우시 위중현을 관할하는 지방정부는 2년 전 현 외각에 고대 성문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건축물을 세웠다. 각각의 성문은 각각 높이 28m, 길이 145m에 달하며, 이 인공물을 세우는데 투자한 세금은 무려 6200만 위안, 한화로 약 10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란저우시 위중현은 중국 정부가 빈곤 퇴치 및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지역 600곳 중 한 곳으로, 주민들의 소득이 높지 않고 빈곤 격차가 심한 지역이다. 2017년 기준 해당 지역의 가처분소득은 1만 7000위안(개인소득 중 소비와 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으로, 중국 전체 평균인 2만 5974위안에 한참 못 미친다. 해당 지방정부는 거액이 투자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의 인지도를 높이고 인식을 개선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관광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해당 건축물 조성에 들어간 비용은 국가 재정이 아닌 지방정부에서 자체적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돈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당장 가난에 시달리고 있는 마을에서 6200만 위안이라는 규모의 거액을 투자한다는 것 자체가 빈곤지역을 더욱 빈곤하게 만드는 일일 뿐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중앙정부가 이러한 사실을 알아챈 것이 불과 얼마 전이라는 사실이다. 중앙정부는 위중현 정부가 해당 성문의 건축을 완공한 지 1년이 지난 후에야 이러한 사실을 알아채고는 조사에 착수했다. 정부 관계자는 “위중현 정부가 해당 건축물을 짓기 위해 위중현 주민들이 낸 세금을 이용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해당 지방정부 당국에게 이 프로젝트를 재고할 것을 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시민은 자신의 SNS에 “국가는 해당 지방정부 관계자들을 비판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관료를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조종석에 아내 태운 ‘철부지 조종사’ 남편의 결말

    [여기는 중국] 조종석에 아내 태운 ‘철부지 조종사’ 남편의 결말

    조종석에 아내를 태우고 비행한 ‘철부지 조종사’에게 벌금 명령이 내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지역항공사인 둥하이항공(Donghai Airline) 소속의 한 조종사는 지난해 7월, 조종석에 자신의 아내를 태우고 총 2차례의 비행에 나섰다. 첫 번째 비행은 장쑤성 난퉁시에서 허난성 정저우를 경유해 간쑤성 란저우시로 가는 여정이었고, 두 번째 비행은 란저우시에서 베이징시로 향하는 여정이었다. 이 조종사는 우선 난퉁을 출발해 경유지인 정저우에서 내리는 티켓을 아내 이름으로 예매한 후, 두 번째 비행이 끝나는 지점인 베이징까지 줄곧 아내를 조종석에 타게 했다. 당시 해당 비행기 조종석에는 문제의 조종사 외에도 동료 조종사 2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이들은 문제의 조종사가 아내를 조종석에 태운 위법 행위를 보고도 눈감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해당 항공사가 지난해 12월 안전위반사항을 점검하던 중 적발됐으며,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자사 SNS를 통해 밝혔다. 해당 항공사 측은 “문제의 조종사는 조종사로서의 의무를 위반하고, 자신의 권리를 간과해 회사에 피해를 끼쳤다”면서 “6개월간 비행교관(부조종석에서 훈련생의 비행교육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의 어떤 임무도 수행할 수 없으며, 1만 2000위안(약 200만원)의 안전위반 벌금 및 당시 조종석에 탑승한 아내의 비행기 티켓 전액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문제를 인지하고도 묵과한 동료 조종사 2명에게는 각각 6000위안(약 100만원)의 벌금과 15일의 비행교관 자격정지 처벌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제의 조종사가 왜 아내를 조종석에 태운 채 비행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7인승 승합차에 28명 태운 유치원 차량 적발

    [여기는 중국] 7인승 승합차에 28명 태운 유치원 차량 적발

    중국의 한 유치원이 7인승 승합차에 무려 28명의 원생을 싣고 이동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상하이스트, 중신망 등 현지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광시좡족자치구 리우저우의 한 유치원 승합차량은 하원시간에 맞춰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다주기 위해 이동하던 중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차량 내부에서 옹기종기 앉거나 선 채 탑승해 있는 유치원생 28명을 발견했다. 유치원 측은 승합차 내부를 개조해 좌석 일부를 뜯어낸 뒤, 유치원생에게 어떤 안전장치도 채우지 않은 채 서거나 앉게 한 뒤 차량을 운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7인승 승합차량에 28명의 아이들을 태운 이유를 묻자, 유치원 소속 운전기사는 “원생들의 부모가 너무 바빠 아이들을 직접 데리러 올 수 없었고, 어쩔 수 없이 원생들을 모두 태우고 이동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차량이 유치원에서 등하원용으로 사용하도록 허가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일부 농촌지역에서는 초과 탑승한 스쿨버스가 여전히 불법 성행하고 있다고 상하이스트는 전했다. 2011년에는 간쑤성의 한 지역에서 작은 차량 안에 초과 탑승했던 유치원생 2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사회 전역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었지만 여전히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과거 ‘폭력 교사’ 찾아가 20년 만에 복수한 제자

    [여기는 중국] 과거 ‘폭력 교사’ 찾아가 20년 만에 복수한 제자

    20년 전 자신을 심하게 폭행했던 교사를 찾아가 뒤늦은 복수를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체포된 창 씨는 지난 6월 자신의 지인들과 함께 학창시절을 보냈던 간쑤성 란저우시로 향했다. 그는 이곳에서 현재 50세인 교사 장 씨를 찾아냈고, 그에게 “나를 기억하냐”라는 말과 함께 무차별한 폭행을 시작했다. 창 씨가 폭행한 남성은 그가 고등학생이었던 당시 자신을 마구잡이로 폭행한 영어과목 교사였다. 당시 창 씨는 영어수업 시간 당시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잠을 자고 있었고, 이후 당시 영어 교사였던 장 씨가 그를 반 학생들 앞에 불러 세운 뒤 무릎을 꿇게 했다. 이후 손과 발 등을 이용해 학생이었던 창 씨를 10회 이상 폭행했다. 20년이 지난 최근까지 당시의 모욕감을 기억하고 있던 창 씨가 뒤늦게 교사를 찾아가 당시의 일에 대한 앙갚음을 한 것. 영상 속에서 무차별하게 폭행당하던 교사 장 씨는 연신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머리와 얼굴을 가격하는 공격은 쉽사리 멈추지 않았다. 폭행은 약 20분이 지나서야 끝났고, 이러한 내용이 SNS에 폭행 영상이 퍼지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의 추적을 받아 온 창 씨는 저장성 항저우의 한 기차역에서 체포됐다. 피해자인 교사 장 씨는 “폭행을 당할 당시에는 부끄러운 마음에 저항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1986년 모든 학교에서의 체벌을 법으로 금지했지만, 여전히 학생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교사는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달 초 현지의 한 유치원에서도 교사 3명이 유아를 젓가락으로 찌르는 등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왜 중국 마라톤 대회는 조롱거리가 됐나

    왜 중국 마라톤 대회는 조롱거리가 됐나

    중국에서 달리기 인구가 늘어나면서 마라톤 대회가 각 지역의 성장 동력 이벤트로 각광받고 있다. 2011년 고작 11개 행사가 열렸던 마라톤 대회는 지난해만 중국 전역에서 1102개가 개최될 정도다. 하지만 아직까지 마라톤 대회 주최 측과 중국인 참가자들의 의식 수준이 양적 성장에 못 미치면서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6일 지적했다. 톈안먼 앞을 지나 서울의 광화문 세종대로와 같은 베이징 창안지에를 달리는 올해 베이징 마라톤 대회는 한국의 현대차 그룹을 포함해 모두 21개 기업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2020년까지 중국의 마라톤 산업 규모는 현재 700억 위안(약 11조 5000억원)에서 1200억 위안으로 성장하고 마라톤 대회는 연간 1900개가 열려 참여자 숫자는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중국 마라토너들의 경험부족으로 2016년 광둥성 칭위안에서 열렸던 행사에서는 참가자 2만명 가운데 1만 2000명이 근육 경련으로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지난 4년간 최소 15명이 마라톤 대회 참여 도중 심장 발작으로 사망했다.의학적 문제 이외에도 마라톤 대회 도중 반칙이나 속임수를 쓰는 것은 흔한 일이다. 지난달 말 선전에서 열린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는 258명의 참가자가 가짜 전자번호판을 달거나 지름길을 이용했다. 마라토너 기록을 측정하는 전자 번호판 사기꾼 3명과 가짜 기록장치를 단 18명의 참가자는 평생 마라톤 대회 참가가 금지됐고, 교통 카메라에 지름길을 이용하는 것이 발각된 참가자들은 2년간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지난 6월 간쑤성 란저우 마라톤 대회에서는 25명의 참가자가 다른 마라토너의 기록 측정장치를 들고 뛰다가 적발됐다. 10월 후베이성 센양 마라톤 대회에서는 세 명의 마라토너가 다른 참가자의 기록 장치를 들고 뛰었다.반칙만이 문제는 아니어서 9월 베이징 마라톤 대회에서는 남성 관객이 여성 응원단의 가슴을 만지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쓰촨성 시창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는 참가자가 마라토너들을 위해 무료로 제공되는 에너지바 등의 물품을 양말과 배낭에 집어넣고 이후 인터넷 소셜 미디어에 자랑했다가 비난을 샀다. 2016년 상하이 국제 마라톤 대회는 결승선에 인터내셔널 영어 철자를 ‘internation’으로 썼다가 비웃음 대상이 됐다. 지난해 장쑤성 진창에서 열렸던 마라톤 대회에서는 주최 측이 나무 두 그루를 천으로 연결한 간이 화장실을 제공했다. 이마저도 강풍에 가림막이 되는 천이 날아가 버렸다. 올해 중국 마라톤 대회 막장 행렬의 하이라이트는 지난달 장쑤성 쑤저우에서 열린 행사에서 대회 참가 측이 1등으로 달리던 중국 선수에게 국기를 건네려다 에티오피아 선수에게 우승을 내준 사건이었다. 관영 신화통신은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규칙을 존중하는 것은 핵심으로 규칙이 없다면 공정함이 없고 공정함이 없다면 경쟁은 의미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100m 높이’ 중국 모래폭풍, 도로 마비에 시민들 피신 (영상)

    ‘100m 높이’ 중국 모래폭풍, 도로 마비에 시민들 피신 (영상)

    25일 중국 북서부 간쑤(甘肅)성을 덮친 모래폭풍이 27일 오후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예보가 나왔다. 기상청은 전날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는 대부분 저기압 후면을 따라 동진하여 중국 북동지방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며, 그중 일부가 서해상으로 남하하면서 이날(27일) 낮부터 28일 새벽 사이 서해도서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만약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로 날아들면 초미세먼지에 이어 굵은 입자의 황사까지 더해져 27일 한반도 대기 질 수준은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5일 중국 간쑤성 여러 도시에 초속 17m의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이 100m 이상의 모래폭풍이 발생했다. 당시 도시는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아 도로를 운행하던 차들이 모두 멈춰 섰고, 일부 차량은 유리창이 파손되기도 했다. 시민들은 황급히 건물 안으로 피신했다. 이 모래폭풍은 26일 편서풍을 타고 베이징과 주변 지역으로까지 에워싸 최악의 스모그를 만들었다. 베이징은 외곽순환도로 9개를 폐쇄하고, 대기 경보 3단계 중 1단계인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베이징은 오후 한때 공기 질 지수가 최악 등급인 6등급까지 올랐다. 사진·영상=China Spotlight/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높이 100m 中모래폭풍 동쪽으로 이동…한반도 직접 영향권

    높이 100m 中모래폭풍 동쪽으로 이동…한반도 직접 영향권

    베이징에 대기오염·안개경보 동시 발효…도로도 폐쇄26일 중국 베이징에 대기오염 황색경보와 안개 오렌지색경보가 동시 발효되는 등 중국 전역이 대기오염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번 스모그는 중국 서북부에서 날아온 대규모 모래바람에 기인한다. 중국 서북쪽에 발생한 한랭전선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중국발(發) 황사와 스모그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는 중국환경관측센터를 인용해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 현재 베이징의 공기질지수(AQI)는 317로 최악인 6급(엄중)의 오염 수준이다. PM 2.5 초미세먼지의 농도는 267㎍/㎥다. 수도 베이징에는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이날 오전을 기해 안개 ‘오렌지색 경보’가 발효됐고, 두번째 대기오염 ‘황색경보’가 내려졌다. 앞서 베이징은 이미 지난 13∼14일 이틀간 5급 수준의 공기 오염을 겪은 바 있다. 당시에도 대기오염 황색경보가 발령됐다. 황색경보는 AQI가 200 이상 수준으로 이틀 이상 지속할 때 발효된다. 신경보에 따르면 미세먼지 영향으로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다광, 징후 등 베이징의 9개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 가운데 하나인 6환도로가 폐쇄됐다. 베이징시는 황색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틀간 대기질 관련 위법행위 203건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6건을 입건했다.중국 생태환경부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중국 수도권 지역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3개시의 약칭)와 그 주변 지역이 황사 영향을 받아 공기질이 국지적으로 5급 또는 최악인 6급 수준으로 나빠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황사는 26일까지 신장과 간쑤, 닝샤, 산시 등의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서북부 간쑤(甘肅) 성의 허시(河西)회랑에서는 25일 오후 모래폭풍 때문에 거대한 모래 장벽이 세워진 것 같은 모습이 연출됐다. 사진을 보면 아파트 높이보다 훨씬 거대한 모래폭풍이 휩쓸고 가고 있었다. 한 시민은 “큰 바람이 황사를 휘감아 높이 100m 가까운 모래 벽을 형성해 도시로 접근했다. 황사는 해를 가리고 도시를 삼켜버렸다”고 중국신문망에 말했다. 야외에서 일요일 오후를 즐기던 사람들은 갑작스레 닥친 모래폭풍에 인근 상가로 달려가 몸을 피했다. 간쑤성 시하 지구에는 모래폭풍 황색경보가 내려졌다. 황사 때문에 이 지구 곳곳은 공기질이 최악의 수준이었다. 생태환경부는 26∼27일 서북쪽 한랭 고기압이 동쪽으로 끊임없이 이동해 징진지와 주변 지역에 황사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황사가 한반도까지 직접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중국 국가박물관에 전 인터넷 차르 절절한 반성문 전시

    중국 국가박물관에 전 인터넷 차르 절절한 반성문 전시

    ‘위대한 변혁’이라는 제목으로 베이징 중국국가박물관에서 개막한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대형 전시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반부패 정책으로 낙마한 고위 관료들의 자필 반성문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15일 전시회 개막일에는 시 주석을 비롯한 상무위원 6명과 왕치산 국가 부주석 등 공산당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다. 특히 중국의 ‘인터넷 차르’로 불리며 검열 정책을 강화했던 루웨이(58) 전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의 반성문이 화제다. 루 전 주임은 미국 출장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사무실을 방문해 자신은 저커버그의 자리에 앉고 정작 의자 주인은 공손하게 서 있는 사진으로 큰 화제를 모았었다. 루는 자필 반성문을 통해 “내가 느끼는 고통은 심장에 다다랐고, 내가 느끼는 죄책감은 숨길 곳이 없을 정도로 거대하다”며 “나의 회한은 내 심장을 갈가리 찢어놓았다”고 절절하게 고백했다. 루의 반성문은 중국의 반푸패 정책 성과 게시물 가운데 하나로 전시됐다. 중국 보험업계를 총감독해온 샹쥔보 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리타이황 장시성 전 부성장, 왕싼윈 전 간쑤성 서기 등의 참회록과 함께 공개됐다.루는 “나는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일과 삶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으며 공산당의 원칙을 벗어나고 도덕규율의 선을 넘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나의 실수는 당에 엄청난 해악과 수치를 끼쳤으며 나의 삶은 아내에게도 큰 상처를 남겼다”며 “우리는 자주 다투었고 어느 날 절망한 아내는 ‘나는 당신을 어떻게 할 수 없어요. 조만간 당이 할 것’이라고 말했고 그녀의 말은 현실이 됐다”고 술회했다. 그는 이제 서른 살이 된 아들에게도 훌륭한 역할 모델이 되지 못했으며 아버지로서의 책임도 다하지 못했다고 후회했다. 지난 2월 공직과 당직을 박탈당한 루는 지난 10월 3200만 위안(약 52억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자백했으며 아직 판결은 내려지지 않았다. 루의 낙마 이후에도 중국의 인터넷 검열정책은 더욱 강화되어 블로그나 소셜 미디어 개인 계정까지 당국의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최근 9800개 이상의 위챗 개인 계정 및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가 인터넷 판공실의 처벌을 받았다. 처벌 기준은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거나 잘못된 정보 또는 소문을 퍼뜨린다는 것 등이었다. ‘위대한 변혁’ 전시는 경제, 기술, 환경,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지난 40년간 중국의 성과를 과시하고 있으며 16일 하루에만 관람객 3만 1000명이 찾았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어떻게 공사했길래…’ 中 보도블럭 걷던 여성 삼켜버린 싱크홀

    ‘어떻게 공사했길래…’ 中 보도블럭 걷던 여성 삼켜버린 싱크홀

    중국 간쑤성 란저우시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각) 발생한 보도블록 싱크홀로 이 곳을 지나가던 한 여성이 땅속으로 꺼져버린 사건을 지난 12일 뉴스플레어, 라이브 릭 등 여러 외신이 보도했다. 영상은 가히 충격적이다. 근처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영상 속엔 보도블록이 깔려진 인도를 걷고 있는 두 여성이 보인다. 위쪽에서 걸어왔던 여성은 무사히 사고 지점을 지나간다. 하지만 화면 위쪽으로 걸어가고 있던 여성은 땅이 순간 움직이자 균형을 잃다가 이내 바닥이 완전히 붕괴하면서 벽돌과 함께 땅 속으로 함몰되는 끔찍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었지만 병원으로 긴급히 보내졌다.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목숨은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국은 사고지점을 차단했고 원인 파악을 위해 조사 중에 있다고 한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라는 속담이 있다. 잘 아는 일이라도 세심하게 주의하라는 말이다. 실제로 도로를 걸을 때, 두들겨 보고 확인한 후 걸어야 하는 시대가 오는 게 아닐까 하는 씁쓸한 마음이 든다.사진 영상=드림액션/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中 톨게이트서 31중 추돌 사고… 15명 사망·44명 부상

    中 톨게이트서 31중 추돌 사고… 15명 사망·44명 부상

    중국 서북부 간쑤성 란저우시 란저우~하이커우 고속도로 톨게이트(요금소)에서 지난 3일 발생한 31중 추돌 사고로 부서진 차량들이 사고 현장 곳곳에 흩어져 있다. 15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친 이 사고는 대형 트레일러 차량이 줄을 서서 요금소로 진입하려던 차량들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사고를 낸 트레일러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제동 장치에 이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란저우 신화통신 연합뉴스
  • ‘우주굴기’ 중국, 687억 들인 ‘화성 시뮬레이션 기지’ 첫 공개

    ‘우주굴기’ 중국, 687억 들인 ‘화성 시뮬레이션 기지’ 첫 공개

    우주굴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이 최초로 화성에서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지를 공개했고 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이 보도했다. 중국은 2020년 무인 화성탐사선을 발사하고, 2021년에 화성에 도달해 첫 탐사 임무를 시작한 뒤 2028년에 두 번째 탐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우주항공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우주굴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주비행사들이 화성에 도착한 뒤 탐사 임무를 시행하면서 머물 기지의 시뮬레이션 버전을 공개했다. 중국이 6100만 달러(한화 약 687억 4700만 원)를 들여 제작한 시뮬레이션 기지는 중국 남서부 간쑤성(省) 진창시(市)에서 40㎞ 떨어진 고비 사막에 자리 잡았다. 매우 건조한 기후와 지형을 가진 고비 사막은 실제 화성의 환경과 비교적 유사하며, 고비 사막에 지어진 시뮬레이션 기지는 화성탐사를 이어갈 우주비행사들이 머물 주택시설과 현지 탐사를 위한 연구시설의 실제 모습을 고스란히 본 땄다. 대체로 화성 탐사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일반인에게 볼거리와 체험현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화성 시뮬레이션 기지의 대변인인 톈 루센은 “이 기지는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우리가 화성에 도착한 뒤 척박한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 시뮬레이션 기지는 어린 학생들에게 화성에서의 삶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해 CCTV는 “고비 사막에 세워진 이 기지는 중국 최초로 우주항공과 관련한 교육 및 여행, 문화 체험 등을 실시할 수 있는 최초의 장소로 꼽힌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은 화성 탐사에 앞서 달 탐사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과학원은 오는 12월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를 발사해 인류 최초로 달 반대편에 착륙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페라리로 아이 학교 데려다 준 아빠가 들은 말은

    페라리로 아이 학교 데려다 준 아빠가 들은 말은

    중국의 한 아버지가 페라리 차를 몰고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줬다가 ‘부를 과시하지 말라’는 학부모들의 비난을 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사는 부동산 개발회사 임원인 리가 페라리 488을 몰고 아이를 등교시켰다가 맹비난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리의 연봉은 400만 위안(약 6억 5000만원)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중국의 국민 메신저인 위챗의 단체 채팅방을 통해 리에게 부를 과시하는 것을 멈추지 않으면 채팅방에서 리를 쫓아내겠다고 항의했다. 리는 교사로부터 스포츠카를 몰고 학교에 오는 것에 대해 다른 학부모들의 불만이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교사는 리에게 학생들 사이에서 부모의 재력을 비교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좋지 않다고 말했으며 덜 비싼 차를 이용해 아이를 등교시킬 것을 권했다. 리는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했고 아들에게 최고의 것을 주고 싶다”며 “스포츠카를 모는 것이 다른 아이의 기분을 해친다면 그 아이가 너무 민감한 것”이라며 교사의 제안을 거부했다. 하지만 곧 자신이 학부모의 단체 채팅방에서 쫓겨난 사실을 발견해야만 했다. 중국인들이 한국의 카카오톡처럼 널리 사용하는 위챗 단체 채팅방에서는 학부모들이 아이 교육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공유한다. 항저우의 페라리 등교 항의 사건은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중국 사회에 심각해진 부의 격차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이번 사건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3만 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대표적인 소득분배 지표인 지니 계수를 살펴보면 중국은 지난해 0.465로 상승했다. 지니 계수가 0에 가까울수록 소득분배가 평등하고 1은 완전 불평등을 나타낸다. 지니 계수가 0.4 이상이면 소득 불평등이 심각한 상태로 미국의 지니 계수는 0.479다. 중국에서 도시와 농촌간 소득 격차는 더욱 극심한데 1978년 210위안에 불과했던 소득 차가 지난해 2만 2964위안으로 치솟았다. 1선 도시인 상하이와 베이징의 평균 실소득은 지난해 6만 위안에 이르렀지만 간쑤성이나 구이저우성 같은 서부 저개발 지역은 1만 6000위안에 불과하다. 중국 네티즌들은 “교사와 페라리에 대해 화를 낸 다른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인생과 돈의 바른 가치를 알려주는 데 실패했다”며 “그들이 모든 사치품을 몰아낼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부의 격차는 현실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차라리 직면하도록 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시멘트 자루’로 드레스 만든 女에 극찬 쏟아져

    많은 여성들의 환상 속 드레스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꾼 새로운 형태의 드레스가 등장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간쑤성 룽난에 사는 28세 여성 탄 씨가 공개한 이 드레스는 부드러운 실크 대신 거칠고 투박한 포대(자루) 쓰레기로 만들어졌다. 드레스의 재료가 된 자루는 그녀의 집 인근에 버려져 있던 것으로, 대부분 시멘트 가루를 담았던 쓰레기였다. 평소 타고난 손재주를 자랑해 온 그녀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자신만의 드레스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뒤,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자루 쓰레기를 이용해 즉흥적으로 드레스와 모자를 제작했다.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18살에 학교를 중퇴하고 농장에서 일을 시작한 그녀는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 대신 가장의 역할까지 떠안아야 했다. 힘겨운 삶 속에서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 2012년 아들까지 출산했고, 낡은 집 곳곳을 수리할 때 종종 버려진 시멘트 자루를 사용해왔었다. 단 한 번도 디자인이라는 것을 배워본 적이 없었지만, 어릴 때부터 손재주가 남달랐던 그녀는 웨딩드레스도 단번에 뚝딱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탄 씨가 자신이 직접 제작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찍은 영상은 현지 동영상 사이트에서 큰 화제가 됐고, 조회수 40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면서 언론에까지 소개됐다. 네티즌들은 그녀에게 “시멘트 퀸‘이라는 별칭까지 붙여주며 그녀의 남다를 재능을 칭찬했다. 그녀는 “내가 만든 드레스가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며 "언젠가는 씨앗과 풀, 꽃 등 역시 평범하지 않은 재료로 새로운 드레스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멘트 포대 40개로 만든 웨딩드레스

    시멘트 포대 40개로 만든 웨딩드레스

    중국의 한 시골 여성이 세상에서 가장 독특한 웨딩드레스를 제작해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시멘트를 쓰고 남은 포대로 멋진 웨딩드레스를 손수 제작해 입은 중국 간쑤성의 28세 탄 릴리(Tan Lili)에 대해 소개했다. 룽난시의 한 마을에 사는 릴리는 집을 수리하고 남은 시멘트 포대 40개를 이용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가장 창의적인 웨딩드레스를 만들었다. 포대를 이어 붙여 제작한 드레스와 신부 모자가 제법 웨딩 분위기를 자아낸다. 패션 감각이 뛰어난 릴리의 직업은 농부. 그녀는 디자인 학교를 다닌 적도 없으며 단지 비 오는 날 드레스를 충동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4년 전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신 이후, 18세에 중학교를 중퇴하고 농장일을 시작한 그녀는 2012년 지금의 남편 양 밍페이(Yang Mingfei)를 만나 결혼했고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영상에는 시멘트 포대를 이용해 3시간 만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마당에서 런웨이를 펼치는 릴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녀가 웨이보에 올린 영상은 현재 400만 여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을 접한 소셜 이용자들은 “시멘트 황후”, “지금까지 본 가장 예쁜 신부”, “매우 창의적이고 친환경적인 작품”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Wenhua Chanyi Weibo / 차이나 뉴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여기는 중국] 공룡 흔적담긴 세계자연유산에 발자국 남긴 中관광객들

    [여기는 중국] 공룡 흔적담긴 세계자연유산에 발자국 남긴 中관광객들

    중국을 여행하던 여행객 4명이 모래로 가득한 지역을 지나갔다가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이들이 밟은 것이 그저 흔해 빠진 모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20살의 리 씨와 17살 쉬 씨 및 일행 2명은 얼마 전 간쑤성(省) 장예(張掖)를 방문해 광활한 자연을 구경했다. 당시 이들은 마치 사막처럼 높게 쌓인 모래 위를 자유롭게 걸었고, 이를 동영상으로 담아 현지시간으로 지난 28일 동영상공유사이트에 올렸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올라간 뒤 이들은 곧바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했다. 리 씨와 쉬 씨 등 일행들이 밟은 것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단샤(Danxia)로 불리는 이곳 지형은 융기나 풍화, 침식 작용과 같은 내‧외적 요인에 의해 만들어진 대륙의 붉은색 역암 및 사암에서 발달한 경관을 의미한다. 간쑤성의 간사 지형은 중생대 쥐라기부터 신생대 제3기까지의 기간에 형성된 암반 지형이며 ‘단샤지질공원’으로 관리되고 있다. 붉은색과 노란색을 띠는 모래가 특징이며, 공룡 화석 등 공룡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어 고생물학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장소다. 영상 속 여행객들은 “우리가 지금 6000년이 넘은 오래된 지형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는 해당 장소가 역사적 가치가 높고 보호해야 하는 장소임을 알면서도 이 같은 행동을 벌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들 여행객들에 의해 훼손된 장소는 적어도 20만~40만 년 동안 오랜 지층 활동을 통해 생겨난 것이며, 이는 값을 따지기 어려울 정도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해당 영상을 발견한 장예시 당국은 곧장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현재 대중의 출입이 금지된 지역까지 피해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제한구역에 들어가게 된 연유를 조사하고 있으며, 시 당국은 난간을 수리하고 점검하는데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열사병에 쓰러지는 농민공… 고온수당은 ‘그림의 떡’

    [특파원 생생 리포트] 열사병에 쓰러지는 농민공… 고온수당은 ‘그림의 떡’

    인구 170만명의 공업도시 중국 랴오닝성 번시는 여름 평균기온이 20도 중반에 불과했지만 지난 7월 39.6도의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열사병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일주일에 20명이 넘을 정도였다. 이들은 대부분 야외 또는 통풍이 잘 안 되는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었다. 중국 대륙이 올여름 고온에 몸살을 앓았지만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앞으로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중국 기상국은 19일 지난 7월 중국 대륙 전체의 평균기온은 22.9도로 전년보다 1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국 전역에서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운 지방 기상국은 24곳에 이르렀다. 지린성에서 간쑤성에 이르는 100개 지방 기상청이 35도 이상의 고온을 기록했다. 7월 한 달 동안 35도 이상 고온을 기록한 날이 6.1일에 이르렀고 2.1일은 최고 고온 기록을 넘어선 찜통더위를 보였다. 지구온난화 현상이 이대로 계속되면 4억명 이상이 거주하는 중국 화베이평원 일대는 2070년 농부들이 바깥에서 일할 수 있는 임계점 이상으로 온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네이처지는 진단했다. 저장성 하이닝시에서는 34도를 기록한 고온에도 많은 건설현장 노동자들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해야만 했다. 기온이 비교적 낮은 이른 오전과 저녁으로 노동시간을 배분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고온수당도 지급되지 않았다. 저장성은 6~9월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는 월 300위안(약 5만원)의 고온수당을 온도와 관계없이 지급하도록 했다. 하지만 쥐장건설에서 운영하는 빌딩 건설 현장의 노동자들은 아무도 고온수당을 받지 못했다. 중국의 건설현장 노동자들은 시골에서 온 농민공(이주노동자)들로 일하는 지역의 후커우(호적)가 없는 임시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고온수당을 받지 못해도 고용주에게 맞서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 쥐장건설에서 일하는 현장 노동자 예(36)는 “나는 일사병을 겪지 않았지만 동료들은 어지럼증이나 구토 증상을 많이 보였다”며 “그늘이나 에어컨이 있는 곳에서 쉬지 않는다면 일사병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온으로 랴오닝성에서는 68만t의 해삼이 집단폐사했고 선양에서는 에어컨 판매가 매년 3500%씩 증가했다. 허난성에서는 길을 건너던 남성이 도로 아스팔트가 녹는 바람에 옴짝달싹 못하는 일도 벌어졌다. 중국에서는 35도 이상의 고온이 3일 연속 계속되면 폭염으로 규정하는데 중국 국가기후센터는 2025년이면 여름철 폭염이 발생하는 날이 절반이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中 학교 보안관이 성폭행 파문...농촌에 번지는 성교육

    [특파원 생생 리포트] 中 학교 보안관이 성폭행 파문...농촌에 번지는 성교육

    “색깔은 검정의 정반대이고, 속옷에 정기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뭘까요?” “정액? 아니라고? 질 분비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1700㎞ 떨어진 간쑤성 캉셴현 바이바 마을의 중학교 교실에서 진행되는 성교육 내용이다. 대부분 농부나 농민공의 자녀들인 이 마을 학교에서 성은 금기시되는 주제였고, 제대로 된 성교육은 이뤄지지 않았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궁벽한 시골마을에서 시민단체 자원봉사자들이 성교육에 나섰다고 보도했다.지난해 시민단체인 소녀 보호 기금의 조사에 따르면 379건의 미성년 아동에 대한 성착취 사건이 공개됐으며 3분의 2는 도시에서 발생한 일이었다. 하지만 농촌 지역에서 알려지지 않은 아동 성폭력은 훨씬 더 많은 숫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월 허난성 마구이톈 마을에서 일어난 12살 소녀 러러(가명) 사건은 중국 인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그녀는 학교 보안관의 성폭력으로 아이를 갖게 되었으며 9살 때부터 성적 학대에 시달렸다고 어머니에게 고백했다. 러러의 아버지는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떠난 농민공이었고, 그녀의 어머니는 정신적 장애가 있었다. 캉셴제2중학교의 교사 바오톈톈(35)은 “우리 마을에서 성은 언급하기 부끄러운 소재로 대부분의 학부모는 농민이거나 농민공(이주노동자)들이다”라며 “이들은 성에 대한 이야기를 자녀들에게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농촌여성 개발 기금과 같은 시민단체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성교육 프로그램 ‘니워’(너와 나란 뜻)에 참여해 교육받은 바오와 같은 교사들의 열정으로 성교육이 시작됐다. 농촌 성교육에는 교사뿐 아니라 대학생 자원봉사자들도 참여하고 있다. 13~14살의 아이들은 가능한 많은 단어를 맞추는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터부시 되는 성관련 단어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했다. 베이징 임업대의 팡강 교수는 “성폭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아직 교육자원이 부족한 농촌 지역이나 발달이 뒤처진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난감이나 음식을 주는 낯선 사람을 따라가겠느냐는 설문조사에서 97%의 농촌 아동들은 그렇다고 대답해 1%의 응답률을 보인 도시 아동과 큰 격차를 보였다. 농촌 지역의 성에 대한 편견도 성교육의 장벽으로 작용한다. 성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사 바오도 처음에는 정신적으로 성숙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교장은 중학교에서 먼저 성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바오는 “내가 중학생일 때는 성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기에 중학생들이 그 나이 때 알아서는 안될 나쁜 걸 배울까 봐 걱정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1096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니워’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16개 지역의 벽촌에서 성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도 500회 이상의 성교육이 중국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6~12세와 13~18세로 나이에 따라 교육 내용을 달리 해서 10분간 만화 영화를 본 뒤 게임과 토론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눈뜰 수 있도록 지도한다. ‘니워’를 이끄는 쉬원은 “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농촌 아이들이 도시 아이들과 다를 바 없이 성에 대해 궁금해하는 걸 발견했다”며 “한 남학생이 자위를 돕는 기구인 ‘마스터베이션 컵’에 대해 질문해 교사들이 배우는 등 성에 대한 지식을 나누기도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고층 아파트 외벽에서 숨바꼭질 하는 아이들 (영상)

    [여기는 중국] 고층 아파트 외벽에서 숨바꼭질 하는 아이들 (영상)

    중국의 한 고층 아파트 외벽에서 아찔한 숨바꼭질을 하는 두 소년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간쑤성 란저우시에 위치한 한 고층 아파트에 사는 주민은 어려보이는 두 남자아이가 건너편 아파트 외벽의 좁은 틈을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고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두 아이가 서 있는 곳은 33층 높이 아파트의 외벽에 있는 좁은 틈이었고, 아이들은 이곳에서 아찔하게 숨바꼭질 놀이를 하고 있었다. 아파트 아래에는 어떠한 안전장치도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성인이라면 그 두려움에 단 한발을 떼는 것도 어려울법한 높이였다. 아이들이 아찔한 숨바꼭질을 즐기던 층이 몇 층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동영상으로 확인했을 때 15층 이상 되는 높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두 아이는 짧은 숨바꼭질을 끝낸 뒤 베란다 창문을 통해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갔다. 이를 공개한 주민은 “아이들은 그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지 못한다”면서 “보는 내내 매우 두려웠다. 아이들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해당 사실을 전달받은 아파트 관리소 측은 이후 아이들이 숨바꼭질 후 들어간 집의 호수를 알아내 부모에게 주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이 위험한 장난을 치던 당시 부모가 집에 있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동영상 보러가기 (클릭)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