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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거킹 독퍼 무료 증정, 영양+와퍼 맛 “반려견과 함께 즐겨”[종합]

    버거킹 독퍼 무료 증정, 영양+와퍼 맛 “반려견과 함께 즐겨”[종합]

    버거킹에서 ‘독퍼’ 무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햄버거 브랜드 버거킹이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대상으로 반려견 간식 ‘독퍼’(Dogpper)를 무료 증정하는 이색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독퍼’는 닭고기 베이스로 반려견의 영양에 도움이 될 만한 비타민과 칼슘 등 사람이 먹어도 무해한 재료들로 반려견들에게 친숙한 뼈다귀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와퍼 특유의 직화로 구운 패티의 불향을 살린 반려견 간식으로 반려견들도 사람이 먹는 와퍼와 비슷한 맛과 향으로 즐길 수 있게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사람이 먹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버거킹 독퍼 캠페인은 집에서 햄버거를 즐길 때, 반려견들의 초롱초롱한 눈을 외면해야만 했던 소비자들의 곤혹스러움을 달래기 위한 버거킹의 이색 행사다. 버거킹은 지난 10일부터 약 10일간 버거킹 앱과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주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독퍼를 증정한다. 반려견 존재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딜리버리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한정 수량 준비돼 매장 별로 재고가 소진되면 행사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버거킹 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은 “독퍼는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인 반려견과 함께 집에서도 버거킹을 맘껏 즐길 수 있는 매우 스마트한 방법”이라며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어 집에서 햄버거를 즐길 때 반려견의 눈치를 보거나 미안해하지 말고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캠페인 취지를 밝혔다. 버거킹 제품개발팀은 “사람이 독퍼의 향을 맡았을 때 와퍼보다 약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의 후각보다 100만배 이상 발달한 개의 후각을 고려해 독퍼의 맛과 향을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독퍼는 2개의 비스킷이 독퍼 전용 박스케이스에 담겨 제공된다. 해당 프로모션은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버거킹 매장에서 버거킹 앱과 배달의 민족 앱을 통한 딜리버리 주문 시 진행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뉴이스트로드’ 뉴이스트 완전체 여행기 “함께 해서 즐겁다”

    ‘뉴이스트로드’ 뉴이스트 완전체 여행기 “함께 해서 즐겁다”

    뉴이스트가 ‘뉴이스트 로드’를 통해 첫 단체 여행을 떠났다. 지난 8일 오후 8시 첫 방송된 Mnet ‘뉴이스트 로드’ 1회에서는 뉴이스트 다섯 멤버들이 처음으로 함께 여행을 떠난 모습이 공개, 오랜 시간 함께 한 멤버들의 끈끈한 우정이 그려졌다. 우선 ‘다섯 멤버와 다 같이 하고 싶은 것’이라는 질문에 입을 모아 여행이라고 답한 뉴이스트는 여행을 떠나기 전 프로필, 뇌 구조 등을 작성해 서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 뒤 각자가 원하는 여행에 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의견을 모았다. 본격적으로 양양으로 떠난 뉴이스트는 휴게소 간식 내기를 걸고 즉석에서 게임을 진행했다. 게임에서 진 민현은 “너희한테 사는 건데 내가 기분 좋게 살 수 있지”라고 다정함을 드러내는가 하면 “대신 남기면 벌금 500만 원”이라며 장난기를 감추지 않아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는 멤버들은 JR이 좋아하는 핫도그도 빼놓지 않고 사는 등 훈훈한 여행이 이어졌다. 하지만 모든 것이 순탄했던 뉴이스트에게 떨어진 복불복 플랜은 이들을 고난의 길로 인도했다. 멤버들은 같은 곳 네 바퀴를 계속해서 돌고 목적지와 반대 방향의 카드를 뽑아 캠핑장과 점점 멀어져간 것. 이에 뉴이스트는 갈대밭이 펼쳐진 주변 풍경에 깜짝 놀라다가도 “그래도 나는 멤버들과 함께 해서 즐겁다”, “즐거우면 됐지”라며 어떠한 상황에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미소를 자아냈다. 그런 뉴이스트가 한 시간 뒤에 도착한 곳은 한적한 시골마을의 도로 한가운데로, 인근에 사는 인심 좋은 할머니에게 마당과 창고 사용을 흔쾌히 허락 받아 라면 먹기에 성공했고 “6개월간 먹었던 음식 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평생 기억에 남을 거 같아요”라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이처럼 뉴이스트는 처음으로 다같이 여행을 떠나 척하면 척 환상적인 호흡과 함께하는 시간을 온전히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의미있는 여행을 시작했다. 앞으로 뉴이스트에게 놓인 여행의 길은 어떤 모습일지 오는 15일 방송될 ‘뉴이스트 로드’ 2회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뉴이스트 로드’에서 완전체 다섯 명의 여행기를 보여준 뉴이스트는 지난 8일 MBC 뮤직 ‘쇼! 챔피언’에서 데뷔 8년 만에 음악방송 첫 1위를 차지해 뜨거운 인기를 입증, 오늘(9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화려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Mnet ‘뉴이스트 로드’ 방송 화면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엠베스트SE, 5월 가정의 달 맞이 특별 이벤트 개최

    엠베스트SE, 5월 가정의 달 맞이 특별 이벤트 개최

    메가스터디교육㈜ 초중등 전과목 전문학원·홈과외 브랜드 엠베스트SE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전국 엠베스트SE 회원들 대상으로 ‘어버이날, 스승의 날 땡쓰&땡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엠베스트SE는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기념해 평소에 하기 힘든 감사의 말과 마음을 편지로 전하면서 가정의 달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벤트는 5월 17일까지 엠베스트SE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회원은 엠베스트SE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팔로우 한 다음, 부모님과 엠베스트SE 선생님에게 작성한 감사편지를 사진 찍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정된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참여가 완료된다. 이벤트 참여자 전원에게는 학습 플래너를, 인스타그램 ‘좋아요’를 많이 받은 참여자에게는 가족 및 선생님과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제공한다. 더불어 엠베스트SE는 어린이 날을 맞아 회원들에게 제공되는 캐릭터 모자를 출시했으며, 스승의 날 감사의 의미로 전국 가맹점에 텀블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엠베스트SE는 메가스터디교육의 초중등 브랜드 엠베스트/엘리하이의 우수한 콘텐츠 장점을 오프라인 학원에 접목해 혁신적인 학습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전과목 1:1 개별 맞춤 과외식 수업으로 학생 수준별 맞춤학습을 제공하고 과학적인 반복 학습 시스템을 통해 자기주도학습을 완성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그 결과 학생의 학습 자존감 상승과 성적 향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먼데이옥션, 죠스떡볶이 세트 반값? “한정수량 주의”[종합]

    먼데이옥션, 죠스떡볶이 세트 반값? “한정수량 주의”[종합]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은 6일과 13일 월요일에 ‘먼데이옥션’ 프로모션을 열고 죠스떡볶이 브랜드의 인기 메뉴를 반값에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행사 주요상품으로는 신메뉴 ‘국물떡볶이’를 2000원에 5000개 한정 수량 판매한다. 또한 ‘수제튀김’과 ‘부산어묵’도 각각 1750원, 1250원으로 선착순 2000명에게 제공된다. 6일에는 혼밥에 어울리는 ‘죠스 1인 세트’를 2750원에, 13일에는 ‘죠스찰순대’를 1750원으로 2000개 한정 수량 판매한다. 현재 6일 오전 11시 45분 기준 수제튀김과 부산어묵, 죠스 1인 세트는 매진 상태며, 국물떡볶이도 매진이 임박한 상태다. 옥션 마케팅실 서은희 실장은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은 5월에 자취생부터 가족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국민 간식 죠스떡볶이와 함께 세일을 진행하게 됐다”며 “스트레스를 날려 줄 매콤달콤한 떡볶이와 수제튀김 등 다양한 인기 메뉴를 반값으로 만나볼 수 있는 행복한 월요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이용권은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죠스떡볶이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며, 유효기간은 구매일로부터 1년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미영-전보람 모녀 “와일드망고, 체지방 감소+나잇살 예방”[종합]

    이미영-전보람 모녀 “와일드망고, 체지방 감소+나잇살 예방”[종합]

    ‘좋은 아침’에 동반 출연한 배우 이미영 전보람 모녀가 외모 관리 비법을 소개해 화제다. 6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는 배우 이미영과 딸인 티아라 출신 배우 전보람이 출연했다. 이날 이미영, 전보람 모녀는 피부 관리를 위해 안지현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찾았다. 안지현 전문의는 이미영의 피부 상태를 점검하고 “수분이 충분히 있어야 동안이라 할 수 있다. 30~40%면 정상인데 50%다. 수분 덩어리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안지현 전문의와 모사언 한의사가 두 사람의 피부에 관해 분석했다. 안지현 전문의는 “이미영 씨는 피부 나이가 50세다. 전보람 씨는 26세다. 보기에만 동안이 아니라 피부도 어리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 이미영은 59세, 전보람은 34세다. 이어 안지현 전문의는 “연예인들 대부분 저체중이고 마른 비만이다. 두 사람은 군살 없이 근육량이 적당하다”고 덧붙였다. 이미영, 전보람 모녀는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 식단을 공개했다. 이미영은 다이어트 식단으로 다시마 초무침을 추천했다. 안지현 전문의는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몸 안의 독소를 빼주는 데 좋다”고 설명했다. 모사언 한의사는 “다미마를 곤포라고 한다. 오래 먹으면 살을 빼준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전보람은 다이어트 식단으로 와일드 망고 샐러드를 추천했다. 전보람은 “인터넷에 보니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먹는다”면서 “엄마와 저는 젤리나 사탕을 좋아해서 전용 간식주머니가 있다. 그런데 와일드망고를 먹다보니까 간식을 안 먹게 되더라”고 밝혔다. 안지현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와일드망고는 식욕만 억제해주는 게 아니라 지방분해호르몬 아디포넥틴이 있어 실제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면서 “과체중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10주간 와일드망고 씨앗을 섭취하는 테스트를 한 결과 평균 체중 12.8㎏, 체지방 6.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영은 “사실 보람이가 말할 땐 안 믿었는데 오늘 선생님께 얘기 들으니까 믿음이 간다”며 “식욕억제도 되고 변비가 해소돼서 너무 좋더라”고 말했다. 안 전문의는 “와일드망고에는 식물성 여성호르몬 엘라그산이 있어서 나잇살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미영은 지난 1985년 가수 전영록과 결혼해 전보람, 전우람을 낳았지만, 결혼 12년 만인 1997년 이혼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늘 식단 뭐지 #학교 자랑… 급식, 학교 갈 이유가 생겼다

    #오늘 식단 뭐지 #학교 자랑… 급식, 학교 갈 이유가 생겼다

    “급식에 1인 1랍스터 실화냐?” “학교에서 삼겹살을 구워 준다고?” ‘급식스타그램’(급식 식판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는 것)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들썩거린다. 급식에서는 상상도 못할 특식 메뉴에 보기만 해도 맛깔나는 담음새를 뽐내는 학교들의 급식 사진들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1990년대 초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정혜은(33)씨는 “학창 시절 급식 메뉴는 특별할 게 없었는데, 요즘 급식이 이 정도라니 놀랍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SNS에서 회자되는 ‘급식스타그램’이 실제 학교 급식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따금 나오는 특식의 일부 메뉴만 부각돼 알려진다는 것이다. 수업료가 비싸거나 재단의 지원을 받는 일부 사립학교의 급식을 한정된 단가로 운영되는 대다수 학교의 급식과 비교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맛있는 음식’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학교 급식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 “갈아 만든 딸기주스요!” “야야, 딸기 와플이라니까?” “햄 모듬찌개랑 충무김밥요.” 지난 2일 서울 성북구 길음중 급식실을 찾아 ‘제일 맛있었던 메뉴’를 묻자 학생들이 여기저기서 손을 들었다. 이날 식단은 흑미 현미밥과 코다리살 강정, 바지락 미역국, 사과·감자샐러드, 후식은 초코설기떡케이크였다. 평범해 보이지만 학생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영양교사의 고민이 엿보였다. “학생들은 생선 반찬이 나오면 많이 남기는 편이에요. 그래서 생선살에 학생들이 좋아하는 치킨 양념을 더했죠.”(김혜인 길음중 영양교사)김 교사는 학교 요리동아리를 지도하며 학생들과 음식을 만들어 보고 식단에도 반영한다. ‘소떡소떡’(소시지와 가래떡을 꼬치에 꽂고 구운 뒤 소스를 바른 간식)처럼 요즘 ‘핫’하다는 먹거리를 학생들에게 추천받아 식단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다음날(3일)에는 강황라이스와 빈달루커리, 탄두리치킨 등 인도음식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3학년 학생들에게 ‘급식의 의미’를 물었더니 초코설기떡케이크를 오물오물 먹으며 ‘엄지척’을 내보였다. “우리 학교의 자랑!”(이세연양) “삶의 낙이에요.”(김수완양) “학교 오는 이유요.”(전지원양) 뒤돌아서면 배고픈 10대들에게 급식은 학교 생활의 가장 큰 즐거움이다. 2016년 경기교육청의 의뢰로 명지대 산학협력단이 도내 초·중·고교생 23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교 급식 만족도가 1점 증가할 때 ‘학교 행복감’은 0.432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생들의 ‘급식 레시피 경연’을 그리는 tvN ‘고교급식왕’(6월 방영 예정)을 연출하는 임수정 PD는 “10대들에게 급식은 배를 채우는 식사 그 이상”이라면서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시간이자 졸업을 하면 다시 경험하기 힘든 추억”이라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들이 NEIS에서 가장 많이 열람한 자료는 주간 식단(2742만 6000여건)과 월간 식단(2442만 7000여건) 등 급식 식단이었다. 학사 일정과 스포츠클럽 등 다른 자료들의 열람 건수가 0건에서 5000건 사이인 것을 보면 학생들이 NEIS를 이용하는 건 오로지 급식 식단을 확인하기 위함인 셈이다. “오늘 급식은 뭐지?”라는 궁금증은 ‘식단 알려주는 앱’이 해결해 준다. 개별 학교의 급식 식단을 확인할 수 있는 앱이나 위젯, 챗봇 등 모바일 서비스가 10여종에 달한다. 웹페이지 및 챗봇 개발 기업 ‘더블인터넷’의 박승한(19) 대표는 고교 1학년 때 급식 식단을 알려주는 챗봇 서비스 ‘급식몬’을 개발했다. 모바일 메신저에서 급식몬을 친구로 추가하고 자신의 학교를 등록하면 메신저 대화창에 식단이 나타난다. 박 대표는 “급식 메뉴를 확인하는 건 단순히 메뉴에 대한 궁금함이 아닌 점심시간을 기다리는 즐거움 때문”이라고 말했다.10대들은 다른 학교의 ‘급식스타그램’에 열광하고 학교 급식에 대한 의견을 적극 내놓는다. 경기 파주 세경고와 전북 익산고, 서울 해성국제컨벤션고 등은 ‘급식스타그램’으로 전국 10대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SNS에서 공유되는 이들 학교의 급식에는 치즈 퐁듀, 가츠샌드, 에그타르트, 바질페스토 파스타 등이 등장한다. 유진솔(16)양은 “SNS에서 유명한 급식 메뉴를 보면 친구들과 ‘부럽다’며 댓글을 주고받는다”면서 “‘우리도 저런 메뉴 해달라’고 영양사 선생님께 말씀드리거나 급식 건의함에 의견을 낸다”고 말했다. 영양교사와 영양사들의 고민은 깊어진다. 학생들은 대체로 고기와 튀김, 달콤한 디저트를 선호하지만 식생활 교육으로서의 급식은 ▲전통 식문화 계승 ▲친환경 식재료 사용 ▲영양 균형 ▲저열량·저염·저당 등의 원칙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경기 안양 삼성초 정명옥(전국교직원노동조합 영양교육특별위원회 위원장) 영양교사는 “화려하고 맛있는 급식은 가공식품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맛있는 급식’과 ‘교육 급식’의 딜레마에서 영양교사들이 어려움을 호소한다”고 말했다.정 교사는 “영양교사와 학생, 학부모 간에 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간극을 좁히는 과정이 급식을 매개로 한 교육”이라며 “또 급식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넓히는 교육이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생들이 참여하는 ‘열린 급식’을 추구하는 학교들도 등장하고 있다. 서울의 공립학교는 조례에 의해 학교운영위원회에 급식소위원회 구성이 의무화돼 있다. 학부모들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함이지만, 길음중은 여기에 학생들이 참여하는 몇 안 되는 학교 중 하나다. 길음중 급식소위에는 학생회에서 추천한 학생 3명이 포함돼 학생들의 의견을 제시한다. “장어 반찬을 싫어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원하는 학생들도 있으니 조리법에 변화를 주자” 같은 의견이 오간다. 급식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번 90%를 넘는 비결이라고 학교는 자부한다. 이두희 길음중 교장은 “급식에서도 학생 중심 교육을 실현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에서는 819개 학교에 ‘교육급식부’가 마련돼 학생들이 급식 운영 전반에 참여한다. 성남 운중고에서는 교육급식부가 매달 학생들을 대상으로 희망식단을 조사해 다음달 식단표에 반영된다. ‘세계음식의 날’, ‘절기음식의 날’ 등에 제공할 메뉴도 학생 의견을 수렴한다. 잔반 줄이기 캠페인과 전통 식문화 체험 등을 통해 바람직한 식생활에 대한 이해도 높인다. “도토리묵국을 처음 제공했는데 학생들이 생소했는지 많이 남겼어요. 그런데 이후 실시한 희망식단 조사에서 1위로 뽑혔어요. 꾸준한 소통 덕에 학생들이 전통 한식도 좋아하게 됐죠.” 구연희 운중고 영양교사는 “학생들이 원하는 메뉴를 제안하면서도 가공식품과 고열량 메뉴는 피하는 등 급식에 적합한 메뉴를 스스로 판단하는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최근 채식 인구의 증가와 함께 학교 급식에도 채식의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채식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수요가 있는 데다 채식을 통한 건강 회복과 교육적 효과라는 장점도 있다. 광주 북성중과 전남공업고는 2012~2017년 주 1~2회 채식을 실시하는 ‘채식 선택 급식’을 운영했다. 광주 풍영초는 이 같은 채식교육을 실시한 뒤 학생 1000명 중 100명이 채식을 신청했다. 이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학생 78.4%와 학부모 82.5%, 교사 90.2%가 ‘매우 만족·만족’이라고 답했다. 특히 학부모들은 자녀의 편식과 아토피나 비염, 면역계 질환 등의 개선을 장점으로 꼽았다. 채식 시민단체인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조길예(전남대 명예교수) 대표는 “채식을 통해 동물 학대 개선과 탄소 배출 감소 등 사회적 변화를 깨닫는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제37회 교정대상-교정 참여 인사] 자애상- 이승정 수원구치소 평택지소 교정위원

    [제37회 교정대상-교정 참여 인사] 자애상- 이승정 수원구치소 평택지소 교정위원

    1996년부터 292회에 걸쳐 4794명에게 천주교 집회를 열었고 과일·떡 등 간식(632만원)을 지원하고 불우 수용자를 도왔다. 2003년부터 38회에 걸쳐 260명에게 천주교 교리를 지도했다. 2006년부터는 매달 1회 이상 징벌위원회 외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문제 수용자들과 지속적으로 서신을 주고받으며 1대1 상담을 통해 수용자들이 마음을 열고 생활할 수 있도록 힘을 주고 있다. 2009년부터 독거노인 방문 상담을 하는 데 이어 2016년부터는 장애우 관광 활동 지원 등 지역사회에도 기여하고 있다.
  • 보좌진 달래기…輿, 보좌진 피해접수 vs 나경원 “고발은 나만 하라”

    보좌진 달래기…輿, 보좌진 피해접수 vs 나경원 “고발은 나만 하라”

    민주, 피해접수 후 한국당 3차 고발 준비 한국 나경원 “보좌진, 당직자 고발 대신 나를 탄압하라” 고발 취하 촉구 양당 지도부가 국회 대치로 몸이 다치거나 고발을 당한 보좌진들 달래기에 나섰다. 다사다난한 국회 일정과 정쟁, 투쟁에는 아군이자 ‘필수인력’인 이들의 ‘충성’과 도움이 절대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이 2일 선거제·사법개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대치 도중 보좌진들이 피해를 입은 사례를 파악하고 있다. 민주당은 피해 신청을 받은 뒤 자유한국당에 대한 3차 고발 조치를 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민보협)는 지난 1일 보좌진들에게 ‘피해가 발생한 경우가 있다면 접수해달라’는 내용의 문자 공지를 보내 이런 소식을 알렸다. 지난달 25∼29일 패스트트랙 법안 접수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 개최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의 ‘물리력 저지’로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진 만큼, 다친 보좌진이 있다면 보상 등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민보협 측은 다친 사람의 경우 치료비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보좌진들의 피해 신청을 받은 뒤 폭력행위 행사에 대한 3차 고발도 곧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은 지난달 30일에도 국회 직원과 보좌진, 당직자에게 간식을 선물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 청소노동자 66명, 방호과 직원 60명 등 총 126명의 국회 직원을 위해 피자 50판과 음료수를 마련하며 “지난 일주일 동안 (철야 대치 과정에서) 쓰레기가 많이 나왔고, 국회 직원들은 잠도 잘 못 자고 몸싸움하느라 힘들었을 것”이라며 전달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민주당 보좌진과 당직자들을 위해 닭강정 160상자와 음료수를 준비했다. 이날 한국당도 기존 민주당의 고발장 취하 촉구와 함께 당내 보좌진과 당직자 어루만지기에 나섰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에 대한 고발과 협박도 멈춰야 한다”면서 “보좌진과 당직자까지도 고발장으로 위협하고 있다. 얼마나 치졸하고 부끄러운 정치탄압인가”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저 하나로 충분하다. 수사하더라도 저를 탄압하라”라면서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고발을 즉각 취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여야 보좌진과 당직자들은 최근 국회 대치 직후 페이스북 익명 게시판에 자신들을 앞세우는 의원들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의원들을 대신한 몸싸움으로 인해 결국 고발을 당해 전과자가 되는 불이익은 모두 보좌진과 당직자 몫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다. 여야 정쟁에 따른 보좌진 강제 동원령에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양당이 무책임한 의원들을 질타하는 싸늘한 여론의 시선도 의식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BTS 정국, ‘잇진’과 함께 ‘팝콘 전통’ 지켰다” 美 환호

    “BTS 정국, ‘잇진’과 함께 ‘팝콘 전통’ 지켰다” 美 환호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Billboard Music Award)에 참석한 방탄소년단(BTS)이 올해도 어김없이 ‘팝콘 전통’을 이어갔다. 보그와 메트로 등은 BBMA 맨 앞줄 가운데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방탄소년단(BTS)이 간식을 먹으며 스타들의 무대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보그는 “‘잇진’(Eat Jin)으로 유명한 BTS 진이 객석에서 팝콘을 먹다 카메라에 걸려 시상식에 재미를 더했다”고 전했다.이날 시상식에서 멤버들과 함께 객석에 앉아 공연을 즐기던 진은 팝콘 한 움큼을 입에 가져가다 카메라에 얼굴이 잡히자 그래도 굳어버렸다. 멈칫하던 진은 웃음이 터진 멤버들 사이에서 팝콘을 입에 넣고 오물거리며 카메라를 향해 태연하게 인사를 건넸다. 이를 지켜본 해외 팬들은 “잇진이 도착했다”며 “이것은 BTS의 전통”이라고 즐거워하고 있다. 메트로 역시 “BTS 정국이 지난해 BBMA에서처럼 객석에서 팝콘을 먹는 모습이 포착돼 데자뷔를 일으켰다. 그는 ‘연쇄살콘마’(serial offender)”라고 보도했다. 이어 ‘팝콘 전통’을 지킨 정국을 본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ARMY)가 환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한 팬은 “30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정국이는 이미 간식을 쥐고 있다”며 팝콘을 즐기는 정국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공유했고, 다른 팬은 “정국이 간식을 먹지 않으면 시상식이 아니”라며 만족스러워했다.한편 방탄소년단(BTS)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2관왕에 오르며 케이팝의 새 역사를 썼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팬들의 압도적인 환호 속에 ‘톱 듀오/그룹’과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RM은 “아미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감사하다”며 “대단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이 무대에 서 있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 모든 것이 우리가 함께 공유한 작은 것들 때문이다.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힘, 맞죠”라고 소감을 밝혔다. ‘톱 듀오/그룹’ 상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주요 부문으로 한국 가수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이 부문에서 이매진 드래곤스, 마룬 파이브, 패닉 앳 더 디스코, 댄&셰이 등 세계적인 그룹과 경쟁했다. 지난해에는 이매진 드래곤스 등 세계적인 팀들이 이 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한국어로 노래하는 방탄소년단의 수상은 의미가 남다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차차차’ 추는 개 본 적 있나요···

    ‘차차차’ 추는 개 본 적 있나요···

    경쾌한 몸놀림으로 ‘차차차(Cha-Cha-Cha)‘ 춤추는 귀여운 강아지 모습을 외신 뉴스플레어가 소개했다.  지난 23일 미국 켄터키주 제퍼슨 카운티 링컨셔의 한 가정에서 촬영된 영상 속, 세 살이 채 되지 않은 바머 해리스란 강아지가 두 뒷다리를 들고 춤을 추기 시작한다. 강아지의 몸동작이 쿠바 댄스 음악 ‘차차차’와 매우 흡사한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녀석은 주인이 주는 간식을 입으로 받아 먹으려고 두 뒷다리를 들고 대기하는 동안에 꼬리를 흔들면서 뒤로 물러나는 듯한 동작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견주인 헬렌 윌리엄스는 뉴스플레어와의 인터뷰에서 “녀석은 지역 꽃가게를 운영하는 친구들을 방문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영상 속 녀석의 모습처럼 음식이 녀석의 손에 닿지 않을 경우에만, 춤추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사진 영상=Animal Antics 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학생들 치아 건강 ‘노란불’, 달달한 음료보단 우유가 좋다

    학생들 치아 건강 ‘노란불’, 달달한 음료보단 우유가 좋다

    학생들의 치아 건강에 노란불이 켜졌다. 지난 3월 교육부에서 발표한 ‘2018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 통계’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문제는 치아우식증(충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생의 평균 치아우식증 유병률은 22.84%로, 이중 초등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이 각각 25.99%와 25.54%의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평균 치주 질환 유병률은 13.61%로, 전년대비 0.39% 증가했다.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이 높은 반면 치아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진 우유와 유제품, 채소의 섭취율은 현저히 낮았다. 패스트푸드에는 당 함량이 높은 식품과 탄산음료가 포함되는데, 이는 학생들의 치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식품 당․나트륨 함량 정보를 보면, 팝콘의 당 함량이 특히 높았다. 시즈닝 팝콘에는 764.8~1203.7㎎의 나트륨이 들어있으며, 달콤한 팝콘에는 평균 당 함량이 56.7g이었다. 이때 950㎖ 대용량의 콜라(74.4~88.5g)와 함께 먹을 경우 1일 당 섭취량 100g을 훌쩍 넘기게 된다. 짜고 단 간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치아의 칼슘과 인을 용해시키면서 충치균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입안을 산성화시켜 치아를 침식시키거나 충치를 유발한다. 따라서 치아 건강을 위해 당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일상생활에서 당 함량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고, 물과 당 함량이 적은 음료, 칼슘이 풍부한 흰 우유를 마시면 치아건강에 도움이 된다”라고 권장했다. 우유의 당 함량은 100g 기준 4.6g이다. 또한 우유 속 칼슘과 인, 비타민 D, 마그네슘, 칼륨 등이 풍부해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 것은 물론 잇몸 건강까지 챙길 수 있고, 치아 부식의 주요 원인인 입안의 산성화를 막아 충치 발병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에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김지혜 교수는 작년에 발표한 ‘우유 섭취를 통한 치주질환 완화 유의성 관련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우유 섭취는 치주 질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김 교수는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선행되어야 하며, 꾸준한 우유 섭취가 보조적인 역할로 치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꾸준한 우유 섭취만큼 중요한 것은 꼼꼼한 칫솔질이다. 미소를 만드는 치과 박창진 원장은 작년 수원에서 열린 우유인식개선 시민강좌에서 ‘우유 빛깔 치아 만들기’라는 주제로 치아 건강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먼저 박 원장은 충치 및 치주 질환 등의 원인을 침 분비량 감소, 산성이 높은 식품 섭취, 잘못된 칫솔질, 소홀한 관리 등을 말하며,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는 음료는 물과 우유뿐이며, 특히 우유는 하루 3번 정도 섭취할 때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양치질은 자주 하는 것보단 치아 곳곳을 정확하고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너무 뻣뻣한 칫솔로 강하게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참시’ 라미란, 똑부러지는 매니저+다이어트 명언까지 [종합]

    ‘전참시’ 라미란, 똑부러지는 매니저+다이어트 명언까지 [종합]

    배우 라미란의 매니저가 여태껏 본 적 없는 독특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새로운 스타와 매니저가 등장했다. 배우 라미란과 매니저 이나라. 이나라는 자신의 무뚝뚝한 성격을 라미란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며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올해로 4년째 함께 일하고 있는 두 사람은 독특한 관계성을 보여줬다. 가족 같은 사이일 것 같다는 패널들의 말에 두 사람 다 ‘비즈니스 관계’라고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인 것. 그러면서도 서로를 살뜰히 챙기고 척하면 척하는 찰떡 호흡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매니저 이나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보여줬다. 그는 자기가 케어하는 연예인이자 언니인 라미란에게도 호불호의 의사를 명확히 표현했다. 앞에서 기분 좋은 빈 말을 하기보다는 직언과 ‘팩트 폭력’으로 일관했다. 스스로 무뚝뚝하다고 했듯 표정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라미란 역시 여기에 익숙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일적인 부분에서는 프로페셔널했다. 매니저는 라미란이 스케줄을 소화하는 동안 바쁘게 일처리를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라미란의 휴식 공간과 식사까지 세심하게 배려해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 매의 눈으로 라미란을 지켜보다가 적재적소에 필요한 것을 해주는 매니저의 모습에서는 베테랑의 면모가 엿보였다. 이날 라미란은 아침식사를 한 뒤에도 드라마 촬영장에 있는 간식에 관심을 보였다. 라미란은 메이크업을 받으면서도 계속해서 과자를 지켜봤고 메이크업 팀에게 “다이어트할수록 잘 먹어야 한다. 굶으면 안 된다”라고 명언을 남겼다. 이에 매니저는 “나를 만날 때부터 다이어트 중이었다. 특별히 다이어트를 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다이어트 중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나라 매니저는 감정의 기복이 없을 뿐 여느 베테랑 매니저와 다를 바 없이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해냈다. 매니저가 과하게 챙기는 걸 좋아하지 않는 라미란 역시 이나라 매니저의 케어에 만족했다. 야무진 매니저와 무던한 라미란은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편안한 둘만의 공기가 시청자들에게도 느껴졌다. 라미란의 매니저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본 적 없는 색다른 개성으로 한 회만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에 다음 주 그가 보여줄 활약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들의 가장 최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 할 고충을 제보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참견 군단들의 검증과 참견을 거쳐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본격 참견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냥 집사‘때문에 반려동물 시장 커졌다

    국내 반려동물 돌봄(펫 케어) 시장 규모가 올해 1조 8000억원을 웃돌아 8년 전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성장의 주역이 ‘고양이 집사’ 때문이란 점이다. 고양이 간식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서다. 26일 시장 조사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올해 한국 펫케어 시장 예상 규모는 15억 6960만 달러(약 1조 8182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8년 전인 2011년보다 2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라고 유로모니터는 소개했다. 특히 국내 펫케어 시장의 성장 동력은 고양이에게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애묘인, 이른바 ‘냥 집사’로 나타났다. 2017년 짜 먹는 형식의 간식 제품을 필두로 다양한 간식이 쏟아져 나오면서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졌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고양이 펫푸드 시장은 지난해 3000억원 규모였는데, 2024년에는 4500억원 규모로 1.5배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 가운데 고양이 간식 시장은 지난해 523억원으로, 2015년 78억원보다 6.7배나 급성장했다. 유로모니터는 “건강한 펫푸드 시장 성장을 위해서는 사료 급여율을 높여야 한다”며 “일본은 사료 급여율이 90%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50%에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월드피플+] 악어사는 580㎞ 호수 헤엄쳐 건넌 남자의 ‘이유 있는 도전’

    [월드피플+] 악어사는 580㎞ 호수 헤엄쳐 건넌 남자의 ‘이유 있는 도전’

    한 40대 남성이 악어 떼가 사는 크고 긴 호수를 거의 8주 만에 헤엄쳐 건너는 데 성공했다. 2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출신 마틴 홉스(45)가 이날까지 54일 만에 아프리카 말라위호를 북에서 남쪽으로 수영으로 가로질러 세계 기록을 세웠다.남아공에서 ‘솔로 스위머’로 불리는 홉스는 이번 도전으로 ‘한 호수에서 가장 오랫동안 혼자 수영’했으며 ‘말라위호를 54일 만에 북에서 남쪽으로 종단 수영해 건넌 최초의 사람’이라는 두 가지 기록을 세워 영국 기네스 세계기록협회로부터 공식 인증까지 받았다. 과거 각종 오프로드 바이크 대회와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던 홉스는 사실 6년 전까지 이런 장거리 수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허리 디스크 탓에 더는 바이크를 타거나 달릴 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 그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지구력 운동이 이렇게 수영하는 것 뿐이었다.수영은 홉스가 심각했던 허리 통증에서 회복하는 길을 열어줬을 뿐만 아니라 말라위호를 종단 수영으로 건너는 새로운 모험에 도전하는 동기를 부여해줬다. 홉스는 “항상 아프리카에서 모험하고 싶었지만, 좀처럼 여유가 없었다. 언젠가 세상을 떠나면 단지 일만 열심히 한 사람으로 기억되기 싫었을 뿐”이라면서 “기록을 세운 것은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엄밀히 따지면 홉스는 이미 지난주 한 호수에서 가장 오랫동안 혼자 수영한 것으로 세계 기록을 세웠지만, 호수를 끝까지 건넌 것이었다.아프리카 동부 지역 말라위와 모잠비크 그리고 탄자니아 국경지대에 걸쳐 있는 말라위호는 ‘많은 물’이라는 뜻의 니아사호라고도 불린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세 번째로 전 세계 통틀어 여덟 번째로 큰 면적을 지니고 있다. 가장 긴 쪽의 길이는 무려 580㎞나 되는 데 서울과 부산의 직선 거리가 약 325㎞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긴 거리임을 알 수 있다. 홉스 역시 “말라위호는 내가 도전할 수 있는 가장 긴 직선의 호수였지만, 거짓말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호수에 사는 악어들은 정말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특히 말라위호는 전 세계 그 어떤 호수보다도 많은 종의 어류가 살고 있어 덕분에 어업이 매우 활발하다. 따라서 이들 물고기를 주로 먹고사는 악어들 역시 많이 서식하는 것이다.이뿐만 아니라 홉스는 54일 동안 해가 떠 해가 지기 전까지 식사나 간식을 먹으며 쉴 때를 제외하곤 말라위호를 헤엄쳐 건넜는 데 이 기간 중에는 토네이도 등 수많은 악천후가 생겨 그가 이를 극복해야만 했다는 것을 뜻한다.홉스는 “중간에 쉬는 보트마저 한계에 도달했고 팀원들 역시 걱정했다”면서 “날씨는 내게도 큰 충격을 줬지만, 난 다시 몸을 추스르고 계속해서 헤엄쳐야만 했다”고 회상했다.하루 평균 약 10.7㎞를 헤엄친 홉스는 한 번에 한 시간씩 집중함으로써 완주할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도 그다음으로는 식사나 간식을 생각하면서 고통 또한 이겨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동기부여를 위해 마음속으로 인용문 몇 개를 떠올렸다”면서 “만일 계속 헤엄칠 수 없다고 느껴진다면 얼마나 멀리 왔는지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그렇다면 홉슨은 왜 이렇게까지 사서 고생한 것일까. 그 이유는 이번 행사가 남아공 자선단체 스마일 재단을 통해 구순구개열 등 선천적 안면 기형을 지니고 태어난 아이들이 수술을 받도록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도전 동안 홉스의 팀 ‘솔로 스위머’는 페이스북을 통해 안면 기형 아동 돕기 기부금 3만5000달러(약 4000만원)를 목표로 모금 행사를 진행해 왔는데 이날까지 1만 달러(약 1150만 원)를 모았다. 또 앞으로는 이 자선단체에 더 많은 기부금을 전달하기 위해 동기부여에 관한 강연을 다니고 책도 출간할 계획이라고 홉스는 말했다. 끝으로 홉스는 자신처럼 모험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당신의 목표를 말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당신은 그 일을 하겠다고 큰소리로 외쳐야만 한다”면서 “‘어쩌면’이라는 말은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사진=솔로 스위머/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건강간식 된 ‘김’… 세계적 케이푸드 될 가능성 충분”

    “美 건강간식 된 ‘김’… 세계적 케이푸드 될 가능성 충분”

    해초 안 먹는 美서 반찬 대신 간식 인기 소매점 3만곳서 판매… 아마존 스낵 1위 “한국의 대표음식 되기 위해 홍보 필요”“요즘 뭘 좀 아는 미국 아이들은 감자칩을 안 먹어요. 대신 ‘김’을 먹죠.” 지난 23일 서울 중구 포시즌호텔에서 만난 애니 전(63) 미국 김 브랜드 ‘김미’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김’이 건강 간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현상에 대해 “성인에 비해 음식에 대한 편견이 적은 아이들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에게는 밥 반찬으로 친숙한 김은 해초를 먹지 않는 서양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식재료다. 그러나 그가 2012년 시작해 현재 미국 내 3만 1065개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김 스낵 ‘김미’는 최근 아마존이 인수한 미국 홀푸드마켓에서 기능성 스낵 선호도 1위를 달리는 등 미국인들 사이에서 ‘김 스낵’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건강을 중요시하는 중산층 가정의 어린 아이들에게 김미는 간식으로 감자칩보다 더 인기다. 그는 “‘트릭 오어 트릿’을 외치는 할로윈 데이에 사탕 대신 김미 김을 주는 장면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올 정도”라고 웃었다. 김미의 활약 덕분에 과거 아시안 슈퍼에 가야만 구할 수 있었던 김은 이제 미국 마트 ‘건강 코너’에서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그는 미국 식품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교포 사업가다. 서울에서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떠나오면서 미국과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그의 재능은 음식에도 있었다. 가족과 함께 한식당을 운영하며 사업 노하우를 익힌 그는 1992년 수제 소스를 만들어 집 근처 파머스마켓에 팔았다. 준비한 소스 108병은 첫날 3시간 만에 동이 났다. 이후 애니전푸드를 창업해 아시안 누들 패키지를 12년 넘게 생산해오다 2005년 CJ제일제당에 회사를 매각해 성공한 한인 사업가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교포로서 한국을 알리면서도 미국인들의 식습관을 건강하게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하고 싶었다. 평소 좋아했던 김을 떠올리는 건 어렵지 않았다. 마침 유기농, 건강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으니 밥 반찬이 아니라 스낵으로 접근하면 ‘김’에 대한 인식이 분명 달라질 것이라 생각했고 예상은 적중했다. 전남 장흥의 김 양식장에서 산을 첨가하지 않는 방식으로 생산되는 그의 김은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유기농’과 유전자변형식품 등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에 주어지는 ‘Non GMO’ 인증을 받아 메이저 유기농 마트인 홀푸드마켓에도 진출할 수 있었다. 그는 “멕시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아보카도가 글로벌 슈퍼푸드 자리에 오른 것”이라며 “김은 전 세계인이 즐기는 건강 간식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므로 한국 정부도 ‘김’을 케이푸드의 대표 음식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세계 무대를 겨냥한 홍보를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글 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봄나들이 때 이런 간식 어때요

    봄나들이 때 이런 간식 어때요

    봄나들이 때 이런 간식 어때요24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봄나들이 간식 5종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까지 크리스피 치킨텐더, 양념치킨, 유부팩 등을 판매한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냉부해’ 강형욱, 냉장고에 반려견 식재료만 가득 “저는 인스턴트”

    ‘냉부해’ 강형욱, 냉장고에 반려견 식재료만 가득 “저는 인스턴트”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가 반려견 식재료가 가득한 냉장고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에서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과 방송인 샘 해밍턴이 출연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강형욱 훈련사의 냉장고가 최초로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공개된 강형욱의 냉장고에서는 강아지를 위한 식재료가 쏟아져 나왔다. 강형욱 훈련사는 “강아지용 생식과 간식은 물론 브로콜리, 닭발, 소꼬리 모두 반려견이 먹는 것이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셰프 군단은 끝없이 나오는 강아지용 식재료에 지쳐 결국 “사람이 먹는 건 언제 소개하나요?”라고 토로했다는 후문. 강형욱은 “반려견에게는 신선하고 좋은 음식을 알뜰살뜰 챙겨 먹이지만, 나는 바빠서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때울 때가 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강형욱 훈련사는 “뜨거운 요리를 정말 좋아한다”라고 밝혔고, 이에 셰프들의 ‘뜨거운 요리’ 대결이 성사됐다. 셰프들의 음식을 맛본 강형욱 훈련사는 몸부림과 함께 “어우~ 뜨거워! 어우 좋아!”“홍대 가면 팝니까?”라는 극찬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반려견 ‘바로’가 참새를 쫓아가며 기분 좋아서 씰룩이는 엉덩이 같다” “반려견들이 생선에 몸 비비고 흐뭇한 표정을 지을 때 같다” 등 ‘개통령’다운 독특한 시식평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반려견을 위한 식재료가 가득한 강형욱의 냉장고와 ‘개통령’다운 독특한 시식 평은 22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리둘은1학년]“엄마도 스마트폰 쓰지마” 초딩과의 전쟁

    [우리둘은1학년]“엄마도 스마트폰 쓰지마” 초딩과의 전쟁

    [편집자주]올해 초등학교에 딸을 보낸 워킹맘이 학부모가 되면서 겪은 우여곡절을 연재합니다. 아는 동네 엄마 하나 없고, 사교육에도 문외한인 아웃사이더 엄마는 ‘인싸’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딸이 나를 노려본다. 길 한복판에 갑자기 우뚝 서더니 저런다. 질세라 나도 그 버릇없는 시선을 냉랭하게 받아친다. 행인들이 우리 모녀를 힐끔거린다. 또 시작이다. ‘스마트폰 사줘’ 전쟁. 씩씩거리며 앞질러 걷던 딸은 집에 들어가자마자 온갖 신경질을 부리기 시작했다. 말끝마다 “짜증나”가 붙었다. ‘쯧쯧. 저 성질머리, 누굴 닮은 거야?’ 투정을 온화하게 받아줄 생각은 없었다. 딸의 행동을 모른척하며 방에 들어가 책을 읽었다. 아이 스스로 흥분을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했다. 30분쯤 지났을까. 딸이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제야 이성적인 대화가 시작됐다. 딸: 지훈이(가명)가 학교에 스마트폰을 들고 왔어. 엄마가 사줬대. 나도 사주면 안 돼요? 나도 갖고 싶단 말예요. 네? 네?(딸은 필요할 때만 존댓말을 쓴다.)나: 반에 스마트폰 있는 친구가 몇 명이야? 24명 중에서 20명이 사면 너도 사줄게.딸: 왜 친구들 살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딸은 내 제안을 단박에 거절하곤 방을 나가버렸다. 첫 번째 협상이 결렬됐다. ●“반 친구 절반이 사면 너도 사줄게” 10여 분 뒤 딸은 쭈뼛거리며 방으로 들어왔다. “죄송합니다.” 소리는 참 잘한다. 두 번째 협상이다. 먼저 사과했으니 엄마로서 성의는 보여야겠지.나: 엄마는 솔직히 스마트폰 안 사주고 싶어. 사주면 매일 그것만 들여다볼 것 아냐. 그렇지만 반 친구들이 스마트폰을 다 갖고 있어서 그걸로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는데, 너만 스마트폰이 없어서 소외된다면 엄마도 속상할 것 같아. 그러니까 네 반 친구 15명이 스마트폰을 산다면, 엄마도 사줄게.딸: 그건 너무 많잖아. 언제까지 기다려.나: 엄마도 양보했는데, 너도 양보해야지.딸: 아 몰라! 안 해! 또다시 결렬. 세 번째 협상은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시작됐다. 나는 모질지 못한 엄마다. 스마트폰 구입 조건을 ‘반 친구 12명이 샀을 때’로 다시 낮춰 제시했다. 대신 단서를 붙였다. 나: 엄마, 아빠가 생각하기에 네게 스마트폰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전이라도 사줄 수 있어. 그렇지만 엄마, 아빠가 보기에 너무 이르다 싶으면 사주지 않을 수도 있어. 이미 딸의 귀에는 내 말이 들리지 않는 듯했다. 아이는 스마트폰이 있는 반 친구를 손에 꼽아보곤 “이제 9명만 모으면 되겠다”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해맑게 말한다. “엄마, 간식 주세요.” 이번 전투는 1시간으로 끝났다. 하지만 종전이 아니라 불안한 휴전이란 건 나도 알고 딸도 안다. 딸은 지난해부터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유치원 친구들이 키즈폰을 목에 걸거나 손목에 차고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떼를 쓰며 성화를 부렸다.●‘스마트폰 중독자’ 엄마 닮으면 어쩌나 중학교 2학년 때 삐삐를 사고, 수능 끝난 고3 겨울방학에 플립을 열면 안테나가 자동으로 스윽 올라가는 핸드폰을 처음 산 나는 그로부터 20여년 뒤 스마트폰 중독자가 됐다. 1년 4개월 전 온라인뉴스부로 소속을 옮긴 뒤 중독 증세는 날로 심해졌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수시로 들락거리고, 인터넷 기사 댓글도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카카오톡 단체대화방과 인스타그램도 ‘분’ 단위로 확인한다. 유튜브 중독도 중증이다. 샤워도 동영상을 자동 재생시켜놓고 할 정도니 말 다 했지.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에는 최대한 신경 써서 자제한다고 하지만 딸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엄마를 자주 봤을 것이다. 아이는 이런 나의 약점을 어김없이 파고든다. 딸이 “엄마도 스마트폰 만날 하잖아. 나 안 사줄 거면 엄마도 하지마!”라고 소리치면 반박할 말이 없다. 나의 심각한 스마트폰 중독증은 역으로 딸에게 절대 스마트폰을 사주면 안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든다. 나랑 똑 닮은 녀석인데, 스마트폰을 사주면 ‘백이면 백’ 나처럼 중독될 게 분명하다. 자녀와 이런 전쟁을 벌이는 부모가 적지 않을 것 같다. 초등생은 물론이고 유아와 영아들까지 스마트폰 노출이 심각하다는 통계와 연구, 기사들이 넘쳐나는 걸 보면. ●초등 저학년 스마트폰 보유율 37.2% 휴대전화를 쓰는 초등학교 저학년(1~3년)은 해마다 늘고 있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0월 펴낸 ‘어린이와 청소년의 휴대폰 보유 및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 저학년생의 휴대전화 보유율은 2015년 40.8%에서 2017년 52.4%로 늘었다. 일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학생은 줄었는데 스마트폰 사용자는 2015년 25.5%에서 2017년 37.2%로 빠르게 늘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으로 가장 많이 하는 일은 게임(30.2%), 동영상(22.8%), 카카오톡 등 인스턴트메신저(20.7%) 순이다. 초등 고학년(4~6년)으로 올라가면 게임 이용률(36.5%)이 압도적이다. 특히 초등 고학년의 스마트폰 게임 이용률은 중학생(30.8%), 고등학생(14.2%)보다 높고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9.9%)의 3.6배에 이른다. 이런 통계를 보면 역시 스마트폰을 사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 굳어진다. ●성적 오른 보상으로 사주면 안돼 주변만 봐도 적지 않은 집이 스마트폰 때문에 아이와 갈등을 겪는다. 3년 전 만난 한 취재원은 자녀가 다섯 명이었다. 아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인데 아직 스마트폰이 없다고 했다. 아이는 몹시 원하지만 절대 사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 나이 때에는 ‘책’이 최고라는 게 그의 확고한 지론이었다.전문가들도 아이에게 최대한 늦게 스마트폰을 쥐여주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다. 2015년 12월 24일 보도된 EBS 뉴스에 따르면 너무 어린 나이에 스마트폰에 빠지면 뇌가 균형적으로 발달하지 않고 정보를 통합하는 사고력이 떨어져 주의력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저학년 어린이는 스마트폰 중독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스마트폰을 사줄 때에도 잘 사줘야 한다고 뉴스는 전했다. 성적을 조건으로 걸고 보상으로 스마트폰을 사주면 아이가 부모의 사용 통제를 부당한 간섭으로 여길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와 대화를 통해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하게 하고 지키도록 유도하라는 조언이 뒤따랐다. 초등학교 3학년 딸을 둔 고등학교 동창의 얘기는 좀 달랐다. 친구는 올해 초 딸에게 스마트폰을 사줬다. 아이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학원 스케줄을 알려주는 용도라고 했다. 반 친구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는 것도 이유였다. 그렇지만 아이가 스마트폰에 매달리는 일이 좀체 없다고 한다. 카카오톡을 쓰지만 친구들의 메시지를 읽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읽어도 답장을 안 하고 관심도 별로 없다는 것이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남편의 후배 부부는 우리처럼 1학년인 첫째 딸을 두고 있다. 그 집도 스마트폰을 사달라는 딸의 투쟁을 힘겹게 막아내고 있다. ●‘1633 콜렉트콜’은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을까 그 집 부부는 딸 아이 반 친구의 3분의 2 이상이 스마트폰을 샀을 때, 딸에게 스마트폰을 사주겠다고 했다. 우리 부부의 생각과 비슷하다.남편과 나는 스마트폰을 필요악으로 보고 있다. 최대한 늦게 사주겠다는 목표이지만 오는 6월 내가 육아휴직을 마치고 직장에 복귀하면 안전관리 차원에서 휴대전화가 필요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한다. 부모가 퇴근하기 전까지 학교 돌봄교실과 학원을 아이 혼자 오가야 한다. 아이가 뜻밖의 상황에 부닥쳤을 때 스마트폰으로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의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기엔 스마트폰만큼 효과적인 수단이 없다. 그래서 남편은 구형 스마트폰을 아이에게 주고 전화와 문자만 쓰게 하자는 구체적인 제안을 하기도 했다. 역시나 이번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일단 복직하고 나서 상황을 보자”며 최종 결정을 미뤄뒀다. 딸은 스마트폰, 키즈폰이 없어도 나에게 수시로 연락을 한다. 학교 공중전화로 콜렉트콜(수신자 부담전화)을 거는 것이다. 휴대전화에 1633번으로 전화가 걸려와서 스팸 전화인 줄 알았더니 딸이 “엄마 나야” 소리쳐서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각 초등학교에는 비상시에 대비해 콜렉트콜 전화기가 복도에 마련돼 있다고 한다.딸은 그 뒤로 하교 시간과 장소를 확인한다는 목적으로 매일 전화를 한다. 한번은 부재중 전화가 4번 찍혀 소스라치게 놀란 적이 있다. ‘무슨 일이 있나. 담임 선생님께 전화해볼까’라며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는데 5번째 전화가 걸려왔다. 딸: 엄마, 나 오늘 진영(가명)이랑 놀이터에서 놀다갈게.나: 안돼. 집에 와야지. 후문에서 5시에 만나.딸: 알았어. 끊어, 엄마. 딸과의 통화는 대개 이런 식이다. 군대 간 남자친구도 아니고 콜렉트콜이라니…. 게다가 90초당 265원, 통화료도 만만치 않다. 그래도 스마트폰 사달라고 조르는 것보다는 한결 낫지 싶다. 이놈의 스마트폰 전쟁은 또 언제 터질까. 딸의 콜렉트콜을 기다리며 생각해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다음주 주제는 “슬기로운 급식생활”입니다.
  • 6·25 참전국 기념비서 식사 논란…전쟁기념관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6·25 참전국 기념비서 식사 논란…전쟁기념관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한 기독교선교단체가 주관한 행사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있는 6·25전쟁 참전국 기념비를 밥상 삼아 식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전쟁기념관 측이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지난 21일 전쟁기념관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 게시판에 “전쟁기념관 관리 참담하네요”라는 글과 함께 전쟁기념관 측의 안일한 관리 책임을 지적하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 대해 전쟁기념관 측은 “전 세계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몰상식한 추태 행위에 대하여 행사 대관 책임자가 즉시 위령비의 식음료 등을 제거하도록 조치를 취했고, 전쟁기념관 경비대원이 안전순찰 중 지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행사(당일) 주최·주관사 안전요원을 함께 배치하였으나, 많은 인원 참석으로 통제가 불가하여 불미스러운 사례가 발생했다”며 “대관 시 위령비 등 중요한 장소 등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주의를 철저히 하지 않고 소홀히 한 데 대해 관리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또한 전쟁기념관 측은 “향후 대관업체 책임자 및 참여 관람객에게 전쟁기념관에 대한 설립목적 및 취지, 평화의광장 위령비, 전사자 묘비 등이 있는 회랑 등 추모 공간에 대해 더욱더 세심하고 주의 깊게 행동하도록 사전 교육 등을 철저히 할 것을 약속”하며 “추모공간에 대한 폴리스라인 설치 등 주최·주관사에 추가 안전요원을 배치토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쟁기념관 측은 재발 방지 약속과 함께 행사 주관사의 사과문을 함께 올렸다. 해당 단체는 사과문을 통해 “행사 일부 참가자들이 위령비인 줄 모르고, 간식을 먹는 무례하고 비상식적인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불편함과 불쾌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충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경찰, 안인득 현장검증 안 할듯…“주민 트라우마 고려”

    경찰, 안인득 현장검증 안 할듯…“주민 트라우마 고려”

    진주 ‘방화·살인사건’의 피의자 안인득(42)에 대해 경찰이 주민들의 트라우마를 고려해 현장검증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진주경찰서는 안인득에 대한 현장검증 시행여부를 신중하고 검토하고 있지만 반드시 해야될 절차는 아니라는 입장을 22일 밝혔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현장검증은 법원이나 수사기관이 범죄가 일어난 곳이나 그밖의 장소에서 증거가 될 만한 것을 직접 검사하거나 조사하는 행위를 말한다. 현장검증을 통해 범인이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진술한 범행과정에 대해 실제 현장에서 검증을 통해 범행과정을 재연하는 하나의 절차다. 안은 범행 자체는 시인하고 있지만 동선이나 범행과정 등에 대해서는 진술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검증을 한다고 하더라도 대조를 하거나 판단할 기준이 없는 상황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게다가 안의 현재 정신적인 상태를 보았을 때 원활한 현장검증이 될지 의문인데다 주민들의 트라우마를 우려해 실익이 없다는 주장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안의 범행동선이 어느정도 시간대별로 나타나고 있고 범행과정이 동선으로 확인되면 굳이 현장검증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현재로서는 현장검증 실시에 부정적인 입장이 더 크다“며 ”현장검증을 하지않는 것으로 지금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안인득의 피해망상을 유추할 수 있는 새로운 행적을 추가로 밝혀냈다. 프로파일러를 동원한 수사과정에서, 10년 전쯤 김해시의 한 공장에서 일하다 허리를 다쳐 산재처리를 신청했으나 거부 당해 사회에 대한 불만이 가중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안은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들을 위해 싸우기도 하고 약한 친구와 어울려 지냈고 실직 이후에는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간식도 나눠주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진술대로라면 약자를 보호했던 경험들이 있으나 자신의 편에 서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증폭돼 적대감이 커지던 중 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안이 2011년 1월쯤 처음으로 진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정신병 치료를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이때부터 2016년 7월까지 5년여 간 정신에서 68회에 걸쳐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안이 최근에는 정신병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당시 피의자를 치료한 정신병원 의사를 상대로 치료 내용과 피의자의 정신상태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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