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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냥 집사‘때문에 반려동물 시장 커졌다

    국내 반려동물 돌봄(펫 케어) 시장 규모가 올해 1조 8000억원을 웃돌아 8년 전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성장의 주역이 ‘고양이 집사’ 때문이란 점이다. 고양이 간식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서다. 26일 시장 조사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올해 한국 펫케어 시장 예상 규모는 15억 6960만 달러(약 1조 8182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8년 전인 2011년보다 2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라고 유로모니터는 소개했다. 특히 국내 펫케어 시장의 성장 동력은 고양이에게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애묘인, 이른바 ‘냥 집사’로 나타났다. 2017년 짜 먹는 형식의 간식 제품을 필두로 다양한 간식이 쏟아져 나오면서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졌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고양이 펫푸드 시장은 지난해 3000억원 규모였는데, 2024년에는 4500억원 규모로 1.5배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 가운데 고양이 간식 시장은 지난해 523억원으로, 2015년 78억원보다 6.7배나 급성장했다. 유로모니터는 “건강한 펫푸드 시장 성장을 위해서는 사료 급여율을 높여야 한다”며 “일본은 사료 급여율이 90%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50%에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월드피플+] 악어사는 580㎞ 호수 헤엄쳐 건넌 남자의 ‘이유 있는 도전’

    [월드피플+] 악어사는 580㎞ 호수 헤엄쳐 건넌 남자의 ‘이유 있는 도전’

    한 40대 남성이 악어 떼가 사는 크고 긴 호수를 거의 8주 만에 헤엄쳐 건너는 데 성공했다. 2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출신 마틴 홉스(45)가 이날까지 54일 만에 아프리카 말라위호를 북에서 남쪽으로 수영으로 가로질러 세계 기록을 세웠다.남아공에서 ‘솔로 스위머’로 불리는 홉스는 이번 도전으로 ‘한 호수에서 가장 오랫동안 혼자 수영’했으며 ‘말라위호를 54일 만에 북에서 남쪽으로 종단 수영해 건넌 최초의 사람’이라는 두 가지 기록을 세워 영국 기네스 세계기록협회로부터 공식 인증까지 받았다. 과거 각종 오프로드 바이크 대회와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던 홉스는 사실 6년 전까지 이런 장거리 수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허리 디스크 탓에 더는 바이크를 타거나 달릴 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 그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지구력 운동이 이렇게 수영하는 것 뿐이었다.수영은 홉스가 심각했던 허리 통증에서 회복하는 길을 열어줬을 뿐만 아니라 말라위호를 종단 수영으로 건너는 새로운 모험에 도전하는 동기를 부여해줬다. 홉스는 “항상 아프리카에서 모험하고 싶었지만, 좀처럼 여유가 없었다. 언젠가 세상을 떠나면 단지 일만 열심히 한 사람으로 기억되기 싫었을 뿐”이라면서 “기록을 세운 것은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엄밀히 따지면 홉스는 이미 지난주 한 호수에서 가장 오랫동안 혼자 수영한 것으로 세계 기록을 세웠지만, 호수를 끝까지 건넌 것이었다.아프리카 동부 지역 말라위와 모잠비크 그리고 탄자니아 국경지대에 걸쳐 있는 말라위호는 ‘많은 물’이라는 뜻의 니아사호라고도 불린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세 번째로 전 세계 통틀어 여덟 번째로 큰 면적을 지니고 있다. 가장 긴 쪽의 길이는 무려 580㎞나 되는 데 서울과 부산의 직선 거리가 약 325㎞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긴 거리임을 알 수 있다. 홉스 역시 “말라위호는 내가 도전할 수 있는 가장 긴 직선의 호수였지만, 거짓말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호수에 사는 악어들은 정말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특히 말라위호는 전 세계 그 어떤 호수보다도 많은 종의 어류가 살고 있어 덕분에 어업이 매우 활발하다. 따라서 이들 물고기를 주로 먹고사는 악어들 역시 많이 서식하는 것이다.이뿐만 아니라 홉스는 54일 동안 해가 떠 해가 지기 전까지 식사나 간식을 먹으며 쉴 때를 제외하곤 말라위호를 헤엄쳐 건넜는 데 이 기간 중에는 토네이도 등 수많은 악천후가 생겨 그가 이를 극복해야만 했다는 것을 뜻한다.홉스는 “중간에 쉬는 보트마저 한계에 도달했고 팀원들 역시 걱정했다”면서 “날씨는 내게도 큰 충격을 줬지만, 난 다시 몸을 추스르고 계속해서 헤엄쳐야만 했다”고 회상했다.하루 평균 약 10.7㎞를 헤엄친 홉스는 한 번에 한 시간씩 집중함으로써 완주할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도 그다음으로는 식사나 간식을 생각하면서 고통 또한 이겨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동기부여를 위해 마음속으로 인용문 몇 개를 떠올렸다”면서 “만일 계속 헤엄칠 수 없다고 느껴진다면 얼마나 멀리 왔는지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그렇다면 홉슨은 왜 이렇게까지 사서 고생한 것일까. 그 이유는 이번 행사가 남아공 자선단체 스마일 재단을 통해 구순구개열 등 선천적 안면 기형을 지니고 태어난 아이들이 수술을 받도록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도전 동안 홉스의 팀 ‘솔로 스위머’는 페이스북을 통해 안면 기형 아동 돕기 기부금 3만5000달러(약 4000만원)를 목표로 모금 행사를 진행해 왔는데 이날까지 1만 달러(약 1150만 원)를 모았다. 또 앞으로는 이 자선단체에 더 많은 기부금을 전달하기 위해 동기부여에 관한 강연을 다니고 책도 출간할 계획이라고 홉스는 말했다. 끝으로 홉스는 자신처럼 모험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당신의 목표를 말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당신은 그 일을 하겠다고 큰소리로 외쳐야만 한다”면서 “‘어쩌면’이라는 말은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사진=솔로 스위머/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건강간식 된 ‘김’… 세계적 케이푸드 될 가능성 충분”

    “美 건강간식 된 ‘김’… 세계적 케이푸드 될 가능성 충분”

    해초 안 먹는 美서 반찬 대신 간식 인기 소매점 3만곳서 판매… 아마존 스낵 1위 “한국의 대표음식 되기 위해 홍보 필요”“요즘 뭘 좀 아는 미국 아이들은 감자칩을 안 먹어요. 대신 ‘김’을 먹죠.” 지난 23일 서울 중구 포시즌호텔에서 만난 애니 전(63) 미국 김 브랜드 ‘김미’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김’이 건강 간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현상에 대해 “성인에 비해 음식에 대한 편견이 적은 아이들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에게는 밥 반찬으로 친숙한 김은 해초를 먹지 않는 서양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식재료다. 그러나 그가 2012년 시작해 현재 미국 내 3만 1065개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김 스낵 ‘김미’는 최근 아마존이 인수한 미국 홀푸드마켓에서 기능성 스낵 선호도 1위를 달리는 등 미국인들 사이에서 ‘김 스낵’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건강을 중요시하는 중산층 가정의 어린 아이들에게 김미는 간식으로 감자칩보다 더 인기다. 그는 “‘트릭 오어 트릿’을 외치는 할로윈 데이에 사탕 대신 김미 김을 주는 장면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올 정도”라고 웃었다. 김미의 활약 덕분에 과거 아시안 슈퍼에 가야만 구할 수 있었던 김은 이제 미국 마트 ‘건강 코너’에서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그는 미국 식품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교포 사업가다. 서울에서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떠나오면서 미국과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그의 재능은 음식에도 있었다. 가족과 함께 한식당을 운영하며 사업 노하우를 익힌 그는 1992년 수제 소스를 만들어 집 근처 파머스마켓에 팔았다. 준비한 소스 108병은 첫날 3시간 만에 동이 났다. 이후 애니전푸드를 창업해 아시안 누들 패키지를 12년 넘게 생산해오다 2005년 CJ제일제당에 회사를 매각해 성공한 한인 사업가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교포로서 한국을 알리면서도 미국인들의 식습관을 건강하게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하고 싶었다. 평소 좋아했던 김을 떠올리는 건 어렵지 않았다. 마침 유기농, 건강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으니 밥 반찬이 아니라 스낵으로 접근하면 ‘김’에 대한 인식이 분명 달라질 것이라 생각했고 예상은 적중했다. 전남 장흥의 김 양식장에서 산을 첨가하지 않는 방식으로 생산되는 그의 김은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유기농’과 유전자변형식품 등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에 주어지는 ‘Non GMO’ 인증을 받아 메이저 유기농 마트인 홀푸드마켓에도 진출할 수 있었다. 그는 “멕시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아보카도가 글로벌 슈퍼푸드 자리에 오른 것”이라며 “김은 전 세계인이 즐기는 건강 간식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므로 한국 정부도 ‘김’을 케이푸드의 대표 음식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세계 무대를 겨냥한 홍보를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글 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봄나들이 때 이런 간식 어때요

    봄나들이 때 이런 간식 어때요

    봄나들이 때 이런 간식 어때요24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봄나들이 간식 5종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까지 크리스피 치킨텐더, 양념치킨, 유부팩 등을 판매한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냉부해’ 강형욱, 냉장고에 반려견 식재료만 가득 “저는 인스턴트”

    ‘냉부해’ 강형욱, 냉장고에 반려견 식재료만 가득 “저는 인스턴트”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가 반려견 식재료가 가득한 냉장고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에서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과 방송인 샘 해밍턴이 출연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강형욱 훈련사의 냉장고가 최초로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공개된 강형욱의 냉장고에서는 강아지를 위한 식재료가 쏟아져 나왔다. 강형욱 훈련사는 “강아지용 생식과 간식은 물론 브로콜리, 닭발, 소꼬리 모두 반려견이 먹는 것이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셰프 군단은 끝없이 나오는 강아지용 식재료에 지쳐 결국 “사람이 먹는 건 언제 소개하나요?”라고 토로했다는 후문. 강형욱은 “반려견에게는 신선하고 좋은 음식을 알뜰살뜰 챙겨 먹이지만, 나는 바빠서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때울 때가 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강형욱 훈련사는 “뜨거운 요리를 정말 좋아한다”라고 밝혔고, 이에 셰프들의 ‘뜨거운 요리’ 대결이 성사됐다. 셰프들의 음식을 맛본 강형욱 훈련사는 몸부림과 함께 “어우~ 뜨거워! 어우 좋아!”“홍대 가면 팝니까?”라는 극찬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반려견 ‘바로’가 참새를 쫓아가며 기분 좋아서 씰룩이는 엉덩이 같다” “반려견들이 생선에 몸 비비고 흐뭇한 표정을 지을 때 같다” 등 ‘개통령’다운 독특한 시식평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반려견을 위한 식재료가 가득한 강형욱의 냉장고와 ‘개통령’다운 독특한 시식 평은 22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리둘은1학년]“엄마도 스마트폰 쓰지마” 초딩과의 전쟁

    [우리둘은1학년]“엄마도 스마트폰 쓰지마” 초딩과의 전쟁

    [편집자주]올해 초등학교에 딸을 보낸 워킹맘이 학부모가 되면서 겪은 우여곡절을 연재합니다. 아는 동네 엄마 하나 없고, 사교육에도 문외한인 아웃사이더 엄마는 ‘인싸’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딸이 나를 노려본다. 길 한복판에 갑자기 우뚝 서더니 저런다. 질세라 나도 그 버릇없는 시선을 냉랭하게 받아친다. 행인들이 우리 모녀를 힐끔거린다. 또 시작이다. ‘스마트폰 사줘’ 전쟁. 씩씩거리며 앞질러 걷던 딸은 집에 들어가자마자 온갖 신경질을 부리기 시작했다. 말끝마다 “짜증나”가 붙었다. ‘쯧쯧. 저 성질머리, 누굴 닮은 거야?’ 투정을 온화하게 받아줄 생각은 없었다. 딸의 행동을 모른척하며 방에 들어가 책을 읽었다. 아이 스스로 흥분을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했다. 30분쯤 지났을까. 딸이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제야 이성적인 대화가 시작됐다. 딸: 지훈이(가명)가 학교에 스마트폰을 들고 왔어. 엄마가 사줬대. 나도 사주면 안 돼요? 나도 갖고 싶단 말예요. 네? 네?(딸은 필요할 때만 존댓말을 쓴다.)나: 반에 스마트폰 있는 친구가 몇 명이야? 24명 중에서 20명이 사면 너도 사줄게.딸: 왜 친구들 살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딸은 내 제안을 단박에 거절하곤 방을 나가버렸다. 첫 번째 협상이 결렬됐다. ●“반 친구 절반이 사면 너도 사줄게” 10여 분 뒤 딸은 쭈뼛거리며 방으로 들어왔다. “죄송합니다.” 소리는 참 잘한다. 두 번째 협상이다. 먼저 사과했으니 엄마로서 성의는 보여야겠지.나: 엄마는 솔직히 스마트폰 안 사주고 싶어. 사주면 매일 그것만 들여다볼 것 아냐. 그렇지만 반 친구들이 스마트폰을 다 갖고 있어서 그걸로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는데, 너만 스마트폰이 없어서 소외된다면 엄마도 속상할 것 같아. 그러니까 네 반 친구 15명이 스마트폰을 산다면, 엄마도 사줄게.딸: 그건 너무 많잖아. 언제까지 기다려.나: 엄마도 양보했는데, 너도 양보해야지.딸: 아 몰라! 안 해! 또다시 결렬. 세 번째 협상은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시작됐다. 나는 모질지 못한 엄마다. 스마트폰 구입 조건을 ‘반 친구 12명이 샀을 때’로 다시 낮춰 제시했다. 대신 단서를 붙였다. 나: 엄마, 아빠가 생각하기에 네게 스마트폰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전이라도 사줄 수 있어. 그렇지만 엄마, 아빠가 보기에 너무 이르다 싶으면 사주지 않을 수도 있어. 이미 딸의 귀에는 내 말이 들리지 않는 듯했다. 아이는 스마트폰이 있는 반 친구를 손에 꼽아보곤 “이제 9명만 모으면 되겠다”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해맑게 말한다. “엄마, 간식 주세요.” 이번 전투는 1시간으로 끝났다. 하지만 종전이 아니라 불안한 휴전이란 건 나도 알고 딸도 안다. 딸은 지난해부터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유치원 친구들이 키즈폰을 목에 걸거나 손목에 차고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떼를 쓰며 성화를 부렸다.●‘스마트폰 중독자’ 엄마 닮으면 어쩌나 중학교 2학년 때 삐삐를 사고, 수능 끝난 고3 겨울방학에 플립을 열면 안테나가 자동으로 스윽 올라가는 핸드폰을 처음 산 나는 그로부터 20여년 뒤 스마트폰 중독자가 됐다. 1년 4개월 전 온라인뉴스부로 소속을 옮긴 뒤 중독 증세는 날로 심해졌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수시로 들락거리고, 인터넷 기사 댓글도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카카오톡 단체대화방과 인스타그램도 ‘분’ 단위로 확인한다. 유튜브 중독도 중증이다. 샤워도 동영상을 자동 재생시켜놓고 할 정도니 말 다 했지.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에는 최대한 신경 써서 자제한다고 하지만 딸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엄마를 자주 봤을 것이다. 아이는 이런 나의 약점을 어김없이 파고든다. 딸이 “엄마도 스마트폰 만날 하잖아. 나 안 사줄 거면 엄마도 하지마!”라고 소리치면 반박할 말이 없다. 나의 심각한 스마트폰 중독증은 역으로 딸에게 절대 스마트폰을 사주면 안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든다. 나랑 똑 닮은 녀석인데, 스마트폰을 사주면 ‘백이면 백’ 나처럼 중독될 게 분명하다. 자녀와 이런 전쟁을 벌이는 부모가 적지 않을 것 같다. 초등생은 물론이고 유아와 영아들까지 스마트폰 노출이 심각하다는 통계와 연구, 기사들이 넘쳐나는 걸 보면. ●초등 저학년 스마트폰 보유율 37.2% 휴대전화를 쓰는 초등학교 저학년(1~3년)은 해마다 늘고 있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0월 펴낸 ‘어린이와 청소년의 휴대폰 보유 및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 저학년생의 휴대전화 보유율은 2015년 40.8%에서 2017년 52.4%로 늘었다. 일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학생은 줄었는데 스마트폰 사용자는 2015년 25.5%에서 2017년 37.2%로 빠르게 늘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으로 가장 많이 하는 일은 게임(30.2%), 동영상(22.8%), 카카오톡 등 인스턴트메신저(20.7%) 순이다. 초등 고학년(4~6년)으로 올라가면 게임 이용률(36.5%)이 압도적이다. 특히 초등 고학년의 스마트폰 게임 이용률은 중학생(30.8%), 고등학생(14.2%)보다 높고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9.9%)의 3.6배에 이른다. 이런 통계를 보면 역시 스마트폰을 사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 굳어진다. ●성적 오른 보상으로 사주면 안돼 주변만 봐도 적지 않은 집이 스마트폰 때문에 아이와 갈등을 겪는다. 3년 전 만난 한 취재원은 자녀가 다섯 명이었다. 아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인데 아직 스마트폰이 없다고 했다. 아이는 몹시 원하지만 절대 사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 나이 때에는 ‘책’이 최고라는 게 그의 확고한 지론이었다.전문가들도 아이에게 최대한 늦게 스마트폰을 쥐여주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다. 2015년 12월 24일 보도된 EBS 뉴스에 따르면 너무 어린 나이에 스마트폰에 빠지면 뇌가 균형적으로 발달하지 않고 정보를 통합하는 사고력이 떨어져 주의력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저학년 어린이는 스마트폰 중독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스마트폰을 사줄 때에도 잘 사줘야 한다고 뉴스는 전했다. 성적을 조건으로 걸고 보상으로 스마트폰을 사주면 아이가 부모의 사용 통제를 부당한 간섭으로 여길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와 대화를 통해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하게 하고 지키도록 유도하라는 조언이 뒤따랐다. 초등학교 3학년 딸을 둔 고등학교 동창의 얘기는 좀 달랐다. 친구는 올해 초 딸에게 스마트폰을 사줬다. 아이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학원 스케줄을 알려주는 용도라고 했다. 반 친구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는 것도 이유였다. 그렇지만 아이가 스마트폰에 매달리는 일이 좀체 없다고 한다. 카카오톡을 쓰지만 친구들의 메시지를 읽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읽어도 답장을 안 하고 관심도 별로 없다는 것이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남편의 후배 부부는 우리처럼 1학년인 첫째 딸을 두고 있다. 그 집도 스마트폰을 사달라는 딸의 투쟁을 힘겹게 막아내고 있다. ●‘1633 콜렉트콜’은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을까 그 집 부부는 딸 아이 반 친구의 3분의 2 이상이 스마트폰을 샀을 때, 딸에게 스마트폰을 사주겠다고 했다. 우리 부부의 생각과 비슷하다.남편과 나는 스마트폰을 필요악으로 보고 있다. 최대한 늦게 사주겠다는 목표이지만 오는 6월 내가 육아휴직을 마치고 직장에 복귀하면 안전관리 차원에서 휴대전화가 필요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한다. 부모가 퇴근하기 전까지 학교 돌봄교실과 학원을 아이 혼자 오가야 한다. 아이가 뜻밖의 상황에 부닥쳤을 때 스마트폰으로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의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기엔 스마트폰만큼 효과적인 수단이 없다. 그래서 남편은 구형 스마트폰을 아이에게 주고 전화와 문자만 쓰게 하자는 구체적인 제안을 하기도 했다. 역시나 이번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일단 복직하고 나서 상황을 보자”며 최종 결정을 미뤄뒀다. 딸은 스마트폰, 키즈폰이 없어도 나에게 수시로 연락을 한다. 학교 공중전화로 콜렉트콜(수신자 부담전화)을 거는 것이다. 휴대전화에 1633번으로 전화가 걸려와서 스팸 전화인 줄 알았더니 딸이 “엄마 나야” 소리쳐서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각 초등학교에는 비상시에 대비해 콜렉트콜 전화기가 복도에 마련돼 있다고 한다.딸은 그 뒤로 하교 시간과 장소를 확인한다는 목적으로 매일 전화를 한다. 한번은 부재중 전화가 4번 찍혀 소스라치게 놀란 적이 있다. ‘무슨 일이 있나. 담임 선생님께 전화해볼까’라며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는데 5번째 전화가 걸려왔다. 딸: 엄마, 나 오늘 진영(가명)이랑 놀이터에서 놀다갈게.나: 안돼. 집에 와야지. 후문에서 5시에 만나.딸: 알았어. 끊어, 엄마. 딸과의 통화는 대개 이런 식이다. 군대 간 남자친구도 아니고 콜렉트콜이라니…. 게다가 90초당 265원, 통화료도 만만치 않다. 그래도 스마트폰 사달라고 조르는 것보다는 한결 낫지 싶다. 이놈의 스마트폰 전쟁은 또 언제 터질까. 딸의 콜렉트콜을 기다리며 생각해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다음주 주제는 “슬기로운 급식생활”입니다.
  • 6·25 참전국 기념비서 식사 논란…전쟁기념관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6·25 참전국 기념비서 식사 논란…전쟁기념관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한 기독교선교단체가 주관한 행사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있는 6·25전쟁 참전국 기념비를 밥상 삼아 식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전쟁기념관 측이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지난 21일 전쟁기념관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 게시판에 “전쟁기념관 관리 참담하네요”라는 글과 함께 전쟁기념관 측의 안일한 관리 책임을 지적하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 대해 전쟁기념관 측은 “전 세계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몰상식한 추태 행위에 대하여 행사 대관 책임자가 즉시 위령비의 식음료 등을 제거하도록 조치를 취했고, 전쟁기념관 경비대원이 안전순찰 중 지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행사(당일) 주최·주관사 안전요원을 함께 배치하였으나, 많은 인원 참석으로 통제가 불가하여 불미스러운 사례가 발생했다”며 “대관 시 위령비 등 중요한 장소 등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주의를 철저히 하지 않고 소홀히 한 데 대해 관리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또한 전쟁기념관 측은 “향후 대관업체 책임자 및 참여 관람객에게 전쟁기념관에 대한 설립목적 및 취지, 평화의광장 위령비, 전사자 묘비 등이 있는 회랑 등 추모 공간에 대해 더욱더 세심하고 주의 깊게 행동하도록 사전 교육 등을 철저히 할 것을 약속”하며 “추모공간에 대한 폴리스라인 설치 등 주최·주관사에 추가 안전요원을 배치토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쟁기념관 측은 재발 방지 약속과 함께 행사 주관사의 사과문을 함께 올렸다. 해당 단체는 사과문을 통해 “행사 일부 참가자들이 위령비인 줄 모르고, 간식을 먹는 무례하고 비상식적인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불편함과 불쾌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충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경찰, 안인득 현장검증 안 할듯…“주민 트라우마 고려”

    경찰, 안인득 현장검증 안 할듯…“주민 트라우마 고려”

    진주 ‘방화·살인사건’의 피의자 안인득(42)에 대해 경찰이 주민들의 트라우마를 고려해 현장검증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진주경찰서는 안인득에 대한 현장검증 시행여부를 신중하고 검토하고 있지만 반드시 해야될 절차는 아니라는 입장을 22일 밝혔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현장검증은 법원이나 수사기관이 범죄가 일어난 곳이나 그밖의 장소에서 증거가 될 만한 것을 직접 검사하거나 조사하는 행위를 말한다. 현장검증을 통해 범인이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진술한 범행과정에 대해 실제 현장에서 검증을 통해 범행과정을 재연하는 하나의 절차다. 안은 범행 자체는 시인하고 있지만 동선이나 범행과정 등에 대해서는 진술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검증을 한다고 하더라도 대조를 하거나 판단할 기준이 없는 상황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게다가 안의 현재 정신적인 상태를 보았을 때 원활한 현장검증이 될지 의문인데다 주민들의 트라우마를 우려해 실익이 없다는 주장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안의 범행동선이 어느정도 시간대별로 나타나고 있고 범행과정이 동선으로 확인되면 굳이 현장검증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현재로서는 현장검증 실시에 부정적인 입장이 더 크다“며 ”현장검증을 하지않는 것으로 지금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안인득의 피해망상을 유추할 수 있는 새로운 행적을 추가로 밝혀냈다. 프로파일러를 동원한 수사과정에서, 10년 전쯤 김해시의 한 공장에서 일하다 허리를 다쳐 산재처리를 신청했으나 거부 당해 사회에 대한 불만이 가중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안은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들을 위해 싸우기도 하고 약한 친구와 어울려 지냈고 실직 이후에는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간식도 나눠주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진술대로라면 약자를 보호했던 경험들이 있으나 자신의 편에 서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증폭돼 적대감이 커지던 중 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안이 2011년 1월쯤 처음으로 진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정신병 치료를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이때부터 2016년 7월까지 5년여 간 정신에서 68회에 걸쳐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안이 최근에는 정신병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당시 피의자를 치료한 정신병원 의사를 상대로 치료 내용과 피의자의 정신상태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조현병 진료 68번 받았는데 안인득 3년간 병원 밖 방치

    조사서 “친구·노인 도왔다” 횡설수설 경찰, 휴대전화 분석 등 동기 규명 집중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42)이 68차례나 조현병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 부실로 참사를 불렀다는 점이 재확인된 것이다. 21일 사건을 수사 중인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2011년 1월~2016년 7월 진주 한 정신병원에서 이런 기록을 확인했다. 안인득이 2010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해 재판에 넘겨졌을 당시 ‘편집형 정신분열증’ 진단을 처음으로 받은 이후 5년 반에 걸쳐 정신질환 진료를 받았다는 뜻이다. 경찰은 또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안인득을 수차례 면담한 결과 안인득이 10년 전쯤 한 공장에서 일하다가 허리를 다쳐 산업재해 처리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뒤 사회 불만이 가중된 것으로 분석했다. 안인득은 경찰에서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위해 싸우기도 하고 약한 친구와 어울려 지냈다”거나 “실직 이후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간식도 나눠 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체로 자신의 편에 서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원망과 적대감이 커져 범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밖에 안인득의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대해 디지털 포렌직을 이어 가며 범행 동기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안인득이 범행에 사용한 흉기 2자루의 경우 지난달 중순 진주 한 재래시장에서 구매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객관적 증거 확보와 탐문수사 등을 통해 수사를 마무리하고 다음주 중 사건을 검찰로 넘길 계획이다. 한편 아파트 운영회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참사현장인 303동 주민 등에 대한 주거불편 등 민원을 접수했다. 303동은 안인득이 거주했던 곳으로 희생자 5명과 부상자 13명도 모두 이곳 주민이다. LH는 해당 동은 물론 인근 동 주민 민원도 함께 상담해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 가족, 다른 주민들도 참사 이후 심한 정신적인 불안감을 보여 외부에서 머무는 이들도 많다. LH는 주민 불편과 민원을 접수한 후 동 간 또는 외부 아파트로 이주하는 대책도 검토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와 관련해 피해 주민들에게 작으나마 위로를 드리려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조현병 진료 68번 받았는데 안인득 3년간 병원 밖 방치

    조현병 진료 68번 받았는데 안인득 3년간 병원 밖 방치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42)이 68차례나 조현병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 부실로 참사를 불렀다는 점이 재확인된 것이다. 21일 사건을 수사 중인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2011년 1월~2016년 7월 진주 한 정신병원에서 이런 기록을 확인했다. 안인득이 2010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해 재판에 넘겨졌을 당시 ‘편집형 정신분열증’ 진단을 처음으로 받은 이후 5년 반에 걸쳐 정신질환 진료를 받았다는 뜻이다. 경찰은 또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안인득을 수차례 면담한 결과 안인득이 10년 전쯤 한 공장에서 일하다가 허리를 다쳐 산업재해 처리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뒤 사회 불만이 가중된 것으로 분석했다. 안인득은 경찰에서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위해 싸우기도 하고 약한 친구와 어울려 지냈다”거나 “실직 이후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간식도 나눠 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체로 자신의 편에 서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원망과 적대감이 커져 범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밖에 안인득의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대해 디지털 포렌직을 이어 가며 범행 동기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안인득이 범행에 사용한 흉기 2자루의 경우 지난달 중순 진주 한 재래시장에서 구매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객관적 증거 확보와 탐문수사 등을 통해 수사를 마무리하고 다음주 중 사건을 검찰로 넘길 계획이다. 한편 아파트 운영회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참사현장인 303동 주민 등에 대한 주거불편 등 민원을 접수했다. 303동은 안인득이 거주했던 곳으로 희생자 5명과 부상자 13명도 모두 이곳 주민이다. LH는 해당 동은 물론 인근 동 주민 민원도 함께 상담해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 가족, 다른 주민들도 참사 이후 심한 정신적인 불안감을 보여 외부에서 머무는 이들도 많다. LH는 주민 불편과 민원을 접수한 후 동 간 또는 외부 아파트로 이주하는 대책도 검토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와 관련해 피해 주민들에게 작으나마 위로를 드리려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폐지 줍는 노인·친구 도왔다” 안인득 주장 사실일까

    “폐지 줍는 노인·친구 도왔다” 안인득 주장 사실일까

    “실직 이후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간식을 나눠줬다.”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들을 위해 싸웠다.” 지난 17일 새벽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한 안인득(42)이 21일 경찰 조사 과정에 진술한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은 돌연 자신의 ‘선행’을 강조하고 있는 안인득의 주장에 대해 “순전히 그의 주장이고 실제로 그런 행위를 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인득은 앞서 프로파일러 면담 때는 “국정농단 등이 나를 해하려는 세력에 의해 일어났다”거나 “진주시 부정부패가 심하다”고 해 그의 발언 신빙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그는 심지어 “사회적으로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 홧김에 범행했다”거나 “누군가가 집에 벌레와 쓰레기를 투척하고,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진술도 했었다. 누군가가 자신을 해치려고 하거나 감시하고 있다고 믿는 조현병의 ‘편집증’(망상장애) 증세로 보인다. 편집증은 끊임없이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는 증세다. 조현병은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거나 완치할 수 있는 질병이다. 그러나 안인득은 2011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진주 한 정신병원에서 68차례에 조현병으로 진료받은 뒤 이후 2년 9개월간은 진료를 받은 기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조현병 진단을 받은 뒤 정신질환 치료를 했지만 치료를 이어가지 않고 중도에 어떤 이유에서인지 중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 학계에 따르면 조현병 위험군에게 드러나는 편집증은 ‘나는 위해를 당할 만 하다’고 생각하는 ‘못난 나 편집증’과 ‘위해를 받을 만 하지 않다’는 ‘억울한 나 편집증’으로 나뉜다. 초기에는 ‘못난 나 편집증’을 보이다 급성기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나면 ‘억울한 나 편집증’으로 전환된다. 자신이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안인득은 치료를 중도에 중단하면서 이런 ‘억울한 나 편집증’이 심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치료를 이어나갔다면 편집증 증세를 완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안인득은 조현병 치료를 받고도 진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사례관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본인의 동의가 없으면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진료기록을 통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안인득이 스스로 병원 치료 중단을 결정했다면 과거엔 치료를 강제할 마땅한 방법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 대한 의료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치료를 중단한 조현병 환자의 잇따른 범죄로 사회적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이른바 ‘임세원법’으로 불리는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이 지난 5일 국회에서 통과됐다. 공포 6개월 뒤부터 시행될 개정안(외래치료지원은 공포 1년 뒤부터)은 정신질환으로 인한 타인 위협 행동으로 입원한 자가 퇴원할 때 그 사실을 사전에 환자에게 알리고 정신건강복지센터 장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또 정신의료기관 장이 치료 중단 환자를 발견하면 시군구청장을 통해 외래치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진주 사건과 관련해 보건당국과 경찰 간 협조 체계 구축 필요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며 “관계 부처와 협력해 추가 제도 개선 사항을 발굴·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인득, 68차례 조현병 진료…최근 2년 9개월은 ‘공백’

    안인득, 68차례 조현병 진료…최근 2년 9개월은 ‘공백’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42)이 과거 5년간 68차례 조현병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2년 9개월간은 치료를 받지 않은 사실도 확인돼 해당 기간 동안 조현병 증세가 심해졌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남 진주경찰서는 안인득이 2011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진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68차례에 걸쳐 상세불명의 조현병으로 진료받은 기록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안인득이 2010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해 재판에 넘겨졌을 당시 ‘편집형 정신분열증’(조현병) 진단을 처음으로 받은 이후 5년간 정신질환 진료를 받아왔다는 뜻이다. 경찰은 이런 진료 기록 등을 토대로 안인득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방화·살인 범행 이전 2년 9개월간은 병원에 다니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안인득을 상대로 수차례 면담한 결과 안인득이 10년 전쯤 김해 한 공장에서 일하다가 허리를 다쳐 산재 처리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은 뒤 사회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추정했다. 안인득은 경찰 조사에서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들을 위해 싸우기도 하고 약한 친구와 어울려 지냈다”, “실직 이후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간식도 나눠줬다”는 주장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과거 안인득을 치료한 정신병원 의사를 상대로 당시 치료 내용 등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순전히 안인득의 진술이고 실제 그런 행위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대체로 자신의 편에 서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원망과 적대감이 커지던 중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안인득의 휴대전화와 3000여건에 이르는 통화 내역, 컴퓨터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등 분석 작업을 하면서 범행 동기를 규명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안인득이 범행에 사용한 흉기 2자루는 지난달 중순 진주 한 재래시장에서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객관적 증거 확보와 탐문 수사, 프로파일러 분석 자료 등을 종합해 수사를 마무리하고 범죄 사실을 확정한 뒤 다음 주 중 사건을 검찰로 넘길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EN스타] “데뷔 15주년”...김지석, 변함없는 팬들 사랑에 미소

    [EN스타] “데뷔 15주년”...김지석, 변함없는 팬들 사랑에 미소

    데뷔 15주년을 맞은 배우 김지석이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미소를 지었다. 김지석은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 뇌블리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의 데뷔 15주년과 생일(21일)을 기념해 팬들이 커피차와 분식차를 선물해 촬영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김지석의 소속사 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는 웃음 가득한 김지석의 ‘문제적 남자’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김지석의 데뷔 15주년과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김지석의 팬클럽 ‘보석상자’가 따뜻한 음료와 간식, 선물을 보낸 것. 공개된 사진 속 김지석은 팬들의 응원을 받아 기쁜 듯 선물 받은 분식차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한편, 훈훈한 비주얼을 발산하며 맛있게 음식을 먹고 있어 보는 이들까지 미소 짓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연기 데뷔 15주년에 21일은 내 생일이다. 그래서 쏘는 거야 알고들 있으라고”, “놀랍다 심쿵지석”, “나 데뷔한 지 15년 됐다” 등 센스만점 문구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음료와 든든한 간식 그리고 기념 선물까지 준비되어 있어 동료 출연진들과 스태프들 모두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김지석은 데뷔 때부터 변함없는 팬들의 응원에 행복한 표정으로 감동을 드러냈다. 특히 데뷔 때부터 함께한 가족과도 같은 오랜 팬들이기에 현장에 온 팬들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김지석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tvN ‘문제적 남자’에서 유쾌하고 지적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종합]‘어벤져스: 엔드게임’ 예매 “오늘(16일) 등급 분류 후 오픈”

    [종합]‘어벤져스: 엔드게임’ 예매 “오늘(16일) 등급 분류 후 오픈”

    영화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예매 창구가 드디어 열린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측은 16일 ‘어벤져스: 엔드게임’ 예매를 시작한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급 분류가 끝나는 늦은 오후 예매가 열린다. 정확한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CGV 관계자는 “등급 심사가 끝나면 예매도 함께 오픈된다”면서 “오늘(16일)은 2D 예매만 오픈된다. 3D 등급은 추후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이맥스는 3D로 상영된다. 통상 3D 등 특수 상영관 등급은 일반 2D보다 늦게 나오는 편이다. 영화의 인기를 반영하듯 온라인상에서는 ‘관람에 방해받지 않으려면 통로석 대신 중간 자리에 앉아야 한다’, ‘영화 시작전에 물이나 음료를 많이 마시면 절대 안 된다’ 등 관람 팁과 함께 좋은 자리를 대신 예매해주는 대리 예매까지 등장한 상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을 위해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로 오는 24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러닝타임은 무려 3시간 2분이다. 앞서 15일에는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비롯해 ‘캡틴 마블’ 브리 라슨, ‘호크 아이’ 제레미 레너,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 마블의 대표 케빈 파이기 등이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대한 관심을 더욱 끌어올렸다. 케빈 파이기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모든 과거사를 집대성한 작품이다. 지난 10년동안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히어로들이 더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말씀 드릴 수 없다”면서 “우리는 늘 팬들을 위해 작품을 만들어왔다. 팬들을 생각하며 ‘엔드게임’을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객들이 만족하시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엔드게임’은 22개의 마블 영화를 집대성한 영화다. 런닝타임이 3시간 2분이다. 음료를 많이 드시면 아무래도 영화 관람이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자리를 비우고 싶은 장면은 단 한 장면도 없을 것이다”라며 “음료수는 권하지 않지만 배가 고프니 간식을 가져오시라”고 팁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수경 주차논란, 장애인 주차구역에 간식차가? [공식입장]

    이수경 주차논란, 장애인 주차구역에 간식차가? [공식입장]

    이수경이 주차논란으로 뜻밖의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의 한 병원의 주차장에 간식차가 세워진 사진이 공개됐다. KBS2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 촬영장에 온 간식차로 배우 이수경의 팬들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었다. 문제는 해당 간식차가 장애인 주차구역에 세워졌던 것. 이에 일부 네티즌은 “차주가 장애인이라고 해도 다른 장애인의 주차를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수경의 소속사 에코글로벌그룹 관계자는 15일 “병원 측에서 주차공간을 협의해줬다. 담당 매니저가 당일 몇 번이나 확인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사전 협조를 마친 문제지만 “앞으로 좀 더 신중을 기해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냉부해’ 샘 해밍턴, 벤틀리 먹성 공개 “공깃밥 한 공기 뚝딱”

    ‘냉부해’ 샘 해밍턴, 벤틀리 먹성 공개 “공깃밥 한 공기 뚝딱”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이 아빠를 꼭 닮은 두 아들의 먹성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에서는 ‘육아 슈퍼맨’ 샘 해밍턴과 ‘개통령’ 동물조련사 강형욱이 출연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샘 해밍턴이 아들 윌리엄과 벤틀리와의 육아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MC들은 샘 해밍턴에게 “아이들이 잘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둘째 벤틀리의 식성이 대단하더라”라며 관심을 기울였다. 샘해밍턴은 “공깃밥 하나를 혼자 싹쓸이한다” “간식으로 블루베리 한 접시를 싹쓸이하고 또 냉장고를 뒤진다”라며 벤틀리의 어마어마한 식성을 공개했다. MC들은 “아들이 아빠 식성을 닮았네”라고 팩트 폭력을 시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샘 해밍턴의 냉장고에선 평소 샘 해밍턴이 즐겨 먹는 양식재료는 물론 한식, 일식 재료들이 가득 나와 눈길을 끌었다. 특히 파스타 소스가 나오자 “크림파스타는 느끼해서 안 먹는다”며 의외의 입맛을 밝혔다. 또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요리를 좋아한다”“맛과 향의 밸런스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알고보면 미식가’의 면모를 지닌 샘해밍턴을 위한 양식 대결이 펼쳐졌다. 현재 하위권에서 머물고 있는 레이먼킴과 이연복 셰프가 맞대결을 펼쳤다. 특히 지난주 미국을 다녀온 이연복 셰프는 “오늘 양식에 도전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레이먼킴 역시 “나 레이먼킴이야!”라고 외치며 캐나다 유학파다운 자부심을 보였다. 이후 완성된 요리 시식에 나선 샘 해밍턴은 “진촤 맛있어요!”“호주 멜버른이 생각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하위권 탈출을 위한 ‘미국 단기 유학파’ 이연복 셰프와 ‘캐나다 정통 유학파’ 레이먼킴 셰프의 양식 맞대결은 15일(오늘)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종합] 마블 대표 케빈 파이기X안소니 루소 감독 “‘어벤져스: 엔드게임’ 10년의 결정체”

    [종합] 마블 대표 케빈 파이기X안소니 루소 감독 “‘어벤져스: 엔드게임’ 10년의 결정체”

    ‘마블 스튜디오’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기자회견에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 브리 라슨, 안소니 루소와 조 루소 감독, 트린 트랜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월드투어에 일환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아 정킷 허브로 선정돼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일본, 인도, 뉴질랜드, 호주,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타이완 총 11개 아시아 국가의 기자들이 대한민국을 방문해 취재에 동참했다. 먼저 마블 피어로의 무비의 한 획을 그은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2015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4년 만에 네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이와 함께 ‘어벤져스’ 원년 멤버 중 한 명인 ‘호크 아이’ 제레미 레너, ‘캡틴 마블’로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캡틴 마블’ 브리 라슨이 처음으로 내한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 게임’ 연출을 맡은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 형제는 첫 번째로 공식 내한했다. 또 영화 역사상 전대미문의 흥행 기록을 세운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인 케빈 파이기 대표가 2013년 ‘토르: 다크월드’(2013)이후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이와 함께 ‘어벤져스’ 시리즈 제작 참여 및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 프로듀싱을 맡은 트린 트랜 프로듀서가 첫 번째로 한국을 함께 방문했다. 케빈 파이기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모든 과거사를 집대성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0년동안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히어로들이 더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말씀 드릴 수 없다”면서 “우리는 늘 팬들을 위해 작품을 만들어왔다. 팬들을 생각하며 ‘엔드게임’을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객들이 만족하시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음료수는 마시지 않는 게 좋다고 했고 휴지를 가지고 오시라고 그랬는데 굳이 그러지 않으셔도 된다. 사랑과 열정만 가지고 오시면 될 것 같다. 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아까도 언급됐지만 ‘엔드게임’은 22개의 마블 영화를 집대성한 영화다. 이번이 마무리가 되는 영화가 될 것이다. 런닝타임이 3시간 2분이다. 음료를 많이 드시면 아무래도 영화 관람이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자리를 비우고 싶은 장면은 단 한 장면도 없을 것이다”라며 “음료수는 권하지 않지만 배가 고프니 간식을 가져오시라”고 웃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의 후속편이다. 타노스의 승리로 인류의 절반이 흙먼지가 됐다는 결론을 맺은 ‘인피티니 워’에 대해 안소니 루소 감독은 “충격적인 결말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에 강한 임팩트를 받았다”면서 “어려운 결말이었지만 관객들의 반응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이후 어떻게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가지고 가야 하는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빌런인 타노스가 이긴 이유에 대해서는 “영화에서 악당이 이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 현실에서는 악당이 이기는 경우가 많다. 마블은 여러 편의 영화를 통해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 이 기회를 이용해 악당인 타노스가 이기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관객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제레미 레너는 “나는 아직 타노스(조쉬 브롤린)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조쉬 브롤린은 너무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악당이라니 안타깝기도 하다”라고 했다. 브리 라슨은 “하지만 타노스는 나를 무서워해야 할 것이다”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올해로 네 번째로 방한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MCU의 개국공신이자 ‘어벤져스’의 원년 멤버이다. 그는 ‘아이언맨’(2008)과 ‘아이언맨 3’(2013),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까지 전부 MCU 작품으로 대한민국을 찾아오는 역대급 팬서비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나는 정말 프로답게 다 했다. 10년 전에는 아무 근거도 없이 자신감이 있었다. 지금 보면 MCU의 시너지가 극대화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MCU가) 어떻게 될 지는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10년간 MCU와 함께 했던 그는 “10년 전에는 나를 위해 여러 가지를 하려고 했는데 10년이 지나고 보니, 이 문화적인 현상이나 순간을 직접 겪을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이 장르가 얼마나 커졌는지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성장한 브리 라슨은 강인한 이미지와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할리우드의 차세대 톱 배우로 자리매김한 브리 라슨이 새로운 마블을 이끌 차세대 히어로 ‘캡틴 마블’(2019)로 완벽한 데뷔를 마쳤다. 역대 마블 솔로 무비 흥행 TOP3와 함께 역대 대한민국 3월 최고 흥행작에 등극하며 팬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브리 라슨은 “‘캡틴 마블’을 찍기 전에 ‘엔드 게임’을 찍었기 때문에 내가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잘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스포일러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 캐릭터인 ‘캐롤’이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 나는 늘 내가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로 트레이닝을 받으며 강해진 것 같다”면서 “‘캡틴 마블’이 상징하는 것은 여성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가져야 하는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나뿐만이 아닌 모두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 루소 감독은 이 영화의 메시지에 대해 “시대적인 우리의 철학을 MCU에 투영하려고 한다. 요즘 국수주의가 전체적으로 퍼져나가고 있고 개인적으로 나가는 국가도 있다”라며 “이 영화의 흥미로운 점은 ‘공동체’라는 개념, 또 아주 별개의 캐릭터들이 모여 공공의 적을 상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하게 공감을 얻어냈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이 영화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는 것이 예술의 최상의 효과가 아닐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루소 감독은 “10년의 결정체가 준비됐다. 영화를 계속 보시고 캐릭터들을 좋아하셨다면 정말 중요한 엔딩이 될 것이다. 오리지널 멤버들의 이야기에 마침표를 보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이 모든 것은 팬들이 있기에 가능했다”라며 “그러기에 더욱 특별한 것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 영화를 하며 인생이 바뀌었다. 앞으로도 나올 히어로들을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제레미 레너는 “세상의 분열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이 영화는 그것을 아우르는 경험을 하게 해줬다. 이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로 ‘아이언맨’(2008)을 시작으로 펼쳐진 약 10년에 걸친 마블 시네마텍 유니버스 대장정의 피날레다. 4월 24일 국내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기적의 나무 ‘모링가’, 영양식으로 입맛 사로 잡는다

    기적의 나무 ‘모링가’, 영양식으로 입맛 사로 잡는다

    ‘생명의 나무’, ‘기적의 나무’로 불리는 모링가가 음식으로 출시된다. 신춘호 순천만모링가 협동조합 이사장은 “올 여름부터 모링가를 주 재료로 한 보양 음식이 나온다”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여러가지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링가는 인도와 파키스탄, 히말라야 산맥 지역이 원산지다. 미국 국립 보건원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 몸이 스스로 생성해내지 못하는 9가지의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인도의 동의보감인 ‘아유르베다’에서는 300개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비의 나무’로 기재돼 있다. 콜레스테롤 조절, 위장 장애 완화, 면역력 증진, 불면증 개선 등에 큰 효능이 있다. 혈당조절이 탁월하고, 항염증, 항암 효능까지 다양한 약리 효과가 있다. 국내에서도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지만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하지만 순천만모링가 협동조합은 2014년 순천만 북채나무 협동조합을 창립한 후 꾸준히 생산 연구개발을 한 결과 전국 최고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청정지역 순천만에서 재배되는 모링가는 순천시 대표 산림특화작물로 육성되고 있다. 모링가는 순천시와 광양시, 장흥·완도·화순군과 전북 부안, 강원도 철원 등 일부 지역에서만 육성된다. 순천 지역 토질이 다른 지역보다 미네랄이 풍부해 매운 맛이 나는 등 이곳에서 난 순천 모링가를 전국 최고 품질로 쳐준다. 이같은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신나희 전남도립대 식품생명과학과 교수와 손을 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신 교수는 “로컬식품과 슬로푸드의 메뉴를 연구하려고 많은 정보를 구하면서 모링가 우수성을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모링가를 재배하고 생산·가공·판매하는 모링가 협동 조합을 알게 되면서 또 다른 요리의 패턴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신 교수는 “외래종이지만 우리 농민들이 함께 재배하면서 환경적으로 더 안정되고, 안심 농산물로 우리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모링가 가루를 이용한 다양안 레시피들이 나올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는 “밥물로 활용해 건강한 밥을 지을 수 있고, 백숙·수육 종류도 단백한 맛이 나게 할 수 있다”면서 “아이들의 간식으로 저칼로리 전병의 맛도 볼 수 있다”고 했다. 신 교수는 “송편·절편에도 첨가하고, 모링가 두부도 만들어 식탁의 일반 메뉴로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대표적 농산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여름은 무척 덥다는데 한약재와 모링가의 효능은 어떨까요? 모링가 삼계죽의 색상은 또 다른 건강 메시지를 주는것 같지 않나요”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슈팅훈련 때 엄청난 팝콘 먹는 스테픈 커리, 29개 경기장 맛 순위까지

    슈팅훈련 때 엄청난 팝콘 먹는 스테픈 커리, 29개 경기장 맛 순위까지

    사진부터 보자. 미국프로농구 최고의 슛도사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팀의 홈 구장인 오라클 아레나에서 저유명한 슈팅 연습을 하기 전 사다놓은 어마어마한 양의 팝콘이다. 슈팅 감이 좋으면 경기 날에도 마찬가지다. 경기 전 먹고 하프타임 때 더 비우고, 경기를 끝낸 뒤 또 먹어치운단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다섯 시즌 만에 네 번째 챔피언을 벼르는 커리는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정 경기를 갈 때도 버스에서 내려 라커룸에 짐을 내려놓은 뒤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이 팝콘 가게라고 털어놓았다. 스스로도 최근 NBA 선수들의 건강 유지 루틴과 충돌한다는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마구마구 공격을 일삼는(?) 팀의 플레이 패턴에도 제격이고 이미 경기가 있는 날이면 당연히 하는 일이어서 문제되지 않는다고 했다. 몇년 동안 흐릿한 시야 때문에 고생을 하다 최근에 처방을 받아 콘택트렌즈를 끼고 있는데 이번 정규시즌 마지막 13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이 47.3%로 좋아졌다. 앞서 56경기의 3점슛 성공률보다 5% 포인트 상승했다. 포스트시즌을 통해 팝콘과 새로운 계약 가운데 어느 것을 더 선호하느냐고 묻자 그의 답은 간단했다. “팝콘이 1A, 새 계약이 1B” 어릴 적부터 팝콘을 좋아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아버지 델도 NBA에서 16시즌을 뛴 선수 출신인데 팝콘 중독을 맏아들에게 대물림했다. 지금 샬럿 호네츠 중계진으로 일하는데 집에서 농구 경기를 볼 때면 스테픈과 동생 세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어울려 팝콘을 우적댔다. 델은 “지금도 경기 중계를 마치고 간식으로 먹는다”고 했다. 델은 아들 스테픈과 달리 경기 전에는 버터와 소금 범벅인 팝콘을 먹을 생각은 꿈도 꾸지 않았다고 했다. 아버지와 같은 세대의 또다른 슛도사 출신 스티븐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몇십년 동안 NBA에서는 경기 전 뭔가를 먹는 것을 금기시했다. 하지만 오늘날은 에너지바, 땅콩버터와 젤리가 들어간 샌드위치 같은 것들을 훈련 구장 테이블이나 라커룸에 갖다놓는 것이 일상화됐다. 그러나 커리로 하여금 마음껏 어느 지점에서나 슛을 던지라고 부추기는 커 감독은 팝콘 먹는 것을 막지않는다고 했다. “그는 무엇을 하든 그가 필요로 하는 일을 꾸준히 하면 된다. 그게 내 조언이다.” 커리의 슈팅 훈련을 준비하는 브루스 프레이저 부코치는 색다른 분석을 내놓았다. 아버지의 경기 모습을 보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경기장을 드나든 커리에게 팝콘이란 내 집처럼 편안한 경기장에 왔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심리적 안전장치란 풀이다. 오죽했으면 자신이 먹어본 29개 다른 팀 경기장의 팝콘 맛을 평가한 “파워 랭킹” 표까지 만들 수 있을까? 뉴욕타임스 기자의 주문에 따라 그는 시즌 전에 1위부터 29위까지 순위를 매긴 표를 만들었다. 신문의 엉뚱한 주문에 해보겠다고 답한 커리는 청결도, 염분, 식감, 버터, 사은품 등 다섯 가지 항목으로 나눠 채점하는 정성까지 보탰다. 그가 팝콘 맛이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한 경기장은 댈러스 매버릭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로 총점 만점 25점에 24점을 받았다. 꼴찌는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와 레이커스가 홈으로 쓰는 스테이플 센터로 10점에 그쳤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저녁 8시까지… 구립 돌봄교실 순항중

    저녁 8시까지… 구립 돌봄교실 순항중

    반 돌봄전담사 2명에 학원버스 마중도 “전국 1호의 만족도 높은만큼 더 노력…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갈 것”“마음 편히 밤 8시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전국 첫 구립 돌봄교실입니다.”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이 지난 8일 오후 흥인초등학교를 찾아 중구가 운영하는 첫 ‘학교안 돌봄교실’을 점검했다. 서 구청장은 이날 흥인초에 있는 돌봄교실 3개반 가운데 한 곳에 들러 아이들과 함께 종이컵 등을 이용해 공기청정기를 만드는 과학탐구 수업에 참여했다. 교실 한쪽으로 윤기 도는 버터크림빵과 단지 모양 용기에 담긴 바나나우유 간식이 배달됐다. 서 구청장은 아이들이 먹을 저녁 메뉴도 챙겼다. 서 구청장이 민선 7기 5대 전략 사업 중 하나로 내놓은 ‘돌봄과 교육 강화’의 핵심인 돌봄교실 1호가 순항하면서 지역 내 다른 초등학교에서도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구는 앞서 지난 1월 서울시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초등학교 돌봄교실 운영권을 넘겨받아 자체 예산을 투입해 돌봄 시간을 늘리고, 프로그램을 보강하는 식으로 전국 첫 구립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중구는 돌봄교실을 기존보다 대폭 업그레이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일반 돌봄교실은 수요가 있으면 저녁 8시까지 운영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오후 5시면 끝나는데 중구가 흥인초에서 운영하는 돌봄교실은 저녁 8시가 정상 종료 시간이다. 또 흥인초 돌봄교실에서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학원에 다녀올 수 있는데 이는 돌봄교실 선생님인 돌봄전담사를 반당 2명으로 늘렸기에 가능하다. 돌봄전담사 1명이 아이들을 돌보는 사이 다른 1명이 학원버스가 오는 학교 정문 앞까지 아이를 마중가거나 배웅해준다. 일반 돌봄교실은 돌봄전담가 반당 1명이어서 안전 문제 때문에 아이가 학교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고 한 번 나가면 다시 들어올 수 없도록 하는 것과 대조된다. 프로그램도 풍부하다. 과학탐구, 오카리나, 음악줄넘기, 뮤지컬, 미래직업 등 수업으로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다. 강사도 모두 달라 돌봄전담사한테 업무가 몰리지 않는다. 오후 2시 30분에서 3시 사이에 간식(인당 2000원)이, 5시 20분에서 6시 사이에 저녁(인당 5000원)이 나온다. 아이들이 입퇴실 시 보호자에게 문자전송 서비스도 해준다. 중구는 교육청으로부터 사업을 넘겨받았지만 인건비와 운영비 등 기존 예산은 승계받지 않았다. 자체 예산을 대폭 늘렸다. 교육청이 흥인초에 지원하던 지난해 돌봄교실 예산은 연 9800만원인 데 반해 중구는 연 6억원가량으로 책정했다. 돌봄전담사와 학교보안관 수를 늘리고 수업과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수 있는 이유다. 여기에 교실 리모델링 비용 등으로 지원한 2억여원은 별도다. 서 구청장은 “구 직영 돌봄 1호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더 많은 아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중구를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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