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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무사정/“자체정화” 74년이후 최대규모

    ○“6월의 대학살” 그동안 큰 주목을 받아온 상반기 중 국세청의 자체 사정결과는 예상과 달리 그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다.지난 74년 당시 박정희대통령의 서정쇄신 방침에 따라 고재일청장이 사무관급 이상 1백24명의 옷을 벗긴 이른바 「2월의 대학살」 이후 최대 규모이다. 물론 70억원 이상의 재산가가 수백명이나 되며,납세자에게 세금을 적게 내도록 하면서 돈을 받는 세무인들이 적지 않다는 소문과 현실에 비추어 볼때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을 수 있다.또 올들어 감사원과 검찰 경찰이 밝혀낸 2백여명의 비리를 스스로 적발하지 못한 점을 비난할 수도 있다. ○세정쇄신 강화 그러나 규모로 볼 때 사정 의지만은 일단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공직에서 추방된 59명 중 신정부 출범 전에는 3명 뿐이다.또 지난 한햇동안 공직에서 추방된 세무공무원은 26명이었으며 징계받은 사람은 54명이었다. 신석정감사관은 『이번의 사정은 비리의 증거가 있는 직원을 철저히 조사했기 때문에 과거의 자체사정 결과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나름대로 아픔을무릅쓰고 동료 직원들의 비리를 찾는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1백여명 인사 세제보다 세정의 쇄신을 더욱 절실하게 기대하는 국민들의 소리를 경청해서 앞으로도 이같은 자체 사정이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한편 국세청은 이날 상반기에 명예퇴직한 4급이상 12명의 빈 자리를 메우는 등 총 1백여명의 인사를 단행했다.국장급 이상은 23명중 16명을 바꿔 개청 이후 최대 규모였다.국장급에서는 본청의 간세국장과 국제조세국장만,지방청은 대구·대전·경인청장만 유임되는 대폭 인사였다.서기관급도 1백96명중 44%인 85명이 자리를 바꿔 지난해의 1백17명에 비해서는 교체범위가 적지만 역시 대폭이었다. 국세청은 『부적격자를 과감히 도태시키고 신진을 과감히 발탁해 새출발하는 개혁 차원의 인사』라고 밝혔다.지역안배를 위해 애쓴 흔적이 있다는 점과 젊고 유능한 간부를 지방청장으로 과감하게 발탁했다는 점에서 반응이 좋은 편이다. 관심을 모은 서울청장에는 전남 목포출신인 김거인징세심사국장이 내정됐다.서울청장을 호남출신이맡은 것은 서울청장이 1급으로 높아진(82년) 이후 처음이며,지난 70년 장재식씨(현 민주당 국회의원)이후 처음이다. ○신진대거 발탁 행시 출신 젊은 국장급의 선두그룹에 있는 이석희재산세국장(행시9회)이 부산청장으로 간 것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번 인사로 7개 지방청장 중 경인청장을 제외한 6개 지방청장을 모두 행시출신이 차지하게 됐다.공채 출신의 젊은 엘리트 그룹들을 지방청장으로 중용한 것은 그만큼 지방청을 실제 일하는 분위기로 바꾸겠다는 추경석청장의 의지로 해석된다.세정 일선의 물을 한꺼번에 새 물로 간 셈이다.
  • 간장 공업단지:1(영양과 인체탐험:5)

    ◎무게 1.4㎏… 직원(간세포) 3천억명 근무/포도당·아미노산 등 인재뽑아 곳곳에 공급 ◇간장공업단지 견학 간장은 우측 상복부에 위치한 인체내 가장 큰 장기로서 그 무게는 약 1.4㎏정도 된다.간장 공업단지에서 일하는 직원(간세포)은 약 3천억명이나 되며 매일 5백여가지의 일을 능숙한 솜씨로 처리해내기 때문에 「대사적 수도」라는 별명도 붙어있다.간장은 실로 지칠줄 모르는 힘과 넘치는 생명력으로 국가경제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기간 산업체라 하겠다. 이제부터 이 놀라운 간장공업단지를 견학해보면서 필요한 기초지식들을 습득해 나가도록 하자. ◇간장공업단지의 3대회사 ○대사기능회사(직업훈련원)­음식물이 소화된 후 장으로 흡수될 때엔 영양소로 변하게 된다.그러나 이들은아직 미숙한 사회초년생이기 때문에 먼저 간에서 훈련을 받아야한다.그러니 간은 영양소들의 운명을 결정지어주는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다고 할수 있겠다.간의 도움을 믿지 못한 영양소와 화학물질들은 곧 「사회악」적인 존대로 전락해버리게 된다.간은 자기가 발탁한 인재들(포도장아미노산,지방산콜레스테롤,비타민A,D,E,K와 수용성 미타민류)을 훈련,취직시켜 기업들에 인력을 조달해주는 역할을 한다.이로써 인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도 공급받을 수 있는 것이다.한편 각종 유해물질 약물,알코올,암모니아 등을 해독해 공해를 막고 환경보호에 이바지하는 역할도 대사기능 회사의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이다. ○분비기능회사(생산공장)­간은 그 규모가 큰 만큼 제품생산량도 체내에서 아주 많은 편이다.간에서는 매일 7㎖의 담즙을 생산해내어 담낭(쓸개)이라는 창고에 수송,보관하게 된다.담즙은 음식물을 소화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소화액이다. ○혈액관리회사(운송회사)­간은 벌어들인 만큼 사회로 환원시키는 양심기업이다.이익금을 체조직에 분배해 주는데 필요한 운송트럭(혈액)을 비축해 두기도 하는데 그 양은 6백50㎖나 된다.또 적혈구에서 철분을 재생시켜주는 것은 마치 트럭의 부품을 새것으로 교제해주는 것과도 같다하겠다.
  • 「콩단백 심포지엄」참석차 내한/일 규슈대교수 이마이 주미(인터뷰)

    ◎“콩 많이먹으면 콜레스테롤 저하”/“암등 성인병 예방에 최적식품” 강조 『콩속의 기름은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콩을 많이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치가낮아집니다.콩은 특히 몸에 해로운 저밀도단백(LDL)콜레스테롤과 탄수화물에서 합성되는 중성지방인 트리글리세라이드 함량을 줄이는 독특한 작용을 하지요』 「현대인의 건강과 콩단백」이라는 주제로 지난 5일 건국대 도서관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 연사로 내한한 일본규슈대 이마이주미교수(52)는 콩이 성인병을 예방하는 최적의 식품이라고 강조했다.이마이주미교수에 따르면 콩단백질은 콜레스테롤을 원료로 하는 담즙산염의 생합성과 재순환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지방질 소화작용을하는 담즙산은 간에서 만들어져 담낭에저장되었다가 십이지장과 간세포에서 재흡수된다.이 과정에서 콩단백질의 펩타이드는 담즙산과 강한 결합을 통해 대변으로 배설,담즙산이 간과 십이지장에 재흡수되는 것을 방지한다.그리고 담즙산이 부족하게된 간은 혈중의 콜레스테롤을 끌어들여 담즙산염을 생합성하기 때문에 결국 혈중콜레스테롤치가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콩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항암성분이 들어 있습니다.전통적으로 콩을많이 섭취하고 있는 동양사람이 서양사람보다 유방암및 대장암 발병률이 크게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요』 이마이주미교수는 또 『최근엔 콩 사포닌의에이즈바이러스(HIV) 저항작용에 대해서도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혀 콩성분의 특이성과 효능을 소개했다.『콩에는 단백질 40%,지방질 20%나 들어 있어 이들 함량이 낮은 쌀의 보완식품으로 안성맞춤』이라고주장한 그는 『최근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한국인도 콩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종토세과표 96년 공시지가 전환/당정,지방세법 개정 원칙합의

    ◎토지관련 세제 전면 재검토 방침 민자당 경제특위 조세·재정소위(위원장 나오연의원)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재무·내무부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종합토지세의 과표를 공시지가수준으로 현실화하기 위한 지방세법개정안을 내년 상반기중 정부입법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급격한 세금증가에 따른 조세저항,지역간 불균형등의 문제점을 감안,지방세법상에 경과규정을 두어 연간세금증가폭을 30%선에서 억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과표현실화방안과 관련,▲내년 세법개정과 동시에 과표는 공시지가로 현실화하되 세부담 증가폭에 상한선을 두는 방법 ▲과표자체를 매년20∼30%선으로 높여가는 방법등이 검토됐으며 최종방안은 조세연구원의 용역작업이 끝나는 연말께 결정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또 96년이후 과표가 현실화되고 보유과세중심의 종합토지세가 부동산투기억제 역할을 할 경우 토지초과이득세는 원칙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특위에서 당측은 토초세는 지가가 폭등하는 특수상황에서만 적용하는 법이 되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폐지할 것을 주장했으나 재무부측은 당장 이를 폐지할 경우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의지가 의심받을 수 있다며 점진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금융소위(위원장 이승윤)는 대기업의 상호지분출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관계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은행장추천위원회에 대해서는 비전문가를 포함,위원수를 크게 늘려나가기로 했다. 금융소위는 또 한국은행문제와 관련,한은소속의 금융감독원을 재무부로 귀속시키고 한은총재가 금융통화위원장직을 겸직하는 방안을 정부의 조직개편안에 연계시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 대석가(외언내언)

    「법화경」의 비유품에는 화택의 비유가 있다.­어떤 부자가 커다란 저택에서 살고있었다.어느날 그 저택에 불이 난다.부자는 몸을 빼쳐냈으나 문득 뒤돌아보니 아이들은 놀이에 열중하여 저택이 타면서 자기들에게 위험이 다가가는 줄을 모르고 있는게 아닌가.나오라고 소리쳐도 못듣는 것이다.부자는 꾀를 냈다.『얘들아,지금 문밖에는 양의 수레,소(오)의 수레,사슴의 수레가 와서 기다리고 있다.빨리나와』.그러자 아이들은 앞을 다투어 나왔다. 여기서 말하는 화택,즉 불타고 있는 저택이란 바로 인간세계를 가리킨다.거기서는 애욕의 불꽃이 타오르고 탐욕의 불꽃이,명예·권세욕의 불꽃이 타오른다.그렇건만 거기 사는 사람(아이)들은 그 불꽃의 무서움을 모른채 욕망의 충족을 위해 이리뛰고 저리 달린다.이를 두고 부처님은 말한다.『삼계에는 평안함이 없다.화택과 같을 뿐이다』.그래서 여러 방편을 써서 불길로부터 탈출하게 하는 것이라고 「법화경」은 가르치고 있다. 한시도 평안함이 없는 이승의 나날이다.욕망을 추구하는 가운데 갖은 죄업을 쌓아가는 사람들은 그곳이 불길속임을 모르고 날뛴다.욕망의 포로가 된 눈에는 수레들도 안보인다.그 결과 그릇된 사랑놀음으로 몸을 망친다.지나친 물욕·권세욕으로 해서 망해가는 것을 보아왔고 또 지금도 보고있다.돈오(단박에 깨침)는 못하더라도 참수(차츰차츰 깨달아 대각에 이름)는 있어야겠건만 삼독에 절어있는 속세의 무명을 어쩐다 하랴. 오늘이 석탄일이다.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땅에 오신 뜻을 새겨보자는 날이다.석탄일을 앞두고 조계종 종정 성철큰스님은 법어를 발표한바 있다.그는 시비선악의 분별심을 없앰으로써 모든사람이 더불어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 보자고 했다.그것은 아집과 이기에서 벗어나 용서하고 베풀어 나가자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그렇다.우리 모두는 보다 크고 넓게 볼수 있어야 한다.양의 수레,소의 수레,사슴의 수레를 볼 수 있게 돼야겠다.
  • 슬롯머신/철저과세·내국인출입억제 필요/문제점·대책을 알아보면

    ◎84년후 급증… 폭력배 끼고 정·검·경 밀착/일부선 “없애버리자” 극약처방 제시도 「슬롯머신업계의 대부」정덕진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그동안 슬롯머신 업소가 우리사회에 얼마나 많은 폐해를 끼쳐왔는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특히 이들 업소는 탈세와 탈법운영을 위해 조직폭력배와 손잡고 갖가지 비리를 저질러 왔음은 물론 정·관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통해 검은 돈을 뿌리며 그들을 자신들의 보호막으로 이용한 사실도 밝혀지고 있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슬롯머신업소의 실태와 문제점·개선대책등을 알아본다. ▷현황◁ 현재 투전기업소는 서울 79개소등 전국적으로 모두 3백37개소.슬롯머신으로 불리는 투전기업소가 국내 호텔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60년대초.지난63년 서울 성동구 광장동의 워커힐호텔 투전기업소를 효시로 서울 매트로·세종·서린호텔과 전주 관광호텔등 전국에 10여개소밖에 없었다. ○전국 3백19곳 성업 70년대에도 전국적으로 20여개소에 불과했으나 투전기업소가 갑자기 증가하게된 것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전후한 84∼88년도이다. 현재 영업중인 업소의 절반에 가까운 1백39개소가 이때 문을 열어 사회적인 향락풍조와 조직폭력배들의 대형화와 궤를 같이해 급증하게 됐다.또 70년대만 해도 외국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던 업주들이 이때부터는 내국인의 호주머니를 겨냥하기 시작했다. 검찰과 국세청관계자들은 투전기업자들이 탈세와 투전기조작,변칙적인 시상금제시를 통한 고객유혹등의 방법으로 떼돈을 벌고 있다고 말한다. 국세청조사에 따르면 서울 중심부의 몇몇 곳에선 한업소가 최고 투전기 한대당 하루 평균 2백만원씩 1달에 20억원가량(40대기준)을 벌어들인다고 한다.또 전국적인 한달 매상 평균치도 1개업소당 6억원을 넘는다는 계산이다. 국세청 간세국의 한 관계자는 『이들 업소가 폭력조직과 연관돼 있는데다 이곳저곳 힘있는 곳에서의 외압때문에 대대적인 조사를 한 적이 한번도 없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투전기업소들이 고객유치의 전형수법중 하나는 법으로 정해진 시상금을 높이는 방법으로 고객들의 기대심리와 사행심을 최대한도로 자극하고 있다. 서울 강남지역의 일부 투전업소에선 법정최고 시상금이 10만원인데도 무려 22배인 2백20여만원까지 올려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경기도 부천에 사는 김모씨(34·회사원)는 요즈음 가정과 직장에서 「거짓말 하는 가장」「신용없는 사원」으로 낙인 찍혀 버림받고 있다. 2년전 친구와 함께 슬롯머신에 빠져든뒤 빚더미에 올랐기 때문이다. ○죄책감없이 몰두 김씨는 처음에는 월급·상여금을 털어넣다 회사에서 빌린 돈과 처가집에서 변통한 돈까지 모두 슬롯머신에 집어넣었다. 김씨는 『원금만 찾으면 그만두겠다고 달려들다 보니 결국 이 지경이 되고 말았다』면서 『결국 이 일로 아내와는 파경의 위기에까지 몰렸고 직장 동료들로 부터는 빌린 돈을 갚지않는 사람으로 지목돼 기피인물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슬롯머신은 화투 포커와는 달리 기계를 상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도박」이라는 죄책감을 잊어 버리고 쉽게 빠져든다』고 말했다. 투전기업소를 담당하는 서울 남대문경찰서의 한경찰관은 수백만원의 목돈을 날리고 기계조작등을 의심·호소하는 피해자들도 간혹 있지만 투전기가 과거처럼 기계식이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화돼 있어 구체적으로 확인이 불가능한 형편이라고 말하고 있다. ▷대책◁ 교통부의 이차환 관광국장은 『투전기업소의 탈세예방과 기기조작방지감시가 이 문제해결의 본질』이라며 『이 업소들이 돈을 잘 벌수 있는 투자대상이 아니라 호텔의 부대시설로서 기능할 수 있는 제도개선책과 내국인 이용억제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90년부터 올 4월까지 3년여동안 투전기업소의 불법영업단속에 나서 그동안 57건의 행정처분을 내렸지만 모두 현장적발감독이 가능한 시상금위반과 혼자서 투전기 2대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만을 적발했을뿐 기기조작등에는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요행심리 추방 절실 경제정의실천시민운동연합 신대균목사는 『투전기와 관련된 각종 비리와 병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선 과세제도개선과 세정활동강화,경찰의 공정한 단속등이 필요하지만 사행심이 만연돼있고 불로소득·요행을 바라는 사회풍토와 가치관을 바로잡으려는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는 달리 아예 없애버리자는 극약처방책을 제시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형사정책연구원 이재상부원장은 『슬롯머신은 선용하면 오락도 될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사행심이 깃들어 있어 도박』이라면서 『외국인 관광객유치라는 측면도 있지만 이용자 대부분이 내국인인 만큼 이번 기회에 업소를 모두 폐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에서는 슬롯머신업소를 특정지역에 한해 허용하고 내국인이용을 불허하는 것등을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제도적 보완론자와 폐지론자 사이에서 정부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는 미지수지만 슬롯머신 이용자가 극히 제한적인 반면 그 폐해는 이번사건에서 처럼 엄청나다는 측면을 고려할때 현명한 처방책이 내려져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여론이다.
  • 민족철학 홍익인간(한국정신의 원류를 찾는다:8)

    ◎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한 캠페인/우리겨레 가치관의 원형은 단군신화/“군림보다 동참” 신인공영의 합리사회 건설/내세아닌 현세의 낙원화를 실천적 목표로 우리는 지금 민족통일을 이룩하여 이상적인 민족공동체를 만들어야 하며 21세기에는 세계사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는 두 가지의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그런데 이러한 과제를 완수하는 길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다.그러한 작업은 우리 겨레가 공감할 수 있는 가치관을 찾아내어 그것을 기초로 한 민족철학을 정립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모두가 공감할 철학을 민족통일을 이룩하기 위하여는 먼저 민족동질성을 회복하여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남북한의 주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치관을 찾아내어 그것을 기초로 한 민족철학을 정립해야 한다.그리고 그것을 통하여 우리는 동일한 역사와 문화배경을 가지고 성장하여 온 같은 겨레라는 사실을 깊이있게 인식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그러한 생각을 남북을 가르고 있는 이념보다도 더 강하게 갖도록 해야 한다.이러한 작업은 통일의 준비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통일후에 남북한 주민 사이에 일어날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21세기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도 민족철학의 정립은 필요하다.역사는 상호간의 자극에 의해서 발전한다.그런데 자극을 주고 받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점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동일한 것 끼리는 자극이 없다.따라서 발전이 있을 수 없다.그러므로 우리 겨레가 역사의 주역으로 발전하기 위하여 우리는 다른 나라 사람과는 다른 것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우리의 민족철학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 겨레가 나아갈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서도 민족철학의 정립은 필요하다.지금까지 우리는 기능위주의 교육에만 전념해 왔다.교육목표나 철학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것은 지극히 구체성이 없는 구호에 불과하였다.기능위주의 교육이 우리사회 발전에 어느 정도 기여한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민족철학이 없는 교육은 우리 겨레가 나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계속 시행착오를 범하면서 방황하도록 만들었다. 민족철학의 정립은 우리 역사 속에서 우리 겨레가 공감할 수 있는 가치관을 찾아내어 그것을 기초로 해야 한다.우리 사회는 우리의 자연환경 속에서 우리 체질에 맞게 가꾸어져 왔다.그속에서 만들어진 가치관은 유전인자를 통해서 아득한 옛 조상부터 우리에게까지 대대로 이어져 왔다.그것이 잠재의식 속에서 우리의 정서를 형성하고 있다.따라서 우리 잠재의식의 정서에 맞지 않은 가치관을 토대로 한 철학은 그것이 아무리 그럴싸해도 우리에게는 불편만을 주게 되는 것이다. 우리 겨레가 공감할 수 있는 가치관은 그 기초를 고대에서 찾아야 한다.시대가 내려올수록 외래의 요소가 많이 혼합되어 어느 것이 우리 정신의 원류인지를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우리 겨레 가치관의 원형을 담고 있는 것은 단군신화일 것이다.신화는 고대인들이 그들의 체험과 의식을 압축해서 신의 이야기로 남겨 놓은 것이다.그러므로 단군신화에는 우리 조상의 체험과 사상이 압축되어 있다. ○사람이 사회·역사 주체 단군신화에 의하면 하느님인 환인의 아들 환웅이 「홍익인간」하기 위하여 지상에 내려와 「재세이화」하였다.즉 사람을 널리 이롭게 하기 위하여 지상에 내려와 인간세상에 참여하면서 그곳을 합리적인 사회로 변화시켰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우리 겨레가 일찍이 사람이 사회와 역사의 주체임을 천명한 것이다.그리고 모든 사람이 더불어 이익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음도 밝힌 것이다.신이 사람 위에 군림한 것이 아니라 인간세상에 동참하였다.이상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하느님의 아들인 환웅도 참여하여 신인공영을 누리고자 했던 것이다.우리 겨레의 목표는 내세에 있지 않았고 현세를 낙원으로 꾸미는데 있었던 것이다. 우리겨레는 항상 화합과 조화를 추구하였다.그리스 신화에서는 하늘에서 내려온 제우스가 땅의 어머니신인 가이아를 살해하고 지상을 장악하였다.서양의 갈등이다.그러나 단군신화에서 환웅은 지상에 내려와 곰을 진화시켜 여자가 되게 한 후 그녀와 결혼하여 단군 왕검을 낳았다.하늘과 지상의 화합 및 조화인 것이다. ○부패·타락 치유책 필요 우리겨레는 사물은 셋을 주요소로 하여 구성되어 있고 그것이 발전하는 것도 세 단계를 거친다는 것을 일찍이 간파하였다.단군신화가 환인·환웅·단군의 세 단계로 되어 있는 것이라든가 그 구성의 주요소가 환웅·곰녀·단군 셋으로 되어있는 것,환웅의 징표인 천부인도 세 개,그가 지상에서 거느리고 일을 했던 풍백·운사·우사도 세 명,곰이 여자로 진화한 기간도 3·7일이라 하여 셋을 단위로 표현한 점 등은 이것을 알게 하여 준다.서양 종교의 삼위일체사상이나 헤결이나 마르크스 변증법의 3단계 발전법칙과 같은 것을 우리겨레는 오래 전에 터득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조상은 고조선시대 이래 어버이에게 효도하고 나라와 겨레를 사랑하며 일을 억지로 만들어 하지 않고 순리에 따르며 행동으로 실천하되 말을 하지 않고 착한 일을 받들어 행하며 나쁜 짓은 하지 않는다는 등의 도덕규범도 지켜왔다.이러한 덕목은 유가나 도가,불가에서 온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나 그러한 외래 사상이 들어오기 전부터 우리겨레가 지켜온 것들이었다.우리의 것을 우리의 것으로 알지 못하는 것도 우리사회의 큰 병폐이다. 우리의 민족철학은 잠재의식속에서 우리의 정서를 형성하고 있는 이러한 사상을 기초로 그것을 미래 지향적으로 해석하여 정립해야 한다. 우리겨레는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굳이 역사를 들추지 않더라도 그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백남준이나 정경화·정명화 같은 세계적 예술가가 배출된 것이라든가 복잡한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도 88올림픽을 세계인의 찬사속에서 치러낸 것,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황영조 선수가 마라톤을 제패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올린 것 등은 그것을 확인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다른 면을 보면 우리겨레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만연되어 있는 부정과 비리 등 도덕성을 상실한 극단적인 타락행위 등을 치유하지 않고는 우리사회가 건실하게 성장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긍정적 민족사 교육을” 정신질환은 자존심의 상처와 열등의식에서 온다.우리겨레는 조선시대 이래 일제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5백 수십 년 동안 자존심의 상처를받으며 열등의식속에서 살아왔다.조선시대에는 중국을 종주국으로 받들며,일제시대에는 강제통치를 받으며 심한 자존심의 상처를 받고 열등의식속에서 살아왔다.광복 후에는 상황은 다소 나아졌지만 중국과 일본이 미국으로 바뀌었다.그것은 유전인자를 통해 전달되고 현실속에서 다시 체험되면서 더욱 증폭되어 정신질환이 되었다.이것이 한국병의 원인이다.그러나 우리겨레는 그것을 치유할 기회를 갖지 못하였다. 이를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길은 민족철학이 정립된 긍정적인 국사교육을 해야 하는 것이다.이를 통하여 자존심의 상처를 아물게 하고 열등의식을 씻어내야 한다.그리고 민족철학이 모든 교육의 바탕을 이루고 있도록 하여 배달겨레로서의 자존심과 긍지를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그렇게 되면 우리의 잠재력은 크게 일어날 것이고 우리 앞에는 신명나는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약력 윤내현 단국대교수·사학 ▲1939년 전남 해남 출생 ▲단국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학과 졸업 ▲단국대학교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하버드대학교 대학원동아학과 수학·동대학 객원교수 ▲단국대학교 문리대 사학과 교수 ▲현재 단국대학교 중앙박물관 관장 ▲저서 「한국고대사신론」·「중국의 원시시대」·「중국사」등 13권의 저서와 40여편의 논문이 있음.
  • 초대 서울시립극단장 차범석씨(인터뷰)

    ◎“시민이 쉽게 찾는 예술단체로 키울터” 『40년동안 몸담고 있는 연극계를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서울시립극단 단장직을 맡았습니다.친숙한 시민들의 예술단체로 터잡는데 혼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달 28일 열린 서울시립극단 운영위원회에서 초대 단장으로 선출된 원로연극인 차범석씨(69).기존의 시립공연단체들과는 달리 시장직속기구로 출범,예산편성권을 제외하고는 시당국의 간섭이 일체 배제된채 자율적으로 운영될 서울시립극단의 모든 살림을 책임지게됐다. 『일년내내 연극 한편 안보는게 우리네 실정 아닙니까? 지역주민들의 생활속으로 파고들어 「연극의 시민화」를 이뤄보고 싶습니다.지금처럼 일부 학생들을 위한 연극보다는 성인부부가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는 연극을 많이 공연할겁니다』 차 초대단장은 이를위해 실험적인 연극보다는 편안한 연극을 창작극·번역극 구분않고 무대에 올리겠단다.그리고 관객들을 찾아나선다는 취지에서 곳곳에 세워지고 있는 구민회관을 활용,서울시내 순회공연도 구상중이다.또 경제적·인적 여건때문에 개인극단들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연극교육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할 생각이다.연극인들을 위한 재교육프로그램과 별도로 주부·어린이연극교실을 통해 「연극의 생활화」와 연극인구의 저변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차단장은 시립극단운영에 대해 전속단원규모를 10명으로 최소화하는 대신 공연작품에 따라 기성 연출가·배우들과 출연계약을 맺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연출의 경우 예술감독을 겸하고 사후평가제를 실시,연출가·배우들에 대한 평가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전속단원은 공개오디션을 통해 일정 자격(연극경력 5년이상)을 갖춘 사람중에서 선발할 계획이다. 『창작극이 재공연되면 마치 무성의한 것처럼 인식하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는 그는 『민족연극의 정착을 위해 유치진 함세덕 김우진 송영등 우리 희곡작가들의 작품을 발굴,젊은 연출가들의 새감각으로 연출하게 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이달안으로 극단창단을 마무리짓고 오는 6월쯤 창단공연을 갖게될 시립극단은 당분간세종문화회관을 근거지로 삼되 경희궁이나 옛미군용산기지내에 연극전용극장이 완공되면 극단사무실을 그곳으로 옮기게 된다.
  • 숙취 쉽게푸는 식이요법/권용주 한의사(건강한 삶)

    어떤 이가 금주에 대한 결심은 했지만 자꾸만 술이 그리워짐을 억제할 수 없어 고민하던 중 상담요청을 해왔다. 최소한 술을 줄이거나 끊어야겠는데 뭐 좋은 방법이 없느냐고 물어온 것이다. 특수시설에 수용돼야될 정도의 중증환자가 아니라면 가까운 한방병·의원에 가서 일단 금주침을 맞아볼 것을 권하고 싶다.금주침 역시 금연침의 원리와 마찬가지로 귀에 6∼7개의 작은 침을 놓음으로써 술에 대한 거부감을 갖게 해주는 치료법이다.3일 간격으로 5∼6차례 맞게되면 신경을 자극하여 호르몬의 평형과 대뇌피질 기능의 정상화를 유도해줌으로써 금주에 대한 결심을 기꺼이 도와준다.이미 나와 있는 임상보고서에 의하면 침을 맞은 후 최소한 술을 줄이거나 끊을 확률이 70∼80%나 된다.더불어 금단증상을 완화시켜 주고 반응이 민감하게 나타나는 사람은 침을 맞은 후 술을 마시면 구역질이 나거나 머리가 아프다. 술로 인하여 몸이 허약해지고 건강상태가 나빠지면 금주침을 맞는 동시에 약물요법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땐 술독을 제거하고 간세포의재생을 돕는 한약처방을 사용하는데 대개는 한두달의 투약으로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병이 난 후에 약에만 의존하는 것보다는 예방의학적 측면에서 평상시 간에 부담을 덜 주게하고 회복도 빨리 시켜주는 식이요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예컨대 술을 마신 후 인삼차나 무즙을 마신다든지 술마신 다음날 아침엔 콩나물국이나 무국에 고춧가루를 약간 풀어서 땀을 내며 마시는 것도 숙취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과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러 과일 중에서 감이 단연 유효하다.평소에 곳감을 넣어 만든 수정과를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술독을 풀어준다는 것은 알코올에 의해 억제된 신경세포를 정상으로 회복시켜준다는 의미이다.이것은 알코올이 화학적으로 분해될 때만 가능하며 알코올의 분해는 주로 간에서 이루어진다.나빠진 간을 치료하려고 애쓰기 보다는 미리미리 간으로 하여금 휴식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제공해야 한다.
  • 만성 활동성 간염환자/16%가 간경변으로 이행

    ◎서울대 의대 김정용교수팀 환자 20년간 조사/합병증땐 장기생존율 크게 하락/“간경변서 15년내 간암으로” 38%/간염서 간암악화도 25%… 조기치료 중요성 입증 간질환으로 인한 40대 사망률이 세계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만성활동성간염환자의 16%가 끝내는 간경변증으로 이행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서울대의대 내과 김정용교수팀이 지난 70년부터 20년동안 서울대병원 외래에서 만성간염으로 진단받은 환자(1천4백51명) 가운데 알코올이나 약제에 의한 간질환을 제외한 만성활동성간염환자 5백16명의 자연경과를 추적,조사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김교수팀에 따르면 만성활동성간염환자 가운데 15.9%인 82명이 간경변증으로 진행되었고 그 시점은 간염발병뒤 5년이내가 8.5%,10년 23.3%,15년이 되었을때가 46%로 나타나 10∼15년 사이에 병 진행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 김교수팀이 간경변증환자 1천4백69명을 대상으로 간경변이 간암으로 진전된 자연경과를 추적한 바에 의하면 간경변 진단뒤 5년이내에서 16.6%,10년 32.5%,15년에서 37.8%가 간암으로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만성활동성간염환자의 간암발생률은 5년이내에서 2.9%,10년 11.4%,15년에서 25.7%였다. 이는 국내 B형간염바이러스 보유율이 전체인구의 10%에 육박하고 있고 간암이 우리나라 성인남자의 사망원인중 두번째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 비춰볼때 만성활동성간염환자의 4분의1이 15년안에 간암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은 간염의 조기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충분히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만성활동성간염환자군과 간경변환자군의 장기생존율을 고찰한 결과 간염환자의 5년생존율은 99%,간경변증환자가 73%였고 15년생존율은 간염이 77%,간경변증은 47%였다. 특히 간경변증의 경우엔 합병증을 수반했을때 생존율은 급격히 떨어져 복수나 간성뇌증이 뒤따르면 10년생존율이 각각 2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경변증은 간이 장기간에 걸쳐 염증이 있은 뒤에 파괴된 간세포 대신 굳은 섬유질이 들어차고 나머지 간세포는 재생하여 덩어리를 만듦으로써 간의 정상적인 구조가 변형된상태를 발한다. 김교수는 간경변증환자의 25%정도는 전혀 간기능의 이상이나 간부전(간불전)의 증상없이 잠재성으로 존재한다고 말한다.다만 간경변증이 문제되는 것은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간세포의 파괴가 심하여 간부전에 빠지거나 합병증이 수반될 때라는 것.따라서 간경변증이라도 간의 기능은 포용력이 많아 정상기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상태를 자극하여 악화되지 않도록 잘 유지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김교수는 『모든 간질환의 불씨가 되는 B형간염은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 물리학회 창립 40돌 국제심포지엄 지상중계

    ◎“물리학이 첨단산업발전 토대”/100억분의 1m까지 정확한 전자광학/다이아몬드박막 고온초전도체 소개 한국물리학회(회장·이주천·한국과학기술원교수)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국제심포지엄이 22일 서울대학교 문화관에서 개막됐다.81년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블럼버겐박사(하버드대 교수)등 30여명의 세계적 석학이 대거 초청된 이번 심포지엄은 「물리학과 첨단기술」을 주제로 산업기술의 원천으로서 물리학의 위치를 집중 조명,2천년대 과학기술 선진7개국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있는 우리나라의 정책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 분야별 참가자들의 특강내용을 요약해본다. ▷반도체·정보통신분야◁ 「현대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반도체기술의 발전은 19 47년 트랜지스터를 최초로 발명한 미국 벨연구소의 고체물리학자들의 공로에 연유한다.물리학자들은 이 분야에서만 5명의 노벨상수상자를 내면서 오늘도 20 00년대 초고속,대용량,광대역,고신뢰성의 정보처리시스템을 실현시키기 위해 실리콘반도체분야와 함께 화합물반도체등 신기능반도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니시자와교수(일본 동북대)는 화합물반도체 결정성장에서 가장 난제로 알려져있는 화학조성비 제어방법에 관한 연구발표를 통해 고속갈륨비소 집적회로(IC),고휘도 발광소자 제작이 가능함을 제시했으며 케른박사(미국IBM 토머스 와트슨연구소)는 극미세구조 소자인 기가와트급 반도체 개발에 필수적인 0.1나노미터(나노는 10억분의1) 정확도의 전자광학·식각기술을 소개했다. 또 허프박사(미국 세마텍)는 21세기 실리콘의 초고집적 IC응용,고바야시박사(도쿄농공대)는 액정표시소자물리학,하야시박사(일본 쓰쿠바 광전자기술연구소)는 광전소자기술을 소개하는등 물리학이 첨단 정보산업발전의 원천이 됨을 강조했다. ▷광기술◁ 60년대초 물리학자들이 레이저를 처음 개발했을때만해도 지금처럼 재료가공,정밀계측,의료,통신등의 산업적 응용은 물론,콤팩트디스크,레이저프린터,슈퍼마켓상품의 바코드와 같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이를 접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단파장 고출력레이저의 세계적권위자인 키박사(영국 로더포드 애플톤연구소)는 여기서 더 나아가 『20 00년대 1기가비트급 반도체 개발에는 짧은 파장의 X선만이 유일한 리소그라피용 광원이 될것이며 X선 홀로그라피는 생체세포의 3차원상 구현을 가능케해 인간세포의 내부구조를 규명할수 있게 해줄것』이라고 레이저기술의 미래를 예견한다. ▷소재◁ 고밀도 정보저장을 위한 자기광학 기록매체,서로 다른 위상들로 이루어진 다위상 복합세라믹 재료,미래의 고도 개인정보사회에서의 핵심 기록소자인 초미세 광기록소자등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에너지◁ 미래의 새로운 에너지원으로서 핵융합에너지와 함께 자기유체발전(MHD)이 소개돼 주목을 끌었다.자기유체발전기는 자장에 수직으로 전기를 통할수 있는 전도성 유체를 흘림으로써 전력을 얻는 방법으로 유체의 열역학적 에너지의 일종인 엔탈피가 전력으로 전환돼 가용 전기에너지를 얻는다.시오다교수(일본동경공업대)는 『MHD발전기에는 스팀이나 가스터빈에서 사용하는 회전용부품이 필요없어 더 높은 열효율을 얻을수 있다』고 말하고 『실험결과 재래식 발전기의 43∼48%보다 월등한 50∼55%의 열효율이 기대되고 있다』고 연구현황을 전했다.
  • 무용극에 초점… 예술적 방향 잡은 무대

    ◎서울예술단의 「광대의 꿈」을 보고 춤의 해와 연관되어 직업 공연예술단체인 서울예술단(단장 이종덕)이 막올린 「광대의 꿈」공연(국립극장 10월14∼15일)은 중견 무용가이며 이 단체의 예술감독인 정재만과 80명에 가까운 출연진의 혼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하지만 총체극이나 새로운 가무극(가무극)의 시도나 하면서 별 생산적이지 못한 예술양식을 그간 계속해온 것에 비해서는 이번 공연은 「무용극」이란 형식에 뚜렷이 초점을 맞춤으로써 이 예술단체의 향후 진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예술적 방향을 잡은 셈이다. 극작가인 김상렬의 대본에 거의,천상에 사는 광대가 보는 인간세상의 삶의 모습을 파노라마식으로 일견 서사극적으로 전개한 이번 공연의 구조는 어떤 측면 오히려 노래와 대화가 삽입되는 뮤지컬양식과 더 근접해있었다. 그래서인지 공연에서 돋보였던 것은 많은 인원을 쓴 군무로서 인간사의 갈등·투쟁을 묘사해보려한 부분보다는,광대와 웅녀의 만남과 이별이 있었던 듀엣에서였다.특히 15일의 공연에서 광대역의 목용준,옹녀역의 임정아는 전자의 경우 비교적 담백한 춤사위,후자의 경우 팔의 굴곡적인 움직임과 감정을 꽤 짙게 표현하는 춤연기,그리고 신체의 주름과 겹침등 정형적인 한국춤동작을 뛰어넘은 다양한 신체동작에 의해 우리의 춤도 안무와 연기력 여하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볼만한 사랑의 2인무를 구성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거대한 알을 이용한 장수의 탄생,압제자의 등장 등의 장면에서 이병준,김평호와 같은 거대한 체구의 춤꾼들이 무대를 지배하였지만 그들의 성격과 연기는 어떤 측면 연극적 캐릭터에 더 가까웠다. 또 지상의 환락과 연관된 다양한 무희들의 등장부분도 사치스럽지만 어딘가 값싸보이는 의상,선정적인 몸짓에 의해 공연에 단순한 자극적인 효과 이상의 기능을 발휘못했다. 무용극 형식이란 춤과 연극의 화해로운 결합에 의거할 때에는 서울예술단과 같은 단체로서는 연극적인 인적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므로 충분히 추구할만한 가치있는 공연형식이 될 수 있다.더구나 춤이란 추상적이고 재미없는 것이란 생각을 떨쳐주는데 그것은 도움이 된다.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춤예술의 속성과 미학적 특성을 꿰뚫는 압축된 대본과 창조적인 안무자의 역량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단순한 연극적 생각,단순한 춤의 전개만으로는 그 형식의 완성을 꾀할 수는 없을 것이다.단순한 재료를 사용,깊은 공간을 창출하려했던 최연호의 미술,양악에 의거한 서정적 멜로디와 우리의 장단을 적절히 배합한 김영재의 작곡은 그중에서 작품의 품위를 높였던 부분이었다.그러나 의상은 제작비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군더더기 같거나 독창성을 결여했다.
  • 동물장기 인체이식/98일 생존이 최장기록

    ◎원숭이 간이식환자 사망 계기로 알아보면/60년대 첫 시도… 전세계서 20여건 시술/유전자 거부반응 극복이 수술성공 열쇠/해부구조 인체유사 돼지대상 연구 활발 최근 장기이식수술에 있어 우리 의료계도 폐를 제외한 간·췌장 등의 고난도 이식수술을 쉽게 할만큼 발전,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구에서는 장기부족난을 해결하기 위해 동물등의 「이종이식」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를 이끌어가는 곳은 유로 트랜스플랜트.지난 67년 창설된 유럽최대장기이식기관인 유로 트랜스플랜트는 독일·네덜란드·벨기에·룩셈부르크·오스트리아 등에서 신장이식 3만5천·심장이식 7천·간이식 6천5백례 등을 시술,심장은 90%,신장 85%,간 75% 등의 성공률을 거둔바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식용 장기가 부족한 것.심장이식의 경우 세계적으로 빨리 이식해야 할 환자가 약 1만1천명이지만 공여되는 것은 3천정도뿐.따라서 대안으로 동물장기를 인체에 이식하는 「이종이식」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60년대 이후 이종이식이 시행된 것은 20여건.가장 최근에는 지난 6월28일 미국 피츠버그대 장기이식팀이 세계 최초로 원숭이 간을 인간에게 이식한 사례이다.아직까지 성공한 예는 없지만 침팬지의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가 98일 생존한 것이 이종이식의 최고 기록이다. 이종이식의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무엇보다 동물과 동물간이나 동물과 인간간에 천연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이 천연항체는 이식수술을 했을 경우 서로 다른 유전자 구조 등으로 인해 7일이내에 초급성거부반응을 나타낸다.그러나 이 반응은 침팬지의 신장이식이나 원숭이 간을 인간에게 이식하고도 2∼3개월이상 생존함으로써 점차 해결가능성이 보인다. 또 다른 어려움은 장기의 크기가 같아야 한다는 점.간의 경우 필요에 따라 크기의 신축성이 있어 적응력을 가지나 다른 장기는 크기가 다르면 제기능을 수행할수 없다는 문제가 따른다. 연세의대 일반외과 박기일교수는 『첨단과학시대라 하더라도 인공적으로 장기를 만들어 쓰는 시대는 아직 요원하다』며 심각한 장기부족난을 해결하는 현실적 방법으로 동물장기를 이용하는 것이 시도되며 특히 돼지를 이용하는 것이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한다.이는 사람과 돼지가 혈관배치등 장기의 모양및 크기가 비슷할 뿐만 아니라 해부학적 구조도 거의 같기 때문. 지금까지는 유전자구조가 인간과 너무 달라 생기는 초급성거부반응 때문에 인간에게 이식하면 15분을 견디지 못하는 한계를 안고 있다. 이 점을 극복하기 위해 의학자들은 인간세포의 표면단백질을 유전자조작을 통해 동물에 주입한 뒤 이를 인간에게 이식,인간의 면역체계가 동물장기를 인간의 장기로 오인해 받아들일수 있도록 가설을 세워 연구하고 있다.외국의 연구 현황을 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 일반외과 데이비드 화이트박사가 이 가설을 이용,인간의 단백질을 생산해내는 쥐를 만드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앞으로 이 연구에 돼지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조작에 적용해볼 계획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 유흥·사치품 판매업(경제 거품 걷히는 현장:4)

    ◎고급의류·가구점 손님 한산/대형술집 석달새 450곳 문닫아/호황기 매상의 절반이하로… 전업속출/과소비 진정으로 고가품 외면 뚜렷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8개 정도의 룸을 갖추고 5년째 룸살롱을 경영하고 있는 조모씨(45)는 요즘 장사가 안돼 가라오케로 업종을 바꾸려 하고 있다.지난해 초만해도 하루 매상액 5백만원 정도를 올리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으나 지금은 2백만원도 채 안되기 때문이다. 『한창 경기가 좋을 때는 술손님이 하루 30∼40명까지 몰려 룸이 모자랄 지경이었으나 최근에는 손님이 10명도 안돼 룸 서내개는 늘 비는 상태』라고 한다. 개업 당시 2억3천만원 하던 권리금마저 4천만∼5천만원으로 떨어져 문을 닫자니 권리금을 모두 날릴 판이라 생각다 못해 궁여지책으로 업종 전환을 생각하게 됐다는 것이다. 성인 디스코클럽이 몰려있는 해밀턴 호텔에서 한남동 면허시험장에 이르는 이태원 유흥가도 요즘들어 썰렁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이태원 P성인디스코 주인 김모씨(34)는 『올림픽 직후만해도 하루에 2백50여명이 몰렸으나 지금은 70∼80명이 고작이다』면서 『하루 매상도 호황기의 40%수준이 1백50만원을 올리기가 힘들어 올들어서만도 주변의 13개 디스코클럽이 노래방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대기업의 외국 바이어 접대와 단체회식,외국인 관광객,가족단위의 외식손님 등으로 붐비던 서울 신사동의 대형음식업소인 S가든도 최근 들어 손님들이 뜸한 편이다.이에따라 월평균 매출액도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것이 주인 박모씨(50)의 얘기이다. 고급가구·스포츠용품·고급의류 등 사치성 소비재 판매업소도 최근 들어 월 매출액이 40∼50% 이상 감소하는 등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이탈리아·스페인등지에서 수입한 외제가구와 국내유명메이커 가구를 판매하는 강남구 논현동 W가구의 주인 박모씨(38)는 『매년 3월에서 6월까지가 가구업계의 성수기인데도 매출액은 오히려 비수기인 지난해말보다 50%나 격감,버틸수 있는 최저 한계 상황에 이르고 있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박씨는 『고급가구나 보석은 돈이 있는 사람이라야 관심을 갖는데 경제사정이나쁘다 보니 하루에 1백만원짜리 장롱 하나 팔기도 힘든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소규모의 유흥·음식업소들이 대부분 경기 불황에 허덕이는 것과는 반대로 방을 15개이상 갖고 있는 일부 대형 룸살롱등은 「능력있는 마담」들을 스카우트하여 단골손님을 확보,아직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또 서울 강남의 N·H·S등 일부 호텔 나이트클럽은 부유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회원제」를 운영,특권의식을 부추겨 재미를 보고 있다. 국세청 집계에 따르면 카바레·나이트클럽·룸살롱등 과세유흥장소를 포함한 일반유흥업소(술집)는 지난해말 1만3천56곳중 올들어 지난 3월까지 장사가 안돼 휴·폐업을 한 업소가 4백50곳에 이르고 있다. 서울 강남일대 유흥업소의 경우 2∼3년전에는 업소 권리금이 2억∼3억원 하던 것이 최근에는 2천만∼3천만원으로 떨어졌는데도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대한요식업 중앙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만3천여곳에 이르는 음식업소도 지난 90년까지 영업부진에 따른 휴·폐업 업소가 연평균 17%선이었으나 지난 한햇동안은 무려 31%가 문을 닫거나 명의 변경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객및 매출액도 지난해에 비해 전국 평균 20∼2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관계자들은 유흥향락업소의 이같은 영업부진이 정부의 강력한 행정제재뿐만 아니라 ▲과소비 억제풍조가 확산되고 있고 ▲중소기업체 임원들의 접대가 격감하고 있으며 ▲대기업의 바이어 접대 감소 등에 큰 원인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요식업중앙회의 박수남회장(50)은 『경기침체는 유흥·음식업소의 영업에 결정적으로 반영된다』면서 『대기업들이 임금상승에 따른 경쟁력 약화로 접대를 줄이고 손님들도 과소비를 억제하려는 것이 모두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국세청의 이년희간세국장은 최근 유흥업소와 사치성 소비재 판매업소의 휴·폐업 증가현상은 『유흥업소등이 사회전반적인 과소비 추세에 따라 최근 2∼3년동안 지나치게 호황을 누리며 호화·사치풍조를 조장하는 온상이 돼왔기 때문에 세정차원에서 강력한 제재를 해왔다』면서 『그러나 올해들어서는 이들 업소의 영업부진이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따라 과소비도 진정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 외언내언

    모든 생물체의 기본단위는 세포다.중앙엔 핵이 있고 그 핵속엔 핵산으로 불리는 산성의 물질이 있다.그리고 핵산은 2종류로 하나는 리보핵산이고 또하나는 디옥시리보핵산이다.후자의 약칭이 유명한 DNA.그 구조를 알게 된 것이 39년전의 일이다.◆인간세포한개의 DNA를 한줄로 연결하면 2m의 길이.온몸의 세포가 약백조개라는 계산대로라면 그 길이는 2천억㎞.달과 지구사이를 25만번이나 왕복할 수 있는 길이가 된다는 것이다.이 DNA가 유전자의 본체.일체의 유전정보를 암호로 기억하며 차세대에 전달한다는 것.하느님의 권위영역에 속해온 이질서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이른바 유전공학이요 생명공학.◆한생명체의 유전자 일부를 다른 생명체의 그것으로 바꿈으로써 새생명체를 만들어내는 것.그리스신화의 영웅 아킬레스의 경우처럼 생명체는 어느것이나 약점이 있게 마련이고 유전자교환을 통해 이약점을 보완 혹은 강점으로 바꾼다든가 기타 원하는 생명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병충해라든가 한발에 약한 농작물의 유전자를 강한작물의 그것으로 바꾸고 수확량이 적은 작물 혹은 가축을 같은 방법으로 다수확작물 혹은 다번식가축으로 종자개량하는 것등이다.세계각국이 21세기 첨단산업으로 그 연구개발경쟁에 뛰어든지는 이미 오래다.수확후 장기 보관할수있는 토마토개발에 성공한 미국이 29일 또 병충해와 한발에 강한 밀의 유전자교환에 성공,다수확 무공해곡물개발의 길을 열었다는 발표도 그런 노력의 결과.◆미일을 비롯,10여개국이 이미 유전자교환방식의 각종 신품종개발에 성공,5년여전부터 야외 시험재배를 하고 있는 상황.우리도 감자와 토마토를 한나무에서 수확할수있는 포메이토라는 이름의 새작물을 창조,시험재배에 성공했지만 유전자교환은 아닌 접목방식.인류무한가능의 문을 여는 것같은 생명공학이지만 금단의 질서를 깨뜨려 신의 분노를 사는 21세기 판바벨탑은 아닐지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
  • X선으론 알기 힘든 암 전이여부 진단/감마카메라(첨단의료기기:8)

    ◎인체 모든 장기 대상… 임산부는 피해야 X­선을 투과시켜 얻은 영상으로 판독하기 어려운 악성종양의 전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어 X­선 진단을 한단계 끌어올린 감마카메라. 지난 50년대초 미국 UCLA 케이슨박사가 처음 개발한 감마카메라는 핵의학 진단법의 하나이다. 즉 방사선중 감마선을 인체의 장기에다 입을 통하거나 몸밖에서 쏘아 원하는 장기에서 나오는 감마선을 감마카메라가 포착,사진을 찍는 것이다. 고려의대 핵의학과 이민재교수는 『개발 초기의 감마카메라는 정적인 사진을 표출하던 수준에서 동적상태까지 잡아내는 감마카메라 단층촬영(STECT)단계를 거쳤다』면서 『최근에는 사이클로트론을 만들어내는 반감기가 짧은 단수 명동위원소를 이용하는 PET 시대로 진전돼왔다』고 설명한다. 적응부위는 뇌·갑상선·폐·심장·간·신장·전신 등으로 이체의 거의 모든 장기가 해당된다. 장점으로는 ▲조기에 악성종양의 전이를 알 수 있으며 ▲간세포의 병변과 심근경색의 경우 어느부위에 어떻게 진행되는 경색인지 쉽게 판별할 수 있다. 이밖에도 ▲검사법이 간편하고 안전하며 ▲한번 찍어서 모든 검사가 가능하며 여러번 반복해 시행할 수 있다. 시술시 어느부위에 병변이 진행되는지 판독하는 예민도는 뛰어나지만 악성종양의 종류를 식별하는 정확도는 떨어지는게 흠. 현재 전국적으로 약 50여개 병원에서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종합병원급은 거의 구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검사기간은 20분∼24시간으로 종류에 따라 다양하며 동·정맥류 등의 경우는 빠른시간에 끝나고 전신골주사 때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특별한 부작용이 보고된 예가 없으며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대체로 5천∼1만원이면 검사할 수 있다. 단 갑상선 검사를 할때 주사하는 방사성 옥소(Iodine) 때문에 젖을 먹어야 하는 부인이나 임산부는 피해야 한다.
  • “홍학 제빛깔내기” 동물원 고심

    ◎야생은 새우·바닷말 먹어 분홍빛 유지/사육하면 체내저장 염료 소모돼 탈색/서울대공원,당근등 「털 예뻐지는 식단」 마련 날씨가 따뜻한 주말 가족들과 동물원이나 공원등 야외로 나들이가는 가정들이 많다.어린이들은 서울대공원·용인자연농원등 동물을 볼 수 있는 곳을 가장 좋아한다.어린이들과 다니다보면 아름다운 홍학의 자태가 눈길을 끌고 문득 『홍학의 연분홍장미빛 깃털은 어디서 오는가?』이런 물음에 부딪치게도 된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홍학의 아름다운 빛깔을 보호하기 위해 영국 카리비아산 홍학을 대상으로 특이한 염색실험을 하고 있다」고 전해 주목을 끈다. 홍학은 몸이 크고 목은 길며 작은 머리와 물속을 걷기 편한 긴다리를 갖고 있다. 키가 1.2m내외로 첫째줄과 둘째줄 날개깃만 검고 다른 부분은 연분홍빛과 진홍털빛이 아름답다. 1회의 번식주기동안 한번만 털갈이를 하며 다리·부리·얼굴은 선명한 연분홍·오렌지·황색·붉은색이다.비교적 작은 발에는 물갈퀴가 있어 이를 이용,헤엄을 치거나 흙탕물을 휘저어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것을 떠오르게 한다. 『홍학의 아름다운 빛깔을 보호하기 위해 세계의 많은 동물원들이 신경을 쓰고 있다.홍당무를 위주로한 사료를 만들어 먹이고 있다』서울대공원 김정만사육부장은 홍학의 특성을 지키기 위해 사료에 가장 신경 쓴다고 말한다. 서울대공원 홍학들의 하루 두차례 식사 내용을 알아보자.좁쌀 0.1㎏에 당근 0.2㎏을 기본으로 하여 마른새우가루·미꾸리가루·담수어가루·청태김·배추·사과·병아리사료등에 소금 간 맞춰 만든 「털 예뻐지는 식사」를 한다. 홍학의 빛깔은 당근의 색소와 남조류 즉 바닷말등에 포함돼 있는 카로티노이드계 색소에 의한 것.바닷말 종류인푸른 남조류로부터 직접,또는 남조류를 먹은 무척추 동물로부터는 간접 섭취한다. 야생의 홍학은 새우·연체동물·조류 등의 섭취로 분홍색을 나타내지만 사육하는 홍학들은 새끼들을 먹이기 위해 되새김질하는 물질인 「곡물유」를 생산 할 때 탈색된다. 동물원 등에서는 이런 먹이를 손쉽게 구할 수 없어서 인기 있는 장미빛을 보존하기 위해 칸타크사틴이라는 인공염료를 부가 섭취시킨다.여기 사용되는 염료는 식욕을 돋우는 색깔을 내도록 식용가금 사육에 사용되었으나 최근 세계보건기구는 이 인공염료의 사용을 금지시켰다. 이에따라 영국에서는 홍학의 아름다운 빛깔을 지키며 동물을 보호 할 길은 없을까를 찾기위해 통제집단을 만들어 염색실험을 하게 된 것. 염색실험대상이 된 홍학은 간세포와 지방세포에 저장돼 있는 염료를 다 소모시키기 위해 현재 무염료 사료를 제공받고 있다.체내에 저장된 염료가 완전히 소모되어 깃털이 완전히 백색이 되면 다른 사료섭취와 비교·관찰,마른 청록색 조류의 염색용해 효과등을 알아내려는 것이다.
  • “간염 알파인터페론이 탁효”/아태 간학술대회 참가 외국의사들 밝혀

    ◎6개월 투여 환자 50%가 증상 호전/한국인에 많은 「만성B형」에 잘들어/국내의학계서도 도입 계획… 치료비 비싼게 흠 한국인의 사망률1위 질환은 간암이라는 통계가 최근 보사부에서 발표되었다.즉 인구10만명당 간암사망률은 23.8명으로 일본의 13.9명,미국·영국의 1.4명과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수치라는 발표가 충격을 주고있는 가운데 간염바이러스의 퇴치에 알파인터페론의 규칙적 장기투여가 매우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나왔다. 8일까지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태평양 간연구회 학술대회에서 미국립보건원 제이 H 후프나클 책임연구원은 『B형간염환자에게 알파인터페론을 매일 5백만단위씩 주사하거나 천만단위씩 하루걸러 투여,4개월간 치료한 결과,만성간염환자의 25∼40%가 질병의 증상이 크게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와관련,가톨릭의대부속 여의도성모병원의 선희식교수는 『치료기간을 4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면 B형간염바이러스퇴치율이 50%까지 올라가는 연구결과도 보고되고 있다』고 말한다. 한국인에게 특히 많은 B형만성간염의 경우 알파인터페론에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임상소견들은 ▲간염치료전에 간세포내의 2가지 효소인 혈청GOT,GPT의 상승치 ▲치료전 B형간염바이러스DNA의 낮은 농도 ▲균성간염의 병력이 있으며 ▲만성간염의 병력이 짧을 때 ▲다른 합병증이 없는 만성간염 등이다. 후프나글연구원은 그러나 만성B형간염이 상당히 진행됐거나 간경변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알파인터페론 치료를 할 경우 환자의 백혈구 및 혈소판이 감소하고 관절통이 발생하거나 심하면 정신이상이 되는등 부작용이 생기며 치료효과도 좋지않고 또 치료도중에 기존 간질환이 악화되는 수도 있어 환자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간염을 치료하는 방법은 간기능을 개선하는 약물복용이나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고 높은 열을 진정시키는등 보조요법이 이용돼왔다. 알파인터페론은 만성C형 간염의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립보건원의 아드리안 M 디 비세글리박사는 『만성C형 간염환자를 알파인터페론으로 6개월간치료한 결과 50%가량의 환자에게서 혈청GPT수치가 정상화 됐다』고 밝히고 『그러나 인터페론치료과정이 끝난뒤 좋은 반응을 보였던 환자 가운데 반수정도는 나중에 간염이 재발됐다』고 보고했다. 가톨릭의대의 선희식교수는 『알파인터페론 치료를 시도할 경우 6개월간에 약물치료비만 5백만원에 이르는등 비싼 치료비의 해결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한편 서울대의대 김정용교수(내과)는 『한국인은 50세이전 간질환의 대부분이 B형에서 발생했으며 60세이후에는 C형으로 인한 간염발생이 더 많았고 간암환자의 경우 B형의 발생평균연령은 51.6세,C형은 60.4세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 외언내언

    나무가 크다고 해서 재목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 「장자」(인간세편)에 나온다.줄기의 둘레는 백아름이 되고 높이로 말하자면 산을 굽어보는 신목인데도 목수의 우두머리인 장석은 「불재지목」으로 쳐버린다.◆이건 물론 장자 특유의 철학 전개를 위한 논리.배를 만들면 가라앉고 문짝을 짜면 진이 흐르는 등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기에 저렇게 오래 산 것이란 해설이다.쓸모있는 나무였다면 진작 베어져 무엇인가에 쓰였을 것이 아닌가.그러나 장석의 꿈에 나타난 신목은 호통을 친다.『너따위 무용지인이 어찌 나같은 무용지목의 진가를 알겠느냐』면서.◆비행기에서 내려다보면 벌겋던 강산.60년대 초반까지도 그러했다.하지만 이젠 푸르러져 있는 강토.그동안 추진해온 녹화사업 덕분이다.민둥산 없애자면서 얼마나 많이 심어왔던 것인가.그러나 우선 푸르게 하자는데 급급한 나머지 경제성은 얼마쯤 등한히 했던 것에 사실.그래서 속성수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장석의 혜안까지 빌리지 않더라도 그것은 불재지목.이런 우리 산림상태를 두고 전문가들은 어린이에 비유컨대 고작 젖을 뗀 정도라고 말한다.◆땅속에 있는 자원은 한번 파내서 쓰면 그만이다.그러나 땅위에 있는 자원인 삼림은 사람의 정성에 따라 불려 나갈 수 있는 것.그렇긴 해도 투자해서 거두는 기간이 길고 수익성도 낮고 해서 산주들은 투기대상으로만 삼을뿐 투자를 꺼린다.그래서 국토의 3분의2에 이르는 산은 경제적으로 효율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그 효율화를 위한 노력·연구·투자가 따라야겠다.◆오늘이 식목일.나무에 대해 생각하면서 우선 뜰앞에 한그루의 나무라도 심자.애정이 그대로 전달된다는 나무 가꾸기.자라나는 자녀 보듯하는 기쁨을 누려 보지 않겠는가.
  • 「아라미드 펄프」,특허분쟁서 승소/윤한식박사팀,유럽특허청심판소서

    ◎듀폰·악소사 이의제기로 특허 유보/5년 소송끝 “독창적 발명” 인정받아 미국 듀폰사 및 네덜란드 악소사와의 특허분쟁으로 특허권 행사가 5년간 유보돼 왔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윤한식박사팀의 아라미드펄프에 대한 물질특허권리가 유럽특허청(EPO)항소심판소의 우리측 승소 최종결정에 따라 오는 2003년까지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EPO의 항소심판소는 지난 6일 듀폰사와 악소사가 자신들이 생산하는 동일제품의 중간제품이란 이유의 이의제기로 특허권 행사가 유보돼온 윤한직박사팀의 아라미드펄프를 독창적 발명임을 인정,물질특허권리를 허가했다. 아라미드펄프는 섭씨5백도정도까지의 고열에 견디면서 철보다 3∼4배 높은 강도로 인해 자동차의 브레이크 등 차량제동장치,컴퓨터회로기판,각종 절연체 등으로 널리 쓰인다.특히 석면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고온 단열재로서 그 기능이 인정되는 등 시장수요(현재 연간세계시장수요는 4천억원정도)가 급증하고 있다. 윤박사팀이 개발한 아라미드펄프는 코오롱에서 지난 4년간 50억원을 투입,시험공장을 가동중이다.또 이 방식은 제조공정이 기존의 방식보다 간단,생산비가 저렴해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수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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