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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울·경 경제공동체 ‘원팀’ 결의… 메가시티 실현에 맞손

    부·울·경 경제공동체 ‘원팀’ 결의… 메가시티 실현에 맞손

    ‘부·울·경은 경제공동체 원팀.’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2021 부·울·경 메가시티 비즈니스 포럼’이 27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상생 발전 방안을 논의하려고 마련됐다. ‘넥스트 노말(NEXT NORMAL)! 부·울·경 메가시티!’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영상으로 전해온 축사를 시작으로 3개 시·도지사의 자유로운 대화가 오갔다. 이 자리에서는 부·울·경 메가시티 인식에 관한 자문조사법(앙케트) 결과에 대한 논의와 그동안 거둔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 3개 시·도지사는 경제공동체 ‘원팀(One Team)’ 결의문을 낭독했다. 시·도는 결의문을 통해 ▲다양한 자원 공유·확대 ▲미래 신산업 공동 발굴·육성 ▲경제공동체 구축 ▲메가시티 비전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밖에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기조 강연, 니사카 요시노부 간사이광역연합장(현 와카야마현지사) 영상인터뷰, ‘성장축의 전환, 부·울·경 메가시티’를 주제로 한 전문가 토론, ‘경제공동체로 가는 길’을 주제로 한 지역 기업인 경제좌담회가 진행됐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메가시티의 핵심은 경제공동체 형성이고, 기업과 협력은 필수다”며 “기업과 시·도민 공감을 기반으로 메가시티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울산·경남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모델로 ‘부·울·경 메가시티’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을 개소했고, 내년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 임만균 서울시의원 “경전철 난곡선, 기재부 예타 대상사업 선정 환영”

    임만균 서울시의원 “경전철 난곡선, 기재부 예타 대상사업 선정 환영”

    기획재정부는 24일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올해 제2차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대상 사업 선정 안건 등을 심의·의결했고, 여기에 서울시 난곡선·목동선·강북횡단선·면목선 4개 건설 사업이 포함됐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임만균 시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3)은 “관악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난곡선 건설 사업이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사업추진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면서 “목동선·강북횡단선·면목선을 포함한 4개 노선이 현실화된다면 서울시 철도망은 확실한 간·지선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며 이를 환영했다. 임만균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에 난곡선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할 것을 건의했고 서울시는 난곡선을 2019년 2월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민간자본 없이 국비와 시비로 추진하는 재정사업으로 전환했다. 이듬해인 2020년 11월에는 ‘서울시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국토교통부에서 승인·고시됐다. 난곡선은 지난 2005년 이명박 서울시장 당시 일명 고속유도차량 GRT 계획으로 시작됐으나, 2010년 오세훈 시장이 이를 지하 경전철로 변경하고 사업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시장직을 사퇴한 바 있다. 이후 난곡선은 경제성 부족으로 민간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이번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사업 선정으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경전철 난곡선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사업 추진이 한층 더 가까워졌다.
  • 조응천 “청년 특공? 이건 주고도 욕먹는 것” 국토부 비판

    조응천 “청년 특공? 이건 주고도 욕먹는 것” 국토부 비판

    국토교통부가 청년을 대상으로 주택청약 특별공급제도를 검토하는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24일 “이건 주고도 욕먹는 것이다. 호들갑들을 떠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토교통위 민주당 간사인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워크숍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언급한 뒤 “국토부에 정책을 전환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정부는 청년들을 향해 ‘왜 영끌을 해서 주택을 사느냐. 특공 분양을 받아야지’라는 논리”라면서 “특공을 받으려면 기혼자이거나 혹은 자녀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집이 있어야 결혼하고, 집이 있어야 아이를 낳는다. 순서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특공을 받아 그것을 기반으로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도 낳을 수 있는 건데, 1인 가구라 안 되고 소득이 도시 평균의 160%를 넘는다고 안 된다고 한다. 맞벌이면 무조건 160%를 넘는다”면서 “정부는 현실을 무시하고, 그 조건에 청년들이 맞추라고 하는 건데 이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 뒤 민주당 이동학 최고위원은 “국토부 장관이 청년을 위한 청약 특공 제도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는 추후 당정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새달 ‘누구나 집’ 민간사업자 공모 착수

    새달 ‘누구나 집’ 민간사업자 공모 착수

    집값의 16%만 내고 10년간 장기 거주한 뒤, 입주 당시 집값으로 분양받을 수 있는 ‘누구나 집’ 사업이 다음달부터 사업자 공모에 들어가는 등 본격 추진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달 말까지 ‘누구나 집’ 시범사업지역 공모 지침을 확정하고 다음달 민간사업자 공모, 오는 11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을 통해 사업을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누구나 집’은 안정적인 소득이 있지만 당장 집을 마련할 목돈이 없는 무주택자·청년·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주택공급 대책이다. 집값의 16%(거주권 6%+입주권 10%)를 내면 10년간 임대료를 내고 거주한 뒤, 입주 당시 집값으로 분양을 받는 제도다. 임차인 입장에선 당장 목돈이 필요 없는 데다 미래에 거의 13년(건설기간 3년+임대기간 10년) 전 가격으로 집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10년간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80∼85% 수준으로 책정된다. 다만 분양 전환된 뒤 집을 팔 때 생긴 시세차익은 사업자와 일정 비율로 나눠 갖는다. ‘누구나 집’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시장 재직 시절인 2014년 도입한 정책이다. 당시엔 인천 도화지구 한 곳에서만 진행됐다. 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는 지난 6월 ‘누구나 집’ 1만 785가구를 인천 검단, 경기 안산 반월·시화, 화성 능동, 의왕 초평, 파주 운정, 시흥 시화 등 수도권 6개 지역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선 민간사업자 참여를 이끌 수 있는 요인이 적어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산하 기후위기 대응 그린뉴딜TF, 3차 정기회 개최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산하 기후위기 대응 그린뉴딜TF, 3차 정기회 개최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한종 전남도의장) 산하 기후위기 대응 그린뉴딜 TF(단장 이상훈 서울시의원)는 8월 19~20일, 전주에서 3차 정기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회는 첫날 정책세미나, 특별강연, 정기회의 순으로 진행됐는데, 정책세미나는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지역별 에너지 사용현황(전기·가스·열·수도)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개발한 에너지정보플랫폼 소개와 시범운영을 김연지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환경시민협력과장이 발표했다. 지자체의 에너지 전체 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구현한 에너지정보플랫폼은 서울시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광역과 기초지자체에서 지역별 특성에 맞춰 플랫폼을 만들면 지역에너지 계획 수립과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별강연으로 2050 탄소중립위원회에서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의미와 광역의회의원의 역할’에 대해 2050 탄소중립위원회 이유진 기후변화분과 간사위원이 강연했다. 8월 초, 탄소중립위원회가 발표한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대한 사회 각계의 비판을 경청하여 향후 두 달간 사회 각 분야별 이해당사자와의 토론을 거쳐서 2030년 탄소감축 35% 이상,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담은 로드맵을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각 광역지자체 차원에서 중앙부처의 기후변화대응계획에 따른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하여 그린뉴딜TF 위원에게 17개 광역지자체별 정책과제를 점검하고 행정력이 미치는 부분까지 세밀한 계획을 세워서 대비해 주기를 제안했다. 이어진 기후위기 대응 그린뉴딜TF 3차 정기회의에서는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관련한 국내 17개 지자체별 정책현황과 진행상황을 공유했다. 둘째 날 일정으로 전주시에너지센터, 완주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 등 전북지역의 에너지 관련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역의 에너지시설이 당면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그린뉴딜 TF 이상훈 단장은 “지방자치의 시대에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지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방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는 그린뉴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하며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이 되는 지역별 전문인력과 사업예산 확보를 위해서 2022년 예산 수립에서부터 전력을 다해 때를 놓치지 않도록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하고 기후위기대응 그린뉴딜TF 3차 정기회의를 마무리했다.
  • 한국어 및 한국문화 연수 캠프’ 온라인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 연수 캠프’ 온라인으로

    계명대가 해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한국어 및 한국문화 연수 캠프’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국어 및 한국문화 연수 캠프는 2004년 이래 지금까지 여름 방학마다 진행되어 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최초로 온라인으로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9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프에는 일본의 9개 대학에서 5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다. 오전에는 수준별로 나누어 한국어를 배우고, 오후에는 화면을 통해 우리의 추억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달고나도 만들고, 형형색색의 전통 보자기도 만들고, K-Pop 댄스도 함께 추었다. 이뿐만 아니라 캠퍼스 투어도 진행하여 계명대의 아름다운 캠퍼스를 선보이기도 했고, 경주와 대구 근대 골목 투어도 함께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던 것은 역시 계명대 재학생과 함께한 한국 음식 만들기와 한국의 화장법을 소개하는 K-Beauty 체험이었다. 모든 수업은 일본에 실시간으로 전달되는데 학생들은 수업이 끝날 때마다 재미있었다, 감동적이었다는 말로 캠프를 주관하는 계명대 관계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일본 간사이 외국어 대학의 미야타 마키 학생은“평소 K-Pop을 좋아해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한국문화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며 “빨리 코로나가 사라져 이번에 온라인으로 본 대구에도 가보고, 친구들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캠프 도우미로 참가한 계명대 이명아 학생은“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온라인으로 해외 대학생들을 만나 서로 교류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며, “한국인인 나보다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외국친구들을 보고 나도 한국문화에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민경모 계명대 국제사업센터장은 “온라인 캠프를 계획할 때만 해도 잘 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많았는데 멀리 일본에서 화면을 보면서 한글 캘리그래피도 하고, 전통 보자기도 만드는 일본 학생들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며, “이제는 온라인을 통해 못할 게 없다는 생각이 들고, 온라인 연수 캠프는 향후 새로운 형태의 국제 교류 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與, 언론중재법 법사위 단독처리…오늘 본회의 의결 강행 수순

    與, 언론중재법 법사위 단독처리…오늘 본회의 의결 강행 수순

    언론사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25일 새벽 4시쯤 국회 법사위원회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반발 속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이어 다시 한번 단독으로 개정안을 강행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일방적인 의사진행에 항의하며 의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마저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반면 야당은 ‘언론재갈법’으로 규정해 정권퇴진 운동까지 불사하며 총력 저지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여야 간 대결이 극한으로 치달으며 정국이 급격히 얼어붙을 전망이다. 언론보도에 최대 5배 징벌적 손해배상…기사열람 차단도 가능개정안은 언론사의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고의·중과실이 인정되는 경우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손해배상액 산정을 해당 언론사의 전년도 매출액과 연계하는 규정도 포함했다. 정정보도와 함께 최종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기사열람을 차단할 수 있는 기사열람 차단도 청구할 수 있다. 민주당은 개정안이 악의적인 가짜뉴스 피해자를 보호하는 법으로 규정해 그 동안 법안 처리에 속도전을 벌여왔다. 박주민 의원은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는 것을 잘 안다”며 “대체적으로 언론 피해자 구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언론자유 말살법” 법사위 퇴장반면 국민의힘은 개정안을 집권 연장을 위한 ‘언론자유 말살법’이라 규정하며 강경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 오전부터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회의장에서도 국민의힘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국민 앞에서는 협치 쇼를 하면서 날치기하려고 한다”고 반발했다. 언쟁이 계속된 끝에 24일 오후 3시 20분에 시작된 전체회의가 밤 12시까지 이어지자 법사위원장 직무대리인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차수 변경에 동의할 수 없다며 새벽 1시쯤 퇴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위원회 심사를 마친 후 1일이 지나지 않으면 본회의에 상정하지 못한다고 규정한 국회법 93조의2를 근거로 이날 언론중재법을 본회의에서 처리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면책범위 등 놓고 민주당 의원들끼리도 진통국민의힘이 빠진 채 이어진 법사위는 다른 법안들을 일사천리로 의결한 뒤 오전 2시를 넘긴 시각부터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안건인 언론중재법 심의에 들어갔다. 법안의 일부 내용을 둘러싸고 민주당 법사위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고, 2시간 가까이 심사가 이어졌다. 김용민·김승원 의원 등은 공익신고자보호법 관련 보도나 기타 공적 관심사와 관련된 보도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지 않도록 한 면책 규정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나치게 넓은 면책을 허용한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송기헌 의원 등은 법사위의 체계·자구심사 범위를 넘는다며 이를 반대했다. 오전 3시를 넘겨 약 30분간 정회를 한 채 논의를 한 뒤에야 해당 조항을 건드리지 않기로 합의했다. 민주당은 대신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 중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은 경우’ 등 일부를 삭제하는 선에서 논의를 마무리했다. 손해라는 결과를 통해 중과실을 추정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졌다. 수술실 CCTV·구글갑질방지법 등도 민주당 단독 처리한편 법사위는 ‘인앱(In App) 결제’ 강제 도입을 막는 이른바 ‘구글 갑질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도 이날 의결했다. 사립학교 교사를 새로 채용할 때 필기시험을 교육청에 의무적으로 위탁하도록 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안,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5% 이상 감축하도록 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정안도 법사위를 통과했다. 언론중재법과 마찬가지로 민주당 단독으로 상임위에서 의결된 쟁점 법안들이다.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의 처리에도 불참했다. 이 밖에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도 법사위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의결됐다.
  • 오늘 국민의힘 비전발표회… 尹·崔, 데뷔전 성적에 촉각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25일 비전발표회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특히 이날 ‘데뷔전’을 치르게 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에 관심이 쏠린다.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은 발표회 전날인 24일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준비에 돌입했다. 두 사람이 다른 주자들과 함께 공식 석상에 서는 건 처음이다. 다만 발언시간이 7분으로 제한돼 있어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원장 캠프 측은 통화에서 “대한민국에서 어떤 정치를 할 것인지 나아갈 길을 포함해 최 전 원장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도 구체적 정책 대신 정책의 방향성과 대한민국의 미래 등에 대해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대한민국 미래의 국가의제 제시를 위한 미래비전위원회를 발족하기도 했다. 김형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가 위원장으로 선임됐고,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간사를 맡았다. 하지만 발표회 흥행 여부에는 물음표가 찍힌다. 당초 경선준비위원회가 계획했던 것은 후보 간 토론회였지만 이준석 대표와 윤 전 총장 측 갈등, 경준위 월권 논란 등이 불거졌다. 경준위원장을 맡은 서병수 의원이 사퇴하고, 두 번의 토론회를 한 번의 발표회로 변경하며 당내 갈등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후보 간 치열한 토론이 결국 무산된 데다가 같은 날 본회의가 예정돼 있어 발표회 흥행이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 범야권 주자 중 1위인 윤 전 총장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는 홍준표 의원은 이날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무야홍’이 유행”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야홍’은 ‘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라는 뜻으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진 단어다. 홍 의원은 또 각종 매체에서 자신의 대선 경쟁력을 평가절하한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요청서를 당에 제출하기도 했다.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을 이기고 본선 후보가 된다면 큰일 난다”는 취지의 발언 등이 중앙당 당직자의 중립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당내 주자들도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26일 대선출마 선언식을 예고했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1인 가구 및 주거취약계층 대책 공약을 발표했다.
  • 의협 “환자·의사 사이 불신 조장… 법안 실행 저지할 것”

    의협 “환자·의사 사이 불신 조장… 법안 실행 저지할 것”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법이 23일 국회 논의 9개월 만에 여야 합의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대한의사협회는 “국민 건강과 안전, 환자 보호에 역행하며 의료계를 후퇴시키는 잘못된 법안”이라며 본회의 부결을 촉구했고, 환자단체연합은 법안 통과를 환영했다. 복지위는 이날 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고 수술실 안에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되지 않은 CCTV를 설치·운영하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여당은 “전 세계 첫 번째로 도입되는 제도”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법안 공포 후 시행까진 2년 유예 기간을 두기로 해 의료계와 정부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신마취 등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의 개설자는 수술실 내부에 CCTV를 설치해야 한다. CCTV 촬영은 환자 요청이 있으면 의무적으로 해야 하고 열람은 수사·재판 관련 공공기관 요청이나 환자와 의료인 쌍방 동의가 있을 때 할 수 있다. 의료계 반발을 고려해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의료진이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 조항을 뒀다. 수술이 지체되면 환자 생명이 위험해지거나 응급수술을 시행하는 경우, 환자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적극적 조치가 필요한 위험도가 높은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 수련병원의 전공의 수련 목적을 현저히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등이다. 또한 예외조항에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사유가 있는 경우도 추가했다. CCTV 설치비용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고, 열람 비용은 열람 요구자가 부담하도록 했다. 촬영할 땐 녹음 기능은 사용할 수 없지만, 환자나 의료진 모두의 동의가 있으면 녹음이 가능하다. 의료기관은 CCTV 영상정보를 30일 이상 보관하고, 자료가 유출·훼손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벌칙조항으로는 ▲CCTV를 설치하지 않거나 촬영에 응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아 촬영한 정보를 분실·도난·유출·변조 또는 훼손당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과 2000만원 이하의 벌금 ▲CCTV 촬영 정보를 탐지하거나 누출·변조 또는 훼손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과 5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이 마련됐다. 법안은 여야 합의로 통과됐지만 자료 유출 문제와 신뢰 훼손 문제 등 우려도 존재한다. 국민의힘 복지위 간사인 강기윤 의원은 전체회의에서 “2년 유예기간 동안 복지부는 전문가 의견을 들어 시행령에 담아야 할 내용이 많다”며 “이해당사자 의견과 야당이 지적한 비용, 정보 유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반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협은 “개인권 침해, 감시 환경하에서의 의료 노동자에 대한 인권 침해, 환자와 의사 사이 불신 조장 등 민주 사회의 중요한 가치를 훼손한다”며 “헌법소원을 포함해 법안 실행을 저지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환자단체연합회는 “2014년부터 유령수술, 무자격자 대리수술, 성범죄, 의료사고 은폐 등을 예방하기 위해 시작된 수술실 CCTV 관련 의료법 개정운동이 7년 만에 결실을 보았다”며 환영했다. 그러면서도 의료인이 촬영을 거부할 수 있는 예외 조항 중 ‘위험도 높은 수술’과 ‘수련병원’ 조항은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복지위는 김남국·안규백·신현영 의원이 낸 CCTV 설치법을 지난해 11월 26일 이후 이날까지 5차례에 걸쳐 심사했으며, 5월엔 의료계·환자단체와 공청회를 연 바 있다.
  • ‘수술실 CCTV 의무화’ 복지위 통과

    ‘수술실 CCTV 의무화’ 복지위 통과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법이 23일 국회 논의 9개월 만에 여야 합의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수술 기피 현상을 촉진하고 의료진의 인권을 침해할 것이라며 본회의 부결을 촉구했고, 환자단체연합회는 환자 안전과 인권을 진전시키는 법이라며 통과를 환영했다. 복지위는 이날 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고 수술실 안에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되지 않은 CCTV를 설치·운영하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대리수술 논란 등으로 2015년 이 법안이 처음 발의된 지 6년여 만이다. 다만 여야는 법안 공포 후 시행까진 2년 유예 기간을 둬 의료계와 정부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신마취 등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의 개설자는 수술실 내부에 CCTV를 설치해야 한다. 촬영은 환자 요청이 있으면 의무적으로 해야 하고 열람은 수사·재판 관련 공공기관 요청이나 환자와 의료인 쌍방 동의가 있을 때 할 수 있다. 의료계 반발을 고려해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의료진이 촬영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 조항을 뒀다. 수술이 지체되면 환자 생명이 위험해지거나 응급수술을 시행하는 경우, 환자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적극적 조치가 필요한 위험도가 높은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 수련병원의 전공의 수련 목적을 현저히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등이다. 또한 보건복지부가 시행령을 통해 앞의 3가지 이유와 비슷한 경우에 한해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CCTV 설치비용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고, 열람 비용은 열람 요구자가 부담하도록 했다. 촬영할 땐 녹음 기능은 사용할 수 없지만, 환자나 의료진 모두의 동의가 있으면 녹음이 가능하다. 의료기관은 영상정보를 30일 이상 보관하고, 자료가 유출·훼손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벌칙조항으로는 ▲촬영정보 누출이나 목적 외 사용 땐 5년 이하 징역, 5000만원 이하의 벌금 ▲안전성을 확보하지 않아 이뤄진 촬영정보 분실이나 유출 땐 2년 이하 징역,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설치의무, 촬영의무나 녹음금지 의무를 위반했을 경우엔 500만원 이하의 벌금 등이 마련됐다. 법안은 여야 합의로 통과됐지만 정보 유출과 수술기피 문제 등 우려도 존재한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오늘 합의는 했지만 유예 기간 동안 이해단체와 전문가 의견을 꼭 반영해 야당이 말하는 비용, 정보유출 문제를 심각하게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부고]

    ●이용주씨 별세 이창욱(현대차 남양연구소 근무)씨 부친상 김연수(한양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겸임교수·전 문화일보 사진부장)·성만(자영업)·허현민(그루인베스트먼트 팀장)씨 장인상 김용재(녹색서울시민위원회 간사)·창민(군인)씨 외조부상 22일 온양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8시 (041)547-4444 ●기세도씨 별세 장정희·광익(MBN 사회부장 겸 보도국 국차장)·정숙(BnK컨설팅 이사)·정자·선경씨 모친상 김각경(두항구조안전기술사 사무소 대표)·수한(㈜삼진 기술연구소 이사)·유희성(페퍼민트이엔티 대표)·김승동씨(SK이노베이션 수석연구원)씨 장모상 황희연씨 시모상 21일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7시 (02)2650-2745 ●이일호씨 별세 김현필씨 부인상 김효숙·용남(제19대 국회의원·법무법인 일호 대표변호사)·창배(㈜태화건설 이사)씨 모친상 우종균(김&장법률사무소 변리사)씨 장모상 이현정(명지대 교수)·문수연씨 시모상 21일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7시 (031)219-4571
  • 돈독 오른 ‘공룡 플랫폼’… 공짜라더니 유료화 뒤통수

    돈독 오른 ‘공룡 플랫폼’… 공짜라더니 유료화 뒤통수

    최근 시장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들이 갑자기 서비스 가격을 올리는 ‘수금 본색’을 대놓고 드러내자 소비자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구글이나 카카오모빌리티 같은 국내외 업체들이 처음에는 무료이거나 낮은 가격으로 이용자들의 환심을 샀다가 시장 점유율이 독보적으로 높아지면서 본격적으로 요금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갑질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24일 국회 법사위원회에서 다뤄진다. 구글 갑질 방지법은 지난해 7월쯤부터 관련 법안이 발의됐으나 한미 통상 마찰 우려가 불거져 1년 동안 논의가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도 앱장터 사업자의 인앱 결제를 막는 반독점 법안이 제출되면서 통상 마찰 우려를 덜었다. 데이비드 시실리니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소위원장은 최근 화상회의를 통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막강한 거대 플랫폼 기업의 압력과 로비에 맞서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국회와 국회의원들에게 지지를 보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24일 구글 갑질 방지법이 법사위를 통과하게 되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 처리가 가능해진다. 구글 갑질 방지법은 앱장터 사업자의 특정 결제 수단 강제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9월 구글플레이에서 내려받은 앱의 유료 서비스 비용을 결제할 때 반드시 구글의 인앱(애플리케이션 내부)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도록 하는 제도 시행을 예고했다. 본래대로 앱 운영 업체마다 자체 시스템을 활용하면 구글에 지불해야 하는 결제 수수료가 없는데 이제는 이를 원천적으로 금지한 것이다. 울며 겨자 먹기로 구글 인앱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면 15~30%의 결제 수수료가 부과된다.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구글의 앱장터인 구글플레이의 국내 매출 추정치는 5조 47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66.5%를 차지했다. 이미 애플의 결제 시스템(수수료 30%)만 사용하는 ‘앱스토어’의 점유율(21.5%·1조 6180억원)보다도 40% 포인트가량 높다. 반면 ‘토종 앱 장터’인 원스토어는 입점한 앱의 숫자 자체가 구글이나 애플에 비해 적어 점유율 11.7%(매출 8825억원)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구글플레이의 최근 국내 시장 점유율은 7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구글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당장 대체재를 찾기도 어렵다. 지난해 9월 구글이 인앱 결제 수수료 정책을 발표할 당시 퍼니마 코치카 구글플레이 글로벌 게임 및 앱 비즈니스 개발총괄이 “반드시 앱 장터로 구글플레이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면서 “한국 소비자라면 원스토어나 삼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선탑재된 갤럭시 스토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배짱’을 부린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또한 15~30% 수수료가 현실화되면 국내 앱 서비스 업체들의 수익성이 나빠지거나, 이를 버티지 못하고 서비스 요금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을 염려해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벤처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여성벤처협회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은 구글 갑질 방지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 서한을 법사위 소속 여야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10월부터 인앱 결제 강제가 새롭게 전면 적용되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은 연간 약 2조원 이상의 매출 피해와 1만 8000여명의 노동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지금도 어렵게 창작활동을 이어 가는 수많은 청년 창작자들이 창작 의지와 기반을 잃게 될 것이고 결국 창작 생태계는 돌이킬 수 없이 황폐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18일에는 한국웹툰산업협회와 웹툰협회·한국만화가협회 등 7개 창작자 협회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는 반드시 8월이 지나기 전에 개정안을 처리해 달라”면서 “부처 권한 다툼 등으로 법안 처리 추진력을 잃게 된다면 국내 콘텐츠 생태계가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ICT 단체들은 애초 구글이 인앱 결제 확대 적용을 예고한 10월까지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글은 신청기업에 한해 인앱 결제 의무 도입 시점을 오는 10월에서 내년 4월로 미루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각 개발사가 신청하면 구글이 검토를 거쳐 유예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인데 국내 앱 업체들은 승인요건이 모호하다고 주장한다. 만약 신청이 받아들여진다 하더라도 시행이 불과 6개월 미뤄지는 것일 뿐이다. 때문에 본격적으로 대선 국면에 돌입해 구글 인앱 결제 이슈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기 전에 반드시 법안이 통과되길 바라고 있다. 구글이 ‘수금 본색’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구글은 지난 6월 구글의 지메일이나 캘린더, 구글 클래스룸, 드라이브 등의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구성한 플랫폼인 ‘교육용 구글 워크스페이스’가 내년 중에 유료로 전환된다는 새 정책을 국내 대학기관에 통보했다. 사진 저장 서비스인 ‘구글포토’도 본래 무료로 제공되던 것이 올해부터는 용량 15GB 이상 사용자에게 돈을 걷고,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도 예전에는 일정 조건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구독자가 1명인 계정 동영상에도 광고를 붙이기 시작했다. 구글은 2016년에 31.5%에 달했던 글로벌 디지털 광고 점유율이 지난해에는 27.5%까지 줄어 고민이었는데 이러한 조치들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막강한 자금력을 등에 업은 구글이 수년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 업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끊어 놓은 다음에 가격을 올리는 전략은 이제 하나의 공식처럼 굳어졌다”고 지적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플랫폼 독과점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택시 호출 시 돈을 더 내면 더 빨리 배차를 받는 기능인 ‘스마트호출’의 가격을 기존 1000원(야간 2000원) 정액제에서 ‘0~5000원’의 탄력요금제로 변경하기로 했다가 택시 업계 및 이용자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기본요금 거리만 가더라도 최대 8800원까지 지불하는 것은 소비자와 택시업계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택시 4단체는 성명까지 내고 “권력을 움켜쥔 플랫폼 독점기업의 횡포가 극에 달한 모습”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3일 결국 스마트호출 요금 범위를 최대 2000원으로 재조정하겠다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다음달 6일부터 전기자전거 대여 서비스인 ‘카카오T 바이크’의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가 철회했다. 또한 올 초부터 택시 기사에게 월 9만 9000원씩을 받고 배차 관련 각종 혜택을 주는 ‘프로 멤버십’을 내놨다가 택시 업계로부터 비판을 받았지만 해당 정책을 물러서지 않고 진행시켰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수금 본색’을 드러낼 수 있었던 것도 높은 시장점유율 덕분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호출시장 점유율이 80~90%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택시기사 25만여명 가운데 23만명가량이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호출서비스에 가입해 시장 장악력이 타사 플랫폼에 비해 압도적이다. 경기 안산시는 2013년부터 시작된 공공자전거인 ‘페달로’를 운영 비효율을 이유로 폐지하기로 하고 카카오T 바이크를 1000대 규모로 늘렸는데 이 같은 지자체 시민들은 가격이 올라도 울며 겨자 먹기로 카카오T 바이크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마침 내년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노리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목표로 내건 흑자 전환을 달성하고자 요금 인상 과속에 나섰던 것이다. 박진호 동국대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는 “독과점 플랫폼 기업들이 무리하게 가격 인상에 나선다면 이를 제지하려는 정부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독과점 앞세워 배짱”…‘수금 본색’ 대놓고 드러낸 구글·카카오T

    “독과점 앞세워 배짱”…‘수금 본색’ 대놓고 드러낸 구글·카카오T

    최근 시장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들이 갑자기 서비스 가격을 올리는 ‘수금 본색’을 대놓고 드러내자 소비자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구글이나 카카오모빌리티 같은 국내외 업체들이 처음에는 무료이거나 낮은 가격으로 이용자들의 환심을 샀다가 시장 점유율이 독보적으로 높아지면서 본격적으로 요금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갑질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24일 국회 법사위원회에서 다뤄진다. 구글 갑질 방지법은 지난해 7월쯤부터 관련 법안이 발의됐으나 한미 통상 마찰 우려가 불거져 1년 동안 논의가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도 앱장터 사업자의 인앱 결제를 막는 반독점 법안이 제출되면서 통상 마찰 우려를 덜었다. 데이비드 시실리니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소위원장은 최근 화상회의를 통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막강한 거대 플랫폼 기업의 압력과 로비에 맞서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국회와 국회의원들에게 지지를 보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24일 구글 갑질 방지법이 법사위를 통과하게 되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 처리가 가능해진다.구글 갑질 방지법은 앱장터 사업자의 특정 결제 수단 강제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9월 구글플레이에서 내려받은 앱의 유료 서비스 비용을 결제할 때 반드시 구글의 인앱(애플리케이션 내부)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도록 하는 제도 시행을 예고했다. 본래대로 앱 운영 업체마다 자체 시스템을 활용하면 구글에 지불해야 하는 결제 수수료가 없는데 이제는 이를 원천적으로 금지한 것이다. 울며 겨자 먹기로 구글 인앱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면 15~30%의 결제 수수료가 부과된다.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구글의 앱장터인 구글플레이의 국내 매출 추정치는 5조 47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66.5%를 차지했다. 이미 애플의 결제 시스템(수수료 30%)만 사용하는 ‘앱스토어’의 점유율(21.5%·1조 6180억원)보다도 40% 포인트가량 높다. 반면 ‘토종 앱 장터’인 원스토어는 입점한 앱의 숫자 자체가 구글이나 애플에 비해 적어 점유율 11.7%(매출 8825억원)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구글플레이의 최근 국내 시장 점유율은 7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구글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당장 대체재를 찾기도 어렵다. 지난해 9월 구글이 인앱 결제 수수료 정책을 발표할 당시 퍼니마 코치카 구글플레이 글로벌 게임 및 앱 비즈니스 개발총괄이 “반드시 앱 장터로 구글플레이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면서 “한국 소비자라면 원스토어나 삼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선탑재된 갤럭시 스토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배짱’을 부린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또한 15~30% 수수료가 현실화되면 국내 앱 서비스 업체들의 수익성이 나빠지거나, 이를 버티지 못하고 서비스 요금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을 염려해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벤처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여성벤처협회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은 구글 갑질 방지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 서한을 법사위 소속 여야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10월부터 인앱 결제 강제가 새롭게 전면 적용되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은 연간 약 2조원 이상의 매출 피해와 1만 8000여명의 노동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지금도 어렵게 창작활동을 이어 가는 수많은 청년 창작자들이 창작 의지와 기반을 잃게 될 것이고 결국 창작 생태계는 돌이킬 수 없이 황폐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18일에는 한국웹툰산업협회와 웹툰협회·한국만화가협회 등 7개 창작자 협회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는 반드시 8월이 지나기 전에 개정안을 처리해 달라”면서 “부처 권한 다툼 등으로 법안 처리 추진력을 잃게 된다면 국내 콘텐츠 생태계가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국내 ICT 단체들은 애초 구글이 인앱 결제 확대 적용을 예고한 10월까지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글은 신청기업에 한해 인앱 결제 의무 도입 시점을 오는 10월에서 내년 4월로 미루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각 개발사가 신청하면 구글이 검토를 거쳐 유예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인데 국내 앱 업체들은 승인요건이 모호하다고 주장한다. 만약 신청이 받아들여진다 하더라도 시행이 불과 6개월 미뤄지는 것일 뿐이다. 때문에 본격적으로 대선 국면에 돌입해 구글 인앱 결제 이슈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기 전에 반드시 법안이 통과되길 바라고 있다. 구글이 ‘수금 본색’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구글은 지난 6월 구글의 지메일이나 캘린더, 구글 클래스룸, 드라이브 등의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구성한 플랫폼인 ‘교육용 구글 워크스페이스’가 내년 중에 유료로 전환된다는 새 정책을 국내 대학기관에 통보했다. 사진 저장 서비스인 ‘구글포토’도 본래 무료로 제공되던 것이 올해부터는 용량 15GB 이상 사용자에게 돈을 걷고,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도 예전에는 일정 조건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구독자가 1명인 계정 동영상에도 광고를 붙이기 시작했다. 구글은 2016년에 31.5%에 달했던 글로벌 디지털 광고 점유율이 지난해에는 27.5%까지 줄어 고민이었는데 이러한 조치들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막강한 자금력을 등에 업은 구글이 수년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 업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끊어 놓은 다음에 가격을 올리는 전략은 이제 하나의 공식처럼 굳어졌다”고 지적했다.국내 업체 중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플랫폼 독과점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택시 호출 시 돈을 더 내면 더 빨리 배차를 받는 기능인 ‘스마트호출’의 가격을 기존 1000원(야간 2000원) 정액제에서 ‘0~5000원’의 탄력요금제로 변경하기로 했다가 택시 업계 및 이용자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기본요금 거리만 가더라도 최대 8800원까지 지불하는 것은 소비자와 택시업계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택시 4단체는 성명까지 내고 “권력을 움켜쥔 플랫폼 독점기업의 횡포가 극에 달한 모습”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3일 결국 스마트호출 요금 범위를 최대 2000원으로 재조정하겠다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다음달 6일부터 전기자전거 대여 서비스인 ‘카카오T 바이크’의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가 철회했다. 또한 올 초부터 택시 기사에게 월 9만 9000원씩을 받고 배차 관련 각종 혜택을 주는 ‘프로 멤버십’을 내놨다가 택시 업계로부터 비판을 받았지만 해당 정책을 물러서지 않고 진행시켰다.카카오모빌리티가 ‘수금 본색’을 드러낼 수 있었던 것도 높은 시장점유율 덕분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호출시장 점유율이 80~90%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택시기사 25만여명 가운데 23만명가량이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호출서비스에 가입해 시장 장악력이 타사 플랫폼에 비해 압도적이다. 경기 안산시는 2013년부터 시작된 공공자전거인 ‘페달로’를 운영 비효율을 이유로 폐지하기로 하고 카카오T 바이크를 1000대 규모로 늘렸는데 이 같은 지자체 시민들은 가격이 올라도 울며 겨자 먹기로 카카오T 바이크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마침 내년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노리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목표로 내건 흑자 전환을 달성하고자 요금 인상 과속에 나섰던 것이다. 박진호 동국대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는 “독과점 플랫폼 기업들이 무리하게 가격 인상에 나선다면 이를 제지하려는 정부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日스가, 믿었던 아베에 결국 배신당하나…선거 앞두고 균열 조짐

    日스가, 믿었던 아베에 결국 배신당하나…선거 앞두고 균열 조짐

    도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다음달 집권 자민당 총재(총리) 선거에서 ‘무투표 재선’을 이룬다는 스가 요시히데(73) 일본 총리의 구상은 완전히 물거품이 됐다. 올림픽이 막을 내린 후에도 스가 총리의 날개 없는 지지율 추락이 계속되면서 당내 경쟁자들이 속속 ‘총재직 도전’의 출사표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9월 스가 총재 당선의 일등공신이자 현재까지도 공식적으로는 스가 총리 지지세력임을 자처하는 아베 신조(67) 전 총리와 아소 다로(81) 부총리 겸 재무장관(전 총리)이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민당 총재 선거가 다음달 29일 치러질 것이 유력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중진 의원들의 출마 선언이 시작됐다. 시모무라 하쿠분(67) 정무조사회장이 지난 18일 아베 전 총리와의 면담에서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유력 여성 정치가인 다카이치 사나에(60) 전 총무상도 니카이 도시히로(82) 간사장을 만나 출마 의사를 밝혔다. 자민당 3역 중 한 명인 시모무라 정조회장은 자민당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에 속해 있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소속 파벌이 없지만 여전히 당내 영향력이 강한 아베 전 총리의 최측근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달 아베 전 총리에게 재출마를 권유했다가 거절당한 뒤 그렇다면 내가 출마해도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기자들에 말했다.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 스가 총리에 이어 2위를 하며 고배를 마셨던 기시다 후미오(64) 전 정조회장도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론 지지율은 높지만 당내 기반이 약해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 최하위인 3위를 했던 이시바 시게루(64) 전 간사장도 재도전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현재 자민당에서는 7개 파벌 중 5개 파벌이 스가 당시 관방장관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지난해 총재 선거의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당내 최대 계파인 호소다파에서 수급의 영향력을 가진 아베 전 총리와 ‘아소파’의 수장 아소 부총리의 움직임이다. 최근 일본 정가에서는 아베 전 총리와 아소 부총리가 스가 총리를 지지한다는 그동안의 입장에서 돌변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8일자에서 “자민당 내에 ‘당의 얼굴’(총재)을 바꾸 달라고 요구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아베 전 총리나 아소 부총리가 ‘스가 끌어내리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스가 총리는 니카이 간사장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2만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모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여론 지지율 반등의 소재나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정가에서는 아무리 총리와 관방장관으로서 ‘7년 8개월 한솥밥’을 먹은 사이라 해도 아베 전 총리가 스가 총리를 무턱대고 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스가 총리를 간판으로 오는 10월 중의원 선거를 치렀다가는 야당에 기록적인 참패를 당할수 있다는 당내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아베 전 총리도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시사주간지 주간포스트는 최신호에서 아베·아소 두 사람과 스가 총리 사이에 균열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전했다. 두 사람은 이번 총재 선거를 통해 니카이 간사장을 다른 인물로 바꾸고 싶어하지만, 니카이 간사장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스가 총리가 자신들의 뜻과 다른 행보를 보이자 결국 ‘스가 끌어내리기’로 방향을 바꿨다는 것이다.
  • 광주 민주화운동 알린 日 미술가 도미야마 별세

    광주 민주화운동 알린 日 미술가 도미야마 별세

    한국의 민주화운동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일본에 알린 미술가 도미야마 다에코가 지난 18일 도쿄도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100세. 1921년 일본 고베시에서 태어난 그는 중국 만주 지방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각지를 여행한 경험을 토대로 고통받고 억압받는 민중의 삶에 주목하는 작품을 남겼다. 도미야마는 1974년 김지하 시인을 주제로 한 판화 작품집 ‘묶인 손의 기도’를 제작했고 이 때문에 그는 1978년부터 15년가량 한국 입국을 거부당했다. 고인은 특히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 대해 책임을 강조하는 작품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광주 민주화운동 소식에 관한 연작 판화 ‘쓰러진 자를 위한 기도 1980년 5월 광주’를 만들어 일본 간사이 지방과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 전시한 게 대표적인 일화다. 희생자 앞에서 오열하는 치마저고리 차림 여성의 모습을 담은 석판화 ‘광주 피에타’도 유명하다. 1986년엔 일본에 전쟁 책임을 추궁하는 ‘바다의 기억’ 시리즈를 제작하기도 했다. 일본이 일으킨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수많은 이들의 이미지와 전쟁터에서 짓밟힌 여성의 몸뚱이가 형상화돼 있다.한국 정부는 올해 6·10 민주항쟁 기념일에 도미야마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했다.
  • “성인 장애시설 절대 부족… 오로지 부모 몫”

    “성인 장애시설 절대 부족… 오로지 부모 몫”

    “자식과 함께 죽고 싶지 않아요. 살고 싶어요. 살려 주세요.” 지난해 6월 광주에서 20대 발달장애인 자녀를 살해하고 50대 어머니가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그들을 추모하는 추모제에서 낭독된 시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사회복지시설 휴관 등으로 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이 가중되면서 비극적인 사건까지 잇따르고 있다. 더욱이 성인기 발달장애인의 경우 주간보호시설을 이용하려는 수요는 많지만,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그 가족이 돌봄을 온전히 책임져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장애인 가족들이 모여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민운동단체인 ‘장애사랑맘’이 21일 경기 수원시에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김태균(수원과학대 교수) 장애사랑맘 간사는 “성인기 발달장애인은 오로지 부모에게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앞으로 정부가 턱없이 부족한 주간보호시설을 늘리고 장애 정도 등에 따라 적용된 이용 제한을 풀 수 있도록 장애 가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사랑맘에 따르면 장애인 돌봄에 대한 가족의 부담은 학령기를 지나면서 더욱 커진다. 다운증후군인 박찬욱(27·가명)씨의 어머니 A(55)씨는 다가오는 11월이 두렵다. 현재 박씨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간보호시설에서 보호를 받지만, 시설에 다닌 지 8년이 되는 11월부터는 해당 시설을 다닐 수 없기 때문이다. A씨는 “아들이 어릴 때는 저도 젊었기 때문에 어디든 쫓아가서 하소연도 해 보고 싸워도 봤지만, 이제 저마저 늙으면 누가 아들을 위해 싸워 줄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 간사는 “정부가 더 많은 부분에서 장애인을 도울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당·정 오락가락 부동산 정책… 與, 단독처리 부담에 종부세 합의

    당·정 오락가락 부동산 정책… 與, 단독처리 부담에 종부세 합의

    언론중재법 이어 ‘독주 프레임’ 압박 커국민의힘 “조세 원칙 지키고 부담 완화”기재위 전체회의서 이례적인 법안 표결與 김경협 “민생파탄 책임 누가 지느냐”심상정 “결국 집부자 세금 깎아주는 꼴”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1가구 1주택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공시가격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종부세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언론중재법 등을 단독처리한 데 이어 종부세마저 합의에 실패한다면 ‘독주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압박감이 작용한 듯하다. 그러나 무리하게 조세 기준을 바꾸려다 시장의 혼란만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9일 오전 기재위 조세소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종부세 부과기준 공시가격을 11억원으로 완화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이는 애초 민주당이 가격 기준을 상위 2%로 설정한 데서 선회한 것이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민주당은 상위 2%에 해당하는 기준선이 10억 6800만원으로 파악되자 ‘억단위 반올림’ 원안으로 유턴했으나, 다시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완화하는 정액 기준안으로 돌아왔다. 민주당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전날 환경노동위원회(탄소중립기본법)에 이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언론중재법)까지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한 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종부세법 민주당 안과 국민의힘 안이 결과적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도 작용했다. 기존 종부세 법안을 따르더라도 상위 2% 가격으로 추정되는 10억 6800만원을 반올림해 종부세 부과기준이 마찬가지로 1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 결과로 이어졌다. 지금껏 국민의힘은 상위 2%라는 상대적 비중을 기준으로 하면 조세법률주의 차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 안을 따를 경우 반올림으로 인해 상위 2%에 포함되지 않는 데도 종부세 부담을 지거나 2%에 속하는 데도 과세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해 왔다. 기재위 국민의힘 간사인 류성걸 의원은 통화에서 “조세 원칙을 지켰고, 급격한 조세 부담을 완화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또다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다 결국 부자 감세로 귀결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법안이 소위원회에서 합의됐음에도 기재위 전체회의에서는 이례적으로 법안이 표결에 부쳐지기도 했다. 표결에서는 민주당 김경협, 정의당 장혜영,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반대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기재위 전체회의 반대토론에서 “세금 깎아 주고 표를 사겠다는 야당 주장에 맞서지는 못할 망정 세금 깎아 주기 경쟁이라니 그로 인한 민생파탄의 책임은 누가 지느냐”고 일갈했다. 정의당 대권주자인 심상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재보선에서 부동산으로 대패한 여당이 정신을 차렸다는 게 결국 집부자 세금 깎아 주는 것이냐”며 “부동산 가격안정을 도모하는 법 취지를 정면으로 묵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 종부세 기준 공시가 11억으로 완화… 상위 2%안은 폐기

    종부세 기준 공시가 11억으로 완화… 상위 2%안은 폐기

    여야가 종합부동산세 완화안을 전격 합의처리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밀었던 ‘상위 2%’ 부과안은 폐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종부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과 민주당 김경협 의원 등이 처리에 반발하면서 거수 표결에 부쳐졌고 찬성 16인, 반대 3인, 기권 2인으로 전체회의에서 통과됐다. 법안은 1주택자 종부세 추가공제액을 공시가격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골자다. 여기에 기본 공제액 6억원을 더하면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과세 기준액은 기존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오르게 된다. 공시가격 11억원은 실거래가 15억 7000만원 정도다. 앞서 여야는 이날 오전 기재위 조세소위원회를 열고 주택가격 상승으로 1주택자에 대한 과세기준 완화 필요성, 상위 2%안을 가격으로 산정할 때 11억원에 해당하는 점 등을 들어 합의점을 도출했다. 사사오입 논란을 빚었던 민주당 종부세안의 ‘억 단위 반올림’ 조항도 삭제됐다. 여당 간사 김영진 의원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과세부담을 완화해 나가는 차원에서 11억원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간사 류성걸 의원은 “국민의힘은 12억원을 주장했지만 11억원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기재위를 통과한 개정안이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올해 12월부터 새로운 종부세 과세표준이 적용된다. 현행 공시가격 9억원보다 과세기준이 상승하기 때문에 일부 1주택자가 종부세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 與 교육위원회서 사립학교법 개정안 단독처리

    與 교육위원회서 사립학교법 개정안 단독처리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사립학교 교사의 신규채용 시험 전체를 교육청에 의무적으로 위탁하게 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의결했다. 19일 교육위 전체 회의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했다. 교육위는 앞서 이날 오전 회의에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포함해 국가 차원의 기초학력 보장책임을 명시한 기초학력보장법 등 7건을 안건조정위에 회부했다. 해당 법안들이 전날 야당 의원들이 퇴장한 채 법안소위를 통과됐기 때문이다. 야당은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두고 해당 법안이 사립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반발했다. 여당은 사학 비리를 근절하려면 반드시 처리가 필요하다고 맞섰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오전 회의에서 “야당 의원이 퇴장한 후 ‘이때가 기회다’라고 생각했는지 저녁도 거른 채 오후 10시 44분까지 소위 심사를 했다”며 “왜구 노략질과 뭐가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그동안 태업한 야당이 일부 부패 사학과 끈끈하게 유착했다는 의심이 사라질지 걱정”이라며 “야당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안건조정위를 구성해 달라는 야당의 요청에 민주당 소속 유기홍 위원장은 결국 법안 7건에 대한 안건조정위 회부를 결정했다. 안건조정위는 여야에서 3명씩 총 6명으로 구성하게 돼 있는데, 야당 몫으로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배정되면서 여당은 의결정족수 3분의 2를 확보했다. 야당은 의사진행 발언 등으로 안건조정위 심사를 지속하려고 했으나 수적열세로 법안 저지에 실패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틀째 최다치” 日 신규확진 2만명 넘었다...긴급사태 지역 확대

    “이틀째 최다치” 日 신규확진 2만명 넘었다...긴급사태 지역 확대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다. 10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도쿄 5534명을 포함해 2만5156명이다. 이는 전날(2만3919명)에 이어 이틀째 최다치를 기록했다.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오사카 등 22개 지역에서 일간 최다치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등 중증 환자는 1765명으로 늘어나면서 7일 연속 최다치를 갈아치워 의료체계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자 일본 정부는 시즈오카현 등 7개 광역지역을 긴급사태 대상에 20일부터 추가하기로 해 긴급사태 선포 지역은 도쿄를 포함해 총 13곳으로 늘어난다. 또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 조치’ 대상 지역은 16곳으로 증가한다. 이에 따라 일본 전체 인구의 약 84%가 코로나19 특별 방역대책의 적용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인도 유래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활동력이 강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 직면했다.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관장하는 후생노동성은 전국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40곳의 신규 감염자 증가 추이가 폭발적 확산(긴급사태에 해당) 수준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전문가 회의도 전날 일본 전국 각지의 감염 상황이 재해 수준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일본 3대 경제단체에 속하는 경제동우회의 사쿠라다 겐고(櫻田謙悟) 대표 간사와 미무라 아키오(三村明夫)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을 차례로 만나 회원사들이 출근자 70% 감축을 위한 재택근무를 철저히 하도록 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스가 총리는 전날에는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에도 같은 요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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