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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 또 ‘파행’...야당, 경기남부경찰청 국감 보이콧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 또 ‘파행’...야당, 경기남부경찰청 국감 보이콧

    경기도와 경기남부·북부경찰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8일 국정감사 일정이 여-야간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야당은 국민의힘 이채익 위원장이 앞서 경기도 대상 국감서 한 발언을 두고 “도저히 못참겠다”며 반발했고, 급기야 경기남부·북부경찰청 국정감사 시작과 동시에 일제히 퇴장했다. 여당은 “의도적 파행”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은 18일 저녁 8시쯤 경기남부경찰청에서 국정감사 시작을 앞두고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위원장은 질서를 유지하고 의사를 정리하며 질서를 유지하고 사무를 감독한다고 돼 있다. 중립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그러나 위원장은 대선 후보였고 한 당의 대표를 하고 있는 분(이재명 대표)을 마치 부패하고 부정한 사람이니 김동연 지사는 따라하지 말라는 식으로 말한다. 한 당의 대표에 대한 모독이고 편파적인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원장의 행태에 심중히 경고를 하면서 향후 민주당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결단을 내리겠다”며 “(이런 상황으로는)남부청 국감을 도저히 말수 없다는 말을 하면서 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국민의힘 이채익 위원장이 경기도 대상 국정감사에서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 위원장은 다른 위원들의 질의가 종료된 후 질문자로 나서 “사실상 이번 국감은 취임 100일밖에 안된 김동연 지사의 국감보다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4년 도정을 한번 점검하는 시간이 돼야 하는데, 여러 가지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누가 뭐래도 이재명 지사는 도덕성에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온 시민들이 생각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이제 이재명 지사와 완전한 차별화된 새로운 경기도정을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행안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김교흥 간사의 발언 후 일제히 퇴장했다. 일부 의원은 국감이 열리는 경기 수원 경기남부경찰청 청사를 떠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 위원장이 별도 질의시간을 가지고 질문을 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 위원장은 “위원장은 회의를 공정하게 하돼 개인의 정치적 소신은 가질 수 있다고 본다. 민주당의 모습은 이번 국감에 뭔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위원장으로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고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만희 국회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태도에 대해서 참 실망스럽고 무책임하다 못해 분노까지 느껴진다. 의도적인 파행”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행정안전위원회는 경기도 대상 국정감사 시작 후 한때 파행한 바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이재명 대표 관련 자료 제출 요구를 두고 공방을 벌이다 이 위원장의 편파 진행을 성토하며 일제히 퇴장한 바 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국회의원은 “오늘 하루 (여-야가) 서로를 품평하고 (대립하는 모습을) 몇 번 반복하는지 모르겠다”며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몇 번째 같은 양상이 벌어지는 것인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위는 민주당 의원을 제외한 채 경기남부경찰청과 북부경찰청 대상 국정감사를 이어가고 있다.
  • 행안위 경기도 국감 ‘이재명 의혹‘ 자료제출 문제로 민주 퇴장 한때 파행

    행안위 경기도 국감 ‘이재명 의혹‘ 자료제출 문제로 민주 퇴장 한때 파행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8일 경기도 국정감사가 이재명 전 지사 의혹 관련 자료 제출을 놓고 시작부터 파행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기도의 미흡한 자료 제출에 대해 김동연 지사 고발을 요구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국감 무용론까지 거론하며 충돌한 끝에 국감이 1시간여만에 중단됐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경기도의 무차별적 자료제출 거부는 여야 가릴 것 없이 경악할 정도다. 9월 13일 요구 사항을 국감 날을 13분 남긴 어제 23시43분에 보내기도 했다”며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위원회 이름으로 김 지사를 고발할 것을 요구한다”고 공세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같은 국민의힘 소속의 이채익 위원장은 “국정과 국회 이해도가 높다고 보는 김 지사에 깊이 유감이다. 고발 문제는 여야 간사 간에 협의해 결론 내겠다”며 김 지사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자료 제출 내용을 파악해보겠다”며 “국가 위임 사무나 보조금을 받지 않은 부분에 대한 자료 요구가 있지 않았나 싶은데 최대한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이성만 의원은 “피감기관 입장에서 1차적 판단해 그것에 따라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며 “그동안 자료 요구했던 모든 사항,모든 기관에 대해서도 공정하게 해야 할 것이다”며 김 지사를 옹호했다. 같은 당 문진석 의원은 “감사를 받고 있고, 또 수사기관에서 요구할 수 있는 그런 자료가 국감과 무슨 상관이 있냐. 그래서 지방정부 국감 무용론이 나온다”며 “정책적으로 국비가 제대로 쓰였는지 이런 부분 다뤄야 한다.정치공세 하는 자리가 아니지 않냐”고 거들었다. 결국 민주당 의원들은 국감장에서 퇴장했고, 국민의힘 이만희 간사는 “자료 제출 없이 국감 못한다. 연기해서 19일 다시 국회에서 개최해달라”고 요구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나도 야당 의원이지만 정말 자료 안 준다”면서 “그럼에도 오늘 회의 파행은 유감스럽다. 원만히 속개되도록 힘써달라”고 했다. 이 같은 여야 공방에 이채익 행안위원장이 “자료요구에 도가 적극적으로 응해야 한다. 국정과 국회에 대한 이해가 높은 김동연 지사인데 이 같은 불만이 쏟아지는지 유감”이라고 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위원장이 중립적으로 회의를 진행하지 않는다. 국감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반발하며 오전 11시쯤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이채익 위원장은 감사 시작 1시간만인 이날 오전 11시5분 국감을 중단했다가 40여분 후 속개했다.
  • 과방위, 김범수 국감 증인 채택

    과방위, 김범수 국감 증인 채택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국정감사에 ‘카카오 먹통’ 사태 증인으로 출석한다. 화재가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관리 책임을 묻고자 최태원 SK 회장도 국감장에 나온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17일 국회에서 김 의장과 최 회장 등 관련 기업 관계자들을 오는 24일 과방위 종합 감사에 추가로 부르는 증인 채택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박성하 SK C&C 대표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앞서 여야는 김 의장 증인 채택을 두고 이견을 보였으나 오전 간사 협의 끝에 합의 처리에 성공했다. ‘디지털 정전’으로 불리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는 여야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김 의장 등 ‘오너’를 국감장에 부르는 것을 두고는 의견이 갈렸다. 국민의힘은 구체적 진상 파악을 위해 ‘실무대표’, 민주당은 총체적 경영 시스템을 따지기 위한 ‘오너’ 출석을 주장했다. 여야는 신경전 끝에 김 의장, 최 회장, 이 GIO 등 3개사 총수와 실무 경영진까지 6명의 증인을 모두 부르기로 했다. 과방위뿐 아니라 정무위도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오는 24일 금융분야 종합 감사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이석우 두나무 대표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국내 최대규모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역시 카카오톡과 연동 서비스를 제공해 온 탓에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로 함께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국토교통위도 류긍선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를 증인으로 추가했다.
  • [단독] 부산엑스포 전 신공항 띄우기… 전 세계 전례 없는 공법 안전성 논란

    [단독] 부산엑스포 전 신공항 띄우기… 전 세계 전례 없는 공법 안전성 논란

    국민의힘과 국토교통부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 공법으로 기존 매립형 대신 바다 위에 구조물을 띄우는 부체식(floating) 방식으로의 변경을 추진하게 된 건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이전에 신공항 가동이 긴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매립식에 비해 저렴한 비용, 세계 최고의 한국 해양 구조물 기술력 등 부체식 공법의 이점이 논의 과정에서 부각됐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부체식 공법으로 공항을 건설한 선례가 없다는 점과 토목업계를 중심으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공법을 둘러싼 논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체식은 현수교처럼 강한 선을 이용해 군함급 대형 해양구조물을 부력으로 붙잡는 방식으로 바다를 메우지 않기 때문에 지반 공사 없이 구조물을 연결하면 된다. 부체식 활주로는 설계 기간 1년에 국내 조선소 3사가 공동 참여하면 약 3년이면 건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기본계획 결론이 나오는 내년 7월 이후 착공한다 해도 신공항 개항 시기가 2028년으로 당겨진다. 지난해 초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 제정 뒤 국토부가 밝힌 매립식 공항 건설 계획에 따르면 바다를 46.8m 메워야 하고 파고를 막기 위해 ‘ㄷ자’ 형태로 방파제를 빙 둘러 11.6㎞를 건설해야 한다. 이 경우 완공 시기는 2035년으로 공사 기간이 12년 이상 걸릴 것으로 추산됐다.그러나 부체식 공법의 활주로는 세계에 전례가 없는 상황이다. 이 점이 부체식 공법을 최종 선택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1970년대 일본에서도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오사카만에 부유식으로 띄우자는 제안이 나와 1000m 길이의 실제 활주로까지 바다에 띄우고 대형 항공기 이착륙 실험까지 진행했으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결국 채택이 불발된 바 있다. 당시 항공기 이착륙 시 활주로에 가해지는 충격을 구조물이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결국 간사이공항은 1987년부터 해상 매립 방식으로 인공섬 조성에 착수해 1994년 개항했다. 1999년 제2활주로 건설 때도 기존의 매립 방식을 선택했다. 이후 플랜트 등 해양구조물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에도 2005년 개항한 나고야 주부공항을 비롯해 고베공항(2006년), 도쿄 하네다공항 D활주로(2010년), 오키나와 나하공항 제2활주로(2020년) 등 일본의 해상 공항들은 모두 전통적인 매립식을 선택해 건설했다. 부체식 공항의 기초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해상 공항 건설을 자주 하는 일본에서도 채택되지 않은 모델을 국내에 도입하는 것은 다소 성급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역으로 가덕도 신공항을 부체식으로 완공할 경우 해외 수출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도시 근처 신공항뿐 아니라 해상 스마트도시 모델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32년간 해양구조물의 설계와 규정 작업을 해 온 엄항섭 박사는 17일 “가덕도 신공항 부지는 태풍, 바람, 조류 등 최악의 해상 조건으로 매립이 안 되는 구조”라면서 “해양구조물이 움직이지 않느냐는 반대 의견이 있는데 이미 인장계류계 고정식 해양구조물(텐션레그) 플랫폼으로 멕시코만 등에서 적용된 잘 알려진 기술이고, 방파제 하부구조를 15%만 개방하는 방식으로 공법을 변경하면 파도의 90%가 감소하기 때문에 군함급 구조물의 움직임은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밝혔다. 그는 “부체식이 부족하다면 착저식(하이브리드) 공법은 더 단단한 콘크리트 기둥을 써서 완전히 해저에 고정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바다에 띄워도 움직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매립식 공법으로 활주로 1개를 만들 수 있는 데 반해 부체식 공법은 인천국제공항을 대체할 국제공항 특성상 2개 이상의 활주로를 만드는 것도 구조물 연결을 통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땅을 모두 메워 버려 해저 공간을 활용할 수 없는 매립형과 달리 바다에 띄우는 부체식은 활주로 아래 40만평(132만㎡)의 빈 공간을 거대한 물류 공간으로 쓸 수 있으며, 바다를 인공적으로 메우는 매립식에 비해 부체식 공법이 환경 파괴를 최소화한다는 장점도 있다. 결국 관건은 부체식 신공항을 건설할 기술력이 확보돼 있느냐인데, 이를 두고 분야별 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김성태(부산 해상스마트시티 민관위원장) 전 성균관대 행정대학원장은 “조선·토목·건축 등이 구조물에 다 들어가는 부체식 공법은 국내 기업들이 할 수 있는 기술로 같은 면적의 구조물을 만드는 데 가격 대비 효과가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해상스마트시티 네옴에 지름 7㎞ 규모의 팔각형으로 구축되는 바다 위 산업단지 옥사곤 건설 논의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참여할 정도로 국내 기업의 역량이 갖춰져 있다는 것인데, 내년 7월 공법 관련 연구용역을 마칠 때까지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대목으로 꼽힌다.
  • [단독] 여 “건설 기간 단축은 긍정적”… 야 “강풍 땐 활주로 흔들려 위험”

    [단독] 여 “건설 기간 단축은 긍정적”… 야 “강풍 땐 활주로 흔들려 위험”

    국토교통부가 가덕도 신공항을 플로팅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을 두고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기 단축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및 성공을 향한 지역 여론 등을 감안하면 향후 정치권이 드라이브를 걸 수도 있다. 국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특별위원장을 맡은 서병수(부산 진갑) 의원은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안전성 문제가 없다면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영남권 관문 공항이란 취지에 맞는 규모로 지을 수 있는지도 신중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은 “빠르게 하는 것도 좋지만 공학적으로 안전성을 제대로 검토해 봐야 한다. 부작용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동만(부산 기장군) 의원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덕도 신공항 조기 완공을 위한 국회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가덕도 신공항을 플로팅 공법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정 의원이 주최하고 부산시 해상스마트시티 조성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가 주관한다. 토론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성태 부산시 해상스마트시티 조성 민관 합동 TF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정 의원은 “공사를 빨리 진행해야 하지 않겠나.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검토해 보자는 취지에서 토론회를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안전을 이유로 반대하고 나섰다. 김정호(경남 김해을) 의원은 “플로팅 도크 방식으로 지으면 활주로가 떠 있기 때문에 태풍이 오거나 바람이 세게 불면 파도가 치면서 활주로가 움직일 것”이라며 “활주로 위치에 10㎝ 이상의 편차가 생기면 이착륙할 때 비행기가 튀어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며 “일본에서 먼저 기술력을 앞세워 간사이공항과 고베공항, 나고야의 주부공항 등을 부유식 공법으로 짓겠다고 검토했지만 모두 비행기 이착륙 안전이 담보되지 않아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공법 변경 추진 배경에 대구공항을 ‘영남권 물류거점’으로 밀어주기 위한 정치적 목적이 깔려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 의원은 “민주당 ‘부울경 공항 기획단’에서 전문가 검토를 받은 안이 준비돼 있는데 그걸 따르지 않는 건 지연전략”이라고 주장했다.
  • 尹 ‘카카오먹통’에 “국가가 대응해야”...관련 TF 구성키로

    尹 ‘카카오먹통’에 “국가가 대응해야”...관련 TF 구성키로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만약 독점이나 심한 과점 상태에서 시장이 왜곡되거나, 더구나 이것이 국가 기반 인프라와 같은 정도를 이루고 있을 때는 국민 이익을 위해 당연히 제도적으로 국가가 필요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범정부 사이버안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의 빅테크·플랫폼 기업 규제 시사와 맞물려 정치권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한 관련 법 정비 움직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카카오의 독점 문제를 지적한 질문에 “저는 자유시장경제 사고를 갖고 있지만, 그것은 시장 자체가 공정한 경쟁 시스템에 의해 자원과 소득이 합리적으로 배분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 문제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 또 윤 대통령은 “민간 기업에서 운영하는 망이지만 사실 국민 입장에서 보면 국가 기반 통신망과 다름이 없는 것”이라며 사고 발생시 즉각 보고와 신속한 복구, 제도 정비를 통한 재발 방지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번 카카오 사태를 계기로 정부가 빅테크·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문제까지 점검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향후 공정위가 주요 플랫폼 기업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문제에 대해 한층 더 감시를 강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통령실은 사이버안보TF를 구성하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사이버안보상황점검회의를 조만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 국정원, 대검찰청, 경찰청, 군사안보지원사령부 등의 고위관계자가 참석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카카오 사태는 민생에 불편을 끼치는 걸 넘어 국가안보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민간 데이터센터도 방송·통신 시설처럼 국가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해 관리하는 내용의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과 독과점 수준인 플랫폼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제재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재정 등이 재부상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당정 협의를 열고 지난 20대 국회에서 폐기됐던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 관련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개정안은 민간 데이터센터를 방송통신재난관리기본계획 대상에 포함시켜 정부 기준에 맞춘 보고나 점검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이날 카카오 등 주요 온라인 서비스와 이들 업체의 데이터 센터를 국가 재난관리 체계에 포함하는 내용의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민주당은 또 21대 국회 전반기에 논의됐던 온플법도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국회에 계류 중인 온플법은 온라인상에서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표준 계약서 교부를 의무화하고, 입점업체에 대한 플랫폼 사업자의 구매 강제·경영 간섭 등을 규제하는 내용이 골자다.
  • 김범수, 지난해 ‘ 3관왕’ 이어 올해도 국감 소환…카뱅·카페·카택 대표도 국감장으로

    김범수, 지난해 ‘ 3관왕’ 이어 올해도 국감 소환…카뱅·카페·카택 대표도 국감장으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오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카카오 먹통’ 사태 증인으로 출석한다. 화재가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관리 책임을 묻고자 최태원 SK 회장도 국감장에 나온다. 과방위는 17일 국회에서 김 의장과 최 회장 등 관련 기업 관계자들을 오는 24일 과방위 종합 감사에 추가로 부르는 증인 채택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박성하 SK C&C 대표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앞서 여야는 김 의장 증인 채택을 두고 이견을 보였으나 오전 간사 협의 끝에 합의 처리에 성공했다. ‘디지털 정전’으로 불리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는 여야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김 의장 등 ‘오너’를 국감장에 부르는 것을 두고는 의견이 갈렸다. 국민의힘은 구체적 진상 파악을 위해 ‘실무대표’, 민주당은 총체적 경영 시스템을 따지기 위한 ‘오너’ 출석을 주장했다. 여야는 신경전 끝에 김 의장, 최 회장, 이 GIO 등 3개사 총수와 실무 경영진까지 6명의 증인을 모두 부르기로 했다. 피해 규모와 대처가 달랐던 네이버까지 총수를 부르는 게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회의에서 “대처를 잘한 네이버의 오너와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해야 하는 부분은 이해하기가 힘들다”며 “네이버는 화재 상황에서도 BTS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공연) 실황 중계를 성공적으로 했다. 책임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출석시키는 건 형평에 맞지 않다”고 했다.김 의장과 이 GIO는 지난해에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2018년 나란히 국감장에 섰던 두 사람은 지난해 과방위 국감에 함께 출석했다. 특히 김 의장은 지난해 골목상권 침해와 플랫폼 갑질 등으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정무위·과방위 등 3개 상임위에 불려나가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번 과방위 출석 요구에 응하면 첫 번째 국감 출석이다. 10대 그룹 오너 중 국감장에 나온 사례는 2015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일하다. 과방위뿐 아니라 정무위도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오는 24일 금융분야 종합 감사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이석우 두나무 대표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정무위는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회의에서 추가 증인 채택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국내 최대규모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역시 카카오톡과 연동 서비스를 제공해온 탓에 이번 데이터 센터 화재로 함께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국토교통위도 류긍선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를 증인으로 추가했다.
  • 여야, ‘먹통’ 카카오 겨냥해 데이터센터 등 규제법안 잇단 추진

    여야, ‘먹통’ 카카오 겨냥해 데이터센터 등 규제법안 잇단 추진

    여야는 17일 서비스 ‘먹통’ 사태가 불거진 카카오를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관련법 정비 의지를 밝혔다. 민간 데이터센터도 방송·통신 시설처럼 국가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해 관리하는 내용의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과 독과점 수준인 플랫폼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제재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등이 재부상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카카오는 메신저를 중심으로 교통, 쇼핑, 금융 등 계열사 수가 134개에 이를 만큼 문어발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지만 아직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메인 시스템을 한곳에 몰아넣는 등 관리 조치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지난 20대 국회에서 데이터센터를 국가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하는 내용의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을 추진했다가 폐기됐는데, 이제라도 국회가 나서 관련법 정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간 데이터센터를 방송통신재난관리기본계획 대상에 포함시켜 정부 기준에 맞춘 보고나 점검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주 대표는 또한 “이번 사태로 다수 국민과 전문가들은 과도한 독과점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하는 만큼 여야가 독과점 방지와 실효성 있는 안전책을 합의해 좋은 안을 조속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카카오 먹통의 근본적 원인은 완벽한 이중화를 갖춰놓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동일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서버 이중화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국회 과방위 차원에서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세워 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 19일 오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포함한 정부와 당정 협의를 열고 민간 데이터센터도 방송·통신 시설처럼 국가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해 관리하는 내용을 담은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 관련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당정 협의회에는 당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 등이, 정부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정원 국무조정실 2차장 등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또 소방청, 행정안전부 관계자가 참석해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현황에 대해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더불어민주당도 법안 정비 등 ‘카카오 먹통’ 사태에 발 빠르게 나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이날 카카오, 네이버 등 주요 온라인 서비스와 이들 업체의 데이터 센터를 국가 재난관리 체계에 포함하는 내용의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방송·통신 재난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부가통신 사업자의 방송·통신 서비스에 관한 내용을 포함한다는 게 골자다. 현재는 기간통신사업자, 지상파 방송, 종편·보도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 사업자 등이 기본계획 수립 시 포함 대상에 들어가 있다. 조 의원은 “데이터센터 화재 때문에 국민 실생활에 직결된 온라인 서비스 다수가 먹통이 됐고 일상이 멈추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국가 재난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주요 서비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21대 국회 전반기에 논의됐던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도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국회에 계류 중인 온플법은 온라인상에서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표준 계약서 교부를 의무화하고, 입점업체에 대한 플랫폼 사업자의 구매 강제·경영 간섭 등을 규제하는 내용이 골자다. 그러나 ‘과도한 이중규제’라는 관련 업계의 반발이 있었고, 윤석열 정부 들어 자율 규제를 기조로 내세우면서 뒷전으로 밀린 상황이다. 조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온플법이 온라인 경제 생태계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고, 저 역시 유보적이었다”면서도 “최근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서 적절한 제도적 규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먹통 사태의 핵심은 기업이 비용을 줄이느라 백업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번 사고로 인한 자영업자와 국민 피해를 조속히 파악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번 사태로 우리 국민의 삶에 깊이 스며들어있는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문제에 대해서 국회에서 심도 깊은 논의를 해나갈 것”이라며 “카카오는 서비스 복구와 함께 먹통 사태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어떻게 복구할 것인지 국민께서 납득할 수 있는 피해보상안을 제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무비지 입국’ 일본 항공수요 급증… 에어부산, 부산~후쿠오카·오사카 증편

    ‘무비지 입국’ 일본 항공수요 급증… 에어부산, 부산~후쿠오카·오사카 증편

    일본의 무비자 입국이 시작되면서 항공 수요가 크게 늘자 에어부산이 일본행 항공편을 증편 운항한다. 에어부산은 17일부터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노선을 매일 2회 왕복 운항한다고 이날 밝혔다.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9시 55분과 오후 2시에 출발하고, 귀국편은 후쿠오카 공항에서 오전 11시 45ㅏ분, 오후 4시 5분에 출발한다. 부산~오사카 노선 출국편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35분과 오후 4시 30분, 귀국편은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오전 11시, 오후 6시 50분에 출발한다. 에어부산은 지난달까지만해 도 부산~후쿠오카 노선과 부산~오사카 노선을 각 주 3회와 4회 운항했다. 일본의 무비자 입국이 시작된 지난 11일부터는 매일 왕복 1회로 증편했고, 탑승객 수가 빠르게 늘면서 이번에 추가 증편에 나섰다. 무비자 입국이 시작된 후로 일본 노선 탑승객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에어부산은 인천~후쿠오카, 인천~오사카, 인천~나리타,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등 5개 일본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데, 이달 탑승자 수가 5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5개 노선의 전체 탑승객 수 7721명보다 7배, 지난달 2만 5071명보다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일본의 무비자 입국 시행일인 지난 11일 이후부터 확연히 탑승객이 증가하고 있다. 11월 탑승객은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기존 주 3회 운항하던 인천-오사카 노선도 20일부터 매일 왕복 1회로 증편 운항한다.
  • 국회 과방위, 화재 SK데이터센터 방문…“원인 규명해 대책 마련”

    국회 과방위, 화재 SK데이터센터 방문…“원인 규명해 대책 마련”

    카카오·다음과 네이버 등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16일 찾아 현장 조사를 했다.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박성종 간사,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간사 등 과방위 소속 여야 의원 5명과 함께 화재 현장을 방문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카카오, SK C&C로부터 보고를 받고 화재 경위와 대책 등을 점검했다. 정 위원장은 현장 조사를 마친 뒤 “이번 사고로 국민 피해가 큰 데 사고 원인은 어처구니없게 비상사태에 대비한 이중화 작업을 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내일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데이터시스템이 있는 곳은 2층부터였고, 불이 난 곳은 전원공급장치가 있는 지하였는데 이곳에 물을 뿌려야 하니 전원 차단을 한 거다. 어찌 보면 원시적 사고”라며 “이런 상황에 대비해 다른 전원장치를 갖췄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기부 등으로부터 보고 받는 자리에서 “왜 이중화 시스템이 안 돼 있는지, 비상사태에 대비한 컨티전시 플랜(재해나 전쟁 발생 등에 대비한 일종의 비상계획)이 없었는지,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는데 국민들에게 문자서비스 등과 같은 방식으로 바로 알리지 않았는지,왜 사전 점검을 못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고 덧붙였다. 조승래 민주당 간사는 이번 사태와 같은 서비스 장애가 반복되는데 국회 차원의 사전 점검이 없었냐는 지적에 “KT와 같은 망사업자들에 대해선 앞서 사고를 통해 보완 조치와 제도적 장치가 어느 정도 됐지만, 부가통신사업자들은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만 제도 안으로 들어와 있지 재난 상황에 대비한 이중화 장치 등은 덜돼 있다”고 말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간사는 “테이터센터 작은 공간에서 난 불로 센터 전체 기능에 문제가 생겼는데 북한 미사일이 날아와도 대체 기능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런 장애 발생 시 대국민 홍보를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고 피해 보상과 배상이 폭넓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하남시 주민자치회 연합회와 2차 소통간담회 개최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하남시 주민자치회 연합회와 2차 소통간담회 개최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정병용)가 실질적인 주민자치회 활성화를 위한 조례 개정 등 후속조치에 착수한다.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 11일 시의회에서 하남시 주민자치회 연합회와 2차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9월 14일 1차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소통간담회에서는 ▲위원 선정 방식 ▲간사수당 인상 ▲각 동 분과활동비 지원 요청 ▲동 주민자치 전담공무원 배치 등의 건의사항에 대한 검토 내용을 공유하며 주민자치회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하남시 주민자치회 연합회 관계자들은 각 동의 실정에 맞는 우수한 인력을 발굴하기 위한 현재 위원 선정 방식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현재 주민자치 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이며 임기는 2년(1회 연임 가능)으로, 공개모집에 응하고 주민자치교육을 6시간 이상 이수한 자를 대상으로 공개추첨으로 선발한다. 이에 대해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현 100% 공개추첨 위원 선정 방식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별도 선정 방식을 취하고 있는 타 시·군 사례를 참고·검토해 향후 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병용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은 “1~2차 소통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와 의견들이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열 하남시 주민자치회 연합회장은 “지역사회 발전의 동반자로서 앞으로도 주민자치회가 자율적인 독립기구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1분 1초가 아까워…여야 초·재선의원들의 현장 국감 동행해보니

    1분 1초가 아까워…여야 초·재선의원들의 현장 국감 동행해보니

    2022년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헌법상 독립된 헌법기관의 지위를 부여받은 국회의원은 행정부 감시·견제라는 막중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일분일초를 쪼개 쓴다. 수개월 동안 엄선한 질의를 보다 효과적으로 내놓고자 보좌진과 막판까지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며 밤을 새우기도 한다. 그럼에도 국감을 바라보는 국민의 평가는 냉혹하기만 하다. 정쟁과 막말, 고성의 강도가 갈수록 세지며 피로도가 높아진 탓이다. 진영 대결에 묻혀 보이지 않았던 의원들의 국감 하루 일정을 들여다봤다.8분 질의 위해 왕복 4시간 나주행…  ‘황금 같은 4분’ 얻어낸 전략적 간청 국민의힘 박수영, 나주 한전 국감 KTX 몸 싣자마자 비서관과 회의추가 제보에 현장에서 ‘번개 회의’질문 쏟아내고 답변 재촉도 불가피“7개 질문 중 5개밖에 못 해 아쉬워” “간사님, 5분, 3분은 너무 짧습니다.” 지난 11일 오전 7시 25분.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로 현장 국정감사를 떠나기 위해 서울 용산역에 모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불만을 털어놨다. 왕복 4시간을 오가는 데 비해 양당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총 8분으로 정한 질의 시간이 평소 주어졌던 15분가량에 비해 너무 짧다는 것.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역사 내 마련된 대기실에서 여당 간사인 한무경 의원에게 “점심, 저녁 시간이라도 줄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한 의원은 “내 시간 3분을 가져다 쓰시겠어요? 간사가 이런 거라도 해야지”라고 답했다. 박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은 ‘어떻게 그러냐’는 식으로 웃어넘겼다.오전 7시 49분 나주행 KTX에 몸을 실은 박 의원은 동행하는 오현석 선임비서관과 곧장 회의에 돌입했다. 이날을 위해 석 달을 고민해 일곱 가지 질문을 별러 왔는데 주어진 시간은 8분 남짓인 점이 못내 아쉬웠다. ‘최대한 많은 질문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던질까’. 두 사람은 머리를 맞댔다. 기차가 달리는 2시간 동안 박 의원은 같은 자료를 보고 또 보며 질의를 준비했다. 한전 현장 국감은 오전 10시 30분 시작했다. 다섯 번째 질의 순서인 박 의원에게는 그로부터 한 시간여가 더 지난 뒤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질의 시작 전 박 의원은 “위원장님, 신상발언 1분만 좀 주십시오. 1분 안에 끝내겠습니다”라고 간청했다. 시간을 더 벌어 낸 박 의원은 1분 동안 전북대 S 교수가 새만금의 해상 풍력·육상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중국계 기업에 넘긴 의혹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수사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진 5분의 질의 시간 동안 박 의원은 준비한 질문을 쏟아 냈다. 시간은 짧고 할 말은 많았다. 박 의원은 증인에게 “아시죠? 예스, 노로 대답하세요”라고 재촉했고, 증인들은 박 의원의 질타에 “예, 그렇습니다”, “맞습니다”란 답변만 겨우 내놨다. 질의 도중 증인의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자 박 의원은 “발언 안 하셔도 됩니다. 시간만 다 뺏겨서”라면서 말을 끊기도 했다. 오전 감사를 마친 오후 12시 36분, 박 의원은 보좌진에 “준비한 7개 질문 중에 3개 밖에 못 했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질문을 몰아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이 너무 없다. 다른 위원들도 돌아가며 질의해야겠지만 여기까지 와서 8분밖에 질의를 못 하는 것이 참 아쉽다. 한전 공대랑 가 보고 싶었던 현장은 둘러보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잇따른 지적에 피감기관인 한전과 양당 간사는 2시간으로 잡아 뒀던 점심시간을 조정해 1시간 40분으로 줄이고 감사 시간을 20분 늘렸다. 의원들과 보좌진은 한전 구내식당에서 제공한 나주 곰탕과 배 등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따로 제공된 공간에서 의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섞여 앉아 먹었다. 오전 국감장에서 고성을 주고받은 사이였어도 점심시간만큼은 “오전 동안 수고하셨다”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후 2시 10분 감사 속개 직전 박 의원은 오 비서관과 감사장 한 구석에서 선 채로 ‘번개 회의’를 했다. 오 비서관이 오전 질의 내용이 보도된 후 추가 제보 연락이 왔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관계 기관에 긴급 자료 요청을 넣은 사실을 알렸다. 박 의원의 눈빛이 한층 매서워졌고 두 사람은 준비했던 질의를 변경할지 말지를 감사 상황을 보고 결정하자는 취지로 협의를 마쳤다. 오후 5시 5분. 두 번째이자 마지막인 3분짜리 질의에서도 박 의원은 준비한 질문을 다 소화하지 못해 초조해했다. 양쪽에 앉은 의원들과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간사에게 여야 대표 추가 질의를 건의한 결과 박 의원에게는 국민의힘 대표로 3분의 추가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산자위 위원들에게는 당초 8분의 발언 시간만 주어졌지만 박 의원은 전략적으로 신상발언 1분과 대표 발언 3분까지 더해 총 12분 동안 질의한 셈이다. 국감장을 나서는 박 의원의 발걸음은 오전보다 가벼워 보였다. 박 의원은 이날 국감에 대해 자체 평가로 80점을 매기며 웃어 보였다. 그러나 한전 감사 전반에 대해서는 60점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 그는 “언론 보도도 많이 나고 추가 제보도 받아 만족스럽다”면서도 “시간이 촉박해 준비한 7개 질문 중에 5개밖에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왕복 4시간, 식사 약 4시간을 언급하면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이러면 현장 국감이 의미가 있나. 미국처럼 샌드위치로 때워 가면서라도 시간이 충분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12분 질의 만들어 낸 두 달의 야근… 호통 대신 집요함으로 ‘송곳 추궁’ 민주 한병도, 세종서 국세청 국감 10차례 회의서 아이템 추리고 추려 이동 중에도 자료 검토·질의 보강 막간 활용해 질문 순서까지 조율 “아쉬움 남지만 중요 사안 이슈화” 새벽 6시 40분. 하늘이 어슴푸레하게 밝아 오는 이른 시간,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택을 나서 ‘세종행’ 차에 몸을 실었다. 한 의원은 지난 12일 국세청 국정감사가 열리는 세종시로 이동하는 3시간 동안 ‘틈새 시간’을 활용해 막판 국감을 준비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 하품을 하면서도 손에서 자료를 놓지 않았고, 이따금 보좌진과 전화 통화를 하며 질의 내용을 보강했다. “아무리 바빠도 아침을 거르지 않는다”는 한 의원은 이날은 세종으로 이동하던 중 휴게소에 들러 가장 빨리 나올 법한 ‘라면’을 시켜 급하게 허기를 달랬다. 한 의원은 감사가 시작되기 30분 전인 오전 9시 30분쯤 국세청에 도착해 입구에서 대기하던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민주당 감사위원 대기실로 향했다. 먼저 온 5명의 의원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푼 뒤 보좌진과 약식 회의를 갖고 주요 질의 내용을 마지막까지 점검했다.감사 시간이 다가오자 국감장에는 묘한 긴장감이 번졌다.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 1~2분 차로 우르르 입장한 여야 의원들은 서로를 견제하듯 마주 앉았다. ‘1번 타자’로 7분간 질의에 나선 한 의원은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로 감사의 포문을 열었다. 시작부터 김창기 국세청장을 향한 두 차례의 ‘불꽃 추궁’이 시선을 끌었다. 한 의원은 대통령실의 ‘하명 조사’를 의심하며 김 청장을 향해 “대통령실 파견 인력이 3명이냐”고 물었고, 김 청장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몇 명 파견인지 모르나. 어디 부서 복무하고 있나”라고 집요하게 캐물었다. 대통령실과의 통화 기록에 대해서도 김 청장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기억이 없나. (국감에서 거짓 진술 시)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형이다. 대통령실 누구와 통화한 적 없나”라고 재차 물었다. 점잖은 말투였지만 눈빛은 매서웠다. 이번 국세청 감사를 도맡아 준비한 어미정 보좌관은 “의원님이 원래 호통을 못 치신다. 보좌진들이 그런 걸 좀 해 달라고 요구하는데, 오늘 최선을 다하고 계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 의원은 질의가 끝난 뒤 대기실로 이동해 아쉬움이 남는 듯 미처 하지 못했던 질의를 다른 의원들에게 공유하기도 했다. 같은 당 서영교·김주영 의원 등이 연달아 관련 질의를 하며 ‘언론사 세무조사의 정치적 중립’ 문제는 이날 국감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한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면서도 쌓여 있는 자료에 밑줄을 그어 가며 추가 질의 내용을 꼼꼼히 살폈다. 한 의원은 점심시간 전후 ‘막간’을 활용해 질의 내용 및 순서를 조율하기 위해 어 보좌관과 머리를 맞댔다. 이 과정에서 둘 사이에 밀고 당기는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어 보좌관은 원래 두 번째 순서였던 대통령실 인사 관련 질의를 우선시했지만 한 의원은 해당 질의가 ‘국세청과 직접 관계가 없다’고 맞섰다. 결국 다음 순서였던 ‘유튜버 납세’ 관련 질의를 먼저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오후 감사가 시작된 뒤에도 상의, 상의, 또 상의였다. 얘기할 거리가 있으면 잠시 복도로 나갔던 둘은 급기야 국감장 책상을 사이에 두고 허리를 구부려 논의를 이어 갔다. 단 1초도 허투로 쓰지 않겠다는 비장함이 읽혔다. 질의 순서가 돌아오자 한 의원은 주어진 5분 동안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하는 유튜버들을 거론하며 “고액 유튜버 비과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몰아붙였고, “알겠다”는 김 청장의 대답을 끌어냈다. 이번 감사를 준비하기 위해 한병도 의원실은 두 달 가까이 매달렸다고 했다. 지난 8월부터 자료 조사를, 추석 즈음부터 아이템 회의를 시작했다. 국감을 준비하는 내내 야근했다고 하니 못해도 수백 시간이 든 셈이다. 국세청 감사의 아이템은 열 번 이상의 회의를 거쳐 5개로 추렸다. 한 의원은 이 중 3개를 실제 감사에서 활용했다. 감사를 마친 뒤에도 한 의원은 세종을 지역구로 둔 홍성국 의원의 주재로 현장에서 만찬을 가졌다. 한 의원은 서울로 올라오는 차 안에서 이번 감사에 대해 “청장 유도 질문을 잘했고, 유튜버 비과세라는 중요한 사안을 건드렸다. 첫 질의라서 주목도가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현장 국감을 하는 이유에 대해선 “부처 사정을 들어 보고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 50분. 한 의원은 17시간 만의 귀가로 온몸이 피로감에 젖은 가운데서도 “고생 많았다”며 만면에 미소를 띠었다. 20일 동안 진행되는 국감이 반환점을 향해 가는 이날, 하루의 밤이 깊었다.
  • 여야 의원 현장 국감 동행해보니 [먼저 온 주말]

    여야 의원 현장 국감 동행해보니 [먼저 온 주말]

    2022년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헌법상 독립된 헌법기관의 지위를 부여받은 국회의원은 행정부 감시·견제라는 막중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일분일초를 쪼개 쓴다. 수개월 동안 엄선한 질의를 보다 효과적으로 내놓고자 보좌진과 막판까지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며 밤을 새우기도 한다. 그럼에도 국감을 바라보는 국민의 평가는 냉혹하기만 하다. 정쟁과 막말, 고성의 강도가 갈수록 세지며 피로도가 높아진 탓이다. 진영 대결에 묻혀 보이지 않았던 의원들의 국감 하루 일정을 들여다봤다. 국민의힘 박수영, 나주 한전 국감 8분 질의 위해 왕복 4시간 나주행, ‘황금같은 4분’ 얻어낸 전략적 간청 “간사님, 5분, 3분은 너무 짧습니다.” 지난 11일 오전 7시 25분.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로 현장 국정감사를 떠나기 위해 서울 용산역에 모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불만을 털어놨다. 왕복 4시간을 오가는 데 비해 양당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총 8분으로 정한 질의 시간이 평소 주어졌던 15분가량에 비해 너무 짧다는 것.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역사 내 마련된 대기실에서 여당 간사인 한무경 의원에게 “점심, 저녁 시간이라도 줄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한 의원은 “내 시간 3분을 가져다 쓰시겠어요? 간사가 이런 거라도 해야지”라고 답했다. 박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은 ‘어떻게 그러냐’는 식으로 웃어넘겼다.오전 7시 49분 나주행 KTX에 몸을 실은 박 의원은 동행하는 오현석 선임비서관과 곧장 회의에 돌입했다. 이날을 위해 석 달을 고민해 일곱 가지 질문을 별러 왔는데 주어진 시간은 8분 남짓인 점이 못내 아쉬웠다. ‘최대한 많은 질문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던질까’. 두 사람은 머리를 맞댔다. 기차가 달리는 2시간 동안 박 의원은 같은 자료를 보고 또 보며 질의를 준비했다. 질문 쏟아내고 답변 재촉도 불가피, “7개 질문 중 5개 밖에 못 해 아쉬워” 한전 현장 국감은 오전 10시 30분 시작했다. 다섯 번째 질의 순서인 박 의원에게는 그로부터 한 시간여가 더 지난 뒤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질의 시작 전 박 의원은 “위원장님, 신상발언 1분만 좀 주십시오. 1분 안에 끝내겠습니다”라고 간청했다. 시간을 더 벌어 낸 박 의원은 1분 동안 전북대 S 교수가 새만금의 해상 풍력·육상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중국계 기업에 넘긴 의혹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수사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진 5분의 질의 시간 동안 박 의원은 준비한 질문을 쏟아 냈다. 시간은 짧고 할 말은 많았다. 박 의원은 증인에게 “아시죠? 예스, 노로 대답하세요”라고 재촉했고, 증인들은 박 의원의 질타에 “예, 그렇습니다”, “맞습니다”란 답변만 겨우 내놨다. 질의 도중 증인의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자 박 의원은 “발언 안 하셔도 됩니다. 시간만 다 뺏겨서”라면서 말을 끊기도 했다.오전 감사를 마친 오후 12시 36분, 박 의원은 보좌진에 “준비한 7개 질문 중에 3개 밖에 못 했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질문을 몰아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이 너무 없다. 다른 위원들도 돌아가며 질의해야겠지만 여기까지 와서 8분밖에 질의를 못 하는 것이 참 아쉽다. 한전 공대랑 가 보고 싶었던 현장은 둘러보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잇따른 지적에 피감기관인 한전과 양당 간사는 2시간으로 잡아 뒀던 점심시간을 조정해 1시간 40분으로 줄이고 감사 시간을 20분 늘렸다. 의원들과 보좌진은 한전 구내식당에서 제공한 나주 곰탕과 배 등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따로 제공된 공간에서 의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섞여 앉아 먹었다. 오전 국감장에서 고성을 주고받은 사이였어도 점심시간만큼은 “오전 동안 수고하셨다”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의원 자체 점수 80점, 국감 전반 평가는 60점 매겨  오후 2시 10분 감사 속개 직전 박 의원은 오 비서관과 감사장 한 구석에서 선 채로 ‘번개 회의’를 했다. 오 비서관이 오전 질의 내용이 보도된 후 추가 제보 연락이 왔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관계 기관에 긴급 자료 요청을 넣은 사실을 알렸다. 박 의원의 눈빛이 한층 매서워졌고 두 사람은 준비했던 질의를 변경할지 말지를 감사 상황을 보고 결정하자는 취지로 협의를 마쳤다. 오후 5시 5분. 두 번째이자 마지막인 3분짜리 질의에서도 박 의원은 준비한 질문을 다 소화하지 못해 초조해했다. 양쪽에 앉은 의원들과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간사에게 여야 대표 추가 질의를 건의한 결과 박 의원에게는 국민의힘 대표로 3분의 추가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산자위 위원들에게는 당초 8분의 발언 시간만 주어졌지만 박 의원은 전략적으로 신상발언 1분과 대표 발언 3분까지 더해 총 12분 동안 질의한 셈이다. 국감장을 나서는 박 의원의 발걸음은 오전보다 가벼워 보였다. 박 의원은 이날 국감에 대해 자체 평가로 80점을 매기며 웃어 보였다. 그러나 한전 감사 전반에 대해서는 60점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 그는 “언론 보도도 많이 나고 추가 제보도 받아 만족스럽다”면서도 “시간이 촉박해 준비한 7개 질문 중에 5개밖에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왕복 4시간, 식사 약 4시간을 언급하면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이러면 현장 국감이 의미가 있나. 미국처럼 샌드위치로 때워 가면서라도 시간이 충분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세종서 국세청 국감 12분 질의 만들어낸 두 달의 야근, 호통 대신 집요함으로 ‘송곳 추궁’ 새벽 6시 40분. 하늘이 어슴푸레하게 밝아 오는 이른 시간,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택을 나서 ‘세종행’ 차에 몸을 실었다. 한 의원은 지난 12일 국세청 국정감사가 열리는 세종시로 이동하는 3시간 동안 ‘틈새 시간’을 활용해 막판 국감을 준비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 하품을 하면서도 손에서 자료를 놓지 않았고, 이따금 보좌진과 전화 통화를 하며 질의 내용을 보강했다. “아무리 바빠도 아침을 거르지 않는다”는 한 의원은 이날은 세종으로 이동하던 중 휴게소에 들러 가장 빨리 나올 법한 ‘라면’을 시켜 급하게 허기를 달랬다.한 의원은 감사가 시작되기 30분 전인 오전 9시 30분쯤 국세청에 도착해 입구에서 대기하던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민주당 감사위원 대기실로 향했다. 먼저 온 5명의 의원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푼 뒤 보좌진과 약식 회의를 갖고 주요 질의 내용을 마지막까지 점검했다. 감사 시간이 다가오자 국감장에는 묘한 긴장감이 번졌다.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 1~2분 차로 우르르 입장한 여야 의원들은 서로를 견제하듯 마주 앉았다. ‘1번 타자’로 7분간 질의에 나선 한 의원은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로 감사의 포문을 열었다. 시작부터 김창기 국세청장을 향한 두 차례의 ‘불꽃 추궁’이 시선을 끌었다. 한 의원은 대통령실의 ‘하명 조사’를 의심하며 김 청장을 향해 “대통령실 파견 인력이 3명이냐”고 물었고, 김 청장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몇 명 파견인지 모르나. 어디 부서 복무하고 있나”라고 집요하게 캐물었다. 대통령실과의 통화 기록에 대해서도 김 청장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기억이 없나. (국감에서 거짓 진술 시)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형이다. 대통령실 누구와 통화한 적 없나”라고 재차 물었다. 점잖은 말투였지만 눈빛은 매서웠다. 이번 국세청 감사를 도맡아 준비한 어미정 보좌관은 “의원님이 원래 호통을 못 치신다. 보좌진들이 그런 걸 좀 해 달라고 요구하는데, 오늘 최선을 다하고 계신 것”이라고 귀띔했다.한 의원은 질의가 끝난 뒤 대기실로 이동해 아쉬움이 남는 듯 미처 하지 못했던 질의를 다른 의원들에게 공유하기도 했다. 같은 당 서영교·김주영 의원 등이 연달아 관련 질의를 하며 ‘언론사 세무조사의 정치적 중립’ 문제는 이날 국감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한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면서도 쌓여 있는 자료에 밑줄을 그어 가며 추가 질의 내용을 꼼꼼히 살폈다. 10차례 회의서 아이템 추리고 추려, 막간 활용해 질문 순서 조율 한 의원은 점심시간 전후 ‘막간’을 활용해 질의 내용 및 순서를 조율하기 위해 어 보좌관과 머리를 맞댔다. 이 과정에서 둘 사이에 밀고 당기는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어 보좌관은 원래 두 번째 순서였던 대통령실 인사 관련 질의를 우선시했지만 한 의원은 해당 질의가 ‘국세청과 직접 관계가 없다’고 맞섰다. 결국 다음 순서였던 ‘유튜버 납세’ 관련 질의를 먼저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오후 감사가 시작된 뒤에도 상의, 상의, 또 상의였다. 얘기할 거리가 있으면 잠시 복도로 나갔던 둘은 급기야 국감장 책상을 사이에 두고 허리를 구부려 논의를 이어 갔다. 단 1초도 허투로 쓰지 않겠다는 비장함이 읽혔다. 질의 순서가 돌아오자 한 의원은 주어진 5분 동안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하는 유튜버들을 거론하며 “고액 유튜버 비과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몰아붙였고, “알겠다”는 김 청장의 대답을 끌어냈다. 이번 감사를 준비하기 위해 한병도 의원실은 두 달 가까이 매달렸다고 했다. 지난 8월부터 자료 조사를, 추석 즈음부터 아이템 회의를 시작했다. 국감을 준비하는 내내 야근했다고 하니 못해도 수백 시간이 든 셈이다. 국세청 감사의 아이템은 열 번 이상의 회의를 거쳐 5개로 추렸다. 한 의원은 이 중 3개를 실제 감사에서 활용했다. “아쉬움 남지만 중요 사안 이슈화” 자체 평가 감사를 마친 뒤에도 한 의원은 세종을 지역구로 둔 홍성국 의원의 주재로 현장에서 만찬을 가졌다. 한 의원은 서울로 올라오는 차 안에서 이번 감사에 대해 “청장 유도 질문을 잘했고, 유튜버 비과세라는 중요한 사안을 건드렸다. 첫 질의라서 주목도가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현장 국감을 하는 이유에 대해선 “부처 사정을 들어 보고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 50분. 한 의원은 17시간 만의 귀가로 온몸이 피로감에 젖은 가운데서도 “고생 많았다”며 만면에 미소를 띠었다. 20일 동안 진행되는 국감이 반환점을 향해 가는 이날, 하루의 밤이 깊었다.
  • 中 ‘독한 입’ 후시진 “독·프 등 유럽 드디어 깨어나, 영국만 더욱 소외될 것”

    中 ‘독한 입’ 후시진 “독·프 등 유럽 드디어 깨어나, 영국만 더욱 소외될 것”

    중국이 독일 등 일부 유럽 지도자들의 친중적 메시지에 반색하며 화답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계산업 정상회의에서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가 대중국 디커플링 반대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인은 “드디어 유럽이 깨어나기 시작했다”며 반겼다. 중국의 '독한 입'으로 불리는 후 전 편집인은 지난 12일 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올라프 숄츠 총리가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가 중국을 대하는 입장은 분명히 중국 주류 집단의 태도와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 관영 매체 관찰자망은 같은 날 유럽을 대하는 미국의 에너지 판매가격 산정 정책과 관련해 제기된 프랑스 내부의 불만에 집중했다. 지난 11일 프랑스 브뤼노 르메르 재무장관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으로 인해 벌어진 에너지 부족과 LNG 가격 상승 문제에서 미국이 자국 회사에 판매하는 LNG 가격 대비 4배 이상 더 비싼 가격으로 유럽에 공급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발언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같은 불만에 주목한 후시진 전 편집인은 자신의 SNS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후 미국은 가장 큰 수혜자가 됐다”면서 “미국이 자국 일변도의 이익을 확대하는 동안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는 에너지 위기와 인플레이션 등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중국와 유럽은 어떠한 지정학적인 분쟁도 없다”면서 “하지만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서방국가들의 경쟁자로 선전하는 것은 모두 미국 당국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행태”라고 거듭 비난했다. 그러면서도 후 전 편집인은 최근 들어와 유럽과 중국 사이의 무역 규모 확대 등 우호적인 분위기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유럽 기업들의 투자 규모는 지난 8개월 동안 무려 123.7% 이상 급증했다”면서 “특히 유럽 각국의 제조업 대기업들은 중국과의 협력에 더 큰 투자액을 베팅할 정도로 중국에 대한 협력 의지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다르게, 후 전 편집인은 지난 11일 영국 리즈 트러스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입장을 기존 ‘체계적 경쟁자’에서 ‘위협국가’로 변경할 움직임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매우 날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영국은 내부적으로는 스코틀랜드의 끝없는 독립 추구 의지에 따라 국민투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간사하게 이익을 얻으려는 국가에는 더 이상 어떠한 미래도 없다. 영국은 앞으로도 더욱 소외될 것이며, 어떠한 유럽 국가도 영국과 같은 길을 걷고자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 김문수 또 “문재인은 김일성 주의자 총살감”…민주 “사퇴하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 주의자로 총살감”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김일성 주의자”라는 발언으로 야당 의원들의 거센 반발에 국회 국감장에서 쫓겨났던 김 위원장이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공세를 이어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자진 사퇴와 ‘인사 참사’ 책임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신영복 사상은 김일성 사상”이라며 “신영복 선생과 공범이었던 통일혁명당 세 명은 사형됐고, 신영복 선생은 무기징역을 받고 20년 20일을 감옥에서 살았지만 본인이 전향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문 전 대통령은 2018평창올림픽 개막 리셉션에서 당시 펜스 미국 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100여개국 정상, 북한의 김영남과 김여정을 앞에 두고 ‘내가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는 신영복’이라고 공개적으로 전 세계에 공포했다”며 “속으로 생각한 게 아니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기에 김일성 주의자”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2019년 자유한국당 주최토론회에서 “문재인은 총살감”이라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에겐 22년형, 이명박 대통령에겐 17년형을 내렸다”며 “우리나라는 총살제도가 없다. ‘총살감’이라고 한 건 박 전 대통령에게 장기형을 내린 것과 비교하면 문 전 대통령은 그보다 엄한 형을 받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에게 맹폭을 퍼붓었다. 민주당 환노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 사과와 막말의 경계를 넘나들며 국회를 모욕한 김 위원장은 경사노위 위원장 자격이 없다”며 “당장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사노위가 막말 극우 유튜버를 위원장에 앉혀도 되는 곳이냐”며 “김 위원장을 임명한 윤 대통령은 인사 참사에 책임을 지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김영진 의원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3조 국회 모욕죄와 제14조 위증죄로 고발할 예정”이라며 “여야 협의와 상임위 의결 등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고발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국감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극우 혐오 선동에 동의하는지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며 “어제는 김 위원장이 국감장에서 퇴장했지만, 다음은 역사에서 퇴장할 순서”라고 했다. 윤건영 의원은 MBC에서 “장관급 인사가 색깔론과 종북몰이를 국회 한가운데에 들어와 국정감사를 받으면서 한다는 것 자체가 용납되지 않는다”며 “임명권자인 윤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와 (김 위원장) 사퇴가 필요하다”고 쏘아붙였다.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런 사람을 대통령 직속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앉혔다는 건 윤 대통령도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한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들 복장 터지게 만들지 말고, 김 위원장을 당장 해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본인 소신을 계속 얘기한 것”이라며 “본인이 (과거) 그렇게 한 얘기가 있는데, 이제 와서 ‘나 위원장 됐으니까 생각 바꾸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기는 어렵다”고 두둔했다. 그는 이어 “어제는 민주당도 지나쳤다”며 “어느 의원이 ‘김 위원장이 정신 상태가 건전한 거냐’는 취지로 얘기하던데, 민주당이 하나에서 열까지 발목 잡고 싸우고 있으니까 국민들도 힘들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한미일 군사훈련 논쟁 과정에서 페이스북에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 등의 글을 올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정감사에서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을 향해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라고 발언한 권성동 의원에 대해서도 정의당과 함께 징계안을 제출했다. 권 의원 징계안은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대표로 제출했다.
  •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태양광발전 사업 보류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태양광발전 사업 보류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의 태양광 설치 프로젝트가 사업자 선정을 하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이다. 12일 GGM에 따르면 공장 지붕에 태양광을 설치하기 위해 2020년 12월 민간사업자 참여 공고를 했다. GGM은 공장 지붕 상부 4만8540㎡에 설비 용량 3.7㎿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했으나 시민단체가 시민 참여를 요구해 지난해 1월 재공고에 들어갔다. 그러나 공모 결과 1개 업체밖에 참여하지 않아 사업자 선정을 하지 못했다. 결국 GGM도 사업 유찰을 우려해 현재는 사업 자체가 보류된 상태다. 기존 부지 임대 방식에서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방식으로 다시 추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자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배출권거래법에 따라, GGM은 온실가스 배출 할당 대상 업체 지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野 “김문수는 막말 극우 유튜버… 尹대통령이 사과하라”

    野 “김문수는 막말 극우 유튜버… 尹대통령이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라는 발언 등을 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의 사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환노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 사과와 막말의 경계를 넘나들며 국회를 모욕한 김 위원장은 경사노위 위원장 자격이 없다”며 “당장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사노위가 막말 극우 유튜버를 위원장에 앉혀도 되는 곳이냐”면서 “김 위원장을 임명한 윤 대통령은 인사 참사에 책임을 지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오전 국감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극우 혐오 선동에 동의하는지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며 “어제는 김 위원장이 국감장에서 퇴장했지만, 다음은 역사에서 퇴장할 순서”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장관급 인사가 색깔론과 종북몰이를 국회 한가운데에 들어와 국정감사를 받으면서 한다는 것 자체가 용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김 위원장의 사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임명권자인 윤 대통령의 진정한, 진심 어린 사과와 (김 위원장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런 사람을 대통령 직속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앉혔다는 건 윤 대통령도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한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들 복장 터지게 만들지 말고, 김 위원장을 당장 해임하라”고 적었다. 같은 당 강병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임명권자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 발언에 대한 입장을 즉각 표명하라”며 “발언에 동의한다면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기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을 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할 계획이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김영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모욕죄와 위증죄로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여야 협의와 상임위 의결 등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고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경사노위 등에 대한 국회 환노위의 국정감사에서 “문 전 대통령은 본인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라고 했다.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다”라고 발언했다.이 발언은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김 위원장의 지난해 4월 9일 페이스북 글을 언급하면서 정정할 기회를 주겠다고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 위원장은 “신영복 선생은 저의 대학교 선배로서 그분의 주변에 있는 분하고 같이 운동을 했기 때문에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는 사람은 김일성주의자”라며 발언 철회를 거부했다. 이에 환노위 야당 위원들의 김 위원장 퇴장 요구가 거세졌고, 결국 민주당 소속인 전해철 환노위원장은 결국 김 위원장을 퇴장 조치했다. 그럼에도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에서 전날과 같은 주장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당시 세계 100여개국 정상, 북한의 김영남과 김여정을 앞에 두고 ‘내가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는 신영복’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했다”며 “그래서 김일성주의자가 맞다”라고 했다. 진행자가 ‘그러면 김일성주의자 밑에서 5년 동안 우리 국민들이 살았다고 보는 거냐’고 묻자 “저는 아주 악몽 같은 5년을 보냈다”고 답하기도 했다.
  • “윤건영, 종북… 文, 김일성주의자” 환노위 국감서 퇴장당한 김문수

    “윤건영, 종북… 文, 김일성주의자” 환노위 국감서 퇴장당한 김문수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김문수 위원장의 ‘윤건영 의원 종북’ 발언으로 파행했다. 김 위원장이 사과하면서 가까스로 재개됐지만 ‘문재인 김일성주의자’ 발언으로 거듭 파행했다. 결국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전해철 환노위원장은 김 위원장을 퇴장시켰다. 김 위원장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사노위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김 위원장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대화 상대인 노동조합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레드카드’를 들고 “퇴장하십시오”라고 말했다. 파행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4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당시 그는 ‘민주당 윤건영(의원)이 종북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윤건영은 주사파 운동권 출신이고, 반미·반일 민족의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고 올렸다. 윤 의원이 “윤건영이 수령님께 충성한다는 생각에 변함없나”라고 묻자 김 위원장은 “그런 점도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애초에 질문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답변을 듣고 나니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사적 공간에서 한 발언”이라고 옹호했고, 환노위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친일국방이라고 말한 데 대해 우리도 모욕감을 느꼈다”고 했다. 전 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발언이 국회를 모욕하는 경우에 해당된다며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오후에 감사가 재개되자 김 위원장은 “앞으로 위원장으로서 언행을 더 신중하고 사려 깊게 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윤 의원이 느꼈을 여러 복잡한 감정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야당은 성토를 이어 갔고 전 위원장은 두 번째로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이후 윤 의원은 “면피성인지 진정성 있는 사과인지 끝까지 챙겨 볼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종북몰이, 색깔론으로 회귀한다면 법적 조치를 포함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저녁에 감사가 재개됐지만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4월 김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문재인 586 주사파 운동권들은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종북 김일성주의자’라고 올린 글에 대해 질문하며 또다시 파행했다. 김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다”라고 답했다. 이에 전 위원장은 세 번째 감사 중지를 선포했고 이어 “경사노위원장이 원활한 국감 진행에 방해된다. 계속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퇴장 조치했다.
  • 金 “윤건영 수령께 충성” 尹 “피 거꾸로 솟아”

    金 “윤건영 수령께 충성” 尹 “피 거꾸로 솟아”

    김문수 “尹 변함없이 충성 측면”野 “무슨 소리냐 빨리 취소해라”與 “사적 공간서 한 발언” 옹호 金 ‘노란봉투법’ 반대 입장 재확인“손해배상소송 반드시 유지돼야”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김문수 위원장의 ‘윤건영 종북’ 발언으로 파행을 거듭했다. 김 위원장은 “윤 의원이 느꼈을 여러 복잡한 감정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지만, 야당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감사는 중단됐다. 김 위원장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사노위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김 위원장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대화 상대인 노동조합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레드카드’를 들고 “퇴장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의 파행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4월 페이스북에 올린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건영이 종북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윤건영은 주사파 운동권 출신이고, 반미·반일 민족의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는 글에서 시작됐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무슨 근거로 이런 말씀을 하신 건가”라고 묻자 김 위원장은 “여러 가지 도를 넘는 표현이 있었다면 널리 이해를 해 달라”고 자세를 낮췄다. 그러나 윤 의원이 “윤건영이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수령님께 충성한다는 생각에 변함없나”라고 묻자 김 위원장은 “그런 점도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빨리 취소하세요!”라고 외치며 반발했고, 여당 의원들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막지 말라고 소리치며 아수라장이 됐다. 윤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어지간하면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런 평가를 받고 국감을 할 수 없다”며 “애초에 질문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답변을 듣고 나니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사적 공간에서 한 발언”이라고 옹호했고, 환노위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친일국방이라고 말한 데 대해 우리도 모욕감을 느꼈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인 전해철 환노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발언이 국회를 모욕하는 경우에 해당된다며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오후에 감사가 재개된 뒤 김 위원장은 “저의 과거 발언과 국회 답변 과정에서의 발언으로 인해 위원회 회의가 순조롭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를 드린다”며 “윤 의원님께서 모욕감을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위원장으로서 언행을 더 신중하고 사려 깊게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노란봉투법’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 자체는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손해배상 소송에 제한을 가하는 것이 재산권을 침해하는 쪽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했다.
  • “윤건영 종북”, “文, 김일성주의자” 환노위 국감서 퇴장당한 김문수

    “윤건영 종북”, “文, 김일성주의자” 환노위 국감서 퇴장당한 김문수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김문수 위원장의 ‘윤건영 의원 종북’ 발언으로 파행했다. 김 위원장이 사과하면서 가까스로 재개됐지만 ‘문재인 김일성주의자’ 발언으로 거듭 파행했다. 결국 민주당 소속인 전해철 환노위원장은 김 위원장을 퇴장시켰다. 김 위원장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사노위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김 위원장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대화 상대인 노동조합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레드카드’를 들고 “퇴장하십시오”라고 말했다. 파행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4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당시 그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의원)이 종북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윤건영은 주사파 운동권 출신이고, 반미·반일 민족의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고 올렸다. 윤 의원이 “윤건영이 수령님께 충성한다는 생각에 변함없나”라고 묻자 김 위원장은 “그런 점도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애초에 질문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답변을 듣고 나니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사적 공간에서 한 발언”이라고 옹호했고, 환노위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친일국방이라고 말한 데 대해 우리도 모욕감을 느꼈다”고 했다. 전 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발언이 국회를 모욕하는 경우에 해당된다며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오후에 감사가 재개되자 김 위원장은 “앞으로 위원장으로서 언행을 더 신중하고 사려 깊게 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윤 의원이 느꼈을 여러 복잡한 감정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야당은 성토를 이어 갔고 전 위원장은 두번째로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이후 윤 의원은 “면피성인지 진정성 있는 사과인지 끝까지 챙겨 볼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종북몰이, 색깔론으로 회귀한다면 법적 조치를 포함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저녁에 감사가 재개됐지만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4월 김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문재인 586 주사파 운동권들은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종북 김일성 주의자’라고 올린 글을 질문하며 또다시 파행했다. 김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다”라고 답했다. 이에 전 위원장은 세번째 감사 중지를 선포했고 이어 “경사노위원장이 원활한 국감 진행에 방해된다. 계속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퇴장 조치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노란봉투법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 자체는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면서 “손배 소송에 제한을 가하는 것이 재산권을 침해하는 쪽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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