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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위·법사위·건교위(국감초점)

    ◎재경위/증시 불공정거래 근절책 마련 촉구/올 증권사 임직원 1백여명 주가조작 적발/「작전풍문」 돌았던 종목 왜 고발하지 않나 9일 증권감독원 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위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증시에 만연된 「작전」세력에 의한 주가조작,내부자거래,일임매매 등 시세조종과 불공정거래 행위의 근절을 묻는 질의가 주류를 이루었다. 의원들은 특히 산업자금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조달해야 할 증시가 일부 시세조종 행위자들에 의해 불법과 탈법으로 얼룩지고 있으나 감독원 등 관계기관들이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경재 의원(국민회의)은 『작전에 의한 주가조작으로 적발된 증권사 임직원이 올들어 1백여명에 이르고 급기야 직원끼리 살인극까지 불렀다』며 『이는 「자기 밥그릇 싸움에만 눈먼」 재경원,「실효성 없는 형식적 조사에만 그치는」 감독원,불공정거래자의 로비에 놀아나는」 증권거래소 등에 1차적 책임이 있다』고 질책했다. 김덕용 의원(민자)은 『금융실명제 하에서도 가·차명 계좌가 성행,작전행위에 이용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비밀보장 규정 때문에 가·차명 계좌의 일제 조사가 어렵다면 지난해 이후 작전풍문이 돌았던 종목만이라도 비밀보장을 유지하는 선에서 거래 및 이용실태를 조사,검찰에 고발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김원길 의원(국민회의)은 증권거래소의 불공정거래 심리를 양태별로 분석한 연구보고서를 배포하고 『94년 이후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한 2백여 종목을 자체 분석한 결과 증권거래소가 심리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거나 이상 매매가 발견됐는 데도 심리조차 하지 않은 종목이 상당수에 이르는 등 매매심리에 문제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김봉조 의원(민자)은 『일반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작전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증권사와 임직원,상장사,기관투자가 등 증시와 연관된 모든 구성원이 직업윤리 확립과 의식개혁이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정수 의원(민자)도 『작전 때문에 살인사건까지 일어났는 데 증권감독원은 속수무책』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1백∼2백여개의 작전세력을 일거에 발본색원할 특단의 대책은 없는가』라고 질의했다. 불공정거래와 관련,의원들은 미원그룹 임창욱 회장의 내부자거래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유준상 의원(국민회의)은 『임 회장이 대한투자금융 주식을 성원건설에 넘기면서 프리미엄을 포함,6백5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겨 정치권까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밖에 증감원이 건전한 증시 육성을 위해 직원 모두가 힘쓰고 있다는 「격려성」발언과 함께 증감원이 추진중인 부당이익을 반환케하는 「민사재제 금지제도」,투자자들의 피해를 구제해주는 「집단소송제도」등이 실효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법사위/「사법부 개혁」싸고 뜨거운 공방/「정부 개선안」 “합리적” “비현실적” 엇갈려 9일 국회 법사위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정부와 대법원의 갈등으로 비화됐던 사법부 개혁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날 감사의 「전선」은 여야가 아닌 율사출신과 비율사출신 의원들간에 형성됐다.비율사출신들은 기존 사법고시 틀을 고수하려는 대법원측을 「소극적」이라고 비판한 반면,율사출신들은 세계화추진위의 전문법과대학원 신설 주장등을 「비현실적」이라고 성토했다. 서상목 의원(민자)은 『그동안 법조인력 증원이 시민·소비자단체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지 못하고 법조기득권층의 압력에 밀렸다는 인상』이라고 법조인력 충원 및 양성제도 개편 필요성을 제기한뒤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한 합동여론조사를 제안했다. 조순형 의원(국민회의)은 보다 적극적으로 『손쉽고 값싼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위해 낡은 사법제도 개혁은 더이상 늦출 수 없다』면서 『과거 독재정권이 사법부 독립을 침해하고 최근 12·12,5·18등 헌정질서 파괴사건등에 대해 검찰이 법원의 재판권을 박탈하는 데도 침묵하던 법원이 자체문제에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대법원측의 적극적인 개혁자세를 강도높게 주문했다. 조홍규 의원(국민회의)은 『사법부의 자체개혁안은 폐쇄적이며 집단이기적 측면이 많다』면서 『이홍구국무총리가 오죽 답답하면 사법부를 비판했겠느냐』고 이례적으로 정부측을 옹호했다.김영일의원(민자)은 율사출신중에서는 유일하게 『사법도 국민의 사법이려면 국민이 원하는 방향을 기초로 해야 한다』고 대법원의 자세전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박헌기·함석재 의원(민자)등 대부분의 율사출신 의원들은 세추위의 전문법과대학원 신설및 법조인력 대폭증원 주장을 「졸속·밀실」로 몰아붙였다.박의원등은 『대륙법계통을 취하고 있는 우리 법률문화에서 변호사의 양산은 법률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소송남발등 문제점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함의원은 도리어 『대법과 세추위가 합의한 법조인 증원은 현실에 비추어 너무 많다』면서 재조정을 요구했다. 강신옥(민자)·장석화 의원(국민회의)도 「사법부 독립을 위한 대법원장의 확고한 의지」를 촉구하는 형식으로 정부측 개혁안을 비판한 뒤 『다만 법조계에 대한 오늘의 불신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변호사제도,사법연수원 제도등 자체 개혁에도 법조계 스스로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종영 법원행정처장은 이에 힘을 얻은듯 장문의 답변자료를 통해 세추위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뒤사법시험및 연수원 제도등에 한정된 「독자적 개선안」을 힘주어 제시했다. ◎건교위/영종도공항 부실공사 대책 추궁/“무리한 공기단축·기본계획 미비” 질타 9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영종도 공항이 아시아의 허브(HUB·중추공항)로 발돋움하기 위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김진재 의원(민자)은 『신공항이 본격 가동하게 될 2000년대에는 항공수요의 급증으로 현재 운항하고 있는 항공기 가운데 최대형인 보잉747기종보다 큰 초대형 항공기의 출현이 예상된다』면서 『1단계 건설시점부터 항공기의 대형화 추세를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운환(민자)·김옥천 의원(국민회의측 민주)은 『신공항은 일본의 간사이공항이나 홍콩의 첵렙콕신공항,중국 상하이 포동신공항 등이 노선을 선점한 뒤 뛰어드는 불리한 여건』이라고 전제하고 『그럼에도 기본계획마저 완성이 안된 상태로 접근교통시설인 고속도로는 뒤늦게 민자유치로 방향을 전환하는 등 갈피를 못잡고 있다』고 질책했다. 최재승 의원(국민회의)은 『영종도신공항은 당초 김포공항의 수용능력부족에 따른 추가 공항 건설이라는 정도로만 위상이 정해졌었다』면서 『허브공항이라는 목표를 실질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실시설계에 대한 체계적이고 면밀한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순범 의원(국민회의)은 『교통개발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김포공항의 국내선은 이미 94년말 포화상태가 됐고,국제선도 내년이면 포화상태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신공항을 오는 2000년까지 개항한다고 하지만 무리한 공기단축에서 오는 부실공사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상두 의원(민주)도 『영종도신공항의 완공시기가 2000년으로 지연됨에 따라 김포공항의 초과수요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며,신공항이 완공되고 난 뒤 김포공항과의 역할분담에 대한 방침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답변이 나선 강동석 수도권 신공항 공단이사장은 『신공항이 다른 나라의 공항에 비해 출발면에서는 불리한 점이있으나 공항시설과 처리 능력에 있어서는 월등하다』면서 『공항입지조건이 유리하고,그에 따른 공사비 절감으로 공항시설 이용료가 상대적을 싸 외국 항공사 유치에 결정적으로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교통문제에 있어서도 수요에 단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철을 조기에 개통하는 한편 고속철도및 경인운하와 연계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한·일 고려인삼 학술회/6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호텔

    ◎토론주제/암 예방­노화 억제 연구실태/당뇨병­신경장애 개선 효과/유효성분 어떤게 들어있나 「95 한·일 고려인삼학술대회」가 한국인삼연초연구원(원장 박명규) 주최로 오는 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 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고려삼의 암예방 및 노화억제,당뇨병과 신경장애개선,고려삼의 유효성분등 3개 주제에 걸쳐 15건의 특강과 논문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주요 발표내용은 ▲인삼의 암예방에 관한 실험적 및 역학적 연구(유택구 원자력병원 암병리연구실장) ▲인삼성분의 슈퍼옥사이드 디스무타제 유전자 발현조절에 미치는 영향(노현모 서울대 자연대교수) ▲여성갱년기장애환자에 미치는 고려삼분말의효과 및 그 작용기전(사지오 오기다 일본 오사카시립대 의약부 산과부인과교수) ▲고려삼분말의 임상적 응용(다미코 데쓰다니 일본 간사이의대 내과학교수) 등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86년부터 일본 약용인삼연구회 주관으로 매년 3월 일본에서 열리는 「약용인삼 연구발표회」와 한국인삼연초연구원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생명과학심포지엄을 한·일 양국이 전향적으로 확대시킨 국제학술행사로서 올해 처음으로 갖게 됐으며 앞으로 매년 봄·가을 정기적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측의 홍삼성분 분획정제기술과 일본측의 고려홍삼성분의 약리효능 연구분야에 대한 선진연구기반이 더욱 확고하게 접목돼 획기적인 연구성과를 이룩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한·일 양국의 인삼관련기관과 인사들간에는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왔다.
  • 일 “미 항공사 이원권 불인정”/화물분야/대미항공협상 마찰 빚을듯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도쿄에서 시작되는 미국과의 항공협상에서 미항공사의 화물분야 이원권을 일체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항공 자유화를 지향하는 미국측은 이번 협상에서도 새로이 이원노선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불공평한 운항권익 격차를 줄이려는 일본과 다시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일본은 화물분야 협상에서 기본적으로 모든 의제에 관해 협의한다는 방침이나 미국이 일본을 경유해 아시아 지역으로 운항하는 이원노선을 요구하면 「다시 격차가 벌어지는 만큼 일체 인정하지 않을 방침」임을 통고한다는 것이다. 앞서 7월 열린 양국 항공협상에서 일본은 간사이공항∼시카고∼뉴욕간 항공화물 노선을 획득한 대신 미국은 간사이∼싱가포르 등 7개노선을 허용받아 아시아지역 항공사들은 미항공사의 진출을 몹시 경계하고 있다.
  • 일,추가 경기부양책 추진/10조엔 규모/공공투자 확대·규제 완화

    ◎10월초 2차 추예에 반영… 국회 제출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제자리걸음 상태인 경기부양을 위해 10조엔 규모의 추가 경기대책을 다음달 20일쯤 마련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번 추가대책의 골자는 ▲내수진작을 위한 공공투자 대폭 확대 ▲과학기술·정보통신 등 경제구조 개선 관련예산 확대 ▲규제완화 구체방안 ▲금융기관 부실채권처리 ▲간사이 대지진 복구사업 등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정부는 빠르면 10월초순 이같은 경기부양책을 담은 제2차 추경예산을 임시국회에 제출하고 재원 일부는 적자국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올해 당초예산 공공사업을 상반기에 앞당겨 75%를 집행한 점을 감안해 하반기에도 1차 추경예산에 이은 2차 추경편성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동북아 제2홍콩」으로 건설/「용유도 세계도시」 추진 배경

    ◎신공항연결 국제교류 거점화/국제업무·상업시설 집중 배치 24일 건교부의 공식발표로 그동안 물밑작업으로 진행된 세계도시 개발시안이 공론화하는 계기를 맞았다. 이 계획은 오명 건교부 장관이 옛 교통부 장관 때부터 추진,일명 「오명 프로젝트」로 불린다.그러나 재경원은 재원,투자 우선순위,외국자본의 대량유입에 따른 문제점 등을 들어 반대해 왔다.그동안 망설이던 건교부가 개각을 앞둔 미묘한 시기에 이 계획을 전격 발표한 것은 청와대 등 다른 정부요로를 등에 업고 밀어붙이려는 의도로 추정된다.따라서 구체적인 부처 협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개발배경◁ 오는 97년 홍콩의 중국 귀속을 앞두고 일본은 간사이 국제공항에 이어 도쿄권내에 신공항을 건설하고 국제교류 거점을 마련하는 계획을 검토중이다.중국은 제2의 홍콩 건설을 위해 상해 포동지역(1억5백만평)을 중심으로 화동경제권 개발을,홍콩도 중국에 귀속되더라도 국제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계속 맡기 위해 배후도시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비행거리 3시간 안의동북아권에 인구 1백만이상 주요도시가 47개에 이르는 등 동북아 최적의 입지인 점을 최대한 이용,국제업무,정보통신,물류중심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태동했다. ▷개발방향◁ 신공항의 전방지역인 영종도는 신공항 배후지원 지역으로 개발해 주택,상가,오피스,호텔,학교,공원 등을 배치한다.신공항 후방지역인 용유도·무의도에는 정보통신기지,항만을 갖춘 국제교역기지의 모델로 육성한다. ▲1단계에서 용유도 연접 매립지 50만평에 국제업무·상업 및 주거지역 개발에 착수하고 연결교통로로 경전철을 건설한다.▲2단계로 용유도 4백50만평에 본격적인 국제업무시설 배치에 나서면서 컨벤션센터,레저시설,주거시설,대학·연구시설,첨단산업시설 등을 유치한다. ▲3단계는 무의도 3백40만평을 개발하되 우선 용유도와 무의도를 연결하는 연륙교를 건설하고 양 섬의 접경지역에 국제업무·상업시설을 집중 배치한다. ▷재원확보 및 운용◁ 조성된 토지를 매각 또는 장기 임대해 조달한다.분양수입은 1단계에 6천1백억원,2단계 2조5천8백60억원,3단계 1조4천1백억원 등 총 4조6천60억원으로 예상된다.소요재원이 3조6천3백50억원인만큼 9천7백10억원이 남는 흑자사업이라는 분석이다. 세계도시의 운용은 외국인의 체류요건을 완화하고 절차도 간소화하는 등 완전한 자유도시를 표방한다. 외국인 투자 자유화 및 투자비 회수를 보장하고 세계적 수준의 교육기관을 유치하는 한편 외국기업에 대한 금융·세제지원 및 외환·자본거래의 자율화로 자금 조달 면에서 자유로운 영업조건을 조성한다.
  • 일 새국제공항 건설 수도권 등 2곳 검토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국내 항공망이 거의 완성됐다고 보고 향후 5년간 수도권에 제3국제공항,중부지방에 새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한편 간사이국제공항 제2기 공사를 중점적으로 벌일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운수성과 항공심의회(운수성 자문기관)가 검토하고 있는 제7차 공항정비5개년계획(96∼2000년)골격이 밝혀졌다면서 이 기간중에는 지방공항보다는 국제거점공항정비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아시아의 거점공항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나 턱없이 비싼 공항사용료 경감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과제는 남아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 계획은 간사이국제공항의 경우 활주로를 현재 1개에서 3개로 늘린다는 방침 아래 2기공사에 착수하며 중부 새 공항은 도쿄와 오사카에 준하는 중부경제권 국제공항으로 나고야 근처에 건설토록 되어 있다. 계획은 또 2015년경이면 수도권도 나리타와 하네다공항으로는 수용능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제3국제공항을 건설하되 간사이공항과 같이 바다를 매립해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토록 했다. 운수성은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는 데 약 3조5천억(30조)∼4조엔(34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미­일 항공협상 타결/미 화물 「일 경유 아주노선」 허용­일

    ◎일기 「시카고행 화물노선」 인정­미/기존 항공협정 9월부터 개정착수 【도쿄 연합】 미국과 일본은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양국 장관급 항공회담에서 기본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가메이 시즈카 일본 운수상과 페데리코 페나 미 교통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서로 양보안을 제시,미국 화물기의 일본 경유 아시아노선을 일본이 먼저 허가하되 일본측이 불평등하다고 지적해온 현행 미·일 항공협정 개정교섭을 9월부터 시작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로써 맞제재 위기국면까지 접어들면서 5개월동안 계속돼 왔던 양국 항공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양측이 이날 합의한 주된 내용은 ▲미 페더럴 익스프레스사의 일본 경유 동남아시아 7개노선 신설을 21일자로 무조건 허가하고 ▲미국은 일본 항공회사의 간사이 국제공항발 시카고행 화물노선을 인정하며 ▲미일 항공협정 개정과 관련한 화물분야의 교섭을 오는 9월 개시,6개월이내에 완료하되 여객분야는 그뒤 교섭을 시작한다는 것으로 돼 있다.
  • 북­일/2월부터 성항서 극비 「쌀접촉」

    ◎쌀제공 둘러싼 북­일 비밀접촉 내막/정식루트 대신 사조직 가동… 일제외교 흡사/이성록비자 이례적 조기 발급… 고위관리 개입 다음은 일본시사주간지 아에라(아사히신문 발행)가 보도한 북한과 일본간의 쌀제공을 둘러싼 비밀접촉내막. 북한 이성록 국제무역촉진위원회 위원장은 5월26일 연립여당 정책책임자들과 조찬회를 가졌다.이 자리에는 자민당의 와타나베 미치오 전외상,가토 고이치 정조회장,구보 와타루 사회당서기장,하토야마 유키오 신당 사키가케 대표간사 등이 참석했다. 북한은 이 자리에서 김용순 노동당중앙위원 겸 서기의 친서 4통을 전달했다.김은 노동당 중앙위원 직함 외에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그리고 실체가 불분명한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위원장도 겸하고 있다.그리고 통일전선부와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의 부책임자는 이종혁이라는 인물이 맡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싱가포르에서는 북·일 회담이 극비리에 열렸다.북한에서는 이종혁이,일본에서는 호리 고스케 자민당 정조회부회장과 다케우치 유키오 외무성 아시아국심의관이 참석했다.이 회담은 김용순­이종혁 라인과 가토 고이치 사무소와의 특수관계가 배경이 돼 이루어진 것이었으나 당사자들은 북한 관계자들을 만난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 3월말 일본 연립여당 대표단이 북한을 공식방문했을 때 요시다 다케시 신일본산업사장이 「중의원 의원 가토 고이치 사무소 요시다 다케시」라는 명함을 갖고 북한을 방문했었다.그는 가토 사무소와는 아무 관계없는 사람으로 가토 사무소 책임자인 사토 사부로씨의 동행 부탁을 받고 평양에 갔으며 사토 자신도 자민당 대표단 일원에 끼였다. 사토씨는 지난 26일의 연립여당 당국자들과 북한 이성록 일행과의 조찬회에도 참석했으며 일조우호학술문화페스티벌 협의를 이유로 일본 간사이 공항에 도착한 이성록 일행을 영접한 사람은 요시다 사장이었다. 이성록 일행의 입국 비자는 단 며칠만에 나왔다.북한인사에 대해서는 통상 수주,경우에 따라서는 한달 이상이 걸렸던 것에 비해서는 이례적이다. 가토 사무소의 이같은 행동과 도쿄 전일공호텔 조찬회에 이르기까지의불투명한 움직임에는 문제가 있다. 북한의 통일전선부와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의 정체는 알려진 게 없다.가토사무소라는 사적 조직의 움직임은 뭔가 국민을 속이고 일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과거 중·일 전쟁 당시 정식 외교루트를 배제하고 일본육군이 중국의 유력자,각종 조직과 모략적 접촉을 했던 것과 유사하다.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이같은 움직임에 외무성 심의관이라는 정부 외교당국자마저 가담하고 있다는 것이다.외교당국자가 정체불명의 북한 공작담당자와 마주친 것은 만일의 경우 발뺌도 할 수 없는 것으로 상대방에게 약점을 잡히는 것이다. ◎대북 쌀지원 관련 「경고 메시지」 왜 나왔나/북·일 물밑대화 제동… 북한에 직접대화 촉구/인도적 차원·남북한 관계개선 의지 분명히 8일 정부가 대북 쌀제공과 관련해 남북 당사자원칙을 강력히 천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밝힌 대북 곡물제공문제에 대한 정부의 기본윈칙은 한마디로 「선 한국곡물 제공방침」으로 요약된다.이는 『일본이 곡물을 먼저 지원할 경우 한일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는 그의 강도높은 대일 경고 메시지에서 감지된다. 이같은 정부의 원칙 천명에는 인도적 차원의 대북 곡물제공이 남북 당국간 관계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리측의 희망이 담겨 있다.반면 이례적인 대일 경고메시지는 일본등 제3자가 개입함으로써 그같은 우리의 전략이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쐐기를 박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우리측은 지난 26일 대북 곡물제공 제의를 하면서 남북 당사자간 절차협의 이외에는 아무런 조건도 달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측은 우리의 선의에 아무런 직접적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이는 북한지도부로선 남한쌀을 받을 경우 체면이 구겨진다는 차원을 넘어서 북한주민들에게 알려지면 자칫 체제동요가 가속화된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김일성 사후 남북 당국간 대화기피 자세의 연장선상에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해 북한은 일단 한국쌀보다는 일본쌀을 얻어내는데 주력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쌀을 겨냥,일본등 제3국이나 국제민간단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손을 벌리는 이중적 자세를 보여 왔다.이를 테면 북한이 쌀문제 회담을 북경에서 갖되 정부간 협상이 아닌 「공사나 공단차원」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이를 말해준다.또 북한이 조건없는 곡물 공여의사를 표명한 한국측과 직접 교섭할 의사가 있다고 연막을 치면서도 쌀원조는 일본과 먼저 협의해야 한다는 서한을 일본 정부측에 보내왔다는 외신 보도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이해된다. 북한의 이같은 자세는 쌀제공등은 민족복리 차원에서 민족내부 문제로 다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며 국제사회에서의 대북지원은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해 신중히 다뤄져야 한다는 우리의 기본방침과는 정면으로 어긋나는 것이다. 더욱이 우리측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것은 김태지 주일대사를 통해 「선한국쌀 후일본쌀」원칙을 전달했음에도 일본측이 북한과 물밑대화를 중단하지 않고 있는 대목이다.바로 이 점이 이날 강력한 대일 메시지를 표명케 한 직접적 동인이라고 할 수 있다.
  • 남북 기독교인 8·15 공동예배/KNCC·KCF합의

    남북한의 기독교인들이 광복 50주년 기념일인 8월15일 판문점에서 공동예배를 올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의 오충일회장과 조선기독교도연맹(KCF)의 강영섭중앙위원장은 28일부터 31일 일본 교토(경도) 간사이세미나하우스에서 열린 「한반도평화와 통일을 위한 제4차 기독교국제협의회」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통일 희년을 맞는 KNCC와 KCF의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 “다음 목표 될수도”뉴욕·런던「초비상」/세계 휩쓴「독가스 공포」

    ◎지하철에 두고내린 화물 철저 검색/뉴욕/폐쇄 TV로 승객동정 샅샅이 감시/홍콩 도쿄시내 지하철 독가스테러사건의 공포가 지하철이 놓인 세계 주요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치명적인 살인가스에 의한 테러가 도쿄시내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뒤 뉴욕지하철당국이 비상경계에 들어갔으며 홍콩은 영내 38개 지하철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하루 3백50만명이상이 오가는 뉴욕지하철의 앨 오리어리 대변인은 『우리는 열차승무원과 경찰관·역무원에게 수상한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보고하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가뜩이나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뉴욕지하철당국자들은 이에 따라 승객이 실수로 두고 내린 조그만 음식포장상자까지도 체크하며 철저한 검색을 하고 있다. 홍콩지하철당국도 철도운행을 관장하는 MTR의 통제실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며 만일에 대비하는 모습이며 38개 노선별로 순찰을 강화하면서 구내에 설치된 폐쇄회로 TV를 통해 승객의 일거수일투족은 물론 수상한 점을 조사하고 있다. 지하철뿐만 아니라 하루 2백13만명을 실어나르는 홍콩철도당국자들도 『모든 직원에게 수상한 행동을 예의주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파리와 런던 등 유럽의 철도 역시 다국적 시민의 왕래가 잦은 취약성 때문에 잔뜩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는데 이들은 하루빨리 범인의 정체와 범행동기가 가려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오사카 등 일본내 다른 도시에서도 같은 사건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고 경계태세에 임하고 있다. 특히 간사이대지진으로 큰 시련을 겪은 일본은 피해의식이 급격히 확산돼 도쿄시내의 지하철승객숫자가 절반가량으로 줄어들었으며 지하철구내는 물론 주변에까지 곳곳에 무장한 경찰이 삼엄한 경계를 펴면서 구석구석을 조사하고 수상한 물건이 놓여 있지 않은지를 살피고 있다. 지난 2월 일본내 대도시에서 독가스테러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는 카일 올슨씨는 『독가스공격사건이 런던이나 파리·뉴욕등 다른 대도시에서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말했다.워싱턴에 본부를 둔 화학생물무기통제센터의설립자인 올슨씨는 지난해 6월 미쓰모토시 독가스공격의 범인이 아직도 잡히지 않고 범행동기도 불분명한 사실이 유사사건의 재발가능성을 예측케 하고 있다면서 『범인은 보다 대담한 다음번 공격을 준비중이며 런던이나 뉴욕도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북한,사린가스 다량 보유/시안화물 등 화학무기 1천t비축/연 4천 t생산능력… 전시엔 1만t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의 독가스 사린(GB) 살포사건이 전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 가스를 북한이 다량 보유하고 있음이 밝혀져 주목된다. 2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사린(GB)·타분(GA)·포스겐(CX)·아담사이트(DM)·머스타드가스·수산화 시안화물(HC) 등 화학작용제 1천t을 비축하고 있으며 연간 4천5백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전시에는 1만2천여t까지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현재 이 화학무기를 안주·아오지·청진·흥남·만포·신흥·순천·신의주 등 8개지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산음리·황촌·삼산동·사리원 등6개지역의 특별탄약고에서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무기는 핵무기의 5분의1 정도 비용으로 쉽게 생산할 수 있으면서도 핵폭탄에 맞먹는 인명살상의 위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우리 군은 GB해독제로 아트로핀 주사·DS2·2PAN 등을 지급하고 있으나 유사시 민간에 지급할 예비 해독제는 충분치 못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일 「신세대 통신망」시범사업/국내기업 참여 추진

    일본이 자국내 초고속정보통신망(신사회자본) 구축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간사이(관서)화학술연구 도시에서 진행중인 「신세대통신망」 시범사업에 우리나라 기업들의 참여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국내 기업이 일본의 신세대통신망 시범사업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본 우정성과 공동으로 21∼22일 이틀간 통신개발연구원(과천)에서 「일본 관서프로젝트관련 국내기업 참여를 위한 한일세미나」를 개최했다. 정통부가 국내기업의 일본내 시범사업 참여의 장을 마련키로 한 것은 첨단 멀티미디어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응용서비스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
  • “한국 개발경험 개도국과 나누겠다”/김대통령(김대통령유럽순방여로)

    ◎신진국의 재정원조 필요성 등 방설/덴마크 총리,“주요한 내용담긴 연설” 김영삼 대통령은 덴마크 방문 이틀째인 11일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코펜하겐의 벨라센터 본회의장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선진국의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두나라 사이의 현안등에 대해 논의한 데 이어 하오에는 스리랑카의 쿠마라 퉁가여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등 정상외교를 펼쳤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 덴마크의 마그레테여왕이 크리스티안스보 왕궁에서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정상회의 연설◁ ○…김 대통령은 이날 하오 코펜하겐의 벨라센터 본회의장에서 44개국 정상 가운데 14번째로 등단,개도국에 대한 한국정부의 지원확대 방침등을 7분남짓 연설. 김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50년전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출발했지만 경제성장과 사회개발에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고 상기시키고 『한국은 또한 수준높은 민주정치도 실현했다』고 문민정부의 출현을 강조. 김 대통령은 한국의 개발경험을 선·후진국간의 바람직한 「협력모델」이라고 규정한 뒤 한국의 성공요인으로 ▲의무교육제도의 수준높은 교육▲농지개혁을 통한 소득의 균형분배▲한국민의 자구노력▲정부의 대외지향적 산업화정책등을 열거. 김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발전의 원동력은 한국민의 역동적인 자구노력이라고 믿는다』고 말하고 『그러나 한국의 발전에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세계 각국의 재정적 기술적 원조도 크게 기여했다』고 선진국의 개도국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 김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하기에 앞서 먼저 준비한 연설문 두군데를 수정했는데 『나는 지난 40여년동안 한국의 민주화와 언론자유를 위해 투쟁해 왔다』고 민주화투쟁의 경력을 부각시키고 연설 끝에 『21세기 전반까지 세계를 빈곤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 김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뒤 정상회의 의장인 폴 라스무센 덴마크총리는 『김대통령의 연설은 매우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평가.김 대통령은 두번째 앞선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의 연설 때 본회의장에 입장해 경청했고 연설을 마친 뒤 곧바로 본회의장으로 내려와 외국인사들과 악수하고 퇴장. ○…사회개발정상회의 연설을 마친 김대통령은 일본의 무라야마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벨라센터 VIP라운지로 가는 길에 한국기자들과 만나 10분남짓 연설 성과등을 주제로 일문일답. 김 대통령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묻는 질문에 『한국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어제 만찬에서 만난 13개 개발도상국 정상뿐 아니라 이번에 순방한 유럽 각국에서도 한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더라』고 소개. 김 대통령은 이어 『이번 유엔사회개발 정상회의는 유엔창설 50주년 기념행사이기는 하지만 그동안의 여러 국제회의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내용이 중요한 회의였다』고 밝히고 『특히 이번 회의의 선언문과 실천계획에 한국의 주장이 많이 반영된 것은 과거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로 그만큼 세계 각국이 한국의 위상을 인정하고 있다는 이야기』라고회의 참석 소감을 피력. ▷한·일 정상회담◁ ○…김 대통령은 유엔사회개발 정상회의연설직후 VIP라운지로 옮겨 일본의 무라야마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등 강행군을 계속. 김대통령은 수행원들과 함께 정상회의장을 걸어나와 한·일정상회담장으로 가는 테라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또다른 정상회담을 마친 무라야마총리가 테라스에 들어서자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고 무라야마총리는 『훌륭한 연설을 잘 들었다』면서 『만나뵙게 돼 반갑다』고 화답. 두정상은 30m쯤 떨어진 회담장까지 나란히 걸어가 양쪽의 수행원들과 인사를 교환하고 보도진을 위해 다시한번 악수하는 포즈를 취한뒤 곧바로 회담을 시작. 김 대통령은 무라야마총리가 지난번 간사이(관서)대지진때 보낸 호의에 고마운 뜻을 표시하자 『경제적 손실은 일본경제력으로 극복할 수 있겠고 복구자체가 경제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5천4백명에 이르는 인명피해로 일본국민 전체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면서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 무라야마총리는 『지진때문에 재일한국인들도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은데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고 『현재 복구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여러가지로 도와 주면 고맙겠다』고 한국의 피해복구지원에 거듭 감사. 이날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한이헌 경제수석 유종하 외교안보수석 등이,일본측에서 소노다(증전) 관방부장관 등 수행원들이 배석.
  • 일 국회의원/“정주외국인 참정권 부여”88%찬성

    ◎재일 한국청년 상공인연합 설문조사/실시시기 90%가 “5∼10 년뒤 예상”/자민·신진의원 상대적 반대 많아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국회의원들은 재일 한국민단(단장 신용상)이 추진하고 있는 정주 외국인에 대한 지방참정권 부여에 긍정적인 것으로 재일 한국청년상공인연합회(회장 여건이)가 실시한 앙케트 조사결과 10일 밝혀졌다. 상공인련이 기명식으로 지난달 일본 중·참의원 7백59명을 대상으로 앙케트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이중 3백15명이 응답했으며 88%인 2백76명이 지방참정권부여에 찬성했고 3%(10명)가 반대했다. 또한 현재는 인정할 수 없으나 장래에는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5%(16명)로 나타났으며 실시시기에 대해서는 90%가 5∼10년뒤로 전망했다. 찬성하는 이유는 일본 민주주의 진전에 보탬이 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반대하는 응답자들은 『귀화하면 참정권이 생기므로 귀화하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여 회장은 『간사이(관서) 대지진 직후 조사라서 회답률이 50%에 이르지 않아 그대로 평가하기는 어려우나지방참정권 실현을 위한 가능성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당별로는 중·참의원 모두 모든 정당에서 찬성이 있었으나 반대하는 의원은 자민당과 통합야당 신진당에 많았다.
  • 영 베어링은 파산/“국내증시 충격 단기에 그칠것”

    ◎일 주식 선물거래로 5천억 손실/2백30년 역사 자랑… 여왕도 고객/서울지점 3천억 운용… 철수땐 파문 영국의 베어링 브라더스(상업은행의 일종)의 투자손실 여파가 세계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베어링 브라더스의 모기업인 베어링그룹은 지난 1762년에 설립된 금융전문 그룹이다.투자관리 회사인 베어링 어새트 매니지먼트,투자자문 회사인 베어링 캐피틀 인베스터,창업투자 회사인 베어링 휴스턴 & 손더스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투자손실로 파산위기에 직면한 브라더스는 영국의 금융기관 중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지닌 투자전문 금융기관으로 현재 25개 국에 55개의 해외지점망을 갖고 있다.엘리자베스 여왕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이 고객 명단에 올라있으며 한 때 나폴레옹도 거래한 유서 깊은 귀족은행이다. 1890년에도 아르헨티나에서 엄청난 금융손실을 입어 파산위기에 몰렸으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의 도움으로 구제받았었다.80년대 이후 파생금융 상품의 투자를 통해 급성장,지난 해에는 세전이익이 전년보다 54%가 늘어난 8천7백60만달러(약 7백억원)에 달했다.영국에서 6위권에 드는 은행이다. 베어링그룹의 위기는 베어링 브라더스사 싱가포르지점의 딕 젤슨이라는 딜러가 일본 오사카 증권거래소 등에서 「닛케이 225」의 주가지수 선물상품 1만5천∼2만계좌에 투자했다가 간사이 대지진으로 도쿄 증시가 폭락함으로써 약 4억∼5억파운드(5천억∼6천억원 상당)의 손실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선경증권 이종윤이사는 『베어링 증권의 서울 지점은 브로커(중개)가 주 업무』라며 『투자는 베어링 투자신탁이 맡고 있고 자산 규모도 크지 않아 국내 증시에 대한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베어링증권 서울지점의 총 주식운용 규모가 2천억∼3천억원으로,베어링 증권을 통해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투자분을 철수할 경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베어링증권은 지난 85년 자딘플레밍과 함께 외국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했다.91년 10월 영업기금(자기자본금) 1백억원 규모의 지점영업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베어링은 어떻게 파산했나/엄청난 금융투자 실패/국제시장선 “흔한 일”/2만건이상 투자… 회사감독 불가능/거래속도 빨라져 방심하면 “큰 화” 창립 연도가 1762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영국의 유서깊은 은행이 단지 한 싱가포르 지사 직원의 금융시장 투자로 6억5천만달러를 잃는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런던의 한 투자은행 간부는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거래은행인 베어링은행이 지난주말 파생적 금융상품 투자로 이같은 타격을 입은데 대해 유사한 실패 사례들을 열거하며 『아주 쉽사리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금속산업 그룹 메탈게젤샤프트는 지난 93년 미 지사의 석유투자로 15억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칠레의 거대한 국유광산 코델코는 94년 금속선물거래로 1억7천만달러를 잃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은행 간부는 현대 거래상품의 거대규모 및 복잡성과 전자화된 시장을 통한 엄청나게 빠른 거래 속도가 이같은 투자실패를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생적 거래에는선물·옵션·스와프와 같은 통화·증권·채권·상품 등의 잠정가치와 관련한 거래들이 포함된다. 이같은 거래들은 당초 세계차원의 시장에서 시장참여자들이 스스로의 이익을「보호」하기 위해 창안한 방법이었으나 어느새 이익을 「창출」하는 적극적 방안으로 변모했다. 여기서도 여느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거래자들은 가격이 한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상정하고 투자하지만 실제로 반대 결과와 맞닥뜨리는 수가 있다. 은행가들은 베어링은행의 경우 싱가포르 직원이 일본 증시변동과 연계된 파생적 투자 1만5천∼2만건을 체결했으며 건당 규모는 20만달러였던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런던 은행 간부는 『이는 전화로 마권영업자에게 주문을 내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항상 모든 거래를 감독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회사의 감독은 직원의 거래상태를 체크하는 기회나 막대한 투자성공을 거둔 것으로 간주될 경우 차익금을 찾기 위한 전화가 걸려올 때 이뤄질 뿐』이라고 말했다. ◎파생금융상품/환율 변동위험 줄이려 고안/선도·옵션·스와프 등 4가지 파생 금융상품은 환율이나 금리,주가의 변동에 따라 발생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헤지) 고안된 신종 상품이다. 금융 및 자본시장에서는 주식·채권·외환 등 다양한 형태의 거래가 이뤄진다.고정 및 변동 금리로 나눌 수 있는 차입조건 중 금리 부문만을 떼어내 서로 맞바꾸거나,주식과 채권의 장래 가치를 예상해 사고 파는 것이 가능하다.단순히 돈을 빌리고 꾸어주거나 현 시세로 외환을 사고 파는,전통적인 금융상품으로부터 변형 발전된 상품이다. 종류는 선도·선물·옵션·스와프 거래 등 크게 4가지.선도 및 선물거래는 일정기간 뒤에 가격을 미리 정해 사고 파는 면에서 성격이 같지만 선도는 장외에서,선물은 거래소 등에서 정형화된 상품이다.옵션은 특정 기일 내에 사고 파는 권리이며 스와프는 서로 다른 금리 조건이나 환율 등을 맞바꾸는 것이다. 예컨대 중간상이 봄철에 농민들로부터 배추밭을 밭떼기로 미리 사들이는 것도 넓은 의미의 선물거래에 해당된다.
  • 일 지진 교포사망자/민단서 합동위령제

    【도쿄 연합】 재일 한국민단은 26일 하오 일본 효고(병고)현 민단본부에서 지난달 간사이(관서) 대지진으로 사망한 재일교포 1백40여명에 대한 합동위령제를 올렸다. 이날 위령제에는 유가족 2백여명을 비롯,김태지 주일한국대사 등 관계관과 신용상 민단단장 등 민단 관계자를 포함해 모두 5백여명이 참석했다. 합동위령제에는 또 효고현지사 등 일본측 지방자치단체 간부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불의에 유명을 달리한 사망자들의 명복을 빌고 묵도와 함께 헌화했다.
  • 환태평양일대 지진 동시 발생/미·일·비 등서 진도 6.6∼4 기록

    【오사카·마닐라·외레카(미 캘리포니아주) 교도 AP AFP 연합】 18일밤과 19일에 걸쳐 미국과 일본및 필리핀 등 환태평양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밤(현지시간)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외레카지역에 리히터규모로 진도 6.6의 강진이 발생,캘리포니아 북부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으며 특히 외레카에서 남쪽으로 3백20㎞ 떨어진 샌프란시스코에서 강하게 감지됐다고 미국 지진연구소가 밝혔다. 또 필리핀 남서부지역에서도 19일 상오 8시17분쯤(현지시간)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필리핀화산­지진연구소가 발표했다. 또한 일본 교토를 비롯한 간사이지방 긴키지구에서도 이날 하오2시1분쯤 리히터지진계로 진도 4를 기록한 비교적 경미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오사카기상관측소가 밝혔다. 이들 세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들의 진앙은 각각 외레카 서방 1백30㎞지점의 태평양해저와 필리핀의 다바오 오리엔탈주에서 남서쪽방향으로 2백57㎞ 떨어진 셀레베스해,교토지역 지하 20㎞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 남북한·해외기독교대표 한자리에/새달 일 교토서「한반도…국제협의회」

    남북한 및 해외기독교 대표들이 오는 3월 28일부터 4월 1일 까지 일본 교토(경도)에 있는 간사이 아카데미 하우스에 모여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제4차 기독교 국제협의회」를 개최한다. 교토협의회에서 남북한 교회대표들은 ▲한반도 통일 희년 성취를 위한 남북교회의 공동노력 ▲통일을 저해하는 법적 장애요인 제거를 위한 공동대응 ▲남북한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 실현을 위한 기독교의 공동대응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핵 및 군축에 관한 공동과제 ▲인도주의 실현을 위한 당면과제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 모임에는 한국측에서 20여명,북한측에서 10여명,해외기독교 대표 3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기독교도연맹은 지난 90년 스위스 글리온에서 가진 제3차 협의회에서 95년을 남북한 희년으로 선언하고 통일을 저해하는 법적 장애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공동노력을 한다고 합의 했었다. 이에따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북한의 조선기독교도연맹 대표들이 지난 1월 27일부터 28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만나 세계교회 협의회(WCC)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독교국제협의회를 개최해 주도록 요청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북경회의에는 KNCC측에서 김동완 총무,강문규 통일위원회 기획정책분과위원장,박종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등이 참가했으며 북한의 조선기독교도연맹에서 황시천 국제국장,김남혁 국제국직원,이종로 통역관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 일본 간사이지역행/국제우편 접수재개

    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 19일이후 지진으로 단절됐던 일본 간사이지역우편망이 복구됨에 따라 간사이행 국제 특급우편물 접수를 13일 재개했다.
  • 일 지진피해 복구에 외국기업 참여 허용/효고현,정부에 건의

    【도쿄=강석진특파원】 한신대지진으로 커다란 피해가 발생한 일본 효고현은 피해복구 작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피해지역의 복구공사를 해외기업에 개방하도록 특별법을 제정할 것을 일본 정부에 건의했다. 효고현은 또 피해지역에 행정특별구역을 설치,규제완화를 실시하며 자유무역지대로 지정해 세제 우대를 실시하도록 건의했다. 효고현은 주택 빌딩 항만 등 대형사회간접자본에 이르기까지 복구사업 물량이 많기 때문에 외국기업에 참여를 폭넓게 개방하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일본은 오사카의 관문인 간사이공항 건설 당시 담합및 계열하청 등 일본 특유의 비관세 장벽으로 외국기업의 참여를 가로막아 해외로부터 커다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 성숙한 시민정신/김광영 수필가(굄돌)

    어두운 밤하늘아래 한강변의 야경을 배경으로 지하철이 달린다.내앞에 매력적인 아가씨가 발을 꼬고 앉아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나는 만약에 이순간 땅이 갈라지고 지하철이 강바닥으로 떨어지는 천재지변이 일어나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생각했다.일본 간사이지방 대지진에서 고베시민들은 처참한 극한상황에서도 민주시민의 질서의식과 개인의 이익보다는 사회의 공익을 먼저 생각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어 인상이 깊었다.왜 고베 시민들은 생활필수품을 사재기 하지않고 또 상인들은 가격을 올려 받는 일이 없을까 궁금했다.미국의 뉴욕에서는 정전사고가 났을때 강도 약탈등으로 무법천지가 된데 비해 고베시민들은 질서를 지키고 공익을 중하게 생각하는 모습이었다.일본인들은 자본주의적인 민주제도를 받아들인 점에서는 미국과 유사하나 동양의 전통적인 유교사상을 발전시킨 점에서 미국인들과 구별된다. 천재지변을 당한 동·서양의 시민의식이 천양지차이다.동양은 유교와 불교사상이 지배하는 사회이다.공자의 인 사상은 먼저 자신의 본능적인 욕망과 경제적인 이익이라는 욕심을 억제한뒤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정신이다.불교도 윤회사상을 믿고 있어 현세와 내세에 대한 믿음과 자세가 뚜렷하다.미국의 인류학자 베네딕트는 『국화와 칼』이라는 저서에서 일본인의 특성을 자가 수양에 의한 극기로 보고있다.고베시민들이 보여준 극기에 의한 질서의식과 사회의 공익을 우선시키는 정신은 조상들이 소중하게 여겨왔던 멸사봉공의 정신일 것이다.우리도 유교의 선비정신을 이어받아 현대민주시민으로 성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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