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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보위 ‘글램록’ 패션 일조 야마모토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보위 ‘글램록’ 패션 일조 야마모토

    1960년대 영국 뮤지션 데이비드 보위의 이른바 글램 록 패션을 창조하는 데 역할을 한 일본인 패션 디자이너 야마모토 간사이가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고인의 딸이자 영화배우인 야마모토 미라이(45)는 아버지가 백혈병과 싸우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을 등졌다고 27일 성명을 통해 알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고인은 외계에서 온 예언자 캐릭터 ‘지기 스타더스트’를 보위가 만들어내자 의상 등을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하며 일본의 전통 스타일, 특히 카부키 극장 등의 이미지를 패션으로 융합해낸 것으로 이름 높다. 딸 미라이는 “내가 보기에 아버지는 세상이 자신을 알아 본 대로 특이하고 열정적인 영혼을 지닌 예술가였으면서 생각도 깊고 따듯한 심성에 감성이 풍부한 사람이었다”고 돌아본 뒤 “그는 커뮤니케이션에 가치를 부여했고, 내 인생을 통틀어 사랑으로 날 감쌌다”고 애도했다. 원래 오는 31일 “슈퍼 에너지 쇼”를 기획했는데 고인의 사망에도 취소하지 않고 열리게 된다고 미라이는 말했다. 또 가족끼리 장례식을 이미 치렀다며 더 많은 이들과 작별하는 일은 가까운 가족과 상의하고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시점임을 감안해 향후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미라이는 설명했다.1944년 요코하마에서 태어난 고인은 공학을 전공하고 싶었으나 패션 디자이너의 길을 택했다. 1971년 런던 패션 위크 무대에 선 첫 일본인 디자이너의 영예를 차지했는데 당시 잡지 ‘하퍼스 앤드 퀸’은 “올해의 쇼, 박진감 넘치는 쿠데 극장”이라고 평가했다. 이 때 보위를 처음 만나 ‘지기 스타더스트’와 ‘알라딘 사네 투어’ 의상들을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2016년 ‘할리우드 리포터’ 인터뷰를 통해 “내 의상들이 데이비드와 그의 노래, 음악의 일부가 됐다. 그 의상들은 그가 세상에 전달한 메시지의 일부가 됐다. 심지어 그는 훨씬 더 미친 영향력을 미치길 바랐다”고 털어놓았다. 보위에게 입힌 일본 전통의 간지 의상들도 사람들의 뇌리에 지금도 박혀 있다. 고인의 의상을 입은 뮤지션으로는 엘튼 존, 스티브 원더, 존 레넌, 가장 최근에는 레이디 가가 등 쟁쟁한 스타들이었다. 그의 이름을 내건 패션쇼는 뉴욕과 파리, 런던에서도 1992년까지 열렸다. 인도, 러시아, 베트남에도 진출해 패션과 음악, 춤이 어우러진 슈퍼 쇼를 선보였고 1993년에는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12만 청중에게 화려한 무대를 선사했다.패션 행사 외에도 2008년 도쿄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회담장 디자인과 행사를 기획했고, 나리타 공항과 도쿄를 잇는 스카이라이너 열차 설계를 맡았다. 그의 회사는 성명을 내고 “‘인간은 가없는 에너지를 갖고 있다’는 것이 고인의 모토였다. 그는 그냥 일이 흘러가게 내버려두는 법이 없었으며, 얼마나 어렵든 상관하지 않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일을 추구했다”고 기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日사립의대, 재일한국인에 “조선학교 출신” 입학자격 박탈 파문

    日사립의대, 재일한국인에 “조선학교 출신” 입학자격 박탈 파문

    일본 오사카에 있는 한 사립 의대가 ‘조선학교 출신’이라는 이유로 재일한국인 학생에게 대입 응시자격을 박탈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2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교토조선중고급학교(교토시) 학생 A군은 2018년 간사이의과대(오사카부 히라카타시)에 응시하기 위해 입학자격 심사를 신청했다. 그러나 대학 측은 “조선학교는 (학력을 인정받는 학교가 아니라) ‘각종학교’에 속하기 때문에 자격요건이 되지 않는다”며 응시 자격이 없다고 통보했다. 일본에서 조선학교는 대부분의 보통 초중고교를 의미하는 ‘학교교육법 제1조 규정 학교’가 아닌 ‘각종학교’로 분류하고 있다. 과거에는 각종학교 출신자의 경우 고교졸업정도인정시험(한국의 검정고시와 비슷)을 통과해야 대입 응시자격이 주어졌지만, 현재는 각 대학이 개별적으로 심사한 후 입학자격을 판단할 수 있게 돼 통상적으로 고졸 학력이 인정되고 있다. A군의 담임으로 입시를 지원했던 교토조선중고급학교 교사 유학철(32)씨는 “학교의 존재가 부정당한 듯한 느낌”이라며 분개했다. 그는 “간사이의대 입시요강에는 각종학교 출신자를 입시에서 배제한다는 규정이 없다”며 “지원을 거부당한 뒤 대학 측에 이유를 물어도 ‘각종학교이기 때문에‘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 충분한 설명이 없다”고 비판했다. 간사이의대의 조치에 대해 문부과학성 관계자는 “학교 종별을 이유로 입학기회를 주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 시대착오적인 것”이라며 “조선학교 학생의 심정을 헤아렸으면 한다”고 교도통신에 말했다. 간사이의대 측은 교도통신의 취재에 “변호사들끼리 논의를 하고 있어 별도의 코멘트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도쿄 코로나 신규감염 286명 최다…2차 확산 초비상

    日도쿄 코로나 신규감염 286명 최다…2차 확산 초비상

    일본의 수도 도쿄도에서 16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286명 확인됐다. 올 1월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하루 발생 규모로 가장 많은 것이다. NHK는 이날 도쿄도 관계자를 인용해 28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기존 최다치는 지난 10일의 243명이었다. 이로써 도쿄도의 누적 감염자는 8640명으로 늘었다. 도쿄도 확진자는 지난 5월 2일 154명 이후 줄곧 100명을 넘지 않았으나 이달 2일 107명을 기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되었습니다. 도쿄도는 “무증상이라도 불요불급한 외출을 자제하고 사업자들은 방역 가이드라인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미카모 히로시게 아이치의대 교수는 “검사 수가 증가하면서 신규 감염자가 느는 건 사실이지만, 감염자가 이 정도 속도로 늘어나면 입원 및 중증 환자가 급증해 의료 체계를 압박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15일에는 도쿄도 165명을 비롯해 일본 전역에서 45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긴급사태 발효기간인 지난 4월 22일(450명) 이후 거의 석달 만에 최대치다. 이날 밤에 이뤄진 16일 전국 최종 집계 수치는 전날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이어 두번째로 큰 경제권역인 간사이지방 오사카부에서도 지난 15일 4월 20일 이후 가장 많은 6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재확산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제3세계로 옮겨가는 코로나 ‘핫스폿’…하루 최다 10만·누적 확진 500만 넘어

    제3세계로 옮겨가는 코로나 ‘핫스폿’…하루 최다 10만·누적 확진 500만 넘어

    WHO “바이러스, 빈국·중진국으로 번져” 유럽 방역수장 “2차 확산은 시간문제”20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병 이후 최대인 10만 6000여명을 기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확진자 발생이 일일 기준 최대였으며, 이 중 3분의2가 단 4개 국가에서 보고됐다. 대유행 사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우려했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전염병 ‘핫스폿’은 제3세계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부유한 국가들이 봉쇄에서 벗어나자마자 바이러스가 가난한 국가와 중진국들로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며 이날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507만 9900명, 누적 사망자는 32만 9181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확진자 추이를 보면 코로나19로 유럽에서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본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일일 발생 건수가 각각 800명대와 600명대인 반면 브라질(1만 6517명), 페루(4550명), 칠레(3520명) 등 남미 국가들의 확산세는 두드러졌다. 더불어 누적 확진자 규모 세계 2위인 러시아에서 하루 만에 9263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인도(6147명), 사우디아라비아(2509명), 이란(2111명) 등 중동·남아시아 지역의 감염 추이도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세계 주요 국가들의 봉쇄 완화와 제3세계의 감염 확산이 맞물리자 ‘2차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럽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끄는 앤드리아 아몬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 국장은 이날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문제는 ‘언제, 얼마나 큰 규모로 일어나는가’일 뿐”이라며 코로나19의 2차 창궐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인구의 85~90%는 여전히 취약하다. 지난 1~2월보다 훨씬 더 많은 바이러스가 현재 전파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도쿄 등 수도권과 홋카이도를 제외하고 21일 간사이 지역 3개 광역단체에 대한 긴급사태를 추가 해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태평양전쟁 이후 처음” 日 고시엔 야구대회 취소

    “태평양전쟁 이후 처음” 日 고시엔 야구대회 취소

    일본 아마추어 야구 최대 규모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고시엔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된다. 20일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일본고교야구연맹이 이날 화상 운영위원회를 열고 오는 8월10일 개막 예정이었던 여름 고시엔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직 이사회의 최종 결정이 남아 있지만 사실상 취소라는 것이 현지의 시각이다. 이날 오후 6시경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산케이스포츠는 “봄 고시엔이 이미 취소된 가운데 봄·여름 대회가 동시에 취소된 것은 전시를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최근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면서 여름 고시엔의 개최 가능성은 높아보였다. 그러나 대회에는 전국에서 학생들이 모여들어 합숙을 진행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높은 것을 고려해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고 산케이신문은 분석했다. 지금까지 여름 고시엔 대회는 1918년 쌀 소동(쌀 도매상들의 가격 담합에 민중들이 봉기한 사건) 때와 1941년 전쟁 등 총 2차례 취소된 적이 있다. 이번 취소는 79년 만이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미야모토 가쓰히로 일본 간사이대 명예교수는 여름 고시엔대회가 취소될 경우 발생할 경제적 손실을 672억4415만엔(762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편 20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7명이 늘어나 누적 1만7106명이다. 사망자는 5명 늘어 786명이 됐다.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30명 안팎에 머물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日 전국민 10만엔 지원금 늑장 지급 논란

    日 전국민 10만엔 지원금 늑장 지급 논란

    전문가 “새달 말부터 7월초 입금 유력”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 대응 차원에서 전 국민에게 10만엔(약 115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고질적인 늑장행정 때문에 당초 정부 목표인 ‘5월 중 지급’이 이뤄지는 곳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이미 지원금 집행이 이뤄지고 있는 것과 크게 대조된다. 14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수도권 핵심부인 도쿄도 23구를 포함해 간토 지역 주요 도시들의 절반 정도가 다음달 이후에나 개인에 대한 실제 지급에 들어갈 방침이다. 도쿄도 23구 중 이달 중 지급을 계획 중인 곳은 미나토구, 분쿄구, 나카노구 등 3곳에 불과하다. 다른 대부분 지역에서는 6월 이후에나 실제 송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 경제전문가는 “10만엔이 전국민에게 도달하는 시점은 6월 하순에서 7월 초순 사이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5월 중 지급을 강조했던 만큼 지연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제한 및 휴업 등으로 국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정부 당국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말 도쿄도 네리마구에서는 50대 돈가스 식당 주인이 코로나19에 따른 절망적 상황을 비관, 스스로 분신해 사망하기도 했다. 이날 일본 정부는 지난달 16일부터 전국 47개 광역단체에 발령돼 온 ‘긴급사태’를 신규 감염자 수 감소세가 뚜렷한 39개 지역을 대상으로 해제했다. 도쿄도·가나가와현·지바현·사이타마현 등 수도권 4곳과 오사카부·교토부·효고현 등 간사이 중심지 3곳 및 홋카이도 등 8개 광역단체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해제 지역에서도 대규모 행사 개최나 일부 유흥업소 이용 등은 제한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경제연구소 “GDP 23조엔 추가 감소”

    日 경제연구소 “GDP 23조엔 추가 감소”

    전체 손실 45조엔… 연 GDP 8.4% 규모 숙박업 등 코로나 관련 도산 114건 달해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발령한 ‘긴급사태’가 이달 말 예정대로 종료된다 해도 이로 인한 전체 경제 손실이 45조엔(약 516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일본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8.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의 ‘코로나19 도산’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다이이치세이메이 경제연구소 구마노 히데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긴급사태 발령 기한이 이달 6일에서 31일까지로 늘어남에 따라 일본의 GDP가 23조 1000억엔 추가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6일까지의 GDP 감소 추산액이 21조 9000억엔이기 때문에 연장된 기간의 손실을 더하면 긴급사태로 인한 전체 GDP 감액은 45조엔에 이른다고 밝혔다. 구마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제에 미칠 악영향은 긴급사태 발령 후 첫 1개월보다 그다음 1개월이 더 클 수밖에 없다”며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고노 류타로 BNP파리바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긴급사태 선언 지속에 따라 올 4~6월 일본의 GDP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 1945년 태평양전쟁 종전 이후 최악의 역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코로나19와 관련된 도산이 이달 1일 현재 114건에 이른다고 도쿄상공리서치를 인용해 보도했다. 숙박업 도산이 26건에 이르는 가운데 시가현 오쓰시 로열오크리조트와 같은 대형 업체도 지난달 말 파산을 선언했다.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대 명예교수(경제학)는 “마스크, 게임, 택배 등 극히 일부 산업에서 특수가 발생하고 있지만 그 규모가 뻔하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출이 아예 제로(0)로 떨어지는 등 끔찍한 침체에 빠져 있는 기업이 적지 않다는 게 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코로나19 휴업’ 불응하는 日점포들...당국 “명단 공개” 엄포

    ‘코로나19 휴업’ 불응하는 日점포들...당국 “명단 공개” 엄포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일본 전역에 ‘긴급사태’가 발령됐지만, 사람들의 이동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기대만큼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파친코 등 휴업 대상 업소들이 계속 문을 열고 장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은 21일 기자회견에서 휴업 요청에 응하지 않는 파친코점 등 일부 업소에 대해 특별조치법 45조에 따라 사업자 명단을 발표하는 등 좀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별로 휴업 요청 대상에는 차이가 있지만 도쿄도, 오사카부 등 ‘오버슈트’(폭발적 감염확산)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일수록 광범위한 업종이 대상으로 지정돼 있다. 도쿄도의 경우 사업장 면적 1000㎡ 이상인 대학, 학원,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을 비롯해 체육관, 수영장, 볼링장, 스포츠클럽, 극장, 영화관, 라이브하우스, 집회장, 전시장, 노래방, 나이트클럽, 파친코, PC방 등이 휴업 요청 대상이다. 그러나 1차적으로 특별조치법 24조에 근거한 비강제적 ‘협력 요청’ 수준이어서 응할지 여부는 업주가 결정할 수 있다. 실제로 현실적인 경영상 어려움을 들어 상당수 업소들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간사이 지역을 대표하는 오사카부에는 영업을 계속하는 파친코와 유흥업소 등에 대한 민원이 지난 20일까지 640건 이상 접수됐고, 인구 7위 도시 고베시가 있는 효고현의 경우 관내 파친코점의 16%가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오사카부의 경우 휴업으로 4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 줄어든 경우 중소기업은 100만엔(1150만원), 개인사업주는 50만엔의 지원금을 줄 방침이지만, 업주들은 집세와 직원 월급 등을 감당하기에 턱없이 모자라는 금액이라는 입장이다. 업주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니라 사업에 망해서 죽게 될 판”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는 “특별조치법 45조에는 사업자가 요청에 불응할 경우 ‘휴업 지시’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필요시 점포의 이름 등을 공표할 수 있다”며 “광역단체 지사들이 정부와 조율을 마치는 대로 45조에 근거한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21일 “도쿄도가 아닌 다른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파친코 체인점들이 휴업 요청에도 불구하고 도쿄도에서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개별점포를 상대로 직접 휴업을 요청하는 등 강경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래도 거부되는 경우 점포명 공개 등에 나서기로 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도 영업을 계속하는 파친코 등 점포들을 법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 실명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3월 일본 방문한 외국인 93% 급감…6개월 연속 전년 대비 줄어

    3월 일본 방문한 외국인 93% 급감…6개월 연속 전년 대비 줄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속에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의 지난달 외국인 방문이 9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15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에 온 외국인 여행객은 19만 3700명으로 작년 3월(276만 136명)보다 93.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여러 나라가 해외여행 제한 및 외출 금지 등의 조치를 한 것과 일본이 검역 강화·비자(사증) 무효 등의 조치를 한 것이 외래 여행객 급감의 주요 원인이라고 일본정부관광국은 풀이했다. 그러나 최근 6개월간 추세를 보면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6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은 1년 전보다 97.1% 감소한 1만 6700명이었다. 올해 1분기 한국에서 일본을 찾은 여행객은 47만 7400명으로, 작년 1분기보다 77.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외에도 대부분의 국가에서 일본 방문 여행객이 급감했다. 지난달 중국(홍콩·대만 등 제외)에서 일본을 찾은 여행객은 98.5% 감소한 1만 400명이었고, 미국에서 일본을 방문한 여행객은 87% 줄어든 2만 3000명이었다.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다음 달인 2011년 4월에 외래 관광객이 전년 동월보다 62% 감소했는데, 지난달 감소율은 이보다 훨씬 커 사상 최대라고 NHK는 전했다. 또 한 달 동안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 수가 20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1989년 2월에 이어 약 31년 만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일본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은 작년 1분기보다 51.1% 감소한 393만 9800명으로 추산됐다. 외국인 여행객이 급감한 가운데 서일본 최대 관문인 오사카 소재 간사이공항은 15일 국제선 출발 및 도착이 ‘제로’(0)가 됐다고 NHK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베·고이케 ‘신경전’… 도쿄 하루 최다 144명 확진

    아베·고이케 ‘신경전’… 도쿄 하루 최다 144명 확진

    日정부, 도쿄 휴업 업종 확대에 제동 7월 지사 선거 앞두고 권한 강화 견제 전국 감염자 수도 처음으로 500명 돌파도쿄, 오사카 등 일본의 주요 대도시 권역에 지난 7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사태’가 발령됐지만,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엇박자가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적용이 지연되고 있다. 사실상의 긴급사태 발령 첫날인 8일 수도권(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간사이(오사카부, 효고현), 규슈(후쿠오카현) 등 7개 광역단체에서는 일반시민과 사업자 등에 대해 이동제한 등의 요청이 내려졌다. 처음으로 겪는 불안한 상황 속에 시민들은 출근, 외출 등을 자제했다. 해당 지역의 인구 합계는 약 5600만명으로 일본 전체의 45%를 차지한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도쿄 신바시의 이발소에는 오늘 영업을 하는지 묻는 고객들의 전화가 빗발쳤고, 7일 밤늦게 어린이집 이용자제 요청이 내려진 지바시의 경우 이 사실을 모르고 8일 아침 아이를 맡기러 온 부모들이 당황하는 모습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긴급사태의 세부 조치와 관련해 자치단체들은 고강도 대응(도쿄도)과 미온적 대응(다른 6개 자치단체)으로 양분됐다. 도쿄도와 정부 사이에는 갈등 양상까지 나타났다. 도쿄도는 나이트클럽, 공연장 등은 물론이고 이발소, 미용실, 홈센터(주택 관련 용품 판매점), 백화점 등까지 모두 휴업 요청 대상 업종에 포함시키려 했으나 정부는 “경제활동을 지나치게 옥죄면 안 된다”며 이발소 등은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휴업 요청 대상 발표가 10일로 미뤄졌다. 양측의 알력이 아베 신조 총리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간 첨예한 신경전의 산물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초 아베 총리가 긴급사태 선언을 주저했던 데는 고이케 지사의 권한이 지나치게 강화되는 데 대한 우려도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지통신은 “아베 총리 주변에는 ‘오는 7월 지사 재선 선거를 앞두고 있는 고이케가 (긴급사태 선언으로 강력한 권한을 얻게 되면) 무슨 일을 벌일지 알 수 없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도쿄도를 제외한 6개 자치단체는 현 단계에서는 민간시설에 대해 휴업 자체를 요청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구로이와 유지 가나가와현 지사는 “경제적 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문을 닫는 데 대한 이해를 업주 등으로부터 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도쿄도에서는 일일 기준 최다인 144명의 감염자가 새로 나왔다. 전국 확진환자도 하루 만에 514명이 새로 나와 일일 최다를 기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10대 도시 중 7곳 ‘긴급사태’ 발령

    日, 10대 도시 중 7곳 ‘긴급사태’ 발령

    노무라硏 “개인소비 28조원 감소할 것” 주일미군사령부도 공중위생 긴급사태 일본을 대표하는 7개 대도시 권역에 7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사태’가 발령됐다. 간토, 간사이, 규슈 등 인구가 밀집한 핵심 지방 거점에 앞으로 최소 1개월 동안 이동 및 모임 제한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 1도 3현과 오사카부, 효고현, 후쿠오카현 등 전국 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선언의 효력은 다음달 6일까지 1개월간 지속된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추세로 감염 확산이 지속되면 감염자가 2주 후에는 1만명, 1개월 후에는 8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사람 간 접촉을 70~80% 줄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1개월이란 기간은 바이러스 잠복기 등을 감안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신규 감염자 수가 줄어들어야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긴급사태 선언은 특별조치법에 따른 것으로 2013년 법 제정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7개 광역단체 지사는 법률에 근거해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 등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학교, 보육원, 복지시설, 극장, 백화점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시설에 사용 정지를 ‘요청’할 수 있으며 이를 거부하면 ‘지시’도 가능하다.일본의 사회·경제 시스템은 앞으로 큰 폭의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 중심부인 도쿄도 23구(1위)를 비롯해 요코하마시(2위), 오사카시(3위), 후쿠오카시(6위), 고베시(7위), 가와사키시(8위), 사이타마시(10위) 등 인구 기준 10대 도시 중 7개가 긴급사태 발령 대상에 포함됐다. 여타 지역들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도쿄가 유럽 등지 수준으로 봉쇄될 경우 1개월 동안 개인 소비가 2조 5000억엔(약 28조원)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와 별도로 주일미군사령부도 지난 6일 요코타, 요코스카 등 간토지방에 있는 미군기지에 ‘공중위생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일본은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미군이 많이 주둔해 있는 나라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본, 코로나로 마라톤대회 취소되자 혼자 달리는 앱 개발

    일본, 코로나로 마라톤대회 취소되자 혼자 달리는 앱 개발

    일본에서 코로나19로 달리지 못하는 마라토너를 위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됐다. AFP통신은 6일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마라톤 대회가 속속 취소되자 일본 나고야시에서 마라토너들이 혼자 달릴 수 있는 앱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나고야 여성 마라톤과 나고야시 마라톤이 지난달 8일 열려 2만명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다. 대신 주최측은 마라토너가 각자 알아서 마라톤 코스를 완주할 수 있는 앱을 내놓았다. 매년 열리는 대회가 취소된 것은 처음이라 실제 마라콘 코스를 대신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한 것이다. 실제 마라톤 코스를 달리는 대신에 등록한 참가자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어디든 달릴 수 있고 앱은 마라토너가 얼마나 달렸는지 측정하게 된다. 두 종류의 앱 가운데 하나는 한 번에 완주할 수 있도록 돕고, 다른 하나는 여러 날에 걸쳐 34.195㎞만 달리면 된다.대회 참가 신청을 한 마라토너는 다음 달 31일까지 홀로 완주를 끝내면 된다. 완주를 하면 옷과 목걸이를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약 3만 8000명이 참가 신청을 한 5월 1일 도쿄 마라톤 역시 취소됐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도 코로나19 확산에 대회 무산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프로골프투어는 5월21일부터 나흘 동안 일본 고베의 아리마 로열 골프클럽에서 개최하려던 간사이오픈을 1년 뒤로 미룬다고 6일 밝혔다.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도 이달 24일부터 사흘 동안 시즈오카현 이토에서 치를 예정이던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을 취소했다. 이 대회는 작년에 한국 신지애(32) 선수가 우승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는 시즌 개막전부터 8개 대회가 모조리 무산됐다. 일본은 6일 기준 코로나 확진자 3600여명과 73명의 사망자를 기록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희망 사라졌다” 올림픽 연기에 낙담하는 일본

    “희망 사라졌다” 올림픽 연기에 낙담하는 일본

    아베 총리, 도쿄올림픽 내년 개최 선언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 7조 원 이상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4일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선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전 세계적인 반발에 한발 물러섰고, 결국 이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전화를 마친 뒤 올림픽을 내년으로 미루는 방안에 IOC와 의견이 일치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역사적으로 전례 없는 순간을 맞고 있다. 세계 1, 2차 대전 때 올림픽이 취소된 적은 없지만 연기는 처음이다”고 25일 보도했다. 도쿄올림픽 1년 연기로 인한 추가 비용은 일본이 감당할 몫이다. 스포츠 경제학 등을 전문으로 하는 간사이대학의 미야모토 가쓰히로 명예교수는 최근 NHK와의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 경제 손실이 6408억엔(약 7조 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경기장 및 선수촌 유지·관리비와 각 경기 단체의 예선 대회 재개최 경비 등을 합산한 것이다. 마이니치 신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됐다고 25일 보도하며 팬들의 아쉬움 가득한 목소리를 게재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아베 신조 총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1년 연기를 제안했다. 2년보다 1년 연기가 낫다. 1년과 2년은 선수들에게도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또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희망이 사라졌다”는 낙담과 함께 “비상사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오는 29일 성화 릴레이를 맡을 예정이었던 츠루노 다케시는 트위터를 통해 “성화 주자를 못해 아쉽지만 지금은 위기를 극복 해야한다. 내년에 세계의 희망으로 성화를 밝히자”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日, 기대 부풀었던 부흥의 올림픽 ‘빚더미 잔치’ 되나

    日, 기대 부풀었던 부흥의 올림픽 ‘빚더미 잔치’ 되나

    코로나19가 결국 가장 큰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에 직격탄을 날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4일 전화 회담을 갖고 도쿄올림픽을 1년 뒤인 2021년 개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양측은 시기를 못박지 않았으나 내년 5월 개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아베 총리와 IOC는 빗발치는 국제 여론에도 7월 말 정상 개최를 고집해왔다. 그러나 최근 각국 선수단의 보이콧이 잇따르면서 전날 아베 총리가 “연기”를 처음 입에 올렸고, 하루 만에 지연 개최를 확정했다. 세계대전으로 올림픽 자체가 취소된 적은 있지만 연기된 적은 한 번도 없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인류 역사상 전인미답의 경험이다.도쿄올림픽 연기의 가장 큰 피해자는 물론 개최국인 일본이다. 일본은 2013년 개최지 선정 이후 이번 올림픽을 ‘재건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올림픽 정상 개최 대신 연기가 불가피해지면서 이제 일본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빚더미를 마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될 경우 발생하는 추가 비용은 얼마나 될까. 스포츠 경제학 등을 전문으로 하는 간사이대학의 미야모토 가쓰히로 명예교수는 최근 NHK와의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 경제 손실이 6408억엔(약 7조 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경기장 및 선수촌 유지·관리비와 각 경기 단체의 예선대회 재개최 경비 등을 합산한 것이다. 나가하마 도시히로 다이이치세이메이경제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NHK에 “도쿄올림픽이 열리면 국내총생산(GDP)이 1조 7000억엔(약 19조 3000억원) 상승하는 효과가 있는데 연기되면 이 효과도 늦춰진다”고 했다. 잠정적으로 추산되는 비용도 문제지만 선수촌 아파트는 당장 눈앞에 닥친 고민거리다. 일본 정부가 도쿄 주오구 해안 지역에 지은 이 아파트 단지는 23개동 5600가구 규모로 올림픽이 끝나면 보수공사를 시작해 2023년부터 일반인들을 입주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림픽이 늦어지면 보수공사도 늦어져 입주 일정에 차질을 빚는다. 이미 1차로 890가구가 분양이 끝난 상태여서 이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줘야 하는 일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건설사 측은 지난 23일 이달 말 시작하려던 2차 분양을 6월 이후로 연기했다. 이날 통화에 앞서 세계 각국의 올림픽위원회에선 1년 연기요청이 쏟아지는 상황이었다. 지난 23일 캐나다올림픽위원회가 올해 도쿄올림픽이 열리면 불참하겠다고 선언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개최한 브라질올림픽위원회도 22일 IOC에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공식 제안했다. 노르웨이와 슬로베니아 올림픽위원회의 올림픽 1년 연기 제안도 있었다. 미국수영연맹·미국육상협회, 영국육상연맹 등 올림픽에서의 비중이 상당한 연맹들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사견을 전제로 1년 연기를 언급했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1년 연기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었다. 경제적인 측면만 따지면 일본 입장에서는 2년 연기는 감당할 수 없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수조원의 추가 비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1년 더 연기됐다면 일본이 감당해야 하는 비용은 추산이 불가능할 만큼 늘어날 상황이었다. 2022년엔 베이징동계올림픽, 항저우아시안게임, 카타르월드컵이 몰려 있어 하계올림픽의 흥행이 보장되리란 법도 없었다. 1년에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쏟아부을 수 있는 돈이 한정적인 점을 감안하면 2년 연기는 일본에 지출은 무한정 늘되 수입은 줄어드는 시나리오였다. 내년 올림픽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 된 만큼 일본은 올해 올림픽 개최를 가정하고 판매했던 티켓 환불 문제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재까지 도쿄올림픽은 508만장, 패럴림픽은 165만장의 티켓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따른 수익은 900억엔(약 1조 200억원)에 달한다.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환불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도쿄올림픽 입장권 구입 약관에는 “당 법인이 도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티켓 규약에 따라 결정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그 원인이 불가항력에 따른 상황일 경우에는 당 법인은 불이행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쓰여 있다. 여기서 ‘불가항력’이란 ‘천재(天災)·전쟁·폭동·반란·내란·테러·화재·폭발·홍수·도난·해의(害意)에 따른 손해·동맹 파업·입장 제한·기후·제3자에 의한 금제행위·공중위생 관련 긴급사태·국가 또는 지방공공단체 행위 및 규제 등 당 법인의 통제가 미치지 않는 여러 원인’이라고 규정돼 있고 조직위는 코로나19 사태를 ‘공중위생 관련 긴급사태’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반발 여론을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취소가 선택지에서 빠진 상황인 만큼 일본으로선 이번 올림픽을 위해 쏟아부은 돈이 허공으로 날아가지 않게 됐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일본 회계감사원에 따르면 올림픽과 관련한 일본 정부 지출은 1조 600억엔(약 12조 515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도쿄도가 1조 4100억엔(약 16조 308억원), 조직위가 6000억엔(약 6조 8243억원)가량을 집행해 전체적으로는 3조 700억엔(약 34조 9178억원)의 비용이 투자됐다. 지출의 대부분이 올림픽을 위한 교통망 확충, 숙박시설 건설 등 인프라 구축과 관련돼 있어 회수할 수 없는 ‘매몰비용’이다. 일본으로선 연기를 통해서라도 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해 투자한 비용을 최대한 회수해야 하는 입장이다. IOC도 올림픽 연기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중계권 문제에서 일단 한숨 돌린 상황이다. 올림픽 최대 중계권을 보유한 미국 NBC가 24일 “올림픽 연기 결정이 나오면 수용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IOC는 올림픽 중계권이 수입의 73%를 차지하는데 가장 큰손인 미국 NBC가 이번 올림픽을 위해 IOC에 지출한 금액만 11억 달러(약 1조 3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가 경영상의 타격을 감수하고도 IOC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만큼 IOC는 보다 탄력적으로 연기 방안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풀 꺾인 ‘재건 올림픽’의 꿈… 연기 비용만 7조원 이상

    한풀 꺾인 ‘재건 올림픽’의 꿈… 연기 비용만 7조원 이상

    아베 총리, 도쿄올림픽 내년 개최 선언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 7조원 이상 추산1조원 안팎 티켓 환불 문제도 불가피해일본, 올림픽 준비하며 34조 이상 투자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재건올림픽’을 꿈꾸던 일본의 꿈도 한풀 꺾였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경제 부흥을 도모하던 일본으로서는 연기에 따른 비용을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고민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4일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선언했다. 아베 총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전 세계적인 반발에 한 발 물러섰고, 결국 이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전화를 마친 뒤 올림픽을 내년으로 미루는 방안에 IOC와 의견이 일치했다고 발표했다. 도쿄올림픽 1년 연기로 인한 추가 비용은 일본에게 큰 고통이다. 스포츠 경제학 등을 전문으로 하는 간사이대학의 미야모토 가쓰히로 명예교수는 최근 NHK와의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 경제 손실이 6408억엔(약 7조 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경기장 및 선수촌 유지·관리비와 각 경기 단체의 예선대회 재개최 경비 등을 합산한 것이다. 특히 5600가구 규모의 선수촌 유지는 난항이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을 치른 뒤 선수촌 아파트 보수공사를 거쳐 민간에 배분할 예정이었다. 이미 1차 890가구의 분양도 끝났다. 그러나 올림픽이 미뤄지면서 분양받은 사람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건설사 측은 지난 23일 이달 말 시작하려던 2차 분양을 6월 이후로 연기했다. 티켓 환불도 문제다. 현재까지 도쿄올림픽은 508만장, 패럴림픽은 165만장의 티켓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따른 수익은 900억엔(약 1조 200억원)에 달한다. 대회 조직위는 불가항력적인 사안인 만큼 환불 불가 방침을 밝히기도 했지만 반발 여론을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취소 만큼은 면한 덕에 일본으로선 이번 올림픽을 위해 쏟아부은 돈이 허공으로 날아가지 않게 된 점이 그나마 다행이다. 일본 회계감사원에 따르면 올림픽과 관련한 일본 정부 지출은 1조 600억엔(약 12조 515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도쿄도가 1조 4100억엔(약 16조 308억원), 조직위가 6000억엔(약 6조 8243억원)가량을 집행해 전체적으로는 3조 700억엔(약 34조 9178억원)의 비용이 투자됐다. 지출의 대부분이 올림픽을 위한 교통망 확충, 숙박시설 건설 등 인프라 구축과 관련돼 있어 회수할 수 없는 ‘매몰비용’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연기와 취소 사이…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시나리오

    연기와 취소 사이…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시나리오

    1년 연기 유력… 전 세계에서 목소리 커연내 연기, 연속성 유지되나 확산 위험도취소 또는 축소 가능성 낮지만 배제 못해코로나19가 전 세계 스포츠를 마비시키면서 가장 큰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도 갈 길을 잃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 전 세계 선수대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와 연쇄 화상회의를 열고 올림픽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여론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IOC는 23일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고 “연기하는 방안을 포함한 세부 논의를 시작해 4주 안에 매듭지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림픽 정상 개최를 고수하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연기 판단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 발 물러섰다. 현재 도쿄올림픽을 두고 크게 1년 연기, 연내 연기, 취소 또는 축소의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1년 연기 시나리오 캐나다올림픽위원회는 23일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세계보건기구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1년 연기를 긴급하게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개최한 브라질올림픽위원회도 지난 22일 IOC에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공식 제안했고 이에 앞서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올림픽위원회 등도 올림픽 1년 연기를 제안했다. 미국수영연맹·미국육상협회, 영국육상연맹 등 올림픽에서 비중이 상당한 연맹들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사견을 전제로 1년 연기를 주장할 만큼 전 세계적으로 1년 연기설이 쏟아지고 있다. 2021년에 개최시 미국과 유럽의 프로리그와 일정이 겹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유럽축구연맹이 유로2020을 유로2021로 바꿨지만 6월 12일 개막해 7월 12일에 마치기 때문에 올림픽과 겹치지 않는다. 내년 여름 치를 세계육상대회, 세계수영대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은 IOC와 각 종목 경기단체들이 협의를 통해 조정이 가능하다. 올림픽 종목들이 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걸린 대회를 멈춘 이후 이렇다할 대안을 내놓지 않은 상황도 감안해야 한다. IOC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쿄올림픽 전체 종목에서 아직 43% 정도는 선수 선발을 확정하지 못했다. 육상, 배드민턴, 핸드볼, 복싱, 태권도, 레슬링 등 예선을 다 마치지 못한 종목 중 대체 선발 방안을 뚜렷하게 내놓은 종목은 없는 데다 상당수 단체가 1년 연기를 주장하고 있어 이들도 예선 일정을 1년 연기에 맞춰 새로 계획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1년 연기는 올해를 목표로 대회를 준비해온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잃거나 전성기를 놓치는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또 대회 조직위 측도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올림픽 관련 시설물들을 1년 이상 유지해야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 일본 간사이대 수리경제학 미야모토 가쓰히로 명예교수는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할 경우 6400억엔(약 7조 2453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연내 연기 시나리오도쿄올림픽이 무더운 한여름에 열리게 된 것은 자국의 주요 스포츠 행사가 연달아 열리는 시기를 피하고 싶어하는 미국 방송사의 이해 관계가 작용한 영향이 크다. 9~10월은 내셔널풋볼리그(NFL)·미국프로농구(NBA)·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시즌을 시작하고 메이저리그(MLB)가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시기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면서 기존처럼 9~10월에 주요 경기가 열릴 수 있을지 알 수 없게 됐다. 주요 스포츠 행사들이 가을에 열리지 않는다면 미국 방송사와 IOC도 여름 개최를 사수할 이유는 없다. IOC는 6월 말까지 선수 선발을 마치면 올림픽 정상개최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각 종목별로 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걸린 대회를 연달아 중지하면서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기가 어려워졌다. 연내 연기가 결정되면 이미 선발을 마친 종목들은 티켓을 따낸 선수들이 그대로 출전할 수 있고, 추가 일정이 필요한 종목들도 기존의 올림픽 출전 레이스를 유지한 채 보완된 선발 과정을 통해 선수 선발을 마칠 여력이 생긴다. 일본에서도 연내 연기설이 대안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지난 21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빌려 “올해 가을 정도까지 개막 조정 여지는 있다”면서 “연기라면 올해가 가장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책”이라고 보도했다. 2012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이자 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인 세바스찬 코 역시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을 1년 연기하는 것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올림픽 연기시 9~10월경에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연기한 시기에도 코로나19가 해결되지 못하면 지금과 같은 혼란이 반복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채 대규모 관중이 모이는 올림픽을 개최하게 되면 자칫 추가 확산이 이뤄질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취소 또는 축소 시나리오IOC 최장수 위원인 딕 파운드 IOC 위원은 지난달 AP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올해 도쿄올림픽을 치르는 게 불가능하다고 결정되면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올림픽 취소도 배제할 수 없는 시나리오다. 지금까지 하계올림픽이 취소된 경우는 1916년, 1940년, 1944년 3차례 있었지만 모두 전쟁의 영향이었다. 아직까지 질병으로 인한 취소 사례는 없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남은 채로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였다가 다시 재확산이 이뤄지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위험도 있다. 그러나 바흐 위원장은 지난 21일 독일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정상적인 상황이지만 취소는 이상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언급했고 IOC도 23일 “취소는 안건에 올리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힘에 따라 취소 가능성은 희박하다. 예정대로 강행하되 무관중 등 규모를 축소하는 시나리오도 있다. 재일동포 출신 일본 야구의 전설 장훈(80) 옹은 지난 22일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을은 미국에서 미국프로풋볼 시즌이 진행되기 때문에 도쿄올림픽이 열리기 어려운 시기다. 그렇다고 겨울에 할 수도 없지 않느냐”며 올림픽 축소 개최를 주장했다.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면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입장권 수익을 포기하는 대신 중계권 수입이나 스폰서 수입, 올림픽 개최 비용 등에서는 손실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올림픽은 전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인 만큼 무관중으로 열린다면 의미가 퇴색할 수밖에 없어 취소만큼이나 가능성이 희박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도쿄올림픽 취소되면 52조원 손실…1년 연기해도 7.3조 손해”

    “도쿄올림픽 취소되면 52조원 손실…1년 연기해도 7.3조 손해”

    오는 7월 24일 개막할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연기하면 경제적 손실이 6400억엔(약 7조 3000억원)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왔다고 NHK가 23일 보도했다. 스포츠 경제학 등을 전문으로 하는 간사이대학의 미야모토 가쓰히로 명예교수는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 경기장 및 선수촌 유지·관리비와 각 경기 단체의 예선 경기 재개최 경비 등을 합산해 6408억엔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도쿄올림픽이 취소되는 시나리오에선 관객 소비 지출이 사라지고 대회 후 관광 진흥과 문화 활동 등의 경제 효과도 약해져 경제적 손실이 4조 5151억엔(약 52조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미야모토 교수는 “대회를 1년 연기하는 경우에도 상당히 큰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하루빨리 수습돼 대회가 예정대로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적 선사’ 팬스타라인닷컴, 부산~오사카 여객 수송 계속

    한일 양국 간 사증(비자) 면제 중단 조치로 항공편과 뱃길이 속속 끊기는 가운데 국적 선사인 팬스타라인닷컴이 우리 국민이 불편 없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부산~오사카 항로 여객 수송을 계속하기로 했다. 팬스타라인닷컴은 수요가 있을 때까지 여객 수송을 계속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부산~오사카 항로에 카페리 여객선 팬스타드림호(2만 1688t)를 주 3회 운항한다. 팬스타드림호는 지난 9일 오후 3시 오사카에서 승객 18명을 태우고 출항, 이날 오전 부산에 도착했다. 팬스타그룹 관계자는 “여객 수송을 중단하고 화물선을 대체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일본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귀국 편의 제공 등을 위해 여객 수송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팬스타라인닷컴은 2018년 9월 슈퍼 태풍 ‘제비’로 인해 일본 간사이공항이 폐쇄돼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귀국편을 구하지 못하자 출항시간을 늦추고 비상 수송체제를 가동해 안전 귀국을 도왔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제26회 방재의 날 행사에서 국가 재난관리 유공자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팬스타라인닷컴, 부산~오사카 여객수송 계속

    팬스타라인닷컴, 부산~오사카 여객수송 계속

    부산~오사카 노선을 운항 중인 팬스타라인닷컴은 일본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불편 없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수요가 있는 기간까지 여객수송을 지속한다고 10일 밝혔다. 팬스타라인닷컴에 따르면 9일 오후 3시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 국민 18명을 태우고 출항한 팬스타드림호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팬스타그룹 관계자는 “여객수송을 중단하고 화물선을 대체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일본에 있는 한국인들의 귀국 편의를 제공하면서 한일간 인적교류의 희망을 살려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팬스타라인닷컴은 2018년 9월 슈퍼 태풍 ‘제비’로 인해 일본 간사이공항이 폐쇄돼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귀국편을 구하지 못하자 출항시간을 늦추고 비상 수송체제를 가동해 안전 귀국을 도왔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제26회 방재의 날 행사에서 국가 재난관리 유공자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팬스타드림호(2만 1688t?사진)는 부산~일본 오사카를 주 3회(부산→오사카 일?화?목요일, 오사카→부산 : 월?수?금요일) 왕복 운항하고 있다. 토요일에는 ‘부산항 원나잇크루즈’를 운항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한국인의 일본 입국이 제한되고, 우리나라도 일본인에 대한 사증 면제조치(무비자 입국)와 이미 발급된 사증의 효력을 정지하면서 한국과 일본을 오가던 여객수송이 속속 중단되고 있다. 한일 뱃길은 여객선으로 작년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운항이 중단된 대아고속해운, 미래고속의 대마도행 국적선에 이어 일본 국적의 JR큐슈고속선 도 운항이 중단됐디. 카페리의 경우 부산∼시모노세키 노선의 부관훼리와 부산~하카다 노선의 고려훼리가 오는 31일까지 여객수송을 중단한다. 항공편은 대한항공이 인천∼나리타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1일까지 일본 전 노선을 운항하지 않는다. 저비용항공사 중에서는 제주항공을 제외한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일본행 전 노선 운항을 중단하는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21명 탑승 여객기에 26명 중 18명 취소…출발 앞두고 잇단 예약 취소에 공항 텅텅

    9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여객기 한 대가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향해 떠났다. 121명이 탈 수 있는 이 비행기에 탑승한 인원은 8명뿐이었다. 한국인은 한 명도 없었고, 일본인 아니면 중국인 등 외국인이었다. 탑승시간 2시간 전만 해도 26명이 탈 것으로 예상됐지만 나머지 18명은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일본이 상호 무비자 입국을 금지한 9일, 인천공항을 떠나 일본에 가려는 여행객 발길은 사실상 끊어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에 도착한 한국인은 3명에 그쳤다. 인천발 제주항공편으로 도쿄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8명 중 한국인이 2명, 인천발 제주항공으로 간사이공항에 도착한 3명 중 1명이 한국인이었다. 이들은 모두 사전에 재입국 허가를 받아 여행객은 아니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인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발한 여행객은 116명, 일본을 떠나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 수는 202명으로 추정된다. 양국의 입국 제한 조치로 예약 취소가 잇따라 실제 승객은 더 적을 수 있다. 2018년 일본을 찾은 여행객은 하루 평균 3만 6792명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객이 대폭 줄어든 지난 2일만 해도 6016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을 찾았지만 양국의 입국 제한 조치로 국민 대부분이 일본 여행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사카로 떠난 이모(70)씨는 “일본 영주권을 갱신하려면 일본에 가야 한다”며 “한국 한방병원에서 무릎을 치료하려고 했는데 자식들이 (돌아오라고) 성화여서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이씨는 일본에 도착하면 2주간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이씨는 “지금 안 갈 수 없으니 (격리를) 해야지 어쩌겠느냐”며 한숨을 쉬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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