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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 구로구청장 “日 화이트리스트 배제 적극 대응”... 긴급 대책회의

    이성 구로구청장 “日 화이트리스트 배제 적극 대응”... 긴급 대책회의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이 2일 오후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이날 구로구 등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일본 정부가 오전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각의 결정을 통해 우리나라를 화이트 리스트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하자, 오후에 구청 전 간부들을 긴급히 소집해 회의를 열었다. 구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응 조치를 찾기 위해서다. 이 구청장은 회의에서 “그동안은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이성적 대응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지만, 일본이 우리나라와의 모든 대화를 거부하고 일방적인 배제조치를 취한 이상 우리도 적극적인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각 부서별로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대한 대응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로구가 발주하는 용역·물품 등에 일본과 관련된 내용이 없는지 살펴보고, 민·관이 함께하는 불매운동을 고려할 것을 지시했다. 또 올해 하반기에 일본 도시와의 교류를 전면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박록삼의 시시콜콜] 진보 겁박한 진보

    [박록삼의 시시콜콜] 진보 겁박한 진보

    이른바 ‘태극기 자결단’이 지난달 3일 윤소하 정의당 의원에 가한 소포 테러는 지극히 저질스러웠다. 죽은 새, 커터칼, 그리고 조악한 필체로 적은 ‘문재인 좌파독재 특등 홍위병 ××한다’ 등 비난을 퍼부은 편지 등등. 당연히 한국사회 극우세력의 소행으로 여겨졌다. 국회 안에서 폭력과 불법을 일삼아놓고도 경찰 수사는 거부하는 자유한국당의 모습과 5·18, 세월호 등에 망언을 일삼는 보수정치인들이 이러한 극우 백색 테러의 자양분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붙여졌다.하지만 놀랍게도 경찰이 붙잡은 혐의자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한대련)의 핵심 간부 류모(35)씨였다. 한대련 서울지역 조직인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이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에 사는 류씨는 관악구 봉천동까지 와서 소포를 부친 뒤 돌아가는 길에 7차례에 걸쳐 버스, 지하철 등을 갈아탔고, 옷까지 갈아입어 가며 자신의 행적을 지우고자 했다. 당연히 극우세력의 행위라고 여겼던 정의당과 윤소하 의원조차 그의 신분이 밝혀지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류씨는 경찰에 붙잡힌 뒤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고, 법원은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면 지난달 31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류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하거나 알리바이를 입증하는 대신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 탓에 정확한 사실 관계 및 그의 의도는 여전히 알 수 없다. 정신병리학적인 개인의 일탈이거나 최근 기승을 부리는 극우세력을 사회적으로 고립시키고자 하는 ‘기획 자작극’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할 따름이다. 문제는 일부 진보진영의 구태의연한 습관성 반발이다. 청년민중당은 “CCTV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이 누구인지도 전혀 알 수도, 판단할 수도 없다”면서 “반일·반자한당 투쟁에 나서는 대학생 진보단체에 대한 공안탄압이고 진보민주개혁 세력에 대한 분열 공작, 공안탄압”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류씨의 행위 못지 않게 그 반응 또한 안타깝다. 과거 독재정권 시대에 반복해왔던 진부한 반발이다. 사회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책임있는 운동세력이라면 이런 일이 발생할 때 무엇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고개를 숙일 줄 알아야 한다. 물론 사실이 아님이 확인되면 부당한 누명을 벗기 위해 가열차게 싸워야 함은 물론이다.1980~1990년대 청년 학생은 노동자, 농민과 함께 민주화운동, 통일운동 등 한국사회 변화를 위해 헌신하는 주된 세력 중 하나였다. ‘대학생’이라는 신분 자체가 범지식인 그룹의 일원으로 인정받았다. 그 시절에 비해 학생운동이 한국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 및 영향력은 현격히 달라졌다. 학생운동 위상 저하의 이유는 다양하다. 전지구적 체제경쟁이 끝났고, 혁명의 세기는 저물었다. 다양성의 가치가 존중되는 만큼 이해관계 또한 다양하게 변화했다. 자신의 삶에 기반하지 않는 운동은 순수하고 낭만적일지언정 다수 대중과 함께하기 어렵게 됐다. 현재 학생운동의 주장과 이념 등 가치체계의 잘잘못을 따지고 싶지는 않다. 다만 성찰하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 모든 조직과 세력은 도태될 수밖에 없음은 명백한 진리다. 청년학생이 여전히 국가와 인류 미래의 등불임을 확인시켜주기 바란다. 박록삼 논설위원 youngtan@seoul.co.kr
  • 與, 애국가 부르며 “제2 독립운동, 한일 경제 전면전” 선언

    與, 애국가 부르며 “제2 독립운동, 한일 경제 전면전” 선언

    더불어민주당이 2일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애국가를 부르며 “제2의 독립운동을 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일본의 경제침략에 단호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오후 3시 30분 로텐더홀 계단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 규탄대회를 열었다. 소속 국회의원과 당직자들은 ‘NO 경제침략 아베 강력규탄!’, ‘정쟁 중단 추경 즉각 처리’ 등의 손팻말을 들고 계단을 꽉 채웠다. 참석자들은 계단에서 무반주로 애국가 1절을 제창하며 결의를 다졌다. 이해찬 대표는 일본의 2차대전 진주만 공습을 언급하며 “일본은 한국 경제를 침략하기 위해 오늘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공격을 자행했다”며 “이제 한일전은 정말로 심각한 경제 전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비상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며 “이제 비장한 각오로 이 전쟁에 임하겠다”고도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아베 정부의 경제 침략 행위에 맞서서 우리는 제2의 독립운동, 기술 독립운동의 정신으로 비상하게 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한일 경제전은 이제 국지전이 아니라 전면전으로 비화됐다”고 말했다.이 원내대표는 이어 “이곳 국회에서부터 모든 정당이 힘을 합쳐서 우리 국민과 함께 이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일본의 경제 침략 행위에 맞서서 총력을 집중하기 위해서 지금 이 시간부터 정쟁을 중단할 것을 저는 제안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규탄 선언서에서 “우리 경제를 뒤흔들려는 경제 침략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정부의 행태는 과거 임진왜란과 일제 침략의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며 “우리 선조들은 들불처럼 일어나 나라와 겨레를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졌다. 민주당은 그 후손으로서 우리나라의 역사와 경제를 수호하기 위해 일본 정부의 경제침략에 단호하게 맞서 싸울 것이다”는 내용을 담았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전통한복 입고 다례 예절 배워볼까”

    “전통한복 입고 다례 예절 배워볼까”

    서울 종로구는 오는 10일과 17일 이틀간 한옥문화공간 상촌재에서 아름다운 우리 한복과 전통 예절 등을 배워보는 ‘고운 옷, 우리 한복이야기’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상촌재에서 기획한 첫 여름방학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들에게 전통 의식주 중에서도 우리 의복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전통문화를 더욱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통 교육과 회차 교육으로 구성돼 있으며 차수별 25명을 대상으로 한다. 공통 교육으로는 ‘고운 옷, 우리 옷(衣) 한복’과 ‘다(茶) 함께 인성교육’을 진행한다. ‘고운 옷, 우리 옷 한복’은 한복에 숨은 비밀을 들려주는 시간부터 한복 예절 배우기, 한복 바르게 입는 법 등을 배우는 한복체험 등의 내용으로 꾸려졌다. ‘다 함께 인성교육’에서는 우리 차 바로 알기, 손님과 주인의 다례 예절 배우기, 다과와 차를 마시며 명상하기 등의 내용을 배워본다. 회차 교육으로는 1차(10일) ‘전통금박체험’을 실시한다. 참가 학생들은 궁중에서 사용했던 전통 금박기법을 활용해 에코백을 만들어 본다. 2차(17일) ‘천연염색체험’ 시간에는 천연 쪽을 활용하여 자연의 색을 가득 담고 있는 천연염색 티셔츠를 제작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7세 이상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선착순 25명의 신청을 받는다. 접수는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jfac.or.kr)에서 하면 된다. 체험료는 1인당 3만원이나 구민의 경우에는 해당 증빙자료를 지참하면 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전통한복의 아름다움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이 보유한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위한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기다리는 난자, 돌진하는 정자? 상호작용이 탄생의 시작!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기다리는 난자, 돌진하는 정자? 상호작용이 탄생의 시작!

    우리는 모두 하나의 세포에서 출발했다. 수정 직후의 수정란은 맨눈으로 겨우 보일 만큼 작다. 이 작은 세포는 점점 커 가며 머리, 손가락, 발가락을 삐죽 내밀고 움직이다가 마침내 인간의 모습을 갖춘 채로 세상에 태어난다. 그런데 이 세포 덩어리가 어떻게 발달해 심장과 신경계를 갖추고 숨을 쉬기 시작할까? 이렇게 최초의 세포가 한 개체가 돼 가는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이 ‘발생학’이다. ‘탄생의 과학’은 발생학이라는 낯선 학문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풀어 설명한다.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생물학을 가르치는 최영은 교수가 ‘과학동아’에 연재했던 ‘강의실 밖 발생학 강의’를 한 권의 책으로 묶어 냈다. 저자는 인간의 탄생을 ‘신비롭고 경이롭다’고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대신 정교한 과학의 언어로 설명하고자 한다. 생명을 단지 놀라운 기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 현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잘못된 통념을 바로잡자는 이야기다. 시작은 수정의 순간부터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정자와 난자의 만남’ 영상을 떠올려 보자. 생명의 신비를 강조하기 위해 웅장한 음악을 깔고 보여 주는 영상은 실제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나팔관에서 가만히 정자를 기다리는 난자, 그리고 돌진하는 정자라는 도식은 이미 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반박됐다. 난자와 정자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수정된 세포는 분열을 시작해 배아를 형성한다. 배아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비견될 배엽 형성을 거치는데, 이때 세포들의 위치에 따라 어떤 기관의 세포가 될지 운명이 결정된다. 세포들은 주변 세포들과의 ‘소통’을 통해 영향을 받고 특정한 세포로 분화한다. 유전자와 단백질, 세포와 세포들이 바쁘게 상호작용하며 만들어 내는 발생이라는 현상은 생명에 대한 우리의 다른 이해에도 영향을 미쳤다. 과학자들은 배아 안 세포로부터 출발해 줄기세포와 암을, 실험실에서 장기를 배양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탄생의 과학은 자연현상을 다룰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양한 정치·사회적 논쟁과도 맞닿아 있다. 세포에서 시작한 발생학 강의는 현실의 임산부들이 겪는 어려움으로, 성의 유동성으로, 줄기세포 치료와 생명 연구 윤리로 매끄럽게 확장된다. 우리가 지금 탄생의 과학을 살펴야 하는 이유다.
  • 李총리 “직장 내 갑질 근절 갈 길 멀다”

    지난달 보름 만에 202건 신고 접수 “제도·인식의 변화 동시에 진행돼야” 이낙연 국무총리는 1일 “직장 내 괴롭힘을 방지하도록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지난달 16일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보름 만에 202건의 신고가 고용노동부에 접수됐다”며 “개정법이 효과를 내기 시작한 것이지만 갑질 근절까지 갈 길이 멀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6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생활적폐 청산의 일환으로 여러 분야의 갑질을 뿌리 뽑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공공분야 갑질 근절 종합대책’을 추진했고, 민간부문으로 확산하려는 계획에 따라 지난달부터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추진 중이다. 이 총리는 “도제식 교육·훈련 관행과 폐쇄적 문화로 갑질의 폐해가 많이 지적돼 온 문화예술계, 체육계, 교육계, 의료계는 밖에서 잘 보이지 않고 수직적 위계가 일상화돼 갑질의 문제의식이 둔화되고, 잘못된 권력이 남용되기 쉽다”며 “그런 일들이 마치 문화인 것처럼 내려앉아 갑질의 피해자가 훗날 가해자로 변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적폐를 없애려면 제도와 인식의 변화가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갑질 근절 대책으로 연예기획사의 ‘아동학대’, ‘사기’ 등 범죄 확정판결 시 등록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폭력·성폭력 등 인권침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체육분야의 정상화를 위해 선수 인권을 침해한 지도자에 대해서는 자격박탈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폭행 발생 시 직권 이동 수련, 지도전문의 지정 취소,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공사 영역에 걸쳐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교육부와 관련 기관 간, 사제기간, 사학법인과 교직원 간에 다양한 갑질에 대한 개념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윤석열호 인사 후폭풍…檢간부급 40여명 사의

    윤석열호 인사 후폭풍…檢간부급 40여명 사의

    ‘윤석열호’ 첫 인사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검사들이 요직을 줄줄이 차지하고 문재인 정부와 관련한 수사를 맡은 검사들이 사실상 ‘좌천’되자 항의성 사표가 잇따르는 분위기다. 인사 발령일인 오는 6일까지 사표가 꾸준히 이어질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전후한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검사 40여명이 사의를 밝혔다. 최종무(사법연수원 30기) 안동지청 지청장, 장기석(26기) 제주지검 차장, 김태권(29기)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신영식(29기) 인천지검 형사2부장, 전승수(26기) 법무연수원 진천본원 교수, 민기호(29기) 대검찰청 형사1과장 등 간부급 검사들이 잇따라 사표를 냈다. 인사가 발표된 지난달 31일 이후 만 하루 만에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는 사직 인사가 무려 19건이나 올라왔다. 줄사표는 ‘윤석열 사단 및 특수통’ 중용이라는 이번 인사 결과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현 정부를 겨눈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팀과 ‘드루킹 특검팀’ 파견 검사 등이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는 평가도 사표 릴레이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 지휘 라인인 한찬식(21기) 전 서울동부지검장은 윤 총장 취임 하루 전 사의를 표명했다. 권순철(25기)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는 검사장 승진에서 누락되자 31일 사표를 냈고, 대구지검 안동지청장으로 전보 조치된 주진우(31기)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은 이날 사표를 냈다. 주 부장은 이프로스에 “검사로서의 명예와 자긍심이 엷어지고 공직관이 흔들리고 있다”고 사직인사를 남겼다. 한 후배 검사는 “이제 게시판에 들어오기가 무섭다”고 댓글을 달았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검찰은 정치적이면 안 된다고 하면서 정치적인 인사가 났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환경 공무원들 “내가 닮고 싶은 간부는…”

    환경 공무원들 “내가 닮고 싶은 간부는…”

    환경부 공무원들은 ‘소통 능력’을 리더의 첫 번째 덕목으로 꼽았다.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간부 유형으로는 권위적인 ‘독불장군형’을 꼽았다.환경부공무원노동조합이 1일 공개한 ‘2019년 닮고 싶은 환경부 간부공무원’ 결과에 따르면 본부 실·국장에서는 김동진 대변인, 이호중 자연보전정책관, 황계영 주 중화인민공화국대사관 공사참사관 등 3명이 선정됐다. 본부 과장급에서는 유승광 대기환경정책과장과 송호석 물정책총괄과장, 서영태 혁신행정담당관 등 3명이 영예를 안았다. 소속기관에서는 이병화 국립환경인재개발원장과 김종윤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등 8명이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7월 24~25일 이틀 간 환경부와 8개 소속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총 93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와 함께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조직의 리더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인격적인 소통능력’(42.0%)이 가장 높았고, ‘비전 제시 및 통합·조정 능력’(24.1%), ‘원칙과 소신에 기반을 둔 업무추진’(1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간부유형으로는 ‘권위적인 독불장군형’(26.8%)과 ‘성과만 중시하고 직원 고충에 무관심’(25.7%), ‘소신과 의사결정 능력 부족’(17.7%) 등을 지적했다. 노조는 8월 환경부 월례조회에서 선정된 간부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日자민당, 면담 연기하더니 아예 취소…방일단 ‘문전박대’

    日자민당, 면담 연기하더니 아예 취소…방일단 ‘문전박대’

    국회 방일단이 일본 수출규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일본 여당인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을 면담하려다가 결국 ‘문전박대’ 당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은 전날 오후로 잡혔던 면담 일정을 1일 오전으로 연기하자고 하더니 다시 6시간 만에 ‘북한 미사일 관련 내부 회의’라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 일본 의회에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리스트) 지정 연기를 요청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이틀 일정으로 일본을 찾은 방일단은 자민당 내 2인자로 꼽히는 니카이 간사장 면담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중진의원 10명 중 서청원 의원은 8선이고 동행한 강창일 의원은 4선에 한일의원연맹 회장이라는 점에서 일본이 푸대접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 측은 당초 전날 오후 5시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니카이 간사장과의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일본 측은 면담 가능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다가 방일단 출국 전날 밤 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민당은 전날 면담 예정시간 2시간 전에 “내일(1일) 일본 국회가 열려 내부 대책회의를 해야 한다”며 면담을 하루 연기하자고 통보했다. 이에 방일단은 니카이 간사장과 이날 오전 11시 30분 자민당 당사에서 만나는 것으로 약속을 변경했다. 그러나 일본 측은 전날 밤 9시쯤 “니카이 간사장이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당내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해야한다”며 하루 연기한 면담마저 불가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일단은 중대한 ‘중대한 외교결례’라고 강력 반발했다. 강 의원은 전날 밤 9시쯤 자신을 통해 면담 취소 통보를 한 일한의원연맹의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에게 “한 번 연기한 것을 취소하면 어떻게 하느냐. 엄청난 외교적 결례다”라고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철 의원은 연합뉴스에 “안 만날 것이면 처음부터 안 만난다고 했어야지 만난다고 했다가, 연기했다가, 취소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상당한 정치적인 결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혜영 의원은 “자민당과 자민당 간부인 니카이 간사장의 화이트리스트 문제에 대한 입장이 강경하다는 것과, 우리와 만나서 대화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워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상현 의원은 “일본이 내일 예정된 각의에서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을 하겠다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 되어있는 상황이라 보면 된다”며 “그런 마당에 니카이 간사장이 우리를 만나는 것을 상당히 부담스러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중앙지검도 꿰찬 尹사단… 특수수사 판 더 키웠다

    중앙지검 1~3차장에 ‘적폐수사’ 특수통 특수 1~4부장도 윤석열 사단으로 채워 환경부 블랙리스트·목포 투기 의혹 등 現 정부 인사 겨냥 수사 검사들은 좌천 윤석열호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이 서울중앙지검의 요직인 1~3차장을 차지했다. 검사장 인사에 이어 차장·부장검사 인사에서도 ‘적폐수사’를 담당한 특수통들이 전진 배치된 반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수사를 한 검사들은 사실상 좌천됐다. 법무부는 31일 차장·부장검사 등 고검검사급 인사를 8월 6일자로 단행했다. 지난 26일 이뤄진 검사장 인사의 후속이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1~3차장엔 국정농단 사태를 비롯해 적폐수사를 담당한 ‘윤석열 사단´이 승진, 배치됐다. 특수수사를 지휘하는 3차장에는 송경호(49·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이 승진했다. 특수2부가 담당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수사의 연속성을 고려한 조치다. 공안 사건과 재판을 담당하는 2차장에는 신봉수(49·29기) 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승진했다. 중앙지검에 꾸리는 사법농단 특별공판팀 업무를 감안한 인사로 보인다. 신 부장은 사법농단 수사를 마친 뒤 공소 유지를 맡아 왔다. 고소·고발 사건을 담당하는 선임 차장인 1차장에는 신자용(47·28기) 법무부 검찰과장이 승진했다. 그는 국정농단 특검팀부터 직전 중앙지검 특수1부장까지 윤석열 총장과 손발을 맞춰 왔다. 성폭력·강력수사를 담당하는 4차장에는 형사부 근무 경력이 많은 한석리(50·28기) 강릉지청장이 보임됐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농단, 사법농단, 전직 대통령 사건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공소 유지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부장들을 차장으로 보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차장 산하인 특수1~4부장도 ‘윤석열 사단´으로 채워졌다. 대부분 국정농단 특검팀 혹은 중앙지검에서 윤 총장과 같이 근무한 인연이 있다. 특수1부장으론 구상엽(45·30기) 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이 이동했다. 특수2부장과 특수4부장에 보임된 고형곤(49·31기) 남원지청장과 이복현(47·32기) 원주지청 형사2부장은 국정농단 특검팀 파견 경력이 있다. 특수3부장에는 허정(46·31기) 광주지검 특수부장이 자리했다. 검찰의 ‘입´인 대검 대변인은 권순정(45·29기) 중앙지검 형사2부장이, 법무부 대변인은 서울시청 파견에서 복귀하는 박재억(48·29기) 전 중앙지검 강력부장이 맡는다. 서울동부지검과 남부지검에서 문재인 정부 인사들을 겨냥한 ‘환경부 블랙리스트’와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한 검사들은 좌천됐다. 앞서 한찬식 동부지검장과 권익환 남부지검장이 검찰을 떠났다.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불구속 기소한 주진우 동부지검 형사6부장은 검사 5명이 근무하는 소규모 지청인 대구지검 안동지청장으로 발령 났다. 서울고검 검사로 배치된 권순철 동부지검 차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에 “인사는 메시지라고 합니다”라며 사의 표명 글을 올렸다. 손혜원 의원을 기소한 김범기 남부지검 2차장은 서울고검 형사부장으로 발령 났다. 수사를 담당한 김영일 형사6부장은 그나마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으로 전보됐다. 서울 소재 지검 차장 5명 중에서 권순철·김범기 차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윤소하 협박 소포’ 진보단체 간부 구속

    ‘윤소하 협박 소포’ 진보단체 간부 구속

    윤소하 정의당 의원실에 협박성 소포를 보낸 진보단체 간부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문성관 부장판사는 31일 협박 혐의로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 유모(3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유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문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유씨는 지난 1일 윤 의원실에 협박 메시지와 흉기, 동물 사체 등을 담은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소포에 동봉한 메시지에서 스스로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칭하며 윤 의원을 ‘민주당 2중대 앞잡이’라고 비난하고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는 등의 메시지로 협박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유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어렵게 하기 위해 서울 강북구 수유동 주거지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관악구 신림동의 한 편의점에서 해당 소포를 보냈으며 또한 이동 중에는 대중교통을 수차례 갈아타고 도심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끈질긴 폐쇄회로(CC)TV 추적 끝에 유씨의 신원을 특정한 뒤 지난 29일 그를 체포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가능한 모든 조치” “최고 수준 대응”… 당정청, 대일 총력전 나서

    靑 “화이트리스트 배제땐 대국민 담화 검토” 文·李총리 회동… “대일특사는 거론 안돼” 금융위원장, 3일 은행장 대책회의 소집도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 대상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각의(2일)에서 처리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당정청이 31일 이를 저지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청와대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부당한 수출 규제 조치 철회를 위한 우리의 노력에도 일본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면 정부 역시 가능한 모든 조치를 포함해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경고했다. NSC는 “최근 일본 정부가 취하고 있는 부당한 수출 규제 조치 철회를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갈 필요성을 재확인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진행 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정부의 단기·중장기 대응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 대일 특사 문제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를 보낼 만큼 상황이 무르익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국회 방미단 소속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은 지난 29일 “일본 (의회)대표단 측에서 우리 측 협상 파트너로 이 총리와 대화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이 끝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한다면 문 대통령의 강도 높은 대일 메시지가 예상된다. 2일 일본 각의 결정 직후 ‘대국민 담화’ 형식으로 발표하는 방안과 5일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메시지를 내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정부 차원에서는 이 총리가 주재하는 관계장관회의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경제장관회의 등을 잇달아 열어 대응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일본 정부는 잘못된 결정을 내려선 결코 안 된다”면서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할 시 가장 높은 수준의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일본 정부의 정확한 입장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당정청은 배제뿐 아니라 다양한 시나리오를 쓰고 만반의 대응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오는 3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주요 은행장을 긴급 소집, 리스크 대책회의를 연다. 앞서 금융위는 국내 금융에서 일본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강조했지만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이 한일 갈등과 관련해 양국에 외교적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한 ‘분쟁 중지 협정’ 서명 검토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금 한일·한미·미일 간 여러 채널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건설·조선·자동차까지… 울산發 ‘8월 하투’ 먹구름

    건설·조선·자동차까지… 울산發 ‘8월 하투’ 먹구름

    현대重, 임단협에 물적분할 갈등 겹쳐 레미콘·플랜트 등 건설노조도 총파업 산업계 “경제불황 가중… 악순환 끊어야”경기침체 속에서 국내 자동차·조선·건설 산업의 메카인 울산을 중심으로 ‘8월 하투(夏鬪·여름투쟁)’가 본격화하고 있다. 플랜트와 레미콘 등 건설노조가 이미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8월 중순 자동차와 조선노조까지 합류한다. 연례행사지만 생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어 산업계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31일 현대자동차 노조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70.5%의 높은 찬성률로 올해 파업 찬반투표안이 전날 가결됐다. 올해까지 8년 연속 공장 가동을 멈추는 것으로, 모처럼 살아나던 현대차 실적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노조는 여름휴가 기간 직후인 8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파업을 시작한다. 앞서 지난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고, 1일 조정 중지 결정이 나오면 합법적인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 현대차 노사는 최근까지 16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막대한 인건비가 추가로 지출된다는 점 등을 들어 난색을 표했다. 현대차 노사는 예년에도 몇 차례 파업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파업이 진행되면 인기 차종인 팰리세이드 등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노조는 지난해 2차례 부분파업을 벌여 회사 추산 1만 1487대(2502억원 상당) 규모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 현대중공업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올해 임단협뿐 아니라 회사의 물적분할과 관련한 갈등도 여전하다. 노조는 휴가 복귀 후 8월 중순쯤 파업에 나선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5월 중순부터 회사 물적분할에 반대하며 점거농성과 파업을 벌였고, 8월 휴가 전까지 물적분할 주총 무효소송, 부분파업 등으로 사측과 맞섰다. 지난 5월 초 상견례 이후 2개월 넘게 중단된 임단협 관련 쟁의행위 찬반투표도 최근 가결했다. 7월부터 파업에 들어간 레미콘과 플랜트 등 건설노조는 파업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다. 이날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 등 건설노조 조합원 3500여명은 울산시청 앞에서 운송비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앞서 전날에는 조합원 400여명이 울산시청 광장과 로비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노조 간부 등 38명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경영환경 악화 등을 이유로 울산지역 16개 레미콘 제조사가 운송비 동결을 주장하고 있어 쉽게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 조합원들도 지지부진한 올해 임단협 교섭을 이유로 부분파업을 이어 가고 있다. 울산지역 산업계와 시민들은 경기침체 속에서 매년 되풀이되는 파업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울산 상공계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시장환경 변화와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가중, 그리고 지역경제 저성장 심화 등으로 울산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파업 수순을 밟는 것은 경제불황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진보단체 외피를” 정의당 충격, 윤소하 협박범 구속에 처벌 요구

    “진보단체 외피를” 정의당 충격, 윤소하 협박범 구속에 처벌 요구

    정의 “탄압·조작? 일말의 설득력 없어”피의자 옹호 대학생진보단체 주장 일축유씨, 소포에 동물사체·흉기 등 동봉“민주당 2중대 앞잡이, 너 사정권에 있다” 협박윤소하 정의당 의원실에 동물의 사체와 흉기 등 협박 소포를 보낸 대학생진보단체 간부가 구속됐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피의자가 두른 외피가 진보단체여서 더 충격적”이라며 “철저한 수사와 단죄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31일 자당 윤소하 원내대표 앞으로 협박성 소포를 보낸 혐의로 진보단체 간부가 구속된 데 대해 “그 누구의 어떤 테러 행위도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이런 테러는 진보의 이름 뒤에 감춘 극단적 행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문성관 부장판사는 협박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유모(35)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유씨는 과거 한국대학생총연합(한총련) 15기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이적 표현물’을 제작·배포하고 북한 학생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등의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인물로 전해졌다.유씨가 현재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대학생진보연합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의 서울 지역 조직이다. 대진연은 주로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진보 성향 단체로, 나경원 의원실 점거, 후지TV 서울지국 비판 시위, 미쓰비시 중공업 계열사 사무실 앞 기습시위 등을 주도해 최근 이름을 알리고 있다. 대진연은 “적폐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는 대진연이 적폐청산을 함께 이뤄나갈 정의당 원내대표를 협박하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유 운영위원장에 대한 체포 소동은 철저한 조작사건이자 진보 개혁세력에 대한 분열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봐주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탄압’이니 ‘조작’이니 하는 주장은 피의자의 성의 있는 진술과 철저한 수사 없이 일말의 설득력도 가질 수 없다”면서 “검찰은 범행 동기와 배경을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택배를 이용해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메시지와 흉기, 동물 사체 등을 담은 소포를 부쳤다. 이 소포는 같은 달 25일 의원실에 도착했다. 의원실에서는 이 소포를 이달 3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씨는 소포에 동봉한 메시지에서 스스로 붉은 글씨로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칭하며 윤 의원을 “민주당 2중대 앞잡이”, “문재인 좌파독재 홍위병”이라고 비난하고, 욕설과 함께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 등 위협적인 메시지로 협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유씨가 택배를 붙일 때 굳이 집에서 1시간이나 떨어져 거리에 있는 편의점을 이용한 점, 범행 당일 필요 이상으로 잦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수사에 고의적으로 혼선을 끼치려 한 점 등을 구속영장 신청 사유로 들었다. 경찰 측은 “유씨는 서울 강북구가 거주지인데도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관악구 편의점까지 이동해 택배를 부쳤다”면서 “특히 유씨가 범행 당일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을 필요 이상으로 여러 차례 갈아타고, 가까운 거리도 일부러 돌아가는 등 의도적으로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도심지를 돌아다녔다”며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소하 협박 소포’ 대진연 간부 구속…“증거인멸·도망 염려”

    ‘윤소하 협박 소포’ 대진연 간부 구속…“증거인멸·도망 염려”

    정의당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성 소포를 보낸 진보단체 간부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문성관 부장판사는 31일 유모(35)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씨는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조의 메시지와 흉기, 동물 사체 등을 담은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유씨는 보낸 메시지에서 스스로를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소개하며 윤 의원을 ‘민주당 2중대 앞잡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는 등 위협적인 문구를 써서 보냈다. 한편 유씨는 거주지인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관악구 신림동의 한 편의점에서 소포를 보냈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또 대중교통을 여러 번 갈아타고, 도심지를 계속 돌아다님으로써 경찰의 폐쇄회로(CC)TV 추적을 어렵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CCTV를 통해 신원을 특정하고 지난 29일 유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튿날인 30일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는 체포 이후 줄곧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운영위원장인 유씨는 과거 한국대학생총연합(한총련) 15기 의장과 전남대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했으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윤석열과 손발 맞춰본 검사들 줄줄이 요직 발탁

    윤석열과 손발 맞춰본 검사들 줄줄이 요직 발탁

    서울중앙지검 1차장 신자용, 2차장 신봉수, 3차장 송경호 발탁법무부 “적폐 수사 업무 연속성과 안정적 마무리 위한 인사”박근혜 정부의 국정 및 사법농단 수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손발을 맞춰본 검사들이 31일 단행된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요직을 꿰찼다. 우선 서울중앙지검 1·2·3차장에 각각 신자용 법무부 검찰과장,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이 발탁됐다. 이들 모두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지난 2년간 특수부 부장검사 등을 맡아 ‘적폐수사’ 실무를 처리한 인물들이다. 송 3차장검사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임명된 한동훈 전 3차장 아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을 전담해왔다는 점에 비춰 그의 보임은 수사의 연속성을 중시한 인사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 굵직한 현안에서 ‘윤석열-한동훈-송경호’로 이어지는 핵심 지휘 라인이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인사로 인한 수사 공백도 최소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신봉수 2차장 역시 ‘윤석열-한동훈’ 라인 지휘 아래 사법농단 수사를 주도한 인물이다. 2008년 ‘BBK 특검’ 파견검사였으며 2010년에는 ‘스폰서 검사’ 진상조사단에 몸담았다. 이어 2013년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을, 지난해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DAS) 실소유주 의혹 등 굵직한 사건을 맡아 왔다. 법무부는 “적폐사건 수사와 공판을 이끌어온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2·3차장검사로 보임했다”며 “국정농단 및 사법농단,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업무 연속성과 안정적 마무리를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각종 고소·고발 사건을 지휘하는 신자용 1차장도 국정농단 특검팀 파견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거치며 윤 총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검사다. 1~3차장뿐 아니라 주요 서울중앙지검 주요 부장 및 법무부·대검찰청 요직에도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검사들이 속속 배치됐다. 국정농단 사건과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등에 참여하면서 윤 총장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이복현 원주지청 형사2부장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장에 보임됐다. 역시 국정원 댓글수사팀 경력이 있는 진재선 법무부 형사기획과장은 법무부 검찰과장으로, 김성훈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은 대검찰청 공안1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일 갈등, 총선에 긍정적” 파문에 고개 숙인 민주연구원

    “한일 갈등, 총선에 긍정적” 파문에 고개 숙인 민주연구원

    한일 갈등 양상이 내년 총선에서 여당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취지의 보고서를 낸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이 보고서 배포 하루 만에 “부적절한 내용이 나갔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자 양정철 원장이 직접 당에 유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연구원은 지난 30일 일본의 수출규제로 불거진 최근의 한일 갈등이 내년 총선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한 ‘한일 갈등에 관한 여론 동향’ 보고서를 민주당 의원들에게 배포했다. 보고서에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6~2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분석 결과가 담겼다. 연구소는 “일본의 무리한 수출규제로 야기된 한일갈등에 대한 각 당의 대응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고, 원칙적인 대응을 선호하는 의견이 많다”며 “총선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에 대한 ‘친일 비판’은 지지층 결집효과는 있지만 지지층 확대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친일’ 비판 공감도는 공감 49.9%, 비공감 43.9%이며, 상대적으로 공감이 적은 것은 정책적 문제가 아니라 ‘정쟁’ 프레임에 대한 반감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대한 대응으로 한일 군사정보호보협정(GSOMIA) 폐기에 관해서는 한국당 지지층만 제외하고 모든 계층에서 찬성이 높게 나타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보고서 내용이 공개되자 야당은 “한일 갈등을 내년 총선에 이용하려는 것이냐”며 크게 반발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고서를 언급하며 “국민은 한일 경제전쟁이 생업에 어떻게 불똥이 튈지 전전긍긍하고 있는 마당에 청와대와 민주당은 이 사태를 내년 총선까지 끌고 가려는 속셈을 내비친 것인가. 민주당의 공식 사과가 필요하고 양 원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경제를 살리는 복안, 시급한 외교적 해법을 두고 치열하게 고민해도 부족할 판에 여론을 총선에 써먹을 궁리만 했다는 것이 보고서의 요체”라며 “그래서 대통령, 청와대, 민주당이 합작해 반일을 조장하고, 이순신이니 죽창이니 의병이니 했던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연구원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전날 당내 의원들에게 발송한 한일 갈등 관련 여론조사 보고서는 적절치 못한 내용이 적절치 못하게 배포됐다”고 사과했다. 이어 “충분한 내부 검토 절차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부적절한 내용이 나갔다.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주의와 경고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또 “당이나 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닌 조사 및 분석보고서가 오해를 초래하지 않도록 보다 신중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원장은 이날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해찬 대표에게 이런 내용의 입장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표도 “주의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베 “北 발사체, 미국과 연대하겠다”…‘한국 패싱’ 논란

    아베 “北 발사체, 미국과 연대하겠다”…‘한국 패싱’ 논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 발사체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국은 뺀 채 ‘미국과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31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일본의 안전보장에 영향을 줄 만한 사태는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미국과 긴밀히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가 한국을 의도적으로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을 배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당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 등 각료들은 모두 미국·한국과 연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건에 대해 미국 및 한국과도 긴밀히 연대해왔다”고 말하며 “현시점에서 일본의 안전보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태는 확인되지 않았고 부근의 항공기나 선박 피해 보고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북한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탄도미사일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한다”며 “(북한이) 유엔 결의에 위반하는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발사 소식이 알려진 뒤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전 7시부터 간부회의를 열었으며 총리 관저의 북한 정보 대책실에서도 정보 수집을 진행하는 등 비상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배성범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첫 출근…“반칙적 범죄 눈감지 말아야”

    배성범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첫 출근…“반칙적 범죄 눈감지 말아야”

    배성범(52·연수원 23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31일 열린 취임식에서 “반칙적 범죄, 민생을 해하는 범죄에 눈감지 않는 검찰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배 지검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반칙적 범죄’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강조하면서도 최근 닥쳐오는 경제적 어려움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배 지검장은 “민주주의의 공정성과 정당성을 침해하는 선거범죄, 각종 공공적 영역에서의 부패와 비리, 각종 부정과 탈법으로 국가 재정에 손실을 초래하거나 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 소비자의 신뢰를 악용하거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합의된 법적 절차를 도외시하는 범죄 등이야말로 반칙적 범죄의 대표적인 예”라면서도 “다만, 중소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중죄필벌’(重罪必罰), ‘경죄관용’(輕罪寬容)의 정신을 되새겨 줄 것을 당부한다”고 단서를 붙였다. 이어 배 지검장은 형사법의 절차적, 실체적 정의를 구현해야 하는 점도 강조했다. 배 지검장은 “검찰은 그 권한 행사의 과정이 공정해야 함은 물론 공정하게 보여져야 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기계적인 법적용에 따른 형식적 결론 도출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사건의 실체를 고민하고 사안의 경중과 성격에 상응하는 검찰권 행사로 그 과정 및 결과에 국민들께서 공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 지검장은 전임 서울중앙지검장이자 연수원 23기 동기인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지난 2년여의 기간을 검사장으로 계시면서 탁월한 경륜과 리더십으로 국가적 현안 사건 수사를 이끌어주신 윤석열 총장님께 각별한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처음 출근한 배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이 국민들께서 바라는 바와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근길엔 이노공 4차장검사, 정진용 총무부장 등 서울중앙지검 간부들이 마중을 나왔다. 배 지검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 중앙지검 현안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차츰 현안을 살펴보려 한다”고 짧게 답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배 지검장이 당면한 과제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가습기살균제 참사, 이명박 전 대통령 항소심 등 주요 재판 공소유지와 함께 4조 5000억원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수사 마무리 등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윤소하 협박 소포’ 대학생 단체 간부 영장심사 출석…질문에 침묵

    ‘윤소하 협박 소포’ 대학생 단체 간부 영장심사 출석…질문에 침묵

    석방 요구하는 지지자들 향해 미소 짓기도 윤소하 정의당 의원실에 협박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는 진보단체 간부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31일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 유모(35)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영등포구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다.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호송차에서 내린 유씨는 “소포를 보낸 것이 맞느냐”, “소포를 보낸 이유가 무엇인가”, “조작 수사라고 생각하는지” 등의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다만 법원 앞에 나온 서울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표적 수사 규탄한다”,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자 가볍게 미소를 짓는 모습이 포착됐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유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연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씨는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메시지와 흉기, 동물 사체 등을 담은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소포에 동봉한 메시지에서 스스로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칭하며 윤소하 의원을 ‘민주당 2중대 앞잡이’라고 비난하고 ‘너는 우리의 사정권에 있다’는 등의 메시지로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체포된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과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15기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이적 표현물’을 제작·배포하고 북한 학생과 이메일을 주고받는 등의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유씨가 현재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대학생진보연합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의 서울 지역 조직이다. 대진연은 최근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실 점거, 후지TV 서울지국 비판 시위, 미쓰비시 중공업 계열사 사무실 앞 기습 시위 등을 주도했다. 지난해에는 구속 수감 중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석방을 요구한 바 있다. 대진연은 이날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표적수사 중단하고, 구속영장 기각하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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