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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고속정 훈련 중 수류탄 폭발… 7명 부상

    해군 고속정 훈련 중 수류탄 폭발… 7명 부상

    3일 남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참수리급 고속정 1척에서 수류탄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조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해군에 따르면 오후 1시쯤 경남 거제 인근에서 해상사격 훈련 중이던 해군 3함대 소속 참수리급 고속정(PKM·130t급) 함미에서 해상용 수류탄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중상, 5명이 경상을 입었다. 중상자는 간부급으로 추정된다고 해군 측은 밝혔다. 당시 고속정에는 30여명이 승선했다. 참수리급 고속정의 승선 인원은 30명 정도지만 보통 25~28명이 탑승한다. 사고 직후 중상자는 해군 헬기를 통해 경남 민간 병원으로 옮겨진 뒤 다시 앰뷸런스로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전문센터로 이송됐다. 경상자는 다른 민간 병원으로 후송됐다. 해군은 “중상자 1명은 손과 얼굴 부위를 다쳤고, 다른 중상자는 치아와 몸에 손상이 있다”면서 “현재까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소병기 훈련을 하고 수류탄 투척 훈련을 하던 중 수류탄이 선박 함미에서 터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고속정은 정비 차원에서 단독 훈련을 하고 있었다. 군 당국은 사고 원인이 수류탄의 문제인지, 주의 미숙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모든 해·육상 사격훈련을 중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해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참수리급 고속정은 해군이 운용하는 함정 중 가장 규모가 작다. 기동성이 뛰어나 북한 간첩선 침투를 막는 역할 등 연안 경비와 보안을 담당한다. 1999년 서해 제1연평해전과 2002년 제2연평해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세월호 참사’ 유병언 일가 재판으로 본 ‘코로나’ 사태 이만희…구상권 청구 가능할까

    ‘세월호 참사’ 유병언 일가 재판으로 본 ‘코로나’ 사태 이만희…구상권 청구 가능할까

    法 “유 전 회장 자녀들, 세월호 참사 관련 1700억원 내라”법조계 “횡령·배임이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처벌 가능”이만희 “면목 없어…힘 닿는 데까지 협조할 것”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원인으로 신천지의 밀행성이 대두되자 교주인 이만희(89) 총회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고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 일가의 재판 결과를 보면 신천지가 코로나19를 확산시켰다는 고의와 과실이 인정되면 정부가 구상권 청구를 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부가 신천지에 구상권을 청구하려면 코로나19 확산에 있어 신천지의 형사 책임이 분명해야 한다. 감염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기거나 코로나19가 확산될 것을 알면서도 신도 전체 명단을 고의로 누락했는지 등 고의나 중대한 과실을 했다는 점이 입증돼야 한다는 의미다.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유 전 회장 일가는 최근 정부가 제기한 구상권 청구 소송에서 1700억원 상당을 부담하라는 법원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 이동연)는 지난 1월 17일 유 전 회장의 상속인인 자녀들에게 참사 수습 비용을 일부를 정부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청해진 해운의 실질적 지배자였던 유 전 회장이 세월호에 대한 감시·감독 의무를 소홀히 함으로써 사고를 유발한 책임이 인정된다고 봤다. 다만 유 전 회장 일가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부가 마련한 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세월호피해자지원법)이 있었다. 해당 법에 따라 정부는 세월호 침몰 사고에 원인을 제공한 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검찰 출신인 양태정 변호사는 “코로나19의 경우 신천지에서 바이러스를 만든 게 아닌 이상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코로나3법(감염병예방법 개정안)에도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대한 책임을 특정 개인이나 단체에 물어 구상권을 청구하도록 하는 법안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이 총회장도 정부의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책임 소재를 피하고자 했다. 지난 2일 경기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 총회장은 “당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우리도 즉각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나 정말 면목이 없다”면서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정부에게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총회장이 교회 재산을 빼돌린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돼 처벌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유 전 회장의 자녀들도 검찰 수사를 통해 수십, 수백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 전 회장의 경우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지난달 27일 감염병예방법 위반을 비롯한 횡령·배임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함에 따라 수원지검이 고발인과 신천지 전 간부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다만 지난해 경기 과천경찰서가 이 총회장의 계좌와 신천지 회계장부 등을 살펴본 뒤 무혐의로 검찰에 불기소 송치했기 때문에 교회 자금을 빼돌렸다는 결정적 증거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는 이상 기소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차장검사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검찰 입장에서는 이미 무혐의로 송치된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강제 수사를 진행할 경우 신천지 신도들이 신분을 숨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사보다 방역을 우선한다는 방역당국의 입장과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천지에 속은 피해자들의 인권 침해 사례나 노동력 착취 사례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양 변호사는 “다른 혐의의 경우 입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신천지로부터 인권 유린을 당한 사례들을 수사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면서 “다만 이 경우 신천지 신도들이 피해자들에게 유·무형의 위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시계 논란에 무색해진 이만희 사죄…신천지 “가진 게 그것 뿐”

    시계 논란에 무색해진 이만희 사죄…신천지 “가진 게 그것 뿐”

    로이터 “시계 탓에 분노 더 거세게 일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연 사과 기자회견이 그가 차고 나온 손목시계 때문에 무색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총회장이 국가적 재앙에 대해 사과했지만 그가 차고 나온 시계 탓에 분노가 더 거세게 일었다”고 전했다. 이 총회장은 이날 신천지 연수원인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말 죄송하다. 뭐라고 사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두 차례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후 그가 차고 나온 이른바 ‘박근혜 시계’에 관심이 집중됐고, 시계의 진품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다. 로이터는 “그가 차고 있는 시계는 곧바로 트위터를 통해 ‘이만희 시계’라는 제목으로 퍼져나갔고 한국 최대 포털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박근혜의 선물이라는 것을 자랑하려고 했다”, “박근혜에 대한 그의 충성과 인연처럼 그의 시계가 반짝반짝 빛났다” 등의 험담이 트위터에 이어졌다고 전했다.신천지 “시계는 정치와 관련이 없다” 하지만 신천지의 한 간부는 로이터에 “시계는 정치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총회장이 한국전쟁 참전용사라고 밝히면서 “그는 다른 것은 가진 게 없어 그것을 찼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이 총회장이 차고 나온 시계와 비슷한 모델이 중고시장에서 12만~50만원에 거래된다면서 특별히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이 총회장의 ‘박근혜 시계’가 알려지자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몸담았던 인사들은 ‘가짜 박근혜 시계’라고 반박하고 나섰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해군 참수리 고속정서 수류탄 폭발…6명 중경상

    해군 참수리 고속정서 수류탄 폭발…6명 중경상

    해군 “정상적인 해군 필수 훈련 중 사고” 해군 사격 훈련 중 고속정에서 수류탄이 폭발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3일 오후 남해상에서 해상사격 훈련 중이던 해군 고속정 1척에서 수류탄이 폭발해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해군작전사령부가 밝혔다. 고속정은 해군 3함대 소속 참수리급 고속정(PKM·130t급)이다. 이 사고로 중상 2명, 경상 4명 등 승조원 6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에 간부급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중상자는 부산대 권역외상전문센터, 나머지 경상자는 다른 민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사고는 함포사격 후 수류탄 투척 훈련 중 수류탄이 선박 내부에서 터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관계자는 “정상적인 해군 필수 훈련 중 사고였다”며 “부상자들을 응급처치 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 중이며, 중상자는 의식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해·육상 사격 훈련을 중지하고 사고원인을 조사해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참수리급 고속정에는 승원 인원이 30명 정도인데 보통 25∼28명이 탑승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블루 이코노미 사업 본격화… 전남 제2의 도약 발판 만들 것”

    “블루 이코노미 사업 본격화… 전남 제2의 도약 발판 만들 것”

    전남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돌발 악재에도 올해 제2의 도약을 이룰 발판을 마련한다. 도는 지난해 7월 전남의 미래 비전으로 발표한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를 올해 본격 추진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당시 전남도청에서 열린 선포식에 참석해 “풍요로운 대지와 광활한 바다는 전남의 새로운 천년이 펼쳐지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블루 이코노미는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것”이라고 찬사한 계획이다. 전남이 가진 섬, 해양, 하늘, 바람, 천연자원 등의 풍부한 자연자원을 활용해 지역 발전으로 성장시키는 방안이 블루 이코노미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정 최종 목표인 도민 행복을 위해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를 중심으로 새 천년의 웅대한 청사진들을 하나하나 실행하겠다”며 “코로나19 방지에도 최선을 다해 도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지역에서 잠잠하던 코로나19가 다시 발생했다. “지난달 6일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환자가 17일 완치돼 퇴원한 이후 최근 며칠 새 3명이 더 나왔다.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신천지 교단과 신도에 대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2월 15일 이후 대구 집회에 참석했거나 대구 지역을 방문한 신도의 보건소 신고와 검사를 의무화했다. 신천지 신도로 시군에서 연락을 받지 못한 사람은 보건소에 자진 신고토록 했고 이를 위반할 경우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특히 집단감염의 위험이 있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해서도 ‘1대1 간부공무원 전담제’를 실시해 매일 점검하는 등 일선 시군과 함께 총력 대응체제를 구축했다.” ●코로나 감염 위험 사회복지시설 매일 점검 -전남 지역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상황은. “신도와 교육생 1만 5681명과 시군에서 파악한 378명 등 총 1만 6509명을 전수조사해 97.3%인 1만 5629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 중 유증상자는 119명으로 94명이 음성이었고 나머지 25명은 검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화, 문자 등 연락에도 소재 확인이 안 된 신도 430명은 경찰과 합동으로 현장 조사와 위치 추적을 병행하고 있다. 보건소 전문가가 매일 2차례 이상 증상 유무를 확인토록 하는 등 계속해서 특별 관리할 예정이다.” -지난 한 해 성과는. “도민 행복과 직결되는 일자리 부문에서 전략적인 투자유치로 3대 고용지표가 개선됐다. 2019년 고용률은 63.4%로 10년 이내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1만 3명 늘어 97만 4000명을 기록했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국고예산 7조원, 도 예산 8조원 시대를 열었다.” -전남도정 청사진은.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에 대해 문 대통령께서도 ‘전남과 대한민국의 블루칩’이 될 것이라고 찬사를 보내 주셨고,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환황해권 경제의 시작은 전남 블루 이코노미’라며 관심과 지원을 표명하셨다. 올해 블루 이코노미 관련 국비예산 79건 1조 2285억원을 확보했다.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블루 이코노미 주요 사업들을 중장기 국가계획에 반영시키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전남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4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 2022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의과대학 유치를 3대 핵심 과제로 삼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블루 이코노미 사업 ‘국가 계획’ 반영 노력 -3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4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 회전시킬 때 나오는 방사광을 얻어 물질의 구조를 관찰하고 성질을 분석하는 초정밀 현미경이다. 에너지신소재, 바이오 신약 개발, 식품산업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우리가 아는 타미플루, 비아그라,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 등이 방사광 가속기를 활용해 개발한 신약이다. 3개 신약의 매출이 100조원에 달할 정도다.” -현재 국내 상황은. “포항에 3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와 4세대 선형 방사광 가속기가 있다. 포항공대가 뛰어난 연구 인력과 경쟁력을 갖추게 된 데에는 방사광 가속기의 역할이 컸다. 전남도도 한전공대를 세계적인 에너지특화 공과대학으로 육성하고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의 기업들을 발전시키기 위해 4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달 중 대형가속기로드맵 및 운영전략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전공대와 광주·전남 소재 대학, 지역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과 연구역량을 높이고, 벤처기업들이 스타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2022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당사국총회는 유엔 기후변화협약을 이행하는 최종 의사결정 회의다. 아시아·태평양권에서 열릴 예정으로 대한민국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다. 197개 회원국, 2만 5000명이 2주 동안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전남과 경남의 남해안·남중권 10개 시군이 함께 협력함으로써 동서화합과 상생발전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COP28 유치위원회가 유치 기원 범국민 서명운동, 남해안·남중권 국가계획 확정 건의 등 활동에 나섰다.” ●2022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 유치 추진 -취임 이후 내건 전남 관광객 6000만명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 방안은. “지난해 전남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57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 2년간 5000만명 초반이었다. 주민 소득을 높이는 1박 2일·3박 4일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경전선 전철화와 남해안 철도가 완공되면 전남 전역이 하나로 이어지면서 관광객이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되고 시너지 효과도 증가한다.” -전남의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하다. “전남의 합계출산율은 1.24로 세종시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제일 높은데도 수도권 등으로 인구가 유출돼 인구가 준다. 인구문제를 지방의 문제가 아닌 국가 차원의 의제로 확대하고 종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인구소멸지역지원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현재 전남과 비슷한 환경인 경북과 상생교류 협약을 맺고, 특별법 제정에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다음달 법안 공론화를 위한 국회 대토론회를 열고, 상반기 인구 소멸지역에 대한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전남이 앞장서겠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영록 도지사는 누구 국회의원·장관 지낸 행정 전문가 전남 완도군이 고향인 김영록 전남지사는 호남의 수재들만 모이는 광주일고를 나왔다. 부친의 병환으로 가세가 기울고, 폐결핵까지 앓았지만 건국대 행정학과에 진학한 후 재학 중 제21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강진군수·완도군수·전남도청 자치행정국장과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했다.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무소속(해남·완도·진도)으로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지만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돌풍에 밀려 낙선했다. 총선 직전 새정치민주연합 분당 국면에서 국민의당으로 옮기는 것을 고민했으나 당시 문재인 대표의 설득에 남을 만큼 의리를 중요시한다.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첫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장관직 사퇴 후 3개월 만에 전남도지사에 당선됐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남은 지난 10년간 하위권(4·5등급)에 머물렀지만 김 지사 부임 후 청렴을 강조해 지난해 처음으로 2등급을 받았다. 점수로 보면 광역 지자체 중 가장 높다. 김 지사는 소통을 중요시한다. 도지사 취임 초기 일찍 집을 나서다 직원들이 불편해한다는 말을 듣고 1시간을 관사에서 머물다가 출근할 만큼 배려심도 깊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오피셜]V리그도 코로나에 멈췄다… KOVO 시즌 잠정 중단 결정

    [오피셜]V리그도 코로나에 멈췄다… KOVO 시즌 잠정 중단 결정

    KOVO, 2일 긴급회의로 리그 중단 결정코로나19 확산에 현장에선 불안감 느껴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배구도 시즌을 중단한다. 이날 4주간 리그 중단을 결정한 남자농구에 이은 특단의 조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일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라 추가 확산 방지 및 리그 구성원들의 안전을 위해 리그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일 예정돼 있던 남자부 우리카드 vs OK저축은행의 경기와 여자부 KGC인삼공사 vs 흥국생명의 경기가 중단됐다. KOVO는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이에 대한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KOVO 사무실에서 열린 남녀부 13개 구단 사무국장 긴급 실무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리그 중단을 요청했다. V리그는 지난달 25일부터 무관중 경기에 돌입했지만 선수단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리그를 그대로 진행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로 지난주 흥국생명의 의무 트레이너가 고열 증세를 보이며 코로나19 확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선수단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의 이도희 감독도 전날 기자들에게 “선수들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며 “연맹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따를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현장에서 불안감이 드리우면서 KOVO도 결국 간부회의를 열고 긴급히 중단을 결정했다. KOVO는 “하루 빨리 사태가 종식되어 리그가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포항 해병대 간부 또 코로나19 확진

    포항 해병대 간부 또 코로나19 확진

    경북 포항 해병대 모 부대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2일 포항시와 해병대에 따르면 해병대 간부 A(34·남)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27일부터 자가격리 중 이달 1일 검사를 받았다. 해병대는 A씨가 방문한 곳을 찾아 방역하고 접촉자를 파악해 자가격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해병대는 A씨가 방문한 곳을 찾아 방역하고 접촉자를 파악해 자가격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포항 해병대 간부 B(32·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부대 공사를 맡은 민간인 확진자(54·남·대구)와 공사 문제로 회의를 하는 등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인은 같은 달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북한 “황교안이 신천지 두둔하는 말못할 이유” 보도

    북한 “황교안이 신천지 두둔하는 말못할 이유” 보도

    2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원산 인근에서 발사체를 발사한 북한이 이날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를 통해 ‘황교안이 신천지를 두둔하는 말못할 리유(이유)’란 기사를 보도했다. ‘우리 민족끼리’는 지난 26일 한국의 인터넷매체 ‘자주시보’에 실린 ‘백성공주와 정치못난이’란 제목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 대한 풍자 글을 인용했다. 대화체로 이루어진 이 풍자 글에서 백성공주는 “미래통합당 소속인 대구시장도 예산을 추가해서 방역을 해달라고 조르는 마당에 황교안은 혈세 쓰지 말라고 하고 있고, 마치 코로나19가 더 많이 퍼지길 바라는 것처럼 너무 대놓고 방역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이상한건 황교안이 코로나를 퍼뜨린 신천지를 두둔하고 있다는 거”라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유명한 황교안이 신천지를 ‘특정교단’이라고 부르면서 책임을 묻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신천지를 기독교 종파로 인정하는 거냐는 논란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 미래통합당이 신천지를 보호해줘야 하는 모종의 사정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코로나사태로 미래통합당과 신천지의 커넥션이 드러나게 된 거라고도 했다.게다가 새누리당이란 이름 자체가 신천지를 한글로 번역한 거란 의혹도 예전부터 나왔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때 ‘이명박이 앞장서서 신천지를 건설하겠다’고 인사했다고도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신천지에 우편을 보내 지지해 달라고 부탁했으며, 신천지 간부는 신천지에서 새누리당 당원에 가입하라는 강요가 있었다고 폭로했다고 전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신천지 행사에 참석했었고 신천지가 이정현 의원실에서 근무했다고도 했다. 2010년 한나라당 부대변인이였던 차한선이란 사람도 신천지 교리를 가르치던 단체의 대표였다고도 설명했다. 정미경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2012년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이름을 바꿀 때 새누리는 신천지라며 반대했다고 공천에서 탈락했다고도 주장했다. 북한 매체는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번져가고 있다며 한국의 코로나19 사망자 및 확진자 숫자를 발빠르게 전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씨줄날줄] 코로나19 음모론/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코로나19 음모론/황성기 논설위원

    2017년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마이클 앱티드 감독의 ‘스파이 게임’(원제 Unlocked)은 에볼라보다 강력한 바이러스를 영국 런던 중심부에 살포하려는 생화학 테러를 테마로 한 영화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영국 국내정보국(M15)이 이슬람 종파의 테러를 막으려고 뭉치지만, 테러 저지를 저지하려는 방해물이 끼어든다. CIA 고참 간부다. 이 간부는 냉전 종식 이후 느슨해진 미국의 적국 대비 태세에 경종을 울리려고 공작을 주도한다. 런던을 다녀온 미국인이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사태에 직면해서야 정신을 차린 미 정부가 의료기록 강제 열람 등의 생화학 테러 대비를 강화하도록 하는 게 이 비뚤어진 ‘애국자’의 목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중국 밖으로 퍼져 나간 뒤 3주 동안 음모 이론을 제기하는 200만개의 트위터가 유포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어제 보도했다. 미 국무부 산하 여론공작 대응부서인 ‘글로벌 인게이지먼트 센터’(GEC)가 미국 밖 국가의 2900만개 트위터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만들었거나 생화학 무기의 결과물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보고서는 일부 트윗에 외국 정부 등이 불화와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 개입했을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GEC가 특정하지 않았지만 가짜 트윗의 배후는 중국이라고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코로나19 퇴치에 전 세계가 전전긍긍하는 뒤편에선 미중의 과열된 여론 전쟁이 진행된다. 미 언론들은 중국이 코로나19의 발원지라는 데 의심의 여지 없이 공산당이 발생 사실을 통제하고 은폐했다고 비난한다. 미 정부도 호응하듯 세계에서 가장 처음 우한 주재 미국 영사관을 폐쇄하고 중국발 외국인의 입국을 잠정 금지했다. 이성현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은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는 가장 이상적인 미국의 전략은 무력을 쓰지 않고 중국의 야망을 좌절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중국 언론들은 “미국도 독감으로 1900만명이 감염되고 1만 2000명이 사망했다”고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들려는 공세를 폈다. 사스 퇴치의 영웅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까지 나서 “바이러스가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한다. 지난달 29일에는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서 “미국이 발원지일 수 있다”는 논지까지 나왔다. 인류의 재앙인 바이러스 출현을 피할 수 없다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각국이 지혜를 모아 단시간 내에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 발원지 특정은 그 이후라도 늦지 않다. 음모론 공방을 벌이며 힘을 합칠 생각도 않는 두 대국이 한심할 뿐이다. marry04@seoul.co.kr
  • [이주원의 군(軍)고구마] “주먹구구식 얼차려 더이상 안 돼”… 군 간부 의식 개선해야

    [이주원의 군(軍)고구마] “주먹구구식 얼차려 더이상 안 돼”… 군 간부 의식 개선해야

    ‘원산폭격.’ 옛날 군대에서 흔히 행해지던 ‘얼차려’의 한 종류다. 표준국어대사전은 ‘뒷짐을 진 채 몸을 굽혀 머리를 땅에 박으라는 구령 또는 그 구령에 따라 행하는 동작’이라고 설명한다. 장시간 머리를 딱딱한 땅에 박고 있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만약 균형을 잃고 쓰러지면 상급자의 화를 돋을까 두려워 참는 수밖에 없다. 지금은 체력단련 목적의 얼차려만 시행토록 해 사라졌으나 가장 대표적인 얼차려의 한 종류였다. ‘군기교육’의 상징인 얼차려는 군에서 경미한 위반행동을 한 사람들에 한해 군기 확립을 목적으로 실시된다. 군별 내부 규정에는 얼차려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마련해 놓고 있는데, 각 군의 특성이 반영돼 있기도 하다.육군 병영생활규정 제46조에는 구체적인 얼차려 규정이 있다. 야전부대에서는 팔굽혀펴기, 앉았다 일어서기, 반성문 작성, 순환식 체력단련 등이 가능하다. ‘개인호 파고 되메우기’도 있는데 은·엄폐를 위한 진지 구축이 중요하다는 육군의 특성이 묻어 있다. 해군의 복무규정 제67조의3(군기훈련)에는 ‘카포크 재킷’을 착용한 채 구보를 하거나 제식훈련, PT체조를 지시할 수 있다. 카포크 재킷이란 배 승조원이 착용하는 구명조끼의 일종으로 제법 무게가 나간다. 바다를 누비는 해군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얼차려인 것이다. 공군은 독특하게도 얼차려를 ‘사랑의 벌’로 규정하고 있다. 공군 복무 및 병영생활규정 제56조3(사랑의 벌 제도 운영)을 살펴보면 총검술 등을 지시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그러나 실상은 얼차려가 ‘사랑의 벌’로 통용되는지는 의문이다. 종류는 다를지라도 모든 군의 규정에는 얼차려의 종목과 횟수, 시간 등을 명시하고 반드시 규정에 맞추도록 강조하고 있는데 그동안 이를 지키지 않은 모습들이 많이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2016년 공군에서는 기초군사훈련을 받던 한 병사가 생활관에 둔 총기를 다른 병사가 가져갔다는 이유로 얼차려를 받았다. 이 병사가 받은 얼차려는 ‘엎드려뻗친 상태에서 한 손에 총을 들고 한 다리 들고 자세 유지하기’ 등 묘사만 해도 숨이 차는 자세였다. 이 자세는 규정에도 없어 논란이 됐다. 결국 병사는 과도한 얼차려로 신경계 손상을 입었다. 국가권익위원회는 규정에 없는 얼차려를 지시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휘관의 잘못이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4월에는 육군사관학교 생도 4명이 휴가 중 음주를 벌였다는 이유로 전 생도 900여명이 야밤에 13㎏ 무게의 군장을 메고 5㎞를 달리는 벌을 받아 인권침해 논란이 일었다. 그에 더해 최근에는 얼차려에 대해 위헌소지가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얼차려가 신체의 고통을 가하고 행복추구권을 뺏는 등 기본권을 제한하지만 법률상 근거 없이 내부규정에만 따랐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일부개정안’은 얼차려 조항을 신설해 법률상 근거를 마련했다. 개정안은 과도한 얼차려의 남용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정안은 “군기훈련을 실시한 지휘관은 매년 2월 말까지 전년도 군기훈련 실시 결과를 장성급 지휘관에게 보고해야 한다. 이 경우 군기훈련 실시 사유 및 횟수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을 포함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즉 얼차려가 이뤄지면 지휘관은 구체적인 결과를 사단장급 이상 지휘관에게 보고해야 할 의무가 생겼다는 뜻이다. 얼차려 결과를 기록에 남기고 얼차려가 규정에 맞게 시행되는지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현재 병사들에 대한 인권 의식이 높아졌음에도 얼차려는 그 필요성이 인정돼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간부의 감정에 치우친 과도한 얼차려와 규정에 어긋난 얼차려가 군내에서 아직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군기 확립은 간부와 병사 등 부대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될 때 가능하다. 벌을 받는 장병들도 그 정당성을 이해할 수 있어야 군기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 중구난방식, 감정풀이식 얼차려는 이제는 군대에서 볼 수 없도록 모든 간부들이 의식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 아베 측근 예산 배분 전횡… 일선 의학계 연구원들 반발에 혼쭐

    아베 측근 예산 배분 전횡… 일선 의학계 연구원들 반발에 혼쭐

    ‘노벨상 24명 배출 공신’ 지원 체계 외면 현장 의견 무시… 중점사업 멋대로 선정 게놈 의료분야에 890억원 쏟아붓다가 전문가조직·자민당 의원들 항의에 중단 작년엔 넘버2 오쓰보 차장과 불륜 의혹 해외 출장 때 내부 연결 객실 이용 들통일본이 지난해까지 이공계 과학 분야에서 24명에 이르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일본 정부의 전략적 연구예산 지원이 결정적이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의학 분야에서 정부 예산의 돈줄을 쥔 고위 관료들이 전횡에 가까운 권력을 휘두르면서 일선 연구자들의 불만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전례 없이 불투명하고 독단적인 정책 결정과 예산 배분은 아베 신조 총리 장기 집권이 가져온 또 다른 폐해로 지적되고 있다. ●의료분야 잘 모르는 관료를 의사 출신이 조종 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내 의료 연구개발 정책을 총괄하는 건강의료전략추진본부에 대한 일선 연구 현장의 반발이 곳곳에서 표면화되고 있다. 아베 총리가 직접 본부장을 맡을 정도로 중요하게 여기는 건강의료전략추진본부는 아베 총리의 측근 보좌관 이즈미 히로토(67) 건강의료전략실장이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연구자들의 불만이 폭발 지경에 다다른 것은 정부가 현장 의견을 무시한 채 자의적으로 중점 지원 사업을 선정해 정부 예산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약 80억엔(약 890억원)의 국가 예산을 ‘게놈의료’(개인의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예방·치료)에 쏟아붓기로 했으면서 실제 예산집행을 담당하는 전문가 조직인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와는 제대로 상의하지 않은 것이 대표적이다. AMED 이사장인 스에마쓰 마코토(63) 게이오대 의대 교수는 이에 발끈해 지난 1월 정부 합동회의에서 오쓰보 히로코(53) 건강의료전략실 차장에게 “우리의 자율성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격하게 항의했다. 잡음이 커지자 집권 자민당 의원들까지 나서 “예산지원 대상의 결정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예산 집행은 중단됐다. 정부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건강의료전략실의 ‘넘버1’인 이즈미 보좌관과 ‘넘버2’인 오쓰보 차장의 불륜 의혹 때문이다. 주간문춘은 지난해 12월 두 사람이 그해 8월 교토에 ‘불륜여행’을 다녀왔다고 보도했다. 당시 주간문춘은 “불륜 관계인 두 사람이 유명 관광지를 같이 둘러보고 인연을 맺어 주는 것으로 유명한 신사를 찾는 등 사적인 관광을 즐겼다”며 사진까지 제시했다. 아내가 있는 이즈미 보좌관과 이혼 경력이 있는 오쓰보 차장은 2018년 여러 차례 해외 출장을 함께했는데 내부에 별도의 문이 설치돼 있어 복도에 나가지 않고도 방 사이를 오갈 수 있는 연결형 객실을 이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사실상 한 방을 쓴 셈이다. 이런 정황들 때문에 건설 관료 출신으로 의료 분야를 잘 모르는 이즈미 실장을 의사 출신의 후생노동성 간부인 오쓰보 차장이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의혹이 정부와 학계에 퍼져 있다. ●교토대 iPS세포연구소엔 예산 배정 안 해 일본의 줄기세포 연구 능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야마나카 신야(58) 교토대 교수도 두 사람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에서 “일부 관료의 의견 때문에 국가에서 우리 대학 iPS세포연구소에 예산을 배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일부 관료’는 이즈미 실장과 오쓰보 차장을 말한 것이다. ●“국가 과학정책 전반에 밀실 결정 문제” 특히 두 사람은 주간문춘이 폭로했던 지난해 8월 교토 여행 때 iPS연구소를 직접 방문해 야마나카 교수에게 정부 지원 중단을 통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는 iPS연구소 지원 중단 문제가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공식 논의도 되지 않았던 때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월권과 전횡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마이니치는 “iPS연구소 지원 중단이 타당하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고 소개하면서 그러나 논의가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이뤄진 밀실 결정이 국가 과학정책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마스크 안 쓴 김정은 “초특급 방역”…리만건 등 고위간부 이례적 공개 해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조선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초특급 방역을 지시했다고 지난달 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한동안 공개 행보를 자제해 온 김 위원장은 마스크도 끼지 않고 등장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이 전염병(코로나19)이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경우 초래될 후과는 심각할 것”이라면서 관련 기관에 국가방역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또 당 간부 양성기관 간부들의 부정부패를 비판하며 리만건 당 조직지도부장과 박태덕 당 농업부장을 관련 처벌 조치로 해임했다. 고위간부 해임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면서 기강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인민군 부대 합동 타격 훈련 현장을 찾아 직접 훈련을 지도했다.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주민 불안을 해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평안남도와 강원도에 각각 2420여명, 1500여명 등 3900여명의 의학적 감시 대상자가 있다고 밝혔다. 평안북도 3000여명의 감시 대상자까지 감안하면 대상자는 총 7000여명에 육박하는 셈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전남도, 고통 분담 ‘착한 임대료’ 동참 이어져

    전남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공설시장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전국 최초로 공설시장(87개소) 점포 임대료 감면에 나섰다. 1일 도에 따르면 고흥군은 공설시장(6개소) 점포 임대료를 3개월간 100%, 곡성군은 공설시장(3개소) 점포 임대료 2개월간 50%를 감면하기로 했다. 장흥군은 공설시장(6개소) 점포 임대료 납부를 올해 말까지 유예했다.나머지 시·군들도 공설시장 임대료 감면을 검토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대도민 담화에서 “도민들도 착한 임대인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는 요청에 화답하듯 민간부문에서도 임대료 인하 사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순천시 모빌딩 건물주 A씨는 건물에 입주한 4개 업소에 대해 3월부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월세 30만원을 일괄 인하했다. 이같은 소식은 임차인 중 한명인 B씨가 “50만원인 월세를 20만원만 내게 됐다”며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건물주 A씨는 “빌딩 구입 대출금이 아직 남아있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임차인을 고려해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인하했다”고 밝혔다. 또 해남군 소재 건물주 C씨는 “3월분 월세 60만원을 인하해 준 것은 맞지만 누구에게 알리거나 소문낼 일도 아니다”며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이밖에 여수시 소재 ㈜여수수산물특화시장도 94개 점포의 관리비를 2개월간 20% 인하했다. ㈜여수중앙시장은 45개 점포의 임대료를 2개월간 10% 인하했다. 도는 ‘착한 임대료 운동’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사설시장 상인회와 상가 번영회를 대상으로도 참여를 권장할 계획이다. 안상현 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소비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임대인과 임차인이 다 함께 살아간다는 따뜻한 공동체 의식이 큰 힘이 될 것이다”며 “착한 임대료 운동의 온기가 지역사회 전체에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올해 상반기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내려주는 임대인에 대해선 임대료 인하분의 50%를 소득?법인세에서 감면 해주고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소유 재산에 대한 임대료를 인하’하는 정부차원의 지원계획을 밝힘에 따라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구 이어 영덕 공무원 ‘신천지 은폐’…공무원 다수 접촉

    대구 이어 영덕 공무원 ‘신천지 은폐’…공무원 다수 접촉

    대구시 서구보건소 감염병예방의약팀장 A씨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뒤늦게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임을 밝혀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경북 영덕군 공무원이 신천지 교인임에도 영덕군의 거듭된 조사에 밝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영덕군에 따르면 공무원 B씨는 신천지 교인이지만 군의 자체 조사에서 교인이란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영덕군 공무원 가운데 신천지 교인은 B씨 외에도 C씨가 더 있다. 군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확보한 신천지 교인 명단을 바탕으로 C씨에게 자가격리하도록 조처했다. 반면 B씨는 그동안 군의 자체 조사에서 신천지 교인이라고 응답하지 않았고 군이 확보한 신천지 교인 명단에도 빠져 있었다. 그는 영덕군에 살고 있지만 부산에 주소를 두고 있다. 이 때문에 B씨가 28일 부산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가서 검사를 받고 군에 스스로 통보하기 전까지 군은 아무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 군은 최초 상황보고를 받은 28일 오후 10시 30분에야 B씨가 신천지 교인이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군은 오후 11시 30분 군청사 전체를 방역하고 29일 0시에 주요간부 긴급회의를 열어 군청 출입을 제한하기로 하는 등 대처에 들어갔다. B씨는 그동안 이희진 영덕군수 주재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회의에 자주 참석하는 등 많은 군 공무원과 접촉했다. 21일 발열 증세를 보인 뒤에도 해열제를 복용하고 계속 근무했고 25일에는 인후통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24일 부산진구보건소로부터 신천지 교인으로 능동감시자란 연락을 받고도 24일부터 28일까지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덕군은 28일 오후 10시30분쯤 B씨로부터 관련 사실을 연락받은 뒤 군청사 방역과 사무실 출입제한에 들어갔다. 또 B씨와 접촉한 이 군수를 비롯해 공무원 93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에 들어갔다. B씨 검사 결과는 29일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군은 B씨 검사 결과와 별도로 신천지 교인임을 알리지 않은 점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4일 대구 서구보건소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병예방의약팀장 A씨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임을 뒤늦게 밝혀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서구보건소 직원 33명이 격리됐고, 이 중 4명이 A씨로부터 전염된 확진자로 판명돼 이틀 동안 아예 선별진료소 운영이 중단되는 등 방역 공백 사태를 빚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13일 만에 나타난 김정은…“절대 복종해 코로나19 차단해야”

    13일 만에 나타난 김정은…“절대 복종해 코로나19 차단해야”

    한동안 공개 행보를 자제했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방역을 지시하고 인민군 합동타격훈련 지도에 나선 모습을 공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주재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가 열렸으며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초특급 방역조치를 취하는 문제 등이 심도 있게 토의됐다고 2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이 전염병(코로나19)이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경우 초래될 후과는 심각할 것”이라면서 “중앙지휘부의 지휘와 통제에 나라의 모든 부문, 모든 단위가 무조건 절대 복종하고 (이를) 철저히 집행하는 엄격한 규율을 확립해야 한다”면서 이미 시행한 국경 봉쇄 및 검병·검사·검역도 더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통신은 “최근 당 중앙위원회 일부 간부들속에서 엄중한 부정부패 현상이 발생하였다”고 공개했다. 이 문제와 관련한 처벌 조치로 정치국 위원 겸 노동당 부위원장인 리만건 당 조직지도부장과 박태덕 당 농업부장이 현직에서 해임됐다.김 위원장은 지난 28일에는 인민군 부대의 합동 타격훈련 현장을 직접 찾아 훈련을 지도했다. 북한군은 군종(군별) 훈련을 끝내고 합동타격훈련을 시행하는데 김 위원장이 지도한 현장도 이러한 훈련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는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2월 16일) 78주년을 맞아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지난 16일 전한 지 13일 만(보도날짜 기준)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정은 정치국 확대회의 주재 코로나19 논의, 타격훈련 참관

    김정은 정치국 확대회의 주재 코로나19 논의, 타격훈련 참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가 열려 코로나19 문제를 논의했고, 부정부패 행위를 저지른 당간부 양성기지의 당위원회를 해산하고 관련 간부들도 해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인민군 부대의 합동 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통신은 29일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정면돌파전을 전개하고 과감한 투쟁의 격변기를 열어나가고있는 관건적인 시기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가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회의에서는) 당의 대열과 전투력을 부단히 강화하기 위한 원칙적 문제들과 당면한 정치, 군사, 경제적 과업들을 정확히 수행하기 위한 방도적 문제들, 세계적으로 급속히 전파되고있는 비루스전염병을 막기 위한 초특급방역조치들을 취하고 엄격히 실시할데 대한 문제들이 심도있게 토의되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회의 개최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 확대회의를 직접 주재한 김정은 위원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있는 이 전염병이 우리 나라에 유입되는 경우 초래될 후과는 심각할 것”이라며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고 잠복기도 불확정적이며 정확한 전파경로에 대한 과학적 해명이 부족한 조건에서 우리 당과 정부가 초기부터 강력히 시행한 조치들은 가장 확고하고 믿음성이 높은 선제적이며 결정적인 방어대책들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을 비롯한 연관기관들은 전염병 사태와 관련하여 현재 취해진 선제적이며 강력한 수준의 방역적 대책들의 경험에 토대하여 시급히 우리 나라의 방역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방역수단과 체계, 법들을 보완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정치국 확대회의에서는 또 “당중앙위원회 간부들과 당간부양성기관의 일꾼들속에서 발로된(나타난) 비당적 행위와 특세, 특권, 관료주의, 부정부패행위들이 집중비판되고 그 엄중성과 후과가 신랄히 분석되었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와 관련, “최근 당중앙위원회 일부 간부들속에서 우리 당이 일관하게 강조하는 혁명적 사업태도와 작풍과는 인연이 없는 극도로 관료화된 현상과 행세식 행동들이 발로되고 우리 당 골간육성의 중임을 맡은 당간부양성기지에서 엄중한 부정부패현상이 발생하였다”고 공개했다. 북한의 대표적인 당간부양성기관은 당간부들을 재교육하는 기관인 김일성고급당학교로, 이번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비판된 곳도 이 학교로 추정된다. 정치국 위원 겸 노동당 부위원장인 리만건 당 조직지도부장과 박태덕 당 과학교육부장이 현직에서 해임됐다.한편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2월 28일 인민군 부대들의 합동타격 훈련을 지도하시였다”면서 “훈련은 전선과 동부지구 방어부대들의 기동과 화력타격 능력을 판정하고 군종 합동타격의 지휘를 숙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감시소에서 직접 훈련을 참관하고 지도했으며,당 중앙위원회 간부들도 현장에서 훈련을 참관했다. 북한군은 군종(군별) 훈련을 끝내고 합동타격훈련을 시행하는데, 김 위원장이 지도한 현장도 이런 훈련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는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2월 16일) 78주년을 맞아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지난 16일 전한 지 보도한 날짜 기준으로 13일 만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軍, 코로나19 확산에 긴급 주요지휘관회의 소집…“전시에 준하는 상황”

    軍, 코로나19 확산에 긴급 주요지휘관회의 소집…“전시에 준하는 상황”

    군 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군내 확산하자 긴급 주요지휘관회의를 소집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국방부는 28일 정경두 장관이 화상으로 긴급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현시점을 전시에 준한다고 생각하고 모든 자원을 투입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타 기관의 요청이 있기 전에 군이 먼저 의료적·비의료적 지원을 포함한 우리 군의 가용한 모든 자원을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투입하라”고 강조했다. 주요지회관 회의에는 합참의장, 각 군 총장, 대구·경북지역을 담당하는 제2작전사령관, 국군의무사령관, 국군화생방사령관, 국군간호사관학교장 등이 참가했다. 군은 지방자치단체가 요청하지 않더라도 군이 보유한 화생방 제독 장비를 활용한 방역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요청에 따라 국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의 병상도 확충한다. 정 장관은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비군사적 위협에도 불구하고 군의 대비태세는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군내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2명 추가된 총 27명이다. 2명은 모두 청주기지에 근무하는 간부 1명과 병사 1명이다. 군내 격리인원은 총 9480명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코로나19 민생대책] 메르스 때보다 강화된 소비진작책...돈풀기 효과 볼까

    [코로나19 민생대책] 메르스 때보다 강화된 소비진작책...돈풀기 효과 볼까

    정부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민생·경제 종합대책’에서 ‘20조원+@’의 돈다발을 풀겠다고 밝힌 건 예상보다 경제가 훨씬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예비비 지출과 세제 및 금융지원,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극심한 침체에 빠진 소비를 되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겠다는 계획이다.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19일을 기점으로 민생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여행·서비스업과 소비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지난주(2월 셋째주) 방한 관광객과 방한 중국인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8.1%와 80.4% 감소했다. 면세점 매출도 40.4% 줄었고, 항공기 탑승객은 무려 84.4% 급감했다. 영화관람객(57.0%)과 놀이공원 이용객(71.3%) 역시 큰 폭으로 줄었다. 이 여파로 숙박과 음식점 매출이 각각 24.5%와 14.2% 감소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백화점 매출(-20.6%)도 뚝 떨어졌다.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지난달 104.2에서 이달 96.9로 7.3포인트나 떨어졌다. 2015년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도 2012년 7월 유럽재정위기 이후 최대 낙폭인 11포인트(76→65) 하락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7일 정례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정부는 강화된 소비 진작책을 여럿 들고 나왔다. 내달부터 6월까지 모든 승용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개소세)를 70%(세율 5%→1.5%) 인하해준다. 메르스 때와 비교하면 기간(2015년 8월~2016년 6월)은 짧지만 인하율(30%)은 높다. 코로나19 사태 피해가 자동차산업에 집중된 걸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체크·신용카드 소득 공제율도 기존보다 2배 확대했다. 내달부터 6월까지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15%→30%,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30%→60%, 전통시장 및 대중교통 사용액은 40%→80%로 각각 늘어난다. 메르스 때도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 등 사용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30%에서 50%로 상향조정했는데, 당시보다 강화됐다. 또 상반기 중 대·중·소 유통업체,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가칭)을 연다. 메르스 때 신설돼 매년 11월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민간부문 참여 제고를 위해 인센티브 마련을 준비 중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자연휴양림 등 국립문화·예술시설 입장료도 6월까지 50% 감면한다. KTX 인터넷 특가 할인율도 30%에서 50%까지 상향된다. 공공부문도 소비진작에 동참토록 했다. 올해 공무원 맞춤형 복지포인트를 상반기 내 전액 쓰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공무원은 주 2회 이상 외부식당을 이용토록 하고.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점심시간을 60분에서 90분으로 늘리도록 권고한다. 정부청사 구내식당 휴무를 월 1~2회에서 주 1회로 늘린다. 소비진작책 외 민생안정을 위한 대책도 담겼다. 무급인 가족돌봄휴가가 한시적으로 유급 전환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어린이집 휴원 등으로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때는 부부 합산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 ▲8세 이하 아동 양육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루 5만원을 ▲최대 5일간(한부모 근로자는 10일) 지원한다. 내년 말까지 연매출 6000만원 이하 영세 개인사업자의 부가세 납부 세액은 간이과세자 수준으로 경감한다. 이에 따라 총 90만명의 영세 개인사업자가 업종별로 1인당 연평균 20만∼80만원 안팎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제조업, 도매업 등 기존의 간이과세제도 배제 업종도 포함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 같은 대책 시행을 위해 6조 2000억원 이상의 추경안을 다음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軍 코로나19 확진자 확진자 26명…1명 추가

    軍 코로나19 확진자 확진자 26명…1명 추가

    군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26명으로 늘어났다.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26명을 기록했다. 추가 확진자는 청주 지역의 공군 간부로 전해졌다. 현재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육군 15명, 해군 1명, 해병대 1명, 공군 9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군에서는 지난 20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제주 해군 기지에서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상병이 군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천 육군 부대에서는 육군 상병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소속 부대 장병 3명이 2차 전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군내 2차 전염 사례도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대구 캠프 캐럴에서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사 1명이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현재 군내 격리자도 9990여명으로 1만여명에 달하는 수준이다. 코로나19가 안정세를 찾지 않고 있어 조만간 1만명 이상의 장병이 격리될 가능성이 높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27일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다음달 9일부터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전격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감염병으로 연합훈련이 연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또 대구지역 부대 내 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 27일부터 1주일 동안 한시적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간부들에게 자택근무를 지시해 예방적 격리상태로 기본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혜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코로나19 대응 관련 서울시의사회의 협조 당부

    김혜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코로나19 대응 관련 서울시의사회의 협조 당부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초1)은 서울특별시의사회 박홍준 회장과 만나, 코로나19의 대응과 관련하여 민관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며 서울시의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하였다. 김 위원장은, 박 회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지역사회 전파로 인해 시민들이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선별진료소 운영인력의 피로도 역시 극에 달하고 있다”라면서, “민간부분의 지원과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시의사회가 적극적으로 각 자치구 의사회를 통해 보건소 등 공공부문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서울시의사회의 협력을 요청하였다. 박 회장은 “각 자치구 의사회가 자치구 선별진료소 지원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긴 하다. 앞으로도 서울시와 각 자치구 보건소의 요청이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라며 화답하였다. 이어 “다만, 서울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환자진료용 마스크가 매우 부족한 실정으로 환자진료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라며 환자진료를 위한 마스크 재고 확보의 필요성을 김 위원장에 전달하였다. 면담을 마치며 김 위원장은 “1차의료기관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잘 알고 있다”라며, “서울시 시민건강국과 이 문제를 상의하여 1차의료기관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히며 “어려움이 많지만 지역사회에서 시민을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지역사회 1차의료기관이 위기 상황에도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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