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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인륜적 망동” 조선학교에만 마스크 안준 일본에 격분한 북한

    “반인륜적 망동” 조선학교에만 마스크 안준 일본에 격분한 북한

    북한이 최근 일본 사이타마(埼玉)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를 배포하면서 조선학교를 제외했다가 번복한 것과 관련해 일본 당국의 사죄를 요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사태의 책임은 일본당국에 있다’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 당국은 지방정부에 한한 일인듯이 아닌 보살(모른 척)할 것이 아니라 이번 망동에 대하여 전체 재일조선인들 앞에 사죄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얼마 전 사이타마시 당국은 시내 유치원, 보육원 등에 마스크를 배포하면서 조선학교 유치반만 제외하는 반인륜적 망동을 감행하였다”며 “그 이유에 대해 ‘마스크가 부적절하게 사용된 경우 지도할 수 없다’, ‘배포한 마스크가 전매될 수도 있다’는 재일조선인들의 존엄을 훼손하는 도발적 망발까지 줴쳐(떠들어)댔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일꾼(간부)들과 재일동포들이 3일에 걸쳐 강력한 항의 투쟁을 전개하고 내외 언론과 여론의 규탄과 비난이 거세지자 당국은 끝내 굴복하여 조선학교 유치반에도 마스크를 배포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그러나 시장이란 자는 비인간적이며 비인도적인 민족차별 행위에 대해 사죄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통신은 “이번 사건은 결코 몇 장의 마스크에 한한 문제가 아니라 전체 재일조선인들의 생명과 존엄에 관한 문제”라며 “반동적인 국수주의, 민족배타주의, 조선인 혐오의 ‘비루스’(바이러스)가 일본사회 전체를 감염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일제 식민지 통치의 직접적 피해자들이며 그 후손들인 재일동포들과 자녀들의 생명 안전과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는 것은 일본 당국의 법적 의무이며 역사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사이타마시는 지난 9일부터 유치원과 방과후 아동클럽 등 1000여 곳의 어린이 관련 시설에 비축 마스크를 나눠주면서 조선학교를 제외해 비난을 샀다. 이에 사이타마 조선학교 관계자들이 사이타마 시청을 찾아가 항의했으며, 한국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시민단체들이 조선학교 마스크 보내기 운동을 시작하는 등 남북 안팎에서 파문이 일었다. 그러자 사이타마시는 13일부터 조선학교 유치부와 초급부(초등학교)를 마스크 배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질본에서 대구까지 지원나선 37사단

    질본에서 대구까지 지원나선 37사단

    충북지역 향토부대인 37사단이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 인력과 장비지원, 헌혈 등 물불 가리지 않고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있다. 16일 37사단에 따르면 사단 소속 간부 8명이 코로나19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에 파견돼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4명은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인 대구시청에, 1명은 경북 경산보건소에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질본 등에서 인력지원이 필요하다며 협조요청이 오자 주저없이 자원했다. 질본에 파견근무중인 송성근(28) 중사는 지난 8일 예정됐던 결혼식을 미룬 뒤 질본이 일손을 도울 요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에 신청서를 냈다. 그는 현재 입국자 추적관리팀에 투입돼 임무를 수행중이다. 시도별 확진자 현황 집계, 해외입국자들 보건소 안내 등이 주 업무다. 송 중사는 “주말 퇴근은 꿈도 못꾸고 너무 바빠 식사도 거르기 일쑤다”며 “그러나 작은 힘을 보탤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37사단은 대구지역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운영중인 제천 청풍리조트와 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에도 간부 10명을 파견해 도시락 분배, 위문품 운반 등 궂은 일을 수행하고 있다. 확진자 11명이 발생해 충북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선포된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등에 제독차량을 투입해 방역작전도 펼쳤다. 지난 12일에는 코로나19로 심각한 혈액부족현상을 돕기위해 장병 150여명이 사랑의 헌혈에 동참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최갑철 의원, 부천시 원종동 개방형 공유주차장 설치 간담회

    최갑철 의원, 부천시 원종동 개방형 공유주차장 설치 간담회

    경기도의회 최갑철(더불어민주당·부천8)의원은 지난 13일 경기도의회 부천상담소에서 부천시 주차시설과 관계자 및 원종동 주민과 함께 ‘지역주민의 주차난 해소를 위한 개방형 공유주차장 설치 사업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간담회는 원종4거리 상업 지역에 주차할 곳이 없어 상가 이용의 어려움과 아파트 주민 주차 공간부족으로 생활불편 및 상권이용 활성화를 위해 공유주차장의 설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개최됐다. 간담회에서는 부천시 소사로 775번길 24 일대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 및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돼 있는 주변상권을 위해 원종동 욱일아파트(7차)단지 내에 빈 공터를 활용해 지역 주민에게 일정시간 무료 개방하는 생활밀착형 SOC 공유주차장 설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 의원은 “주민불편이 예상되는 이 지역에 개방형 공유주차장 설치를 충분히 공감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하여 빠른 시일 내에 이 사업이 추진이 돼 주민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부천시에 민원 사항을 적극 검토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경기도의회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주민 주차난 해소를 위해 필요한 사업비 등 협의를 통하여 공유주차장 건립 및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드니 슈퍼마켓 드잡이, 노인과 장애인 쇼핑 시간 정하기로

    시드니 슈퍼마켓 드잡이, 노인과 장애인 쇼핑 시간 정하기로

    호주 시드니의 슈퍼마켓 계산대 주변에서 드잡이가 벌어졌다. 호주 경찰은 15일 정오(이하 현지시간) 조금 지나 시드니의 서쪽 배스 힐에 있는 울워스 슈퍼마켓 계산대에서 갑자기 드잡이가 벌어진 것과 관련해 39세 남성을 폭행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영국 BBC가 편집한 동영상을 보면 6명의 남성이 한 남성을 에워싸고 보복하려 하고 점포 직원들이 뜯어 말리는 것으로 보인다. 한 남성이 잔뜩 흥분해 “그가 우리 아버지를 때렸다.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하는 장면도 나온다. 경찰 간부는 야후 뉴스 호주와의 인터뷰를 통해 39세 남성이 54세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다음달 1일 뱅크스타운 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드잡이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벌어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만 해도 며칠 전과 마찬가지로 호주 전역의 슈퍼마켓에 사재기 열풍이 계속돼 화장실 휴지나 화장지, 생활필수품들이 진열된 선반이 텅 비어 있는 모습이 재연됐다. 또 며칠 전 쇼핑하던 사람들끼리 충돌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돼 많은 이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쌀, 파스타 면, 빵, 손소독제, 화장실 휴지 등이 주말 진열대에서 사라졌다.울워스 같은 대형 유통체인은 노인들과 장애인 등 생필품 구입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을 돕기 위해 이들 계층에만 물품을 구입하는 시간을 정하는 등 묘안을 짜내고 있다고 야후 뉴스 호주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국외대 회계부정’ 現 총장 불기소...총학 반발

    ‘한국외대 회계부정’ 現 총장 불기소...총학 반발

    업무상 횡령·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16일 검찰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조세범죄형사부(한태화 부장검사)는 업무상 횡령·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을 지난달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란 혐의는 인정되지만, 검사가 여러 정황을 고려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불기소 처분이다. 앞서 교육부는 한국외대가 지난 2006년부터 법인회계에서 집행해야 할 학교 관련 소송 86건에 대한 비용 12억7000여 만원을 교비회계에서 부당하게 집행한 사실을 감사에서 적발, 김 총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비리 의혹 가운데 교비 소송비 지출은 대부분 전임 박철 총장 재직 당시 벌어진 일이다. 박 전 총장은 관련 혐의로 기소돼 2017년 벌금 1000만원을 확정받았다. 김 총장이 취임한 이후 교비에서 전출된 소송비는 비교적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의 업무추진비 부적절 사용 혐의(업무상 배임)도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됐다. 앞서 교육부는 김 총장이 업무추진비로 나온 법인카드를 이용해 골프장 이용료나 식대 등 1억4000여 만원을 교비에서 사용하고, 업무 관련성에 대한 적절한 증빙이 없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해당 업무추진비는 3∼4년에 걸친 금액으로, 학교 측에서 용처와 업무 관련성을 검찰에 소명해 최종적으로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외대 학생들은 검찰 처분과 별개로 교육부 감사에서 지적된 사안들에 대해 학교가 명확하게 소명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내홍은 계속될 전망이다. 총학생회 측은 “지난달 교육부 회계감사 결과에 대한 소명 자료를 대학 측에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1건도 받지 못했다”며 “학교 측의 안일한 태도를 더는 좌시할 수는 없다고 판단하고, 최근 관련 내용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총학생회 측은 교비회계에서 집행된 업무추진비 상세 사용내역을 포함해 검찰 처분과 관련한 세부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 총장은 이달 17일 총학생회 간부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임영규 “이혼 후 모든 게 끝…165억 재산 탕진→찜질방 생활”

    임영규 “이혼 후 모든 게 끝…165억 재산 탕진→찜질방 생활”

    80년대 인기 배우 임영규의 안타까운 근황이 공개됐다. 임영규는 최근 전파를 탄 MBN 시사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등장했다. 그는 “지금은 방송 활동을 하지 않는다”면서 “찜질방 생활을 하다 비용이 밀려 쫓겨났다. 지금은 교회 청소를 하며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임영규는 과거 부모로부터 165억원의 유산을 상속받았고 이혼 후 이 돈으로 미국에서 초호화생활을 누렸다. 하지만 사업 실패, 방탕한 생활 등으로 2년 6개월여 만에 재산을 모두 탕진했다. 그는 “이혼하니까 모든 게 다 끝난 거다. 다 포기해버리고 아버지가 물려주신 강남 건물도 날렸다. 93년도에 시세가 165억이었다. 엄청난 돈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제발 내일 아침에 눈 뜨게 하지 말라고 하나님한테 기도를 했다. 그냥 이렇게 자다가 죽겠다. 소원이다 그랬다. 눈 뜨는 순간부터 괴로운 거다. 고생 안 한 사람들은 그 심정을 모른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 그는 “모든 걸 잃어서 밤에 잠이 안 오더라”며 “그래서 소주를 한 병 마셨는데 잠이 잘 왔다. 그런데 갈수록 한 병 가지고는 안 되더라. 두 병 세 병 마시다 보니 알코올성 치매가 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술을 먹으면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어떤 때는 자고 일어났는데 파출소였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술을 끊었다고. 현재 건물주의 도움으로 반값에 원룸에서 살고 있다는 그는 “나에게는 대궐 같은 집이다. 미국에서 살던 5000평짜리에 비하면 진짜 말도 안 되지만 나는 지금이 좋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임영규는 자식들에 대한 속내도 털어놨다. 그는 “내가 이혼 안 하고 정상적으로 생활했으면 우리 아이들을 얼마나 예뻐했겠어. 가슴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현재 딸들과 연락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백 번 안 해야지. 다지고 다지는 거다”라며 “내가 다시 일어서서 떳떳한 아빠가 되고 사회인이 됐을 때까지는 무조건 기다리는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영규는 1980년 MBC 12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해 90년대 초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후 이혼과 사업 실패 등으로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경련 “대형마트 휴업 예외·원격 진료 도입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긴급제언’을 발표하며 5가지 산업 분야에 대한 과감한 규제 완화를 호소했다. 전경련은 유통 분야 어려움 해소를 위해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을 한시적으로 풀어 주거나, 의무 휴업일에 온라인 주문·배송을 허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관광업에서는 여행 취소수수료를 한시적으로 지원해 영세 사업자들이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 있도록 해주고, 세제지원과 공유숙박업 등 혁신 관광산업에 대한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위급 상황임을 고려해서 주요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환자가 희망하면 원격진료를 거부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운영에 문제가 없다면 국내에서 20여년째 시범사업을 반복한 원격의료 제도의 본격적인 도입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공 분야에선 미국이나 일본처럼 사업용 항공기에 취득세와 재산세 등 지방세를 감면해 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산업 전반과 관련해서는 민간부문 투자심리를 살리기 위해 설비투자금액 중 일부를 법인세 등에서 공제해 주는 제도인 ‘임시투자세액공제’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로나 진정세 틈 타… 리더십 키우려는 시진핑

    코로나 진정세 틈 타… 리더십 키우려는 시진핑

    “인류는 운명공동체… 협력 대응” 역설 시진핑 비판 ‘中 부동산 재벌’ 연락 두절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확산 피해가 가장 큰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정상을 위로하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표시했다. 중국 사정이 나아져 전세가 역전되자 이를 틈타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의도다. 15일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중한은 한배를 탄 우호 국가”라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힘닿는 데까지 한국을 돕고 지지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에게는 “전염병 방제를 위해 도움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면서 “인류 운명공동체 이념으로 유럽과 함께 전 세계 공중위생 안전을 지키고 싶다”고 전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에게도 “이란의 코로나19 방제를 위해 의료 물자를 제공하고 전문가를 파견했다. 앞으로도 중국은 이란을 힘닿는 데까지 도울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도 전문을 보내 협조를 약속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해임 요구가 빗발쳐 로키(낮은 자세)로 대응해 온 것과는 180도 달라진 태도다.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가 종식 단계로 접어들면서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인민일보는 이날 시 주석의 한국 위로 기사를 1면 톱기사로 배치했다. 이탈리아는 주요 7개국(G7)이고 이란 역시 중국의 전통적 우방이다. 두 나라의 누적 환자가 한국보다 많아 이들을 앞서 실어도 무리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위기 때 중국을 적극적으로 도운 한국을 배려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중국 국영 부동산업체 화위안그룹 회장을 지낸 런즈창이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가 수일째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중국 당국에 구금됐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얼마 전 런즈창은 시 주석이 지난달 23일 중국 전역의 당정 간부 17만명과 화상회의를 연 것을 비판했다. 그는 “(시 주석의 회의 연설을 보니) ‘벌거벗은 광대’가 계속 황제라고 주장하고 있었다”면서 “언론·표현의 자유가 없어 코로나19를 조기에 통제하지 못하고 상황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런즈창의 실종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이 언론·온라인 검열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워라밸도 보람도 없다… 바닥치는 日관료 인기

    워라밸도 보람도 없다… 바닥치는 日관료 인기

    잔업시간 민간의 7배… 월급은 적어 아베 장기집권·스캔들 이탈 부추겨 “우수 인재 못 잡으면 미래에 악영향”우리나라 중앙부처 관가를 상징하는 대명사가 예전에는 ‘과천’이었고, 지금은 ‘세종’이라면 일본에서는 근대화 이후 줄곧 ‘가스미가세키’였다. 도쿄 중심부 지요다구에 있는 가스미가세키 지구에 재무성, 경제산업성, 농림수산성, 외무성, 법무성, 후생노동성, 문부과학성 등 대부분 부처가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공무원 5급 시험(행정고시)에 해당하는 ‘종합직’ 시험에 합격해 ‘커리어’(간부) 관료가 돼 가스미가세키에서 근무한다는 것은 일본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국가공무원의 인기와 위상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종합직 공무원 시험 응시자는 1만 7295명에 그쳤다. 3년 연속 감소하며 처음으로 2만명 선이 무너졌다. 역대 최다였던 1996년의 4만 5254명에 비하면 40%도 안 된다. 내각 인사국이 지난해 여학생 440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인턴 실습 기회를 주는 등 우수 인재를 공무원 사회로 끌어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대세를 거스르기에는 역부족이다. 공무원 사회를 떠나는 사람들도 급증하고 있다.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부처인 경제산업성에서는 지난해 한 해에만 무려 23명의 커리어들이 민간기업 등으로 옮겨가 관가에 충격을 줬다. 23명은 경제산업성 연간 신규 채용자의 절반 수준이다. 대형 인력정보업체 엔재팬의 경우 이직을 하고 싶다며 회원으로 가입한 공무원이 지난해 말 기준 1만 237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나 늘었다. 2000년 사업 개시 이후 최고치로 특히 20대 공무원의 증가율이 33%에 달했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활동이 보장되는 환경에서 자신의 꿈과 능력을 펼칠 수 있는 민간 분야의 기회가 많아진 게 우선적인 이유이지만, 개인의 ‘삶의 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도 못지않은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최근 민간의 ‘일·가정 양립’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가스미가세키의 상대적 박탈감은 한층 더 커졌다. 게이오대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가스미가세키에서 일하는 국가공무원의 잔업시간은 월평균 100시간으로 민간 14.6시간의 거의 7배나 됐고, 정신질환으로 인한 휴직자 비율도 민간의 3배였다. 도쿄대 출신의 한 커리어 관료는 “고유업무 처리와 국회답변서 작성 등으로 야근이 잦아 매일 같이 전철 막차를 타고 집에 들어가야 하는 때도 있다”면서 “그런데도 월급은 민간기업의 대학 동기들과 비교도 안 될 만큼 적어 아내에게 자주 바가지를 긁힌다”고 말했다. 과거처럼 국가에 대한 사명감을 강조하며 가스미가세키에 신규 인재를 불러오거나 기존 인재를 붙들어 두는 것은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공무원 사회 내부에서부터 나오는 이유다. 특히 아베 신조 총리가 연관된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 의혹을 감추기 위해 재무성이 공문서를 변조해 파문을 일으키는 등 공무원으로서 명예와 긍지를 실추시키는 사건이 잇따르는 것도 젊은 인재들의 이탈을 가속화하는 이유로 꼽힌다. 아베 총리의 집권이 8년을 넘어서면서 우리나라의 청와대에 해당하는 총리관저 및 내각관방 등 정권 핵심으로의 권력 집중은 갈수록 심해지는 반면 2014년부터 개별 부처의 간부 인사권이 아베 총리와 핵심 측근들의 손에 들어가는 등 일선 부처의 사기는 나날이 떨어지고 있다. 경제 저널리스트 나카니시 도루는 “국가공무원직이 외면당해 국정의 중추를 담당할 우수 인재가 가스미가세키로 모여들지 않게 되면 일본 전체의 미래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세종청사 확산 막아라”… 3주간 3교대 재택근무

    “세종청사 확산 막아라”… 3주간 3교대 재택근무

    기재부 추경 등 앞두고 행정공백 우려도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사상 초유의 ‘3교대 재택근무’가 시행되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무더기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교대 원격근무 등을 포함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공무원 대상 유연근무 이행지침’을 긴급 마련했다. 세종청사에서는 15일 현재 해수부(27명)를 비롯해 보건복지부·교육부·보훈처에서 확진환자가 나왔고, 청사 외부에 입주한 인사혁신처와 대통령기록관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됐다. 청사 내 감염 차단을 위해서는 접촉 최소화가 필요해 재택근무 등이 효과적이나 행정 공백 등 혼란이 우려되면서 각 부처마다 고민이 깊다. 우선 과장급 이상 간부와 필수 인력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6일부터 3주간 3교대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재택 직원들은 정부원격근무서비스(GVPN)를 신청하고 필요한 업무자료는 정부클라우드저장소(G드라이브)에 저장해 업무을 수행한다. 국토교통부·교육부 등은 13일부터 부분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기획재정부도 16일부터 재택근무를 할 계획이지만 추경과 세법개정안 심의 등이 진행되면서 예민한 상황이다. 해수부와 인접한 환경부도 미세먼지 등 현안이 많지만 16일 교대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세종청사는 부처가 연결된 데다 활동 동선도 비슷해 불안감이 커지면서 재택근무 확산은 불가피해 보인다.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은 정부대전청사도 만일에 대비해 비상이다. 특허청은 현재 250명의 심사관이 재택근무 중이다. 여기에 희망자 신청을 받아 250명을 추가하는 등 현원(1627명)의 30%인 총 500명을 재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했다. 업무 효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더 큰 혼란을 줄이기 위한 사전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세종·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 박자 늦은 한국은행, 이번주 중 금리 인하 유력

    한 박자 늦은 한국은행, 이번주 중 금리 인하 유력

    17~18일 임시 금통위 개최 예상…0.25% 인하할 듯2008년 금융위기 때 썼던 유동성 공급 카드도 고려 한국은행은 이번주 중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썼던 유동성 공급 정책도 꺼내 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금리를 동결한 한은이 결국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 박자 늦은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한은 등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은 지난 12일 열린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안건 논의를 마친 뒤 임시 금통위 개최 필요성과 시기를 논의했다. 지난달 27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한 이후 실물경제 위축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 13일 “임시 금통위 개최 필요성에 대해 현재 금통위원들 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다우지수(-9.99%)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증시가 폭락 마감한 직후였다. 앞서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세계 경제 위기로 번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3일 기준금리를 연 1.00~1.2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세계보건기구는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팬데믹을 선언했고,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국제금융시장은 출렁였다. 변동성과 하락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못지않은 수준이었다. 한은이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금리 인하로 대응한 전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법에는 의장이나 2명 이상 금통위원의 요구에 따라 임시 금통위를 열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한은은 2001년 ‘9.11 테러’ 직후인 9월 19일에도 임시 금통위를 열어 0.50%포인트를 전격 인하했고,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 27일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사상 최대 폭인 0.7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임시 금통위는 오는 17~18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본회의 처리가 17일로 예정돼 있는데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이 17~18일(현지시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공포 심리를 잠재우려면 재정 당국과 통화 당국이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 모두 부양하는 정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금융상황 특별점검회의에 경제부처 장관들 외에 이 총재가 참석한 것도 이러한 ‘쌍끌이 부양책’과 궤를 같이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 4일 간부회의에서 “통화정책만으로 코로나19의 파급 영향을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 과정에서 정부정책과의 조화를 고려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임시 금통위가 열려도 한 번에 0.50%포인트 이상을 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리를 한 번에 내리기보다는 은행·증권사에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코로나19 피해 업종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한은은 금리 인하와 함께 채권을 대거 사들이고 대출을 늘려 28조원에 달하는 돈을 풀었다. 지금은 기준금리가 연 1.25%로, 2008년보다 인하 여력이 적기 때문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지난달 금리를 동결하면서 자영업자나 기업에 대한 선별적·미시적인 지원 대책이 우선이라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금통위는 지난달 금융기관에 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해 대출이 확대되도록 유도하는 ‘금융중개지원대출’의 한도를 기존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증액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만희가 가장 두려워 하는 건 압수수색”...신천지 전 간부 고백

    “이만희가 가장 두려워 하는 건 압수수색”...신천지 전 간부 고백

    “100% 사기죠. 신천지 포교 방식을 보면, 처음엔 자신의 신분은 절대 드러내지 않아요. 그러다 자신들이 해석한 성경에 세뇌됐을 때쯤 이만희 교주를 등장시키죠. 그렇게 현혹되면, 신천지 교회에 나가고 싶고, 이긴자(이만희 총회장)를 만나고 싶고 그래요. 그렇게 신천지 교인이 되는 거죠.”신천지 총회 섭외부 총무였던 김종철(사진·52)씨는 2012년 12월 신천지의 내부 비리를 폭로하고 신천지를 탈퇴했다. 신천지 총회 24개 부서 중 섭외부는 대외적으론 정치인 등 유명인을 섭외하고, 내부적으론 주요 간부나 교인들의 여자문제나 돈거래를 뒷조사하는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고 처리한다. 국가기관으로 치면 국가정보원이나 경찰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11년간 몸담았던 신천지에서 그가 본 건 ‘영생’보단 ‘비리’였기에, 그는 내부고발까지 결심했다. 김씨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나 신천지의 악행을 드러내기 위해선 보다 신속하고 강력한 강제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 총회장을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회장이 당장에라도 신천지 교인 전부 잠실운동장에 모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하면 받을 정도로 영향력은 막강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총회장의 백기를 받아내는 데는 강제수사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이 총회장이 체포되고 주거지나 측근에 대한 압수수색이 들어가게 되면 교회 돈 횡령 같은 비위 사실이 드러날 텐데, 이 총회장이 걱정하는 부분은 바로 이 지점”이라며 “예수님도 본디오 빌라도에게 처형을 당했는데, 자신이 신이라고 인간들에게 처벌을 받으면 안 된다는 대외적으로 내세우는 논리도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신천지 진짜 명단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한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행정조사를 통해 신천지 교인 명단을 확보했지만, 여러 보안장치 등으로 실제 명단을 확인하는 데까지 난항을 겪고 있다. 실제로 김씨는 신천지가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한 명단은 축소됐다고 확신한다. 신천지에 정식 입교하려면 교육생 신분으로 6개월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이 교육생 명단이 빠져 있으며, 신천지 지도부 명단도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신천지 입교를 위해선 반드시 1인당 1명씩 전도를 해야 하는데, 이 전도 대상자 역시 코로나19에 안전하지 않다”며 “유치부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미성년자 명단도 빠져 있다고 하는데, 이 역시 빨리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씨는 이만희 총회장의 전도 중단 명령이 없다면, 신천지 교인들은 무조건 전도를 강행하고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도 실적을 쌓는 게 지상 과제인데, 지금 같은 상황에도 이를 멈추지 않을 거라는 의미다. 김씨는 “이만희 교주가 최근 특별 지시사항을 내려 방역당국에 협조하라고 명령을 내렸지만, 이는 쇼에 불과하다”며 “일반교회로 위장해 지금도 활동 중이다. 이를 빨리 잡아야 신천지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신천지 교인들에게 인터넷을 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신천지에선 인터넷을 ‘선악과’로 간주해 보지 말 것을 강요한다. 김씨는 “신도들이 신천지를 비방하는 내용을 전혀 보지 않는 게 문제”라면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이 총회장이 죽은 다음 스스로 목숨을 끊는 신도들이 속출할까 걱정된다. 제발 신천지 교리가 깨졌다고 스스로 목숨은 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CCTV도 안 되고, 상황파악도 늦고…‘무단 침입‘ 자초한 제주 해군기지

    CCTV도 안 되고, 상황파악도 늦고…‘무단 침입‘ 자초한 제주 해군기지

    제주 해군기지 민간인 무단침입 사건 전말민간인 4명 2시간 가까이 기지 활보CCTV 이동 물체 식별 안 돼…2시간 지나서야 신원 확보“부대 피해 있을 것” 경고에도 무시합참, “경계시스템 미흡 확인”…전대장 보직해임지난 7일 제주 해군기지에서 발생한 ‘민간인 무단침입 사건’은 해당 부대의 취약한 경계시스템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온다. 15일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단에 따르면 민간인 A씨를 포함한 4명은 지난 7일 오후 2시 13~16분쯤 제주 해군기지 침입을 위해 부대 외곽 미관형 경계 펜스를 절단했다. 2명은 절단 도구를 가지고 다시 되돌아갔으며, 나머지 2명은 약 2시간 가까이 기지 내를 활보했다. 2명의 민간인들은 기지내 도로를 이용해 발파된 구럼비 바위가 있는 수변공원으로 이동해 현수막을 치며 시위를 하는 등 주변을 배회했다. 이들이 펜스를 훼손하고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펜스를 감시하는 폐쇄회로(CC) TV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대 내 폐쇄회로(CC) TV는 펜스 주변에 움직이는 물체를 포착하면 상황실에 경보를 울리는 ‘능동형 감시기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당시 카메라는 이런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해당 폐쇄회로(CC) TV는 지난해 12월 성능저하로 새로 교체된 것”이라며 “새로 교체된 카메라의 기능이 기존 운용중인 프로그램과 호환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폐쇄회로(CC) TV와 프로그램을 연동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폐쇄회로(CC) TV는 이들이 펜스를 절단하고 이동하는 장면은 정상적으로 촬영했다. 이 장면은 상황실의 감시병 2명이 바라보는 화면에 실시간으로 전달됐지만 이들은 이 장면을 발견하지 못했다. 감시병 2명은 12시간동안 무려 70여개의 화면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런 근무방식 자체가 감시병의 피로도를 높여 경계에 헛점을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합참 관계자는 “감시병 편성 효율성에 대한 보완대책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계 상황을 책임지는 간부의 상황조치에도 미흡함이 식별됐다. 오후 3시 10~20분쯤 근무 교대를 위해 복귀하던 한 장병이 경계 펜스가 절단된 사실을 발견하고 상황실 책임자인 중사에게 보고했다. 하지만 해당 중사는 상황을 파악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지체했고 펜스훼손이 식별된지 30~40여분이 지난 오후 3시 52분에서야 5분대기조 출동을 지시했다. 5분대기조는 오후 4시 3분쯤 현장에 도착해 침입이 발생한 약 2시간 가까이 돼서야 민간인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특히 부대를 침입했던 2명 중 A씨는 칩임 바로 전인 오후 12시 50분쯤 부대 안내실에 구럼비 바위를 보겠다며 부대 출입을 신청했지만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거절당하자 “부대에 피해가 있을 것이다”라고 경고한 뒤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시 안내병은 민간인의 위협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보고하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합참과 해군작전사령부 검열관 13명은 지난 8~11일 제주 해군기지와 3함대사령부에서 합동검열을 실시했다. 합참은 “경계작전 책임자인 제주기지 전대장(대령)의 보직해임과 함께 지휘책임이 있는 3함대사령관(소장) 등 관련자에 대해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마스크·손소독제 대란에 야근하는 재소자들 “인권침해”

    마스크·손소독제 대란에 야근하는 재소자들 “인권침해”

    세계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마스크 및 손소독제 대란을 겪는 가운데, 홍콩과 미국의 일부 재소자들이 밤낮으로 생산과정에 투입되는 것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이터 등 해외 매체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의 한 교도소에 수감된 여성 재소자들은 지난 한 달 동안 쏟아지는 마스크 제작 물량을 맞추기 위해 강제로 야근에 투입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교도소의 재소자들은 한달에 800홍콩달러(약 12만 5500원)를 받고 불철주야 마스크 생산에 투입됐는데, 이들이 받은 ‘급여’는 홍콩의 최저임금보다도 낮다는 것이 현지 인권단체의 주장이다. 재소자의 인권을 주장하는 현지의 한 국회의원은 “이는 명백히 노동 착취해 해당하며 현대판 노예의 또 다른 형태이기도 하다”고 비난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해당 교도소 측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야근을 원치 않는 재소자는 담당 간부에게 자신의 뜻을 전달할 수 있다”면서 “현재 일주일에 6일, 100명 정도의 여성 재소자가 마스크 생산에 투입되고 있으며, 이들은 야근을 포함해 6~10시간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는 현재 이미 은퇴했거나 비번인 간부 약 1200명 정도도 마스크 생산에 투입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은 비단 홍콩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뉴욕시는 교도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들의 노동력을 이용해 전국 학교와 교도소 및 공공장소와 정부기관에서 사용할 손 소독제 37만 8540ℓ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민주당의 한 정치인은 “매우 아이러니한 정부 결정”이라면서 “현재 수감돼 있는 재소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매우 취약한 계층”이라고 지적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스크 판매 지원나간 부산공무원... 약사에게 갑질논란

    공적 마스크 판매로 바빠진 약국을 돕고자 파견된 부산시 간부급 공무원이 오히려 영업을 방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13일 부산시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 따르면 부산 한 약국에 공적 마스크 판매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파견된 부산시 5급 공무원과 약사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 약사는 청원 게시판에 “약국이 원하는 시간에 시청 인력을 파견해 판매를 도와주겠다는 연락이 와서 지난 11일 오후 1시에 와달라고 요청했지만,공무원이 오후 2시쯤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늦게 도착한 공무원과 약사 간 언쟁이 발생했다. 약사는 “도와줄 사람을 불렀으니 가도 좋다고 말했지만,공무원이 내 앞에서 당장 마스크를 팔라고 반말하면서 소리친 뒤 30분 정도를 감시하듯이 지켜보고 자리를 떴다”고 주장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민 청원 내용과 같은 민원이 접수된 것은 사실이고 해당 공무원이 약사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와 해당 공무원 간 개인 감정싸움에서 시작된 일이지 대부분 약사는 지원 나온 공무원들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일손이 부족한 약국 1020개소에 부산시,구·군 및 사업소 간부 등을 마스크 판매 시간에 맞춰 파견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정은, 또 포병부대 훈련지도…코로나19 속 연일 군사행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하고 앞으로도 이런 훈련경기를 계속하라고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3월 12일 조선인민군 제7군단과 제9군단관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하시였다”고 전했다. 7군단은 함경남도와 동해안을 담당하고, 9군단은 함경북도에 주둔하면서 국경지대를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훈련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통신이 “영도자 동지(김정은)를 또다시 바다바람 세찬 훈련장에 모시게 된 인민군 장병들”이라고 언급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 등을 보면 사격이 해안가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훈련은 재래식 견인포 위주로 동원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8일부터 동계훈련으로 시행 중인 육해공군 합동타격훈련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번 훈련에는 김수길 총정치국장, 박정천 총참모장, 김정관 인민무력상을 비롯해 인민군 연합부대장들이 현지에서 수행했다. 지난해 말 인민무력상에 임명된 김정관이 김 위원장을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이번 포사격대항경기 목적에 대해 “군단별 포병무력의 싸움준비 실태를 불의에 선택적으로 검열·판정, 전반적 포병무력을 다시 한번 각성시키고 포병훈련의 형식과 내용 방법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훈련을 실전화하기 위한 데 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현지에서 장병들에게 이번 훈련이 불시에 조직 진행됐다고 말하면서 “오늘의 훈련이 인민군대의 전반적 포병무력을 다시 한번 각성시키는 계기로 훈련열의와 승벽심이 비등되는 계기로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훈련 후 “모든 포병이 높은 기동력과 타격력을 갖추려면 이러한 훈련을 정상화하며 앞으로 군단별 대항경기를 자주 조직해야 한다”며 “전반적 무력의 지휘관들이 당의 포병중시 사상을 잘 알고 포병위용에 대한 군사적 압력을 높일 수 있으며 포전술과 포사격에 정통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전은 포병전이며 포병싸움 준비이자 인민군대의 싸움준비라는 것을 항상 명심하라“며 포부대의 기동력과 사격의 신속성·정확성 보장, 규정에 의한 동작훈련, 항시적인 전투동원준비 완료, 현대전과 실전화에 맞는 훈련 형식과 방법 등을 과업으로 제시했다.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총력을 벌이는 가운데 김 위원장은 이날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수행 간부들은 전원 검정 마스크를 착용했다. 앞서 지난 2일과 9일에는 김 위원장의 지도 아래 전선 장거리포병부대들의 화격타격훈련이 진행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경찰 책임수사·민주적 통제 반드시 성공할 것”

    “경찰 책임수사·민주적 통제 반드시 성공할 것”

    코로나 때문에 가족 초청 없이 생중계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경찰의 책임수사와 민주적 통제를 함께 이루는 일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충남 아산 경찰대에서 열린 2020년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축사에서 경찰개혁의 차질 없는 추진을 주문하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수사제도를 개선하고 인권경찰로 거듭나기 위한 경찰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한 뒤 현장 인권상담센터, 영장심사관을 거론하며 “수사 과정에서 2중·3중 통제장치를 마련한 것은 경찰이 이룬 실질적인 개혁 성과”라고 평가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법의 국회 통과로 경찰의 수사 권한이 커진 가운데 검찰 개혁과 더불어 경찰 개혁 또한 완수되어야 함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경찰은 국민의 신뢰가 생명이며, 국민이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국가의 얼굴”이라며 “국민 안전을 위한 국가의 책무는 무한하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19를 완전히 이길 때까지 긴장의 끈을 굳게 잡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임용식 전 민갑룡 경찰청장 등 관계자들과의 별도 환담에서 “변호사, 회계사가 경찰로 임용되면 경찰 수사역량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언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민 청장은 “경찰대 순혈주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함께한 이찬희 대한변협 회장은 “이제 ‘법조 3륜’(판사·검사·변호사)이 아닌 (경찰을 더한) ‘법조 4륜’”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경찰간부 임용식 참석은 2018년에 이어 2년 만이다. 이날 행사는 경찰 조직의 화합을 위해 경찰대 36기와 경찰간부후보생 68기, 변호사·회계사 경력경쟁 채용자 등 169명의 합동 임용식 형태로 진행됐다. 변호사(경감)·회계사(경위) 경력 채용자와 경찰대생·간부후보생(이상 경위) 임용식이 함께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대구 신천지 5600여명 격리해제…정부 “방역 등 불응 땐 엄중 대처”

    대구 신천지 5600여명 격리해제…정부 “방역 등 불응 땐 엄중 대처”

    내일 신천지 탄신일 소규모 모임 우려오는 14일 신천지 탄신일을 앞두고 신천지 교인 모임을 통한 추가 집단감염 사태 발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는 12일 신천지 교인들에 대해 모든 집회를 금지하고 확진환자를 접촉하지 말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날 코로나19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신천지 대구 교인 5600여명이 해제됐다. 시는 신천지 측이 탄신일 대규모 공식 행사를 갖지 않기로 했지만 다단계 점조직이라는 특성상 폐쇄된 시설 이외에서 소규모 모임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미 신천지 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폐쇄기간을 2주간 연장한 상태다. 시는 이날 이들의 소규모 모임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과 함께 코로나19 발생 후 처음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등에 대한 현장 행정조사를 벌였다. 시 역학조사반과 행정인력, 대구경찰청 수사과 소속 경찰관 등 199명이 투입됐다. 조사 대상에는 신천지 대구교회 외에 다대오지파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 사택 4곳이 포함됐다. 정부도 신천지 교인들이 역학조사와 격리조치 등에 불응하는 사례가 있다며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일부 신천지 신도를 비롯해 여러 사례에서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방역조치를 위배하거나 방해하는 행위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하고 사회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로 지자체와 협력해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자가격리가 해제된 교인들에게 지난 11일 오후 문자를 보내 모임이나 집회 금지를 통보한 바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일본 지자체, 조선학교 빼고 유치원에 마스크 배포해 논란

    일본 지자체, 조선학교 빼고 유치원에 마스크 배포해 논란

    일본 사이타마 시가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를 관내 유치원과 보육원에 무료 배포하면서 친북 성향의 조선학교 유치원을 제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항의하자 지자체 관계자가 “다른 곳에 팔지도 모른다”는 취지로 차별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더욱 부채질했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시는 지난 9일부터 관내 보육소(어린이집)와 유치원, 방과후교실, 고령자 시설 등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배포하는 계획을 세웠다. 시설당 약 50장(1상자) 정도를 배포하기로 계획을 세웠는데 문제는 조선초중급학교 부설 유치부는 배포 대상에서 뺀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됐다. 시 당국이 지도·감독하는 시설이 아니라는 이유에서였다. 이 유치원에는 원아 41명이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조선학교 유치부 관계자들은 11일 항의에 나섰다. 박양자 원장은 “(마스크) 한 상자가 탐나서 그런 게 아니다. 아이들의 생명이 평등한 대우를 받기를 바랐다”고 했다. 이들의 항의에 결국 시 당국은 배포 대상에 조선학교 유치부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항의 과정에서 사이타마시 직원이 지난 10일 ‘다른 곳에 팔아넘길지 모른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조선학교 유치부에 마스크를 배포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러한 발언이 나왔다는 것이다. 이러한 발언에 대해 시 담당 간부가 박 원장 등 유치부 관계자들에게 “부적절했다”면서 사과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천지 집단감염의 마지막 퍼즐 ‘합숙소+대남병원 최초 감염자’

    신천지 집단감염의 마지막 퍼즐 ‘합숙소+대남병원 최초 감염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단기간 슈퍼감염의 미스터리와 합숙소 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 31번 환자. 그가 지난달 9일, 16일 두 차례 예배를 갔던 신천지 대구교회는 코로나19 슈퍼 감염의 온상으로 지목되었다. 그리고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신천지 교인 중 46명이 한 아파트 단지에서 ‘집단 거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구에서 근무하는 35세 이하 미혼 여성만 입주할 수 있는 시립 임대 아파트인 ‘한마음 아파트’. 지난달 19일, 이곳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24일 하루에만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아파트 전체가 격리되는 코호트 조치가 내려졌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신천지 집단 거주 지역 주변을 취재하던 중, 종말론 사무소의 윤재덕 소장으로부터 방역 당국이 놓친 것이 있다는 제보를 듣게 됐다. 신천지가 공개하지 않은 부동산 명단, 그중 교인들의 ‘숙소’가 있다는 것. 그리고 취재진은 신천지 대구교회 전 간부를 찾았다. 전 간부는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차로 10분 이내에 있는 한마음 아파트에 10년 전부터 여성 교인들이 집단 거주하고 있었다”고 제보했다. 초단기 집단감염 미스터리를 풀 합숙소의 존재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합숙소는 입지 공식이 있었다. 바로 교회와 근거리에 값싼 임대 비용.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거주시설로 밝혀진 7개 안팎의 원룸과 빌라 또한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도보 10분 이내의 저렴한 월 임대료라는 공식에 부합했다. 한마음 아파트를 취재하던 제작진은 아파트 뒤편에 버려진 화이트보드를 발견했다. 모임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화이트보드 속 내용을 확인한 신천지 전 교인은 “아파트 내에서 신천지 포섭 모임을 진행한 것이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청도 대남병원 집단감염 풀어줄 결정적 증언 코로나19 국내 첫 사망자가 청도 대남병원에서 나왔고, 확진자 역시 순식간에 급증했다. 그런데 초기 확진자 모두가 5층 정신 병동 환자들과 의료진이었다. 5층 정신 병동은 일반 병동과는 전혀 다른 격리 수용 공간으로, 외부인의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다. 그렇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어떻게 폐쇄된 정신 병동에서만 퍼진 것일까? 대남병원 최초 감염원의 미스터리를 쫓던 중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팀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바로 대남병원 ‘슈퍼 전파자’ 소문의 당사자인 중국동포 간병인. 그가 전하는 대남병원 감염 미스터리에 접근하는 실마리. 대남병원 첫 확진자가 나오기 전 잠복기에 해당하는 시점에 대남병원에서 이만희 형의 장례식이 열렸다. 이만희 회장을 비롯한 신천지 간부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이들과 감염의 연결고리는 미궁에 빠졌다. 그런데 제작진은 취재 도중 ‘신천지 미용 봉사단’이 병원에 방문했다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봉사단과 5층 정신병동의 연결점이 있었다는 놀라운 증언.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대남병원 최초 감염자 유입의 경로를 밝혀줄 마지막 퍼즐에 다가선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슈퍼 감염 3탄!’ 편은 3월 12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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