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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도 태풍 바비에 긴장…김정은 “인명·농작물 피해 철저 대비”

    北도 태풍 바비에 긴장…김정은 “인명·농작물 피해 철저 대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태풍과 코로나19 확산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26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5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17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6∼27일 북한 대부분 지역이 제8호 태풍 ‘바비’ 영향권에 드는 것과 관련, “태풍에 의한 인명 피해를 철저히 막고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인민의 운명을 책임진 우리 당에 있어서 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한 해 농사 결속을 잘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일꾼(간부)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 속에 태풍 피해 방지 사업의 중요성과 위기 대응 방법을 정확히 인식시키기 위한 선전 공세를 집중적으로 벌리며, 인민 경제 모든 부문에서 태풍 피해를 미리 막을 수 있게 즉시적인 대책들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또 “국가비상방역사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일부 허점들에 대하여 자료적으로 통보”하면서 “방역 태세를 계속 보완 유지하고 일련의 결함들을 근원적으로 종식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전 당적, 전 사회적으로 강력히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 중앙위원회 정무국 성원들과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이 참석했으며 당 중앙위원회 부서 책임일꾼 및 기타 해당 부문 구성원들은 방청석에 앉았다. 김 위원장은 정치국 확대회의에 이어 제7기 제5차 정무국회의를 곧바로 진행했다. 정무국회의에서는 내년 1월 제8차 당 대회 소집을 예고했던 이달 중순 전원회의 결정에 대한 실무적 문제들이 논의 석상에 올랐으며, 당대회 준비위원회를 조직하고 사업 체계와 분과, 소조들의 사업분담을 확정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광장] 검찰개혁의 해피엔딩은/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검찰개혁의 해피엔딩은/박홍환 논설위원

    검찰을 소재 삼은 영화나 드라마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장면이 있다. 식사나 술자리다. 중간에 누군가(브로커) 끼어 있는 검사와 스폰서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된다.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온 검사는 비리를 척결하는 영웅이 되고, 은근슬쩍 명함을 교환한 검사는 척결 대상인 탐검(貪檢)의 전형으로 남는다. 현실 세계에서는 어떨까. 영웅은 모르겠고, 탐검의 사례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범죄자를 수사해 재판에 넘기는 무소불위의 권한을 독보적으로 갖고 있는 검사에게는 늘 유혹의 손길이 뻗치곤 했다. 칼날 같은 법(法)벽을 위태롭게 넘나드는 돈 많은 기업인들에게 검사 수요가 차고 넘쳤다. 식사로 맺어진 인연은 술자리로 이어져 호형호제 관계로 발전하곤 했다. 윤중천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그랬고, 정운호와 홍만표 전 검사장, 김정주와 진경준 전 검사장도 마찬가지다. 공개되지 않은 사례는 또 얼마나 많을까. 밥값, 술값, 선물값은 해야 되는 게 인지상정이니 위기에 처한 스폰서의 요청을 거절하기는 또 얼마나 어려웠겠는가. 기소유예로 봐주고, 불구속 기소로 선처하는가 하면 아예 무혐의로 크게 갚는 경우까지 있었다. 하지만 세상사 모든 게 그렇듯 무리하면 사달이 나기 마련이다. 2001년 ‘이용호 게이트’ 때는 부장검사, 차장검사, 검사장은 물론 현직 검찰총장까지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 큰 충격을 줬다. 생채기가 곪아 터지듯 사건이 표면화될 때마다 땜질식으로 내외부 감시망을 보완하는 등 검찰이 자체 개혁을 꾀했지만 ‘통제받지 않는 권력기관’이라는 큰 틀은 바뀌지 않았다. 수사 및 기소권을 독점적으로 행사하는 무소불위의 권한을 고스란히 갖고 있는 한 부나방들이 끊임없이 꼬여 들었던 것이다. 그런 검찰을 지켜본 국민들의 누적된 불신과 분노가 현 정부 검찰개혁의 원동력이 됐다. ‘스폰서검사’ 등 비리 검사들을 도려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립에 많은 국민이 박수를 보냈다.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를 대폭 축소하고,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도 박탈했는데 검찰을 제외한 누구 하나 반발도 없다. 검찰의 업보다. 내친김에 검찰총장부터 일선 막내 검사까지 수직선상에서 명령과 복종을 당연시하는 검사동일체의 완전한 해체를 위해 검찰총장의 힘을 크게 뺄 태세다. 검찰의 수사권을 원칙적으로 박탈하고, 기소권만 갖도록 하는 게 여권이 생각하는 검찰개혁 드라마의 엔딩이다. 검찰로서는 차 떼이고, 포 떼이고, 그야말로 장기판의 졸(卒) 신세라는 자괴감이 들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걸로 끝일까. 질량불변의 원칙처럼 권력의 총합은 불변한다. 검찰의 권한이 줄어들면 대신 경찰의 몸집은 비대해진다. 지금도 소액에 매수돼 가해자를 피해자로 둔갑시키는 묘술을 서슴지 않는 경찰에 더 큰 권력이 주어지면 얼마나 많은 국민이 낭패감을 맛볼지 벌써부터 걱정스럽다. 검찰개혁 못지않게 경찰개혁이 시급한 이유다. 권력 행사의 영역과 범위, 강도는 제각각인 만큼 스폰서검사 못지않게 스폰서경찰, 스폰서세리(稅吏) 폐해도 만만치 않았다. 그들을 솎아낼 반부패 수사 역량의 위축 또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공수처의 몸집을 몇 배로 키우지 않는 한 보완이 필요하다. 죄지은 사람은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만 한다. 또한 서민과 재벌, 권력자의 죗값이 달라서도 안 된다. 헌법 11조 1항(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에 규정된 대로 법치국가의 당연한 원칙이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는 아직 한 번도 온전하게 이런 세상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 금력과 권력 앞에 무너져 내린 사정기관의 비정상적 모습은 많은 국민의 뇌리에 ‘유전무죄’ ‘유권무죄’ 잔상을 뿌리 깊게 심어 놓았다. 검찰개혁의 궁극적 취지 또한 이런 비정상을 바로잡아 국민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라고 믿는다. 더 큰 걱정은 검찰개혁의 궤도 이탈 가능성이다. 조국 전 법무장관, 추미애 현 법무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등 법무·검찰 수뇌부의 개인적 갈등이 부각되면서 ‘조국·추미애 VS 윤석열’ 프레임으로 변질된 탓이다. 특정인을 ‘찍어 내기’ 위한 검찰개혁 아니냐는 의혹은 삽시간에 반대 세력을 결집시켰고, 개혁의 명분마저 퇴색시키고 있다. 야당의 비협조로 공수처 출범은 부지하세월이다. 경찰개혁 또한 지지부진한 상태다. 게다가 내년 7월 물러날 윤 총장 후임에 특정 검찰 간부의 이름이 벌써 거론되고 있다. 이래서는 ‘특정인 배제, 내 식구 챙기기’ 검찰개혁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다. 데자뷔 같은 이런 세상은 절대로 보고 싶지 않다. stinger@seoul.co.kr
  • 쪼그라든 직접수사… ‘일방통행’ 직제개편에 차·포 다 떼인 檢

    쪼그라든 직접수사… ‘일방통행’ 직제개편에 차·포 다 떼인 檢

    형사·공판부 강화 새달 2일쯤 시행 예정박연차 수사 이건령 대검과장 사의 표명윤석열, 주변에 “정책 기능 활성화해야”추미애 “집회 허가한 사법부 판단 유감” 검찰의 직접수사 부서를 줄이고 형사·공판부를 강화하는 검찰 직제개편안이 25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법무부는 ‘속전속결’로 개편을 밀어붙였고, 검찰은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했다. 검찰 의견을 일부 반영했다고 하지만 충분한 숙의 없는 일방통행식 개편으로 형사 시스템의 공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검의 형사 정책 기능 활성화로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검찰 직제개편안을 담은 대통령령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과 ‘검사정원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다음달 2일쯤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내년 1월 수사권 조정 시행에 대비해 이뤄진 측면이 있다. 대검찰청의 형사부·공판송무부를 강화하고 반부패강력부·공공수사부의 규모를 줄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지난 1월 직접수사 부서 축소에 이어 7개월 만에 이뤄진 추가 개편에서도 검찰 의견 수렴이 형식에 그쳤다는 불만이 나온다.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옛 수사기획관), 수사정보정책관(옛 범죄정보기획관)은 핵심 기능 중 하나인데 하루아침에 자리가 없어지면서 대검은 ‘차(車)·포(包)’ 모두 떼인 셈이 됐다. 이날 이건령(49·사법연수원 31기) 대검 공안수사지원과장이 중간간부 인사를 이틀 앞두고 사의를 표명하면서 특수·공안통의 줄사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과장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유명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건을 수사했다. 이런 상황에서 윤 총장은 최근 주변에 “환경 변화에 따라 대검은 정책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권 조정으로 바뀌는 형사 사법 시스템에서 검찰의 제 역할을 찾기 위한 방안을 대검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내야 하는 시점에 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러한 방침이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분산·축소하는 방향은 아니라는 게 대검 관계자의 설명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의 ‘검사가 범죄자냐’는 질문에 “(검사가 범죄자)일 때도 있었다”면서 “특수·공안·기획 수사를 즐겨 했던 인지 부서 검사들이 잘못된 수사를 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대검에서 법무부와 함께 인권수사 제도개선TF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화문 집회를 허가한 사법부를 향해선 “사태를 안이하게 판단했다.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찰 성범죄 묵인한 경찰서장 고발 제도 도입

    부하 경찰관의 성범죄 사건을 알고도 방조나 묵인·은폐하는 경우 경찰서장을 고발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경찰청은 경찰관의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경찰 성범죄 예방 및 근절 종합대책’을 만들겠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남성 경찰관이 동료나 후배, 민원인 등을 상대로 저지른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자 내놓은 대책이다. 앞서 탈북자 신변보호 담당관인 서울 서초경찰서 간부는 지난달 28일 탈북민 여성을 12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 소속 경위는 지난 6월 마포구에서 함께 술을 마신 여성을 성폭행하고 해당 여성을 포함해 여러 명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돼 파면당했다. 최근 5년간 경찰관 성범죄를 보면 2015년 52건, 2016년 62건, 2017년 83건, 2018년 48건, 2019년 54건, 올해 6월까진 28건이 발생했다. 종합대책 수립에 참여한 한 외부위원은 “남성성이 강한 조직에서 오랜 시간 왜곡된 성문화에 노출되었던 만큼 시간을 들여 인식을 개선해야 해결될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경찰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부서, 개인이 아닌 조직 전체가 합심하여 체질을 바꿔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강경화 “뉴질랜드, 의제 조율 때 ‘성추행’ 말 안했다…사과 못 한다”(종합)

    강경화 “뉴질랜드, 의제 조율 때 ‘성추행’ 말 안했다…사과 못 한다”(종합)

    “외교 장관의 사과는 국격의 문제”뉴질랜드 언론 “강경화 장관 사과” 보도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정상 통화에서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외교관 성추행’ 의혹이 거론된 데 대해 “통화 의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뉴질랜드 측은 이 의제를 다룰 거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다만 강 장관은 “경위가 어쨌든, 대통령이 불편한 위치에 계시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 장관은 뉴질랜드에는 사과하지 않았다. 강경화 “뉴질랜드가 통화 요청…심려 송구” 강 장관은 국회 외통위에서 “뉴질랜드 측에서 요청한 통화였다”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달 아던 뉴딜랜드 총리는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인 외교관의 직원 성추행 의혹을 거론했었다. 강 장관은 해당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서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 문제가 외교에 큰 부담이었고, 국민에 심려 끼쳤다”고 사과했다. 다만 강 장관은 이날 “뉴질랜드 정부나 뉴질랜드 국민, 피해자에게 사과를 했느냐”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다른 나라에 대해 외교부 장관이 사과하는 것은 국격의 문제”라면서 “지금 이 자리에서 사과는 제가 못 드리겠다”고 말했다. “의제 안 돼야 할 게 된 건 뉴질랜드 책임”“뉴질랜드에 대해 책임질 건 다른 문제” 이어 강 장관은 정상 간 통화와 관련해 “의제가 돼서는 않아야 할 것이 의제가 된 부분이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뉴질랜드의 책임이 크다”면서 “국내적으로 국민과 대통령께는 죄송하지만, 뉴질랜드에 대해 책임져야 할지는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전날 외교부 실·국장 회의에서도 “향후 외교부는 성비위 사안에 대해서는 발생시기와 상관없이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것”이라면서 “관련 조항의 보완 및 내부 교육의 강화를 지시했고, 본 사건이 공정히 해결될 수 있도록 뉴질랜드 측과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본부 간부들과 공관장들이 더욱 더 유의해 행실에 있어서 모범을 보이고, 직원들을 지도·관리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뉴질랜드 언론 “강경화, 외교관 성추행 사과” 뉴질랜드 언론은 이날 한국과 뉴질랜드 간 외교 문제로 비화한 한국 외교관의 뉴질랜드 직원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이 국민들에게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는 강 장관이 전날 외교부 실·국장 회의에서 성추행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스터프는 “강 장관이 회의에서 이번 사건이 정부에 외교적 부담으로 작용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외교부가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기 위한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청와대가 조사를 통해 외교부의 대응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며 외교부는 청와대 조사 결과를 검토해 신속하게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청와대는 최근 해당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를 대상으로 직접 감찰을 진행한 결과, 외교부가 이 사건을 처음 인지했을 당시 조사가 충분하지 않았고 피해자와 가해자간 분리 근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뉴질랜드 측의 외교적 결례라는 시각도 있지만 지난달 28일 한-뉴질랜드 정상통화시 뉴질랜드 측에서 이 문제를 언급할 가능성에 대비하지 못한 점도 지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전날 화상으로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이번 사건을 ‘뉴질랜드 성비위 사건’으로 규정한 뒤 청와대로부터 “사건 발생 초기부터 정상 간 통화에 이르기까지 외교부 대응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넘겨받았고, “외교부는 이를 검토해 신속히 적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이 청와대의 조사 결과를 공개 석상에서 언급하고 이를 보도자료를 통해 알린 것은 이례적이었다.외교관 A씨, 현지 직원 엉덩이 만져성추행 혐의 신고 당해…감봉 1개월 한국 외교관 A씨는 지난 2017년 뉴질랜드 대사관 근무 당시 남자 직원의 엉덩이를 손으로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경찰에 신고돼 올해 초에는 체포영장이 발부되기도 했다. 임기를 마치고 지난 2018년 2월 뉴질랜드를 떠난 A씨는 외교부 감사에서 이 문제로 감봉 1개월 징계를 받았으나 그 후 필리핀으로 전보돼 근무해오다 최근 귀임조치됐다. A씨 문제는 뉴질랜드에서 경찰이 조사하려고 해도 한국 정부가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 등이 제기되면서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간 정상 통화에서 이례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스터프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A씨가 경찰 조사가 시작되기 전에 두 차례나 한국 정부의 조사를 받았으나 지난 2018년 한국으로 돌아갔다며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을 때 한국 측은 외교관 면책특권 등을 거론하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스터프는 A씨가 이미 뉴질랜드를 떠났기 때문에 면책특권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게 뉴질랜드 외교부의 입장이라며 이에 따라 외교부가 한국 정부에 경찰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면책특권 포기를 요청했으나 거부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주노총 “15일 기자회견 참가자 60% 검사…추가 확진 없다”

    민주노총 “15일 기자회견 참가자 60% 검사…추가 확진 없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8·15 기자회견 참가한 조합원 중 60%가 지난 24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앞서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조합원 1명을 제외하고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25일 민주노총이 발표한 ‘8.15 기자회견 참가자 코로나 검진 결과 중간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 기준 민주노총은 조합원의 60%의 코로나19 검진결과보고를 취합했다. 민주노총은 “약 1900명 참가자 중 약 1200명이 검사를 받았고 현재까지 기아차지부 화성지회 조합원 1인을 제외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민주노총 중앙간부 중 8.15 기자회견 참석자는 전원 검진 실시했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은 서울 종로구 안국역 사거리에서 노동자 대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서울시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자, 보신각 사거리에서 집회 대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마스크와 페이스쉴드를 착용했지만, 참석자들이 노래를 부르는 등 사실상 집회에 가까웠다. 민주노총은 “광화문 광장에서 벌어진 수구 진영의 집회 여파로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불안과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정부당국의 권고와 행정명령에 앞서 선제적이고 적극적 조치를 시행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난 18일부터 검진 안내를 시작했고 지난 20일 중앙집행위는 참가자 전원이 검진을 받고 결과를 취합보고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정부 당국의 방침에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열 예정이던 ‘중대재해 대책 없는 고용노동부 규탄 및 제도개선 촉구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이날 금속노조는 기자회견을 연 뒤 고용노동부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민주노총은 “고용노동부가 약속했던 면담을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당일에서야 불가하다고 통보해 옴에 따라 불가피하게 취소한다”면서 “소수 인원의 면담 조차 감염증을 핑계로 회피하려는 고용노동부의 태도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북한도 27일 태풍 ‘바비’의 황해도 상륙에 긴급대책 나서

    북한도 27일 태풍 ‘바비’의 황해도 상륙에 긴급대책 나서

    북한은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가 오는 27일 황해도에 상륙해 북한 전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자 긴급대책 가동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국토환경 부문에서 위험 대상들을 점검하고 피해 방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석탄·채취공업 부문은 탄광이 침수되지 않도록 막장에 펌프와 배관을 추가 설치했으며, 발전소는 벼락과 강풍에 발전 설비가 손실되지 않도록 점검하고 있다. 철도운수 부문은 산사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보강했고 서해안 지역 수산 부문은 배들을 안전한 수역으로 대피시켰다. 농촌에서는 농경지 침수에 대비하고 있다. 이밖에 평양종합병원 건설장, 단천발전소 건설장 등 주요 공사장에서는 건설용 자재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설상가상으로 태풍 ‘바비’는 북한이 기록적인 장마 피해를 채 극복하기도 전에 진행돼 더욱 우려를 낳는다. 이날 오전 조선중앙방송은 “강원도 김화군, 창도군, 회양군, 철원군 등 10여개 군에서 수천 세대의 살림집(주택)과 10만여m의 도로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방송은 “수많은 다리, 송전선, 통신선들이 끊어졌다”며 “수천 정보(1정보=3000평)의 농경지들이 침수, 매몰, 유실되었으며 수많은 관개시설과 수로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에 북한은 내각 성 및 중앙기관 간부들을 선발해 ‘큰물(홍수)피해복구 중앙지휘부’ 산하에 동부지구 지휘부와 서부지구 지휘부를 설치했다. 지난 7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인 직접 일제 렉서스 차량을 몰고 황해도 수해 복구 현장에 나타나 국무위원장 예비양곡을 지원한 사실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의사의 존재 이유 인증한 전공의 진료복귀 결정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순차 파업에 돌입했던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그제 밤 코로나19 대응 진료에는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 전선만큼은 지키겠다는 것이다. 의료 현장으로의 전면 복귀는 아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의사들의 파업으로 큰 구멍이 뚫릴 뻔했던 방역망 위기는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전공의들은 코로나19 대응 진료와 대정부 협상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이 전임의, 개원의, 봉직의 등 의사직역 전체로 확대되길 기대한다. 의대나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는 예비의사들은 의료직에 입문하면서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네바선언’을 서약한다. 일생을 인류에 봉사하는 데 바치고,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며, 환자의 나이·질병·장애·교리·인종·성별·국적·정당·종족·성적성향·사회적지위 등에 따른 차별을 하지 않는다는 것 등이다. 어떤 위협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생명을 그 시작에서부터 최대한 존중하겠다고도 맹세한다. 악조건 속에서도 환자들이 있는 곳에 의사가 있어야 하며, 환자 치료가 바로 의사의 존재 이유인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예부터 수많은 의사가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전염병 창궐 현장에서 환자들을 치료했고, 치료하고 있는 것 아닌가. 정세균 국무총리는 그제 전공의들에 이어 어제는 의사협회 간부들과 만나 “열린 자세로 논의하겠다”며 코로나19 2차 대유행 위기 국면에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파업을 철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 확진자의 급증으로 병상도 부족하다는데 의사들마저 파업에 돌입해 사랑하는 가족이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위험에 빠지지는 않을까 확진자 가족들의 가슴이 타들어 가고 있다. 의사들은 서약 초심으로 돌아와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길 바란다. 정 총리 약속대로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국가 의료 시스템과 국민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의료정책을 강행하기에 앞서 이해당사자인 의사들과 충분하고도 직접적인 협의를 거쳐 공론화하길 바란다.
  • [기고] 사후약방문/권태진 GS&J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

    [기고] 사후약방문/권태진 GS&J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

    올해 북한의 상황을 압축해 표현하는 두 개의 단어를 꼽으라면 ‘코로나19’와 ‘홍수’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북한만이 아니라 남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가 확산되자 북한 당국은 서둘러 북중 국경을 봉쇄하고 사람과 물자의 이동을 차단했다. 이 때문에 중국의 미움을 사기도 했지만, 코로나의 확산을 막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듯하다. 그러나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정착한 한 탈북자가 다시 바다를 건너 개성 지역에 재입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북한 당국은 개성시 전체를 봉쇄하는 초강수를 두게 된다. 이 사건 이전까지 북한 지역에 코로나가 발생했다면 중국 탓이요, 이후 발생하는 상황이라면 이는 남한 탓이라고 주장할 게 뻔하다. 코로나 확산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는 근거를 마련코자 함이다. 올여름 폭우로 북한 지역 여기저기에서 제방이 터지고 산사태가 발생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만 7000가구의 살림집과 630여동의 공공건물이 파괴되거나 침수되고 4만여 정보의 농경지가 유실, 매몰되거나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큰 피해가 나타났다.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를 하라는 김 위원장의 지시가 무색하다. 김 위원장은 봉쇄를 당하고 있는 개성시 주민과 홍수 피해를 입은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마을 주민에게 식량과 특별 선물을 보내 주면서 다독이고 있다. 김 위원장의 선물을 받은 주민들은 감동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이 어찌 감동할 만한 상황인가. 내각의 간부들은 수해가 발생한 게 모두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앞다투어 자책하고 있다. 북한의 수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다. 북한 소식을 듣고 있노라니 마치 대한민국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다. 혹시 우리 가운데도 북한이 취하고 있는 방식을 나름대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나 않은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는 않더라도 그 합리성을 찾으려고 하지는 않는지 모를 일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우리도 북한을 닮아 가고 있지는 않은지 자문해 볼 일이다.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죽은 뒤에 약을 처방한다’는 뜻으로, 때가 지난 뒤에 애를 쓰는 어리석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전염병이나 자연재해를 완전히 막아낼 수는 없겠지만 ‘사후약방문’을 매년 되풀이하는 어리석음을 이제는 멈추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79세대’ 전면배치… 젊어지는 檢, 尹총장 힘빼기 ‘보복 인사’ 우려

    ‘79세대’ 전면배치… 젊어지는 檢, 尹총장 힘빼기 ‘보복 인사’ 우려

    울산 선거개입 수사 검사 등 좌천 땐 ‘형평성 잃었다’ 비판 피하기 어려워차장급 승진 대상에 연수원 30기 합류형사·공판부 강화 기조 더 선명해질 듯오는 27일 단행될 검찰 중간간부 인사는 검찰 내 주류 변화에 이어 ‘세대교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70년대생, 90년대 학번이 다수인 ‘사법연수원 30기’ 검사들이 일선 청의 수사를 지휘하는 차장검사에 대거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다만 형사·공판 경력 검사를 우대한다는 명목으로 현 정권 수사를 진행한 검사들을 내치는 식의 인사를 할 경우 ‘보복 인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법무부는 24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오는 27일 차장·부장검사, 평검사 인사를 동시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는 다음달 3일자다. 직제개편에 따라 전담 업무가 조정되면서 차장검사들의 이동 배치는 불가피하지만, 현안 사건의 수사·공판을 감안해 서울중앙지검 차장급 보직자와 일부 지청장은 유임시킨다고 했다. 반면 부장급 보직자는 필수 보직 기간(1년)을 채우기 위해 발탁 대상과 범위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고양지청 등 수도권 5개 지청에 인권감독관이 추가 배치된다. 연수원 30기는 차장검사, 34기는 부장검사, 35기는 부부장검사 승진 대상에 포함됐다. 개편되는 검찰 직제에 맞춰 이뤄질 이번 인사에서는 형사·공판부 강화 기조가 보다 선명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우수 여성 검사와 공인전문검사를 적극 우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특히 30기가 검사장 후보군인 차장검사 대열에 들어서면 검찰 조직도 한층 젊어질 것으로 보인다. 30기는 2001년 연수원을 수료한 이들로 동기만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70명 넘게 검찰에 남아 있으며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있다. 법무부의 김태훈(49) 검찰과장, 진재선(46) 정책기획단장, 서울중앙지검의 이창수(49) 형사2부장, 양동훈(46) 공공수사1부장 등이 30기다. 당시에도 수료생 중 처음으로 여성 비율이 10%를 넘어 화제가 됐다. 검찰 내에서도 30기와 앞선 기수 사이에는 ‘세대 차이’가 난다는 얘기가 있다. 출세지향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선배들과 달리 거침없이 할 말을 한다는 것이다. 임은정(46) 울산지검 부장검사, 정유미(48) 대전지검 형사2부장이 대표적이다. 기존 중간간부 인사는 언론 등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가 지난 7일 고위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들을 내치는 대신 친정부 성향 및 호남 출신들을 대거 요직에 앉히면서 이번 인사에 관심이 쏠렸다. 중간간부 인사도 비슷한 흐름으로 나타난다면 ‘허수아비 총장을 만들기 위해 검찰의 독립성을 훼손시켰다’는 비판이 다시 제기될 전망이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한 김태은(48·31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 등 현 정권을 향해 칼을 겨눈 검사들에 대한 인사도 검찰 반발 수위를 결정짓는 가늠자가 될 수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강경화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 사건, 국민께 심려 끼쳐 송구”

    강경화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 사건, 국민께 심려 끼쳐 송구”

    청와대가 지난 2017년 있었던 한국 외교관의 뉴질랜드 직원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질책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화상으로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이번 사건을 ‘뉴질랜드 성비위 사건’으로 규정한 뒤 청와대로부터 “사건 발생 초기부터 정상간 통화에 이르기까지 외교부 대응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이첩받았다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강 장관은 이어 “외교부는 이를 검토해 신속히 적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최근 해당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 관련 부서를 대상으로 직접 감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이 청와대의 조사 결과를 공개 석상에서 언급하고 이를 보도자료를 통해 알린 것은 이례적이다. 강 장관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7월 28일 한국-뉴질랜드 정상 통화 시 제기돼 우리 정부의 외교적 부담으로 작용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향후 외교부는 성비위 사안에 대해서는 발생시기와 상관없이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것이며, 관련 조항의 보완 및 내부 교육의 강화를 지시했고, 본 사건이 공정히 해결될 수 있도록 뉴질랜드 측과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본부 간부들과 공관장들이 더욱 더 유의해 행실에 있어서 모범을 보이고, 직원들을 지도·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외교부 본부 직원 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철저한 방역과 차질없는 외교업무 수행도 지시했다. 그는 외교부 직원들이 그간 “재외국민보호 등 코로나19 대응 및 각종 외교현안을 차질없이 수행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앞으로도 각자가 건강에 유의하는 가운데 차질없이 외교 업무를 수행해 달라”고 지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간부인사·직제 개편·삼성 수사… 檢 ‘트리플’ 운명의 한 주

    간부인사·직제 개편·삼성 수사… 檢 ‘트리플’ 운명의 한 주

    이르면 25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와 직제개편을 시작으로 검찰에 거대한 변화가 몰아칠 전망이다. 전국 검찰청을 컨트롤하는 대검찰청도 대대적 조직 개편으로 힘이 빠진다.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검찰 힘빼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 수사 등 주요 사건 결론도 조만간 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24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중간간부의 승진·전보 인사 기준, 원칙 등을 논의한다. 25일 열리는 국무회의에는 검찰 직제개편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법무부는 직제개편 통과 직후인 25일 오후 또는 26일쯤 중간간부 인사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가 공개한 검찰 직제개편안에 따르면 주요 검찰청의 직접수사·전담수사 부서 14개가 형사부로 전환된다. 검찰 직접수사 기능을 축소하고 형사·공판부로 중심축을 이동하는 기조가 강화된다. 일선 청과 다리 역할을 담당하는 대검 차장검사급 자리도 줄어든다. 특히 각종 범죄 관련 정보를 수집해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하는 수사정보정책관 자리도 폐지된다. 검찰 안팎으로 ‘윤석열 힘빼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중간간부 인사는 직제개편과 맞물려 큰 폭의 물갈이가 예상된다. 지난 7일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의 고위간부 인사에서 친정부 성향의 호남 출신들이 요직을 차지하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입지가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총장을 보좌해 온 대검 중간간부들도 대폭 교체되면 윤 총장의 고립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주요 수사 담당 부장 등 지휘라인 교체가 예상되면서 수사 결론이 어떻게 내려질지도 관심사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부정승계 의혹 사건을 맡은 이복현(48·사법연수원 32기)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도 이번 인사 대상으로 꼽히면서 인사 전에 이 부회장의 기소 여부도 결론 날 전망이다. 지난 6월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수사중단·불기소 권고 이후 경영·회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등 보완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 부회장에 대한 불기소 결정을 내릴 경우 윤 총장과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의 책임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맡아 온 김태은(48·31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의 교체도 유력하다. 김 부장은 지난 1월 송철호(71) 울산시장 등 13명을 기소한 바 있다. 4·15 총선 이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청와대 윗선 개입 여부에 대해 수사를 이어 왔지만 아직 기소 여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지난 1월 1차 기소할 때와 마찬가지로 사법 처리 결정을 놓고 윤 총장과 이 지검장 사이의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직접수사를 주도할 서울중앙지검 4차장에 누가 부임할지도 관심사다. 기존에는 3차장이 특별수사를 주도했지만, 이번 직제개편이 통과되면 4차장이 반부패수사부 등 직접수사 부서를 지휘하게 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정치인 출신 국정원장 ‘리스크’

    정치인 출신 국정원장 ‘리스크’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20일 취임 후 첫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업무 보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국정수행체계 변화를 두고 ‘위임통치’라고 표현한 데 대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정원은 집권 9년 차의 자신감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으나 도리어 김 위원장의 건강 악화설까지 제기되면서 정치인 출신 박 원장의 화법이 최고 정보기관인 국정원에 걸맞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여정이 통치권 물려받은 의미로 오인 위임통치를 둘러싼 혼란은 미래통합당 정보위 간사인 하태경 의원이 정보위 브리핑에서 “김여정이 국정 전반에 있어서 위임통치를 하고 있다는 보고를 국정원이 했다”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마치 백두혈통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오빠 김 위원장으로부터 통치권을 물려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되자 정보위 측은 즉각 김 위원장이 김 제1부부장 등 고위간부들에게 위임통치를 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실제 국정원의 분석은 김 위원장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대미·대남 분야에 김 제1부부장, 경제 분야에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과 김덕훈 내각 총리, 군사 분야에 리병철 당 부위원장과 최부일 당 군정지도부장 등에 책임을 높여 역할분담을 했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9년간의 통치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사안을 직접 관장하던 것에서 벗어나 고위급 인사로부터 보고를 받고 주요 사안은 직접 결정하는 식이다. 그러나 국정원이 통상 비상시에 권력을 이양하는 의미로 쓰이는 ‘위임통치’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김 위원장이 통치 불능에 빠진 것”이라는 왜곡된 반응까지 제기됐다. 특히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면서도 위임통치의 배경으로 통치 스트레스를 거론하면서 오해를 키웠다. ●경솔한 표현… 남북관계 악영향 우려 이에 ‘정치 9단’으로 불리는 박 원장의 화법이 남북 관계를 조율해야 하는 국정원의 역할과 충돌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신범철 한국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통치 스트레스는 정치적으로 무능하다는 소리이기 때문에 사실일지라도 남북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텐데 너무 경솔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박 원장의 국정원이 이전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다가 발생한 실수로 보인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청년들 다닥다닥 앉아 노마스크 건배… 대도시 도심은 ‘일시 정지’

    청년들 다닥다닥 앉아 노마스크 건배… 대도시 도심은 ‘일시 정지’

    서울 홍대·신촌 등 저녁시간부터 붐벼‘소규모 집단 감염’ 광주도 주점 등 성업 “노래방·PC방도 문 닫아 갈 곳은 술집뿐”부산 해운대 인근·경남은 거리도 ‘썰렁’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한 첫날인 23일, 대부분 국민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서울과 부산, 광주 등 대도시 도심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어둠이 내려앉자 일부 대학가나 유흥가의 술집을 찾는 젊은이들이 크게 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무색했다. 서울의 대표적 대학가인 홍대와 신촌, 왕십리는 한산했던 낮과는 달리 저녁 시간이 되면서 젊은이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지난 5월 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홍역을 앓았던 홍대는 서교동·서강동 등 골목골목마다 네온사인이 화려했고, 술집마다 방문객으로 붐볐다. 홍대 패션거리에 나온 젊은이 가운데 커플이 많았지만 친구끼리도 삼삼오오 몰려다녔다. 서강동의 한 곱창집에는 테이블이 10개 남짓 했지만 30명에 가까운 젊은이가 마스크를 벗은 채 술잔을 부딪치며 흥겨워했다. 서강동에서 만난 직장인 유모(33)씨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알지만, 개인적 사정으로 친구들과 저녁 자리를 갖게 됐다”면서 “노래방도 PC방도 문을 닫으면서 친구들과 갈 수 있는 곳이라고는 술집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정을 넘기자 홍대입구 주변 술집에는 남녀가 모여 담배를 피우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시되고 있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 광주도 마찬가지였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맞닿은 광주 동구 구시청 사거리 유흥가는 어둠이 내리면서 20~30대 젊은이들이 하나둘씩 몰려들었으나 대부분은 다행히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이 골목은 소주와 맥주, 노래연습장 등이 밀집해 있고, 평상시에는 젊은층이 주로 찾는 곳이다. 한 맥주집 송모 대표는 “이 골목에는 오후 9시가 넘어야 손님이 들어차고 새벽 3~4시면 영업이 끝난다”면서 “광주에 코로나19가 2차 유행했던 지난달에는 손님이 절반 이상 줄었다가 최근 일주일 전부터 다시 늘기 시작했는데 또다시 3차 확산기에 접어들어 걱정이 태산 같다”고 말했다. 반면 부산 해운대 인근 지역은 썰렁했다. 집합금지 명령을 알리는 해운대구청 공문이 붙어 있는 출입문 안 주점은 내부의 불이 꺼진 채 영업을 하지 않았다. 부산시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 조치에 앞서 21일 0시를 기해 고위험 시설 영업 중단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인근 PC방과 노래연습장도 일제히 문이 굳게 닫혀 있었고 간판 네온사인도 불빛이 꺼져 있었다. 경남 역시 썰렁한 모습이었다. 이날 새벽 창원 마산합포구 한 술집은 평소 주말과 달리 테이블에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 매장 주인 이모(40)씨는 “서울지역 종교단체 집단감염 이후 매출이 반 토막 났다”며 한숨을 쉬었다.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랬다 저랬다’ 상처만 입힌 軍의 초급장교 활용 [이주원의 軍고구마]

    ‘이랬다 저랬다’ 상처만 입힌 軍의 초급장교 활용 [이주원의 軍고구마]

    최근 군 당국은 중·소위급 장교가 담당하던 전방 감시초소(GP)장을 대위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발생한 북한군 GP 총격 사건 당시 일각에서는 군의 대응 과정에서 ‘선(先)조치 후(後) 보고’ 개념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사건 현장에는 중위가 GP장을 맡아 대응하고 있었다. 하지만 낮은 계급때문에 상급 지휘관에게 대응보고 절차를 거치느라 빠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군은 지휘관을 맡을 수 있는 대위 이상의 장교라면 더 빠르고 안정적인 상황 조치와 판단이 가능했을 것이라 보고 GP장 계급을 격상하는 사업에 돌입했다. GP장을 대위로 교체하는 작업은 현재 전방 일부 사단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결과를 보고 전 부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군 당국이 초급장교들의 업무 능력과 계급상 한계를 인정해 정책을 뒤바꾸는 경우는 이 뿐만이 아니다. 2014년 군 당국은 ‘선(先) 참모 후(後) 지휘관’ 정책으로 초급장교 관리방안을 내놨다. 신임 장교들은 임관 이후 보통 소대장 등 지휘자 직책을 맡는다. 30여명에 이르는 병력들을 관리하고 진두지휘하는 역할이다. 군은 초급장교들이 지휘자 직위를 맡기 전 먼저 참모 역할을 거치도록 바꿨다. 참모 직책을 먼저 맡아 부대 운영을 먼저 경험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참모직은 병력을 직접적으로 관리하지 않고 대대장 등 부대 지휘관 옆에서 부대 운영 방향 등을 건의하거나, 작전에서 담당 분야의 의견을 개진해 부대장의 판단과 결심을 돕는다. 군 당국의 바뀐 정책에 따라 신임 장교들은 대대급 부대의 인사과장 등 주요 참모 보직에 배치됐다. 하지만 부대 곳곳에서 여러 불만이 속출했다. 갓 임관한 신임 장교들이 참모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것이였다. 이들의 미숙한 행정업무로 부대 운영 곳곳에서 구멍이 나 다른 간부들이 이를 메우기 급급했다. 당사자들도 힘들어했다. 군 생활 20년 가까이 된 ‘베테랑’ 지휘관 눈높이를 갓 임관한 ‘신입사원’이 맞추는 것은 애초 불가능했다. 교육기관에서 나름 참모업무도 교육받고 임관했지만, 교육기관과 현장 부대의 사정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그러다 보니 걸핏하면 지휘관에게 불려가 혼쭐이 났다. 이들은 상당한 부담감에 하나 둘씩 지쳐갔다. 촉망받던 육군 중위가 업무에 지쳐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가 하면, 하사 한 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채로 발견됐다. ‘오만촉광’ 소위 계급장을 달고 군 생활에 큰 뜻을 품고 온 이들도 일찌감치 업무에 지쳐 전역을 결정하기도 했다. 부대 운영에도 편법이 이용됐다. 초급장교가 참모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하자 비교적 군 경험이 많은 고참급 장교 대신 비공식 편제로 운영하는 부대가 많았다. 이쯤되면 모든 부대원들의 불만이 폭발할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러자 군은 올해 초 다시 지침을 뒤바꿨다. 기존 인사과장이나 작전장교 등 소·중위가 맡았던 참모업무는 대위급 이상이 하도록 방침을 조정했다. 말 그대로 초급장교들에게 상처만 입힌 결과만 남은 셈이다. 후방지역 한 인사장교(대위)는 “직접 업무를 맡아 보니 5~6년의 군 경력이 있는 대위가 하기에도 상당히 벅찬 업무”라며 “이런 업무를 갓 임관한 초급장교들에게 맡겼으니 현장의 고충도 모르고 정책을 펼쳤던 셈”이라고 말했다. 최근 군 당국은 초급장교 지원율 하락에 고심하고 있다. 육군에 따르면 군 초급장교의 대다수 비율을 차지하는 학군사관후보생(ROTC) 지원율은 2016년 4.7대 1에서 2017년 3.9대 1, 2018년 3.2대 1, 지난해 3.2대 1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학교의 경우 지원자가 없어 학군단을 폐지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군 당국은 국방개혁 2.0에 따라 앞으로 현역 병사의 비율을 줄이는 대신 간부 중심의 ‘적정획득-장기활용’이 가능한 항아리형 구조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 상태로는 고급 간부인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 뻔하다. 군 당국이 초급장교 활용 방안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고민해야 할 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마포구, 2020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요원 모집

    마포구, 2020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요원 모집

    서울 마포구는 ‘2020 인구주택총조사’에 참여할 조사요원 146명을 24일부터 9월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인구주택총조사는 매 5년마다 전국의 모든 내·외국인과 이들이 살고 있는 거처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통계조사다. 구는 오는 11월1일부터 18일까지 마포구 내 가구를 대상으로 성별, 국적, 가구구분, 거처의 종류 등 총 55개 항목에 대해 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10월15일부터 31일까지 인터넷 및 전화조사를 실시한다. 모집 규모는 방문조사원 126명, 조사관리자 14명, (조기)조사지원담당자 6명 등 총 146명이다. 지원자격은 ▲만18세 이상으로 사명감과 책임감이 강해 조사 기간 중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사람 ▲태블릿PC를 통한 조사 및 응답자 설득 등 조사표 작성을 위한 질의와 설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사람 등이다. 우대 자격 조건은 ▲대규모 통계조사 유경험자 ▲컴퓨터 및 스마트기기 관련 자격증 소지자 및 능숙자 ▲마포구에 거주하는 자 ▲지역 내 통장, 부녀회 간부 ▲저소득층 및 다자녀 보육자,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이다. 조사요원 활동을 희망하는 사람은 24일부터 9월3일가지 인구주택총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합격자는 9월11일 개별 문자 및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자격요건 및 구비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 누리집 채용공고를 참조하거나 기획예산과 빅데이터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지역 행정의 가장 기초적인 자료로써 인구 및 거주현황 등을 조사하는 일”이라며 “마포 지역에 관심과 애정이 깊은 주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피고소된 경찰관, 자택서 숨진채 발견

    피고소된 경찰관, 자택서 숨진채 발견

    성추행 고소를 당한 서울 내 경찰서 소속 한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쯤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A(58)경감이 강서구 화곡동 소재 자택에서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A경감은 앞서 성추행 의혹으로 고소당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고소장은 A경감 소속 경찰서에 접수됐다가 다른 경찰서로 이첩돼 조사 중이었다. A경감은 사망 직전 소속 경찰서로부터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경찰은 A경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北 경제전략 실패 인정에…간부들도 줄줄이 ‘자기반성’

    北 경제전략 실패 인정에…간부들도 줄줄이 ‘자기반성’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이례적으로 경제성장 목표 미달을 공식 인정하자 고위 간부들도 줄줄이 자기반성에 나섰다. 북한 고위간부들은 2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일제히 당 전원회의 반향 기고문을 싣고 경제실패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렸다. 장길룡 내각 화학공업상은 “당 제7차 대회가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목표수행에서 경제발전의 쌍 기둥을 이루는 화학공업 부문이 제구실을 다하지 못한 원인은 우리 (화학공업)성 일군(간부)들이 전략적 안목과 계획성이 없이 사업한 데 있다”고 말했다. 화학공업상은 화학공업을 책임지는 고위직임에도 북한 전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 경제 목표 달성 실패가 자신에게 있다고 자인한 것이다. 김광남 김책제철연합기업소 지배인도 기고문에서 “사실 최근 년간 나라의 경제 전반이 제대로 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금속공업의 맏아들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김철에 큰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김책제철연합기업소는 황해제철연합기업소,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와 더불어 북한의 3대 제철소로 꼽힌다. 이번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본 황해북도의 박창호 도당위원장은 “(전원회의 연설을 듣고) 마음속 가책을 금할 수 없었다”며 “한 개 도를 책임진 일군으로서 일을 쓰게 하지 못해 우리 원수님(김정은)께서 큰물로 고생하는 인민들에 대한 걱정으로 그처럼 험한 진창길을 걸으시게 했다”고 반성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개최해 2016년 7차 당 대회에서 세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실패를 시인했다. 중앙위는 결정서에서 “혹독한 대내외 정세가 지속되고 예상치 않았던 도전들이 겹쳐드는 데 맞게 경제사업을 개선하지 못하여 계획했던 국가경제의 장성(성장)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빚어졌다”며 2021년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를 개최해 새로운 경제발전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 7차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사업에서 나타난 편향과 결함들을 전면적으로, 입체적으로, 해부학적으로 분석·총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노래방 도우미 불러 부적절 행위 의혹 부산 경찰 3명 수사

    노래방 도우미 불러 부적절 행위 의혹 부산 경찰 3명 수사

    부산지역 일선 경찰서에 근무하는 간부급 직원들이 노래방에서 여성 도우미를 불러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부산경찰청은 최근 한 경찰서 지구대장과 경위급 간부 2명을 치안센터나 지구대·파출소 팀원 등으로 좌천·강등하는 인사조치를 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경찰관 퇴직 기념 회식과 술자리를 가진 이들은 노래방에서 여성 도우미를 불러 부적절한 행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 생활안전과는 해당 경찰서에서 직무 고발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하고 있다. 해당 경찰관 3명은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은 혐의가 확인되면 징계와 형사처벌 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국GM 노사, 창원서 임단협 교섭

    한국GM 노사, 창원서 임단협 교섭

    한국GM 노사가 20일 창원사업장에서 도장공장 신축 현장을 둘러본 뒤 임단협 교섭을 했다고 밝혔다. 21일 한국GM에 따르면 카허 카젬 사장은 지난달에 이어 창원사업장을 찾아 투자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는 회사 경영진과 김성갑 금속노조 한국지엠 지부 지부장 등 노조 간부와 동행했다. 신제품을 위한 시설 투자가 안전한 가운데 계획대로 진척되는지 점검하는 차원이다. 한국GM은 카젬 사장 등이 도장 공장 공사 현장에서 안전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2018년 확정한 미래 계획에 따라 약속된 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올해 임단협 6차 교섭을 사업장 순회 교섭의 일환으로 창원 공장에서 진행했다고 한국GM은 덧붙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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