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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崔 “국민의 삶 왜 정부가 책임지나” 尹 “민주당 입법독주 어이없고 참담”

    崔 “국민의 삶 왜 정부가 책임지나” 尹 “민주당 입법독주 어이없고 참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1일 “국민의 삶은 정부가 아니라 국민이 책임지는 것”이라며 정부 개입 최소화를 강조하면서 당 안팎으로 비판이 쏟아졌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자로 초대돼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 중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공약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질문이 나오자 최 전 원장은 “이 정부의 목표 중 제일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국민 삶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라면서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국민의 삶을 정부가 모두 책임지겠다는 게 바로 북한 시스템”이라면서 “판을 깔아 주는 정부, 그게 정부가 해야 될 일이고 민간부문에 대한 정부 개입은 줄여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가 복지체계에 대한 질문에는 “뒤처지는 국민들에 대한 책임, 이건 국가가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당 안팎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당내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이 말씀만큼은 짚고 넘어가야 하겠다”면서 “국민의 삶은 국민 스스로도 책임져야 하지만 당연히 정부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가 실언 레이스가 돼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측도 “국민 삶을 책임질 생각도 없고, 그렇게 하는 게 북한 시스템이라는 분이 국민들에게 무슨 비전을 설명하고 어떻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비판이 이어지자 최 전 원장 공보특보단은 “국가가 국민들의 모든 삶을 책임지겠다는 주장은 실현될 수 없는 거짓 공약”이라면서 “말꼬리를 잡아 본질을 호도하는 데에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최 전 원장은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충분히 준비된 답변이 없다.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답해 준비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날도 최 전 원장은 여러 질문에 “좀더 공부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청와대 비서실 기능을 대폭 축소하고 인사수석실을 폐지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대권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재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 전 총장은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입법독주를 ‘독선과 전횡’이라고 비판하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켜보면서 참 어이없고 참담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재선 의원들을 “정치적 동지, 정치 대선배님”이라면서 “보통 상임위 간사를 맡아 국회 운영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계신다”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최근 이준석 대표와 묘한 신경전을 이어 가고 있는 윤 전 총장이 적극적으로 당내 입지 다지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 최재형 “국민의 삶, 국민이 책임져야” 발언에 하태경 “대통령 기본 책무” 비판

    최재형 “국민의 삶, 국민이 책임져야” 발언에 하태경 “대통령 기본 책무” 비판

    최재형 “국민의 삶 정부가 모두 책임지겠다는 것, 북한 시스템”하태경 “대선은 왜 나왔나” 비판에최재형 측, “국가가 모든 삶 책임 주장은 거짓” 반박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1일 “국민의 삶은 정부가 아니라 국민이 책임지는 것”이라며 정부 개입 최소화를 강조하면서 당 안팎에서 비판이 나왔다. 최 전 원장 측은 “일부 후보들이 엉뚱한 공격을 하고 있다”면서 “국가가 국민들의 모든 삶을 책임지겠다는 주장은 거짓 공약”이라고 반박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자로 초대돼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 중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공약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질문이 나오자 최 전 원장은 “이 정부의 목표 중 제일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국민 삶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라면서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국민의 삶을 정부가 모두 책임지겠다는 게 바로 북한 시스템”이라면서 “판을 깔아주는 정부, 그게 정부가 해야 될 일이고 민간부문에 대한 정부 개입은 줄여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가 복지체계에 대한 질문에는 “뒤처지는 국민들에 대한 책임, 이건 국가가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당 안팎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당내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이 말씀만큼은 짚고 넘어가야 하겠다”면서 “국민의 삶은 국민 스스로도 책임져야 하지만, 당연히 정부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가 실언 레이스가 돼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측도 “국민 삶을 책임질 생각도 없고, 그렇게 하는 게 북한 시스템이라는 분이, 국민들에게 무슨 비전을 설명하고 어떻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비판이 이어지자 최 전 원장 공보특보단은 “국가가 국민들의 모든 삶을 책임지겠다는 주장은 실현될 수 없는 거짓 공약”이라면서 “국민은 최선을 다해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고 국가는 국민의 자립을 돕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말꼬리를 잡아 본질를 호도하는 데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최 전 원장은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충분히 준비된 답변이 없다.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답해 준비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날도 최 전 원장은 여러 질문에 “좀 더 공부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최 전 원장은 “스스로 확신 가지고 실천 가능하지 않은 말을 드리는 게 성격상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최 전 원장은 “제왕처럼 군림해온 대통령의 역할을 제자리에 돌려놓겠다”면서 청와대 비서실 기능을 대폭 축소하고 인사수석실을 폐지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국정 최고 책임자로 국정의 실정과 실수를 책임지는 자세로 국민께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대통령으로서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입양한 아들을 비롯한 청년들이 겪은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대목에서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한편, 이날 대권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재선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 전 총장은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입법독주를 ‘독선과 전횡’이라고 비판하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켜보면서 참 어이없고 참담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재선 의원들을 “정치적 동지, 정치 대선배님”이라면서 “보통 상임위 간사를 맡아 국회 운영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계신다”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최근 이준석 대표와 묘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는 윤 전 총장이 적극적으로 당내 입지 다지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 은수미 수사자료 유출 경찰관 A씨 상관도 뇌물혐의 영장

    은수미 수사자료 유출 경찰관 A씨 상관도 뇌물혐의 영장

    검찰이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측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 자료를 유출하고 대가를 받은 혐의로 기소한 전 경찰관 A경감(당시 경위)의 당시 상관 B씨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병문 부장검사)는 10일 뇌물 혐의로 전직 경찰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법원은 하루 뒤인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B씨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2018년 10월 은 시장의 비서실 근무자 이모씨를 만나 수사 결과 보고서를 보여준 혐의를 받는 경찰관 A씨를 지난 3월 말 기소하고, 보강 수사를 통해 A씨가 자료 유출 대가로 성남시 이권에 개입하려 한 단서를 잡았다. 경찰은 A씨의 상관이었던 전직 경찰 간부 B씨가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고만 했다. 한편 은 시장의 비서실에서 일하다 사직한 이모씨는 지난 1월 “A씨는 수사 결과 보고서를 보여주는 대가로 4500억원 규모의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 공사를 특정 업체가 맡도록 힘써달라고 요구했다”고 폭로하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검찰은 A씨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하고, 최근 추가 수사를 통해 드러난 사실을 토대로 수뢰후 부정처사 혐의도 적용했다. 이어 알선수재 혐의로 성남시 6급 공무원 1명,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은 시장의 전 정책보좌관 1명을 각각 구속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월드피플+] 세계서 가장 작은 212g 조산아, 1년 만에 기적 퇴원

    [월드피플+] 세계서 가장 작은 212g 조산아, 1년 만에 기적 퇴원

    싱가포르에서 태어난 ‘세계서 가장 작은 조산아’가 1년 여 만에 기적적으로 퇴원해 감동을 전했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싱가포르국립대학병원에서 태어난 여자아이인 궈위쑤언은 예정일보다 수개월이나 일찍 조산아로 태어났다. 산모는 임신 25주도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응급제왕절개수술을 통해 아기를 출산했지만, 당시 아기의 몸무게는 212g에 불과했다. 사과 한 개 정도의 무게에 불과한 작은 몸집으로 세상에 나온 아이를 본 의사들은 저마다 고개를 저었다. 일부 의사는 아기의 생존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불과하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기의 부모는 포기하지 않았다. 부모와 아기의 의지를 믿은 의료진도 불철주야 아기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애썼다. 특히 아기는 성인 손바닥에 올라갈 정도로 작은 몸집으로 태어난 순간부터 각종 기계를 달고 약물을 투여받아야 했다.아기의 생존을 위협하는 또 다른 존재는 코로나19였다. 병원 측이 의료진의 방역과 방문객의 제한을 철저하게 지켰음에도, 조산아로 태어난 아기에게는 현실의 모든 세균과 바이러스가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들이었다. 하지만 이런 아기에게 희망의 빛줄기가 비치기 시작했다. 아기는 작은 몸에 기계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음에도 조금씩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조산아로 태어난 지 1년 여가 흐른 지난 7월, 아기는 몸무게 6.3㎏까지 성장했고 퇴원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병원 측은 SNS를 통해 “우리는 작은 ‘전투사’와 그녀의 가족이 우리의 보살핌을 받고 무사히 퇴원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아기가 매일 계속 성장하며 역경을 이겨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아이오와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몸무게 400g 이하로 태어난 조산아의 생존은 매우 드문 일이다. 임신 28주 이전에 태어난 몸무게 1㎏ 미만의 아기의 생존 확률은 50~70%로 알려져 있다. 세계기네스기록에 올라 있는 ‘세계서 가장 작은 아기’는 2018년 미국에서 태어난 몸무게 245g의 조산아다. 아이오와대학 자체 조사에서는 2016년 독일서 태어난 230g의 아기가 가장 작지만, 세계기네스기록에 오르지는 않았다.
  • 경남도청 김경수 전 지사 사람 정무직 진퇴 논란

    경남도청 김경수 전 지사 사람 정무직 진퇴 논란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실형이 확정돼 지사직을 잃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지사로 있을 때 채용한 정무직 공무원 진퇴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김 전 지사가 떠났기 때문에 그가 채용한 정무직도 물러나야한다는 주장과 함께 공무원법 인사 규정에 임기가 보장된 정무직은 본인이 원하면 임기가 만료될 때 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10일 경남도에 따르면 김 전 지사가 채용한 도청 정무직 공무원 가운데 10명은 지난달 21일 김 전 지사가 대법원에서 실형 확정으로 지사직을 상실한 뒤 자동 면직됐거나 사직했다. 지방별정직에 해당하는 박종원 경제부지사, 비서실장, 비서관, 수행비서, 비서실 직원 등 9명은 김 전 지사의 지사직 상실과 동시에 자동 면직됐다. 이 가운데 박 경제부지사는 곧바로 재임용 돼 근무를 계속한다. 하병필 도지사권한대행은 “박 경제부지사는 현안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관련 업무를 계속 맡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재임용 했다. 김 전 지사가 특별채용한 도청 정무직은 17명으로 분류된다. 경제부지사를 포함한 지방별정직 9명과 공보특별보좌관, 정책수석보좌관, 도정혁신보좌관, 정무특별보좌관, 여성특별보좌관, 섬가꾸기보좌관, 서울세종본부장 등이 해당된다. 공보특별보좌관, 정책수석보좌관, 도정혁신보좌관 등은 임기를 1년마다 연장하는 전문임기제다. 정무특별보좌관, 여성특별보좌관, 섬가꾸기보좌관 등은 임기가 보장되는 별정직이다. 이들 가운데 정무특별보좌관과 공보특별보좌관 등 2명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해 절차를 거쳐 조만간 사직 처리될 예정이다. 섬가꾸기보좌관은 최근 도청 공무원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에 정무직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과 함께 사퇴를 촉구하는 글이 오르자 “섬 주민들과 이미 약속돼 있는 업무만 마무리하고 나갈테니 지나친 비판은 삼가해 달라”며 사직할 뜻을 밝혔다. 김 전 지사의 지사직 상실이 확정된 뒤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도지사가 임무 수행을 위해 정무적으로 특별히 채용한 인력은 임명자 임기가 끝나면 사퇴해 후임 도지사의 임무 수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상식이다”며 정무직에 대해 거취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경남도청 공무원노조 게시판에는 김 전 지사가 임명한 정무직 공무원사퇴를 촉구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정무직 사퇴 논란과 관련해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9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권한대행 체제에서 도정의 안정적 운영과 내년 국비 확보 및 주요 사업 마무리를 위해서는 모든 사람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한 실정으로 인적자원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도민들에게 이로운 방안이라 생각한다”며 정무직에 대해 본인들이 원하면 보장된 임기까지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할 뜻을 밝혔다. 도청 안팎에서는 공무원법 인사 규정에 임기가 보장된 정무직에 대해 퇴진을 강요하지는 않더라도 임명권자가 중도에 물러난 상황에서 정무직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다.
  • 코로나 와중에 원주 집회 연 민주노총 간부 영장

    코로나 와중에 원주 집회 연 민주노총 간부 영장

    경찰이 원주시 건강보험공단 앞에서 열린 불법집회와 관련해 민주노총 간부 1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원경찰청은 10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간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과 30일 건강보험공단 앞에서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현재까지 불법 행위가 확인된 주최자 등 주요 참가자 47명에게 원주경찰서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하지만 간부 2명 만이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30일 건보공단 앞 잔디광장 노숙농성장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정규직 노동자 직접 고용 촉구 집회’를 했다. 같은 달 23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400여명이 불법집회를 벌였다. 일부 참가자들은 입구가 막히자 인근 수변공원으로 우회해 언덕을 올라 울타리를 넘는 등 정부의 거듭된 자제 요청과 1인 시위만을 허용한 원주시 행정명령에도 집회를 강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감염병예방법과 집시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출석을 요구하는 등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수사가 진행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수 없다”고 밝혔다.
  • ‘직고용 요구’ 건보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 파업 11일 종료

    ‘직고용 요구’ 건보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 파업 11일 종료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이 건보공단의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한 달 넘게 지속한 파업을 오는 11일 종료하기로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10일 “지난달 1일 시작한 3차 파업을 오는 11일부터 중단한다”면서 “조합원들이 현장에 복귀하는 대신 강원 원주시 건보공단 본부에서의 농성과 고객센터지부 간부들의 파업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2006년부터 민간위탁(외주화) 방식으로 건보공단의 전화 문의·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센터 노동자들은 건보공단의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지난 2월과 6월에 이어 지난달 1일부터 3차 파업을 이어왔다. 비정규직 노동자인 고객센터 노동자 1600여명 중 민주노총 조합원은 1000여명이다. 이 중 900여명이 이번 3차 파업에 참여했다. 고객센터지부는 이날 청와대와의 면담이 성사되고 건보공단과의 교섭이 재개된 점, 또 오는 13일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 회의가 예정된 점을 이유로 파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는 건보공단이 고객센터 업무수행 방식을 논의하기 위해 꾸린 협의회다. 지난달 23일부터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원주시 건보공단 앞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한 이은영 고객센터지부 수석부지부장의 단식도 11일 종료한다.고객센터지부는 “늦겨울 찬바람을 맞으며 지난 2월 1차 파업을 시작으로 한여름 폭염과 무더위 속에서 지난달 시작한 3차 파업까지 총 98일의 전면 파업을 이어오면서 절박하면서도 정당한 직접 고용을 외쳐왔다”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생계를 포기하고 98일 간의 전면 파업, (전날까지) 18일 간의 단식 농성 등을 해야 교섭 재개와 면담 성사가 이루어지는 것이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고객센터지부는 “대화에만 목을 메지 않을 것”이라며 “건보공단과의 교섭과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가 또 중단되거나 교착 상태에 빠진다면 4차 전면 파업으로 우리 요구를 쟁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60대의 춤, 50대의 건반… 내 일상과 삶이 바뀐다

    60대의 춤, 50대의 건반… 내 일상과 삶이 바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분야 중 하나가 문화예술계다. 상대적으로 ‘먹고사는 일과 무관한 것’이라 오해받기도 하지만, 예술을 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수많은 이들의 삶은 어려움에 빠지고 위협을 받기도 했다. 9일부터 11일까지 방송되는 EBS 다큐프라임 ‘예술의 쓸모’ 3부작은 예술과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 예술의 쓰임을 살펴본다. 예술이 인류 역사에서 꿋꿋하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와 저마다의 방법으로 예술하는 사람들을 만나 보는 다큐멘터리다. 1부 ‘춤, 바람입니다’는 지하철 역사의 위생을 책임지는 환경미화원들이 댄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과정을 담는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의 청소와 방역을 담당하는 9명의 댄서들은 안무가 예효승을 만나 ‘나를 표현하는 춤’에 도전한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61세. 어느 순간부터 오직 일만 하던 몸으로 자신의 일상을 춤으로 표현하는 10개월을 기록한다.10일 전파를 타는 2부 ‘내 일은, 예술’은 세대와 분야가 다른 예술가들을 만난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으로 끊임없이 수행의 길을 걸어온 화가 박서보, 각기 다른 생의 굴레를 가진 사람들을 자유로이 춤추게 하고 싶은 안무가 안은미, 외로울 때 의지하고 싶은 인물을 만들어 빌려주고 싶다는 소설가 정세랑, 사람들에게 다양한 감각의 채널을 선사하고 싶은 조각가 양정욱이 주인공이다. 이들에게 예술을 한다는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더불어 세상에 없는 길을 가기 때문에 외롭고 확신할 수 없는 일을 하기에 힘들지만, 묵묵히 꾸준하게 그 길을 걷는 이들에게서 ‘내일의 예술’을 발견한다.마지막 3부 ‘아티스트’는 다시 예술로 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사람들이 예술을 포기하고 사는 이유는 많다. 재능이 없어서, 나이가 많아서 혹은 바쁘거나 가난해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연히 혹은 좋아서 다시 시작한 뒤 일상과 삶의 의미가 변화하는 경우도 많다. 50대에 처음 피아노를 시작한 두 중년 남성과 88세 나이에 직접 장만한 태블릿 PC로 매일 그림을 그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할머니가 바로 그들이다. 기쁨과 떨림을 느낀다는 조현병 당사자 ‘재규어’의 하루도 만난다. 연극을 하고 그림을 그리다 보면 시간은 설렘으로 채워진다. 딸을 위해 시 쓰는 인공지능 ‘셈셈이’를 만든 개발자, 일과 육아에만 몰두하던 제주도 엄마들이 모인 즉흥 극단 ‘맘트라’의 꿈도 따라간다. 제작진은 “직업과 나이를 불문하고 예술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예술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 나아가 ‘예술의 쓸모’에 대한 해답을 찾아줄 것”이라고 전했다.
  • “아들 구타 사망 숨기기 급급한 軍, 국가에 책임 없다는 법원에 절망”

    “아들 구타 사망 숨기기 급급한 軍, 국가에 책임 없다는 법원에 절망”

    입대 120일만에 모진 구타로 사망軍 “만두 먹다가 질식사” 은폐 시도군 인권단체 의료기록 입수해 폭로 군사법원 1심서 ‘상해치사’만 유죄2심서 ‘살인죄’ 적용 대법원서 확정법원 4년만에 주범 배상책임만 인정“승주 죽음 헛되지 않게 계속 싸울 것”“피고 대한민국에 대한 각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 소송비용 중 원고와 피고 대한민국 사이에 생긴 부분은 원고가 부담한다.” 2013년 12월 9일 밝게 웃으며 군대에 간 스무살 막내아들 승주가 4개월 만인 이듬해 4월 6일 부모님과 다시 마주했다. 군 병원을 떠돌다 민간병원 병상에 누운 승주의 몸은 이미 뻣뻣하게 굳고 차갑게 식어 있었다. 군은 ‘윤승주 일병이 만두를 먹다 기도가 막혀 질식사했다’고 했다. 가족들은 군의 말을 믿었다. 선임병들의 잔혹한 구타가 있었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 전 3개월 동안 그저 ‘황망한 죽음’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렇게 7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는 사이 ‘윤 일병 사건’으로 분노했던 국민들은 기억 속에서 승주를 잊어 갔고, 사법부는 군 당국의 조직적인 은폐 시도가 있었음에도 지난 7월 22일 한 청년의 죽음에 국가의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다. 재판 직후 “사법부는 죽었습니다.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라며 울먹였던 고(故) 윤승주 일병의 어머니 안미자(66)씨를 지난 2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첫 면회 오지 말라더니 이틀 뒤 주검으로 7년이라는 세월에 가슴이 제법 단단해졌는지 안씨는 질문을 조심스러워하는 기자에게 생각보다 담담하게 아들의 참혹했던 사건을 설명했다. 하지만 ‘윤승주 일병이 아닌 막내아들 승주는 어떤 아들이었나’라는 질문에 안씨의 말문이 막혔다. 깊은 한숨과 함께 애써 의연한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던 안씨의 두 눈이 순식간에 붉게 충혈됐다. 어머니의 기억을 함께 더듬고자 나란히 앉은 둘째 딸이자 윤 일병의 누나 주영(31)씨의 마스크도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에 흥건히 젖어 있었다. “옆에 승주 누나도 있지만, 집안의 막내면서도 어쩌면 가장 어른스러운 아이였어요. 간혹 제가 딸들과 싸우고 서운해하거나 힘들어하면 늘 승주가 중간에서 양쪽을 다독여 주며 풀어 줬죠. 대학에서는 기숙사에서 같이 지내던 친구들과 함께 자취를 하고 과대표를 할 정도로 교우관계도 좋았던 그런 아이였어요.” 다정했던 아들이 선임병들의 모진 구타와 가혹행위로 의식을 잃고 세상과의 희미한 마지막 끈을 쥐고 있을 때, 그를 편하게 보내 준 이들도 가족과 친구들이었다. 2014년 4월 6일 밤 병원 후송 당시 이미 심장이 제대로 뛰지 않던 승주는 누나가 휴대전화로 들려주는 친구들의 목소리를 듣자 마지막으로 짧고 미세한 심장 박동을 보인 뒤 세상을 떠났다. 그렇게 승주는 입대 120일 만에 고인이 됐다. “4월 6일 그날, 남편한테 전화가 왔어요. 승주가 의식을 잃어서 병원으로 가고 있다고… 그런데 저는 그때도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은 안 했어요. 원래 그 전날, 5일에 승주 입대 후 첫 면회가 예정됐다가 취소됐는데 그래서 저는 이렇게 병원에서라도 볼 수 있게 해 주려나 보다 그렇게만 생각했었죠. 그게 마지막이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어머니 안씨는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승주가 선임병들에게 끌려다니며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기 전인 2014년 4월 5일로 되돌리고 싶다. 식목일이자 토요일이었던 그날은 원래 윤 일병과 가족들의 첫 면회가 예정돼 있었다. 윤 일병은 첫 면회를 앞두고 ‘밖에서 먹던 과자가 먹고 싶다’며 들뜬 채로 가족을 기다렸다. 아들과의 통화에서 함께 생활하는 내무반 선임들의 수까지 확인한 안씨 역시 아들은 물론 선임들과 함께 먹을 음식과 과자까지 모두 마련하고 부대로 출발하는 날만을 손꼽았다. 그런데 면회 일은 다가오는데 아들에게 도통 연락이 오지 않았다. 면회 하루 전날까지도 아무런 연락이 없자 안씨는 부대에서 안내받은 비상연락망으로 전화했다. 전화는 부대 간부의 방으로 연결됐고, 어찌 된 영문인지 윤 일병이 그 간부와 함께 있어 바로 전화를 넘겨받았다. “엄마 왜 여기로 전화했어. 여기로 전화하면 안 돼. 안 돼 엄마… 내일은 안 돼. 내일 훈련이 잡혀서 산으로 가서 여기 없어. 4월은 안 돼. 오지 마.” 윤 일병은 자세한 설명 없이 그저 ‘훈련’이라는 말만 반복하며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그렇게 첫 면회가 무산되고 다음날, 이번에는 부대에서 윤 일병의 아버지에게 연락이 왔다. 윤 일병이 만두를 먹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군 병원으로 후송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안씨는 당장 차를 몰아 부대에서 알려 준 연천의료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부대는 ‘윤 일병이 국군양주병원으로 이송 중이니 양주병원으로 오라’더니 이어 ‘의정부 성모병원으로 이송 중이다’라고 이송 상황을 알려 왔다. “우리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승주는 이미 의식도 없고, 숨도 쉬지 않고 차갑게 굳어 있었어요. 이미 죽은 상태로 도착한 거죠. ”●몸 곳곳에 피멍에도 군은 ‘딴소리’ 병원에 함께 온 윤 일병의 두 누나는 동생의 몸 곳곳에 선명한 피멍과 긁힌 상처 등을 보며 “구타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지만, 사복 차림의 헌병대 관계자는 별 대꾸 없이 윤 일병의 사진만 찍어 갔다. 육군은 윤 일병의 사망이 선고된 7일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사인은)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발생한 뇌손상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도 그대로 보고됐으나 정작 윤 일병 부검은 군의 공식 발표 이후인 8일 오후에 진행됐다. 윤 일병 사건은 당시 군의 발표 이후 잊혀져 갔다. 하지만 약 3개월 뒤 비영리 민간단체 ‘군인권센터’가 윤 일병의 의료기록과 군 내 사고 처리 기록 등을 입수하면서 군이 은폐하려 했던 내용이 폭로되기 시작했다. 언론의 취재가 다시 집중되자 군도 그제야 진상 파악에 나섰다. 그 결과 ‘기도폐쇄성 질식사’라던 윤 일병의 사인은 ‘과다 출혈에 의한 속발성 쇼크사’로 뒤집혔다. 자대 배치 직후부터 지속된 선임병들의 집단 구타로 사망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윤 일병의 사인이 명확함에도 군검찰은 애초 선임병들에게 살인죄가 아닌 처벌 수위가 훨씬 가벼운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이들을 군사재판에 넘겼다가 여론의 비난이 빗발치자 재판 중 살인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그러나 1심을 맡은 육군 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선임병들에게 살인의 고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상해치사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그나마 2심인 고등군사법원은 선임병들의 살인의 고의를 인정해 살인죄를 적용했고, 이후 대법원은 2016년 8월 주범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가해자 처벌에만 3년, 국가 소송 4년 가해자 처벌에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윤 일병 가족들의 싸움은 그 순간부터 다시 시작됐다. 가족은 건강히 군에 보낸 아들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책임은 물론 사건 초기 군의 은폐와 부실 대응의 책임을 물으려고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렇게 또 4년, 자식을 잃은 가족들의 국가를 상대로 한 지난한 법정싸움이 이어졌다. 안씨는 “어차피 군이라는 조직은 군사경찰도 군검찰도, 군사재판부도 ‘한통속’이라 민간 법원에 한 가닥 희망을 걸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민사33부(부장 정철민)는 지난달 주범의 손해배상 책임만을 인정하는 ‘유족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안씨는 이를 두고 ‘사실상 전부 패소한 판결’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군의 잘못과 책임을 전혀 인정하지 않은 군사재판의 부당함을 민간 재판에 호소한 것인데 ‘군사재판부가 아니라고 판단했으니 국가의 책임은 없다’는 게 민간 법원의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제 인생은 이미 2014년 4월에 끝났어요. 삶의 끈을 놓아버리고 싶기도 했지만, 너무 아프고 무섭게 떠난 승주를 위해… 나중에 승주를 다시 만났을 때 ‘너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고 말해 주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겁니다.” 아들의 사건이 있기 전 이른바 진보적 시민단체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하고 있었다던 안씨는 현재 군인권센터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비슷한 처지의 다른 유가족들을 돕고 있다.
  • 北지령 84건 받은 시민활동가 4명, 정계·시민단체 60여명 포섭 시도

    北지령 84건 받은 시민활동가 4명, 정계·시민단체 60여명 포섭 시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는 충북 청주의 시민활동가 4명이 북한 당국으로부터 60여명의 국내 인사를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는 등 북측과 84건의 문건을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당국은 이들이 북측 공작원의 지시를 받고 지하조직을 만든 다음 노동운동가, 간호사 등 개인 이력을 살려 포섭 범위를 분담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8일 국가정보원과 경찰청 등에 따르면 A(57·구속)씨는 2017년 5월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문화교류국에 소속된 공작원을 만나 지하당을 결성하라는 지령을 받았다. 문화교류국은 북한의 대남공작 정보기관이다. 이에 A씨는 같은 해 8월 청주에서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를 만들었다. 국정원과 경찰은 B(50·구속)씨, C(50·구속)씨와 피의자 4명 가운데 유일하게 구속을 피한 손모(47)씨가 이 조직에 가담했으며 이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내용의 혈서를 쓴 증거도 확보했다. 또 이들이 만든 조직 강령이 북한 노동당 규약과 매우 유사하다고 국정원은 판단했다. 지하당을 결성한 A씨 등은 각자의 임무를 적어 북측에 보고했고 이듬해 2월 해당 임무를 수행하라는 지령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충북 지역의 노조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의식화를 맡겠다고 했고 청주 모 대학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B씨는 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을 포섭하겠다고 보고했다. 간호사인 C씨는 지역 간호사 조직화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활동 경력이 있는 손씨는 대기업 노조 장악과 충북 지역 청년의 의식화를 맡았다. 국정원 등이 확보한 문건에 따르면 북측은 손씨가 운영하던 충북 지역 언론사를 통해 김 위원장의 위대함을 선전하라는 지령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김 위원장을 ‘회장님’, 북한을 ‘본사’라고 칭했다. 현재는 접속이 차단된 신문사 웹페이지에는 김 위원장의 선전 기사 45건이 실렸다. 국정원과 경찰은 A씨 등에게 간첩죄로 불리는 국가보안법 4조(목적수행)와 7조(찬양·고무), 8조(회합·통신), 9조(편의제공)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이 중 4조는 사형, 무기, 7년 이상의 징역형을 적용할 수 있는 중범죄다. 수사기관은 피의자 4명과 북측이 포섭 대상으로 언급한 사람이 민중당, 시민단체 간부 등을 포함해 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국정원과 경찰은 이들이 북한에 보낸 보고서, 북측의 지령문 등 84건을 확보했다. 문서에는 북 문화교류국이 옛날부터 쓴 스테가노그래피 암호화 기법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북한과 주고받은 문건이 84건에 달하는 것은 국가보안법 사건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분량”이라고 표현했다. 국정원과 경찰은 지난 5월 27일 피의자 4명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보안문서가 저장된 USB 파일을 발견했다. 손씨는 간첩 활동 의혹에 대해 “국정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사건을 조작하려고 부풀리고 짜 맞춘 것”이라고 반박했다.
  • 이재명 “네거티브 중단”… ‘명낙대전’ 불안한 휴전

    이재명 “네거티브 중단”… ‘명낙대전’ 불안한 휴전

    李 지사, 예정 없던 긴급 기자회견 자처캠프 간 소통 채널·당 선관위 개입 요구이낙연 “실천으로 이어지길” 즉각 환영 양측 반나절도 안 지나 SNS 설전 재개네거티브 중단 실질적 효과는 미지수치킨게임으로 치닫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비방전이 8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과 이낙연 전 대표의 화답으로 소강 국면에 들어섰다. 하지만 네거티브와 검증의 경계가 모호한 데다 양 캠프가 휴전 후 곧바로 설전을 벌여 위태로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예정에 없던 국회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다. 이 지사는 “이 순간부터 실력과 정책에 대한 논쟁에 집중하고, 다른 후보들에 대해 일절 네거티브적 언급조차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네거티브 중단 선언과 함께 캠프 간 상시 소통 채널 구성,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적극적 개입을 요구했다. 이 전 대표는 환영 입장을 내고 “말이 아닌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낙연 캠프 신경민 상임부위원장은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지난 한 달여 동안 네거티브와 마타도어에 분명히 사과하고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이낙연 캠프는 이 지사 측의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동참 공세 등을 네거티브로 규정했고, 이 지사의 ▲음주운전 범죄행위 인정 ▲경기도 불법 경선 동원 관련 자료 요구 수용 등을 요구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원칙적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두 사람에게 “네거티브와 검증의 명확한 경계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정 전 총리는 “네거티브는 지양돼야 하지만 엄격한 도덕성 검증과 지도자의 자질을 검증하는 일을 네거티브라고 규정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의 도덕성과 지역차별성 발언, 이 전 대표의 노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모호한 행동 등은 검증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투톱의 네거티브전에 실력 발휘 기회를 얻지 못한 후보들은 두 사람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도 요구했다. 박용진 의원은 ‘조폭 사진 비방’ 책임자의 캠프 퇴출을 양 캠프에 요구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네거티브 중단 공감대에도 양측 캠프의 휴전 모드는 반나절을 넘기지 못했다. 이 지사 측 전략기획본부장인 민형배 의원이 페이스북에 지난 5일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만일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원팀) 장담이 안 된다”고 했던 발언을 거론했다. 민 의원은 “(이낙연 후보 측이) 경선 패배 이후를 대비하겠다는 것이고, 그 대비책 중 가장 나쁜 경선 불복을 꺼내 든 것”이라면서 “이낙연 캠프의 분위기, 전략기조의 일단을 노출한 것이라 추론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이낙연 캠프 대변인인 이병훈 의원이 페이스북에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선언을 했으면 캠프는 시늉이라도 하라”고 되받았다. 이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선언을 한 지 채 몇 시간 지나지도 않았다”며 “그런데 캠프의 중책을 맡은 사람들이 다시 설 의원의 발언을 말꼬리 잡아 네거티브에 나섰다”고 반발했다.
  • 이재명·이낙연 ‘네거티브 중단’ 한뜻…정세균·박용진 “사과·책임자 퇴출부터”

    이재명·이낙연 ‘네거티브 중단’ 한뜻…정세균·박용진 “사과·책임자 퇴출부터”

    치킨게임으로 치닫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비방전이 8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과 이낙연 전 대표의 화답으로 소강 국면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왔으나, 양측 캠프가 곧바로 충돌하면서 휴전 선언이 무색해졌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예정에 없던 국회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다. 이 지사는 “이 순간부터 실력과 정책에 대한 논쟁에 집중하고, 다른 후보들에 대해 일체의 네거티브적 언급조차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네거티브 중단 선언과 함께 캠프 간 상시 소통 채널 구성,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적극적 개입을 요구했다. 이 전 대표는 환영 입장을 내고 “말이 아닌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다만 이낙연 캠프는 네거티브 중단을 환영하면서도 현 상황의 책임은 이 지사 측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광온 총괄본부장은 “결과적으로 보면 네거티브의 가장 큰 피해자는 이낙연 후보”라고 주장했다. 신경민 상임부위원장도 “만시지탄”이라며 “지난 한 달여 동안 네거티브와 마타도어에 분명히 사과하고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투톱의 휴전 모드는 반나절을 넘기지 못했다. 이재명 캠프 전략기획위원장인 민형배 의원이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지난 5일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만일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원팀) 장담이 안 된다”고 했던 발언을 거론했다. 민 의원은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 끌어올리기를 포기한 것 아닌가 싶다”며 “여기까지 온 게 전부라는 판단에 경선 패배 이후를 대비하겠다는 것이고, 그 대비책 중 가장 나쁜 경선불복을 꺼내 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캠프의 분위기, 전략기조의 일단을 노출한 것이라 추론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자 이낙연 캠프 대변인인 이병훈 의원이 페이스북에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선언을 했으면 캠프는 시늉이라도 하십시오”라고 되받았다. 이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선언을 한 지 채 몇 시간 지나지도 않았다”며 “그런데 캠프의 중책을 맡은 사람들이 다시 설 의원의 발언을 말꼬리 잡아 네거티브에 나섰다”고 반발했다. 다른 주자들은 투톱의 네거티브전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네거티브 중단의 진정성을 보여 주기 위해서는 네거티브 과열을 일으켜 온 해당 당사자들을 즉각 캠프에서 퇴출하고 당은 흑색선전을 퍼뜨린 양측 관계자를 즉각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용진 의원 측도 “박용진 캠프는 그 누구에게도 네거티브를 한 적도 없거니와 오히려 이전투구 경선으로 피해만 잔뜩 입었다”며 양 캠프의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 이낙연, 이재명 ‘네거티브 중단’ 환영…“文정부 잇는 민주정부 만드는 길”

    이낙연, 이재명 ‘네거티브 중단’ 환영…“文정부 잇는 민주정부 만드는 길”

    “국민께 걱정 끼쳐드려 송구하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 데 대해 “늦었지만 환영한다. 그런 다짐이 말이 아닌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이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갑시다. 미래를 얘기합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지난 7월 19일 네거티브 자제를 포함한 ‘경선 3대 원칙과 6대 실천’을 제안했다”며 “이재명 후보께서 저의 제안에 응답해 주셨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마음 편하게 민주당 경선을 보지 못하고 계신다는 지적을 많이 들었다”며 “국민은 우리에게 미래비전을 놓고 싸우라고 하신다.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말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이제 본선 경쟁력을 위해 정책과 자질 검증에 집중합시다”라며 “그것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잇는 4기 민주정부를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이재명 “네거티브 중단 선언…오늘부터 일체 언급 않겠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격화되고 있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당원과 지지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선보다 중요한 본선 승리를 위해 네거티브(부정적) 공세에도 반격을 최대한 자제했다. 흑색선전에 가까운 과도한 네거티브 공격에 맞선 최소한의 방어조치로서 진실에 기초한 문제제기를 했지만 이마저도 국민들 보시기에 불편하신 것 같다”고 네거티브 중단 선언 사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7년 대선 경선은 원팀 정신의 모범이었다. 당시 문재인 후보가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되자 저를 비롯한 경선후보들이 한마음으로 뭉쳤다”고 말했다. 또한 “저는 선거법 제약을 받는 성남시장 신분이라서 직접 뛰지는 못했지만 이재명 캠프 구성원 모두 선대위에 합류했고, 제 아내도 김정숙 여사님을 모시고 문재인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우리는 다시 원팀 정신으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이 지사는 “저는 오늘 이 순간부터 실력과 정책에 대한 논쟁에 집중하고, 다른 후보님들에 대해 일체의 네거티브적 언급조차 하지 않겠다”며 “우리 당 후보님들께 캠프 상황실장 등 적절한 수준의 상시 소통채널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와 선관위는 명백한 허위사실에 기초한 음해나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신속한 대응조치를 취해주시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네거티브 중단 선언…“실력 논쟁 집중, 네거티브는 언급조차 않겠다”

    이재명, 네거티브 중단 선언…“실력 논쟁 집중, 네거티브는 언급조차 않겠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8일 경선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다. 이 지사는 “오늘 이 순간부터 실력과 정책에 대한 논쟁에 집중하고, 다른 후보님들에 대해 일체의 네거티브적 언급조차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긴급 기자회견에서 “우리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격화되고 있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당원과 지지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당원과 지지자,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캠프 대변인단에 네거티브 중단을 긴급 지시하고, 직접 소통관에서 결심을 밝히겠다며 기자회견을 자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지사는 네거티브 중단 선언과 함께 다른 후보들에 캠프 상황실장 등이 참여하는 상시 소통채널 구성을 제안했다. 이 지사는 “후보 간의 신상이나 사실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경우, 언론이 아닌 캠프 간 소통채널에서 먼저 확인과정을 거침으로써, 불필요한 의혹제기와 공방이 발생하지 않게 하면 좋겠다”고 했다. 당 지도부와 선거관리위원회에는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당 지도부와 선관위는 사실에 기반한 공정한 경선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에 기초한 음해나 의혹제기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신속한 대응조치를 취해주시길 요청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지난 2017년 대선 과정을 언급하며 경선 후 후유증 최소화와 원팀 복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후보가 선출되면 모든 후보와 당원들이 단단한 원팀이 되어 본선 승리를 일궈야 할 책무가 있다”며 “지난 2017년 대선 경선은 원팀 정신의 모범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나서겠다”며 “동지에게 상처를 주고 당에 실망을 키우는 네거티브 악순환을 끊자”고 제안했다.
  • 행안부 직원들 일 빡세게 시키는 장·차관 트리오에 초긴장

    행안부 직원들 일 빡세게 시키는 장·차관 트리오에 초긴장

    전해철 장관, 지치지 않은 일 욕심에 완벽 추구형고규창 차관, 강한 캐릭터·업무추진력…“숨막혀요”이승우 재난안전본부장, “일 빡쎄게 시키는 상사”전임 차관들과 달라도 너무 다른 차관 동시 입성“대선·지방선거 대비 적임자…일배울 기회” 의견도“한 분 모시기도 힘든 데 두 분이 더 오시니 앞으로가 많이 걱정됩니다.”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의 차관급 인사로 행정안전부 차관과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한꺼번에 바뀌면서 행안부 직원들 사이에 오고 가는 얘기들이다. 지난해 12월 부임한 전해철 장관은 전임 장관들과 달리 일 욕심이 많고, ‘완벽’을 추구하는 스타일이어서 이를 힘겨워하는 행안부 직원들이 적지않았다.그런데 이번에 임명된 고규창 차관과 이승우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전 장관 못지않게 일 욕심이 많고, 꼼꼼한 스타일로 정평이 나있다. 고규창 차관은 이전 차관 인사 때부터 물망에 오른 인물로 행안부 내에서는 차관 0순위로 꼽혔었다. 당시 문제가 됐던 부동산 이슈도 깔끔하게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차관은 업무추진력이 강한데다가 조직장악력까지 갖췄다. 게다가 행안부 업무를 속속들이 알고 있으니 직원들로서는 숨이 막힐 수밖에 없다. 이승우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재난 쪽 직원들에게는 업무를 ‘빡세게 시키는 상사’로 각인돼 있다. 이 본부장 앞에서는 얼렁뚱땅은 통하지 않는다. 이재영 전 차관은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한 업무 스타일이었다. 게다가 업무를 전 장관이 직접 챙기는 스타일이어서 나설 일도 많지 않았다. 직원들은 “참 모시기 편한 차관이었다”고 평한다.김희겸 전 재난안전 차관도 빡센 스타일은 아니었다. 역시 온화한 캐릭터에 직원들을 시키기보다는 어지간한 일은 직접 해결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일거에 두 차관이 빠지고, 전혀 다른 캐릭터의 차관들이 왔으니 직원들로서는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장관과 차관 둘이 ‘독하게 일하는 스타일이다’는 점에서 ‘환상의 3독’ 구도가 형성됐다고 평하는 직원들도 있다. 물론 반론도 적지 않다. 행안부의 한 간부는 “공무원 생활하면서 어떻게 똑같은 상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상관만 만날 수 있느냐”면서 “일 욕심 많은 상사 밑에서 일을 해야 일을 배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한 과장급 간부는 “두 차관이 일 욕심은 있지만, 일만 잘하면 군소리 안 하는 스타일이다”면서 “의외로 다감한 측면도 없지 않은데 접해보지 않은 직원들이 지레 겁먹고 걱정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임기 말 대선과 이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데다가 코로나19 방역 등 막중한 책무를 지닌 행안부로서는 업무추진력이 강한 이들 두 차관이 오히려 행안부에 적합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다만, 차관의 역할 가운데 직원들의 애로사항 등을 듣고 챙기는 안방마님 롤도 필요하다는 점에서 향후 고규창 차관과 이승우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정은보 신임 금감원장 취임 “금융감독 본분은 지원”

    정은보 신임 금감원장 취임 “금융감독 본분은 지원”

    “금융시장과의 활발한 소통을 부탁드립니다.” 6일 취임한 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취임사에서 ‘법과 원칙에 기반을 둔 금감원의 역할’과 함께 소통을 강조했다. 전날 금융 당국의 두 수장인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동시에 교체됐고, 정 원장은 이날부터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청문회를 통과한 뒤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례적으로 동시에 임명된 두 사람은 경제 관료 출신으로 행정고시 28회 동기다. 그동안 엇박자를 내왔던 금융위와 금감원의 갈등 관계가 완화되고, 각종 현안에서 한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정 원장은 취임사에서 “법과 원칙에 기반한 금융감독이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현장의 고충과 흐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금융감독의 본분은 규제가 아닌 지원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와 업계 의견 수렴, 각 분야의 전문가 조언 반영을 강조하면서 “민간에 대해 금융감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로서 사후 교정뿐만 아니라 사전 예방에도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현재의 금융환경에 대해 “아직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금융지원이 절실하면서도 과도한 민간부문 부채를 관리해야 하는 녹록지 않은 금융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면서 “법과 원칙에 기반한 금융감독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용적 측면뿐만 아니라 절차적 측면에서도 법적 안정성과 신뢰보호에 기초한 금융감독이 돼야 하겠다”며 “사후적인 제재에만 의존해서는 금융권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어렵고 결국은 소비자 보호에도 취약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헌 전 금감원장의 주요 철학이기도 했던 ‘금융소비자 보호’도 강조했다. 정 원장은 다음달 본격적인 시행을 앞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대해 “금융회사들의 준법에 애로가 없는지 점검하고 취약 요인은 적극 해소해 나가야 하겠다”며 “금융시장의 급격한 혁신과 변화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필요한 금융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자도 이날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우리 금융시장·금융시스템의 안정, 자산시장 과열 문제에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며 가계부채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과제를 가계부채 관리로 꼽은 고 후보자는 “가계부채 대책 추진 과정에서 효과를 더 높일 방안이 무엇인지도 계속 고민하겠다”고 했다. 2016년과 지난해 4월 두 차례 금통위원으로 임명되며 연임에 성공한 금통위원 출신인 고 후보자는 지난달 15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유일하게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올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낸 매파 인사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고 후보자는 이에 대해 “소수의견은 통화정책과 관련한 소수의견이며, 가계부채 관리와 관련한 거시 경제 건전성 정책은 금융위원회에서 수행해왔다”며 선을 그었다. 고 후보자는 다음달 종료되는 소상공인 부채 만기 연장·이자상환 유예와 관련해선 “실물경제, 방역상황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9월까지니까 좀 더 상황을 보면서 방안을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리대책에 대해서는 “굉장히 중요한 이슈이고, 시간도 많지 않아 9월까지 여러 방안에 대해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금감원과의 관계에 대해선 “정 원장과 이미 통화했으며 서로 잘 협력하겠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백신·마스크 조롱하던 美공화당 간부, 코로나19로 사망

    백신·마스크 조롱하던 美공화당 간부, 코로나19로 사망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조롱하고 비판하며 반대해왔던 미국 텍사스주의 공화당 간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결국 숨졌다. 스콧 애플리(45) 텍사스주 공화당 집행위원은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지 사흘 만에 숨졌다고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애플리는 지난 1일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텍사스주 갤버스턴 병원에 입원했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진정제를 투여받고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채 응급치료에 들어갔으나 4일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애플리의 아내와 어린 아들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디킨슨 시의원인 애플리는 주 공화당 간부로서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비판하고 반대하는 데 앞장서 왔다. 그는 지난 5월 페이스북에서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마스크 태우기’ 집회를 홍보하면서 “그곳에 살고 싶다”고 말하는 등 마스크 착용 지침을 조롱했다. 지난 4월에는 백신 접종 효과를 강조하는 전 볼티모어 보건국장의 의견을 반박하면서 “당신은 자유로운 국민에게 있어 절대적인 적”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 텍사스주 휴스턴 예방접종센터가 백신 접종 독려를 위해 경품을 내걸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역겹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숨지기 5일 전에도 “대유행 종식이 아니라 백신을 맞더라도 여전히 감염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으며 죽을 수도 있는 국면으로 이동했다”면서 백신의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다 마치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6587명이었다. 이 중 중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이들은 6239명, 사망자는 1263명이었다. 얼핏 보면 수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고도 심각한 위험에 빠진 것 같지만 확률로 따지면 백신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CNN방송은 미국에서 1억 6300만여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점을 들어 백신을 다 맞은 뒤 중증에 빠질 위험은 0.004% 미만, 사망할 위험은 0.001% 미만이라고 해석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돌파감염 사례의 74% 정도는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WP는 텍사스주 공화당이 애플리의 사망을 애도하는 성명을 냈지만, 그가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에 대해선 언급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 유승민 “민간기업도 육아휴직 3년”…저출산 대책 공약

    유승민 “민간기업도 육아휴직 3년”…저출산 대책 공약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5일 민간부문 육아휴직을 3년까지 확대하고, 임신부터 출산까지 의료비 전액을 국가가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결혼과 출산이 부담이 아니라 축복이 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저출생(저출산) 공약’을 발표했다. 유 전 의원은 저출생 해결의 3대 원칙으로 ▲ 출산·육아의 경제적 부담 완화 ▲ 엄마 아빠 모두에 대한 육아의 시간적 부담 완화 ▲ 육아에 대한 국가의 책임 강화를 꼽았다. 육아휴직을 3년으로 확대하면서 자녀가 18세 될 때까지 3회에 걸쳐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육아휴직 급여 인상과 부모보험 도입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겠다고 했다. 1년차 유급휴직에 더해 2, 3년 차에도 통상임금의 일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고용보험 재정의 부족분은 정부예산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부모보험’은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자영업자·비정규직 부모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또 병·의원에서 출산할 경우 입원에서 퇴원까지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난임부부의 지원대상과 범위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출산가정의 건강관리도 국가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방문간호사 제도를 도입해 산모아 영아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미숙아 또는 선천성 이상아동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이다. 또한 연중무휴 24시간 아동응급의료센터를 지역별로 운영해 응급사태에 대비한다. 유 전 의원은 “차별없는 유-보(유치원-어린이집) 통합을 완성하겠다”며 국공립·직장어린이집을 확충, 아동의 70%가 공공보육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현행 7세 미만(83개월)까지인 아동수당 지급 대상범위를 18세까지 확대하겠다면서 가정양육수당 인상, 시간제 보육기관 확대 등도 함께 공약했다. 유 전 의원은 “초등학교의 교육과 돌봄 기능을 강화해야 사교육 부담과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치원·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정규교육 시간을 오후 4시로 단일화하고, 돌봄교실을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유 전 의원은 또 “초등학교 영어, 수학은 국가가 반드시 책임지겠다”며 원어민 영어교사를 확충하고 수학은 사범대·교대 학생·기간제 교사를 투입, 방과 후 수업을 강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코딩, 예체능 수업도 방과 후 수업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이번 추석에도 선물가액 올리나… 권익위는 일단 ‘난색’

    이번 추석에도 선물가액 올리나… 권익위는 일단 ‘난색’

    다음달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축수산업계를 중심으로 청탁금지법상 선물가액을 상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한국농축산연합회 등 4개 단체 대표들은 지난달 27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부진과 폭염 등으로 농어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선물가액 조정을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선물가액 상한을 철회하고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국민권익위원회는 자율은 물론 상향 요구에 대해서도 당장은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다. 권익위 관계자는 4일 “선물가액 조정은 권익위가 임의로 정하는 게 아니라 전원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면서 “지난 두 차례의 선물가액 조정 때 전원위 내부 반발이 심했기 때문에 이번에 또다시 상향하거나 자율에 맡기겠다고 하면 쉽게 동의할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요구가 국민의 청렴 눈높이에 역행하고 경제 위기를 이유로 법원칙을 훼손하면 예전 관행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현재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을 관련 단체와 협회로부터 수렴하고 있다며 상향 가능성은 열어 뒀다. 권익위 내부에서는 명절 때마다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기보다 아예 국회에서 관련법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특히 권익위는 4개 단체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농어민들의 어려움을 덜고자 민간부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청렴 선물권고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권고안은 민간부문 이해관계자 사이에 적용할 적정 선물가액을 정하는 윤리강령으로, 일종의 민간 자율 가이드라인이다. 개정이 까다로운 청탁금지법과는 달리 명절이나 경제 상황 등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가액기준을 조정한다는 취지다. 다만 권익위 관계자는 “현재 농축수산업계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권고안을 추진하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 때 농축수산물의 소비 진작을 위해 청탁금지법 시행령상 농수산물 선물가액을 한시적으로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개정한 바 있다. 그 효과로 각종 선물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7~1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 한미훈련 강행하면 北 도발?...“SLBM 발사는 득보다 실 커”

    한미훈련 강행하면 北 도발?...“SLBM 발사는 득보다 실 커”

    연합훈련 앞두고 3일 간부교육 SLBM,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미국과의 대화 문 닫힐 수도”오는 16일부터 본격 시작하는 한미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할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훈련 강행 시 북한이 도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국가정보원장이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다르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제기됐지만, 북한이 매년 반복되는 한미연합훈련 때문에 북미 대화의 문을 닫아버리는 자충수를 둘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21-2 CCPT) 주요지휘관 세미나가 열렸다. 16일 예정된 연합훈련에 앞서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일종의 간부 교육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박지원 국정원장은 지난 3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조정하지 않으면 북한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를 묻는 위원들 질문에 “도발 행위가 있을 수 있다”고 답하는 과정에서 SLBM 발사 가능성도 언급했다고 복수의 정보위 참석자들이 전했다. SLBM 발사 정황과 관련한 구체적 설명 없이 도발 시나리오 중 하나로 SLBM을 예로 든 것이다. SLMB은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다음으로 도발의 수위가 높아 이게 현실화된다면 한반도 정세는 급속도로 악화될 게 뻔하다. 일단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기 때문에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유엔 차원의 대응을 모색하면서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함께 강력 규탄에 나설 수밖에 없다. 남북 통신선 복구 이후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려던 우리 정부의 구상은 완전히 물거품되는 셈이다. 북한은 2015년 5월 SLBM 수중발사 실험에 성공했으며 이듬해 8월 구소련의 기술을 이용해 고래급 잠수함에서 ‘북극성’을 시험 발사했다. 2017년과 2019년에도 북극성 2형, 3형을 각각 시험 발사한 적이 있다. 하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SLBM 발사 버튼을 누르는 순간, 단거리 미사일 발사 때와는 달리 현상 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SLBM 발사 등) 수위가 높은 도발을 하면 미국과의 대화 모멘텀을 잃어버리게 된다. 득보다 실이 많은 결정이어서 북한도 고민스러울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도발을 한다면 그건 도발을 할 수밖에 없는 북한의 내부 사정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9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도 핵·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와서 한미훈련을 이유로 중강도 이상의 도발을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반면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이 미국을 압박할 유일한 방법이 군사적 도발”이라면서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를 한 뒤 벼랑 끝 전술을 쓰는 정형화된 패턴을 구사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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