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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훈처 “광복회장, 비자금 1000만원 양복 구입 등 부당 사용”

    보훈처 “광복회장, 비자금 1000만원 양복 구입 등 부당 사용”

    국가보훈처는 광복회에 대한 감사 결과 국가유공자 자녀 장학금 조성 목적으로 광복회가 운영하는 국회 경내 카페의 수익을 김원웅 회장 등이 부당 사용한 사실을 확인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보훈처는 10일 보도자료에서 “광복회 특정감사 결과 국회 카페 수익사업(‘헤리티지815’) 수익금이 단체 설립 목적에 맞지 않게 부당하게 사용되고, 골재 사업과 관련해 광복회관을 민간기업에 임의로 사용하게 하는 등 비위가 확인돼 수사를 의뢰하고, 해당 수익 사업에 대한 승인 취소 등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광복회가 국회 카페 중간거래처를 활용해 허위 발주 또는 원가 과다 계상 등의 방법으로 6100만원을 마련하고, 카페 현금매출을 임의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자금 중 1000만원은 김원웅 광복회장의 통장으로 입금된 뒤 여러 단계를 거쳐 현금화돼 사용됐고, 나머지는 자금 필요 시 중간거래처가 대납하게 하는 방식으로 집행됐다”며 비자금이 김 회장의 양복 구입비 등 사적 용도로 쓰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자금 조성·운용, 골재기업 관련 비위에 대한 광복회장의 지시·승인·묵인 여부는 수사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면서 “광복회의 감사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하고 광복회장 및 골재사업 일탈행위 관련자 징계를 정관에 따라 조치하도록 행정 지도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광복회의 자체 수익사업 부당자금 운용에 대해 관리·감독 기관으로 깊은 유감을 표하며, 수익사업 취소 처분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앞으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전직 광복회 간부 A씨는 언론에 김 회장이 지난 1년간 카페 운영 수익 4500만원을 의상 구매, 이발비 용도 등으로 썼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 회장 측은 A씨가 지난해 9월 인사이동 과정에서 비리가 드러난 수익사업 담당 직원이라며, 폭로 내용이 허위 날조라고 반박했다. 지난달 27일 한 시민단체는 김 회장 등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 송영길 “김혜경, 내용 잘 몰라서 포괄적 사과했을 것…尹 가장 벼락출세”(종합)

    송영길 “김혜경, 내용 잘 몰라서 포괄적 사과했을 것…尹 가장 벼락출세”(종합)

    “7급 공무원이 한 내용, 김혜경 모를 것”이재명 지지율 정체엔 “윤석열과 보합세”안철수와 단일화엔 “안 후보가 판단할 문제”“이준석, 安무시·모멸감 줘 단일화될지 의심”“尹, 가장 벼락출세해놓고 무슨 적폐수사냐”“文이 공격 방어한게 어떻게 정치개입이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과 관련, 김씨의 대국민 사과에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내용을 본인 자신도 잘 모르지 않겠냐”면서 “(언론사에 제보한) 7급 공무원이 했던 내용을 잘 몰라서 아마 포괄적으로 사과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송영길 “김혜경 여사 건, 상당히 곤혹스러웠는데 직접 사과 잘했다” 송 대표는 이날 밤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를 둘러싼 여러 의혹 중 가장 방어하기 어려운 문제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대해 “다 잘 해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송 대표는 “김혜경 여사 건이 상당히 곤혹스러웠는데 직접 나와서 잘 사과를 하셨다”라고 평가했다.  경찰 수사와 함께 경기도 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씨는 지난 9일 과잉 의전 등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수사와 감사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씨는 “배모 사무관은 오랜 인연이다 보니 여러 도움을 받았다.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면서 “다 제 불찰이고 제보자 A씨는 피해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김씨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사태가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고 판단하고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활동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김씨 본인이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해명하고 여러 차례 고개를 숙인 만큼, 사과의 진정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것이다.  ‘과잉 의전’ 논란 등으로 열흘가량 공개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만큼 김씨가 이제는 다시 선거 지원에 나설 여건이 어느 정도 마련됐다고 보고 공식 선거 시작일인 15일 전 주말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지 않는 비공개 활동을 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세세한 사실관계는 검찰 수사와 경기도 감사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면 된다고 보고 있다.제보자 “초밥집 등 식당 7곳 11건내 카드 결제 후 김혜경 집 배달”“업무 사용으로 법인카드 재결제” 그러나 사과 하루 뒤인 이날도 김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추가 폭로 내용이 동아일보 등을 통해 보도됐다. 제보자는 자신이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으로 일하던 지난해 4∼10월 성남과 수원의 백숙전문점, 중식당, 초밥집 등 식당 7곳에서 11건을 자신의 카드로 결제한 뒤 구매한 음식을 김씨 자택으로 배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결제를 취소하고 마치 업무에 사용한 것처럼 경기도 법인카드로 재결제했다고 덧붙였다. 제보자는 ‘과잉 의전’ 핵심 인물인 도청 총무과 소속 사무관 배모씨의 지시를 따랐다고 했다.“12만원까지 ‘영수증 쪼개기’ 지시”국힘 “졸렬한 수법의 혈세도둑부부” 배씨와의 통화녹취록에는 지난해 4월 배씨가 베트남음식점 결제와 관련, “오늘 13만원이 넘거든요. 오늘 거 12만원 하나 긁어오고, 지난번 거하고 오늘 나머지 거 합쳐서 (12만원 안쪽으로) 하나로 긁어오세요”라며 12만원이 넘으면 이른바 영수증을 두 장으로 만드는 ‘쪼개기’ 편법도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논평에서 “김씨의 맛집 투어를 돕기 위해 경기도청 여러 부서 법인카드까지 동원됐다는 사실”이라면서 “참으로 졸렬한 수법의 국민 혈세 도둑 부부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김씨의 ‘과잉 의전’ 논란 관련자들을 형사고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 등이 있다며 이들을 직권남용, 강요, 의료법 위반, 허위공문서작성·행사, 국고 손실, 업무 방해, 증거 인멸 등 혐의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철수, 윤석열과 단일화는‘새로운 정치’ 포기 선언” 송 대표는 또 민주당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에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릴 수가 없다. 안 후보가 판단할 문제”라고만 답했다. 다만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저렇게 무시하고 모멸감을 느끼도록 해서 과연 양측이 단일화가 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어 “만일 안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한다는 것은 안철수 ‘새로운 정치’의 포기선언”이라고 했다.이재명 지지율 30% 박스권 정체에“비등점 향해 축적 중…尹과 보합세” 송 대표는 이 후보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비등점을 향해 계속 축적되고 있다”면서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니까, 한 후보가 확실하게 지지율을 리드하기보다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친문 지지자들이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망설이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부가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뒤 “어차피 막판에 가면 힘이 모아질 것이라고 보인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기본 철학과 장점을 계승해가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가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 수사’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벼락출세한 사람”이라고 말했다.또 “(윤 후보는 검찰총장 당시) 청와대를 두 번 수색하고, 환경부 장관을 구속기소하고,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간부들을 다 기소했던 사람”이라면서 “(이들이) 잘못되든 아니든 간에 일단 성역 없이 수사하고 기소했던 사람인데 무슨 적폐를 이야기하느냐.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을 비판한 것에 대해 야권이 ‘대선 개입’이라고 공격한 것에 대해서는 “현직 대통령을 그렇게 공격하면 당연히 방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그것을 어떻게 정치개입이라고 주장하냐”고 반박했다.文 “윤석열, 근거 없이 정부에 적폐라니강력 분노… 없는 적폐 기획사정할텐가”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윤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집권 시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야당의 대선후보를 겨냥해 이례적으로 수위 높은 비난을 쏟아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오전 참모회의에서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며 이렇게 언급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데도 못 본 척 했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재직한 만큼 그의 ‘적폐청산 수사’ 발언은 모순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내겠다는 건지 대답해야 한다”라고 했다.
  • ‘성남FC’ 보완수사 주장한 박하영 검사 퇴직…“경찰이 수사 잘할 것”

    ‘성남FC’ 보완수사 주장한 박하영 검사 퇴직…“경찰이 수사 잘할 것”

    ‘성남FC 후원금’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갈등을 빚다가 사표를 낸 박하영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10일 퇴임하며 “경찰에서 충분히 잘 수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남지청이 지난 8일 분당경찰서에 성남FC 사건에 대한 보완 수사를 요구한 것에 대한 언급이었다.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은정 성남지청장도 박 차장검사의 퇴임식에 참석해 덕담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차장검사는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명예 퇴임식을 끝으로 17년간 복무한 검찰을 떠났다. 지난달 25일 검찰 내부망에 돌연 사의를 표명한 지 16일 만이다. ‘성남FC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한 수원지검의 진상조사 진행 상황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박 차장은 “진상조사와 관련해 절차나 실체 어떤 것도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말했다.박 차장 검사는 “(박 지청장과) 그냥 인사 정도 나눴다. 저희 청 잘 되면 좋겠다는 덕담을 서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퇴임식에서 함께 근무한 성남지청 직원들과 간부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성남지청을 잘 이끌고 좋은 성남지청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면서 “앞으로 특별한 계획은 없고 가족들과 편하게 지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차장검사가 약 3분 동안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뒤 승용차에 올라 청사를 떠나자 성남지청 검찰 동료 10여명이 현관 앞에서 박수를 치며 환송했다.분당경찰서는 지난해 9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 후원금과 관련돼 고발된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고 검찰에 불송치했다. 이후 고발인 측의 이의 제기로 성남지청에 사건이 넘어오자 박 차장검사는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 지청장이 거듭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박 차장검사는 지난달 25일 검찰 내부망에 “생각했던 것에 비해 조금 일찍 떠나게 됐다. 더 근무할 수 있는 다른 방도를 찾으려 노력해봤지만 이리저리 생각해보고 대응도 해봤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며 사직의 글을 올린 바 있다.
  • 군기 빠지고… 술에 빠지고… 무단이탈한 해군

    군기 빠지고… 술에 빠지고… 무단이탈한 해군

    해군 수병들이 부대를 무단이탈해 술을 마신 것도 모자라 음주 상태로 군용차까지 몰다가 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군 기강해이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해당 부대 간부들은 사고가 날 때까지 수병들이 무단이탈한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해군과 제주시 추자면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오전 4시 50분쯤 추자면 내 도로에서 3함대 예하 모 부대 소속 20대 수병 A씨가 술을 마시고 군용차를 몰다 경계석을 들이받아 심하게 파손됐다. 사고 차에는 다른 수병 B씨도 함께 탑승하고 있었지만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씨와 B씨 외에도 다른 수병 4명이 다른 군용차를 몰고 부대를 이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외에 다른 수병 2명도 술을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강해이 수병들의 처벌과는 별도로, 소속 부대 지휘관 등은 일탈행위조차 인지하지 못한 책임으로 징계 대상에 올랐다. 해군은 무단 이탈 등 행위가 단발성인지 상습적인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 38노스 “평양에서 열병식 준비, 위성사진으로 확인”

    38노스 “평양에서 열병식 준비, 위성사진으로 확인”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16일 김정일 탄생 80주년과 4월 15일 김일성 탄생 110주년을 앞두고 준비되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내다봤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5일 촬영된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의 열병식 훈련장에 수백명이 대형을 이룬 모습이 확인됐다. 이 훈련장은 평양 김일성 광장을 재현한 것으로 보통 열병식이 열리기 몇 달 전부터 연습이 진행되는 곳이라고 38노스는 전했다. 38노스는 미림비행장 서쪽의 대규모 주택 단지에 240대가 넘는 버스가 주차돼 있었다면서 실제 열병식 준비에 참여한 인원 수가 위성사진에 잡힌 사람들의 숫자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문제의 사진이 촬영된 5일은 토요일로 주로 북한에서 사상 교육이 진행되는 날이다. 훈련장 맞은편에 2020년 건설된 건물 안마당에서도 지난달 말에 천막 35개 동이 세워졌다. 다만 대형 군용 차량과 미사일 발사대 등이 이용하는 보안주차 구역의 눈은 치워졌으나 군 장비 등은 보이지 않았다. 38노스는 과거 열병식 훈련 때는 트럭 등 대형 군용 차량이 대거 주차된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현재 준비 중인 열병식이 군인 중심으로 치러지는 것이거나 아직 훈련장에 장비가 도착하지 않은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한국 군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미림비행장 주변에서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힌 일이 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일 생일을 기념하는 당 및 국가 표창 수여식이 만수대의사당에서 개최돼 김정일훈장 4명 등 모두 8732명이 각종 훈장과 칭호 등을 받았다고 전했다. 수여식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주재했다. 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탄생 80돌을 맞으며 당 정책 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특출한 공로를 세운 일군(간부), 근로자, 군인들에게 수여한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김정일 탄생 80돌 경축 우표 전시회, 광명성절 요리기술 경연, 김정일 관련 영상미술 작품을 보여주는 ‘애국 헌신의 한평생’ 중앙미술 전시회 등도 잇따라 열렸다.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는 “김정일 동지의 불멸의 혁명 업적을 깊이 체득하기 위한 중앙연구토론회”가 열렸다. 리일환 당 비서 등이 참석해 김정일의 사상과 행적을 토론하면서 “장군님께서 인민군대를 나라의 기둥으로 내세우시고 인민군대의 정치 사상적 위력을 강화하는 데 선차적인 힘을 넣으셨다”며 그의 ‘선군 정치’를 칭송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토론자들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혁명의 미래를 환히 내다보시고 혁명 위업 계승 문제에서 기본으로 되는 수령의 후계자 문제, 영도의 계승 문제를 완전무결하게 해결하신 데 대해 언급했다”며 김정은 정권의 정통성을 강조했다. 11일 개막 예정인 제1차 광명성절 경축 인민예술축전을 두고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날 “전례 없는 규모와 형식으로 온 나라 인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축전에 참여하는 누구나 격정과 흥분에 휩싸였다”고 주장했다. 1942년 2월 16일 태어난 김정일은 2011년 세상을 떠났다. 북한은 그의 생일을 ‘광명성절’이라 부르며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과 함께 최고 명절로 친다. 두 생일 축하를 성대히 하고자 지난달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정치국 회의에서 준비 방안을 논의하는 등 경축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 李 “스마트 강군·선택적 모병제” 尹 “징병+모병, 단계적 전환”

    李 “스마트 강군·선택적 모병제” 尹 “징병+모병, 단계적 전환”

    주요 후보들의 국방 정책은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로 발생하는 병력 수급 불안정을 극복하는 동시에 첨단장비를 장착한 효율적인 군 체계를 갖추는 데 맞춰졌다. 특히 병역제도 관련 공약은 이른바 ‘이대남’ 표심과도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국방 정책 핵심은 첨단기술을 국방에 도입해 ‘스마트 강군’을 육성하는 데 있다. 군인력 전문화가 필수적이기에 임기 내 징집병 규모를 15만명으로 축소하고 ‘선택적 모병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선택적 모병제는 현재 시행 중인 국민개병제는 유지하되 병역 대상자가 ‘징집병’과 ‘전투부사관 모병’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또한 급여를 단계적으로 인상해 2027년에는 병사 월급 200만원 이상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국방·보훈 4대 공약으로 ▲부사관·장교·군무원 처우 개선 ▲보훈 대상자들의 보상·예우 ▲도심 군부대 및 탄약고 이전 ▲방위산업 활성화도 약속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제2 창군을 목표로 ‘국방혁신 4.0’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단계적인 ‘징병+모병’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당장 모병제를 도입하는 것은 ‘시기상조’란 입장이다. 그는 “세월이 지나면 ‘결국 그쪽(모병제)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다”며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모병제를 유지하려면 재정 문제와 맞물려 자칫 안보 공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병사 월급 200만원 보장을 선제적으로 공약하는 등 처우 개선에 방점을 둔 모양새다. ▲군 경력 인정 법제화 ▲민간주택 청약가점 5점 및 공공임대주택 가점 부여 등도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전문 부사관을 군 병력의 50%까지 늘리고 징집병을 줄이는 ‘준모병제’를 주장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현재 징집에 의존하는 50만명(병사 30만명·간부 20만명)에 이르는 병력 구조를 전문성을 갖춘 간부 중심(간부 25만명·병사 15만명)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형 모병제’를 공약했다.
  • [서울포토] 북한 건군절 맞이 무도회

    [서울포토] 북한 건군절 맞이 무도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설분야 관련 간부들 앞으로 서한을 보내 그간 건설사업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제2차 건설부문 일군(간부) 대강습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건설혁명으로 우리식 사회주의의 문명 발전을 선도해 나가자’라는 제목의 서한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중요한 문제는 건설 부문 일군들이 우리 당의 건축 이념과 정책, 우리식 사회주의 발전에서 건설 분야를 중시하는 당중앙의 의도를 깊이 감득하지 못하고 건설에서 세계를 앞서나갈 수 있는 시야와 안목이 협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건설 부문에는 시급히 바로잡아야 할 결함들도 있고, 보강해야 할 측면들도 적지 않다”며 “건설 부문의 물질 기술적 토대가 건설사업을 당에서 구상하고 의도하는 대로 막힘없이 전개하고 추진할 수 있을 만큼 원만히 준비돼 있지 못한 것도 반드시 해결돼야 할 현안”이라고 말했다. 또 “건설사업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당에 제때 보고하고 결론에 따라 집행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아야 한다”며 “무엇을 더 하고 싶고, 할 수 있어도 오직 당에서 비준한 형상안대로만 건설하며 당의 결론도 받지 않고 건설을 진행하는 비정상적인 현상은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구 설계 수준이 높지 못하다 보니 좋은 재료를 가지고도 가구를 투박하고 볼품이 없고 사용하기에도 불편하게 만들고, 그로 하여 건물 내부 품위도 떨어뜨린다”며 가구 제작을 비롯한 작은 부문까지 일일이 언급했다. 건설 기술 수준이 낮은 데다가 현장에서 당의 지도를 따르지 않거나 문제를 숨긴 채 공사를 진행하는 일이 빈번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건설 노동자 안전까지 “당적으로 강하게 통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제일 취약한 것이 현대화 측면”이라며 주요 건설사업마다 “인해전술”에 매달려 대규모 동원을 일으키고 그 결과 다른 사업들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못마땅해했다. 그러면서 “건설계획이 수립된 다음에는 기간 내에 완공해야 하고 질질 끌면서 낭비하는 현상을 없애야 한다”면서도 “돌격식으로 속도에만 치우치는 편향을 극복하고 ‘선질후량’ 원칙에서 건설물질 보장에 우선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요구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정치사상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건축, 개성적인 정면 조형, 새롭고 독특한 건축 양식, 민족적 특색 반영, 건설법 위반 행위 근절 등 많은 지시를 쏟아내면서 주택, 공장, 교육·의료·관광·휴양시설 등을 더 많이 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삼지연시 재개발로 대표되는 농촌 거주환경 개선 사업은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반드시 실현하자고 하는 지방건설혁명, 농촌건설혁명은 우리나라의 사회주의 건설사에 일찍이 있어보지 못한 거창한 사업”이라며 “결코 한 두 해 사이에 끝낼 사업이 아니라 농업 근로자들의 세기적 숙망을 풀어주기 위한 매우 책임적인 사업”이라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대강습을 계기로 건설사업 전반을 새롭게 혁신해 주체건축을 세계적 수준에서 또 한 번 질적으로 비약시키고자 한다”며 “건축설계 방안들을 탐구 도입해 건축 기술의 선진성에서도 세계와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강습은 2013년 12월 엿새 개최 이후 9년 만에 두 번째로 열렸다.
  • 대구FC 구장 건설 때 금품받은 대구시청 공무원 집행유예

    대구FC 구장 건설 때 금품받은 대구시청 공무원 집행유예

    DGB대구은행파크(프로축구 대구FC 전용 구장) 건설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대구시청 공무원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단독 이호철 부장판사는 8일 전 대구시청 공무원노조 위원장 A씨에 대해 알선뇌물수수죄를 적용,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0만원, 추징금 1200여만원을 선고했다. 또 금품을 받고 공사업자에게 관련 행정정보를 제공한 혐의(뇌물수수·전자정부법 위반 등)로 기소된 대구시청 5급 공무원 B씨에 대해서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50만원, 추징금 60여만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A씨 등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된 건설업자 C씨 2명에게는 징역 1년∼1년3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노조 간부 등의 지위를 이용해 관련 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뇌물을 수수해 공무원의 직무관련 공정성·청렴성을 침해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해 죄질이 좋지 않지만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6년 공사업자에게서 관급공사를 수주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1300만원 상당의 현금 등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B씨는 2017년 업자한테서 관급공사 발주현황과 예산자료 등을 알려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고 관련 행정정보를 이메일로 업자에게 넘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경찰 간부가 승진 대가로 후배들에게 금품 요구 혐의로 입건

    현직 경찰 간부가 승진에 도움을 주겠다며 후배 경찰관들에게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7일 뇌물요구 혐의로 하남경찰서 소속 A경감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감은 지난달 승진심사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승진을 시켜주겠다며 같은 경찰서 소속 B경장과 C경장 등 2명에게 각각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이번 심사에서 모두 승진 예정자로 내정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달 말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같은 달 28일 A경감을 직위해제 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 “A경감이 실제로 돈을 받고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 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불법 흥신소, 제도로 해결” ‘공인탐정’ 언급한 이재명

    “불법 흥신소, 제도로 해결” ‘공인탐정’ 언급한 이재명

    민간조사 음지 영역 양지로 올리려“흥신소 불법 행위, 제도로 해결하겠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인탐정’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민간조사원이라고도 불리는 사설탐정을 나라에서 제도로 관리하겠다는 얘기다. 공권력이 미치기 어려운 부분은 셜록 홈즈 같은 명탐정에게 맡길 수 있다는 기대에서 나온 발상이다.● “우리나라 왜 명탐정 없나”“공권력 못 미치는 부분 사설 탐정으로 해결” 이 후보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린 시절 추리 소설을 읽은 독자라면 왜 우리나라엔 셜록 홈즈같은 명탐정이 없을까 생각해보셨을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유일하게 탐정 제도가 없다”며 “외국은 공인탐정제를 통해 미아·실종자 찾기, 수사·변호사 조력 전 사실조사 등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글에서 “우리는 (외국 사례와 달리 탐정) 제도의 공백 속에 난립한 흥신소·심부름 센터의 크고 작은 불법행위가 사회적 문제”라고 적었다. 업계에 따르면, OECD 회원 35개국 중 우리나라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탐정 제도를 도입했다. 국내는 국가공인이 아닌 민간공인 조사원 자격증만 있다. 한국경호경비학회가 2019년에 작성한 논문에 따르면, 각국 실정에 맞게 교육·영업 등록·자격 인증 등 관리 제도가 도입됐다.  이 후보는 공인탐정 자격증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불법을 방치하지 않고 공인탐정 제도를 통해 국민에게 안전한 사실조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자격증 발급은 일정 수준 능력·지식을 갖추고 불법행위 전력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문제되는 일부 사설 탐정체계 관리 필요 시점 관련 논문에 따르면, 심부름센터·흥신소 등의 음성화로 문제되는 일부 사설 탐정 문제를 공인탐정 제도를 통해 양지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전국에 심부름센터는 최소 3000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범법 행위까지 저지르는 문제도 불거졌다. 실제 지난해 12월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신변보호 여성 가족 살인사건’ 피의자가 흥신소를 통해 피해가족 주소를 알아낸 것으로 알려져 범죄에 이용되는 음성적 민간 조사업자에 대한 규제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었다. 당시 경찰 간부는 “흥신소가 가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없이 주소를 알아낸 건 관공서, 통신사, 은행 등 개인정보를 가진 곳에서 적어도 한 번은 불법적인 경로로 개인정보를 열람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 흥신소 10곳에 ‘주소지를 알고 싶다’는 문의를 한 결과 대다수가 70만원을 내면 다음날 아침까지 의뢰인이 알려는 사람의 주소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답했었다. 150만원을 내면 가족 주소지도 알아낼 수 있다는 답변도 있었다. 대부분 업체는 이름과 휴대전화번호만 있어도 주소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 文 공약에도 있던 ‘공인탐정 제도’ 관련 논문에 따르면, 미국·영국·일본 등에서는 공인탐정업에 관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탐정의 업무를 관리하고 있다. 반면 국내서 사실 조사를 대행하는 용역 형태 업체들은 자유업 형태로 산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세청 과세기준을 위한 업종 분류표에서는 심부름센터·흥신소·탐정·경호·경비업 등으로 이들에 대한 중구난방식의 분류가 일어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이던 2017년 ‘사실 조사를 지원하는 공인탐정 제도 도입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음성적 업무가 양성화·합법화되고 변호사에 비해 서비스 가격이 저렴해진다는 장점도 있지만 사생활 침해를 당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경찰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 법안이 국회 문턱을 수차례 넘지 못했다.● 법 테두리 안에서 자정 작용 중 관련 업계는 기존에 성행하던 불법 심부름센터·흥신소 등과는 명백히 구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대한민간조사협회는 법률이 허용하는 법위에서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민간조사 업무를 수행한다고 자신들을 소개한다. 이 부분이 일부 범법행위를 저지르는 심부름센터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또한 개인이나 단체 등이 할 수 없는 업무들은 변호사의 수임을 의뢰 받아 조사하며 기업진단조사·민간조사·의뢰인이 필요한 정보탐색 사실 확인 조사업무를 수행한다고 밝히고 있다. 합법적으로 얻을 우 있는 자료를 토대로 한다는 설명이다. 불법 취득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 명백히 음지에 있는 심부름센터·흥신소와 다르다. 사실상 업계가 기존에 존재하던 심부름센터와의 구분과 법률 내 해결 등을 위해 자구책을 내고 인식 개선과 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공인탐정 제도 도입을 통해) 실종자 찾기, 물건 소재 파악, 개인 권리 보호·피해 조사 등 (공인탐정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정하고 (이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권력과 권리 보장의 사각지대를 메울 수 있는 제도가 되도록 (공인탐정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적었다.
  • “北무용교사, 10대들에게 몰래 디스코 가르치다 체포”

    “北무용교사, 10대들에게 몰래 디스코 가르치다 체포”

    북한에서 10대 학생들에게 외국 춤을 가르친 30대 여성 무용교사가 당국에 체포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평안남도 평성시에서 무용강사 A씨가 설 명절 즈음 당국의 단속에 적발됐다. 최근 북한 곳곳에서는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연합지휘부가 한국영화 시청자나 외국문화 유포자 등에 대한 단속이 강도 높게 진행돼왔다. 소식통은 “보통 명절날이면 단속이 뜸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마음 놓고 한국영화를 시청하거나 외국 노래를 틀어놓고 자본주의풍의 춤을 추곤 했는데, 최근엔 주민들의 경계심이 풀어진 틈을 노려 설 명절 전후 단속이 강화됐다”고 전했다. 그 결과 설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김정숙1고급중학교(고등학교)가 있는 평성시 양지동에서 10대 학생들 6명에게 외국풍의 디스코 춤을 가르쳐주던 30대 여성 강사가 단속반에 적발됐다는 것이다. 적발 당시 현장에는 외국 노래와 춤 영상이 담겨 있는 이동형 저장장치가 TV에 꽂혀 있었으며, 학생들이 노래에 맞춰 춤 동작을 따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단속반은 저장장치를 회수하고 강사 A씨와 학생들을 모두 끌고 갔다”고 전했다. RFA의 또 다른 소식통도 이 소식을 평성의 지인과의 통화에서 전해들었다며 “A씨는 평성예술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한 뒤 몇 년 전 평성시 옥전 고급중학교 교사로 부임했지만, 북한 돈 3000원(KPW) 정도의 월급으로 살기 어려워 무허가 무용학원을 몰래 운영하며 생계를 해결해왔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북한 전통춤보다 한국이나 미국, 중국에서 유행 중인 외국 춤을 배우길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기준 북한 장마당(시장)에서 쌀 1㎏ 가격은 5000원(KPW)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춤 강습은 A씨 자택에서 초·고급중학교의 10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 2회, 한번에 1~2시간 동안 이뤄졌는데, 강습비가 1시간에 약 10달러였다. 단속반이 A씨 자택을 급습한 것은 길거리 스마트폰 불시 검열에서 비롯됐다. 도당 간부의 10대 손녀가 한국영화를 저장해놓은 스마트폰 SD카드를 적발당했고, SD카드를 구입한 경로와 출처를 실토했다. 한국영화와 외국 춤 영상이 담긴 저장장치 등을 불법판매한 도 검찰소 간부의 친척 B씨까지 줄줄이 체포됐고 B씨는 누구에게 문제의 영상을 팔았는지 진술했는데, 그 중 ‘양지동에서 무용학원을 운영하는 여성이 외국 춤 영상이 담긴 저장장치를 사갔다고 털어놓으면서 A씨에 대한 단속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단속반은 학생들까지 한꺼번에 잡아들이기 위해 설 명절 이틀 전 긴장이 느슨해진 틈을 노렸고, A씨 집 주변에서 사복 차림으로 잠복해 있다가 학생들이 A씨 자택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뒤 현장을 덮쳤다”고 전했다. 춤을 배우던 학생들의 부모들은 도 간부 또는 돈주(신흥 상업계층)로 권력과 돈을 가졌지만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위반한 자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강하게 처벌하라는 중앙의 지시 때문에 노동교화형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제27조에는 “남조선(한국)영화나 녹화물, 편집물, 도서, 노래 등을 보았거나 들었거나 보관한 자 또는 남조선문화가 반영된 노래, 그림, 사진, 도안 같은 것을 유입 유포한 자는 정상에 따라 5년부터 15년까지의 노동교화형에 처하거나, 이를 집단적으로 시청, 열람하도록 조직하였거나 조장한 경우에는 사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RFA는 지난해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끈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밀반입한 주민이 사형을 선고받았고, 영상을 구입한 학생은 무기징역, 영상을 돌려본 학생들은 노동교화형 5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 호남의 20대는 40대와 달라… 윤석열, 지역·이념구도 깰 것

    호남의 20대는 40대와 달라… 윤석열, 지역·이념구도 깰 것

    2030·50대 후반서 견고한 지지율영호남 20대 아우른 공약이 주효 우린 선거에 미친 10명 있어 든든 단일화는 애초 패자의 언어일 뿐 김건희 공개활동하면 긍정 평가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대표가 대선을 한 달 앞둔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각각 승리를 자신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출마하는 것이 아닌 이상 정권교체 프레임은 투표에서 분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신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은 지역·이념 구도를 뛰어넘는 새로운 선거가 될 것”이라며 “호남의 20대는 호남의 40대보다 대구의 20대와 동질감이 크다”고 했다. -현재 판세는 어떻게 보나. “2030세대와 50대 후반 이상 연령대에서 견고한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다. 영남의 20대와 호남의 20대가 같은 문제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 (20대가 느끼는) 지역 소외,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은 영호남이 공유해야 할 지점인데 이제까지의 정치 문법에서는 다루지 못했다. 대형 SOC(사회간접자본) 공약보다 세대를 관통하는 공통 관심사에서 공약을 찾아낸 것이 주효했다.” -남은 한 달 판세를 좌우할 요소는. “더불어민주당은 어느 순간부터 이재명 후보와 일부 인사들의 발언만 보인다. 반대로 우리는 다양한 인사들이 함께하는 것이 보일 것이다. 어떤 단위의 선거도 ‘미친 사람’ 10명만 있으면 이길 수 있다고 보는데, 우리는 권영세 선대본부장, 원희룡 정책본부장, 청년보좌역 등 이미 10명 이상이 선거에 미쳐 있다. 민주당에선 그 10명이 보이지 않는다.” -당내 일각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주장이 나오는데. “선거는 데이터에 기반해 과학적으로 치러야 한다. 단일화는 2, 3등의 언어다. 2012년 대선에서 (민주당은) 문재인·안철수 단일화에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까지 도중에 출마를 접었는데도 졌다. 1등을 상대로 한 2, 3, 4등의 단일화는 긍정적으로 비치지 않는다. 단일화는 애초에 패자의 언어다. 단일화는 과거 문법일 뿐만 아니라 과학적으로 검증된 적이 없다. ‘DJP(김대중+김종필)연합’은 지역적 충성도가 높고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후보들이 내놓은 공동정부론, 연합집권론이었다. 그 정도 기획을 가져야 지지층 결합이 성공하고, 그 외에는 성공한 적이 없다.” -그래도 당에서 계속 이견이 나온다. “나와 후보, 권 본부장 간 이견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 업무분장이 모호하고 정치적 지향점이 큰 분들은 자꾸 스윙이 큰데, 스윙이 크면 헛스윙이 나는 법이다.” -국민의힘은 호남 득표율 목표로 20%를 말하고 있다. “20%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 한 정당이 지역에서 20%를 득표하면 선거비용을 보전받는 기준(15%)을 넘기게 된다. 지방선거에서 많은 후보들이 나오게 되고, 경쟁체제가 구축될 수 있다.” -호남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나. “호남에서 DJ는 거목이기는 하지만 우리(20대 호남)가 아는 얘기는 아닌 것이다. 5·18도 지역의 아픔이고, 그것에 대해 항상 일관된 자세를 취해야겠지만, 1번 담론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도 알아야 하고 민주당도 알아야 한다. 호남과 대구의 20대는 동질감이 크다. 문화적으로 누리지 못하고, 일자리는 제한돼 선택을 강요받는다.” -최근 호남의 다도해 섬을 도는 파격 유세를 벌였는데. “정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에 가야 한다. 시내 한복판에서는 정치가 만들 수 있는 변화가 제한적이고 민간이 할 수 있는 게 크다. 하지만 도서지역이나 큰 결단으로 국민 기본권을 살펴야 하는 곳에는 국가가 더 많이 개입해야 한다.”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공개활동에 대한 생각은. “나는 긍정적인데, 윤 후보와 김씨가 전적으로 판단할 일이니 강권하지는 않는다.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봉사활동은 너무 인위적이다. 그런데 이제는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안 나올 것 같은데(웃음).” -남은 한 달간 전략은. “정치공학보다는 후보의 메시지가 국민에게 감동을 줬으면 좋겠다. 윤 후보는 정치경력이 짧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왜 정치를 하는지, 바꾸고 싶은 세상이 무엇인지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보의 철학은 후보만이 전달할 수 있다.”
  • “호남 20대는 40대와 다르다... 尹, 지역·이념 구도 깰것”

    “호남 20대는 40대와 다르다... 尹, 지역·이념 구도 깰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선을 한 달 앞둔 6일 서울신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번 대선은 지역·이념 구도를 뛰어넘는 새로운 선거가 될 것”이라며 “호남의 20대는 호남의 40대보다 대구의 20대와 동질감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판세는 어떻게 보나. “2030세대와 50대 후반 이상 연령대에서 견고한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다. 영남의 20대와 호남의 20대가 같은 문제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 (20대가 느끼는) 지역 소외,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은 영호남이 공유해야 할 지점인데 이제까지의 정치 문법에서는 다루지 못했다. 대형 SOC(사회간접자본) 공약보다 세대를 관통하는 공통 관심사에서 공약을 찾아낸 것이 주효했다.” -남은 한 달 동안 판세를 좌우할 요소는. “더불어민주당은 어느 순간부터 이재명 후보와 일부 인사들의 발언만 보인다. 반대로 우리는 다양한 인사들이 함께하는 것이 보일 것이다. 어떤 단위의 선거도 ‘미친 사람’ 10명만 있으면 이길 수 있다고 보는데, 우리는 권영세 선대본부장, 원희룡 정책본부장, 청년보좌역 등 이미 10명 이상이 선거에 미쳐 있다. 민주당에선 그 10명이 보이지 않는다.” -당내 일각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주장이 나오는데. “선거는 데이터에 기반해 과학적으로 치러야 한다. 단일화는 2, 3등의 언어다. 2012년 대선에서 (민주당은) 문재인·안철수 단일화에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까지 도중에 출마를 접었는데도 졌다. 1등을 상대로 한 2, 3, 4등의 단일화는 긍정적으로 비치지 않는다. 단일화는 애초에 패자의 언어다. 단일화는 과거 문법일 뿐만 아니라 과학적으로 검증된 적이 없다. ‘DJP(김대중+김종필)연합’은 지역적 충성도가 높고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후보들이 내놓은 공동정부론, 연합집권론이었다. 그 정도 기획을 가져야 지지층 결합이 성공하고, 그 외에는 단일화가 성공한 적이 없다.”-그래도 당에서 계속 이견이 나온다. “나와 후보, 권 본부장 간 이견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 업무분장이 모호하고 정치적 지향점이 큰 분들은 자꾸 스윙이 큰데, 스윙이 크면 헛스윙이 나는 법이다.” -국민의힘은 호남 득표율 목표로 20%를 말하고 있다. “20%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 한 정당이 지역에서 20%를 득표하면 선거비용을 보전받는 기준(15%)을 넘기게 된다. 지방선거에서 많은 후보들이 나오게 되고, 경쟁체제가 구축될 수 있다.” -호남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나. “호남에서 DJ는 거목이기는 하지만 우리(20대 호남)가 아는 얘기는 아닌 것이다. 5·18도 지역의 아픔이고, 그것에 대해 항상 일관된 자세를 취해야겠지만, 그것이 1번 담론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도 알아야 하고 민주당도 알아야 한다. 호남과 대구의 20대는 동질감이 크다. 문화적으로 누리지 못하고, 일자리는 제한돼 선택을 강요받는다.”-최근 호남의 다도해 섬을 도는 파격 유세를 벌였는데. “정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에 가야 한다. 시내 한복판에서는 정치가 만들 수 있는 변화가 제한적이고 민간이 할 수 있는 게 크다. 하지만 도서지역이나 큰 결단으로 국민 기본권을 살펴야 하는 곳에는 국가가 더 많이 개입해야 한다.”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공개활동에 대한 생각은. “나는 긍정적인데, 윤 후보와 김씨가 전적으로 판단할 일이니 강권하지는 않는다.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봉사활동은 너무 인위적이다. 그런데 이제는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안 나올 것 같은데(웃음).” -남은 한 달간 전략은. “정치공학보다는 후보의 메시지가 국민에게 감동을 줬으면 좋겠다. 윤 후보는 정치경력이 짧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왜 정치를 하는지, 바꾸고 싶은 세상이 무엇인지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보의 철학은 후보만이 전달할 수 있다.”
  • 김혜경 관련 ‘법인카드 유용 의혹‘ 경기도 감사 실효성 있나

    김혜경 관련 ‘법인카드 유용 의혹‘ 경기도 감사 실효성 있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와 관련된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경기도의 감사를 놓고 ‘셀프감사’ 와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3일 이 후보가 감사기관의 감사를 공개적으로 요청하자 “감사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가 1시간여 만에 “감사 착수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과 연관된 부분인데다 ‘셀프 감사’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는 내부 신중론이 일었지만, 여론이 심상치 않자 즉각 감사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감사 규정 등에 의거, 원칙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며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감사가 시작되기 전인데도 내부에서조차 감사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며 흐지부지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도에 따르면 감사관실은 경기도감사규칙 등에 따라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당사자인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와 전 비서실 별정직 7급 A씨가 근무한 부서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고 관계 공무원을 출석시켜 답변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배씨와 A씨는 지난해 9월과 10월 각각 퇴직해 이들을 강제로 소환해서 감사를 할 법적 근거가 없다. 이들이 자진해서 조사를 받고, 위법 사항이 확인되더라도 징계할 수도 없다. 김혜경 씨 역시 민간인 신분으로 상황은 마찬가지다. 따라서 감사 자체에 대한 실효성 의문 제기와 함께 어떤 감사 결과가 나오더라도 신뢰를 얻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도는 감사 대상을 ‘과잉 의전 논란’ 전체가 아닌 ‘업무추진비 법인카드 사용(유용)’으로 한정했는데, 이같은 지적을 감안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야당인 국민의힘에 따르면 경기도 감사관은 이전 정부에서는 감사원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파견되었지만, 이재명 지사 이후 민변 출신 변호사를 지사가 임명했다. 이번 감사를 총괄하게 될 감사관이 이 후보가 경기지사 재직 당시 임명한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감사 결과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감사관실 일부 간부 공무원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승진 발령 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감사를 청구하겠다는 것은 말장난이다.감사하는 척 쇼만 하며 시간을 끌겠다는 뜻”이라며 “현재 경기도청 감사관은 이 후보의 도지사 재직 당시 채용한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도가 감사 기한을 정하지 않아 대선일인 3월 9일 전에 종료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논란중 하나이다. 국민의힘이 이 후보와 김씨, 배씨 등을 국고 등 손실죄 등으로 고발해 경찰이 수사 중인 만큼 도가 감사 한계를 이유로 결국 경찰에 넘기며 손을 터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도 관계자는 “지자체장의 배우자와 관련해 법인카드 유용 문제로 감사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며 “그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고 사실관계 확인부터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50억 클럽’ 곽상도 “가능성으로 구속해도 되나”…두 번째 영장실질심사 5시간 만에 종료

    ‘50억 클럽’ 곽상도 “가능성으로 구속해도 되나”…두 번째 영장실질심사 5시간 만에 종료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화천대유에 도움을 주고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챙긴 의혹을 받는 곽상도(63) 전 의원이 “(뇌물) 가능성으로 사람을 구속해도 되느냐”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반면 검찰은 영장심사에서 이례적으로 긴 시간을 할애해 혐의를 소명하면서 양 측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곽 전 의원은 4일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심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에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는 5시간 가까이 이어져 오후 3시 30분쯤에야 종료됐다. 앞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지난달 2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곽 전 의원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1차 영장 청구 때와 달리 이번에는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곽 전 의원이 2015년 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을 막는 데 영향력을 행사해주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아들 병채(32)씨의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50억원(실수령 25억원)을 뇌물로 본 것이다. 검찰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로부터 2016년 4월 총선 시기에 5000만원을 받은 것도 불법 정치자금으로 판단했다.곽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출석 때 ‘추가로 제기된 혐의들도 모두 부인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법정에 가서 다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던 것과 달리 심사 종료 후에는 적극적으로 억울함을 주장했다. 그는 “검찰은 제가 하나은행에 가서 뭔가 로비를 행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얘기하는데 가능성으로 사람을 구속해도 되느냐”며 “검사 설명으로는 제가 특별한 뭔가를 했기 때문에 대가를 준 것이라면서 ‘가능성이 크다’고 표현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은행 (컨소시엄) 부분에 대한 것은 저하고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제가 가서 로비를 누구한테 했어야되는데 그게 누군지 저는 아직도 모른다. 모르는 간부한테 가서 제가 청탁, 부탁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얘기좀 해달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화천대유에 금품을 요구한 정황이 담긴 김만배씨와 정영학 회계사의 대화 녹취록에 대해서는 “어차피 혐의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안 되고, 그런 일도 없다”고 증거능력을 문제삼기도 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쌍방이 변호사 비용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검찰은) 그게 아니라는 점은 얘기하지 않고 그 시점에 돈을 주고받았으니까 정치자금 아니냐, 이것 외에는 아무런 얘기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대장동 개발 당시 문화재 발굴작업과 관련해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청탁했다는 것은 범죄사실에 기재가 안 돼있다”고 말했다. 반면 검찰은 정 회계사의 녹취록에 대해 “녹취록 내용은 성립의 진정이 인정되고 허위 가능성도 없어 본 재판에서도 증거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곽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알선 대가임을 인정한 공여자의 진술 외에도 피의자의 알선행위의 전후 정황에 관해 매우 증명력이 높은 구체적인 증거를 통해 충분한 소명을 했다”며 “뇌물 혐의도 아들의 성과급 형식으로 당시 직무와 대가 관계가 있는 부정한 금품을 수수한 점에 대해 구체적인 정황에 관한 증거를 충실히 소명했다”고 덧붙였다. 곽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밤이나 오는 5일 새벽 중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 또 사과한 이재명, 김혜경 ‘황제 의전’ 논란에 “다 제 불찰, 사과드려…면목 없다”(종합)

    또 사과한 이재명, 김혜경 ‘황제 의전’ 논란에 “다 제 불찰, 사과드려…면목 없다”(종합)

    “수사·감사 결과 따라 책임 충분히 지겠다”“향후 재발 조치하고 엄정 관리할 것”李, 전날도 “직원 부당행위 꼼꼼히 못 살펴”김혜경, ‘공금유용’ ‘의약품 대리처방’ 의혹국힘 “김혜경 의전에 3년치 공무원 월급”경기도, 감사 착수 “사안 중대성 고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부인 김혜경씨와 관련해 과잉 의전을 비롯한 각종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 “다 제 불찰”이라면서 “면목이 없다. 사죄드린다”고 직접 사과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 김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당사자인 배모씨 등을 국고 등 손실죄와 직권남용죄로 고발했다. 경기도는 이 후보의 발언이 나간 뒤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혜경 ‘약 대리처방’ 의혹에“좀더 세밀하게 경계했어야 마땅”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우리동네 공약’ 언박싱 데이 행사를 마친 뒤 김씨의 약 대리처방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제가 좀 더 세밀히 살피고 경계했어야 마땅하나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제 공관 관리 업무를 한 공무원 중에 피해를 당한 사례가 있다고 하고 논란이 되는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기관의 수사·감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을 충분히 지겠다”면서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엄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다시 한번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동아일보는 3일 대리 처방 의혹이 제기된 시기로부터 한 달 뒤인 지난해 4월 배씨가 A씨에게 텔레그램으로 김씨의 처방전을 보내며 “약을 약국 가서 받아오라”고 시켰다고 보도했다. 처방전에 적힌 약은 의혹이 제기된 약과 같았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전날에도 입장문을 내고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면서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사과 이후에도 공금 유용 의혹, 의약품 대리 처방 의혹 등이 제기되자 이날 다시 재차 직접 사과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때 김씨가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에게 자신의 약을 대리 처방받게 하고 장남의 퇴원 수속을 대신 밟게 하는 등 사적인 심부름을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前비서 “일과 90% 이상 김혜경 심부름”“김혜경 병원갈 때 문진표 대신 쓰고허위 출입증까지…월급 사비 반납하라” 지난달 28일 SBS는 지난해 초부터 경기도청 비서실에서 근무하다 퇴직했다는 전직 비서 A씨의 주장을 인용해 김씨의 ‘공무원 사적 이용 의혹’을 보도했다. A씨는 근무 당시 총무과 소속인 배씨와 주고받았다는 텔레그램 대화를 공개했다. ‘사모님’ 약을 대리 처방·수령했다거나, 식당에서 음식을 찾아 자택에 가져가며 그 과정을 배씨에게 일일이 보고하는 내용이다. A씨는 “일과의 90% 이상이 김씨 관련 자질구레한 심부름이었다”고 주장했다고 SBS는 보도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부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약 대리처방, 음식 배달, 아들 퇴원 수속 등 공무원들을 종 부리듯 한 이 후보 배우자의 ‘황제 의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는 김씨가 종합병원을 방문할 때 경기도 공무원이 코로나방역을 위한 문진표를 대신 쓰고 허위로 출입증을 받은 사실까지 새로 드러났다”면서 “김씨와 아들이 병원 한 번 다녀오는데 주차장소 물색, 코로나 문진표 대리 작성, 퇴원 수속 등에 바삐 뛰어다녔을 경기도 공무원을 생각하니 화가 치밀 지경”이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김씨는 국민 혈세로 채용된 공무원들을 마음대로 부린 것”이라면서 “국민들께 즉시 사과하고 혈세로 지급된 공무원 월급은 김씨 사비로 반납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경기도, 이재명 “철저 감사해달라” 하자뒤늦게 “언론 내용으로 즉시 감사 착수” 경기도는 이날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된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즉시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를 바란다.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감사원, 행안부, 경기도 등 감사기관에 포괄적으로 감사를 공개 요청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도는 이날 오후 늦게 “언론을 통해 인지한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즉시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수사기관에서 수사 중에 있지만, 관련 사안은 감사 규정 등에 의거, 원칙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도 관계자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국민의힘이 고발해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 중인 사안과 연관된 부분이 있다”면서 “곧바로 감사를 벌이기는 쉽지 않은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국힘, 이재명·김혜경·배모씨 국고 손실·직권남용죄로 고발 국민의힘은 전날 이 후보와 김씨, 경기도청 직원에게 김씨의 사적 용무를 지시한 의혹을 받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당사자인 전 경기도청 사무관 배모씨,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 백모씨, 경기도청 의무실 의사 등 5명을 직권남용 및 강요죄, 의료법위반죄,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죄, 국고등손실죄, 업무방해죄, 증거인멸죄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고발 이유는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난 음식 배달, 자녀 퇴원, 집안일 등 김혜경씨의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한 사건, 김씨의 개인적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건, 의료법을 위반하면서까지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케 하고 의약품을 대리 수령한 사건, 배씨와 백씨의 제보자 상대 증거인멸 시도 등”이다. 국민의힘은 김씨를 둘러싼 논란을 ‘갑질의 종합판’으로 규정하고서 “이번 고발이 ‘갑질과의 전쟁’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당력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준석 “이재명, 공금횡령 원스트라이크 아웃 처벌한다더니” 이준석 대표는 성남시가 공금횡령 등 5대 비위행위로 한번이라도 적발된 공무원을 퇴출하기로 했다는 2014년 9월 23일 기사를 페이스북에 올리고서 “공금횡령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처벌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결연한 의지는 칭찬할만하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를 지낸 2018년부터 3년간 김씨가 경기도 소속 5급 사무관 배씨를 수행비서로 뒀다고 지적하면서 “혈세로 지급되는 사무관 3년치 연봉이 ‘김혜경 의전’에 사용된 것 아니냐”고 비판했었다. 도 관계자는 “이 후보가 임명한 감사 관련 공무원들이 제대로 감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적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러한 부분까지 고려해 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확산하자 휴가 중이던 도 감사관이 이날 도청으로 복귀해 감사관실 간부들과 감사 착수를 놓고 숙의를 거듭하기도 했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윤 후보를 구현한 AI윤석열은 3일 ‘공금횡령, 법인카드 카드깡 어떻게 보세요’라는 질문에 “이 ○○님의 입장문을 봤다. 부패지옥 청렴천국을 외치던 평소 이○○님 답지 않게 글이 차분하다”면서 “공금횡령 한번만 저질러도 퇴출시키겠다던 분은 어디 갔나요. 위키윤은 동일한 잣대를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AI윤석열은 지난 2일에는 ‘혜경궁 갑질 의혹 들어보셨나요’라는 질문에는 “혜경궁이 대장동 못지 않네요”라면서 “음식 배달, 속옷 밑장 빼기, 아들 퇴원 수속 같은 황제 갑질도 어이 없었는데 운전 못한다고 욕 먹는 육성까지 직접 들으니 열이 확 받는다”고 답했다.“김혜경, 공무원 개인카드로 한우고기선결제 뒤 법인카드 재결제…10여차례” 앞서 KBS는 2일 배씨와 비서실 직원 A씨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나눈 텔레그램 대화와 전화 녹음을 토대로 김혜경씨 측이 비서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10여차례 유용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KBS가 확보한 A씨의 카드 결제내역을 보면 지난해 4월 텔레그램 대화를 하던 날, A씨는 개인카드로 한우 고깃값 11만 8000원을 결제한 뒤 다음날 이를 취소하고 비서실 법인카드로 다시 결제하기도 했다. 한우 고깃값 11만 8000원이 도지사 업무추진비로 정보공개 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도는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별정직 5급으로 총무과 소속이었던 배씨는 2018년 7월부터 근무해 지난해 9월 초 그만뒀으며 별정직 7급으로 지난해 초부터 비서실에서 근무한 A씨는 지난해 10월 말 이 후보와 함께 사직했다. 배씨는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에도 비서실에서 근무했으며, A씨는 성남시 산하 성남문화재단에서 일했다.민주 “김혜경 약 아닌 배씨 것 대리수령”국힘 “배씨 약을 이재명 집에 놓고 먹니?” 과잉 의전 논란의 한 축인 김혜경씨의 ‘약 대리처방’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은 의약품 대리 수령의 당사자는 김씨가 아니라 김씨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배씨였다고 선을 그었으나 국민의힘은 해명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입장문에서 “배씨가 임신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잘 안돼 스트레스가 심했고 폐경 증세에 이를 포기하고 치료차 호르몬제를 복용했다”고 해명했다. 배씨도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구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민을 우습게 본 억지 해명이라고 반박했다. 원일희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논평에서 “A씨는 28일치 약을 대리 수령해 이재명 후보 집에 가져다 뒀다는 문자를 보냈다”면서 “선대위 공지 내용이 사실이라면, 배씨는 자신이 복용할 약을 이 후보 집에 가져다 놓고 가져다 먹었다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원 대변인은 “거짓말도 본인들이 직접 하면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법 위반이 되니까 배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꾸미고 선대위가 대신 발표해주는 꼼수라는 합리적 의심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李 성남시장 때도 김혜경 과잉 의전 논란“관용차 이용 때 공무원 20여명 도열” 이와 함께 김혜경씨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때도 ‘과잉 의전’ 논란이 여러 차례 일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에도 논란이 됐던 배씨가 김씨를 수행했던 것으로 나왔다. 성남시의회 회의록을 보면 2012년 2월 24일 본회의에서 박완정(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성남시에서 행해지는 각종 행사 때마다 시장 부인을 따라다니며 밀착 수행하던 배씨라는 여성이 버젓이 성남시청 비서실 계약직 직원으로 등록된 성남시 공무원이었다”면서 “이 여직원이 각종 행사에서 시장 부인을 수행하고 있다고 몇몇 공무원들이 시인했었다”고 밝혔다. 배씨는 법인카드 공금횡령 의혹 당사자다.  박 의원은 “이 직원의 업무분장에는 ‘의전수행’이라고 또렷이 기재되어 있다”면서 “참고로 이 여직원은 이 시장이 취임 후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한 직원이다. 이는 참으로 기가 막히고 분노할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앞서 2011년 11월 25일 본회의에서는 이덕수(새누리당) 의원이 “금번 10월 모 봉사단체 행사에 사모님(김혜경씨)이 관용차를 이용해 오셨는데 공무원이 20여명은 도열을 했다”면서 “이를 목격한 주민들이 얼마나 욕을 퍼부었는지 본 의원조차 낯이 뜨거웠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사모님 홀로 관용차를 이용하는 것을 시민들은 반기지 않을 것이며 적절한 처신인지 되돌아봐야 한다. 시민은 시장을 선출한 것이지 사모님을 시장으로 선출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10년 12월 9일 경제환경위원회 회의에서는 정훈(새누리당) 의원이 “(지역 행사장의) 의전으로 봤을 때 의장이 먼저 해야지, 시장 사모님이 먼저 하게끔 된 이유가 뭡니까?”라고 집행부에 따져 묻기도 했다.
  • 서울 영등포경찰서, 광복회장 ‘횡령 의혹’ 수사

    서울 영등포경찰서, 광복회장 ‘횡령 의혹’ 수사

    카페 수익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단 의혹김 회장 측 “날조된 허위사실” 강력반발시민단체가 고발한 김원웅 광복회장의 국회 카페 횡령 의혹 사건이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배당됐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김 회장과 광복회 전 간부 A씨 등 3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영등포경찰서에 배당했다. 김 회장이 카페 운영 수익을 의상 구매, 이발소 이용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의혹이 있다는 TV조선 보도가 나온 뒤 시민단체의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보수성향 단체 자유대한호국단도 이날 김 회장을 배임·사문서 위조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광복회는 2020년 5월부터 국가유공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주겠다면서 수익사업으로 국회에서 카페를 운영해 왔다. 관련 의혹 제기에 국가보훈처도 감사에 나섰다. 보훈처는 “감사역량을 총동원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결과를 도출해 발표하고 필요한 후속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 측은 광복회 명의의 보도자료에서 의혹 내용이 전부 날조된 허위사실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 ‘21세기형’ 새 정부 조직 기대… 정권 출범 초기 최소한의 개편 효율적

    ‘21세기형’ 새 정부 조직 기대… 정권 출범 초기 최소한의 개편 효율적

    대선이 다가오면서 공직 사회도 긴장 모드로 빨려들고 있다. 20대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 부처의 생사 여부뿐 아니라 공직자의 운명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특히 차기 정부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공직자뿐 아니라 이해 당사자들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3월 9일 선거가 끝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활동이 본격화된 뒤에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그동안 드러난 정당과 후보들의 국정 운영 철학, 소신 등을 토대로 차기 정부의 조직개편 방향을 예측해 본다.●정부조직 개편 왜 필요한가 코로나19 팬데믹은 생산과 소비, 일과 휴식, 교육과 여행 등 국민의 삶 전반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고 있다. 비대면의 일상화와 함께 빈부격차와 계층 간 교육격차를 더욱 심화시켰다. 여기에다 인공지능(AI)과 전기차, 메타버스,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부 역할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 또한 급격히 부풀고 있다. 20세기에 만들어진 정부조직으로는 21세기 시민들을 만족시킬 행정서비스나 정책을 구사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유력 대선 주자들뿐 아니라 정치권과 학계, 관계, 언론계 등에서도 공통적으로 느끼는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비롯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과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이끌어 갈 가칭 기후환경에너지부의 신설 필요성은 자주 거론된다. 또 젠더 갈등과 빈부격차 등을 복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정부 조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 국민이 공감하는 효과적인 정부조직을 갖추는 것은 국민의 대정부 신뢰를 높이는 필수 불가결한 요건이다. ●새 대통령 따라 부처 운명 달라져 유력 후보들이 거론하는 조직개편의 대상은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여성가족부, 통일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이다. 몇몇 부처는 축소 또는 사라지는 운명에 처할지도 모를 일이다. 축소, 통합, 폐지 등의 연쇄 반응으로 정부조직 개편이 유례없이 큰 폭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후보와의 불협화음이 원인이라 강변할 수도 있겠지만 정부조직 전반을 재점검할 필요가 생긴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기재부의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개편을 공언하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코로나 지원금 등 각종 공약을 내놓을 때마다 홍남기 부총리의 부정적인 입장 표명에 불쾌한 감정을 수차례 드러내기도 했다. 기재부에서 예산 기능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예산 기능은 총리실이나 청와대에 둬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현재의 기재부가 2018년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합쳐지면서 탄생했으니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나라살림을 맡아 온 기재부의 기능과 성과에 대한 철저한 분석 없이 마음에 안 든다는 식으로 부처를 쪼개거나 없앤다면 이 또한 제왕적 대통령제의 병폐일 수밖에 없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이 후보는 산업부와 환경부의 기능을 조금씩 떼내어 기후환경에너지부 신설도 공약하고 있다. 탈원전 정책과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정책, 급변하는 기후와 환경에 대처하는 전담조직이 필요하다는 이유이다.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부정적 견해를 피력하고 있지만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인사들은 통일부 폐지 의견을 계속 흘리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과 제2부속실을 비롯한 청와대 조직을 대통령실로 축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경우 여야 후보 모두가 개편 필요성을 거론한다. 공정위가 기능과 역할에 비해 기업에 대한 고발권을 제대로 행사하고 있지 않다며 전속고발권 폐지를 벼르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의 통합,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기능을 조정한 방송통신미디어부 신설, 전염병과 질병 관리를 담당하는 전담 조직과 보건복지부의 기능 분리 등이 정치권과 학계를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가부 ‘위기’… 폐지론 부정적 견해도 여가부는 국민의힘에 미운털이 박혔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의 성추문이 불거질 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게 가장 잘 알려진 이유이다. 이 대표는 젠더 갈등의 한 원인으로 여가부를 지목하며 폐지론에 힘을 싣고 있다. 여가부는 부정하고 있지만 이번 대선 과정에서 “여당 후보를 위한 정책 개발을 도모했다”는 의혹마저 불거져 진퇴양난의 위기에 처해 있다. 여가부 폐지론에 대한 부정적 견해도 만만찮다. 여가부 폐지 주장은 시대변화에 맞지 않다는 주장이 상당하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철책선이 뚫린다고 국방부를 그때마다 폐지하느냐”고 비판했다. 여가부 관계자들은 “여성만을 위한 부처가 아니다.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고 정책을 펼친 적도 없거니와 정책 수혜자의 상당 부분은 남성”이라고 했다. 여가부의 한 간부는 “부족했던 부분들은 채우고 여성권리 신장, 취약계층 배려 등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예를 들어 아동돌봄 현장에서 공백이 많이 발생하는 부분은 민간과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아직 60% 수준에도 못 미치는 여성 고용률을 일본 수준(70%)까지는 끌어올리는 데도 여가부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했다. ●꼭 정부 출범 시기와 맞춰야 하나 행안부의 전 차관급 인사는 정권 출범과 동시에 반복적으로 진행되는 정부의 조직개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개편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보다 더 효과적인 개편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했다. 정권 출범 초기에는 대통령의 국정과제를 중점적으로 다뤄야 하는 만큼 청와대나 각종 위원회 등을 먼저 손질하고, 주요 부처에 대한 개편은 장관이 정해지고 업무 보고가 끝난 뒤에도 늦지 않다고 했다. 필요한 부분과 시기에 맞춰 적절한 조직을 갖춰야지 국민들에게 보여주기식의 개편으로는 정책 수요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꼭 정권 출범 초기에 정부 조직을 개편하고 싶다면 차기 정부의 경우 팬데믹으로 인한 변화에 맞춘 최소한의 개편을 권장했다. 예를 들어 감염병 통제, 관리 등 관련 정책을 전담할 조직을 새롭게 꾸민다거나 탄소중립, 4차 산업혁명, 저출산고령화 등을 위한 효율적 조직 구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 “내 일은 호통 아닌 소통왕 되기… 내일은 배구 재미 알리기가 꿈”

    “내 일은 호통 아닌 소통왕 되기… 내일은 배구 재미 알리기가 꿈”

    젊은 감독들이 즐비한 프로배구 V리그의 올 시즌 화두는 ‘올드 보이’의 귀환이다. 4대 스포츠 중 감독 세대교체가 가장 빠른 V리그는 정작 팀이 위기에 직면하면 어김없이 경험이 풍부한 노장을 찾았다. 김호철(67) IBK기업은행 감독의 프로 무대 복귀는 두 달이 안 되는 짧은 시간에도 배구계에 많은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달 25일 경기 용인시 기업은행 훈련장에서 김 감독을 만나 그의 배구 철학을 들어 봤다.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기업은행의 ‘구원 투수’로 등장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조송화의 무단 이탈 사태는 팀을 왈칵 뒤집었다. 조송화와 갈등을 빚던 서남원 전 감독이 경질됐고, 조송화도 구단과 법정 싸움에 돌입했다. 당연히 팀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지난 시즌 3위였던 기업은행은 김희진과 표승주, 김수지 등 화려한 국가대표 멤버를 갖고도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신생팀 페퍼저축은행과 꼴찌 싸움을 반복했다. 기업은행은 사태 수습을 위해 지난해 12월 김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다. 김 감독이 처음부터 선뜻 제안을 받아들인 건 아니다. 남자부에서 통산 224승을 거뒀던 김 감독이지만 여자부는 낯선 무대였다. 그는 “나이를 떠나서 여자부에선 한 번도 감독을 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할 수 있을까’란 고민이 컸다”며 “내홍을 겪는 팀에 가서 사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는 걱정이 앞섰다”고 회상했다. ●배구는 배구… 꾸짖기도 농담도 해 김 감독은 바로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그는 팀 내홍에 대해 선수들에게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대신 지는 버릇이 든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처음엔 질책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선수들도 조금씩 경계를 허물고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경기력은 점차 나아져 지난달 30일 시즌 첫 연승까지 거뒀다. 김 감독은 “만약 귀국해서 바로 선수들을 만났더라면 지난 부분을 다그쳤을 수도 있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10일간 격리돼 있으면서 팀을 더 자세히 보게 됐다. 내가 없을 때 일어난 일에 대해선 묻지 않고, 선수들이 나와 만나는 순간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과거 남자부를 맡으면서 ‘호통왕’이란 별명이 붙었다. 팬들은 선수들을 혼쭐내는 김 감독의 모습에 대리 만족을 느끼며 환호를 보냈다. 여자부에선 그런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다. 그는 부임 초 선수들을 배려하며 자신의 언행에 주의했다. 예민한 성격의 여자 선수들을 배려해 자신의 본래 모습을 감췄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생각이 바뀌었다. 똑같은 선수일 뿐인데 성별 때문에 달리 대하는 것도 생각해 보니 맞는 옷이 아니었다. 프로 선수를 어르고 달랠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다. 최근 김 감독의 입에선 점차 거친 표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선수들이 위축될 수도 있지만 내면엔 신뢰에 기반한 소통이 자리잡고 있어 문제 되지 않았다. 선수들도 김 감독의 스타일에 금방 적응했다. 처음에 긴장했던 선수들은 김 감독의 말투를 따라 하고 즐기기도 한다. 김 감독은 “처음엔 여자팀이라고 해서 선입견을 품었던 것 같다”며 “지금은 선수들과 농담하면서도 연습할 땐 꾸짖기도 한다. 역시 배구는 똑같이 배구다”라고 설명했다. 경기장에서 김 감독은 항상 ‘발로 하는 배구’를 강조한다. 선수들에게 발로 뛰어 공을 받으라고 외친다. 사실 그 배경엔 김 감독의 육상선수 경력이 깔려 있다. 김 감독은 초등학교 시절 육상선수로 운동을 시작했다. 1500m와 마라톤 등 장거리 달리기가 주 종목이었다. 전국대회에서 입상할 정도로 재능이 있었다. 김 감독은 우연히 배구를 구경하다가 재미를 느끼고 종목을 바꿨다. 배구는 ‘신의 한 수’였다. 육상으로 다져진 체력이 김 감독을 뛰어난 배구 선수로 이끌었다. 체력이 되니 기술 습득도 남들보다 빨랐다.이탈리아에서 ‘컴퓨터 세터’로 활약한 그는 1995년 선수 생활을 마치고 바로 이탈리아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순탄했던 선수 생활과는 정반대였다. 김 감독은 “선수 땐 나만 잘하면 되지만 감독은 선수단 전체를 아울러야 한다”며 “특히 선수 때 사용하는 언어와 감독의 언어가 너무 달랐다. 선수와 진솔한 대화가 필요할 때 내 감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되돌아봤다. 60여년을 배구 선수와 감독으로 보낸 김 감독은 아직도 변화를 꾀한다. 과거엔 배구가 인생의 전부라고 여겼다. 선수들에게 “배구를 잘해야 너희 인생도 성공한다”는 말을 자주 했다. 이젠 지도 방식이 바뀌었다. 배구 자체가 인생의 맹목적인 목표가 돼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배구의 즐거움을 가르치자는 게 그의 목표다. 김 감독은 “내 인생의 테두리 안에 배구를 넣고 놀아야 재미가 생기는데 오히려 배구 속에 내가 갇혀 버리면 즐거움이 없어진다”며 “너무 배구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빠지면 재미나 희열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젊은 감독들 역량 준비됐나 살펴야 이런 생각은 ‘요즘 선수’들을 접하며 느낀 영향이 크다. 김 감독은 “우리 세대는 어떻게든 배구로 성공해 인생과 부를 찾았다면 지금 세대는 다르다”며 “젊은 세대는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일하는 세대다. 즐거움을 찾아 줘야 스스로 상황에 따라 위기를 극복할 줄도 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젊은 감독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젊은 감독들이 우리 세대보단 훨씬 개방적이고 생각하는 것도 빠르다”면서도 “시대가 흘러가며 젊은 세대로 교체가 되는 건 자연스럽지만 그만큼 역량이 준비돼 있느냐는 건 다른 문제”라고 했다. 이어 “예전엔 감독들이 권위주의를 내세워 ‘내가 더 낫다’는 태도가 통했다면 지금은 다르다”며 “선수들을 가르칠 수 있는 지식과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선수들에게 전수할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선수들이 감독을 따른다”고 조언했다. 김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3~2024시즌까지다. 이제 칠십 줄이 멀지 않은 김 감독은 제2의 배구 인생을 준비 중이다. 그는 기업은행 감독 취임 전부터 강원 홍천에서 배구 아카데미 설립을 준비하고 있었다. 일반인들이 배구를 쉽게 접하고 엘리트 선수들도 언제든 와서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그 계획은 잠시 미뤄졌다. 감독을 마치면 용인에서 다시 아카데미를 차릴 계획이다. 김 감독은 “축구와 농구는 혼자서도 공을 갖고 놀 수 있지만 배구는 선수가 공을 가질 시간이 0.5초도 되지 않아 재미를 느끼기가 쉽지 않다”며 “재미와 놀이로 하는 배구를 가르치며 저변 확대를 꾀하고 싶다”고 밝혔다.
  • 군위 ‘대구 편입’ 국회 상임위 앞두고 긴장감 고조

    군위 ‘대구 편입’ 국회 상임위 앞두고 긴장감 고조

    경북 군위군은 설 연휴가 끝나고 첫 출근일인 3일 오전 10시 부계면 동산리 팔공산 하늘정원 정상에서 ‘대구 편입 기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된 군위의 대구광역시 편입을 위한 법안이 이달 중 통과되기를 바라는 군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대대적으로 알리고 국회에 이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이런 의미를 더할 최적지로 군위군과 대구시의 경계이자 대구경북의 영산으로 불리는 팔공산 정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김영만 군위군수는 대구 편입을 호소하는 기원문 낭독을 통해 “군위의 대구 편입은 500만 대구경북민의 약속이자 대구경북 한 뿌리 상생의 시작점”이라며 “지방 상생 발전의 성공모델이 될 군위의 대구 편입이 무사히 순항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군청 간부 공무원 30여명과 함께 국회를 향해 배례했다. 한편 군위의 대구 편입을 위한 법률안 국회 상임위 통과를 앞두고 국회 안팎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김형동 의원(안동·예천) 등이 군위군 대구 편입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하면서 찬성 의원들과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등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법안심사소위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법안심사소위는 ‘만장일치’ 의결을 원칙으로 한다. 김 의원이 소위에 참여하는 만큼 향후 논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관계자는 “2020년 7월 대구시·경북도, 대구시의회·경북도의회가 공동 작성한 군위 편입 공동합의문에 김 의원을 포함한 대구경북 국회의원 전원이 서명 동의를 했는데 그 약속을 스스로 뒤집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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