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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인적 쇄신, 정치득실 안 따질 것”… 참모진 ‘핀셋 개편’ 힘 실려

    尹 “인적 쇄신, 정치득실 안 따질 것”… 참모진 ‘핀셋 개편’ 힘 실려

    윤석열(얼굴) 대통령이 16일 대통령실 일부 개편을 공식화했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에 ‘취임 100일을 맞아 대통령실 인적 구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기자들 질문을 받고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서 꼼꼼하게, 실속 있게, 내실 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어 “결국 어떤 변화라고 하는 것은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국민의 안전을 꼼꼼히 챙기기 위한 변화여야지, 정치적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취임 이후에 여러 가지 일로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만, 휴가 기간부터 나름 생각해 놓은 것이 있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그동안 지지율 하락 등 국정 위기를 돌파할 타개책으로 대통령실 참모진 교체 등 대대적인 인적 쇄신 필요성이 거론돼 왔다. 특히 정무·홍보 라인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인수위 대변인 등을 지낸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격 발탁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하지만 ‘실속과 내실’을 강조한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현재 대통령실 인적 구성을 크게 흔들지 않고 소폭 교체나 보강으로 개편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에 더 무게를 싣게 했다. 주요 1기 참모진을 좀더 믿고 가는 대신 정책 혼선 등 직접 문제를 일으킨 부분을 중심으로 ‘핀셋 개편’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6월 경기지사 선거에서 패배한 후 휴식 중인 김 전 의원이 선거 후 두 달여 만에 대통령실에 실제 합류할지 여부도 관측이 엇갈린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이 지난 12일 권성연 교육비서관을 전격 교체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권 비서관은 ‘만 5세 입학’ 학제개편안 논란 등으로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자진 사퇴한 다음날인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에게 국회 대응 지침 성격의 메모를 전달한 모습이 언론에 노출된 바 있어 연이은 논란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권 비서관은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장으로 발령됐으며, 후임에는 설세훈 전 경기교육청 제1부교육감이 임명됐다. 윤 대통령이 17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좀더 구체적인 대통령실 개편 구상을 설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취임 후 처음으로 갖는 이날 기자회견의 제목은 ‘취임 100일, 대통령에게 듣는다’로,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 후 취재진과 자연스럽게 질의응답을 하는 형식으로 40여분간 진행된다.
  • 與, 의총서 권성동 원내대표 재신임…이준석 “누가 책임진 거냐”

    與, 의총서 권성동 원내대표 재신임…이준석 “누가 책임진 거냐”

    주호영 “권 원내대표 찬성쪽이 압도적으로 많아”이준석 “비상 선언한 직무대행이 재신임…아이러니”국민의힘은 16일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결정했다. 의총 참석 의원들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가 의총장을 퇴장한 뒤 진행된 자유발언에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조해진 임이자 의원이 재신임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이어 의총 참석자 총 62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신임 안이 가결됐다. 구체적인 표결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가 일부 의원들 중 책임지고 물러나라는 이야기도 있는 상황에서 재신임 절차 없이는 원활한 원내대표직 수행이 어렵다고 보신 것 같다”며 “그래서 의총에서 재신임을 물었고 권 원내대표가 퇴장한 가운데 투표로 재신임 여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숫자는 저도 확인을 못했지만, 권 원내대표에 대해 찬성 쪽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결정이 났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다시 기회를 주신 의원들께 감사드리고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그는 “오늘 비대위원을 선임하는 날이니까 비대위 출범할 때 저도 재신임을 묻고 의원님들 뜻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앞으로 비대위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비대위로 넘어가겠다고 결정한 순간부터 비대위 구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의원들의 재신임을 묻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에 대해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당의 비상상황을 선언한 당대표 직무대행이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받는 아이러니(가 발생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내부총질 문자와 ‘체리따봉’ 받은 걸 노출시켜서 지지율 떨어지고 당의 비상상황을 선언한 당대표 직무대행”이라며 “도대체 어디가 비상이었고 어디가 문제였고 누가 책임을 진겁니까”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만든 비상상황에 대해서 당 대표를 내치고 사태종결?”이라고 덧붙였다.
  • 인적쇄신 임박…尹, “실속·내실있게 변화”

    인적쇄신 임박…尹, “실속·내실있게 변화”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변화를 주겠다”며 대통령실 내 일부 인적쇄신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임 100일을 맞아 대통령실 인적구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서 꼼꼼하게 실속있게 내실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인적쇄신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결국 어떤 변화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국민의 안전을 꼼꼼히 챙기기 위한 변화여야지 정치적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취임 이후에 여러가지 일들로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만, 휴가 기간부터 제 나름 생각해 놓은 것이 있다”고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지지율 하락 등 국정위기를 돌파할 타개책으로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실 참모진 교체 등 대대적인 인적쇄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문제가 노출된 정무·홍보라인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인수위 대변인 등을 지낸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격 투입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하지만 ‘실속과 내실’을 강조한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현재 대통령실 인적구성을 크게 흔들지 않는 대신 소폭 교체나 보강으로 인적쇄신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에 더 무게를 싣게 한다. “정치적 득실을 따지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은 정치권 요구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현재 ‘1기 참모진’을 좀더 믿고 가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컨트롤타워인 김대기 비서실장 등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진다. 17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예정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좀더 구체적인 인적쇄신 구상을 설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자회견은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사전조율 없이 취재진과 자연스럽게 질의응답을 나누는 형식으로 40여분간 진행된다. 윤 대통령의 공식 기자회견은 취임 후 처음이다.
  • [여기는 중국] 해외에 호화 부동산 은닉에 바쁜 홍콩 고위 공직자들

    [여기는 중국] 해외에 호화 부동산 은닉에 바쁜 홍콩 고위 공직자들

    고위 공직자의 해외 부동산이나 주식 보유를 금지한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홍콩 고위 공직자들이 대거 해외 각국에 고가의 호화 부동산을 은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홍콩 행정부 소속 고위 공직자의 다수가 싱가포르, 호주, 영국, 캐나다 등 해외에 고가의 부동산과 주식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인권 단체 ‘홍콩 워치’가 확인해 공개했다고 16일 이 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11일 홍콩 정부가 행정부 소속 고위 공직자 22명의 해외 자산 보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두 해외에 어떠한 자산도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홍콩 당국은 존리 새 행정장관과 홍콩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직책인 정무사 사장 천궈치, 홍콩 보안국 덩빙창 국장 등의 재산 보유 내역을 공개하며 이들이 해외에 개인 자산을 소유한 바가 없다며 고위 공직자 청렴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들의 재산 내역이 공개된 직후, 인권단체 홍콩 워치와 현지 매체들은 이번에 연임한 홍콩 재경부의 쉬정위 국장과 주택국장에 새로 부임한 허용셴, 의무위생국장 노총모 등이 각각 싱가포르와 호주, 영국 등의 지역에 고가의 호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매체는 홍콩의 새 행정부 고위 공직자들 중 홍콩대 위원회 리궈장 주석과 보안국 정모즈 전 주석 등이 싱가포르와 영국 런던에 각각 두 채 이상의 호화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정협위원회 천칭루 위원은 싱가포르와 영국 런던에 두 채 이상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헝성은행의 양가오메이 전 총재는 호주 시드니에 고가의 호화 별장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홍콩 인권 단체 홍콩워치는 ‘홍콩 고위 공직자들이 해외에 자산을 불법 은닉하지 말라는 시 주석의 지침을 무시하고 해외에 자산을 불법으로 숨겨놓고 있다’면서 ‘그들은 한편으로는 홍콩 주민들을 억압하는데 앞장서는 중국의 앞잡이 노릇을 자청하고 뒤로는 서방 국가에 부를 은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캐나다, 호주, 영국 등 세계 여러 국가들은 미국과 동일하게 홍콩 고위 공직자들이 해외에 은닉한 자산을 찾아, 이들의 자산 은닉을 제재해야 한다.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행태를 보인 고위 공직자를 제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시 주석은 지난 1월 당 징계 담당청에 “지도자급 고위 간부들은 반드시 가족의 규율과 윤리에 주의하라”면서 자녀 유학이나 해외 출장 등 적합한 이유 없이 고위 인사와 직계 가족들의 해외 금융 기관 계좌 개설을 금지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이 지침을 어긴 것이 적발됐을 시 당 간부의 승진을 제한하는 강경책을 공고했다.  중국 중앙조직부가 지난 3월 공개한 내부 지침에는홍콩과 중국의 모든 고위 공직자의 배우자와 자녀가 해외에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승진 대상자에서 제외, 고위 공직자의 ㅎ해외 부동산이나 주식의 직간접적 보유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 
  • [열린세상] 이순신의 리더십, 윤석열의 헤드십/김종면 언론인

    [열린세상] 이순신의 리더십, 윤석열의 헤드십/김종면 언론인

    역사를 통틀어 이순신만큼 널리 회자되는 인물도 드물다. 그가 보여 준 위기 극복의 전략적 리더십은 나라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소환된다. 최근 개봉한 김한민 감독의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 수백만 관객을 동원하며 텐트폴 영화로 자리잡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산’은 1592년 임진왜란의 한산해전이 무대다. 전편인 ‘명량’에서는 볼 수 없던 거북선, 학익진 등 눈길을 끌 만한 장면이 많다. 그러나 핵심은 이순신의 지장(智將)으로서의 면모와 리더십이다. 리더십 부재의 시대, 우리가 갈망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순신의 지도자적 덕목일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이순신의 의미는 각별하다. 지난 대선 기간 윤 대통령은 일부당경 족구천부(一夫當逕 足懼千夫)라는 글귀를 가슴에 새기며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사람이 길목을 잘 지키면 능히 천 사람을 두렵게 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이순신이 명량해전을 앞두고 부하 장수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이순신은 치밀한 전략과 전술로 물살 사나운 천험의 울돌목을 지키고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윤 대통령의 ‘울돌목 정신’은 무엇인가. 어떤 비전과 철학, 전략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국민을 편안하게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윤 대통령은 “충무공은 신중하면서도 실천할 때는 한없이 과감한 분이었다”고 했다. 충무공의 경이적인 승률은 치밀한 준비의 결과였다고도 했다. 그 말 그대로만 하면 된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 가장 큰 원인은 인사 난맥이다. 학연·직연(職緣) 등 사적 연고에 얽매인 인사 행태에 국민은 염증을 느낀다. 발탁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실상은 ‘대통령 찬스’다. 그러니 아무리 법치를 외쳐도 국민의 눈에는 인치(人治)로 비친다. 왜 그토록 강조하던 공정의 가치를 스스로 지우려 하는 걸까. 이순신은 인사에 철저했다. 조정의 허락을 얻어 과거를 보고 장병을 뽑았다. 인사 청탁을 거절해 곤경에 처한 적도 있다. 부적격 논란 속에 청문회 없이 임명된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한 달여 만에 물러난 것은 그야말로 블랙 코미디다. ‘만 5세 초등입학’이라는 민감한 사안을 밀어붙이며 혼란을 자초한 장관도 ‘신속추진’을 주문한 대통령도 진중하지 못한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 경찰국 신설과 관련,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간부 모임을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비유해 파문을 일으킨 것도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장관이 그런 몰역사적 막말을 하면 대통령, 아니면 국무총리라도 나서 엄중히 주의를 줘야 공직사회가 긴장하고 국민도 정부의 상식을 믿을 것 아닌가. 지금은 개발독재의 시대가 아니다. 국민을 설득하고 동의를 구해야 한다. 직권에 기반한 헤드십만으로는 국정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소통과 공감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윤 대통령은 독선과 독단의 ‘터널 비전’에서 벗어나 전체를 조감할 수 있는 폭넓은 시야를 키워야 한다.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 대통령 참모진뿐 아니라 내각에 대해서도 강한 인적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 존재감 없는 상징적 장식물로서의 총리가 아니라 국정을 분담할 정도의 실질적 권한을 가진 ‘대(大)책임총리’가 필요하다. 대통령과 특수관계인 ‘정치지향형’ 장관이 실세로 군림하는 것은 국민통합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인사만 공정해도 민심은 떠나지 않는다. 새로운 진용으로 원점에서 새출발하지 않는 한 돌부처처럼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윤 대통령부터 바뀌어야 한다. 필사즉생의 이순신 정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난중일기’를 읽으며 구국의 길, 애민의 길을 생각해 보면 좋겠다.
  • [단독] 포스코 성폭력 내부 신고 빗발… “6~7명 추가 징계”

    [단독] 포스코 성폭력 내부 신고 빗발… “6~7명 추가 징계”

    사건 발생 때마다 안일 대처 논란홍보팀 “인사조치 얘기 처음 들어” 타 부서 사원 골프장 데려간 부장승진해서 복귀… 해당 직원은 이동포스코의 직장 내 성비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포스코는 최근 포항제철소에 근무하던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가해자들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직장 내 성폭력 문제가 크게 대두되자 직원을 대상으로 내부 신고를 받았다. 내부 신고가 빗발쳤으며, 부적절한 행위가 확인된 직원 6~7명에게 최근 정직 처분 등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처분을 받은 이들은 주로 본사와 포항제철소, 포스코인재창조원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의 이번 조치는 성비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사측이 안일하게 대처한다는 비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징계 수위는 확인되지 않지만, 성비위 신고 가운데는 간부의 성희롱 의혹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관계자에 따르면 본사 소속 한 여직원은 지난해 A부장이 외국계 은행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으면서 자신을 골프장으로 부른 것에 대해 A부장을 성희롱과 괴롭힘 등으로 신고했다. 당시 이 여직원은 A부장과는 다른 부서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회사 측은 A부장을 다른 부서로 발령 내고 해당 사건을 마무리했다. 당시 감사부서인 정도경영실 측은 이 여직원에게 “예민하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올해 A부장이 승진해 해당 여직원이 근무하는 부서로 복귀했다. 이 여직원은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A부장의 아버지는 다선 국회의원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타 부서 여직원을 골프장에 데려갔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두 사람이 같은 차량에 함께 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사 측이 가해자 처벌을 요구한 팀장급 직원을 좌천시켰다는 의혹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에선 ‘전중선 사장과 최정우 회장이 가해자를 두둔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며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노동부에 조사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은 포스코의 입장을 듣기 위해 홍보팀을 통해 정도경영실에 연락을 취했지만 공식적인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다만 홍보팀 관계자는 “성비위로 6~7명을 인사조치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 정도경영실에 확인 후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의 한 여직원이 자신을 성폭행한 혐의로 직원 4명을 경찰에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직원 4명에게 해고 등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노동부는 지난 5일 포스코에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고 관련자를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 격해지는 ‘로톡’ 갈등…변호사모임, 변협 회장 등 경찰 고소

    격해지는 ‘로톡’ 갈등…변호사모임, 변협 회장 등 경찰 고소

    변호사 광고 방식을 둘러싼 대한변호사협회(변협)와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 간 갈등이 경찰 고소로까지 이어지는 등 날로 격해지고 있다. 현직 변호사로 구성된 ‘광고 규정 개악과 부당한 회원 징계를 반대하는 변호사 모임’은 이종엽 회장 등 변협 간부 6명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와 강요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모임은 이 회장 등이 회원 징계 권한을 이용해 로톡 탈퇴를 종용하는 등 변호사의 사건 수임 업무와 광고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변협이 징계 근거로 삼은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 중 일부 조항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렸음에도 이 회장 등이 ‘헌재의 합헌 결정으로 로톡의 위법성이 확인됐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비판했다. 헌재는 지난 5월 변호사 광고의 내용, 방법 등을 규제하는 변협의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에 대해 ‘협회의 유권해석에 반하는 내용의 광고’와 ‘변호사 등을 광고·홍보·소개하는 행위’, ‘협회의 유권해석에 위반되는 행위를 목적 또는 수단으로 해 행하는 경우’ 부분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위헌 결정을 내렸다.그러나 당시 변협은 “헌재는 로톡 등 법률플랫폼에 참여하는 변호사에 대한 징계의 핵심 근거규정인 심판대상 조항 12개 중 9.5개 조항을 합헌으로 인정했다”며 “사실상 심판대상 광고규정의 95%가 합헌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모임은 변협이 헌재 심판 등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협회 예산을 사용했다며 이 회장 등에게 업무상 배임 혐의도 있다고 주장했다. 모임은 1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한 뒤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 21년간 목숨 걸고 일본군과 싸운 ‘조선 잔다르크’

    21년간 목숨 걸고 일본군과 싸운 ‘조선 잔다르크’

    ‘조선 잔다르크’ ‘백마 탄 여장군’ 광복 77주년을 맞아 뒤늦게 독립유공자로 인정된 항일 독립운동가 김명시(1907~1949) 장군. 국가보훈처는 광복절을 계기로 김명시 장군을 건국훈장 애국장에 포상하기로 결정했다. 건국훈장은 대한민국 국가 수립에 뚜렷한 공을 세운 자나 국가의 기초를 다지는 데 뚜렷한 공적이 있는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올해 독립유공자 포상은 총 303명으로, 이 중 김 장군과 같은 건국훈장 애국장은 19명에게 추서된다. 김명시 장군은 19살이던 1925년 모스크바 공산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1927년 중국 상해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시작했다. 1930년 하얼빈 일본영사관 공격을 주도했고, 1932년 귀국해 활동하다가 붙잡혀 7년간 옥고를 치렀다. 출옥 이후에는 중국 화북지역에서 조선의용군 부대 지휘관을 맡아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1942년 조선의용군 여성부대를 지휘하면서 한 손엔 총을 잡고, 다른 한 손에는 확성기를 들고 일본군과 맞서며 ‘백마 탄 여장군’, ‘조선의 잔다르크’로 불리기도 했다. 해방 후 신탁통치 반대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유치장에서 생을 마감했다. 열린사회희망연대는 2019년 1월 국가보훈처에 김명시 장군에 대한 독립유공자 등록을 신청한 이후 올해까지 관련 자료를 확보하며 재신청과 재심의를 요청해 왔다. 김명시 장군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추진해 온 희망연대는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21년간 일제와 목숨 걸고 싸운 독립운동가에게 국가가 해야 할 당연한 예우지만 너무 늦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독립운동가의 명예회복뿐만 아니라 반쪽을 잃어버린 대한민국 독립운동사를 복원하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소회를 밝혔다.유관순 열사만? 여성 독립유공자 567명 ‘3·1 운동’과 영화로 널리 알려진 유관순·남자현 외에도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수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존재한다. 여성가족부와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여성 독립유공자는 567명이다. 전국적인 국채보상운동을 전개했으며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미국, 멕시코 등 세계 각국에서 여성 항일단체를 만들어 구국활동을 전개했다. 독립운동가 조마리아는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로 유명하지만 본인도 은금폐지부인회를 통해 국채보상의연금을 납입하고 상해 재류 동포 정부 경제 후원회, 대한민국 임시 정부 등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다. 독립운동가 김마리아는 일본 동경에서 유학 중에 2·8 독립선언문 수십장을 갖고 귀국해 3·1 운동 준비에 참여했으며 황해도 지역에서 조직 규합을 담당했다.이후 대한애국부인회 회장을 역임하고 대한적십자회 대한지부를 결성하며 임시정부를 위한 군자금을 모금했다. 독립운동가 정정화는 한국혁명여성동맹 조직,대한애국부인회 재건 등에 참여해 항일활동을 전개했으며, 미주 한국여성단체들과 긴밀한 연락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지 성원을 두텁게 했다.독립운동가 김락은 경북 안동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과 3·1 운동에 참가했는데, 이 일로 일제의 고문을 받아 두 눈을 실명했다.독립운동가 김순애는 교사로 재직 중 우리나라의 역사를 가르치다 일제에 발각돼 만주로 망명했다.대한애국부인회,한인여자청년동맹, 신한청년당과 의용단 조직에 힘 썼다.1920년에는 일본이 간도 출병에서 저지른 만행을 폭로했고 1926년에는 임시정부경제후원회를 발족했다. 독립운동가 안경신은 독립 운동 중 동료들이 체포되자 상해로 망명을 했다가 1920년 8월 미국의원단이 내한할 때 국제적 여론을 환기시킬 목적으로 파견된 광복군총영의 제2대에 이산부의 몸으로 참가했다. 장덕진, 박태열 열사 등과 함께 평남경찰국 청사와 평양시청, 평양경찰서에 폭탄을 던졌다. 독립운동가 조신성은 진명여학교를 설립하고 민족 교육에 전념했으며 이후엔 대한독립청년단 결성, 여성실업장려회 조직, 조선교육학교 설립 등에 힘썼다. 할아버지는 의병장, 아버지는 광복군 독립운동가 오광심은 광복군 제3지대장인 남편 김학규와 함께 제3지대 간부로 활동했으며 “광복군은 남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는 글을 통해 여성의 광복군 참여를 독려했다. 독립운동가 박차정은 의열단장 김원봉의 아내로, 의열단 활동을 하다가 의열단이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를 설립하자 제1기 여자부교관으로 선정돼 사관생도를 양성했다. 이후 남경조선부인회를 조직하고 대일본 라디오 방송, 기고 등을 담당했다. 1938년엔 조선의용대 부녀복무단을 조직해 단장으로 활동했으며 항일 무장투쟁에 참여하다가 부상을 당해 광복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독립운동가 권기옥은 3·1 운동, 군자금 모집으로 각각 옥고를 치렀으며 평양청년회 여자 전도단 조직 후 비밀 공작을 전개하다가 다시 일본에 발각되자 목선을 타고 상해로 탈출했다. 상해에서 임시정부 활동을 하던 중 운남육군항공학교를 졸업했고 졸업 후에는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로 복무했다.독립운동가 오희옥은 현재까지 유일하게 생존해있는 여성 독립운동가다.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오 지사에 이르기까지 3대가 독립운동에 투신한 ‘독립운동 명문가’이다. 1926년생으로 1939년 14세에 중국에서 한국광복진선 청년공작대에 입대해 일제 대상 정보 수집과 한국인 사병 탈출에 기여했다. 2018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병원 신세를 진지 올해로 5년째 접어든다.
  • 北, 김정은 ‘조국해방’ 77주년 맞아 해방탑에 화환 보내

    北, 김정은 ‘조국해방’ 77주년 맞아 해방탑에 화환 보내

    북한은 15일 항일 빨치산의 무조건적 충성심과 자주정신을 따라 배우라고 다그치며 광복절을 내부 결속의 계기로 활용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은 위대한 수령님을 민족의 태양으로 높이 받들어 모신 항일혁명선열들처럼 그 어떤 천지지변 속에서도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결사의 행동실천으로 받들어나가는 참된 혁명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항일혁명투사들은 사령관 동지의 명령을 관철하기 위함이라면 목숨도 서슴없이 바친 충신의 전형들이었다”며 “당에서 하라는 대로만 하면 더 강대해지고 부유해질 수 있다는 믿음을 뼛속 깊이 쪼아박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항일혁명정신’에 대해 “민족자주, 자력 독립, 이것이 위대한 수령님께서 항일혁명의 나날 일관하게 견지하신 혁명적 원칙”이라고 정의하며 “오늘 사상 최악의 국난 속에서도 우리 인민은 불굴의 기상을 남김없이 떨치며 자력갱생, 견인불발의 의지로 조국 번영의 새 시대를 힘차게 열어나간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기사들에서는 일제 시기 무장투쟁에 나섰던 비정규군 형태의 부대를 칭하는 빨치산을 “수령님을 위해 한목숨 서슴없이 바치고 일편단심 수령님만 따르는 길에 혁명의 승리가 있다는 것을 뼈에 새기고 투쟁한 사람들”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혁명의 선배들이 후세대들에 물려주는 유산 중에서 제일 소중하고 값비싼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신념”이라며 “항일 빨치산의 넋을 이어받은 이 땅의 후손들이여,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라”고 강조했다. 최근 수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수선해진 민심을 수습하고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고취하는 계기로 ‘조국해방의 날’로 불리는 광복절을 활용하는 모습이다. 관련 행사들도 다양하게 열렸다. ‘조국해방 77돌’을 경축하기 위한 여맹간부들과 여맹원들의 무도회가 전날 평양체육관 광장에서 진행됐고, 각 도·시·군당위원회 근로단체조직들이 혁명 전적지를 답사 중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평양 거리에는 광복절을 기념해 꽃장식과 대형 경축판 등이 세워지고 야경을 위한 조명이 설치됐으며, 평양 국립연극극장 등에서 기념 공연이 진행 중이라고 조선중앙방송은 전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조국해방(광복) 77돌에 즈음해 14일 평양 ‘해방탑’에 화환을 보냈다고 15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 尹정부 초대 검찰총장 후보 이번 주 윤곽… 청문회 등 가시밭길 예고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검찰총장 후보군이 이번 주 윤곽을 드러낸다. 하지만 실제 임명 전까지는 국회 인사청문회 등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되면서 검찰총장 공백은 역대 최장 기간인 124일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16일 오후 2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추천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6일 김오수 전 총장의 퇴임 이후 103일 만이다. 추천위는 전체회의에서 법무부가 인사검증을 거쳐 제안한 국민천거 후보자 10여명을 대상으로 적격성 여부를 심사해 후보군 3~4명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추천위가 끝나도 임명까지는 추가 절차가 남아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추천위가 추천한 이들 중 최종 후보자 1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 이후 윤 대통령이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을 보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하는 수순이다.  문제는 ‘여소야대’의 국회 상황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한 장관이 발표한 시행령 개정을 통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 뒤집기’를 놓고 격렬히 반발하고 있다. 다음달 10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을 법무부가 시행령으로 사실상 무력화하면서 야당에서는 ‘시행령 쿠데타’라는 날 선 반응까지 나왔다.  이 때문에 총장 후보자로 누가 오더라도 국회 법사위에서는 ‘시행령 정국’과 관련해 맹폭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국회에서 청문회 일정 조율,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등을 두고 일일이 어깃장을 놓게 되면 총장 공백기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신임 총장의 임기 시작은 다음달 중순이나 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검찰 안팎에선 후보군으로 이원석(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전·현직 고위 검찰 간부들이 물망에 오른다. 이 차장검사는 앞서 한 장관과 직접 검찰 인사를 협의하는 등 지난 5월부터 총장 직무대리를 맡아 왔다는 점에서 ‘식물 총장‘ 우려를 불식시킬 카드로 거론된다. 이 밖에도 김후곤(25기) 서울고검장, 여환섭(24기) 법무연수원장, 이두봉(25기) 대전고검장, 노정연(25기) 부산고검장 등이 후보군으로 언급됐다.
  • 尹정부 초대 검찰총장 다음주 윤곽…‘검수완박 뒤집기’에 野 청문회 가시밭길 전망

    尹정부 초대 검찰총장 다음주 윤곽…‘검수완박 뒤집기’에 野 청문회 가시밭길 전망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검찰총장 후보군이 이번 주 윤곽을 드러낸다. 하지만 실제 임명 전까지는 국회 인사청문회 등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되면서 검찰총장 공백은 역대 최장 기간인 124일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16일 오후 2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추천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6일 김오수 전 총장의 퇴임 이후 103일 만이다. 추천위는 전체회의에서 법무부가 인사검증을 거쳐 제안한 국민천거 후보자 10여명을 대상으로 적격성 여부를 심사해 후보군 3~4명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추천위가 끝나도 임명까지는 추가 절차가 남아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추천위가 추천한 이들 중 최종 후보자 1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 이후 윤 대통령이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을 보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하는 수순이다. 문제는 ‘여소야대’의 국회 상황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한 장관이 발표한 시행령 개정을 통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 뒤집기’를 놓고 격렬히 반발하고 있다. 다음달 10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을 법무부가 시행령으로 사실상 무력화하면서 야당에서는 ‘시행령 쿠데타’라는 날 선 반응까지 나왔다. 이 때문에 총장 후보자로 누가 오더라도 국회 법사위에서는 ‘시행령 정국’과 관련해 맹폭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국회에서 청문회 일정 조율,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등을 두고 일일이 어깃장을 놓게 되면 총장 공백기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신임 총장의 임기 시작은 다음달 중순이나 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검찰 안팎에선 후보군으로 이원석(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전·현직 고위 검찰 간부들이 물망에 오른다. 이 차장검사는 앞서 한 장관과 직접 검찰 인사를 협의하는 등 지난 5월부터 총장 직무대리를 맡아 왔다는 점에서 ‘식물 총장‘ 우려를 불식시킬 카드로 거론된다. 이 밖에도 김후곤(25기) 서울고검장, 여환섭(24기) 법무연수원장, 이두봉(25기) 대전고검장, 노정연(25기) 부산고검장 등이 후보군으로 언급됐다.
  • ‘은수미 캠프 출신 부정채용‘ 관련자 2명 2심도 징역형…재판부 “양형 참작 사유없다” 항소 기각

    ‘은수미 캠프 출신 부정채용‘ 관련자 2명 2심도 징역형…재판부 “양형 참작 사유없다” 항소 기각

    은수미 전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을 시 산하 서현도서관에 부정 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캠프 전 핵심 관계자와 성남시청 전 간부 공무원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2부(박평수 부장판사)는 12일 은 전 시장 선거캠프 상황실장이던 A씨와 시청 전 인사부서 과장 B씨 등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1심에서 A씨는 징역 1년 6월을, B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검찰과 피고인 측은 모두 ‘양형부당’을 주장하며 항소를 제기했지만 원심의 판시와 같이 유·불리 사정을 모두 종합해 피고인들에 대해 원심이 양형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심에 이르러 양형을 참작할 만한 사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채용 당사자들 일부가 퇴직신청을 제출했다 하더라도 이 사건의 중대성, 사회 전반에 걸친 부도덕성 등을 따지면 양형을 감경할 만한 사유는 아니다”며 “원심의 판단은 합리적인 범위 내 이뤄진 재량으로 이를 가볍거나 무겁다고 보기 어려워 항소를 기각한다”고 판시했다. A씨 등은 2018년 말 시립 서현도서관에 은 전 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7명이 공무직(옛 무기계약직)인 자료조사원으로 부정 채용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고인들은 자원봉사자들의 응시번호를 면접관들에게 전달하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현도서관 부정 채용 의혹은 2020년 9월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며 처음 불거졌다. 전 성남시청 비서실 근무자 이모 씨가 같은 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서현도서관 등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낸 뒤 본격 수사가 이뤄졌다.
  • 참혹한 수해 현장에 망연자실…“자원봉사 관심 절실”

    참혹한 수해 현장에 망연자실…“자원봉사 관심 절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판자촌은 수마가 휩쓸고간 흔적이 여전했다. 폭우가 쏟아진지 이틀이 지난 이날 30도가 넘는 더위에 내리쬐는 뙤약볕은 구룡마을의 참상을 더 선명히 보여줬다. 세탁기와 냉장고가 흙에 뒤덮여 좁은 길 앞에 버려졌고 빛도 제대로 들지 않는 집안은 미처 치우지 못한 흙과 가재도구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이 곳에서만 20년을 넘게 살아 온 김모(80)씨는 “이 작은 집에 흙과 물이 허리까지 차 올랐다. 여기 살면서 비가 많이 왔지만 이렇게 큰 피해는 처음”이라면서 언제 다시 이 곳에 돌아 올 수 있을지 막막하다“고 망연자실했다.이날 구룡마을에는 대한적심자사와 전국자율방재단, 육군 210여단 3대대 장병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피해 복구에 한창이었다. 210여단 관계자는 ”어제부터 이틀째 부대 장병과 간부들이 나와 피해 복구를 돕고 있다“면서 ”오늘은 토사로 좁아진 배수로를 다시 넓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룡마을 입구 배수로에서는 10여명의 장병들이 삽으로 중간에 쌓인 토사물을 밖으로 퍼내고 있었다. 대한적십자사에서 나온 50여명의 봉사자들은 침수 가옥을 청소하는 일을 맡았다. 한 청년 봉사자는 ”주민분들께서 해주시는 말씀에 따라 더이상 쓰지 못하는 가재도구들만 우선 밖으로 빼 내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가재도구가 쓸 수 없게돼 남은 물품이 얼마 없다“고 말했다. 강남구에 따르면 구룡마을에는 611세대, 1211명이 거주중이다. 이번 수해로 인해 대부분의 주민들이 수해를 입었다. 이날 현재 84가구 106명의 구룡마을 주민들이 구룡중학교 체육관을 임시거처로 생활 중이다. 판자로 이뤄진 구룡마을 가옥은 폭우 당시 빗물과 함께 구룡산에서 쏟아진 토사가 집을 덮치면서 3가구가 완파되고 6가구는 쓸 수 없을정도로 반파되는 피해를 입었다. 임시 거처로 사용 중인 구룡중학교도 개학을 앞두고 있어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구룡마을 주민들이 고령자가 많고 건강 문제가 있어 근처 중저가 호텔로 임시 거처를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강남구 보건소에서도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이어 ”주말에는 구청 직원들도 함께 나와 현장에서 피해 복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다른 서울지역의 수해피해 지역에도 자원봉사자들이 피해복구에 나서 이재민들의 일상 복귀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동작구, 강남구, 관악구등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피해 가구복구를 위해 바로봉사단 및 자원봉사자 1000여명이 9일부터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다수의 피해가구가 어르신이나 1인 가구가 많아 신속한 현장 정리 및 피해복구를 위해 더 많은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이재민 생활지원, 피해주민 일상회복 지원 등의 영역에도 자원봉사가 필요하여 더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호소했다. 침수피해 복구 자원봉사 활동은 ‘1365 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을 통해 자치구별 모집 공고를 통해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자원봉사 모집 안내가 게시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각 자치구로 문의하면 된다.
  • ​[이광식의 천문학+] 세 가지 ‘박명’을 아시나요?

    ​[이광식의 천문학+] 세 가지 ‘박명’을 아시나요?

    세 가지 박명(薄明)이란 시민박명, 항해박명, 천문박명을 일컫는다. 먼저 박명이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가? 영어로 트와일라잇(twilight)이라 하는 박명이란 해돋이 전이나 해넘이 후에 태양빛이 남아 있는 상태를 말한다. 여기서 해돋이, 해넘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이는 지구의 자전으로 생기는 현상이다. 지구는 1시간에 15도씩 자전한다. 자전이 진행되면서, 서서히 태양이 떠오르는 것처럼 보여 그 윗부분이 수평선에 접하는 순간부터 점차 보이는 것을 해돋이 또는 일출이라 하고, 반대로 태양이 지는 것을 해넘이 또는 일몰이라고 한다. 태양이 수평선 위로 완전히 떠오르거나 아래로 완전히 진 후에도 태양빛이 지구의 상층 대기에 반사, 산란되어 하늘과 지표는 약간 밝은데, 이런 옅은 밝음을 박명이라 한다. 세 가지 박명은 태양의 고도에 따라 정의하는데, 태양이 지평선 아래 0~6도까지를 시민박명(市民薄明), 6~12도를 항해박명(航海薄明), 12~18도를 천문박명(天文薄明)으로 구분한다.  지속 시간은 위도와 계절에 따라 다르며, 극지방에서는 몇 시간 또는 하루 종일 지속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저위도 지방에서는 박명의 시간이 짧고, 고위도 지방일수록 길다.시민박명은 적도 부근에서는 25분 정도, 북위 50도에서는 약 40분이다. 고위도 지방에서는 한여름에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충분히 낮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면 밤새도록 박명상태가 계속되는데, 이것을 백야(白夜)라 하며, 북위 50도 이북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시민박명(Civil Twilight)은 태양의 중심점이 지평선 밑으로 6도가 될 때까지는 밖에서 야외활동을 할 수 있고 신문의 활자를 읽을 수 있는 등 , 시민들이 일상생활이 여전히 지속되는 시간대의 밝기를 말한다.즉 시민박명은 해가 완전히 뜨기 전, 또는 완전히 진 후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하늘과 지표가 훤한 상태로, 대략 해뜨기 30분 전부터, 해진 후 30분 동안쯤이다. 하늘에서 초승달이나 금성을 볼 수 있다. 시민박명은 상용박명(常用薄明)이라고도 한다. 항해박명(Nautical Twilight)은 태양이 뜰 때나 질 때에, 태양의중심점이 지평선이나 수평선 아래 12도 사이에 있을 때의 어두컴컴한 상태다. 즉 해가 뜨진 않았으나, 전체적으로 훤하긴 하지만, 시민박명보다 어둡고, 바다에서 수평선을 구분할 수 있는 때를 말한다. 서울에서는 30분에서 40분 가량 지속되며, 해돋이 전 또는 해넘이 후 30분 ~ 1시간 10분에 해당하는 시간대다. 이 시기에는 잘 알려진 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수평선도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항해에서 현재의 위치를 알아내는 데 사용했다. 조명 없이도 사물의 윤곽은 알아볼 수 있으나 보통의 야외활동은 불가능하다. 천문박명(Astronomical Twilight)은 태양의 중심점이 지평선(또는 수평선)에서부터 12~18도 아래에 위치할 때의 박명이다. 내려본각 12도는 해상에서 수평선이 분간되는 한계이다. 서울에서는 30분에서 40분 가량 지속된다. 이 시기에는 하늘은 상당히 어둡고, 거의 대부분의 별들을 관측할 수 있으나, 성운이나 은하수 같은 천체들은 볼 수 없다. 일몰 후 천문박명 이후부터 일출 전 천문박명 이전까지의 '완전한 밤' 시간에는 6등급의 별도 육안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 [속보] 신천지 이만희 ‘방역방해’ 무죄 확정…횡령 등은 유죄

    [속보] 신천지 이만희 ‘방역방해’ 무죄 확정…횡령 등은 유죄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이만희(91) 총회장이 코로나19 방역활동 방해 혐의 재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2일 이 총회장의 상고심에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보고 횡령과 업무방해 등 혐의만 일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됐다. 그는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교회 자금 등 5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와 2015∼2019년 지방자치단체 승인 없이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연 혐의(업무방해) 등도 받았다.코로나19 유행 초기 신천지 교인들을 중심으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방역 방해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지는 이번 재판의 최대 관심사였다. 법정에서의 쟁점은 신천지 측이 교인 명단 등을 제대로 제출하지 않은 것이 감염병예방법이 금지하는 ‘역학조사 방해’에 해당하는지로 압축됐다. 1심과 2심은 정부의 방역활동을 조직적·계획적으로 방해했다는 혐의를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역학조사는 감염병 환자 발생 규모 파악과 감염원 추적,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원인 규명 등에 대한 활동이고 환자의 인적 사항과 발병일, 장소, 감염원인 등과 관련된 사항을 내용으로 하므로 당시 방역당국이 신천지 측에 요구한 명단과 시설 등은 역학조사 내용에 해당하지 않고, 축소 보고를 했더라도 감염병예방법으로 처벌할 수는 없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방역당국의 교인 명단 제출 요구가 ‘역학조사’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감염병예방법상 ‘정보 제공 요청’에는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그러나 정보 제공 요청에 불응한 사람을 처벌할 규정은 이번 사건 발생 이후인 2020년 9월에야 신설됐기 때문에 이 총회장에게 소급 적용할 수는 없었다. 반면 교회 자금 횡령과 업무방해 등 이 총회장의 다른 혐의는 1심과 2심에서 유죄나 일부 유죄 판단이 나왔다. 1심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고, 2심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으로 처벌 수위를 다소 높였다. 대법원은 이 같은 처벌을 그대로 확정했다.
  • [포착] “원수님이 아프셨다니”…北 김정은 ‘고열’ 소식에 오열하는 관리들(영상)

    [포착] “원수님이 아프셨다니”…北 김정은 ‘고열’ 소식에 오열하는 관리들(영상)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에 걸렸음을 시사하는 언급이 나온 가운데, 이 소식을 접한 북한 고위 관리들이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토론자로 나서 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걸렸음을 시사했다.김여정 부부장은 “이 방역 전쟁의 나날 고열 속에 심히 앓으시면서도 자신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인민들 생각으로 한순간도 자리에 누우실 수 없었던 원수님과 무서운 열병을 앓으면서도 원수님 계시기에 우리는 꼭 이 사선의 고비를 넘고 무조건 살 수 있다는 억척의 믿음을 심신에 불사약으로 채우며 병마와 싸워 이긴 인민들의 모습은 영도자와 인민 사이의 혈연적인 정과 신뢰와 믿음이야말로 이 세상 그 무엇으로써도 깨뜨릴 수 없는 불가항력이고 기적과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며 절대적인 힘이라는 것을 다시금 알게 했다”고 발언했다. 이어 “이 방역 전쟁의 나날 고열 속에 심히 앓으시면서도 자신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인민들 생각으로 한순간도 자리에 누우실 수 없었던 원수님”이라는 표현함에 따라 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김여정 부부장의 해당 발언이 나오자, 군복을 입은 북한 고위 관계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눈물을 흘리거나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일부 여성은 손수건을 손에 쥐거나 손으로 입을 틀어막은 채 새어 나오는 울음을 삼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북한에 확산한 코로나19가 남측으로부터 유입된 것이라며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대목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회의에는 김여정 부부장을 비롯해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 중앙위 비서인 박정천·리일환·박태성·리창대·박수일 등이 참석했다. 당과 정부의 책임 일군(간부) 및 방역, 보건 부문의 일군들, 국경지대에 파견된 당 대표들과 봉쇄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군부대 지휘성원들, 각급 비상방역지휘부 성원들, 비상방역사업에 기여한 지원자들, 당중앙위원회 해당 부서 일군들도 자리를 함께했다.김여정 부부장은 “이번에 겪은 국난은 명백히 세계적인 보건위기를 기화로 우리 국가를 압살하려는 적들의 반공화국 대결 광증이 초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선 가까운 지역이 초기발생지라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깊이 우려하고 남조선 것들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했으며 경위나 정황상 모든 것이 너무도 명백히 한 곳을 가리키게 됐는바, 따라서 우리가 색다른 물건 짝들을 악성 바이러스 유입의 매개물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북한의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했다. 북한 당국이 지난 5월 12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시인한 지 석 달 만이다. 다만 김 위원장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변이와 원숭이두창 등이 확산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여러 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긴장의 끈을 풀어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최대 비상 방역전의 승리를 선포하였다고 하여 전염병 전파의 위험성이 완전히 없어졌거나 국가 비상 방역 사업이 다 끝났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며 “지금 세계적인 보건위기 상황과 우리나라 주변의 전염병 위기는 아직 평정되지 않았으며, 안심하고 방역 조치를 완화하기에는 너무도 때가 이르다”고 우려했다.
  • 구로구, 수해 복구에 행정력 총동원

    구로구, 수해 복구에 행정력 총동원

    서울 구로구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지역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지난 9일 오전 구청 간부들을 긴급 소집해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현황을 파악했다. 회의 직후 개명교 일대, 구로시장 등 수해 현장에 찾아가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현장 복구를 지휘했다. 구청 직원을 비롯해 군 병력, 자원봉사자 등은 각종 피해 현장에 투입됐다. 구는 지난 9일부터 개봉초등학교, 구로중학교, 구로종합사회복지관 등 관내에 마련된 임시주거시설 9곳에 담요, 수건, 매트 등이 담긴 재해구호물품 1000여개와 생수, 라면, 과자 등을 배부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는 육군 52사단 213보병여단 장병 수백명이 토사 제거, 가구와 집기류 정리, 폐기물 처리 등에 힘을 보탰다. 자원봉사협력단, 자원봉사센터 등 주민과 기관들도 산사태로 피해가 심한 개봉3동에서 수해 복구에 팔을 걷어붙였다. 11일에는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와 대사관 직원 25명이 침수피해 가구 5곳을 방문해 청소를 도왔다. 구 관계자는 “주민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침수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 지역을 계속해서 점검하며 집중호우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 [정형준의 희망 의학] 자율이 아니라 생명/녹색병원 재활의학과장

    [정형준의 희망 의학] 자율이 아니라 생명/녹색병원 재활의학과장

    정권이 바뀌면서 코로나 대유행 대응기조가 ‘과학방역’으로 선전됐다. 어떤 ‘과학’을 말하는 것인지 궁금하던 찰나 또 다른 방역기조가 나왔는데 바로 ‘자율방역’이다. 과학과 자율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모르겠으나 자율방역은 그 이름에 걸맞게 정부와 사회의 역할을 줄이는 방향성이 분명했다. 우선 코로나 검사 비용이 부활하거나 늘었다. 코로나 확진자 치료 비용도 늘고 무상 치료 날짜도 줄었다. ‘자율’은 개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공적 지원은 축소한다는 논리다. 문제는 현실에서 벌어지는 난맥상이다. 우선 숨은 확진자가 늘고 있다. 과거 밀접접촉자 및 무증상자에게 무상으로 제공된 선별검사를 유료화하면서 증상이 없는 접촉자들은 검사를 꺼리고 있다. 확진자 생활지원금이 거의 없어져 자가키트에서 양성이 나와도 일을 하는 확진자도 늘었다. 자영업자, 플랫폼노동자 등 유급병가를 쓸 수 없는 사람들은 지원금도 없으니 확진을 숨기고 일하기를 선호한다. 아프면 쉴 수 있는 상병수당제도는 아직도 몇몇 지역에서만 소규모 시범사업뿐이고, 유급휴가는 정규직 일부만 기능한다. 이렇다 보니 유행 규모가 실제 어느 정도인지도 명확지 않다. 숨은 확진자는 계속 연쇄감염을 일으키고, 집단면역수준에 도달하는 순간까지 줄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유행규모를 통제한다는 측면에서 ‘자율’방역은 방역도 아니고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증상이 없거나 경증인 확진자들에게 검사비나 생활지원금을 주는 게 아깝다는 생각이라면 소탐대실이다. 코로나가 감기 수준의 질환이 아닌 이상 국민의 의료비 등 부담은 크게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당장 정부의 재정긴축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가계로 부담을 전가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치료 부분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확진자 진료를 하는 임상현장이 양극화된다. 치료비도 제대로 지원되지 않고, 지원금도 없는데 굳이 경증으로 병원을 찾을 리 없다. 생활치료센터도 거의 없어져 고위험군을 모니터링하는 체계도 붕괴했다. 이 때문에 전달체계가 작동하지 않아 위중증환자 병실은 여유가 생기는 착시효과가 발생한다. 하지만 경증에서 시작해서 증상이 악화하는 환자들이 날로 늘고 있다. 이들은 제때 치료를 시작하지 못해서 갑자기 악화된다. 대부분 노인, 기저질환자들이다. 애초에 확진이 되자마자 치료제를 투약했다면 악화되지 않을 환자들이 포함된 셈이다. 통계상 드러나는 환자보다 숨은 중증환자가 늘어나는데, 중등도환자는 없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환자가 더 늘어도 아마 중환자병상은 이전처럼 포화상태는 아닐 것이다. 자율방역 속에서는 요양원, 요양병원에서 확진돼 격리되다가 악화된 환자들은 치료비용이 무서워서라도 기꺼이 죽음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노동 능력이 없고 힘을 잃어 타인의 도움이 필요해 입소한 시설과 병원에서도 비용 때문에 눈치를 보던 사람들이다. 이쯤 되면 이 방역정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방임이라고 불러야 한다. 방임의 여파는 당장 드러나지 않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4월 코로나 유행으로 65세 이상 초과사망율이 전년 대비 31.4% 늘었다. 아마 이번 유행이 끝나면 65세 이상 초과사망은 크게 증가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를 35번이나 이야기했다. 방역체계에서 이 자유의 의미가 명확해졌다. 바로 국가와 사회의 책임방기다. 방임이 자율로 포장되는 순간부터 우리는 제대로 된 방역체계, 치료체계를 갖췄다면 살릴 수 있었던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 치명률이 낮고, 위중증병상이 충분하다는 데이터가 아니라 살릴 수 있는 사람들을 살리는 길은 자율과 방임으로는 도달할 수 없다.
  • 서울시 민선 8기 첫 3급 간부인사

    서울시 민선 8기 첫 3급 간부인사

    서울시는 11일 민선8기의 첫 3급 이상 간부에 대한 전보 인사를 19일자로 단행했다. 현재 공석인 안전초괄실장과 안전총괄관은 폭우피해 상황을 고려해 12일자로 우선 발령한다. 시는 “이번 전보인사를 통해 약자와의 동행, 신속통합기획 등 핵심사업에 대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력과 역량이 검증된 간부를 전진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기획조정실장으로 인사를 냈던 황보연 기조실장 직무대리는 대통령실 인사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돼 경제정책실장으로 임명됐다. 후임 기조실장은 정수용 복지정책실장을 내정했다. ■서울시 ◇전보 △최진석 안전총괄실장 직무대리 △장영민 안전총괄관 직무대리(승진) △정수용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 △황보연 경제정책실장 △김상한 복지정책실장 △정상훈 행정국장 △정헌재 재무국장 △김성보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이대현 상수도사업본부장 △김승원 주택공급기획관 △이원목 인재개발원장 △구종원 비서실장 △이혜경 디지털정책관 △김명주 민생사법경찰단장 △이회승 평생교육국장 △김영환 경제일자리기획관 △이수연 복지기획관 △배현숙 서울시립대 행정처장 △김재용 서울대공원장 <전보·승진> △홍선기 미래공긴기획관 직무대리 △김재진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 직무대리 △정영준 신산업정책관 △윤재삼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 직무대리 △윤보영 공공의료추진단장 △김선수 동남권추진단장 △조남준 도시계획국장 직무대리 △임창수 균형발전기획관 직무대리 ◇명칭변경 △이인근 환경기획관 △최원석 홍보기획관(승진)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 직무대리(승진) ◇파견 △박종수 행정국 △이병한 행정국 △구아미 행정국 △이해선 행정국 △민수홍 행정국(승진)
  • [속보] ‘별장 성접대’ 이어…김학의, ‘뇌물’도 무죄 확정

    [속보] ‘별장 성접대’ 이어…김학의, ‘뇌물’도 무죄 확정

    김학의(66) 전 법무부 차관이 두 차례 대법원 재판 끝에 뇌물 혐의까지 무죄를 확정받았다. 이로써 ‘별장 성접대 동영상’ 등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 전 차관 사건은 의혹 제기 9년 만에 전면 무죄로 마무리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의 재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전 차관은 2000∼2011년 이른바 ‘스폰서’ 역할을 한 건설업자 최모씨로부터 43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1심은 김 전 차관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2심 재판부는 대가성이 인정된다고 보고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6월 유죄판결의 결정적 근거가 된 최씨의 법정 증언에 문제가 있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뇌물을 준 사실을 인정하지 않던 최씨가 법정 증언 전 검찰에 소환돼 면담한 뒤 재판에서 기존 입장을 바꿔 김 전 차관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대법원은 최씨가 면담 과정에서 회유·압박을 받아 진술을 바꾼 것이 아니라는 점을 검찰이 입증해야 한다고 봤다. 이번 사건은 2013년 3월 김 전 차관이 법무부 차관에 내정된 직후 언론에 별장 성접대 동영상이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검찰 고위 간부의 성범죄 의혹은 국민적인 관심을 끌었지만 수사는 난항을 겪었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김 전 차관 체포 영장을 반려했고, 기소 의견으로 사건이 송치되자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임을 확신할 수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동영상 속 여성이 2014년 직접 김 전 차관을 특수강간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지만,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이 역시 무혐의로 결론내렸다. 사건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8년 4월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김 전 차관 사건 수사를 권고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검찰은 재수사 후 2019년 6월 김 전 차관을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했으나 재판은 두 차례의 대법원 판단 끝에 결국 무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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