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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반부패·청렴 공직문화 확산 앞장

    강남, 반부패·청렴 공직문화 확산 앞장

    서울 강남구는 구청장을 비롯해 간부 공무원들이 모여 ‘반부패·청렴 실천 선포 및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과 간부 공무원, 강남구 산하 공공단체 간부 82명은 전날 구청에 모여 청렴 인식을 제고하고, 나아가 청렴한 조직문화를 선도하자고 다짐했다. 이들은 반부패청렴 서약서에 서명하고, 반부패청렴 실천을 선포했다. 반부패청렴 서약서에는 ▲공직사회 부패 예방 및 청렴한 공직풍토 조성 ▲직위를 이용한 권한남용, 이권개입, 알선청탁 금지 ▲금품·향응 및 청렴성에 의심을 받을 만한 일체 행동 근절 ▲직무와 관련된 외부의 부당한 간섭 배제 등이 담겼다. 구는 ▲청렴추진기획단 운영 ▲청렴수준 및 부패 취약분야 자체진단 등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조 구청장은 “간부 공무원이 솔선수범으로 나서 청렴 의지를 선포함으로써 공직사회 전체에 청렴 문화가 퍼져나가길 바란다”며 “전 직원이 ‘나로부터 청렴이 시작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 구민에게 신뢰받는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스텝 꼬인 잼버리… 컨트롤타워 부재가 뼈아픈 실책

    스텝 꼬인 잼버리… 컨트롤타워 부재가 뼈아픈 실책

    “이제 압수수색당할 준비를 해야 하는 건가요?” 전북도청 A과장은 스카우트 대원들이 전북 부안군 새만금 영지를 떠나 수도권 등지로 뿔뿔이 흩어진 8일 한숨을 내쉬며 곧 다가올 감사원 감사와 검경 수사를 걱정했다. A과장의 걱정대로 국제적인 망신을 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실패의 후유증이 공직사회를 강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일어난 각종 참사 처리 사례를 볼 때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처벌이 집중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88서울올림픽 이후 국제행사 연속 성공의 역사를 써 오던 대한민국이 2023년 여름 ‘잼버리 흑역사’를 쓰게 된 것은 특정 기관, 특정 공무원의 문제 때문만은 아니다.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조직위원회 등 모두가 책임을 피할 길이 없다. 첫 단추는 전북도가 잘못 끼웠다. 애초 나무 한 그루 자랄 수 없는 갯벌 매립지에서 4만 3000여명이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잼버리대회를 치르겠다는 발상 자체가 무리였다. 송하진 전 지사 시절인 2017년 8월 유치에 성공했을 때부터 8월 새만금은 홍수, 폭염, 태풍, 침수에 너무나 취약하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아무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더욱이 전북도와 전북 정치권이 보기에 잼버리는 국제공항과 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기에 더없이 좋은 구실이었다. 경제성이 전혀 없다고 평가되던 새만금국제공항 계획은 잼버리를 핑계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판정을 받아 추진하게 됐다. 하지만 잼버리 전 개항은 고사하고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만금 내부를 열십자(+)로 가로지르는 동서·남북도로는 최근 완공됐다. 온통 SOC에 관심이 쏠리니 현장 공무원들의 나사도 풀렸다. 2019년 10월 부안군 공무원 4명이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로 10일간 떠난 출장의 목적은 ‘영국의 잼버리대회 개최지 연구 및 파리의 우수 축제 연구’였다. 그러나 출장 일정은 영국 버킹엄궁전, 웨스트민스터사원, 프랑스 몽마르트르 포도 축제, 몽생미셸 수도원 방문 등 관광 코스가 주를 이뤘다. 특히 일정 3일 차에는 런던 근교 브라이턴으로 이동해 아멕스 스타디움을 찾았다. 이날 이곳에선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의 원정경기가 열렸다. 전북도 공무원 5명도 2018년 5월 ‘세계잼버리 성공 개최 키맨 면담 및 사례조사’를 하겠다는 목적으로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6박 8일간 방문했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스위스의 유명 관광지와 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 보냈다. 두 나라는 잼버리를 개최한 적이 없다. 잼버리 유치 확정 이후 행사 준비에 대한 주도권이 전북도에서 여성가족부와 잼버리 조직위원회로 넘어가면서 스텝이 더 꼬였다. 특히 주무 부처가 국제행사를 많이 치러 본 문화체육관광부가 아닌 여가부로 결정되면서 초장부터 동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게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여가부가 사실상 ‘사망 선고’를 받은 부처로 전락해 더욱 힘이 빠졌다. 정부 내 컨트롤타워가 없었던 점도 뼈아픈 실책이다. 행정안전부 장관, 문체부 장관, 여가부 장관이 공동조직위원장이지만 세 부처 중 어느 곳도 차관이나 실·국장을 현장에 상주시키지 않는 등 남의 일처럼 여겼다. 성공하면 내 탓, 실패하면 남의 탓으로 돌릴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이었다. 실제로 개영을 코앞에 둔 지난달 중순 폭우로 잼버리 행사장이 물에 잠겼을 당시 조직위와 각 부처, 전북도는 “곧 물이 빠지니 걱정 없다”고 했고, 개영식과 동시에 온열환자가 속출하는데도 “모두 다 경증일 뿐”이라고 했다. 태풍이 경로를 꺾어 한반도로 북상해 조기 퇴소가 결정된 지난 7일 오전까지도 조직위는 “자연재난 위기대응 행동 매뉴얼이 마련돼 있다”는 말만 되뇌었다. 전북도, 중앙 각 부처도 책임을 느껴야 하지만 누구보다 조직위의 책임이 무겁다. 새만금 잼버리의 모든 행사 계획 수립, 예산 집행을 조직위가 도맡아 했기 때문이다. 조직위에는 사무총장 등 여가부 출신 간부들이 포진했다. 1000억원이 넘는 국민 혈세를 쓰고도 4만 3000명이 참가한 대회에 화장실을 겨우 354개(121.5명당 1개) 설치한 것만 봐도 조직위가 얼마나 형편없이 대회를 준비했는지 알 수 있다.
  • ‘넌 아냐?’ 머스크 오른팔 CFO 돌연 사임 … “후계 구도 꼬여”

    ‘넌 아냐?’ 머스크 오른팔 CFO 돌연 사임 … “후계 구도 꼬여”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오른팔’로 불렸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고위 간부가 돌연 사임해 궁금증을 낳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공시를 통해 재커리 커크혼(38)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주 물러났다고 알렸다. 후임엔 2016년 솔라시티를 인수할 당시 합류한 바이바브 타네자(45) 최고회계책임자(CAO)를 앉혔다. 테슬라는 커크혼이 회사에 공헌했다며 감사를 전했지만 교체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는 수장인 머스크 외에 공식적으로 ‘2인자’를 인정하지 않는 기업이다. 그러나 13년간 근속한 커크혼은 막후에서 2인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커크혼의 부드럽고 조심스러운 소통 방식은 머스크의 즉흥 발언과 대조를 이루며 월가 투자자들의 기업 이해를 도왔다. 머스크의 경영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하고 회사를 떠난 다른 경영진과 달리 커크혼은 4년간 CFO로서 재무 분야를 관장하면서도 사실상 테슬라의 운영 전반에 관여했다고 소식통이 WSJ에 전했다. 이사회도 한때 그를 머스크에 이어 테슬라를 경영할 후계자로 고려했다. 테슬라 주가는 커크혼의 CFO 취임 직전 20달러에서 최근 250여 달러까지 12배 이상 올랐다. 커크혼은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올해 말까지 근무한다. 커크혼은 링크트인 계정을 통해 “13년 전 선임 재무분석가로 입사한 이후 직원들과 함께 이뤄낸 일들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핵심 인물의 사임 소식에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장중 2%대 하락세를 보였다. 머스크는 올해 하반기 전기 픽업트럭 출시 계획을 내놨으나 커크혼의 사임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의 후계 구도가 꼬이면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게 블룸버그 통신의 분석이다. 머스크는 이날 커크혼의 다음 단계에 대한 힌트를 내놓지 않았다. 트위터엔 “그의 다음 커리어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한다”고만 적었다. 커크혼이 2019년 CFO에 취임한 이후부터 테슬라는 수익을 내기 시작했으며 S&P500 지수에 편입됐다. 테슬라가 안정을 찾는 데 상당한 공헌을 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의 실적 저조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테슬라는 올 들어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판매량을 늘렸지만 2분기 수익률은 급감했다. 특히 마진율의 경우 커크혼이 연초 밝혔던 목표 20%를 계속 밑돌았다.
  • 해병대, 고 채 상병 사망 조사하던 수사단장 보직해임 의결…축소은폐 의혹만 더 커져

    해병대, 고 채 상병 사망 조사하던 수사단장 보직해임 의결…축소은폐 의혹만 더 커져

    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의 사망 사고를 조사하다 지시를 어겼다는 이유로 ‘집단항명 수괴’ 혐의를 받는 박 모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보직 해임이 8일 확정됐다. 채 상병은 지난달 19일 집중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에 동원됐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해병대는 이날 오전 경기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보직해임심의위원회를 열어 “향후 수사단장의 직무수행이 곤란하다고 판단해 수사단장에서 보직 해임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결론 내렸다. 위원회는 회의 결과 통보서에서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 이첩 시기 조정과 관련해 사령관 지시사항에 대한 수사단장의 지시사항 불이행은 중대한 군 기강 문란으로서 보직해임심의위 의결 전 보직해임의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직해임심의위는 중대한 군기 문란에 대해서는 즉각 보직 해임이 가능하지만, 일주일 안에 보직해임심의위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군인사법에 따라 열린 것이다.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해병대 수사단은 지난달 30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결론 내린 자체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이 장관은 이를 결재했지만 다음날 오전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통해 ‘채 상병 사고 조사결과 공개와 경찰 이첩을 미루고 대기하라’며 자신의 지시를 번복했다. 이 장관의 바뀐 지시에도 불구하고 수사단은 지난 2일 사고 조사기록을 민간 경찰에 이첩했다. 박 대령 측은 이 장관이 지난달 30일 채 상병 사고 조사 결과 보고서를 결재한 뒤 문서로 명확하게 ‘수정 명령’이 하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항명’ 혐의를 적용한 것 자체가 원천무효이고, 오히려 이 장관 지시 자체에 직권남용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국방부는 이를 ‘군 기강 문란’으로 판단해 직무 정지 및 보직해임 등 조치를 취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넘겼던 조사기록을 그 날 곧바로 회수했으며, 현재 박 대령이 상부의 지시를 어기고 해당 기록을 경찰에 넘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박 대령 측은 이번 보직해임심의위 결과와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병대 수사단에 대한 조치는 속전속결인 것과 반대로 국방부는 채 상병이 순직한지 3주가 지나도록 그에 대한 사건 조사 보고서를 경찰에 이첩하지 않고 있다. 국방부와 해병대가 의도적으로 사건을 은폐·축소해 해병대 지휘부의 책임을 무마하도록 ‘윗선’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확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하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윗선 개입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전 대변인은 “해병대 보고서에 기재된 사람 가운데 절반이 하급 간부 또는 초급 간부다. 그들의 업무상에 어떤 과실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범죄 혐의와 상당하고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장관께서 법무 검토를 해보라고 지시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임 사단장에 대해 아무런 인사 조처가 없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상급 지휘관이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 머스크 오른팔 돌연 사임…“테슬라 후계구도 꼬였다”

    머스크 오른팔 돌연 사임…“테슬라 후계구도 꼬였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오른팔’로 불렸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고위 간부가 돌연 사임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공시를 통해 재커리 커크혼(38)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 주 물러났다는 사실을 알렸다. 후임엔 2016년 솔라시티를 인수할 당시 합류한 바이바브 타네자(45) 최고회계책임자(CAO)를 앉혔다. 테슬라는 커크혼이 회사에 공헌했다며 감사를 전했지만 교체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타네자는 CAO도 겸한다. 테슬라는 수장인 머스크 외에 공식적으로 ‘2인자’를 인정하지 않는 기업이다. 그러나 13년간 근속한 커크혼은 막후에서 2인자의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커크혼은 내부에서 머스크와 소통력을 뽐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머스크의 경영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하고 회사를 떠난 다른 경영진과 달리 커크혼은 4년간 CFO로서 재무 분야를 관장하면서도, 사실상 테슬라의 운영 전반에 관여했다고 소식통이 WSJ에 전했다. 이사회도 한때 머스크를 이어 테슬라를 경영할 후계자 후보로 고려했다. 테슬라 주가는 커크혼의 CFO 취임 직전 20달러에서 최근 250여달러까지 12배 이상 올랐다. 커크혼은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근무한다. 커크혼은 링크트인 계정을 통해 “13년 전 선임 재무문석가로 입사한 이후 직원들과 함께 이뤄낸 일들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핵심 인물의 사임 소식에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장중 2%대 하락세를 보였다. 머스크는 올해 하반기 전기 픽업트럭 출시 계획을 내놨으나 커크혼의 사임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의 후계 구도가 꼬이면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게 블룸버그 통신의 분석이다. 머스크는 이날 커크혼의 다음 단계에 대한 힌트를 내놓지 않았다. 트위터엔 “그의 다음 커리어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한다”고만 적었다. 커크혼이 2019년 CFO에 취임한 이후 테슬라는 수익을 내기 시작했으며, S&P500 지수에 편입됐다. 테슬라가 안정을 찾는 데 상당한 공헌을 한 것이다.하지만 최근 테슬라의 실적 저조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테슬라는 올 들어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판매량을 늘렸지만, 2분기 수익률은 급감했다. 특히 마진율의 경우 커크혼이 연초 밝혔던 목표 20%를 계속 밑돌았다.
  • 군인권센터 “‘해병대 성과 이미지’에 무리하다 해병대원 순직”

    군인권센터 “‘해병대 성과 이미지’에 무리하다 해병대원 순직”

    군인권센터, 고 채 상병 관련 제보 등 공개“‘해병대 성과’ 이미지 위해 안전 무시해”“바둑판식으로 정성껏”…물속 탐색 지시현장 간부 “장화 위험”…상부 건의 묵살 경북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채수근 상병 사망이 해병대 지휘부의 무리한 수중 수색 지시 때문에 발생한 ‘예정된 참사’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8일 서울 마포구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 상병이 소속된 중대의 카카오톡 채팅방 내용, 채 상병 소속 대대 장병들의 제보 등을 근거로 사고 경위와 발생 과정, 후속 조치 전반을 공개했다. 센터는 “이번 사고는 물 속에 투입될 준비가 안 된 부대를 수중 수색에 투입해 발생한 참사”라고 주장했다. 센터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하기 전날인 지난달 18일 채 상병이 소속된 포7대대는 수중 수색을 하지 않았다. 장병들 역시 대민 지원 투입 시 챙겨온 장비가 삽, 갈퀴, 무릎 아래까지 오는 파란색 고무장화였기 때문에 실종자 수색이 아닌 수해복구 작업으로 이해했다고 한다. 대신 습지대에서 일렬로 서서 하천 주변 도로를 걸어 다니며 부유물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수색을 진행했다.수색을 마친 오후 4시 22분 중대 카카오톡 채팅방에 “1열로 비효율적으로 하는 부대장이 없도록 바둑판식 수색 정찰을 실시할 것”이라는 임성근 사단장의 지시사항이 전달됐다. 센터는 “저녁 점호 이후 대대장 지시가 사단 지시에 따라 물속에 들어가게 될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라며 허리 아래쪽까지만 물에 들어가라는 등”이었다며 “해당 대대에서 사고 당일 물속에 대원들을 투입한 것은 명백히 사단 지시에 의한 것이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복장에 대해서도 사단장 차원에서 “얼룩무늬 스카프(버프)를 착용해 웃는 표정이 안 나오게 할 것”, “해병대가 눈에 확 띌 수 있도록 가급적 적색 티를 입고 작업하라” 등의 구체적 지시가 내려왔다고 지적했다. 사고 전날 오후 9시 57분쯤 현장 간부 한 명이 “안전 재난 수칙에 장화를 신고 무에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메시지를 남겼고 이에 중대장은 “물가에 가게 될 경우 전투화로 변경 요청한 상황”이라고 답했다.그러나 사건 당일인 지난달 19일 오전 5시 32분 중대장은 “복장 장화, 우의 지참, 공격배낭, 정찰모, 갈퀴”라며 최종 통보했다. 현장 간부의 건의에도 사단 지휘부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 임태훈 센터 소장은 “애초에 물에 들어가면 안 되는 위험 상황에서 구명조끼 없이 수중수색 투입돼 현장 간부들이 보장할 수 있는 안전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무리한 수중 수색은 임 사단장 이하 해병 1사단 지휘부가 대민 지원 과정에서 ‘해병대가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이미지를 도출하기 위해 안전을 무시하고 무리한 지시를 남발하다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국가기관에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임 소장은 “지난달 31일 해병1사단장에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국방부장관이 결재까지 한 해병대수사단 수사 결과가 발표를 앞두고 취소됐고 국회 국방위원회 보고도 연기됐다”며 “지난 2일에는 경북경찰청으로 이첩됐던 변사사건 수사기록 일체가 회수되고 국방부검찰단이 수사단장을 항명죄로 수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고 비판했다.
  • 119 오기 전에 혼자 다 껐다…터널 대형 화재 막은 남성 정체

    119 오기 전에 혼자 다 껐다…터널 대형 화재 막은 남성 정체

    “어느 소방관이든 똑같은 상황이 온다면 같은 행동을 했을 겁니다” 지하차도 안에서 발생한 다중추돌 사고로 일어난 차량 화재를 조기에 진화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피해를 막은 남성이 육아휴직 중인 현직 소방관으로 밝혀져 감동을 주고 있다. 사건의 주인공은 수원 송탄소방서 119구조대장 김광운 소방경이다. 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지하차도에서 승용차 5대가 부딪히는 연쇄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충돌한 차량 중 세 번째 차량 엔진에서 갑자기 불꽃이 일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두 번째 차량으로 불길이 옮겨붙었다. 이를 본 김광운 소방경은 곧바로 사고 차량에 있던 소화기를 꺼내 들었다. 김 소방경은 당시 사고 네 번째 차량에 탑승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고 충격으로 소화기가 찌그러져 쓸 수 없게 되자, 김 소방경은 지하차도에 비치된 소화전으로 뛰어가 휴대용 소화기 3대를 확보한 뒤 다시 화재 진압에 나섰다. 그의 재빠른 대처로 차량에 붙은 불은 10여분 만에 모두 꺼졌으며, 이후 차량 2대가 더 추돌했으니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소방관 70여명과 진화 차량 20여대를 급파했으나, 이미 불은 모두 꺼진 상태였다. 소방은 사고 수습을 마친 오전 8시 46분 상황 종료를 선언했다. 만약, 김 소방경의 대처가 없었더라면 차들이 서로 붙어있어 다른 차량으로 불이 번지고 유독가스가 방출되는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었다. 김 소방경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어느 소방관이든 똑같은 상황이 온다면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며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소방경은 2017년 간부후보생 공채로 소방에 입문해 2022년 7월 송탄소방서 구조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5월 육아휴직에 들어갔다. 지난 2019년에는 경기도지사 표창, 화성소방서장 표창을 받는 등 뛰어난 활약을 해왔다.
  • 해병대 ‘무리한 지시’ 사실로…“장화는 위험” 의견 묵살했다

    해병대 ‘무리한 지시’ 사실로…“장화는 위험” 의견 묵살했다

    지난달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순직한 채수근 상병과 관련해 해병대 수사단이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지휘부와 현장 지휘관 등 8명 모두 과실치사 혐의가 명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결과는 지난달 30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돼 결재를 받았지만 이튿날 이 장관이 말을 바꿔 경찰 이첩을 보류하도록 지시하면서 ‘윗선’ 개입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실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해병대 수사단은 임 사단장이 채 상병 사망 하루 전인 지난달 18일 현장을 찾아 ‘물속에 장병들을 투입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거듭 내린 사실을 확인했다. ‘물이 가슴 높이까지 차오른다’는 현장 보고는 무시됐고, 등에 적힌 ‘해병’ 글씨가 잘 보이도록 복장 통일을 지시했다는 현장 지휘관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장 지휘를 맡은 대대장은 ‘복장 통일을 위해’ 장화를 신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간부가 장화에 물이나 모래가 들어가면 안전에 문제가 생긴다며 “군화를 신도록 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대대장이 “지금 분위기 모르냐. 정신 차리라”라고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조사 결과는 지난달 30일 장관 결재를 받았고, 국방부는 다음날 언론 브리핑과 국회 보고까지 예고했다. 해병대 수사단은 “현장 지휘관들이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이 발견됐고, 경북경찰청으로 자료를 넘기겠다”는 브리핑 자료를 준비했다. 현행 군사법원법은 범죄에 의한 군인 사망 사건을 경찰이 수사하도록 하고 있다. 자료는 대통령실에도 보고됐다. 그러나 다음날 이 장관은 해병대 부사령관을 만나 “결과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브리핑도 1시간을 앞두고 취소됐다. 지난 1일 국방부 법무관리관실은 “전체 혐의 사실을 다 제외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해병대 수사단은 지시가 직권남용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해 ‘임 사단장 등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내용으로 2일 경북경찰청에 사건을 이첩했다. 그러자 국방부는 수사단장 A 대령을 보직 해임한 뒤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했다. 지휘부 책임을 무마하기 위해 ‘윗선’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실이 아니다”라며 “특정인 혐의를 특정하지 말고 수사에 대한 사실관계 자료만 넘기는 것이 타당하겠다는 법무관리관실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했다.
  • 日, 이르면 이달 말 오염수 방류할 듯…尹 배려해 18일 한미일 회의 후 결정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이르면 이달 말 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오는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가 끝난 뒤 방류 시점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가 한 말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이달 말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 해양 방류 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저인망 어업이 시작되는 9월 1일 이전에 방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방류 시점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20일 귀국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이 참석하는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염수 방류 시점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올여름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왔으며 이 점에 변경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니시무라 경제산업상 등이 현지에서 대화를 계속하고 있는데 후쿠시마 어민들과의 신뢰 관계가 조금씩 깊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시점을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에 발표하는 데는 한국에 대한 배려가 포함됐다는 분석도 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한미일 정상회의 전에 방류 시점을 결정하면 회의에서 방류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응이 초점이 되고 내년 총선을 앞둔 윤석열 정부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기상 상황 등에 따라 다음달 초에 오염수를 방류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총리 관저 간부들은 준비 작업과 방류 공지 등에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한일 정부는 이날 오후 화상으로 오염수 방류 계획에 관한 두 번째 실무기술협의를 진행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가 참여하게 해 줄 것 등을 요청한 바 있다.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실무기술협의에 앞서 “국장급 회의 이후 일본 측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우리 측 요구에 대해) 내부 검토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회의에서 방류 시기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 아베 국장 참석자는 국가 기밀?…110억원 거액 예산, 어디에 썼나

    아베 국장 참석자는 국가 기밀?…110억원 거액 예산, 어디에 썼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뜨거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내각부가 지난해 9월 치른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國葬) 참석자 리스트를 1년 만에 전격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공개된 참석자 대부분의 성명이 ‘비공개’로 처리된 채 일반 대중에 공유됐기 때문이다. 7일 일본 교토통신 등 현지 언론은 전날이었던 6일 내각부가 아베 전 총리의 국장 참석자 이름을 명시한 리스트 가운데 76%를 ‘암막’ 처리해 공개했으며 이 때문에 참석자 신원을 확인할 수 없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국장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국회의원 명단은 전원 신상 비공개 원칙이 고수됐다. 이번 논란은 일본 정부가 지난해 9월 27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개최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12억 엔(약 110억 1372만 원)이라는 거액의 경비를 전액 국비로 처리한 것이 알려지면서 비용 처리 투명성에 대한 논란까지 더해진 것. 일본 언론은 당초 정부가 공개한 국장 초청자 수가 6175명에 달했지만, 실제로 장례식에 참석자한 이들의 수는 단 3436명으로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단 이 명단에는 일본 외무성이 총괄했던 각국 정부 대표단의 리스트는 포함되지 않았다. 참석자 중 명단이 공개된 이들은 아베 전 총리의 비서관을 지냈던 정부 소속 간부들과 아베의 고향으로 알려진 야마구치현에 소속된 의원,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이었던 이와테현 이와테·미야기, 후쿠시마현 시장 등이었다. 특히 유가족들이 개인적으로 알고 지낸 약 1177명의 참석자 중 신원이 공개된 사람은 단 45명에 불과해 유가족 인사 중 무려 96%를 비공개 처리했다. 이번 리스트 공개는 현지 언론사들의 요구로 진행된 것이었다. 교도통신은 참석자 리스트 공개 촉구가 앞서 일본 정부가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이 ‘국장’으로 치러진 국가의 중요한 행사 중 하나였다는 점을 들어 경비 전액을 국가 예산으로 사용했기 때문이었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실제로 국장을 진행된 장례식 총 경비는 12억 엔이 투입됐으며, 경비의 대부분은 예산 일반예비비에서 충당, 그 외의 추가 비용은 외국인사접대비 등의 명목으로 약 6억 엔(약 55억)이 지출됐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공적자금 사용의 투명성에 대한 의혹을 수차례 제기해왔던 것. 한편, 이번 국장 명단은 일본 현지 언론의 요청에 의해 공개된 것으로, 전·현직 국회의원와 지방공공단체장, 입법, 행정, 사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언론사 관계자, 유족 및 유족 초청 참석자 등으로 분류됐으나 대부분이 비공개 처리된 채 공유돼 적절한 예산 사용 여부를 두고 논란을 키우는 분위기다.    
  • 日 자민당 2인자 아소 다로 부총재, 대만 방문 왜? [대만은 지금]

    日 자민당 2인자 아소 다로 부총재, 대만 방문 왜? [대만은 지금]

    일본 총리를 지낸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가 7일 2박3일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한 가운데 그의 일정에 주목된다. 아소 부총재는 7일 오전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셰장팅 주일 대만대표의 배웅을 받으며 대만으로 향했다. 그는 오전 11시경 대만 쑹산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미소와 손을 흔든 후 조용히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의 대만 방문은 대만 중화민국 건국 100주년 기념식 이후 12년 만이다. 그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이어 현 자민당 2인자로 꼽힌다. 이는 1972년 일본이 대만과 단교한 뒤 대만을 방문한 자민당 당원 중 최고위층 간부로 기록됐다. 그는 차이잉원 총통, 라이칭더 부총통, 우자오셰 외교부장을 비롯해 국민당 왕진핑 전 입법위원장, 장완안 타이베이시장 등을 만나고 리덩후이 전 총통 묘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아소 부총재는 일본 총리, 외무대신, 재무대신 등을 역임했다. 아소 부총재는 이번 방문에서 민진당 총통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을 단독으로 만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앞서 민중당 커원저 총통후보와 국민당 허우유의 총통후보가 방일 당시 아소 부총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총통 선거는 내년 1월 치러진다. 대만 외교부는 이번 방문이 대만과 일본의 굳건한 우의를 보여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대만과 일본 간 실질적 협력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7일 일부 대만 언론은 비공개 일정 중에 폭스콘(훙하이)그룹 창립자인 궈타이밍 전 회장과도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아소 부총재는 경제산업 및 과학기술,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화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아소 부총재와 궈 회장은 10년 이상 알고 지낸 사이로 올해 4월 중순에도 만난 바 있다. 당시 아소 부총재는 어느 정당이 집권하든 평화를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미래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당 총통후보에서 패배한 궈타이밍 전 회장은 현재 총통 출마 여부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이번 아소 부총재의 방문은 총통 선거를 앞둔 대만에서 ‘대만 유사’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피력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친미파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그는 과거의 한 연설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일본 정부는 ‘안보보장관련법’을 행사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미국과 공동으로 대만을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63차 UN총회 연설에서 일본은 ‘미∙일동맹’을 주축으로 하며 미∙일 관계는 일∙중관계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日 오염수 18일 한미일 정상회담 피해 이달 말 방류 유력

    日 오염수 18일 한미일 정상회담 피해 이달 말 방류 유력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이르면 이달 말 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오는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피해 오염수를 방류 시점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이달 말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에 해양 방류 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저인망 어업이 시작되는 다음달 1일 이전에 방류해야한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올여름’ 안에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이날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방류 방침에 변경은 없다”며 일본 정부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르면 이달 말 방류로 방류 시점을 구체화한 것이다. 정확한 방류 시점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20일 귀국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이 참석하는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 방류 시점 결정에 앞서 관계자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각각 개별 회담을 열어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일본 최대 어업 단체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와 면담해 오염수 방류 계획을 설득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시점을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로 검토하는 데는 한국에 대한 배려가 포함됐다는 분석도 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한미일 정상회의 전에 방류 시점을 결정하면 회담에서 방류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응이 초점이 되고 내년 총선을 앞둔 윤석열 정부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류를 강하게 반대하는 중국에 대해 한미일이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점을 호소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했다. 다만 기상 상황 등에 따라 다음달 초에 오염수를 방류할 가능성도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직후 원전 주변 바닷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할 계획인데 날씨가 좋지 않으면 배를 띄우기 어려워 바닷물을 채취하지 못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비바람이 강한 악천후를 피해 오염수를 방류할 시점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총리 관저 간부들은 오염수 방류 준비 작업과 방류 공지 등에 일주일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어 다음달 초쯤 방류할 수도 있다.
  • 경북도의회사무처 간부공무원, 폭염 속 수해 피해 복구에 구슬땀

    경북도의회사무처 간부공무원, 폭염 속 수해 피해 복구에 구슬땀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지난 6일 사무처 간부공무원 전원이 휴일을 반납하고 경북 북부지역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본 영주시 순흥면 지역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김종수 사무처장을 비롯한 의회사무처 간부공무원들은 35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도 현장에서 침수 주택의 토사 제거, 주변 환경 정리 등 복구 지원에 힘을 보탰으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했다.배 의장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휴일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며 “피해지역의 온전한 회복과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도의회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일본 언론들 “이달 하순 오염수 방류할 듯”…한미일 정상회의 마친 뒤 결정

    일본 언론들 “이달 하순 오염수 방류할 듯”…한미일 정상회의 마친 뒤 결정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이르면 이달 하순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한국의 입장을 고려해 오는 18일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뒤 방류 시기를 정할 것이라는 얘기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저인망 어업이 시작되는 9월 1일 이전에 방류를 시작해야 한다고 보고 있어 이달 하순 방류가 유력시된다. 일본 언론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점을 구체적으로 보도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정확한 방류 시점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20일 귀국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이 참석하는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각각 개별 회담을 열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오염수 방류 계획에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점을 거듭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일본 각지의 어업조합들이 가입한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측과 면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한미일 정상회의, 기시다 총리와 어민들의 만남 이후 오염수 방류 시점을 못 박아 공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도쿄전력이 원전 주변 해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 측정을 위해 비바람이 강한 날을 피해 방류를 시작할 방침이어서 예비 기간을 설정할 가능성도 있다. 아사히신문은 “총리 관저 간부들은 준비 작업과 방류 공지 등에 일주일 이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일본 정부가 방류 개시 시점을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뒤 결정하려는 배경에는 한국 정부에 대한 배려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는 “한국에서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일정한 이해를 보이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이 있다”며 “일본은 한미일 정상회의 전에 방류 시점을 결정하면 회의에서 방류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응이 초점이 되고, 내년 총선을 앞둔 윤석열 정권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방류를 강하게 반대하는 중국에 대해 한미일이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점을 호소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덧붙였다.
  • 수사력? 제도적 문제?…영장 청구 ‘3전 3패’ 공수처의 고민[로:맨스]

    수사력? 제도적 문제?…영장 청구 ‘3전 3패’ 공수처의 고민[로:맨스]

    공수처 “보강 조사 후 재청구 여부 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호 인지’ 사건 피의자로 뇌물수수 의혹을 받는 경찰 고위직 간부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출범 이후 청구한 3건의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되는 민망한 성적표를 받게 됐다. 공수처는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법원이 금품수수 등 기초 사실관계를 상당부분 인정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여기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보강 조사를 통해 영장 재청구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는 수사기간의 장기화에 따른 피로 누적을 감안해 수사 속도를 조절하면서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검토하고 기존 수사 내용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관련자 소환을 위해 보강조사를 하고, 영장 재청구 여부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일 윤재남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서울경찰청 소속 김모 경무관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피의자가 고액의 경제적 이익을 수령한 사실은 인정되고 공여자가 향후 형사사건에서 도움을 기대하고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위 간부인 피의자가 향후 사건을 담당할 경찰관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도 상당 부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알선뇌물수수죄가 성립하려면 뇌물 수수의 명목이 그 사항의 알선에 관련된 것임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야 하는데 현 단계로서는 피의자가 수령한 경제적 이익과 다른 공무원의 직무 사항에 관한 알선 사이의 관련성이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의자가 구체적인 사건에서 알선 행위를 했다고 인정할 객관적인 증거도 부족하다고 보인다”며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며 직업 및 가족관계 등에 비춰 도망할 염려도 낮다고 보이므로, 현 단계에서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수처 관계자는 “알선수뢰에 관한 판례 해석상 견해차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법원이 고위공직자로서는 드물게 수수액이 수억원대에 이르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범죄 성립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는 등 ‘범죄 혐의의 중대성’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수사의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이번 사건은 2021년 1월 출범한 공수처가 자체적으로 인지해 수사에 나선 1호 사건이다. 공수처는 김 경무관이 강원경찰청에 재직하던 지난해 6월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으로부터 경찰 수사 무마 대가로 3억원을 약속받고 이 중 1억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수사해 왔다. 이번에 공수처가 영장을 청구한 것은 김 경무관이 한 중소기업 측으로부터 수사 관련 민원 해결 등 대가로 수억원대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서엔 대우산업개발 뇌물 수수 혐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공수처는 올해 2월 강제수사에 착수해 관련자를 조사하고 자금 흐름을 쫓아왔다. 하지만 변호사 입회권 문제, 참고인 조사 거부 등 문제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공수처는 고위공직자의 범죄만 수사할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어 뇌물공여자 등을 포함한 사건 관련자의 범죄 등에 대한 수사를 인지해도 확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자연스레 참고인 조사 범위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공수처는 그간 인력 부족과 제도적 한계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구속·체포 0명’이라는 꼬리표는 수사기관으로서 뼈아프다. 공수처는 앞서 2021년 ‘고발사주’ 의혹 사건으로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에 대해 청구했던 영장이 두 차례 연속 기각돼 체면을 구긴 바 있다. 특히 검찰 출신인 김선규 수사2부장, 송창진 수사3부장이 해당 수사의 전면에 나섰던 만큼 기대도 컸다. 공수처 측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한 뒤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사상 첫 특별치안활동…급박할 땐 경고사격 없이 실탄 사격(종합)

    사상 첫 특별치안활동…급박할 땐 경고사격 없이 실탄 사격(종합)

    “경찰은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한 각오로 흉기난동과 그에 대한 모방범죄 등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다.” 무고한 시민을 향한 흉악범죄가 연이어 발생하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4일 긴급 대국민 담화에서 현 상황을 국민 안전이 위협받는 ‘비상 상황’으로 판단했다. 특별치안활동 선포도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특별치안활동은 통상적인 일상 치안활동으로는 치안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될 때 경찰청장 재량으로 경찰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하도록 하는 조치다. 특별치안활동이 발령된 건 처음이다. 경찰은 지역경찰 뿐 아니라 경찰기동대, 형사를 동원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흉기소지 의심자, 이상행동자에 대해선 선별적 검문검색을 실시한다. 경찰청이 공개한 ‘흉기난동범죄 대응 특별치안활동’ 내용을 보면 형사, 경비, 생활안전, 교통 등 각 기능별로 구체적인 대응 방침이 적시돼 있다. 다중밀집지역 순찰 강화, 강력범죄 출소자 정보관리 강화, 경비 배치 시 방검복 및 제압장비 지급, 살인예고 장소 등 필요 시 특공대 배치도 언급돼 있다. 흉기 소지 범죄에 대해선 물리력을 사용하고 급박한 상황에선 경고사격 없이도 실탄 사격하도록 했다.윤 청장은 “정당한 경찰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국민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경찰관에 대한 면책규정을 적극 적용해 현장의 법집행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또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 흉악범죄 예고와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예외없이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경찰이 작성자를 검거했거나 추적 중인 살인예고 글은 최소 25건이다. 이 가운데 2건은 검거했고 나머지는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서울경찰청은 이날 살인 예고 글과 관련해 “사이버수사대 13개팀을 총동원해 작성자를 신속하게 추적, 검거할 방침”이라며 “전 국민을 상대로 공포심을 유발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범죄인 만큼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검찰도 “불특정 다수의 공중에 대한 테러 범죄에 대하여 반드시 법정최고형의 처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선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대검찰청은 불특정 다수의 공중 일반에 대한 안전을 침해·위협하는 ‘공중협박행위’를 테러 차원으로 가중처벌할 수 있는 법령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무부에 입법 요청하기로 했다.
  • 한문희 사장 체제 첫 인사…경력·역량 우선, 여성 전면 배치

    한문희 사장 체제 첫 인사…경력·역량 우선, 여성 전면 배치

    4일 한문희 사장 체제에서 첫 단행된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간부급 인사는 경력·역량·조직기여도와 여성의 전면 배치로 요약된다. 코레일은 이날 본부·실·단장 등 40여명에 대한 인사를 7일자로 시행했다. 출신학교 등에 따른 유착을 배제하고, 안전과 경영혁신을 추진할 검증된 간부들을 발탁했다. 경영·여객 등 주요 부서장은 공채 출신을 배치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이민철 경영기획본부장(직무대리)과 김기태 사업개발본부장, 차성열 고객마케팅단장 등이다. 수요 창출과 열차운행체계 안정화를 위한 영업분야는 정구용 여객사업본부장과 이선관 광역철도본부장 등 해당 분야 베테랑들이 임명됐다. 안전의 핵심인 차량·운전·시설 등은 기술분야 전문가들이 전진 배치됐다. 현장 관리와 조직 통솔력이 필요한 지역 수장도 교체했다. 박진홍 수도권동부지역관리단장, 임석규 광주지역관리단장, 원형민 대구지역관리단장이 새로 임명됐다. 여성 간부의 적극적인 발탁도 눈에 띈다. ‘금녀의 영역’으로 평가됐던 물류사업본부장에 김양숙 광주전남본부장이, 홍보문화실장에 한인숙 복지후생처장이 임명됐다. 코레일은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인정한 인사로, 여성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문희 사장은 “철도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경영혁신과 조직문화 쇄신이 필요하다”며 “각 분야에서 경험과 능력이 검증된 전문가들이 책임을 갖고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는 적극적인 역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금천구, 폭염에 총력 대응…취약계층 4000여가구 돌본다

    금천구, 폭염에 총력 대응…취약계층 4000여가구 돌본다

    살인적인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금천구가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구 재난안전상황실에 설치된 폭염 지원상황실이 폭염 대책을 총괄 지휘한다. 구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의료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재난 도우미 제도를 마련했다.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에는 1100여명의 재난 도우미가 홀몸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 4000여 가구에 상황을 전파하고 안부를 확인한다. 최고기온이 35도가 넘으면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이 홀몸 어르신을 방문해 건강상태 등을 살핀다. 경로당, 복지시설, 동주민센터 등 108곳은 무더위 쉼터로 개방했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쉼터 중 13곳(동주민센터 10곳, 복지시설 3곳)을 연장 쉼터로 운영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하며 주말과 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구는 현장 근로자와 관급 공사 근로자의 폭염 시간대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민간 공사장에도 폭염 시간대 휴식을 권고하고 있다. 가스, 석유 시설 등 폭염에 취약한 에너지 공급시설은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도시가스 등 관련 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도심 온도를 낮추기 위해 살수차 6대를 동원해 주요 도로에 살수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5급 이상 간부들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 폭염 대책 조치사항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긴급상황에 즉각 대처하도록 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폭염 재난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한층 더 강화된 대책이 필요하다”라며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안전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매일 200인분을 ‘0원’ 파는 부부 “나눌 때 더 많은 걸 받아요”[월드피플+]

    매일 200인분을 ‘0원’ 파는 부부 “나눌 때 더 많은 걸 받아요”[월드피플+]

    병들고 가난한 이웃을 위해 매일 200인분의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베트남-멕시코 부부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2일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부부는 지난 4년 동안 매일 새벽 5시면 호치민 투득 도매 시장에 가서 식자재를 구입한 뒤 부지런히 음식을 준비해 오전 8시 30분부터 사람들에게 배식을 시작한다. 날마다 새로운 메뉴를 제공하는데, 기본적으로 쌀밥, 야채, 고기나 생선의 메인 요리와 과일을 포함한다. 매일 25kg의 쌀과 40kg의 야채와 고기를 사용하게 된다. 킴씨는 “사비를 털어서 음식을 준비했는데 지금은 기부금도 받는다”면서 “돈이 부족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채식 도시락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원래 오전 9시 30분부터 배식을 시작했지만, 점점 많은 사람들이 이른 시간부터 몰려오면서 배식 시간을 한 시간 앞당겼다. 200인분의 식사는 15분이면 동이 난다.킴씨는 “주머니 사정에 상관없이 누구나 와서 식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복권을 팔고 있는 응아씨는 매일 오전 2Km가량 걸어서 이곳을 찾아 본인과 식구들 식사 4인분을 챙겨간다. 그녀는 “복권을 파는 일로는 돈을 얼마 벌지 못하는데, 이곳에서 식사를 무료로 제공받기 때문에 식비를 아껴 다른 곳에 쓸 수 있다”고 전했다. 빈 병 수거하는 일을 하는 흐엉씨(62,남)는 지난 3월 우연히 이곳을 알게 된 뒤 매일 이곳을 찾아 끼니를 해결한다. 그는 “이 식당의 밥은 정말 깨끗하고 맛있어 연로하신 어머님 밥도 챙겨간다”면서 “이 식당이 성공해서 우리처럼 어려운 사람들이 끼니 걱정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킴씨는 “’나눔은 배려’라고 믿는다. 비록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지만, 음식은 청결하고 영양가있게 정성껏 준비한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나눌 때 더 많은 것을 받는다고 믿는다. 돈이 없어 식사를 못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음식을 제공하면, 그들은 미소와 애정을 돌려준다. 그것이 삶의 의미이고, 계속해서 이 일을 해가는 이유”라고 밝혔다. 또한 이곳에는 옷, 의약품 등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킴씨는 과거 말레이시아에서 미용사로 10년간 일하며 퇴근 후에는 고아원, 장애아동 보호시설을 찾아 직접 요리해서 음식을 제공해왔다. 2019년 베트남에 돌아온 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식당을 차렸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 약 100인분의 식사를 베풀었다. 이후에는 자원봉사그룹에 합류해 지역 병원의 환자들에게 600인분의 음식을 제공했다. 부부는 남편의 고향인 멕시코로 이주할 계획이지만, 아직 이 일을 이어 나갈 사람을 만나지 못해 호치민 땅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킴씨의 일을 옆에서 돕는 남편 안토니오 씨는 “다른 사람들을 도우면서 행복해하는 아내를 보는 것이 나의 행복”이라고 말했다.
  • 이천수 “2002년 월드컵 때 방탄소년단 급 인기”

    이천수 “2002년 월드컵 때 방탄소년단 급 인기”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과거 인기를 자랑한다. 5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천수가 딸 주은과 가까워지기 위해 둘만의 시간을 갖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이천수는 부쩍 사춘기가 심해진 딸 주은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아빠 업적 투어’를 기획한다. 그러나 주은은 차에 탄 순간부터 안 좋은 표정을 보이고, 이천수는 2002년 월드컵 당시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다이어리를 딸에게 건네며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이천수는 “이 시대에 아빠가 방탄소년단 급 인기였다”라고 자랑하고, 주은은 이를 듣자마자 “안 돼”라며 아빠를 만류한다. 이천수는 야심 차게 준비한 업적 투어의 시작에 앞서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비범한 인물이었다고 밝힌다. 주은이 이를 믿지 않자 이천수는 자신의 어머니인 박희야 여사에게 전화를 걸어 태몽에 대해 묻는다. 박희야 여사는 “비가 오는 날 번쩍번쩍 빛이 나는 금반지 태몽을 꿨다, 빛은 스타의 상징이다”라며 이천수 탄생 비화를 전한다. 이천수는 시작부터 만족감을 드러내며 업적 투어의 첫 번째 장소인 부평고등학교로 떠난다. 이천수는 “부평고가 축구로 유명한데 실력이 뛰어나 부평대학교로 불렸다, 아빠가 그 부평대학교를 만들었다”라며 주은에게 또다시 어필을 시작한다. 이에 더불어 이천수는 자신의 후배인 전 축구선수 김정우에게 전화를 걸어 부평대학교로 불리게 한 자신의 축구 실력부터 부상 투혼도 불살랐던 미담을 들으며 흡족해한다. 하지만 이천수는 생활기록부에 적힌 자신의 성적을 보며 당황해하고, 주은은 “맨날 엄마랑 서로 공부 잘했다고 싸우지 않았냐”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과연 이천수는 자신의 업적 투어를 통해 주은과 친해질 수 있을지 오는 5일 밤 9시 25분 방송되는 ‘살림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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