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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경북문화관광공사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경북문화관광공사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지난 8일 경북도문화관광공사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2023년 주요업무 추진상황과 2024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았으며, 경영과 조직관리 전반에 관한 사항과 관광단지 활성화 등에 대해 강도 높게 지적했다. 김용현 의원(구미)은 지난해 경주시가 추진해온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언급, 국내외 관광객들이 경주는 물론 경북도를 더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스마트 관광진흥을 위한 정책 마련을 공사에 주문했으며, 경북의 새마을 정신을 모르고 성장하고 있는 세대들에게 새마을 정신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교육방법을 찾아낼 것을 요청했다. 김경숙 의원(비례)은 경주엑스포대공원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조경시설 관리용역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각종 쓰레기와 병든 수목 등 전반적인 시설물 관리 부실로 흉측하게 변하고 있다고 지적, 예산 투입이 적지 않은 만큼 인력부족의 문제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엑스포는 경주의 얼굴이므로 철저하게 관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지난 8월 25일에 보문호에 설치된 조형물이 직찰 방식으로 계약됐으며 특정 사업자를 염두에 두는 계약방식은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형물 제작이 과업지시서 규정에 맞지 않는 것은 물론 경주와 관련성도 떨어진다고 질타했다. 정경민 의원(비례)은 “경주를 모르는 사람들이 경주를 그리고 있다”라며 대한민국 1호 관광단지인 보문단지를 망치고 있다며 직원들이 방관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하며 경주를 위한 공사 직원들의 노력이 너무 없다고 질타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의 부지매각 당시 계약규정을 공개하며 경주 보문단지상가는 물론 안동문화관광 단지 또한 매각 당시 규정을 명시하지 않아 수년 동안 방치하고 있어도 아무런 조치를 할 수가 없음을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소유주와의 협의를 끊임없이 해야 하며 보문 상가 활성화 대책의 즉각적인 마련은 물론 해결이 될 때까지 계속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지난 2021년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제주 조각공원의 조형물을 임대해 보문단지 산책로에 설치 후 제주조각공원의 홍보 협약서를 작성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질타, 철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공사에서 운영하는 경북의 공적인 SNS를 통해 사장 홍보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해시테그를 비롯한 영상주제를 변경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임병하 의원(영주)은 짚라인 조성사업이 사업기간이 연장되고 짚라인 규모, 설치장소, 사업비, 사업기간, 출자금액 등 거의 모든 항목이 변경되었음을 지적, 전체 사업비가 440억원이나 되는 큰 사업이므로 모든 절차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치밀하게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문화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에 대한 고객만족도 결과가 최근 3년간 지속해 하락했다고 질타하며, 이는 고객들의 불만이 심각한 수준으로 이에 대한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아울러, 영주 소백산 등 경북 북부지역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힐링관광상품 개발에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규식 의원(포항)은 ESG와 관련하여 전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고 지적, 공공기관이 먼저 앞장을 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으며, 이러한 것들이 내부적인 평가를 통해 수치화되고 정량화되어야 ESG 실천이 좀 더 이뤄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동업 의원(포항)은 엑스포가 문화관광공사와 통합되면서 41명에서 25명으로 인원이 축소되며 재배치 되었다며, 기관 통합 후의 인력 운용은 개개인의 전문성을 고려해야 하며 새로운 업무를 위한 교육도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공사의 청렴도 평가결과를 보면 외부 평가가 3등급, 내부평가가 4등급으로 나왔다며 내막을 잘 모르는 외부의 청렴도보다 내부의 청렴김도가 더 낮은 것은 문제가 있다며, 청렴도 개선을 위해서는 임원들과 간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주엑스포대공원의 솔거미술관과 관련해 매년 지적하고 있음에도 특정 화백에게 특혜를 주는 듯한 방법의 운영에 대해 강하게 지적하며, 전시관이 아닌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엑스포의 미술관으로 만들어나갈 것을 주문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공사의 장애인 고용률이 정부의 의무 고용률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의무적으로 총구매액의 1%를 사게 되어있는 중증장애인생산품의 적극적인 사용 등을 통해 장애인의 고용과 직업재활에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공사에서 신청한 8건의 국비 사업 중 2건만 국비 확보가 이뤄졌다며, 지속 가능한 공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비 보조금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므로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행정사무감사에 지적된 부분은 잊어버리지 말고 개선하고, 그 결과나 성과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단점을 버리고 장점을 부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규탁 의원(비례)은 문화관광공사 수의계약 내역을 살펴보면 매년 반복적으로 특정업체와 계약이 이뤄지며, 지난해 문제점으로 지적이 된 것에 대해 명칭만 바꾸어 다시 사업을 계약하는 것에 대한 강한 의문점을 시사하며 계약은 검증을 통해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광진흥기금사업 추진과 관련하여 업체 선정 후 사업 추진만 공사에서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철저한 사업 실적이나 성과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최근 구조조정이 이뤄진 경북도문화관광공사와 경북문화재단은 업무의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며, 업무 영역 중첩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향을 잘 설정해 서로 건전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김대일 위원장(안동)은 “공사가 청렴도에 낮은 등급을 받은 것을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청렴도에 대한 개선이 결국은 사업과 경영과 연계가 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청렴도가 결국은 경영평가 결과로 이어지므로, 문제가 있는 부분을 여러모로 검토해 혁명적 사고를 통해 쇄신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안동문화관광단지의 개발을 위해 공격적인 경영으로 난제를 풀어 달라”라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고 융통성 있는 경영을 주문했다. 또한 정경민 의원이 자료로 제시한 한국관광공사의 계약내역을 언급하며, 지금부터라도 부동산 매매 당시에 규정을 명시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 박경귀 아산시장, “이순신 장군 연구 집대성하겠다”

    박경귀 아산시장, “이순신 장군 연구 집대성하겠다”

    박 시장, 학술대회 연계 등 ‘최초 집대성’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연구 결과물을 체계적이고 종합적 관리 등을 위한 집대성 의지를 밝혔다. 13일 아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 충무공 전서 이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최초로 집대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역대 이순신 장군을 집대성한 사람은 정조 대왕 한 명뿐이다. 선조부터 장군과 관련 실록, 문집 등의 내용을 최종 정리해 ‘이충무공 전서’를 만들었다”며 “아직 장군을 집대성한 자료는 한 번도 없었다. 그 일을 아산시가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순신함 장병들을 내년 4·28 성웅 이순신 축제 때 초청하기로 했다”며 “ 해군사관학교의 국제 학술토론회도 이순신 축제 사전 행사인 국제학술대회에 동참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에서 해양박물관과 이순신 연구시설, 제3호 거북선을 살펴봤다”며 “이런 연구 과정과 결과물을 우리 아산시가 집대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산시는 국비와 시비 60억원씩 120억원을 투입해,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곡교천, 은행나무길, 현충사의 역사·문화·자연 자원을 연계한 명소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 지자체 마다 태풍급 여풍…시·군은 여성이 과반

    지자체 마다 태풍급 여풍…시·군은 여성이 과반

    전북 전주시는 전체 직원 2408명 중 여성이 1370명으로 56.89%에 이른다. 6~9급까지는 모두 여성이 50% 이상이다. 8급의 경우 464명 가운데 여성이 304명, 65.52%나 된다. 지자체 마다 태풍급 여풍이 불고있다.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여성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하위직의 경우 여성이 절반을 넘어선 지역이 대다수다. 사무관 이상 간부급도 여성 비율이급격하게 높아지는 추세다. 교육청은 초등학교 교사뿐 아니라 교육행정직도 여성 비율이 지자체 보다 높다.행안부가 지난 7월 발표한 ‘2022년 지자체 여성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공무원 가운데 여성은 49.4%, 15만 2509명에 이른다. 2021년 48.1% 보다 1.3% 포인트 증가했다. 연도별 지방직 7급 및 9급 공채 여성합격자 비율은 2020년부터 모두 남성을 앞질렀다. 9급은 2013년 여성 합격자가 57.6%를 기록한 이후 2021년 60.4%, 2022년 60.7% 등 꾸준히 60% 대를 유지하고 있다. 7급도 2020년 여성이 53.1%로 처음 과반을 돌파한 이후 2021년 53.2%, 2022년 54.1% 등을 기록했다. 여성 합격자가 많아지다 보니 기초지자체는 여성 공무원이 50%를 넘는 곳이 많고 광역지자체도 여성 비율이 급격히 높아지는 추세다. 전북도의 경우 총인원 1987명 가운데 여성이 795명으로 40%를 차지한다. 올해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8급의 경우 190명 가운데 51.1%인 97명, 9급은 99명 가운데 51.5%, 97명이 여성이다. 7급은 407명 가운데 43.2%인 176명, 직급 분포가 가장 높은 6급은 625명 가운데 37%, 231명이 여성이다.여성은 하위직에 몰려있고 간부가 드문 현상도 옛 이야기다. 전북도청 5급 사무관의 경우 여성이 108명으로 전체 311명의 34.7%를 차지한다. 전국 평균 27.4% 보다 훨씬 높다. 머지 않아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전북도 산하기관 가운데 여풍이 가장 강세다. 연구사 10명 중 7명이 여성이다. 전체 직원의 57%, 간부급인 연구관도 56%가 여성이다. 남성들의 입지가 좁아진지 오래다. 여초 현상은 교육계가 지자체 보다 훨씬 심하다. 전북교육청 산하 초등학교 여교사는 6712명 가운데 75.5%, 5065명이 여성이다. 교감은 374명 가운데 51.9% 194명, 교장은 413명 가운데 58.4% 241명이 여성이다. 교육행정직도 지자체 보다 여성 비율이 높다. 9급은 339명 중 183명(54%), 8급은 872명 중 390명(44.7%), 7급 1715중 815명(47.5%), 6급 1139중 589명(51.7%), 5급은 151명중 74명(49%)이다. 공직사회 여성 비율 증가는 채용과 승진 등에서 남녀 차별을 받지 않아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92년부터 신규 채용에 남녀 제한이 없어졌고 2005년부터는 블라인드 채용이 의무화 됐다. 남성은 병역의무 이행 등으로 시험 준비 기간이 단절되는 것도 여성의 합격률이 높은 요인이다. 여성들의 경우 다양한 분야의 진출을 모색하는 남성과 달리 대학 입학 직후부터 공무원 시험준비를 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예전에는 여성 공무원들이 행정직을 선호했으나 최근에는 토목, 건축, 임업 등 남성 전유물로 여겨졌던 시설직에도 진출이 크게 늘었다”며 “지자체 공직사회도 머지 않아 전 직급에서 여초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죽었다더니…하마스 ‘그림자 지도자’ 이스라엘 공격 주도

    죽었다더니…하마스 ‘그림자 지도자’ 이스라엘 공격 주도

    지난 2014년 사망했다고 발표된 하마스의 한 주요 간부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주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정보소식통을 인용, 과거 하마스의 주요 간부 중 한 명인 모하메드 신와르가 이번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주도한 사람 중 한 명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모하메드는 이번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총기획한 가자지구의 하마스 최고 실권자 야히아 신와르의 동생이다. 지난 2014년 하마스는 모하메드가 사망했으며, 이에대한 증거로 피에 젖은 침대에 누워있는 그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발표된 죽음은 가짜였으며 지금까지 그는 가자지구의 지하터널에 숨어있었다는 것이 흘러나오는 정보의 골자다. 이에대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전 대테러 책임자는 텔래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100% 지난달 7일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계획한 핵심 중 한 명"이라면서 "그는 하마스 군 지도부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로 확실히 살아있다"고 주장했다.보도에 따르면 모하메드는 과거 이스라엘 국경 침투와 납치 전문가로 악명을 떨쳐왔으며 특히 지난 2011년에는 형 야히아를 포로교환을 통해 이스라엘 감옥에서 석방시키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그는 사망 발표 전까지 이스라엘의 주요 제거 타깃으로 손꼽혀왔다. 이스라엘의 정보분석가인 로넨 솔로몬은 "모하메드는 지난 20년 동안 6번의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았다"면서 "모하메드에 관한 정보가 최고의 기밀이라 가자 주민들도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마스 측이 그의 죽음을 발표했던 것은 '그림자 사령관' 중 한 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 노숙자 명의로 ‘대포통장’ 유통…조직원 무더기 검거

    노숙자 명의로 ‘대포통장’ 유통…조직원 무더기 검거

    노숙자 등의 명의를 사들여 유령법인을 만든 뒤 법인 통장 계좌를 보이스피싱 등 범죄조직에 넘겨 이용료를 편취한 ‘대포통장’ 조직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총책 A씨 등 32명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중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이미 실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인 A씨 등 9명에 더해 조직 간부 20대 B씨와 30대 C씨 등 2명을 추가 구속해 지난달 말 검찰에 넘겼다. A씨 등은 2020년 9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와 대전, 대구 등의 노숙자 22명에게 명의를 넘겨받아 유령 법인 38개를 만든 뒤 법인계좌 125개를 개설해 불법 도박사이트와 전화금융사기 등 범죄 조직에 제공하고 사용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동네 선후배들이 점조직처럼 모여 단체를 꾸린 이들은 4∼5명씩으로 구성된 ‘통장개설팀’과 ‘A/S 팀’에 배정돼 전국 각지로 나뉘어져 활동했다. 통장개설팀은 주거가 확실치 않은 노숙자나 신용불량자에게 접근해 100만~200만원을 주고 인감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법인을 설립하고 통장을 개설했다. A/S팀은 법인 서류를 관리하고, 만들어진 계좌들의 금전 흐름을 관리하는 역할을 했다. 범죄조직들에 통장을 넘기는 역할은 대부분 A씨가 도맡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용료를 명목으로 월 80만~200만원을 받고 국내외 도박사이트 등에 계좌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약 2년의 범행 기간 해당 계좌를 거친 입출금액은 모두 1조 8200억원에 달한다.장기간 사용해 추적 가능성이 높아진 계좌는 종국적으로 개당 250만~300만원에 전화금융사기 조직으로 넘어갔다. 이들은 계좌 중 54개를 통해 피해자들로부터 직접 입금을 받은 뒤 나머지 계좌로 돈을 분산해 추적이 어렵게 세탁하는 업무까지 도맡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데이터베이스 조회 결과 이들이 넘긴 계좌를 통해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피해자는 101명, 피해액은 68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금융기관에 제출된 법인 관련 서류를 토대로 등기 대상자들의 금융기록을 조사한 끝에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조직원들은 A씨로부터 월 300만원가량의 임금과 개설된 통장 1개당 10만원 남짓의 인센티브를 받고 범행에 가담했으며, 받은 돈은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년여간 사용료 등으로 10여억원을 챙긴 것으로 추정되나, 체포될 당시 계좌나 자택 등에 보유한 현금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유흥비 등으로 모두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수사망이 조직 전체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원 가명을 사용했고, 조직원끼리도 사무실 위치를 공유하지 않는 등 추적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하부 조직원이 경찰에 체포될 시 “인터넷에서 고수익 알바를 구한다고 해 참여했다”고 둘러대도록 사전에 교육하고, 텔레그램 대화방을 수시로 삭제하게 하는 등의 행동 수칙도 만들어 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 체포된 32명 전원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했다. 또 이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범죄에 이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령 법인 계좌 900개를 추가로 확인,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명의를 대여해 주고 대포 물건을 생성하는 범행에 가담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며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금전적 유혹에 빠지지 말고 관련 내용을 보거나 듣게 되면 즉각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실·본부장 등 10명, 모빌리티 시대 전환 ‘핵심 엔진’

    실·본부장 등 10명, 모빌리티 시대 전환 ‘핵심 엔진’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권용복 이사장을 필두로 4명의 임원과 1급(가급) 이상 간부 25명이 국민의 생명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대 전환을 이끄는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사장 직속 부서 실장과 각 조직의 원·본부장 9명은 공단의 핵심 인재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56.3세이며 공단의 임직원 수는 지난 9월 기준 1848명이다. 김보현(59) 기획본부장은 공단 발전을 위해 대외적으로 발 벗고 뛰는 간부로 정평이 나 있다. 김 본부장은 국토교통부 국토관리청 국장 출신으로 행정력과 특유의 통솔력을 갖췄으며 체계적인 성과 관리를 통해 정부경영평가에서 공단의 등급을 향상시키는 실적을 냈다. 추진력이 돋보이는 장찬옥(59) 교통안전본부장은 공단의 대표 ‘안전맨’으로 통한다. 그는 현재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사명감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목표 달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직원들의 고충에 귀기울이며 친근하게 다가가는 임원 중 하나다. 오태석(57) 자동차검사 본부장은 공단의 역할 중 하나인 자동차검사 분야의 전문가다. 자동차검사 연구를 위한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KAVIC) 건립을 주도했고 자동차튜닝처를 튜닝안전기술원(KATIS)으로 확장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유연하면서도 섬세한 리더십을 갖춘 엄성복(57)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본부장은 기계공학을 전공한 정통파 전문가다. 전략기획팀장, 연구기획실장 등을 거친 그는 현재 교통사고에 의한 사회적 손실을 절감하는 소임과 함께 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발로 뛰고 있다. 하재도(51) 미래전략실장은 공단에서 ‘전략통’으로 불린다. 공단에 입사한 지 올해 20년차인 하 실장은 공단의 주요 직책을 두루 섭렵하면서 실무에 능통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홍보와 국회 업무를 맡고 있는 김강표(52) 대외협력실장은 교통물류정책처장, 예산처장을 거쳐 비서실장까지 맡으며 업무 통찰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홍일점’ 박선영(56) 센터장은 정부의 모빌리티 주요 핵심 사업 중 하나인 ‘모빌리티지원센터’가 설립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센터장으로 임명됐다. 이효열(56) 감사실장은 자동차검사에서 두터운 신임을 쌓았다.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췄으며 변화와 혁신에 누구보다 진심인 ‘육각형 리더’다. 공단의 살림을 책임지는 박민호(56) 경영지원본부장은 공단의 자원과 인력 등 운영 전반에 공정과 원칙을 적용함으로써 빈틈없는 리더로 통한다.
  • 군인 가족 식사비 내준 시민…“나라 지키느라 수고”

    군인 가족 식사비 내준 시민…“나라 지키느라 수고”

    한 중화요리집에서 군인 가족의 식사 비용을 대신 내준 두 시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육군 3군단에서 복무 중인 육군 부사관이 제보한 글이 올라왔다. 그날 강원 인제군 인제읍의 한 중화요리집에서 제보자가 아내·두 아들과 점심 식사를 하고 있었을 때 식당 직원이 오더니 “반대쪽 테이블 손님들께서 계산을 해주고 나가셨다”고 알렸다고 한다. 제보자는 테이블을 착각한 게 아닌가 싶어 바로 가게 밖으로 나가 계산을 해준 손님을 따라가 어떻게 된 건지 물었다고 한다. 제보자가 “계산을 잘못 해주신 것 같다”고 하자 밥값을 낸 남성이 “군인이신 것 같아 기꺼이 계산해드렸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 제보자는 전투복을 입고 있지 않았던데다 병사가 아닌 간부라는 점을 설명하며 성의를 정중히 사양했다. 그러자 그 남성은 “간부든 병사든 나라를 지키느라 수고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면서 “마음을 받아달라”고 했다고 한다. 또 “(제보자의) 짧은 머리와 말투는 누가 봐도 군인인 것을 알 수 있었다”고도 했다고 한다. 제보자는 “경황이 없어 연신 감사하다는 말밖에 못 드렸다”면서 “온라인상에서만 접했던 미담 사례를 제가 겪으니 군인으로서 국가수호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더 헌신해야겠다는 사명감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제보자는 “가족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해주신 이름 모를 두 신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군인에게 감사와 존중의 뜻을 전하며 마음을 표현한 시민들의 사례가 잇따라 화제가 됐다. 지난 8일 강원 철원군에서 충북 괴산군으로 출장을 가던 육군 6사단 부대원들에게 한 중년 남성이 커피 30잔을 대접한 사례가 육대전에 소개됐다. 또 지난달에는 카페 아르바이트생인 하지호(25)씨가 육군 장병이 주문한 음료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적은 사연이 알려졌다. 이에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하씨를 집무실로 초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인턴 채용 추천서를 써주며 보답했다.
  • “군인이 거지냐”…‘군인 예우’ 생각해보셨습니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군인이 거지냐”…‘군인 예우’ 생각해보셨습니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그들이 군인을 예우하는 법순직자에 “알아서 조심” 모욕美, 좌석 양보 등 늘 군인 예우장교 격 높이는 지원책도 고민해야 최근 군인과 관련해 큰 화제가 된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10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강원도 철원 육군 제6보병사단 소속 군인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제6보병사단 소속 군 간부가 부대원들과 충북 괴산으로 출장을 가다 휴게소에서 시민에게 받은 받은 30잔의 커피에 “울컥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글을 올린 이는 20년차로, 적지 않는 경력을 지닌 이였습니다. 군에서 산전수전을 모두 겪었을 그도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로 감동했다고 하니, 자주 있는 일은 아닌 듯 합니다. 많은 네티즌이 “살만한 세상”, “감동적인 사연”이라며 소식을 반겼습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군인이 거지냐”, “돈이 없냐”는 냉대였습니다.군인을 향한 비하와 냉대, 이해할 수 없는 적개심은 뿌리가 깊습니다. 2019년 5월 경남 창원 진해해군기지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고(故) 최종근 하사가 함 선수 쪽 갑판에서 홋줄이 끊어지는 불의의 사고로 순직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은 인터넷 게시판에 “알아서 조심해야지”, “남자가 왜 그런 일을 당하냐”는 욕설에 가까운 댓글을 달았습니다. 더 큰 논란은 그 이후에 벌어졌습니다. 무분별한 순직자 비하에 해군이 분개했지만, 할 수 있는 조치는 없었습니다.●군인에 뿌리깊은 냉대…변화가 필요하다 지난달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육군 병장을 응원한 카페 아르바이트생에게 인턴 합격을 위한 추천서를 쓴 일에 대해서도 일부 네티즌은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박 장관은 군인에게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펜글씨를 남겨 화제가 된 하모(25)씨에게 감사의 뜻으로 태블릿PC를 제공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하씨는 정중히 거절하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기부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그러자 박 장관은 취업을 준비 중인 업체 합격을 기원하며 하씨에게 추천서를 써줬습니다. 그런데 이 추천서에 ‘공정’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며 비난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박 장관이 단순히 하씨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태블릿PC와 추천서를 준비했을까요. 그는 군인에 대한 예우가 확산되길 바랐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응원을 군인들이 알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하씨 손글씨를 스티커로 만들어 군 부대 위문트럭을 통해 음료를 재기부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비뚤어진 마음은 이런 작은 감사 표현조차 그냥 넘어가질 못합니다. 이것이 그들이 군인을 예우하는 모습입니다. 미국의 공항에선 군복을 입은 군인을 우선 탑승하도록 배려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어떤 곳은 아예 ‘안내방송’을 합니다. 비행기 1등석을 양보하거나 식당의 예약좌석, 경기장 좌석을 내주는 사례도 흔합니다. 제복을 입은 군인을 만났을 때 “당신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말을 건네는 이들도 있습니다. 아마 우리에게 이런 일을 시키면 “닭살돋아 못 하겠다”고 몸서리 칠 겁니다. 좌석 배려엔 ‘공정’을 들이대는 이도 있을 겁니다.프랑스 파리의 버스 등 대중교통 좌석 우대 1순위는 노인도, 임산부도 아닌 ‘상이군인’입니다. 이스라엘의 전역 병사는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 공무원과 공채 및 국가시험 가산 특전이 있고 주택대출 지원도 해줍니다. 예비군 수당은 개인 월평균 임금의 1.5배를 지급합니다. 그러나 이런 금전적 보상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에선 군 계급이 ‘사회적 지위’와 연결됩니다. 우리와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군사강국 대부분이 군인에 대한 예우를 최우선 가치로 여깁니다. 사실 군인에 대한 예우는 위에서 언급한 해외 사례처럼 거창한 방식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양보와 선물 등 작은 선의를 베푸는 것이 아주 훌륭한 예우가 될 수 있습니다. ●작은 감사와 선의…훌륭한 예우 될 수 있어 장교로 전역하면 막막한 현실이 기다립니다. 대위로 전역하면 6개월간 50만~70만원 나오는 ‘전직지원금’이 끝입니다. 그렇다고 군 출신에게 민간기업 채용에 특별한 혜택을 줄수도 없습니다. 군인은 정년도 없습니다. 이것이 장교에 대한 격을 떨어뜨리고 지원자 급감의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군 출신의 군무원 채용 확대가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동시에 중도퇴직자가 급증하고 있는 군무원 제도의 보완도 필요합니다. 전방지역에서 일하면서도 주택수당 등 특별한 지원이 없는 점, 병사 대신 각종 잡무에 동원되고 군 내 지위에 대한 규정이 명확치 않은 점 등 열악한 현실이 그것입니다.장교나 부사관의 방산업체 취업 연계를 확대하는 방안도 필요합니다. 대학이나 고등학교에서의 전공을 군에서 살려 경험을 쌓고, 방산업체로 취업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이런 정책에 대한 고민과 작은 실천이 곧 군인에 대한 예우입니다. 최근 변화의 모습도 보입니다. 군 간부에게 1인 1실 숙소를 제공하고, 휴가를 확대하며, 시간외 근무수당 시간 제한을 풀 계획이라고 합니다. 내년부터 단기복무 수당을 늘리고 3년 미만 초급간부에게도 주택수당을 주도록 예산안에 반영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장교와 부사관을 충원하지 못해 ‘절박한 심정’으로 제도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런 마음을 내년에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 “역대급 재정절벽 타개”…강기정 시장, 국비확보 올인

    “역대급 재정절벽 타개”…강기정 시장, 국비확보 올인

    강기정 광주시장이 역대급 재정가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 국비 확보 활동에 나섰다. 강 시장은 10일 국회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서삼석 국회 예결위원장, 강훈식 예결위 간사,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등을 만나 내년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등 중앙부처 관계자들을 만나 인공지능(AI) 분야 국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이날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홍익표 원내대표와 윤영덕 원내대변인, 이용빈 예결위원, 임오경 국회의원을 면담했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세수 감소에 따른 지방재정의 극심한 가뭄 상황을 설명하고, 민생경제와 미래먹거리를 위한 국비 반영을 호소했다. 강 시장은 먼저 필수민생 사업인 지역화폐 예산을 민주당 당론으로 확보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국내 유일·최대 규모의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가 이달 중순께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국내 기업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초거대 인공지능 맞춤형 데이터 전처리 실증환경 조성사업을 위해 국비 140억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2024년 준공 예정인 인공지능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의 차질 없는 마무리를 위해 추가 건축비와 잔여사업 비용으로 국비 151억원을 증액 요청했다. 강 시장은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만났다. 인 위원장과는 5·18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에 공감하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강 시장은 특히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인 메가시티와 관련, 서울이 아니라 지방 중심의 메가시티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서울 소재 대외협력본부에 ‘국비확보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내년도 국비예산 추가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회 최종 의결 전까지 실국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이 수시로 국회를 찾아 지역 국회의원, 예산결산위원 등과 긴밀히 협의해 지역발전의 마중물이 되는 국비를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연진아, 너 회사에서도 그랬니”… 직장 내 괴롭힘 기준 논의 시작된다

    “연진아, 너 회사에서도 그랬니”… 직장 내 괴롭힘 기준 논의 시작된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4년째인 올해 직장 내 괴롭힘 당하지 않을 권리는 실현됐을까. 직장 내 괴롭힘을 학폭(학교폭력)에 빗대 ‘직폭’으로 부르는 등 경각심은 높아졌지만, 사용자의 은근한 괴롭힘이나 허위신고 등 부작용도 빈발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괴롭힘학회가 10일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직장 내 괴롭힘 법제화와 경계의 확장’이란 주제로 개최한 창립기념 학술대회에서다.“맥락적 요소 중시하는 한국적 괴롭힘 정리해고 목적 허위신고 등 걸러내야” 발제자인 서유정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은 “괴롭힘 여부를 판단할 때 서구권은 행위 자체에 집중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주변 정황이나 피·가해자 간 상하 관계 같은 맥락적 요소를 같이 반영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특유의 직장 내 괴롭힘 양상이 있는데, 이를 감안하여 괴롭힘 판단 기준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서 연구위원은 제언했다. 법령 도입 뒤 허위신고가 빠르게 늘어난 것도 한국적 특징으로 꼽혔다. 서 연구위원은 “다른 나라에 비해 국내 허위신고 사례가 흔하다”면서 “보상 목적 신고나 보복 신고 뿐 아니라 사 측이 정리해고 수단으로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근로자 측에선 물질적 보상, 인사상 이익, 마음에 들지 않는 동료를 몰아내는 수단, 화풀이, 유급휴가, 업무상 실수 후 책임회피, 다툼 후 보복, 주변의 관심끌기 수단으로 근로자 측 허위신고가 발생한다고 한다. 사 측에선 정리해고 목적 외 노조 간부 공격, 노노갈등 유발을 목적으로 허위신고를 하는 사례가 있다. 또 다른 발제자인 이세리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직장 내 괴롭힘이 직장 내 성희롱 사건과 상이한 면을 설명했다. 그는 “직장 내 괴롭힘의 경우 행위자가 업무상 밀접한 관계에 있는 상급자나 동료인 경우가 많아 신고를 통해 문제제기를 하는 데 직장 내 성희롱보다 더 소극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직장 내 괴롭힘을 판단할 때 앞선 직장 내 성희롱 판례를 차용할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법리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폭 경험자가 직폭 피·가해자 된다”“반복 공격에 방 안 고립되는 현상도” 발제자들은 직장 내 괴롭힘을 사적 갈등이 아닌 사회문제로 취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유정 연구위원은 “학생 시절 괴롭힘을 당했거나 가해했던 사람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다시 피해자나 가해자가 된다는 연구 결과는 일찍부터 해외 학계에 보고된 바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부모의 직장 내 괴롭힘 경험이 자녀의 괴롭힘 경험 간 연관성이 확인되기도 했다”면서 “직장 내 괴롭힘의 폐해가 가정과 사회로 확산된다는 점에서 이 문제를 사회통합을 해치는 문제로 봐야 한다”고 소개했다. 기조발제자인 문강분 한국괴롭힘학회 부회장은 “직장 내 괴롭힘은 단지 기업의 손실이나 일하는 사람의 웰빙 문제로 국한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는 “잔인한 규칙이 지배하는 사회의 구성원들은 가정폭력, 학교폭력, 직장폭력의 피해에 전면적으로 노출된다”면서 “가정과 학교를 거쳐 직장에서도 공격과 고립에 노출되어 다시 노동시장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방 안’에 고립되는 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부회장은 “직장 내 괴롭힘은 어느 한 직장, 어느 한 근로자의 개별적 대처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면서 “이탈과 고립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민간과 국가, 실무와 학계, 산업 영역이 경계를 넘어 문제해결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는 사전 참가 신청을 한 인원보다 더 많은 참석자들이 모여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 검찰, ‘사건 브로커’ 수사 확대…광주경찰청 압수수색

    검찰, ‘사건 브로커’ 수사 확대…광주경찰청 압수수색

    ‘사건 브로커’에 연루된 전현직 경찰 관계자를 수사 중인 검찰이 광주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간부급 등 직원을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김진호 부장검사)는 이날 광주경찰청과 북부경찰서·광산경찰서·첨단지구대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사·형사·정보 부서 등 간부 3명과 비간부 직원 1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검찰은 지난달 광주·전남에서 활동한 사건 브로커 성모(62)씨를 구속기소한 뒤로 경찰과 검찰 연루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성씨 관련 수사·인사 청탁 관련 혐의자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성씨 등은 2020~2021년 사기 혐의 등으로 조사받게 된 사람들에게 수사기관 청탁을 대가로 18억 54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성씨가 검찰 수사관에게도 금품을 제공하고 수사 청탁을 하거나 정보를 빼낸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지검은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확인을 거부했다. 압수수색 대상자 일부는 과거 성씨에게 사건무마를 청탁하며 금품을 준 가상자산 사기범 사건을 취급한 수사 부서 관계자들이다. 성씨를 통해 승진 인사 청탁을 한 이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성씨에게 금품을 받고 수사 청탁을 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전직 경무관을 구속했고, 전남경찰청 전직 경감도 구속하는 등 경찰 전현직 직원들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검찰 수사관 2명도 수사 기밀을 유출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거나 수사 대상에 올랐다.
  • “하마스가 집단 강간·살해하는 장면, 똑똑히 다 봤다” 끔찍한 증언 쏟아져

    “하마스가 집단 강간·살해하는 장면, 똑똑히 다 봤다” 끔찍한 증언 쏟아져

    지난달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민간인 1400여 명을 살해하고 250여 명을 납치한 가운데, 당시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민간인에게 끔찍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스라엘 경찰 소속 정보전 부대인 ‘라하브 433’은 당시 생존자와 목격자를 대상으로 당시 하마스 대원들의 범법행위를 조사하던 중, 끔찍한 성폭행이 자행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스라엘 매체인 하아레츠에 따르면, 라하브 433 수사관들은 한 여성 목격자로부터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여성 한 명을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는 증언을 입수했다.해당 목격자는 “군복을 입은 하마스 무장괴한들을 피해 숨어 있다가 충격적인 장면들을 보게 되었다”면서 “하마스 괴한들이 피해 여성의 머리를 잡아당긴 채 집단 성폭행하는 모습들을 숨어서 지켜봐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 성폭행이 끝나갈 즈음 하마스 괴한이 총으로 피해 여성의 머리를 쏴 살해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증언이 이스라엘 여러 매체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이스라엘 내 하마스 혐오주의가 극에 치닫고 있다. 또 다른 남성 목격자는 “내가 직접 (하마스의 강간 범죄를) 본 것은 아니지만, 이를 봤다고 하는 다른 목격자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대원들에게서도 유사한 증언이 나왔다. 시신을 회수하고 식별하는 역할을 도왔던 현지 자원봉사단체 자카의 대원들도 “성폭행을 포함한 수많은 잔혹 행위가 벌어진 현장을 직접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첩보기관 신베트는 하마스의 학살 및 집단 성폭행 등의 혐의에 연루된 수백 명을 구금한 채 조사 중이다. 현장에서 체포된 한 용의자는 자신이 망치로 (이스라엘 민간인) 남성을 살해했으며, 역시 자신이 폭행한 여성의 몸에 특정 형태의 문신이 있었다고 자백했다. 수사관들은 부상을 입었지만 생존한 여성 피해자와 한 남성 시신에서 동일한 망치로 공격당한 흔적을 찾아냈다.하아레츠는 경찰 고위 간부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 대부분이 하마스의 잔혹한 범죄 행위에 대해 인정했으며, 일부는 자신이 개입한 일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 검찰은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학살 과정에서 저지른 범죄에 대해 기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피해자들이 발견된 상태와 기습 공격의 여파로 (증거가 될 수 있는) 현장 사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용의자들을 특정 범죄와 연결시키는 게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현재 경찰은 생존자들의 증언을 수집하는 것 외에도, 얼굴 인식 프로그램을 이용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식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스라엘 경찰은 기습 공격 당시를 담은 영상 5만 개를 수집하고, 얼굴 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영상들을 분석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이스라엘 중심부에 도달해 장기간 해당 지역을 장악하고 주민들을 인질로 잡은 뒤, 해당 지역에 지뢰를 설치해 이스라엘인들의 대량 학살을 계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적당히 해라” vs 이스라엘 “군사작전 멈추지 않을 것” 한편, 현재 이스라엘군은 사실상 가자지구 재점령을 위한 지상전을 개시하고, 현재 가자지구 북부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다. CNN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투원들은 10시간 전투 끝에 전초기지 탈취를 완료했다”면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마스 사령관이 사망했으며 이스라엘 해군이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의 대전차 미사일 발사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이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과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이 전황 평가를 위해 직접 가자지구로 들어가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지상전 개시로 가자지구 내 사망자는 1만 명을 넘어섰다. 가자지구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아랍권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여론도 악화하고 있다.특히 미국은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길어질수록 분쟁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미군 지도부가 거의 매일 전화 통화를 통해 이스라엘 측에 더 계산적이고 정밀한 표적 공격을 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군사 목표물에 0.45~0.9t의 폭탄 대신 약 113kg 소형 위성 유도 폭탄을 사용하도록 촉구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군사 작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인도주의 차원에서 하루 4시간씩 교전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으며, 가자 북쪽에서 남쪽으로 안전한 통로를 허용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 한발 물러선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점령 의도 없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두고 ‘재점령’을 언급했다가 ‘다시 점령하지 않겠다’며 입장을 선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이스라엘 고위 관리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재점령하거나 오랫동안 통제하려는 의도가 없다”며 “우리 작전은 ‘열린 결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우리의 현재 작전은 효과적이고 성공적이며 일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이것은 무한하지도, 영원하지도 않다”고 언급했다. 전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전쟁이 끝난 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통치하지는 않을 것이며, 하마스 역시 이 지역의 통치자로 남지 않는다”고 한 데에서 좀더 진전된 발언으로 평가됐다. 이전까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통치 의지는 강력해 보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6일 ABC 뉴스 인터뷰에서 “하마스와의 전쟁을 끝낸 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체의 안보를 무기한 책임질 것”이라고 공언했다. 사실상 ‘가자지구 무기한 재점령’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에도 좋지 않은 생각”이라며 상당히 강력한 어조로 반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은 이스라엘을 위해 좋지 않다고 여전히 믿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역시 8일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가자와 서안지구 거버넌스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는 미국이 연이어 반대 의사를 드러내고 가자지구 공격이 장기화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이 비등해지자 이를 무마하는 방향으로 ‘가자지구 재점령 의사가 없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스라엘 고위 간부가 “하마스의 위협 역량을 파괴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며 기반시설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인 것은 재점령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 檢총장 “검사 말고 날 탄핵하라” 한동훈 “이재명 수사 보복·압박”

    檢총장 “검사 말고 날 탄핵하라” 한동훈 “이재명 수사 보복·압박”

    더불어민주당이 9일 이재명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맡은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검사와 ‘고발 사주’ 의혹으로 기소된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검찰 내부에서는 ‘도를 넘었다’는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대표 수사에 대한 보복과 압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검사 탄핵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라는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국민이 관심을 갖고 평가해 주시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퇴근길에 “검사를 탄핵하지 말고 이 대표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책임진 저를 탄핵하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 총장은 “민주당의 검사 탄핵은 당대표 수사에 대한 ‘보복 탄핵’이며 검사를 겁박하고 검찰을 마비시키려는 ‘협박 탄핵’”이라며 “당대표의 사법 절차를 막아 보려는 ‘방탄 탄핵’이기도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검찰청도 입장문을 내고 “정치적인 목적과 정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검찰을 공격하고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사법을 정치화하려는 시도로 다수에 의한 법치주의 파괴”라고 밝혔다. 한 검찰 간부는 “검사 탄핵을 운운하는 것은 그만큼 민주당이 궁지에 몰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며 “사건을 정치적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손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 검찰총장 재직 당시 벌어진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재판받고 있다. 이 차장은 현재 처가 관련 공무상 비밀누설, 범죄기록 무단 조회 등의 의혹을 받는다. 하지만 이 차장은 이런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이날 본회의에 보고됐다.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해당 검사는 즉시 권한 행사가 정지되고 탄핵안은 헌법재판소로 보내진다. 헌재 재판관 9명 중 6명이 찬성해야 탄핵이 확정된다. 앞서 국회는 지난 9월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를 보복 기소한 의혹을 받는 안동완 안양지청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헌정사상 처음으로 가결했다.
  • 물가 잡는 ‘빵·라면 사무관’ 등장… 정부 “모든 차관 ‘물가책임관’ 지정”

    물가 잡는 ‘빵·라면 사무관’ 등장… 정부 “모든 차관 ‘물가책임관’ 지정”

    신속한 물가 대응 위해 현장반 설치기재부 계란·대파·배추 산지 점검28개 농식품 물가 담당 공무원 지정산업부, 연말까지 6천개 주유소 점검aT 김장비용 21.8만원, 9.4% 하락 정부가 모든 차관에 ‘물가안정책임관’ 역할을 부여하고 물가잡기에 올인했다.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14개 부처 차관과 간부가 총출동하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도 본격 가동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 등 물가·민생 안정대책을 점검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열린 첫 물가관계차관회의다. 앞으로 모든 부처 차관은 각자 소관 품목의 가격·수급을 점검하고 품목별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물가안정책임관 역할을 하게 된다. 일부 물가 담당 부처 중심으로 대응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각 부처는 신속한 물가 대응을 위해 자율적으로 현장 대응반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물가안정 현장대응팀을 가동해 계란·대파·배추 등 주요 농축산물 산지를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도 물가안정대응반을 가동해 산지·유통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체감 높은 빵·우유·라면 등 9개 밀착관리커피·음료업체 달려간 간부 “협조 당부” 농식품부는 이날 한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빵 등 28개 주요 농식품 품목의 물가 관리 전담자를 지정하는 ‘농식품 물가 관리 대응체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급상황실은 당초 식량정책실장이 상황실장을 맡아왔으나 이제는 차관 직속으로 격상해 매주, 매월 농식품 물가를 엄중 관리하기로 했다. 수급상황실은 ▲총괄반 ▲원예농산물반 ▲축산물반 ▲식량·국제곡물반 ▲식품·외식반 등 5개 반으로 구성된다. 원예농산물반에서 배추, 무, 사과 등 9개 품목을 관리하고 축산물반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등 4개 품목을 전담한다. 또 식량·국제곡물반에서는 쌀 가격을 집중적으로 보고, 식품·외식반에서는 빵, 우유 등 식품 9개 품목과 햄버거, 치킨, 피자 등 외식품목 5개 등을 관리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지금껏 신선 농축산물 중심으로 품목별 담당자를 지정해 관리해 왔으나 앞으로는 가공식품도 물가 체감도가 높은 빵, 우유, 스낵과자, 커피, 라면, 아이스크림, 설탕, 식용유, 밀가루 등 9개 품목을 중심으로 사무관급 담당자를 지정해 밀착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농축산물 물가는 기상재해 여파로 1년 전보다 8% 상승했고,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4.9%, 4.8% 상승하며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3.8%)을 웃돌았다. 농식품부는 기상 악화와 가축전염병 발생 등을 물가 변수로 꼽았다. 간부들은 현장으로 달려갔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날 마포구 국내 커피업계 시장점유율 1위인 동서식품 본사를 찾아 “할당관세, 수입 부가가치세 면세 등 정부 지원을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가격 안정에 최대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할당관세 연장도 적극 협의하겠다고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커피는 물가 가중치가 높고 소비자 체감도도 높은 품목으로 꼽힌다. 양 정책관은 또 경기 안성시 롯데칠성음료 안성공장을 찾아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음료·주류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는 “음료, 주류 등의 수출 선전으로 올해 들어 10월까지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74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면서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기름값 뛸라…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 산업부 중심의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은 매주 주유소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유통 단계의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호현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업계와 기관간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석유제품 가격 동향과 가격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국민의 석유가격 부담 완화를 위해 유류세 인하 및 유가연동보조금 지급을 연말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점검단을 또 연말까지 6000개 이상 주유소의 가격·품질을 특별점검하고 유류세 인하 연장 등 가격 안정 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한다. 이미 그간 약 3000개 이상의 주유소 점검을 실시했다.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www.opinet.co.kr) 사이트와 앱을 통해 경로별, 지역별, 고속도로별로 가격이 낮은 주유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음달부터는 위법행위 주유소도 지도에 공개한다.산업부는 지난달 14일 한-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타결로 인해 내년부터 UAE에서 수입되는 원유에 대한 관세가 인하돼 국내 석유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실장은 “민생부담 완화를 위해 정유업계도 최대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이달 들어서는 7월 수준인 배럴당 80달러 초반대로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물가부담은 여전한 상태다. 국제유가는 지난 7일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81.6달러, 휘발유 가격은 이달 첫째주 현재 ℓ당 1746원으로 완만한 하락세다. 앞으로 부처 간 공조가 필요한 사항은 매주 열리는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공유해 논의하기로 했다.김장 배추 1년 전보다 13.8%↓, 무 45%↓소금은 15% 올라…대파 14%·생강도 9%↑ 기재부에 따르면 배추는 관련 대책 발표 이후 지난 7일 기준 가격이 지난 달 초보다 50%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6일 기준 배추 20포기 김장 비용이 21만 8425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9.4%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 유통업체에서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품목별로 보면 김장 주재료인 배추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 13.8% 하락했고, 무 가격은 45.1%, 깐마늘은 32.0%, 양파도 25.7% 낮아졌다. 새우젓과 멸치액젓은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11.0%, 5.0% 하락했다. 다만 소금은 14.6% 비싸고 대파와 생강도 각각 13.9%, 9.9% 올랐다. aT 관계자는 “배추는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서 공급이 증가하고 있어, 가격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휘발유·경유 가격이 4주 연속 하락하고 농산물 가격도 점차 안정화되는 등 물가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물가 안정 기조가 안착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 민주당, 李 수사 검사 등 2명 탄핵…檢 내부 ‘부글부글’

    민주당, 李 수사 검사 등 2명 탄핵…檢 내부 ‘부글부글’

    더불어민주당이 9일 이재명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맡은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검사와 ‘고발 사주’ 의혹으로 기소된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검찰 내부에서는 강도 높은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검찰 내부는 “정치권이 도를 넘었다”며 부글부글 끓었고, 민주당이 수사를 방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반발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의 탄핵주장 사유는 의혹이 제기된 단계이거나 재판절차에서 다툼 중인 사안으로 탄핵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민주당의 반복적인 다수의 검사 탄핵은 제1당의 권력을 남용해 검찰에 보복하고, 탄핵을 통해 검사들의 직무집행을 정지시켜 외압을 가함으로써 수사와 재판을 방해하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대검은 이어 “정치적인 목적과 정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검찰을 공격하고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사법을 정치화하려는 시도로써 다수에 의한 법치주의 파괴”라고 밝혔다. 한 검찰 간부는 “검사 탄핵을 운운하는 것은 그만큼 민주당이 궁지에 몰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며 “사건을 정치적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재경지검 한 부장검사는 “야당 대표가 연루된 사건을 직접 챙기는 검사를 탄핵한다면 정치적 압박에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며 “수사에 대한 압박과 방해 의도가 뻔히 보인다”고 말했다. 손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 검찰총장 재직 당시 벌어진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재판받고 있다. 이 차장은 현재 처가 관련 공무상 비밀누설, 범죄기록 무단 조회 등의 의혹을 받는다. 하지만 이 차장은 이런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이날 본회의에 보고됐다. 탄핵소추안 표결은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사이에 표결해야 한다.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해당 검사는 즉시 권한 행사가 정지되고 탄핵안은 헌법재판소로 보내진다. 헌재 재판관 9명 중 6명이 찬성해야 탄핵이 확정된다. 앞서 국회는 지난 9월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를 보복 기소한 의혹을 받는 안동완 안양지청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헌정사상 처음으로 가결했다.
  • [서울 on] 본질에 대한 고민/이범수 정치부 기자

    [서울 on] 본질에 대한 고민/이범수 정치부 기자

    본질은 ‘어떤 것이 존재하는 이유, 목적’을 말한다. 의자의 본질은 앉기 위한 것이고, 신발의 본질은 사람의 발을 보호하는 것이다. 또 우산의 본질은 비를 피하는 거라 할 수 있다. 이렇듯 모든 것은 본질을 갖고 있다. 통일부의 본질은 무엇인가. 헌법 제4조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규정했다. 또 정부조직법 31조에 따라 통일부는 통일과 남북 대화·교류·협력에 관한 정책의 수립, 통일교육, 그 밖에 통일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도록 돼 있다. ‘남북 대화·교류·협력’이 통일부의 본질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모습은 어떠한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통일부를 ‘대북지원부’라고 비판한 이후 사실상 남북 대화·교류·협력은 존재를 감췄다. 교류협력국,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 남북회담본부, 남북출입사무소를 ‘남북관계관리단’으로 통합해 위상을 한껏 낮춘 게 단적인 예다. 남북 대화·교류·협력이 사라진 자리는 이제 북한 인권 분야가 메우고 있다. 통일부 ‘수장’인 김영호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군사적 우발 충돌 방지 차원에서 북한과 합의했던 9·19 군사합의에 대해 “안보 자살골”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효력 정지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는 모양새다. 지속적으로 “남북 대화에 열린 입장”이라고 밝히지만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 문재인 정부 땐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이 ‘김여정 하명’으로 논란이 일었다. 2020년 탈북민 단체들이 김정은 정권을 비판하는 전단을 날려 보내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쓰레기들의 광대 놀음을 저지할 법이라도 만들라”고 성명을 냈다. 4시간 뒤 통일부는 대북 전단 행위를 금지하는 법률을 추진한다고 밝혔고, 2020년 12월 더불어민주당은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2년 9개월이 지난 올해 9월 개정안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고, 당시 정부ㆍ여당이 북한의 눈치를 봐 무리하게 강행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사석에서 만난 외교·안보 전직 고위 관료는 “통일부는 정권에 따라 이쪽으로 확 갔다가 저쪽으로 확 간다. 다른 부처와 비교해도 좀 심하다”고 박한 평을 내놨다. 또 다른 관료도 “엄격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처럼 윗사람 눈치를 너무 본다”며 180도 변한 통일부를 비판했다. 맹종이 아니라 적어도 본질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는 말이었다. 공무원들은 ‘우리가 무슨 힘이 있냐’, ‘뭘 할 수 있냐’고 항변하고 싶을 테다. 실제로 본질을 ‘외면’하는 정권과 본질에만 ‘집착’하는 정권 사이에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공무원들이 많다. 또 대화 상대는 언제나 자기 멋대로인 북한 아닌가. 그렇다고 해도 고위 관료들이 책임을 면할 순 없다. 통일부의 본질을 고민하는 간부라면 대통령실과 장관의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검토를 놓고 논쟁이라도 벌여야 한다. 마찬가지로 문재인 정부에서 대북전단금지법을 강행할 때 결정을 미루려는 시도를 해야 했다. 본질에 대한 고민은 있는가. 관료들에게 묻고 싶다.
  • 울산 기관장에 첫 대기업 임원

    울산 기관장에 첫 대기업 임원

    울산시가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대기업 임원을 산하 공공기관장으로 임명하고 대신 간부급 공무원을 해당 기업에 파견하는 파격적인 인사 교류를 실시한다. 울산시는 HD현대중공업에 재직 중인 김규덕 경영지원본부 전무를 현재 공석인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에 임명한다고 8일 밝혔다. 김 전무는 이달 말 울산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업 경영의 노하우를 지방 공기업에 접목하는 사례다. 울산시는 파견 형태의 인사 교류인 만큼 법적인 문제도 없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이를 통해 기업 정신을 지방정부에 이식하고 경영 전문가를 통해 지방공기업 운영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기업은 지방정부와의 인적 교류를 통해 맞춤형 행정서비스 요구, 대내외적 사업 영역 확장 등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7일 지역 기업과의 상생협약식을 통해 투자 확대, 행정 지원 방안 모색 등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그 첫 번째 시도가 HD현대중공업과의 혁신적 인사 교류다. 시는 김 전무를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하고 내년 1월 정기인사 때 과장급 서기관을 HD현대중공업에 파견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인적 교류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정책으로, 공기업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기는 저의 철학과 HD현대중공업의 지역사회 공헌 의지 등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며 “공직사회에도 기업 마인드를 도입하는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2년 연속 파업…서울지하철, 내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

    2년 연속 파업…서울지하철, 내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

    서울지하철이 9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경고 파업에 돌입한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른 아침 출근시간대에는 지하철을 정상 운행하고 대체인력도 투입할 계획이지만, 퇴근시간 무렵에는 운행 차질로 인한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으로 구성된 공사 연합교섭단은 8일 오후 9시 10분쯤 사측과의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재개했으나 약 2분 만에 정회했다. 이후 5시간이 넘도록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본교섭을 속개하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 측은 “사측의 일부 변화된 제안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공사는 인력감축, 안전업무 외주화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다”며 “또 정년퇴직 인력조차 채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상황을 고려해 서울시와 사측의 전향적 입장변화를 촉구하는 의미로 내일부터 10일 주간 근무까지 경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다만 노조 관계자는 “경고 파업에 돌입하지만 사측의 변화된 입장이 있다면 파업 중에도 교섭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무교섭 과정에서는 노조 간에 이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면 파업이 아닌 시한부로 경고성 파업을 진행하는데 대해 노조 측은 “어찌 됐든 사측이 11월 2일(이전 마지막 교섭)과 비교하면 변화된 입장을 제안해줬다”며 “협상 과정에는 상응하는 조치를 하는 게 맞고, 파업이 중요한 게 아니라 변화된 입장을 통해서 접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수능 이후 2차 전면 파업할 수도”…협상 여지는 남겨 이번 파업이 경고성 파업인 만큼 노조는 10일 야간부터는 다시 정상운행에 나선다. 노조 관계자는 “이달 16일에 수학능력시험이 있다. 특별수송 기간이니 시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며 “수능 이후까지 회사 측이 변화 없다면 2차 전면 파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사 양측의 핵심 쟁점은 인력감축이다.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사측의 경영혁신안이 노동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라며 반발해왔다. 공사 측은 “이번 협상에서 최대 쟁점은 공사의 경영 효율화와 연합교섭단의 현장 인력 충원으로, 공사는 마지막까지 노조의 입장을 최대한 수용하려 했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퇴근 시간대(오후 6∼8시) 운행률 저하로 인한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비상대기 열차 7대를 대기시키고, 혼잡도가 높은 2호선의 경우 임시열차 5편성(내선 3대, 외선 2대)을 추가 투입한다. 1∼8호선의 필수유지 운행률은 71.2%,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열차 운행 포함 시 82%다. 출근시간대를 제외한 평일 운행률은 1∼4호선 평균 65.7%, 5∼8호선 평균 79.8%다. 공휴일 운행률은 1∼8호선 모두 50%다. 공사는 혼잡도 완화를 위해 본사 및 서울시 지원인력 124명 등을 투입해 역 업무를 지원하고, 지하철보안관 및 안전도우미를 주요 혼잡역에 배치해 안전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경찰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퇴근 시간대 주요 혼잡역사에 경찰병력 392명 배치를 요청했다. 협력업체 대체인력도 974명을 확보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노조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협상을 잘 마무리해 파업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시, 대기업 임원 받고 서기관 보내는 ‘파격 교류’

    울산시, 대기업 임원 받고 서기관 보내는 ‘파격 교류’

    울산시가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대기업 임원을 산하 공공기관장으로 임명하고, 대신 간부급 공무원을 해당 기업에 파견하는 파격적인 인사 교류를 단행한다. 울산시는 HD현대중공업에 재직 중인 김규덕 경영지원본부 전무를 현재 공석인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에 임명한다고 8일 밝혔다. 김 전무는 이달 말 울산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업 경영의 노하우를 지방 공기업에 접목하는 사례다. 울산시는 이를 통해 기업 정신을 지방정부에 이식하고, 경영 전문가를 통해 지방공기업 운영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기업은 공공기관과의 인적 교류를 통해 맞춤형 행정서비스는 물론 기업과 행정의 정책적 가교 역할과 기업의 대내외적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7일 지역기업과 상생협약식을 통해 투자 확대, 행정지원 방안 모색, 인적교류 활성화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첫 번째 시도가 이번 HD현대중공업과의 혁신적 인사교류다. 시는 시의회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쳐 김 전무를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하고, 내년 1월 정기인사 때 과장급 서기관을 HD현대중공업에 파견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번 인적 교류뿐 아니라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인재 양성에 필요한 교육 및 훈련 과정도 함께 교류하기로 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인적 교류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정책으로, 공기업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기는 저의 철학과 HD현대중공업의 지역사회 공헌 의지 등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며 “공직사회에도 기업 마인드를 도입하는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후 현대자동차, 에쓰오일, 고려아연, 삼성SDI 등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 현장에 공무원을 파견, 인허가 등을 지원하도록 했다. 또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전담하는 ‘기업현장지원팀’을 과 단위인 ‘기업현장지원단’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친기업 정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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