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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하루 사이 확진자 40명…요양병원 감염환자 3명 사망

    부산 하루 사이 확진자 40명…요양병원 감염환자 3명 사망

    부산에서는 요양병원,목욕탕,가족간 전염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40명이 발생했다. 또 집단감염으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된 요양병원의 감염 환자 3명이 사망했다.사망자는 80대 2명, 90대 한명 등 모두 고령자이다. 부산서 코로나 19확진자와 연관 사망자는 모두 25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전날 193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확진자 40명(16일 오후 1명, 17일 오전 39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 수는 141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시보건당국은 코호트 격리 중인 동구 제일나라요양병원의 환자 299명과 종사자 147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입원환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전했다.누적 확진자는 12명(종사자 6명, 환자 6명)으로 늘어났다. 역시 코호트 격리 중인 사상구 학장성심요양병원 직원 1명도 확진됐다. 이 요양병원의 환자 129명과 종사자 70명에 대한 검사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확진자는 32명(환자 15명, 직원 12명, 간병인 5명)으로 집계됐다. 부산 동래구의 한 목욕탕 관련 확진자도 7명이 발생했다.해당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17명(방문자 7명, 연쇄감염(n차) 10명)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기존 확진환자의 가족 11명, 직장 접촉 6명, 지인 4명, 접촉자 3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1명, 감염원 불명 5명 등 3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입원 병상은 300개중 병상 237병상이 사용 중이다. 중환자 병상은 18개 중 3개가 남았다. 경남권생활치료센터(정원 170명)에는 126명,부산제1생활치료센터(정원 120명)에는 98명 , 정원 75명인 부산 제2생활치료센터에는 63명이 각각 입소해 있다. 위중증 환자는 11명이다. 시는 부산대병원에 병상 58개를 추가 확보했다.경증환자 병상 43개,중환자 병상 7개,준중환자 병상 8개다. 고위험군인 환자 등을 치료하는 데 활용된다. 이로써 26개 병상(경증환자 21,중환자 5)이었던 부산대병원 코로나19 병상은 84개로 늘어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요양병원 연관 연쇄 감염이 이어지는 점을 감안,병원협회와 상급종합병원 등을 상대로 감염병 전담 치료 병상 지원을 요청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전북 대형병원 면회 전면 금지 …“집단감염 원천 차단”

    전북 대형병원 면회 전면 금지 …“집단감염 원천 차단”

    전북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전북대병원을 비롯한 대형 병원들이 입원 환자의 면회를 전면 금지했다. 이는 면회를 통해 병원 내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14일부터 입원환자의 상주보호자(간병인) 1명을 제외한 면회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그동안 가족들의 교대면회를 허용했으나 임종 환자, 의료진의 보호자 면담 외에는 1대 1 교대 면회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달 20대 간호사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환자와 직원 등 58명이 집단 감염된 원광대병원은 지난달 18일부터 가족면회를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전주 예수병원은 가족들의 면회와 환자들의 외출도 금지시켰다. 전주병원도 교대면회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대형 병원들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가족들의 면회를 통제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너무 다른 이낙연·이재명, 병상 확보 스타일도 극과 극

    너무 다른 이낙연·이재명, 병상 확보 스타일도 극과 극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전력하는 가운데 대권 경쟁자인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각각의 스타일로 병상 확보에 집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대표는 당 조직을 중심으로 민간 영역인 종교 및 금융기관의 협조를 이끌어 내고, 이 지사는 긴급명령권 등 강력한 행정조치로 위기를 돌파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16일 ‘코로나19 병상 확보 협력을 위한 금융업계 화상간담회’에서 “5개 금융기관이 721실을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제공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각 금융기관 부행장들이 발언을 끝낼 때마다 “신한은행은 103실 지원으로 돼 있네요”, “우리은행은 102실 지원하는 거죠”라고 말하며 꼼꼼히 확인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국내 5대 대형교회에서 생활치료센터 890실을 확보했다. 이틀간 총 1600여실을 마련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민간의 협조 속도를 높이기 위해 목사님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고, 은행장들에게 연락해 상황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국난극복위원회를 중심으로 병상 및 치료센터의 실시간 현황을 점검하고 수도권 자치단체장과 지역구 의원의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이 지사는 연일 긴급동원명령을 거론하며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는 경기대뿐 아니라 대학 기숙사들과 리조트, 인재원 등 대규모 시설들을 생활치료센터로 계속 확보해 나가고 있다”면서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도 지금 민간병원들과 협의가 진행 중이며, 상황에 따라 긴급동원명령을 발동해서라도 필요한 병상은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13일 경기대 기숙사를 긴급동원한다고 밝힌 뒤 다음날에는 대학을 직접 찾아 항의하는 학생들을 마주하고 설득했다. 그는 전날 “해당 기숙사의 생활치료시설 전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곧바로 긴급동원명령이 발동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낙연 ‘협조’ 이재명 ‘돌파’…코로나19 병상 확보 스타일

    이낙연 ‘협조’ 이재명 ‘돌파’…코로나19 병상 확보 스타일

    이낙연, 종교·금융기관 협조로 약 1600실 확보이재명, 연일 긴급동원명령 거론하며 병상확보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전력하는 가운데 대권 경쟁자인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각각의 스타일로 병상 확보에 집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대표는 당 조직을 중심으로 민간 영역인 종교 및 금융 기관의 협조를 이끌어내고, 이 지사는 긴급명령권 등 강력한 행정조치로 위기를 돌파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16일 ‘코로나19 병상확보 협력을 위한 금융업계 화상간담회’에서 “5개 금융기관이 721실을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제공해주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각 금융기관 부행장들이 발언을 끝낼 때마다 “신한은행은 103실 지원으로 돼 있네요”, “우리은행은 102실 지원하는 거죠”라고 말하며 꼼꼼히 확인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국내 5대 대형교회에서 생활치료센터 890실을 확보했다. 이틀간 총 1600여실을 마련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표가 민간의 협조 속도를 높이기 위해 목사님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고, 은행장들에게 연락해 상황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국난극복위원회를 중심으로 병상 및 치료센터의 실시간 현황을 점검하고 수도권 자치단체장과 지역구 의원의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반면 이 지사는 연일 긴급동원명령을 거론하며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경기도는 경기대뿐 아니라 대학기숙사들과 리조트, 인재원 등 대규모 시설들을 생활치료센터로 계속 확보해나가고 있다”며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도 지금 민간병원들과 협의가 진행 중이며, 상황에 따라 긴급동원명령을 발동해서라도 필요한 병상은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13일 경기대 기숙사를 긴급동원한다고 밝히고 다음날에는 대학을 직접 찾아 항의하는 학생들을 마주하고 설득했다. 그는 전날 “해당 기숙사의 생활치료시설 전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곧바로 긴급동원명령이 발동된다”고 했다. 지난 2월 이 지사는 코로나19 1차유행의 원인으로 지목된 경기 과천의 신천지 본부를 강제조사하고 교인 명단 자료를 확보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건설현장·스키장·학교 등”...전국 곳곳서 집단감염 발생(종합)

    “건설현장·스키장·학교 등”...전국 곳곳서 집단감염 발생(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0명대까지 치솟은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용산구 건설현장서 61명 무더기 확진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건설현장과 관련해 지난 12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61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62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56명은 건설 현장 종사자고 나머지 6명은 이들의 가족 4명, 지인 1명, 기타 접촉자 1명이다.강서구 성석교회의 경우,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79명으로 늘었다.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노래교실 및 경기 수원시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4명이 추가돼 총 287명이 됐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 요양병원에서 14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9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현재 누적 확진자가 3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12명, 환자가 13명, 간병인이 5명이다. 파주시 군부대에서도 14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14명 모두 군인이다. 포천시 소재 기도원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9명으로 늘어났다. 강원도 평창 스키장서 10명 잇따라 확진“감염된 사람들은 주로 스키장 내 근무자들” 비수도권에서는 스키장, 학교 등 신규 감염이 발생했다. 강원 평창군의 한 스키장에서는 13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10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11명 가운데 10명은 스키장 종사자이고, 기타 접촉자로 분류된 나머지 1명은 개인 스키 강사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스키장 내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주로 감염됐다”며 “기숙사에 머물면서 근무시간 외에도 식사나 단체 활동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충남 보령시 아주자동차대학에서는 14일 첫 환자가 나온 후 현재까지 총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으로 확인됐다. 제주 제주시 대기고등학교에서도 14일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6명이 늘어나 누적 확진자는 7명이다. “종교시설·요양시설 등”...이어지는 집단감염 종교시설, 요양시설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충북 제천시 소재 종교시설과 관련해 12일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 22명이 추가돼 현재 누적 확진자 23명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표환자가 포함된 가족에서 시작된 감염이 지역 내 3개 교회로 퍼져 교인과 교인의 가족 및 지인들까지 감염됐다.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는 7명이 늘어 총 111명이 됐다. 대구 달성군 영신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명이 추가돼 63명으로 불어났고, 중구의 종교시설에서도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총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 제천시 한 병원에서는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7명이 추가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병원 종사자와 환자, 환자의 가족 등 총 8명이다.전북 김제시 가나안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71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입소자가 41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종사자가 24명, 가족이 6명이다. 부산 동구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는 14일 이후 현재까지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북 안동시 복지시설 사례에서도 8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다. 일부 요양시설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이후 오히려 그 시설 내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다는 지적에 대해 곽 팀장은 “요양시설은 확진자가 발생하면 자가격리가 불가능한 구조”라며 “모든 입소자를 한 명씩 격리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자원 동원에 제한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국내에서 6번째 40대 사망자가 나왔다.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2%대를 이어갔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만279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329명으로, 전체의 22.7%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22.8%)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시 3단계 격상 초읽기 …16일 0시기준 전국 1078명 확진

    서울시 3단계 격상 초읽기 …16일 0시기준 전국 1078명 확진

    서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300명대 후반으로 치솟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준비 초읽기에 들어갔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7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 1030명 이후 사흘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를 넘어서면서 서울 등 수도권 3단계 격상 여론과 함께 시민들이 우려를 넘어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 한 주간 전국의 하루 평균 환자 수는 약 833명으로, 정부의 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할 수 있는 기준인 ‘800명∼1000명’의 환자 수 범위에 진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15일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78명(국내 354명·해외 24명) 이다. 지난 12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로는 역대 최고치인 399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 14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건수가 늘어나면 당분간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요양시설과 병원,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도 속출했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요양병원인 구로구 미소들병원에서 16일 오전 기준 최소 18명이 확진됐다.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2명이 15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방역당국은 이 환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직원 등 190여명을 조사했다. 또 방대본에 따르면 강서구 성석교회 확진자 역시 11명 추가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179명으로 늘었다. 또 용산구 건설 현장 관련 확진자도 61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62명으로 늘었다. 지난 5일부터 ‘오후 9시 이후 통금’ 조치 등 초강수를 뒀음에도 연일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서울시는 3단계 격상 준비에 들어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는) 이미 3단계 격상 상황을 상정한 준비에 착수했고 3단계 격상에 플러스알파를 더한 대책과 민생과 일상에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지원 대책까지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지역에서는 15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329명 (국내 320명·해외 9명) 발생해 16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581명이 됐다. 주요 감염 경로를 보면 포천 기도원 관련 6명이 더 확진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40명으로 늘었다. 서울 종로구 음식점 관련해서도 2명이 더 감염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87명으로 늘어났다. 부천 대학병원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누적 35명이 됐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206명(62.6) 발생했다. 시흥시는 지자체 최초로 시청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공무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한다. 임시 선별진료소는 지난 13일 시장비서실 직원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15일에는 시청 직원이 확진됨에 따라 추가 감염 위험을 줄이고 선제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충남 보령의 아주자동차대학에서 베트남 유학생 20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집단감염됐다. 지난 14일 밤 이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유학생 A씨의 확진 판정 이후 유학생 67명 등 기숙사생 131명과 교직원 31명 등 162명을 검사해 이 같이 확진됐다. 나머지 기숙사생 300여명은 이날 추가로 검사를 받는다. 충남 당진 나음교회발 집단감염은 이날 서산에서 6명이 추가돼 모두 118명으로 늘었다. 나음교회에서 시작해 서산 기도원을 거치면서 급속히 번진 이곳 집단감염은 당진, 서산, 예산은 물론 공주와 대전까지 번지면서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모양새다. 부산에서는 16일 인창요양병원 입원환자 등 코로나 19 확진자 46명이 추가 발생했다. 20일 넘게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인창요양병원은 이날 추가 환자가 발생해 확진자는 총 120명 (환자 98명, 직원12명, 간병인 10명)으로 늘었다. 전남 화순 한 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가 4명 발생했다. 지난 15일 밤 코호트 격리 중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는 것을 포함해 전날 모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6명 발생했다. 이들 중 3명은 이달 초 경남 창녕의 한 장례식장에서 부산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2명은 확진자 가족으로 확인됐다. 10대 고등학생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같은 학교 학생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하루 동안 제주에서는 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이날 새벽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 도내 누적 확진자는 146명으로 늘어났다. 전북 김제시 황산면 가나안요양원에서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71명으로 늘었다. 이 요양원에서는 전날 오후까지 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9명이 추가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부산 코로나 확진자 60대 이상이 절반... 일주일간 하루 평균 39.1명 발생

    부산에서는 16일 요양병원 등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46명이 추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1745명을 검사한 결과 4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0일 넘게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인창요양병원은 이날 추가 환자가 발생해 확진자는 총 120명 (환자 98명, 직원12명, 간병인 10명)으로 늘었다. 현재 환자 404명이 격리돼 있고 직원 79명은 모두 자가격리 중이다.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던 병동에 근무하는 직원과 중수본 지원 인력으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일반 환자용 병상 300개 중 232개 병상이 사용중이다. 중환자 병상은 18개 중 13개가 사용 중이며 남은 병상은 5개이다.위중증환자는 9명이다. 코로나 19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코로나 19 환자는 274명이며 이는 1일 평균 39.1명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0~19세가 23명( 8.3%)인 반면,60세 이상 환자는 125명 45.7%로 나타났다. 고령환자중 60세∼79세 확진자는 78명 28.5%, 80세 이상 47명 17.2%로 조사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확진자 중 고령의 환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입원기간도 길어지고, 보행이 어렵고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환자가 많아 환자 관리에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병상 부족해도… 민간병원 활용 머뭇대는 정부

    병상 부족해도… 민간병원 활용 머뭇대는 정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5일 205명으로 2주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지만 정부는 민간병상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간병상을 중증환자 치료에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에 “현재 (민간병원 강제)동원 같은 다소 극단적인 계획을 검토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기준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53.5%이고, 2987명을 받을 수 있는 상태다.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도 1448명,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542명을 더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실은 손 반장 발언과는 꽤나 거리가 멀다. 이날 중수본 자료를 보면 전날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을 통틀어 43개에 불과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서울에서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중환자병상이 2개뿐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 공공병원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할 병상 270개를 마련하기로 했지만, 역시 중환자 병상은 아니다. 손 반장은 전날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정부가 전문의 자격시험을 면제해주는 조건으로 전공의를 코로나19 진료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전공의를 긴급 투입할 생각이 없고, 그런 의사를 밝힌 적도 없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의료 인력 확보에 있어서 강제 동원까지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만약의 경우 의료인을 동원한다고 하더라도 전공의보다는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의 등을 우선순위에 두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총리는 이날 제1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선구매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이 내년 1분기부터 제때 도입돼 차질 없이 접종될 수 있도록 범부처 차원에서 면밀히 계획을 세워 준비해 나가겠다”며 범부처 회의체 가동을 지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이 내년으로 미뤄진 것과 관련해 “백신 도입은 국내 절차를 따르는 것이어서 FDA 승인 여부와는 상관없이 우리 절차에 따르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코로나19 임상시험계획은 모두 35건으로 이중 치료제가 29건, 백신이 6건이다. 경증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언제 출시될지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개발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항체치료제다.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CT-P59’가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있는 확진자에게 치료 목적으로 처방될 수 있도록 지난 11일 식약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CT-P59는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기 전 일부 환자들에게 먼저 투여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 다른 병원에도 내년 초 공급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국 요양병원서 무더기 확진에... “방역수칙 준수 중요”(종합)

    전국 요양병원서 무더기 확진에... “방역수칙 준수 중요”(종합)

    전국의 요양병원, 요양원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나 중증 환자들이 생활하는 이러한 시설에는 간병인,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들의 외부 출입이 잦고 밀집도가 높아 집단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제·울산·부천·부산 등 요양병원서 확진 이어져 전북 김제시 황산면 가나안요양원에서는 14일 2명, 15일 60명 등 이틀 동안 6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들 가운데는 입소자 40명, 종사자 19명 외에 가족과 사회복무요원 등이 포함됐다.김제시는 해당 요양원에 노인 입소자 69명과 종사자 54명 등 총 123명이 생활해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김제시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다. 2.5단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2020년 1월 3일 자정까지 20일 동안 적용된다. 울산 양지요양병원에서는 이달 5일 최초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이후 이날 오전까지 누적 확진자는 189명(환자 147명, 의료진 42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의 가족 등 n차 감염자(16명)를 포함하면 양지요양병원 관련 직간접 확진자는 총 205명에 달한다.해당 요양병원은 지난 6일부터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지만 연일 10∼60명대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해당 병원 관련 확진자 가운데 두 명이 사망하면서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1일 요양보호사 6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1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가운데 환자가 84명, 직원은 29명이다. 15일 부산에서는 전날까지 106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온 동구 인창요양병원에서 3명(1305∼1307번)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09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확진자가 한 명 발생한 부산 동구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 9명(환자 4명, 종사자 5명)이 확진돼 10명이 됐다. 전날까지 29명이 확진된 부산 사상구 학장성심요양병원에서도 2명이 확진 통보를 받아 31명으로 늘었다. “병실 내 감염 위험 높아...방역수칙 준수 가장 중요” 이같은 요양병원·요양원의 집단 감염은 외부서 출퇴근하는 종사자, 높은 환자 밀집도, 면역력 낮고 기저질환 있는 고령자, 환기 시설 미설치 등 복합적 요인이 원인으로 꼽힌다. 보건당국은 요양병원 집단감염이 주로 직원이나 종사자에 의해 발생했을 개연성이 높은 만큼 이들에 대한 개인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선제 정기 검사를 진행해야 집단 감염을 줄일 수 있다고 당부한다. 여기에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설계되지 않은 병원이나 요양원의 건물 구조나 공조 시설 등이 원인이 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들 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내부 공간을 분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요양병원은 한 병실에 다수의 환자가 입원해 있어 침상 간격을 2m로 유지하기 어려운 등 환자 밀집도가 높고 고령 환자가 대부분이라 면역력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기가 잘 안 되고 마스크 착용도 제대로 비켜지지 않은 경우가 많이 병실 내 감염 위험이 매우 높은 만큼 방역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책 마련에 나선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도내 요양원 225곳, 요양병원 80곳, 요양원·주간보호센터 512곳, 정신의료기관 73곳 등을 시작으로 모든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전수 검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방역망이 한 번 뚫리면 수십·수백명씩 확진자가 나오는 집단 감염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전북도는 요양원과 요양병원 종사자 모두에게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대책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종사자들은 사적 모임이 금지되며, 병동에는 의료 종사자 외에는 출입할 수 없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산 코로나 19 임시 선별진료소 6곳 추가…요양병원 등 확진자 39명

    부산시가 코로나 19 무증상 확진자 등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고자 임시 선별진료소 6곳을 추가 운영한다. 부산시는 다음 주까지 임시 선별진료소 6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보건소 검체 채취요원 114명을 충원해 시민 누구나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정부가 코로나19 신속 항원 검사를 요양병원,정신병원 종사자 주기적 선제검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전국으로 조기에 확대한다고 한 만큼 이른 시일 내 신속 항원 검사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날 부산에서는 전날 1명이 나온 동구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 9명(환자 4명,종사자 5명)의 추가 감염자가 생기는 등 모두 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해당 요양병원 환자 308명과 종사자 187명을 모두 검사했다. 전날까지 106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온 동구 인창요양병원에서도 3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인창요양병원 누적 확진자는 109명으로 늘어났다. 29명의 감염자가 나온 부산 사상구 학장성심요양병원에서도 2명(1292,1293번)이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밖에 초연음악실과 떡방앗간 연관 접촉자도 각각 1명씩 나왔다. 다른 확진자들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나 지인이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도 3명에 달했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접촉자에 의한 감염은 대부분 가족이거나 지인인데 지인 접촉 감염은 대부분 식사나 술자리에서 접촉으로 감염된다”며 “식사할 때 방역수칙을 지키기가 매우 어려운 만큼 당분간 만남을 자제하는 것이 감염병 확산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 부산시 코로나19 입원 병상 300개 중 238개가 사용 중이어서 62개 병상이 남아 있다. 중환자 병상은 18개 중 13개 사용중이며 남은 병상은 5개다.시는 부산대병원,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협의해 60여 개의 민간 의료병상을 이번 주 중 더 확보하고 대학교 기숙사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해 다음 주에 200여 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병상으로는 매일 50명 내외 확진자를 감당할 수 있지만,하루 100∼2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도 고려해야 하고,요양병원 연관 확진자 급증을 대비해 의료시설 내 병상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경증환자 병상 확보는 당분간 문제가 없지만,중증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 내 병상은 충분하지 않다”며 “민간병원 병상과 인력 확보를 위해 병원협회,의사협회,간호사협회 등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현재 거리두기 3단계 중대본서 논의 안해…사회적 합의 필요”

    “현재 거리두기 3단계 중대본서 논의 안해…사회적 합의 필요”

    정부 “3단계 가려면 ‘사회적 응집력’ 있어야현재 3단계 조정은 내부적 검토만 하는 상태”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를 꺾기 위해 수도권만이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 등을 고려할 때 먼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5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3단계를 통해 효과를 보려면 전 사회적인 응집력이 중요하다”면서 “전체가 준비하고 결집해서 효과를 확실하게 나타내는 조치가 3단계고, 또 오래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회적인 합의를 충분히 거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 역시 “3단계 격상으로 인한 사회·경제적인 피해가 크고, 특히 소상공인의 피해가 크기 때문에 격상 기준을 넓게 잡은 것이고 그 필요성과 시기, 방법 등에 대해서는 사회적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거치게 돼 있다”면서 “현재 3단계 조정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논의하지 않고 내부적 검토만 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에 대해서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 반장은 “이전 2단계를 적용했을 때 효과가 그렇게 크게 나타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런 한계가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거리두기는 10~14일 정도 뒤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아직은 (평가가) 이른 시기라고 본다. 금주 후반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리두기가 오래되다 보니 국민적 피로감 때문에 함께 동참하는 동력도 같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견되고 있다”며 “지난주 이동량의 경우 직전 주에 비해 거의 정체 또는 수도권은 소폭 상승하는 경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중환자 병상을 더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 반장은 일반 환자가 입원하는 병상과 경증·무증상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상황에 대해 “어제 기준으로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53.5%이고, 2987명을 받을 수 있는 상태다.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도 1448명,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542명을 더 받을 수 있다”면서 “현재 (민간병원 강제)동원 같은 다소 극단적인 계획을 검토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코로나19 3차 대유행, 지금 당장 해야 할 것들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코로나19 3차 대유행, 지금 당장 해야 할 것들

    겨울철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이 현실로 다가왔다. 봄부터 지금까지 숱하게 다가올 위기를 경고했지만 막상 3차 대유행을 어떻게 준비했는가 되돌아보면 부끄럽기까지 하다. 상황이 급박하다. 비판은 잠시 제쳐 두고 이제부터라도 꼭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우선 의사결정구조를 간단하게 바꿔야 한다. 지금은 역학조사와 의료기관 지침은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청)가, 의료기관 관련 업무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중앙사고수습본부(보건복지부)가, 정부 차원의 지원과 부처별 협력사항은 중앙재난대책본부(총리실)가 결정하는 형태다. 이런 의사결정구조로는 신속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방대본과 중수본에 더해 정부 지원부서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19 대책반을 대통령이나 총리 직속으로 구성하고 과감하고 신속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루빨리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 11월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발표할 때부터 많은 우려가 있었다. 1단계로 낮춘 뒤 생활 속에서 정밀방역을 시행해 유행을 억제하겠다는 의도는 실패했다. 3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에는 1~2주씩 한발 늦게 단계를 격상했을 뿐 아니라 어설픈 중간 단계로 국민의 경각심도 살리지 못한 채 유행은 유행대로 꺾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이번에도 때를 놓치면 전 국민의 통행 제한과 같은 극단적인 처방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중환자를 비롯한 병상 마련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중환자 병상이 바닥을 보이고 생활치료센터 역시 위태위태하다. 공공병원은 이미 동원할 수 있는 건 다 동원했고 준공공병원도 대부분 코로나19 대응에 참여하고 있다. 이제는 민간이 나서야 한다. 정부 차원의 지원책과 민간병원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중환자병상과 입원병상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 이번 3차 대유행은 규모도 규모지만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성 때문에 몇 달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단의 병상 확보 대책과 획기적인 의료전달체계를 신속하게 만들어야 한다. 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백신 접종 전략을 새로이 해야 한다. 정부가 확보한 4400만명분 백신을 국민들에게 접종할 때까지 넘어야 할 과제가 쌓여 있다. 지금껏 백신을 이렇게 빨리 만든 적도 없었고, 백신마다 다른 콜드체인을 구성해서 접종해야 하는 경우도 없었다. 안전하면서도 신속하게 접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미리 만들어야 한다. 영국처럼 코로나19 백신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백신 구매와 접종까지 전권을 주어 신속 정확하게 정책을 수행하게 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의 아쉬움은 뒤로하고 앞으로는 잘하는 일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가 3차 대유행을 전 국민의 참여와 노력으로 이겨 내어 우리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 상급종합병원 참여 절실… 정부도 확실한 보상책 제시해야

    상급종합병원 참여 절실… 정부도 확실한 보상책 제시해야

    코로나19 ‘K방역’이 갈림길에 섰다. 그동안 빠른 추적·검사로 확진자 규모를 최대한 억제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국민의 헌신을 요구하면서도 정작 정부는 확진자 치료 병상 확보를 등한시한 것이 3차 대유행으로 여실히 드러났다. 전체 병상의 9.2%에 불과한 공공병원에만 의존하는 대응 체계로는 3차 대유행을 감당할 수 없다는 지적과 함께 국내 전체 의료기관 병상의 90.8%를 보유한 민간병원에서 중환자용 병상을 동원하도록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8명이었다. 확진자 증가는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진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179명)보다 6명 늘어난 185명이었다.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동원 가능한 의료체계가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하루가 다르게 고갈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정부가 확보한 541개 병상 중 48개뿐이다. 위중증 환자를 위한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중수본 지정을 받은 전담 치료 병상은 38개, 위중증 환자는 아니지만 악화될 수 있거나 위중증 환자에서 호전된 환자를 위한 병상은 10개뿐이다. 확진자 70% 이상이 쏠려 있는 수도권은 가용 병상이 서울 5개, 인천 3개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열악하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정부는 이날 특전사 간부 379명을 역학조사 지원 업무에 투입한 뒤 군의관과 간호인력 74명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 파견하고, 16일에는 지역 부대 장병 등으로 구성된 행정인력 486명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는 중환자 병상 287개와 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병상 4905개를 추가로 마련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3차 대유행을 막을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병상 동원체계 재수립과 민간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감염병 유행 기간에 의료인·의료업자 및 그 밖에 필요한 의료관계 요원을 동원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규정한 감염병예방법 49조를 근거로 “정부는 민간병원을 동원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과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당장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는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던 당시 초기엔 사망자가 굉장히 많았다. 중증 환자 70%가량이 인공호흡기도 껴 보지 못하고 숨졌다. 경북대병원이 75병상, 대구가톨릭대와 영남대가 100병상씩 내놓고 나서야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역량을 갖춘 민간병원을 활용하지 않고 컨테이너 설치를 대안으로 준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의료원에서는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컨테이너형 임시 병상 48개를 설치 중이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상급종합병원 소속 의사는 전화통화에서 “대구의 교훈을 수도권 민간병원들이 선제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동산병원 관계자는 “동산의료원이 이전하고 남은 부지를 이용해 전용 병원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하루 만에 남아 있는 환자 135명을 퇴원·전원 조치해 코호트 병원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민간병원 동원 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경기도다. 이재명 지사가 경기대도서관을 생활치료센터로 동원하기로 협조를 얻어낸 데 이어 대학병원 병상도 긴급 동원을 준비하기 위해 병원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민간병원 동원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일단 의료계 참여가 관건이다. 현재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에서는 치료 병상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다분히 생색내기에 그친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와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광림교회, 강남침례교회 등 국내 대형 교회 5곳은 기도원과 수양관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총 890실 규모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병상을 기존 5개에서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다만 병상 확보를 위해 필요한 간호 인력과 장비, 시설 및 정부에서 지급하는 코로나19 관련 건강보험 수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병실이 있다고 다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음압병실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조건을 구축할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당장은 어렵지만 앞으로 늘려 나가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중환자 치료병상 3개를 운영 중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내 중환자실을 코로나19 중환자를 위한 치료 병상으로 적극 동원해야 한다는 의견에 난색을 표했다. 의협은 “중환자실은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어도 언제나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여유가 없다. 일반 환자를 살피면서 동시에 코로나19 환자까지 같이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업무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전국에 상급종합병원 중환자 병상이 약 6000병상이다. 그중 응급이 아닌 비응급 환자가 50%쯤 된다. 중환자실을 쓰는 비응급 환자의 10%만 줄이면 300병상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에 확보한 병상에 300병상 정도만 확보해도 하루 확진자 1000명 정도는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은 코로나19 장기전인데 공공병원에만 과도하게 부담이 몰려 있다. 민간병원 동원은 불가피하다”면서 “대형 민간병원이 자발적으로 병상과 인력을 내놓도록 정부가 설득하고 확실한 보상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컨테이너 임시 병상으론 한계… 상급종합병원 참여가 관건

    코로나19 ‘K방역’이 갈림길에 섰다. 그동안 빠른 추적·검사로 확진자 규모를 최대한 억제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국민의 헌신을 요구하면서도 정작 정부는 확진자 치료 병상 확보를 등한시한 것이 3차 대유행으로 여실히 드러났다. 전체 병상의 9.2%에 불과한 공공병원에만 의존하는 대응 체계로는 3차 대유행을 감당할 수 없다는 지적과 함께 국내 전체 의료기관 병상의 90.8%를 보유한 민간병원에서 중환자용 병상을 동원하도록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8명이었다. 확진자 증가는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진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179명)보다 6명 늘어난 185명이었다.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동원 가능한 의료체계에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하루가 다르게 고갈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정부가 확보한 541개 병상 중 48개뿐이다. 위중증 환자를 위한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중수본 지정을 받은 전담 치료 병상은 38개, 위중증 환자는 아니지만 악화될 수 있거나 위중증 환자에서 호전된 환자를 위한 병상은 10개뿐이다. 확진자 70% 이상이 쏠려 있는 수도권은 가용 가능한 병상이 서울 5개, 인천 3개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열악하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정부는 이날 특전사 간부 379명을 역학조사 지원 업무에 투입하고 군의관과 간호인력 74명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 파견하며, 16일에는 지역 부대 장병 등으로 구성된 행정인력 486명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는 중환자 병상 287개와 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병상 4905개를 추가로 마련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3차 대유행을 막을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병상 동원체계 재수립과 민간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감염병 유행 기간에 의료인·의료업자 및 그 밖에 필요한 의료관계 요원을 동원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규정한 감염병예방법 49조를 근거로 “정부는 민간병원을 동원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과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당장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는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던 당시 초기엔 사망자가 굉장히 많았다. 중증 환자 70%가량이 인공호흡기도 껴 보지 못하고 숨졌다. 경북대병원이 75병상, 대구가톨릭대와 영남대가 100병상씩 내놓고 나서야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역량을 갖춘 민간병원을 활용하지 않고 컨테이너 설치를 대안으로 준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의료원에서는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컨테이너형 임시 병상 48개를 설치 중이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상급종합병원 소속 의사는 전화통화에서 “대구의 교훈을 수도권 민간병원들이 선제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동산병원 관계자는 “동산의료원이 이전하고 남은 부지를 이용해 전용 병원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하루 만에 남아 있는 환자 135명을 퇴원·전원 조치해 코호트 병원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민간병원 동원 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경기도다. 이재명 지사가 경기대도서관을 생활치료센터로 동원하기로 협조를 얻어낸 데 이어 대학병원 병상도 긴급 동원을 준비하기 위해 병원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민간병원 동원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일단 의료계 참여가 관건이다. 현재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에서는 치료 병상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다분히 생색내기에 그친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와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광림교회, 강남침례교회 등 국내 대형 교회 5곳은 기도원과 수양관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총 890실 규모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병상을 기존 5개에서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다만 병상 확보를 위해 필요한 간호 인력과 장비, 시설 및 정부에서 지급하는 코로나19 관련 건강보험 수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병실이 있다고 다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음압병실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조건을 구축할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당장은 어렵지만 앞으로 늘려 나가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중환자 치료병상 3개를 운영 중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내 중환자실을 코로나19 중환자를 위한 치료 병상으로 적극 동원해야 한다는 의견에 난색을 표했다. 의협은 “중환자실은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어도 언제나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여유가 없다. 일반 환자를 살피면서 동시에 코로나19 환자까지 같이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업무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전국에 상급종합병원 중환자 병상이 약 6000병상이다. 그중 응급이 아닌 비응급 환자가 50%쯤 된다. 중환자실을 쓰는 비응급 환자의 10%만 줄이면 300병상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에 확보한 병상에 300병상 정도만 확보해도 하루 확진자 1000명 정도는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은 코로나19 장기전인데 공공병원에만 과도하게 부담이 몰려 있다. 민간병원 동원은 불가피하다”면서 “대형 민간병원이 자발적으로 병상과 인력을 내놓도록 정부가 설득하고 적절한 보상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병상 총동원 절박한데 뒷짐만 진 대형병원들

    병상 총동원 절박한데 뒷짐만 진 대형병원들

    코로나19 ‘K방역’이 갈림길에 섰다. 그동안 빠른 추적·검사로 확진자 규모를 최대한 억제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국민의 헌신을 요구하면서도 정작 정부는 확진자 치료 병상 확보를 등한시한 것이 3차 대유행으로 여실히 드러났다. 전체 병상의 9.2%에 불과한 공공병원에만 의존하는 대응 체계로는 3차 대유행을 감당할 수 없다는 지적과 함께 국내 전체 의료기관 병상의 90.8%를 보유한 민간병원에서 중환자용 병상을 동원하도록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8명이었다. 확진자 증가는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진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179명)보다 6명 늘어난 185명이었다.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동원 가능한 의료체계가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하루가 다르게 고갈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정부가 확보한 541개 병상 중 48개뿐이다. 위중증 환자를 위한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중수본 지정을 받은 전담 치료 병상은 38개, 위중증 환자는 아니지만 악화될 수 있거나 위중증 환자에서 호전된 환자를 위한 병상은 10개뿐이다. 확진자 70% 이상이 쏠려 있는 수도권은 가용 병상이 서울 5개, 인천 3개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열악하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정부는 이날 특전사 간부 379명을 역학조사 지원 업무에 투입한 뒤 군의관과 간호인력 74명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 파견하고, 16일에는 지역 부대 장병 등으로 구성된 행정인력 486명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는 중환자 병상 287개와 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병상 4905개를 추가로 마련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3차 대유행을 막을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병상 동원체계 재수립과 민간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감염병 유행 기간에 의료인·의료업자 및 그 밖에 필요한 의료관계 요원을 동원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규정한 감염병예방법 49조를 근거로 “정부는 민간병원을 동원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과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당장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는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던 당시 초기엔 사망자가 굉장히 많았다. 중증 환자 70%가량이 인공호흡기도 껴 보지 못하고 숨졌다. 경북대병원이 75병상, 대구가톨릭대와 영남대가 100병상씩 내놓고 나서야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역량을 갖춘 민간병원을 활용하지 않고 컨테이너 설치를 대안으로 준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의료원에서는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컨테이너형 임시 병상 48개를 설치 중이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상급종합병원 소속 의사는 전화통화에서 “대구의 교훈을 수도권 민간병원들이 선제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동산병원 관계자는 “동산의료원이 이전하고 남은 부지를 이용해 전용 병원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하루 만에 남아 있는 환자 135명을 퇴원·전원 조치해 코호트 병원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민간병원 동원 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경기도다. 이재명 지사가 경기대도서관을 생활치료센터로 동원하기로 협조를 얻어낸 데 이어 대학병원 병상도 긴급 동원을 준비하기 위해 병원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민간병원 동원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일단 의료계 참여가 관건이다. 현재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에서는 치료 병상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다분히 생색내기에 그친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와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광림교회, 강남침례교회 등 국내 대형 교회 5곳은 기도원과 수양관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총 890실 규모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병상을 기존 5개에서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다만 병상 확보를 위해 필요한 간호 인력과 장비, 시설 및 정부에서 지급하는 코로나19 관련 건강보험 수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병실이 있다고 다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음압병실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조건을 구축할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당장은 어렵지만 앞으로 늘려 나가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중환자 치료병상 3개를 운영 중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내 중환자실을 코로나19 중환자를 위한 치료 병상으로 적극 동원해야 한다는 의견에 난색을 표했다. 의협은 “중환자실은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어도 언제나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여유가 없다. 일반 환자를 살피면서 동시에 코로나19 환자까지 같이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업무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전국에 상급종합병원 중환자 병상이 약 6000병상이다. 그중 응급이 아닌 비응급 환자가 50%쯤 된다. 중환자실을 쓰는 비응급 환자의 10%만 줄이면 300병상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에 확보한 병상에 300병상 정도만 확보해도 하루 확진자 1000명 정도는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은 코로나19 장기전인데 공공병원에만 과도하게 부담이 몰려 있다. 민간병원 동원은 불가피하다”면서 “대형 민간병원이 자발적으로 병상과 인력을 내놓도록 정부가 설득하고 확실한 보상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부산,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추가 확진자 42명

    부산,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추가 확진자 42명

    부산시가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 변성환 권한대행은 14일 오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관련 브리핑을 갖고 “15일 0시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시의 이같은 결정은 전국적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하루 1000명 이상발생하는 등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시는 지난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추가적인 방역강화 조치들을 시행해왔지만,뚜렷한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수도권을 제외하면 일일 확진자 발생 추이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시는 중앙재해대책본부, 16개구·군과 협의하고 생활방역위원회 논의를 거쳐 5일 0시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추가적인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변 권항 대행은 “ 감염상황의 엄중함과 연말연시를 감안해 3단계로 올리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지역경제가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돼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 단계로 격상 되면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등 중점관리시설은 문을 닫아야한다. 식당, 카페, 편의점과 포장마차는 현재 적용되고 있는 방역수칙 동일하게 적용된다. 영화관, PC방, 학원, 일정 규모 이상의 상점 등 일반관리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금지된다. 또 결혼식과 장례식을 포함해 5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가 금지되며 종교활동도 비대면 종교집례로 개최해야 한다. 시는 최근 각종 사모임과 동호회 활동 등을 통한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10인 이상의 사적 모임 자제를 강력 권고했다. 각종 생활체육, 가무활동, 관악기 연주 등 비말 가능성이 높은 동호회 활동을 금지하도록 했다. 시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 접촉자 진단검사, 치료비용 등 광범위한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다. 최근 요양병원 내의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들어 현재 진행 중인 종사자 선제검사의 주기를 4주에서 1주로 단축하는 한편종사자의 불필요한 사모임 참석과 동호회 활동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하루 1~2백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부산대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협의해 민간의료병상을 이번 주안으로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또 대학교 기숙사, 연수시설과 같은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병상확보는 이날 75실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개소해 현재 675개의 병상을 확보했으며 431개의 병상이 사용 중이다. 위중환자는 9명이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후 인창요양병원 17명 등 42명이 추가확진자가 발생 ,누계 확진자는 1290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인창요양병원은 확진자는 모두 106명으로 집계 됐다. 전체 입원환자 525명 중 88명,직원 353명 중 10명, 간병인 8명 등이다.확 시 보건당국이 인창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병동과 학장성심요양병원 환자와 직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추가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포토]민간병원 사회적 책임 촉구 기자회견

    [서울포토]민간병원 사회적 책임 촉구 기자회견

    14일 서울 참여연대에서 열린 민간병원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소속 회원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14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컨테이너로 역부족…정부, 민간 병상·인력 긴급 동원해야”

    “컨테이너로 역부족…정부, 민간 병상·인력 긴급 동원해야”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나드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가 민간병원의 병상·인력을 동원해야 한다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 등 단체들은 14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병상 부족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고, 대비했어야 한다”며 “시민사회는 올해 초부터 병상 부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으나 정부는 1년이 다 되도록 제대로 된 병상 동원계획·인력확보방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90%의 병상을 가진 민간병원을 동원하지 않고 여전히 공공병원 중심으로 위기에 대응하는 해결책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미국·유럽이 하루 확진자 수만명의 상황을 버텨온 것은 공공·민간병원을 구분하지 않고 병상을 동원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또 “서울에만 2000병상 이상 민간 상급종합병원이 10개가 넘고 300병상 이상의 병원은 수십 곳”이라며 “지금이라도 민간병원을 활용한다면 병상 위기는 심각한 수준이 아닐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량을 갖춘 민간 병상과 인력을 활용하지 않고 컨테이너 설치를 대안으로 준비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민간병원이 병상을 내놓도록 긴급명령을 내리고, 민간병원은 병상·인력을 적극적으로 제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씨줄날줄] 극동공병단 터/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극동공병단 터/서동철 논설위원

    서울 을지로5가 사거리 서북쪽에 훈련원공원이 있다. 조선시대 무과 시험을 주관하고, 무술훈련과 병서의 강습도 맡았던 병조 예하 기관이 훈련원이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중국 사신들이 훈련원에 ‘무사(武士)들의 재예(才藝)’를 구경하러 갔다는 내용이 여러 차례 보인다. 외교사절을 위해 활쏘기와 창·칼쓰기 같은 무술시범도 이루어진 듯하다. 훈련원은 북쪽으로는 미 육군 극동공병단을 넘어 청계천까지, 동쪽으로는 국립중앙의료원 너머까지 넓은 터를 차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훈련원 터는 관립경성사범학교가 1922년 개교하면서 쓰게 된다. 경성사범학교는 같은 해 부속 소학교도 개설했다. 경성사범학교는 1945년 광복을 맞아 경성사범대학으로 개편됐다가 1946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이 되어 오늘에 이른다. 부속 소학교 역시 서울대사대부속초등학교로 역사가 이어진다. 훈련원공원은 부속초등학교가 떠난 자리라고 한다. 이후 농협중앙회 청사로 쓰이다 1988년 헌법재판소가 출범과 함께 들어섰고 1993년 재동청사가 준공돼 이전할 때까지 사용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1958년 개원했다. 6·25전쟁 당시 스칸디나비아 3국, 곧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은 의료지원단을 참전시켰다. 덴마크는 적십자 병원선을 부산과 인천에 보냈고, 노르웨이는 이동외과 병원을 파견했다. 스웨덴은 부산에 야전병원을 설치했는데 1953년 휴전 이후 1957년 4월까지 부산 스웨덴 병원이라는 이름의 민간병원으로 유지됐다. 이후 우리 정부 요청에 따라 세 나라가 유엔한국재건단(UNKRA)과 함께 세운 것이 국립중앙의료원의 전신인 국립의료원(내셔널 메디컬 센터)다. 국립의료원은 서울시립시민병원 자리에 세워졌다. 일제는 1929년 옛 훈련원 마당에 경성부영진료소를 신축 이전한후 경성부민병원으로 개명했는데, 서울시립시민병원의 전신이다. 국립의료원은 450병상 규모에 의사 24명과 간호사 46명, 행정직원 19명 등 모두 89명의 스칸디나비아 출신이 주축이었다. 시민은 동양 최고의 병원에서 최고 수준의 의료 혜택을 저렴하게 받았고, 의료진은 선진 의학을 전수받았다. 미 육군 극동공병단 터는 서울 중구 을지로5가 40번지 일대 4만 2614㎡ 넓이다.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국방부가 징발해 이듬해 6월 주한미군에 공여했다. 서울대는 2000년대에 이 땅의 소유권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였다. 서울대는 이 땅을 돌려받아 인간생명과학연구단지를 조성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정부는 미군이 떠난 이 자리에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을 건립할 방침이다. 땅을 돌려받지 못한 서울대도 이 땅이 추구하는 ‘인간’과 ‘생명’이라는 쓰임새에는 아쉬움이 없을 것이다.
  • 제천 교회 확진자 동선 속였다, 14명 무더기 감염…“교회 180곳 집합금지명령”(종합) 

    제천 교회 확진자 동선 속였다, 14명 무더기 감염…“교회 180곳 집합금지명령”(종합) 

    A씨 대구지역 교회 모임 참석 사흘 뒤 확진A씨 가족 4명·교회 신도 9명 집단 감염 교회 모임 사실 알리지 않고 “산책” 허위 진술제천시, 감염법 위반 혐의로 A씨 고발 조치“예배 적극 참가하면서 다른 신도에 옮긴 듯”대구 영신교회도 13명 집단감염…총 45명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이 김장모임·요양원에 이어 13일 교회에서만 9명이 무더기로 발생하자 충북 제천시는 관내 교회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내 교회 180여곳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교회 확진자는 역학조사 당시 대구에서 있었던 교회 모임을 숨기고 산책만 했다고 진술하는 등 동선을 속인 것이 발각돼 방역당국이 고발 조치에 들어갔다. GPS 추적 끝에 교인 A씨 동선 진술 허위 사실 발견시 “거짓 진술시 엄정 조치” 시에 따르면 교회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은 20일 자정까지 유지된다. 제천의 한 교회에서는 이날 오전 9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 교회 신도 A씨는 이달 4∼5일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 지역 교회에 다녀온 후 8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이다가 12일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진됐다. 이로 인해 A씨의 부모 등 가족 4명도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하루 뒤 이 교회 신도 9명이 무더기 감염된 것으로 제천시는 보고 있다. A씨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 8일 오후에 교회 모임에 참석한 사실을 밝히지 않고 산책했다고만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A씨를 감염병 예방관리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시는 A씨의 동선 진술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보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교회발 집단감염과 관련, 확진자의 동선 진술에 누락 또는 허위 사실이 발견됐다”면서 “역학조사를 거부하거나 방해, 거짓으로 진술해 시민 안전에 위해를 가하는 일이 생기면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설 점검을 대폭 강화하고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적발될 때는 고발과 구상권 청구 등을 통해 책임을 강력하게 묻겠다”고 경고했다. 시는 A씨가 예배 등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면서 다른 신도들에게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종교활동 비대면·온라인 진행해달라” 시는 A씨와 관련 있는 이 교회에 폐쇄 명령을 내린 데 이어 확진자와 관련 있는 화산동과 모산동의 교회 2곳도 폐쇄 조처한 뒤 조사를 벌이고 있다. 14명 중 3명은 기존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해제를 앞두고 이뤄진 검사에서 양성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간병인과 택시기사이다. 택시기사의 경우 지난달 25일 이후 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간병인의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교회 전파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오늘만큼은 제발 집에서 안전하게 비대면으로 종교활동을 해 달라”면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종교활동은 집에서 안전하게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과 행정명령을 어겨 시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경우 고발 등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현재 552명이다.마스크 없이 찬양 연습·집단 식사대구 영신교회 13명 추가…45명으로 연말연시 종교시설 거리두기 격상 검토 이날 대구 달성군 영신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도 13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45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찬양 연습을 하고 식사도 함께 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신교회발 ‘n차 감염’이 확산되면서 지역감염이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영신교회 방문자 10명과 이 교회 신도와 접촉한 3명을 합쳐 1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난 11일 3명, 12일 29명을 포함해 모두 45명이다. 방역당국은 이달 초인 지난 4일과 6일 이 교회 신도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식사 모임을 하고 찬양 연습을 하는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교회발 확진자는 지난 10일 신도와 목사 등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2일 29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누적 확진자가 45명에 이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연말연시 교회를 중심으로 종교 행사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종교시설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 2단계에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제야의 종 타종 행사도 오프라인 행사 대신 언택트 방식으로 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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