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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접종 후 뇌질환 진단, 정부가 보상해야 할까요?”…법원 판단은

    “백신 접종 후 뇌질환 진단, 정부가 보상해야 할까요?”…법원 판단은

    30대 남성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뒤 뇌 질환 진단을 받았다. 법원은 정부가 이 남성에게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2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이주영 부장판사)는 30대 남성 A씨가 “예방접종 피해보상 신청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하라”며 질병관리청장을 상대로 낸 소송을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피해보상을 둘러싼 소송에서 피해자가 승소한 판결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A씨는 지난해 4월 29일 AZ 백신을 접종하고 다음날 발열 증상을 느꼈다. 지난 5월 1일에는 다리 저림과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A씨는 대학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검사를 받았고, 병원은 A씨에게 이상 반응이 발생했다고 보건소에 신고했다. 이후 추가 검사 끝에 A씨는 뇌내출혈과 대뇌 해면 기형, 단발 신경병증 진단을 받았다. A씨의 가족은 진료비 337만원과 간병비 25만원의 피해보상을 신청했지만, 질병관리청은 이를 거부했다. 질병과 백신 접종 사이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다. 이에 A씨는 질병관리청의 보상 거부에 불복해 지난 2월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질병과 예방접종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예방접종 전에 매우 건강했고 신경학적 증상이나 병력도 전혀 없었다”며 “예방접종 다음날 두통과 발열 등 증상이 발생했는데, 이는 피고가 백신 이상 반응으로 언급했던 증상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고에게 해면상 혈관 기형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MRI 결과 확인됐으나 정확히 언제 발생한 혈관 기형인지 알 수 없고 예방접종 전에 그와 관련한 어떤 증상도 발현된 바 없었다”고 지적했다. 질병관리청은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추가적인 소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항소를 제기했다”며 “의학적 근거와 백신 이상반응 정보, 여러 제도적 절차에 기반해 적극적으로 소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한길 “폐암 4기 판정, 중환자실서 투병”

    김한길 “폐암 4기 판정, 중환자실서 투병”

    최명길, 김한길 부부가 허영만을 만났다. 9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배우 최명길과 그의 남편이자 정치인 김한길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최명길, 허영만은 경복궁 앞에서 만났다. 사극 전문 배우인 최명길은 “오랜만에 여기 오니까 예전에 사극 촬영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라며 미소 지었다. 허영만은 “어제 잠을 잘 못 잤다, 최명길 선생님 오신다 해서”라고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허영만은 세월이 참 빠르다며 “최명길, 김한길 두 분 결혼한다고 시끌시끌했던 게 엊그제 같다. 두 아들은 군대 갔냐”라고 물었다. 최명길은 “첫 애는 제대했고, 이번에는 둘째가 군대 갔다”라고 답했다. “학교 행사 하면 다 갔다고 하던데”라는 이어진 질문에는 맞다며 “제가 그거 굉장히 잘했다. 학부모회 임원도 하고 다 참여했다. 너무 바빠서 못 갈 때는 다른 엄마들이 대신 해줬다. 나가면 제가 왕언니였다”라고 밝혔다. 친분 있는 배우도 공개했다. 허영만이 이같은 질문을 던지자 최명길은 황신혜 얘기부터 꺼냈다. “남편과 저의 오작교 역할을 해줬던 황신혜”라고 밝히면서 김성령, 김소연, 김아중 등 후배 배우들을 언급했다. 작품을 통해 많이 가까워졌다고. 최명길은 허영만을 향해 “누가 여기에 나왔으면 좋겠냐, 손석구 지난번에 나와 달라고 하는 거 봤다”라고 해 웃음을 샀다. 민망해 하던 허영만은 “황신혜씨 여기 안 나왔다”라고 말했다. 최명길은 “아마 제가 나온 거 보면 많은 친구들이 물어볼 것 같다, 허영만 선생님 어떠시냐고. 그럼 제가 잘 말하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깜짝 손님으로 김한길이 나타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아내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한길은 “몸이 많이 불편했었다”라며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했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김한길은 “중환자실에 한달 정도 입원해 있었는데 간병인을 한번도 안 썼다”라면서 아내 최명길이 자신의 곁을 항상 지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최명길은 “그때 본인은 의식이 없었다 생각하는데, 잠깐 의식이 돌아올 때마다 ‘명길이 어디 있냐’ 했었다”라고 전했다. 최명길은 “힘든 상황에 처하면 입맛을 잃지 않냐. 기운을 차리려면 뭐라도 먹어야 하는데 남편이 평양냉면을 좋아한다. 그래서 잘 가는 냉면집에 갔었다. 근데 음식점까지 걸어 들어가지를 못할 정도로 아팠다”라며 “그 앞에 주차장에 있으면 차로 냉면을 가져와서 제가 먹여 줬다. 참 음식으로 사람을 살리고 그럴 수 있더라”라고 말했다. 김한길은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 한 장을 허영만에게 보여줬다. 그는 “이게 제가 중환자실 나와서 처음으로 걷는 사진이다. 이전에는 잘 걷지 못했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의 환한 미소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 김한길 “폐암 4기 판정, 중환자실서 투병”…♥최명길에 전한 고마움

    김한길 “폐암 4기 판정, 중환자실서 투병”…♥최명길에 전한 고마움

    최명길, 김한길 부부가 허영만을 만났다. 9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배우 최명길과 그의 남편이자 정치인 김한길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최명길, 허영만은 경복궁 앞에서 만났다. 사극 전문 배우인 최명길은 “오랜만에 여기 오니까 예전에 사극 촬영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라며 미소 지었다. 허영만은 “어제 잠을 잘 못 잤다, 최명길 선생님 오신다 해서”라고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허영만은 세월이 참 빠르다며 “최명길, 김한길 두 분 결혼한다고 시끌시끌했던 게 엊그제 같다. 두 아들은 군대 갔냐”라고 물었다. 최명길은 “첫 애는 제대했고, 이번에는 둘째가 군대 갔다”라고 답했다. “학교 행사 하면 다 갔다고 하던데”라는 이어진 질문에는 맞다며 “제가 그거 굉장히 잘했다. 학부모회 임원도 하고 다 참여했다. 너무 바빠서 못 갈 때는 다른 엄마들이 대신 해줬다. 나가면 제가 왕언니였다”라고 밝혔다. 친분 있는 배우도 공개했다. 허영만이 이같은 질문을 던지자 최명길은 황신혜 얘기부터 꺼냈다. “남편과 저의 오작교 역할을 해줬던 황신혜”라고 밝히면서 김성령, 김소연, 김아중 등 후배 배우들을 언급했다. 작품을 통해 많이 가까워졌다고. 최명길은 허영만을 향해 “누가 여기에 나왔으면 좋겠냐, 손석구 지난번에 나와 달라고 하는 거 봤다”라고 해 웃음을 샀다. 민망해 하던 허영만은 “황신혜씨 여기 안 나왔다”라고 말했다. 최명길은 “아마 제가 나온 거 보면 많은 친구들이 물어볼 것 같다, 허영만 선생님 어떠시냐고. 그럼 제가 잘 말하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깜짝 손님으로 김한길이 나타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아내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한길은 “몸이 많이 불편했었다”라며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했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김한길은 “중환자실에 한달 정도 입원해 있었는데 간병인을 한번도 안 썼다”라면서 아내 최명길이 자신의 곁을 항상 지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최명길은 “그때 본인은 의식이 없었다 생각하는데, 잠깐 의식이 돌아올 때마다 ‘명길이 어디 있냐’ 했었다”라고 전했다. 최명길은 “힘든 상황에 처하면 입맛을 잃지 않냐. 기운을 차리려면 뭐라도 먹어야 하는데 남편이 평양냉면을 좋아한다. 그래서 잘 가는 냉면집에 갔었다. 근데 음식점까지 걸어 들어가지를 못할 정도로 아팠다”라며 “그 앞에 주차장에 있으면 차로 냉면을 가져와서 제가 먹여 줬다. 참 음식으로 사람을 살리고 그럴 수 있더라”라고 말했다. 김한길은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 한 장을 허영만에게 보여줬다. 그는 “이게 제가 중환자실 나와서 처음으로 걷는 사진이다. 이전에는 잘 걷지 못했었다”라고 털어놨다. 두 사람의 환한 미소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명길은 허영만과 함께 경복궁 밥상을 찾아 떠났다. 이들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김치만두 전골집부터 찾았다. 최명길은 “얼큰하다”라며 밥까지 말아 먹었다. 이어 인의동으로 향했다. 깔끔하고 정갈한 해산물집이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민물새우 수제비, 고등어구이, 가자미튀김 등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상에 올랐다. 최명길, 허영만은 “비린내가 안 난다”라면서 폭풍 흡입했다. 이밖에도 새콤달콤한 막회, 쫄깃한 문어숙회와 백골뱅이, 칼칼한 갈치조림 등 다양한 음식들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 치매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 2061만원

    급격한 인구 고령화와 치매환자 관리 비용의 확대로 치매간병보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생명보험협회가 1일 밝혔다. 치매간병보험이 부모가 자녀의 간병 부담을 줄이거나 1인가구가 자신의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가입한다는 점을 감안해 오는 10일 추석을 맞아 관련 보험을 소개하고 나선 것이다. 생보협회는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노령화지수(14세 이하 인구 100명 대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는 143.0으로 2010년(69.6)에 비해 105.5% 증가했고,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당 고령인구 비율을 의미하는 노년부양비 또한 같은 기간 15.4에서 23.6으로 53.3%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령인구 가운데 치매환자로 추청되는 이들은 2020년 기준 84만명인데 향후 점점 늘어나 2050년엔 3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치매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도 2011년 1851만원에서 2020년 2061만원으로 11.3%가량 증가했다. 문제는 1인가구 비중 또한 2005년 20.0%에서 지난해 33.4%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혼자 사는 고령자가 치매에 걸릴 경우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생보협회는 “생보사들은 치매를 단계별로 보장하고 간병·생활 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을 판매 중”이라면서 “중증치매 진단을 받을 경우 보험료 납입 면제, 무해지 또는 저해지 환금형 상품을 통해 보험료 부담을 경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매보험의 경우 대리청구인을 반드시 지정해야 하며 보험금 청구권자가 보험금을 청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대리청구인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 병역 피해 24살 때 출국…18년 뒤 귀국한 40대, 항소심서 감형

    병역 피해 24살 때 출국…18년 뒤 귀국한 40대, 항소심서 감형

    젊은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끝내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40대 남성에게 법원이 모친 병간호 등의 정상 참작 요인이 있다며 형량을 줄여줬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1-2부(부장판사 김동현)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모씨(43)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1급 현역 입대 대상자였던 오씨는 만 24세였던 지난 2003년 미국으로 출국해 국외여행 허가기간 만료 이후에도 18년 동안 귀국하지 않아 병역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오씨는 만 38세를 넘겨 병역이 면제된 지난해 귀국했다. 재판 과정에서 오씨는 귀국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미국에 머물며 어머니를 부양·간병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어머니의 질병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귀국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나, 그런 사정은 병역의 의무를 배제할 수 있는 사유가 될 수 없다”며 “유사한 어려움을 갖고 있는 많은 젊은이들도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공정한 병역질서라는 병역법의 입법취지를 고려하면 피고인을 엄히 처벌할 수밖에 없다”며 “피고인이 더 이상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 없게 된 점도 불리한 정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 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출국 후 미국에 거주하던 어머니를 부양·간병해 왔던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의 배우자 및 친지들이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을 참작할 때 원심의 형은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인정된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 내년부터 병장월급 최대 130만원…모포 사라지고 이불로

    내년부터 병장월급 최대 130만원…모포 사라지고 이불로

    내년부터 병장 봉급이 130만원으로 오른다. 이는 기본 월급 100만원에 사회진출지원금 30만원을 더한 액수다. 정부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지난해보다 4.6% 늘어난 57조 1268억원의 2023년도 국방예산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67만6100원인 병장 월급은 내년 32만3900원이 올라 100만원이 된다. 2025년까지 병장 월급을 150만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상병 월급은 61만200원에서 내년 80만원, 일병은 55만2100원에서 68만원, 이병은 51만100원에서 6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병장은 2024년에는 월급 125만원에 사회진출지원금 40만원을 합해 월 165만원을 받는다. 2025년이 되면 월급 150만원에 사회진출지원금 55만원을 더한 205만원을 받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 목표다. 국방부는 복무 경력, 숙련도, 역할 비중, 진급의 동기 부여 등을 고려해서 계급이 오를수록 인상액을 높게 책정했다고 밝혔다. 병 복무 중 자산 형성을 도와주는 내일준비적금은 정부 지원금을 월 최대 14만1000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린다. 자산 형성 프로그램을 포함할 경우 내년 병장은 다달이 130만원씩 받게 된다. 내일준비적금 비용과 병사 인건비 합계는 올해 2조5240억원에서 내년 3조4869억원으로 올라간다.주거환경도 개선…침구 실내용 이불로 교체 장병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현재 8∼10인실인 병영생활관을 2∼4인실로 바꾸기로 했으며 전체 3000여동 생활관 가운데 52개동의 변경을 위한 설계비를 내년 예산안에 반영했다. 침구는 현재 야외와 실내 겸용으로 쓰고 있는 육군과 해병대의 모포·포단을 모두 실내용 이불로 교체하며 여기에 213억원을 투입한다. 고위험·고난도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을 위한 경량 방탄헬멧 2787개(39억원), 대테러 장비(70억원) 등 개인 전투장구류 조기 보급도 추진한다. 또 적기에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형 원격진료체계 및 의료종합상황센터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국군외상센터 민간병원 협력운영 사업 등을 추진해 군 의료역량을 강화한다.소대장·주임원사 활동비도 상향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간부들의 지휘·복무 여건도 개선한다. 2017년 이후 동결된 소대지휘 활동비는 소대원 25명 기준 월 6만25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늘리고, 2012년 이후 동결된 주임원사 활동비는 기존에 부대별로 20만∼30만원을 지급하던 것을 일괄 30만원 지급으로 바꾼다. 1995년 이후 27년째 그대로인 주택수당은 월 8만원에서 16만원으로 100% 인상한다. 국방부는 이런 간부 활동비·수당들이 그간 별다른 계기가 없으면 그대로 두다 보니 오랜 기간 방치됐다고 보고 앞으로는 일정 기간마다 액수 기준을 재검토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병 봉급 인상에 따른 단기복무 장교·부사관 지원율 하락 방지 등을 위해서는 일시금으로 주는 단기복무장려금을 50% 인상해 장교는 600만원에서 900만원, 부사관은 500만원에서 750만원으로 올린다. 동원훈련 보상비는 6만2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올리고 예비군 과학화훈련장 등으로 예비전력 정예화 투자도 늘린다. 윤석열 정부가 역점을 두는 한미 연합 연습·훈련 강화를 위한 훈련·교육지원 예산은 1249억원 배정됐다. 항모강습단 훈련과 해병대 연합상륙훈련 등 내년부터 재개되는 여단급 한미연합훈련들이 이 항목 예산으로 치러진다. 이 예산안은 다음 달 2일 국회에 제출된다.
  • 김유정문학상에 구병모 작가

    김유정문학상에 구병모 작가

    제16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자로 구병모 작가를 선정했다고 김유정기념사업회가 28일 밝혔다. 수상작은 단편소설 ‘니니코라치우푼타’다. 수상작은 약 40년 이후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우리의 언어로는 알 수 없는 독특한 이름의 우주인에 대한 상상을 그렸다. 이승우 작가, 김경수·정홍수·신수정 문학평론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소설은 우리 사회의 치매와 간병의 어두운 현실을 환기하는 날카로운 현실 감각을 잃지 않고 있다”고 평했다. 김유정문학상은 전년도 8월부터 올해 7월 사이 잡지 및 창작집에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대상으로 한다. 시상식은 다음달 16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다.
  • 김유정문학상에 구병모 소설가

    김유정문학상에 구병모 소설가

    제16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자로 구병모 작가를 선정했다고 김유정기념사업회가 28일 밝혔다. 수상작은 단편소설 ‘니니코라치우푼타’다.수상작은 약 40년 이후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우리의 언어로는 알 수 없는 독특한 이름의 우주인에 대한 상상을 그렸다. 이승우 작가, 김경수·정홍수·신수정 문학평론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소설은 우리 사회의 치매와 간병의 어두운 현실을 환기하는 날카로운 현실 감각을 잃지 않고 있다”며 “이 소설의 문제의식이 낡고 오래된 주제를 어떻게 새롭게 갱신해 내는지 숨죽여 지켜보는 문학사적 시간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구병모 작가는 “앞이 보이지 않는 시대에, 설령 그것이 잠깐의 실소에 불과할지언정, 애환의 웃음 한 번 띨 여유도 이유도 없다면 이 삶을 무엇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다”며 “그 일말의 웃음을 포착해주신 심사위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유정문학상은 전년도 8월부터 올해 7월 사이 잡지 및 창작집에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대상으로 한다. 시상식은 다음달 16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다.
  • [월드피플+] “걸었다!” 러軍 기차역 포격, 다리 잃은 우크라 모녀 ‘기적’ (영상)

    [월드피플+] “걸었다!” 러軍 기차역 포격, 다리 잃은 우크라 모녀 ‘기적’ (영상)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에 나란히 다리를 잃은 우크라이나 모녀가 세상을 향해 다시 걸음을 내디뎠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더타임스는 지난 4월 러시아군 공격으로 다리를 잃은 나탈리야 스테파넨코(43)와 딸 야나(11)가 미국 사회 도움으로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4월 8일 오전 10시 30분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에 미사일이 날아들었다. 러시아군이 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 SS-21(토치카-U)이었다.러시아군은 피란민이 밀집한 기차역에 미사일을 퍼붓는 만행을 저질렀다. 러시아군 공격으로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에선 어린이 7명 포함 민간인 59명이 죽고 109명이 다쳤다. 서부 르비우(리비우)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던 엄마 나탈리야와 딸 야나도 그때 포격으로 다리를 잃었다. 엄마는 왼쪽 무릎 아래 다리가, 딸은 양쪽 다리가 모두 잘려 나갔다. 엄마 나탈리야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및 우크라이나 지원 단체의 인터뷰에서 “남편은 전쟁에 소집됐고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피란길에 올랐다. 기차역에서 차 한 잔 마시려고 아들 야로슬라우에게 잠시 짐을 맡긴 뒤 승강장으로 갔다. 그런데 뭔가 휘파람을 불며 날아가는 듯한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니 곧 시야가 흐릿해졌다”고 밝혔다.이어 “다리를 움직이려 했지만 들어 올릴 수가 없었다. 그리곤 딸에게 고개를 돌려 보니, 딸 운동화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딸 야나는 “정신을 차렸을 때 엄마부터 찾았다. 하지만 일어날 수가 없었다. 많이 아팠다. 내 다리를 보고 울었다”고 덧붙였다. 양쪽 다리를 모두 잃은 딸 앞에서 엄마는 “나 자신을 결코 용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짐을 맡고 있던 야나의 이란성 쌍둥이 야로슬라우는 다치지 않았다.비극에 휘말린 모녀에게 손을 내민 건 미국의 한 비영리단체였다. 사고 후 몇 달간 르비우 병원에서 치료받던 모녀는 지난달 4일 사지 상실 환자의 재활을 돕는 ‘걸을 권리 재단’(The Right to Walk Foundation)과 이웃 나라 조지아, 주미 조지아 대사관 도움으로 미국 땅을 밟았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시에 도착한 모녀는 본격적인 재활에 들어갔다. 재단 측은 모녀를 위해 꼭 맞는 의족을 마련했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야나가 의족을 신고 첫걸음을 내디뎠다. 사고 넉 달 만이었다.걸을 권리 재단은 “환상적인 소식이다. 야나가 보철 다리로 첫발을 뗐다. 외상성 절단으로 고통받던 야나가 이렇게 빨리 재활해 다시 걷게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놀랍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다음 날 야나는 의족을 신고 직접 휠체어를 밀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적응했다. 모녀는 앞으로 최소 1년간 미국에서 재활 치료받아야 한다. 두 사람의 의족 제작과 재활을 맡은 미국 재활전문업체의 대표 피터 하쉬는 ABC뉴스에 “모녀는 매우 충격적인 방식으로 다리를 잃었다. 현지 외과 의사들의 목표는 일단 두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세부적인 사항은 놓친 게 있다”며 재활까지 긴 시간이 걸릴 거라고 설명했다. 지역 사회의 기부로 현재 모녀가 미국에서 살 집과 보험은 마련된 상태다. 러시아군과 맞서 싸우다 전사한 아버지 대신 두 사람 곁을 지키며 묵묵히 간병인 노릇을 하는 어린 야로슬라우를 위한 선물도 쏟아지고 있다. 소식을 접한 우크라이나 국립재활센터 측은 “모녀가 재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올 때쯤엔 러시아의 침략 전쟁이 끝나 있기를 바란다”며 종전을 향한 희망을 드러냈다.
  • [씨줄날줄] 전직 대통령 경호/김성수 논설위원

    [씨줄날줄] 전직 대통령 경호/김성수 논설위원

    지난 3월 특별사면 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인사말을 시작했다. 발언이 시작된 지 1분 만에 40대 남성이 갑자기 소주병 1개를 던지며 난동을 부렸다. 소주병이 날아온 순간 한 여성이 뛰쳐나와 소주병 파편을 발로 막고 양팔을 높이 들어 박 전 대통령을 엄호했다. 대통령 경호처 소속 경호관이었다. “저 멋진 여성은 누구냐?” 여성 경호원의 경호 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유되며 중국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이 경호원이 박 전 대통령을 경호한 건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재직 중 탄핵, 금고 이상의 형 확정, 형사 처분 회피 목적의 해외 도피, 국적 상실을 한 경우에는 예우를 박탈한다. 특별사면되더라도 예외는 없다. 박 전 대통령은 앞의 두 가지에 해당된다. 하지만 예우가 박탈돼도 경호와 경비는 경호처가 계속 제공한다. 국가기밀을 다뤘던 전직 국가원수에 대한 최소한의 경호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퇴임 후 10년까지 전직 대통령은 경호처의 경호 대상이다. 그 이후로는 경찰로 경호업무가 넘어가 사실상 종신(終身) 경호가 이뤄진다. 작고한 전두환ㆍ노태우 전 대통령도 경호·경비만 받았다.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월 1400만원에 달하는 대통령연금, 교통비·통신비 등 예우보조금, 비서관 3명과 운전기사 1명 지원, 국외 여비, 민간진료비, 간병인 지원비 등 전직 대통령법에 따른 모든 예우를 다 받고 있는 사람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경호처의 경호도 물론 받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 인근 경호구역을 재지정해 경호를 강화하도록 했다. 사저 울타리까지였던 경호구역을 사저 울타리로부터 최대 300m까지 확장해 오늘부터 적용한다. 평산마을 시위가 과격해지자 취한 조치다. 표현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된 권리이지만 전직 대통령이든 누구든 신변을 위협하는 폭력 시위는 용납될 수 없다. 다른 전직들과 비교해 과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문 전 대통령과 가족, 그리고 평산마을 주민의 고통을 감안할 때 국민통합과 협치 차원에서 늦었지만 잘한 조치다.
  • 나눔의 집 일본인 공익제보자 성추행 혐의 벗었다

    나눔의 집 일본인 공익제보자 성추행 혐의 벗었다

    일본인이지만 역사적 진실을 마주하고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해 온 야지마 츠카사(51)씨가 자신에게 씌워진 성추행 의혹을 벗었다. 야지마씨는 1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재판 과정에서 참 힘들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 12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019년 3월부터 8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2020년 말 고소를 당한 지 근 2년 만이다. 야지마씨는 “나를 고발한 사람은 2003년 처음 만나 함께 일했던 동료였다”면서 “나는 위안부 문제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당연히 여성의 인권을 이야기하고, 페미니즘 활동을 지지한다. 그걸 잘 아는 사람이 하지도 않은 성추행을 했다고 고발한 것”이라고 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는 경기 광주 나눔의 집 역사관 연구원으로 일하기도 했고, 2019년 4월 다시 나눔의 집으로 돌아왔다. 그곳에서 나눔의 집 운영 비위를 눈으로 직접 보며 같은 해 3월쯤부터 시작된 나눔의 집 운영 실태 공익제보 활동에도 동참했다. 그는 무죄 선고에 맺힌 ‘한’이 내려가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야지마씨는 “판사가 판결을 말하기 전 이유를 먼저 설명해 줬다. 긴 설명에 설마설마하는 느낌이었는데 끝내 무죄를 선고했다”며 “그 순간 재판으로 쌓였던 불안과 스트레스, 화가 한꺼번에 내려가기 시작했다. 눈물도 흘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눔의 집 측에는 “이번 재판을 하며 나눔의 집 운영진부터 해서 간병인, 조리사, 치매 할머니까지 동원해 제가 성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처럼 보이게 했다”며 “고발인이 스스로 할 수 없던 조직적 음모라고 보고 있다. 제가 바로 공익제보자이기 때문”이라고 설움을 토했다.
  •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고독사, 전북도 시범사업에 관심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전북도는 고독사 위험자 조기 발견 및 상담, 치료 등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의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진행된다. 전북지역 1인 가구는 지난 2018년 585만 가구에서 2019년 615만 가구, 2020년 664만 가구, 지난해 기준으로는 716만 가구가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도는 전주시와 함께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총 3억 9000만원을 투입해 생활지원 중심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족돌봄청년 등 실질적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사업은 물론, 전주지역 취약계층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생계비, 긴급 간병비 지원 등 긴급 SOS 지원사업도 추진된다. 또 도는 청소년 빚 대물림 방지 지원, 사회적 고립위험 청년을 대상으로 가사도우미 지원 및 심리지원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경영 전북도 건강증진과장은 “고독사는 홀로 사는 노인 가구 층에서 점차 중장년층과 청년층으로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생애주기별 관리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전 시군에 적용할 수 있는 고독사 예방 사업모델을 찾아 고독사 위험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대법, “뇌수술 노인 폭행 혐의받은 간병인 무죄 확정…섬망 증상 진술 신빙성 없다”

    대법, “뇌수술 노인 폭행 혐의받은 간병인 무죄 확정…섬망 증상 진술 신빙성 없다”

    뇌수술 후 입원한 고령의 노인을 몰래 꼬집고 때렸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간병인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4일 폭행 혐의로 기소된 간병인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 7월 자신이 간병하던 B(82·여)씨를 가족면회 때 자신의 먹을 것을 사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환자용 고정 장갑으로 침대에 손을 고정시킨 후 팔과 다리를 꼬집거나 젖꼭지를 비틀고 주먹으로 턱밑 부위를 수회 때렸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를 폭행한 적이 없고 B씨가 뇌수술 후 섬망 증상이 심해 허위사실을 진술했다고 항변했다. 섬망은 뇌수술 등을 받은 고령의 노인에게서 나타나는 뇌의 전반적인 기능장애가 발생하는 증후군으로 주의력 저하, 의식수준 및 인지기능 저하를 특징으로 한다. 1심은 B씨가 범행 일시에 다소 혼돈을 보인 점은 인정하나 진술 내용의 신빙성이 있다며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B씨가 섬망 증상이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면서 B씨의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특히 재판부는 “당시 3인실 병실에 A씨와 B씨를 제외하고도 다른 환자와 간병인 등 4명이 더 있었다”며 “같은 병실에 있던 C씨가 촬영한 핸드폰 동영상에서 들리는 B씨의 흐느끼는 소리와 ‘사람 좀 살려줘’라고 말하는 소리는 팔에 고정용 장갑이 착용돼 불편함을 호소하고 풀어 달라는 의사를 표현한 것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법리를 오해하는 등 잘못이 없다고 보고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 무증상자 검사비 5만원 논란에 “밀접접촉자는 5000원으로”

    무증상자 검사비 5만원 논란에 “밀접접촉자는 5000원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무증상자가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면 5만원을 내야 하는 것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가 긴급히 경감 방안을 내놨다. 보건복지부는 29일 무증상자가 의사 판단에 따라 밀접접촉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입증되는 경우 호흡기환자진료센터 등에서 실시하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의료계 현장 안내 등 절차가 필요한 점을 고려해 내달 2일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무증상자가 호흡기환자진료센터 등에서 의사의 기본 진찰 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 검사비는 무료이고, 환자는 진찰료로 본인부담금 5000원만 내면 된다. 무증상자가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지는 의사가 진찰 과정에서 확인한다. 복지부는 “최근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개별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역학적 연관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했다”면서 “의료진이 진찰을 통해 무증상자가 밀접접촉자 등에 해당하는지를 간단히 확인하고, 건보 적용이 가능함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선별진료소 등에서 무료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만 60세 이상 고령자나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어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은 사람, 해외입국자, 확진자의 동거인 등 밀접접촉자, 감염취약시설 근무자나 입소자, 휴가 복귀 장병, 입원환자 보호자나 간병인,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등으로 제한돼 있다. 직장에서 확진자와 5분 정도 함께 머문 경우 등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무료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까운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고 해도 발열, 기침 등 유증상자는 보험이 적용돼 5000원을 내면 되지만, 무증상자는 비급여라 3만∼5만원의 검사비를 내야 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검사비용이 부담돼 검사를 회피하는 ‘숨은 감염자’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검사비용 문제에 대해 “경제 부담을 덜어줄 방안을 강구해서 조만간 발표하겠다”면서 “간혹 회사에서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했는데,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은 분들이 꽤 있다. 이런 분들은 3만∼5만원 정도의 검사비를 내고 있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증상자여도 해외여행이나 회사제출용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발급받는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검사를 받으면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검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선별진료소 야간·주말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루 확진자가 30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경우 시군구까지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 “해병대 선임병, 30분 넘게 후임 때려 기절시켰다”

    “해병대 선임병, 30분 넘게 후임 때려 기절시켰다”

    해병대 선임병이 기수를 제대로 외우지 못한다며 후임병에게 개처럼 짖으라고 하고 기절할 때까지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으로 후임병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군인권센터는 28일 “해병대 제2사단 예하 대대 소속 A일병이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함께 전방 초소에서 근무하던 B상병의 반복적인 구타로 기절해 인근 민간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3시간여 만에 깨어났다”며 “A일병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민간병원 정신과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B상병은 지난달 19일 함께 초소에서 근무하던 도중 A일병이 다른 중대 선임 기수를 외우지 못하자 A일병에게 “너는 외우지도 못하니까 짐승”이라고 폭언했다. 이어 초소 뒤쪽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불러내 “개처럼 짖으라”고 한 뒤 A일병이 잘하지 못하자 뺨과 명치를 20~30분간 때렸다. 고양이·양 등의 소리를 내게 했다. 이틀 뒤인 22일 B상병은 차려자세 중인 A일병을 건드려 움직이자 ‘긴장을 안 한다’며 30~40분간 명치를 때렸다. A일병은 근무가 끝난 뒤 초소에서 기절했다. 인근 민간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A일병은 새벽 1시쯤 의식을 되찾았다. 센터는 가해자인 B상병이 같은 달 23일 타 부대로 전출됐으나 피해자에게 “널 강하게 키우려고 한 것”이라며 연락을 했고 A일병이 퇴원 후 자대로 복귀하자 소속 대대 주임원사는 “이 정도면 많이 쉬지 않았냐”, “일병 땐 누구나 힘들다”며 ‘2차 가해’를 하는 등 부적절하게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해병대는 “사고 발생 즉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했고 피해자의 치료여건을 보장하고 있다”며 “군사경찰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 해병대 또 구타 사건…개처럼 짖으라며 기절할때 까지 폭행

    해병대 또 구타 사건…개처럼 짖으라며 기절할때 까지 폭행

    해병대 선임병이 기수를 제대로 외우지 못한다며 후임병에게 개처럼 짖으라고 하고 기절할 때까지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으로 후임병은 외상후스트레스(PTSD)장애를 앓고 있다는 진단서도 공개됐다. 군인권센터는 28일 “해병대 제2사단 예하 대대 소속 A일병이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함께 전방 초소에서 근무하던 B상병의 반복적인 구타로 기절해 인근 민간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3시간 여만에 깨어났다”며 “A일병은 PTSD로 민간병원 정신과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B상병은 지난달 19일 함께 초소에서 근무하던 도중 A일병이 다른 중대 선임 기수를 외우지 못하자 A일병에게 “너는 외우지도 못하니까 짐승”이라고 폭언했다. 이어 초소 뒤쪽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불러내 “개처럼 짖으라”고 한 뒤 A일병이 잘 하지 못하자 뺨과 명치를 20~30분간 때렸다. 고양이·양 등의 소리를 내게 했다. B상병은 이날 근무가 끝난 오후 10시 30분쯤에는 후임인 A일병이 자신보다 먼저 샤워를 했다는 이유로 알몸 차려자세를 시킨 뒤 자고 있던 다른 병사를 모두 깨워 선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틀 뒤인 22일 B상병은 차려자세 중인 A일병을 건드려 움직이자 ‘긴장을 안한다’며 30~40분간 명치를 때렸다. A일병은 근무가 끝난 뒤 초소에서 기절했다. 응급처치 뒤 인근 민간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A일병은 새벽 1시쯤 의식을 되찾았다. 센터는 가해자인 B상병이 같은 달 23일 타 부대로 전출됐으나 피해자에게 “널 강하게 키우려고 한 것”이라며 연락을 했고 A일병이 퇴원 후 자대로 복귀하자 소속 대대 주임원사는 “이 정도면 많이 쉬지 않았냐”, “일병 땐 누구나 힘들다”라며 ‘2차 가해’를 하는 등 부적절하게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해병대는 지난 4월에도 연평부대에서 구타, 가혹행위, 성고문, 식고문 등이 발생해 가해자 1명이 군검찰에 구속됐다. 해병대는 “사고 발생 즉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했고 피해자의 치료여건을 보장하고 있다”며 “군사경찰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 “강하게 키우려고”…개처럼 짖게하고 기절시킨 선임 해병

    “강하게 키우려고”…개처럼 짖게하고 기절시킨 선임 해병

    “선임 구타에 후임병 기절 숨 멎어”선임 해병 “강하게 키우려고”해병 “조사해 엄정처리” 해병대에서 선임으로부터 장시간 구타와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가 기절까지 하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병대에서 구타·가혹행위 사건이 또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군인권센터 “인명사고 날 뻔…부대 안일 대처”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해병대 2사단 예하 대대에서 6월 중순부터 선임병 1명이 전방초소 근무 중 후임병 2명을 반복 구타하며 가혹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가해자 A상병은 6월19일 B일병과 초소근무에 투입되면서 이전 근무자 C일병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명치를 다섯대 때렸다. 이후 자신은 무장을 풀어놓은 채 B일병에게 완전무장 상태로 간이용변기를 매고 2시간30분 동안 차렷자세로 근무하게 했다. B일병이 다른 중대 선임의 기수를 외우지 못하자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불러내 20~30분간 뺨과 명치를 때리고 “너는 외우지 못하니 짐승이다”고 말하며 동물 소리를 내게 했다. 같은 달 22일에는 자신이 낸 문제를 맞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B일병에게 정답을 100번 복창하게 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1000번 외치게 했다. 이어 1시간30분 동안 차렷자세를 시킨 뒤 B일병이 움직이자 30~40분 동안 명치를 때렸다. 결국 B일병은 이날 오후 10시30분쯤 근무가 끝난 뒤 기절해 숨이 막혔다. 이를 발견한 중대장이 응급조치했고 B일병은 민간병원에 이송돼 새벽 1시쯤 의식을 되찾았다. 부대 간부에 의한 2차 가해도 파악됐다. 폭행 이후에도 A상병이 “널 너무 강하게 키우려고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도록 방치했다. B일병이 퇴원해 부대로 복귀한 6월28일 소속 대대 주임원사가 B일병에게 “일병 땐 누구나 힘들다”, “너의 정신력 문제”라고 말했다고 군인권센터는 주장했다. 이후 B일병은 청원휴가를 나왔으며 현재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우울감으로 정신과에 입원한 상태다. 피해자와 가해자간 분리는 A상병이 다른 부대로 전출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심한 트라우마와 정신적 충격 호소” 군인권센터는 “B일병은 자칫 죽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심한 트라우마와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며 “장시간에 걸친 반복적 구타로 사망에 이른 사례가 실제 있다”고 말했다. 군인권센터는 가해자 구속수사, 2차 가해자 의법조치, 해병대 인권침해 사건 처리 과정 점검, 책임자 전원 엄중문책을 촉구했다. 해병대 “군사경찰에서 사건 조사 중…엄정 처리 예정” 해병대 사령부는 “해당 부대는 사고 발생 즉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했고 피해자의 치료여건을 보장하여 현재 본인 희망에 따라 민간병원에서 진료중이다”며 “군사경찰에서 관련 사건을 조사 중에 있으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곽상도 아들 “母유산 상속 불이익 받을까 ‘50억 퇴직금’ 말 안했다”

    곽상도 아들 “母유산 상속 불이익 받을까 ‘50억 퇴직금’ 말 안했다”

    ‘50억 퇴직금’ 논란의 당사자인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아버지에게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받은 퇴직금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은 “유산 상속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봐 그랬다”고 주장했다. 곽 전 의원은 그간 아들의 퇴직금 수령 사실조차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병채씨는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곽 전 의원의 뇌물 수수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곽 전 의원의 변호인은 증인 신문 과정에서 병채씨에게 “퇴직금이 고액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어 보이는데 부친에게 밝히지 않는 이유가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병채씨는 “당시 어머니 상속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였다”면서 “제가 그런 성과급을 받았다는 것을 얘기하면 상속 부분에 있어 제 기준에서는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있었다”라고 답했다. 병채씨는 또 부친에게 “화천대유에 입사했던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병채씨는 지난해 4월 말 화천대유에서 퇴직하면서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수령했다. 병채씨의 모친은 지난해 5월 20일 지병이 악화돼 별세했다. 이를 두고 검찰은 병채씨를 통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곽 전 의원에게 거액을 상납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의 ‘성남의뜰’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겪을 때 곽 전 의원이 이를 막아준 대가라는 것이다. 그러나 곽 전 의원은 컨소시엄 구성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퇴직금 수령 시점에 곽 전 의원과 병채씨의 통화 내역이 늘어난 사실을 제시하며 곽 전 의원이 실질적으로 병채씨의 퇴직금을 관리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0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진 한 달에 2∼9차례 통화한 반면, 2021년 3월 31건으로 급증했다. 같은 해 4월엔 26건, 5월엔 133건, 6월엔 65건 등 많은 통화가 오갔다. 특히 10월에는 191건으로 가장 많이 연락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곽 전 의원 측은 당시 위독했던 아내의 간병 문제 때문에 아들과의 통화가 늘어난 것이라고 맞섰다. 이날 병채씨는 “어머니 건강이 작년 3월부터 나빠졌고 주로 내가 어머니를 돌봐드렸다”며 “어머니와 관련한 일로 아버지와 통화할 일이 많아졌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모친 유산 상속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은 200~300만원 정도를 누나와 자신은 모친이 남긴 예금 일부와 부동산을 일대일 비율로 분할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병채씨는 직전 공판이 열렸던 지난 20일에도 증인으로 출석해 ‘50억 퇴직금 수령 사실’에 대해서는 아내에게도, 부모님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검사가 로또 당첨금보다도 큰돈인데 왜 부모님 등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는지를 묻자 병채씨는 “말씀드려야지라는 생각 자체를 못 했다”면서 “월급 액수조차 아버지한테 말한 적이 없는데 성과급을 말할 이유도 없다”고 답했다.재판부는 이날 공판을 마친 뒤 곽 전 의원의 보석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심문을 열었다. 곽 전 의원은 올해 2월 22일 구속기소 돼 다음 달 22일 0시 구속 기간이 만료된다. 곽 전 의원의 변호인은 심문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증거조사를 통해 이미 검찰의 주장이 증거 없는 의혹 제기에 불과하다는 점이 충분히 밝혀졌다”면서 “(컨소시엄 와해를 막기 위해) 누구에게 알선수재 행위를 했다는 것인지 상대방조차 특정되지 않았고, 2015년 컨소시엄 와해를 막아준 대가를 6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받았다는 것도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곽 전 의원도 직접 발언할 기회를 얻어 “제가 한 일이 하나도 없는데 지금 174일 동안 구속됐다”며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검찰은 “징역 10년형 이상이 선고될 수 있는 사건은 보석 예외 사유”라며 “구속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더라도 형사소송법에 따라 보석을 불허해야 한다”고 맞섰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조력존엄사’라는 이름의 자살/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조력존엄사’라는 이름의 자살/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만큼 죽음에 대해 ‘쿨한’ 태도를 지닌 이들이 없는 것 같다. 국민의 무려 76%가 안락사 및 의사조력자살의 합법화를 원한다고 하니 말이다. 지난 6월에 발의된 ‘조력존엄사’ 법안은 이러한 여론을 반영했다고 한다. 꽤 영향력 있는 정치인 12명이 공동발의한 이 법안에 의하면 수개월 내 사망이 예상되는 말기질환을 진단받은 환자는 치사량의 의약품을 처방받아 스스로 복용해 생을 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소위 조력존엄사의 대상인 말기질환을 주로 진료하는 의료진은 이러한 쿨함과 대조적인 풍경을 매번 마주하게 된다. 조력존엄사는커녕 죽음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들이 숱하다. 말기암 환자들에게 ‘이제 호스피스를 고려해 보셔야 할 때’라고 조심스레 말씀드리면 ‘이대로 죽으라는 말이냐’며 역정을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가 정말 임종에 임박하게 되면 입원할 만한 호스피스 병상이 없다. 그나마 호스피스 병상의 상당 부분을 제공하던 공공병원이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느라 병상 부족 현상은 더욱 심각하다. 실제 국내에서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 중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2020년 기준 23%에 불과해 유럽이나 미국의 50~60%에 비하면 매우 낮다. 호스피스를 택하지 않은 77%의 암환자들은 어떻게 삶을 마칠까? 대형병원의 응급실을 수시로 드나들며 고통스러운 검사와 처치 속에 삶의 마지막 몇 개월을 보낸다. 그러다가 의식이 혼미해지고 가족과 제대로 된 대화도 나누지 못한 채 숨을 거둔다.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쿨한 태도는 아마 이런 고통스러운 죽음을 가족, 지인 중에서 목격하거나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생겨난 것이 아닐까 싶다. 죽음의 과정은 어차피 고통스러울 테니 다른 이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깔끔하게 세상을 뜨고 싶다는 소망. 어쩌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는 우리 사회에서 호스피스 의료가 제대로 기능하고 있지 못하다는 반증이다. 임종 과정에서의 고통을 진통제나 진정제 같은 약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모른다. 또한 죽음의 길목에서 삶을 되돌아보고 사랑했던 이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과정인지를 많은 이들이 모르고 있다.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과정을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믿게 된다. 이것은 사실 죽음에 대한 쿨한 태도가 아니다. 죽음의 과정 또한 삶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공포 반응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나는 안락사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고통과 질병을 ‘죽음만도 못한 것’으로 규정하고 혐오하는 문화와 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문화는 다름 아닌 고통을 다스리지 못하는 사회의 결핍과 정치의 무능력 때문에 형성된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간병살인과 장애인 자녀 살해 역시 이러한 맥락 위에 있다. 취약한 이들을 사회가 함께 돌보지 않으니 돌봄은 오로지 가족들의 몫이 되고, 그들 중 일부는 경제적은 물론 정신적으로 황폐화되며, 사회로부터 고립돼 결국 죽음 외에는 갈 곳이 없게 되는 것이다. 안락사에 찬성하는 마음은 ‘적어도 나는 이런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고 싶지 않다’는 간절한 바람의 표현으로 읽힌다. 그러나 정치가 이러한 위험의 징후를 읽지 못하고 도리어 자살로서 고통을 해결하도록 조장하는 법안을 발의한 것은 참으로 비겁하고 무책임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조력존엄사 법안을 발의한 유력 정치인 12인에게 나는 한번 종양내과 진료실에 와 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간절히 삶을 갈망하는 그들에게 ‘그렇게 고생하느니 깔끔하게 먼저 죽는 게 낫지 않으냐’면서 자살을 권유하는 것이 먼저일까,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먼저일까. 답을 모른다면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
  • “처형 장소 물색…‘우크라 용병’ 외국인 포로들 비공개 총살할 것”

    “처형 장소 물색…‘우크라 용병’ 외국인 포로들 비공개 총살할 것”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장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에 맞섰다가 포로로 잡힌 ‘외국인 용병’들에 대한 처형 준비를 모두 끝마쳤다고 주장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러시아 타스통신은 DPR 수장 데니스 푸실린이 현지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푸실린은 방송에서 “모든 외국인 포로들이 상소를 제기했고, 우리는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이 사형에 대해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그들을 형 집행기관으로 넘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실린은 이어 상소 기각에 대비해 외국인 용병 포로들을 처형할 장소도 물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푸실린은 “모든 준비는 끝났다. 하지만 처형 장소와 날짜는 공개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포로들을 예고 없이 총살할 것이라고 말했다. DPR은 사형을 비공개 총살형으로 집행하고 있다.DPR 최고법원 재판부는 지난 6월 9일 모로코 국적의 이브라힘 사둔(21)과 영국 국적의 에이든 애슬린(29), 숀 핀너(48)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용병 행위, 정권 찬탈 및 헌정질서 전복 활동 등 이들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모로코 국적의 사둔은 우크라이나 유학 중 육군에 합류했으며, 3월 중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볼노바하에서 포로로 잡혔다. 군인 출신인 핀너는 2018년 우크라이나로 건너가 군에 입대했다. 간병인 출신인 애슬린 역시 같은 해 약혼자를 쫓아 우크라이나로 간 후 군 생활을 시작했다. 두 사람 모두 4월 중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에 투항했다.군 복무가 사실이라면 이들은 전쟁포로 자격으로 제네바 협약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영국도 자국인인 애슬린과 핀너가 수년 전 우크라이나에 정착해 우크라이나 정규군 소속으로 참전했다면서, 제네바 협약에 따라 용병 행위 참여로 인한 기소에서 면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둔의 아버지도 모로코 매체 ‘마다르21’ 인터뷰에서 “아들은 우주비행사 꿈을 품고 우주과학을 공부하던 학생이다. 용병이 아니다. 돈 때문에 우크라이나 육군 보병에 합류한 것도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친러 세력이 장악한 DPR 사법당국은 이들을 ‘용병’으로 규정하고 사형을 선고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는 국제의용군을 용병으로 간주하고, 전쟁포로 자격을 부여하지 않을 거라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로선 포로들의 상소가 기각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다만 영국 데일리메일은 DPR의 처형 위협이 영국과의 관계에서 외교적 우위를 점하려는 러시아의 책략일 수 있다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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