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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진단] 의료비 총액예산제 ‘기우뚱’

    ‘포괄수가제(DRG)도 번복했는데,총액예산제야 더 말할 필요 있나.’ 보건복지부가 의욕적으로 도입의사를 밝혀 온 ‘총액예산제’가 희망하는 국·공립병원에 한해서만 시범실시하는 쪽으로 정리됐다.민간병원은 아예 빠지는 셈이며,본격적인 제도 도입도 오는 2008년 이후에나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까닭에 지난해 복지부가 의료계의 반발로 포괄수가제(질병별로 진료비를 미리 정해두는 제도) 강제적용을 번복할 때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적자털기 위한 장기대책 총액예산제란 병원별로 의료비 총액을 예상해 건강보험공단에서 미리 지불하는 제도다.예컨대 A병원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비가 지난해 100억원이었고,올해는 이보다 10억원 늘어난 110억원 정도가 예상된다면 110억원을 미리 건보공단(보험자)에서 받는 식이다. 병원으로서는 지금처럼 건건마다 진료비를 청구하는 불편이 없어지고,진료비 총액을 예측할 수 있어 효율적인 병원 운영이 가능하다.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건보 적자를 2006년까지 털어야 하는 부담을 지고 있는 정부로서도 보험재정에서 나가는 진료비 총액을 적절히 통제하면서 재정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지난 2002년부터 재정적자를 털기 위한 장기대책의 하나로 논의되고 있는 이유다. ●의료계는 반대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는 총액예산제는 정부의 또다른 ‘통제’일 뿐이며,의료의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정해진 예산 안에서 진료할 경우 의사의 축소 진료가 예상되고,신의료기술 도입도 둔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건강보험에서 커버하는 비율이 절반에 불과한 현 상황에서 총액예산제를 무리하게 실시하면,의사들이 총액이 정해져 있는 보험적용 분야 대신 비보험쪽으로 의료비용을 전가하면서 결국 환자의 진료비 부담만 부당하게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복지부는 지난해 서울대병원 등 3곳의 국·공립병원을 대상으로 총액예산제에 대한 모의실험을 거쳤다.올해는 국립대병원 1곳,공립병원 1곳 등 재정상태가 좋은 2∼3곳을 골라 처음으로 시범적용을 할 계획이다.그러나 국·공립병원 대다수는 시범실시마저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면실시를 염두에 뒀던 포괄수가제와 달리 총액예산제는 처음부터 강제적용할 계획이 없었다.”고 한발짝 물러나면서 “다만 2008년까지 국·공립병원을 대상으로 시범적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우수기업&우수상품②]삼성생명 삼성실버케어보험-장해·치매시 간병비 지급… 추가보장도

    프랑스의 ‘SCOR社’와 함께 1년간의 준비를 거쳐 국내 현실에 맞게 개발된 ‘삼성실버케어보험’은 장해 또는 치매로 인해 장기 간병이 필요한 경우 매월 간병비를 지급해 준다. 사망, 상해, 입원 등의 선택 특약을 통해 기타 재해나 질병에 대한 추가보장도 가능하다. 보장방법에 따라 ‘보장형’과 ‘연금형’이 있다. ‘보장형’은 노후준비(연금가입자)가 돼 있는 50~70세까지의 고령자에게 적합하다. 연령에 상관없이 장기간병이 필요한 상태가 되면 매월 간병비를 최대 10년간(120회) 지급한다. 기본계약(주계약은 1000만원)으로 가입한 사람의 경우 최초 500만원, 그 이후로는 매월 100만원씩 지급받는 형태다. ‘연금형’은 노후 생활자금과 장기 간병자금을 동시에 원하는 30, 40대에게 적합하다. 평상시에는 정상적인 연금을 지급하지만 장기 간병 상태가 되면 연금액의 두 배를 최대 10년간 지급한다. 납입방법에는 월납과 일시납이 있다.˝
  • 1인당 건보료·세금 월8000원 는다

    오는 2007년부터 건강보험제도와 별도로 공적노인요양보장제도가 실시돼 1인당 건강보험료가 월 2651원 추가된다. 또 이 제도 시행으로 1인당 조세부담이 월 5370원 가량 늘어나게 돼 보험료와 세금 명목으로 월 8000원 정도가 추가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적노인요양보장제도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제도는 기존 건강보험과는 별도로 뇌졸중(중풍),치매 등으로 6개월 이상 간병이 필요한 45세 이상의 노인성 질환자를 국가가 책임지기 위한 것으로 2007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그간 재원 마련방안을 두고 논란을 벌여왔는데 국가가 조세로 50%를 부담하고,건강보험가입자가 30%를,노인(서비스 이용자)이 20%를 부담하는 쪽으로 정리됐다. 2013년에는 1인당 노인요양보험료가 월 1만 810원,조세부담은 월 1만 5676원에 달할 전망이다. 복지부는 2005∼2006년에 시범사업을 벌인 뒤 1단계인 2007∼2008년에는 65세 이상의 최중증 노인 17만명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2단계인 2009∼2010년에는 65세 이상 중증 노인 41만명을 대상으로,3단계인 2011∼2012년에는 65세 이상 경증노인 55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4단계인 2013년에는 45세 이상 노인성질환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2003년 말 현재 치매,중풍 등으로 요양보호가 필요한 65세 이상 노인은 59만명에 달하며 2010년에는 79만명,2020년에는 114만명으로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노인들의 요양비도 지난해 3조 4000억원에서 2007년에는 4조 1000억원,2020년에는 8조 3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한시 장해도 보험금 받는다

    내년부터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신체장해가 아니더라도 장해 상태가 2년 넘게 지속되는 ‘한시 장해’는 물론,통증·간질 등 신경계 손상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보험회사들이 판매하는 상해 및 질병,간병보험의 보험금 산정방식도 신체 부위별 장해 정도에 따라 세분화돼 보험금이 합리적으로 지급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17일 보험금 지급기준이 되는 장해등급 적용과 관련한 분쟁이 계속 발생함에 따라 한시적인 장해 및 신경계 손상에 의한 통증과 간질,관절수술 후 뼈에 기형이 생긴 경우 등도 보험금 지급대상에 포함시키는 개선안을 마련했다. 치료는 끝났지만 한시적으로 장해가 나타나는 한시 장해의 경우,현재는 보험금 지급대상이 아니지만 앞으로는 초기에 일정 부분을 인정해 준 뒤 2년 후 재평가를 통해 영구장해로 판정되면 나머지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간질도 발작 횟수와 호흡 장해,탈진 상태 등에 따라 장해율을 10∼70%까지 인정해 주고,신경계 손상에 의한 통증도 5% 정도 인정된다.이와 함께 팔·다리 장해를 판정할 때 운동 가능범위평가뿐 아니라 근력 약화여부 측정결과도 반영키로 했으며,치매 판정도 일상적인 기본동작 제한정도 평가 외에 기억력,판단 및 문제해결,사회활동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장해율을 40%에서 최고 100%까지 인정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아울러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장해등급 분류가 달라 생보와 손보가 동시에 취급하는 상해·질병·간병보험의 보험금 지급액이 차이가 나는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분류표를 통일시키기로 했다. 금감원은 소비자단체와 보험업계,의료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5월까지 확정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산에서 약초캐며 자활… 사시 합격한 윤철호 씨

    희귀병에 걸려 16년간 병마와 싸워온 40대가 사법시험에 합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지난해 12월23일 발표한 사법시험에 합격한 윤철호(41·전남 여수시 화양면 창무리)씨는 다음달 사법연수원에 들어간다. 순천고를 졸업하던 지난 82년 학력고사에서 광주·전남 차석으로,서울법대에 2등으로 합격할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87년 군대를 마치고 법대 3학년 2학기에 복학한 어느 날,날벼락을 맞았다.어려서 잔병치레를 했지만 운동도 잘 하고 지구력도 남달랐던 그다. 하지만 햇볕만 나면 맥박이 두배로 빨라지고 숨조차 제대로 쉬기 힘들어졌다.대학병원 등 큰 병원에서는 한결같이 병명을 모르겠다고 했고,한방에서는 중증 무력증이라고 진단했다. 절망하다 못해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고향집에 내려왔다.바깥 출입은커녕 여름에는 어머니 김맹심(79)씨가 대소변을 받아내야 하는 기막힌 삶이 시작됐다. 겨울에는 그런대로 지낼 만했으나 여름나기는 고통의 연속이었다.하는 수 없이 여름이면 광양 백운산이나 구례 피아골로 몸을 숨기고,겨울이면 집으로 돌아오는 생활이 이어졌다.이를 보다 못한 윤씨의 아버지는 결국 화병으로 돌아가셨고,간병 비용을 대다 2000여평 밭뙈기도 남의 손에 넘어갔다. 6남매 중 막내였지만 날품팔이 하는 어머니를 보고 ‘어떻게든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고 한다.이때부터 스스로 의학책을 뒤져 산을 돌며 약초를 캤다.씀바귀 등 산나물에다 야채를 갈아 녹즙으로 마셨고 보리와 생쌀을 갈아 밥 대신 생식으로 대체했다. 이렇게 10여년 이상 상복하자 드디어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몸이 좋아졌다.그래서 지난해 치른 사법시험 1·2·3차에서 모두 합격했다. 윤씨와 함께 3년 동안 같은 공부를 했던 마을의 후배 김대일(34·전대 법대졸)씨는 “곁에서 형을 지켜보기에도 눈물겨웠고 작은 도랑도 건너지 못해 업고 다닐 정도였으나 항상 명랑하고 쾌활했다.”고 소개했다.윤씨는 자신의 사연을 인터넷 사이트 화양(www.hwayang.pe.kr)에 ‘제가 가지지 못한 너무 소중한 것들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렸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36년전 행불자의 실미도 비극/SBS ‘그것이 알고싶다’서 추적… 유족이 4명 신원확인

    1968년 3월 충북 옥천.20대 초반의 청년 7명이 한날 한시에 사라졌다.친구 사이인 이들은 가족들에게 “돈을 많이 벌어 오겠다.”고 말한 뒤 정체불명의 남자를 따라갔다.그리고 3년 뒤.이들 중 한 사람의 이름이 ‘군특수범 난동사건’이라 보도된 한 신문의 기사에 등장한다.그의 이름은 박기수.그해 서울 대방동 유한양행 앞에서 자폭한 ‘실미도 684부대’의 대원이었던 그는 버스 안에서 숨지기 전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메모를 시민에게 건넸다. 그리고 33년 뒤인 2004년 2월2일.충북 옥천에서 71년 당시 박기수씨를 포함,한꺼번에 행방불명된 7명의 가족들이 실미도 사건의 희생자라며 국방부에 신원확인을 요청하고 나섰다.가족들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실미도 북파부대’의 진실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됐다.제작진이 확보한 사진에는 얼룩무늬 위장복을 입은 7명의 기간병 뒤로 군복 차림의 훈련생 28명이 줄지어 서 있으며,가족들은 사진속에 박기수,정기성,이광용씨 등 4명의 실종자가 들어있는 것을확인했다.가족들은 나머지 3명도 실미도 부대원으로 희생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국방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7일 밤 10시55분에 전파를 타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8·23 군특수범 난동사건’(연출 박진홍)은 연일 관객동원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영화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영화 ‘실미도’의 북파부대를 재조명한다.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실미도 684부대’의 존재가 알려졌고,각종 매체를 타고 잊혀졌던 당시 사건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사건 당시 실미도에서 살아 남은 6명을 포함,그 부대를 거쳐간 여러 기간병들이 33년간의 침묵을 깨고 입을 열면서 실미도 부대의 창설 목적과 섬 안에서 있었던 일들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684부대원들의 정체와 비극적인 사고의 원인,사후처리 등은 아직도 베일 속에 가려져 있다.‘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8·23 실미도 군특수범 난동사건’의 비밀을 추적하는 한편 당사자와 정부당국에 사건의 진실 규명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이영표기자 tomcat@
  • ‘실미도’ 실제원작자는 총리비서실장?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영화 ‘실미도’ 사건의 진상을 세상에 처음으로 알린 인물은 김대곤(사진) 국무총리 비서실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실장은 시사월간지 ‘신동아’의 기자로 근무하던 지난 93년 실미도의 생존자인 박영철(가명·당시 기간병)씨를 인터뷰해 신동아 93년 4월호에 실었다.지난 99년 소설가 백동호씨의 소설 ‘실미도’보다 6년 앞선 것이다. 당시 김 비서실장은 편집국에 도착한 박씨의 제보 편지를 받고 주소를 추적해 경북 의성에 살고 있는 박씨를 찾아냈다.당시 기간병이었던 박씨의 진술을 토대로 ‘실미도,대북 침투부대의 최후’라는 제목으로 원고지 100여장 분량의 기사를 실었다. 김 비서실장은 2일 “박씨는 684부대 창설부터 마지막까지 지켜본 인물이었으나 사건 당일인 71년 8월23일에는 휴가를 나와 화를 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박씨는 인간본능을 무시한 무자비한 훈련,고위층의 무계획적인 부대운영,급식을 비롯한 최하의 보급지원 등이 해소되지 못한데 대한 불평 불만도 있었지만 보다 근본적인원인으로 장기적 비전없이 즉각 보복을 위해 이런 특수부대를 급조한 정책결정을 꼽았다는 게 김 실장의 회고다. 김 비서실장은 “기사가 나간 뒤 박씨의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영화사들의 전화가 쇄도했으나 박씨가 반대해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업무에 쫓겨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는 김 실장은 조만간 영화를 관람할 생각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금융특집/종신·건강보험 결합 CI보험

    회사원 강모(35)씨는 이달 초 종신보험에 들려던 계획을 바꿔 ‘CI보험’에 가입했다.보험료가 좀 비싸긴 하지만 큰 병에 걸렸을 때 수천만원의 큰 돈을 치료비로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생각을 바꿨다.CI보험이 요즘 인기다.종신보험 가입자가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다.‘치명적 질병’이라는 영어단어(Critical Illness)에서 머리글자를 따온 CI보험은 사망해야만 보험금이 나오는 종신보험의 단점을 건강보험의 특성인 치료비 보장으로 보완한 상품이다. 교보생명 ‘교보 다사랑…' 교보생명의 ‘교보 다사랑 CI보험’은 사망·질병 보상 외에 종합 건강관리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한다.암,급성심근경색,뇌졸중,시력상실 등 20가지의 큰 병에 걸리면 사망 때 받을 보험금의 50% 또는 80%가 미리 나온다.따라서 치료비,생활비,간병비,요양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나머지 보험금은 사망 후에 지급되기 때문에 가입자 가족들의 생활보장도 해준다.질병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한 종합 건강관리서비스를 해 주는 것도 장점.고객 설문조사와 채혈자료 등을 분석,▲건강군 ▲건강검진군 ▲고위험군 ▲질환군으로 분류해 이에 맞춰 질병 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한생명 ‘대한 사랑모아…' 대한생명의 ‘대한 사랑모아 CI보험’이 지난해 하반기 11만 4000여건에 이어 올들어서도 열흘만에 2만여건이 계약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이 상품은 고객이 80세 이전에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 등 중병으로 진단을 받거나 심장판막수술,5대 장기이식 등 8가지 수술을 받게 됐을 때 사망보험금의 80%를 미리 지급한다.나머지 20%는 사망했을 때 준다.다양한 선택특약을 통해 뇌혈관·심장 등 17대 성인 특정질환에 걸렸을 때 본인은 물론,배우자까지 종합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자녀들이 치명적인 질병에 걸렸을 때에도 최고 2000만원이 지급된다.치명적인 질병이나 수술,또는 2∼3급 장해 발생시에는 이후 납입 보험료가 전액 면제된다.
  • 간병인등 일자리 36만개 창출

    저소득층과 노인,장애인 등을 위한 간병·가사도우미 등 사회적 일자리 36만개가 오는 2008년까지 신규 창출된다.또 저소득 노인의 부양 의무자가 부양을 거부할 경우 정부가 이를 대신하되 그 비용을 부양 의무자로부터 받아내는 구상권이 행사된다. 정부는 20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보건복지부와 노동부,건설교통부 등 6개 부처가 공동으로 마련한 ‘참여복지 5개년 계획’을 의결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4세 이하 영유아에 대한 보육료 지원을 확대해 2008년까지 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 계층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월평균 소득이 50% 이하는 보육료 전액을,50∼70%는 보육료의 절반 이상을 지원한다. 전용면적 11평 이하인 국민임대 소형평형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수도권에서 앞으로 필요한 택지 3400만평을 차질없이 공급하기 위해 3∼4개의 친환경적 신도시를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가구주가 될 수 없는 정신장애인 등의 배우자에 대해 주택특별공급을 추진하고 장애인이 희망할 경우 문턱제거등 주택개조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저소득 근로자들이 스포츠시설과 가족 놀이공원을 이용하거나 문화행사,운동경기관람 등을 할 경우 그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복지분야 자원봉사자를 100만명까지 확대하고 여성의 출산율을 1.17명에서 1.30명으로 높일 계획이다. 김성수 조현석기자 sskim@
  • [사설] 결혼·이혼이 선택사항 된 사회

    여성부가 발표한 ‘2003 전국 가족 조사’결과는 결혼·이혼에 대한 전통적 가치관 변화를 뚜렷하게 보여준다.미혼남녀 절반이 결혼 계획이 없다거나 20,30대의 40%가량이 부부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이혼하는 편이 낫다고 응답한 것은 이미 세계 2위의 이혼율로 나타나고 있는 우리 사회의 탈가족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를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이는 1.17명이라는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 기록과 함께 가족정책에 대한 국가적 대처가 시급함을 알려 준다. 조사결과 결혼 지연과 저출산 문제가 남녀 모두에서 취업난,직업불안정성 등 경제적 원인으로 나타난 것은 시사적이다.특히 여성의 경우 결혼은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일’때문에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기혼 여성의 경우 가사노동은 물론 자녀 양육,노부모 부양,환자 가족의 간병 등 ‘돌봄’의 책임을 가족 중 가장 많이 지는 사람으로 나타나 변화된 의식과 가족 문화의 괴리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이밖에도 조사에서 한국 가족은 청소년문제,부부 관계 상담 등 사회적 지원이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은 인간적 가치를 누리고 창조하며 미래 세대를 재생산하는 사회의 기본단위이다.국가가 가족 형성 유지와 생활 안정에 적극 개입해야 하는 이유이다.정부가 건전가정기본법을 제정하는 등 대책수립에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그러나 가족 대책은 경제대책과 함께 양성 평등 대책이 되어야 함이 명백해졌다.정부는 건전가정기본법의 정착과 함께 남녀평등고용,호주제폐지,공보육 정책 등 과제를 최우선 순위로 펴나가야 할 것이다.
  • 법이 먼저냐 상관지시가 먼저냐 인천시 ‘실미도’ 갈등

    ‘법집행이 우선이냐,상관지시를 따라야 할 것인가.’ 북파공작원들의 실태를 다룬 영화 ‘실미도’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세트장과 관련된 행정절차를 이행한 공직자는 문책성 인사를 당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일자 인사에서 이웅수 중구 부구청장에 대해 총무과 대기발령을 내렸다. 중구청은 지난해 6월 ‘실미도’ 촬영을 위해 무의도에서 2㎞ 가량 떨어진 무인도인 실미도에 설치한 세트장에 대해 불법 건축물이라는 이유로 고발했다.영화사측이 어떠한 행정절차나 토지주의 사용승인도 없이 세트장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18면 세트장은 지난해 초부터 생존자들의 고증 등을 거쳐 섬 서쪽 1만 2000여평의 해변에 20억원을 들여 3개월간에 걸쳐 만들어졌다. 훈련병과 기간병 막사를 비롯한 통신대와 탄약고,유격장 등 7개 동이 30년전의 모습 그대로 재현됐다. 그러나 실미도는 천혜의 자연경관까지 갖춰 촬영이 끝나더라도 드라마 ‘왕건’ ‘야인시대’ 세트장과 같이 관광자원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았다. 안상수 시장은 이런 여론을 등에 업고 지난해 7월 실미도를 방문,‘세트장을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연구하라.’고 지시했다. 영화사측은 이에 따라 세트장 보존을 모색했으나 구청측이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어서 철거가 부득이하다.’는 의견을 굽히지 않자 지난해 11월 초 시설물을 철거했다. 이 전 부구청장은 “당초 영화사가 촬영이 끝내는대로 철거한다고 약속했었다.”면서 “불법 건축물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인천 관가에서는 “실미도는 무인도여서 민원의 소지가 없는데다 토지주와 협의하는 등 행정력을 발휘했으면 충분히 보전할 수 있었다.”면서 “무사안일에 대한 징계가 아니겠느냐.”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보험금 줄이려다 ‘큰코 다친’ 보험사

    교통사고 보험금을 적게 주려고 갖가지 주장을 펴 소송을 3년9개월 끌어온 보험사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고,거액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서울고법 민사10부(부장 이재홍)는 15일 교통사고 피해자 강모(34)씨와 가족들이 동부화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간병비 5억여원까지 포함해 8억 2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강씨는 99년 1월 안산 반월공단 앞에서 승용차 조수석에 타고 가다 좌회전을 하던 승용차에 들이받혀 전치 6주의 두개골 골절상을 입고,가해차량보험사인 동부화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법원이 병원에서 강씨의 신체감정을 받아 1년4개월 만인 2001년 6월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 기일을 정하자 보험사측은 “우리가 통지받은 병원과 실제 감정을 한 병원이 다르다.”는 이유로 변론재개를 요청했다. 재판부는 변론을 재개했지만 병원이 달라졌다는 보험사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그러자 보험사는 다시 재감정을 주장하며 ‘시간끌기’에 나섰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고가 발생한 지 5년,소송이 제기된지 3년9개월이 지났는데 항소심 선고가 임박해서야 보조 참가를 신청한 이유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더 이상 변론을 허락하지 않고 재판을 마무리지었다. 정은주기자 ejung@
  • [나의 건강보감] 세브란스 외국인 진료소장 인요한 박사

    “사냥에는 저를 뛰어넘는 의미가 있습니다.1895년 처음 이 땅을 밟으신 저의 진외증조부(아버지의 외조부) 유진 벨 이후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사냥을 했습니다.그 분들에게 사냥은 이국에서의 외로움을 달래는 방편이자 이 땅 구석구석을 이해하는 길이었습니다.” 연대세브란스병원 외국인 진료소장 인요한(44) 박사.처음 본 사람은 누구나 그를 ‘외국 사람’이라고 한다.금발에 파란 눈,체격도 110㎏이 넘으니 그럴 수밖에.그러나 마주보고 인사 한마디라도 나눈 사람치고 그를 외국인이라고 우길 사람은 없다.확실히 그는 ‘벽안(碧眼)의 한국인’이다. ●진외증조부 이후 5대가 109년간 한국생활 그의 가족은 5대 109년동안 이 땅을 지키며 살고 있다.그와 그 가족들이 이 땅에 씨뿌려 가꾼 사랑이라는 이름의 나무는 어느새 웅숭깊게 자라 그 허구한 세월을 과실처럼 매달고 우뚝 서있다.3대의 조상이 이 강산에 혼백을 묻었음에도 우리에게 더 건 그 무엇이 아직도 남아 있는 걸까.“저는 한국과 한국인에게서 받은 게 참 많습니다.이 땅에서 이국의 선교사 아들로 태어나 한국인으로 자라 교육받고 또 이렇게 병마의 고통을 더는 구원의 일까지 하고 있으니 이보다 더한 축복이 어딨겠습니까?”그러면서 “제가 이 나라를 위해 무슨 일을 해야할지를 고민하며 살고 있다.”고 했다. 이런 그에게 사냥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이 땅과 이 사람들을 더 깊이 이해하는 값진 지침’이다.그래선지 사냥이라면 밥먹다가도 숟가락을 놓는다.“최근엔 가족들이 전남 보성에서 사냥 휴가를 보내고 왔어요.일주일동안 꿩만 열댓마리 잡았지요.”사냥을 위해 여름 휴가를 미뤘다가 수렵장이 개설되자마자 부리나케 뛰어가 보성의 산야를 훑고 왔다.네살난 막둥이는 물론 부인 이지나(41)씨도 사냥을 즐겨 최근 수렵 면허시험을 치르기도 했다.해마다 수렵장이 개설되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못가도 스무번은 사냥길에 나선다.“매년 번갈아 순환수렵장이 열리기 때문에 해마다 고을 하나씩을 섭렵할 수 있다.”며 덩치가 집채만한 그가 좋아라 웃는다. 그는 사냥을 ‘단순한 살생’으로 보는 시각에 아니라고 고개를 젓는다.지금처럼 먹이사슬이 붕괴된 상태에서 사냥은 생태계의 건강성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다.그렇다고 그가 오로지 사냥에만 매달리는 건 아니다.그는 산,그중에서도 지리산을 끔찍하게 사랑한다. ●어머니 품 같은 지리산 천번넘게 찾아 “제가 지리산을 오른 횟수는 줄잡아 천번이 넘을 겁니다.보통은 수렵기가 끝나는 3월부터 10월 사이에 가는데,사연이 있습니다.”그와 지리산의 인연은 깊다.진외증조부 이래 그의 조상들은 지리산에서 지난한 선교의 영적 힘을 얻었는가 하면 종교적 근신을 하곤 했다. 또 지리산은 그의 선조가 콜레라 등 풍토병을 피하는 피난처이기도 했다.지금도 노고단과 왕시루봉 인근에는 이 땅의 고단한 선교 역사를 증언하는 이들 유적이 남아 있어 그들이 살았던 세월을 묵묵히 웅변하고 있다. “전 강보에 쌓인 젖먹이때부터 이곳을 찾기 시작했어요.그 후 세상에 걷어 차이고 사람 때문에 울고 싶을 때마다 이곳을 찾아 묵상에 들곤 합니다.묵상 속에서 다시 용서와 화해의 힘,그리고 고난을 이겨내는 용기를 얻곤 하지요.”이를테면 인 교수 가족에게 지리산은 영혼의 안식처이자 그들이 하릴없이 엎어지지 않도록 건강을 준 어머니의 품같은 곳이다. 그에게는 남다른 아픔이 하나 있다.누군가 그곳에 선대의 희생을 모욕하듯 ‘이 곳은 무엇을 했던 곳일까요?’라는 제목의 안내판을 세운 것.제목 밑에는 선교사들이 마치 외세의 전위대인 것처럼 써놓은 내용이 실려 있었다.이 대목에서 그의 안색이 굳어졌다. “제 선조는 일제로부터 고종 황제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졌고,폐교와 추방의 아픔을 겪으면서도 신사 참배를 거부했으며,3·1운동 때는 일제의 학살 만행을 알리기 위해 사선을 넘었습니다.또 저는 부끄럽지만 광주민주화 운동때,그 처절한 살륙의 현장을 지키며 외신 기자들에게 진실을 알리다 추방되기도 했고요.전 감히 말합니다.역사는 온당하게 읽어야 한다고.”그 안내판은 그후 슬그머니 철거됐다. ●젓갈없으면 밥 못먹는 ‘진짜 한국인' 인 박사는 1959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순천에서 보냈다.1895년 이 땅에 첫 발을 내디딘 진외증조부 유진 벨 남장로교 선교사와 할아버지 윌리엄 린튼,아버지 휴 린튼에 이어 그와 그의 자녀들까지 5대가 이 땅을 지키며 산다.처음 한국땅에 들어올 때 유진 벨은 당시 상대적으로 낙후한 전남 지역을 택해 그 소외의 땅에서 눈물겨운 선교활동을 시작했다.이런 선조의 고난을 두고 “그 분들은 이 땅에 간과 쓸개,혼까지 아낌없이 바쳤고,나는 그 분들의 음덕으로 편하게 사는 셈”이라고 회고했다.그러나 그 역시 선대가 그랬듯 편안한 길을 택하지 않았다. 그는 진외증조부가 이 땅에 들어온지 100년이 되는 지난 95년 둘째형 스티브 린튼과 ‘유진벨 재단’을 설립,북한돕기에 나섰다. 처음에는 식량을 지원하다가 지금은 결핵 퇴치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그들 형제가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 지난 6년동안 북한에 물경 300억원이 넘는 의약품을 지원할 수 있었다.이 약품으로 북한의 결핵환자 15만명을 치료,이 가운데 13만여명이 완치됐다며 흐뭇해 했다. 그는 틀림없는 한국인이다.이 땅에서 오래 살았다거나 이름을 바꿨대서가 아니라 한국인과 정체성을 공유하기 때문이다.“식사는 한국식으로 합니다.양식은 한두끼만 먹어도 질리는데,한식은 안그래요.젓갈 양념에 버무린 김치와 청국장,보쌈을 모르고 사는 서구인들,불행해요.한번은 뉴욕엘 갔어요. 기내식에 질려 도착하자마자 우래옥이란 한식집을 찾아갔는데,그곳에서 먹었던 알탕 맛을 평생 잊을 수 없습니다.” ●유진벨재단 설립 北에 의약품 300억 지원 젓갈이 없으면 밥을 못먹고,술이라면 청탁을 가리지 않으며,사람을 좋아해 틈만 나면 달려나가 술판을 벌이기 일쑤인가 하면 ‘연세세브란스는 내 모든 것’이라는 한국적 연고의식,그러면서도 북한돕기의 열정을 감추지 않는 심지까지 가진 그가 한국에서 주변인이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담소 말미에 덧붙인 그의 얘기는 우리에게 자괴스러운 부끄러움이었다.“북한을 오가면서 느낀 게 있습니다.분단의 상처가 이렇게 큰데,지역이 다시 갈려 있다는 건 우리 민족의 건강성을 해치는 고질입니다.이젠 청산해야죠.” 심재억기자 jeshim@ ■사냥 건강예찬 “사냥만 한 스포츠가 어딨습니까?자연과 교감하며 몸과 정신을단련하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도 물에 씻은 듯 털어냅니다.골프처럼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주색잡기처럼 몸이 상하지도 않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종종걸음으로 아버지를 따라 사냥터를 누볐다.벌써 초등학교 5학년때 할아버지에게서 20구경 외대 단발총을 넘겨받아 품고 잤던 일도 생생한 기억.젊어서는 훌치기 총인 레밍턴 870을 사용하다가 5년전 거금 200만원을 들여 이탈리아제 베넬리123 자동연발총을 구입했다. 사냥에는 사냥개도 필수.아버지 대까지는 포인터종을 사용했으나 그는 냄새가 싫어 포인터 대신 영국산 코커스패니얼을 택했다.사냥능력이 뛰어나면서도 절대 사람에게 해코지를 하지 않아 마음에 든다고 했다. ‘열혈 헌터’답게 그의 사냥건강론은 막힘이 없다.“가장 멋진 매력은 이 땅의 곳곳을 내 눈으로 살피며 애정을 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알다시피 사냥은 정해진 길이 없습니다.대자연 속에서 지향없이 걷고 뛰며 야성과 만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가슴 뛰는 즐거움 아니겠습니까?그뿐이 아닙니다.표적을 쫓아 격발하는 순간,세상의 모든 일들을 말끔히 잊곤 하죠.” 전국의 수렵장을 돌며 생경한 풍경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즐거움도 무시하지 못한다.더러 희귀 조수류와 만나는 것도 기쁨이다.최근에도 오소리와 산까치를 봤다고 자랑했다. 어려서부터 몸에 밴 탓에 그의 사냥원칙은 철저하다.아무리 그럴듯한 표적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전에는 절대 안전핀을 풀지 않는다. 보호 조수를 지키는 일도 그의 몫.평소 보호 조수를 머릿속에 담아 실수로라도 그것들을 살상하지 않는 철칙을 어긴 적이 없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바이러스성 간병(肝病)이 번져 야생토끼의 개체수가 줄고 있다며 수의사에게 원인 규명을 의뢰할 만큼 그는 지킬 것은 지키는 사냥꾼이다. 심재억기자
  • 금융특집/대한생명 사랑모아CI보험

    지난 8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해 3개월만에 계약건수 4만 4000여건,월납초회 보험료 68억원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다. 8가지의 수술을 받을 경우 보험금의 최고 80%(1종은 50%)를 미리 지급받아 치료 또는 생활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80세 이전에 ▲암이나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중대한 화상 및 부식(화학 약품에 의한 화상) 등으로 인한 진단 ▲관상동맥 우회술 ▲대동맥류 인조혈관치환술 ▲심장판막수술 ▲5대 장기이식수술 등이 이에 해당된다. 치명적인 질병 이외에 주계약에서 보장하는 질병과 다양한 특약을 통해 고객의 필요에 맞게 설계할 수 있다.뇌혈관질환,심장질환 등 17대 성인특정 질환을 입원급여금부터 간병자금,통원자금 등 본인은 물론 배우자(배우자특약 선택시)까지 종합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피보험자의 자녀가 고액의 치료비가 들거나 사망확률이 높은 치명적 질병에 걸릴 경우 자녀보장특약을 통해 최고 2000만원의 진단비를 받을 수 있다.어린이들이 성장하면서 겪기 쉬운 교통재해 및 재해 골절도집중 보장받는다.중도에 연금으로 바꿀 수도 있다.치명적인 질병이나 수술,중대한 화상,2∼3급 장해가 발생했을 때에는 이후 보험료가 면제된다. 대한생명 윤기석 마케팅기획 과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종신보험과 건강보험의 장점을 결합한 CI보험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통장은 거짓말 안하니까 무조건 저금”/저축의 날 훈장 받은 ‘따뜻한 짠순이’ 김재정 씨

    “그저 입에 풀칠하기 바빠 두 딸 데리고 앞만 보며 살았는데 이렇게 상까지 주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이네요.” 28일 제40회 저축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김재정(金在貞·62·서울 관악구 신림동)씨는 인터뷰 내내 쑥스러워했다.갖은 고난을 이기고 부지런히 저축을 하면서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정을 베푼 게 개인부문 최고상을 받은 이유.시상을 주관한 한국은행 관계자는 “저축한 액수보다는 성실성과 따뜻한 마음이 돋보였다.”고 말했다.관행에 따라 저축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구에서 두 자매를 키우며 남부럽지 않게 살던 그에게 역경이 찾아온 것은 남편 사업이 실패한 1984년.급기야 그 해 남편은 충격을 못 견디고 중풍으로 쓰러졌다.고향 생활을 청산하고 서울로 올라와 식당종업원·간병인·파출부·청소부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지만 치료비와 생활비를 대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끝내 남편은 89년 세상을 뜨고 말았다. “마음을 더 독하게 먹었지요.최소한의 생활비만 남기고 1만원 이상만 모이면 무조건 은행에 저축을 했습니다.” 현재 김씨의 통장은 8개다.어디서건 바로바로 예금을 하기 위해 여러 은행에 통장을 개설했다.한푼두푼 쌓인 정성은 2000년 소중한 결실을 낳았다.자신의 한식당을 차린 그날 대학생이던 두 딸과 밤새워 소리내어 울었다.식당을 내고나서 김씨는 동네 불우노인들을 위한 무료 식사대접을 시작했다.근처에서 일하는 딱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도 남다른 정성을 쏟고 있다.이제 기반을 잡았으니 ‘짠순이’로 살았던 과거의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갚기 위해서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북파공작원 자폭 영화화 배우들 다칠까 마음졸여”/‘실미도’ 촬영 끝낸 강우석 감독

    북파공작 특수부대원들의 실화를 소재로 한 ‘실미도’(제작 시네마서비스·한맥영화) 촬영을 마친 강우석(43)감독은 살이 10㎏이나 빠졌다.강 감독은 “이렇게 힘든 영화를 왜 시작했을까.바다나 버스가 나오는 영화는 다신 안 찍겠다고 촬영내내 고민하고 다짐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배우들에게 연기를 잘 해 달라는 주문 대신 ‘어쨌거나 몸조심하라.’는 걱정을 촬영 내내 입에 달고 다녔다.지난 4월 크랭크인한 ‘실미도’는 지난달 촬영을 끝냈다.영화는,1971년 특수훈련을 받던 북파공작원들이 서울 대방동에서 수류탄 자폭을 감행한 이른바 ‘실미도 사건’을 정면으로 그렸다.당시의 대원들이 엄연히 생존해 있는 민감한 사안인 까닭에,촬영은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됐다.덕분에 영화는 ‘강우석의 비밀프로젝트’란 소리까지 들었다. “취재를 거부했다는 항간의 소문들은 사실이 아닙니다.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내용과 형식이어서 그만큼 신중했던 거죠.요즘 촬영본을 주위사람들과 모니터하는데,연출 잘 했다는 말은 없이 배우들 고생이이만저만이 아니었겠다며 다들 혀를 찹디다.” 특수부대원 설경구,정재영,임원희,강성진 등을 비롯해 교육대장 역의 안성기,기간병 역의 허준호 등이 주요 등장인물들이다.감독이 “실미도에 함께 던져진 31명이 모두 주인공”이라고 단언할 만큼 팀플레이가 절실한 작업이었다.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촬영장면은 실미도 대원들이 버스를 탈취해 서울로 향하는 대목.버스를 오픈카로 만들어 사방에 카메라를 단 채 달리며 찍어야 했다.국내 최초로 ‘밤바다 장면’을 찍은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소득이다.처음엔 바지선에 조명을 달아 밤바다의 배를 찍어보려 시도했다.하지만 조류에 조명이 자꾸 흔들려 아예 ‘원정촬영’을 감행했다.“‘U-571’‘타이타닉’ 등을 찍었던 지중해 몰타의 바다세트장까지 다녀왔는데,예상 밖의 소득이 많았다.”는 그는 “우리도 욕심을 내서 끝까지 밀어붙이면 할리우드에 뒤질 게 없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좋은 설정인데도 촬영이 곤란해서 빼는 일은 앞으론 없을 것”이라는 신념도 덧붙였다.그렇게 해서 들어간 순수제작비만 무려 82억원.그 큰 돈이 거의 화면만들기에 쏟아부어진 셈이다. 얻는 게 있으면 잃기도 하는 법.그가 블록버스터 연출에만 온 신경을 다 쏟아서일까,올해 시네마서비스의 배급실적이 경쟁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한참 못 미쳤다.위기감이 없느냐는 질문에 “삼성,대우 같은 대기업이 우르르 시장에 뛰어든 90년대 중반에는 솔직히 ‘네 영화를 죽여야 내 영화가 산다.’는 식의 우위다툼에 민감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고 했다. “우리가 부진할 때 CJ라도 선전해줘서 오히려 고맙죠.진심이에요.어느 쪽에서든 흥행작을 자꾸 터뜨려야 영화판 자본이 딴 데로 흘러나가지 않을 것 아닙니까.” 지난 99년 출범한 투자조합들이 활동을 마감하는 내년이면 충무로가 극심한 돈가뭄에 시달릴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최근 감독,제작자 등 100% 영화인들을 모아 100억원짜리 펀드(그는 30억원쯤 투자했다.)를 조성한 것도 그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이대로 두면 내년엔 한국영화가 최소한 10편은 줄어든다.”고 예측한 그는 “새 펀드로 그만큼의 편수를 보충할 수 있다면 영화시장 규모가 현상유지는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그의 8번째 연출작 ‘실미도’는 12월24일 개봉할 예정이다. 황수정기자 sjh@
  • 금융특집 / 내게 꼭 맞는 보험 新상품 고르세요

    보험업계가 방카슈랑스 개시 등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보장내용과 고객을 차별화한 새로운 보험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종합병원 연계, 주치의 서비스 교보생명은 사망과 질병 등에 대한 보상은 물론 질병 예방과 조기 발견,치료 및 회복을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덧붙인 차별화된 질병보험 상품인 ‘교보다사랑CI(중대질병)보험’을 출시했다.암·뇌졸중·시력상실 등 20종의 중대한 질병과 장해 발생시 사망보험금의 50% 또는 80%를 선지급함으로써 치료비·요양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종합병원 가정의학과와 연계,맞춤형 주치의 서비스도 제공한다.교보생명은 또 치매·중풍 등으로 장기간 간병이 필요할 경우 고액의 치료비와 간병비를 지급하는 ‘교보다사랑 장기 간병보험’도 판매한다.매월 간병비를 받는 ‘보장형’과 연금·간병비를 같이 받는 ‘연금형’이 있다. ●달러화로 보장계획 설계 푸르덴셜생명은 국내 최초로 ‘무배당 달러종신보험’을 개발,22일 생명보험협회로부터 독창성을 인정받아 3개월 동안 ‘배타적상품권’을 획득했다. 보험료 납입이나 보험금 지급,약관대출 등에 사용되는 기준통화를 달러화로 설정,원화로 환산한다.외국에서 생활하는 가족에 대한 보장을 받거나 원화로만 이뤄지는 보장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화폐가치 위험을 분산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예정이율은 달러화 자산의 주요 투자수단인 미국 장기국채 이율의 변동을 감안,책정한다.편의에 따라 보험료의 전부 또는 일부를 달러로 납입할 수 있다. ●여가활동중 각종 상해까지 보장 신동아화재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신(新)주말’ 사고와 여성운전자에 대한 보장을 대폭 강화한 운전자보험 상품인 ‘예스카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 신주말 및 공휴일,명절 등에 발생한 사고에 대한 보험금을 평일 사고의 2배인 최고 5억원까지 보장하고,여가활동중 각종 상해까지 집중보장한다.또 여성운전자의 운전미숙으로 주차장 및 아파트단지에서 사고가 발생,30만원 이상 보험금이 지급될 경우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운전중 사고로 1년내 성형수술을 받을 경우 100만원을,강력범죄로사망 또는 상해를 입을 경우 최고 500만원을 보장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健保 직영 병원이 과당 진료비 청구 1위/ 과잉진료탓? 심사기준탓?

    민간병원보다 국·공립병원에서 과잉진료를 더 하나(?) 6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성순(민주당)·남경필(한나라당) 의원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직접 운영하는 일산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진료비 심사결과,종합병원 중에서 심사조정액(삭감금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청구한 진료비 중에서 무려 18억 572만 1000원이 깎였다. 전문가들은 우선 심평원이 병원측에서 정상 진료행위가 아닌 ‘과잉진료’ 등을 한 것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환자가 기침이 심해 병원에 갔는데 단층촬영(CT)까지 했다며, 진료비에 포함시켜 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할 경우 심평원이 적정진료로 인정하면 보험급여가 나오고 인정하지 않으면 그만큼 삭감된다.하지만 최근 신의료기술이 의료현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음에도 심평원이 심사항목에 없다며 인정하지 않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이는 곧 의료 메커니즘의 문제로 연결된다.심사기준 자체가 일선 병원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잘못 만들어졌다는 얘기다. 병원 경영진의 ‘모럴 해저드’도 또다른 요인으로 꼽힌다.일산병원의 경우 개원 이래 만성 적자에 허덕여 경영정상화를 위해 과잉청구한 측면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모델병원’이 과잉진료 일산병원은 건강보험 발전을 위한 ‘표준 모델병원’을 표방하며 지난 2000년 3월 문을 열었다.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누적적자만 349억원에 달한다. 더구나 공단이 직접 운영하는 공공의료기관이지만 정작 심평원이 마련한 진료비 심사기준에는 가장 안맞는 진료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의 경우,561억원을 총진료비로 청구했지만 18억여원이 깎였다. 역시 같은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암센터도 지난해 심평원이 깎은 진료비가 10억 7000만여원으로 종합병원중 4위였다.서울보훈병원도 9억 7000만여원이 삭감돼 6위를 기록했다.민간의료기관보다 국·공립병원에서 더 과잉진료를 한다고 볼 소지가 큰 셈이다. 김성순 의원은 “공공의료기관조차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심사기준이라면 의료현실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평원관계자는 이에 대해 “심사기준은 모든 기관에 동일하게 적용되며,잘못된 게 없다.”면서 “청구액수 자체가 커서 상대적으로 삭감액이 크거나,청구상의 착오가 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평균보다 삭감률 높아 지난해 일산병원의 조정액률(조정금액÷총청구진료비×100)은 3.22%로 종합병원 평균(1.93%)보다 훨씬 높다.올해도 5월까지 조정액률은 2.07%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종합병원 평균(1.64%)을 웃돌았다. 일산병원은 특히 과다진료 청구가 많아 현재 15개 진료과목중 내과,신경외과,성형외과 등 11개 진료과목이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돼 있다고 남경필 의원은 밝혔다. 홍원표 일산병원장은 이날 국감에서 답변을 통해 “고가 항생제의 사용량을 낮추는 등 진료비 청구금액을 줄이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면서 “개원한 지 3년밖에 안된 신생 병원이라 모든 것이 서툴렀던 것이 삭감률이 높은 원인이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씨줄날줄] 황혼 자살

    지난 8월 초순 아세안+3(한·중·일) 재무장관 회의가 열린 필리핀의 마닐라.일본측 대표인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재무상은 주최국인 필리핀에 엉뚱한 제안 하나를 내놓았다.일본이 노인들을 수출할 테니 받아달라는 요청이었다.필리핀의 실버타운이나 요양소가 일본 노인들을 받아주면 그 비용을 일본이 기꺼이 부담하겠다는 것이다. 세계 최장수 국가중 하나인 일본은 늘어나는 노인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노인 복지에 매년 천문학적인 국가재정을 투입하고도 모자라 인건비가 싼 필리핀에서 간호원과 간병인을 수입해다 쓰고 있다.이로 인해 이민자 유입이 급증해 또 다른 사회문제를 낳고 있다. 일본이 아예 돈을 주고라도 노인들을 수출하겠다고 나선 데는 이런 배경이 깔려 있다.이런 고민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유럽연합(EU) 국가들은 대부분 연금제도 개혁 문제로 시달리고 있다.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로 연금을 낼 사람은 줄고,타는 사람은 불어나 연금재정이 파탄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독일에서는 젊은 층은 연금재정의 삭감을 요구하고 노인들은 이에 반대해 심각한 세대간 갈등까지 빚어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노인문제는 이들 나라보다 훨씬 심각하다.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전체의 7.2%로 아직 고령화 사회의 초입이지만 오는 2019년에는 이 비율이 14%를 넘어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고 한다.고령화의 진행 속도 면에서는 단연 세계 최고다.선진국에서 100∼200년 걸려 일어난 변화가 우리나라에서는 30년이 채 안 걸린다. ‘준비 없이 맞는 노인사회’.한국의 노인들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준비가 덜 된 나라에서 급하게 닥친 노인사회를 맞고 있다.가정과 사회에서 경로효친의 전통사상은 빠르게 자취를 감춰 가는데,이를 대체할 새로운 복지 시스템은 미처 갖추지 못했다.자식들은 부양의무를 기피하고,국가는 노인들을 외면한다. 정부의 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올 7월까지 1만 2557명의 노인들이 자살했다.하루 7.5명 꼴이다.산업화 시대에 열심히 일했던 개발의 세대가 지금 ‘노인 안전망’의 사각지대에서 쓸쓸한 노년을 맞고 있다.이들의 ‘황혼 자살’은 젊은우리들의 미래 모습이기도 하다. 염주영 논설위원
  • 2004년 예산안 / 이색사업

    중국어 ‘훙모(紅魔)’는 붉은 악마를 뜻한다.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생겨난 한류열풍을 반영하는 용어로 스포츠용품 수출상표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정부는 내년에 5억원을 들여 현지 소비자에게 친숙한 이런 브랜드를 발굴하는 등 여러가지 이색사업을 벌인다. ●기상용 슈퍼컴 2호기 도입 한달 임대료만 11억원이 넘는 슈퍼컴 2호기가 들어온다.1호기를 대체할 2호기는 1호기보다 정확도가 50배 높다.예컨대 현재는 ‘서울·경기지방 흐리고 곳에 따라 한때 비’라는 식의 예보가 ‘서울 서초구 흐리고 오후 3∼4시 사이에 비 1㎜ 미만’이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바뀐다.호우를 1시간 전에 예보하던 데서 2시간 전에 예측할 수 있고,태풍도 2일 전에 알던 것을 5일 전에 예상할 수 있다.이런 신속·정확한 예보로 연간 2000억∼3000억원의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사회·경제적 가치는 연간 3조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저공해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 보급 출발과 정지할 때는 전기를 사용하고 주행하는 동안에는 일반 연료를 사용해 오염물질을 30% 넘게 줄일 수 있는 전기하이브리드자동차 보급 시범사업을 벌인다.159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전기하이브리드자동차 150대를 개발해 경찰순찰차로 보급하고,전경버스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한다.아울러 청소차량의 경유엔진을 LPG엔진으로 바꿀 계획이다. ●사이버 가정학습 시범사업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을 보완하기 위해 초·중등학교 담임선생이 인터넷을 이용,학생 수준별로 사이버 학급을 편성하고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자율학습을 지도하는 사업이다.21억원을 들여 내년에 2개 시·도에서 3개 교과목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벌인다. ●사병 휴가 중 진료비 지원 단기 하사와 사병,무관후보생 등 현역병이 휴가 중 민간병원을 이용하면 외래 진료와 약국 진료비에 대해 일반 국민과 똑같은 의료보험혜택을 받는다.비용은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다. ●천막식 이동 공연장 운영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 공연이 가능한 공연장을 마련해 국내 공연의 활성화와 문화 향수 기회 확대를 모색한다.한국연극협회가 800∼1000석 규모의 이동식 천막극장을 구입해 공연단체에 임대하게 된다. ●노후인력운영센터 신설 고령화사회를 맞아 5000명의 노인에게 일자리 교육을 실시하고 노인 일자리 2만개를 개발,지원하는 사업을 벌인다.예산은 134억원. 박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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