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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우수기업 우수상품] 삼성화재 ‘애니카레이디… ’

    [2010 우수기업 우수상품] 삼성화재 ‘애니카레이디… ’

    ‘애니카레이디 자동차보험’은 여성 운전자를 주요 대상으로 자동차보험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 자동차보험이다. 여성 혼자서 대처하기 힘든 사고 처리는 물론 사고 후 치료과정에서도 정서적 안정을 도모해준다. 자동차 사고 발생 초기에 여성용 차 세트, 목베개, 수면 양말 등을 제공하고 보험 보상 종료 시점에는 다기능경광봉, 야광조끼, 소화기, 스프레이 등을 준다. 자손사고 시에는 간병인과 가사도우미 비용 등을 최고 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애니카랜드 직원이 직접 방문해 차량을 인도 받아 차량진단을 마치고 다시 가져다주는 ‘차량진단 도어 투 도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 [2010 우수기업 우수상품] 삼성생명 ‘퍼펙트통합보장보험’

    [2010 우수기업 우수상품] 삼성생명 ‘퍼펙트통합보장보험’

    ‘퍼펙트통합보장보험’은 종신보험과 치명적 질병(CI)보험, 실손의료보험 등 모든 보장을 하나로 통합했을 뿐만 아니라 각각의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현재 판매건수가 90만건을 넘어섰는데 ‘FC의 모바일화’와 ‘보장분석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판매촉진에 큰 역할을 했다. FC의 모바일화는 현장에서 노트북과 프린터를 통해 가입설계 및 청약을 원스톱으로 마무리짓는 것으로, 모뎀을 보유한 FC가 현재 80% 이상으로 늘었다. 보장분석시스템 업그레이드란 생보사뿐만 아니라 손보사의 보험상품도 비교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고객에게 생손보를 아우르는 보장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28개에 이르는 다양한 특약은 이 상품 특징 중의 하나. 이 가운데 ‘LTC 연금전환특약’은 가입 도중에 치매나 중풍 등 LTC(장기간병) 진단을 받으면 기존 연금액의 2배를 준다. 입원 당일부터 보험금을 지급해주는 ‘신(新)입원특약’도 있다.
  • [경제플러스] 신한생명 장기간병보험 출시

    신한생명은 장기 간병과 노인성 질병에 대해 보험금을 주는 ‘아름다운 노후 보험 플러스’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장기요양(1·2등급 판정시)을 집중 보장하는 실버형과 협심증·고혈압 등 노인성 질병까지 종합 보장하는 골드형이 있다. 신한생명은 “가입연령을 기존 장기간병보험의 40∼65세에서 20세 이상으로 확대했으며 치매에 대해서도 가입 뒤 90일 뒤부터 보장된다.”고 밝혔다. 45세 남성이 골드형(80세 만기·보험료 20년 납부·100% 환급)에 가입하면 월 보험료는 1만 7400원이다.
  • 입는 컴퓨터·3D TV 현실화…휴대용 태양전지로 즉석 충전

    입는 컴퓨터·3D TV 현실화…휴대용 태양전지로 즉석 충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10년 뒤 우리 생활의 변화를 주도할 ‘10대 미래 유망기술’을 선정해 17일 발표했다. 1000여명의 과학기술 전문가에게 설문 방식으로 아이디어 조사를 하고 전문가 202명으로부터 380개의 제품·기술·서비스 기능을 제안받아 47개를 선택한 뒤 시민패널과 전문가 평가를 거쳤다. 이렇게 선정된 10대 기술에는 입는 컴퓨터, 3차원(3D) 디스플레이, 간병 도우미 로봇, 다목적 백신, 유전자 치료, 홈 헬스케어 시스템, 고효율 휴대용 태양전지, 스마트(SMART) 원자로, 무선 전력 송수신 기술, 에코 에너지 제로 건축 등이 들어갔다. 주로 건강과 환경 관련 기술들이다. 원래는 군사용으로 개발됐던 ‘입는 컴퓨터’는 머리·손목·손가락 착용형부터 티셔츠·바지 형태 등 다양한 상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영화 아바타의 성공으로 주목받고 있는 ‘3D TV’는 10대 기술 가운데 가장 먼저 현실화될 전망이다. ‘간병 도우미 로봇’은 사람의 행동과 표정을 인식해 주인의 의도와 상태를 파악하고 주인의 몸을 부축하는 기능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목적 백신’은 병원균을 표적으로 삼는 방식에서 나아가 병원균들의 공통적인 DNA를 타깃으로 삼는 개념이다. 화석 연료가 고갈될 것에 대비한 친환경 기술도 각광받을 전망이다. ‘고효율 휴대용 태양전지’는 개인 휴대전자 장치부터 자동차 등에 응용해 활용할 수 있는데, 2020년까지 1000억달러 이상의 세계 시장이 형성된다고 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플러스] ‘사랑둥지 가족봉사단’ 모집

    ▶▶중구(구청장 정동일) 20일까지 올해 봉사활동을 이끌 ‘사랑둥지 가족봉사단’ 참여자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중구에 거주하는 2인 이상 가족이다. 봉사자들은 3~11월까지 1~2회(둘째주 화·토요일) 이상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활동 분야는 사회복지시설 방문봉사, 간병 등 보건봉사, 저소득·다문화가정 자녀와 함께하는 박물관·미술관 탐방지원 등이다. 자원봉사센터 2274-1365.
  • [귀성 포기한 사람들 2제] “아들·남편 약값 버느라 쉴틈없어요”

    중국 지린성 옌벤자치구에서 온 조선족 송화영(54·여)씨. 그는 5년째 낯선 곳에서 외롭게 설을 맞고 있다. 중국에서 10년 넘게 간호사로 일했지만 뇌출혈로 상하이의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들의 수술비를 벌기 위해 어렵게 서울 땅을 밟았다. 큰 아들(27)은 20년전 뇌출혈로 수술을 받은 뒤 간질 증세가 나타나 학교도 다니지 못했다. 송씨는 “제대로 된 수술을 하려면 450만원 정도가 필요한데 아직 한 푼도 제대로 벌지 못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국에 올 때 브로커 등에게 1000만원의 선금을 낸 뒤 이자 부담에 허덕이다 생활이 더욱 궁핍해졌다. 가정부로 일하면서 빚은 거의 갚았지만 최근에는 양쪽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이 생겨 일을 그만 둬야 했다. 이 때문에 생활은 더욱 궁핍해졌다. 결혼상담소를 통해 입국한 그는 불법체류자 신분이어서 서울 대림동 인근의 교회에서 무료급식으로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 송씨는 “얼마전 어렵게 가정부 일을 다시 해봤는데 무릎이 좋지 않아 한달만에 그만뒀다.”며 “설 연휴에 맞춰 중국에 가고 싶지만 조금이라도 더 돈을 벌어 송금해야 아들이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일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 대림동의 한 여관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조선족 권영순(62·여)씨도 설 명절 들뜬 기분을 느낄 겨를이 없다.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2년 전 입국한 그는 심장병을 앓는 남편(64)의 치료비를 대야 하는 실정이다. 60세 이상 조선족에게 제공되는 ‘동포비자’를 받고 입국해 불법 체류자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여관에서 청소를 하거나 요양원에서 간병일을 하면서 매월 120만~150만원을 번다. 이 중 10% 정도만 생활비로 쓰고 나머지는 모두 아들과 남편의 뒷바라지를 위해 송금한다. 명절 불꽃놀이와 교자(물만두)가 그립지만 한국에 온 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에 맞춰 고향땅을 밟은 적이 한 차례도 없다. 그는 “이번 설에도 안부 전화로 대신할 수 밖에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지난해 말 연변에서 돈벌이를 위해 입국한 최약권(62)씨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고향 생각은 커녕 명절 기분도 나질 않는다.”면서 “설 연휴 동안 직업소개소에나 들러볼 참”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최재헌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사람] 정봉협 여성부 여성정책국장

    [이사람] 정봉협 여성부 여성정책국장

    최근 여성부는 10개 정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간제 공무원에 대한 수요조사를 끝냈다. 정봉협 여성부 여성정책국장은 7일 “결과가 나온 몇몇 기관을 분석해 보니 지자체 기관에 10%대 수요가 있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수요자의 남녀 성비 차이가 없다는 것이 더 놀라웠다.”고 말했다. 맞벌이부부의 경우 육아나 간병 등의 문제에 봉착하면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압박을 받는 사람은 여자가 아니라 벌이가 적은 쪽이다. 정 국장은 “일에 대한 생각이 변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시간제근무가 남성의 경력 단절도 막을 수 있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보육 사각지대 이동업무 중점 개발 직업의 안정성은 유지하되 원하는 만큼 원하는 형태로 일하는 ‘퍼플잡(유연근로제)’은 백희영 여성부 장관이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퍼플잡’을 확산시키기 위해 여성부는 중앙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시간제공무원제도를 6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시간제공무원 도입에 앞서 두 가지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 첫째는 보수다. 하루에 정규 8시간이 아닌 4시간만 근무하더라도 출퇴근 시간은 똑같고 업무 인수인계시간이 발생한다. 따라서 어느 정도 할증을 해줄 것인가를 행정안전부는 물론 기획재정부와 논의해야 한다. 두번째는 근무경력이다. 여성부 내부 수요조사 결과 시간제 공무원 신청자가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 근무경력 인정이 주 이유였다. 현재 육아휴직을 하면 월 50만원 급여에 첫 1년은 100% 근무경력으로 인정된다. 시간제공무원이 돼 근무시간만 경력으로 인정받는다면 육아휴직보다 나은 점이 없다는 것이다. 시간제공무원으로 근무하는 첫 1년은 육아휴직과의 형평성을 위해 근무시간과 상관없이 100% 근무경력을 인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정 국장은 “행안부가 어떤 인센티브를 줄 것인지 이달 말까지 결정하고, 3개월의 법령 개정 작업을 거치면 6월에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성부는 3월19일 여성가족부로 바뀐다. 보건복지가족부에서 가족·청소년 업무가 넘어오기 때문이다. 건강가정기본법 안에서 허용되는 아동 업무도 새로 개발해야 한다. 정 국장은 “맞벌이 부부 자녀를 위한 아이돌보미 사업 등 보육의 사각지대를 중점 개발할 계획”이라며 “건강가정기본법 제정에 깊이 관여한 부처로서 잘해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업무는 보호와 복지에 대한 정책은 그럭저럭 틀을 갖췄지만 청소년의 활동에 대한 정책은 미흡하다고 판단, 육성과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가동된 인터넷상에서 청소년에게 성매수를 제의할 때 이를 신고할 수 있는 프로그램 ‘Youth Keeper’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고민 중이다. 정보기술(IT)이 발달한 만큼 19세 미만 청소년이 회원 가입 인증을 받을 때 해당 프로그램을 반드시 내려받도록 하는 방안 등을 강구 중이다. 19세 이상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의 보호대상이 아니다. ●인터넷 성매수 신고 활성화 고민 이번 조직 개편으로 여성부는 다문화가족 업무 관련 부처를 아우를 주관 부처가 될 전망이다. 현재 결혼 이민 여성의 법적 지위 획득은 법무부, 정착 지원은 행안부, 2세 교육은 교육과학기술부, 여성의 언어교육은 문화관광부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여성부는 기존 폭력 피해여성 업무에 복지부의 결혼중개 관련 업무를 받는다. 업무가 산적해 있지만 정 국장은 일이 즐겁다. 그는 2004년 권익증진국장을 맡아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성매매 관련 종합대책을 만들었다. “당시 ‘9·23 사태’라고 불릴 정도로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있었지만 지금은 건강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고민하는 즐거운 시기”라며 웃었다. 행정고시 25회인 정 국장은 2001년 여성부 출범 당시 청와대에서 출범 업무를 조율하고 2002년 여성부에 합류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약 력<< ▲1958년 서울 출생 ▲고려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25회 ▲여성부 권익증진국장, 여성정책관리본부장
  • “암 상담가 별명 얻었어요”

    “암 상담가 별명 얻었어요”

    “암에 걸린 노인에게는 병명을 숨기는 게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진선수(52) 환경부 장관정책보좌관에겐 요즘 ‘노인 암 상담가’란 별명을 붙었다. 업무와 동떨어진 별명에 난감해하면서도 싫지 않은 표정이다. 별명을 얻게 된 것은 함께 사는 어머니 때문이다. 진 보좌관의 어머니는 2007년 말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6개월밖에 못 산다는 진단과 함께 수술을 권했지만 그가 나서 단호히 거부했다. 5남4녀 중 여섯째인 진 보좌관은 당시 가족회의에서 반대에 부딪히자 본인이 어머니를 모시겠다고 우겨서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켰다. 그는 “모친의 연세가 86세인데 당시 수술을 했더라면 벌써 돌아가셨을 것”이라며 “어머니는 지금도 암에 걸렸다는 사실조차 모른다.”고 말했다. 노인 암 상담가란 별명은 그의 고향에서 표창을 받은 뒤에 붙여졌다. 전남 고흥군은 오랫동안 병구완을 하는 등 극진한 효심과 고향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지난해 그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수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담전화가 부쩍 늘었다. 그는 “의사도 아닌데 무슨 결정을 내릴 수 있겠느냐.”면서 “다만 연세가 많은 경우면 될 수 있는 한 수술을 만류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에게 자칫 더 큰 고통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란다. 상담소를 차려 보라는 말에 병원에서 항의전화가 올지도 모른다며 손사래를 쳤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부고]

    ●이창배(전 롯데건설 대표)창선(사업)창수(아이스맥스 상무이사)창명(사업)창운(외환은행 인천공항지점 차장)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30분 (02)3010-2261 ●안용수(솔로몬투자증권 부회장)인수(사업)씨 부친상 승원(인천성모병원 의사)씨 조부상 김주룡(김주룡이비인후과 원장)씨 장인상 2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2258-5973 ●박지영(강원도민일보 문화부 기자)지은(강원도민일보 서울본부 정치부 〃)씨 부친상 24일 속초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7시40분 (033)633-4044 ●오수명(수림상사 회장·전 삼라통신 대표)씨 별세 윤식(미국 거주)태경(삼륭상사 대표)민수(삼륭상사 이사)씨 부친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3 ●이명희(전 중앙의원 원장)씨 별세 광우(남양주 한양병원 과장)씨 부친상 손영숙(메디팜 성림약국 대표)이성희(마음공간병원 원장)씨 시부상 나욱렬(온누리산부인과 원장)김갑일(명지대 교수)씨 장인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91 ●유중근(우리은행 외환사업단장)씨 모친상 25일 포항 성모병원, 발인 27일 (054)289-4475 ●박기성(전 상업은행 국제부장)기현(태평양아시아협회 원장)씨 모친상 일호(태크벌닷컴 팀장)일영 소영(한영회계법인)세영(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판사)씨 조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2)3410-6919 ●이병한(전 경남도의원)씨 별세 25일 진주 천주교 신안동성당, 발인 27일 오전 9시 (055)745-5131
  • 공공料 감면절차 간소화

    행정안전부는 15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유선전화 요금 감면신청 등 공공요금 감면을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상자들은 별도의 서류 없이 신분증만 가지고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집에서 주민서비스 통합정보시스템(www.oklife.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그동안 감면 대상자들은 관할 전화국 등 해당 기관을 방문해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했다.간편화 서비스에는 대가족·3가족 이상 전기료 감면, 가사간병 바우처 신청, 노후설계 상담·교육 신청도 할 수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신차발표땐 늘 그녀가 있다

    신차발표땐 늘 그녀가 있다

    최근 재계 연말연시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 중 하나가 ‘딸들의 약진’이다. 삼성·한진·신세계·애경그룹 등 오너가(家)의 딸들이 승진과 함께 경영 전면에 등장했다. 이들은 후계자로서 경영수업을 받거나 예비 전문경영인으로서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단계적으로 경영코스를 밟는 이들과 다른 방식으로 최고경영자(CEO)의 행보를 좇는 ‘딸’도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맏딸 정성이(48) 이노션 고문이다. 그는 보수적인 현대가(家)의 분위기를 고려해 튀지 않으면서도 사실상 그룹의 광고계열사인 이노션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겉보기엔 고문으로 한 발 비켜 서 있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대주주(지분 40% 보유)이자 등기이사로서의 활발한 행보를 하고 있다. ●다른 오너家 딸들과 다른 방식 보여 일례로 정 고문은 차근차근 경영코스를 밟는 다른 오너가(家)의 딸들보다 더 자주 공식 석상에 얼굴을 내민다. 현대기아차의 신차 발표회에 가면 어렵지 않게 정 고문을 볼 수 있다. 지난해도 모친인 고 이정화 여사를 간병하기 위해 현대차의 ‘YF쏘나타’ 발표회에만 빠졌을 뿐 기아차의 ‘K7’을 비롯해 ‘모하비’ 신차 발표회에도 참석했다. 또 중국과 인도 등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준공식에도 빠짐없이 참석한다. 삼성가의 이부진 전무가 공식 직함을 달고 경영에 참여하면서도 아직 ‘데뷔 무대’를 갖지 않은 것과 사뭇 다르다. 정 고문이 현대기아차의 행사 때마다 참석하는 이유는 이노션이 행사 주관 업체이기 때문. 준비에 소홀함이 없는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곤 한다. 직책과 ‘명함’에 얽매임이 없이 업무를 보고 있다는 의미다. ●광고 수주 적극적… 직접 인사 단행 정 고문의 활발한 행보는 이뿐이 아니다. 그는 매일 출근하며 이노션의 중요 결정을 직접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초 이노션에 이른바 ‘뇌물 사건’이 발생했을 때에는 직접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재범 전 이노션 사장의 경우 정 고문이 직접 면접을 통해 발탁했다는 후문이다. 광고 수주에도 적극적이다. 이노션은 같은해 11월 삼성전자 TV 광고를 경쟁 프레젠테이션으로 따내 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 고문이 중견 간부들의 스카우트 등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노션에 금강기획 경력직이 많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정 고문은 또 모친 이정화 여사의 손길이 곳곳에 배어 있는 제주 해비치리조트와 골프장을 자주 찾아 경영 현황을 챙기고 있다. 정 고문은 연말에 이 여사의 해비치리조트 지분(8%)을 정명이-윤이 여동생들과 함께 2.7%씩 상속받았다. 세 자매는 기아차(40%)와 현대위아(25%)에 이어 해비치리조트의 3대 주주(20%)가 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구, 올 일자리 7만개 창출생계형 위주로

    대구시는 올해 1750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7만여개를 만든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8% 1만 6000여명이 늘어난 규모다. 유형별로 서민 단기 일자리 3만 6087명, 사회서비스 일자리 7147명, 기업 유치 등에 따른 신규 창출 일자리 2만 7616명, 사회적 기업 육성 지원 등으로 만들어지는 일자리 2500명 등이다. 시는 정부 차원에서 저소득층 생계지원을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한 희망 근로 프로젝트 규모가 축소되는 점을 고려해 공공근로 사업 등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단기 생계형 일자리를 확보할 방침이다. 또 고학력 청년층을 위해 ‘청년 해외인턴 제도’를 올해 처음 도입한다.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대학교 졸업자나 졸업 예정자 50여명을 선발해 외국에 진출한 지역 기업 현지지사 등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인건비와 항공료 등을 지원하고 정보기술(IT)이나 자동차 부품, 첨단 섬유,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해외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구 재취업지원센터를 설립, 원스톱 방식으로 실직자의 효율적인 재취업을 돕는다. 사회서비스 일자리로는 가사간병 도우미, 노인 돌보기, 방과 후 학습지도, 산불감시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서민의 생활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자리가 중요하다.”면서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생계형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청년실업 해소에도 온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기업 국제경쟁력 향상” 日, 산업구조비전 마련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오는 5월까지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민 공동의 ‘산업구조비전’을 짜기로 했다. 비전은 글로벌 기업들의 아시아에서의 수익향상, 해외 수익의 국내 환원 및 국내 경제력 유지, 내수 확대 등 3대 원칙 아래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 측은 “성장세가 뚜렷한 아시아에서 인프라 수요 개척을 비롯, 자동차와 전기 등을 비롯한 제조업의 연구개발거점 및 공장의 국내 유지를 위한 환경정비 등을 담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용 확보 차원에서 간병과 의료 등의 새로운 시장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자금조달과 개별기업의 기술을 연계시키는 역할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해당 프로젝트에 국내외에서 전력·철도·수도 등 대규모 인프라 수요도 찾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 같은 구도는 엔고 현상에다 오는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를 1990년 대비, 25% 삭감하기로 한 정책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려는 움직임이 나타남에 따라 국내의 공동화를 막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hkpark@seoul.co.kr
  • [뉴스&분석] 깎이고… 사라지고… 복지없는 복지예산

    [뉴스&분석] 깎이고… 사라지고… 복지없는 복지예산

    ●대통령 업무보고 예산도 삭감 한나라당은 지난해 말 자체 수정 예산안을 단독 처리하면서 민생과 복지예산 확충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5일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서 증액한 예산안, 최종 확정안을 비교한 결과, 실제로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힌 예산마저 삭감됐는가 하면 상임위에서 증액한 친(親)서민 예산도 상당 부분 깎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플루 노인 접종비 결국 ‘0’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해 12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최우선 과제로 신종 전염병에 대한 완벽한 국민보호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유행 단계별로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당초 정부가 제출한 신종 전염병 관련 예산은 660억여원이었지만, 복지위에서 신종 플루 등의 여파 등을 고려해 2267억여원 증액했다. 정부도 국회 예결위에서 증액분을 근거로 예산을 요구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예결위에서 반영한 증액분은 134억원에 그쳤다. 예산안이 확정되기 전 성급하게 업무보고를 진행한 탓에 대통령은 물론 국민을 상대로 허위 계획을 보고한 셈이 됐다. ●상임위 증액 1조중 1815억만 반영 ‘보호자 없는 병원’ 예산 역시 마찬가지다. 복지부는 간병인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도화해 올해 안에 일자리 1만개 안팎을 창출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는 정부에서 예산에 넣지 않은 것을 상임위에서 전액 편성한 것이었는데, 이 예산도 예결위에서 4분의1 수준인 24억원으로 깎였다. 상임위에서 증액하거나 신규로 편성한 민생예산도 삭감됐다. 조두순 사건 이후 복지위는 성범죄청소년 및 비행청소년 치료·재활 교육, 청소년 성문화센터 운영 등 아동성범죄 대응 예산을 정부 제출안보다 56억여원 올렸지만, 예결위는 증액분을 모두 깎았다. 정부가 올해 저출산 극복을 중점과제로 수행하겠다고 하면서도 관련 예산을 전년도 421억여원에서 313억여원으로 줄여 편성하자 복지위가 392억여원 늘렸지만, 예결위는 국민인식개선 비용으로 10억원만 증액했다.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 대상을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복지위가 344억여원으로 올린 관련 예산 또한 예결위에서 정부 제출안 대로 되돌렸다. 정부가 1519억원으로 편성한 기초장애연금도 상임위에서 3185억원으로 늘렸지만, 결국 정부안대로 확정됐다. 현재 기초수급권자 및 차상위 중증 장애인이 받는 장애수당은 한 달에 12만~13만원이다. 연금이라고는 하지만 확정된 예산으로는 매달 2만원 정도를 더 받는 수준이다. 저소득층 가구에 동절기 3개월동안 한 달에 1만 5000원씩 지원하는 난방비 예산을 324억여원 늘리자는 상임위 의견도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대법 “손 못써도 어깨·팔 움직이면 사지마비 아니다”

    손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도 어깨와 팔을 움직일 수 있다면 ‘사지마비’가 아니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3부(주심 차한성 대법관)는 업무 중 추락사고로 사지마비 진단을 받은 이모(42)씨가 철야 간병료 반환 요구가 부당하다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간병료부당이득금결정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사지마비는 타인의 조력 없이는 거동이 전혀 불가능하거나 그에 준할 정도로 사지의 운동기능이 모두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원고는 하지(다리)가 완전마비됐지만 상지(손·팔·어깨)는 어깨와 팔의 기능이 정상에 가깝고 손에만 기능 감퇴가 있어 양팔을 이용한 휠체어 운전 등이 가능해 사지마비에 해당한다고 본 원심은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1994년 신입사원 연수회 때 추락사고로 사지마비 진단을 받고 중증장애인에게 지급되는 철야 간병료를 지급받아 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유아의류 10%↓ 노인요양 88%↑

    유아의류 10%↓ 노인요양 88%↑

    지난해 유아용 의류 도매업의 매출액은 1902억원으로 전년보다 10% 감소했고, 소매업은 4547억원으로 0.8% 성장에 그쳤다. 반면 노인요양 복지시설 운영업의 매출은 88.2% 늘어난 1조 358억원을 기록했다. 개인 간병인 및 유사서비스업도 2566억원으로 159.2%의 폭발적인 증가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8일 이런 내용의 ‘2008년 서비스업부문 통계조사’를 발표했다.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2001년 1.3명에서 지난해 1.2명으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은 7.6%에서 10.3%로 늘어나는 등 우리 사회의 저출산·노령화 추세가 서비스업 매출에 그대로 반영됐다. 장례문화의 변화로 상조업체 이용이 많아지면서 장례식장 및 장의 관련 서비스업 매출도 39.4%가 늘어난 7656억원을 기록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나면서 보육시설 운영업(놀이방)은 28.8% 늘어난 4조 172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피부미용업과 네일아트 등 기타 미용업도 각각 30.5%와 50.6%의 증가를 기록했다. 시장 개방에 대비해 대형화·전문화를 추진한 변호사업과 공인회계사업의 성장도 눈에 띄었다. 변호사업 매출액은 3조 27억원으로 전년보다 22.9%가 늘었다. 공인회계사업도 외부 감사대상 회사 숫자가 증가하고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컨설팅 수요가 늘면서 2007년보다 36.3% 늘어난 1조 844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지난해 서비스업 부문 사업체는 233만 6000개로 2007년보다 1만개(0.4%)가 늘었고, 종사자 수는 850만 9000명으로 26만 1000명(3.2%)이 증가했다. 매출액은 1060조 8000억원으로 12.0%(113조 8000억원)가 불어났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9 하반기 히트상품] 삼성생명 ‘퍼펙트통합보장보험’

    [2009 하반기 히트상품] 삼성생명 ‘퍼펙트통합보장보험’

    ‘퍼펙트통합보장보험’은 종신보험과 치명적 질병(CI)보험, 실손의료보험 등 모든 보장을 하나로 통합했을 뿐만 아니라 각각의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와 비교할 때 30% 정도 더 저렴하다. 28개에 이르는 다양한 특약은 상품 특징 중의 하나. 이 가운데 ‘LTC 연금전환특약’은 가입 도중에 치매나 중풍 등 LTC(장기간병) 진단을 받으면 기존 연금액의 2배를 받는다. 입원 당일부터 보험금을 지급하는 ‘신(新)입원특약’도 있다. 이 상품은 ▲중도인출과 추가납입이 가능한 유니버설 기능 ▲장해·발병시 납입면제 기능 ▲연금전환과 만기환급 등의 장점을 지녔다.
  • 수혜자 몬태나주 석면환자, 피해자 선탠 서비스업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상원은 21일 새벽 1시(현지시간) 건강보험을 미가입자 3000만명에게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건강보험 개혁 법안에 대한 토론을 종결짓자는 제안을 찬성 60, 반대 40으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의원 전원과 무소속 의원이 찬성표를, 공화당 의원들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 이로써 건강보험 개혁 법안은 미 상원 통과를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으며, 최종 표결은 오는 24일 저녁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상원 통과가 확실시되는 건강보험 개혁법안을 들여다보면 곳곳에 특정 지역이나 단체 등에 유리한 내용들이 숨어 있다. 미 민주당 지도부는 법안 통과에 필요한 60석을 확보하기 위해 중도 성향의 의원들 지역구 주민들에게 건강보험 혜택을 확대하는 내용을 법안에 포함시켰다. AP통신은 20일(현지시간) 미 상원 건강보험 개혁법안 입법과정을 통해 드러난 승자와 패자를 소개했다. ●수혜자 몬태나 주의 소도시 리비 주민들, 특히 석면 관련 질병을 앓고 있는 주민 2900명은 연방정부로부터 메디케어(노인들에 대한 일종의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된다. 보커스 상원의원이 법안을 마련하면서 관련 문구를 포함시켜 출신 주 주민들이 숙원을 풀게 됐다. 네브래스카, 루이지애나, 버몬트, 매사추세츠 주도 다른 주들보다 연방정부로부터 메디케이드(저소득층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 지원 예산규모가 크다. 네브래스카는 민주당의 60번째 법안 지지 의원인 벤 넬슨 의원의 출신 주이다. 세금이 5% 내려가는 성형외과 의사들, 고위험 직업군에 새로 편입되는 항만 근로자, 노인들을 위한 간병인 지원 예산이 10억달러 늘어난 미국은퇴자협회(AARP), 다른 지역보다 월급이 많아진 몬태나,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유타, 와이오밍 주의 의사와 병원 등이 승자로 꼽힌다. ●피해자 실내 선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에는 10%의 세금이 추가돼 성형외과 의사들의 세금이 5% 줄어든 갭을 채우게 됐다. 진보진영은 숙원이었던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보험’이 협상과정에서 사장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연봉 20만달러 이상을 버는 고소득자는 메디케어 관련 세금을 0.9% 더 내게 됐다. 유명 제약회사들의 신약 특허 보호기간(현재 12년)을 단축하려던 제네릭(카피약) 생산제약회사들의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다. kmkim@seoul.co.kr
  • [인터뷰] 임태희 노동부장관 “일자리 많아져야 근로자 권익 보장… 노사정 신뢰 탄탄”

    [인터뷰] 임태희 노동부장관 “일자리 많아져야 근로자 권익 보장… 노사정 신뢰 탄탄”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한사코 마다해 왔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각종 노동현안과 내년 경제운용의 핵심인 일자리 문제 등에 대해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싶은 생각은 많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복수노조와 노조 전임자 임금문제를 놓고 노사간 팽팽한 기싸움이 한창인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해도 스스로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지난 4일 노사정 합의가 이뤄졌지만 지금은 여야 정치권 설득을 위해 대부분 시간을 여의도 국회에서 보내고 있다. 임 장관을 지난 17일 서울 장교동 서울지방노동청 9층 집무실에서 주병철 경제부장이 만났다. →복수노조 허용과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라는 최대 현안이 지난 4일 타결됐는데, 현장에서 느낀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 -가장 중요한 것이 이해관계의 조정인데 이 부분이 쉽지 않았다. 장관으로서 이해관계를 조정하다 보면 모든 주체들이 자기들만큼은 절대 손해 안 보고, 책임 안 지려는 자세로 나온다. 과거에는 정부조차 그랬다. 하지만 이번 노사정 협의에서 정부는 ‘책임질 건 책임진다.’는 확고한 자세로 임했다. 조정자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 대신 노동계와 경영계에 책임있는 역할을 하라고 요구했다. →노동계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요구했나.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에 따른 자구 노력을 강조했다. 그 대신 앞으로 일자리 정책에 노동계가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터주겠다고 했다. 일자리가 많아서 근로자가 귀해져야 근로자의 권익이 보장되고 대우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노동운동이 성과를 나누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론 성과를 키우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과정에서 일정부분 서로간에 신뢰가 쌓였다. →노사정 합의의 취지가 여당의 법률 개정안 마련 과정에서 퇴색됐다고 경영계가 반발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법 개정안을 만들면서 타임오프제를 통해 임금을 받을 수 있는 범위에 ‘통상적인 노조활동’을 포함시켰는데, 이는 합의 취지를 왜곡할 수 있어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고 본다. →노동법 개정안의 연내 통과를 위한 야당과의 대화는. -의원들을 1대1로 만나 설득하고 있다. 추미애(민주당) 환경노동위원장은 노사정 6자의 얘기를 충분히 듣겠다고 했다. →이번 합의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고 들었다. -노사정 합의를 이끈 과정에 대해 할 말이 참 많다. 무엇보다도 노사정 대표들만 모여 논의하는 것만으로는 절대로 합의에 이를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 경영자총협회 뒤에는 경제 5단체가, 한국노총 뒤에는 산업·지역별 지부가 버티고 있었다. 이들의 반발이 심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내가 직접 뒤에 있는 사람들을 일일이 만나고 설득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믿음이 생겼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하게 될 실무조치도 같이 하기로 했다. →민주노총과의 관계 개선이 절실한데. -민주노총도 바꿔야 할 부분은 바꿔나가야 한다. 앞으로 주요 노동현안에 대해 노동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필요한 대화를 해가며 합리적 요구는 수용하겠다. 하지만 불합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공익적 입장을 견지할 것이다. →정부가 생각하는 신(新)노사관계로 나아가려면 노동계와 경영계가 어떤 면에서 변해야 한다고 보나. -노조가 당당하게 노동운동을 하려면 명분과 자주성을 지켜야 한다. 즉 재정적 자주성을 지키면서 노사 공동의 이해관계에 관한 사항들을 처리해 나가야 한다. 이런 일들에 대해 회사가 유급으로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사정 합의안에)장치를 둔 것 아니겠나. 경영계는 ‘가능하면 노조는 없는 게 좋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정부가 제도 개혁을 통해 의도하는 것은 건강한 노사 관계이지 노조가 무력해지거나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기업의 생명줄은 재무 담당자가 쥐고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노무 담당자가 그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다. 본질적으로 기업이 노사관계를 갈등이 아닌 생산적 관계로 끌고 나가야 한다. →철도노조 파업 등에 정부가 법과 원칙을 강조하며 강하게 대응했다. 이에 대한 비판도 있다. -정부의 입장은 한마디로 되는 건 처음부터 되고, 안 되는 건 처음부터 안 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되는 것도 처음부터 안 된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안 되는 것도 정치적 문제가 생기면 나중엔 된다는 식으로 입장을 바꾸곤 했다. 합법적인 행동은 처음부터 보장하고 불법적 행동은 처음부터 안 된다는 강력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 이 관행을 정착시키려면 공공부문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 →정부의 내년 최대 정책과제가 일자리 창출이다. 그러나 제대로 효과가 날지 의문이다. -기업들은 생산성 측면에서 사람을 고용하는 것보다 기계를 쓰는 것을 선호한다. 노무관리 비용 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용이 줄면 국가경제 전체로 복지비용이 많이 들고 실업률이 높아지면 결국 고용 보험료가 올라 기업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기업들이 일자리 유지와 증대를 위해 힘써야 하는 이유다. 정부는 앞으로 노동시장의 구조 개선에 역점을 둘 생각이다. 경제의 3대 요소인 자본, 토지, 인력 중에서 우리나라는 인력시장이 후진적이다. 원시적인 물물교환 수준이다. 구직자가 기업을 알아서 찾고 기업은 구직자를 알아서 찾는 식이다. 일자리 중개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 신뢰도 높은 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기로 했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대학 취업지원관 제도는 실효성이 있을까.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에서는 숙련된 상담사들을 통해 1년에 40만명 정도의 구직자를 기업과 연결시킨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는 이런 사람들이 부족하다. 150개 대학에 취업지원관을 두기로 한 이유다. 인사 관리직 출신의 은퇴자들이나 기업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이 정규직이나 시간제 취업 지원관으로 일할 수 있다. →근로 빈곤층의 고용문제 해결책으로 사회적 기업 육성을 내놓았는데. -과거에는 지역 공동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일들을 서로 다 해 줬다. 간병도 해주고 아이도 봐줬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문화가 깨졌다. 이런 유형의 일들을 처리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어려운 사람들을 고용하겠다는 것이다. 얼마 전 포스코의 자회사로 사회적 기업인 ‘포스위드’를 갔더니 전체 직원의 50%가 장애인이었다. 이들의 일은 포스코 직원들의 작업복이나 수건 등을 세탁하는 것이었다. 포스위드 같은 모델이 전파되도록 하겠다. →여성 고용 대책으로 단시간 일자리 창출 계획을 내놓았는데, 나쁜 일자리를 정부가 양산하려 한다는 지적이 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일을 하고 싶어도 육아·가사 부담과 전일제 장시간 근로 관행 때문에 일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단시간 근무 형태를 선호하지만 대부분 저임금의 기간제·임시직이다. 이 때문에 근무시간은 짧더라도 근로계약 기간이 안정되고 4대 사회보험 등 혜택을 받는 양질의 단시간 일자리를 확산하려는 것이다. 올해는 경제위기로 취업자 수가 급감해 일자리 수에 초점을 맞췄지만 앞으로는 일자리의 질 향상을 위해 직업훈련 강화,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다. →정부가 베이비붐(1955~1964년생) 세대를 위해 정년연장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그렇게 되면 청년 일자리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전체 일자리가 한정돼 있다고 가정할 때 청년과 고령자 고용이 상충관계에 있다고 볼 여지는 있다. 하지만 청년 실업의 원인은 경력직 채용 선호 등 노동시장의 구조변화에 기인한 측면이 더 크다. 고령자가 퇴직한다고 반드시 청년 고용이 증가한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얘기다. 또 과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경험에 비춰 보면 고령자 고용률이 증가할 때 오히려 청년층의 고용률도 증가했다. 다만 고령자의 고용 연장이 단기적으로 청년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단시간 근로 확대, 기업의 직무체계 개편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등을 추진할 필요는 있다. 정리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프로필 53세.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행정고시 24회로 옛 재무부와 청와대에서 금융과 세제 등 분야를 거친 경제관료 출신이다. 2000년 16대 총선(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당선돼 정계에 들어왔다. 2004년 17대 총선에 이어 지난해 3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지냈으며, 지난 10월 제24대 노동부 장관에 취임했다.
  • [사회공헌 특집] 교보생명 - 여성가장 간병인 양성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특집] 교보생명 - 여성가장 간병인 양성 일자리 창출

    ‘모든 사람이 미래의 역경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도와드립니다.’ 교보생명이 추구하는 지향점이 바로 사회공헌활동의 시작이다. 대표적 사례가 최근 사회적 기업 육성과 관련해 대통령 표창을 받은 ‘교보다솜이간병봉사단’이다. 간병봉사단은 저소득층 여성 가장을 간병인으로 양성한 후 저소득층 환자를 무료로 돌보게 하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2003년 도입 당시 20명에 불과했던 간병인 수는 지난해 280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350명선까지 늘릴 계획이다. 2007년 11월 정부로부터 ‘1호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아 재단법인(다솜이재단)으로 독립한 뒤에는 유료 간병 서비스를 통해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 간병봉사단 외에 저소득 가정에서 태어난 이른둥이(미숙아)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60세 이상 은퇴 노인의 일자리 등 사회 참여를 돕는 ‘다솜이 숲 해설봉사단’, 임직원과 회사가 조성한 펀드로 소년소녀가장과 결연을 맺는 ‘사랑의 띠잇기’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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