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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신년회견 “문건파동 송구…청와대 조직개편”[전문]

    朴대통령 신년회견 “문건파동 송구…청와대 조직개편”[전문]

    朴대통령 신년회견 朴대통령 신년회견 “문건파동 송구…청와대 조직개편”[전문]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2015 신년 기자회견에 앞서 집권 3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밝혔다. 다음은 신년구상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5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가정 모두에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모든 것을 극복하고 청양의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흔들림없이 묵묵히 지지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신뢰를 보내주시고 지켜봐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로 사회를 어지럽혔던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이번 문건 파동으로 국민 여러분께 허탈함을 드린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습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과 봉사를 해야 할 위치에 있는 공직자들이 개인의 영달을 위해 기강을 무너뜨린 일은 어떤 말로도 용서할 수 없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사실의 진위 여부를 파악조차 하지 않은 허위 문건들이 유출되어서 많은 혼란을 가중시켜 왔습니다. 진실이 아닌 것으로 사회를 어지럽히는 일은 자라나는 세대를 위해서나, 올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나 결코 되풀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대통령에 취임한 후에 오직 국민 여러분과 대한민국의 앞날만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남은 임기동안 국민과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 나갈 것입니다. 공직자들이 나라와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바로 잡아 나가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 경제를 살리는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우리 국민들에게 매우 의미있는 해입니다. 국정 3년 차에 전국 단위의 선거가 없는 해로 경제활력을 되찾고 국가혁신을 위해 국력을 결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기회를 잘 살려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희망의 2015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최근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전환기에 놓여있고, 각국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 경제의 도약과 정체의 갈림길에서 과거부터 누적되어온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꿔 우리 경제의 체질을 혁신하고, 새로운 성장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세계 속에서 경쟁에 뒤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러한 도전과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단지 지금 우리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 세대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저는 이런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작년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방만한 공공부문과 시장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바로 잡아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고, 창조경제를 통해 우리경제를 ‘역동적인 혁신경제’로 탈바꿈시키며, 성장의 과실이 국민들께 골고루 돌아가도록 ‘내수·수출 균형경제’를 만들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러한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우리 경제는 잠재성장률 4%대, 고용률 70%, 국민소득 4만 달러로 나아가는 경제로 바뀌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작년은 3개년 계획 1년차로 핵심과제들을 중점 추진한 결과, 우리 경제 성장률이 4년 만에 세계 성장률을 앞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고용도 12년 만에 50만명대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수출액과 무역흑자, 무역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2년 연속 달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기회복의 온기가 국민 여러분의 실생활까지 고루 퍼져 나가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런 어려움들을 반드시 해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이 겪는 이런 어려움들이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구조개혁을 통해 근본적인 처방을 해야만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건강한 대한민국을 물려줄 수 있습니다. 이것을 하려는 것이 G20 성장전략 중 1위로 평가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입니다. 올해는 이 계획에 따라 예산을 편성한 첫해인 만큼 작년에 닦아놓은 제도적 틀을 바탕으로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부문을 중심으로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해서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겠습니다. 이 4대 부문은 우리 경제·사회의 핵심 분야이자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기둥입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우리 경제·사회의 비효율성과 경쟁력 저하의 근본원인으로 작용함으로써 국민들의 불신을 초래해 왔습니다. 우선 공공기관 2단계 정상화를 추진하여 다른 부문 개혁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공공부문 개혁은 모든 개혁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공공기관 스스로 각고의 노력을 통해 24조원의 부채를 줄이고, 향후 5년간 1조원의 복리후생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앞으로 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를 추진하여 환경변화에 따라 불필요해지거나 중복된 기능은 과감히 통폐합해서 핵심역량 위주로 기능을 재편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성과를 내면, 공공부문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아져서, 가장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국민들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무원연금도 반드시 개혁해야 합니다. 작년에 2조 5000억원의 적자를 국민 혈세로 보전했는데, 올해는 3조원, 10년 후에는 10조원으로 적자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대로 방치하면 484조원, 국민 1인당 945만원이나 되는 엄청난 빚을 다음 세대에 떠넘기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국가를 위해 밤낮없이 헌신해 온 공무원들께서 나라의 기초를 만들어왔다는 데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조금씩 양보해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 사기진작책을 보완해서 여야가 합의한 4월까지는 꼭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또한, 상생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추진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이루겠습니다. 노동시장 개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생존 전략입니다. 비정규직 차별화로 대표되는 고질적인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해소하지 않고서는 질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는 어렵습니다. 지난 12.23일 노사정 대표들께서 ‘노동시장 구조개선의 원칙과 방향’에 대해 합의하였는데 우리나라도 네덜란드나 덴마크와 같은 사회적 대타협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씨앗을 보았습니다. 노동시장이 개선되면, 우리의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더 좋은 일자리를 가지게 될 것이며, 국가 경쟁력도 높아질 것입니다. 노와 사는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3월까지는 반드시 노동시장 구조개혁 종합대책을 도출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금융도 이제는 경제성장을 이끄는 분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담보나 보증 위주의 낡은 보신주의 관행부터 타파해야 합니다. 현장의 기술력이나 성장가능성을 평가하여 자금을 공급하는 창의적 금융인이 우대받는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금융규제도 전례가 없는 수준으로 혁파해야 합니다. 액티브X와 같은 낡은 규제에 안주한 결과 국내소비자의 해외직구는 폭발적으로 느는데 해외소비자의 국내 역 직구는 걸음마 수준입니다. 외국만큼 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역직구가 활성화되면 수출 못지않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교육개혁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선,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자유학기제를 더욱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공공기관부터 솔선하여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주기 바랍니다. ‘소득연계형 반값등록금’을 약속드린 대로 올해 완성하여 경제적 어려움으로 대학교육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산업수요에 맞는 현장중심 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해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취업을 전제로 기업과 계약한 전문대학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금년부터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하는 채용을 공공기관부터 선도적으로 대폭 확대해 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경제혁신의 두 번째 실천 전략은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창조경제를 전국, 전 산업으로 확산시켜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것입니다. 창조경제의 주역인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육성·지원하기 위해 대기업과의 1:1 전담지원체계를 갖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상반기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모두 개소하여 금융·법률·사업컨설팅 등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춰 나가겠습니다. 특히,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하여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허브로 키워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제조업 혁신 3.0전략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스마트 공장 확산 등 공정혁신과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빅데이터 등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고,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모여드는 제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기후변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에너지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전기차와 제로 에너지빌딩, 친환경 에너지 타운 등 온실가스를 감축하면서도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경제영토도 나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대 9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협상을 상대국 정상들과 기존의 틀을 벗어난 창조적 방식으로 수차례 협의를 한 결과, 중국, 캐나다, 베트남 등 5개국과 FTA를 타결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FTA 시장규모가 전 세계 GDP의 73%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우리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지고 수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정부의 FTA 활용지원책도 가시화되면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신규계약을 따내는 등 FTA 체결국으로의 수출증가율이 평균 수출증가율의 2배가 넘습니다. 정부는 FTA가 계속해서 우리 기업 수출확대의 단단한 버팀목이 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농업도 쌀 관세화, FTA 등을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도록 미래성장산업, 수출산업화 전략을 추진할 것입니다. 세종 창조마을 출범을 계기로 스마트 팜을 본격적으로 보급하고 농촌 관광·유통·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도 ICT 표준모델을 개발해서 활용한다면 농업의 6차산업화도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농업분야가 FTA를 발판 삼아 중국ㆍ동남아를 넘어서 할랄시장까지도 진출할 수 있는 수출산업으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의료서비스도 우리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성장 동력,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창조경제에 끊임없이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는 핵심 콘텐츠이자, 새로운 경제영토를 개척하는 첨병은 바로 ‘문화’입니다. 지금 세계는 문화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문화산업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문화영토를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세계가 문화영토, 디지털 영토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현 시점에 이 기회를 놓치면 우리는 미래 성장동력을 잃게 되고, 다음 세대의 먹거리도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창조 문화가 이끄는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우리의 미래를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먼저,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으로 무형의 자산을 가치화시켜 문화 콘텐츠 산업을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키워나가겠습니다. 거기에 우리의 장점인 디지털 파워가 결합되면 전 세계 디지털 소비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신 디지털 문화산업을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문화 콘텐츠와 디지털 문화가 만나는 지점에 공급과 수요가 유기적으로 순환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새로운 시장도 개척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문화를 통해 미래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어 국제 사회의 문화강국이 되도록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경제혁신의 세 번째 실천 전략은 내수확대를 통해 우리 경제를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루는 경제로 만드는 것입니다. 우선, 내수부진과 저성장의 근본원인으로 작용해온 고질적인 규제를 개혁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규제개혁은 경제의 중심을 정부에서 민간으로 옮기는 핵심입니다. 작년에는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전년보다 3배 많은 약 3000 건의 규제를 개선하였고 연말에는 규제 단두대 방식을 적용하여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규제들을 전격 해결하였습니다. 우수 창업자에 대해 연대보증을 면제해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젊은이들이 두려움없이 창업에 나설 수 있게 되었고, 먹는 샘물 제조공장에 탄산수 생산시설을 허용해서 새로운 탄산수 시장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올해 2단계 규제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나면 기업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더욱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게 되고 일자리도 많이 늘어서 경제회복에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소비심리를 살려내고 내수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동산시장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간 부동산시장을 옭아매던 과도한 규제들을 바로 잡은 결과, 지난해 주택거래량이 8년 만에 최대치에 달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규제혁파, 저렴한 토지공급, 과감한 금융·세제 지원 등을 통해 민간 장기임대주택 공급을 대폭 늘려 주거비 인하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단기·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로 전환하여 가계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이를 내수진작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암, 심·뇌혈관 및 희귀난치성 등 4대 중증질환에 대한 진료비 부담과 상급병실료, 선택진료비, 간병비 부담을 지속적으로 낮추겠습니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맞춤형 급여체계로 개편하여 더 많은 분들에게, 더 충실한 지원을 해드리면서, 소득이 늘어나도 의료·주거 등 필요한 지원을 계속 받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70년 전, 우리 민족 모두는 하나 된 마음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였고, 함께 광복을 맞이했습니다. 광복을 기다리던 그 때의 간절함으로 이제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우리의 소원인 통일을 이루기 위한 길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국민들의 저력을 바탕으로 조국의 광복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국민들의 그 힘이 한반도의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일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통일의 비전과 방향에 대해 국민의 마음과 뜻을 모으고, 범국민적, 초당적 합의를 이루어내서 평화통일을 위한 확고한 토대를 마련할 것입니다. 북한은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대화에 응해야 합니다.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부터 북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민족 동질성 회복 작업 등에 남북한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여 함께 통일의 문을 열어가길 바랍니다. 정부는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의 기반구축을 위해 민간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대화와 협력의 통로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이산가족문제는 생존해 계신 분들의 연세를 고려할 때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이번 설을 전후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북한이 열린 마음으로 응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또한 올해 광복절 7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가지 공동 행사를 남북이 함께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튼튼한 안보는 평화통일의 기본 토대입니다. 정부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면서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일본과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면서 한·러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기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의 선순환을 도모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는 남과 북이 함께 평화롭고 자유로이 왕래하고, 유라시아와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길에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6·25 전쟁직후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우리가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로 발돋움했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쟁을 치르지 않고 중화학공업을 성공시킨 나라가 되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전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저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어떠한 어려운 문제도 극복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권 3년차를 맞이하면서 그동안을 돌아보면, 저는 국가 경제를 살리고 국민들의 삶이 나아지도록 하기 위해 한 순간도 마음 놓고 쉰 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못 미친 것들이 있어 안타깝습니다. 이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국민 여러분과 힘을 합해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서 그 결실을 국민 여러분께 안겨 드리고 싶은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청와대도 새롭게 조직개편을 하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과 소통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와 청와대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드리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거듭나는 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저는 국가에 대한 저의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앞으로 30년 우리 경제의 번영을 이루는 기초를 닦고,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모두 바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모두 힘을 모아서 대한민국이 재도약하는 희망의 2015년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느림의 미학’… 여유롭게 할 때 더 행복

    ‘느림의 미학’… 여유롭게 할 때 더 행복

    시간자결권/칼 오너리 지음/박웅희 옮김/쌤앤파커스/368쪽/1만 5000원 ‘당신은 당신의 시간을, 당신이 원하는 시간에, 당신이 원하는 속도로 쓰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한 조사에 따르면 ‘빨리빨리’를 외치며 살아가는 우리나라 근로자의 42%가 시간 빈곤에 시달린다고 한다. 소득이나 지위가 아무리 높아도 자신과 가정을 돌볼 시간이 부족하다면 그건 시간적으로 가난한 삶이다. 시간 엄수를 중시하는 현대의 일터에서 속도만큼 중요한 것이 어디 있을까. 어쩌면 현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시간병’에 걸린 환자들일지 모른다. 초고속 발전의 병폐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우리 사회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자원을 어떻게 잘 활용할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신간 ‘시간자결권’은 영국 저널리스트 칼 오너리가 쓴 ‘In Praise of Slowness’를 번역한 것으로 내게 주어진 시간을 주도적으로 통제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2005년 출간된 ‘느린 것이 아름답다’를 재출간한 것인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으니, 아니 오히려 삶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삶의 질은 현격하게 하향 곡선을 그리는 상황에서 주목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 책이 소개하는 시간자결권이란 쉽게 말하면 내가 내 시간을 결정할 권리다. 당연한 것인데도 실상은 자의든 타의든 시간자결권을 반납한 채 사는 사람이 태반이다. 책은 일과 삶에서 시간자결권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가를 탐구한다. 동시에 속도 중독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며, 시간자결권이 없을 때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불행한 삶을 살게 되는지를 추적한다. 이코노미스트, 옵서버, 가디언 등에서 기자로 활동했던 저자 칼 오너리는 감동적인 미문이나 통찰력 있는 교훈으로 마음을 움직이기보다는 저널리스트답게 발로 뛰어 캐낸 생생한 정보로 사람들을 흔들어 깨운다. 책에 따르면 시간자결권은 행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자신이 시간을 통제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더 여유 있고 창의적이고 생산성이 높다는 사례로 영국의 한 에너지회사는 전화상담센터의 직원들에게 교대 시간에 대한 결정권을 넓혀 주자 생산성이 즉시 높아졌다는 점을 제시한다. 캐나다에서 발행되는 한 신문의 런던특파원으로 발령받아 딱히 일하는 시간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언제나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저자 자신의 경험도 소개한다. 저자가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며 해결책으로 내세우는 것은 ‘느림의 삶’이다. 그는 늦추기의 중요한 혜택은 사람들, 문화, 일, 자연, 우리 자신의 심신과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할 시간과 평온함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각 분야에서 속도 숭배에 반란하는 사람들이 거두는 쾌거를 소개한다. ‘천천히 여유 있게 할 때 더 큰 감각적 쾌락을 누릴 수 있다는 원리는 식탁에서 침대로 이식될 수 있다’며 빠른 섹스 문화에 대항하는 이탈리아인 비탈레, 학생들에게 속도를 늦추라고 공개서한을 보내는 하버드대학 해리 루이스 학장, 점점 빨라지는 클래식 음악 연주에 제동을 걸고 옛 작곡가들의 진정한 의도를 해석하는 템포기우스토 모임 등이 조급증에 찌든 문화에 도전하는 주인공들이다. 하지만 우리 대다수는 속도 숭배를 느림 숭배로 대체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저자는 “속도가 즐겁고 생산적이며 강력할 수 있다. 그것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더 가난하게 살고 있을 것”이라면서 “슬로운동이 제공하는 것은 중도, 곧 달콤한 인생과 정보사회의 역동성을 결합하는 처방”이라고 강조한다. 요체는 균형에 있다는 얘기다. 그는 “슬로는 결코 서두르지 않는 것, 맹목적으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애쓰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상황 때문에 속도를 높일 수밖에 없을 때도 침착함을 유지하고 당황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며 내적인 느림을 함양하려면 명상, 뜨개질, 정원 가꾸기, 요가, 그림 그리기, 공예, 독서, 걷기 등 가속에 도전하는 활동에 시간을 내라고 충고한다. 치료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속도 중독 치유법이다. 2000년 전 플라톤은 여가의 최고 형태를 고요 속에서 세계에 마음을 여는 것이라고 믿었다. 현자의 통찰은 여전히 유효하다. 실천은 당신이 하는 것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작년 고객만족도 1위 산업은 호텔

    작년 고객만족도 1위 산업은 호텔

    지난해 국가고객만족도(NCSI)가 가장 높은 산업은 호텔이었고 전문대학이 만족도가 가장 낮은 산업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지난해 산업별 NCSI를 측정한 결과 호텔이 81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2위는 병원(79점)이었고 전문대학은 64점을 기록하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꼴찌를 차지했다. 호텔은 2012년부터 많은 호텔들이 리모델링을 진행해 고객들의 기대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병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한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3대 비급여(선택진료비, 간병비, 상급병실료)에 대한 제도 개선 노력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된 덕분에 2위에 올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해 국내 71개 산업, 305개 기업(대학)과 공공기관에 대해 NCSI를 조사했다. 지난해 대비 NCSI 점수가 상승한 산업을 보면 조사대상 산업 71개 가운데 32개 산업(45.1%)에서 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2개 산업들은 주로 남성 정장, 쓰레기 수거 등 비내구재 제조업에 포함된 산업들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담뱃값 4500원…A형 간염 접종 무료…법정 내 녹음

    [새해 달라지는 것들] 담뱃값 4500원…A형 간염 접종 무료…법정 내 녹음

    1월 1일부터 담뱃세 2000원 인상과 함께 담배가격도 4500원으로 오른다. 이뿐만 아니라 모든 식당에서 흡연이 금지된다. 냄새가 안 난다며 전자담배를 피웠다가는 일반 담배와 똑같이 과태료 10만원을 물어야 한다. 또 최저임금이 시급 기준 5580원으로 오른다. 환자가 전액 부담했던 A형 간염 접종은 국가 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되면서 무료로 이뤄지고, 하반기에는 노인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나이가 75세에서 70세로 낮아진다. 부모가 친권을 남용하는 경우 자녀나 검사의 청구에 의해 가정법원이 친권을 일시적으로 정지할 수 있게 된다. 법정 내 녹음도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공무원시험 체력검정에서도 도핑테스트(약물검사)가 시행되며, 운전면허 기능시험은 하반기부터 평가 항목을 강화해 어려워질 전망이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적용 기한은 2016년까지 연장돼 내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무주택 가구주였던 주택청약 자격이 무주택 가구 구성원으로 완화되는 등 청약제도가 개편된다. 편집국 종합 [세제·금융] ATM에서 마그네틱 신용카드 대출 금지 ●자녀장려세제 도입 부부의 연소득 합계액이 4000만원 미만인 가구로 18세 미만 부양자녀가 있으면 자녀 1인당 연간 최대 50만원(지원 자녀 수 제한 없음)을 지원받을 수 있다. ●월세 소득공제의 세액공제 전환과 공제 대상 확대 월세지급액의 60% 소득공제(500만원 한도)가 월세지급액(750만원 한도)의 10% 세액공제로 바뀐다. 2014년 월세 지급분부터 적용된다. 공제 대상은 종전 총급여액 5000만원 이하에서 총급여액 700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소규모 주택임대소득 세 부담 완화 수입금 2000만원 이하의 소규모 주택임대소득자는 2014∼2016년 소득분에 대해 소득세가 비과세된다.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 한시적 확대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 본인 사용 실적에 대해 한시적으로 소득공제율이 10% 포인트 인상된다. ●난임 시술비 세제 지원 강화 난임 부부의 임신·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난임 시술비에 대해서는 의료비 공제 한도가 없어진다. ●퇴직연금 세액공제 적용 확대 퇴직연금 납입 때 납입금에 대해 최대 700만원의 12%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소득세를 공제받는다. ●근로장려금 신청 대상 확대 근로장려금 지급 대상이 근로자뿐 아니라 모든 사업자(세무서 사업자 등록자에 한하며 전문직 사업자와 그 배우자는 제외)로 확대되고 기초생활수급자도 포함된다. ●연락중지 청구전화 ‘두낫콜’ 운영 한 번만 신청하면 모든 금융회사의 마케팅과 영업 목적의 전화·문자를 한꺼번에 수신 거부할 수 있는 금융권 연락중지 청구전화 ‘두낫콜’(Do-not-call)이 올해부터 정식 운영된다. ●마그네틱 신용카드 사용 금지 카드의 위·변조 사고를 막기 위해 3월부터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그네틱 신용카드를 이용한 카드 대출이 불가능해진다. IC(집적회로)칩 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보험금 청구권 소멸시효 연장 보험금 청구권과 보험료·환급금반환청구권 소멸시효가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대출 만기 통지 시기는 빨라져 1개월 이전에 대출 만기 도래 사실을 통지하고, 대출 연장 신청 시 만기 7일 이전에 심사 결과를 통지한다. ●해외여행자 통관제도 및 초과물품 자진신고 때 세액 경감 면세 한도 초과 휴대품의 자진신고 불이행자에 대한 가산세율이 30%에서 40%로 바뀐다. 또 여행자가 면세 범위(600달러) 초과물품을 자진신고하면 관세의 30%를 경감(15만원 한도)해 준다. [복지] 금융재산 500만원 이하 긴급복지지원 대상 확대 ●건강보험 적용 대상 확대 1월부터는 청성뇌간이식술, 안구광학단층촬영 검사, 암환자 방사선 치료 등 5개 항목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2월부터는 수술을 받지 않았지만 중증인 심장·뇌혈관질환자도 진료비를 경감받는 산정특례 대상자가 된다. 3대 비급여(선택진료비·상급병실료·간병비) 부담도 새해부터 단계적으로 줄어든다. ●기초생활보장제도 맞춤형으로 개편 6월에는 기존의 기초생활보장제도가 맞춤형 급여체계로 개편된다. 최저생활비를 한꺼번에 받는 기존 방식과 달리 소득에 따라 생계·주거·의료·교육 급여를 개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긴급복지지원 대상 확대 긴급복지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금융재산 기준은 현행 ‘300만원 이하’에서 새해 ‘500만원 이하’로 완화되며, 지원단가도 2.3% 인상(4인 가구 생계지원 월 108만원→110만원)된다. ●부모지원보육료 인상 저소득 출산 가정의 산후관리를 위해 지원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바우처 사업’ 대상도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65% 이하 출산 가정까지 확대된다. 영아 가구의 양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부모지원보육료’는 3% 인상된다. 7월부터는 실직해도 국민연금 가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대 1년간 정부가 연금보험료의 75%를 지원하는 실업크레디트를 시행한다. 영세사업장의 저임금 근로자에게 연금 보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업의 기준은 월 소득 135만원에서 140만원으로 확대된다. [법무·행정] 채무자와 이해관계자면 회생 계획 인가 불허 ●옛 사주 회생 절차 악용 방지 제도 시행 채무자의 영업을 인수하려는 사람이 채무자의 이사 등과 경제적 이해관계를 같이하면 회생 계획을 인가하지 않을 수 있다. 채무자에게 사기·횡령·배임 등을 저질러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10년을 넘기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회생 계획을 인가하지 않는다. ●법정 녹음 본격 시행 증인, 당사자, 피고인 등에 대한 신문 절차에서 조서 대신 법정 녹음으로 진술을 기록한다. 그 밖의 절차에서도 당사자가 신청하면 법정 녹음으로 변론 내용을 기록한다. ●민사 판결문 당사자 주민번호 비공개 작년 8월 개정된 예규에 따라 민사판결문 당사자란에 기재하던 주민등록번호를 적지 않는다. 정확한 당사자 식별을 위해 집행문에 채권자, 채무자, 승계인의 주민번호만 적는다. ●재외국민 주민등록 및 주민등록증 발급 가능 1월 22일부터 재외국민도 주민등록을 할 수 있고 주민등록증도 발급받을 수 있다. 해외 영주권을 얻어 국외로 이주해도 재외국민으로 주민등록이 유지된다. 주민등록이 말소된 재외국민은 30일 이상 거주할 목적으로 입국하면 재등록 혹은 신규등록 절차를 거치면 된다. ●서울시, 2월 안전신문고(안전신고포상제) 신설 재난 징후, 시설물 안전 등 생활 주변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요소를 신고하거나 안전정책 개선안을 제안한 시민에게 최대 100만원의 포상금을 준다. ●서울에 승용차 마일리지 제도 3월 도입 전년 대비 주행거리 감축량에 따라 1만원(5~10% 감축)에서 최대 3만 5000원(50% 이상)을 지급한다. 시에 등록된 10인승 이하 비영업용 승용차는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부동산·교통] 저소득층에 저금리 혜택 ‘버팀목 전세대출’ 도입 ●버팀목 전세대출 도입 금리가 3.3%인 근로자·서민 전세대출과 금리가 2.0%인 저소득가구 전세대출을 하나로 통합한 ‘버팀목 전세대출’이 1월 도입된다. 소득이 적을수록, 전셋집 보증금이 낮을수록 금리를 싸게 해 저소득층이 혜택을 보도록 만든 게 특징이다. 금리는 2.7∼3.3%다.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은 1% 포인트 금리를 더 인하해 준다. ●주거안정 월세대출 도입 국민주택기금에서 월세도 대출해 주는 상품이 도입된다. 근로장려금 수급자나 취업준비생, 희망키움통장(Ⅱ) 가입자 등 자활 의지를 가진 저소득층이 대상이다. 연 2% 금리로 매월 30만원씩 2년간 최대 720만원을 빌려준다. 보증금 1억원, 월세 60만원 이상인 경우가 대상이다. 1년 거치 후 한꺼번에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 상환 기한을 1년씩 3번까지 연장할 수 있다. ●주택 청약제도 전면 개편 3월부터 가구주가 아니어도 가족 구성원이 무주택자면 청약할 수 있다. 1·2순위로 나뉘었던 것을 1순위 하나로 통합하면서 요건은 낮춰 가입 기간이 1년이고 월 납입금을 12회 이상 납부하면 1순위로 인정된다. 수도권 외 지방은 6개월, 6회 납부가 1순위다. ●주택 바우처제도 시행 7월부터 지원액이 더 커진 주거급여(주택 바우처)제도가 실시된다. 소득 인정액이 중위소득의 43% 이하(2014년 4인 가구 기준 월 173만원)이면서 부양의무자 기준을 충족하면 적용을 받는다. 대상자 가운데 임차가구엔 지역별 기준임대료를 상한으로 실제 임차료를 지원하고, 자가가구에는 주택 노후도에 따라 주택 개량을 지원한다.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제 시행 자동차를 수리할 때 순정품(OEM 부품)이 아닌 저렴한 대체부품의 사용을 활성화하도록 1월 8일부터 인증제를 시행한다.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대체부품 인증기관을 지정해 대체부품의 성능과 품질을 인증한다. 또 자동차 정비업자는 의무적으로 주요 정비 작업의 시간당 공임과 표준 정비 시간을 사업장 내에 잘 보이게 게시해야 한다. 자동차 종합 수리업과 자동차 전문 수리업 등을 영위하는 사업자는 건당 10만원 이상을 현금으로 받으면 상대방이 요청하지 않아도 현금영수증을 반드시 발급해야 한다. [고용·노동·환경] 여성 무기계약직 전환 지원금 월 40만 ~ 80만원↑ ●최저임금 8시간 4만 4640원 월급으로 환산하면 116만 6220원(주 40시간 기준)이다. ●고령자 고용지원금 연장 지난해 폐지될 예정이었던 ‘60세 이상 고령자 고용지원금’은 2017년 말까지 3년간 연장된다. 고령자가 대부분인 경비근로자에게 새해부터 최저임금을 적용하면 관리비 상승 부담으로 오히려 해고하려 들 가능성이 커 연장 조치를 내렸다. ●여성 무기계약직 전환 지원금 증가 육아휴직, 출산전후휴가 또는 임신 중에 계약이 만료되는 여성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 기업에 대한 지원금이 각각 월 40만원(최초 6개월), 월 80만원(이후 6개월)으로 오른다. ●저소득 취약가구에 에너지바우처 지급 12월부터 3개월에 걸쳐 노인·이동·장애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 98만여가구에 16만 5000~5만 4000원의 에너지바우처가 지급된다. ●어린이제품 안전기준 준수 의무화 6월 4일부터 만 13세 이하의 어린이가 사용하는 모든 어린이 제품이 안전관리 대상으로 지정돼 정부가 정한 공통 안전기준을 준수해야 판매할 수 있다. 제조·수입업자는 어린이용품 내 사용될 수 있는 환경유해인자(4종)에 대한 함유 여부 및 함유량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행 정부가 기업들에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허용량을 부여하고, 기업들은 허용량 범위 내에서 생산 활동과 온실가스를 감축하되 각 기업이 감축을 많이 해서 허용량이 남거나 부족한 경우 다른 기업에 판매 또는 매입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 소비자가 1월 1일부터 출고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97g/㎞ 이하인 중소형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보조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개별소득세와 취득세 등 최대 310만원의 세제 혜택도 그대로 유지된다. [교육·여성·가족] 한부모가족 양육비 월 10만원으로 인상 ●보육료·유아학비 지원카드 통합 보육료(아이사랑카드)와 유아학비(아이즐거운카드) 지원카드가 아이행복카드 하나로 발급된다. 카드는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NH농협카드, 신한카드, BC카드, 롯데카드 등 7개 카드사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청소년증 대리인도 발급 본인이 아니더라도 위임을 받아 가까운 주민센터에 방문해 청소년증을 신청할 수 있다. ●학교 주관 교복 공동 구매 모든 국공립 중·고교 신입생은 배정받은 학교에서 교복을 구입하게 된다. 학교가 교복업체를 선정하며 학생들은 구입 대금을 학교에 납부한다. ●양성평등기본법 시행 7월부터 여성정책조정회의가 양성평등위원회로 개편되고, 여성주간도 양성평등주간으로 변경된다. 모성권뿐 아니라 부성권까지로 보호 범위를 확대하는 등 양성평등 추진체계가 강화된다. ●한부모가족 지원 강화 1월부터 최저생계비의 130% 이하인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아동 양육비를 월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 지원하고 대상 인원도 19만 1000명으로 늘린다. 양육비이행관리원을 3월 설립해 4월부터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가 양육비를 원활하게 지급받을 수 있도록 상담부터 모니터링까지 원스톱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 [TV 하이라이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0분) 다섯 살 샛별이는 생후 5개월 무렵 심장 심실중격에 구멍이 생기고 폐동맥이 좁아지는 등 4가지 기형이 동반된 ‘팔로 4징증’을 앓았다. 샛별이는 치료를 위해 작은 몸으로 12시간이 넘는 심장 수술을 이겨 냈다. 하지만 뇌 손상으로 인한 뇌병변장애와 시각장애를 갖고 말았는데…. 유난히 추운 겨울 땅끝마을 다섯 식구의 ‘별’ 샛별이의 일상은 어떠할까. ■한국기행(EBS 밤 9시 30분) 금강과 만경강을 흘려보내며 서해에 수놓인 작은 섬들을 품에 안은 도시 군산. 일제강점기 수탈의 흔적과 아픔이 남아 있는 곳이자 풍요로운 바다와 기름진 평야를 갖춘 다양한 삶과 문화를 간직한 곳이다. 그중 군산 옥도면 앞바다에 자리 잡은 장자도 대장봉은 첫눈을 맞아 하얀 옷을 입은 채 등산객을 기다리고 있다. 동심을 자극하는 겨울 섬의 산행을 함께한다. ■일리 있는 사랑(tvN 밤 11시)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여자 이야기. 희태는 아내 일리와 준의 관계를 알고 이혼을 결심하며 일리를 대신할 동생의 간병인을 고용한다. 일리는 희태가 괴문자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우연히 준과 마주치며 비밀리에 남편을 만나 왔던 준에게 모진 말을 쏟아낸다. 한편 준은 계속해서 공방 안을 들여다보던 누군가의 정체를 알게 된다.
  • 베스트셀러 원작 힐링무비 ‘유아 낫 유’ 메인 예고편

    베스트셀러 원작 힐링무비 ‘유아 낫 유’ 메인 예고편

    두 여자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영화 ‘유아 낫 유’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유아 낫 유’는 어느 날 갑자기 루게릭병 선고를 받은 유명 피아니스트 ‘케이트’와 손만 댔다 하면 실수투성이인 천방지축 가수 지망생 ‘벡’이 만들어가는 특별한 우정을 담은 작품이다. 근사한 집과 멋진 남편, 무엇 하나 부러울 게 없는 케이트. 어느 날 그녀는 친구들과의 파티에서 연주를 하던 중 손가락 근육에 이상을 느낀다.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던 그녀의 연주가 무너진 이후, 케이트는 자신이 루게릭병에 걸렸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된다. 모든 것을 잃을 위기 앞에서 그녀는 뜻하지 않게 가수 지망생 벡을 간병인으로 채용한다. 벡은 주스 한 잔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서 주방을 초토화 시키는 최악의 간병인이지만, 케이트는 자신을 동정하는 대신 진정한 위로를 건네는 그녀에게 마음이 끌린다. 인생이 꼬일 대로 꼬여있던 벡은 케이트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담담하게 자신의 삶을 지키려는 그녀의 숭고한 모습을 보며 생애 처음으로 인생의 목표를 갖게 된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극중 주인공 케이트와 벡 역을 각각 소화한 힐러리 스웽크와 에미 로섬 두 배우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장면들로 구성되어 더욱 눈길을 끈다. 어느덧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것조차 힘겨워진 케이트를 대신해 힘껏 소리쳐 주는 벡의 모습은 그 자체로 울림을 선사한다. 또한 작품 전반에 펼쳐지는 힐러리 스웽크의 절박하고 막막한 감정연기와 에미 로섬의 당돌하고 폭발력 있는 연기는 관객에게 가슴 저릿한 감동을 예고한다.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유아 낫 유’는 국내 다양성 영화에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는 ‘비닌 어게인’의 제작진이 참여해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는 1월 말 개봉 예정. 사진·영상=마인스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위안부기록물 1065점 국가지정기록물 추가지정

    위안부기록물 1065점 국가지정기록물 추가지정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 1065점을 국가지정기록물 제12호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대구 시민모임)과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 김선현 교수가 소장한 자료다. 각 940점과 125점이다. 1997년 대구·경북지역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설립된 대구 시민모임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정부에 진상규명, 공식사죄, 법적배상을 촉구하는 활동과 피해자 심리치료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기록물은 활동과정에서 생산된 증언기록집, 간병일지, 활동보고서 등 문서류 70점과 피해 증언, 행사·기자회견 등 녹음·영상기록 208점 및 피해자 유품, 원예치료 결과물인 압화작품 등 박물류 662점이다. 김 교수는 2005년부터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미술치료 봉사를 하면서 미술작품 100점과 미술치료를 받는 장면을 담은 사진기록물 25점을 확보했다. 위안부 피해자들은 어려서 겪은 정신적·육체적 충격과 고통스러운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술치료를 받으며 당시 상황을 그려나갔다. 따라서 해당 기록물은 피해자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치유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게 됐다. 국가기록원은 지난해 12월 ‘나눔의 집’에서 소장한 위안부 관련 기록물 3060점을 국가지정기록물 제8호로 등록한 바 있다. 기록원은 “일제강점기 민족 피해의 실태를 나타내는 내용뿐 아니라 보편적인 여성 인권과 인간 존엄에 대한 의미를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지정 배경을 밝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열린세상] 노인 자살과 공공의료/허대석 서울대 의대 내과학교실 교수

    [열린세상] 노인 자살과 공공의료/허대석 서울대 의대 내과학교실 교수

    말기 암 환자의 10% 이상이 적절한 통증 조절도 받지 못하고 집에서 임종하고 있다. 또 한 연구에 따르면 수술만 받으면 완치될 수 있는 조기 위암 환자 중 7.2%는 아무런 치료도 받지 않고 있으나, 이 환자들이 어떤 경과를 거치는지 추적 조사한 자료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정책은 대형병원 이용이 가능한 사람들이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적화돼 있다. 저소득 계층을 위한 의료복지도 의료기관을 찾았을 때만 이루어진다. 의료급여 1종 환자는 의료비가 무료이지만 직접 의료기관을 찾아오지 않으면 어떠한 혜택도 받을 수 없다. 이러한 시설 위주의 공공의료정책은 우리나라의 높은 노인 자살률과 무관하지 않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1996년 가입한 후 2014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이 2배로 증가했으나 여전히 자살에 의한 사망률 1위를 지키는 주된 이유는 다른 국가들보다 현저하게 높은 노인 자살률 때문이고, 그 배경에는 노인복지와 공공의료 문제가 있다. 국민의료 복지를 향상하고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0여년간 정부는 공공의료기관을 더 늘리고,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건강보험 급여를 확대해 왔다. 그러나 민간 의료기관 중심으로 운영되는 우리나라와 의료 시스템이 완전히 다른 영국이나 독일을 모델로 삼아 지은 공공 의료기관들은 지방자치단체 복지예산의 블랙홀이 됐고,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이 선심성 공약으로 이용하는 건강 보험의 무분별한 급여 확대는 의료복지재정의 대표적인 적자 요인이 됐다. 2013년 인구의 3%에 해당하는 환자가 진료비 총액의 35.9%를 사용했고, 특히 70세 이상 노인 입원 환자의 경우 17.5%가 전체 입원비의 64.6%를 소비하고 있다. 병원 접근성이 높은 계층일수록 고가 약과 검사, 시술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 건강보험급여 수급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정부가 공공의료뿐 아니라 사회복지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원칙이 과연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무상급식과 반값 대학 등록금을 논의하고 있는 나라에서 유아보육 경비 때문에 아기들은 태어나지조차 못하고 있고, 복지 선진국의 대명사인 북유럽 국가에서도 지원하지 않는 고가 신약의 급여화를 논의하는 나라에서 기본적인 간병을 받지 못해 노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한정된 복지예산을 ‘모든 국민에게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것부터 가장 약하고 가난한 사람, 돌봄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에게 먼저’라는 원칙은 애초부터 없는 것인가? 보이지 않는다고, 나서지 못한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자살을 해야만 보이는 이들을 먼저 찾아가는 것이 복지의 기본이다. 공공병원을 지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 때는 영국의 공공의료를 내세우면서 지역 공동체 내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환자와 독거 노인들을 의사와 간호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고 있는 영국의 공공의료 시스템은 왜 공공의료 정책의 모델로 삼지 않는지 알 수 없다. 영국의 노인 자살률은 OECD 국가들 중 최저다. 현재 도시에 있는 보건소에서 하는 일의 대부분은 민간 의료기관과 중복된다. 보건소를 포함한 공공 의료기관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지역공동체 중심의 방문 진료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노인 1000만명의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는 것이다. 독거 노인이 죽은 후 오랜 시간이 지나 발견되고, 간병 문제로 자살하거나 가족을 살해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올 때마다 책임 부서인 보건복지부 공무원의 대답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인력이 부족하고 예산이 없어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고가 장비로 가득 채운 공공병원을 지을 예산, 그 병원들의 경영적자를 메우는 예산, 그리고 한 달 약가가 1000만원이 넘는 신약들을 급여화할 예산은 있어도 독거 노인과 집에서 간병을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 환자를 파악하고 방문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예산은 10년 전에도 없고 지금도 없다. 어느새 다시 12월이다. 추운 겨울 어딘가 혼자 누워 있을 병들고 외로운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예산이 아니라 우리의 진심이어야 한다.
  • 당신은 어떤 환경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싶으세요

    당신은 어떤 환경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싶으세요

    “아버지의 심박조율기가 멈추는 순간을 갈망해 오기도 했습니다. 아버지와 가족이 받는 고통이 갈수록 깊어져 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원할 자유’의 저자 케이티 버틀러의 회고담이다. 15일 밤 11시 40분에 방영되는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TV 책을 보다’에서는 케이티 버틀러의 작품 세계를 다룬다. ‘죽음을 원할 자유’는 어느 날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지와 그의 간병으로 삶을 송두리째 빼앗긴 어머니, 그런 부모님의 고통을 지켜봐야 했던 딸 버틀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버지의 ‘노화’된 심장을 고쳐야 할 ‘질병’으로 진단하고 최첨단 의료기기인 심박조율기를 이식하게 만든 현대의학을 비판하고 무리한 연명치료로 빼앗긴 인간의 죽을 권리를 되찾아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제작진은 저자를 직접 만나 현대의학의 문제점과 느린 의학의 필요성,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들어 봤다. 미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서 12년간 근무하며 의학전문 기사를 써 온 버틀러는 “첨단 의학기술은 죽음을 막아 주지만 진짜 삶을 되찾아 주지 않는다”면서 “더 큰 문제는 과잉 치료이며 죽음으로 가는 길에서 불필요한 고통을 겪게 한다”고 말한다. 이날 강연에서는 강유정 문학·영화평론가와 ‘어떤 환경에서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시간도 가진다. 그녀는 나의 이름과 병명, 혈액형만 아는 의료진에 둘러싸인 현실 속의 죽음과 영화 속 이상적인 죽음의 순간 등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건보공단에서 간병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포괄간호서비스를 실시한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A)간병비 부담을 줄이고 입원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간호와 간병서비스를 병원이 책임지고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현재 시범사업을 전국 공공병원 등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지방 중소병원까지 병원 자율로 확대하고 2018년 이후에는 전체 병원으로 확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 [한·일 재계회의] 허창수 “슈퍼 동북아 열자” 사카키바라 “관계 증진 힘쓸 것”

    [한·일 재계회의] 허창수 “슈퍼 동북아 열자” 사카키바라 “관계 증진 힘쓸 것”

    1일 7년 만에 열린 한국과 일본 대표 경제단체의 한·일재계회의는 양국의 정치적 관계와는 별도로 재계를 중심으로 경제 교류와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데 서로 뜻을 같이해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측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등 23명이, 일본의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측에서는 이와사 히로미치 미쓰이부동산 회장, 고지마 요리히코 미쓰비시상사 회장 등 22명이 참석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미국과 일본, 중국과 러시아 관련국 모두에 (이른바) 대박이 되는 슈퍼 동북아 경제권 실현을 위해 통일 한반도에 대해 일본 경제계의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게이단렌 회장은 “한·일 관계 강화는 게이단렌의 매우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체제 강화와 양국 기업 간 새로운 산업분야에서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두 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을 통한 아시아 경제 통합이 양국 이익과 부합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를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제3국에서의 인프라 정비 사업과 함께 양국 관광, 금융, 무역투자 확대, 환경·에너지, 소재·부품, 안전·방재, 운수·물류, 의료·간병, 스마트시티 등의 분야에서 산업협력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또 두 단체가 내년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사업을 벌이는 데 합의하고 경제협력 심포지엄, 차세대 리더 포럼 등을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비공개로 열린 회의가 끝난 후 브리핑에서 두 단체가 아시아 경제 통합, 양국 산업협력,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행사 등 크게 세 가지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회의에서 산업협력과 관련해 한국이 일본에서 기술을 이전받은 1세대 협력, 부품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집중한 2세대 협력, 경쟁 단계까지 나아간 3세대 협력에 이어 경쟁을 넘어 차세대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미래의 공통 관심 분야에서 손을 잡는 4세대 협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1964년부터 시작된 양국 경제계 기업인들의 만남은 한·일 재계회의로 이어져 양국 간 경제 현안과 관련한 공식 대화 통로로 적잖은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08년 양국 간 정치, 역사 문제의 골이 깊어지자 회의가 7년간 중단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8@seoul.co.kr
  • 새정치연, 전·월세 인상 年5% 상한제 검토

    ‘신혼부부 집 한 채’ 구상이 실효성·형평성 측면에서 논란을 부른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16일 전·월세 상한제 도입 추진을 시사했다. 전·월세금을 연간 5% 이상 올리지 못하게 규제하는 내용을 담은 상한제는 새누리당이 반대하고 있다. 박수현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정부가 10·30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뒤 시장이 활성화되기는커녕 전·월세 전환 증가로 세입자 부담만 2~3배 더 늘었다”면서 “정부는 엉터리·사이비 부동산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중산층·서민 맞춤형 입법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2015년 예산안 심의 방향을 정한 새정치연합은 전·월세 상한제 도입을 간병 부담 완화, 출산장려, 임대주택 공급, 도서구입비 세액공제 등 가계 생활비를 낮추는 내용의 12개 법안 중 하나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월세 상한제 논의는 2008년에 처음 나왔지만 시행 초기 전세금 급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반론에 밀려 제대로 논의되지 않다가 최근 전세난이 극심해지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원혜영 의원이 참여연대와 함께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3.6%가 ‘찬성한다’고, 23.4%가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새누리당의 나성린 의원과 국회에서 공동 주최한 ‘전세대란, 그 해결책은’ 토론회에서도 전·월세 상한제가 언급됐다. 한편 홍종학 새정치연합 의원은 자신이 주도하는 ‘신혼부부 집 한 채’ 정책과 관련, “새누리당은 ‘무조건 집 한 채 주겠다’ ‘공짜 집이다’라고 왜곡해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고 정치적 음해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식물인간 이등병, 기적같이 의식찾고 “뒤통수에 발견된 상처 흔적은…” 충격

    식물인간 이등병, 기적같이 의식찾고 “뒤통수에 발견된 상처 흔적은…” 충격

    식물인간 이등병 “1년 7개월만에 기적같이 눈뜬 뒤 지목한 가해자는?” 충격적 진실 소방 공무원을 꿈꾸던 평범한 19살 청년이 있었다. 다른 젊은이들처럼 군에 입대한 청년은 15사단 자대로 배치받은 지 19일 만에 ‘뇌동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 상태로 부대에서 발견됐다. 식물인간이 된 구모 이병의 가족들은 뒤통수에서 발견된 상처 흔적을 군 헌병대에 제시하면서 구타당한 의혹을 제기한다. 하지만 군에서 받은 답은 ‘욕창’이라는 설명뿐이었다. 1년 7개월이 흐른 뒤 구 이병은 기적같이 깨어나 어머니와 눈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그러다 다시 1년 만에 말문이 열린 구 이병은 구타를 당해 쓰러졌다고 말하면서 가해자들의 이름을 폭로한다. KBS ‘시사기획 창’은 오는 11일 밤 10시 한 이등병의 구타 의혹 사건을 다룬 ‘식물인간 이등병-사실대로 말해줘’를 방영한다. 제작진은 “구 이병은 구타 장소나 목적,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면서 “이런 구 이등병의 진술이 사건 당시 수사기록과 엇갈리면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놓고 의문이 증폭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군 수사 당국이 구 이병의 뒤통수 상처흔적을 사건 당일 인지하고도 더이상 수사하지 않았던 점 등이 취재과정에서 드러났다”면서 “수사 기록에서 주요 목격자로 등장하는 인물들의 진술도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육군은 이날 입대 후 자대배치 19일 만에 쓰러져 1년 7개월간 식물인간 상태로 있다가 최근 깨어난 구 이병과 관련한 군대 내 구타의혹에 대한 재수사 방침을 밝혔다. 육군 최용한 공보과장(대령)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병역 의무를 수행하던 중 2012년 2월 18일 뇌출혈로 쓰러진 구 이병이 최근 의식을 회복한 것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재수사를 통해 가족들이 주장하는 (구타) 의혹을 명확히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이병은 당시 부대 배치 후 19일 만에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가 최근 의식을 회복했다. 구 이병 가족들은 뒤통수에서 발견된 상처 흔적을 군 헌병대에 제시하면서 구타당한 의혹을 제기했지만 군은 당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대령은 “구 이병의 의식이 돌아오면서 구 이병과 가족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만큼 육군은 정부 관계기관, 민간 수사기관 등과 공조하고 또한 가족이 원하면 가족을 참여시킨 가운데 재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진료기록 등을 통해 사실 관계 여부를 다시 확인하고, 필요하면 민간 수사기관하고도 협조해서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군에서는 전혀 숨길 이유도 없고, 의도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대령은 “구 이병이 쓰러질 당시 군의관이나 민간병원 의사가 뇌동 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고 소견을 밝혔고, 그 당시에는 상처가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면서 “목 뒤에 있는 상처는 구 이병이 입원해서 2주 이상 지난 3월 5일에 부모가 상처를 발견하고, 구타에 의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식물인간 이등병, 정말 이런 일 다시는 없도록 해야 합니다”, “식물인간 이등병, 정말 구타에 의한 것이라면 진상 조사 철저히 해야 할 듯”, “식물인간 이등병, 의혹 없도록 군에서 제대로 나서주길 바랍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물인간 이등병, 자대배치 19일만에 의식잃고 19개월만에 한 말이…충격

    식물인간 이등병, 자대배치 19일만에 의식잃고 19개월만에 한 말이…충격

    식물인간 이등병 “목 뒤 상처는 무엇?” 1년 7개월만에 눈 뜬 충격적 진실 소방 공무원을 꿈꾸던 평범한 19살 청년이 있었다. 다른 젊은이들처럼 군에 입대한 청년은 15사단 자대로 배치받은 지 19일 만에 ‘뇌동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 상태로 부대에서 발견됐다. 식물인간이 된 구모 이병의 가족들은 뒤통수에서 발견된 상처 흔적을 군 헌병대에 제시하면서 구타당한 의혹을 제기한다. 하지만 군에서 받은 답은 ‘욕창’이라는 설명뿐이었다. 1년 7개월이 흐른 뒤 구 이병은 기적같이 깨어나 어머니와 눈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그러다 다시 1년 만에 말문이 열린 구 이병은 구타를 당해 쓰러졌다고 말하면서 가해자들의 이름을 폭로한다. KBS ‘시사기획 창’은 오는 11일 밤 10시 한 이등병의 구타 의혹 사건을 다룬 ‘식물인간 이등병-사실대로 말해줘’를 방영한다. 제작진은 “구 이병은 구타 장소나 목적,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면서 “이런 구 이등병의 진술이 사건 당시 수사기록과 엇갈리면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놓고 의문이 증폭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군 수사 당국이 구 이병의 뒤통수 상처흔적을 사건 당일 인지하고도 더이상 수사하지 않았던 점 등이 취재과정에서 드러났다”면서 “수사 기록에서 주요 목격자로 등장하는 인물들의 진술도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육군은 이날 입대 후 자대배치 19일 만에 쓰러져 1년 7개월간 식물인간 상태로 있다가 최근 깨어난 구 이병과 관련한 군대 내 구타의혹에 대한 재수사 방침을 밝혔다. 육군 최용한 공보과장(대령)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병역 의무를 수행하던 중 2012년 2월 18일 뇌출혈로 쓰러진 구 이병이 최근 의식을 회복한 것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재수사를 통해 가족들이 주장하는 (구타) 의혹을 명확히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이병은 당시 부대 배치 후 19일 만에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가 최근 의식을 회복했다. 구 이병 가족들은 뒤통수에서 발견된 상처 흔적을 군 헌병대에 제시하면서 구타당한 의혹을 제기했지만 군은 당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대령은 “구 이병의 의식이 돌아오면서 구 이병과 가족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만큼 육군은 정부 관계기관, 민간 수사기관 등과 공조하고 또한 가족이 원하면 가족을 참여시킨 가운데 재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진료기록 등을 통해 사실 관계 여부를 다시 확인하고, 필요하면 민간 수사기관하고도 협조해서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군에서는 전혀 숨길 이유도 없고, 의도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대령은 “구 이병이 쓰러질 당시 군의관이나 민간병원 의사가 뇌동 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고 소견을 밝혔고, 그 당시에는 상처가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면서 “목 뒤에 있는 상처는 구 이병이 입원해서 2주 이상 지난 3월 5일에 부모가 상처를 발견하고, 구타에 의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식물인간 이등병, 충격적이다”, “식물인간 이등병, 이런 사건이 있나”, “식물인간 이등병, 도대체 어떻게 이런 사건이 일어날 수 있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물인간 이등병 “1년 7개월만에 기적같이 눈뜬 뒤 지목한 가해자 누구?” 충격

    식물인간 이등병 “1년 7개월만에 기적같이 눈뜬 뒤 지목한 가해자 누구?” 충격

    식물인간 이등병 “1년 7개월만에 기적같이 눈뜬 뒤 지목한 가해자는?” 충격적 진실 소방 공무원을 꿈꾸던 평범한 19살 청년이 있었다. 다른 젊은이들처럼 군에 입대한 청년은 15사단 자대로 배치받은 지 19일 만에 ‘뇌동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 상태로 부대에서 발견됐다. 식물인간이 된 구모 이병의 가족들은 뒤통수에서 발견된 상처 흔적을 군 헌병대에 제시하면서 구타당한 의혹을 제기한다. 하지만 군에서 받은 답은 ‘욕창’이라는 설명뿐이었다. 1년 7개월이 흐른 뒤 구 이병은 기적같이 깨어나 어머니와 눈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그러다 다시 1년 만에 말문이 열린 구 이병은 구타를 당해 쓰러졌다고 말하면서 가해자들의 이름을 폭로한다. KBS ‘시사기획 창’은 오는 11일 밤 10시 한 이등병의 구타 의혹 사건을 다룬 ‘식물인간 이등병-사실대로 말해줘’를 방영한다. 제작진은 “구 이병은 구타 장소나 목적,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면서 “이런 구 이등병의 진술이 사건 당시 수사기록과 엇갈리면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놓고 의문이 증폭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군 수사 당국이 구 이병의 뒤통수 상처흔적을 사건 당일 인지하고도 더이상 수사하지 않았던 점 등이 취재과정에서 드러났다”면서 “수사 기록에서 주요 목격자로 등장하는 인물들의 진술도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육군은 이날 입대 후 자대배치 19일 만에 쓰러져 1년 7개월간 식물인간 상태로 있다가 최근 깨어난 구 이병과 관련한 군대 내 구타의혹에 대한 재수사 방침을 밝혔다. 육군 최용한 공보과장(대령)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병역 의무를 수행하던 중 2012년 2월 18일 뇌출혈로 쓰러진 구 이병이 최근 의식을 회복한 것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재수사를 통해 가족들이 주장하는 (구타) 의혹을 명확히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이병은 당시 부대 배치 후 19일 만에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가 최근 의식을 회복했다. 구 이병 가족들은 뒤통수에서 발견된 상처 흔적을 군 헌병대에 제시하면서 구타당한 의혹을 제기했지만 군은 당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대령은 “구 이병의 의식이 돌아오면서 구 이병과 가족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만큼 육군은 정부 관계기관, 민간 수사기관 등과 공조하고 또한 가족이 원하면 가족을 참여시킨 가운데 재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진료기록 등을 통해 사실 관계 여부를 다시 확인하고, 필요하면 민간 수사기관하고도 협조해서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군에서는 전혀 숨길 이유도 없고, 의도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대령은 “구 이병이 쓰러질 당시 군의관이나 민간병원 의사가 뇌동 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고 소견을 밝혔고, 그 당시에는 상처가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면서 “목 뒤에 있는 상처는 구 이병이 입원해서 2주 이상 지난 3월 5일에 부모가 상처를 발견하고, 구타에 의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식물인간 이등병, 정말 이런 일 다시는 없도록 해야 합니다”, “식물인간 이등병, 정말 구타에 의한 것이라면 진상 조사 철저히 해야 할 듯”, “식물인간 이등병, 의혹 없도록 군에서 제대로 나서주길 바랍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물인간 이등병 “1년 7개월만에 기적같이 눈뜬 뒤 지목한 가해자 누구?”

    식물인간 이등병 “1년 7개월만에 기적같이 눈뜬 뒤 지목한 가해자 누구?”

    식물인간 이등병 “1년 7개월만에 기적같이 눈뜬 뒤 지목한 가해자는?” 충격적 진실 소방 공무원을 꿈꾸던 평범한 19살 청년이 있었다. 다른 젊은이들처럼 군에 입대한 청년은 15사단 자대로 배치받은 지 19일 만에 ‘뇌동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 상태로 부대에서 발견됐다. 식물인간이 된 구모 이병의 가족들은 뒤통수에서 발견된 상처 흔적을 군 헌병대에 제시하면서 구타당한 의혹을 제기한다. 하지만 군에서 받은 답은 ‘욕창’이라는 설명뿐이었다. 1년 7개월이 흐른 뒤 구 이병은 기적같이 깨어나 어머니와 눈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그러다 다시 1년 만에 말문이 열린 구 이병은 구타를 당해 쓰러졌다고 말하면서 가해자들의 이름을 폭로한다. KBS ‘시사기획 창’은 오는 11일 밤 10시 한 이등병의 구타 의혹 사건을 다룬 ‘식물인간 이등병-사실대로 말해줘’를 방영한다. 제작진은 “구 이병은 구타 장소나 목적,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면서 “이런 구 이등병의 진술이 사건 당시 수사기록과 엇갈리면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놓고 의문이 증폭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군 수사 당국이 구 이병의 뒤통수 상처흔적을 사건 당일 인지하고도 더이상 수사하지 않았던 점 등이 취재과정에서 드러났다”면서 “수사 기록에서 주요 목격자로 등장하는 인물들의 진술도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육군은 이날 입대 후 자대배치 19일 만에 쓰러져 1년 7개월간 식물인간 상태로 있다가 최근 깨어난 구 이병과 관련한 군대 내 구타의혹에 대한 재수사 방침을 밝혔다. 육군 최용한 공보과장(대령)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병역 의무를 수행하던 중 2012년 2월 18일 뇌출혈로 쓰러진 구 이병이 최근 의식을 회복한 것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재수사를 통해 가족들이 주장하는 (구타) 의혹을 명확히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이병은 당시 부대 배치 후 19일 만에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가 최근 의식을 회복했다. 구 이병 가족들은 뒤통수에서 발견된 상처 흔적을 군 헌병대에 제시하면서 구타당한 의혹을 제기했지만 군은 당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대령은 “구 이병의 의식이 돌아오면서 구 이병과 가족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만큼 육군은 정부 관계기관, 민간 수사기관 등과 공조하고 또한 가족이 원하면 가족을 참여시킨 가운데 재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진료기록 등을 통해 사실 관계 여부를 다시 확인하고, 필요하면 민간 수사기관하고도 협조해서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군에서는 전혀 숨길 이유도 없고, 의도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대령은 “구 이병이 쓰러질 당시 군의관이나 민간병원 의사가 뇌동 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고 소견을 밝혔고, 그 당시에는 상처가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면서 “목 뒤에 있는 상처는 구 이병이 입원해서 2주 이상 지난 3월 5일에 부모가 상처를 발견하고, 구타에 의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식물인간 이등병, 정말 이런 일 다시는 없도록 해야 합니다”, “식물인간 이등병, 정말 구타에 의한 것이라면 진상 조사 철저히 해야 할 듯”, “식물인간 이등병, 의혹 없도록 군에서 제대로 나서주길 바랍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물인간 이등병 “1년 7개월만에 기적같이 눈뜬 뒤 지목한 가해자는?” 충격

    식물인간 이등병 “1년 7개월만에 기적같이 눈뜬 뒤 지목한 가해자는?” 충격

    식물인간 이등병 “1년 7개월만에 기적같이 눈뜬 뒤 지목한 가해자는?” 충격적 진실 소방 공무원을 꿈꾸던 평범한 19살 청년이 있었다. 다른 젊은이들처럼 군에 입대한 청년은 15사단 자대로 배치받은 지 19일 만에 ‘뇌동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 상태로 부대에서 발견됐다. 식물인간이 된 구모 이병의 가족들은 뒤통수에서 발견된 상처 흔적을 군 헌병대에 제시하면서 구타당한 의혹을 제기한다. 하지만 군에서 받은 답은 ‘욕창’이라는 설명뿐이었다. 1년 7개월이 흐른 뒤 구 이병은 기적같이 깨어나 어머니와 눈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그러다 다시 1년 만에 말문이 열린 구 이병은 구타를 당해 쓰러졌다고 말하면서 가해자들의 이름을 폭로한다. KBS ‘시사기획 창’은 오는 11일 밤 10시 한 이등병의 구타 의혹 사건을 다룬 ‘식물인간 이등병-사실대로 말해줘’를 방영한다. 제작진은 “구 이병은 구타 장소나 목적,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면서 “이런 구 이등병의 진술이 사건 당시 수사기록과 엇갈리면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놓고 의문이 증폭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군 수사 당국이 구 이병의 뒤통수 상처흔적을 사건 당일 인지하고도 더이상 수사하지 않았던 점 등이 취재과정에서 드러났다”면서 “수사 기록에서 주요 목격자로 등장하는 인물들의 진술도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육군은 이날 입대 후 자대배치 19일 만에 쓰러져 1년 7개월간 식물인간 상태로 있다가 최근 깨어난 구 이병과 관련한 군대 내 구타의혹에 대한 재수사 방침을 밝혔다. 육군 최용한 공보과장(대령)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병역 의무를 수행하던 중 2012년 2월 18일 뇌출혈로 쓰러진 구 이병이 최근 의식을 회복한 것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재수사를 통해 가족들이 주장하는 (구타) 의혹을 명확히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이병은 당시 부대 배치 후 19일 만에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가 최근 의식을 회복했다. 구 이병 가족들은 뒤통수에서 발견된 상처 흔적을 군 헌병대에 제시하면서 구타당한 의혹을 제기했지만 군은 당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대령은 “구 이병의 의식이 돌아오면서 구 이병과 가족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만큼 육군은 정부 관계기관, 민간 수사기관 등과 공조하고 또한 가족이 원하면 가족을 참여시킨 가운데 재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진료기록 등을 통해 사실 관계 여부를 다시 확인하고, 필요하면 민간 수사기관하고도 협조해서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군에서는 전혀 숨길 이유도 없고, 의도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대령은 “구 이병이 쓰러질 당시 군의관이나 민간병원 의사가 뇌동 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고 소견을 밝혔고, 그 당시에는 상처가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면서 “목 뒤에 있는 상처는 구 이병이 입원해서 2주 이상 지난 3월 5일에 부모가 상처를 발견하고, 구타에 의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식물인간 이등병, 정말 이런 일 다시는 없도록 해야 합니다”, “식물인간 이등병, 정말 구타에 의한 것이라면 진상 조사 철저히 해야 할 듯”, “식물인간 이등병, 의혹 없도록 군에서 제대로 나서주길 바랍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물인간 이등병, 19개월만에 기적같이 깨어나 지목한 이름 “사실대로 말해줘”

    식물인간 이등병, 19개월만에 기적같이 깨어나 지목한 이름 “사실대로 말해줘”

    식물인간 이등병 “1년 7개월만에 기적같이 눈뜬 뒤 지목한 가해자는?” 충격적 진실 소방 공무원을 꿈꾸던 평범한 19살 청년이 있었다. 다른 젊은이들처럼 군에 입대한 청년은 15사단 자대로 배치받은 지 19일 만에 ‘뇌동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 상태로 부대에서 발견됐다. 식물인간이 된 구모 이병의 가족들은 뒤통수에서 발견된 상처 흔적을 군 헌병대에 제시하면서 구타당한 의혹을 제기한다. 하지만 군에서 받은 답은 ‘욕창’이라는 설명뿐이었다. 1년 7개월이 흐른 뒤 구 이병은 기적같이 깨어나 어머니와 눈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그러다 다시 1년 만에 말문이 열린 구 이병은 구타를 당해 쓰러졌다고 말하면서 가해자들의 이름을 폭로한다. KBS ‘시사기획 창’은 오는 11일 밤 10시 한 이등병의 구타 의혹 사건을 다룬 ‘식물인간 이등병-사실대로 말해줘’를 방영한다. 제작진은 “구 이병은 구타 장소나 목적,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면서 “이런 구 이등병의 진술이 사건 당시 수사기록과 엇갈리면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놓고 의문이 증폭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군 수사 당국이 구 이병의 뒤통수 상처흔적을 사건 당일 인지하고도 더이상 수사하지 않았던 점 등이 취재과정에서 드러났다”면서 “수사 기록에서 주요 목격자로 등장하는 인물들의 진술도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육군은 이날 입대 후 자대배치 19일 만에 쓰러져 1년 7개월간 식물인간 상태로 있다가 최근 깨어난 구 이병과 관련한 군대 내 구타의혹에 대한 재수사 방침을 밝혔다. 육군 최용한 공보과장(대령)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병역 의무를 수행하던 중 2012년 2월 18일 뇌출혈로 쓰러진 구 이병이 최근 의식을 회복한 것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재수사를 통해 가족들이 주장하는 (구타) 의혹을 명확히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이병은 당시 부대 배치 후 19일 만에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가 최근 의식을 회복했다. 구 이병 가족들은 뒤통수에서 발견된 상처 흔적을 군 헌병대에 제시하면서 구타당한 의혹을 제기했지만 군은 당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대령은 “구 이병의 의식이 돌아오면서 구 이병과 가족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만큼 육군은 정부 관계기관, 민간 수사기관 등과 공조하고 또한 가족이 원하면 가족을 참여시킨 가운데 재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진료기록 등을 통해 사실 관계 여부를 다시 확인하고, 필요하면 민간 수사기관하고도 협조해서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군에서는 전혀 숨길 이유도 없고, 의도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대령은 “구 이병이 쓰러질 당시 군의관이나 민간병원 의사가 뇌동 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고 소견을 밝혔고, 그 당시에는 상처가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면서 “목 뒤에 있는 상처는 구 이병이 입원해서 2주 이상 지난 3월 5일에 부모가 상처를 발견하고, 구타에 의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식물인간 이등병, 정말 이런 일 다시는 없도록 해야 합니다”, “식물인간 이등병, 정말 구타에 의한 것이라면 진상 조사 철저히 해야 할 듯”, “식물인간 이등병, 의혹 없도록 군에서 제대로 나서주길 바랍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물인간 이등병 “1년 7개월만에 기적같이 눈뜬 뒤 말한 이름이…” 충격적 진실

    식물인간 이등병 “1년 7개월만에 기적같이 눈뜬 뒤 말한 이름이…” 충격적 진실

    식물인간 이등병 “1년 7개월만에 기적같이 눈뜬 뒤 지목한 가해자는?” 충격적 진실 소방 공무원을 꿈꾸던 평범한 19살 청년이 있었다. 다른 젊은이들처럼 군에 입대한 청년은 15사단 자대로 배치받은 지 19일 만에 ‘뇌동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 상태로 부대에서 발견됐다. 식물인간이 된 구모 이병의 가족들은 뒤통수에서 발견된 상처 흔적을 군 헌병대에 제시하면서 구타당한 의혹을 제기한다. 하지만 군에서 받은 답은 ‘욕창’이라는 설명뿐이었다. 1년 7개월이 흐른 뒤 구 이병은 기적같이 깨어나 어머니와 눈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그러다 다시 1년 만에 말문이 열린 구 이병은 구타를 당해 쓰러졌다고 말하면서 가해자들의 이름을 폭로한다. KBS ‘시사기획 창’은 오는 11일 밤 10시 한 이등병의 구타 의혹 사건을 다룬 ‘식물인간 이등병-사실대로 말해줘’를 방영한다. 제작진은 “구 이병은 구타 장소나 목적,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면서 “이런 구 이등병의 진술이 사건 당시 수사기록과 엇갈리면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놓고 의문이 증폭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군 수사 당국이 구 이병의 뒤통수 상처흔적을 사건 당일 인지하고도 더이상 수사하지 않았던 점 등이 취재과정에서 드러났다”면서 “수사 기록에서 주요 목격자로 등장하는 인물들의 진술도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육군은 이날 입대 후 자대배치 19일 만에 쓰러져 1년 7개월간 식물인간 상태로 있다가 최근 깨어난 구 이병과 관련한 군대 내 구타의혹에 대한 재수사 방침을 밝혔다. 육군 최용한 공보과장(대령)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병역 의무를 수행하던 중 2012년 2월 18일 뇌출혈로 쓰러진 구 이병이 최근 의식을 회복한 것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재수사를 통해 가족들이 주장하는 (구타) 의혹을 명확히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이병은 당시 부대 배치 후 19일 만에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가 최근 의식을 회복했다. 구 이병 가족들은 뒤통수에서 발견된 상처 흔적을 군 헌병대에 제시하면서 구타당한 의혹을 제기했지만 군은 당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대령은 “구 이병의 의식이 돌아오면서 구 이병과 가족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만큼 육군은 정부 관계기관, 민간 수사기관 등과 공조하고 또한 가족이 원하면 가족을 참여시킨 가운데 재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진료기록 등을 통해 사실 관계 여부를 다시 확인하고, 필요하면 민간 수사기관하고도 협조해서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군에서는 전혀 숨길 이유도 없고, 의도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대령은 “구 이병이 쓰러질 당시 군의관이나 민간병원 의사가 뇌동 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고 소견을 밝혔고, 그 당시에는 상처가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면서 “목 뒤에 있는 상처는 구 이병이 입원해서 2주 이상 지난 3월 5일에 부모가 상처를 발견하고, 구타에 의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식물인간 이등병, 정말 이런 일 다시는 없도록 해야 합니다”, “식물인간 이등병, 정말 구타에 의한 것이라면 진상 조사 철저히 해야 할 듯”, “식물인간 이등병, 의혹 없도록 군에서 제대로 나서주길 바랍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물인간 이등병, 19개월만에 기적같이 눈뜬 뒤 부른 선임이름…충격적 진실

    식물인간 이등병, 19개월만에 기적같이 눈뜬 뒤 부른 선임이름…충격적 진실

    식물인간 이등병 “1년 7개월만에 기적같이 눈뜬 뒤 지목한 가해자는?” 충격적 진실 소방 공무원을 꿈꾸던 평범한 19살 청년이 있었다. 다른 젊은이들처럼 군에 입대한 청년은 15사단 자대로 배치받은 지 19일 만에 ‘뇌동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 상태로 부대에서 발견됐다. 식물인간이 된 구모 이병의 가족들은 뒤통수에서 발견된 상처 흔적을 군 헌병대에 제시하면서 구타당한 의혹을 제기한다. 하지만 군에서 받은 답은 ‘욕창’이라는 설명뿐이었다. 1년 7개월이 흐른 뒤 구 이병은 기적같이 깨어나 어머니와 눈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그러다 다시 1년 만에 말문이 열린 구 이병은 구타를 당해 쓰러졌다고 말하면서 가해자들의 이름을 폭로한다. KBS ‘시사기획 창’은 오는 11일 밤 10시 한 이등병의 구타 의혹 사건을 다룬 ‘식물인간 이등병-사실대로 말해줘’를 방영한다. 제작진은 “구 이병은 구타 장소나 목적,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면서 “이런 구 이등병의 진술이 사건 당시 수사기록과 엇갈리면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놓고 의문이 증폭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군 수사 당국이 구 이병의 뒤통수 상처흔적을 사건 당일 인지하고도 더이상 수사하지 않았던 점 등이 취재과정에서 드러났다”면서 “수사 기록에서 주요 목격자로 등장하는 인물들의 진술도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육군은 이날 입대 후 자대배치 19일 만에 쓰러져 1년 7개월간 식물인간 상태로 있다가 최근 깨어난 구 이병과 관련한 군대 내 구타의혹에 대한 재수사 방침을 밝혔다. 육군 최용한 공보과장(대령)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병역 의무를 수행하던 중 2012년 2월 18일 뇌출혈로 쓰러진 구 이병이 최근 의식을 회복한 것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재수사를 통해 가족들이 주장하는 (구타) 의혹을 명확히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이병은 당시 부대 배치 후 19일 만에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가 최근 의식을 회복했다. 구 이병 가족들은 뒤통수에서 발견된 상처 흔적을 군 헌병대에 제시하면서 구타당한 의혹을 제기했지만 군은 당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대령은 “구 이병의 의식이 돌아오면서 구 이병과 가족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만큼 육군은 정부 관계기관, 민간 수사기관 등과 공조하고 또한 가족이 원하면 가족을 참여시킨 가운데 재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진료기록 등을 통해 사실 관계 여부를 다시 확인하고, 필요하면 민간 수사기관하고도 협조해서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군에서는 전혀 숨길 이유도 없고, 의도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대령은 “구 이병이 쓰러질 당시 군의관이나 민간병원 의사가 뇌동 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고 소견을 밝혔고, 그 당시에는 상처가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면서 “목 뒤에 있는 상처는 구 이병이 입원해서 2주 이상 지난 3월 5일에 부모가 상처를 발견하고, 구타에 의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식물인간 이등병, 정말 이런 일 다시는 없도록 해야 합니다”, “식물인간 이등병, 정말 구타에 의한 것이라면 진상 조사 철저히 해야 할 듯”, “식물인간 이등병, 의혹 없도록 군에서 제대로 나서주길 바랍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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