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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선사 미스터리…통제망 밖 삼성병원發 감염 또 있나

    방사선사 미스터리…통제망 밖 삼성병원發 감염 또 있나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된 환자가 잠복기를 지나고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가족 간병을 위해 당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보호자 3명이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7일에도 같은 시기 응급실을 방문했던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메르스 검사 결과가 오락가락해 최종 확진 판정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메르스 증상이 잠복기를 넘겨 나타난 사람도 적지 않아 의구심이 남는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가 발생한 것은 단지 확진이 늦어졌기 때문일 뿐”이라며 “메르스 잠복기가 길어지고 있다는 문제 제기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잠복기인 2주를 넘겨 증상이 나타난 대구 남구청 공무원(52·154번째 확진자)과 146번째 확진자(55)의 사례는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잠복기 문제와 관련해선 3가지 추정이 가능하다. 우선 보건 당국의 주장대로 단순히 확진 판정이 늦어지면서 파생된 현상일 수도 있고, 잠복기가 진짜로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다. 사람에 따라 최대 잠복기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있다. 최대 잠복기가 2주라는 것은 방역의 핵심 전제로, 최대 잠복기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메르스 의심자의 격리 기간이 달라질 수도 있어 무척 예민한 문제다. 보건 당국의 통제망 밖에서 정부가 모르는 사이에 감염이 계속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는 갔었지만 당시엔 감염되지 않고 이후 병원 의료진이나 직원, 환자 등 ‘제3의 인물’에 의해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면 증상이 늦게 나타날 수도 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인 162번째 환자(33)는 엑스레이 촬영을 하다 이 병원에 바이러스를 최초 전파한 14번째 환자가 아닌 다른 환자에게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건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방사선사가 메르스 확진자 병동에 휴대용 엑스레이 촬영기를 들고 가 촬영을 했고, 마스크는 썼지만 벗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확진자 병동에 촬영하러 간 방사선사가 응급 상황도 아닌데 이토록 허술하게 방비한 이유는 여전히 의문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병원 직원이나 의료진 중에 아직 파악되지 않은 감염자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환자와 9100여명의 직원에 대해 매일 발열 검사를 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는 사람은 유전자 검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메르스 사망자 23명, 확진자 165명 “확진자 중 병원 관련 종사자 30명”

    메르스 사망자 23명, 확진자 165명 “확진자 중 병원 관련 종사자 30명”

    메르스 사망자 23명, 확진자 165명 메르스 사망자 23명, 확진자 165명 “확진자 중 병원 관련 종사자 30명”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3명 추가돼 총 165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도 3명 늘었다. 1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에는 간호사도 2명 포함됐다. 163번 환자(53·여)는 지난 5∼9일 평택 경찰인 119번 환자가 아산충무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병동 간호사다. 164번 환자(35·여)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로, 75번과 80번 확진자가 입원 중인 병동에서 근무했다. 전날 방사선사에 이어 삼성서울병원 내에서의 추가 감염이 그치지 않고 있다. 이로써 지금까지 메르스에 감염된 의료진은 의사 5명, 간호사 11명 등 총 16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확진자 중 병원 관련 종사자는 30명이다. 165번 환자(79)는 강동경희대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로,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 162번 환자(33)의 경우 지난 11∼12일 72번, 80번, 135번, 137번 환자에게 이동식 X레이를 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72번과 80번 환자는 모두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므로, 확진자로 삼성서울병원 내에서 격리치료를 받던 중에 추가 감염을 시킨 것이 된다. 메르스 사망자도 3명 늘었다. 기존 확진자 가운데 31번(69), 77번(64), 82번(82·여) 환자가 17일과 18일 새벽에 사망했다. 31번 환자는 지난달 28∼30일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감염돼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로, 평소 결핵과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77번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했다가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환자로, 고혈압, 천식, 괴사성췌장염 등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었다. 82번 환자는 지난달 28∼30일 건양대병원에서 환자를 간병하다가 감염됐다. 이로써 전체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어났고 전체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한 치명률은 13.9%로 높아졌다. 사망자 23명 중에는 남성이 16명(70%), 여성이 7명(30%)이며, 연령대별로는 60대가 8명(35%)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70대 7명(30%), 50대 4명(17%), 80대 3명(13%), 40대 1명(4%) 순이다. 사망자 가운데 만성질환자이거나 나이가 많은 고위험군은 21명(91%)이었다. 완치돼 퇴원한 사람도 5명 늘었다. 대책본부는 기존 확진자 가운데 40번(24), 44번(51·여), 59번(44), 62번(32), 71번(40·여) 환자가 지난 17일 중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두 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퇴원자는 총 25명으로, 처음으로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퇴원자 연령별로는 40대가 12명(50%), 50대 4명(17%), 20대 3명(13%), 60대·70대가 각각 2명(8%), 30대 1명(4%)이다. 총 확진자 165명 가운데 퇴원자 24명과 사망자 23명을 제외한 118명이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7명이다. 확진자와의 접촉 우려로 인한 격리자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격리 조치 중인 사람의 수가 전날보다 221명 순증해 672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992명 순증한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것이다. 하루 사이 새로 격리자가 된 사람은 762명으로 전날 1368명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격리자 중 자가 격리자는 53명 줄어든 5857명이었다. 반면 시설(병원) 격리자는 전날보다 46%(274명)나 늘어 872명이 됐다. 격리 상태였다가 해제된 사람은 전날보다 14% 증가한 541명이었다. 지금까지 격리됐다가 해제된 사람의 수는 모두 4492명이 됐다. 메르스로 인해 격리를 경험했거나 경험 중인 누적 격리자는 모두 1만 1211명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부부사망] 80대 할머니의 죽음, 정부 “보상금 지원 검토” 간병하다 안타까운 감염

    [메르스 부부사망] 80대 할머니의 죽음, 정부 “보상금 지원 검토” 간병하다 안타까운 감염

    메르스 부부사망 [메르스 부부사망] 80대 할머니의 죽음, 정부 “보상금 지원 검토” 간병하다 안타까운 감염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망자의 유가족에 대해 장례비와 사망 보상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8일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사망자에 대해 장례관리지침 등에 따라 화장시설 이용료와 시신 밀봉 등 비용을 지원한다”며 “이 외에 추가 장례비용이나 유족 보상금을 지원할 지의 여부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 국내에서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3명이다. 복지부는 사망자 시신으로 인한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기관 등이 메르스 사망자 장례관리지침과 시신처리지침에 따라 유족과 협의 하에 화장 절차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염병으로 환자가 사망한 경우에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24시간 내 화장이 권고된다. 메르스 장례관리 지침 등에 따르면 시신 이송자와 처리 관련자는 반드시 N95마스크와 보호복 등의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한 후 시신을 시신백에 넣고 표면을 소독·건조해 관에 넣어 밀봉해 화장해야 한다. 시신의 염습과 방부처리 등은 금지된다. 복지부는 일단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밀봉 비용이나 화장시설 이용료는 100%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관을 운구할 가족이 없을 경우 공무원이나 민간 자원봉사자가 운구를 대신하고, 격리로 인해 유골을 인수할 가족이 없으면 공설 봉안당에 임시 안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족이 임종이나 화장 참관을 원하면 개인보호장구를 갖춰 참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례나 관련법 근거는 없으나 메르스 사망자에 대해 장례비나 유족 위로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신종플루 당시에는 장례비 지원 등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직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유가족이 화장비용 등을 제외한 장례비용을 먼저 부담한 후 사후에 정산하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망자 대부분이 아직 장례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에 따라 적절한 위로가 될 수 있는 지원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유족은 “어떻게 보면 정부의 질병관리 소홀로 멀쩡하던 사람이 돌아가셨다고 볼 수도 있는데, 정부에서는 사과는 물론 뭐라고 말도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정부에서 이렇다할 설명도 없이 무작정 감염의 위험을 거론하며 화장을 하자고 하는데, 그게 유족이나 돌아가신 분에 대한 예의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라고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사망한 82번 환자(83)는 이날 새벽 국가지정 병원인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고령이었던 82번 환자는 고혈압과 폐렴 등을 함께 진단받은 상태였다. 그는 지난달 28∼30일 건양대병원에서 자신의 남편(82)을 병간호하고자 16번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다가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했다. 천식과 세균성 폐렴 등의 기저질환을 앓던 그의 남편은 지난 3일 숨졌고, 이튿날 메르스 최종 확진(36번) 판정을 받았다. 그의 남편 역시 16번 환자와 건양대병원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다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부부가 함께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확진자 수 3명 늘어 165명 “추가 사망자 특징은?”

    메르스 확진자 수 3명 늘어 165명 “추가 사망자 특징은?”

    메르스 확진자 수 3명 늘어 메르스 확진자 수 3명 늘어 165명 “추가 사망자 특징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3명 추가돼 총 165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도 3명 늘었다. 1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에는 간호사도 2명 포함됐다. 163번 환자(53·여)는 지난 5∼9일 평택 경찰인 119번 환자가 아산충무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병동 간호사다. 164번 환자(35·여)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로, 75번과 80번 확진자가 입원 중인 병동에서 근무했다. 전날 방사선사에 이어 삼성서울병원 내에서의 추가 감염이 그치지 않고 있다. 이로써 지금까지 메르스에 감염된 의료진은 의사 5명, 간호사 11명 등 총 16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확진자 중 병원 관련 종사자는 30명이다. 165번 환자(79)는 강동경희대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로,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 162번 환자(33)의 경우 지난 11∼12일 72번, 80번, 135번, 137번 환자에게 이동식 X레이를 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72번과 80번 환자는 모두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므로, 확진자로 삼성서울병원 내에서 격리치료를 받던 중에 추가 감염을 시킨 것이 된다. 메르스 사망자도 3명 늘었다. 기존 확진자 가운데 31번(69), 77번(64), 82번(82·여) 환자가 17일과 18일 새벽에 사망했다. 31번 환자는 지난달 28∼30일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감염돼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로, 평소 결핵과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77번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했다가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환자로, 고혈압, 천식, 괴사성췌장염 등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었다. 82번 환자는 지난달 28∼30일 건양대병원에서 환자를 간병하다가 감염됐다. 이로써 전체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어났고 전체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한 치명률은 13.9%로 높아졌다. 사망자 23명 중에는 남성이 16명(70%), 여성이 7명(30%)이며, 연령대별로는 60대가 8명(35%)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70대 7명(30%), 50대 4명(17%), 80대 3명(13%), 40대 1명(4%) 순이다. 사망자 가운데 만성질환자이거나 나이가 많은 고위험군은 21명(91%)이었다. 완치돼 퇴원한 사람도 5명 늘었다. 대책본부는 기존 확진자 가운데 40번(24), 44번(51·여), 59번(44), 62번(32), 71번(40·여) 환자가 지난 17일 중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두 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퇴원자는 총 25명으로, 처음으로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퇴원자 연령별로는 40대가 12명(50%), 50대 4명(17%), 20대 3명(13%), 60대·70대가 각각 2명(8%), 30대 1명(4%)이다. 총 확진자 165명 가운데 퇴원자 24명과 사망자 23명을 제외한 118명이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7명이다. 확진자와의 접촉 우려로 인한 격리자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격리 조치 중인 사람의 수가 전날보다 221명 순증해 672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992명 순증한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것이다. 하루 사이 새로 격리자가 된 사람은 762명으로 전날 1천368명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격리자 중 자가 격리자는 53명 줄어든 5857명이었다. 반면 시설(병원) 격리자는 전날보다 46%(274명)나 늘어 872명이 됐다. 격리 상태였다가 해제된 사람은 전날보다 14% 증가한 541명이었다. 지금까지 격리됐다가 해제된 사람의 수는 모두 4492명이 됐다. 메르스로 인해 격리를 경험했거나 경험 중인 누적 격리자는 모두 1만 1211명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의료진을 ‘정말’ 힘들게 하는 것들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의료진을 ‘정말’ 힘들게 하는 것들

    국내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한 지 20일이면 한 달이다. 16일 현재 15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19명이 숨졌다. 격리 대상자는 5586명에 이른다. 조만간 진정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잠복기, 취약 대상층과 관련된 통설이 잇따라 깨지고, 일부 감염자들이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고 택시로 이동했는가 하면 대중목욕탕을 다녀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역 감염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모두가 지쳐 가고 있다. 환자도, 가족도, 격리 대상자도, 일반시민들도. 그리고 누구보다도 최후의 보루인 의료진이 지쳐 쓰러지고 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현재 메르스 확진자 154명 중 의료기관 종사자는 26명으로 17%에 이른다. 의사가 4명, 간호사 9명, 간병인 7명, 이송요원 등 기타 종사자가 6명이다. 이런 가운데 대전의 한 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의 심폐소생술을 돕던 여성 간호사가 감염됐다는 소식은 며칠 전 신문에서 봤던 사진들을 기억 속에서 끄집어냈다. 병원 로비에서 방역복을 입은 여성 의료인이 마스크와 장갑을 낀 채 벽에 기대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치고 있는 사진이 특히 또렷하게 떠오른다. 지쳐 넋을 놓고 있는 표정은 보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또 우주복을 연상시키는 방역복에 마스크, 고글, 장갑과 덧신으로 중무장한 의료진이 음압병실에서 환자를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사진은 할 말을 잃게 했다. 메르스 사태 초기 의료진과 병원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메르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며 쏟아졌던 비난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감사와 격려로 바뀌고 있다. 의료진과 관련해 그동안 알려졌던 이야기들이 일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고,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의 모습이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의료진들은 그동안의 사회적 비판도, 물리적으로 힘든 것도 얼마든지 견딜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5분만 지나면 전신에 땀이 흐르는 방역복도, 숨쉬기조차 힘든 마스크와 고글도 감당할 수 있다. 격리 대상자가 늘면서 대체 인력이 부족해 야근을 밥 먹듯 하고 잠이 모자라도, 가족들과의 ‘생이별’이 일상사가 됐어도 힘들지만 버틸 수 있다고 한다. 의료진을 정말 힘들게 하는 건 따로 있다. 바로 의료진의 가족들, 특히 자녀들에 대한 차별대우, 따돌림이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3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병원 진료 여부와 부모가 메르스 환자 경유 또는 치료 병원에 근무하는지 여부를 조사했다고 한다. 서울 양천구의 한 중학교에서는 이 지역의 대형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치료 중이라는 사실이 공개되자 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인 자녀 10여명을 귀가 조치하고,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의 의료인 자녀는 학교에 등교하지 말라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인 자녀에 대한 차별 사례가 늘어나자 급기야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11일 성명까지 발표하며 대책을 촉구했다. 병원에서 쪽잠을 자고, 끼니도 거르는 힘든 시간을 보내며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많은 국민들의 성원과 지지가 큰 힘이 된다고. 하지만 “일부 학교의 의료인 자녀에 대한 등교 금지와 귀가 조치는 의료인의 진료 의지를 송두리째 꺾는 것”이라며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노고는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으니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말아 달라는 뼈있는 소리로 들린다. 일반인들의 불안감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과도한 불안은 사태만 악화시킨다. 의료인들의 절규를 흘려들어서는 안 된다. 정부가 16일 의료장비 구입과 의료진 파견 등에 예비비 505억원을 지출하기로 결정한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제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계에 도달한 의료진이 버틸 수 있게 정부와 함께 시민들이 나서야 한다. 말로만 의료진의 사투에 감사하고 응원할 것이 아니라 이들이 자녀들 걱정하지 않고 메르스와 싸울 수 있게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 진부하지만 정말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 [메르스 비상] 있으나 마나 한 격리관찰 시스템… ‘동네병원’ 초비상

    16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4명 전원이 정부의 격리 관찰 대상에서 빠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메르스 방역에 구멍이 뚫리는 바람에 경기 평택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수많은 피해자가 생겼지만 방역 체계가 여전히 부실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대구 남구청 공무원인 154번째 환자(52)는 누나가 먼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도 보건 당국의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방치된 이들이 별다른 통제 없이 생활하는 바람에 수백명이 또 격리 조치될 위기에 처했다. 정부가 지난달 말 ‘제로베이스’에서 메르스 의심자를 찾아 집중 관리하겠다고 공언한 지 이제 막 2주가 지난 시점이다. 이날 추가된 메르스 확진자 4명 중 3명은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사람들이다. 당연히 격리 조치됐어야 하지만 잠시 간병을 한 보호자라는 이유로 관리 대상에서 누락됐다. 151번째 환자(38·여)는 남편을 간병하려고 당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렀다. 이후 발열 증세가 생겨 지난 6일 개인 병원을 방문했으며 8일에는 삼성서울병원 암센터를, 9일에는 또 다른 의료기관을 이용했다. 부인을 간병하던 152번째 환자(66)는 6일 열이 나기 시작해 의료기관 2곳을 방문했고 15일 서울성모병원에 내원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성모병원은 “이 남성은 내원 당시 격리 대상은 아니었지만 혹시 모를 위험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손 소독제로 예방 조치를 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만약 이 환자가 아무런 조치 없이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면 대형 병원에서 대규모 유행이 다시 시작됐을지도 모른다. 153번째 환자는 지난 5일 118번째 환자가 거쳐 간 경기 용인시의 서울삼성의원에 머물렀는데도 격리 관찰 대상자가 아닌 ‘능동 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능동 감시 대상자는 발열이 있을 때 보건소에 신고만 하면 되며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보건 당국은 뒤늦게 환자들이 다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간병인 등은 관리 최우선 그룹이 아닌 데다 증상이 잠복기 끄트머리에 나타나 뒤늦게 발견했다”고 방역 실패를 자인했다. 자가 격리 대상자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6일 76번째 환자와 건국대병원 동일 병실에 체류했던 150번째 환자(44)는 자가 격리 상태인지 모르고 동네 이비인후과를 다녔고, 충남 천안의 한 중학교 교사는 자가 격리 대상자로 지정됐는지도 모른 채 지난 한 주 정상 출근해 지역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광주 메르스환자, 광주시 “환자 주소만 광주, 안 뚫렸다”

    광주 메르스환자, 광주시 “환자 주소만 광주, 안 뚫렸다”

    광주 메르스환자 광주 메르스환자, 광주시 “환자 주소만 광주, 안 뚫렸다” ”서울로 치료를 받으러 간 뒤 광주에는 한 발짝도 들어놓지 않았는데 청정지역이 뚫렸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다음 달 3일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앞둔 광주시가 중증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발생과 은폐의혹 제기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광주시는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메르스 상황 보고를 하고 “2명의 확진 환자 주소지가 광주이지만 삼성 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된 뒤 현재 격리중이거나 사망했다”면서 “광주는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형택 광주시 건강정책과장은 “48번 확진 환자는 거주지가 광산구로 삼성 서울병원에서 입원한 부인 간병 과정에서 지난 6일 최종 확진됐으며 이미 4일부터 격리치료실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48번 환자 부인은 암병동에서 격리치료 중이며 음성으로 판명됐다. 임 과장은 48번 환자는 지난달 28일 이후 광주에 내려온 적이 없으며 면회를 했던 서울 거주 처형 등도 자택격리 중이다고 설명했다. 광주가 주소지인 64번 환자(사망) 역시 역학조사 결과 삼성 서울병원 응급실 내원 뒤 감염됐으며 사망 하루 뒤인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임 과장은 “장례를 치르기 위해 지난 8일 부인과 아들 등 가족이 광주로 내려왔으며 이후 자택격리와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현재까지 특이사항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령 환자의 주소지가 광주라는 이유로 이 지역에 메르스가 전파된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오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메르스 관리 지침상 환자 관리 기준을 주소지로 할 것인지, 실거주지(발생지)로 할 것인지 등을 놓고 혼선이 커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례로 48번 환자의 경우 확진 환자 통계에는 서울로 잡혀 있으나 정작 부인은 광주시 관리대상에 포함해 있는 등 혼란을 빚고 있다. 이날 현재 광주지역 자택격리자는 10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확진자 수 162명 가운데 17%가 ‘의료인 감염자’ 왜?

    메르스 확진자 수 162명 가운데 17%가 ‘의료인 감염자’ 왜?

    메르스 확진자 수 메르스 확진자 수 162명 가운데 17%가 ‘의료인 감염자’ 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방역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 등 병원 종사자들이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신규 메르스 확진자 8명을 발표하면서 의료진 2명(160번·162번 환자)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강동경희대병원 레지던트인 160번 환자(31)는 76번 환자(75·여)가 응급실에 방문했을 때 같은 공간에 있다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인 162번 환자(33)는 엑스레이 사진을 촬영하다가 다수의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잠정 역학조사 결과 이 환자는 메르스 환자의 기침을 정면으로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환자는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이로써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병원 종사자는 28명으로 늘었다. 전체 메르스 환자 162명의 17.28%다. 의사 5명, 간호사 9명, 간병인 7명, 방사선사·구급차 운전자 등이 7명이다. 이들 환자 가운데에는 최초 환자를 진료하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365열린의원 원장(50·5번 환자)처럼 완쾌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35번 환자(38)처럼 위중한 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직업 특성상 환자 다수와 만나는 이들이 또다른 바이러스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있어 강화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전직원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더욱더 철저하게 최선을 다해서 관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응급실 이송요원인 137번 환자(55)를 방역망에서 놓쳤다가 병원 일부가 폐쇄됐고 3차 유행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의료진 스스로도 개인 보호에 더 힘써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건양대병원에서는 N95 마스크와 고글, 방호복 등 개인보호장구를 모두 갖춘 의료진이 심폐소생술 중에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고가 일어났고, 구급차 운전자는 이송 중인 환자가 메르스 환자인 줄 모르고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았다가 감염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첫 40대 숨져 ‘치명률 12.3%’ 충격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첫 40대 숨져 ‘치명률 12.3%’ 충격

    첫 40대 숨져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은 3명 늘어 19명을 기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6일 “메르스 확진자가 4명 늘어 총 154명이 됐다. 사망자는 3명이 증가해 19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국내 메르스 치명률은 12.3%로 올랐다.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가운데 치료 중인 환자는 118명(77%)로 전날 120명 보다 2명 감소했다. 퇴원자는 17명(11%)로 3명 줄었다. 메르스 사망자 3명 중 2명은 지병이 없고 1명은 간경화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에는 40대 첫 사망자도 포함돼 있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날 메르스 확진자 명단에 추가된 환자 4명 중 151번(38·여)·152번(66)·154번(52) 환자는 지난달 27∼28일 가족 간병 차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54번 환자는 대구의 공무원으로, 당시 어머니를 문병하러 누나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누나는 앞서 이달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대전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154번 환자는 계속 근무를 해왔다. 153번 환자는 5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118번 환자(67·여)에게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감염자 중 38번(49)·98번(58)·123번(65) 환자가 숨져 사망자는 총 19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38번 환자는 49세로 첫 40대 사망자로 기록됐다. 감염 전에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병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2명은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다. 첫 40대 숨져, 첫 40대 숨져, 첫 40대 숨져, 첫 40대 숨져, 첫 40대 숨져, 첫 40대 숨져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완치된 3명은 대체 어떻게?”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완치된 3명은 대체 어떻게?”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완치된 3명은 대체 어떻게?” 지난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다녀간 대구의 공무원을 포함 4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감염자수가 15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3명이 추가돼 총 19명으로 늘어 치명률이 12%를 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검사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감염자수가 154명으로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날 확진자 명단에 추가된 환자 4명 중 151번(38·여)·152번(66)·154번(52) 환자는 지난달 27∼28일 가족 간병 차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54번 환자는 대구의 공무원으로, 당시 어머니를 문병하러 누나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누나는 앞서 이달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대전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본인은 계속 근무를 했다. 153번 환자는 5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118번 환자(67·여)에게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감염자 중 38번(49)·98번(58)·123번(65) 환자가 숨져 사망자는 총 19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치명률은 12.3%를 기록했다. 이들 중 38번 환자는 49세로 첫 40대 사망자로 기록됐다. 감염 전에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병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2명은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다. 감염자 가운데 9번(56)·56번(45)·88번(47) 환자는 메르스가 완치돼 15일 퇴원, 전체 퇴원자가 17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3명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이 효과를 보여, 건강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확진자 154명 가운데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하고 118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6명은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격리자(병원·자가)는 총 5586명으로 하루 전보다 370명이 늘었다. 현재까지 격리 해제자는 383명이 늘어난 3505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비상-깨지는 통설] 사우디 최대 6주 잠복기… 중동 현지서도 논란

    [메르스 비상-깨지는 통설] 사우디 최대 6주 잠복기… 중동 현지서도 논란

    정부가 설정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최대잠복기 2주’라는 기준이 적절한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15일 현재 메르스 확진자 150명 가운데 2명이 최대잠복기를 넘겨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146번째 환자(55)는 메르스 치료 중 10일 숨진 76번째 환자(75·여)의 아들이다. 그는 지난달 27~28일 76번째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갔을 때 간병을 위해 동행했다가 14번째 환자에게 감염됐다. 149번째 환자(84·여)는 지난달 22~28일 대청병원 응급실과 병동에서 16번째 환자와 접촉했다. 두 환자 모두 1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책본부 설명대로라면 146번째 환자와 149번째 환자는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 2주가 지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뜻이 된다. 이는 격리해제 등 지금까지 모든 메르스 방역대책의 기준이 된 ‘메르스 최장 잠복기 14일’이라는 공식을 깨뜨린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 발병 사례 중 잠복기가 가장 길다. 이날 대책본부 브리핑에서도 최대잠복기를 둘러싼 질문이 여러 차례 나왔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발병일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잠복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좀 더 확인을 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세계적인 감염병 전문저널인 ‘임상 감염병리학’(CID)에 메르스 최대 잠복기가 길게는 6주(42일)나 된다는 사례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어떤 이들은 외부 활동을 막을 만한 특별한 증상이 없는 잠복기 동안에도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송대섭 고려대 약대 교수는 최근 “메르스의 잠복기 2주는 실험으로 확인된 게 아니고, 중동지역 환자들의 임상 양상을 기반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가이드라인을 정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최대잠복기가 최대 2주라는 것은 메르스 발원지인 중동 현지에서조차 논란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40대 사망자 첫 발생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40대 사망자 첫 발생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40대 사망자 첫 발생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은 3명 늘어 19명이 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6일 “메르스 확진자가 4명 늘어 총 154명이 됐다. 사망자는 3명이 증가해 19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치명률은 12.3%가 됐다.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가운데 치료 중인 환자는 118명(77%)로 전날 120명 보다 2명 감소했다. 퇴원자는 17명(11%)로 3명 줄었다. 메르스 사망자 3명 중 2명은 지병이 없고 1명은 간경화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에는 40대 첫 사망자도 포함돼 있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날 메르스 확진자 명단에 추가된 환자 4명 중 151번(38·여)·152번(66)·154번(52) 환자는 지난달 27∼28일 가족 간병 차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54번 환자는 대구의 공무원으로, 당시 어머니를 문병하러 누나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누나는 앞서 이달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대전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154번 환자는 계속 근무를 해왔다. 153번 환자는 5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118번 환자(67·여)에게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감염자 중 38번(49)·98번(58)·123번(65) 환자가 숨져 사망자는 총 19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38번 환자는 49세로 첫 40대 사망자로 기록됐다. 감염 전에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병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2명은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다. 감염자 가운데 9번(56)·56번(45)·88번(47) 환자는 메르스가 완치돼 15일 퇴원, 전체 퇴원자가 17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3명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이 효과를 보여, 건강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확진자 154명 가운데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하고 118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6명은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격리자(병원·자가)는 총 5천586명으로 하루 전보다 370명이 늘었다. 현재까지 격리 해제자는 383명이 늘어난 3천505명이다. 사진=서울신문DB(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건강 회복한 3명 누구?”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건강 회복한 3명 누구?”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건강 회복한 3명 누구?” 지난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다녀간 대구의 공무원을 포함 4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감염자수가 15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3명이 추가돼 총 19명으로 늘어 치명률이 12%를 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검사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감염자수가 154명으로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날 확진자 명단에 추가된 환자 4명 중 151번(38·여)·152번(66)·154번(52) 환자는 지난달 27∼28일 가족 간병 차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54번 환자는 대구의 공무원으로, 당시 어머니를 문병하러 누나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누나는 앞서 이달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대전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본인은 계속 근무를 했다. 153번 환자는 5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118번 환자(67·여)에게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감염자 중 38번(49)·98번(58)·123번(65) 환자가 숨져 사망자는 총 19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치명률은 12.3%를 기록했다. 이들 중 38번 환자는 49세로 첫 40대 사망자로 기록됐다. 감염 전에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병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2명은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다. 감염자 가운데 9번(56)·56번(45)·88번(47) 환자는 메르스가 완치돼 15일 퇴원, 전체 퇴원자가 17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3명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이 효과를 보여, 건강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확진자 154명 가운데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하고 118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6명은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격리자(병원·자가)는 총 5586명으로 하루 전보다 370명이 늘었다. 현재까지 격리 해제자는 383명이 늘어난 3505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비상-깨지는 통설] 확진자 17%가 의사·간호사·간병인

    [메르스 비상-깨지는 통설] 확진자 17%가 의사·간호사·간병인

    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17.3%가 의사·간호사·간병인 등 의료기관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확산 방지에 앞장서고 있는 의료진들에 대한 보호구 착용 등 감염 관리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현재 메르스 확진자 150명 가운데 의료기관 종사자는 26명으로 이 가운데 의사는 4명, 간호사 9명, 간병인 7명, 이송요원 등 기타 종사자가 6명이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46.7%인 70명이 병원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였고, 가족 또는 방문객은 54명(36.0%)이었다. 지금까지 1번째 환자(68)를 진료한 365서울열린의원 원장(50· 5번째 환자·퇴원)과 서울삼성병원 의사(35번째·62번째·138번째 환자)를 비롯해 평택성모병원 간호사(28·7번째 환자·퇴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간호사(25·117번째 환자) 등 다수의 의료진이 메르스에 감염됐다. 이날 건양대병원에서 36번째 환자(82·사망)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간호사(39·148번째 환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의료진 감염 사례가 추가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브리핑에서 “(148번째 환자는) 레벨D 보호구(가장 기초적인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시행 과정에서 몸을 격하게 움직인 데다 마스크나 고글을 만지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메르스 총 154명…사망 3명 늘어 19명

    메르스 총 154명…사망 3명 늘어 19명

    지난달 삼성서울병원을 다녀간 대구의 공무원을 포함 4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감염자수가 154명으로 늘었다. 또 사망자도 3명이 추가돼 총 19명으로 늘어 치명률이 12%를 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검사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감염자수가 154명으로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날 확진자 명단에 추가된 환자 4명 중 151번(38·여)·152번(66)·154번(52) 환자는 지난달 27∼28일 가족 간병 등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54번 환자는 당시 어머니를 문병하러 누나와 동행했으며, 누나는 이달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대전에서 격리치료를 받았지만 본인은 계속 근무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기존 감염자 중 38번(49)·98번(58)·123번(65) 환자가 숨져 사망자는 총 19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2명은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다. 감염자 가운데 9번(56)·56번(45)·88번(47) 환자는 메르스가 완치돼 15일 퇴원, 전체 퇴원자가 17명으로 증가했다. 연합
  • 첫 40대 숨져..지병 있었나보니?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사망 3명 늘어 19명

    첫 40대 숨져..지병 있었나보니?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사망 3명 늘어 19명

    첫 40대 숨져..지병 있었나?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첫 40대 숨져’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은 3명 늘어 19명이 됐다. 첫 40대 사망자도 나왔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6일 “메르스 확진자가 4명 늘어 총 154명이 됐다. 사망자는 3명이 증가해 19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치명률은 12.3%가 됐다.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가운데 치료 중인 환자는 118명(77%)로 전날 120명 보다 2명 감소했다. 퇴원자는 17명(11%)로 3명 줄었다. 메르스 사망자 3명 중 2명은 지병이 없고 1명은 간경화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에는 40대 첫 사망자도 포함돼 있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날 메르스 확진자 명단에 추가된 환자 4명 중 151번(38·여)·152번(66)·154번(52) 환자는 지난달 27∼28일 가족 간병 차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54번 환자는 대구의 공무원으로, 당시 어머니를 문병하러 누나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누나는 앞서 이달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대전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154번 환자는 계속 근무를 해왔다. 153번 환자는 5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118번 환자(67·여)에게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감염자 중 38번(49)·98번(58)·123번(65) 환자가 숨져 사망자는 총 19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38번 환자는 49세로 첫 40대 사망자로 기록됐다. 감염 전에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병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2명은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다. 감염자 가운데 9번(56)·56번(45)·88번(47) 환자는 메르스가 완치돼 15일 퇴원, 전체 퇴원자가 17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3명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이 효과를 보여, 건강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확진자 154명 가운데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하고 118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6명은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격리자(병원·자가)는 총 5천586명으로 하루 전보다 370명이 늘었다. 현재까지 격리 해제자는 383명이 늘어난 3천505명이다. 네티즌들은 “첫 40대 숨져.. 무섭다”, “첫 40대 숨져, 노인만 사망하는 줄 알았더니”, “첫 40대 숨져.. 안전한 연령대 없는 듯”, “첫 40대 숨져, 나도 40대인데 불안해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첫 40대 숨져)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치명률 12% 넘었다”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치명률 12% 넘었다”

    메르스 확진자 4명 늘어 총 154명, 사망 3명 늘어 19명 “치명률 12% 넘었다” 지난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다녀간 대구의 공무원을 포함 4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감염자수가 15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3명이 추가돼 총 19명으로 늘어 치명률이 12%를 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검사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감염자수가 154명으로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날 확진자 명단에 추가된 환자 4명 중 151번(38·여)·152번(66)·154번(52) 환자는 지난달 27∼28일 가족 간병 차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54번 환자는 대구의 공무원으로, 당시 어머니를 문병하러 누나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누나는 앞서 이달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대전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본인은 계속 근무를 했다. 153번 환자는 5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118번 환자(67·여)에게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감염자 중 38번(49)·98번(58)·123번(65) 환자가 숨져 사망자는 총 19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치명률은 12.3%를 기록했다. 이들 중 38번 환자는 49세로 첫 40대 사망자로 기록됐다. 감염 전에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병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2명은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다. 감염자 가운데 9번(56)·56번(45)·88번(47) 환자는 메르스가 완치돼 15일 퇴원, 전체 퇴원자가 17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3명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이 효과를 보여, 건강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확진자 154명 가운데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하고 118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6명은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격리자(병원·자가)는 총 5586명으로 하루 전보다 370명이 늘었다. 현재까지 격리 해제자는 383명이 늘어난 3505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확진 5명 늘어 총 150명, 사망자 2명 늘어…심폐소생술 의료진 감염도 있어

    메르스 확진 5명 늘어 총 150명, 사망자 2명 늘어…심폐소생술 의료진 감염도 있어

    메르스 환자 5명 늘어 총 150명, 심폐소생술 의료진 감염, 사망자 2명 늘어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5명 늘어 총 15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건복지부가 15일 밝혔다. 특히 과거 환자 경유지였던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처음으로 감염 사례가 나왔다. 추가 확진자 5명은 메르스 감염자와 같은 병원에서 지내다 병이 옮은 경우가 4명이고 메르스 환자 사망 전 심폐소생술을 하던 의료진이 감염된 사례가 1명이다. 병원 내 감염 사례 4명은 장소별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1명, 대청병원 병동 1명, 건국대병원 병실 1명, 의원급 의료기관 1명이다. 건국대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150번 환자)는 44세 남성으로 지난 6일 76번 환자(75·여·사망)와 같은 병실에 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심폐소생술 중 감염된 의료진은 건양대병원 간호사로 방역 당국이 감염 경위 등에 대해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대규모 전파 위험으로 부분 폐쇄된 삼성서울병원은 확진자 발생이 전날(4명)보다 크게 줄었다. 28번(58)·81번 환자(61) 등 2명이 14일 숨져 사망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14일 숨진 사망자 중 28번 환자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고 81번 환자는 간이 나쁜 것 외에는 지병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확진자 중에서는 8번(46·여), 27번(55), 33번(47), 41번(70·여) 등 4명의 환자가 14일 완치 판정 후 퇴원해 퇴원자는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총 확진자 150명 중 사망자(16명)와 퇴원자(14명)를 뺀 120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약 14%인 17명이 불안정한 상태다. 격리 대상자는 360명이 늘어나 5216명이 됐다. 국내 메르스 전염은 현재까지는 모두 의료기관과 연관된 ‘병원 내 감염’으로 분류된다. 총 확진자 150명 중에서는 환자가 70명으로 가장 많고, 환자 가족이나 방문객 54명, 의료진 26명(의사 4·간호사 9·간병인 7·기타 6)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확진 5명 늘어 총 150명… 심폐소생술 의료진 감염도 있어

    메르스 확진 5명 늘어 총 150명… 심폐소생술 의료진 감염도 있어

    메르스 확진 5명 늘어 총 150명… 심폐소생술 의료진 감염도 있어 메르스 환자 5명 늘어 총 150명, 심폐소생술 의료진 감염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5명 늘어 총 15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건복지부가 15일 밝혔다. 특히 과거 환자 경유지였던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처음으로 감염 사례가 나왔다. 추가 확진자 5명은 메르스 감염자와 같은 병원에서 지내다 병이 옮은 경우가 4명이고 메르스 환자 사망 전 심폐소생술을 하던 의료진이 감염된 사례가 1명이다. 병원 내 감염 사례 4명은 장소별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1명, 대청병원 병동 1명, 건국대병원 병실 1명, 의원급 의료기관 1명이다. 건국대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150번 환자)는 44세 남성으로 지난 6일 76번 환자(75·여·사망)와 같은 병실에 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심폐소생술 중 감염된 의료진은 건양대병원 간호사로 방역 당국이 감염 경위 등에 대해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대규모 전파 위험으로 부분 폐쇄된 삼성서울병원은 확진자 발생이 전날(4명)보다 크게 줄었다. 28번(58)·81번 환자(61) 등 2명이 14일 숨져 사망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14일 숨진 사망자 중 28번 환자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고 81번 환자는 간이 나쁜 것 외에는 지병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확진자 중에서는 8번(46·여), 27번(55), 33번(47), 41번(70·여) 등 4명의 환자가 14일 완치 판정 후 퇴원해 퇴원자는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총 확진자 150명 중 사망자(16명)와 퇴원자(14명)를 뺀 120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약 14%인 17명이 불안정한 상태다. 격리 대상자는 360명이 늘어나 5216명이 됐다. 국내 메르스 전염은 현재까지는 모두 의료기관과 연관된 ‘병원 내 감염’으로 분류된다. 총 확진자 150명 중에서는 환자가 70명으로 가장 많고, 환자 가족이나 방문객 54명, 의료진 26명(의사 4·간호사 9·간병인 7·기타 6)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확진 4명 추가, 이 중 3명은 삼성서울병원서 감염된 듯

    메르스 확진 4명 추가, 이 중 3명은 삼성서울병원서 감염된 듯

    메르스 확진 4명 추가, 이 중 3명은 삼성서울병원서 감염된 듯 ‘메르스 확진 4명 추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4명 추가돼 총 126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확진자수가 126명으로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추가 확진자 중 3명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지난달 27∼29일 14번 환자(35)에게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126번 환자(70·여)는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동일한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종전에 환자 경유병원으로 분류된 평택굿모닝병원은 이날 새로 ‘환자발생 병원’이 됐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 4명은 모두 이른바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에게 노출된 환자들이다. 126번 환자는 평택굿모닝병원의 간병인으로 파악돼 간병인 감염자도 6명으로 늘어 추가전파 우려도 제기된다. 메르스대책본부는 아울러 전날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던 5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삼성서울병원과 평택굿모닝병원에서 각각 2명씩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평택 경찰관(119번 환자)은 여전히 감염 경로가 불확실한 가운데 복지부는 이 환자가 평택박애병원에서 지난달 31일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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