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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자·손숙 연륜으로 꽉 찬 연극 ‘키 큰 세 여자’

    박정자·손숙 연륜으로 꽉 찬 연극 ‘키 큰 세 여자’

    국립극단의 ‘배우 중심’ 연극의 첫 번째 작품 ‘키 큰 세 여자’가 잔잔한 감동을 낳고 있다. 한국 연극계의 간판급 배우인 박정자(73)와 손숙(71)이 배우 중심을 표방한 연극답게 연륜이 묻어나는 연기로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자신의 운명과 화해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가슴 뭉클하게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키 큰 세 여자’는 1999년 극단 여인극장의 첫 공연 이후 1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박정자와 손숙이 2007년 ‘신의 아그네스’ 이후 8년 만에 의기투합해 공연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미국 현대연극의 거장 에드워드 올비의 작품으로, 서로의 과거이자 미래인 세 여인 A, B, C가 만나 첫사랑부터 결혼, 자식과의 절연에 이르기까지 다사다난한 한 여자의 인생을 돌아보는 내용이다. 올비가 자신과 양어머니와의 자전적 이야기를 토대로 썼다. 올비는 ‘퓰리처상’을 세 번이나 수상했으며 미국 최고의 연극상 ‘토니상’ 최우수 극작과 평생공로상도 받았다. 연극은 2막으로 구성됐다. 점차 파편화되고 소멸해 가는 자신의 기억으로 인해 변덕과 심술이 끊이지 않는 90대 노인을 50대와 20대 여인이 간병하고 대화하며 다투는 단순한 구조로 시작된다. 하지만 2막에선 50대와 20대 여인이 90대 노인의 분신으로 등장해 한 사람의 현재와 과거, 미래를 오가며 인생을 총체적으로 조망한다. 박정자는 죽음을 앞두고 알츠하이머 증세로 기억을 잃어가는 90대 할머니 ‘A’를, 손숙은 A의 변덕에 능수능란하게 대처하는 50대 간병인 ‘B’를, 국립극단 단원 김수연(35)은 자신이 늙는다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 당돌한 20대 ‘C’를 열연한다. 연출은 극도의 절제된 표현 속에 강렬함을 담아내는 감각적인 연출로 정평이 난 연출가 이병훈(63)이 맡았다. 이병훈은 “연기의 꽃은 배우”라며 “모처럼 배우가 보이는 연극을 선보여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정자·손숙은 “어느 작품이나 소홀히 한 적 없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작품다운 작품을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입을 모았다. 오는 25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2만~5만원. 1644-2003.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복무중 부상군인 민간병원 진료시 건보 적용해야

     직업군인이 군 복무 중 다쳐 민간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건강보험을 적용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육군 소속 A중사가 제기한 민원에 대해 “건강보험공단이 공무상 부상으로 판단해 민간병원 치료비 가운데 공단부담금을 환수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7일 밝혔다. 이에따라 직업군인이 군 병원의 사전심의 없이 민간병원 진료를 받는 경우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못해 치료비 전액을 부담했던 관행은 사라질 전망이다. 최근 5년동안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공단부담금 환수 통지를 받은 직업군인은 406명으로, 환수 금액은 6억 9000만원에 이른다.  경기 소재 한 포병대대의 A중사는 근무 중 발목 골절 부상을 입었다. A중사는 2012년부터 1년간 민간병원에서 세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건강보험공단은 올 1월 ‘A중사의 부상이 공무중 부상에 해당한다. 국방부에 공무상 요양비를 청구하라’며 치료비 가운데 공단부담금 830만원을 환수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국방부는 ‘A중사가 군 병원으로부터 사전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공무상 요양비 지급심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결국 A중사는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못해 치료비 전액을 부담하게 됐다. 이에 A중사는 “건강보험료를 성실히 납부했지만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했다”며 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국가는 군 복무 중 부상을 입은 군인에게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건강보험공단은 직업군인이 실제 공무상 요양비를 받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공단부담금을 환수하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젊은층 실손의료보험 기본… 중년 간병인 지원보험 추천

    젊은층 실손의료보험 기본… 중년 간병인 지원보험 추천

    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지난 3월 모 제약회사에 입사한 김출발씨. 27세의 적잖은 나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보험이 없다. 경제적 여력도 없었지만 금융지식도 없어 무엇부터 어떻게 들어야 할지 막막하다.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보험에 가입하려고 해도 저축성이니 보장성이니 딱히 필요한 게 무엇인지도 감이 잘 안 온다. ‘아 몰랑’ 자포자기 직전의 김씨를 위해 ‘연령별 맞춤 보험 가입요령’을 짚어봤다. [10~20대] 보험은 ‘해약하면 밑지는 장사’다. 평생 유지를 목적으로 최소한의 금액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제2의 국민건강보험’이라고도 불리는 실손의료보험 가입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이 보험에 가입하면 실제 낸 의료비 중 80%를 돌려받을 수 있다. 보험사들이 손해율(받은 보험료 중 지급된 보험금 비율)이 높다고 아우성일 만큼 평생 아프지 않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적극 추천한다. 10대의 경우엔 성인에 비해 다칠 위험이 크다. 이 때문에 실손, 간병, 암보험 등 웬만한 손해보험 상품에 하루 입원하면 몇 만원씩 보험금을 주는 입원일당 특약이나 상해 및 질병으로 수술 시 별도 보험금을 지급하는 수술 특약을 추가해 보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하다. 일상배상책임보험도 있다. 이것도 손해보험상품에 특약으로 붙여 가입할 수 있다. 우연한 사고로 다른 사람에게 물질적으로나 신체적 피해(배상책임손해)를 입혔을 때 최대 1억원을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30대] 재무설계를 기초로 한 보험가입이 이뤄져야 한다. 특히 가정을 이루는 시기인 만큼 실직, 질병 등으로 수입이 끊겼을 때를 대비해 가족을 위한 안전망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다. 우선 노후를 대비해 가입하는 저축성 연금보험을 눈여겨볼 수 있다. 복리의 힘으로 은퇴자금을 만들 수 있어 30대 초반이 가입 적령기다. 10년 이상 유지 시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 또는 세액공제 등의 추가 세제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특정 나이 이후 종신으로 받거나 일정한 기간 동안 해마다 일정 금액을 받는 보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망할 경우 유족에게 보험금이 나오는 종신보험도 있다. 최근엔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생전에 연금 등 생활비를 받아 쓸 수 있는 신(新)종신보험도 나왔다. 단 보상액이 크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싸고 오랫동안 부어야 하는데 해약하면 돈을 많이 떼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 때문에 요즘에는 보험료가 비싼 종신보험보다는 정기보험이 더 인기다. 정기보험은 정해진 기간까지만 보장을 받는 보험이기 때문에 보험료가 저렴한 편이다. 예를 들면, 가장의 활동 시기(유족의 경제력이 없는 시기)까지, 즉 대략 60세 전후까지 사망 보장을 받는 형태다. [40~50대] 기본적인 보험이 있다고 가정하면 이 시기에 중점적으로 체크해야 할 부분은 질병에 관한 위험이다. 특히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은 간병인의 도움이 꼭 필요한 만큼 가족을 위해서라도 가입을 생각해 볼 만하다.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의료비나 간병비 지출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이다. 아예 간병인을 지원해 주는 보험도 있다. 젊은 사람들에 비해서 작은 병도 큰 병이 될 수 있는 만큼 각종 질병이나 상해 후유장해 특약도 이 시기에 고려해 볼 만한 담보 중 하나이다. 후유장해란 추간판탈출증, 인공관절수술, 치매, 당뇨합병증, 암 절제술, 시력저하, 치아결손 등 질병이나 상해에 대해 치료한 후 영구적으로 남아 있는 후유증을 뜻한다. [60~70대] 최근엔 수명 연장과 통계의 발달로 인해 노인도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 늘었다. 만일 실손의료보험이 없다면 50~75세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노후실손의료보험’이 있다. 물론 보험료가 비싸고 가입 조건이 생각보다 까다로워 건강할 때 미리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병원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치과 치료비에 대해 보장해 주는 치아보험도 있다. 치아의 부식에 대한 치료나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보험이다. 대개는 40~55세에 가입이 가능하지만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김민석 더블유에셋 영업지원실장은 “80세까지도 가입이 가능한 암보험도 출시됐다. 가족력이 있다면 1000만~2000만원의 암 진단금을 추가로 가입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그 아픔 잘 알기에…” 범죄 피해자 보듬는 또 다른 피해자들

    “그 아픔 잘 알기에…” 범죄 피해자 보듬는 또 다른 피해자들

    “5년 전 그날 이후 집안이 완전히 결딴났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망가졌는데, 범인은 두 팔 흔들며 거리를 활보하고 다닐 걸 생각하면 정말 참을 수가 없어요.” 반백의 노모는 무표정한 얼굴로 환자복을 입고 휠체어에 앉은 딸 조모(51·지적장애 1급)씨 옆에서 하소연을 토해냈다. 이혼 후 세 자녀를 혼자 키우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던 조씨가 나락으로 떨어진 것은 2010년 9월의 어느 날 밤이었다. 여느 날처럼 식당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밤길에 괴한의 습격을 받고 머리를 크게 다쳤다. 피습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TV가 고장 나 있던 바람에 범인 검거에 끝내 실패했다. 조씨는 지난 5년을 가족들의 헌신으로 버텨 왔다. 언니(58)는 “식물인간에서 깨어나 이제는 간단한 의사 표현도 하고 휠체어에도 앉을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변변찮은 살림살이에 간병비로만 매월 100만원 이상이 들었다. 지금 살고 있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반지하 집도 법무부의 주거 지원을 받아 마련했다. 이런 조씨의 가족이 추석을 앞두고 작은 선물을 받았다. 서울동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16일 김치냉장고와 쌀, 과일 등을 들고 범죄 피해자 가족들을 찾았다. 50여 가구에 3000만원어치의 지원품을 전달했다. 이지호 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은 “대부분 경제 사정도 좋지 않은데, 김치냉장고를 갖고 싶다는 요청이 많았다”고 전했다. 함께 방문한 박민표 서울동부지검장은 “가족들과 힘을 모아서 잘 지내는 게 중요하다. 저희도 다시 한 번 사건을 수사하겠다”며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날 지원은 피해자지원센터가 설립한 사회적기업 ‘스마일화원’의 수익금이 종잣돈이 됐다. 스마일화원의 종업원들은 모두 범죄 피해자 가족들이다.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경제적 자립을 목표로 2011년 출범했다. 사업 초기에는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2013년부터 수익을 내면서 매년 240만원을 범죄 피해자 지원에 쓰고 있다. 정재훈(31)씨는 아버지가 전 직장 동료에게 살해당한 아픔을 딛고 4년째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정씨는 “나와 비슷한 아픔을 겪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띠동갑 아내 둔 친구 부러웠나요

    띠동갑 아내 둔 친구 부러웠나요

    아내가 연상이거나 부부가 동갑인 경우가 늘어나면서 은퇴자금 설계도 부부의 나이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내가 어릴수록 은퇴자금이 더 필요하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8일 ‘나이 차에 따라 달라지는 부부의 은퇴 설계’ 보고서에서 아내가 5살 연하일 경우는 5살 연상일 경우보다 3년치 생활비가 은퇴자금으로 더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아내가 혼자 살아갈 기간이 훨씬 길기 때문이다.연구소는 부부가 60세 동갑일 경우 ‘부부 기대여명’을 30년으로 추산했다. 부부 기대여명이란 남편과 아내 두 사람의 삶이 모두 마무리될 때까지의 기대 시간이다. 아내가 연하이면 부부 기대여명은 늘겠지만 부부가 함께 살아갈 시간에는 변화가 없다고 봤다. 아내가 연상이면 부부 기대여명은 물론 함께 살 시간도 줄어든다. 동갑내기 부부라면 60세 시점에 필요한 은퇴자금은 연간 부부 생활비의 20배로 계산했다. 예컨대 2인 생활비가 연 2400만원이면 필요 은퇴자금은 4억 8000만원이다. 국민연금에서 부부가 매달 80만원씩 받는다고 가정하면 추가로 필요한 자금은 2억 8800만원으로 줄어든다. 남편 나이는 60세이고 아내가 5살 어리면 22배가 필요하고 10살 어리면 23배가 필요하다. 필요 은퇴자금이 5억 2800만원, 5억 5200만원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반면 아내가 5살 많으면 19배인 4억 5600만원으로 줄어든다. 남녀의 평균 수명이 달라 아내가 홀로 살아갈 시간이 다른 경우보다 짧아지기 때문이다. 아내 나이 10살 차이에 필요 은퇴자금이 7200만원이 더 드는 셈이다.김혜령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세심한 은퇴설계를 위해서는 부부 기대여명에 바탕을 둔 은퇴 설계를 해야 한다”며 “특히 부부가 모두 건강한 시간, 간병 기간, 홀로 사는 기간 등 3단계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박 대통령, DMZ지뢰도발로 부상당한 장병과 가족에 “군인 정신에 감동 많이 받았다.”

    박 대통령, DMZ지뢰도발로 부상당한 장병과 가족에 “군인 정신에 감동 많이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로 부상을 입은 병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병원 2곳을 찾아 부상 당한 장병들의 용기있는 행동과 애국심에 거듭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또 이들 가족들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위로방문은 지난 4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첫 공식일정이다. 군당국에 따르면 하재헌(21) 하사는 지난달 4일 DMZ에서 수색작전을 하던 중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를 밟아 오른쪽 다리 무릎 위쪽과 왼쪽 다리 무릎 아래쪽을 절단했고, 부상 정도가 심해 민간병원인 분당 서울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전상자인 김정원(23) 하사는 DMZ 지뢰 사고로 오른쪽 발목을 절단하는 부상을 입었다. 현재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 대통령, DMZ지뢰도발로 부상당한 장병 찾아 “군인정신의 귀감”

    박 대통령, DMZ지뢰도발로 부상당한 장병 찾아 “군인정신의 귀감”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로 부상을 입은 병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병원 2곳을 찾아 부상 당한 장병들의 용기있는 행동과 애국심에 거듭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또 이들 가족들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위로방문은 지난 4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첫 공식일정이다. 군당국에 따르면 하재헌(21) 하사는 지난달 4일 DMZ에서 수색작전을 하던 중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를 밟아 오른쪽 다리 무릎 위쪽과 왼쪽 다리 무릎 아래쪽을 절단했고, 부상 정도가 심해 민간병원인 분당 서울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전상자인 김정원(23) 하사는 DMZ 지뢰 사고로 오른쪽 발목을 절단하는 부상을 입었다. 현재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뢰 부상 하사, 병원비 자비 부담” 논란

    비무장지대(DMZ) 지뢰로 부상을 입은 하재헌(21) 하사가 향후 병원 진료비를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법상 군인의 민간병원 진료비는 최대 30일까지만 국가에서 보전해주도록 정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4일 김정원(23) 하사와 하재헌 하사는 지뢰 폭발 직후 헬기에 실려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오른쪽 발목을 잃은 김 하사와 달리 오른쪽 무릎 위와 왼쪽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큰 수술이 필요했던 하 하사는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다시 이송됐고, 이후 계속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하 하사는 4일부터 청구되는 치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현행 군인연금법 제30조 5항에 따라 군인에 대한 민간병원에서의 공무상 요양비 지급 기간은 ‘최대 30일’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 6월 지뢰 사고로 부상한 곽모 중사는 병원비 1700만원 가운데 31일째 이후 청구된 700만원을 자비로 낸 바 있다. 이는 일반 공무원보다도 못한 처우다. 공무원연금법 제35조는 공무원의 공무상 요양 비용은 2년치까지 보전해줄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은 군인이 공무상 다쳤을 경우에도 2년까지 요양비를 지급하고 필요한 경우 연장도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군인연금법 개정안을 이날 발의했다. 그러나 이 법이 통과되더라도 소급 적용이 불가능해 하 하사는 현행법대로 4일 이후 발생하는 치료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 치료비 자비 부담, 지뢰도발로 다쳤는데 진료비는 개인이? 대체 왜..

    치료비 자비 부담, 지뢰도발로 다쳤는데 진료비는 개인이? 대체 왜..

    지난달 초 북한의 DMZ(비무장지대) 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21) 하사가 이달 3일부터 병원 진료비를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5일 “현행법상 공무 수행 중 부상한 군인이 민간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진료비를 최대 30일 동안만 지원받도록 돼있다”며 “하 하사도 지난 2일까지만 진료비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 하사는 지난 4일 DMZ에서 수색작전을 하던 중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를 밟아 오른쪽 다리 무릎 위와 왼쪽 다리 무릎 아래쪽을 절단해야 했다. 다른 부상자인 김정원(23) 하사는 군 병원인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으나 하 하사는 부상 정도가 커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다시 이송됐고, 이후 계속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민간 병원에서 치료 중인 하 하사는 4일부터 청구되는 치료비 전액을 본인이 내야 한다. 군인의 민간병원 진료비는 최대 30일까지만 보전하도록 한 규정 때문이다. 이에 최근 국회에서는 공무 수행 중 부상을 당한 장병이 민간병원 진료비를 최대 2년 동안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군인연금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육군 관계자는 “재활 치료까지 포함하면 하 하사의 치료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부상 회복 상태에 따라 일부 진료는 군 병원에서 받도록 함으로써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北 지뢰도발’ 부상 하사, 치료비 자비 부담…왜?

    ‘北 지뢰도발’ 부상 하사, 치료비 자비 부담…왜?

    지난달 초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사건으로 크게 다친 하재헌(21) 하사가 이달 3일부터 병원 진료비를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행법상 공무 수행 중 부상한 군인이 민간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진료비를 최대 30일 동안만 지원받도록 돼있다. 이에 하 하사도 지난 2일까지만 진료비 지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 하사는 지난 4일 DMZ에서 수색작전을 하던 중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를 밟아 오른쪽 다리 무릎 위와 왼쪽 다리 무릎 아래쪽을 잘라야 했다. 다른 부상자인 김정원(23) 하사는 군 병원인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으나 하 하사는 부상 정도가 커 민간병원인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하 하사가 지난 3일부터 병원 진료비를 자비로 부담하는 것은 법규에 따른 것이지만 하 하사처럼 작전 임무 수행 중 다쳐 불가피하게 민간병원에 입원한 장병이 진료비를 부담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최근 국회에서는 공무 수행 중 부상을 당한 장병이 민간병원 진료비를 최대 2년 동안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군인연금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하 하사와 같이 국가 방위를 위해 몸을 다친 장병에 대해서는 국가가 치료를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개정안의 취지다. 육군은 최근 하 하사와 김 하사를 위한 성금 모금을 끝냈으며 앞으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보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지뢰도발로 부상 당한 하사, “3일부터 치료비 자비 부담” 대체 왜? 군인연금법 내용보니

    북한 지뢰도발로 부상 당한 하사, “3일부터 치료비 자비 부담” 대체 왜? 군인연금법 내용보니

    치료비 자비 부담, 지뢰도발로 다쳤는데 진료비 직접 내라? 군인연금법 내용보니 ‘치료비 자비 부담’ 지난달 초 북한의 DMZ(비무장지대) 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21) 하사가 이달 3일부터 병원 진료비를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5일 “현행법상 공무 수행 중 부상한 군인이 민간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진료비를 최대 30일 동안만 지원받도록 돼있다”며 “하 하사도 지난 2일까지만 진료비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 하사는 지난 4일 DMZ에서 수색작전을 하던 중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를 밟아 오른쪽 다리 무릎 위와 왼쪽 다리 무릎 아래쪽을 절단해야 했다. 다른 부상자인 김정원(23) 하사는 군 병원인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으나 하 하사는 부상 정도가 커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다시 이송됐고, 이후 계속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민간 병원에서 치료 중인 하 하사는 4일부터 청구되는 치료비 전액을 본인이 내야 한다. 군인의 민간병원 진료비는 최대 30일까지만 보전하도록 한 규정 때문이다. 현행 군인연금법 제30조 5항에 따르면, 군인에 대한 민간병원에서의 공무상 요양비 지급 기간은 ‘최대 30일’로 제한돼 있다. 하 하사의 치료비 자비 부담 소식이 알려지면서, 작전 임무 수행 중 다쳐 불가피하게 민간병원에 입원한 장병이 진료비를 부담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최근 국회에서는 공무 수행 중 부상을 당한 장병이 민간병원 진료비를 최대 2년 동안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군인연금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하 하사와 같이 국가 방위를 위해 몸을 다친 장병에 대해서는 국가가 치료를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개정안의 취지다. 육군은 최근 하 하사와 김 하사를 위한 성금 모금을 끝냈으며 앞으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보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육군 관계자는 “재활 치료까지 포함하면 하 하사의 치료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부상 회복 상태에 따라 일부 진료는 군 병원에서 받도록 함으로써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SBS 뉴스 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박대통령 訪中] 원격의료 中 수출… 의료관광 상품 공동개발

    한국 원격의료의 중국 수출길이 열렸다. 보건복지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방중을 계기로 원격의료 등 IT헬스, 환자 유치 및 의료기관 진출 분야 등에서 총 15건의 양해각서(MOU)와 계약이 체결됐다고 4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과 상하이류진병원은 MOU를 체결해 원격의료를 기반으로 한 만성질환 관리 모델을 구축하는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박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시 가천 길병원과 페루 카예타노헤레디아 병원 간 MOU, 한양대병원과 브라질 상파울루병원 간 MOU 체결에 이은 민간 차원의 원격의료 해외 진출 세 번째 사례다. 중국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5명에 불과하며 의료 자원이 도시에 편중돼 있다. 의료취약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은 모바일 서비스를 통한 의료행위를 허용하고 있다. 복지부는 중국 시장에 대해 “원격의료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중국여행사총사(CTS)와 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관광 상품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으며, 서울대병원은 중국 후난성 웨양시에 1000병상 규모의 최첨단 민간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BK성형외과는 중국 쑤닝그룹과 함께 성형외과를 설립하기로 했다. 제약 분야에서는 동아에스티, 휴온스, 앱콘텍 등이 의약품 공급과 기술제공, 합작회사 설립 등을 현지 기업과 약속했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중국 보건의료시장은 연 10%씩 고도 성장해 2020년에는 11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 보건의료산업이 글로벌 7대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중국시장 진출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치료비 자비 부담 ‘北 지뢰도발’ 부상 하재헌 하사…무슨 상황?

    치료비 자비 부담 ‘北 지뢰도발’ 부상 하재헌 하사…무슨 상황?

    치료비 자비 부담 ‘北 지뢰도발’ 부상 하사, 치료비 자비 부담…대체 왜? 지난달 초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사건으로 크게 다친 하재헌(21) 하사가 이달 3일부터 병원 진료비를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행법상 공무 수행 중 부상한 군인이 민간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진료비를 최대 30일 동안만 지원받도록 돼있다. 이에 하 하사도 지난 2일까지만 진료비 지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 하사는 지난 4일 DMZ에서 수색작전을 하던 중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를 밟아 오른쪽 다리 무릎 위와 왼쪽 다리 무릎 아래쪽을 잘라야 했다. 다른 부상자인 김정원(23) 하사는 군 병원인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으나 하 하사는 부상 정도가 커 민간병원인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하 하사가 지난 3일부터 병원 진료비를 자비로 부담하는 것은 법규에 따른 것이지만 하 하사처럼 작전 임무 수행 중 다쳐 불가피하게 민간병원에 입원한 장병이 진료비를 부담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최근 국회에서는 공무 수행 중 부상을 당한 장병이 민간병원 진료비를 최대 2년 동안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군인연금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하 하사와 같이 국가 방위를 위해 몸을 다친 장병에 대해서는 국가가 치료를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개정안의 취지다. 육군은 최근 하 하사와 김 하사를 위한 성금 모금을 끝냈으며 앞으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보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지뢰도발’ 부상 하사, 치료비 자비 부담…대체 왜?

    ‘北 지뢰도발’ 부상 하사, 치료비 자비 부담…대체 왜?

    치료비 자비 부담 ‘北 지뢰도발’ 부상 하사, 치료비 자비 부담…대체 왜? 지난달 초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사건으로 크게 다친 하재헌(21) 하사가 이달 3일부터 병원 진료비를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행법상 공무 수행 중 부상한 군인이 민간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진료비를 최대 30일 동안만 지원받도록 돼있다. 이에 하 하사도 지난 2일까지만 진료비 지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 하사는 지난 4일 DMZ에서 수색작전을 하던 중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를 밟아 오른쪽 다리 무릎 위와 왼쪽 다리 무릎 아래쪽을 잘라야 했다. 다른 부상자인 김정원(23) 하사는 군 병원인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으나 하 하사는 부상 정도가 커 민간병원인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하 하사가 지난 3일부터 병원 진료비를 자비로 부담하는 것은 법규에 따른 것이지만 하 하사처럼 작전 임무 수행 중 다쳐 불가피하게 민간병원에 입원한 장병이 진료비를 부담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최근 국회에서는 공무 수행 중 부상을 당한 장병이 민간병원 진료비를 최대 2년 동안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군인연금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하 하사와 같이 국가 방위를 위해 몸을 다친 장병에 대해서는 국가가 치료를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개정안의 취지다. 육군은 최근 하 하사와 김 하사를 위한 성금 모금을 끝냈으며 앞으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보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셀린 디온, 영화 “타이타닉’의 감미로운 목소리 다시

    셀린 디온, 영화 “타이타닉’의 감미로운 목소리 다시

    캐나다 출신 가수 셀린 디온(37)이 27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콜로세움에서 가진 컴백 콘서트에서 청중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디온은 남편의 간병을 위해 2014년 8월 이후 활동을 중단했었다. 셀리 디온은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을 부른 유명인이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간호조무사 복지부 장관이 면허·자격 부여

    앞으로 간호조무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려면 반드시 정부의 평가인증을 받은 교육기관을 졸업해야 한다. 간호조무사 명칭은 간호지원사로 바뀌며, 보건복지부 장관이 면허와 자격을 부여해 양성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20일 포괄간호서비스를 확대하고 간호인력 체계를 개편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마련해 내달 4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포괄간호서비스는 환자 가족이 간병 부담을 덜도록 보호자를 대신해 간호인력이 전문적인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지난해 9월까지 7만 4000여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포괄간호서비스를 확대하려면 무엇보다 간호인력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부실한 현행 간호조무사 교육과정을 그대로 두고선 양질의 간호인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행 제도에서 간호조무사가 되려면 사설 간호학원에서 740시간 이상 학과 교육을 받고 의료기관에서 780시간 이상 실습하고 나서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대졸 이상 학위만 갖고 있으면 누구나 간호학원 강사를 할 수 있는 데다 수업 내용도 제각각이고, 심지어 교육을 제대로 이수하지 않아도 간호학원의 원장과 실습 교육을 담당한 병원장이 허위 증명을 발급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에 복지부는 간호조무사 양성기관에 대한 평가인증제를 도입해 교육과정과 시간, 실습교육 관리를 강화하고,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하고서도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간호조무사는 교육 수준과 업무 범위에 따라 1급과 2급으로 분류된다. 현재 간호조무사는 2급 간호지원사로 전환되고, 추후 의료기관 근무경력, 교육과정 등을 거치면 1급 간호지원사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다. 이 밖에 복지부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해, 간호계획을 수립하거나 환자의 보건위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업무는 간호조무사가 할 수 없도록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여자 마음 잘 아는 센스 있는 자치구] 돈 걱정 없이 아이 낳아요

    서울 강동구에 사는 이기호씨 부부는 지난 2012년 넷째 가영이를 가졌다. 갑작스런 임신이었다. 기쁨도 컸지만 9살 첫째와 5살 쌍둥이를 키우는 상황에서 양육비가 부담됐다. 국가에서 다자녀 가정에 일정 부분 혜택을 줬지만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는 관내 기업과 이씨 부부를 연계해 추가적인 지원을 받게 도왔다. ‘다자녀가정 윈윈(Win-Win)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이씨 부부는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지원하는 후원금을 가영이의 교육비로 매달 저축하고 있다. 구는 오는 21일 윈윈 프로젝트의 11번째 결연식이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넷째 아이를 출산한 34가구와 23개 기업이 인연을 맺는다. 이 프로젝트는 넷째 이상을 출산한 가정에 기업의 후원으로 3년간 매달 10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넷째 출생신고를 한 가정 중 구가 직접 대상을 발굴한다. 사업은 2010년 7월 처음 시행됐다. 지난 7월 기준 66개 기업이 후원에 참여했다. 지금까지 158가구가 총 4억 38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관내 기업의 양육비를 지원받고 있는 김모(여)씨는 “남편이 올 초 암진단을 받고 간병을 위해 나도 직장을 그만둬 막막했었다”고 토로하며 “구와 기업의 후원이 갓 태어난 넷째 아이를 키우는데 큰 힘이 됐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지난 3년간 결연에 참여했던 관내 기업 중 7개 기업은 재후원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구는 이들 기업에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사회 차원의 작은 노력을 시작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4인 위주’ 일반병상 70%로 확대…선택의사 특진 비율 33%로 축소

    오는 9월부터 현행 6인실 위주의 병실이 4인실 위주로 개편되고,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일반병상 수가 늘어난다. 보건복지부는 7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선택진료·상급병실 개편에 따른 건강보험 수가 개편 방안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간병비 등 이른바 ‘3대 비급여’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이날 건정심에서 의결된 것은 올해 실행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현재 총병상의 50% 수준인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일반병상 의무 확보 비중을 70%까지 올리기로 했다. 대형병원에 일반병상이 적어 원하지 않는데도 큰돈을 내고 1~2인실에 입원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서울대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은 일반병상 비중이 평균 62.3%에 불과하다. 2012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환자들의 비자발적 상급병실 이용률은 평균 60%다. 다만 일반병상을 확대하다 보면 다인실이 늘어나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6인실 위주의 혼잡한 일반병상을 4인실 위주로 개선한다. 적어도 전체 병상의 50%를 6인실로 둬야 한다는 기존 ‘6인실 병상 최소 확보 의무’는 폐지한다. 또 일반병상이 돼 고액 급여를 받을 수 없게 된 1~3인실은 4인실로 전환하기보다 감염 환자 등 단독 입원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격리실’로 운영할 계획이다. 병원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격리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도 현실화한다. 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이후 달라진 조치들이다. 상급종합병원의 선택의사 지정비율은 현재 80%에서 67%로 낮춘다. 상급종합병원의 주요 진료과는 이른바 ‘특진비’를 내야 하는 선택의사가 대부분이어서 그동안 환자 상당수가 의지와 상관없이 선택진료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정부는 405개 의료기관의 선택진료의사 1만 387명 중 2314명(22.3%)이 일반의사로 전환되고 연간 2212억원의 환자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느 진료과든 좀더 저렴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일반의사가 5명 이상 배치된다. 정부는 2년에 걸쳐 선택의사 지정비율을 ‘80%→67%(2015년)→33%(2016년)’ 순으로 서서히 낮출 계획이다. 10월부터는 병원 식사의 질을 높이고자 식대 수가를 인상한다. 이렇게 되면 환자가 부담해야 할 돈이 일반식은 한 끼니에 90~220원, 치료식은 한 끼니에 320~650원 정도 늘어나게 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남, 위안부 피해 할머니 10월부터 월 70만원 지원

    경남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오는 10월부터 생활보조금으로 매월 70만원을 도에서 추가로 지원받는다. ‘경상남도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조례’가 오는 13일 공포·시행되는 덕분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에는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 매달 70만원의 생활보조비를 지원하고, 사망하면 조의금 100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생존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48명 중에 경남에는 7명이 거주한다. 창원시에 4명, 통영시·양산시·남해군 각각 1명이다. 현재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매달 169만 3000원을 간병비와 치료비로 연간 최고 1590만원까지 지원받는데, 경남에서는 이런 지원에 추가로 70만원의 생활보조금을 지원한다. 추경으로 예산 편성을 하는 탓에 시행 시점이 10월이다. 도는 또 오는 14일을 전후해 위안부 피해자에 관한 기념·홍보 행사를 개최,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도가 주관해 기림일 기념행사를 할 계획이다. 경남도립미술관에서 13~30일 ‘기념의 초상, 역사에 묻힌 상처와 인권’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남해군에서는 위안부 피해자 추모를 위해 최근 건립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한다. 이미 하동군에 ‘평화의 탑’(2007년), 통영시에 ‘정의비’(2013년), 거제시에 ‘소녀상’(2014년) 등 모두 4개 시·군에 추모비·추모상이 건립됐다. 창원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소녀상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피보다 돈… 형제·배우자 상속 분쟁 4년새 2배

    롯데그룹 일가의 부자·형제 간 경영권 다툼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상속재산을 둘러싼 가족 간 다툼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2013년 아버지가 13억원 상당의 땅과 건물 등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자 법원에 기여분 결정 및 상속재산 분할 심판을 청구했다. 법정 상속지분 비율은 어머니 1.5, A씨를 포함한 자식 3명이 각각 1이었지만, A씨는 아버지 사망 전 몇 년간 자신이 부모를 모시면서 암 투병한 아버지를 간병했고 아버지 재산을 관리해 왔다며 자신의 기여분 30%를 먼저 떼고 나머지를 분할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어머니가 친아들을 상대로 반심판 청구를 했다. 남편의 군복무 기간 중 혼자서 5년 넘게 시부모를 모시고 시동생들을 돌봤으며, 남편과 농사를 지으며 재산 형성에 기여했기 때문에 기여분 30%를 받아야 할 사람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A씨의 청구는 근거가 없다며 기각하고 어머니에 대해 기여분 20%를 인정했다. 이어 자식들이 아버지 생전에 증여받은 재산을 ‘특별수익’으로 넣어 총상속재산에 포함시킨 뒤 이를 상속비율에 따라 나눴다. 형제들보다 훨씬 많은 10억원 상당의 부동산과 9억여원의 현금을 이미 증여받았던 A씨는 받을 수 있는 상속분보다 받은 재산이 많아 결국 아무것도 못 받고 심판 비용만 부담하게 됐다. 5일 서울가정법원의 상속재산 분할 사건 통계에 따르면 2011년 연간 154건에서 2012년 183건, 2013년 200건, 2014년 266건으로 해마다 20∼30% 증가했다. 올해는 7월까지 벌써 170여건이 접수돼 2011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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