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간디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정선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11
  • 인,2차 투표 재개

    【뉴델리 AP 연합】 라지브 간디 전 인도총리 암살로 연기됐던 인도총선 2차투표가 12일 재개됐다. 1차투표가 실시된 다음날인 지난달 21일 간디 전 총리가 인도 남부에서 유세 도중에 암살됨으로써 연기됐던 이번 2차투표에서는 5백12명의 의원 가운데 1백13명을 선출하게 된다.
  • 인 국민회의당 임시총재 라오/언론인 출신… 외무장관 두번 지내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피살 이후 공석중이던 인도 국민회의당의 임시총재로 선출된 나라시마 라오 전 외무장관(69)은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첫 정치활동을 식민지 해방운동부터 시작한 인도의 독립 1세대 정치인. 인도 남부 안드라 프라데쉬주 출신으로 다소 몸이 약한 라오 임시총재는 언어학자이자 시인이며 언론인인 동시에 내무·국방·외무 등 주요 장관직을 두루 거친 유능한 행정가로서 명망을 얻고 있다. 그는 비슷한 나이 또래의 다른 국민회의당 지도자들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영국으로부터의 식민지 독립운동을 한 바 있다. 지난 1928년 6월28일 안드라 프라데쉬주 카림나가르에서 태어난 라오 총재는 나그푸르와 봄베이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과학과 법률 분야에서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국민회의당에서 주로 행정업무와 관련된 직책을 맡아 일했으며 인도가 공화국으로 선포된 후부터는 안드라 프라데쉬주 의회에서 무려 20여 년 동안을 활약했다. 아들 셋,딸 다섯 등 슬하에 모두 8명의 자녀를 둔 홀아비 라오 총재는 지난 71년 주에서 투표를 통해 오를 수 있는 최고위직인 주총리를 역임했으며 77년 정치활동무대를 중앙으로 옮겨 하원의원생활을 시작했다. 80년 당시 총리였던 고 인디라 간디에 의해 외무장관으로 임명됐으며 84년에는 내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84년 10월 라지브 간디 총리 밑에서 인적자원 개발장관을 지내다 88년 6월 다시 외무장관에 올랐었다.
  • 암살 공범 2명 목격/주범 패드형폭탄 써/간디 폭사사건

    【뉴델리·마드라스(인도) AP 연합】 라지브 간디 전 인도총리의 암살사건에는 최소한 2명의 공범이 있다고 한 목격자가 25일 주장했다. 국민회의당의 지구당 간부로 간디 전 총리 암살사건이 일어난 인도 남부 스리페룸부두르 마을의 선거유세 집회일정을 준비했던 K·K·술라이만씨는 허리에 플라스틱 폭발물을 끈으로 묶어 간디를 암살한 검은 피부의 여인이 간디의 현장도착 5시간 전에 한 남자와 14세 가량의 소녀와 함께 이곳을 방문한 것이 목격됐다고 말했다. 한편 라지브 간디 전 총리 암살사건을 수사중인 인도경찰과 법의학자들은 25일 간디 전 총리를 폭사케 한 문제의 RDX콤퍼지션 폭발물은 사건 당시 간디 전 총리에게 화환을 가지고 접근했던 여인의 엉덩이에 얇은 패드형태로 장치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 인도 국민회의당/과도체제로 운영/임시총재 라오 전 외무

    【뉴델리 연합】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비극적인 죽음과 미망인 소니아 간디 여사의 당총재직 수락거부로 지도부의 위기를 맞고 있는 인도 제1당 국민회의당은 오는 6월12일과 15일로 예정된 총선이 끝날 때까지 당지도부를 과도체제로 운영키로 하고 임시총재에 당 원로인 나라시마 라오 전 외무장관을,그리고 임시 부총재에 아르준 싱 전 부총재를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신문들이 26일 일제히 보도했다. 인디언 익스프레스,더 선데이 타임스,더 이코노믹 타임스 등 인도의 주요 신문들은 또 국민회의당 소식통을 인용,국민회의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에도 당의 내분을 막기 위해 앞으로 당을 집단체제로 운영하고 총재와 총리를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인도 국민회의당/후계자 없어 진통

    【뉴델리 연합】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지도자를 잃은 인도의 제1당 국민회의당은 미망인 소니아 간디 여사마저 당 총재직 수락을 거부하는 바람에 리더십의 위기로 내부진통을 겪고 있다. 국민회의당은 당 지도자인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장례식이 엄수된 24일에 이어 25일에도 당 중진모임을 갖고 진로를 모색했으나 뚜렷한 인물이 없어 현재로서는 간디 전 총리의 후계자로 당 원로인 ND 티와리(전 외무장관 및 우타 프라데시주 총리 역임)와 나라시마 라오(전 외무장관),아르준 싱(마다 프라데시주 당 총재) 등 3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 라지브 간디 암살 배후혐의/타밀민병대 1명 체포

    【뉴델리 AFP 연합】 인도 경찰은 라지브 간디 전 인도 총리에 대한 폭탄테러와 관련,1명의 스리랑카 타밀민병대원을 구금했다고 인도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타밀민병대원은 이번 폭탄공격의 배후세력 혐의를 받고 있는 스리랑카분리주의단체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 소속으로 간디가 암살당한 인도 남부 타밀 나두주의 한 해변마을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인도 언론들이 전했다.
  • 붉은장미 공중투하 속 애도행렬 인산인해/피살 간디 장례식 이모저모

    ◎상가 철시·전 관공서 휴무… TV선 생중계/“인류의 커다란 손실”… 후세인도 조의 표시/“간디는 콤퍼지션 폭약에 절명”/힌두지 ○…라지브 간디 전 인도 총리의 장례식은 24일 하오 4시경(한국시간 하오 7시30분) 3군 군악대의 진혼곡이 울려퍼지고 조포가 발사되는 가운데 뉴델리시 야무나강 제방에서 힌두교 의식으로 엄수됐다. 간디의 아들인 라훌(17)이 관습에 따라 장작더미에 불을 붙였으며 인도 TV방송은 간디의 장례식을 전국에 생중계했다. 이날 하오 1시경 간디의 장례행렬이 빈소가 마련됐던 탄 무르티하우스(네루기념관)를 출발,장례식장을 향해 뉴델리 도심 16㎞를 행진하는 동안 외국조문사절을 비롯,수많은 사람들이 그 뒤를 뒤따랐다. ○…라지브 간디의 유해를 화장한 제단 조성에는 약 2백50명의 인부들이 동원됐다. 이들 인부들은 23일 하오 7시(한국시간 하오 10시30분)부터 작업을 시작,밤을 꼬박 새며 6만여 개의 벽돌과 장작을 쌓아 제단을 완성했다. ○…라지브 간디의 장례식이 거행된 24일 뉴델리의 많은 상점들과 학교는 문을닫았으며 정부 관청들도 모두 휴무했다. 인도정부는 장례식 때 일어날지도 모를 만약의 사태에 대비,6만여 명의 경찰병력을 요소요소에 배치했으며 군에도 최고경계태세에 들어가도록 명령을 하달. 경찰은 운구행렬이 지나는 도로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으나 뉴델리의 거리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고 라지브 간디의 미망인인 소니아 여사는 24일 창백하지만 침착한 모습으로 자녀들에 기댄 채 간디의 유해가 틴 무르티 하우스를 떠나기 직전 마지막으로 남편의 유해를 어루만졌다. 대형 인도국기에 덮인 간디의 운구행렬이 틴 무르티 하우스를 출발하자 헬기 한 대가 저공비행을 하여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붉은 장미꽃을 뿌렸다. ○…간디 전 총리는 군작전용으로 쓰이는 콤퍼지션폭약에 의해 폭사당했다고 사고 지역인 타밀나두주에서 발행되는 힌두지가 24일 보도. 이 신문은 또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이번 암살은 매우 전문적 기술을 가진 1명 이상의 조직에 의해 저질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 힌두지는 꽃다발을 들고있다가 암살을 감행한 것으로 믿어지는 한 젊은 여자의 산산히 찢겨진 사체 사진을 공개. 이 신문은 범인이 C1·C2·C3 등으로 알려져 있고 조형성이 좋은 군용 콤퍼지션 폭약을 허리둘레에 감고 있다가 허리를 숙이면 폭발하도록 했을 것이라고 추정. 인도 중앙정부의 내무담당 국무장관인 수보드 칸트 사하이도 이 여인의 사체에서 전선·용수철·수입된 건전지 등이 발견됐으며 상반신이 완전히 날아가 버렸다고 밝혔다. ○…라지브 간디의 어머니 고 인디라 간디 전 총리가 암살당했을 당시 격한 분노와 보복 심리로 시크교도 3천명이 죽음을 당한 것과는 달리 현재의 분위기는 그가 이끌던 국민회의당에 대한 지지를 규합하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 「안정을 위해 국민회의당에 투표하자」는 포스터가 붙은 틴 무르티 하우스의 담장을 지나 고 라지브 간디의 관을 보고 나온 많은 시민들은 추후 다시 실시될 총선에서 국민회의당을 지지할 것을 다짐하는 모습들이었다. 그러나 일부 집단에서는 그의 죽음을 축하의 기회로 삼고 있는 표정으로,힌두교와 회교도간의 갈등이 일고 있는 카슈미르 출신의 한 회교도는 『10대의 내 아들이 카슈미르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죽었다. 라지브 간디가 당시 총리였다』고 말하면서 그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자신은 거지에게 자선을 베풀었다고 소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라지브 간디 전 인도 총리의 죽음을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의 죽음이 제3세계로서는 커다란 손실이라고 지적.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간디의 미망인 소니아 여사에게 보낸 조전을 통해 『우리는 라지브 간디의 가슴아픈 죽음을 깊은 슬픔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간디의 죽음은 제3세계와 인류애의 커다란 손실』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걸프사태 동안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비난하기는 했으나 중립적인 자세를 보였었다. ○…라지브 간디의 외할아버지이며 인도 독립 후 초대 총리인 네루의 이름을 딴 자와할랄 네루 대학에서 만난 일단의 학생들은 이번 혼란의 원인은 그의 어머니인 고 인디라 간디 전 총리가 야기한 권위주의적 폭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사학과 대학원생인 빔라찬드양은 『우리는 간디가를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국민회의당이 이탈리아 출신의 카톨릭 교도인 소니아 여사를 당 총재로 지명한 것은 동정표를 모으려는 처사라고 공박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23일 간디의 미망인 소니아 여사(44)의 비극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를 크게 다루면서도 소니아 여사가 남편이 이끌던 국민회의당의 총재직을 거부하는 것이 그녀 자신과 인도를 위한 최상의 길이란 점을 숨기지 않고 피력. 간디의 피살로 언론들이 이탈리아 북부의 한 평범한 여성을 세계의 가장 큰 민주주의 국가의 퍼스트 레이디로 만든 동화 같은 결혼 이야기를 앞다퉈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신문들도 이날 국민회의당이 소니아 여사에게 당 총재직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했다는 내용을 1면 머리기사로 다뤘다.
  • 인도 「암살정국」 극심한 혼미/야선 총리사임 공개적 요구

    ◎선관위,“총선 예정대로 강행” 선언 【뉴델리 외신 종합】 인도의 거의 모든 정당들은 24일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암살사건과 관련,찬드라 셰카르 총리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서는 등 인도정국이 혼미를 계속하고 있다. 라지브 간디 전 총리가 이끄는 국민회의당과 지난해 11월 연정에서 탈퇴한 프라탑 싱 전 총리의 자나타달당을 중심으로 구축된 국민전선과 좌익정당들은 이날 채택한 공동결의안을 통해 내무장관을 겸하고 있는 셰카르 총리가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비극적인 암살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당들은 만약 셰카르 총리가 즉각 물러난다면 라마스와미 벤카타라만 대통령이 총선에 의해 새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과도총리를 임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익 힌두교 부활정당인 바라티야 자나타(BJP)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당들은 이날 현 난국타개를 위해 거국정부를 구성하자는 벤카타라만 대통령의 제의는 애매모호할 뿐 아니라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시기상조라고 주장,이를 거부했다. 【뉴델리 AFP 연합】 인도의 선거관리위원회는 라지브 간디 전 인도 총리의 암살로 다음달로 연기된 총선거의 2·3차 투표를 더이상 연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T·K 세샨 선관위 위원장은 다음달 12일과 15일로 예정된 총선일자를 당겨 달라는 국민회의당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 간디 장례식 엄수/어제 인도 국장으로… 수십만 국민 애도

    【뉴델리 연합】 고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국장이 24일 뉴델리에서 고인의 미망인 소니아 간디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과 정부와 정당지도자 그리고 댄 퀘일 미 부통령,찰스 영국왕세자,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한스 디트리히 겐셔 독일 외무장관,다케시타 전 일본 총리 등 세계의 전현직 국가 고위지도자들과 인도 주재 1백20여 외교사절 및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수십만 국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힌두교 의식으로 엄수됐다.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유해는 이날 하오 1시(현지시간) 빈소가 마련돼 있는 틴 무르티하우스(네루기념관)로부터 그의 할아버지인 고 자와할랄 네루 전 총리,어머니이며 전 총리인 고 인디라 간디 여사 그리고 동생인 고 산자이 간디의 무덤이 있는 야무나 강변의 샤크티 스트할(권력의 장소)에 운구된 뒤 하오 4시쯤 화장됐다.
  • 간디 폭사 배후/영 용병 개입설

    【뉴델리 연합】 영국 주재 인도대사관은 영국수사당국과 합동으로 한 영국인 용병이 일단의 사람들로부터 라지브 간디 전 총리 암살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해옴에 따라 이 용병의 전력을 조사하고 있다고 PTI통신이 24일 보도했다. 과거 영국군 공수특전단에서 폭발물 사용법을 훈련받고 서아시아와 남미에서 용병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고 주장하는 켈빈 메이슨씨(53)는 두 달 전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그에게 접근,라지브 간디 전 총리를 5월 총선기간중 암살할 것을 요구해왔다고 인도대사관 직원들에게 털어놨다는 것.
  • 암살 배후 “0순위” 지목/「타밀엘람해방호랑이」란

    ◎타밀족 독립추구 스리랑카내 반군단체/총리 재임시절 파병·탄압… 간디에 원한 라지브 간디 전 인도 총리의 폭사와 관련,스리랑카의 타밀분리주의 반군단체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들(LTTE)이 「0순위」의 혐의를 받음에 따라 이 단체와 타밀족이 세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LTTE는 타밀족의 독립을 추구하는 스리랑카내 10여 개 반군단체 중 가장 과격하고 호전적인 그룹. 2만명의 전사를 거느리고 있는 LTTE는 스리랑카 거주 3백만 타밀족의 독립쟁취를 위해 지난 75년에 결성됐으며 83년부터 반정부 유혈무력투쟁을 벌여오고 있다. 힌두교를 신봉하는 타밀족은 스리랑카의 1천7백만인구 중 18%를 차지,불교를 믿는 74%의 싱할리족과 그 동안 자주 마찰을 빚어왔는데 양종족간의 반목과 불화의 원인 제공자는 영국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영국은 지난 19세기 인도와 스리랑카를 점령한 뒤 「분할통치」의 식민정책에 따라 스리랑카에서의 차재배를 위해 우대조치를 베풀며 인도 남부에 살던 타밀족을 스리랑카로 이주시켜 분쟁의 소지를 만든 것. 싱할리족은 스리랑카가 48년 독립하자 영국 식민통치하에서 타밀족으로부터 받은 천대에 대한 분풀이에 나서 공무원임용 제한,타밀어의 공용어 제외정책 등을 폈다. 이에 분개한 타밀족게릴라들은 지금까지의 합법적 투쟁에서 급선회,83년부터 정부군과의 무력대결에 나서 이미 쌍방간 2만여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라지브 간디의 암살사건의 배후세력으로 LTTE가 지목되고 있는 것도 라지브 간디가 총리 재임중이던 지난 87년 7월 스리랑카정부와의 협정에 따라 타밀반군의 무장해제를 위해 스리랑카에 5만명의 평화유지군을 파병,타밀족의 원한을 샀으며 지난 2월에는 LTTE와 가까운 타밀 나두주정부를 해산하도록 세카르 총리에게 압력을 넣기도 했기 때문. 인도에는 남부의 타밀 나두주에 5천만명의 타밀족이 거주하고 있다. 드라비다계인 타밀족은 BC 3세기 인도 남부로부터 이주했으며 말레이시아·베트남·아프리카 동부 및 북부지역 등에도 일부가 살고 있다.
  • 소니아 간디는 누구인가

    ◎이 태생… 영 유학중 라지브 만나/빼어난 외모에 6개국어 능통 국민회의당의 새 총재로 추대됐으나 이를 거부한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미망인 소니아 간디 여사(42)는 정열적인 이탈리아 태생의 서구여인 답지않게 매우 수줍은 성품의 소유자이다. 65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영어를 공부하던 중 같은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던 라지브 간디를 만나 19살이 되던 해인 68년 당시 항공기 조종사였던 라지브 간디와 뉴델리에서 결혼한 그녀는 그 동안 남편의 그늘 속에서 유럽풍의 복장을 포기하고 힌두교도 아내의 길을 걸으며 인도관습을 따르려고 노력해 왔다. 49년 이탈리아 토리노 지방에서 건축가의 딸로 태어난 소니아 간디 여사는 뛰어난 외모에 6개 외국어에 능통,재색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라지브 간디의 총리 재임시기엔 공식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조신하게 처신했다. 라지브 간디와 결혼할 당시 이탈리아 언론들로부터 「오르바사노가의 신데렐라」로 불릴 만큼 화제에 올랐던 그녀는 지난 83년 인도 시민권을 획득했으며 현재 모친과 두 자매는 이탈리아에 살고 있으나 부친은 몇년전 사망했다. 국민회의당은 정치경험이 전무한 소니아 간디 여사를 총재로 내세워 인도 국민들의 동정표 흡수와 당의 단결을 꾀했지만 소니아 간디 여사는 24일 성명을 발표,『우리 가족에게 밀어닥친 이번 참사로 총재직 수락이 불가능하다』며 이를 거부했다. 그 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때면 언제나 헐렁한 블라우스 안에 방탄조끼를 받쳐 입을 만큼 극심한 암살공포에 시달려온 그녀로서는 총재직 수락이 「목숨을 건 결단」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니아 간디 여사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현 국민회의당이 달리 선택할 방안이 없음을 내세워 그녀를 계속 극력 추대할 경우 그녀가 폭사한 남편의 복수와 시댁인 「네루가」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총재직을 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인 전역에 “분노물결”… 곳곳 유혈시위

    ◎“꽃다발 건네준 여인몸에 폭탄장치”/타밀족 검거선풍… 민병대 50명 체포/애도행렬 2㎞ 장사진… 현장에 병력 배치/간디피살 파장,정정 갈수록 악화 ○…인도 경찰은 23일 라지브 간디 전 총리 암살사건이 스리랑카인 자살특공대원의 소행인 것으로 심증을 굳히고 인도 남부의 타밀 민병대원들에 대한 검거작전에 본격 착수,마드라스의 해변가에 있는 타밀민병대 막사를 급습해 50여 명을 체포. 경찰 소식통들은 간디 전 총리를 숨지게한 폭탄이 꽃다발을 들고 간디에게 접근했던 한 중년 여인의 몸에 묶여있었던 것이 분명하다고 말하고 15명의 사망자 중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여인만이 아직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 수보스 칸트 사하이 인도 내무담당 국무장관은 기자들에게 『현재까지 간디의 암살에 관해 수집된 모든 증거는 한 여인이 그녀의 몸에 폭발장치를 묶고 간디에게 인사하는 것처럼 몸을 숙이는 사이에 폭발한 것이라는 가설을 입증해 주었다』고 말했다. 암살범은 「검은 호랑이」라고 불리는 스리랑카 타밀 반체제 단체인 타밀엘람 해방호랑이(LTTE)의 자살특공대일 가능성이 높다고 수브라마니암 스와미 법무장관이 말했다. ○장례규모 축소될 듯 ○…간디 전 총리의 유해는 24일 화장에 앞서 뉴델리에 있는 외조부 자와할랄 네루 인도 초대 총리의 저택 겸 박물관인 틴 무르티로 옮겨졌는데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군중 수천여 명이 모여들어 2㎞에 이르는 행렬을 이뤘으며 현장 주변에는 치안유지 병력들이 대거 배치됐다. 보안병력들은 공포와 최루탄을 발사하며 군중통제에 나섰으나 애도인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역부족,최소 2백여 명이 철문과 담장을 넘어 저택내의 공식 접견실까지 들어갔으며 보도진들이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간디 전 총리는 7년전 그의 어머니인 인디라 간디 당시 총리가 화장됐던 곳에서 전통의식에 따라 24일 화장될 예정이나 장례식 규모는 총선 기간중임을 감안,어머니때보다 훨씬 축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유세 중 폭사한 라지브 간디 전 인도 총리의 장례식을 하루 앞둔 23일 세계 각국의 저명 조문 사절들이 속속 뉴델리에 도착하고 있다. 주요 인사들로서 영국의 찰스 황태자와 더글러스 허드 외무장관,일본의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 전 총리,중국의 오학겸 국무원 부총리,미국의 댄 퀘일 부통령,소련의 야나예프 부통령,파키스탄의 나와즈 샤리프 총리,방글라데시의 할레다 지아 총리,호주의 가레스 에번스 외무장관,영국 노동당의 네일 키녹 당수,파키스탄의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네팔의 크리시나 프라사드 바타라이 총리 등이 간디 장례식 참석차 뉴델리에 도착. ◎인도의 힌두교 장례의식은/“망자영혼 해방”… 화장 뒤 두골 부숴 【뉴델리 AP 연합】 인도의 전통 장례식은 망자의 영혼을 해방시키기 위해 화장한 뒤 두골을 막대기로 부수게 되는데 이 의식이 행해질 때는 심지어 이러한 장례식에 익숙한 힌두교도 들조차 눈을 돌리게 된다. 전통 장례식에 따를 경우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독자인 라훌이 아버지 유해의 머리 부근의 장작에 불을 붙이게 된다. 힌두교도들은 망자를 화장터로 옮기는 데 관을 사용하지 않으며 시신은 흰천에 싸여 대나무 들 것에 실린다. 장례행렬의 선두에는 장남이 화로를 들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동전과 설탕을 뿌리며 간다. 미망인은 이 행렬에 끼어서는 안된다. 시신을 장작 제단에 올리기 전 승려가 나와 수백만 힌두교의 신들 가운데 일부를 불러 영혼을 억겁의 윤회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축복해 달라고 빈다. 망자가 여성일 때 시신의 발 부근에서부터,남성일 때에는 머리 부근에서부터 불을 붙인다. 화장하기 전 아들과 남자 친척들이 제단 주위를 일곱번 돈 뒤 불이 시신을 잘 감싸도록 정화된 버터를 끼얹는다. 3일이 지나면 친척과 문상객들은 화장터로 되돌아가 유해를 납골 단지에 모아담은 뒤 신성한 강물에 뿌리거나 망자의 유언에 따라 처리한다.
  • 간디 미망인,당 총재직 거부/인,난국수습 「거국정부」 수립 추진

    ◎국민회의당선 “승계” 거듭 요청 【뉴델리 AFP 로이터 AP 연합】 라지브 간디 전 총리 암살에 항의하는 유혈 폭력사태가 인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라마스와미 벤카타라만 대통령은 22일 좌우파 주요정당 지도자들과 회동을 갖고 정파를 초월한 거국정부 수립 문제를 논의했으며 국민회의당은 숨진 간디 전 총리의 미망인 소니아 여사를 새 총재로 선출,정국 수습에 나섰으나 소니아 여사는 23일 총재 수락제의를 거부했다. 벤카타라만 대통령은 이날 좌익계 주도정당인 공산당지도자 조티 바수,우익계 바라티야 자나타당(인민당·BJP)의 랄 크리샨 아드바니,베하리 바즈파예 등을 대통령궁으로 초치,「거국 정부」 구성문제를 협의했다고 PTI통신이 보도했다. 소니아 여사는 『국민회의당 실무위원회가 나에게 보여준 신뢰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나 우리 가족에게 밀어닥친 이번 참사는 나의 국민회의당 총재직 수락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회의당 지도자들은 소니아 여사에게 총재 수락을 재고해 주도록 요청할 방침이라고말했다. 한편 간디 전 총리의 암살로 총선투표가 중단,다음달 12∼15일로 연기되고 인도전역에 군의 비상경계령이 발동된 가운데 인도정부는 찬드라 셰카르 총리의 대국민 호소 등을 통해 국민들의 진정을 호소하고 있으나 흥분한 시민들이 방화와 가두 폭력시위를 벌이는 등 유혈폭력 사태가 확산되고 있으며 희생자들도 속출,간디 암살후 하루동안 최소 9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날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연합세력 사령부」라는 단체가 최초로 간디 암살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인도 소수민족과 스리랑카 독립을 지원키 위해 거사했다고 밝혔으나 경찰당국은 이같은 주장이 별로 믿을만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간디피살 애도전문/노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은 22일 라지브 간디 전 인도 총리의 피살을 애도하는 조의 전문을 벤카타라만 인도 대통령 앞으로 보냈다. 노 대통령은 이 전문에서 『인도의 민주주의와 발전을 위해 헌신한 위대한 정치인을 잃은 슬픔을 나누고자 한다』며 『본인은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를 대표해 각하와 유족들에게 심심한 조의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 간디 전 총리 유세길 폭사따라/인,전국에 비상령… 총선 연기

    ◎국민회의당,간디 미망인을 새 총재로 선출 【뉴델리 외신 종합】 라지브 간디 전 인도 총리가 총선 유세중인 22일 새벽(한국시간) 인도 남부 타밀 나두주의 스리페룸 부두르읍에서 폭사함에 따라 인도 정국은 전국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하는 등 지난 84년 인디라 간디 여사의 피살 이래 가장 긴장된 국면을 맞고 있다. 인도정부는 간디 전 총리가 폭사하자 전국에 걸쳐 보안군에 가장 엄중한 적색경계태세에 들어가도록 조치했으며 라마스와미 벤카타라만 대통령과 찬드라 셰카르 과도정부 총리는 공동으로 국민에게 진정을 호소하는 긴급 담화문을 발표했다. 또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과 26일 실시될 예정인 총선을 다음달 12일과 15일로 각각 연기했다. 한편 간디 전 총리가 이끄는 국민회의당(I)은 사고 후 즉각 그의 미망인인 이탈리아 태생의 소니아 간디 여사(44)를 새 당총재로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 선출은 간디 여사에게 통보되기 전에 내려진 것으로 간디 여사의 수락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국민회의당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사용된 폭탄이 그에게 증정된 꽃다발 속에 숨겨져 있었다고 말했으나 상세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아직 이번 사건을 자신의 행위라고 밝힌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현재 스리랑카의 타밀 반군 쪽으로 의심이 모아지고 있다. 타밀 반군은 간디 전 총리가 이들의 분리주의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파견한 인도군과 32개월 동안 싸운 바 있다. 그의 유해는 22일 정오쯤 뉴델리로 운구됐는데 이탈리아 태생인 그의 부인과 두 자녀는 이번 여행에 동행하지 않아 화를 면했다. 프라납 무케르지 국민회의당 대변인은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유해가 오는 24일 하오 4시(한국시간 하오 7시30분) 뉴델리 중심가의 인디라 간디 전 총리 묘소 부근의 힌두화장장에서 화장될 것이라고 22일 말했다. 이번 선거는 인도가 독립한 후 44년간의 역사상 최악의 유혈사태 속에 진행되고 있어 이 폭발사건에 앞서 힌두교도와 회교도간의 충돌 등으로 지난 2일 동안 적어도 9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인도 통신들은 메루트와 바라나시 등 우타 프라데시주의 4개 도시에서 종교폭동이 계속되어 통금이 실시되고 있으며 군대가 출동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 「간디 피살」 세계의 반응

    ◎미/부시,애도 속 정치적 폭력 강력 비난/“인도에 봉사해온 위대한 지도자 잃었다”/파키스탄/영/“용감한 인물… 인 민주주의는 건재할 것” 세계 각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22일 인도의 라지브 간디 전 총리가 암살당한 데 한결같이 애도를 표하면서 폭력이 난무하는 현실을 강력히 비난했다. ▷미국◁ 부시 대통령은 간디 전 총리가 암살당했다는 뉴스에 접하고 『이것이야말로 비극』이라며 애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우리 내외는 간디 부부와 매우 친밀한 우정을 나눠왔다』고 회고하고 『정치적인 견해차를 해결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한다는 것은 소름끼치는 일』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가 국제질서에 기여한 것과 그의 품위있는 행동을 생각하면 그가 암살당했다는 것은 비극』이라며 『아직 나이도 젊은 사람이 이같이 생명을 잃게 된 것은 슬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 하원은 간디 전 총리의 암살소식에 접해 1분간 묵념을 올렸다. ▷소련◁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 같은 폭력범죄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의분으로 가득 차 있다. 나는 소련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너무도 큰 손실을 입은 모든 인도 국민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영국◁ 존 메이저 총리는 간디의 암살로 세계정치계는 『매우 용감한 사람』을 잃게 됐다고 애도하고 『그러나 민주주의는 매우 안정된 식물이기 때문에 인도의 민주주의는 살아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 총리는 『그는 매우 용감한 사람으로 좀처럼 보기 힘든 자질을 구비하고 있었다』고 격찬하고 『그는 또 영연방과 인도에 많은 친구를 가지고 있었으며 우리는 그를 매우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프랑스◁ 에디트 크레송 총리는 『인디라 간디에 이어 그녀의 아들도 그같은 불운을 당하다니… 암살은 항상 소름이 끼치는 일』이라며 『인도는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인도에 접해 있으며 적대관계에 있는 파키스탄의 굴람 이스하크 칸 대통령도 『인도는 조국에 오랫동안 봉사해 온 위대한 지도자를 잃게 됐다』고 애도하고 『우리는 어디에서든지 테러가 발생하는 것을 비난한다』고밝혔다. 샤아야르 모하메드 칸 외무장관도 이 같은 비극이 발생한 데 대해 충격을 받은 것은 물론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파키스탄은 이 같은 비극이 발생한 데 대해 심한 충격과 함께 비통한 감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미연방◁ 에메카 아냐오쿠 영 연방사무총장은 『그의 죽음은 인도와 영 연방으로선 큰 손실이다. 그는 영 연방의 원칙에 큰 공헌을 했고 이를 강력히 지지했다. 그의 총리재임기간은 비록 짧지만 인류의 평등과 민주주의를 위한 그의 기여는 그를 뛰어난 지도자 반열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한 정부 대변인은 『간디는 중국 국민들을 잘 이해했던 중국의 친구였다』고 칭찬하고 이붕 총리가 세카르 인도총리에게 중국국민들의 조의를 담은 전문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일본◁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총리는 『간디는 일본과 인도관계를 증진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존경할 만한 인물이다. 그의 암살은 몹시 유감스러운 일이며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조의를 보낸다』고 말했다.
  • 간디 시신 운동화 보고 확인/인도 폭탄테러 참극의 현장

    ◎환영 꽃다발 들고 손 흔들다 참변/성난 군중,상점 약탈·무차별 방화 ○…라지브 간디 전 인도 총리(47)는 22일 폭탄이 폭발하기 직전 환호하는 군중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손을 흔들고 있었다고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이 말했다. 간디 전 총리가 마드라스에서 50㎞ 떨어진 스리페룸푸두르라는 작은 마을에 도착,차에서 내려 온통 미소를 지은 채 꽃다발을 들고 임시연단으로 천천히 걸어가던 도중 귀를 찢는 폭발음이 들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목격자 중 한 사람인 이곳 영자신문의 기자는 폭발사건으로 현장에 있던 다른 20여 명의 사람들도 죽었다며 『처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몰랐다. 잠시 후 누군가 타밀어로 「그들이 라지브 간디를 죽였다. 그들이 라지브 간디를 죽였다」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타밀 데일리지의 사진기자는 『그때까지도 여전히 미소를 띤 간디의 얼굴 일부가 폭발로 찢겨나가고 옷도 찢어진 채 온통 피투성이였다』며 『머리 위로 머리통이 날아가는 것을 봤지만 그게 누구의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시신은 먼지와 피로 뒤범벅이 돼 있었다. 한 경관이 으깨진 머리통을 들고 그것이 간디의 것인지 살폈다. 옷은 다 찢겨나가 간디가 신은 운동화로 그의 시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약간 떨어져 있었던 한 목격자는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앞다투어 도망치느라 아수라장이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당시 스리페룸푸두르 현장에는 1만여 명의 군중이 운집,간디가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타밀어로 그를 환영하는 구호를 외쳤고 일부 군중은 그에게 타밀식 환영인사인 실크숄을 던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소한 11명이 사망한 이번 사건을 자신의 행위라고 밝힌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현재 스리랑카의 타밀 반군 쪽으로 의심이 모아지고 있다. 타밀 반군은 간디 전 총리가 이들의 분리주의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파견한 인도군과 32개월 동안 싸운 바 있다. ○…인도정부는 간디 암살사건이 발생한 지 수시간 만에 인도 전역의 수개 지역에서 산발적인 폭력사태가 발생했다면서 1백만 인도 보안군에 대해 특급비상령을 하달했다. 나레쉬 칸드라 내각장관은 이날 뉴델리에서 열린 비상연방각의를 가진 뒤 인도 전역의 1백만 이상의 보안군에 대해 특급비상에 들어갈 것을 명령했다. 람 모한 라오 정부대변인은 『전국에 걸쳐 적색비상령이 내려졌으며 25개 주정부에 모든 사전 예비조치를 취하라는 요청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전 장관집 불질러 ○…이날 뉴델리에서는 1천여 명의 격분한 군중들이 간디 전 총리와 이웃해 살던 자나타달당의 람 빌라스 파스완 전 노동장관의 집을 불태웠다고 경찰이 밝혔다. 자나타달당은 지난 89년 총선에서 간디 전 총리의 국민회의당을 누르고 집권했었다. 또 간디 전 총리의 집을 방문하려던 라마스와미 벤카타라만 대통령도 4천여 군중들이 승용차를 주먹으로 치며 저지하는 바람에 되돌아갔다. 특히 뉴델리시 잔파스10번가에 위치한 간디 전 총리의 저택 주위엔 간디의 피살소식을 듣고 모여든 수백명의 성난 애도객들로 아수라장. 이들은 제지하는 경관들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간디여 영원하라」를 연호. ○애도기간 1주일간 ○…인도정부는 이날 긴급각의를 소집,앞으로 1주일간을 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모든 학교와 관공서는 22일 하룻동안 문을 닫고 조기를 게양토록 했다. 각의는 『전국민이 국민생활을 위협하는 폭력행위에 맞서 싸우고 중대한 시기에 평화와 질서를 유지할 것』을 당부하는 대국민 성명을 채택. ○어린이 2명 사망 ○…간디의 암살에 분노한 시민들이 버스·승용차에 방화하고 상점을 약탈하는 등 22일 인도 전역에서 심각한 폭력사태가 야기되고 있다.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는 수개 도시에 통금령이 내려진 가운데 경찰이 데모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2명의 어린이가 사망,타밀 나두주에서는 40대의 버스·트럭이 시민들이 던진 돌에 맞아 파괴됐다고 인도 UNI통신이 보도. ○특별조사위 구성 ○…인도정부는 22일 대법원 판사 1명을 위원장으로 하는 간디 암살 특별조사위를 구성토록 했다고 인도 국영 TV가 보도. 이 방송은 이에 따라 특별조사위가 이미 구성됐다고 보도했다.
  • 명문 네루가의 마지막 보루/라지브간디 전 총리는 누구인가

    ◎동생사망 뒤 정계에… 무기스캔들로 89년 실각 22일 폭탄테러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라지브 간디 전 인도총리(47)는 지난 81년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84년 당시 총리였던 어머니 인디라 간디 여사가 시크교도인 경호원들에 의해 암살당하자 총리직을 승계했다. 인도 초대총리인 자와할랄 네루의 외손자이며 인디라 간디 여사의 장남인 그는 애당초 정치에는 뜻이 없어 케임브리지대학 기계공학과를 나와 인도 항공사의 조종사로 근무해 왔으나 80년 6월 당시 하원의원이던 동생 산자이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자 「네루가」의 대를 이어받기 위해 정계에 투신했다. 어머니 인디라 간디여사의 후광을 업고 승승장구한 그는 84년 총선에서 자신이 속한 국민회의당이 하원의석의 75% 가량을 석권하는데 견인차 노릇을 하기도 했었다. 정치지도자로서 품위있고 원만하여 논리적이라는 평판을 받아온 라지브 간디는 초기엔 국민들로부터 상당한 신임을 얻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인도 북부 펀잡주의 시크족 반란문제 해결과 경제개혁에 실패하면서 민심이 멀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87년 스웨덴의 한 무기회사가 인도정부와의 무기판매 계약을 따내기 위해 5천만 달러의 뇌물을 준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포브스 스캔들」로 그는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89년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총리직을 사임했다. 총리재임시 중국과 소련을 방문,괄목할 만한 외교적 성과를 이룩했던 라지브 간디는 87년 7월 스리랑카와 타밀족 문제해결을 위한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인도 평화유지군을 스리랑카에 파견했으나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인도 정부는 지난해 3월 병력을 철수시키기도 했다. 라지브 간디는 총리재임시기이던 86년 10월과 87년 7월 2차례에 걸쳐 암살을 모면한 바 있으며 총리직에서 물러나기 전까지만 해도 방탄조끼를 입고 방탄유리 뒤에서 생활해왔다. 44년 봄베이에서 출생한 라지브 간디는 68년 이탈리아여인 소니아 마이노와 결혼,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아들 라훌은 이제 겨우 16살이기 때문에 40년간의 「네루가집권」은 그의 죽음으로 막을 내린 듯하다.
  • 외언내언

    인도와 중국은 세계 최대 인구국의 이데올로기 실험장으로 흔히 비교되곤 했다. 8억5천만 인구의 인도는 과연 민주사회주의(자유민주주의)를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인가. 독재사회주의(공산주의)를 채택한 인구 12억의 중국은 또 어떻게 될 것인가. 모두 인류문명의 발상지를 안고 있는 개발도상의 아시아국가. 이데올로기 또한 공히 서방에서 수입된 것. 역사적인 관심사일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40여 년이 지난 지금 독재사회주의는 이미 발원지인 소련에서부터 실패를 자인하고 개혁의 진통이 진행되고 있는 형편이지만 인도의 민주사회주의도 성공했다고는 할 수 없는 실정. 개인당 국민소득 3백30달러(88년)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선거 때마다 1백여 명의 사망자를 내는 정치폭력의 난무가 그렇고 문맹률 65%도 그렇다. ◆불교발상지인 인도에서 하필이면 석탄일인 21일 발생한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폭탄피격 사망도 결국은 그 연장선상에서 보아야 할 것. 인도 민주사회주의 비동맹노선의 선구자인 네루의 장녀가 인디라 간디 전 총리. 라지브 간디는 그녀의 아들이다. 84년 그녀가 시크교도에게 피살된 후 불과 7년 만에 그 아들 라지브 간디가 역시 정치폭력의 희생자가 된 것은 간디가의 비극인 동시에 인도의 비극. ◆인도 사회민주주의의 최대 장애요인으로는 방대한 인구에 7개에 달하는 잡다한 인종,공용어만 14종에 1백80개의 복잡한 언어,힌두와 회교 같은 이질적인 종교의 대립,그리고 극심한 빈부격차와 계급제도 등이 지적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종교와 계급제도. 이번 총선과 정치불안의 직접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라지브 간디의 피격도 결국은 인종·종교문제나 계급제도와 관련된 광신자들의 소행일 공산이 큰 모양. ◆그것은 그대로 지난 40년 인도를 괴롭혀온 정치폭력의 근원이었던 것. 정치의 비종교화와 국민의 52%나 되는 빈곤의 하층민 문제 해결 없는 인도 정치의 성숙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 이번 사건이 한국 정치의 지역주의 만큼이나 꼭 해결해야 하면서도 하기는 힘든 이 고질 치유를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지만….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