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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계…6·25 50주년 통일기원 행사

    오는 6월25일 6·25전쟁 50주년을 맞아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종교계의 염원을 강하게 담은 대규모 행사들이 펼쳐진다. 천주교는 25일 자정 강원도 철원군 월정리역 광장에서 전국 14개 교구와 해외동포,탈북동포 등 6,000여명이 참가하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날’ 행사를 갖는다. 같은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시간동안 서울 동숭로 대학로 특설무대에선 불교 천주교 민족종교 등 7개 종단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로 북한어린이와 전쟁피해아동돕기를 위한 모금운동인 ‘온겨레평화대행진’이 열리며 이에앞서 11일 오후 2시 경복궁 중앙박물관 광장 특설무대와 세종로 일대에선 ‘겨레와 평화를 향한 겨레대합창’이 펼쳐진다. 이가운데 천주교의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날’ 행사는 춘천교구를 중심으로 가톨릭 전체가 참여하는 이례적인 행사.단순한 통일에의 외침이 아니라 통일에 대비한 가톨릭계의 실천적인 의지를 강하게 담은 행사로관심을 모은다. 같은날 7대종단과 민화협의 ‘온겨레평화대행진’은 종교와 시민단체가 연대해 북한동포돕기와 세계평화 정착운동에 지속적으로 나선다는 신호탄격 행사랄 수 있다. 우선 가톨릭의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날’은 ‘하나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평화의종’ 타종을 비롯해 현장공연,평화의 제단쌓기,침묵기도,미사,과거회상과 화합의 잔치로 짜여지는 총체적 종교행사.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주교단 주교 13명 등 고위 성직자들이 대거 참여해 행사의 무게를 짐작할 수 있다. 전쟁전 서울∼원산을 잇던 경원선 노선이 끊어진 곳,월정리역의 철마를 빛과 소리로 부각시킨 공연에 이어 각 교구 대표 250명이 가져온 흙으로 평화의 제단을 쌓게되며 철과 탄피를 녹여 만든 높이 1.7m,직경 99㎝,무게 1톤짜리 평화의 종을 50번 타종한다.이날 행사장에선 신자들이 과거를 회상하며화합을 기원하는 뜻에서 낙태반대 서명과 장기기증·헌혈 증서를 봉헌하며통일후를 가정해 국내 14개 교구가 북녘의 3개시 9개 도와 교류를 위한 결연식도 갖는다. 가톨릭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는 “정치 군사적 성격을벗어나 분단의 아픔을 잘 보여주는 장소로 월정리역을 택해 행사를 갖게됐다”며 “이번 행사가아픔을 되살리는 차원이 아니라 통일의 소원을 적극적으로 이루자는 실행의의미를 담고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겨레평화대행진은 북한어린이와 전쟁피해 아동을 돕기위한 기금모금운동.7대종단과 민화협이 본격적인 북한돕기에 앞서 벌이는 첫 행사인 셈인데 이후 범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상설기구를 발족,남북한 기아아동과 전세계 전쟁피해아동 구호,소년병 파견반대 활동을 위한 모금과 지원을 벌일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司正표적 돼서야…공직사회 잔뜩 긴장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간의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공직사회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청와대와 국무조정실,감사원,검찰,경찰,국가정보원 등 사정관련 기관은 정상회담 기간을 전후해 공무원들의 복무태도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국무조정실 고위관계자는 9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기간에 공무원의불미한 행동이나 안이한 업무 태도로 비위사건이나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면국내외적으로 회담의 성과가 퇴색할 우려가 있다”면서 “사정관련 기관들이공직자에 대한 감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준칙 검토 이미 세종로 중앙청사와 과천청사 등 관가에는 현충일인 지난 6일 골프를 친 고위공직자가 적발되면서부터 잔뜩 몸조심을 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정상회담 전날인 오는 11일 골프장에 나갈 예정이었던 고위 공직자들 대부분은 예약을 취소했다. 이 때문에 일찌감치 주말 예약을 끝냈던 서울 인근골프장들이 새로 예약을 받느라 분주했다고 한다. 한 고위관리는 “골프를 치는 자체를 문제삼을 수는 없지만 때를가려야 한다”면서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는 아예 골프 얘기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정부는 공직자들의 무절제한 골프장 출입을 제한하는 내용의 공직자 골프준칙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공무원이 유관기관이나 단체로부터의골프접대,근무시간 중 골프장 출입,직위를 이용한 골프장 예약을 금지한다는것이다. ■비상근무체제 정부와 청와대는 김 대통령이 평양에 체류하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동안 24시간 비상근무 태세를 갖췄다.김 대통령 부재중 국정을책임질 이한동(李漢東)총리서리는 총리비서실내의 상황실 근무자를 늘리고각 부처와의 연락망을 점검하는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도록 지시했다. 정부 각 부처는 장·차관의 24시간 비상연락망을 점검하고 상황실 근무를강화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를 갖췄다. 이도운기자 dawn@
  • [매체비평] 빗나간 특종경쟁 신뢰성 저해

    중앙일보는 2일자 3면에 자화자찬식 특종담을 이례적으로 지면을 할애해 소개했다.‘김정일-장쩌민 극비 베이징 회담’기사를 AP,로이터 등 세계적 통신사들보다 먼저 보도했다는 것.‘중앙일보 세계적 특종 공인’이란 제목하에서 이 신문은 “세계적인 네트워킹을 자랑하는 영국의 BBC방송도 이날 오후 9시가 넘어서 베이징발로 1신을 인터넷에 올렸다.본지에 비해 거의 24시간이나 뒤늦은 보도였다”고 자랑했다. 신속한 보도를 위해 노력한 중앙일보의 ‘특종보도’를 폄하할 생각은 없다는 점을 미리 말해두고자 한다.그러나 북한관련보도에 관한 한 그동안 특종이란 미명하에 확인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소설식 보도가 난무한 것이 관행이었다.‘김일성 사망설’로 한국언론이 단체로 국제적 망신을 당한 사실은역사로 남아있다.중앙일보가 수년전 ‘김일성 사후 최초로 동토의 땅 북한을가다’라는 특집기사를 게재했다가 국제적 오보시비에 휘말린 것도 바로 이런 잘못된 관행에서 비롯됐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각 언론사의 북한관련 특종보도를 위한 취재경쟁이본격화 된 시점에서 중앙일보의 이런 무용담은 다른 언론에 영향을 주고 있는 듯 하다.동아일보는 6월3일자 보도에서 ‘김정일 북한 총비서가 8.15 광복절에 한국을 방문한다’는 내용을 톱으로 올렸다.정부는 부인하든 말든 동아일보는 평양에서 최초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기도 전에 벌써 두달 뒤에김정일 총비서가 한국을 온다고 앞서가고 있다.특종으로 보자면 이보다 더큰 특종이 또 있을까.신속성으로 따진다면 세계적 통신사도 BBC방송도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특종이다.김 총비서가 금년 8.15에 서울에 올지 안올지는알 수 없다.아직 평양 첫 정상회담도 열리기 전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한다.이런 믿거나 말거나 식의 보도가 과연 이 시점에서 바람직한 것인가?중앙일보가 영국의 BBC 방송보다 하루 빨리 보도했다고 흥분하는 이 자랑은 과연 박수를 쳐 줄만한 것인가? 미국은 개국 이래 최고의 수출품으로 미수정헌법 제1조를 내세우기도 한다. ‘언론의 자유’를 강조하는 쉰여덟자로 된 미수정헌법은 세계 각국의 정치적 변혁과 혁명의 철학적 바탕이 됐다는 이유에서다.제국이 사라진 영국에서여전히 ‘대영제국의 자존심’으로 남아있는 영국의 BBC방송은 세계적으로공정성과 신뢰성으로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하루살이처럼 속보성 하나에도박을 걸었다면 ‘오늘날의 BBC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러면 BBC는 어떻게 신뢰성을 그 트레이드 마크로 키울 수 있었는가.원동력은 바로 ‘투소스룰(two source rule)’이다.국제적으로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비록 BBC기자가 특종을 건졌다고 해도 그와 일치하는 내용의 기사가 다른 통신사나 자유기고가에 의해 확인이 될 때까지 보도하지 않는다는 내부적원칙이다. 내부적 반발이 없지않지만 보도의 신뢰성을 위해 다시 한번 보도의 신중을 기한다는 것이다. 한국언론이 북한 관련 특종을 찾아 헤맬 때,그 특종의 무용담에 아까운 지면을 할애할 때 매향리 주민의 이유있는 신음소리는 들리지 않게된다.한미합동조사반의 조사결과가 ‘주민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다’고 결론을 내려도 어느 언론사 하나 조사반 구성의 문제점과 조사과정의 공정성,결론도출의합리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지않았다.오히려 조선일보는 국방대총장, 세종대 국제교류원장 등의 기고문을 앞세워 ‘주한미군 감정대응 말자’고 딴전을 피우고 있다.빗나간 특종의식과 본질흐리기식 보도가 한국언론의 발목을잡고 있다. ◆김창룡 인제대 교수 언론정치학
  • 대통령 자문기구 ‘지속가능 발전委’ 9월 설치

    정부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위원회를 각 국에 설치하라’는 유엔의권고에 따라 오는 9월 ‘지속 가능 발전 위원회’를 대통령 자문기구로 설치하기로 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관계부처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선진국 사례 및 우리의 여건등을 고려해 ‘지속 가능 발전위원회’를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위원회는 정부·학계·산업계·언론계·비정부기구(NGO) 대표 등 모두 30명이내로 구성되며,개발 및 보전과 관련된 국가의 주요 정책 방향, 계획과 지난 92년 리우회의에서 채택된 ‘의제 21’의 실천계획 및 기후변화협약 등국제환경협약에 관한 사항을 논의한다. 문호영기자 alibaba@
  • 한센병, 국가차원 전문의료진 확보 시급

    ‘병만 있고 대책이 없다’ 흔히 나병으로 불리는 한센병이 해마다 30∼40여명의 신환자가 발생하는 엄연한 법정 전염병인데도 기본 연구체계는 물론 환자관리에 허점을 드러내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특히 전염병은 근절이 힘든 데다 언제든지 재발이 우려되는 데도 정부와 국내 의료계는 단순히 환자 수 감소에만 만족,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어서 자칫대규모 환자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거의 박멸된 것으로 인식됐던 말라리아는 2∼3년전부터 해마다 2,000∼3,000명의 환자가 다시 발생하고 있고 요충환자 발생도 급격히 늘고 있음을 볼 때 한센병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97년 현재 국내 한센병 등록자는 2만명.일본 6,200명,미국 6,500명에비하면 엄청난 수준이다.물론 신규등록환자는 1969년 1,891명에서 97년 34명으로 지난 30년간 22분의1로 감소했다.그러나 인구비례로 볼때 우리 인구 4,600만명중 신환자 34명은 일본 1억2,000만에 20명,미국 2억6,000만명에 175명에 비하면 거의 후진국 수준이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정부와 국내 의료계는 수수방관이다.현재 국립소록도병원과 성라자로마을,구라선교회예수의원,여수애양재활병원을 포함해 13곳에서환자들을 치료,혹은 수용하고 있지만 이들 시설에는 전문가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대부분이 외래진료나 단순 수용,형식적인 진료수준에 머물고 있을 뿐전문의료진에 의한 치료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연구와 지원이 전무하다는 것이다.현재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연구소는 가톨릭의대에 설치된 한센병연구소가 고작.이곳에서 전임강사급 전문가 2∼3명이 전국의 한센병 진단을 도맡고 있다.일본은 ‘아시아의 한센병을 근절하겠다’는 목표아래 국립 13개,민간 7개등 20여개의 전문 연구소가 활동중이며 모두 국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고있다. 의과대학 강의만 보더라도 한센병관련 커리큘럼은 단 한군데도 없고 피부과나 병리학 미생물학에서 부수적인 강의가 진행되고 있을 뿐이다.여기에 나병진단과 치료를 위한 시약도 현재 한센병연구소에서만 만들고 있어최악의 경우 실험용 나균이 바닥날 위험성도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국가 차원의 전문가 확보와 지원이 필요하다고입을 모은다. 대학의 고급인력과 전국 각 지역의 진료 연구단체를 연계해 상설 연구체계를 갖추고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지금처럼 국가가 약을 사서 진료·수용시설에 제공,투약하는 수준으론 5∼10년뒤큰 위험을 맞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가톨릭의대 한센병연구소 채규태(蔡奎泰)소장은 “한센병은 초기에 발견하면 거의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볼 수 있는 데도 많은 한센병 관련 시설이 단순 투약차원에 머물고 있어 환자가 확산될 우려가 있는 만큼 국가지원아래전국적인 차원의 전문가 그룹과 유기적인 진료체계가 시급한 실정”이라면서전문가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김성호기자 kimus@. *성라자로마을은 어떤 곳. 다음달 2일 설립 50주년을 맞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모락산 기슭의 성라자로마을은 국내 천주교계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나환우(癩患友) 시설.전국어디에서나 나환자가 쉽게 눈에 띄었던 1950년 6월 2일 미국 메리놀회 선교사인 조지 캐롤 안 주교가 천대받는 나환우를 위해 만든 뒤 지난 50년간 나환우들을 사랑으로 보살펴오며 세계적인 복지시설로 자리잡았다. 성라자로마을은 비단 의지할 곳 없는 나환우들을 수용하고 치유하는 데 머물지 않고 치유된 사람들의 사회복귀까지 도와주고 있는 복지시설.현재 나환우 110명과 나병이 치유된 정착민 200여명이 김화태 원장 신부와 6명의 수녀,20여명의 직원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어렵게 유지해가던 성라자로마을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데는 이경재(李庚載·98년 작고) 신부의 공이 크다. 1952년 3월부터 2년간 초대원장을 지내다 미국으로 갔던 이 신부는 성라자로 마을의 운영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70년 귀국,세상을 떠날 때까지28년간 헌신하며 성라자로마을을 나환자들의 보금자리로 일구어냈다.그가 결성한 ‘라자로돕기회’는 현재 회원수만 2만명에 달하며 이 모임은 지난 91년부터 자선음악회 ‘그대있음에’를 해마다 열어 그 수익금으로 다른 나환우 복지시설도 돕고있다. 지난 16일에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어김없이 제18회 자선음악회를 열었다. 성라자로마을은 6월3일 마을안 성당 앞에서 국내외의 많은 인사들이 참석한가운데 5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이경재 신부 기념관 준공식을 갖고 50주년 연혁 등의 기념문건도 배포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 러 ‘붉은 군대 합창단’ 새달 내한공연

    가슴 아리는 우수,보드카 같은 열정의 러시아 음악과 춤이 초여름 한국팬들을 찾아온다.볼쇼이 무용단과 함께 러시아 최고의 예술단으로 꼽히는 알렉산드로프 레드 아미 앙상블(일명 붉은 군대 합창단)이 6월 3-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6월6일 대전엑스포 아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02)7456-119 아리랑TV가 주최하고 예맥문화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에는 남성합창단 55명을 비롯 오케스트라 35명,무용단 24명 등 총 13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이 두번째 내한공연으로 지난 93년에는 합창단만 왔었다. 올해로 창단 72년째인 붉은 군대 합창단은 12명으로 출발,37년 파리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국제적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단원들은 대부분이 군인 신분으로 러시아 각 연방에서 선발된 최고 실력의 솔로이스트들이다.‘알렉산드로프 레드 아미 앙상블’이란 명칭은 설립자의 이름을 따서 1946년부터 붙인 것. 이번 내한공연은 러시아인 특유의 매력적 저음과 전통 무용,전통 악기가 한데 어울려 근래 보기드믄 초대형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관록의 합창단답게 ‘칼린카’‘광야의 노래’등 러시아 민요와 오페라 ‘나부코’중 아리아 ‘나의 아름다운 고향’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들려주며 드라마 ‘모래시계’의 배경음악으로 우리 귀에 친숙한 ‘백학’,한국 가요 ‘친구여’ 등도준비했다. 허윤주기자 rara@
  • 국무회의/ 경인·강원북부 水害방지대책 점검

    9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열린 올해 19회 국무회의에서는 여름철 수해방지 대책이 미리 점검됐다. 수해대책 주무책임자인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장관과 김윤기(金允起)건설교통부장관은 3년 연속 피해를 입은 경인·강원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책을 보고했다. 김장관이 “올해는 수해가 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고를 마치자김대통령은 “그저 최선을 다하는 것이냐,아니면 올해 수해가 나지 않는 것이냐”고 확인하듯 물었다. 이에 김장관은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올해는 자신있다”면서 “수해가 안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는 지난봄 영동지역의 산불피해와 관련,“지난주 중앙안전대책위에서 동해안 특별재해지역의 피해복구비 598억원이 최종확정됐다”면서 “각 부처는 피해복구 지원이 신속하고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점검하라”고 독려했다.박총리는 특히 “산불로 집을 잃은 주민들이 서리가 내리는 10월말 전에는 입주할 수 있도록 주택 착공을 서두르고 산사태가 우려되는 마을의 응급 사방대책도 마련하라”고 지시하고 “불에 탄 부유물이 하천에 유입돼 오염되지 않도록 환경측면도 관심있게 살피라”고 당부했다.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은 “지난 주말과 휴일의 경마중단 사태와 관련한 경위를 보고한 뒤 “빠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일부에서 나오는 경마 부정 의혹을 없애기 위해 투명성 확보에도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안건심의에 앞서 전날 새로 임명된 백경남(白京男)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디지털 혁명 등 엄청난 격변기에 우리나라의 비전인세계 일류·아시아 중추국가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여권 신장이 중요하고 여성인력의 중요성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최선을 다하고자 하니 각 부처의협조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정보화사회에서 여성의 활용이 국가적으로 중요하다는 인식을가져야 한다”면서 “청소년분야를 여성부가 관장할 것인지 여부도 국무위원들이 논의해 좋은 안을 찾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도운기자 dawn@
  • 공무원 교육제도 현주소/ 무엇이 문제인가

    한국행정연구원에서 최근 공무원 교육훈련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내용이 눈길을 끈다.조사에 따르면 중앙부처 5급 이상 공무원 3분의 2이상이 현행 교육훈련제도를 통해 충분한 교육훈련을 받고 있지 못하다고 응답했다.공무원들은 ‘일이 바쁘기 때문’과 ‘상관이 싫어해서’를 주된 요인으로 지적했다. 왜 그랬을까.한마디로 현 교육체계에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공무원들이 교육에 참가하려면 상관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그만큼 공무원교육이 수요자 중심으로 전개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교육훈련이 전문인력 육성이라는 목표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하는대목이기도 하다. 각급 교육기관의 1일 교육비만 봐도 민간교육 기관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공무원들의 경우 지정 교육기관에서의 1인당 1일 교육비는 2만원으로 책정돼있다. 현대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현대인재개발원의 8만5,000원이나 사회단체인 능률협회의 12만원에 비하면 형편없는 수준이다.이같은 현실에서 질좋은교육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공무원들은반문한다. 물론 정부에서도 이를 인식,공무원 교육훈련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등 교육훈련 개혁과제를 선정,운영하고 있기는 하다.지난 98년말에는 각 부처별로운영되던 6개 교육기관을 통합,‘국가전문행정연수원’을 설립하는 등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3개 유사교육훈련기관을 10개로 통·폐합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교육기관의 통·폐합이나 새로운 교육기관의 설치만으로공무원교육이 달라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고 강조한다. 수요자가 원하는 교육을,원하는 장소에서,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는 교육체체를 구축해야만 교육의 질을 한단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의 오석홍(吳錫泓)교수는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의폐쇄된 교육 시스템을 ‘열린교육’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의 질을 높이면 공직자들이 스스로 교육기관을 찾게 된다는 논리다. 전문인력을 길러내기 위한 중·장기 목표와 전략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이때 민간위탁 교육 등 외부자원 활용의 극대화는 필수다. 전문 관료를 양성하기 위한 관리직 공무원에 대한 교육훈련의 내실화도 뒷받침돼야 한다.4급이상 관리자는 그야말로 국가의 중심축이다.이들에 대한교육훈련강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정권이 바뀔 때나 장관이 바뀔 때마다 정부 시책이 흔들리는 혼선을 막을 수 있는 전문 직업관료를 양성할 교육강화가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행정자치부 김주섭(金周燮)인사국장은 “공무원 교육훈련은 새로운 정보와지식을 받아들이지 않고는 국가행정자체가 퇴보한다는 인식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추기자 sch8@. * 교육훈련 어떻게 하고 있나. 공무원 교육훈련은 국내에서 이뤄지는 국내훈련과 해외에서 이뤄지는 국외훈련,특별시책교육 등으로 구분된다.국내훈련은 또 중앙공무원교육원이나 국가전문행정연수원 등에서 실시하는 공무원 교육훈련기관교육과 직장교육,위탁교육으로 나눠진다.특별시책교육은 국정운영 방향이나 현안에 대한 이해와공감대 형성을 위해 필요시 실시한다. 교육훈련기관교육은 신규채용 및 승진 예정자를 위한 기본교육과 전문교육으로 다시 분류된다.예를 들면 신임 관리자과정,초급 관리자과정 등이 기본교육에 속한다.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실시하는 전문교육엔행정능률향상 과정 등 1,100여개 과정이 있다. 직장교육은 주무부처가 주관하는 정신교육과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직장교육이 있다.법제처가 실시하는 법제실무교육 등이 부처주관 전문교육에 속한다. 직장교육에는 국가시책 및 현안을 숙지시키는 정신교육이 포함된다.지난해정부는 연인원 591만1,000여명에 대한 정신교육과 직무교육을 시켰다.한사람이 여러번 교육에 임했음을 알 수 있는 수치다. 위탁교육은 현재 국방대학원 등 국가기관과 서울대 등 교육기관,세종연구소와 같은 민간기관등에서 이뤄지고 있다.교육기관은 서울대를 비롯,31개대학과 70개 대학원에 의뢰하고 있다. 지난해 한해동안 위탁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공무원은 모두 2,956명에 이른다. 국외훈련은 훈련기간에 따라 6개월 이상의 장기훈련과 6개월 미만의 단기훈련으로 구분된다.장기훈련은 석·박사학위과정을 위주로 하는 일반과정과 외국정부,국제기구,연구소 등에서의 직무훈련과정으로 나뉜다. 개인훈련과 단체훈련으로 구분,운영되고 있는 단기훈련은 국정현안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선진국의 첨단정보와 제도를 익히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이때 개인훈련은 6개월 미만,단체훈련은 1주에서 2개월 이내로 다양하게 편성돼 있다. 정부는 앞으로 국외훈련의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젊고 유능한 인재를공직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상황 논리에따른 결정이다. 홍성추기자. * 외국의 사례. 선진국의 공무원 교육은 나라별로 특색이 있고 다양하다. 미국에선 인사관리처(OPM)가 공무원 교육을 총괄하고 있다. 훈련교육은 현업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한 인물을 대상으로 이뤄진다.이때 조직의 요구보다 개인적인 요구가 중시되는 특징이 있다.교육훈련은 또 원칙적으로 각 기관장 책임하에 실시된다. 영국은 직장에서 감독자의 지도하에 배워나가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개념하에 교육훈련이 이뤄지고 있다.때문에실무관리자(5급상당)까지의 교육은 주로 부처내의 자체 훈련이 중심이다.그 이상의 공무원은 외부위탁교육이나 공무원대학에서 교육을 받는다.공무원 교육훈련의 정책수립을 총괄하고 교육을실시하는 기관은 공무원관리처(OMCS)다. 프랑스는 채용과 연계,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예비훈련에 치중하고 있다.특히고급 공무원의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은 총무처의 행정공무원총국에서 총괄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체계로 운영되고 있는 일본은 핵심관리자 양성에 특히중점을 두고 있다.행정연수과정 등도 핵심관리자 양성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총괄은 인사원에서 하고 있다. 홍성추기자. [기고] 교육훈련 중요성 인식·자발참여를. 우수한 인재를 공직에 유치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지만 일단 공직에 임용된 인재들이 자기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필요한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중의 하나이다.민간기업에서 인재를 육성하고 조직을 활성화시키며 경영혁신을 위하여 교육훈련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처럼 정부에서도 단기적으로는 업무의 전문성을 확보하고,장기적으로는개인의 능력발전을 통한 행정의 생산성 제고와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하여공무원에 대한 교육 훈련을 실시하여 왔고, 그 개선발전을 위하여 지속적인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공무원에게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갖추어야 할바람직한 정신자세를 함양하고, 맡은 직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을 배양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공무원 교육훈련은 행정자치부장관이 교육훈련에 관한 정책을 총괄하며 그 소속으로 중앙공무원교육원과국가전문행정연수원을 두고 있고,중앙행정기관별로 필요한 전문 교육훈련기관을 설치하여 교육훈련을 담당하고 있다.또한 지방공무원의 경우 각 시·도교육원에서 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98년말 정부는 교육훈련기관의 효율적 운영을 도모하고 전문교육훈련의 강화를 위하여 공무원교육훈련체제를 개편한 바 있다. 부처별로 운영하던 6개 교육기관들을 통합한 국가전문행정연수원을 설치하는 등 유사교육기관을 통·폐합하여 23개 교육훈련기관을 10개 기관으로 감축하였고 교육훈련기관에 독립 채산제를 새롭게 도입하여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였다.또한 교육수요자인 공무원에게 교육훈련기관과 교육과정을 선택할수 있도록 하여 수요자 중심의 교육훈련체제를 도입하였고,종래의 기본교육위주의 교육훈련체제에서 전문교육 위주로 개편하여 교육과정을 다양화하는한편 교육이수 기회도 대폭 확대하였다.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를 맞이하여 인력개발의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다. 종래에는 조직내의 인력을 중시하던 것을 조직 내외를 불문한 최적의 인력발굴로,물질과 양 위주의 경쟁력에서 정신과 질 위주의 경쟁력으로,기본적 업무능력의 습득에서 새로운 지식·기술·정보의 공유 및 창출로,다수의 일반행정가 양성이라는 명제에서 소수정예의 전문행정가 양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21세기 세계일류를 지향하는 정부의 인력상을 국민으로부터신뢰받는 공무원,지식·정보를 창출·공유하는 공무원으로 상정하고,수요자인 공무원들이 ‘원하는 교육을 원하는 장소에서,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는 교육훈련체제’를 구축하여 지식기반정부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1세기 새로운 행정환경에 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하여 현행 교육훈련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와 함께 새로운 교육훈련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중이다.수요자 중심의 교육훈련체제 확립,관리직 공무원에 대한 교육훈련의 내실화,사이버 교육훈련체제의 운영,전 정부적 ‘지식정보네트워크’구축방안 등이 그것이다. 얼마전 실시된 공무원교육훈련에 관한 설문조사결과 교육훈련의 기회가 충분 하지 않은 것은 훈련이 효과가 없어서가 아니라 ‘바쁜 업무’ ‘상급자의 불만’ 등 조직내의 요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육훈련이 단순히 승진을 위한 통과절차 혹은 바쁜 업무에 우선 순위가 뒤지는것으로 인식되어서는 곤란하다.무한정으로 쏟아져 나오는 정보의 바다에서끊임없이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행정은 점점 퇴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교육훈련제도 자체의 개선과더불어 공무원 개개인과 조직차원에서 교육훈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바람직할 것이다. 이 상 수 행정자치부 교육훈련과장
  • 어린이날 볼만한 가족뮤지컬·연극

    5월을 눈앞에 둔 이맘때면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너나할 것없이 똑같은 고민에 빠진다.아이들의 성화가 아니더라도 어린이날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아이들이 좋아하고, 거기에 교육적인 효과까지얻을 수 있는 선물이라면 금상첨화.조금 더 욕심을 부려 내 아이를 예비 문화 애호가로 키우고 싶다면 올해는 아이의 손을 잡고 뮤지컬 공연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해마다 가족극을 선보여온 SBS와 세종문화회관이 어린이명작 ‘피노키오’와 ‘손오공’을 새롭게 각색한 두편의 뮤지컬로 봄날 가족나들이를 재촉한다. 어린이용이니까 대충 만들지 않겠느냐 여기기 쉽지만 성인뮤지컬보다 더까다로운 제작과정을 거친다. 조금만 재미없어도 금방 한눈을 파는 아이들의 시선을 계속 붙잡아두려면그만큼 많은 공을 들여야한다는게 제작진의 얘기다.두 작품은 제작비면에서도 성인뮤지컬에 버금가는 7억∼10억원을 들여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28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SBS의 ‘테크노 피노키오’(오은희 극본,배해일 연출)는 미래의 사이버세계를 배경으로 한 작품. 거짓말을 할때마다 코가 길어지는 목각인형 피노키오대신 로봇 피노키오가 등장하고, 맘씨좋은 목수 제페트 할아버지는 발명가로 변신한다. 각종 컴퓨터와 사이버 안전로봇이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미래도시.인간에 복수하려는 칼리마왕은 아이들을 꾀여 마법의 계곡으로 유인한 뒤 힘든 일을시킨다.인간이 아니라고 따돌림당하던 피노키오는 친구들을 구하려고 자신을희생하고, 이를 기특히 여긴 녹색여왕이 로봇 피노키오를 인간으로 환생시킨다는 줄거리.회색빛의 거대도시,각종 바다 동식물이 등장하는 수중장면,대형영상화면 등 무대위의 가상 미래세계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한편 정의와 가족사랑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한다.탤런트 이연경이 주인공인로봇 피노키오를 맡고,고교생스타 판유걸과 아역탤런트 ‘미달이’김성은 등이 출연한다.뮤지컬전문배우 남경읍이 제페트박사로 분해 무게중심을 이룬다.5월12일까지.(02)369-2913 27일∼5월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우주전사손오공’ (김광휘 극본,이종훈 연출)은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주제로 하고 있다.지구왕국의 공주 미루는 지구와 우주를 오염에서 구해낼수 있는 ‘생명나무’ 그림을아버지에게서 물려받고,이를 지킬 수호전사로 손오공을 부른다.지구밖 카오스 왕국의 대마부인은 생명나무를 빼앗으려 미루공주를 납치하고, 지구는 삽시간에 오염으로 황폐해진다.손오공은 사오정,저팔계 등과 함께 험난한 우주여행을 거쳐 미루공주와 생명나무 그림을 구해 지구로 돌아온다. 손오공이 귀신같은 변신술을 부리고,청룡이 하늘로 승천하는 등 첨단 기술로 펼쳐지는 다양한 볼거리가 어린이들의 감탄사를 자아낼 듯하다.드라마에서 어린 ‘국희’역을 맡았던 박지미,탤런트 홍석천,뮤지컬 배우 배준성, 김법래 등이 출연한다.1588-3888 이밖에 뮤지컬은 아니지만 스웨덴에서 온 ‘소리없는 극단’의 연극 ‘동물들이 얘기한다’(22∼26일,예술의전당 토월극장,1588-7890)와 김성구 마임극단의 ‘할아버지의 호주머니’(5월3∼5일,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3663-4663)도 볼만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기고] 국가보훈 외면한 제2건국 없다

    극단적인 이기주의,물질지상주의,맹신적 지연주의,애국애족정신의 결핍,모함과 사이비가 판치는 혼탁한 우리의 현실에서,분단극복의 역사적 과제와 제2건국운동의 추진을 위해 진정한 민족공동체 의식과 민족정기의 함양을 바탕으로 한 국민통합이 절박히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문제해결에 큰 역할을 맡아야 할 국가보훈처가 ‘중장기보훈정책’을 제시한 것은 늦은 감은 있으나 매우 적절한 일로서 크게 환영하는 바이다.분단국이란 특수상황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국가보훈처는 그 위상이나 예산·인력 등이 열악한데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성과를 바탕으로의욕적 발전방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 격려를 보내고 싶다. 이번 중장기 발전방안에서 특히 돋보이는 것은 시대상황 변화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민족정기 함양과 보훈문화의 확산에 대한 접근이다.민족정기함양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국내외 독립운동 유적지를 비롯해 호국 시설물,사적지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조사와 활용계획을 수립한 것과 범정부적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시한 것은 매우 의의있고 현실성있는 대목이다. 또 독립유공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포상하고 국가유공자 범위를 재조정해독립운동 관련 건국 포상자와 대통령 표창자를 새로 포함한 것과 전·공상군경의 부상 인정수준을 국제기준으로 상향조정하는 등 해묵은 민원을 적극수용한 것도 매우 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아울러 참전군인들에 대한 생계보조및 의료지원,안장지원 등 체계적 지원시스템 마련,국가유공자의 노령화에대비한 의료및 복지시설의 확충계획,제대군인의 사회복귀 지원시책 강화계획등은 비록 충분하지 못한 수준이긴 하지만 단계적으로 꾸준히 개선하려는 의욕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발전방안에서 미흡한 점과 누락된 점이 있어 이를 지적하고,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국가유공자 및 유족의 예우에서 선진국 수준의 전체적이고 체계적인 청사진의 제시가 미흡하다.이를테면 주택,건강,교육,취업,휴양,생활안정,그리고 품위유지 등 기본적인 생활영역의 전반에 걸쳐 선진국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수준을 구체적으로예시,이에 필요한 예산액을 제시해야 한다.그리고 그실현방안들이 단계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 둘째,중국·러시아 등 해외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에 대한 적극적인 본국이주지원 및 생활지원과 사적지 보존관리 등 해외보훈사업에 대한 대책이 부족하다.이는 민족공동체의식 확산을 통한 통일기반 조성이라는 차원에서도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이다. 셋째,현재 각 부처에 산재한 독립기념관,전쟁기념관,국립묘지 등 민족정기관련 시설들이 민족정기 함양사업의 활발한 추진을 위해 보훈처로 통합할 필요가 있는데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미흡하다.결론적으로 자칫 민족애와 정체성을 망각하기 쉬운 개방화시대에 국가유공자들의 애국애족정신을 확산하여제2건국을 성공적으로 일구어내기 위해서는 지도층의 결단과 모든 국민의 의식전환이 절대로 필요함을 지적하고자 한다. 남현욱 세종대교수·행정학
  • [우리구 역점사업] 은평구

    은평구(구청장 李培寧)가 ‘문화 자치구’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하고 활발한 사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은평지역은 문화·예술 관련시설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부족한데다 자치구 차원의 관심마저 적어 주민들이 그동안 소외의식을 느껴왔던게 사실. 은평구는 이같은 사정을 감안,지난 96년 11월 문을 연 은평문화예술회관을중심으로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우선 올해 말까지 모두 170회에 걸쳐 ‘은평 즐거운 노래마당’을 열기로했다.매주 1차례(목요일 오후 2∼4시)씩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만남의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민들을 격조있는 클래식의 세계로 초대하기 위해 지난 3일에는 ‘은평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은평구민을 위한 정기연주회’도 연 4회열고 오는 27∼31일엔 ‘어린이를 위한 작은음악회’도 마련한다. 이달부터 월례 ‘청소년 예술경연대회’도 개최한다.은평문화예술회관,은평문화원,은평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공동개최하게 될 이 대회는 청소년들이자신의 예술적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4∼6월중에는 ‘도서사랑방 이벤트’가 계획돼 있다.구청 1층에 마련된 도서사랑방 주관으로 주민들로부터 독후감을 받아 우수작에 대해서는 도서상품권 및 문화상품권을 시상하고 구가 발행하는 ‘은평문예’에 실을 예정이다.지난해 8월 문을 연 도서사랑방은 현재 하루 평균 2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주민들의 인기가 높다. 은평구는 이와 함께 지난달부터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은 물론 대학로의 소극장에 이르기까지 각 공연장의 입장권을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온라인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주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권을 넓혀주기도 했다.이밖에 이미 전통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한 ‘통일로 파발제’를구의 미래와 비전을 나타내는 행사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은평구 관계자는 “주민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문화 자치구’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국무회의

    ◆ 金법무 “방송委 기구성격 문제없나” 7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올해 8번째 국무회의는 유럽을 순방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대신해 박태준(朴泰俊) 국무총리가 주재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16건의 안건 가운데 방송법시행령개정안에 대해서만토론이 있었다.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은 “새로 출범하는 방송위원회는 어떤 정부기관에도 소속되지 않고,위원장 등 3명이 정무직이면서 하부기관은 모두 민간으로 구성됐다”면서 “정부조직법상 이같은 기관이 있을 수 있는지 유념해볼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이 이어 “우리 정부조직법은 중앙행정기관으로서의 위원회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외국은 위원회의형태를 다양화하고 있으므로 행정자치부가 연구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재영(金在榮) 행자부차관은 “발전적으로 정리되도록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은 “김대통령이 유럽 순방길에 오르면서 국무회의에서 방송법시행령 개정안이 처리되면 전자결재를 하겠다고 말했다”면서 “방송위가 오는 13일 출범하므로 그 전에 전자결재가 이뤄지도록 행자부에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안건 심의가 끝난 뒤 박 총리는 ‘지금 우리가 특별히 유념해야 할 현안과제’라는 제목으로 각 부처가 챙겨야 할 15가지 현안을 정리한 문서를 국무위원에게 나눠줬다. 박총리가 제시한 15가지 현안에는 ▲봄철 산불방지 ▲가뭄대책 ▲의약분업시행 ▲부산 신선대 및 우암 부두 파업 ▲통합 농업협동조합 출범 반대 대책▲사이버테러 대책 ▲해빙기 및 행락철 안전사고 방지 등 사회 현안이 포함돼 있다.박총리는 또 경제현안으로 ▲빈부격차 해소 ▲위안화 평가절하 대책▲고유가 대책 ▲부품·소재 산업 육성 ▲부실공사 업체 제재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대북·대외 관련 현안으로 ▲중국 체류·여행 국민의 안전 및 중국 조선족 종합대책 ▲서해안 북방한계선(NLL) 분쟁관련 대비책 ▲주한미군철수 국민운동본부 활동 대응책 등을 제시했다. 이도운기자 dawn@. ◆ 핵심사항 문화부案 강행… 반발 클 듯.말 많고 탈도 많았던 통합방송법 시행령안이 7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으로써대통령 재가와 13일 공포라는 형식적 절차만 남겨둔 채 사실상 확정됐다. 문화관광부는 새 방송위원회의 시행령안 중 지상파방송 사업자의 위성방송참여한도(33%)에 대해 KBS의 예외를 인정한 조항을 삭제하고 KBS의 시청자참여 프로그램 의무편성시간을 월 100분으로 늘리는 등의 ‘성의’를 보였다. 여기에 ‘시행령의 다른 규정 또는 방송위와 문화부장관이 합의하기로 한 사항’을 삭제하기로 한 것도 방송위를 존중하고 시민사회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외국자본 및 언론사의 진입과 채널간 상호겸영 등을 허용하면서도 공정경쟁을 확보하기 위해 독과점적 지배를 제한하려는 방송법 제정취지가 시행령에서 존중됐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지상파방송에 중간광고를 도입하려던 당초 방침을 시민단체 등의 반발에 떠밀려 철회한 것도 반길 만한 일이다. 방송발전기금의 징수비율은 광고매출액의 6% 범위 안에서 방송위원회가 고시하되 KBS와 EBS는 다른 지상파방송사업자의 3분의 2로 경감시켜 형평을 꾀했다.KBS 수신료의 EBS 지원비율은 3%로 확정돼 EBS로선 새로운 재원확보방안을 찾아야하게 됐다. 하지만 ▲시장점유 한도 설정 때 KBS와 EBS의 예외 불인정 ▲SBS의 지역민방 편성 상한선 50% 고정 ▲한국방송광고공사의 방송발전기금 위탁범위를 예치기관의 선정과 출납에 관한 사항으로 한정 ▲민영 미디어랩의 선정주체를방송위원회로 명시 ▲국내제작 및 외주제작 프로그램 편성비율에 대한 문화부와의 합의규정 삭제 등 방송위원회와 시민단체,방송사의 핵심적인 요구사항들은 무시된 채 당초 문화부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유관단체와 방송사 노조, 방송위원회 노조등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불복종운동을 전개할 뜻을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임병수(林炳秀) 문화부 문화산업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보충설명회를 갖고 “방송위와 의견을 달리한 조항들은 법체계상 수용이 불가능한 것들이었고 이 점을 방송위도 인정했다”며 “앞으로도 문화부가 방송정책에 개입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해명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뮤지컬 갈라쇼’와 이봄을 함께

    뮤지컬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만한 공연이 마련된다.17∼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아이 러브 뮤지컬’(연출 김덕남)은 내로라 하는 국내 뮤지컬배우들이 총출동해 뮤지컬 히트넘버만을 골라 들려주는 ‘종합선물세트’같은 공연이다. 출연진은 뮤지컬계의 대모 윤복희,‘명성황후’의 이태원을 비롯해 김성녀,김민수,남경읍·남경주 형제,박상원,이정화,전수경,허준호,강효성,박철호,유희성,임선애,주원성 등.여기에 뮤지컬 출연경험이 있는 가수 유열,이선희,엄정화,임창정,윤도현 등도 번갈아 객원출연한다.공연은 배우들이 뮤지컬 명곡을 모듬으로 들려주는 1부와 각 극단 대표작 하이라이트로 꾸미는 2부로 나눠 진행된다.참가 극단은 가교,서울시뮤지컬단,서울예술단,신시,에이콤,환퍼포먼스 등 6개. 1부에서는 윤복희의 ‘뮤지컬이란’(뉴욕뉴욕),주원성의 ‘그랜드 오프닝 오디션’(42번가),유희성 이태원 강효성의 ‘오페라의 유령’,이정화의 ‘라임라이트’(갬블러)김성녀의 ‘돈 크라이 포미 아르젠티나’(에비타)등외국뮤지컬 명곡과 함께 ‘녹두장군’‘살짜기 옵서예’등 창작뮤지컬의 히트넘버가 선보인다.2부에서는 ‘비내리는 고모령’의 ‘싱싱싱’과 ‘넌센스’의 ‘성자가 되는 방법’등이 고정 레퍼토리로 들어가고,‘난타’(17일,환퍼포먼스)‘더 라이프’(18일,신시뮤지컬컴퍼니)‘페임’(19일,에이콤)‘태풍’(20일,서울예술단)‘레미제라블’(21일,서울시뮤지컬)의 하이라이트 장면이날짜별로 무대를 장식한다.뮤지컬 축제붐을 유도하기위해 다양한 경품도 준비된다.(02)399-1706∼7이순녀기자
  • 새달 10일 창당 추진 안팎

    4·13총선을 30여일 앞둔 다음달 10일 전국정당을 표방하는 ‘새시대 개혁당’(가칭)이 출범,총선 구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청렴정치 국민연합’을 주도하고 있는 장기표(張琪杓)신문명정책연구원장과 이수성(李壽成)전총리를 주축으로 각 정파간 연합 형태가 모색되고 있다. 이전총리는 신당의 상임고문직을 사실상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일부 군소정당과 낙천(落薦)의원,영남지역 중진 등이 참여하는 큰그림이 그려지고 있다.그동안 물밑에서 거론되던 ‘영남신당’ 추진 인사들까지 아우른다는 방침이다.신당의 울타리가 특정지역에 국한되면 보폭이 좁아지고 지역주의 청산이라는 시대 흐름에도 맞지 않는다는 논리로 외연(外延) 확대를 설득한다는 것이다. 창당작업을 주도하는 한 관계자는 18일 “새시대 개혁당과 영남신당 추진인사들이 뭉치는 전국정당의 밑그림이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김윤환(金潤煥)의원 등 영남권의 ‘거물’이 야당공천에서 낙천된 만큼 이들까지 합류하면 의외의 ‘큰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는 기대 속에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장원장은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신당창당 의사를 밝힌 김상현(金相賢)의원과 여러차례 접촉,신당 참여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장원장이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의원이 주도했던 ‘계간 다리’ 복간기념리셉션 행사에 참석,축사를 통해 정치발전을 위한 전국정당의 출현을 역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와 함께 ‘희망의 한국신당’ ‘인터넷 한국당’(가칭) 등 다른 군소정당과도 연대를 적극 모색 중이다. 최근 정치 재개(再開)를 시사한 박찬종(朴燦鍾)전의원이나 노재봉(盧在鳳)전총리의 참여설도 나돌고 있다.박전의원은 한나라당의 부산·경남 공천탈락자와 함께 ‘PK신당’을 만들 수 있다는 전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파나 이념,정치역정이 제각각인 인사들이 한울타리에 모이기에는현실적 한계와 장애물이 적지 않다.때문에 신당창당 시나리오가 일부 군소정당,낙천 인사,무소속 후보간 이합집산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예산처, 국유부동산 활용 방안

    춘천과 청주에 각각 정부 합동청사가 세워진다.또 지난 26년 건립된 남대문세무서는 오피스텔과 상점이 들어서는 20층의 복합건물로 재건축된다. 기획예산처는 18일 최종찬(崔鍾璨) 차관 주재로 국유부동산 활용도 제고를위한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춘천 합동청사는 2001년 말 춘천시 후평동의 춘천국유림관리소 부지(1,744평)에 건립돼 춘천보호관찰소,춘천지방노동사무소,춘천환경출장소,춘천보훈지청,강원통계사무소 등 5개 행정기관이 입주한다. 내년 5월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의 청주지방노동사무소 신축부지(1,043평)에세워질 청주 합동청사에는 청주노동사무소와 청주보훈지청, 충북통계사무소등 3개 기관이 들어선다. 서울 중구 저동의 남대문세무서는 민간자본을 유치,2003년까지 상점(1층),세무서(2∼5층),오피스텔(6∼20층)이 들어서는 주상관(住商官) 복합건물로재개발된다. 예산처는 의정부와 안양,진주,제주도 등 10개 지역에도 2003년까지 각 지방행정기관이 함께 들어서는 합동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예산처 관계자는“합동청사 건립으로 예산절감과 적지 않은 부동산 매각수입이 기대된다”며 “지역주민의 편의도 크게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산처가 지난해 10월부터 한국토지공사를 통해 25개 중앙부처의 부동산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용적률이 크게 떨어지는 등 활용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놀리는 땅도 많아 외교통상부는 지난 92년 세종연구소로부터 기부채납받은 경기도 성남의 19만평(1,114억원 상당)을,정보통신부는 서울 구의동의 2,958평(131억원 상당)을 유휴지로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건설교통부의 대구시 대명동 646평,해양수산부의 속초시 조양동 4,546평 등도 활용되지않고 있다. 예산처는 196조원(장부가격 기준)에 이르는 전국의 국유부동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키로 하고 민·관 합동의 ‘국유부동산 활용도 개선작업반’을 구성,매각과 민자개발,민간위탁 등 다각도의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유권자운동협의회 의정활동 우수 15代의원 31명 선정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 전문시민단체인 한국유권자운동연합은 11일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 등 31명을 15대 국회 의정활동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했다. 유권자운동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제 15대국회의정활동 평가 결과 발표’에서 의정활동을 충실히 한 대상·최우수 의원 명단을 발표했다. 김홍신의원은 의정활동을 가장 충실히 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한나라당권기술(權琪述) 의원과 국민회의 김경재(金景梓)의원 등 30명은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됐다.최우수 의원은 당별로 국민회의 19명,한나라당 10명,자민련 1명이었다. 상임위별 의정활동으로 평가한 각 상임위 최우수 의원에는 국민회의 박찬주(朴燦柱·법제사법)의원과 한나라당 김영선(金映宣·정무)의원 등 19명이 뽑혔다. 지난해만을 평가대상으로 한 99년도 평가에서는 한나라당 윤한도(尹漢道)의원과 신영국(申榮國)의원 등 10명이 각각 대상의원과 최우수 의원 명단에올랐다. 대상·최우수 의원은 15대 국회 전체회기(96∼99년)의 국회의원 의정활동과14개 상임위원회 속기록 등을 분석, 정책심의능력, 대안제시능력, 공정성, 민주성, 성실성 등 5개 항목을 500점 만점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의정평가 단장인 민병천(閔丙天·서경대 총장)상임공동대표는 “유권자들의현명한 주권행사를 돕기위해 의원들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단체는 12일 오전 각 당사를 방문해 종합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한 ‘공천추천 의원’(best)과 ‘공천배제 의원’(worst)명단을 전달할 계획이다. 조현석 장택동기자 hyun68@
  • 국무회의

    1일 청와대 세종실에서 열린 올해 5번째 국무회의에서는 부산항 노사분규와관련한 정부의 대책이 집중 논의됐다. 의안 심의가 끝난 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부산 항만노조는 어떻게됐느냐”고 김상남(金相男) 노동부차관에게 물었다. 김 차관은 “복수노조를 세우려는 데서 문제가 시작됐다”고 경과를 설명하고 “2일로 예정된 파업을 철회하도록 노조를 설득중”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장관이 나서 “2일부터 파업이나 태업이 발생하면 설날연휴에 물류대란이 일어나는 등 적지않은 혼란이 예상된다”면서 “부두하역이 마비될 경우에 대비해 대체인력을 확보하고 경찰 고발,노조설득 등의 예방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항규(李恒圭) 해양수산부장관은 “파업에 대비해 예비인력을확보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일본의 고베 지진때는 모든 배가 부산으로 들어와 난리가 났다”면서 “이번에 파업으로 비슷한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회의를 마무리하며 김대통령은 “이달부터 각 부처 순시에 나설테니 준비하라”고 국무위원들에게 통보했다.김대통령은 “2000년을 맞이해 각 부처가얼마나 개혁을 잘 추진할 것인가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는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이양을 촉진하도록 당부했다.회의에 앞서 지난달 말 임명된 박주환(朴珠煥)법제처장은 “지식정보화 시대를 맞아 국민들이 쉽게 법제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신임인사를 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미리 보는 문화프로젝트2000](6)미디어·시티 서울2000

    2000년 미술계에는 두 개의 대형 국제전이 예비돼 있다.광주비엔날레가 상반기의 대표적인 국제미술제라면,하반기를 대표할 국제문화예술제는 단연 ‘미디어-시티 서울 2000’이다.특히 ‘미디어-시티 서울…’은 예술과 첨단과학기술,산업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새로운 도전의 장이란 점에서 미술계 안팎의관심을 모은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재단이 주최하고 ‘미디어-시티 서울…’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9월2일부터 10월31일까지 서울 시립박물관과 시립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등지에서 동시에 펼쳐진다.올해부터 2년마다 비엔날레 형식으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도시:0과 1사이’로 잡혔다.‘0과 1사이’란 모든 것이 0과 1이라는 정보로 처리되는 디지털 비트의 세계를 의미한다.생활양식이 총체적으로 변화하고 시간과 공간의 물리적 한계가 극복되는 ‘디지털 유토피아’를 상징하는 것.또한 ‘0과 1’은 시작과 마침,강함과 부드러움의 결합을 뜻한다.무(無)·혼동·카오스를 상징하는 0과 유(有)·완전·조화·로고스를상징하는 1 사이에 존재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암시한다. 1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이 행사의 중심은 본전시 초대전과 공공예술로 꾸며질 ‘인터내셔녈 미디어 아트쇼’.시간과 공간의 벽을 뛰어넘는 ‘넷-시티(net-city)’로서의 서울 모습을 그린다.본전시 초대전에는 미국의 댄 그레이엄·빌 비올라,일본의 도시오 이와이 등 국내외 정상급 미디어작가 50여명이 참여한다.본전시 큐레이터로는 백남준과 빌 비올라를 발굴한 미국의 바바라 런던,지난 97년 런던 화이트 채플 갤러리의 ‘스피드’전을 기획해 국제적으로 주목받은 영국의 제레미 밀러를 선정했다.또 파리 시립근대미술관 큐레이터인 스위스 출신의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와,‘그림보다 액자가 더 좋다’란 전시로 잘 알려진 류병학이 각각 지하철 갤러리와 전광판 작업의 큐레이터로 나선다. 이번 영상축제에서는 미디어를 매개로 각 분야가 경계를 자유로 넘나든다.또한 예술이 전시장 밖으로 나간다는 점이 이채롭다.서울 도심의 전광판 50여곳을 이용하는 ‘시티 비전’,지하철 2호선역 10곳을 중심으로 꾸미는 ‘서브웨이갤러리’,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한 ‘화장실 프로젝트’등이 펼쳐진다. 행사의 또다른 축은 과학과 예술,산업의 만남을 통해 미래의 새로운 생활환경을 모색하는 ‘트라이앵글’분야.가상현실을 이용한 상호소통,홀로그램의산업·예술분야에의 활용,3차원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미래 가정의 모습,입는컴퓨터(wearable computer)의 응용방안 등을 다룬다. 이밖에 영상분야 특수효과들을 모아놓은 ‘디지털 SFX’,작품과 놀이작업를통해 어린이들에게 미디어아트의 개념을 심어줄 ‘디지털 앨리스’,인터넷중계를 위한 미디어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사이버 스테이션’도 있다. ‘미디어-시티 서울 2000’의 총감독을 맡은 송미숙교수(성신여대)는 “이번 행사의 핵심은 예술과 과학,산업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서로의 접점을 찾아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내는 데 있다”면서 “‘미디어-시티…’는 예술에서의 비물질 세계에 대한 다양한 상상력,첨단예술의 미래상을보여주는 소중한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면기자 jmkim@
  • 퍼즐·퀴즈 풀다보면 공부가 쏙쏙

    ‘쉽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따분하고 싫증나는 공부를 재미있게 할수 있는 학습법을 소개하는 책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고리타분한 한자나 해도해도 늘지 않는 영어,까다롭기만 한 과학 등을 책을통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 먼저 청주상고 영어교사로 있는 이제원씨가 펴낸 ‘퍼즐로 풀어보는 논어’(풀빛)는 퍼즐로 한자를 익힐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한자가 주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재미를 곁들여 한자와 고사성어를 익힐 수 있게 한 것이다. 모두 10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 장마다 퍼즐을 제시해 스스로 문제를 풀도록 한 뒤,그 아래 자원(字源)을 붙여놓았다.이어 ‘어? 그래’에서는 논어를 중심으로 고사성어나 한자에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수록,한자의 지식을 기르게 했다. 일본의 응용언어학자 이와마 나오후미가 쓴 ‘학교 영어싫은 사람 모두 모여라’(아카데미영어사)는 문법을 공부하고 단어를 외고 열심히 문제집을 푸는데도 영어가 좀처럼 늘지않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공부법을 권고한다. 모두 11장으로 이뤄진 이 책은 영어가 능숙해지기 위해선 ‘실천하는 것이빨리 능숙해 진다’ ‘어학에 재능이란 관계없다’ 등 8가지 법칙을 제시해주고 있다.또 회화가 서툰 원인과 치료법에서는 ‘회화 같은 건 못해도 좋다고 생각하지 않은가’라고 질문을 던지는 등 10가지 증상과 치료법을 그림과예문을 곁들여 설명한다. ‘퀴즈퀴즈 퀴즈탐험 책으로 보는 신비의 세계’(차윤희 지음 세종서적)는지난 85년부터 방영되고 있는 KBS 2TV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작가인 차씨가 프로에 등장한 동물의 이야기를 퀴즈형식으로 풀어 나갔다. ‘눈이 다르면 세상도 달라 보일까’라는 항목에서는 고양이와 카멜레온,황소,개구리,거미,벌 등의 눈을 사진을 곁들여 가며 자세히 설명했다.또 ‘황소의 눈에 빨간 옷을 입은 여성은 어떻게 보일까’라는 퀴즈를 중간에 넣어자칫 지루함에 빠질 독자에게 상큼한 충격을 주고 있다. 김명승기자 mskim@
  • ‘보통고교생’ 400명 합창단으로 세종문화회관 데뷔

    보통사람이 교향악단의 반주로 노래할 기회가 있을까.음악을 전공하지 않았다면 현실이 되기 어려운 꿈이다.그런데 지금 그 꿈이 400여명의 고교생에게는 현실이 되고 있다. 서울시 청소년 교향악단이 22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여는 겨울방학 특별연주회에 이들을 합창단원으로 초청했기때문. 경신·배재·용문·명지고와 영동·홍대부속·덕원·명덕여고 등 서울시내 8개 고교에서 50명씩의 학생들이 무대에 서게 됐다. 지휘자 장윤성과 청소년교향악단 기획팀의 뜻이 맞아 떨어진 결과다. 이들은 먼저 악단의 구성원이나 청중들이 모두 청소년층인 만큼 청소년들의참여를 늘려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여기에 많은 한국의 교향악단들이 ‘청소년 음악회’를 내걸고도 실제로는 청소년 청중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청소년협연자를 끌어들여 수익을 올리는 데 골몰하고 있는 데 대한 반성도 있었다.무엇보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는 보통 청소년들에게 연주자로서 연주회를 체험토록 함으로서 문화적으로 성숙시키는 교육적 효과가 크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연주회에 나설 학생들은 각 학교의 특별활동 서클인 합창반원들이 주축.지난해 12월 중순 악보를 받은 뒤 겨울방학 내내 학교별로 연습을 하고 있다.매일 2시간 이상의 맹훈이지만,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선다는 설레임 속에 어느 해보다 뜻깊은 방학을 보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그러나 몇몇 2학년생들은 “고3이 내일 모레인데 무슨 합창이냐”는 부모에 밀려 참여를 포기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연주회에서 교향악단 반주에 맞추어 ‘그리운 금강산’과 ‘희망의나라로’‘보리밭’‘고향의 노래’‘경복궁타령’ 등 가곡과 민요 10여곡을부를 예정. 교향악단도 로시니의 ‘도둑까치’서곡과 엘가의 ‘위풍당당한행진곡’,비제의 ‘아를의 여인’조곡을 연주한다.합창단과 교향악단이 함께하는 시벨리우스의 웅장한 교향시 ‘핀란디아’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청소년 교향악단 관계자는 “이 연주회를 청소년보호위원회 등 관련기관과단체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관련기관들과 손잡고 청소년 참여 문화행사를 더욱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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