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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새달 10 ~12일 당총비서 추대?

    북한 당국이 다음 달 13일로 예정된 최고인민회의의 개최를 위해 각 도·시·군 대의원에게 다음 달 5일까지 평양에 모이도록 지시했다고 대북 전문매체 데일리 NK가 29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북한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양강도 혜산시 책임비서 등 대의원들이 특별 열차로 4월 1일 출발을 앞두고 있으며 최고인민회의에 앞서 당대표자회를 진행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5일까지 평양에 모여라” 북한은 통상 주요 국가 행사가 열리기 3~4일 전에 참석자의 평양 도착을 지시한다. 최고인민회의 예정일보다 8일 앞서 참석 인원들을 소집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당대표자회를 4월 중순에 개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일찍 소집한 것은 10~12일 사이에 당대표자회를 개최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당대표자회를 먼저 개최하고 최고인민회의를 진행한다면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당직을 국가직보다 먼저 승계하게 된다. 이 경우 김 부위원장은 당대표자회를 통해 당총비서와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에 추대된 다음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국가 최고 통치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은 국가 중요 행사가 있을 때 지방단위부터 예비회의를 하고 올라오는 등 전체적인 회의를 하나의 축제처럼 진행한다.”며 “일종의 사전 절차를 위해 이들을 일찍 소집했을 것이며 당대표자회를 먼저 열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함경·양강도 등서도 당대표에 추대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과 당대표자회 대표를 겸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당에서 먼저 결정하고 정부가 따르는 북한 정치의 특성상 당대표자회를 최고인민회의보다 먼저 여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반면 류길재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는 노동당원이 아닌 사람도 포함돼 있다.”며 “당대표자회 날짜가 사전에 공지되지 않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북한 노동당이 함경북도, 함경남도, 양강도, 황해북도, 남포시 등에서 당대표회를 열고 김정은을 당대표자회 대표로 추대했다고 보도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정부 ‘지자체 복지 씀씀이’ 공동 대응

    국무총리실에 범정부차원의 ‘지방재정 태스크포스’(TF)가 구성 운영된다. 정부는 최근 보육서비스 개선대책 등 복지정책 확대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 증가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국무총리실에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28일 총리실에 따르면 첫 회의는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다. 육동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차관급)을 팀장으로 이호영 총리실 사회통합정책실장을 비롯해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실장급이 참여한다. 지방정부에서는 시·도지사협의회, 시·군구청장협의회 등 자치단체 협의체 책임자들이 참여키로 했다. 진행 상황을 봐 가면서 복지 및 재정 분야 민간 전문가들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복지로 커질 씀씀이와 빠르게 비어갈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곳간’을 어떻게 관리하고, 복지정책에 필요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해 나갈지 협의한다. 복지 정책의 효율적 집행 문제도 조율하고 논의하게 된다. 당장 지난 22일 복지부가 내놓은 ‘보육서비스 개선대책’으로 늘어날 지자체 재정부담 증가를 둘러싼 해결책 찾기가 발등의 불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보육사업 확대에 따른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재정부는 현재의 재정운영 틀 안에서 지자체들이 재원 조달과 사업을 운영해 줄 것을 주문하는 등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이견과 갈등이 커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 등을 열어 지자체와 각 부처 간 이견을 조절하려고 했으나 첨예한 입장 차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TF에서는 보육서비스 개선대책을 포함한 각종 복지사업 시행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재정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관계 부처가 함께 실상을 투명하게 파악하고 정보 및 의견을 공유, 이를 토대로 합리적인 지방재정 건전화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LH, 보금자리주택·신도시 입주 전폭 지원

    LH, 보금자리주택·신도시 입주 전폭 지원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김포 한강신도시 등 대규모 사업지구와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주민 입주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올 연말까지 김포 한강 등 5개 신도시에서 3만 5000여 가구가 새롭게 입주를 시작하고, 강남·서초지구에선 보금자리주택의 첫 입주가 개시되기 때문이다. LH는 27일 신도시 주민 입주를 지원하기 위해 본사에 임원급으로 구성된 ‘입주지원대책단’을 설치했다. 또 각 사업현장에는 ‘입주지원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원대책단은 현장사업단과 연계해 도로·상하수도·조경 등 기반시설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통신·난방·가스 등은 한전, KT 등 유관기관과 입주 대비 협의체를 구성해 입주 전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LH는 입주 초기에 부족한 상가·병원·약국 등 주민편익시설은 직접 이동식 상가를 운영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올해 입주가 시작되는 수도권 신도시는 김포 한강(8092가구), 남양주 별내(6487가구), 인천 청라(7553가구), 영종 하늘(9403가구), 고양 삼송(4416가구) 등 5개 지역으로, 모두 3만 5951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또 오는 9월부터는 세종시·혁신도시 등으로 공공기관 이전이 줄줄이 계획돼 있다. 12월에는 기획재정부·국토해양부·공정거래위원회 등 10개 부처가 세종시로 옮겨간다. 이처럼 대규모 입주가 예정됨에 따라 시장에선 각 사업장의 기반시설뿐 아니라 학교와 주민센터, 근린상가 등 공공·주민편익시설 등의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이지송 LH사장은 “기반시설을 먼저 설치한 뒤 주민 입주라는 원칙을 정하고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도 오는 10월과 12월 각각 첫 입주가 시작되는 서울 강남(912가구)과 서초(1082가구) 보금자리지구에서 사업추진상황점검팀과 입주지원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18 여론조사] 이해찬 40% 독주… 신진·심대평에 18%P 差

    [선택 2012 총선 D-18 여론조사] 이해찬 40% 독주… 신진·심대평에 18%P 差

    4·11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신설 선거구 세종시와 낙동강 벨트의 최전선인 부산 사상에서는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후보 지지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신문과 여의도리서치가 22일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해찬 후보는 40.2%의 지지율을 얻어 새누리당 신진 후보(21.8%)와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21.5%)를 18% 포인트 이상 따돌렸다. 자신의 지지 의사와 상관 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2.3%가 이 후보를, 23.6%가 심 후보를 꼽았다. 신진 후보는 17.9%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50대에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다. 특히 20대에서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6.1%로 과반을 넘었다. 60대 이상에서만 신 후보가 29.6%로 가장 많은 지지율을 얻었지만 이해찬(22.4%)·심대평(25.1%) 후보와 큰 차이는 없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에서도 이 후보는 45.3%의 지지율을 얻어 신진(21.2%)·심대평(20.1%) 후보를 24% 포인트 이상 앞질렀다. 새누리당(34.2%)과 민주통합당(34.9%)의 지지율이 비등한데도 이 후보 지지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보수진영 표가 분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 지지자 가운데 56.9%는 신 후보를 지지했지만 19.7%는 심 후보를, 13.3%는 이 후보를 지지했다. 자유선진당 지지자(10.5%) 가운데서도 21.6%가 이 후보를 지지하는 등 이탈표가 많았다. 부산 사상에서는 문재인 후보(49.0%)가 새누리당의 정치 신인 손수조 후보(38.3%)를 10.7% 포인트 앞질렀다.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묻자 54.5%가 문 후보를 꼽았고 27.9%는 손 후보라고 답했다. 후보 지지도와는 별개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7.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은 27.3%에 그쳤다. 그러나 새누리당 지지자 가운데 18.8%는 문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여기에 통합진보당 등 진보성향 정당뿐만 아니라 보수성향 정당인 ‘국민생각’ 지지자의 상당수도 손 후보(9.3%) 대신 문 후보(17.7%)를 선택했다. 적극적 투표층에서도 문 후보가 49.6%로 손 후보(41.1%)를 앞질렀고, 6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도 문 후보가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4·11 총선 주요 선거구 10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난 21~22일 이틀간 각 선거구마다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임의 전화번호 추출’(RDD)에 의한 자동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38% 포인트다. 오차 보정은 추출된 표본을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 국악, 정오에 즐겨볼까

    국악, 정오에 즐겨볼까

    비교적 여유로운 시간인 오전에 다소 저렴한 가격으로 관객을 찾아가는 ‘마티네 콘서트’(정오나 주간에 하는 공연)가 국악에도 있다. 올해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무장해 관객을 기다린다. ●‘다담’ 28일 올 첫 공연… 문정희 시인 초대손님으로 국립국악원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서울 서초동 국악원 우면당에서 여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은 오는 28일 올해 첫 공연을 올린다. 올해도 방송인 유열이 사회자로 나서, 전통 국악곡을 듣고 각 분야 명사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또 민요와 정가 등 전통 성악곡을 배우고 국악기를 알아보는 순서로 진행된다. 첫 공연에는 여류시인 문정희씨가 초대손님으로 등장해 ‘시와 사랑’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시 세계로 현대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정지용 문학상 등을 수상한 문정희씨는 이 자리에서 그의 43년 시 인생을 풀어낼 예정. 이어 왕실의 번영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기 위해 왕비나 왕이 직접 춤을 춘다는 내용을 담은 20세기 초반 창작무용 ‘태평무’를 보고, 봄을 알리는 경기민요 ‘노들강변’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국악기 집중 소개 코너에서는 해금 연주자 윤주희가 새 앨범 ‘소우주’의 수록곡을 연주한다.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전통 한방차와 맛깔스런 다식을 즐길 수 있다. 국악원 예약당 2층에 ‘유아누리’를 운영하고 있어 아이를 맡기고 관람할 수도 있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에게 국악 체험 경험도 제공한다. 전석 1만원. (02)580-3300. ●‘정오의 음악회’ 5월까지 오정해씨가 사회자로 국악 마티네 콘서트의 원조격인 국립극장의 ‘정오의 음악회’는 매월 셋째주 화요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2009년에 시작된 ‘정오의 음악회’는 예술성 높은 음악에 쉬운 해설을 덧붙여 우리 음악에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올해는 국립극장 전속단체인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전통·창작 국악관현악 작품뿐만 아니라 국악으로 편곡한 클래식, 창작 판소리, 무용 등을 풍성하게 꾸몄다. 4월 17일과 5월 15일 공연에는 영화 ‘서편제’, ‘천년학’ 등에 출연한 방송인 오정해씨가 사회자로 나선다. 1시간 정도 진행되는 공연이 끝나면 로비에서 콩떡과 음료를 나눠준다. 10회 공연과 국립극장 안에 있는 식당의 할인메뉴를 연계한 연간 패키지도 마련했다. 전석 1만원(식음료비 포함). (02)2280-4115∼6. ●고급 런치 콘서트 ‘자미’ 새단장 고급스러운 국악공연이라면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삼청각의 런치 콘서트 ‘자미’(滋味)가 있다. 2010년부터 시작한 ‘자미’는 점심식사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악 공연을 함께 즐기는 시간. 올해는 영화 ‘타짜’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에서 음악감독을 맡은 작곡가 장영규씨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고, 청룡영화제와 대종상영화제에서 미술상을 받은 이형주가 무대를, 미디어 아트 작가 뮌이 영상을 맡아 새롭게 단장했다. 상반기는 6월 27일까지, 하반기는 9월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시간은 매주 월·화·수 낮 12시. 5만~7만원(한정식 포함). (02)765-370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백암은 동양평화와 공존의 세상 꿈꿔 ‘국가’·‘민족’은 한반도에 존재했던 것”

    “백암은 동양평화와 공존의 세상 꿈꿔 ‘국가’·‘민족’은 한반도에 존재했던 것”

    “지구촌에 여전히 나라 간 분쟁과 종교·인종·자원 전쟁이 끊이지 않은 상황에서 강자의 수탈과 침략에 맞서 약자의 평화를 향한 저항을 밝히고, 공생의 의미를 되새긴 한국통사가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한 한국의 고전일 수밖에 없다.” “백암 박은식을 민족주의자라고 비난하는 여론이 최근 형성되고 있는데, 1915년 쓴 ‘한국통사’(韓國痛史)를 제대로 읽어 보면 양명학자인 박은식은 동양평화, 약자나 강자가 공존하는 세상을 꿈꿔 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규장각 새로 읽는 우리 고전 총서’ 시리즈로 나온 ‘한국통사-국망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거울’(아카넷 펴냄)을 번역하고 해제를 붙인 김태웅 서울대 역사교육학과 교수는 12일 이렇게 논평했다. 서울대 사범대 연구실에 만난 김 교수는 “냉전의 시대가 끝난 지구촌에 여전히 나라 간 분쟁과 종교·인종·자원 전쟁이 끊이지 않은 상황에서 강자의 수탈과 침략에 맞서 약자의 평화를 향한 저항을 밝히고, 공생의 의미를 되새긴 한국통사가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한 한국의 고전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국가’가 살아있는 현실 인식을 최근 일본의 진보학자들 사이에서 민족주의가 사실상 국가 간 분쟁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따라서 이를 해체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이 적지 않지만, 21세기에 ‘국민국가’라는 단위가 엄존하고 해체되지 않는 현실도 인식해야 한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그는 “유럽은 절대왕정이나 근대국가 형성기에 ‘국민’이라는 ‘상상의 공동체’를 발명해 나갔지만 통일신라, 고려, 조선 등 중앙집권체제를 오랫동안 유지했던 한반도에서 ‘국민’이나 ‘민족’은 만들어진 전통이 아니었다.”면서 “박은식이나 신채호는 근대적 방식으로 역사 서술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한반도에 이미 존재하는 민족이나 국민을 발견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족이라 칭하지 않았지만 우리에게는 민의, 민인, 인민 등 다양한 명칭과 민족의 실체가 있었다.”면서 “고려 태종의 유훈인 훈요십조에서도 우리는 중국과 다르다고 했고,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면서도 우리는 중국과 다르다고 했던 것에서 우리의 실체를 찾아 나갈 수 있다.”고 했다. 한국통사의 중요성을 김 교수는 몇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1910년대의 아픈 현실 속에서 당대사를 어떻게 쓸까를 고민한 최초의 역사 개설서라는 점이다. ●‘생존’을 고민한 최초의 근대적 역사서 지금의 시선으론 근대사지만, 당시에는 현대사였을 그 역사를 편년체(일기체)나 왕과 영웅을 다룬 기전체가 아닌 인과관계를 가진 근대적 역사 서술 방식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이후 한국사 서술의 틀은 박은식류를 따르게 됐다고 했다. 둘째는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19년 파리 평화회의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한국 독립을 위해 외교 활동을 시도하는데, 이때 주요하게 인용된 자료가 한국통사다. 1905년 을사늑약 등 일제가 대한제국을 얼마나 부당하게 강점했는지를 알리는 사료였던 것이다. 현재는 황현의 ‘매천야록’이나 정교의 ‘대한계년사’ 등이 구한말을 증언하는 자료로 많이 인용되지만, 당시 각 가문에만 존재했을 뿐 공개된 자료가 아니었다. 셋째, 한국통사가 1915년 상하이에서 출판되자 일제는 1910년대까지의 역사 무시라는 소극적 전략에서 역사 왜곡이란 적극적 전략으로 전환했다. 일제는 한국인이 한국통사의 영향을 받아 항일투쟁에 참여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했고,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에서 한국인이 이 책을 탐독하거나 전해 들었다. 1917년에 이 책은 한글로 번역 간행돼 재미 한인 학생들의 교재로 사용됐다. 결국 일제는 1916년 1월 조선사편수회라는 어용학회를 만들어 식민사관 형성에 열을 올렸다. 조선반도사 편찬 취지문에서 일제는 “재외 조선인의 저서 같은 것이 지상을 규명하지 않고, 함부로 망설을 드러내…(중략)…인심을 현혹시키는 해독 또한 참으로 크다.”이라며 한국통사를 비난했다. 조선사편수회는 1922년 12월 조선총독부 산하 조선사편찬위원회로 이름이 바뀌었고, 식민사관에 바탕한 ‘조선사’와 ‘조선사료총간’(朝鮮史料叢刊), ‘조선사료집진’(朝鮮史料集眞)을 간행했다. ●정신이 멸하지 않으면 형체는 부활 김 교수는 국혼이 살아 있으면 된다는 박은식의 한국통사 서문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박은식은 서문에서 “옛사람이 이르기를 나라를 멸할 수는 있으나 역사는 멸할 수 없다고 하였으니 그것은 나라의 형체이고 역사는 정신이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의 형체는 허물어졌으나 정신은 홀로 존재할 수 없는 것인가? 이것이 통사(痛史)를 짓는 까닭이다. 정신이 보존되어 멸하지 아니하면 형체는 부활할 때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총선 D-30 비수도권 판세] 여야 “25곳중 15곳 우리 것”… 충청 초박빙

    [총선 D-30 비수도권 판세] 여야 “25곳중 15곳 우리 것”… 충청 초박빙

    4·11 총선에서 충청권과 강원, 제주는 이슈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충청권은 ‘세종시’ 공방, 강원은 남북정책, 제주는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논란이다. ●강원, 지역경제 악화 야권 두각 결정적인 순간 때마다 ‘캐스팅 보트’를 쥐어 온 충청권은 그야말로 초박빙의 대결이 예상된다. 현재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대전·충남·충북 등 25개 지역구에서 각각 15곳으로 똑같이 우세 또는 경합우세를 점치고 있다. 대전에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각각 중구, 유성에서 자신들이 우세하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대덕, 민주당은 서갑·을에서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전 중구에는 강창희 새누리당 전 의원이, 유성에는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다. 세종시 공방은 충남이 가장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 등 악화된 남북관계에 최대 영향을 받고 있는 강원은 원래 전통적인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보수 강세 지역이었으나 금강산 관광 중단 등으로 인해 지역 경제가 나빠지면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새누리당은 강릉, 동해·삼척, 홍천·횡성, 철원·화천·양구·인제 등 4~6곳에서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민주당은 춘천, 원주갑·을, 속초·고성·양양, 태백·영월·평창·정선 등 4~6곳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제주, 해군기지 논란 野 싹쓸이 전망 제주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건립 논란으로 연일 시위가 벌어지는 제주는 민주당의 ‘싹쓸이’가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현재 제주갑·을, 서귀포에 대해 모두 열세로 분류했으며, 민주당은 재선인 강창일·김우남·김재윤 의원이 제주 해군기지 파동으로 3선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주리·황비웅기자 jurik@seoul.co.kr
  • 서비스요금 편법인상 단속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개인서비스 요금 편법 인상에 대해 집중 단속한다. 정부는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개인서비스 요금 동향과 농축산물 직거래장터 추진 현황 등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개인서비스 요금은 가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로 크고, 서민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한 품목”이라며 “선거를 전후해 편법 인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외식비 등 일부 개인서비스 요금은 현재 식재료 원가가 하락했음에도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전국 16개 시도에 개인서비스 요금 안정화를 담당하는 물가관리 전담 조직을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는 경기도만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국 광역자치단체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각 시도에 3~4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가동하고 인구 50만명 이상 15개 시에는 1명씩의 전담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또 ‘착한 가격 업소’에 대한 소비자 이용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 앱 등을 활용해 홍보할 예정이다. 정부는 같은 상표의 상품을 여러 수입업자가 판매할 수 있는 ‘병행수입’ 물품을 확대하고, 통관 시 ‘QR코드’(격자무늬 스마트폰용 바코드)도 부착할 계획이다. 수입상품 간 경쟁을 유도해 가격을 안정시키고, 병행상품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막겠다는 취지다. 병행수입을 부당하게 막는 독점 수입업체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엄중 제재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도심서 문화예술 즐겨요”

    “도심서 문화예술 즐겨요”

    따스한 봄날,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문화예술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세종문화회관은 다음 달 6일부터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예술아카데미 강좌’를 개강한다고 24일 밝혔다. ‘샌드위치와 함께하는 정오의 문화예술 강좌’는 서울 광화문 주변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별도 시간을 낼 필요 없이 점심 시간을 활용해 클래식, 오페라, 미술을 배울 수 있다. 음악칼럼니스트 정준호가 베토벤 교향곡 전곡 시리즈를 소개하는 ‘정오의 클래식’(매주 화요일), 시대별 오페라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 평론가 이용숙의 ‘정오의 오페라’(수), 팝아트에서부터 현대미술 전반을 살펴보는 미술가 강홍구의 ‘정오의 미술산책’(금) 등이 열린다. 보다 심층적인 강의를 원한다면 저녁 시간에 열리는 ‘저녁의 문화예술 강좌’가 있다. 음악 칼럼니스트 조희창이 강사로 나서 클래식 용어를 짚어 보는 ‘클래식 플러스’(수), 피아니스트 김주영이 클래식 명곡과 명인을 소개하는 ‘클래식 인터뷰’(목) 등이 있다. 각 강의는 5월 말까지 12회 동안 진행된다. 점심 강좌에는 샌드위치가, 저녁 강좌에는 다과가 제공된다.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는 이해를 돕는 ‘무료 프리뷰 강좌’가 미리 열린다. 모든 강좌는 선착순 마감. 신청은 세종예술아카데미로 하면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충남 공공건물에 태양광 시설

    자치단체들이 청사 등에 태양광 전기시설을 잇따라 갖추고 있다. 이원희 충남도 주무관은 “지자체들이 온실가스 감축 효과 등이 있는 대체에너지 사용에 앞장서며 홍보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충남도는 올해 59억 5000만원을 들여 부여군 청사 등 12개 시·군 공공건물 옥상 16곳에 모두 930.5㎾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여군(40㎾), 청양군(50㎾), 홍성군(50㎾) 등 3개 군청사와 공주 강북도서관, 보령시의회, 아산 인주오폐수처리장, 서천 장항미디어센터, 예산장애인복지관 등이 설치 대상이다. 공공기관 태양광은 2010년 시작돼 지난해까지 당진·천안·공주·논산시와 태안·금산군 등 9개 시·군 청사에 설치됐다. 다만 세종시로 편입돼 신청사가 건립되는 연기군과 건물이 낡아 설치 불가판정이 나온 서천군과 서산시 청사는 제외됐다. 이들 태양광은 각 청사 전체 전기사용량의 5~20% 밖에 되지 않지만 청사 내 조명과 냉난방 등의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50㎾급 규모는 30W 고효율 형광등 1700개를 밝힐 수 있고, 연간 82㎿h의 전력을 생산한다. ㎾당 설치 면적은 16.5㎡, 시설비는 490여만원이 들지만 공공기관 재생에너지 시설비는 50%가 국비로 지원돼 지자체로서는 경제성이 떨어지는 사업이 아니다. 태양광 전기시설 수명은 15~20년으로 유지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 충남도는 또 3억 800만원을 들여 보건진료소와 경로당 등 예산군 내 공공시설 14곳에 모두 245㎾ 규모의 ‘지열난방시스템’을 설치한다. 이는 계절과 관계없이 항상 15도 정도를 유지하는 150m 지하에 파이프를 묻고 히트펌프로 퍼올려 겨울에 난방, 여름에 냉방 에너지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 주무관은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시설 설치를 자치단체 산하 사업소 등으로 계속 확대하고 민간 참여도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설] 제 밥그릇싸움에 쫓긴 ‘위헌 선거구’ 안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어제 국회로 여야 원내지도부를 잇달아 방문해 이번 총선에 한해 국회의원 수를 현재의 299석보다 1석 많은 300석으로 늘리자고 제안했다. 4·11 총선을 50일 앞두고도 제 밥그릇만 지키겠다며 맞서고 있는 선거구 획정문제를 풀기 위해 정치권에 19대 총선에 한해 1석을 더 늘리자고 제안한 것이다. 여야는 국회의원 정수 증원에 거부감을 보이는 여론을 의식해 부정적인 반응이나 선거구 획정엔 양보할 뜻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당장 오늘부터 시작되는 재외선거인 명부작성에 지장이 초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회의원 선거구는 광역구역 안에서 인구·행정구역·교통 등을 고려해 구·시·군을 단위로 획정하게 돼 있다. 2001년 헌법재판소는 전체 선거구의 평균인구 수를 기준으로 ±50%의 편차를 기준으로 위헌 여부를 판단하되 최대 선거구와 최소 선거구의 인구수가 3대1을 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투표가치의 평등을 감안한 결정이다. 이 같은 기준에 따라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기존 지역구를 분구시켜 8석을 늘리고 통합조정으로 5석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권고안을 넘겨받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헌재의 위헌 가이드라인이나 선거구획정위의 권고는 깡그리 무시하고 경기 파주와 강원 원주는 분구, 세종시 신설 등 3곳을 늘리되 절충을 통해 3곳을 줄이기로 담합했다. 여야는 줄이기로 한 3곳을 놓고 ‘영·호남 각 1석+비례대표 1석 또는 서울 1석’ ‘영남 2석, 호남 1석’ 등 상대 당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곳의 의석을 줄이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 당리당략에 사로잡혀 밥그릇 수를 26석이나 늘린 16대 때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지역구를 2석 늘리는 대신 비례대표를 2석 줄인 17대 때의 구태가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선관위는 어제 선거 때마다 정당의 이해에 얽매여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를 국회에서 독립시켜 상설 의결기관화하고, 19대 총선 직후에 국회의원 지역구를 전면 재획정할 것을 제안했다. 10년마다 한번씩 선거구를 조정하는 미국과 4년마다 줄다리기를 되풀이하는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주요 선진국들은 모두 선관위의 제안처럼 운영하고 있다. 국회는 제 밥그릇 싸움에서 손을 떼야 한다.
  •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 고충처리인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 고충처리인

    서울신문 독자권익 제도는 독자가 본지의 보도로 인해 초상권 침해나 명예훼손 등 인권침해 혹은 재산상의 피해를 보았을 경우 이를 접수해 정정 및 반론 보도는 물론 독자의 입장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드리는 제도입니다. ● 독자권익위원회 위원장  박 재 영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前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 ● 독자권익위원 (이하 가나다순)  김 광 태  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김 영 찬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선 승 혜  아시아인스티튜트 문화연구수석 前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 이 상 제  금융연구원 기획협력실장 前 금융위 상임위원   전 범 수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홍 현 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前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 ● 연락처 · 주소 : [100-745]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124 서울신문사 독자권익위원회 앞 · 전화 : 02-2000-9317 · 팩스 : 02-2000-9318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운영 예규> 제1조 목적이 예규는 신문법 시행에 따라 서울신문의 보도로 인한 독자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독자권익위원회 제도의 효율적인 운영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 독자권익위원회 임무1) 독자권익위원회는 신문법 제2장 독자의 권익보호 제8조, 제9조, 제10조, 제11조에 의거하여 독자의 초상권 침해, 명예훼손 등의 인권 침해와 재산상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한다.2) 독자권익위원회는 본지의 보도내용으로 인해 이미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정정과 반론 보도 접수 등을 통해서 회사 차원의 신속한 구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3) 독자권익위원회는 본지의 보도 내용으로 독자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언론중재 신청이나 소송 제기 등에 앞서 회사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피해 사안의 해결을 모색하여 독자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 제3조 독자권익위원회 구성1) 독자권익위원회 구성은 사내인사(부국장급 이상) 1명과 사외인사 9명 등 10명 안팎으로 한다.2) 사외인사는 본지를 구독하고 있는 인사들 중에서 사회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언론관련 학자,연구원,전문가 등과 사업가,회사원,주부,학생 등 3인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위촉한다.3) 위원장은 사외인사중에서 호선으로 선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사내인사는 위원장을 돕는 간사를 맡는다.4) 위원장은 위원회를 대표하여 각 회의의 의장을 맡으며, 간사는 위원회 내용을 지면에 공표하는 것을 주요 임무로 한다. 제4조 독자권익위원회 임기독자권익위원회 위원장,간사,위원 등의 임기는 원칙적으로 1년으로 하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제5조 독자권익위원회 운영독자권익위원회는 월1회의 정기적인 회의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에 따라 위원장은 비정기적인 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 제6조 독자권익위원회 활동사항의 공표독자권익위원회의 활동사항은 반드시 본지 지면을 통해 공표하도록 한다.   ※ 신문법 참조 제2장 독자의 권익보호 제8조 (독자의 권익보호) 정기간행물사업자 및 인터넷신문사업자는 독자가 정기간행물 및 인터넷신문의 편집 또는 제작에 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편집 또는 제작의 기본방침이 독자의 이익에 충실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제9조 (독자권익위원회) 일간신문(일반일간신문·특수일간신문 및 외국어일간신문을 말한다. 이하 같다)을 경영하는 정기간행물사업자는 독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자문기구로 독자권익위원회를 둘 수 있다. 제10조 (독자의 권리보호) ①정기간행물사업자는 그 편집 또는 제작에 있어서 독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회의를 매달 1회 이상 열어 이를 지면에 반영할 수 있다. ②정기간행물사업자는 구독자의 의사에 반하여 구독계약을 체결·연장·해지하거나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하는 무가지 및 무상의 경품을 제공하여서는 아니된다. ③제2항의 규정에 따른 불공정거래행위의 여부 및 그 처리 등에 관하여는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른다. 제11조 (광고) ①정기간행물사업자는 광고로 인하여 독자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당하지 아니하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광고의 내용이 사회윤리, 타인의 명예나 기본권을 명백히 침해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그 게재를 거부할 수 있다. ②정기간행물의 편집인은 독자가 기사와 광고를 혼동하지 않도록 명확하게 구분하여 편집하여야 한다. ------------------------------------------------------------------ 또한 서울신문은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충처리인 운영 예규를 제정하고 다음과 같이 고충처리인을 임명하였습니다. 서울신문의 보도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경우, 고충처리 신청을 하면 신속하게 처리하여 드리겠습니다.   서울신문 고충처리인 송종길 ● 약 력 - 1998년 서울신문 입사- 2009년 편집부장- 2014년 편집국 부국장- 2015년 경영기획실장- 2017년 편집국 수석부국장 ● 연락처 · 주소: 〔100-745〕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124 서울신문사 고충처리인 앞· 전화 : 02-2000-9124· E-mail : goodroad@seoul.co.kr ☞ 고충처리인 활동사항 [다운로드]   < 고충처리인 운영 예규 > 제1조(목적)이 예규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의 시행에 따라 사내의 언론피해 자율적 예방 및 구제를 위해 고충처리인제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고충처리인의 권한과 직무)고충처리인은 서울신문의 신뢰도제고와 정확한 취재보도, 신속한 언론피해구제를 위해 다음과 같은 직무를 수행한다.① 언론의 침해행위에 대한 조사② 사실이 아니거나 타인의 명예 그 밖의 법익을 침해하는 언론보도에 대한 시정권고③ 구제를 요하는 피해자의 고충에 대한 정정보도, 반론보도 또는 손해배상의 권고④ 그 밖에 독자의 권익보호와 침해구제에 관한 자문 제3조(고충처리인의 지위 및 신분)① 고충처리인은 서울신문이 보도한 내용으로 인한 권익침해여부의 조사, 시정건의 및 피해자의 고충에 대한 조치를 권고할 수 있는 지위를 갖는다.② 회사는 고충처리인의 자율적 활동을 보장하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고충처리인의 건의 및 권고를 수용하도록 노력한다. 제4조(고충처리인의 임기 및 보수)① 회사는 고충처리인이 직무수행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회사 사규에 따른 경비를 지급한다.② 고충처리인의 임기는 1년으로 하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③ 고충처리인이 임기 전 사퇴하였을 경우 후임 고충처리인의 임기는 새로 시작한다. 제5조(고충처리인의 활동)① 고충처리인은 서울신문의 취재보도사항에 대해 시정권고 사항이 발생할 경우, 피해구제를 위한 제보나 신청이 있을 경우 관련부서장에게 필요한 자료를 요구할 수 있으며, 관련부서장은 이에 응해야한다.② 고충처리인은 제2조규정에 대한 직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경우 관련부서장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 제6조(시정권고 및 피해보상)① 고충처리인은 서울신문 취재보도와 관련해 시정권고가 필요한 사항이 발생하였거나, 피해구제신청사건과 관련해 피해보상이 필요한 경우 그 사유와 시정권고 및 피해보상정도에 관한 의견서를 대표이사에게 제출한다. 제7조(시정권고 및 피해보상 재심)① 회사는 고충처리인이 제출한 시정권고 및 피해보상 의견에 대해 이의가 있을 경우 의견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1주일이내에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② 고충처리인은 1주일이내에 재심 사안에 대해 심사한 뒤 대표이사에게 통보하며, 대표이사는 재심 사안에 대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용해야한다. 제8조(고충처리인 운영규약 및 활동사항의 공표)① 회사는 고충처리인 운영예규를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한다. 운영예규 내용을 변경할 때도 같다.② 고충처리인은 매월 1회 활동사항을 사장에게 제출하며, 회사는 고충처리인의 활동사항을 매년 서울신문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한다. - 서울신문사 -
  • 한·중·일 ‘공무원 채용’ 심포지엄…“민간 경력자 유치” 한목소리

    한·중·일 ‘공무원 채용’ 심포지엄…“민간 경력자 유치” 한목소리

    “지금은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한국, 중국, 일본 할 것 없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공직사회에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한·중·일 3국의 인사행정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공무원 채용 제도를 비교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열렸다. 나라별로 공무원의 개념과 채용 제도 등은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이들 모두 “공직에 우수한 민간 출신 경력자를 유치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채용을 통한 공직의 다양성 확보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7회 한·중·일 국제 심포지엄에서 쏟아진 각국의 인사 채용 정책 중 단연 돋보인 것은 지난달 말 처음 합격생을 배출한 한국의 ‘민간 경력자 5급 일괄채용 제도’였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공직 내 전문성 제고를 위해 이 제도를 도입해 중동 지역 건설사, 사회복지사, 보험설계사 등 93명을 5급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김우호 행안부 인력기획과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 공무원 채용제도 변천사를 소개하면서 “한국은 ‘특채’라는 이름으로 각 부처가 필요에 따라 시행하던 경력경쟁채용을 더욱 공정하게 진행하면서 기존 학위 및 자격증 위주 선발 제도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 근무 경력까지 평가하기 위해 ‘민간 경력자 5급 일괄채용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공감한 중국과 일본 정부 대표들은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일부 고위직을 제외하고는 모든 공무원을 오직 시험으로만 채용하는 중국 측 대표가 많은 관심을 보였다. 펑중바오 중국공무원고시채용사 부이사는 “민간인 채용은 우리도 배우고 싶은 분야”라면서 공직자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민간 경력자를 추천하거나 선발 과정에서 관여할 가능성, 지원자의 업무 수행 평가 방식 등을 물었다. 김동극 행안부 인사정책관은 “시험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1차로 필기시험을 치르고 2차 서류전형에서 지원 자격 등을 평가한 뒤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서류 검토 위원과 면접 위원에 공직자가 아닌 외부인을 더 많이 두고 있기 때문에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야스히로 지바 일본 인재국 심의관은 올해 4월부터 시행되는 새 공무원 채용제도를 소개했다. 현재 1·2·3종 시험은 폐지되고 종합직과 일반직 시험, 경력직 채용 시험 등으로 재편된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야스히로 심의관은 “시험에 따라 대학원 졸업자, 대학 졸업자 수준, 고졸자 등 응시대상이 나뉘며 응시 연령 제한이 없는 한국과는 달리 종합직 대학원 졸업자 시험의 경우 30세 미만에게만 기회를 주는 등 시험마다 연령 제한 기준이 다르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자가 졸업 직후 곧바로 중앙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없도록 제한을 둔 중국의 채용제도도 눈길을 끌었다. 중국은 한국, 일본과 달리 중앙부처 공무원이 되려는 대졸자는 우선 기초지방단체의 말단 관료로 2년간 근무해야 하는 ‘촌관’(村官)제도를 두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인터뷰] 김영종 종로구청장[동영상]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인터뷰] 김영종 종로구청장[동영상]

    “도시란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지론을 절대 굽히지 않겠습니다.” 건축사와 한양대 행정학 교수로 활약해 자치단체장 가운데서도 도시계획 분야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이지만 단체장으로서 부릴 고집(?)만 앞세운다. 언제나 주민들이 중심에 서는 구정을 목표로 해 2010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공약서 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15일 김 구청장을 만나 올해 구정 목표를 들어봤다. →폭넓은 복지와 평등한 교육을 내세웠다. -틈새를 잘 찾아서 차상위 계층처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분들을 도우려 노력하고 있다. 또 청소년이 임금을 떼이지 않게 하고 일하는 청소년을 지원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최상의 복지는 일자리다. 그래서 쪽방촌 주민에게 택배사업을 맡게 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종로를 만들기 위해 삼봉서랑이라는 작은 도서관을 만들었는데 이용자가 넘쳐 비명을 지를 정도다. 올해는 각 동에 있는 마을문고를 도서관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참여형 마을 만들기에 주력한다고 했는데. -처음에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치위원 교육도 하고 전문가가 마을을 만들어 가도록 했다. 참여형 마을 만들기는 예를 들어 나무가 하나 있는데 담을 넘어갔다고 하면 주민들이 대화하면서 갈등을 풀어가는 것처럼 골목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관광객을 어떻게 유치할 것인지 직접 논의하는 것이다. 북촌가꾸기 사업 모임과 세종마을이 그것이다. 이젠 주민들이 나서서 한옥도 수리하고 가게도 예쁘게 지어 손님을 맞는다. 주민이 직접 예산을 투입하고 집행하는 형식이다. 주민 참여가 없으면 지역사회·문화 발전도 없다. →관광·상권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가. -수요 조사를 해 보니 외국인 1000만명 가운데 67%가 종로로 온다. 이어 내국인 관광객을 조사해 유치 정책을 수립하겠다. 또 권역별 관광해설사를 더 육성해서 지역에 사는 사람이 역사와 문화, 풍습을 해설하도록 하고 내 동네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겠다. 북촌·인사동·삼청동·대학로 등 중요한 문화상권이 많은데 개발하더라도 상권을 생각해 골목길을 유지해야 한다. 서울시와 협의해 봉제박물관을 만들어 문화와 삶이 공존하는 공간을 가꿀 것이다. 디자인 지원, 인력공급을 위한 교육에도 주력하고자 한다. →광화문광장에 벼를 심는 파격을 예고했다. -도심 곳곳에 텃밭을 지어 이웃이 농산물을 나눠 먹으면 얼마나 좋겠나. 옥상에 텃밭을 만들면 아름다운 공간도 마련되고 열섬현상이 사라져 에너지 절약도 할 수 있다. 우리 직원들이 빈 땅을 다니며 650t이라는 어마어마한 쓰레기를 치우고 텃밭을 만들었더니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광화문에서 비싼 꽃이 아닌 농사를 짓는다면 아름다운 조경공간이 되지 않겠나. 식량에 대한 중요성도 일깨우고 아이들이 도심에서 농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총선넷, 낙천·낙선 1차명단 발표

    총선넷, 낙천·낙선 1차명단 발표

    4·11 총선을 겨냥해 1000여개 시민단체가 연대해 만든 ‘총선유권자네트워크’(총선넷)가 낙천·낙선 정치인 명단을 발표했다. 4·11 총선 관련 낙천·낙선 대상자 명단이 발표된 것은 처음이다. 14일 4대강 복원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에 적극 관여했거나 찬성한 정치권 인사 등 3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지난 9일 발족한 총선넷 활동의 하나로 이번 명단 선정작업을 진행해 왔다. 명단에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 23명과 민주통합당 의원 1명 등 모두 24명의 전·현직 의원이 포함됐다. 또 4대강 사업을 주도한 국토해양부와 청와대, 지역자치단체장 6명도 낙천·낙선 대상에 올랐다. 이태호 총선넷 공동운영위원장은 “총선넷 첫 사업으로 4대강 사업을 적극 지지하거나 추진한 30명의 명단을 발표했지만 완벽하지는 않다.”면서 “유권자들의 참여로 4대강 사업에 동참했던 사람들을 더 파악해 낙천·낙선운동 리스트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운하’와 ‘4대강’ 등을 키워드로 2007~2011년 언론 보도를 검색, 4대강 찬성 인사를 분류해 발언 강도와 사회적 지위, 발언 횟수를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대상자 30명 중 29명은 총선 예비등록을 했으며,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등록을 하지 않았다. 대책위는 이 의원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된 명단은 시민사회단체의 총선 연대기구 사이트 ‘리멤버 뎀’(Remember Them)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총선넷은 이들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알려 나가기로 했으며, 각 정당의 공천 결과를 지켜본 뒤 2차 명단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 반값등록금 정책에 반대하거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디어렙법을 지지한 정치인 명단도 단계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낙천·낙선운동 대상자로 선정된 의원들은 의외로 담담한 표정이었다. 새누리당 경북 지역의 한 초선 의원은 “4대강 사업은 앞으로 역사가 판단할 일이지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지지했다. 낙천 대상자로 포함된 것은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초선 의원도 “총선 때마다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도 15일 18대 총선 공약 이행결과 제출을 거부한 의원들을 발표한 뒤 각 정당에 공천 불이익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동현·허백윤기자 moses@seoul.co.kr
  • [Weekend inside] 새누리 안이한 공천전략·민주 한가한 공천기준

    [Weekend inside] 새누리 안이한 공천전략·민주 한가한 공천기준

    “야권만 분열하면 승산이 없지 않다.” “사고당협이 적지 않으니 따로 물갈이할 이유가 없다.” 새누리당의 전국 시·도당 위원장들이 지난 9일 내놓은 ‘한가한’ 말들이다. 광주와 전남·북 등 3곳을 제외한 전국 13개 시·도당의 위원장들은 이날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회의에 참석, 각 지역의 초반 총선 분위기를 전하며 이렇게들 말했다. 과도한 ‘물갈이’보다는 불출마 등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물갈이가 되면서 현역 체제를 최대한 유지하자는 데 방점이 찍혔다. 당 지도부는 ‘도덕성’을 공천 기준의 머리에 뒀건만, 이들 야전 사령관들은 “약간 하자가 있어도 득표력이 먼저”라고 외쳤다. 시·도당위원장 모두가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이다 보니 당의 인위적인 인적쇄신을 견제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서울 18곳 공석… 나머지 30곳 교체 안해도 돼” 특히 총선의 성패를 좌우하는 바로미터가 될 서울의 이종구 시당위원장은 ‘서울지역 선거구별 예상출마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천위에 보고하면서 “서울지역 당원협의회 48곳 가운데 불출마 및 사고당협 등으로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곳이 18곳(37.5%)이나 된다.”고 밝혔다. 나머지 30곳의 현역을 한명도 교체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40% 정도 물갈이가 된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7곳(성동구을·도봉구을·은평구을·서대문구을·양천구을·동작구을·서초구갑)은 당내 경쟁자조차 없다는 점도 설명했다. 서울은 최근 당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은 8석밖에 얻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악화됐다는 평가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기초·광역의원들의 경우 통합진보당에서 15~17%의 득표율을 보인 곳이 있다.”면서 “야권이 이처럼 분열할 경우 승산이 있지만 반대로 여권이 분열할 경우 필패한다.”고 내다봤다. 이 위원장은 특히 “금천구·관악구 등 호남출신 유권자가 많은 지역순으로 한나라당의 취약지역”이라면서 “호남에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비례대표에 호남 출신 인사들을 대거 기용해야 한다.”고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TK·PK, 물갈이보다 조기 공천 요구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교체론’의 화살이 집중된 대구·경북(TK) 지역 위원장들은 현역의원 교체에 대한 언급 대신 엄정한 공천을 해줄 것과 공천 시기를 앞당겨 달라는 요구만 했다. 최경환 경북도당위원장은 “공천만 제대로 하면 문제가 없다.”고 했고, 주성영 대구시당위원장은 보고를 마치고 나오면서 “지역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역 의원 25%를 배제한다면 중진 의원들은 교체하지 않겠다는 뜻 아니냐.”는 뼈 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다만 야권에서 탈환을 노리는 부산·경남(PK) 지역은 당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유기준 부산시당위원장은 “낙동강 벨트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사상구의 경우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마할 예정인데 새누리당 후보가 여러 명인 상태가 오래되면 당이 분열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공천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상규 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은 “경남 동부·중부는 공단지대가 많아 외지 근로자들이 유권자인 경우가 많아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특히 부산의 영향을 받는 김해·양산 등 동부지역은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보고했다. ●“충청, 박근혜 지지율 활용하면 반타작 충분” 중원 표심의 척도가 되는 충청 지역에 대해 김호연 충남도당위원장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여론이 비교적 우호적인 곳이라 이러한 지지세를 어떻게 잘 이끌고 가느냐가 관건”이라면서 “현역 의원·당협위원장들로도 ‘반타작’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 세종시”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10년 세종시 건설 찬성입장을 펴기 위해 본회의 반대토론에까지 나선 바 있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이후 야당에 입지를 빼앗긴 강원의 권성동 도당위원장은 “후보 선정 때 정치적인 명분보다 당선 가능성이 우선돼야 하고 약간 하자가 있어도 당선 가능성이 있으면 공천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지역 유권자들과 가장 밀착돼 있는 사람을 후보로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덕성을 강조하는 당 지도부의 공천 방침과 동떨어진 소리다. 윤상현 인천시당위원장도 “수도권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인천상륙작전’을 위해서는 지역 출신의 지역경쟁력을 갖춘 인사를 공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현역 의원이 한명도 없는 취약지역에서만 인재영입 및 전략공천에 우호적이었다. 강창희 대전시당위원장은 “10년 동안 국회의원이 한명도 없는 취약지역인 만큼 좋은 인재를 발굴해 전략공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연구단장 먼저 뽑고 분야 정할 것”

    “연구단장 먼저 뽑고 분야 정할 것”

    향후 6년간 5조 2000억원이 투입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 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IBS) 산하 연구단이 오는 5월 선정된다. 올해 최대 25개를 선정한 뒤 순차적으로 50개까지 늘려갈 방침이다. 각 연구단장은 25~50명으로 구성된 연구단을 이끌며 연간 100억원가량의 연구비를 집행하게 된다. ●“5월중 첫 연구단장 선정” 오세정 IBS 원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종합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1일 IBS 연구단장 선정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면서 “3월부터 단장 선정평가를 시작해 5월 중 첫 선임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IBS 연구단은 기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연구 분야를 미리 정하고 관련 연구부서를 만드는 것과 달리, 연구단장을 먼저 뽑은 뒤 연구분야를 결정한다. 세계적인 과학자를 유치해 사람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막대한 예산과 권한이 주어지는 만큼, 선정 절차도 전례없이 까다롭다. 공개 모집과 과학자문위원회 추천 등의 과정을 거쳐 연구단장 후보자 풀을 만든 뒤 국내외 석학 15명 안팎으로 구성된 연구단 선정·평가위원회가 후보자의 역량과 연구실적 등을 검토해 평가 대상을 선정한다. 대상이 된 후보자는 세계적인 전문가와 동료들이 참여하는 공개 심포지엄, 토론 등 심층평가를 거쳐야 한다. 이어 자문위와 원장의 결정을 거쳐야 선임이 이뤄진다. 자문위원장에는 피터 풀데 독일 막스플랑크 복잡계 연구소장이 내정됐다. 이런 절차를 거쳐 5월 중에 첫 연구단장을 발표하며, 올해 2회에 걸쳐 연구단장을 추가 선정할 방침이다. 오 원장은 “우선 25명을 선정할 방침이지만, 숫자를 채우기 위해 눈높이를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안배보다 연구역량 우선” 오 원장은 단장의 자격에 대해 “해외에서는 노벨상 수상자급의 석학, 국내에서는 최소한 국가과학자급의 연구자를 우선 고려할 생각”이라면서 “처음에는 50대 이상의 중량감 있는 단장들이 선정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가능성이 높은 30~40대 연구자들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구단의 분산배치에 대해서는 “핵심 요소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오 원장은 “지역별 안배가 당초 발표안에 포함돼 있지만, 연구 역량이 우선”이라며 “비슷한 경우에는 약간의 고려를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백지 상태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중앙당 폐지 실현하려면 정당법 고쳐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당 대표와 최고위원 중심인 현행 지도체제를 폐지하는 개혁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중앙당 기능을 사실상 폐지하고 원내 정당을 지향하려는 방안에 대해 친박계 등 당내 일각의 시기상조론도 만만찮다. 우리는 원내 정당화가 궁극적으로 바람직한 정당정치 선진화 방안이지만, 여야가 손을 맞잡아야만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 한나라당 비대위는 상·하원 지도자들이 평상시 정당을 이끄는 미국식 원내정당을 모델로 삼고 있다. 당 대표와 사무처 등 상근조직을 없애고 전국위원장이 당원 관리·교육을 전담하는 정도의 중앙당 기능만을 수행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전국위+원내 정당화’는 잘만 운용되면 ‘돈 봉투 전당대회’를 청산할 대안이 될 수 있을 게다. 당 대표가 당직 인선권과 공천권을 장악하는 현행 제도 하에서 전대 때마다 돈 봉투를 돌리는 관행은 공공연한 비밀이지 않은가. 과거 전대 돈 봉투 의혹으로 박희태 국회의장이 수사 대상으로 전락한 데 이어 민주당 대표 예비경선장 화장실에서도 돈다발이 오갔다는 보도를 보라. 그러나 미국식 원내정당화가 한국정치의 구태를 해결할 만능열쇠는 아닐 것이다. 지금까지 각 정당의 행태를 보자. 여당 최고위원회의는 계파 갈등으로 온갖 가십만 쏟아내면서 ‘봉숭아 학당’이라는 비아냥을 듣기 일쑤였다. 하지만 원내대표가 이끄는 의원총회 또한 친이-친박이 세종시, 동남권 신공항 등 사안마다 부딪치면서 민주적 토론으로 당론을 정하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야당 의총도 종북 논쟁 등 쟁점을 놓고 ‘개그 콘서트’ 못잖은 희화적 행태를 연출해 왔다. 심지어 원내대표가 여야 협상에서 합의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절충안을 손바닥 뒤집듯 뒤엎어 버리기도 했다. 사실 중앙당 폐지에 앞서 미국의회에서처럼 크로스보팅이 일반화되는 등 타협과 절충의 정치문화부터 착근시켜야만 한다. 그러지 않은 상황에서는 어느 한 당이 먼저 나서면 손해라는 현실론이 고개를 드는 이유다. 그런 맥락에서 중앙당 폐지는 여당의 비대위가 아니라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다뤄야 할 사안이다. 여야는 ‘돈 봉투 전대’와 결별하겠다면서 전당대회를 국민 혈세로 지원하려는 엉뚱한 발상을 접고, 중앙당 기능 축소를 지향하는 정당법 개정 논의부터 시작하기 바란다.
  • “세종시 가기 싫어”… 수도권 잔류 기관 인기 상한가

    “수도권에만 남을 수 있어도…” 세종시로 내려가야 하는 부처들의 수도권 소재 소속기관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곧 있을 정기인사에서 소속기관으로 옮길 수만 있다면 당장 세종시로 내려가야 하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출퇴근 거리가 멀어져 힘들겠지만 세종시로 내려갔을 때 생기는 문제들과는 비교할 바가 못 된다. 올해 세종시로 이삿짐을 꾸려야 되는 부처는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6개 부처와 조세심판원 등 6개 소속 기관이다. 이전 부처 공무원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가족들 거취 문제다. 자녀 교육, 부모 부양 등 제약 요건 때문에 심란해하는 이들이 많다. 19일 올해 이전을 앞둔 각 부처 운영지원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부처마다 수도권에 위치한 소속기관으로 전보를 원하는 공무원과 상담 건수도 부쩍 늘었다. 공무원 인사 규정상 전보의 경우 과장급은 1년 6개월, 사무관급 이하는 2년 동안 옮긴 자리에서 근무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 한 관계자는 “이번보다 하반기 인사 때 수도권 기관으로 전보를 원하는 공무원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경부의 경우 수도권 매립지가 있는 인천시 경서동 환경연구단지에 국립환경과학원과 국립생물자원관, 국립환경인력개발원 등 3개의 소속기관이 있다.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근무지가 외진데다 냄새 때문에 모두가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그러나 세종시로 내려가지 않아도 된다는 프리미엄 때문에 요즘 상황은 달라졌다. 또 팔당호 인근에 위치한 한강유역청,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수도권대기환경청도 사정이 좋아지기는 마찬가지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서울사무소가 인기다. 그 동안 외곽 조직이라 다소 찬밥 신세였으나 세종시로 내려가지 않고 내년 3월 정부과천청사 2동(옛 공정위 자리)으로 입주해 잔류한다. 서울사무소 직원들이 2년 전후로 근무한 뒤 본부로 복귀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올해 인사 이동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국토해양부에선 기능직 8, 9급 여성 직원들의 활발한 인사교류 움직임이 감지된다. 대부분 ‘전환시험’을 거쳐 서울지방 국토관리청이나 인천해양항만청, 국토지리정보원 등 수도권에 자리한 부처내 산하기관으로 옮기기 위해서다. 일부 직원들은 아예 정부 홈페이지의 ‘나라일터’에서 이직 가능한 부처를 물색하기도 한다. 통일부, 여성가족부 등 서울에 남는 부처가 단연 인기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미 서울에 남는 산하 기관에는 자리가 없다는 소문이 돌자, 발빠른 직원 서너명은 서울시청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면서 “지금도 수도권쪽 지방자치단체에 자리를 알아보는 직원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그는 “반대로 강원도 원주나 지방 중소도시로 청사가 이전하는 산하 기관들은 세종시로 내려가는 본부로 자리를 옮기려는 직원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부처종합·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새 아파트 고를때 체크포인트

    올해도 전셋값 강세가 예상된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은 집값은 안정세를 보이지만 전셋값은 지난해 수준에는 못 미쳐도 강세가 예상된다는 게 주택경기 전망 기관들의 평가다. 이에 따라 새 아파트를 아예 사서 내집 장만을 하는 것도 전세난 탈피의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김규정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올해 수급불균형 등에 따라 국지적인 가격상승이 예상된다.”면서 “신규 입주 아파트 가운데 중도금 연체 물량이나 잔금 압박 매물 등을 체크해 새 아파트로 갈아타는 방안을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 아파트를 고를 때도 요령이 있다. 각 단지나 주택형마다 특징이 다르기 때문이다. 대출이자나 관리비 부담이 적은 중소형 아파트는 불황기에도 인기가 좋은 편이다. 중소형 아파트는 실수요 측면이나 환금성에서 대형 아파트보다 유리하다. 또한 최근 1~2인 가구 구조 변화 등 부동산시장의 투자환경과 소비자 인식변화로 소형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소형 역세권은 임대수요도 풍부해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투자 우선순위로 꼽힌다. 대규모 아파트는 단지 내 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여가시설, 휴식공간 등이 잘 꾸며져 있어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여기에 개발호재가 맞물리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성장할 수 있다. 다만, 대규모 아파트의 입주시기 등에 물량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실거주가 아닌 단기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환금 계획도 같이 세우는 것이 좋다. 일시적인 가격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2012년에는 개발지역의 새 아파트 집들이가 곳곳에서 시작된다. 세종시와 광교신도시, 인천영종하늘도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지역은 전셋값은 물론 매매가도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중도금이나 잔금 체납 물량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손쉽게 내집을 장만할 수 있는 기회이기는 하지만 입주물량 부담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나 초기 입주에 따른 인프라 부족 등은 감내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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