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각 세종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승용차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준결승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차량 절도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방문객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55
  • 2283개 공약 목표달성·주민소통 등 5개 분야 평가

    이번 전국 시도지사 공약 이행 분석은 민선 5기 출범 후 지난해 12월 말까지 진행된 각 시도(세종특별자치시, 경상남도 제외)의 공약 이행 자료를 대상으로 했다. 지난 2월 구성된 매니페스토 평가단 45명은 2월 10일부터 21일까지 12일간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개한 자료를 바탕으로 총 2283개 선거 공약의 내용과 재정 현황표 등을 비교 분석했다. 평가 항목은 ▲공약 이행·완료 ▲2013년 목표 달성 ▲주민 소통 ▲웹 소통 ▲일치도 등 5개 분야로 항목별로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다. 공약 이행·완료 부문에서는 선거 당시 약속한 공약들이 얼마나 진행됐는가를 평가했다. 2013년 목표 달성은 2011년 지자체가 작성한 공약실천계획서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까지 추진된 공약들이 대상이다. 주민 소통 부문에서는 공약 평가의 제도적 기반 마련 여부 등 5개 항목을 살펴봤다. 웹 소통에서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서의 접근성과 참여성 등을, 일치도에서는 선거 때 공약과 현재 공개된 공약들의 일치 여부 등을 비교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2006년도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약 실천을 통한 책임정치 구현, 정책 정당, 지방자치 실현 등을 지향하며 2월 1일에 출범했다. 출범 이후 9년여 동안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 등에서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들을 검증하고 평가해 바람직한 정책이 생산될 수 있도록 기여해 왔다. 또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좋은 정책과 공약을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학계와 시민사회계, 지역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120여명의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G0 시대, 한국정치/이춘규 정치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G0 시대, 한국정치/이춘규 정치부 선임기자

    지구촌 힘의 균형추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구촌 지배질서 유동화(流動化) 현상이다. 미국 중심 일극(一極)의 구체제가 사실상 무너졌지만 새로운 국제질서는 아직 막연한 ‘인터레그넘’(interregnum)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많다.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국제사회 권위의 일시적 부재다. 미국 1극(G1) 시대에 중국이 등장, 잠시 2극(G2)이 되는가 싶더니, 힘의 극이 사라진 G0(제로) 시대로 일컬어진다. 국제정치 상황이 이를 웅변한다. 러시아의 크림자치공화국 합병 사태다.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합병을 강행했지만, 미국은 으름장만 놓고 사소한 경제제재를 가했을 뿐이다. 미국이 EU(유럽연합)에 러시아 제재 동조를 촉구했지만 안 먹혔다. 각 국 경제상황이 러시아 제재 동조를 방해했다. 독일은 6200개 기업이 러시아 사업에 진출, 관련기업 고용만도 30만명이다. 프랑스도 1조원대 해군 함정들을 러시아에 수출키로 하는 등 러시아에 연동돼 있다. 영국도 런던금융·부동산의 러시아자금 의존도가 높다. 냉전 종식 이후 가끔 미국의 패권이 흔들렸지만 즉각 복원됐다. 이번은 다른 분위기다. 2008년 금융위기 뒤 미국 재정난으로 지구촌 통제력이 약해졌다. 시리아 내전에서도 힘을 못썼다. 중국도 경기침체에 흔들리고 있다. 전임 왕이 죽은 뒤 후임 왕 취임 전까지 권위 부재 상태 같은 지구촌 인터레그넘이다. 이런 상태는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신냉전 시대가 온다는 얘기가 있다. 이러한 때 외교의 좌표 설정은 중요하다. 세계경제가 하나의 시장으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고, 각국은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시대다. 국익을 앞세우는 냉혹한 세계화 시대에 국제외교 무대에서 관용은 사라지고 냉정한 계산만 작용하게 된다. 이런 흐름에 긴밀하게 대응해야 한다. 특히 미래의 지구촌 변화에 뒤처지지 않을 대응력이 요긴하다. 정치가 중심을 잡고, 폭풍우를 뚫고 나갈 미래지도력 확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한국의 미래정치권력 중심축은 흐릿하다. 확실한 미래지도자가 부각되지 않은 채 지도자가 난립하고 있다. 힘의 공백 상태에 빠져 있는 지구촌의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한국에선 역동적 리더십을 구축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이 합당, 새정치민주연합을 출범시키면서 야권부터 중심세력 교체가 시도되고 있다. 6·4지방선거도 새누리당의 일방적인 독주 상황이 계속되다 여야가 예측불허의 경쟁을 하는 양상으로 바뀌었다. 특히 안철수의 제1야당 진입은 10년 이상 꿈쩍하지 않던 야권의 정치지형에 심대한 충격으로 작용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친노무현계를 중심으로 한 세력의 위기감이 강하다. 당분간 긴장이 흐를 듯하다. 기성 세력과 새 세력의 밀고당기기가 정치판을 움직이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주도세력이 강고하게 분점하던 기성정치판이 조금씩 꿈틀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1개월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다. 한국정치가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구촌 새로운 질서 구축기, 한국정치가 시대 요구에 응답할지 주시하자. taein@seoul.co.k
  • 청와대 가서 뒤바뀐 인사… 총리실 ‘술렁’

    청와대 가서 뒤바뀐 인사… 총리실 ‘술렁’

    “왜 뒤바뀌었을까. 기준을 알 수 없다.” “몸 버리고 일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나.” 국무조정실 직원들이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10여일 전부터 보직 국장 승진 대상자가 뒤바뀌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정작 지난 28일자로 인사가 발표되자 술렁임과 뒷말이 더 커지고 있다. 총리실이 청와대에 올렸던 3명의 국장 승진 대상자 1~3순위자 가운데 2명이 관행을 깨고 검증 과정에서 미끄러진 탓이다. 당초 총리실은 업무 부담과 조직 기여도가 큰 기획총괄과장과 사회정책총괄과장을 승진 대상자에 포함했다. 업무 능력과 성과도 손색없었고 내부에서도 이견이 없었다. 그러나 “승진 대상자로 올린 3명 모두가 한 지역(전북) 출신이어서 청와대가 제동을 걸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밀려난 2명을 대신해 승진한 ‘후순위 2명’은 총 9명의 승진 후보 중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하고 행정시험 35회와 38회 출신이다. 출신지는 대구와 경남이다. 내부에서는 “총리실 의사는 무시되고 나이와 지역 균형을 맞춘 안정형 인사다”, “국무조정실장과 차관들이 그렇게까지 일한 부하조차 챙기지 못한다면 누가 일하고 따르겠나”, “우리 장관님(국무조정실장)이 힘이 없었구나”라는 말이 나온다. 한 고위 관계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했고, 인사담당 관계자는 “요즘 각 부처에서 올린 인사가 위(청와대)에 가서 많이 바뀌고 있다”면서 총리실만의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범부처적 현안·갈등을 조정하는 상위 부처로서의 위상을 고려할 때 총리실 의사와 입장을 배려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승진에서 탈락한 기획총괄과장은 총리실 선임과장으로 늘 승진 ‘0순위’로 꼽혔다. 복지, 노동 등 온갖 갈등 현안을 다루는 사회정책총괄과장도 일 많은 궂은 자리여서 늘 승진 ‘1순위’다. 총리실은 이번 인사에서 5명을 부이사관으로, 7명을 서기관으로 승진시켰지만 조직은 술렁이고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또 부이사관 승진자 가운데 내부에서는 의외의 대상으로 여기는 인사도 끼어 있어 ‘챙겨주기’라는 인식도 있는 눈치다. 아울러 정부 첫해 규제 업무를 맡으며 고생한 규제실 과장 두 명은 한직으로 밀려났다는 지적도 있다. 그나마 국장 승진자 3명은 그동안 묵묵하게 일해 왔고 조직 친화도가 높은 호감형이어서 주변 반발을 무마했다. 각각 청와대 근무와 국토교통부 파견을 마치고 복귀한 유승표, 이동훈 과장 등을 비롯한 총리실 간판급을 경제규제심사 과장 등으로 규제실에 집중시킨 것도 이번 인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앞으로의 총리실 역점 사업과 업무 방향을 가늠케 한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안행부, 범정부 영상회의시스템 단계적 추진

    안전행정부는 ‘행정기관 영상회의 활성화 추진 계획’을 마련, 범정부 영상회의시스템 구축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앙행정기관 42곳 중 자체에 영상회의실을 갖춘 곳은 21곳이고, 특별·광역시·도 17곳은 모두 영상회의실을 마련해놓은 상태다. 정부청사 4곳(서울·세종·과천·대전)에도 입주 기관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용 영상회의실이 설치돼 있다. 안행부는 각 행정기관 영상회의실을 동시에 연결해 종합 화상회의가 가능하도록 하는 ‘범정부 영상회의 공통기반’(공통기반) 범위를 올해 상반기까지 모든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금은 중앙행정기관 영상회의실 21곳 중 15곳에만 공통기반이 적용되고 있다. 또 현재 지방자치단체는 별도의 전용 연결망을 통해 일부 정부부처와의 영상회의만 할 수 있다. 전국 시도 17곳은 안행부 영상회의실과 전용선을 통해 직접 영상회의가 가능하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그렇지 않다. 시도가 국토부와 영상회의를 하기 위해서는 국토부가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공용 영상회의실을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안행부는 하반기에 공통기반을 전국 시도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후 공통기반은 시·군·구로도 뻗어나갈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뉴스 플러스] 교육부, 규제개혁 추진단 운영

    교육 당국이 규제개선 추진단을 만들어 숨은 규제를 찾아낸 뒤 폐지 여부를 검토한다. 교육부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각 시도교육청에 규제개혁 실천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것을 주문했다. 교육부의 규제개선 추진단은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초·중등, 대학 등의 분야별 국장, 사무관 등 10여명으로 구성된다.
  • “지방선거 공직자 선거 비위엔 관용 없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자들의 줄서기와 내부자료 유출, 선심성 사업 남발 등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는 행위에 대한 점검이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적발된 공직 비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앙부처의 세종청사 이전에 따른 복무기강 해이 사례 등 취약분야에 대한 ‘맞춤형 점검’도 강화된다. 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7개 중앙부처 등 43개 중앙행정기관 감사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감사방향 등을 정했다고 국무조정실이 밝혔다. 지방행정기관과 대민부서들이 선심성 정책 결정 등을 남발하고 있다는 제보 등에 따라 이에 대한 점검과 단속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부조리 취약 분야 및 취약부서·취약시기 등에 대한 집중 점검도 전개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방선거와 관련, 공직자들의 줄서기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공직자들의 줄서기는 특히 지방자치단체에서 더 큰 문제가 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선 줄을 서지 않는 공직자들에게 선거 후 보복 위협이 난무하는 등 상황이 더 나빠지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정부부처가 재량 범위에서 규제를 개선하지 않는 복지부동의 자세로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행위들에 대해 각 부처의 감사관들이 중점 점검해 줄 것과 규제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점검 등의 주문도 나왔다. 정부는 이와 함께 규제혁신 등 적극 행정 실천자 등에 대해서는 포상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자동차 정비 피해 70%가 수리 불량

    경기도 안산에 사는 서모씨는 지난해 10월 타던 BMW 승용차가 후진이 잘 되지 않아 공업사에 수리를 맡겼다가 황당한 경우를 당했다. 450만원에 통째로 부품을 교환했지만 수리를 받은 이후에도 여전히 후진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지난 5일에는 아예 후진 자체가 되지 않아 공업사에 차량을 다시 맡겼다. 부품을 교환할 때 공업사에서 1년, 2만㎞를 무상 보증해 준다고 했지만 약속한 적이 없다며 350만원의 추가 수리비를 요구했다. 최근 서씨의 경우처럼 자동차를 정비업체에 맡겼다가 오히려 더 고장이 나거나 과도한 수리비가 청구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200건 이상 총 779건의 자동차 정비 관련 소비자 피해가 접수됐다고 18일 밝혔다. 피해 유형은 정비업체의 ‘수리 불량’이 544건(69.8%)으로 가장 많았고, ‘부당수리비 청구’ 155건(20%), ‘수리 지연’과 ‘보관료·견인비·견적비 과다청구 등’이 각 40건(5.1%)이었다. 접수된 피해 중 비용환급 등 보상을 받은 경우는 298건(38.2%)에 불과했다. 소비자들이 어떤 정비업체가 우수한지 구별하기 힘든 게 가장 큰 문제다. 국토교통부가 2003년부터 자동차관리법을 개정해 지방자치단체에서 ‘모범사업자’를 선정하도록 하고 있지만 현재 모범사업자는 대구 수성구 1곳, 인천 남구 4곳, 제주 4곳 등 전국에 9개에 불과하다. 제도 시행 10년이 넘었지만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무관심 때문에 소비자가 제대로 된 정비업체를 찾기 힘든 실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에 모범사업자 선정을 독려하고, 앞으로 선정되는 모범사업자는 국토부와 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 홈페이지에 정보를 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피해를 예방하려면 최소한 2곳 이상의 정비업체에서 견적서를 받아 비교해 보고, 점검·정비 견적서와 명세서를 꼭 보관해야 한다”면서 “교체되는 부품도 정품인지, 중고품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보수쪽 후보 단일화가 더 힘들어… 서울·경기 절대강자는 없다

    보수쪽 후보 단일화가 더 힘들어… 서울·경기 절대강자는 없다

    6·4 교육감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수·진보 진영 모두가 후보 단일화에 ‘올인’하고 있다. 세력 내에서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면 패배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보수·진보 진영은 다음 달 말까지 각자의 단일 후보를 추대할 방침이다. 하지만 후보군 중 뚜렷한 절대 강자가 없고, 갈등도 적지 않아 단일화에는 진통이 예상된다. 사회·사회2부 종합 ■ 서울 진보 조희연으로 단일화… 보수 3파전 속 문용린 변수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진보와 보수 진영 모두 단일화 후보를 내겠다고 밝히면서 진영 간 대결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서울 좋은 교육감 추대위원회’는 18일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를 선출했다. 추대위원회는 지난 16일부터 실시한 시민선거인단 투표(60%)와 14∼15일 시행한 여론조사(40%) 결과를 합산한 결과 조 교수가 장혜옥 학벌없는사회 대표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시민선거인단 7417명 중 3249명이 참여해 43.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보수 성향 교육단체인 미래교육국민포럼과 학교바로세우기실천연대,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대 등은 단일화 경선 규정을 확정하고 20일 기자회견을 연 뒤 이달 말까지 경선 후보를 접수한다. 후보자 여론조사와 토론회를 거쳐 4월 말에는 단일 후보를 추대할 계획이다. 이상면 전 서울대 법대 교수가 이미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고 고승덕 전 새누리당 의원과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경선 참여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후보로 나오려던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은 경기도 교육감 출마로 방향을 전환키로 확정했다. 출마가 확실시되는 문용린 교육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경기·인천 경기 8인방+α ‘김상곤표 정책’ 공과 놓고 양보없는 공방 경기엔 김상곤 교육감의 경기지사 출마로 절대 강자가 없다. 김 교육감이 4년간 닦은 여세를 몰아 진영을 지키려는 진보와 판도를 바꾸려는 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대거 나서고 있다.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8명으로 교육감 직선제 이후 최대 규모지만 더 늘어날 전망이다. 무상급식과 혁신학교로 교육복지 논쟁을 주도한 ‘김상곤표 혁신교육정책’의 공과를 놓고 진보와 보수 후보 간 양보 없는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예비등록을 한 후보 5명으로 압축됐다. 지난달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장 출신의 이청연 후보에 김영태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김한신 한사랑나눔회이사회 의장, 안경수 인천대 교수, 이본수 전 인하대 총장 등 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보수 후보가 여럿이 되면서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후보 간 선거 구도와 여론조사 지지율 등에서 입장 차를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김한신 후보는 단일화에 참여할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김영태 후보는 중등교사, 안경수·이본수 후보는 대학 총장 출신이다. 조직에서는 교사 출신이, 인지도에서는 총장 출신이 앞선다. ■ 강원·제주 강원 양 진영 2명씩·제주 現교육감 불출마 속 8명 각축 강원은 진보와 보수 성향의 후보가 2명씩 자웅을 겨룰 전망이다. 진보 쪽에선 민병희 현 교육감과 김인희 전 교육위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보수 쪽에선 김광래 관동대 교수와 김선배 전 춘천교대 총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 교육감이 ‘모두를 위한 교육’이란 슬로건 아래 일군 고교평준화와 현재 추진 중인 학교급식 문제 등에 대한 찬반이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국 하위권으로 떨어진 학력 문제가 진보와 보수, 진보와 진보 후보들 사이에서 쟁점화할 공산이 크다. 같은 성향의 합종연횡 여부도 관심을 끈다. 제주에선 양성언 현 교육감의 불출마로 후보가 우후죽순이다. 보수 진영이 심하다. 출사표를 던진 8명 중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 강경찬·윤두호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김익수 전 관광대 부총장,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강성균 전 과학고 교장 등 6명이 보수 성향이다. 고 후보가 ‘각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에 머물고 있다’며 단일화를 제안했을 정도다. 다른 후보들 반응이 시큰둥하지만 곧 단일화 움직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김희열 제주대 교수와 이석문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꼽힌다. ■ 충청 세종 보수 단일화 불발 땐 진보 최교진 선전 가능성 충청권 4개 시·도는 그야말로 무주공산이다. 대전과 충북은 3선 제한, 세종은 사망, 충남은 구속으로 출마하는 현직 교육감이 없다. 교육 관련 단체들까지 성향이 같은 후보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면서 유권자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전은 보수 진영에서 설동호 전 한밭대 총장 등 5명이 나섰다. 진보 쪽에서는 전교조와 정책연대를 한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과 최한성 역사왜곡교과서 저지 대전시민본부 상임대표가 뛰고 있다. 세종은 홍순승 전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등 3명이 보수 진영 후보로 나섰다. 진보 쪽에서는 최교진 세종교육희망포럼 대표가 유일한 후보다. 보수 후보 단일화가 없으면 최 후보의 선전이 예상된다. 충남도 진보 쪽은 김지철 충남도의회 교육의원이 유일하다. 보수와 중도 진영은 지희순 전 당진교육장 등 5~6명이 난립하고 있다. 올바른 충남교육감만들기 추진위원회가 보수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이나 삐걱거리고 있고, 다른 교육단체는 단일화를 ‘편 가르기’라고 비난하는 등 대혼전 양상이다. 충북 역시 진보 성향은 김병우 전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뿐이다. 보수 진영은 강상무 전 청주외고 교장 등 7명으로 5명이 단일화를 추진 중이다. 다음 달 초 여론조사로 단일 후보를 뽑기로 했으나 성공을 장담하기는 이르다. ■ 호남 전북 ‘非 김승환 단일후보’ 출범… 전남 진보 장만채 독주 전북 김승환 교육감에 맞서 보수 쪽 교육단체들이 ‘비 김승환 단일 후보’를 선출할 범도민교육감추대기구를 출범시켰다. 이상휘 전북대 교수, 이승우 군장대 총장, 정찬홍 전 푸른꿈고 교장, 유홍렬 전 전북교육위원회 의장 등 4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신환철 전북대 교수의 불참으로 보수 후보 단일화에 난항이 예상된다. 진보 진영에서도 이미영 전 전교조 전북지부장이 출마를 선언해 김 교육감 단독 후보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광주에선 장휘국 현 교육감과 윤봉근·정희곤 전·현직 광주시의원 등 전교조 출신들이 진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경선 방식 등을 놓고 대립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보수 쪽은 양형일 전 조선대 총장, 김왕복 전 조선이공대 총장, 박인화 광주시의원, 김영수 광주교육발전연구소 이사장, 고영을 고구려대 이사장이 각축 중이다. 전남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진보 쪽 장만채 교육감이 지난달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독주 체제로 가고 있다. 검찰이 상고했지만 대법원 선고 시기와 번복 가능성이 불투명해 선뜻 나서는 후보가 별로 없다. 보수 진영에선 김경택 동아인재대 총장만 도전장을 던졌다. 정현석 전남도립대 교수는 잠재적 후보로 거론된다. ■ 영남 부산 보수·중도 단일화 합의… 경북 이영우 3선 도전 부산은 임혜경 교육감이 독자 출마하는 가운데 박맹언 전 부경대 총장 등 5명이 보수 후보 단일화 방안에 합의했다. 정홍섭 전 신라대 총장 등 중도 진영 후보 3명도 단일화하기로 했다. 진보 쪽인 김석준 부산대 교수와 박영관 부산교육포럼 공동대표는 독자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대구는 우동기 교육감의 재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송인정 전국학교운영위원연합회장만 출마 선언을 해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울산은 보수 진영에서 김복만 교육감에 권오영 울산시의회 교육의원과 김석기 울산적십자사 회장이 맞선다. 진보 쪽은 정찬모·이선철 울산시의회 교육의원과 장인권 전 전교조 울산지부장 등 3명이 후보 단일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보수 색깔의 고영진 교육감에 맞서 진보 쪽 박종훈 경남교육포럼 상임대표, 조형래 경남도의회 교육의원과 중도 쪽 김명룡 창원대 교수, 김선유 진주교대 총장이 나섰다. 중도와 진보 후보 간 단일화가 거론된다. 경북은 이영우 교육감의 3선 도전에 문경구 전국학교운영위원연합회 학교발전위원장 등 3명이 맞서고 있다. 보수 일색이다. 저마다 완주 의지를 다져 단일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진보 쪽 후보는 아직 없다.
  • 새마을운동을 한국 대표 국제원조 모델로

    새마을운동을 한국 대표 국제원조 모델로

    우리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에 속도가 붙게 됐다. 국무총리실 소속 국제개발협력위원회(국개위)에서 지난 14일 ‘지구촌 새마을운동 종합추진계획’을 통과시킨 것은 새마을운동을 한국을 대표하는 공적개발원조(ODA) 모델로 정립, 세계적인 국제원조 모델로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의미를 갖는다. 정부의 ODA 정책을 최종 심의·의결하는 최고기구인 국개위가 새마을운동의 모델 정립과 확산을 위한 기본 틀을 만들고 추진 방향을 정했다. 그동안 각 부처에서 추진하던 새마을운동의 ‘행정 수출’을 범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통합한 것이다. 국개위 위원장은 정홍원 국무총리가 맡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새마을운동의 한국형 모델명을 ‘지구촌 새마을운동’으로 정하고 영문명도 ‘Saemaul Undong ODA’로 정했다. 지구촌 새마을운동을 안전행정부와 외교부가 맡아 통합적으로 수행해 나가도록 했다.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등 지리적으로 인접한 아시아 4개국과 르완다, 우간다,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등 농촌 발전을 통한 빈곤 퇴치에 역점을 둔 아프리카 4개국을 시범국가로 선정하고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시범국가에는 범정부적인 패키지형 종합 농촌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각 기관별 초청 연수, 전문가 및 봉사단 파견, 프로젝트 사업 등을 통합해 추진하고 사업 규모 및 지역도 더 넓혀 파급 효과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16일 “한정된 재원과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통해 짧은 시간 안에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10개국 이내의 시범국가에서 통합사업을 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ODA 규모 확대 및 이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라 일반 국민에게도 ODA 관련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원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원조투명성기구’(IATI) 가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가입 시기는 2015년 상반기 중에 결정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새마을운동이 개도국에서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립·자조와 같은 새마을운동의 철학과 정신도 함께 전달돼야 하고, 각 나라의 여건과 환경에 맞게 맞춤형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에 ODA 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정부3.0’ 기조에 맞춰 우리 국민에게도 ODA 관련 정보를 적극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세종청사 공무원 생활 안내서 나와

    세종청사 공무원 생활 안내서 나와

    대전시가 13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부처 공무원을 위한 종합 생활 정보 책자 ‘세종에서 한 뼘 대전’ 1000부를 제작해 행정도시건설청 이주지원센터와 각 중앙부처 홍보물 배부처에 무료로 배포했다. 133쪽의 책에서는 대전 지역 전시관, 병원, 대형마트와 백화점, 관광지, 운동 및 어린이 놀이 시설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소개하고 있다. 유성구 노은동 등 세종청사와 가까운 주거단지, 연인이나 가족들이 외식 또는 회식하기 좋은 식당도 담았다.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및 대전터미널 운행 시간, 대전지하철 노선도 들어 있다. 옛 충남도청에서 인문학과 취미 등을 강의하는 시민대학과 영화관 등 문화 욕구를 채울 수 있는 프로그램 및 시설도 안내했다. 임재호 시 주무관은 “서울에서 다양한 문화·예술과 생활 편의를 즐기다 그런 것들이 아직 크게 부족한 세종시로 내려온 중앙부처 공무원과 가족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고자 책자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서울시 금고’ 어느 은행으로 갈까?

    ‘서울시 금고’ 어느 은행으로 갈까?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주(主)거래은행이 되려는 ‘일반회계 금고’ 선정을 두고 금융기관 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금고를 지정하는 기준이 변경됐다. 지자체장이 예산 보관 및 각종 세금 업무를 위해 지정하는 금고의 지정 기준에서 ‘협력사업비’ 관리가 엄격해진다. 안전행정부는 10일 지자체에서 금고와 협력사업을 할 때 협력사업비를 모두 현금으로만 받도록 지자체 금고지정 기준을 바꿨다고 밝혔다. 전국 244개 지자체는 총 135조원 규모를 각 금융기관과 거래하는데, 현재 지자체 금고의 68%는 농협이 맡고 있다. 2010~2012년 기준 은행 12곳은 지자체 금고로 선정되기 위해 광역단체에 2416억여원의 협력사업비를 냈다. 지자체 최대 규모인 연간 26조원의 서울시 금고는 우리은행이 100년간 도맡으며 탄탄한 신뢰를 쌓았는데, 11일이 새로 서울시 금고로 선정되기 위한 각 은행의 제출서 마감 시한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4년간 서울시에 협력사업비로 1500억원을 냈으나, 신한은행 등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서울 본청과 25개 구를 맡아 지자체 금고 점유율이 11%로 농협에 이어 두 번째다. 안행부 관계자는 “서울시 금고는 개정 전에 입찰공고가 나서 개정안 이전의 기준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서울시뿐만 아니라 신한은행이 금고인 인천시와 농협이 금고인 경남도, 충북도, 전남도, 세종시 등 모두 90여개 지자체의 금고가 새롭게 지정될 예정이다. 새로운 지자체 금고지정 기준은 평가항목 배점 기준(100점 만점)이 조금 바뀌었다. 우선 지자체와의 협력사업계획 배점이 5점에서 4점으로 줄었다. 그동안 일부 지자체가 금고로부터 받은 협력사업비를 예산에 편성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집행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 광역단체는 협력사업비를 특정 단체에 고스란히 넘겨 문제가 되기도 했다. 또 최근 금융기관의 보안 문제가 계속 터지면서 전산시스템 보안관리 등 전산처리능력의 배점이 5점에서 7점으로 강화됐다. 지방세입금 수납처리능력의 배점은 9점에서 6점으로 준 반면 지방세입금 납부 편의 증진방안의 배점이 5점에서 7점으로 올랐다. 안행부 관계자는 “금고 협력사업비도 지자체의 수입이기 때문에 일반 예산처럼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면서 “협력사업계획의 투명성과 전산 보안을 강화한 이번 개정 기준이 특정 금융기관에 유리하거나 불리한 점은 전혀 없다”라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월세소득 年2000만원 땐 세금 41만원

    월세소득 年2000만원 땐 세금 41만원

    정부가 ‘2·26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을 발표한 지 6일 만에 보완 대책을 내놨다. 2주택 보유자로 연간 임대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집주인에게 최저 종합소득세율인 6% 대신 14%의 분리과세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월세 소득으로 생활하는 은퇴자 등 저소득 집주인의 세 부담이 늘어나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설익은 정책으로 시장 혼란을 부추겼다’는 비난은 차치하고라도 보완 방안보다는 유예 방안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다. 또 그간 세금을 내지 않았던 대부분의 임대사업자 입장에서는 낮아진 세금도 ‘세금폭탄’으로 느낄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일문일답(별도 표시가 없는 답변은 김낙회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및 기재부 관계자). →2주택자로서 월세소득만 있는 은퇴자의 경우 세 부담이 늘어나는 경우는 없나. -소유한 주택이 2채 이하이고, 임대소득이 2000만원 이하면 세 부담이 늘지 않는다. 예를 들어 2주택을 보유한 은퇴자 부부가 연간 1000만원의 임대소득을 벌 경우 현재는 종합소득세 과세방식이 적용된다. 일단 1000만원의 소득에서 450만원(필요경비율 45%)을 비용으로 공제받는다. 부부 1인당 150만원씩 300만원의 기본공제도 받아 세율이 적용되는 과세표준은 250만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6%의 종합소득세율을 곱하고 표준세액공제 7만원을 빼면 내야 할 세금은 8만원이다. 2016년부터 분리과세로 바뀌면 임대소득 1000만원 중 600만원(필요경비율 60%)을 비용으로 공제받는다. 400만원의 기본공제 혜택까지 받으면 과세표준이 0원이 돼 세금이 없다. →임대소득이 1500만원이 넘으면 세 부담이 늘어난다는 말도 있다. -연간 임대소득이 1500만원, 2000만원인 은퇴자 부부의 경우 현재 각각 24만 5000원, 41만원을 세금으로 낸다. 또 2016년 세금 계산액은 현재보다 각각 3만 5000원, 15만원씩 늘어난다. 하지만 현행 종합소득세 과세방식과 비교해 낮은 금액을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세금만 내면 된다. 결과적으로 세 부담 증가는 없다. →직장을 다니면서 세를 놓는 사람은 세 부담이 늘어나나. -역시 2주택 이하 보유자로서 연간 임대소득이 2000만원 이하라면 세 부담이 증가하지 않는다. 2주택자가 주택 하나를 월세로 임대해 연간 월세소득이 1000만원이고, 직장에서 연간 총급여를 5000만원 받는다면 현재 내야하는 소득세는 83만원이지만, 2016년부터는 56만원으로 세 부담이 27만원 줄어든다. →분리과세라는 게 세금 수준은 낮아지지만 현재 종합과세에만 적용되는 노인공제, 장애인공제 등의 추가공제를 받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부양가족 수가 많아 기본공제(가족 1인당 150만원)나 노인·장애인 공제(각 200만원) 등을 받고 있는 임대소득자는 분리과세 방식을 적용하면 계산되는 소득세액이 현재보다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현행 종합소득 방식으로 과세할 때 내야 하는 세금과 2016년부터 개정돼 분리과세로 납부할 세금을 비교해 적은 금액을 내면 되기 때문에 소득공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2016년부터 전세도 2주택 보유자에 대해 분리과세로 소득세를 부과하는데 전세 임대자의 세 부담이 늘어나는 것 아닌가. -전세는 국민주택 규모(85㎡,25.7평) 이하로 기준시가 3억원 이하인 주택에는 소득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전세보증금 소득(간주임대료)도 전세보증금에 연 2.9%의 이자율을 곱해 계산하기 때문에 소득금액이 적다. 전세보증금 4억원 이상부터 소득세가 과세되지만 10억원까지는 세금이 12만원가량으로 거의 과세되지 않는다. 현재와 큰 변화가 없다는 의미다. →이번 정부 대책에 대해 평가를 한다면 -(함영진 부동산 114 센터장) 큰 틀에서 정책의 방향은 맞지만, 집주인들 입장에선 어차피 전세금을 받아도 과세를 하고 월세를 받아도 과세를 하다 보니 수익이 높은 월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다. 월세 시장 확대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보이며 공공 부문에서의 전세 공급을 늘려야 할 것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태평성대’ 넘어 한양대 전성시대

    ‘태평성대’ 넘어 한양대 전성시대

    지난달 27일 국토교통부 1차관에 김경식(54·경제학)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이 임명되면서 여형구(55·건축학) 2차관까지 국토부는 2명의 차관이 모두 한양대 출신이 됐다. 박근혜 정부 출범 초에는 ‘태평성대’라고 불릴 정도로 성균관대 출신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최근 한양대가 이를 눌렀다는 평가가 많다. 공기업 사장이나 준(準)정부기관장 중에도 한양대 출신은 서울대와 고려대에 이어 3위다. 세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한양대가 박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특별한 관계가 없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한양대 출신 인사들은 현 정부 들어 약진에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4일 서울신문이 118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기관장 중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59명을 분석한 결과 한양대 출신은 6명으로 서울대(19명), 고려대(7명) 출신에 이어 3위였다. 연세대(4명), 성균관대(3명) 출신보다 많다. 서종대(54·한양대 경제학) 한국감정원장은 지난 1월 16일 금융공기업인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직에서 임기를 10개월이나 남기고 물러났다. 특별한 해명이 없어 한때 정권 외압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그는 지난 3일 한국감정원장으로 취임했다. 한 번도 하기 힘들다는 공공기관장을 두 번이나 하는 실세였다는 평가가 금융계에 퍼졌다. 양봉환(57·행정학)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허엽(61·전기공학) 한국남동발전 사장, 조인국(60·경제학) 한국서부발전 사장, 이종인(62·원자력공학)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장기창(59·건축학)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등도 같은 대학 출신이다. 청와대를 포함한 정부 고위 공무원(1급 이상) 310명 중에는 20명(2월 20일 기준)이 한양대 출신이다. 한양대 출신은 서울대(109명), 연세대(27명), 고려대(25명)에 이어 성균관대와 함께 20명으로 공동 4위다. 김경식 국토부 1차관을 포함하면 단독 4위다.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 중 한 명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받는 이재만(49·경영학)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비롯해 윤성규(58·기계공학) 환경부 장관, 김종(53·신문학)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재홍(56·행정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 등이 모두 한양대 출신이다. 청와대 고위 공무원(비서관 이상) 54명만 분석해도 서울대(19명), 고려대·육사(각 5명)에 이어 한양대는 경북대와 함께 4명이었다. 연세대와 성균관대는 각각 3명이었다. 최근 무산됐던 삼성그룹의 대학 총장 추천 인재채용의 경우 한양대에 할당된 추천 인원이 서울대와 같은 110명으로, 연세대·고려대(각 100명)를 앞섰다. 또 기술고시로 입문한 고위 공무원 20명 중 한양대 출신은 4명으로 서울대(6명)를 제외하면 가장 많다. 한양대가 갑자기 뜬 이유는 뭘까. 일반론으로는 전통적으로 공대가 강한 데다 서울대 등에 지원했다가 낙방한 사람들이 1980년대 초반까지는 후기 모집을 통해 대거 진학했기 때문에 ‘인재풀’이 밀리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관료사회에선 한양대 출신 인사의 급부상 이유를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 공무원은 “한양대 출신인 청와대의 ‘실세 중의 실세’가 힘을 쓰면서 한양대 출신 인사가 곳곳에 퍼졌다는 소문이 많다”고 전했다. 다른 관료는 “김영삼 정부의 동국대, 김대중 정부의 경희대처럼 박근혜 정부에서 한양대가 뜨는 것은 학맥 인사의 심각성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창규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특정 학교나 특정 지역이 아니라 전문성을 기준으로 인재를 찾아야 한다”면서 “특히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라도 전문가를 모셔 오는 민간 기업을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깐깐해진 정 총리… 진땀 흘리는 장관들

    각 부처의 장차관들이 요사이 일요일마다 열리는 ‘정책현안 점검회의’를 비롯해 국가정책회의, 관계장관회의 등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진땀을 흘리고 있다. 보고안을 깐깐하게 살펴보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정홍원 총리의 불호령에 혼쭐이 나는 일이 허다한 탓이다. 26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정책현안점검회의는 이달 초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9층에서 열린다. 어쩌다 열리던 과거 긴급 현안회의를 정 총리가 정례회의로 바꾼 것이다. 이 때문에 장차관을 보좌하는 주요 실·국장들까지 일요일마다 비상이다. 정 총리는 “영향이 큰 현안에 대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며 정례화를 제안했다. 정 총리는 평소 ‘선제적 대응’과 ‘국민체감’을 강조해 왔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 더 꼼꼼하게 정책 사안을 챙기면서 장차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원격진료 문제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남 여수 기름 유출과 관련해선 해양수산부 장관이 심한 질책을 들은 적이 있다. “산간벽지에서 갑작스럽게 발병해 응급조치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됐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 원격진료 문제를 그런 식으로 알리고 접근했어야지 어려운 행정 용어를 써가며 복잡하게 설명하니 국민이 어떻게 이해하겠느냐”는 질책이다. 정부 관계자는 “역대 총리들은 대부분 정책 사안은 잘 챙기지 않았는데 정 총리가 ‘정책 총리의 역할’을 자임하자 장차관들이 당황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취임 1주년을 맞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국무조정실 간부들과 ‘티타임 회의’를 갖고 “새 출발선에 섰다. 심기일전하자”며 “그동안 해 온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세로 일하자”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서울로 올라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등 몇몇 상임위를 방문해 기초연금법 등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한 뒤 다시 세종청사로 돌아와 키르키스스탄 국회의장의 예방을 받는 등 저녁 늦게까지 바쁜 1주년을 보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경제혁신 3개년 계획] “474 비전 초석 마련 큰 의미… 국민과 소통·설득이 관건”

    [경제혁신 3개년 계획] “474 비전 초석 마련 큰 의미… 국민과 소통·설득이 관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실행되려면 관련 법 개정과 국회 통과 절차 등을 거쳐야 한다. 또 기업과 가계 등 경제 주체들이 정부의 방침대로 움직여 줘야 한다. 그래서 2017년까지 잠재성장률 4%, 고용률 70%,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등 ‘474’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비정상을 정상화하고, 창조경제로 잠재성장률을 높이며, 내수를 활성화하겠다는 방향성에 대해선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내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제안된 서비스산업 투자 확대는 10년 동안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다른 대책들도 기존에 나왔던 대책이 다시 거론된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백화점 식으로 제시돼 정책의 우선순위와 핵심 정책이 명료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특히 규제 완화 대상으로 거론된 보건·의료, 교육, 금융, 관광 등의 분야에서는 이해관계자의 충돌로 논쟁만 무성했다. 일단 정부는 경제자유구역부터 시도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제자유구역 내에 규제를 합리화하기 위해서는 국회는 물론 관련 지방자치단체장의 동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10년 전에 금융허브를 표방하고, 실제 금융허브가 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가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두바이국제금융센터는 금융 관련 영미법을 원용하고 국제금융센터의 기관장도 영국인에게 맡겼다. 반면 2003년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투자개방형 병원도 아직 세워지지 않았다. 경제자유구역에 얼마 정도의 자율권을 부여할 수 있을지가 서비스업 발전의 주요 관건이다. 2017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것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청년과 여성 고용의 증가다. 이들의 고용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놨으나 사회 분위기도 함께 변해야 한다. 직장인이 간병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근로시간을 줄이겠다고 요구할 수 있도록 기업 내 분위기가 바뀌어야 하고, 71%에 이르는 대학 진학률이 낮아지려면 교육 현장이 변해야 한다. 단기간에 효과를 내기가 쉽지 않은 구조인 셈이다.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책을 발표하더라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정부 주도로 뭘 하겠다는 것이 잘 먹히지 않는 시대”라고 지적했다. 앞으로 각 정부 부처는 관련 법 제·개정을 위한 연구용역, 공청회 등을 거치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담화문 발표 이후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연석회의에서 “정부가 추구하는 성과는 단순히 경제지표의 변화가 아니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변화”라며 “3개년 계획의 키워드는 ‘성과’와 ‘체감’”이라고 못 박았다. 국민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야 한다는 것은 업종별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각 부처가 이들을 설득하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밑그림을 가지고 있는지가 미지수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연차별 계획이 너무 없다”면서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다소 속도가 날 수 있는 부분은 공공기관 관련이다. 기획재정부에서 관련 사무규칙이나 지침 등을 개정하면 되지만 노조의 반발은 남아 있다. ‘474’의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달성하려는 노력 자체에 점수를 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474’는 3년 만에 달성할 수 있는 수치가 아니다”면서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전성인 교수는 “달성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통령 업무보고는 여전히 요식행위?

    각 정부 부처는 지난 5일부터 올해의 정책 추진 방향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2014년 업무계획 보고’를 시작하며 새로운 형식과 내용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새로운 정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업무보고가 요식행위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3일 기획재정부의 2012~2014년 업무보고 내용을 비교해 보면 3년 동안 주요 정책 방향에 중복, 유사한 항목이 많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요시되고 있는 대외 리스크 대응 방안은 지난 3년 내내 주요 20개국(G20) 등과의 국제공조를 강화한다는 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가계부채 대책도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한 채 부채 증가 속도를 늦추겠다는 수준에 그쳤다. 세금 정책도 매년 금융소득 과세를 강화하고 비과세·감면을 축소하겠다는 이야기만 되풀이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무원들은 이를 행정의 연속성이라고 하지만 중복되고 유사한 정책을 피하기 위해서는 업무보고에서 매년 반복되는 업무는 빼고,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에 집중해 새로운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무관, 주무관 등 실무진도 업무보고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 매년 새로운 정책을 내놓으라는 압박이 크지만 1년 내내 정책을 발표해 아이디어가 바닥난 상태에서 추가 대책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기재부의 한 사무관은 “지난해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새로운 정책을 쏟아냈는데 이제 와서 또 색다른 대책을 만들라고 하니까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고 밝혔다. 일부 고위직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업무보고가 한 해의 정책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각 부처의 정책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 평가도 있다. 기재부의 한 국장은 “업무보고가 있어야 새로운 정책에 대해 고민하고 방향도 잡을 수 있다”면서 “재탕, 삼탕이라는 비난도 있지만 매년 달라지는 정책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근혜정부 출범 1년(상)] ‘S-S-S’ 파워축 부각… 고시출신 75% 압도적

    [박근혜정부 출범 1년(상)] ‘S-S-S’ 파워축 부각… 고시출신 75% 압도적

    2014년 대한민국의 정부부처에 포진한 1급 이상 파워엘리트에서는 ‘SSS’(서울 태생·서울고·서울대)가 부각됐다. 10명 중 7명 이상이 고시 출신이었고, 여성은 5.1%에 그쳤다. 이는 서울신문이 20일 국가정보원을 제외한 정부부처의 1급 이상 고위 공무원 256명을 분석한 결과다. 정부부처 파워엘리트 중 서울 태생은 55명(21.5%)으로 5명 중 1명꼴이었다. 경북(34명·13.3%), 충남(27명·10.5%), 경남(26명·10.2%), 전남(20명·7.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 10명 이상을 배출한 지역은 강원(16명·6.3%), 경기(14명·5.5%), 전북(15명·5.9%), 충북(11명·4.3%), 부산(13명·5.1%), 대구(10명·3.9%) 등이었다. 출신 고교는 서울고가 12명(4.7%)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고가 10명(3.9%)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고는 9명(3.5%)으로 대전고와 함께 공동 3위였다. 대학은 서울대 출신이 90명(35.2%)으로 가장 많은 파워엘리트를 배출했다. 연세대와 고려대가 각각 24명(9.4%), 20명(7.8%)으로 뒤를 이었다. SKY(서울·고려·연세대)를 다 합치면 52.3%로 절반을 넘었다. 이외 10명 이상의 파워엘리트를 배출한 대학은 성균관대(17명·6.6%), 한양대(16명·6.3%), 한국외대(12명·4.7%) 등이었다. 육사는 9명(3.5%)이었고, 경북대·방송통신대·영남대·부산대 등은 5명(2%)이었다. 이른바 ‘SSS’의 강세는 장관급에서 더 두드러졌다. 인사청문회를 앞둔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22명의 장관 중에 서울 태생은 9명(40.9%)이었다. 2위인 경북과 충북 태생(각 3명·13.6%)의 3배에 이른다. 서울고 출신은 7명(31.8%)으로 2위인 경기고(4명·18.2%)를 크게 앞질렀다. 이 2개 고교를 제외하면 파워엘리트를 2명 이상 배출한 곳은 아예 없었다. 대학 역시 서울대가 11명(50%)으로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연세대(3명·13.6%), 성균관대(2명·9%)만이 복수 배출자를 냈다. 256명의 파워엘리트 중 고시 출신은 191명(74.6%)에 달했다. 행정고시 출신이 133명(52.0%)으로 절반을 넘었다. 사법시험이 22명(8.6%)으로 뒤를 이었고, 외무고시와 기술고시가 각각 18명(7%)이었다. 전공은 법학과가 43명(16.8%)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 행정학과(41명·16%), 경제학과(35명·13.7%), 정외과(27명·10.5%), 경영학과 17명(6.6%) 순이었다. 부처 파워엘리트의 전체 평균 연령은 55.3세였다. 또 22명 장관급의 평균 나이는 59.5세로 전체 평균보다 4.2년이 많았다. 정부부처의 1급 이상 파워엘리트 중에 여성은 13명(5.1%)에 불과했다. 6개월 전의 10명보다 3명이 늘었지만 장관급에서는 윤진숙 해수부 장관의 낙마로 조윤선(48) 여성가족부 장관이 유일하다. 이에 따라 여성 대통령 시대가 무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현옥(57) 고용노동부 차관, 이복실(53) 여가부 차관, 곽진영(48)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나선화(65) 문화재청장, 조주영(56) 기상청 차장, 이금형(56) 부산경찰청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성 파워엘리트의 경우 전체 엘리트 평균과 달리 서울대 출신이 단 1명(7.7%)에 불과했다. 이화여대가 3명(23%)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가 2명(15.4%)으로 뒤를 이었다. 행시·사시 등 고시 출신도 6명(46.2%)으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평균 연령은 54.5세로 전체 부처 파워엘리트 평균인 55.3세보다 약간 낮았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정보 챙기고 일 도우며 서울·세종 두 집살이 내 지역 위한 타향살이

    [주말 인사이드] 정보 챙기고 일 도우며 서울·세종 두 집살이 내 지역 위한 타향살이

    지방자치단체 예산 배분이 ‘힘 있는 분들’의 의지와 로비, 나눠먹기에 영향을 받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중앙정부 통제는 여전하고 자주(自主)재원은 부족한데 국고보조사업 증가로 인한 재정 압박은 갈수록 심해진다. 유권자들은 국회의원들의 ‘제 지역사업 챙기기’를 비난하면서도 우리 동네에 더 많은 예산을 끌어온 의원과 자치단체장에게 지지를 보낸다. 여기에다 수도권은 지역 특산품 판매를 위한 최대 소비시장이다. 이래저래 서울을 향해 손을 내밀 수밖에 없는 지방자치단체의 현실이 낳은 독특한 부산물이 바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서울사무소다. 게다가 요즘에는 주요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세종사무소를 설치하거나 설치하려는 지자체도 있다. 지자체 입장에선 ‘가장 센 시어머니’라고 할 수 있는 국회·안전행정부와 기획재정부가 각각 서울시와 세종시에 자리 잡으면서 시댁이 두 곳으로 늘어난 셈이다. 14일 경기 화성시지역발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서울에는 서울시와 세종시를 뺀 15개 광역 시·도와 52개 기초 시·군·구가 운영하는 서울사무소가 있다. 이들 스스로 밝히는 가장 큰 존재 이유는 국회와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한 예산 확보와 정책 로비, 또 중앙부처에서 내놓는 공모사업이나 정책동향을 발빠르게 확인해 본청에 알리는 데 있다. 민원사항을 중앙부처에 전달하는 전달자 구실도 한다. 이 밖에 기업의 지역 유치, 특산품 판매와 홍보, 의전 활동, 관광객 유치, 고향 출신 주요 인사 관리, 지역구 의원과의 협력관계 유지 등 할 일도 많다. 화성시가 최근 서울사무소 현황을 조사한 이유 역시 설치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지역 사정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전국기초자치단체서울사무소연합’ 대표를 맡고 있는 송우근 경북 경산시 서울사무소장은 “경산이나 대구 달성군은 도농복합도시다 보니까 예산 확보와 농특산품 판매를 모두 중시하지만 경북 영양군은 농산물 판매에 치중하는 편이다. 경북 상주시는 서울뿐 아니라 부산에도 사무소를 운영하는데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귀농인구 유치와 홍보를 중시한다”고 소개했다. 경기 포천시, 전남 여수시, 경북 영천시, 전북 전주시 등은 지역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관리도 중요한 업무다. 서울사무소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면 그들의 주요 임무를 유추할 수 있다. 대부분의 서울사무소는 마포와 영등포, 용산에 몰려 있다. 마포는 정부서울청사와 국회 중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예산과 국비 확보(정부보조금, 특별교부세)를 둘 다 중시하는 지자체가 선호한다. 용산도 마포와 비슷한 이유지만 교통 상황까지 고려한 결과다. 영등포는 정책동향 파악과 정보 수집, 보조금보다는 예산 확보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전남 12곳, 경북 11곳, 충북 7곳, 경기 3곳, 강원 2곳 등 지자체 상황에 따라 편차가 크다. 조직 형태도 5급 사무관을 소장으로 하면서 평균 5명이 일하는 사업소 형태가 있는 반면 6급 주무관 등 1~2명으로만 구성된 곳도 많다. 사업소 형태는 연간 운영비가 1억~2억원가량이다. 서울사무소에서 일하는 지자체 공무원들은 가족과 떨어져 혼자 객지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일부 수당이나 활동비를 지급받기도 하지만 그들 입장에서 서울사무소가 주는 가장 큰 매력이 승진 기회 선점이라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상당수 지자체는 근무평정에 인사가점을 주고, 파견근무를 마친 뒤 본청으로 복귀하면 승진을 시켜주는 곳도 많다. 지난해부터 서울사무소 소장으로 일하는 A씨는 “올라가기 전 승진에 대한 언질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B씨처럼 “넓은 바닥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포부로 자원하기도 한다. 정반대의 사례도 있다. 2011년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사무소에서 일했던 C씨는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보면 말 그대로 ‘개고생’을 한 경우다. 사무실이라곤 다른 지자체 서울사무소에서 달랑 책상 하나를 빌린 곁방살이이고, 숙소는 따로 빌린 원룸이었다. 원룸 임대료와 파견수당 30만원 말고는 아무런 지원이 없어서 교통비와 식비는 물론 모든 경비를 자신의 월급에서 충당해야만 했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생활을 하고 돌아왔지만 승진 혜택도 받지 못했다. 그는 “그나마 보람이라면 중앙정부에 인맥을 갖게 됐다는 정도가 아니겠느냐”고 털어놨다. 서울사무소 업무는 결국 사람을 만나는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다. B씨는 “일주일 내내 사람 만나러 다닌다. 출퇴근도 일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 입장에선 서울사무소 지방공무원들이 썩 반가울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지방에서 올라온 이들은 알게 모르게 문전박대를 당하는 것도 각오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고향 출신 중앙공무원들은 최우선 접촉 대상이자 인맥 확대를 위한 교두보 구실을 한다. A씨는 “고향 사람이 아무래도 더 신경을 써주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C씨는 “향우회나 경조사는 반드시 챙긴다. 시간이 날 때마다 각 부처를 돌아다니며 동향을 파악하고 지역구 의원실과 협력 방안을 의논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세종청사 2차 이전이 완료되면서 지자체 중에는 세종사무소 설치 움직임이 생겼다. 경기 수원시와 충남 당진시는 세종사무소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광역지자체 중에서도 이미 지난해 충북도와 강원도, 제주도가 세종사무소를 열었다. 지난달에는 경북도에서도 세종사무소를 개설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7월 세종시 연기면 주민센터에 사무소를 마련했다. 5급 사무관 소장과 직원 3명이 근무하지만 사실상 ‘연락사무소’에 가깝다. 이곳 관계자는 “세종청사를 방문하는 도청 공무원들을 안내하고 자료 출력 등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사무소는 서울사무소만큼 많이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국회와 안행부 관련 업무가 여전히 서울에서 이뤄지는 데다 농특산물 판매와 홍보 역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과 세종 두 곳에 모두 사무소를 둘 수 없다면 서울에 두는 게 좋다. 송 소장은 “KTX를 이용하면 경산에서 세종으로 가는 것이, 서울에서 세종으로 가는 것보다 빠르다”면서 “현재로선 굳이 세종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사무소가 과연 필요한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남는다. C씨는 “중앙부처를 상대로 예산 확보를 제대로 하려면 과 단위의 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다수 서울사무소는 직원 한두 명이 전부다. 사실상 농특산품 판매와 고향 출신 인사 관리, 의전 지원 정도밖에 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서울사무소 무용론이 제기된다. 2006년 무렵 경쟁적으로 서울사무소를 개설했다가 적잖이 중도에 폐지한 것도 이런 논란을 뒷받침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자체들이 서울사무소를 운영하는 것은 나름대로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다수 서울사무소가 2006년 이후 문을 열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5년 노무현 정부가 전격 단행한 국고보조사업 지방 이양은 지방분권 취지에도 불구하고 예산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바람에 지역 간 ‘복지불균형’과 지방재정 악화라는 부작용을 일으켰다. 갈수록 증가하는 정부 보조금 규모로 인한 재정악화도 지자체를 서울로 내몬다. 2000년에 약 15조원이었던 보조금은 2012년에는 약 53조원으로 3.5배 늘어났다. 그에 따른 지방비 부담액도 5조원에서 21조원으로 4배쯤 늘었다. 이명박 정부 때 대규모 감세로 인해 국세 세수입 중 약 20%가 자동으로 배정되는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도 만만치 않게 줄었다. 지자체로서는 “뭐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서울사무소는 자기모순에 빠진 지방재정조정제도와 수도권 집중이 빚어낸 사생아인 셈이다. 그런 면에서 주목해야 할 곳은 강원도가 운영하는 서울사무소다. 다른 기초단체가 개별 사정에 따라 제각각인 반면 강원도는 2011년부터 각 기초단체 소속 공무원들이 파견 형태로 강원도가 운영하는 서울사무소에서 공동으로 일을 처리한다. 심규호 강원도 서울사무소장은 “지난해부턴 서울사무소가 세종사무소까지 통합관리한다”면서 “전체 규모가 22명이다 보니 강원도 차원에서 종합적인 고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달새 미분양 20% 감소, 부산 부동산시장 봄오나?

    한달새 미분양 20% 감소, 부산 부동산시장 봄오나?

    올해 들어서면서 부동산 경기 회복의 기운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4개월 연속 감소하며 2006년 이후 7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부산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해 눈길을 끈다. 2013년 12월 말 기준, 부산 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4,259가구로 전월(5350가구) 대비 20.4%(1091가구) 감소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시(65.8% 감소) 다음으로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부산 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주춤하던 부산의 부동산 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높은 전세가 상승 속 양도세 중과폐지 등 정책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매매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매수 심리가 회복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알짜 미분양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부산 서면에 공급한 주상복합 아파트 ‘서면 더샵 센트럴스타’는 최근 부동산 시세에 맞춰 분양가를 조정해 재분양하면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침체된 부동산 시장 시세에 맞춰 수요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지난해 실시한 ‘서면 더샵 센트럴스타’의 감정평가를 토대로 현재 시세에 맞는 분양가를 새롭게 책정했다. 전용면적 119~242㎡의 분양 가격에 기본 18.4%의 할인 조건이 적용되며, 타입과 향에 따라 할인 조건의 폭은 더 넓어진다. ‘서면 더샵 센트럴스타’는 단지 내 지하 2층~지상 2층 총 4개 층에 약 34,800m² 규모의 복합쇼핑몰이 조성돼, 쇼핑과 문화, 교육, 휴식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단지 내에서 자유롭게 누릴 수 있다. 단지 내 고급형, 맞춤형 커뮤니티 시설과 풍부한 녹지면적도 눈길을 끈다. 각 동의 30여 층 높이에는 1,980여m² 규모의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돼 있어, 부산 도심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수영장, 휘트니스 클럽, 골프연습장, 원기회복실, 사우나 시설, GX(group exercise)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단지 인근에 부산발전 10대 비전 사업으로 선정된 ‘문현금융단지’가 조성되는 등 개발 호재도 잇따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6월 입주를 시작하는 문현금융단지 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의 입주가 완료되면 약 4만 명 이상의 인구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기관 근무자들의 고급 주택 수요가 기대되는 만큼, ‘서면 더샵 센트럴스타’의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면 더샵 센트럴스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58층, 5개 동 총 1,679가구(아파트 1,360가구, 오피스텔 319실)로 구성되며, 현재 일부 잔여 세대 물량을 특별 조건 재분양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국민행정 1년을 돌아본다] (중) 정부3.0

    [국민행정 1년을 돌아본다] (중) 정부3.0

    ‘정부3.0’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정부 운영 패러다임이다. 투명한 정부, 유능한 정부, 서비스 정부를 중심 전략으로 삼는 정부3.0은 공개, 공유, 협력을 정부 운영의 핵심 가치로 한다. 정부3.0 관련 업무를 주도하고 있는 안전행정부는 지난 1년간 정부3.0을 통해 정보 공유 등 협업이 늘면서 민원인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가 확대됐고 공공데이터를 대폭 개방하면서 국민 생활이 편리해졌다고 강조했다. 유능한 정부는 공공기관 간 칸막이 해소, 협업과 소통이 관건이다. 협업을 통해 칸막이를 허무는 정부 운영 방침은 안행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사업이다. 교육훈련 기관끼리 영상회의를 통한 협업 체계를 구축한 것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안행부는 중앙공무원교육원, 국토교통인재개발원, 지방행정연수원 그리고 세종시에 있는 영상회의실을 잇는 화상교육을 지난해 12월부터 실시 중이며 곧 모든 교육기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각 중앙행정기관 소속으로 있는 교육기관 32개가 지역균형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각 지역으로 분산되면서 단기간 교육을 위해 수도권에 있는 강사를 초빙하는 일이 어렵기 때문에 영상을 통한 원격강의 체제를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정보 공유도 차근차근 개선되고 있다. 안행부는 기관 간 정보 공유가 필요한 330개 과제를 발굴했으며 법 개정 없이도 공유가 가능한 49개 과제를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행정 효율 향상과 처리 기간 단축, 맞춤형 서비스 강화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식중독이 발생해도 원인이 되는 식재료를 어느 학교가 납품받았는지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려 신속한 조치가 어려웠지만 이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식중독조기경보시스템과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하는 학교 급식 전자조달 시스템을 연계해 식중독 확산을 조기에 막을 수 있게 됐다. 투명한 정부는 공공정보를 적극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민간이 공공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민관 협치를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안행부는 3월부터 공공정보 원문 공개도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시스템 개통을 위해 막바지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성렬 안행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국민이 가장 관심을 갖는 일자리, 복지, 안전, 재정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이 정보의 원문을 공개하는지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공정보를 적극 공개하고 원문 공개를 확대하는 것은 적잖은 실무 준비를 필요로 한다. 인력 충원이 없다면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금도 일선 기록연구사들 사이에선 폭증하는 업무량을 버거워하는 등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안행부는 이를 위한 인력 확대 계획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2012년부터 공공정보 원문 공개를 시행 중인 서울시에서도 개인 정보 유출 우려 때문에 공개 문건을 일일이 검토하는 등 적잖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현재 인력만으로 가능하다는 건 현장을 모르는 안일한 발상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정교한 보완책 마련이 없는 원문 공개 확대는 자칫 정부 부처에서 기록물을 생산하는 단계에서 아예 ‘비공개’ 설정을 남발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원문 공개 분량이 많아지는 것과 좋은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청와대 등 더 많은 권한을 가진 정부기관일수록 정보 공개를 외면하는 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아울러 정부3.0 주무 부처인 안행부 공무원들조차 정보 공개에 대한 적극적 인식 수준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온다. 조민지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간사는 최근 국고보조금을 받는 단체들의 사업계획서와 사업결산서를 대조하기 위해 안행부에 ‘최근 3년 동안 바르게살기운동본부와 한국자유총연맹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했던 사례를 예로 들었다. 당시 안행부는 단체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가 아니라 안행부에서 자체적으로 작성한 사업계획서를 공개했다. 조 간사가 청구 내용과 공개 내용이 다르다며 재차 청구하자 안행부는 내부 자료라는 이유를 대며 비공개 결정해 버렸다. 조 간사는 정보공개법 제9조 제1항 7호에 따른 비공개 대상 정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이의신청을 했고 안행부는 결국 공개 결정을 했다. 하지만 이의신청까지 거치며 한 달 가까이 씨름한 끝에 안행부가 내놓은 자료는 처음 공개했던 것과 똑같은 안행부 작성 자료였다. 정보 공개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단면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