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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간호원을 요즈음은 간호사라고 부른다. 그렇게 안부르면 당사자가 싫어한다. 옛날에는 간호부라고 했었다. 그 호칭이 좀 비칭이라고 해서 바꿨는데 다시 또 선비사(사)자로 바꿨다. 하는 일은 똑같은 데도 이렇게 호칭을 바꾼 경우가 우리 주변에는 그밖에도 많다. 대표적인 것은 운전기사다. 전에는 운전수였다. ◆사람들 중에는 『그게 그건데,운전수가 운전기사가 되면 사회적 지위가 달라지기라도 한다는 거냐』고 비꼬는 사람도 많이 있다. 그러나 「그게 그거」는 아니다. 어차피 말이란 함께 사용하는 사람끼리의 약속의 부호다. 어떤 의미를 부여한 약속인가가 중요한 것이다. 「수」를 「사」로 부르는 것에 존칭의 의지를 담았다면,그만큼 대접을 받는 셈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부르는 사람도 「운전수!」하고 부르면 금방 반말이라도 잇다라 쉽게 할 수가 있지만 「운전기사!」하고 부른 뒤에는 「하오」로라도 예우를 보완해줘야 한다. 불림을 당하는 쪽의 그런 복합감정에 대한 배려없이 부르는 쪽에서 『속물들이라 호칭에 대해서 민감하다』고 경멸하면서 간호원! 운전수!를 거침없이 부르는 것은 감정적 오만의 기운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대학」과 「대학교」의 구분을 없애고 총학장 명칭은 모두 총장으로 통일하기로 한다는 방침이 밝혀졌다. 대학과 대학교를 다만 특성에 따라 구별할 뿐 「격」과 관계있는 것으로 하지 않고,원하는 대로 어떤 이름을 쓰든 대학의 의사에 맡긴다는 것이다. 호칭에다 잘못 의미를 부여했을 때의 부작용이 「대학」과 「대학교」에 있었던건 사실인데 그게 같아지는 셈이다. ◆「대학」은 빈약하고 힘이 모자라 「대학교」가 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대학의 본질과는 아무 관계없는 오도된 생각이다. 그런 잘못을 유도하는 제도였으므로 바로잡는 게 당연하다. 아마도 이런 「잘못됨」은 그밖에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것만 바로잡아도 트집의 빌미를 많이 줄일 것 같다.
  • 노대통령,양 김에 “동지” 호칭/창당 결의대회­축하연 주변

    ◎만장일치 박수로 안건 처리… 화합 과시/초청 받은 평민선 한 사람도 참석 안해 민주자유당은 9일 상ㆍ하오에 걸쳐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합당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어 창당을 결의한 뒤 축하연을 베풀고 거대여당의 공식 출범을 경축. ○…민자당은 이날 하오 6시부터 1시간여 동안 삼성동 종합무역전시관(KOEX)에서 노태우대통령을 비롯,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 3명과 3부요인ㆍ국무위원ㆍ국회의원ㆍ대법관및 사회단체장ㆍ정계원로ㆍ일반인 등 3천여명이 참석한 매머드 축하연을 개최. 이날 행사장에는 25인조 대형브라스밴드가 경쾌한 배경음악을 연주했으며 공식행사에 앞서 30여분간 여흥프로를 마련,분위기를 돋웠다. 아나운서 황인용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여흥순서에서는 가수 김지애ㆍ유열ㆍ최진희씨 등이 우리 민요와 가요를 불렀으며 참석자들도 박수로써 이에 호응하는등 즐거운 분위기. 하오 6시30분 서울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잡고」가 배경음악으로 울려퍼지고 참석자들의 환호ㆍ박수가 터지는 가운데 노대통령등 3인 최고위원이 입장함으로써 공식행사가 시작. ○3천명 참석… 대성황 노최고위원이 이날 KOEX현관에 도착하자 전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의 3역이 영접,2층 로비로 함께 올라왔고 이곳에서는 두 김최고위원과 박태준최고위원대행 그리고 전민정의 남재희 채문식 윤길중 박준규 김정례 유학성 임방현씨,전민주의 김명윤 김재광 황명수 정상구씨,전공화의 백두진 전예용 이병희 구자춘 이종근씨 등이 도열해 있다가 노최고위원과 차례로 악수. 1노2김 최고위원은 나란히 손을 흔들며 행사장에 입장,헤드테이블에 자리했는데 이곳에는 이일규대법원장 강영훈총리와 정일권 신현확 이현재 전총리 등이 합석했으며 윤보선 최규하 두 전임대통령도 초청됐으나 와병,개인사정 등 이유로 불참. 이어 3인 최고위원이 차례로 축하인사말을 했으며 노최고위원은 축하인사를 통해 『우리의 현실과 먼 장래를 생각하고 구국의 큰 결단을 내려준 김영삼 김종필 두 동지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처음으로 「동지」 표현을 구사. 노최고위원은 『흑아니면 백이라는 우리의 정치풍토에서 이같은 용단(합당)이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우리는 알고 있다』며 『「작은 나」를 버리고 「대의의 길」을 택한 민정ㆍ민주ㆍ공화당에 몸담아온 모든 동지들의 희생적 헌신에 대해 나는 뜨거운 동지애를 보낸다』고 사의. 김종필최고위원은 즉석인사말에서 『노대통령은 외유내강하신 분으로 90년대 초석을 놓을 것이 확실하니 우리는 그분을 열심히 보좌하면 될 것』이라고 노대통령을 칭송. 인사말이 끝나자 박태준민정대표위원의 제의에 따라 참석자 전원이 건배를 통해 신당의 앞날을 축복했으며 이어 3인의 최고위원들은 각 테이블을 순방하면서 참석자들과 인사. 3인 최고위원들은 「희망의 나라로」가 연주되는 가운데 대회장을 떠나 이날 행사는 1시간20여분만에 종료. 이날 행사장에는 시루떡ㆍ순대 등 8도의 전통음식이 차려져 있었고 술도 막걸리로 준비,앞서 상오의 합동회의 분위기가 다소 딱딱했던 것과 달리 화기가 넘치기도. ○시루떡ㆍ막걸리 준비 이날 축하연에는 김대중총재등 평민당의원 전원도 초청받았으나 한명도 참석지 않았고 행사주최측은 참석자들에게 3인 최고위원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실크스카프를 선물. ○…이에 앞서 이날 상오 10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합당 수임기구 합동회의는 민정 35ㆍ민주 46ㆍ공화 30명 등 1백11명의 성원위원중 1백6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예정된 식순에 따라 1시간25분동안 일사천리로 진행. 대회장에는 뒷면에 「민주 번영 통일의 시대로」라는 대형 플래카드 1개만 걸려 있었을 뿐 정치집회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형화환이나 꽃다발은 물론 정치구호 등이 적힌 피켓이 눈에 띄지 않아 이채. 사실상 민주자유당의 창당대회인 이날 회의는 아직 3당간의 이질감이 극복되지 않은 탓인지 다소 서먹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의장단 선출에서 대표자선출ㆍ위임사항 의결 등 8건의 안건이 상정됐으나 이의제기 없이 박수로 제안내용을 추인. ○다소 서먹한 분위기 이날 회의에서 사회자(김덕룡의원)를 비롯,합당결과보고(박준병의원) 합당결의(김동규의원) 강령ㆍ기본정책 채택(김용환의원) 당헌의결(이승윤의원) 대표자선출(김용채의원) 창당선언문채택(김동영의원) 대국민 메시지채택(정동성의원) 위임사항의결(최각규의원)등 주요안건의 보고나 제안자는 모두 15인 통합추진위 소속 위원중에서 선발됐는데 이들은 보고나 제안설명에 앞서 합당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만장일치로 통과시켜달라』고 요구하는등 합당결정과정 참가자로서 대회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 ○박 정무의 노고 위로 ○…대회참석자들은 이날 대회장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대형모조지 1장에 차례로 사인을 한 뒤 입장. 대회장은 합당의 성격을 반영하기 위해 정당구분이나 명패없이 자리를 배치했으며 외유중인 정순덕의원과 오유방의원(이상 민정),최형우ㆍ문준식의원(이상 민주),반형식 민주당 경북도지부장(원외)등 5명이 불참. 이날 채택된 창당선언문과 대국민 메시지는 최재욱민정의원과 김학준대통령사회보좌역이 각각 초안을 작성했다고. ○…만세삼창과 함께 대회가 끝난 뒤 김영삼ㆍ김종필총재와 박태준대표는 단상에서 윤길중ㆍ채문식민정당고문과 김동영민주당부총재ㆍ이병희공화당부총재 등 3당 중진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았으며 김영삼총재는 회의장을 나서면서 3당통합의 핵심인사인 박철언정무1장관에게 『수고 많이 했다』며 악수를 청해 눈길.
  • “헌정사에 큰 획”… 화합ㆍ개혁 선도 다짐

    ◎3당총재­통합추진위 상견 오찬 1시간30분/노대통령,“양 김 총재 구국적 결단 감사”/“90년대의 한국을 반석위에 올려놓자”/“어려운 일은 3인 공동대표에 맡겨달라” 주문도 ○…25일 낮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민주당총재ㆍ김종필공화당총재ㆍ박태준민정당대표및 3당통합 추진위원들간의 첫 상견오찬이 이루어진 청와대 본과대식당 안팎은 「한식구」로서의 화합과 결속을 다짐하는 화기로 가득. 노대통령과 두 김총재,박민정대표는 소접견실에서 잠시 담소하다 낮 12시3분 오찬장인 대식당으로 입장,미리 대기하고 있던 15인 통합위원들과 악수를 나눈 뒤 노대통령을 중심으로 왼쪽에 김공화총재,오른쪽에 김민주총재,박대표로 잡혀진 식탁앞에 좌정. 노대통령은 먼저 만감이 엇갈리는 눈길로 좌중을 들러보며 『이 방에 처음 들어오신 분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민주당의 김덕룡의원등 몇명이 고개를 끄덕이자 공화당의 이택석의원은 『아마 여러명 있을 겁니다』고 응답. 노대통령은 이어 『참으로 감개가 무량합니다』고 말문을 연 뒤 『우리가 해낸일이지만 해놓고 보니 우리 역사뿐 아니라 세계사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남길만한 일이라는 것이 여기저기서 확인되더라』면서 양 김총재와 통합추진위원들을 돌아보고 『양 김총재께서 위대한 결단을 내려주셨고 여러분들도 뒷받침 하느라 고생 많았다』고 인사. 노대통령이 김민주총재에게 『지난 22일 이방에서 우리 셋이 9시간 동안이나 회담을 했는데 이 방이 지겹지 않느냐』고 웃으며 말을 건네자 김민주총재는 당시의 원탁회담 테이블대신 긴 식탁이 차려진 점 등을 들어 『배치는 달라진 것 같은데 그때 그 방은 틀림없군요』라고 대답. 노대통령이 다시 『지난해 12ㆍ15회담 때도 이 방에 오랜시간 있었지요』라고 말하자 김민주총재는 『밤늦게까지 있었지요』라며 감회깊은 표정을 지었고 노대통령은 『그때마다 훌륭한 결론이 내려졌으니 이 방은 뜻깊은 역사의 산실』이라고 부연. 그러나 김공화총재가 『다들 모아놓고 보니 번듯번듯한 얼굴에 이목구비들도 또렷하구만』이라고 한마디,폭소가 터졌고 이어 김민주총재가 외유중이어서 불참한 김동규정책위의장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뒤늦게 3당합당 소식을 듣고 놀라서 전화한 내용을 공개해 또다시 웃음. 노대통령은 좌중이 정돈되자 와인잔을 들어 『여러분들 정말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이 한잔 술로 역사앞에 나라를 위한 우리의 뜻을 다짐합시다』며 건배를 제의. ○…낮 12시부터 하오 1시30분까지 오찬이 진행되는 동안 노대통령은 양 김총재에게 『한 말씀씩 하라』고 권유. 이에 김영삼총재는 『그동안 만날때는 괜찮았는데 모두들 한 당이라고 하니 뭔가 서먹서먹하기도 한 것 같다』고 말머리를 꺼낸 뒤 『이번 합당 결정은 한국역사에 큰 획을 그은 것이며 이제부터가 중요하다』고 강조. 김총재는 『거대여당을 하더라도 과거 여당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하며 조금도 흔들림 없는 자세로 정파의 이익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나라의 장래를 위해 국민들에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역설. 김총재는 이어 『우리당이 선도하여 국민들에게 대담한 화해조치를 취해주고 개혁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이제는 내것과 네것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하나가 되는 공동운명체』라고 다짐한 뒤 『신당은 과거 정당처럼 일시적으로 생겼다 소멸하는 정당이 아니라 21세기까지 나라를 이끌어가는 주체세력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나가자』고 거듭 강조. 김종필총재는 『지금부터 우리가 모두 우리라고 호칭할 수 있도록 동질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지식과 지혜를 총동원,현실문제를 풀어나가면 90년대의 한국은 튼튼한 반석 위에 오르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3인은 합당절차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간섭을 하지 않을 것이니 통합추진위원들은 소신과 사명감을 갖고 처리해 나가라』고 당부. 두 김총재의 말이 끝나자 노대통령은 『두분의 결단은 구국적인 결단』이라고 치켜올리고는 「3당합당은 우리 헌정사에서는 물론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든 명예혁명」이라고 격찬. 노대통령은 지금까지의 4당체제는 내외의 도전을 극복할 수 없는 체제라고 비판한 뒤 『추진위원들은 이제 하나의 모습으로 신속하고도 능률적으로 새 당을 만들어 달라』면서 『복잡한 문제는 모두 우리3인에게 맡겨달라』고 주문. ○…분위기가 「한집안식구」로 무르익어 가자 노대통령은 황병태민주당총재특보와 김용환공화당정책위의장에게 『두사람이 골프장에 가서도 수고가 많더라』며 골프회동을 통한 막후절충의 노고를 치하. 이에 김영삼총재가 그때는 민주ㆍ공화통합 얘기를 했지 3당통합 얘기는 아니었다』고 말해 좌중은 한바탕 폭소. 김총재는 정동성민정당사무총장이 민주당의 이기택총무와 김동영총장이 같은 4ㆍ19세대 주역임을 상기하며 『누가 선배가 되느냐』고 물었고 정총무는 『두분이 1∼2년 선배된다』고 답변. ○…노대통령과 두 김총재,그리고 박민정대표 등 4인은 오찬에 앞서와 오찬후 30분동안 별도의 자리를 갖고 요담. 노대통령과 김종필총재가 『복잡한 문제는 우리에게 모두 맡겨달라』고 주문한 것은 신당의 지도체제문제라든가 향후 3인간의 위상문제 등이 이미 결론이 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있는데 이날 요담에서도 어려운 문제는 3인 공동대표가 책임지고 해결하자』고 재다짐 했다고. 이날 3인이 ▲미래지향ㆍ통일지향 ▲부단한 개혁추구 ▲국민화합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동시추구 등 신당의 노선에 대해 합의를 한 것은 가칭 민주자유당이 일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보수대연합」이 아니라 경제정의실천등 개혁을 강조하는 「중도민주개혁연합」임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 특히 젊은 세대를 포용하고 국민의 요구가 있기전에 먼저 개혁을 해나가기로 한 것은 신당의 정책방향이 온건 개혁주의가 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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