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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툭하면 새벽 전화받아 밤잠 설칠 때가 많아요… 모시던 의원 물러났다, 경쟁력 키워서 ‘금배지’ [김상연의 Deep Into]

    툭하면 새벽 전화받아 밤잠 설칠 때가 많아요… 모시던 의원 물러났다, 경쟁력 키워서 ‘금배지’ [김상연의 Deep Into]

    일부 보좌관 ‘은근한 갑질’ 피해의원 부인 위세에 ‘사모총장’ 횡행보좌관 자주 바뀔 때는 기피 대상“휴대전화 녹음 기능에 조심 분위기”인격적 대우받는 보좌관도 많아공개 질책 후 격려금 조 봉투 받고“해고는 없다” 수십년째 일하기도22대 현역 의원 38명 보좌진 출신입법 권력 배경에 ‘갑’ 되기도실무 맡은 보좌관이 더 권력 행사피감 기관·기업 “굴욕 경험” 푸념보좌관 절반 이상은 기업체 취업 #프롤로그 “의원이 승용차에 오르자 배웅 나온 남편이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먼발치에서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국회의원 보좌관 남편을 둔 아내의 비애를 대표하는 것으로 20~30년 전에 자주 회자되던 말이다. 세월이 많이 흐른 만큼 그때에 비하면 요즘엔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자연스럽다. 실제 ‘MZ세대’ 보좌관(비서관)들은 다른 직종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권리에 민감하며 공과 사를 구분하려는 성향이 이전 세대에 비해 강하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일부 전현직 의원들이 보좌관들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폭로되면서 보좌관 세계의 문화 지체 현상이 의심되고 있다. 의혹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보좌관을 하인처럼 부리는 의원들이 21세기 대명천지에도 버젓이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보좌관은 국회의원 개인이 사실상 채용과 해고 권한을 독점하기 때문에 의원의 윤리의식에 따라 전적으로 운명이 좌우되는 특징이 있다. 윤리의식이 낮은 의원들의 경우 보좌관을 개인비서 격으로 여겨서 사적인 일을 시키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것은 명백한 갑질이다. 보좌관의 월급은 의원 주머니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국고에서 지급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국민의 혈세로 월급을 받는 보좌관에게 의원이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꼴이다. 어떤 의원을 만나느냐에 따라 운명이 좌우되는 보좌관 세계의 현실을 알아본다. #그림자 보좌관들에 대한 일부 의원의 갑질은 성폭력, 월급 상납 강요, 음식물 쓰레기봉투 대신 투기 지시 등 겉으로 드러난 내용만 있는 건 아니다. 은근한 갑질, 인격적 모멸감을 주는 갑질도 심각하다. 기업인 출신으로 한때 위세가 등등했던 한 전직 의원은 보좌관들을 몸종 부리듯 해 악명이 높았다. 인터뷰를 하러 온 젊은 기자가 있는 자리에서 머리가 희끗희끗한 언론인 출신 보좌관에게 “왜 내가 쓴 책을 책상 위에 안 갖다 놨느냐”고 거침없이 호통을 칠 정도였으니 안 보이는 곳에서는 어땠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국회에서 오랫동안 잔뼈가 굵은 한 관계자는 “그 의원은 한여름에 차를 타면 뒷좌석에 앉아 구두를 벗은 발을 뻗어 앞좌석 머리 부분에 올려놓고 가는 버릇이 있었다. 그러면 그 냄새 나는 발이 운전기사 얼굴 옆에 놓이게 된다. 그 모멸감에 운전기사가 자주 바뀌었다”고 전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업무를 지시하는 것도 ‘보이지 않는’ 갑질이다. A 보좌관은 “우리 의원님은 잠이 없다. 새벽 1시고 2시고 상관없이 느닷없이 ‘소셜미디어에 이거 올리면 어떻겠느냐’고 글을 보내온다. 혹시 즉각 대답을 못 하는 상황이 생길까 걱정돼 수시로 휴대전화를 확인하느라 잠을 설칠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가부장적 문화가 사라져서인지 요즘엔 의원 부인(사모님)이 더 위세를 떤다는 체험담도 많이 들린다. ‘사무총장’에 빗대 ‘사모총장’이라는 신조어까지 횡행한다. B 보좌관은 겉으로는 지적이고 차분한 이미지를 가진 의원 부인한테서 봉변을 당하다시피 했다며 이렇게 토로했다. “한번은 집으로 오라고 해서 갔더니 의원 부인이 다짜고짜 의원실 운영 문제를 들먹이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서 깜짝 놀랐다. 정작 의원은 아무 말도 못 하고 옆에서 입을 닫고 앉아 있더라. 결국 나중에 잘려서(해고돼서) 그 의원실을 나오게 됐다. 사모가 자른 것 아니겠느냐.” 이렇게 문제가 많은 의원들은 보좌관이 자주 바뀐다. 의원이 해고하지 않더라도 보좌관들이 못 견디고 나온다. 이런 의원들은 보좌관들 사이에서 기피 대상이 된다. 현재 자리를 못 얻어 실직 상태라는 C 보좌관은 “모 의원이 보좌관을 신규 채용한다는 공고가 국회 채용 사이트에 올라왔는데 갈지 말지 망설이고 있다”며 “다른 의원실에 자리가 나는지 최대한 기다려 보다가 정 안 되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최근 보좌진 폭로 사태에서 보듯 갑질 의원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보좌관들의 폭로에 직면할 수 있다. 한 정치권 인사는 “예전에도 운전기사와 보좌관이 의원의 명줄을 쥐고 있다는 얘기는 있었지만, 요즘은 휴대전화 상시 녹음 기능도 있고 문자메시지 기록도 다 남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하는 시대”라고 했다. #빛 물론 보좌관을 인격적으로 대우하는 의원들도 많다. 그런 의원들은 보좌관을 갑을관계가 아닌 동지적 관계로 보기 때문에 정치를 오래 해도 보좌관 문제로 구설에 오르내리지 않는다. 다선 중진 의원실에서 일하는 D 보좌관은 “한번은 의원님으로부터 공개석상에서 질책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의기소침해 있는데, 나중에 의원님이 따로 부르더니 ‘얼마 안 되지만 용돈 해라’며 격려금 조로 봉투를 하나 건네더라”라고 했다.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금은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있는 모 인사는 데리고 일하는 사람을 절대 해고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인사와 가까운 정치권 관계자는 “의원 시절부터 ‘그 참모는 무능하고 문제가 많으니 제발 자르라’는 요구가 지역구에서 빗발쳤지만, 아직까지 수십 년째 데리고 있다”며 “그러니 정치생명이 그렇게 긴 것”이라고 했다. 심지어는 2017년 김포공항에 마중 나온 참모를 쳐다보지 않은 채 자신의 캐리어를 밀어 건네 ‘노룩패스’(No look pass) 논란을 일으킨 김무성 전 의원도 보좌진과의 구설수는 없었다. 김 전 의원과 가까운 정치권 인사는 “노룩패스는 자잘한 격식을 따지지 않는 김 전 의원의 스타일일 뿐”이라며 “평소 보좌관들을 인간적으로 대했고 정이 많기 때문에 구설수가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최상의 그림은 보좌관을 하다가 국회의원 배지를 다는 것이다. 자기가 모시던 의원이 은퇴하면 지역구를 물려받거나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다른 지역구에서 공천을 받는 식이다. 22대 국회의 경우 현역 의원 중 38명이 국회 보좌진 출신으로 파악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30명, 국민의힘 소속이 7명, 무소속이 1명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임채정 전 국회의장의 보좌관 출신이고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한광옥 전 의원,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신계륜 전 의원의 비서관을 지냈다. 국민의힘 정희용 사무총장은 나경원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나란히 함께 의정활동을 하고 있으며 4선의 이헌승 의원은 김무성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갑인가, 을인가 악덕(惡德) 의원을 만나 조기에 해고되지 않더라도 보좌관들은 4년마다 치러지는 총선에서 자신이 보좌하는 의원이 낙선하면 일자리를 잃는 리스크를 안고 산다. 물론 일 잘하고 평판 좋은 보좌관들은 자기가 모시던 의원이 낙선해도 새로 국회에 입성하는 다른 의원실에서 일자리를 얻기도 한다. 실직의 리스크만 아니라면, 그리고 양질의 의원을 만난다면 보좌관은 좋은 직업에 속한다. 어지간해선 어디 가서 아쉬운 소리를 할 일이 없고 오히려 막강한 입법 권력을 배경으로 갑이 되는 경우도 많다. 실질적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일은 국회의원보다는 실무를 맡은 보좌관이 더 많다는 얘기도 있다. 오히려 의원 보좌관이 피감 기관이나 기업에 갑질을 한다고 푸념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모 의원실에 인사하러 갔다가 불쾌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자신의 명함을 주면서 동시에 보좌관의 명함을 받으려고 어쩔 수 없이 한 손으로 명함을 건네는데, 그 보좌관이 “어라? 명함을 한 손으로 건네시네?”라며 힐난해 굴욕감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그 후로는 무조건 두 손으로 내 명함을 먼저 건네는 버릇이 생겼다”고 했다. 갈수록 입법부의 권력이 세지면서 보좌관 출신의 기업체 취업이 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요즘엔 이직하는 보좌관의 절반 이상이 기업으로 가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부분 대관(對官) 업무, 특히 기업의 대(對)국회 로비 업무 자리다. 정치권 소식통은 “국회에서 갈수록 기업인들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순수하게 경제를 위한 의정활동으로 볼 수도 있지만 보좌관들이 자신들의 미래 일자리를 늘리려 기업들을 길들이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보좌관 출신들이 기업으로 옮겨 기업에 유리한 입법 로비를 하거나 기업인들의 국회 증인 채택을 막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결국 기업으로서는 보좌관 출신들을 채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 #에필로그 국회의원 보좌관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법을 만들고 정책을 입안하는 실질적 역할을 한다는 보람과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려면 의원부터가 보좌관을 엄연히 국가의 녹을 먹는 국가공무원으로 인식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야 공과 사를 구분해 업무를 지시할 수 있고 개인 비서처럼 부리는 행태가 사라질 것이다. 아무리 제도적 장치를 잘 마련한다 해도 보좌관에 대한 인식 자체가 변하지 않는다면 갑질 폭로는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 보좌관들도 누군가에겐 자신들이 갑으로 군림하는 건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피감 기관을 엄정하게 대하는 것은 좋지만, 갑질을 하는 것으로 비치지 않도록 처신해야 한다. ■국회의원 보좌진은 9명 직명 ‘비서관’으로 통일 국회의원의 보좌진은 9명으로 구성된다. 4급 보좌관 2명, 5급 선임비서관 2명, 6~9급 비서관 각 1명, 인턴 1명이다. 보좌관 2명 중 1명이 수석 보좌관으로서 보좌진을 이끈다. 보통은 1명은 정무를, 1명은 정책을 주로 맡는데 요즘엔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보통 의원마다 평균 2개의 상임위에 속해 있어 보좌관 2명이 각각 상임위를 1개씩 맡기도 한다. 선임비서관도 상임위 때문에 2명을 둔다는 얘기가 있다. 전에는 비서관 직책 외에 그냥 ‘비서’ 직책도 있었는데, 모두 ‘비서관’으로 통일됐다. 전문성을 강조하려는 직명 변화라 할 수 있다. 김상연 수석논설위원
  • 막힘없이 173분 즉문즉답… “사랑하는 강훈식? 징그러워” 이재명식 유머도

    막힘없이 173분 즉문즉답… “사랑하는 강훈식? 징그러워” 이재명식 유머도

    시간 종료 알리자 “질문 더 있나”이혜훈·검 개혁 질문엔 고심 토로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은 예정된 90분을 훌쩍 넘겨 총 173분 동안 진행됐다. 예정된 시간을 넘겨서도 기자들이 너나없이 손을 들자 이재명 대통령은 “이분들 안 바쁘신 것 같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약 160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크게 세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이 대통령 취임 후 3번째로 열린 기자회견으로, 취임 한 달 회견, 100일 회견 때와 마찬가지로 대통령과 기자들 사이에 ‘약속 대련’ 없이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휴식 없이 이어진 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총 25개의 질문에 막힘없이 답했다. 분야별로 나눠 질문하는 형식이었지만 막판에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질문을 받았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예정된 시간을 넘겼다며 알려오자 이 대통령은 “이것만 꼭 묻겠다거나 절실하다는 사람이 있느냐”며 기자들에게 추가 기회를 주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착용한 녹색 바탕에 흰색 사선이 교차하는 넥타이는 특정 정당의 상징색을 피해 국민통합 의지를 부각하려는 뜻이 담겼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를 반영해 기자회견 슬로건도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이었다. 이 대통령은 일부 현안에는 고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왜 이 질문을 안 하시나 했다. 참 어렵다”고 털어놨다. 검찰개혁 후속 입법에 대해서는 “각종 개혁 조치도 검찰이 관계된 건 뭐가 그리 복잡하고 어려운지 모르겠다”고도 토로했다. 진지한 답변을 이어갔던 이 대통령이 한때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한 기자가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물어보며 “일각에선 대통령과 강 실장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표현한다. 강 실장을 떠나보낼 수 있느냐”고 묻자 “저는 제 아내를 사랑한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 선택을 이래라저래라할 수 없다”면서 “그런데 언제 사랑하는 사이로 된 건가. 징그럽다. 모두를 사랑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 “위로부터의 내란, 친위 쿠데타… 기존과 비교도 못 할 충격”

    “위로부터의 내란, 친위 쿠데타… 기존과 비교도 못 할 충격”

    국헌문란의 목적·폭동 행위 인정尹측 ‘사망자 없이 종료’ 논리엔“계엄 해제는 국민 용기 의한 것”이진관 판사, 선고 중 울컥하기도 “12·3 불법 계엄은 내란 행위에 해당한다”는 사법부의 첫 판단이 21일 나왔다. 법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비상계엄은 헌법상 대통령의 권한이므로 내란죄가 성립될 수 없다’, ‘경고성 계엄이었다’는 주장을 반박하면서 “12·3 계엄은 내란이자 친위 쿠데타였고, 가담한 사람들을 무겁게 처벌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의 피고인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였지만, 재판부는 ‘내란죄’의 위헌성을 지적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는 이날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사건 1심 선고 공판에서 “윤석열은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헌법에 따라 보장되는 의회, 정당 제도를 부정하는 포고령을 발령했다”며 “군경을 동원해 국회, 선거관리위원회를 점거하고 압수수색한 것은 헌법에서 정한 내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12·3 내란은 친위 쿠데타’라고 규정했다. 재판부는 “국민이 선출한 권력자인 윤 전 대통령과 그 추종 세력에 의한 것으로서 성격상 위로부터의 내란에 해당한다. 이러한 형태의 내란을 이른바 친위 쿠데타로 부른다”라고 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보면 쿠데타가 성공해서 권력자·독재자가 된다”며 “국민이 선출한 권력자가 헌법을 위반하고 법치주의 신념을 흔들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내란죄가 성립되는 핵심 요소인 국헌 문란의 목적과 폭동 행위가 모두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윤석열과 김용현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발령한 포고령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의하지 않고, 의회와 정당 제도와 영장주의를 소멸시키며 헌법이 금지하는 언론 및 출판에 대한 허가·검열을 시행함으로써 헌법과 법률을 부정하는 국헌 문란 목적으로 발령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또 “다수의 군경력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와 중앙선관위를 점거하고 출입을 통제함으로써 한 지역의 평온을 해할 정도의 폭동을 일으켰다”고 했다. ‘계엄이 사망자 없이 몇 시간 만에 종료됐으므로 폭동이 아니다’라는 윤 전 대통령 측 논리를 겨냥해 “(내란 종료는) 무엇보다도 무장한 계엄군에 맨몸으로 맞서 국회를 지킨 국민의 용기에 의한 것이다. 12·3 내란 가담자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국민의 용기’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 부장판사의 목이 메이는 듯한 장면도 보였다. 이어 “12·3 내란 가담자의 형의 결정에 있어 피해 발생이 경미했다거나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됐다는 사정을 깊이 고려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계엄 사태가 헌법·법률 위반과 민주주의 부정 같은 잘못된 생각을 키웠다고도 말했다. 비상계엄에 찬성을 표하는 윤 전 대통령과 지지자들의 주장을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계몽적 계엄·경고성 계엄을 당연하게 주장하는 사람들, 서부지법 폭동 사건과 같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선거 제도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기존 내란 사건 판례가 한 전 총리의 양형에 기준이 될 수 없다고도 했다. 12·12 군사반란 관련 1997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는데, 한 전 총리에게는 이보다 무거운 형이 선고된 것이다. 재판부는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대한민국에서 친위 쿠데타가 발생해서 생긴 정치적·경제적 충격은 기존 내란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 “한국, 알래스카에 투자”… 멋대로 못박은 트럼프

    “한국, 알래스카에 투자”… 멋대로 못박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 최북단에서 생산한 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남쪽으로 보내 아시아에 판매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며 무역협정을 맺은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사업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아직 이 프로젝트 참여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음에도 기정사실화하며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대대적인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한국 및 일본과 (무역)합의를 타결하면서 전례 없는 수준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알래스카 최북단과 남부 지역 항구를 1300㎞ 길이의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해 북극해 연안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수송한 뒤 아시아로 수출하는 사업이다. 약 440억 달러(64조원)가 소요될 전망이며 한미가 지난해 체결한 무역협정에서 투자처 한 곳으로 언급됐다. 다만 우리 정부는 타당성 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사업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 세계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연방대법원에서 위법 판결을 받을 경우 일종의 수출 면허제를 도입해 관세와 같은 성격의 수수료를 걷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가 위법 판결을 받을 경우 대응 방법을 묻자 “‘라이선스’ 등 다른 것들도 살펴보겠다. 대안이 있다”고 했다. 외국 기업이 미국에 수출할 때 허가를 받도록 하고 비용을 걷겠다는 것으로, 사실상 관세를 부과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추진과 관련해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미국 모두 매우 기쁠 해법을 찾아낼 것”이라며 “(그린란드는) 미국은 물론 세계 안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그린란드를 차지하기 위해 어디까지 갈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엔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만 답했다. 그는 그린란드 병합에 따른 갈등으로 나토 동맹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나보다 나토를 위해 많은 일을 한 사람은 없다.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국방비를) 증액하도록 한 건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나토는 지난해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따라 현재 GDP의 2% 내외인 국방비를 2035년까지 5%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어 미국이 나토 회원국으로 남을 것이냐는 물음엔 “나토는 우리가 없다면 그다지 강하지 않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거센 비판을 가했다. 그는 “내가 수많은 전쟁을 해결했음에도 유엔은 한 번도 도와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자지구 평화위원회가 유엔을 대체하길 원하느냐’는 질문엔 “그럴 수 있다”면서도 “유엔의 잠재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계속 운영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 [사설] 한덕수 ‘내란죄’ 징역 23년, 우두머리 혐의 尹도 엄단해야

    [사설] 한덕수 ‘내란죄’ 징역 23년, 우두머리 혐의 尹도 엄단해야

    서울중앙지법은 어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 허위공문서 작성, 위증 등의 혐의로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내란 특검이 구형한 징역 15년보다 훨씬 무거운 형량이다. 한 전 총리는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이번 선고를 통해 12·3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발령이 형법상 국헌 문란 목적의 내란에 해당한다는 첫 사법 판단을 내렸다. 이는 다음달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를 비롯해 향후 내란 관련 재판 전반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12·3 내란을 ‘위로부터의 내란’, 이른바 친위 쿠데타로 규정했다. 국민 기본권 침해 등 위헌성 정도가 ‘아래로부터의 내란’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한 전 총리는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자의적 권한 남용을 견제해야 할 의무가 있었음에도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방조한 혐의로 지난해 8월 29일 기소됐다. 비상계엄 해제 뒤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작성한 사후 선포문에 윤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각각 서명한 뒤 이를 폐기한 혐의, 지난해 2월 헌법재판소 변론에서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위증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했다. “국무총리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헌법을 수호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의무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12·3 내란이 성공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의무를 외면하고 일원으로 가담하기로 선택했다”고 질책했다. 두 차례나 국무총리를 지낸 고위 공직자가 내란 관련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상황은 참담하다. 국정 2인자로서 헌법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막지 못한 책임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될 수 없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의무를 다했다면 내란을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판시했다. 그런데도 한 전 총리는 최후진술에서 “대통령의 결정을 돌리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며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 지난 13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사형이 구형된 윤 전 대통령도 끝까지 사과 한마디 없었다. 국민으로서 부끄러울 따름이다. 재판부는 계몽·경고성 계엄이라는 주장도 일축했다. “12·3 내란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내란 행위가 몇 시간 만에 종료된 것은 무장한 계엄군에 맨몸으로 맞서 국회를 지킨 국민의 용기 덕분”이라고 했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자가 엄중히 처벌받은 만큼 내란의 핵심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법의 심판은 더욱 엄정해야 할 것이다.
  • 정치 따라서 들락날락… 광화문 또 ‘현판 전쟁’

    정치 따라서 들락날락… 광화문 또 ‘현판 전쟁’

    6·25전쟁 때 광화문 불타며 소실1968년 박정희 친필 현판 걸어2010년 19세기 원형으로 복원“한글 현판으로 자주성 나타내야”“과거에 없던 현판, 무슨 의미 있나” 정부가 광화문에 기존 현판과 더불어 한글 현판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수십 년간 이어진 현판 논쟁이 재가열되는 양상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광화문 한글 현판 추가 설치 검토’ 방안을 보고했다. 기존 3층 누각 처마에 설치된 기존 현판은 그대로 두되, 한 층 아래 누각 처마에 한글 현판을 새로 설치하는 방식이다. 최 장관은 “광화문은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현대사의 역동적인 상징이고 현재진행형”이라며 “한자(현판)도 있지만 한글도 있게 해서 상징성을 부각하자는 뜻”이라고 했다. 광화문은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의 정문으로 오래전부터 ‘나라의 얼굴’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시민 정신이 발현된 공간으로 여겨지면서 그 상징성이 더 강화됐다. 광화문 현판은 그간 여러 차례 교체됐다. 그때마다 한글 현판으로 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6·25전쟁 때 광화문이 불타며 현판도 전소했다가 1968년 12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한글 현판이 걸렸다. 2010년 광화문 원형 복원과 함께 19세기 중건 당시의 글씨를 복원한 현판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석 달 만에 현판에 균열이 생기며 부실 제작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재 걸려 있는 현판은 최신 연구를 통해 잘못된 바탕색과 글씨 색을 수정해 2023년 10월 새로 내건 것이다. 최근에는 2024년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이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사에서 “(한글 현판 논의에) 불을 지펴 보겠다”고 밝혔지만, 최응천 당시 국가유산청장은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등 여론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한글 현판 달기를 추진해 온 관련 단체들은 환영 의견을 밝혔다.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는 “한글이 태어난 곳이 경복궁이고 광화문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세종대왕이기 때문에 광화문 현판은 우리 민족의 자주성을 상징해야 한다”며 “한글 현판을 달아야 한다고 수십 년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타협안으로 찾은 게 두 개의 현판을 다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인 한글 서예가 겸 전 광화문 현판 훈민정음체로 시민모임 공동대표는 “올해는 한글날 제정 100돌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한자 현판과 훈민정음체 한글 현판을 함께 둔다면 세종대왕이 왜 한글을 만들어 배포했는지 그 의미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원형 훼손과 원칙 실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과거 ‘경복궁 영건일기’를 발견했던 김민규 동국대 불교학술원 전임연구원은 “경복궁 전체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광화문을 건립한 것이기 때문에 과거에 없던 한글 현판을 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한글 현판을 제작한다고 해도 서체는 어떻게 정할 것인지, 소재나 칠은 어떻게 할지 등 논의에 굉장히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인 춘천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상징적으로 광화문 현판만 (두 개로) 하겠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게 문제”라면서 “광화문 하고 나면 그 다음엔 숭례문도 바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정부가 전반적으로 적용되는 문화유산 정책의 원칙을 정하고 그 바탕 위에서 이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절충안으로서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시각도 있다. 과거 광화문 복원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전봉희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전북 김제시 금산사 미륵전처럼 전통 건축물 중에서도 여러 현판이 붙은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병행 설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 “이왜진” 전기자전거 타고 골프장 점령한 호주 금쪽이들

    “이왜진” 전기자전거 타고 골프장 점령한 호주 금쪽이들

    호주 시드니의 한 골프장에서 전기자전거를 탄 10대들이 난입해 질주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에는 수십 명의 청소년들이 전기자전거를 타고 골프장을 가로지르며 달리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골프장이 순식간에 레이싱 트랙처럼 변해버린 상황… ⛳⚡ 이를 본 지역 주민들과 골프장 관계자들은 “안전은 물론 시설 훼손까지 심각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콜라로이에 위치한 롱리프 골프클럽에 청소년 무리가 진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이들이 흩어진 뒤였고, 현재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이번 영상은 처음 크로머 골프클럽이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알려졌고, 이후 지역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호주 전역에서 급증 중인 청소년 전기자전거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특히 호주 최초로 전기자전거 등록제 도입까지 논의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사업에 한국 참여 못 박은 트럼프 ...“한·일에서 자금 확보”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사업에 한국 참여 못 박은 트럼프 ...“한·일에서 자금 확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 최북단에서 생산한 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남쪽으로 보내 아시아에 판매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며 무역협정을 맺은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사업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아직 이 프로젝트 참여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음에도 기정사실화하며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대대적인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한국 및 일본과 (무역)합의를 타결하면서 전례 없는 수준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알래스카 최북단과 남부 지역 항구를 1300㎞ 길이의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해 북극해 연안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수송한 뒤 아시아로 수출하는 사업이다. 약 440억 달러(64조원)가 소요될 전망이며 한미가 지난해 체결한 무역협정에서 투자처 한 곳으로 언급됐다. 다만 우리 정부는 타당성 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사업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 세계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연방대법원에서 위법 판결을 받을 경우 일종의 수출 면허제를 도입해 관세와 같은 성격의 수수료를 걷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가 위법 판결을 받을 경우 대응 방법을 묻자 “‘라이선스’ 등 다른 것들도 살펴보겠다. 대안이 있다”고 했다. 외국 기업이 미국에 수출할 때 허가를 받도록 하고 비용을 걷겠다는 것으로, 사실상 관세를 부과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추진과 관련해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미국 모두 매우 기쁠 해법을 찾아낼 것”이라며 “(그린란드는) 미국은 물론 세계 안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그린란드를 차지하기 위해 어디까지 갈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엔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만 답했다. 그는 그린란드 병합에 따른 갈등으로 나토 동맹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나보다 나토를 위해 많은 일을 한 사람은 없다.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국방비를) 증액하도록 한 건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나토는 지난해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따라 현재 GDP의 2% 내외인 국방비를 2035년까지 5%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어 미국이 나토 회원국으로 남을 것이냐는 물음엔 “나토는 우리가 없다면 그다지 강하지 않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거센 비판을 가했다. 그는 “내가 수많은 전쟁을 해결했음에도 유엔은 한 번도 도와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자지구 평화위원회가 유엔을 대체하길 원하느냐’는 질문엔 “그럴 수 있다”면서도 “유엔의 잠재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계속 운영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 ‘노벨상 짝사랑’ 끝낸 트럼프의 다음 타깃은?…“캐나다, 美 침공 대비 시작” [핫이슈]

    ‘노벨상 짝사랑’ 끝낸 트럼프의 다음 타깃은?…“캐나다, 美 침공 대비 시작”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야욕으로 인한 갈등이 미국의 오랜 핵심 우방국인 캐나다마저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최근 캐나다는 국방비를 대폭 증액하고 미국과의 전쟁을 가정한 가상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캐나다 당국이 그린란드 주권에 대한 상징적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이와 함께 캐나다는 최근 100년 내 처음으로 미국이 캐나다를 공격할 경우까지 상정한 국방 모델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군 장성들은 미국과의 전쟁 시 정면 승부 대신 게릴라식 매복 공격 등 비정규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며 이에 따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캐나다 병력은 예비군을 포함해 약 10만 명 규모다. 이는 280만 명에 달하는 미군의 약 30분의 1 수준이다. 따라서 캐나다 국방 당국은 미국이 국경을 침범할 경우 육상과 해상에서 방어선이 무너지는 데까지 단 이틀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캐나다 국방 관계자들은 현지 언론인 글로브 앤 메일에 “현재의 국방 모델은 작전 실행을 위한 구체적이고 단계적인 지침인 군사 계획이 아니라 개념적이고 이론적인 틀”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에 성조기 꽂힌 합성사진…트럼프 “올해부터 미국령”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라고 부르며 침략 의지를 드러내 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전 총리에게는 “위대한 캐나다주(州)의 주지사”라고 조롱하며 캐나다를 미국에 편입된 지역으로 치부했다. 최근에는 그린란드뿐 아니라 캐나다와 베네수엘라에까지 성조기를 내건 도발적인 합성 이미지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SNS에 공개한 사진 속 표지판에는 ‘그린란드 - 미국령 EST. 2026’ 이라고 적혀 있다. 이는 그린란드 병합에 대한 야욕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동시에, 올해를 기점으로 그린란드를 미국령으로 편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별도의 포스팅에서는 캐나다, 베네수엘라 영토까지 미국령으로 표시한 것으로 보이는 가상의 사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야욕이 한계를 모르고 커지는 동안 캐나다는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 연설에서 “강대국들이 경제적 통합을 무기로, 관세를 지렛대로, 공급망을 (상대방의) 약점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만약 우리가 (협상) 테이블에 앉지 못한다면, 결국 (강대국의) 메뉴판에 오르게 될 것이다. 중견국들이 반드시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연설에서 미국을 직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미국의 영토 확장 야욕을 저지하지 못한다면 캐나다를 포함한 중견국 다수가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노벨평화상 포기한 듯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야욕과 이로 인한 국제사회의 갈등은 트럼프 대통령과 노벨평화상을 더욱 멀어지게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1기 초반부터 노벨평화상에 강한 욕구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그러나 노벨평화상은 트럼프 대통령을 원하지 않았고, 결국 지난해 수상자는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 돌아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한 방식으로 ‘분풀이’를 쏟아냈다. 새해 초부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수행했고, 비어있는 대통령 자리에 마차도가 아닌 부통령을 앉혔다. 또 반정부 시위가 유혈 사태로 번진 이란 및 덴마크령 그린란드에도 무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을 꾸준히 내비쳤다. 심지어 최근 노르웨이 총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는 “노르웨이가 8건의 전쟁을 끝낸 내게 노벨평화상을 주지 않았다. 더 이상 평화만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이제는 미국에 무엇이 좋고 옳은지에 대해 생각하겠다”며 그린란드 장악 시도의 배경에 노벨평화상이 있음을 시사했다. 노벨평화상에 대한 ‘짝사랑’이 끝난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까지, 어떤 방식으로 분풀이를 할지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 LIV골프 수석합격 이태훈 “내 꿈은 마스터스 챔피언”

    LIV골프 수석합격 이태훈 “내 꿈은 마스터스 챔피언”

    ‘꿈의 골프 무대’ LIV 골프 선수 선발 대회(프로모션)에서 1위를 차지해 올해부터 LIV 골프에서 뛰는 캐나다 교포 이태훈(영어 이름 리처드 리)은 “내 꿈은 마스터스 챔피언”이라고 밝혔다. 이태훈은 2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골프웨어 브랜드 매드캐토스 매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어릴 때부터 꿈은 메이저 대회, 특히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것”이었다면서 “LIV 골프 진출은 이런 꿈을 이루는 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내게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골프를 시작해 16세 때 US오픈 본선에 진출하는 등 촉망받던 골프 신동이었던 그는 PGA 투어 하위 투어를 거쳤지만 끝내 PGA 투어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어 아시안 프로 골프 투어를 거쳐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우승을 계기로 KPGA 투어에 정착했다. KPGA 투어에서 지난해 우리금융 챔피언십 등 4차례 우승을 쌓았지만 아시안 프로 골프 투어를 비롯해 해외 투어에도 부지런히 출전하면서 더 큰 무대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았다. 이번 LIV 골프 프로모션도 예정에 없었지만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했다가 낙방한 뒤 마침 가까운 곳에서 열린다기에 급히 신청서를 내 출전한 끝에 수석 합격의 영광을 누렸다. 이태훈은 “PGA 투어에 가려고 했던 것도 메이저 대회 출전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기 때문이었는데, LIV 골프도 성적 상위자에게 메이저 대회 출전 길이 넓어진다고 하니 내게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셈”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머니 지원을 받아 어마어마한 상금을 주는 LIV 골프에 대해 그는 “돈도 중요하지만 어디서든 내가 사랑하는 골프를 열심히 하고 싶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볼 스트라이킹은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는다”는 이태훈은 “작년에 퍼터를 바꾼 뒤부터 퍼팅도 자신이 생겼다. 몸집을 키우는 중인데 90kg까지 체중을 불리겠다. 올해 LIV 골프에서 가능한 한 빨리 우승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에서 한국인 아내를 맞아 2살 난 딸을 키우는 그는 “캐나다에서 태어났지만 나는 한국 사람이다. 한국 팬들께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올해 LIV 골프 일정과 겹치지 않을 때 한국 대회에 가능하면 자주 출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매드캐토스는 양용은, 신지애, 김효주, 유해란, 황유민, 이승택 등 미국과 일본 투어 선수들에 이어 LIV 골프 이태훈까지 영입해 글로벌 앰배서더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 “시진핑은 뛰어난 지도자, 농담도 잘해”…이 대통령, 정상회담 비하인드 공개 [핫이슈]

    “시진핑은 뛰어난 지도자, 농담도 잘해”…이 대통령, 정상회담 비하인드 공개 [핫이슈]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에 대해 “유익했다”고 평가하는 동시에 시 주석을 치켜세우며 이전보다 가까워진 한·중 관계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방중 이후 양국 관계’ 등을 묻는 중국 중앙(CC)TV 기자의 질문에 “이번 방중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은 참 유익했다”면서 “방중 과정에서 중국 정부가 매우 잘 준비해서 환대해준 것을 우리 국민께서도 다 목도했고 중국 인민들도 함께 봤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의) 경제 협력, 외교·안보 분야 협력도 중요하다. 갈등적 요소들도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도 들었다”면서 “협의 중인 황해(서해) 수색·구조 합동 훈련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군사·안보 분야의 협력도 신뢰 제고도 가능하게 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만남에서 (공개되지 않은) 에피소드가 있냐’는 질문에는 “시 주석께서 중국의 경제 발전, 사회 발전에 큰 성과를 냈고 뛰어난 지도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생각하는 것보다, 일반적으로 보이는 것보다는 매우 인간적이고 생각보다 농담도 잘하셔서 아주 좋은 정상회담이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3박 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 회담을 가졌다. 일본과 갈등을 겪는 중국은 그 어느 때보다 극진하게 이 대통령과 한국 대표단을 환영했다. 양국 정상회담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번 정상회담은 한중관계 전면 복원의 원념으로 삼겠다는 양측의 공동 인식 아래 진행됐으며 외교·안보 당국 간 전략 대화 채널 복원에 합의하면서 정치적 신뢰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또 총 14건의 양해각서(MOU) 체결 등으로 양국 간 실질적 협력을 확대했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일정 마지막 날인 7일 상하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에 대해 “과일은 때가 되면 떨어진다”며 “단계적·점진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며 한한령 해제의 물꼬를 틀기도 했다. 이후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차원에서 앞으로 매년 1회 이상의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신화 앤디, 생일 맞아 근황 공개…후덕해진 비주얼에 ‘깜짝’

    신화 앤디, 생일 맞아 근황 공개…후덕해진 비주얼에 ‘깜짝’

    그룹 신화의 막내 제작자로 변신한 앤디가 자신의 생일을 맞아 팬들에게 따뜻한 안부 인사를 건넸다. 앤디는 21일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은 1월 21일, 저의 생일”이라며 “늘 응원해 주시고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글과 함께 짧은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저는 오늘 팬 여러분 생각하며 생일을 즐겁게 보내겠다”는 다정한 메시지를 덧붙였다. 그는 “여러분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란다”며 변함없는 팬에 대한 사랑을 보여줬다. 앤디는 지난 2022년 이은주 아나운서와 결혼식을 올리며 가정을 꾸렸다. 또 최근에는 제작자로서의 역량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이돌 제작 및 신인 배우 발굴을 목표로 ‘애유엔터테인먼트’를 직접 설립해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앤디는 과거 틴탑, 업텐션 등을 발굴하며 제작자로서의 감각을 이미 증명한 바 있다. 영상을 접한 팬들은 “예쁜 아내와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제작자로 변신한 오빠의 꿈도 응원합니다”, “영상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등 수천 개의 축하 댓글로 화답했다.
  • 李 “종교의 정치개입, 나라 망하는 길”… 일부 개신교 수사도 시사

    李 “종교의 정치개입, 나라 망하는 길”… 일부 개신교 수사도 시사

    이재명 대통령은 일부 종교의 정치권 개입·유착 의혹과 관련해 “나라가 망하는 길”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조직적으로 종교적 신념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게 얼마나 나쁜 짓, 위험한 짓인지 잘 모르고 권리인 줄 안다”면서 “나라를 지키라고 총을 줬더니 마음대로 쏘겠다며 국민에게 총구를 겨냥하는 반란 행위와 똑같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언론 보도에 의하면 신천지가 오래 전, 2000년대 초반부터 정치 개입을 했다는 근거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통일교도 많이 개입한 것 같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또 “개신교는 대놓고, 조직적으로는 잘 하진 않았는데 최근에 아예 대놓고, 조직적으로 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면서 “심지어 ‘이재명 죽이라’고 반복해 설교하거나 ‘이재명이 죽어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제목으로 설교하는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도 심각하다.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성향이 결합해 버리면 양보가 없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 개신교도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있었다”며 “일단 경계가 불분명해 지금은 놔두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수사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밭갈이할 때 큰 돌부터 집어낸 다음 자갈과 잔돌을 집어내야지, 한꺼번에 다 집어내려면 힘들어서 못 한다”면서 “일단 큰 돌부터 집어낸 다음 자갈을 집어내는 단계가 올 것”이라고 비유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관련 특검 출범 전까지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현재 합동수사본부가 통일교와 신천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수사 범위가 향후 일부 개신교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법률도 보완해야 한다. 슬쩍슬쩍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심하게 제재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너무 처벌 강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통일교와 신천지 등 수사 대상 종교 범위를 둘러싼 여야 이견에 특검 출범 논의가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선 야당을 겨냥했다. 이 대통령은 “속으로는 안 하고 싶은데 겉으로만 하자고 말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특검 합의가) 안 될 것 같아 될 때까지 일단 (검경에)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수사 지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하기 싫다고 하면 혼날 것 같으니까 하고 싶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안 하는 게 많다”며 “대표적인 게 대장동 특검으로, 제가 야당 때 하자고 했는데 저를 (특검을) 안 하고 싶은 사람 만들더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마찬가지로, (하자고) 말은 하는데 꼬투리를 붙여 협상을 지연시킨다”면서 “통일교만 (수사)하자고 했다가 신천지도 하자고 하고, 또 따로 하자고 한다. 왜 따로 하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사를 안 하도록 하는 것이 (야당의) 목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특검 출범 전까지 최선을 다해 신속하게 엄정하게, 너와 나, 지위고하를 가릴 것 없이 (수사) 하겠다”고 약속했다.
  • “‘단식 7일째’ 장동혁 건강 매우 위중”… 국힘, 긴급 의총 소집

    “‘단식 7일째’ 장동혁 건강 매우 위중”… 국힘, 긴급 의총 소집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째 단식을 이어가면서 건강이 악화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21일 오후 2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현 시간부로 모든 일정을 조정해 의총에 전원 참석해 달라”며 이같이 공지했다. 송 원내대표는 “현재 당대표의 단식이 7일째에 접어들며 건강 상태가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향후 당 운영 및 국회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의총을 소집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국회 내에 대기하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날 의총 안건과 관련, “장 대표 건강이 너무 악화해서 병원에 가야 하는데 (단식농성장에서) 안 나간다고 한다. 저희가 (대표를)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데 비상 의총을 통해 대표를 설득하는 방안 등 의견을 모아보려 한다”며 “의총서 (병원 이송 문제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오늘 초선들이 모였는데 ‘의총을 해서 빨리 대표를 살려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어제도 상태가 안 좋았는데, 오늘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 소금도 물도 거의 안 먹고 있어서 걱정이 많다”고 전했다. 앞서 송 원내대표는 전날까지 4선 이상 중진, 3선, 재선, 초선 의원들과 차례로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으며 이날 오전에는 비례대표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의 건강 악화를 우려해 의원들이 ‘릴레이 단식’을 하는 등 아이디어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 대표의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도입 촉구에 따라 동조 단식을 시작했던 김재원 최고위원은 3일 만에 마무리 수순을 밟았다. 김 최고위원은 “의사의 강력한 경고로 더 이상 단식을 할 수 없게 됐다. 3일을 버텨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 장 대표의 상태는 매우 심각하고 용태가 좋지 않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대표의 몸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보수진영 전체의 지도자가 돼서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압 정치에 싸워야하기 때문에 장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구한다”고 했다.
  • 李대통령 “美 반도체 관세 압박, 크게 우려 안해…美 물가가 오를 것”

    李대통령 “美 반도체 관세 압박, 크게 우려 안해…美 물가가 오를 것”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미국의 반도체 100%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해 “그렇게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 반도체 기업에 대해 ‘100% 관세 부과’를 언급한 데 대한 질문을 받고 “협상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 가지 얘기들”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격렬한 대립 국면, 불안정 국면에서는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예상치 못한 요소가 워낙 많다”며 “이런 하나하나에 너무 일희일비하면 중심을 잡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럴수록 자기중심을 뚜렷하게 갖고 정해진 방침과 원칙에 따라서 대응해 나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과 대만의 미국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거론하며 미국의 100% 관세 부과는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두 나라의 시장 점유율이 80~90% 될 것이다. 100% 관세를 올리면 미국 반도체 물가가 100% 오르는 결과가 오지 않을까 싶다”며 “미국 물가에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대만과의 관계 및 사전 대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관세협상을 통해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은 관세’ 적용을 합의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대만보다는 불리하지 않게 하겠다는 합의를, 이럴 경우를 대비해 미리 해놨다. 이럴 가능성이 있다고 그때 본 것”이라며 “반도체를 다른 나라보다 불리하게 하지 않는다는 것은 대만보다 불리하게 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대만만큼 불리하게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만이 잘 견뎌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게 한 국가의 뜻대로,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다”며 “미국이야 반도체 공장을 미국에 많이 짓고 싶을 것이다. 험난한 파도가 오긴 했는데 배가 파손되거나 손상될 정도의 위험은 아니라 잘 넘어가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인트 팩트시트에서도 명확히 한 것처럼 ‘상업적 합리성’ 보장이 제일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유능한 산업부 장관과 협상팀이 있어 잘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한 반도체 포고령을 통해 첨단 컴퓨팅 칩에 제한적으로 25%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미국이 적용 범위 확대를 예고하고 있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대한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
  • 부상 딛고, 9연패 끊고, 라이벌 꺾었다…농구판 꼴찌들의 ‘특별한 1승’

    부상 딛고, 9연패 끊고, 라이벌 꺾었다…농구판 꼴찌들의 ‘특별한 1승’

    “이런 날도 오는구나 싶네요. 못 잊을 것 같습니다.” ●윤예빈 ‘부활’… 삼성생명 승리 이끌어 지난 19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의 맞대결. 이날 22득점 5리바운드 4스틸로 삼성생명의 74-61 승리를 이끈 윤예빈(29)은 경기 후 모처럼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윤예빈의 이날 활약은 팀의 간절했던 연패 탈출과 맞물려 더 극적으로 다가왔다. 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해가던 윤예빈은 2022년 국가대표 경기를 치르다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치며 쓰러졌다. 과거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까지 겪었기에 선수 생활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런 윤예빈이 좌절을 이겨내고 부활해 거둔 승리에는 남다른 감동이 있었다. 프로의 세계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병가지상사’지만 때론 우승만큼이나 의미가 남다른 1승이 있다. 리그 최약체로 전락해 연패가 일상인 팀이 승리할 때 그렇다. 잦은 연패 속에 20일 기준 5위로 떨어진 삼성생명에겐 이날 승리가 이번 시즌 가장 의미 있는 1승이었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 9연패 벗어나 약체팀의 감동 드라마는 여자농구 최하위인 인천 신한은행이 지난 18일 기나긴 9연패에서 벗어났을 때도 만들어졌다. 드라마의 주인공은 최윤아(41) 감독. 과거 신한은행에서 ‘레알 신한’ 왕조를 일군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이번 시즌 사령탑으로서 팀 역대 최다인 9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최 감독은 승리 후 떨리는 목소리로 “신한은행에서 (우승과 연패) 모든 기록의 중심에 제가 다 있다”면서 “제가 가진 영광의 기록보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만들 수도 있겠구나’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 8연패 끝내고 승리 남자농구에서는 꼴찌팀 서울 삼성이 지난 11일 서울 SK에 승리를 거두고 지긋지긋한 8연패에서 벗어나며 드라마를 썼다. 특히 연고지 라이벌을 꺾고 거둔 승리라 더 특별했다. 남자 프로농구 최초의 1980년대생 감독인 김효범(43) 삼성 감독은 연패 기간 선수들을 다그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애써 밝은 표정으로 “선수들은 잘했다”며 자신의 부족함을 자책하곤 했다. 긴긴 연패 끝에 거둔 승리에 김 감독도 모처럼 밝은 표정을 지었다. 그는 “우리 팀은 이기는 게 어렵지만 이렇게 해주면 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 서울고법 “KBS 기자들 악의적 보도…한주희 회장에게 1500만원 배상하라”

    서울고법 “KBS 기자들 악의적 보도…한주희 회장에게 1500만원 배상하라”

    바디프랜드 전 회장이자 한앤브라더스 최대 주주인 한주희 회장에게 악의적인 보도를 한 KBS 기자가 손해를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3부(부장 문광섭)는 지난 16일 한 회장이 KBS 기자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우모 기자는 1000만원을, 박모 기자는 5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사실의 보도라도 표현의 자유를 벗어나면 위법하다”며 “보도가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고 원고에 대한 일정한 정보 제공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보도가 원고의 인격적 가치에 대해 사회적으로 받는 객관적인 평가를 침해하는 행위임을 인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1심 재판부도 “피고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위법하지 않다고 항변하지만, 다큐멘터리에서 문제 삼고 있는 것과 무관할 뿐 아니라 부적절한 사정이라고 보인다”고 했다. KBS는 2023년 6월부터 10월까지 1TV ‘9시 뉴스’와 ‘시사기획 창’ 등에서 한 회장의 비위 의혹과 바디프랜드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 방송했다. KBS는 ‘부와 권력 손잡은 사교클럽’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한 회장이 부적절한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법원은 한앤브라더스 측이 유튜브·인터넷 언론사와 기자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3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한 회장은 “국민들에 대한 파급력과 영향력이 큰 KBS가 객관성과 공정성이 생명이라 할 수 있는 공영방송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경영권 분쟁 상대측 당사자인 바디프랜드 경영진 측이 악의적으로 각색해 제공한 자료에 의존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았다”며 “한 회장이 로비스트이며 범죄 혐의를 저지른 것처럼 보도함으로써 명예를 훼손했다”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 총선 사활 건 다카이치…다시 꺼낸 ‘중국 때리기’

    총선 사활 건 다카이치…다시 꺼낸 ‘중국 때리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다음 달 8일 조기 총선을 앞두고 대중 강경 노선을 다시 전면에 꺼내 들었다. 지난해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 ‘중국과의 대화는 열려 있다’는 원칙론을 반복하며 수위를 조절해왔지만, 선거 국면에 들어서며 보수층 결집을 겨냥한 강경 메시지를 다시 부각하는 모습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9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국제 정세가 더욱 엄중해지고 있다”며 중국군의 대만 주변 군사훈련을 직접 거론했다. 이어 “공급망 물자를 관리 수단으로 삼아 다른 나라를 굴복시키려는 경제적 위압 움직임도 보인다”며 중국의 수출 통제 조치를 겨냥했다. 기자 질문이 아닌 사전 준비된 발언에서 중국을 특정해 언급한 점이 주목된다. 이어 일본 주요 경제단체들과의 간담회에서도 그는 “경제안보 관점에서 중요 물자가 특정 국가에 과도하게 의존되지 않도록 해달라”며 사실상 중국 의존 축소를 요구했다. 20일 요미우리신문은 이를 두고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정권 기반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이런 전략이 선거 이후 외교 노선의 유연성을 오히려 제약하는 ‘역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타 마사키 오사카경제대 준교수 는 아사히신문에서 “중일 관계 악화로 인한 경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총리가 관계 개선 메시지를 내고 싶어도, 지지층이 이를 ‘후퇴’로 받아들일 경우 지지율 급락 위험이 커 노선 수정이 쉽지 않은 구조”라고 지적했다. 사카이야 야시로 도쿄대 교수도 “총리가 ‘친중적이지 않다’는 인식 자체가 정치적으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아사히신문이 지난 17~18일 실시한 전국 조사에서 총리의 대중 외교 노선을 ‘평가한다’는 응답은 55%로 ‘평가하지 않는다’(30%)를 크게 웃돌았다. 중국과의 관계 악화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서도 40%가 총리의 대중 노선을 긍정 평가했다.
  • 장동혁 단식장 찾은 유승민… ‘범보수 통합’ 물꼬 틀까

    장동혁 단식장 찾은 유승민… ‘범보수 통합’ 물꼬 틀까

    유승민 전 의원이 20일 엿새째 단식 농성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찾으면서 모처럼 범보수 통합 분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다만 한동훈 전 대표는 징계 문제가 정리되지 않으며 단식장 방문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쌍특검’(통일교·공천헌금)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 중인 장 대표를 격려 방문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절실하게 할 일은 보수를 재건하는 것”이라고 했다. ‘당원게시판’(당게) 논란 등을 두고는 “서로 생각이 달라도 대의명분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다. 개혁보수를 대표하는 유 전 의원은 6·3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야권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출마설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지금 말하긴 적절치 않다”며 여지를 남겼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 정부 국무총리직을 제안 받은 통합 인사로도 분류되는 만큼 장 대표 체제에서 ‘외연 확장’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도 “당의 통합을 저해하는 어떠한 언행도 중단돼야 한다”며 농성장을 찾았다. 장 대표의 단식을 당게 문제와 결부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안철수 의원도 “쌍특검 관철을 위한 단식 명분을 흐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계엄 사과’로 각을 세웠던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김진태 강원지사 등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도 모두 단식장을 방문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1일 귀국 직후 장 대표를 찾아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한 전 대표의 단식장 방문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강명구 조직부총장은 채널A에서 “(한 전 대표가)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단식장에) 와서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 측은 “상황이 바뀐 게 없다”며 선을 긋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홍익표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의 농성장 방문도 요구하고 나섰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임명 후 첫 행보는 농성장 방문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규탄대회 등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한) 신천지 특검도 별도로 하자”며 쌍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초선 의원 10여명도 장 대표를 찾은 뒤 “야당 대표가 목숨 걸고 결기를 보이는데 민주당은 다 어디 갔나”라며 “청와대 앞에서 규탄 시위를 하는데 새 정무수석은 코빼기도 안 비쳤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미동도 없다. 정권이 흔들릴 정도의 부패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 “중수청, 수사 인력 일원화… ‘제2의 검찰청’ 오해 피해야”

    “중수청, 수사 인력 일원화… ‘제2의 검찰청’ 오해 피해야”

    “특수수사 역량 보존안 별도 마련수사 범위, 내란·외환 등으로 축소공소청법은 검사 파면 가능하도록”李, 오늘 회견서 입장 밝힐지 주목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회가 중대범죄수사청의 인력 구조를 수사사법관과 전문수사관으로 이원화한 정부 입법예고안에 대해 대폭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추진단에 제시했다.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정부안이 기존 검찰 조직 구성과 비슷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법안이 전면 수정될지 주목된다. 자문위는 20일 정기회의를 열고 정부가 입법예고한 중수청법과 공소청법을 검토한 뒤 의견을 추진단에 전달했다. 자문위는 인력구조 이원화 등이 골자인 중수청법의 경우 ‘제2의 검찰청’이란 오해를 피하기 위해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자문위는 “중수청을 일원 조직으로 하되, 검찰의 특수수사 역량을 보존할 수 있는 특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사기관 간 수사권의 경합은 법률에 우선요건을 규정해 중수청의 우선수사권을 인정하지 않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중수청의 수사범위도 9대 중대범죄에서 부패, 경제, 공직자, 내란·외환 범죄를 중심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했다. 공소청법의 경우 검사의 신분보장 규정을 변경해 검사도 징계에 의해 파면이 가능하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또 대공소청, 고등공소청, 지방공소청의 3단 구조에서 공소청과 지방공소청의 2단 구조로 변경하고, 공소청의 장 명칭도 공소청장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정책 의원총회 형식으로 열린 공청회에서는 2시간 넘게 중수청의 이원화 구조 등을 놓고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검찰개혁추진단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황문규 중부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정부안이) 검찰개혁 취지를 몰각하고 있다”며 “과연 형사소송법이 보완수사권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개정될지 의문”이라고 했다. 반면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신인규 변호사는 “검찰개혁의 수사·기소 분리 대원칙이 어느 순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갔는데, 그걸 달리 쓰면 경수완독(경찰 수사권 완전 독점)이 된다”며 “교각살우의 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했다. 앞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들 법안을) 2월 내보다 더 빠르게 설 전에 처리하자는 입장”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도 기자회견을 열고 “설 명절 이전까지 입법을 완료할 수 있는 일정을 확정해 달라”고 했다. 민주당은 22일 의총을 다시 열고 의원들 의견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1일 이재명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예정된 만큼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직접 중수청·공소청법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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