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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 난타전 된 2차 토론…李·尹 양강 도이치·대장동 맞불

    거친 난타전 된 2차 토론…李·尹 양강 도이치·대장동 맞불

    “허위주장”·“도망가지 말라” 맹공도배우자 논란·대장동 의혹 거친 설전 오가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11일 두 번째 TV토론에서 맞붙었다. 후보들은 정책은 물론 배우자와 후보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정면 대결을 펼쳤다. 특히 이번 토론에서는 정책 중심의 토론이던 지난 첫 번째 토론과는 달리 양강 후보 부인들을 둘러싼 의혹들이 본격 도마에 오르며 후보들은 더욱 거세게 충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종합편성채널 4개와 보도전문채널 2개사 등 6개 방송사 공동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 지난 3일 첫 토론에 이은 두 번째 토론으로 저녁 8시부터 약 130분가량 진행됐다.이재명·윤석열, 대장동·주가조작 의혹으로 설전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첫 코너인 청년정책 주제토론부터 상대방의 약점인 각종 의혹들을 파고들었다. 청년들에게 민감한 ‘공정’을 고리로 상대방의 의혹들을 꺼내 들었다. 윤 후보는 청년 주택 정책을 질의하면서 대장동과 백현동 의혹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경기 성남시 대장동과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서 임대주택 비율이 공약에 비해 줄었다는 점을 거론했다. 윤 후보는 “임대주택 100만 채를 짓겠다는 게 진정성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후임 시장이 있을 때 벌어진 일”이라면서 “객관적 결과로 보더라도 거의 동일한 수의 공공주거용 임대가 아닌 공공주택으로 바뀐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에 맞서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거론했다. 이 후보는 “지금 (윤 후보) 부인께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돼 있다는 말이 많다”면서 “윤 후보가 5월 이후 거래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 후 거래를 수십 차례 했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주가 조작은 피해자가 수천수만 명이 발생해 공정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검찰에서 2년 이상 관련 계좌와 관계자를 별건의 별건을 거듭하며 조사했다”면서 “이 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게이트에 비해 작은 사건임에도 검찰이 더 많은 인원을 투입해 수사했고 드러난 문제가 없다”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이 후보는 “박영수 전 특검 딸,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이 돈을 받았다. 윤 후보님 아버님 집을 (대장동 관계자에게) 팔았다”면서 “저는 공익환수를 설계하고, 국민의힘은 배임을 설계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도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성남 백현동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문제 삼았다.외교·안보에서도 충돌…양당 장외전도 치열 양강 후보들은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충돌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종전 선언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선제타격 주장에 대해 공격을 이어갔다. 특히 두 후보들은 “명색이 법률가이신데 허위주장을 너무 많이 하신다”(이 후보), “지난번도 오늘도 답을 하시기보다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반문을 하거나 도망가신다”(윤 후보) 등의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양당 간 장외전도 치열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토론이 진행되는 내내 입장문을 통해 후보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상대방 후보의 주장에 반박했다. 이 후보가 성남시 산하기관의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의 수차례 감사결과 문제없었다는 해명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입장문을 통해 “사실과 다른 허위 발언”이라며 자료를 통해 반박하기도 했다.양강 때리며 존재감 부각한 심상정·안철수 심 후보와 안 후보는 양강 후보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 심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부인 김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거론하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일전에 공개한 김씨의 계좌와 다른 계좌가 발견됐고, 수상한 거래가 보도됐다”면서 “거래 내역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를 향해서는 최근 논란이 된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을 거론하며 “배우자 의전 문제는 사생활이 아니다. 이 후보 자격 관련으로 매우 엄중히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제가 엄격하게 관리하지 못한 것이니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다시금 연금제도개혁 공약을 부각하며 양강 후보들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따져 물었다. 첫 번째 토론에 이어 정책적인 차별화를 꾀한 전략으로 읽힌다. 안 후보는 또 모두발언에서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기득권 양당 후보 누가 당선되더라도 앞으로 5년간 국민들이 반으로 갈라져 싸울 것”이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다만 이후 후보들간 ‘적폐수사’ 발언을 둘러싼 공방은 없었다. 이 후보가 한 차례 “윤 후보의 경우 자기를 중용해 준 대통령에 대해 공공연하게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의사 표현을 하고 위협까지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말했지만, 이후 공방은 벌어지지 않았다.
  • ‘상품권 지급‘ 남양주 직원 중징계 처분 취소 확정

    ‘상품권 지급‘ 남양주 직원 중징계 처분 취소 확정

    지난 2020년 시장 지시로 구입한 커피 상품권을 직원들에게 나눠준 남양주시 팀장급 공무원에 대해 중징계를 내리도록 한 경기도 처분이 위법해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확정됐다. 10일 남양주시와 법원에 따르면 지난 9일 법무부는 남양주시의 A팀장이 제기한 정직 처분 등 취소 행정소송에 대해 항소 포기를 지휘했다. 의정부지법 행정1부(오병희 부장판사)가 지난달 25일 “A팀장에 대해 정직 1개월을 내린 경기도의 결정은 위법·부당해 취소하라”며 원소 승소 판결한 데 대한 것이다. 앞서 경기도는 2020년 도내 27개 시·군에 대한 행정 실태 특별조사에서 A팀장이 시장 업무추진비로 커피 상품권 20장을 사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맡은 직원들에게 지급하면서 명단 외 직원에게도 나눠준 것을 확인, 공금 유용으로 판단해 중징계를 의결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당시 경기도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공직을 이용해 사익을 취하거나 불법 행정을 한다면 그가 누구든 내편 네편 가릴 것 없이 상응한 책임을 묻는 것이 공정한 세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남양주시는 당시 지급 명단 공문에 ‘보건소 직원 20명’이라고 편의상 기재됐던 것이지 상품권 모두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지급된 만큼 징계는 부당하다면서 시와 갈등을 빚던 경기도가 보복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A팀장은 행정소송을 제기해 1년 2개월 만에 결국 징계 취소 판결을 받아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법무부 지휘로 A팀장에 대한 징계 처분 취소 판결이 확정된 것과 관련해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후보는 보복 감정에 사로잡혀 선량한 공무원에게 없는 죄를 만들고 여론 재판을 해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직부패 청산과 공정 감사를 공언한 경기도가 이 후보 배우자의 각종 의혹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처리할 계획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 “억지스러운 변명 않겠다” 김혜경 사과 이끈 이낙연

    “억지스러운 변명 않겠다” 김혜경 사과 이끈 이낙연

    “국민께 드린 걱정, 다시 생기지 않게 하겠다”“김혜경씨 논란, 진솔하게 사과해야”오전 발언 이후 오후 김씨 사과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전면에 나서며 선대위 분위기 전환을 예고했다. 이 위원장은 9일 대선을 28일 앞두고 선대위 지휘봉을 잡았다. 기조는 ‘군기 잡기’와 분위기 전환이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선대위 회의에서 “선거는 국민의 신임을 얻기 위한 예민한 경쟁”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국민의 신임을 얻는데 도움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신임을 얻지 못할 언동이 나오지 않도록 극도로 (언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각종 의혹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으로 논란을 키운 것에 대한 지적이라는 해석이다.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많다”며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드린 일도 적지 않다. 억지스럽게 변명하지는 않겠다. 국민께 걱정을 드린 잘못들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경계하고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이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씨 논란에 대해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진솔과 겸허라고 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지 잘 새기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대위 분위기를 일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오후 김혜경씨는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과잉 의전’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법인카드 유용, 갑질 의혹을 제보한) A씨는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배씨는 오랜 친분이 있던 사람이다. 공사를 구분하지 못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지겠다”며 사과했다. 그는 “남편(이재명 후보)은 진심으로 사과하면 좋겠다고 했다”고도 말했다. 다만 지난해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당내 갈등이 깔끔하게 해소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후보의 네거티브 공격에서 이재명 후보를 대장동 비리 범인으로 몰았다”면서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것을 시인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당내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자 글을 삭제했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이 전 대표가 사실상 구원투수로 등판한 마당에 경선 때 갈등을 들추어내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선대위 차원에서 추 전 장관에게 일종의 경고를 보냈다”고 했다.
  • [서울포토] 김혜경, ‘과잉의전 논란’ 관련 기자회견

    [서울포토] 김혜경, ‘과잉의전 논란’ 관련 기자회견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질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9일 자신을 둘러싼 ‘과잉 의전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28일 관련 의혹 보도가 나온 지 12일 만의 ‘대국민 사과’였다. 김씨는 앞서 지난 2일에는 입장문 형식을 통해 사과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씨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리 준비해 온 460자 분량의 사과문을 2분간 읽고 이어 4명의 기자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회견은 오후 5시 2분부터 9분까지 총 7분간 진행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26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사과 기자회견 시간과 같았다. 김씨는 앞서 지난 2일에도 입장문을 배포하고 사과한 바 있다. 아이보리색 투피스 차림의 김씨는 회견 내내 담담한 표정으로 임했다. 총 4차례 고개를 숙였으며 ‘책임지겠다’를 4번, ‘죄송하다’를 2번, ‘제 불찰이다’를 2번 언급했다. 김씨는 제보자인 전 경기도 비서 A씨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제가 A씨와 배씨의 관계를 몰랐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 저의 불찰”이라며 5초간 뜸을 들이다 “A씨는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음은 김씨와 기자들의 일문일답. -- 배모씨와 구체적으로 어떤 사이인지 설명해 달라. 아울러 제보자로 알려진 비서실 직원 A씨와 직접 소통했나. ▲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배모씨는 성남시장 선거 때 만나서 오랜 시간 알고 있는 사이다. 그리고 A씨는 제가 경기도에 처음 왔을 때 배모씨가 소개해줘서 첫날 인사하고 마주친 게 다이다. 그 후에는 소통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 -- 언론을 통해서 각종 의혹이 제기됐는데, 법인카드 유용 부분 포함해서 (잘못을) 인정하는 부분이 어디까지인가. 어떤 사실관계에 대해 사과하는 것인가. ▲ 지금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조하고 거기에 따라서 결과가 나오면, 본분의 책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 -- 앞서 1주일 전 입장문에서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상시가 아니라는 게 어떤 뜻인가. 또 제보자는 배달 음식이 양이 상당하다고 주장한다. 이걸 식구들이 함께 먹은 것인가. 2차 가해 논란이 있는데 이와 관련한 입장은. ▲ 제가 A씨와 배씨의 관계를 몰랐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한다. A씨는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 오늘 사과한다고 하니 이재명 후보는 뭐라고 했나. ▲ 진심으로 사과드리면 좋겠다고 했다.
  • [나와, 현장] 대선후보의 사과 리스크/이혜리 정치부 기자

    [나와, 현장] 대선후보의 사과 리스크/이혜리 정치부 기자

    “사과하겠다. 그렇게 상처받으셨다면. 제가 그런 말을 한 건 아니지만···.” 지난주 열린 20대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부인 김건희씨의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두둔 발언을 사과하라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채근에 이렇게 사과했다. 윤 후보의 ‘조건부 사과’는 이번뿐이 아니다. 김씨의 허위 경력 논란에 사과할 때도 “어찌 됐든 간에, 십수년 전 관행에 따라 했다 하더라도, 현재는 국민에게 요구되는 기준이기 때문에···”라는 말을 덧붙였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또한 배우자 ‘의전 논란’에 대해 “다 제 불찰”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앞선 이 후보 부부의 사과문과 민주당 대응 등을 종합하면 결국 ‘직원이 저지른 일을 몰라서 죄송하다’는 게 핵심이다. 각종 의전을 받았다는 부인 김혜경씨는 아예 몰랐다는 해명, 몰라서 죄송하다는 사과는 의아하기만 하다. ‘선거철이 사과철’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양강 후보가 ‘가족 리스크’에 사과를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두 후보에게 가족의 흠결 자체는 더이상 리스크로 작동하지 않는 느낌이다. 넘치는 의혹에 어느 쪽이 더 잘못했는지 우열을 가리기도 힘든 지경이 됐기 때문이다. 여야의 네거티브전을 보면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만 떠오른다. 이런 흠결 폭로전보다 후보들의 사과를 더 집중해서 보게 된다. 진정성 있는 사과를 마주하면 어느 한쪽으로 마음이 기울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말이다. 그러나 이 후보의 유체이탈 사과, 윤 후보의 조건부 사과를 지켜보면서 오히려 실망감만 배로 늘어난다. 후보의 사과하는 태도가 흠결보다 더 리스크로 작용하는 탓이다. TV토론을 보며 마음속으로 후보들의 순위를 매기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도 ‘이례적으로 폭넓은 부동층’에 속해 있는 이유는 결국 후보들의 ‘사과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은 아닐까. 잠시 울림이 있었던 순간도 있었다. 이 후보가 어린 시절 가족들과 생계를 꾸렸던 경기 성남 상대원 시장에서 눈물을 쏟으며 했던 ‘욕설 논란’에 대한 사과다. 야권에서 ‘정치쇼’란 비판이 나왔지만 눈물로 호소한 참혹한 가족사, 조건없는 사과에 진정성이 묻어났다는 평가도 많았다. 그러나 최근 유체이탈 사과로 그 울림이 퇴색됐다고 말하는 이가 한둘이 아니다. 대선을 20여일 앞두고 여야가 외연 확장, 단일화 등에 군불을 지피며 부동층 흡수에 주력하고 있다. 물론 이런 정치공학적 수단이 백중세 속 대선의 승부처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과거 정치인들이 잘못된 사과로 역풍을 맞은 사례들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특히나 사과할 일이 많은 20대 대선에서는 말이다.
  • 이재명, “정치세력 교체 아닌 정치 자체 교체…양당 독재체제 극복”

    이재명, “정치세력 교체 아닌 정치 자체 교체…양당 독재체제 극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정치세력 교체가 아니라 정치 자체를 교체해야 한다”며 “양당 독재체제를 우리가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해운대 이벤트광장에서 가진 연설에서 “대한민국 정치의 첫번째 문제는 국민들께서 거대 정당 두 개를 두고 둘 중에 하나 밖에 선택할 수가 없어서 제3, 제4 선택지가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덜 나쁜 쪽을 선택하도록 강요 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해운대를 찾아 지지자들을 상대로 45분간 연설을 가졌다. 이 후보는 “국민이 주인이고 1인 1표로 한표 찍은 그 표가 가치가 같아야 한다. 51% 얻었다고 100% 권한 행사하고, 49% 얻은 사람은 다 배제되는 이런 정치를 바꿔야 한다”며 “그게 바로 국민이 원하는 정치 교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주권 의지가 제대로 정치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제3, 제4의 선택이 가능해야 지금까지 해왔던 발목 잡아서 오로지 상대가 실수하기를, 실패하기를 기다리는 구태 정치를 우리가 극복해야 한다”며 “정치 제도를, 선거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어 “소수 정당도, 소수 정치세력들도 자신의 정치적 의지를 국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며 “이게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 교체의 핵심”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이 후보는 “정치는 더 나은 국민의 삶을 만드는 것”이라며 “더 나은 국민의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이 나라가 가지고 있는 가장 유능한 인재를 최적의 곳에 등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정책적 선택지 중에서 니편 꺼, 내편 꺼, 좌파, 우파, 박정희, 김대중 정책 가리지 말고 오로지 국민을 기준으로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를 발전 성장시키는 데 유용한 정책인가 만을 가지고 선택해서 다 써야 한다”며 “바로 이게 통합정부”라고 설명했다. 또 “그래서 유능한 인재들이 편을 가리지 않고 국가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 내각에는 니편 내편 가리지 않고 역량 있는 사람들이 모두 포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헌법이 정하는 바대로 총리가 자신의 권한을 행사하고 장관이 스스로 결정해서 각 부처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진정한 국민 내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민주당도 준비하겠다.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거대 기득권 다 내려놓고 있다”며 “당대표께서 출마를 포기하셨고 저와 가깝다고 평가되는 이들이 차기 정부의 주요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했다. 또 “우리 초선들이 똑같은 지역에서는 세 번까지만 하고 네 번째는 다른 지역으로 옮겨서 가든지 해서 정치 신인들에게도 기회를 주자라고 개혁을 외치고 있다”며 “이런 방향으로 가는게 맞겠죠”라고 되물었다. 이 후보는 “저희가 다 내려놓겠다”며 “오로지 국민 우선, 국민 중심의 정치를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안보는 정쟁의 대상이 되면 안된다”며 전술핵 배치, 사드 배치, 선제 타격 등을 거론한 국민의힘 측을 맹비난했다. 이 후보는 “안보를 이용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심화시키고 선제타격 얘기하고 중국을 비방하고 이런 위기를 증폭해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려고 하는 안보 포퓰리즘, 이게 나라를 망치는 길”이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국가 공동체 보전을 위한 안보 문제를 정략으로 이용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특히 “휴전선에서 총 쏴달라고 북한과 교섭하고 선거 때만 되면 무슨 북풍 이런게 자꾸 불어서 선거결과 뒤집더니 그 맛을 못잊어가지고 다시 전술핵 배치, 사드 배치, 선제 타격 이런 걸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하는 그들을 용서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안보가, 평화가 곧 밥이고 경제”라며 “지금 사드 추가 배치한다고 ‘멸콩’ 어쩌고 하면서 사회주의국가 비난하는 바람에 중국에 투자하는 우리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 거 아십니까? 이게 대체 무슨 짓입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 사드를 배치하면 북한 미사일을 막을 수가 있냐”며 “북한이 뭐 하려고 고고도로 쏴서 이렇게 내려오는 타격을 합니까? 단거리 저고도 미사일이 금방 도달하는데 왜 쓸데없이 하늘로 포물선으로 쏴서 오는 거를 사드로 막고 있냐”고 반문했다.이 후보는 지지자들이 사드 배치 장소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와 부인 김건희씨의 회사인 코바나컨텐츠를 거론하자 “코바나컨텐츠에 배치하면 옆 사무실 사람은 뭔 죄입니까? 아크로비스타에 설치하면 거기 사는 옆집 사람은 뭔 죄입니까”라며 “국가 안보를 가지고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에 피해를 끼치면서 안보를 정략에 이용하는 이 구태정치를 3월 9일에 끝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검찰 공화국으로 가고 싶습니까? 민주 공화국으로 가야죠”라며 “국민이 존중받고 국민의 주권 의지가 일상적으로 정치에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국가로 가야할 거 아닙니까? 누군가의 보복 감정을 만족시키자고 우리의 삶을, 여러분의 자녀들의 삶을 포기하실 겁니까”라고 반문했다.한편 이 후보는 한 지지자가 ‘기 죽지 마세요’라고 응원하자 “기 안 죽는다”며 “제가 기를 죽으면 13살에 공장에 취직해서 납땜 연기 맡으면서 살았고 그렇게 험하게 살았지만 수없이 정치적 아웃사이더로 적자는커녕 서자도 아닌 얼자의 삶을 살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성과로 증명받으면서 국민들의 힘으로 이 자리에 왔는데 제가 왜 기가 죽습니까”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저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집단 지성을 믿는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없었으면 이 언론과 기득권의 집중포화를 뚫고 어떻게 제가 이 자리에 와있겠냐”고 했다. 이 후보는 “저는 자신 있다. 지금의 이런 잔파도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다”며 “이보다 더 험한 파도도 이겨왔고 더 큰 강도 건너왔고 더 큰 산도 넘어왔는데 이 정도 산 하나 못넘겠냐”고 말했다. 최근 지지율 정체와 함께 배우자 김혜경 씨를 둘러싼 과잉 의전 논란 등 각종 의혹 공세를 둘러싼 발언으로 풀이된다.
  • [단독] ‘폐쇄형 고리’ 뚫린 베이징올림픽… 방역 자신한 중국의 두 얼굴

    [단독] ‘폐쇄형 고리’ 뚫린 베이징올림픽… 방역 자신한 중국의 두 얼굴

    ‘폐쇄형 고리’(Closed Loop)가 뚫린 정황이 드러났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전 세계 선수단 및 취재진을 대상으로 ‘제로 코로나’를 강조하던 중국이지만 정작 자국민에게는 예외를 두면서 방역 의혹이 커지고 있다. 4일 중국 베이징국가체육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앞두고 올림픽 메인 미디어센터에는 수백 명의 일반 중국인들이 모였다. 20대 대학생부터 60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노인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이들은 택시 승강장 근처 입구 쪽에 조를 짜서 모인 후 인솔자를 따라 같이 베이징국가체육장으로 향했다. 예외 없이 모두가 걸어서 갔다. 이들의 손에는 비닐봉지에 각종 먹을 것이 담겨 있었다. 일부 인원은 뒤늦게 먹을 것을 가져오느라 인솔자가 기다렸다가 출발하는 모습도 보였다. 바깥 날씨가 춥다 보니 몇몇 중국인은 취재진 및 관계자만 들어올 수 있는 미디어센터에 진입해 몸을 녹이며 출발을 기다리기도 했다.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 누가 초대되는지는 아직 제대로 밝혀진 바 없다. 중국 측에서 시원하게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도 추정만 할 뿐 정확한 정보는 없었다. 초청된 사람만 가능하다는 정보 말고는 일반인은 입장이 제한되는 것으로만 알려졌다.그러나 기자가 확인한 결과 이날 개회식에 참석하는 인원 중에는 일반 중국인이 포함돼 있었다. 개회식을 가느냐고 묻자 대다수가 “우리 바쁘다”, “할 말 없다”며 대답하기 꺼려했다. 일부는 대답도 안 하고 손짓으로 가라는 표시를 했다. 이들은 인솔자가 나눠주는 입장 티켓을 들고 인증샷을 찍는 등 화기애애하다가도 정작 기자가 “개회식에 가느냐”고 물으면 표정이 돌변하며 대답을 꺼렸다. 계속 대답을 듣지 못하던 찰나, 미디어센터 내에서 기다리던 한 중국인이 기자의 물음에 답했다. ‘어디서 왔느냐’고 묻자 그는 “집에 있다가 왔다”고 대답했다. 티켓을 어떻게 구했느냐고 하자 “샀다(買了)”고 했고, 누구나 살 수 있느냐고 묻자 “그건 아니다”라고 난감해했다. 폐쇄형 고리 안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코로나19 검사는 이뤄졌는지 등을 물으려 했지만 주변에서 듣고 있던 다른 중국인들이 갑자기 기자의 말을 끊고 그에게 가자고 재촉하는 바람에 대화가 끊겼다. 이후 다른 중국인에게도 대답을 듣기 위해 말을 걸었으나 “개회식에 간다”고 몇 명만 대답했을 뿐 다른 물음에는 답하지 않고 자신의 정체를 숨겼다.폐쇄형 고리는 기본적으로 중국 현지인과 올림픽 참가자를 철저히 분리한다. 고속열차도 일반인과 취재진이 쓰는 객실이 분리돼 있고, 취재진이 묵는 호텔에는 벽을 두르고 공안의 24시간 감시로 일반인의 접근을 제한한다. 중국은 이런 엄격한 방역이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외신들 사이에서는 중국 내 다른 문제들의 취재를 막으려는 것 아니냐는 빈축도 사고 있다. 이날 국가체육장 주변에도 공안들이 여기저기 바리케이드를 지키며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했다. 그러나 취재진이 도착한 후에도 이들은 취재진과 동선분리 없이 뒤섞여 함께 입구로 걸었다. 이들과는 미디어 입구에 와서야 분리될 수 있었다. 방역 올림픽을 자신하던 중국이지만 제대로 지켜지는지는 확신할 수 없는 불안한 올림픽이 개막했다.
  • 또 사과한 이재명, 김혜경 ‘황제 의전’ 논란에 “다 제 불찰, 사과드려…면목 없다”(종합)

    또 사과한 이재명, 김혜경 ‘황제 의전’ 논란에 “다 제 불찰, 사과드려…면목 없다”(종합)

    “수사·감사 결과 따라 책임 충분히 지겠다”“향후 재발 조치하고 엄정 관리할 것”李, 전날도 “직원 부당행위 꼼꼼히 못 살펴”김혜경, ‘공금유용’ ‘의약품 대리처방’ 의혹국힘 “김혜경 의전에 3년치 공무원 월급”경기도, 감사 착수 “사안 중대성 고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부인 김혜경씨와 관련해 과잉 의전을 비롯한 각종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 “다 제 불찰”이라면서 “면목이 없다. 사죄드린다”고 직접 사과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 김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당사자인 배모씨 등을 국고 등 손실죄와 직권남용죄로 고발했다. 경기도는 이 후보의 발언이 나간 뒤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혜경 ‘약 대리처방’ 의혹에“좀더 세밀하게 경계했어야 마땅”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우리동네 공약’ 언박싱 데이 행사를 마친 뒤 김씨의 약 대리처방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제가 좀 더 세밀히 살피고 경계했어야 마땅하나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제 공관 관리 업무를 한 공무원 중에 피해를 당한 사례가 있다고 하고 논란이 되는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기관의 수사·감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을 충분히 지겠다”면서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엄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다시 한번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동아일보는 3일 대리 처방 의혹이 제기된 시기로부터 한 달 뒤인 지난해 4월 배씨가 A씨에게 텔레그램으로 김씨의 처방전을 보내며 “약을 약국 가서 받아오라”고 시켰다고 보도했다. 처방전에 적힌 약은 의혹이 제기된 약과 같았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전날에도 입장문을 내고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면서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사과 이후에도 공금 유용 의혹, 의약품 대리 처방 의혹 등이 제기되자 이날 다시 재차 직접 사과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때 김씨가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에게 자신의 약을 대리 처방받게 하고 장남의 퇴원 수속을 대신 밟게 하는 등 사적인 심부름을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前비서 “일과 90% 이상 김혜경 심부름”“김혜경 병원갈 때 문진표 대신 쓰고허위 출입증까지…월급 사비 반납하라” 지난달 28일 SBS는 지난해 초부터 경기도청 비서실에서 근무하다 퇴직했다는 전직 비서 A씨의 주장을 인용해 김씨의 ‘공무원 사적 이용 의혹’을 보도했다. A씨는 근무 당시 총무과 소속인 배씨와 주고받았다는 텔레그램 대화를 공개했다. ‘사모님’ 약을 대리 처방·수령했다거나, 식당에서 음식을 찾아 자택에 가져가며 그 과정을 배씨에게 일일이 보고하는 내용이다. A씨는 “일과의 90% 이상이 김씨 관련 자질구레한 심부름이었다”고 주장했다고 SBS는 보도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부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약 대리처방, 음식 배달, 아들 퇴원 수속 등 공무원들을 종 부리듯 한 이 후보 배우자의 ‘황제 의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는 김씨가 종합병원을 방문할 때 경기도 공무원이 코로나방역을 위한 문진표를 대신 쓰고 허위로 출입증을 받은 사실까지 새로 드러났다”면서 “김씨와 아들이 병원 한 번 다녀오는데 주차장소 물색, 코로나 문진표 대리 작성, 퇴원 수속 등에 바삐 뛰어다녔을 경기도 공무원을 생각하니 화가 치밀 지경”이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김씨는 국민 혈세로 채용된 공무원들을 마음대로 부린 것”이라면서 “국민들께 즉시 사과하고 혈세로 지급된 공무원 월급은 김씨 사비로 반납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경기도, 이재명 “철저 감사해달라” 하자뒤늦게 “언론 내용으로 즉시 감사 착수” 경기도는 이날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된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즉시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를 바란다.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감사원, 행안부, 경기도 등 감사기관에 포괄적으로 감사를 공개 요청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도는 이날 오후 늦게 “언론을 통해 인지한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즉시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수사기관에서 수사 중에 있지만, 관련 사안은 감사 규정 등에 의거, 원칙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도 관계자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국민의힘이 고발해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 중인 사안과 연관된 부분이 있다”면서 “곧바로 감사를 벌이기는 쉽지 않은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국힘, 이재명·김혜경·배모씨 국고 손실·직권남용죄로 고발 국민의힘은 전날 이 후보와 김씨, 경기도청 직원에게 김씨의 사적 용무를 지시한 의혹을 받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당사자인 전 경기도청 사무관 배모씨,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 백모씨, 경기도청 의무실 의사 등 5명을 직권남용 및 강요죄, 의료법위반죄,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죄, 국고등손실죄, 업무방해죄, 증거인멸죄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고발 이유는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난 음식 배달, 자녀 퇴원, 집안일 등 김혜경씨의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한 사건, 김씨의 개인적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건, 의료법을 위반하면서까지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케 하고 의약품을 대리 수령한 사건, 배씨와 백씨의 제보자 상대 증거인멸 시도 등”이다. 국민의힘은 김씨를 둘러싼 논란을 ‘갑질의 종합판’으로 규정하고서 “이번 고발이 ‘갑질과의 전쟁’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당력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준석 “이재명, 공금횡령 원스트라이크 아웃 처벌한다더니” 이준석 대표는 성남시가 공금횡령 등 5대 비위행위로 한번이라도 적발된 공무원을 퇴출하기로 했다는 2014년 9월 23일 기사를 페이스북에 올리고서 “공금횡령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처벌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결연한 의지는 칭찬할만하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를 지낸 2018년부터 3년간 김씨가 경기도 소속 5급 사무관 배씨를 수행비서로 뒀다고 지적하면서 “혈세로 지급되는 사무관 3년치 연봉이 ‘김혜경 의전’에 사용된 것 아니냐”고 비판했었다. 도 관계자는 “이 후보가 임명한 감사 관련 공무원들이 제대로 감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적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러한 부분까지 고려해 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확산하자 휴가 중이던 도 감사관이 이날 도청으로 복귀해 감사관실 간부들과 감사 착수를 놓고 숙의를 거듭하기도 했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윤 후보를 구현한 AI윤석열은 3일 ‘공금횡령, 법인카드 카드깡 어떻게 보세요’라는 질문에 “이 ○○님의 입장문을 봤다. 부패지옥 청렴천국을 외치던 평소 이○○님 답지 않게 글이 차분하다”면서 “공금횡령 한번만 저질러도 퇴출시키겠다던 분은 어디 갔나요. 위키윤은 동일한 잣대를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AI윤석열은 지난 2일에는 ‘혜경궁 갑질 의혹 들어보셨나요’라는 질문에는 “혜경궁이 대장동 못지 않네요”라면서 “음식 배달, 속옷 밑장 빼기, 아들 퇴원 수속 같은 황제 갑질도 어이 없었는데 운전 못한다고 욕 먹는 육성까지 직접 들으니 열이 확 받는다”고 답했다.“김혜경, 공무원 개인카드로 한우고기선결제 뒤 법인카드 재결제…10여차례” 앞서 KBS는 2일 배씨와 비서실 직원 A씨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나눈 텔레그램 대화와 전화 녹음을 토대로 김혜경씨 측이 비서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10여차례 유용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KBS가 확보한 A씨의 카드 결제내역을 보면 지난해 4월 텔레그램 대화를 하던 날, A씨는 개인카드로 한우 고깃값 11만 8000원을 결제한 뒤 다음날 이를 취소하고 비서실 법인카드로 다시 결제하기도 했다. 한우 고깃값 11만 8000원이 도지사 업무추진비로 정보공개 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도는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별정직 5급으로 총무과 소속이었던 배씨는 2018년 7월부터 근무해 지난해 9월 초 그만뒀으며 별정직 7급으로 지난해 초부터 비서실에서 근무한 A씨는 지난해 10월 말 이 후보와 함께 사직했다. 배씨는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에도 비서실에서 근무했으며, A씨는 성남시 산하 성남문화재단에서 일했다.민주 “김혜경 약 아닌 배씨 것 대리수령”국힘 “배씨 약을 이재명 집에 놓고 먹니?” 과잉 의전 논란의 한 축인 김혜경씨의 ‘약 대리처방’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은 의약품 대리 수령의 당사자는 김씨가 아니라 김씨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배씨였다고 선을 그었으나 국민의힘은 해명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입장문에서 “배씨가 임신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잘 안돼 스트레스가 심했고 폐경 증세에 이를 포기하고 치료차 호르몬제를 복용했다”고 해명했다. 배씨도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구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민을 우습게 본 억지 해명이라고 반박했다. 원일희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논평에서 “A씨는 28일치 약을 대리 수령해 이재명 후보 집에 가져다 뒀다는 문자를 보냈다”면서 “선대위 공지 내용이 사실이라면, 배씨는 자신이 복용할 약을 이 후보 집에 가져다 놓고 가져다 먹었다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원 대변인은 “거짓말도 본인들이 직접 하면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법 위반이 되니까 배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꾸미고 선대위가 대신 발표해주는 꼼수라는 합리적 의심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李 성남시장 때도 김혜경 과잉 의전 논란“관용차 이용 때 공무원 20여명 도열” 이와 함께 김혜경씨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때도 ‘과잉 의전’ 논란이 여러 차례 일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에도 논란이 됐던 배씨가 김씨를 수행했던 것으로 나왔다. 성남시의회 회의록을 보면 2012년 2월 24일 본회의에서 박완정(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성남시에서 행해지는 각종 행사 때마다 시장 부인을 따라다니며 밀착 수행하던 배씨라는 여성이 버젓이 성남시청 비서실 계약직 직원으로 등록된 성남시 공무원이었다”면서 “이 여직원이 각종 행사에서 시장 부인을 수행하고 있다고 몇몇 공무원들이 시인했었다”고 밝혔다. 배씨는 법인카드 공금횡령 의혹 당사자다.  박 의원은 “이 직원의 업무분장에는 ‘의전수행’이라고 또렷이 기재되어 있다”면서 “참고로 이 여직원은 이 시장이 취임 후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한 직원이다. 이는 참으로 기가 막히고 분노할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앞서 2011년 11월 25일 본회의에서는 이덕수(새누리당) 의원이 “금번 10월 모 봉사단체 행사에 사모님(김혜경씨)이 관용차를 이용해 오셨는데 공무원이 20여명은 도열을 했다”면서 “이를 목격한 주민들이 얼마나 욕을 퍼부었는지 본 의원조차 낯이 뜨거웠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사모님 홀로 관용차를 이용하는 것을 시민들은 반기지 않을 것이며 적절한 처신인지 되돌아봐야 한다. 시민은 시장을 선출한 것이지 사모님을 시장으로 선출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10년 12월 9일 경제환경위원회 회의에서는 정훈(새누리당) 의원이 “(지역 행사장의) 의전으로 봤을 때 의장이 먼저 해야지, 시장 사모님이 먼저 하게끔 된 이유가 뭡니까?”라고 집행부에 따져 묻기도 했다.
  • ‘21세기형’ 새 정부 조직 기대… 정권 출범 초기 최소한의 개편 효율적

    ‘21세기형’ 새 정부 조직 기대… 정권 출범 초기 최소한의 개편 효율적

    대선이 다가오면서 공직 사회도 긴장 모드로 빨려들고 있다. 20대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 부처의 생사 여부뿐 아니라 공직자의 운명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특히 차기 정부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공직자뿐 아니라 이해 당사자들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3월 9일 선거가 끝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활동이 본격화된 뒤에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그동안 드러난 정당과 후보들의 국정 운영 철학, 소신 등을 토대로 차기 정부의 조직개편 방향을 예측해 본다.●정부조직 개편 왜 필요한가 코로나19 팬데믹은 생산과 소비, 일과 휴식, 교육과 여행 등 국민의 삶 전반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고 있다. 비대면의 일상화와 함께 빈부격차와 계층 간 교육격차를 더욱 심화시켰다. 여기에다 인공지능(AI)과 전기차, 메타버스,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부 역할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 또한 급격히 부풀고 있다. 20세기에 만들어진 정부조직으로는 21세기 시민들을 만족시킬 행정서비스나 정책을 구사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유력 대선 주자들뿐 아니라 정치권과 학계, 관계, 언론계 등에서도 공통적으로 느끼는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비롯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과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이끌어 갈 가칭 기후환경에너지부의 신설 필요성은 자주 거론된다. 또 젠더 갈등과 빈부격차 등을 복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정부 조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 국민이 공감하는 효과적인 정부조직을 갖추는 것은 국민의 대정부 신뢰를 높이는 필수 불가결한 요건이다. ●새 대통령 따라 부처 운명 달라져 유력 후보들이 거론하는 조직개편의 대상은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여성가족부, 통일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이다. 몇몇 부처는 축소 또는 사라지는 운명에 처할지도 모를 일이다. 축소, 통합, 폐지 등의 연쇄 반응으로 정부조직 개편이 유례없이 큰 폭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후보와의 불협화음이 원인이라 강변할 수도 있겠지만 정부조직 전반을 재점검할 필요가 생긴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기재부의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개편을 공언하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코로나 지원금 등 각종 공약을 내놓을 때마다 홍남기 부총리의 부정적인 입장 표명에 불쾌한 감정을 수차례 드러내기도 했다. 기재부에서 예산 기능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예산 기능은 총리실이나 청와대에 둬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현재의 기재부가 2018년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합쳐지면서 탄생했으니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나라살림을 맡아 온 기재부의 기능과 성과에 대한 철저한 분석 없이 마음에 안 든다는 식으로 부처를 쪼개거나 없앤다면 이 또한 제왕적 대통령제의 병폐일 수밖에 없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이 후보는 산업부와 환경부의 기능을 조금씩 떼내어 기후환경에너지부 신설도 공약하고 있다. 탈원전 정책과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정책, 급변하는 기후와 환경에 대처하는 전담조직이 필요하다는 이유이다.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부정적 견해를 피력하고 있지만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인사들은 통일부 폐지 의견을 계속 흘리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과 제2부속실을 비롯한 청와대 조직을 대통령실로 축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경우 여야 후보 모두가 개편 필요성을 거론한다. 공정위가 기능과 역할에 비해 기업에 대한 고발권을 제대로 행사하고 있지 않다며 전속고발권 폐지를 벼르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의 통합,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기능을 조정한 방송통신미디어부 신설, 전염병과 질병 관리를 담당하는 전담 조직과 보건복지부의 기능 분리 등이 정치권과 학계를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가부 ‘위기’… 폐지론 부정적 견해도 여가부는 국민의힘에 미운털이 박혔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의 성추문이 불거질 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게 가장 잘 알려진 이유이다. 이 대표는 젠더 갈등의 한 원인으로 여가부를 지목하며 폐지론에 힘을 싣고 있다. 여가부는 부정하고 있지만 이번 대선 과정에서 “여당 후보를 위한 정책 개발을 도모했다”는 의혹마저 불거져 진퇴양난의 위기에 처해 있다. 여가부 폐지론에 대한 부정적 견해도 만만찮다. 여가부 폐지 주장은 시대변화에 맞지 않다는 주장이 상당하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철책선이 뚫린다고 국방부를 그때마다 폐지하느냐”고 비판했다. 여가부 관계자들은 “여성만을 위한 부처가 아니다.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고 정책을 펼친 적도 없거니와 정책 수혜자의 상당 부분은 남성”이라고 했다. 여가부의 한 간부는 “부족했던 부분들은 채우고 여성권리 신장, 취약계층 배려 등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예를 들어 아동돌봄 현장에서 공백이 많이 발생하는 부분은 민간과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아직 60% 수준에도 못 미치는 여성 고용률을 일본 수준(70%)까지는 끌어올리는 데도 여가부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했다. ●꼭 정부 출범 시기와 맞춰야 하나 행안부의 전 차관급 인사는 정권 출범과 동시에 반복적으로 진행되는 정부의 조직개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개편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보다 더 효과적인 개편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했다. 정권 출범 초기에는 대통령의 국정과제를 중점적으로 다뤄야 하는 만큼 청와대나 각종 위원회 등을 먼저 손질하고, 주요 부처에 대한 개편은 장관이 정해지고 업무 보고가 끝난 뒤에도 늦지 않다고 했다. 필요한 부분과 시기에 맞춰 적절한 조직을 갖춰야지 국민들에게 보여주기식의 개편으로는 정책 수요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꼭 정권 출범 초기에 정부 조직을 개편하고 싶다면 차기 정부의 경우 팬데믹으로 인한 변화에 맞춘 최소한의 개편을 권장했다. 예를 들어 감염병 통제, 관리 등 관련 정책을 전담할 조직을 새롭게 꾸민다거나 탄소중립, 4차 산업혁명, 저출산고령화 등을 위한 효율적 조직 구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 ‘가족리스크’ 공격 자제한 후보들… 열성 지지자들 “대전환” “공정” 장외 응원전

    ‘가족리스크’ 공격 자제한 후보들… 열성 지지자들 “대전환” “공정” 장외 응원전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격돌한 TV토론은 20대 대선 첫 토론이라는 점에서 시작 전부터 긴장감이 흘렀다. ‘가족 리스크’에 시달려 온 이·윤 후보는 기자들로부터 배우자 관련 질문을 받으며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 입장했다. 이 후보는 ‘부인이 토론을 앞두고 조언이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냐’는 물음에 “잘하고 오세요라고 했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윤 후보는 같은 질문에 “응원 안 해 주더라”라고 답했다. ‘마지막 대화는 배우자와 (하지 않았냐)’는 이어진 물음에도 “낮에 어디 나갔다 오더라”라고 웃으며 답했다. 심 후보는 남편 이승배씨와 동행하며 배우자 리스크가 없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심 후보는 “다른 배우자들은 검증도 많이 하시는데 이분은 잘 검증도 안 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토론 첫 질문부터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 후보를 공격했다. 이 후보는 “국정감사와 검찰 수사, 언론 검증 등을 통해 수차례 같은 대답을 되풀이했다”며 처음엔 정면 대응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윤 후보가 끈질기게 공격을 계속하자 윤 후보의 부친 집을 대장동 의혹 관련 인물들이 사 줬다며 반박에 나섰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이 후보는 고발사주 의혹 등 윤 후보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공격하지 않고 정책 관련 질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두 후보 간 전방위적인 진흙탕 공방은 벌어지지 않았다. 두 후보는 배우자와 관련해서는 서로 질문하지 않았다. 오히려 심 후보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관련 발언을 비판했다. 유일하게 처음으로 대선 본선 토론에 나선 윤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자주 웃음을 짓는 등 여유를 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도리도리’ 제스처도 거의 하지 않았다. 심 후보가 ‘주 120시간 노동’ 등을 두고 추궁하자 “뭘 좀 제대로 알고 나오셔야 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내면서도 웃었다. 이 후보가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만 100%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개념인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질문하자 “RE100이 뭐죠?”라고 되묻기도 했다. 열성 지지자들은 토론 시작 전부터 KBS 앞에 모여 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며 응원전을 벌였다. 윤 후보 지지자 200여명은 ‘대장동 게이트는 국민 약탈이다’ 등의 플래카드 30여개를 KBS 주변에 내걸었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보수단체들에 비해 비교적 적은 20여명이 모였고, ‘슬기로운 직능생활’, ‘대한민국 대전환’ 등의 현수막을 들고 조용히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응원 열기가 격해지자 서로 욕설을 하는 등 거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빨간색 점퍼를 입고 나온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지지자들은 4자 토론의 부당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토론이 끝난 뒤 이 후보는 기자들에게 “국민들께 제일 중요한 문제는 먹고사는 문제, 민생 그리고 경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양자토론을 할 거냐’는 질문에 “아이 뭐 어차피 시간 낭비하지 맙시다”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양강 후보들의 배우자 관련 질문을 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안 후보는 “포퓰리즘에 해당하는 공약과 관련해서 말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고 했고, 심 후보는 “후보 검증하기도 바쁜데 부인까지 테이블에 올려놓기 어렵다”고 답했다.
  • 경기도, 김혜경 관련 ‘법인카드 유용 의혹’ 감사 고심

    경기도, 김혜경 관련 ‘법인카드 유용 의혹’ 감사 고심

    경기도는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비서실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감사 착수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면 입장문에서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 바란다”며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감사 주체와 관련해서 “감사원, 행안부, 경기도 등 감사기관에 포괄적으로 감사를 공개 요청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국민의힘이 고발해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 중인 사안과 연관된 부분이 있다”며 “곧바로 감사를 벌이기는 쉽지 않은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경찰 수사와 별도로 감사가 가능한 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감사에 대한 논의가 된게 하나도 없다”면서 “이 후보가 임명한 감사 관련 공무원들이 제대로 감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적도 있는 것으로 안다. 이 같은 부분까지 고려해 감사에 착수할지에 대해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를 보여주듯 이날 휴가 중이던 도 감사관이 도청으로 복귀해 감사관실 간부들과 숙의를 거듭하기도 했다. 앞서 KBS는 2일 배씨와 비서실 직원 A씨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나눈 텔레그램 대화와 전화 녹음을 토대로 김혜경씨 측이 비서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10여차례 유용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KBS가 확보한 A씨의 카드 결제내역을 보면 지난해 4월 텔레그램 대화를 하던 날, A씨는 개인카드로 고깃값 11만8000원을 결제한 뒤 다음날 이를 취소하고 비서실 법인카드로 다시 결제하기도 했다. 별정직 5급으로 총무과 소속이었던 배씨는 지난해 9월 초, 별정직 7급으로 비서실에서 근무한 A씨는 이 후보와 함께 지난해 10월 말 사직했다. 한편, 김혜경 씨 ‘과잉 의전’에 대한 논란이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에도 여러 차례 일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성남시의회 회의록에 따르면 2012년 2월 24일 본회의에서 박완정(당시 새누리당) 시의원은 “성남시에서 행해지는 각종 행사 때마다 시장 부인을 따라다니며 밀착 수행하던 배모 씨라는 여성이 버젓이 성남시청 비서실 계약직 직원으로 등록된 성남시 공무원이었다”며 “이 여직원이 각종 행사에서 시장 부인을 수행하고 있다고 몇몇 공무원들이 시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 직원의 업무분장에는 ‘의전수행’이라고 또렷이 기재되어 있다”며 “참고로 이 여직원은 이 시장이 취임 후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한 직원이다.이는 참으로 기가 막히고 분노할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배씨는 최근  불거진 경기도청 비서실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의 당사자다.
  • “심려 끼쳐 송구” 이재명, 김혜경씨 ‘사적 의전’ 논란 사과

    “심려 끼쳐 송구” 이재명, 김혜경씨 ‘사적 의전’ 논란 사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일 배우자 김혜경씨의 ‘사적 의전’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를 경기도 감사관실에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면서 “더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보려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자랐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는 부적절한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면서 “보도된 내용을 포함하여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를 바란다.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을 계기로 저와 가족, 주변까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배씨 “이 후보 부부에 잘 보이려…지시는 없었다”앞서 SBS는 지난달 28일 전 경기도청 직원인 A씨의 주장을 토대로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의 배모씨가 사실상 김혜경씨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A씨에게 약 대리 처방 및 수령, 음식 배달 등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일과의 90% 이상이 김혜경씨 관련 자질구레한 심부름이었다”고 주장했다고 SBS는 보도했다. 당시 민주당이나 이 후보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는 대신 배씨의 입장을 전했는데, 배씨는 “경기도에 대외협력 담당으로 채용됐고, 수행 비서로 채용된 바 없다. 공무수행 중 후보 가족을 위한 사적 용무를 처리한 적 없다”면서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가 다분하다. 좌시하지 않겠다. 수사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후 법인카드를 유용했다거나 빨랫감 심부름 등을 시켰다는 의혹도 보도됐다. 결국 배씨는 2일 “A씨에게 각종 요구를 하면서 벌어진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당사자인 A씨와 국민 여러분, 경기도청 공무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의혹을 일부 인정했다. 배씨는 “이 후보를 오래 알았다는 것이 벼슬이라 착각했고,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상식적인 선을 넘는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가 된 지시사항에 대해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이라면서 김혜경씨의 지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혜경씨 약 대리 처방 의혹에 대해서도 “늦은 결혼과 임신에 대한 스트레스로 남몰래 호르몬제를 복용했다.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구하려 한 사실을 인정한다”며 김혜경씨를 위해 처방받은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단독행동’ 주장했지만…후보 측 지시 여부는 의문그러나 대리처방 받은 약을 이 후보 자택 소화전 문고리에 걸어놓으라고 지시한 정황에 미루어볼 때 ‘배달’까지 완료한 약을 자신이 복용하려고 대리처방받았다는 해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이 후보 아들의 병원 퇴원 수속을 대신 처리하라는 지시가 오가는 과정에서 A씨가 이 후보 개인 카드로 200만원이 넘는 병원비를 결제한 사실도 이 같은 사적 용무 지시가 이 후보나 김혜경씨 모르게 이뤄졌다는 해명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SBS는 지적했다. 민주당 “후보와 배우자는 관여 안했다”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일단은 후보와 배우자께서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서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으로 사실상 김씨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배씨와 A씨(전 경기도청 비서실 직원) 사이 입장, 진위를 파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배씨와 A씨 사이에 있었던 부분이라 이 부분은 사실관계와 진위를 볼 필요가 있다”면서 “(김혜경 씨가 직접 관련된) 의약품 대리 수령은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없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도 별도 공지문을 내고 “배씨는 과거 임신을 위해 노력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이었다”며 “생리불순, 우울증 등 폐경증세를 보여 결국 임신을 포기하고 치료를 위해 호르몬제를 복용했다”고 밝혔다. 의약품 대리 수령 의혹 당사자는 김혜경씨가 아니라 배씨라는 것이다. 한편 배씨가 사과와 해명을 발표한 뒤 같은 날 김혜경씨도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김혜경씨는 입장문에서 “있어서는 안될 일이 있었다. 그동안 고통을 받았을 A씨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린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다.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 김혜경, 의전 논란에 “송구”…법카 사적 유용에 음식 배달까지

    김혜경, 의전 논란에 “송구”…법카 사적 유용에 음식 배달까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경기도 공무원에게 사적 지시를 내렸다는 ‘의전 논란’과 관련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2일 입장문에서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때 경기도청 공무원 배모씨의 지시를 받아 김씨의 사적인 용무를 대신 처리했다는 전직 경기도 비서 A씨의 주장에 대해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있었다. 고통받았을 비서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다.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씨의 사적인 용무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모씨도 앞서 민주당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전 경기도 별정직 비서 A씨에게 각종 요구를 하면서 벌어진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당사자인 A씨와 국민 여러분, 경기도청 공무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A씨에게 요구했다”면서 “이 후보를 오래 알았다는 것이 벼슬이라 착각했고,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상식적인 선을 넘는 요구를 했다”고 말했다. 앞서 SBS는 지난달 28일 A씨의 주장을 인용해 경기도청 총무과에 있던 배씨가 비서실 직원이던 A씨에게 김씨의 약 대리 처방·수령과 음식 배달 등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KBS는 이날 A씨와 배씨가 나눈 텔레그램 대화와 전화 녹음을 토대로 김씨가 비서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TV조선도 이날 지난해 6월 A씨가 배씨 지시로 이 후보 장남의 퇴원 수속을 대리 처리하면서 신용카드로 병원비를 결제했다고 보도했다. 채널A 역시 이날 A씨와 배씨의 통화 녹음을 통해 이 후보가 지사직에서 퇴임한 이후에도 도지사 공관에 이 후보의 양복을 찾으러 갔고, 빨랫감을 처리할 방법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정부 지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 배우자의 사적 활동에 공무원 수행이나 의전 지원을 금지한다. 또 정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을 보면 지자체의 법인 카드는 업무자의 관할 근무지와 무관한 지역, 공휴일이나 주말, 비정상 시간대 사용 등이 금지돼 있다.
  • “공무원 종 부리듯 ‘황제 의전’ 김혜경 고발 검토” 국힘… 김 “제 불찰” (종합)

    “공무원 종 부리듯 ‘황제 의전’ 김혜경 고발 검토” 국힘… 김 “제 불찰” (종합)

    국힘 “김혜경, 단순 과잉 의전 아닌 명백한 불법 행위 증거 속출…李 해명해야”“공무원 과잉 충성? 꼬리자르기식 궤변”“김혜경 모르게 냉장고 정리를 어떻게 하나”민주 “공무원 주장 사실 아닌 것으로 판단”김혜경 “송구, 있어선 안 될 일… 가슴 아려”국민의힘이 2일 공무원을 시켜 ‘약 대리 처방’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에 대해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공무원을 통해 약을 대리 처방 받아 복용한 것은 의료법 위반으로 불법 행위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김혜경씨는 이날 자신을 둘러싼 ‘의전 논란’과 관련,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고 전했다. “지자체장 부인 김혜경, 5급 사무관 수행비서 두고 총리급 의전 누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혜경씨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법률지원단에서 검토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일희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저지른 공무원 사적 유용은 단순 과잉 의전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행위라는 증언과 증거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이 후보나 김혜경씨가 지시한 적이 없고 공무원이 과잉 충성했다는 식의 해명은 꼬리자르기 궤변 그 자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이 이 후보와 김씨를 직권남용죄와 국고손실죄 혐의로 고발한 바 있는데, 그 실체가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원 대변인은 “지방자치단체장의 부인이 공무원에게 사적으로 일을 시키는 건 불법이고 국고 낭비 행위로 행정안전부가 금지하고 있다”면서 “5급 사무관을 수행비서로 두는 건 국무총리급 의전인데 선출직도 아닌, 아무런 권한도 없는 김씨가 어떤 권한으로 국무총리급 의전을 누렸다는 것인지 이 후보는 반드시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재명, 침묵으로 외면 말고 명백한 불법에 수사 응해야” 원 대변인은 “김혜경씨가 무슨 약을 처방받길 원하는지, 언제 병원에 가는지, 아들이 언제 퇴원하는지, 김혜경씨 단골식당에서 음식을 받아 언제 자택으로 배달할지, 집안의 냉장고와 옷장 정리를 어떻게 할지를 이 후보나 김씨 모르게 공무원이 어떻게 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와 선대위는 침묵으로 외면하지 말고 명백한 불법에 대한 사법당국의 수사에 성실히 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대변인은 전날에도 “이 후보 부인 김씨가 개인비서이자 집사처럼 부린 배 모 전 사무관은 7급에서 5급으로 승진했고, 또다른 공무원을 ‘집사 부사수’로 활용해 아들의 병원 퇴원 수발을 들도록 했다. 음대 출신 건축 비전문가인 유동규는 성남 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임명돼 대장동 비리 총책 역할을 수행했다”면서 “이 후보는 본인이 저지른 특혜 채용과 부인 김씨의 공무원 상대 갑질 황제 의전 의혹부터 해명하라”고 촉구했다.前비서 “일과 90% 이상 김혜경 심부름” 앞서 일부 언론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때 김씨가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에게 자신의 약을 대리 처방받게 하고 장남의 퇴원 수속을 대신 밟게 하는 등 사적인 심부름을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SBS는 지난해 초부터 경기도청 비서실에서 근무하다 퇴직했다는 전직 비서 A씨의 주장을 인용해 김씨의 ‘공무원 사적 이용 의혹’을 보도했다. A씨는 근무 당시 총무과 소속인 배모씨와 주고받았다는 텔레그램 대화를 공개했다. ‘사모님’ 약을 대리 처방·수령했다거나, 식당에서 음식을 찾아 자택에 가져가며 그 과정을 배씨에게 일일이 보고하는 내용이다. A씨는 “일과의 90% 이상이 김씨 관련 자질구레한 심부름이었다”고 주장했다고 SBS는 보도했다.“김혜경 병원갈 때 문진표 대신 쓰고 허위 출입증까지…월급 사비 반납하라” 이에 대해 최지현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전날 서면 논평에서 “약 대리처방, 음식 배달, 아들 퇴원 수속 등 공무원들을 종 부리듯 한 것에 대해 이 후보 부부와 민주당의 침묵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 후보 배우자의 ‘황제 의전’에 대해 언제까지 침묵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는 김씨가 종합병원을 방문할 때 경기도 공무원이 코로나방역을 위한 문진표를 대신 쓰고 허위로 출입증을 받은 사실까지 새로 드러났다”면서 “김씨와 아들이 병원 한 번 다녀오는데 주차장소 물색, 코로나 문진표 대리 작성, 퇴원 수속 등에 바삐 뛰어다녔을 경기도 공무원을 생각하니 화가 치밀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씨는 국민 혈세로 채용된 공무원들을 마음대로 부린 것”이라면서 “국민들께 즉시 사과하고 혈세로 지급된 공무원 월급은 김씨 사비로 반납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민주당 선대위 “사실무근”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당 선대위 TV토론 단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대위 차원에서는 퇴직 공무원, 문제 제기했던 퇴직 공무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 후보의 장남을 대신해서 종합병원의 퇴원수속과 처방전을 대신 받고 김씨 대신 병원에 가서 문진표를 대리 작성해준 일이 전혀 없었다는 거냐는 취지의 질문에 “현재 5급 공무원의 입장에 따르면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실 무근이라고) 일단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혜경 “송구, 상시 조력 받은 건 아냐”배씨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 시켰다” 한편 김혜경씨는 이날 의혹이 확산되자 자신의 불찰이라며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김씨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때 경기도청 공무원 배모 씨의 지시를 받아 김씨의 사적인 용무를 대신 했다는 전직 경기도 비서 A씨의 주장에 대해 “있어서는 안될 일이 있었다. 그동안 고통을 받았을 A비서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다.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김씨의 사적인 용무를 A씨에게 대신 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당사자 배모씨도 이보다 앞서 민주당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전(前) 경기도 별정직 비서 A씨에게 각종 요구를 하면서 벌어진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당사자인 A씨와 국민 여러분, 경기도청 공무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A씨에게 요구했다”면서 “이 후보를 오래 알았다는 것이 벼슬이라 착각했고,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상식적인 선을 넘는 요구를 했다”고 말했다. 다만 배씨는 민주당 선대위가 지난달 28일 배씨의 입장이라며 언론에 배포한 문자에서는 “(저는) 경기도에 대외협력 담당으로 채용됐고 수행 비서로 채용된 적이 없다. 공무수행 중 후보 가족을 위한 사적 용무를 처리한 적 없다”고 전했다. 배씨는 해당 문자에서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가 다분하다. 좌시하지 않겠다. 수사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김혜경 “대통령에 영향 미칠 사람부인·가족 포함해 무한검증해야” 김혜경씨는 지난달 30일 MBN ‘시사스페셜-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에 “대통령이라는 그런 직분에 대해서는, 옆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무한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공인이 됐는데 각종 검증을 어느 정도까지 감내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 부분에 있어선 후보나 주변 사람들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한검증 대상에) 부인과 가족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녹취록 논란 등 대선 후보 배우자를 둘러싼 검증과 논란을 어떻게 보느냐’는 뒤이은 질문에도 “물론 그 배우자에 저도 들어가는 것이다. 대통령이란 그런 큰 권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무한 검증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씨는 이 후보의 이른바 ‘욕설 파일’에 대해 “괴롭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라면서 “이 후보가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고, 국민이 야단치면 야단맞고 사과해야 한다. 왜곡되지만 않는다면 그런 판단이나 검증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 일대일 무산된 이재명vs윤석열…경선 토론 오답노트 복습은

    일대일 무산된 이재명vs윤석열…경선 토론 오답노트 복습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자 토론회가 31일 끝내 불발됐다. 설 명절 ‘메가이벤트’로 기대를 모았던 토론회가 성사되지 않으면서 양강 후보의 토론 대결은 다음달 3일로 예정된 4자 토론회에서 치러진다. 앞서 이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총 13회, 윤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총 16회의 토론회를 치렀다.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5일, 윤 후보는 10월 31일이 마지막 토론회 참전이다. 두 후보가 3~4개월의 휴식 후 다시 무대에 오르는 만큼 경선 토론회에서 확인한 강점과 약점 분석이 필수로 꼽힌다.이 후보는 9명의 후보가 경쟁한 예비경선 토론회 4회를 거친 후 본선에서 총 13회 토론회를 치렀다. 이 후보를 포함해 6명의 후보가 경쟁한 본선 토론회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중도사퇴해 8회부터 5인 체제로 치러졌다. 이후 김두관 의원의 추가 사퇴로 12회와 13회 토론회는 이 후보, 이낙연 전 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의 4파전으로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7월 5일 토론회에서 여배우 스캔들 관련 질문에 “제가 바지를 한번 더 내릴까요?”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정 전 총리가 “대통령이 갖출 덕목 중에 도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각종 의혹에 해명을 요구했고, 이 후보는 형수 욕설 등에 사과했다. 하지만 여배우 스캔들에 답변하지 않아 정 전 총리가 재차 답변을 요구했고, 이 후보가 정색하며 ‘바지’로 응수해 정 전 총리가 당황하는 모습이 그대로 중계됐다. 해당 토론회 후 이 후보는 “지나쳤다”며 사과했다. 토론회가 진행되면서 경선의 큰 줄기인 ‘명낙(이재명·이낙연)대전’ 가운데 ‘반(反)명(반이재명)연대’, ‘명추(이재명+추미애)연대’ 등 합종연횡도 계속 됐다. 지난해 8월 4일 본경선 2차 토론회에서는 이 후보의 음주운전 논란을 두고 김 의원과 정 전 총리가 질문과 답을 주고받는 우회 공격에 나섰다. 이 후보는 당시 토론회에서 “제 음주운전 전력은 과거로 돌아가 지워버리고 싶은 인생의 오점”이라고 했다. 이 후보의 기본시리즈는 박 의원이 토론회마다 저격수를 자처했다. 박 의원이 2차 토론회에서 기본소득 공약과 관련해 “이재명이 대통령 돼서 120조원 세금 막 쓸까 봐 겁 내고 있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는 “세금을 막 쓰면 ‘물쓰듯’이지만 물을 만들면서 쓰는 것”이라며 “새로운 재원을 만드는 것”이라고 반박했다.토론 태도를 두고 이 후보가 답변을 피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지난해 9월 1일 토론회에서 정 전 총리는 이 후보가 기본소득 재원 마련에 답변을 회피한다며 “오늘뿐만이 아니라 이 지사는 나쁜 버릇이 있다. 누가 질문을 하면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한다”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 후보에게 우호적이던 추 전 장관도 “민감한 현안에는 답변을 피한다”며 “조국 전 장관 딸 입학 처분도 그렇고 언론중재법에 대해서도 지켜본다는 입장이더라”라고 지적했다. 경선 열기가 고조된 8월 토론회 기간 황교익 칼럼니스트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논란, 경기도 채용 비리 의혹, 무료 변론 논란 등에 질문이 집중됐다. 9월에는 대장동 의혹이 터졌다. 이 후보는 9월 30일 토론회에서 ‘대장동 이슈가 민주당에 호재인가’란 O·X 질문에 ‘O’ 팻말을 들었다. 이 지사는 “국민 여러분께서 공공 개발을 꼭 해야 하는 것이구나, 이재명이 열심히 했구나, 민주당 괜찮다고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X’ 팻말을 들면서 “굉장히 복합적인 비리”라고 지적했다.윤 후보는 최종 후보 선출까지 총 16번의 토론회를 거쳤다. 8명의 후보가 경쟁했던 예비경선에서 6번의 토론회를 경험했다. 지난해 9월 16일 열린 예비경선 1차 토론이 정치신인 윤 후보의 첫 TV토론 데뷔전이다. 이후 빅4 후보가 경쟁한 본선에서 권역별 합동토론회 6회, 일대일 맞수토론 3회, 종합토론 1회 등을 치렀다. 윤 후보의 토론회 데뷔전인 지난해 9월 16일 첫 토론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윤 후보는 특검 수사팀장을 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공로로 서울중앙지검장이 됐고, 중앙지검장 때는 보수진영을 궤멸시키는 데 앞장섰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윤 후보는 “검사로서 맡은 소임을 했고, 법리와 증거에 기반해 일을 처리했는데 사과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보수 궤멸은 많은 분이 홍 의원이 2018년 자유한국당 당대표를 할 때라고 한다”고 응수했다. 정치신인 윤 후보는 토론회마다 특정 개념을 설명해보라는 ‘굴욕’ 질문을 받았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LTV(주택담보대출비율), 한중 관계에서는 사드(THAAD) 추가 배치하지 않고, 미국미사일방어체계(MD)에 편입되지 않고,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발전하지 않는다는 3불(不) 정책을 아느냐는 질문도 받았다. 윤 후보의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다”는 실언도 토론회(지난해 9월 23일 토론회)에서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의 ‘군 복무자 주택청약 5점 가점’ 등 공약 베끼기 논란도 계속됐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9월 23일 토론회에서 “윤 후보에게 ‘카피 닌자’(애니메이션 캐릭터)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다른 후보들도 제 공약들을 갖다 쓰려면 쓰시라. 여기는 특허권이 없다”고 했다.해를 넘겨 계속되는 윤 후보의 ‘무속 논란’도 토론회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윤 후보가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왕(王)’ 자를 적고 나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실제로 1차 컷오프 이후 지난해 9월 26일, 9월 28일, 10월 1일 등 세 차례 토론회에서 손바닥의 왕 자가 발견됐다. 이는 최근 부인 김건희씨의 이른바 ‘7시간 녹취’에서도 재차 언급된 바 있다. 경선 막판 홍 의원의 추격세가 거세지면서 토론회 열기도 고조됐다. 10월 31일 마지막 토론회에서 홍 의원이 윤 후보의 확장성의 한계를 지적하자 윤 후보는 “소위 ‘꿔준 표’라고 해서, 본선에서 결국 민주당 뽑을 사람들인데 그걸 확장성이라 생각하나”라고 맞받았다. 경쟁 후보들의 계속된 ‘정치 미숙’ 지적에는 윤 후보가 “여러분들이 정치를 제대로 하셨으면 제가 왜 이 자리에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 영국 경찰의 ‘파티게이트’ 총리 구하기?

    영국 경찰의 ‘파티게이트’ 총리 구하기?

    코로나19로 사적모임이 제한되던 지난 2020년 영국 총리실과 정부청사에서 잇따라 술파티가 벌어졌다는 이른바 ‘파티게이트’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파티게이트를 직접 수사하겠다고 나선 경찰이 정부 진상조사 보고서의 일부 내용 공개를 반대하고 있어서다. 여야 의원들은 경찰이 퇴진 위기에 놓인 존슨 총리 구하기에 나섰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 때문에 보고서 제출도 하염없이 늦어지고 있다. 조사 책임자인 영국 내각부 소속 공무원 수 그레이는 애초 이번 주내에 완성된 보고서를 존슨 총리에게 제출할 예정이었다. 존슨 총리는 보고서를 받는대로 의회에 공개해 하원 의원들이 세부 내용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당인 보수당의 의원 다수는 이른바 ‘그레이 보고서’를 본 후 존슨 총리의 사퇴를 정식으로 요구할 지 결정하겠다는 분위기였다.● 수 그레이는 누구인가 영국 내각부는 지난해 12월 10일 파티게이트 의혹에 대한 자체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정부내 최고위급 관료인 사이먼 케이스 내각부 장관이 책임자로 지명됐지만 그 역시 부적절한 파티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직자 기강 담당 고위 공무원인 그레이가 지휘권을 쥐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그레이는 정부 고위 인사들의 비위를 잡아내며 ‘조용히 영국 정부를 움직여온 힘 있는 인물’로 묘사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그레이는 최소 15건 이상의 파티 의혹을 살펴본 것으로 추정된다. 사적 모임이 제한되던 2020년 봄부터 지난해 봄까지 약 1년간 벌어진 사건이다. ● 코로나 봉쇄기간 벌어진 15건의 파티 존슨 총리와 당시 그의 약혼녀였던 캐리 여사, 17명의 총리실 직원들이 2020년 5월 15일 다우닝 10번가 총리관저 정원에서 와인과 치즈를 놓고 대화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당시는 실외 사적 모임인원이 2명으로 제한되던 시기였다. 5일 뒤에는 같은 총리관저 정원에서 본인이 마실 술은 본인이 가져오는 이른바 BYOB(Bring Your Own Booze) 파티가 열렸다. 총리실 고위 간부가 직원 100여명을 초대한 이메일 초대장이 언론에 유출됐다.같은 해 6월 19일에는 총리관저에서 존슨 총리의 생일 파티가 열렸다. ITV에 따르면 실내 친목 모임이 금지되던 당시 캐리 여사가 깜짝 파티를 열었고 30여명이 참석했다. 직원들은 마트인 막스앤스펜서(M&S)에서 산 생일 케이크와 다과 음식을 나눠 먹었다. 이 자리에는 존슨 총리가 10분 남짓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총리관저에서 존슨 부부가 참석한 파티(2020년 11월 13일), 재무부의 음료파티(11월 25일), 총리 보좌관 클레오 왓슨의 퇴임 기념 파티(11월 27일), 국방부 장관 퇴임 파티(12월), 개빈 윌리엄슨 당시 교육부 장관이 주최한 크리스마스 파티(12월 10일), 와인냉장고가 총리실에 통째로 배달된 ‘금요일 와인파티’(12월 11일), 보수당 당사에서 열린 런던 시장 후보 숀 베일리 선거캠프의 크리스마스 파티(12월 14일), 존슨 총리가 참여한 총리실 크리스마스 퀴즈 행사(12월 15일), 사이먼 케이스 내각부 장관의 집무실에서 개최된 크리스마스 파티(12월 17일), 총리실 크리스마스 파티(12월 18일) 등 각종 파티 의혹이 동영상, 사진 등의 증거와 함께 터져나왔다.가장 최근의 파티는 지난해 4월 16일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장례식이 열리기 전날 밤 열렸다. 총리실 직원들은 와인이 가득 든 여행가방을 들고 동네 슈퍼에서 술을 구매해 늦은 시각까지 술 파티를 벌였다. 존슨 총리는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여왕에게 사과까지 해야 했다. 파티와 관련된 모든 기록에 대한 접근을 약속받은 그레이와 감사팀은 총리실과 내각에서 벌어진 모임의 성격과 목적, 참여인사들을 파악해 방역수칙 위반 행위인지 판단하고, 범죄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확보한 사건의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식으로 약 50일에 걸쳐 조사를 진행해왔다. ● 총리 수사 미적대던 경찰, 갑자기 태도 바꿔 런던경찰청은 지난 25일 경찰이 파티게이트에 언급된 8개의 사건을 직접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크레시다 딕 런던경찰청장은 “내각부(그레이 팀)가 공유한 정보를 통해 확인한 코로나19 봉쇄기간 총리실과 정부청사에서 벌어진 방역지침 위반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경찰의 이번 개입은 이례적으로 해석됐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 사건은 소급 수사하지 않는다는 게 영국 경찰의 기존 방침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딕 청장은 의회 경찰범죄위원회에 출석해 “통상적으로 소급 수사는 하지 않지만,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가 있거나 수사하지 않으면 법의 정당성이 훼손될 경우에는 실시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의 개입은 존슨 총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경찰이 지난 28일 그레이 보고서와 관련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언급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히면서다. 경찰은 “보고서 보류 등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조사에 대한 편견을 피하기 위해 보고서 내용에 대해 내각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그레이는 경찰의 요구에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기간 내내 경찰과 소통하며 모든 자료를 공유해왔는데 뒤통수를 맞았다는 것이다. ● 보수당조차 “경찰의 국정 간섭” 비판여론은 경찰이 존슨 총리 감싸기에 나섰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자유민주당은 “기득권 세력인 경찰과 정부의 치명적인 봉합”이라고 비판했다. 노동당 당수인 키어 스타머 경은 “정부가 존슨의 속임수에 놀아나고 있으며, 그를 살리려는 세력에 의해 마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수당에서조차 경찰의 저의가 의심스럽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보수당 하원의원인 크리스토퍼 초프 경은 “경찰이 국정에 간섭하려고 지위를 남용했다”며 “경찰은 총리를 돕기 위해 그레이의 보고서 발행에 제동을 걸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이들은 경찰의 방해 공작에도 그레이 보고서가 사진과 문자메시지, 주요 증거들을 포함해 완전한 형태로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당 소속인 테리사 메이 전 총리도 “고의적인 위법행위의 증거가 있다면 전적인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며 “아무도 법 위에 있지 않으며 규칙을 정하는 사람들이 규칙을 따르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이는 국민과 정부 사이의 신뢰 구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 ‘네거티브’란 무엇인가…네거티브 중단 선언으로 본 대선

    ‘네거티브’란 무엇인가…네거티브 중단 선언으로 본 대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9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네거티브’ 중단 선언에 나섰지만, 대선후보 검증을 위한 공세는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네거티브 선거운동과 검증, 팩트체크는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재명, 네거티브 중단선언…윤호중, “검증과 팩트체크는 구분” 이 후보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대선 과정에서 격화되고 있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으신 것으로 안다”며 “실망감을 넘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국민 여러분께 뵐 면목이 없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시작하겠다. 저 이재명은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중단하겠다”며 “네거티브를 확실하게 중단하고 오로지 민생, 미래, 국민들의 삶에 대해서만 말씀 드리겠다. 야당도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반면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네거티브 선거운동과 검증, 팩트체크는 구분되어야 할 것”이라며 “국회와 언론은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사실 확인을 통해 국민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만, 여기에 대해 야당이 네거티브 공세라면서 오히려 역공세를 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대선 정국에 격화되고 있는 이 후보 관련 대장동 의혹과 이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 성매매, 병역 관련 의혹 제기뿐 아니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의혹, 무속 논란 등도 검증과 사실 확인의 대상이란 지적이다.●네거티브란 무엇인가…‘2위 후보의 역전 전략’ 네거티브의 사전적 의미는 출처를 밝히지 않거나 근거가 빈약한 혹은 사실무근의 내용을 전파해 상대를 곤경에 처하게 만드는 전략을 말한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근거가 없으면 네거티브, 근거가 있으면 검증’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일종의 중상모략 전략을 뜻하는 마타도어도 스페인어로 소를 유인해 정수리를 찔러 죽이는 투우사를 의미한다. 네거티브는 허위 의혹 제기를 통해 상대 후보의 반응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정치권 전략으로 흔히 일컬어진다. 선거과정에서 네거티브 전략은 자신의 정책적 비전을 통해 지지층을 결집하는 포지티브 전략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쓰인다. 상대 후보의 단점을 부각시키고 이를 통해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게 네거티브 전략이다. 이 후보 측은 네거티브 전략이 전형적인 2등 후보의 역전 전략인만큼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후보가 수행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이미 선거운동을 위해 후보자, 후보자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의 출생지·가족관계·신분·직업·경력등·재산·행위·소속단체, 특정인 또는 특정단체로부터의 지지여부 등에 관해 허위의 사실을 공표할 수 없게 금지하고 있다. 특히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사생활을 비방할 수도 없다. 다만, 진실한 사실로서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는 예외를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법률이 허위 비방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대선 정국마다 네거티브 공방이 커지는 이유는 그 경계가 모호할 뿐 아니라 후보자 검증이란 공공의 이익 관점을 내세우는 측면이 크다. 이 후보 측은 지난해 9월부터 커지기 시작한 대장동 관련 네거티브 공방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후보가 직접 해명에 나서는 등 정면 돌파에도 나섰지만 공세는 이어졌고, 이에 맞서 윤 후보의 ‘본·부·장’(본인·부인·장모) 의혹 제기를 이어왔지만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란 비판 속에 지지율은 정체세를 보이고 있다. 이 후보측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윤 후보와 배우자 김씨, 장모에 대한 각종 의혹들은 이미 지지율에 반영됐다고 본다”며 “네거티브 전략 만으로는 박스권 지지율을 돌파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도 라디오에서 “네거티브도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김건희 씨에 대한 부분은 비판과 검증이 필요한 부분도 있겠지만, 윤 후보 본인보다 더 비중을 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AI 대선후보…‘딥페이크 선거전’ 어디까지 합법일까

    AI 대선후보…‘딥페이크 선거전’ 어디까지 합법일까

    코로나19의 확대로 대면 선거운동이 쉽지 않은 가운데,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은 ‘AI(인공지능)’라는 이름을 붙여 딥페이크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유권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선거운동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장점도 있지만, 후보를 사칭하는 등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3일 딥페이크 기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경우 지난달 가상인간 ‘AI 윤석열’을 공개했다. 다양한 분야의 대답을 재치 있게 하면서 2030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6일 AI 윤석열이 “곶감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밝힌 게 대표적이다. 윤 후보가 검사 시절 건설업체인 삼부토건으로부터 곶감 등 명절 선물을 받고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답변한 것이다. 이 같은 답변은 청년보좌역들이 작성한 뒤 이준석 대표의 판단을 거쳐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도 최근 AI 기반 가상인간 제작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가상인간 기술 및 제작 관련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전문가 등에 따르면 딥페이크에는 정해진 데이터를 학습하는 지도학습과 AI 스스로 정답을 생각하는 비지도학습이 함께 적용된다. 현재 딥페이크 기술은 학습 대상의 표정과 말투, 목소리의 90% 이상을 따라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딥페이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각종 사회 문제도 뒤따르고 있다. 성범죄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디지털성범죄심의지원단은 한국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614건의 성적 허위영상물을 적발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다른 범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목소리를 흉내 낸 가짜 욕설 영상이 배포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된 게 대표적이다. 앞서 방송인 김어준씨는 1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제가 최근 아주 중요한 제보 하나를 받았다”며 “이 후보가 직접 욕을 하는 딥페이크 음성 파일을 모처에서 제작해 모처에 납품했으며 곧 배포할 예정이라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파일을) 만들기 시작한 건 대략 보름 전이고, 1차 납품한 건 지난 주말”이라며 “손 볼 곳이 몇 군데 있어 수정 지시가 갔다”고 했다. 구체적인 제보를 받아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며 김씨는 “최종 납품되면 그걸 유포할 계획인데 유력 유포 루트 중 소위 ‘대깨문’이라고 하는 ‘친문재인’을 내걸고 ‘반이재명’ 활동을 하는 그룹(이 있다)”고 했다. 다만 “아직 최종 유포 루트까지는 확정된 것 아닌 것 같다”며 “설 연휴 전 배포 계획인 것 같다”고 했다. 김씨는 “최근 딥페이크 기술은 진짜 목소리와 구분할 수 없는 정도다. 진짜처럼 들린다”며 “하지 않은 말인데 목소리를 만들어 내놓으면 가짜임을 입증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유포되면 그 즉시 어디서 제작했고 어디서 납품받았는지 자세히 얘기하도록 하겠다”며 “누가 의뢰해서 누가 납품받았는지와 ‘대깨문’이라는 연결고리가 가짜뉴스보다 큰 파장이 있다. 두고보자”고 했다. 이 같은 논란이 반복되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딥페이크 영상 관련 법규운용기준’을 발표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선관위는 딥페이크 영상을 통한 선거운동 대부분이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후보자나 정당이 단체 채팅방이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딥페이크 홍보 영상을 전파하거나, 공개 연설이나 TV 광고에 이를 활용하는 것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다만 선관위는 제3자가 후보자 동의 없이 후보자의 영상과 음성을 합성한 딥페이크 이미지를 제작하거나 활용할 경우 ‘진실에 반하는 성명, 명칭 또는 신분의 표시’ 에 해당해 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후보자 또는 제3자가 후보자의 영상과 음성을 합성할 경우에도 딥페이크 이미지 영상임을 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표시하지 않는 경우 선거인이 실제 후보자의 행위로 오인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박범계 “성남FC 수사 이견 있었다”… 차장검사 사표 논란 격화

    박범계 “성남FC 수사 이견 있었다”… 차장검사 사표 논란 격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루된 ‘성남FC 의혹’을 수사하던 박하영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지난 25일 돌연 사표를 던진 것을 두고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친여 성향의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수사 무마’를 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김 총장은 26일 박 차장검사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신성식 수원지검장에게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 성남FC 의혹 수사를 둘러싸고 보완 지시를 내린 박 지청장과 박 차장검사 사이의 갈등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박 차장검사는 전날 단행된 고검 검사급 인사 후 검찰 내부망에 “생각했던 것에 비해 조금 일찍 떠나게 됐다”며 “더 근무를 할 수 있는 다른 방도를 찾으려 노력해 봤지만 이리저리 생각해 보고 대응도 해 봤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박 차장검사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두산(42억원), 네이버(39억원), 농협(36억원), 차병원(33억원) 등 기업으로부터 160억원대 후원금을 유치한 대신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각종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수사해 왔다. 당초 경기 분당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3년 3개월 동안 수사한 끝에 지난해 9월 이 후보를 불송치 처분했다. 하지만 고발인 측이 이의신청을 내면서 성남지청이 사건을 넘겨받았다. 박 차장검사는 수차례 추가 수사 필요성을 보고했으나 박 지청장이 수차례 반려하며 수사가 진척되지 않자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차장검사는 성남FC 수사와 관련해 상부와 갈등이 있을 때마다 해당 내용을 따로 메모해 놨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두 사람의 갈등과 관련해 “보완수사 방향과 방법에 대한 견해 차이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장관은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선 “그렇게 단정 지을 수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총장이 진상조사를 지시했지만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지청장은 2020년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재직하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주도했고 진상조사를 책임지게 될 신 지검장은 이 후보의 중앙대 법대 후배이기 때문이다. 신 지검장과 박 지청장이 모두 친여 성향의 검사로 분류되다 보니 결국 ‘제편 감싸기’식의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민의힘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권력형 비리 덮기이자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했다.
  • ‘김건희 통화’ 서울의소리 방영 일부만 금지...“국민의 알권리 대상”

    ‘김건희 통화’ 서울의소리 방영 일부만 금지...“국민의 알권리 대상”

    공적 영역 무관한 사생활 관련 발언 방영 금지대부분 방영 허용...“유권자 공적 관심사 해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측이 자신과의 통화를 녹취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방영을 중단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이 일부만 받아들여졌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 김태업)는 21일 김씨 측이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낸 방영금지·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만 인용하면서 대부분 내용의 방영을 허용했다. 방영이 금지된 내용은 공적 영역에 관련된 내용과 무관한 김씨 가족들의 사생활에만 관련된 발언, 서울의소리 촬영기사 이명수씨가 녹음했지만 이씨가 포함되지 않은 타인 간의 비공개 대화 등이다. 재판부는 “김씨 가족의 개인적인 사생활에 관한 내용을 방송·공개하는 것은 그 목적이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회복하기 어려운 중대하고 현저한 손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제20대 대선의 예비후보자인 윤석열의 배우자로서 언론을 통해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공적 인물이고 대통령의 배우자가 갖게 되는 정치적 지위나 역할,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미치는 직간접적 영향력 등을 고려하면 유력한 대통령 후보자의 배우자인 김씨의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관한 견해와 언론관, 권력관 등은 유권자들의 광범위한 공적 관심사에 해당한다”고 봤다. 공론의 필요성이 있는 공공의 이해에 관한 사항으로 국민의 알권리의 대상이 된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또 “녹음 파일의 내용 중 ‘유흥업소 출입, 동거 의혹에 대한 김씨의 입장’에 관하여는 김씨의 사생활에 연관된 사항이 일부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이 문제는 기업, 검찰 간부 등과의 커넥션, 뇌물수수 의혹 등과 얽혀서 이미 각종 언론에 수차례 보도되는 등 국민적인 관심사가 돼 있어 단순히 개인적인 사생활에 관한 사항이라고 단정짓기 어렵다”고 했다. 전날 심문에서는 사전에 ‘정치공작’을 모의해 취득한 녹음파일이라는 김씨 측과 김씨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영부인이 되는 사람이기에 ‘공공이익’이라 주장하는 서울의소리 측이 팽팽하게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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