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각종 의혹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사고현장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콘크리트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개선방안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사회복지사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90
  • ‘단식 8일차’ 이재명, 출구 없는 이유는? [여의도블로그]

    ‘단식 8일차’ 이재명, 출구 없는 이유는? [여의도블로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최종 승부수’로 띄운 단식을 8일째 이어가는 가운데 단식을 중단할 ‘출구전략’이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 대표가 단식의 이유로 내세웠던 ‘3가지 조건’ 자체가 여권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이라는 점이 근본적 이유다. 여기에 단식이 다소 희화화되고 있으며, 정치권 인사들도 만류에 나서지 않으면서 실익 없는 단식만 계속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 대표가 단식을 시작하며 내건 요구사항의 주제는 분산돼있고 두루뭉술하다. ‘어느 것’을 들어줘야 단식을 중단한다는 건지 알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이 대표는 대통령실이 ▲민생파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국정 방향을 국민 중심으로 바꿀 것 ▲일본 핵 오염수 방류에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할 것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을 단행할 것 등 3가지를 수용하면 단식을 중단하겠다고 한 바 있다. 모두 대통령실이 받아들이기 힘든데, 전부를 수용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을 공언했으니, 출구전략을 스스로 차단한 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에서도 하나의 이슈를 특정해 단식 중단의 조건으로 내걸었어야 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하나의 조건만을 걸고 단식을 했어야 했다. 그래야 대통령실의 입장을 끌어내기 쉽다”면서 “그걸 털고 난 다음에 남은 문제들에 대해서는 장외집회를 하든 투쟁 방식을 바꿔서 치고 나갔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2018년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드루킹 특검’이라는 명확하고 단순한 목표를 내걸고 단식에 돌입해 정치적 뜻을 이뤘고, 같은 해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연동형 비례제 도입’를 이유로 단식에 들어 ‘적극 검토’ 약속을 받고 중단한 바 있다.이 대표의 단식을 만류하는 정부·여당 측 인사들이 없다는 것도 출구전략이 보이지 않는 이유다.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19년 단식을 했을 때는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등 중량급의 여권 인사들이 단식장을 찾아 건강을 우려하고 단식을 만류했다.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단식 때도 우원식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찾아가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 대표 단식을 만류하는 여권 인사는 없다.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검증TF 소속 안병길 의원이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에게) 출구 전략을 하나 드리겠다”면서 “TF가 내일 오전 국회 안에서 우리 수산물 판촉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수산물 판촉 행사에 들러서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우리 고등어와 전복을 드시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가 과거 다른 인사들의 단식 때와 다르게 공식일정을 모두 소화하면서 여권에서는 ‘너무 멀쩡하다’는 조롱까지 나온다.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단식을 진짜 하고 있는지 의심의 눈초리도 있다. ‘보온병 음료’ 의혹에 이어 ‘식사용 소금’ 논란도 있었다.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여러 영양소가 함유된 ‘죽염’을 이 대표에게 건네면서 해프닝을 빚었고, 이외 마늘소금, 와인소금 등 각종 영양소금을 자리에 비치해 논란을 키웠다. 이 대표의 단식 메시지가 사실 ‘용산’이 아니라 ‘내부’를 향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의 폭정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결국 당내 ‘동정론’을 자극해 내부결속을 다지고 자신의 사법리스크로 불안정한 리더십도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실제 친명(친이재명)계뿐 아니라 전해철 민주당 의원 등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도 두루 단식 천막을 찾으면서 내부단합이라는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 당내에서는 이상민 의원 등 단식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의원들에게 오히려 비난의 눈초리를 보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 때문에 이 대표의 단식 장기화를 점치는 분석도 있다.
  • [단독] 해외 피부과 1200만원 긁고 백화점서 ‘상품권깡’ 의혹도

    [단독] 해외 피부과 1200만원 긁고 백화점서 ‘상품권깡’ 의혹도

    ‘인천공항 면세점 1072만 2350원(2019년 4월 26일), 홍콩 C피부과 470만 8100원(2019년 8월 6일), 상품권 700만원(2022년 8월 18일)….’ 1400억원대 분식회계와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최근 구속된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다. 검찰은 이 회장이 국내외에서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유용한 금액만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5일 서울신문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를 통해 확보한 이 회장의 법인카드 내역을 보면 이 회장은 최소 18개가 넘는 법인카드를 2016년부터 ‘업무 외 목적’으로 쓴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은 2012년 6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재임하며 전국 각지에서 수시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특히 단골로 보이는 서울 강남구 B성형외과를 찾아 50만원 또는 40만원씩 수시로 결제했는데, 지인 등이 사용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백화점 상품권 등을 잇달아 법인카드로 구매한 이력도 눈에 띈다. 같은 날 동시에 수백만원에서 최대 700만원까지 상품권을 사들였는데 검찰은 사재기 또는 ‘상품권 깡’도 의심한다. 법정공휴일에 여러 백화점에서 상품권을 집중적으로 구매하기도 했다. 특히 이 회장의 법인카드 중 두 개는 해외 전용으로 사용한 흔적도 있었다. 홍콩의 C피부과에서는 많게는 470만원을 결제하는 등 7개월간 1200만원을 썼다. 2019년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1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한 번에 결제하기도 했다. 해외 각종 편집매장에서 사용한 기록과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사용한 흔적도 다수 발견됐다. ‘김밥집 7000원’(2017년 4월 1일), ‘햄버거 가게 5000원’(2017년 6월 27일) 등 분식집과 햄버거 가게 등에서 결제된 내역이 적지 않은데 이 역시 사용자가 불분명하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주식회사 외부감사법(외감법) 위반 혐의로 한재준 전 대우산업개발 대표와 함께 나란히 구속됐다. 이 사건은 서민민생대책위원회의 고발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수사부(부장 민경호)가 보완 수사를 통해 수백억원 규모의 분식회계 정황 등을 추가로 파악해 신병을 확보했다. 이 회장은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당시 강원경찰청에 근무하던 김모 경무관에게 수사 무마를 대가로 3억원을 건네기로 약속하고 1억 2000만원을 실제 전달한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도 받고 있다.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서울신문과 한 통화에서 “의뢰인과 관련한 이야기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단독]해외 피부과서 수천만원 긁고 ‘상품권깡’ 의혹…이상영 회장 18개 법카 들여다보니

    [단독]해외 피부과서 수천만원 긁고 ‘상품권깡’ 의혹…이상영 회장 18개 법카 들여다보니

    법정 휴일에도 ‘상품권 사재기’ 의혹유럽 등 편집매장에서도 법카 사용공항 면세점에선 1072만원 결제까지 ‘인천공항 면세점 1072만 2350원(2019년 4월 26일), 홍콩 C피부과 470만 8100원(2019년 8월 6일), 상품권 700만원(2022년 8월 18일)….’ 1400억원대 분식회계와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최근 구속된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이 사용한 법인카드 사용 내역들이다. 검찰은 이 회장이 국내외에서 법인카드를 이렇게 개인 용도로 유용한 금액만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5일 서울신문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를 통해 확보한 이 회장의 법인카드 내역을 보면, 이 회장은 최소 18개가 넘는 법인카드를 2016년부터 ‘업무 외 목적’으로 쓴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은 2012년 6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재임하며 전국 각지에서 수시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특히 단골로 보이는 서울 강남구의 B성형외과를 찾아 50만원 또는 40만원씩 수시로 결제했는데, 지인 등이 사용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백화점 상품권 등을 잇달아 법인카드로 구매한 이력도 눈에 띈다. 같은 날 동시에 수백만원에서 최대 700만원까지 상품권을 사들였는데 검찰은 사재기 또는 ‘상품권 깡’도 의심한다. 법정공휴일에도 여러 백화점에서 상품권을 집중적으로 구매하기도 했다. 특히 이 회장의 법인카드 중 두 개는 해외 전용으로 사용한 흔적도 있었다. 홍콩의 C피부과에선 많게는 470만원을 결제하는 등 7개월간 1200만원을 썼다. 2019년엔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1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한 번에 결제하기도 했다. 해외 각종 편집매장 사용 내역,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사용한 흔적도 다수 발견됐다. ‘김밥집 7000원’(2017년 4월 1일), ‘햄버거 가게 5000원’(2017년 6월 27일) 등 분식집과 햄버거 가게 등에서 결제된 내역이 적지 않은데 이 역시 사용자가 불분명하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주식회사 외부감사법(외감법) 위반 혐의로 한재준 전 대우산업개발 대표와 함께 나란히 구속됐다. 이 사건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의 고발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수사부(부장검사 민경호)가 보완 수사를 통해 수백억원 규모의 분식회계 정황 등을 추가로 파악해 신병을 확보했다. 이 회장은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당시 강원경찰청에 근무하던 김모 경무관에게 수사 무마를 대가로 3억원을 건네기로 약속하고 1억 2000만원을 실제 건넨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도 받고 있다.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의뢰인과 관련한 이야기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중앙지검·수원지검·대검 ‘3각 축’… 이재명 수사 연속성 유지한다

    중앙지검·수원지검·대검 ‘3각 축’… 이재명 수사 연속성 유지한다

    ‘윤석열 사단’ 주요 특별수사 이어가검찰 ‘빅2’ 송경호·신자용 등 유임이재명 수사 등 마무리에 방점 찍혀‘대북 송금’ 수사 신봉수 수원지검장1년 공석 대검 차장에 심우정 승진‘고발 사주’ 피고인 손준성 검사장 승진‘한직’ 연구위원 발령 검사장 2명 사의 법무부가 4일 발표한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고위 간부 인사는 ‘서울중앙지검·수원지검·대검찰청 반부패부’를 축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에 대한 주요 특별수사에 마침표를 찍는 데 방점이 있다. 소위 일 잘하는 ‘윤석열 라인’ 특수통 검사들이 주요 수사 보직에 유임되거나 같은 업무를 하던 자리로 이동했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최측근 참모들도 자리를 지켰다. 대규모 수사의 차질 없는 마무리와 공소 유지 등 업무 연속성에 중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송경호(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되면서 현재 2년 가까이 진행 중인 이 대표 관련 대장동·백현동을 비롯한 각종 의혹 수사와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등 송영길 전 대표 관련 수사 등 주요 현안 수사가 연속성을 유지하게 됐다. 최근 이 대표 관련 핵심 현안으로 떠오른 ‘대북 송금’ 뇌물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장에도 신봉수(29기) 대검 반부패부장이 자리를 옮겨 이 대표 소환조사를 앞두고 현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주요 수사를 총괄하는 대검 반부패부장에는 특수통인 양석조(29기) 서울남부지검장을 배치하면서 부패 비리 관련 수사에서도 연속성을 이어 갈 것으로 관측된다. 1년 넘게 공석을 유지해 온 대검 차장에는 심우정(26기) 인천지검장이 고검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신임 대검 차장을 비롯해 연수원 26~28기 검사장 4명이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대전고검장에는 임관혁(26기) 서울동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홍승욱(28기) 수원지검장이 승진 배치됐고, 김석우(27기) 법무부 법무실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법무연수원장으로 발령 났다.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소위 검찰 ‘빅2’로 꼽히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신자용(28기) 검사장이 유임됐다. 권순정(29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도 함께 유임되면서 한 장관과 손발을 맞춰 온 최측근 간부들이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임 법무실장에는 특수통인 구상엽(30기) 서울남부지검 1차장이 승진 발령되면서 각종 선진 법제 마련과 국제분쟁 대응 등 현안과 관련해 한 장관을 보좌하게 됐다. 이원석 검찰총장의 ‘1기 참모진’을 꾸렸던 대검 부장들은 모두 지검장 발령을 받으면서 순환 배치됐다. 대검 기획조정부장에 성상헌(30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 형사부장에 박세현(29기) 서울고검 형사부장, 마약·조직범죄부장에 박영빈(30기) 인천지검 1차장, 공공수사부장에 박기동(30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 공판송무부장에 정유미(30기) 천안지청장, 과학수사부장에 박현준(30기) 창원지검 차장이 신규 보임돼 ‘2기 참모진’을 꾸리게 됐다. 또 현재 ‘고발 사주’ 의혹으로 피고인 신분인 손준성(29기) 서울고검 송무부장은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구고검 차장으로 임명됐다. 여전히 조직에서 ‘신뢰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전·현 정부를 이어 오며 ‘인사 유배지’라는 평가를 받아 온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된 문성인(28기) 대구고검 차장, 홍종희(29기) 대구고검 차장은 이날 인사 발표 후 법무부에 사의를 표했다. 전임 정부에서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했던 주영환(27기) 대구지검장은 부산고검 차장으로, 법무부 검찰국장을 역임한 구자현(29기) 대전고검 차장은 광주고검 차장으로 각각 전보 인사를 받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 능력, 그간의 성과,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 젤렌스키, 전쟁중 4000억 군납비리에 국방장관 날렸다… “개전 후 최대 개편”

    젤렌스키, 전쟁중 4000억 군납비리에 국방장관 날렸다… “개전 후 최대 개편”

    올렉시 레즈니코우(57)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베르호우나 라다’(의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경질 발표한 지 하루, 지난 2월 경질설이 나돈 지 약 7개월 만이다. 레즈니코우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나는 의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계를 유지하자”며 군에 대응 태세 유지를 주문했다. 키이우 포스트에 따르면 레즈니코우는 사임서에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우크라이나 군대를 위해 일하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썼다.앞서 3일 화상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방장관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레즈니코우는 550일 이상 전면전을 겪었다”고 발표했다. 경질 배경에 대해선 “국방부가 새로운 접근법과, 군대 및 사회 전체와 다른 형태의 상호작용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개전 후 우크라이나 지도부 최대 개편(shake-up)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국방체제 변화를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2021년 11월 국방장관직에 오른 레즈니코우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서방 국가들을 숱하게 방문하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을 끌어오는 데 앞장섰다.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레즈니코우는 동맹국 국방장관, 군 관계자들과 강한 친밀감을 쌓았다. 그러나 올해 1월 불거진 군납비리 의혹으로 장관 책임론이 확산하면서 레즈니코우는 사퇴 압박을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확산한 경질설에 대해 “국론 분열을 초래하는 ‘허위 정보’ 유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었지만 결국 개편을 결정했다. ■ 2배 비싼 달걀, 여름옷 같은 방한복…수천억 규모 군납비리 지난 1월 21일, 공공자금 부패 감시 독립탐사저널리즘 ‘나시 그로시’ 창립 언론인 유리 니콜로프는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4000억원 규모 군납비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022년 12월 23일 ‘액티브 컴퍼니 LLC’라는 회사와 131억 6000만 흐리우냐(당시 환율로 약 4562억원) 규모의 급식 재료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식자재는 수도 키이우와 폴타바, 수미, 지토미르, 체르니히우 주둔군 급식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계약은 업체 측에 유리하게 체결됐다. 니콜로프가 ‘제르칼로 네델리’(우크라이나 주간지 ‘제르칼로 타이즈니아’ 후신)를 통해 공개한 납품 계약서를 보면 달걀과 감자, 닭다리 등 모든 식재료가 도매가도 아니고 일반 소매가보다 최고 2.8배 비쌌다. 국방부는 당시 키이우 식료품점에서 7흐리우냐(242원)에 파는 달걀 한 알을 17흐리우냐(약 589원)에 샀다. 1㎏당 소매가 8흐리우냐(277원)인 감자는 22흐리우냐(762원)에 사들였다. 닭다리는 1㎏당 120흐리우냐(4160원)에 샀는데, 키이우 식료품점 소매가는 80흐리우냐(2773원)였 다. 전쟁 후 인플레이션을 고려해도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것으로, 국제사회에서 답지한 전쟁 지원금이 줄줄 샌 것이나 다름 없었다. 니콜로프는 국방부가 전·현직 국방부 인사와 납품가 부풀리기를 공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국방부가 선정한 급식 재료 납품 업체 액티브 컴퍼니 LLC는 국방부 산하 군자재 납품 국영기업 간부가 창립했으며, 계약 체결 한달 전 국방부 전직 관료가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과 결탁한 것으로 의심되는 뱌체슬라우 샤포발로우 전 국방부 차관은 관련 보도 사흘 만에 해임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부정부패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8월에는 방한복 비리가 터졌다. 니콜로프가 ‘제르칼로 네델리’와 공동 취재한 바에 의하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9월 튀르키예 업체와 3300만 달러(약 436억원) 상당의 방한복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두께와 기능 측면에서 여름옷이나 다름 없는 방한복을 국방부는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산 것으로 나타났다. 납품 비리에 대해 레즈니코우 장관은 “비리에 직접적으로 연루되지 않았다”고 해명해왔지만, 결국 여론의 비판을 넘지 못했다. ■ 우크라 고질적 ‘부패’…칼 빼든 젤렌스키 이같은 부패는 우크라이나의 고질적인 병폐다. 부패감시 단체 국제투명성기구(TI)는 2021년 우크라이나의 ‘부패인식지수’(CPI)가 전 세계 180개국 가운데 120위라고 밝히기도 했다. 유럽만 놓고 보면 우크라이나의 부패 지수는 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부패 문제는 유럽연합(EU) 가입의 걸림돌로도 여겨졌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에 필요한 서방의 지원을 받고 EU 가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올해 1월에는 국방부 차관, 검찰 부총장 등 10여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으며 지난달에는 전국 병무청장을 일제히 해임했다. 그러나 전쟁 장기화 속에 구호물자 배분이나 징병·조달 등 부문에서 각종 비리 사건이 연이어 터졌다. 여론이 악화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전시 부패를 국가반역죄로 다스리는 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지난 2일 재벌 기업인 이호르 콜로모이스키를 돈세탁 혐의로 체포하는 등 부패 척결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3일 발표된 레즈니코우 장관 경질도 이런 결심의 연장선로 풀이된다. NYT는 국방부 비리가 드러나고 정부가 여러 공직자 부패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레즈니코우의 거취를 두고 추측이 제기돼 왔다고 보도했다. 또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당국자를 인용해 레즈니코우가 경질된 배경에 부패 스캔들로 인한 비판 외에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인식, 레즈니코우 본인의 사임 요청 등 여러 요인이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CNN 방송은 레즈니코우의 경질이 국방부와 관련된 여러 부패 스캔들의 여파로 이뤄졌다고 짚었다. 레즈니코우가 부패 스캔들에 연루되지는 않았지만, 부패 스캔들이 그에게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 신임 국방장관 내정자 우메로우는 누구?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신임 국방장관으로 야당 정치인인 루스템 우메로우(41) 국유자산기금 대표를 지명했다. 우메로우 장관 내정자는 크림 타타르인으로 야당인 홀로스(목소리)당 소속 의회 의원이다. 크림 타타르인은 크림반도에 거주하는 소수 민족으로, 역사적으로 과거 러시아의 통치 아래 박해를 받아왔으며 크림반도가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뒤에는 러시아에 맞서 저항운동을 벌여왔다. AF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메로우는 엔지니어인 부모 아래 1982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태어났다. 우메로우의 가족은 옛 소련 시절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 이주했다. 그와 가족들은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 크림 타타르인의 귀환이 허용된 뒤 크림반도로 돌아왔다. 우메로우는 구인·구직 플랫폼 링크트인에 올린 글에서 고교 시절 미국에서 1년을 보냈으며 우크라이나 국립경영아카데미에서 경제학과 금융 전공으로 학·석사 학위를 땄고, 국립공과대에서 컴퓨터 과학과 정보기술을 공부했다고 밝혔다. 통신 분야 기업을 설립해 사업가로 활동하던 그는 크림 타타르인 인권 운동의 대부로 여겨지는 정치인 무스타파 제밀레프(79)의 고문으로 수년간 일했으며 2019년 우크라이나 야당인 홀로스당 소속으로 단원제 의회(라다)의 의원인 국민대표로 선출됐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면전이 시작된 뒤에는 고위급 수감자 맞교환과 민간인 대피 등과 관련해 러시아 측과의 물밑 대화에 관여했다. 특히 전쟁 발발 직후 러시아와의 협상에 나선 대표단의 일원이었으며 흑해 곡물협정 관련 회담에도 참여했다. 지난해 7월에는 국유자산 민영화를 감독하는 기관인 국유자산기금 대표로 임명됐다. 이후 그는 취임 전 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조직을 잘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우메로우는 앞서 3월 젤렌스키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했을 때 그와 동행했으며, 5월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우디를 찾았을 때도 대표단 일원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메로우 내정자에 대해 “추가설명이 필요하지 않다”고 표현했다. 국방장관 지명자는 의회의 인준을 받아야 정식 임명된다. 아울러 블룸버그 통신은 의회 의원을 인용해 국방장관에서 물러난 레즈니코우가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로 임명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전쟁 한복판서 ‘국방장관 교체’한 우크라, 무슨 잘못 했길래?[우크라 전쟁]

    전쟁 한복판서 ‘국방장관 교체’한 우크라, 무슨 잘못 했길래?[우크라 전쟁]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지난 6월 시작된 ‘대반격’에 대한 긍정 평가가 시작된 가운데 나온 인사 교체라는 점에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국방장관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은 550일 이상 전면전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가 새로운 접근법과 군대 및 사회 전체와 다른 형태의 상호작용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의 경질 사유를 ‘국방부의 새로운 접근법과 상호작용’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국방부가 심각한 부정부패에 빠져 있다는 지적에 대한 조치로 분석된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부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을 맡아온 레즈니코프는 이번 전쟁의 핵심 인물이었지만, 국방부가 심각한 부정부패에 빠져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해왔다.  그러나 그는 최근 튀르키예로부터 원래 가격의 3배를 주고 겨울용 군복을 계약하거나, 식량을 부풀려진 가격에 구매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압박을 받아왔다.  특히 겨울 군복의 경우 우크라이나 언론도 가세해 “레즈니코프가 승인한 군복은 훨씬 낮은 가격에 구매하는 것이 가능했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레즈니코프는 “모든 것은 공공조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입찰 절차를 통해 이뤄졌다”고 해명했지만 비난은 가라앉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신임 국방장관으로 루스템 우메로우 국유재산기금 대표를 지명했다. 부패와의 전쟁 선포한 젤렌스키 대통령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고질적인 부패 관행 척결을 위해 전시 부정부패를 국가 반역죄로 다스리는 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지난달 28일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 2명이 인도주의 지원 물자 횡령에 연루된 혐의가 드러난 뒤 전시 부패를 국가 반역죄와 대등하게 다스릴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반부패법 강화 제안은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전쟁 지원 지속을 위해 서방의 신뢰를 얻고 유럽연합(EU) 가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패와의 전쟁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나왔다.  전쟁 와중에도 외국이 지원한 구호물자 배분, 징병 및 조달 부문 등에서의 각종 비리와 부정 사건이 터지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강력한 반부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해당 법안은 기존 부패감시단체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티코는 “이들 단체가 대통령실로의 지나친 권력 집중을 우려해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의 비정부기구인 ‘반부패행동센터’는 성명을 통해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법안 초안이 정부 최고위층 부패를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실이 통제하는 보안기관인 국가보안국(SBU)에 부여한다고 한다”면서 “이는 반부패 시스템의 붕괴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실제론 고위 관리들을 부패 혐의로부터 보호하고 반정부 인사들을 파괴할 도구를 확보하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반격하는 LH 노조 “철근 누락, 정부의 무리한 공급 강요 탓”…정부 “LH 엄단”(종합)

    반격하는 LH 노조 “철근 누락, 정부의 무리한 공급 강요 탓”…정부 “LH 엄단”(종합)

    “정부가 LH에 과도한 공급 요구해”사업 2배 폭증… 文정부 증원 묵살부동산투기 막는다며 인력 되레 감축“전관업체 계약 중단? 연내 공급 불가”진상규명·인력확충·혁신안 재검토해야경찰 LH 압수수색…원희룡 “엄정 조치”LH, 5년 반 동안 ‘법카’ 2천억 사용 빈축 정부가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의 책임을 물어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에 대해 강도 높은 압수수색과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LH 노동조합은 이번 철근 누락 사태의 원인이 정부의 무리한 부동산 공급 정책 강요에 있다며 정부를 탓했다. 또 품질 안전 인력 확충 요구를 묵살하고 오히려 인력을 감축했다고 주장했다. 경영평가 위해 정부 공기 단축 압박도설계 기간 부족 문제 야기 노조는 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년간 정부는 LH에 주택공급 실적 달성을 위해 과도한 정책 물량을 요구했고 누적된 공공주택 물량을 LH가 80% 이상 담당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조는 LH가 맡은 사업은 늘어난 데 반해 인력은 감축돼 정상적인 조직 운영이 어려워졌다고도 강조했다. 사업비는 2018년 15조 2000억원에서 지난해 33조 2000억원으로 폭증했지만 인력 증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에 따르면 LH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건설 시공, 품질·안전 담당 건설 현장 감독 인력 1402명을 증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에서는 373명을 충원해주는 데 그쳤다.노조는 “정부는 2021년 부동산 사태 이후 투기 방지를 이유로 정원을 1064명 감축해 인력 부족을 가중했다”면서 “LH는 감독 1명이 수천호에 이르는 9개 지구를 담당하는 경우도 있다. 구조설계와 안전성 검토 담당은 9명에 불과하고 1명이 담당해야 할 구조도면과 계산서는 연 최대 3만 2000호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경영평가를 통해 사업 기간 단축을 압박해 착공 전까지 설계 기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국토교통부 고시와 사규에 따른 기본설계는 약 8개월이 소요되지만 현재는 절반 수준인 4~5개월 만에 끝내고 있고 통상 4개월 걸리는 실시 설계도 2.7개월로 단축해 처리한다는 것이다. 구조설계 도면 작성은 1.5개월 안에 끝내야 한다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노조 “전관예우가 전적 원인 아냐”“전관업체 계약취소시 추진 불가능” 노조는 이한준 사장이 일방적으로 전관 업체들과 계약을 중단하라고 지시하면서 연내 정상적인 주택공급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도 강조했다. 현재 LH의 주택사업은 연간 착공계획 2만 1509호 대비 947호(4%), 승인호수는 연간계획 5만 8377호 대비 5117호(9%)에 불과하다.계약 중단과 취소에 따른 신규 업체 선정과 기존 업체의 손해배상 소송 업무, 보상방안 마련 등 업무가 적체되면 공사 지연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노조는 “전관예우가 이번 사태의 전적인 원인인 것처럼 진단하면 가장 중요한 국민 안전과 동떨어진 해결책이 나오는 것이 우려된다”면서 “정확한 진단과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LH발 건설 카르텔에 대한 수사를 통한 진상 규명과 적정 사업인력 확충, 정상적 조직 운영을 어렵게 만든 혁신안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 원희룡 “LH 가장 엄정한 처분 받게 될 것”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발주처인 LH의 책임을 별도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LH는 공기업으로서 업무를 성실히 하고 감독하는 실무적 책임이 있는 만큼 LH가 가장 엄정한 처분과 시정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해당 행위가) 배임이나 업무 태만, 중대한 직무 유기에 해당할 수 있어 각 담당자의 책임과 관련해 강도 높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LH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가 25만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 2018년 2561건, 2019년 1748건, 2020년 2337건에서 수천건에 이르다 창호 틈새 과다, 마루 들뜸 등 일반 하자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주택법이 개정된 2021년부터는 11만 5392건, 지난해 12만 8161건으로 폭증했다. 건축물이나 배관 문제로 천정이나 벽체 누수 같은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하자는 ‘중대 하자’로, 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일반 하자’로 분류된다. 경찰, LH 본사 등 전방위 압수수색시공·감리 등 부실시공 의혹 전반 수사 경찰은 LH 아파트 철근 누락 의혹과 관련해 연일 강제 수사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경남 진주시 LH 본사와 경기 성남시 소재 LH 경기남부지역본부 등을 동시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16일 광주경찰청이 LH 본사를 처음으로 압수수색한 것을 시작으로, 25일 경남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 28일 서울경찰청이 잇달아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설계와 시공·감리 관련 자료를 확보해 아파트 부실 시공 의혹 전반을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LH는 철근이 누락된 20개 공공아파트 단지의 설계·감리업체 41곳, 시공업체 50곳 등 모두 91개 업체를 지난 4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에 수사의뢰했다.LH, 횟집서 ‘법카’ 26억…동호회 참석휴일 6천건↑…10.5억, 하루 164만꼴 한편 부실시공 논란을 빚고 있는 LH 직원들은 5년 6개월간 법인카드를 2000억원 넘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에도 하루 평균 164만원씩 법인카드를 그인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샀다. 국회 국토위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LH가 제출한 법인카드 사용 내용을 분석한 결과, LH는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법인카드를 2038억 5288만여원 사용했다. 올해 2분기 기준 LH 임직원 수는 8885명이다. 연도별로 2018년 354억 6000만원, 2019년 389억 8000만원, 2020년 348억 6000만원, 2021년 343억 6000만원, 2022년 413억 6000만원, 올해 상반기 188억 4000만원이다. LH 직원들은 ‘횟집’ 상호가 들어간 가게에서 26억원을 사용했다. 대부분은 업무간담회, 업무추진회 등으로 적고 참석자 등 구체적인 내용은 기재하지 않았다. 주말과 공휴일 총 641일의 휴일에 6033회에 걸쳐 10억 5138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휴일의 경우 하루에 164만원씩 쓴 셈이다. 휴일 법인카드 사용액을 연도별로 보면 2018년 3억 7936만원(1349건), 2019년 2억 7439만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된 2020년에는 1억 1018만원(731건), 2021년 6301만원(640건) 등으로 다소 줄었다. 이후 거리두기와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서 지난해에는 1억 6863만원(1334건)으로 다시 결제금액이 커졌고, 올해는 상반기까지 5581만원(862건)을 썼다. 사용처는 동호회나 사내 대학인 LH 토지주택대 운영과 참석 등이었다. 엄태영 의원은 “업무 수행용이 아닌 LH 임직원들의 법인카드 사적 남용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 스위스 ‘검은 돈 세탁 천국’ 오명 벗기 안간힘

    스위스 ‘검은 돈 세탁 천국’ 오명 벗기 안간힘

    스위스가 ‘돈세탁 천국’이란 불명예를 날리려고 칼을 빼들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위스 재무부는 30일(현지시간) 신탁·기업 실소유주를 등록하게 함으로써 투명성을 높이고 법의 허점을 막기 위한 전면적인 금융 개혁안을 발표했다. 카린 켈러 서터 스위스 재무장관은 “금융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시스템은 국제적으로 중요성 및 안전성, 미래 지향적인 금융 중심지로서의 명성과 지속적인 성공에 필수적”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돈세탁은 경제를 해치고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위태롭게 한다”고 밝혔다. 개혁안은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자금세탁을 막는 수단으로 신탁법인 및 기업의 실소유주를 등록하도록 했다. 실소유주가 기재된 중앙등록부는 법무부와 경찰이 관리한다. 재무부의 정기 감사도 받는다. 아울러 신탁 설립, 지주 회사 또는 부동산 거래 관리와 관련된 변호사, 회계사, 기타 관계자들의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들은 고객들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수표를 기록해야 하며 자금세탁 의혹이 있는 경우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또한 향후 모두 부동산 거래는 실사를 받도록 했다. 금, 다이아몬드와 같은 고가품 현금 거래에 돈세탁 방지 수표를 발행하는 기준도 현재 10만 스위스프랑(약 1억 5032만원)에서 1만 5000스위스프랑(2254만원)으로 크게 강화한다. 그러나 최종 입법까진 난항이 예상된다. 직접합의제 정치체제에서 이해 당사자들의 로비를 포함해 정당, 주정부, 시민단체 간 협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협의는 내년 의회 상정 전 향후 3개월 동안 진행된다. FT는 이로써 최종 조치는 상당히 약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개혁안 준수도 권고 수준이다. 기업 서비스 제공자 자율로 맡겼다. 스위스는 은행이 세계 최대 역외 자산 관리인 역할을 하면서 불법 자금의 천국이란 오명을 얻었다. 1930년대 자국 내 은행계좌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은행 비밀주의를 법으로 보장한 데 기인한다. 이에 전 세계의 어두운 돈들도 스위스로 몰렸다. FT는 “스위스는 인구 870만 명에 불과하지만, 스위스 은행들이 보유한 해외 자산은 2조 4000억 달러(약 31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역외 부의 최고 중심지”라고 덧붙였다. 스위스는 국제사회로부터 금융 통제를 강화하라는 압력을 줄곧 받았다. 특히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제재를 회피하려는 러시아 과두정치인들의 자산 은닉 시도가 증가하면서 압박이 커졌다. 주요 7개국(G7)의 스위스 주재 대사들은 지난 4월 스위스 정부에 공동 명의로 서한을 보내 법의 허점과 이를 악용하는 스위스 변호사들의 삐뚤어진 역할을 외면한 데 대해 강력히 비판하기도 했다. 스위스 비밀계좌의 역사는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685년 프랑스 왕 루이 14세가 신교도의 종교 자유를 보장하던 낭트 칙령을 폐지했다. 위그노라고 불린 프랑스의 신교도들은 박해를 피해 이웃 나라로 갔다. 위그노 중에선 금융업에 종사한 사람이 많았는데 그중 일부가 스위스에 정착해 금융업을 이어 나갔다. 당시 주변국과 전쟁을 치르는 데 돈이 필요했던 프랑스는 스위스 은행에 손을 내밀었다. 프랑스는 자신들에게 쫓겨 거주지를 옮긴 이들에게 도움을 받게 되자 돈을 빌린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부탁했다. 스위스 은행의 비밀주의가 시작된 계기다. 영세 중립국이라는 국제 정치적 지위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스위스는 전쟁 중에도 재산을 유리하게 도피시킬 수 있는 안전처로 통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 각국이 전비 조달을 위해 세금을 크게 올리자 부자들의 과세회피를 위한 거금이 이곳으로 대거 몰려들기도 했다. 스위스는 1934년 연방 은행 및 저축은행법을 개정해 은행이 고객 동의 없이 계좌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고, 위반한 사람은 5년 이하 징역과 25만스위스프랑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유대인들은 나치 독일의 추적을 피해 재산을 스위스 은행에 숨겼다. 유대인을 탄압한 아돌프 히틀러(1889~1945)가 비자금을 넣어둔 곳도 스위스 은행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승리한 연합국이 스위스 은행에 예치된 나치 자산을 몰수하려 했으나 이 법을 근거로 한 스위스 은행들의 거부로 실패했다. 이런 비밀보장 관행은 세계화로 각국 금융산업이 개방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미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8년 자국 자금을 빼내 스위스 은행의 비밀금고에 넣는 행위를 근절해야 해결할 수 있다고 보아 스위스 은행의 비밀유지 관행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2009년엔 미국인의 돈 세탁에 협조했다며 스위스 1위 은행인 스위스연방은행(UBS)에 약 8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스위스 정부도 자국민의 계좌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라는 요구가 세계 각국으로부터 쇄도하자 비밀계좌를 보호해 주던 연방법 규정을 삭제했다. 그런데도 스위스 은행들은 고객정보를 쉽게 노출시키지 않는 전략을 버리지 않았다. 이들은 직원조차 예금주 신원을 알 수 없도록 입·출금 등 각종 거래를 할 때 이름을 쓰지 않고 코드 번호를 사용한다. 비밀계좌의 잔액과 거래내역도 직원 중 극히 일부만 열람할 수 있게 돼 있다. 스위스 은행들의 비밀금고에 쌓인 외국인 예금은 2021년 기준 2조 6000억 달러(약 3340조원)에 이른다. 그해 우리나라 예산의 5배, 전 세계 은행들이 보유한 외국인 예금의 25%를 웃도는 막대한 규모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세계 각국의 부정축재자 자산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월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가디언을 비롯한 세계 46개 언론사는 공동 취재를 통해 “UBS에 이어 스위스 2위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세계 각국의 독재자를 비롯해 살인교사, 인신 매매, 마약 밀매, 돈 세탁 등 중범죄에 연루된 고객 3만명으로부터 1000억 스위스프랑(약 141조 4930억원)을 예탁받아 보호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 “프리고진, ‘항공 암살위험’ 알았다…추락지점 불도저에 밀려” (WSJ)

    “프리고진, ‘항공 암살위험’ 알았다…추락지점 불도저에 밀려” (WSJ)

    WSJ “프리고진, 갖은 생존전술…전용기 추적 차단”“응답 끄기·갈아타기·비행 중 목적지 변경”“반란 후 보안 한층 강화…러軍 연계 비행장 피해 다니기”러 정부, 프리고진 전용기 추락현장 불도저로 밀어버려 군사반란 두 달 만에 의문의 비행기 사고로 숨진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생전 비행기 사고를 위장한 암살 위험을 느끼고 치밀한 대비를 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31일(현지시간) WSJ은 항공기추적서비스인 플라이트레이더24가 제공한 2020년 이후 프리고진의 비행 기록을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 신문은 프리고진이 제트기 추락 사고로 숨지기 오래 전부터 이미 항공기가 자신의 암살을 위한 무대가 될 수 있다고 의심했으며, 전용기에 각종 방어장비를 설치하고 비행경로 추적을 따돌리는 등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프리고진이 자주 이용한 전용기는 브라질산 ‘엠브라에르 레거시 600’ 제트기였다. 프리고진 연계 회사가 2018년 제트기를 인수한 뒤 항공기 등록지와 관할지는 여러 차례 변경됐다. 제트기에는 외부 추적을 감지할 수 있는 장비, 전자 차단 스마트창 등의 보안장치가 설치돼 있었다. 주로 모스크바 북동쪽의 츠칼롭스키 공군기지나 인근의 민간 공항에서 출발한 그의 제트기는 비행경로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자주 ‘트랜스폰더’(항공교통 관제용 자동 응답 장치)를 껐다.가짜 여권을 소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승무원들은 이륙 직전 승객 명단을 수정하거나, 비행 중에 관제 센터와 교신해 갑작스레 목적지를 변경하기도 했다. 프리고진은 바그너 용병들이 주둔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로 갈 때는 2~3대의 제트기를 갈아타는 치밀함을 보였다. 바그너 그룹이 국방부를 비롯한 러시아군 지휘부에 반대해 일으킨 지난 6월의 무장반란이 실패로 끝난 뒤 프리고진은 주변 보안 조치를 한층 강화했다. 러시아군과 연계된 모스크바 공군기지나 다른 군용비행장 이용을 중단했고, 비상사태부가 제공하는 정부 제트기 이용도 중단했다. 지난 8월 아프리카로의 마지막 여행 때는 모스크바에서 30㎞이상 떨어진 한적한 민영공항을 이용했고, 항공기가 이륙하기 직전에야 승객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처럼 치밀하고 철저한 예방 조치들도 그를 파멸로부터 구하기엔 충분치 못했다. 아프리카로의 마지막 여행에서 돌아온 그는 지난 23일 모스크바에서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루크로 가기 위해 엠브라에르 레거시 600 제트기에 몸을 실었고, 항공기는 이륙 직후 추락했다. 추락 지점은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방향으로 약 300㎞ 떨어진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마을로, 푸틴 대통령의 호화 관저가 있는 발다이 지역과 50㎞ 거리였다. 러시아 당국은 제트기 추락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그 원인과 관련한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고 있다. WSJ는 러시아 정부가 사고 현장 보존에 관한 국제 안전 규정을 무시하고 추락 지점을 불도저로 밀어버렸다고도 전했다. “브라질제 엠브라에르 레거시 600, 20년간 단 한번 사고”크렘린 “의도적 만행이었을 수도” 사고 외 암살 가능성 인정‘프리고진 항공기 사고 국제 공동조사’ 브라질 요구는 거절 다만 크렘린은 비행기가 고의에 의해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처음으로 사고 외 가능성을 거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30일 프리고진 사망사건 조사에 관한 질문에 다른 버전이 고려되고 있는 것은 명백하다.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버전, 즉 의도적 만행으로 일어났을 가능성도 포함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국제 공동조사를 받아들일 여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선 조사가 진행중이며 조사위원회가 이에 관여하고 있다”면서 “이 경우 국제적인 (공동조사) 측면에 대한 이야기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29일 로이터통신은 브라질의 항공사고 예방·조사센터(CENIPA)가 프리고진 사고를 공동조사하자고 제안했으나 러시아 정부는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었다. CENIPA는 프리고진의 전용기 레거시 600이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가 만든 기체라 공동조사를 희망했다. 중소형 제트기 엠브라에르 레거시 600 사는 2002년 4월 첫 취항 후 20여년간 단 한 번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외국 기관과 공동조사할 의향이 없다며 브라질 측 제안을 거절했다. CENIPA 관계자는 로이터에 “러시아 항공당국은 지금으로선 국제규정을 따르면서 항공기 사고 조사를 함께할 의향이 없다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프리고진 전용기는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해 러시아 국내 사고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규정한 국제 규정에 따른 사고 조사를 할 의무는 없다. 다만 로이터는 미국 등 서방이 사고의 배후로 크렘린궁을 지목한 상황에서 공동 조사를 계속 거부할 경우, 암살 의혹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서상열 서울시의원 “백현동 개발 의혹, 서울시에 배웠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

    서상열 서울시의원 “백현동 개발 의혹, 서울시에 배웠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

    서울시의회 서상열 의원(도시계획균형위원회, 국민의힘·구로1)은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각종 특혜 의혹으로 얼룩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개발 사건을 계기로 서울시 개발사업 관련 제도 전반을 점검했다. 첫 번째로 토지 매각과정에서 토지 매수자에게 전적으로 유리한 부당 수의계약을 시행한 점과 매각 당시에는 저렴한 녹지지역으로 팔고 이후 성남시가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준주거 용도지역으로 상향해줌으로써 특정 매수자가 과도한 개발이익을 독식한 구조가 가능한 것인지 질문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있을 수 없는 비정상적 행정 처리라고 답했다. 덧붙여 오 시장은 “서울시의 경우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 승인한 사례는 2건이지만 모두 SH공사, LH공사에서 공공성이 담보된 사업을 추진 중이며, 특히 공공기관이 떠난 자리는 서울시가 매입해 서울시 또는 SH가 공공성 있는 용도를 도입한다”라며 “백현동 같은 단순 민간분양 위주 아파트 단지 개발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 의원은 “백현동 개발 과정에 서울시가 지난 2009년부터 도입한 ‘사전협상제도’로 추진했다면 공공기여량은 백현동 개발사업에 비해 약 2배 정도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용도지역 완화 등으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공공이 제대로 환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오 시장은 “2006년 서울시장으로 처음 부임했을 때 활용가치 높은 땅이 특혜시비 우려로 방치되는 것이 안타까워, 개발은 지원하되 개발 이익 상당 부분을 회수해 서울시민 모두 누릴 수 있는 사전협상제도를 최초 도입했다”라며 “성남시도 그 당시 이미 체계적으로 자리잡힌 서울시의 사례를 참고했다면 민간 사업자가 많은 이익을 취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사전협상제도는 도시계획 변경의 타당성과 개발의 공공성·합리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과 공공이 사전에 협의하는 제도다. 용도지역 상향으로 늘어나는 용적률의 6/10에 해당하는 토지가치를 일괄적으로 받아 특혜시비가 없고, 이는 전국 최대 수준의 공공기여율이며 현재 총 10개 사전협상 완료구역에서 약3조원에 달하는 공공기여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용도지역 상향 조건으로 부여된 ①성남도시공사의 개발참여 ②전면 임대주택 계획 ③R&D 건물 기부채납 계획이 이후 단계인 지구단위계획수립시 불이행되거나 사업자에게 전적으로 유리하게 변경된 것을 지적하며 이러한 경우 서울시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용도지역 상향 조건 불이행 시 당연히 기결정된 용도지역계획은 전면 무효로 후속절차는 이뤄질 수 없는 것이 상식”임을 밝혔다. 서 의원은 “성남도시공사의 사업 불참으로 10% 지분 참여시 보장 받을 수 있었던 314억원(분양이득 3142억원)을 잃었으며, 357억원 상당의 R&D 건물 기부채납이 제대로 된가치평가 없이 개발이 불가능한 66억원 정도의 잔여부지로 교체했는데, 이런 사업자 편의 위주 변경 행위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애초 전면 100% 임대주택 계획이 알 수 없는 이유로 10%로 변경되어 약1천세대 임대주택을 손실, 민간은 256억~641억원의 추가이익을 받게 된 부분을 두고 “공정해야 할 도시계획결정사항이 후속 절차에서 임의로 변경되는 부당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 시장은 “서울시는 용도지역 변경과 지구단위계획을 동시에 결정하여 조건 불이행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구조이며, 공공기여계획을 시민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 고시해 임의로 허가권자가 사업자가 변경할 수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서 의원은 백현동 개발 공공기여로 확보한 근린공원과 R&D부지의 부적절성을 살펴보고 “기부채납 양도 중요하지만 질과 ‘공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활용 잠재력도 담보되어야 한다”며 서울시도 공공기여계획을 철저히 관리해야 함을 지적했다. 백현동 개발사업의 공공기여분으로 확보한 근린공원은 가파른 계단 등으로 접근성이 굉장히 낮고, R&D부지 역시 현재까지 뚜렷한 활용방안을 세우지 못하고 방치된 상황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효용성 없는 자투리 형태의 토지를 기부채납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고, 또한 사전에 운영부서를 확정해 건축물로 공공기여를 받고 즉시 운영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철저하게 관리해나가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서 의원은 “개발사업자가 수천억대 개발이익을 나눈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백현동 같은 전대미문의 행정적 특혜가 서울시에서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계속해서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시개발 과정에서 정책결정자의 잘못된 의사 결정이나 부당 개입으로 불공정한 사례 발생 시 그 손실과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며 “백현동 사례와 같은 부당한 행정처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운영하는 사전협상제도 및 기타 제도들의 세부 운영기준, 성과 등을 잘 정리해서 정부와 타 시도에 전파하는 방안도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설] 野 “민생 향해 달리겠다”면 방탄 굴레부터 벗어라

    [사설] 野 “민생 향해 달리겠다”면 방탄 굴레부터 벗어라

    가을 정기국회와 내년 총선 전략 마련을 위한 여야의 연찬회와 워크숍이 어제 끝났다. 국민의힘은 결의문을 통해 정쟁을 지양하고 민생을 우선 챙기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워크숍 마무리 발언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의 불씨를 마련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농단하는 수많은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도 반드시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잇단 흉악범죄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에 대한 정부 대응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체이탈 화법으로도 들린다. 이 대표에게 얽힌 각종 의혹의 진상 규명은 왜 언급하지 않나.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면서 검찰 조사는 왜 또 차일피일 미루는가. 이 대표는 그제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제3자 뇌물 혐의로 다음달 4일 검찰 출석을 통보받았지만 응하지 않을 태세다. 앞서 검찰은 국회 비회기 중인 이달 30일 출석을 통보했지만 이 대표가 응하지 않아 날짜를 다시 통보했다. 이 대표는 어제 워크숍 후 검찰 출석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당에서는 다음달 11~15일 사이 출석 가능성을 점치고 있을 뿐이다. 이 대표는 지난 2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이후 6월과 7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연거푸 선언했다. 그럼에도 검찰 출석 일정을 두고 또다시 숨바꼭질하는 듯한 이 대표의 태도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비쳐진다. 오죽했으면 민주당 안에서조차 “심청이처럼 인당수에 몸을 던지면 왕비가 될 것”(설훈 의원)이라는 말이 나왔겠는가. 체포동의안이 오면 당당하게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라는 주문이다. 이 대표와 민주당이 진정으로 민생을 챙기겠다면 방탄의 굴레부터 벗어야 한다.
  • 檢, 라임수사 시즌2… ‘특혜환매·자금용처’ 의혹 캔다

    檢, 라임수사 시즌2… ‘특혜환매·자금용처’ 의혹 캔다

    특혜성 환매와 투자금 용처 등 각종 의혹이 다시 불거진 라임펀드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했다. 펀드 환매 때 정치인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뿐 아니라 투자금 일부가 정치권에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만큼 라임펀드와 정치권의 연관성이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날지 주목된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29일 “금융감독원이 추가 검사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24일 1조원대 피해를 일으킨 라임펀드가 대규모 환매 중단 직전인 2019년 8~9월 다선 의원을 포함한 유력 인사들에게 자금을 돌려주는 특혜를 줬다고 발표했다. 펀드 돌려막기와 자금 횡령 등의 위법 행위를 추가로 적발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검찰은 같은 날 금감원을 압수수색해 라임펀드 환매와 펀드 투자금 용처 등 금융당국의 검사 자료를 확보했다. 금감원 발표 이후에는 라임이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에 투자한 금액 일부가 당시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 관련 인사들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이미 대부분 파악하고 있었고, 필요한 조치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우선 라임의 60여개 개방형 펀드 중 31개사 외에 몇 개 회사가 환매를 요구했는지와 4개 펀드만 선별적으로 환매가 이뤄진 경위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당시 라임펀드 자금이 투자된 기업 5곳에서 2000억원 규모의 횡령 사실이 드러난 만큼 횡령 자금의 흐름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라임이 김상희 민주당 의원 등 일부 유력자들에게 ‘특혜성 환매’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이 김 의원 가입 펀드 외에도 이러한 환매를 권유한 사실이 있는지, 라임 측과 어떤 의사소통 과정을 거쳤는지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 다시 판 커진 특혜 환매 의혹 ‘라임펀드’…검찰, 재수사 착수

    다시 판 커진 특혜 환매 의혹 ‘라임펀드’…검찰, 재수사 착수

    정치인 환매 특혜 의혹·횡령금 흐름 수사금감원 ‘추가검사 발표’ 이후 수사 본격화 특혜성 환매 의혹과 투자금의 용처 등 각종 의혹이 다시 불거진 라임펀드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했다. 펀드 환매 시 정치인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은 물론 투자금 일부가 정치권에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만큼 라임펀드와 정치권의 연관성이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날 지 주목된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29일 “금융감독원이 추가 검사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금감원이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자산운용 등 3개 운용사 추가검사 결과를 발표하기 전부터 관련 증거를 수집하면서 본격적인 수사 착수 시기를 저울질해왔다. 금감원은 지난 24일 1조원대 피해를 일으킨 라임펀드가 대규모 환매 중단 직전인 2019년 8~9월 다선 의원을 포함한 유력 인사들에게 자금을 돌려주는 특혜를 줬다고 발표했다. 펀드 돌려막기와 자금 횡령 등의 위법 행위를 추가로 적발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검찰은 같은날 금감원을 압수수색해 라임펀드 환매와 펀드 투자금 용처 등 금융당국의 검사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금감원 발표 이전부터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협력해왔다”며 “이와 별도로 라임펀드 등 과거 수사에서 남은 의혹도 필요한 부분은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우선 라임의 60여개 개방형 펀드 중 31개사 외에 몇 개사가 환매를 요구했는지와 4개 펀드만 선별적으로 환매가 이뤄진 경위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당시 라임펀드 자금이 투자된 기업 5곳에서 2000억원 규모의 횡령이 발생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횡령 자금의 흐름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발표 이후 라임이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에 투자한 금액 일부가 당시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 관련 인사들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라임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김영홍(50) 메트로폴리탄 회장은 외국으로 도주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가 내려져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이미 대부분 파악하고 있었고 필요한 조치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 최재해 감사원장 “잼버리 파행으로 드러난 무사안일 엄단할 것”

    최재해 감사원장 “잼버리 파행으로 드러난 무사안일 엄단할 것”

    최재해 감사원장은 28일 “잼버리 파행 사태에서 드러난 뿌리 깊은 무사안일과 국세, 산업재해 예방 등 대민접점 현장의 소극행정을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감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원 75주년 감사의 날 기념식에서 “공직사회의 기본질서가 바로 서길 염원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장은 또 “채용 비리, 사교육을 둘러싼 각종 유착관계 등 국가와 사회 저변에 잠복해 있는 불공정 관행은 물론 관료적 권위주의, 규제 남발 등 국가에 해를 끼치고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요인에 대해서도 고강도 감찰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잼버리 추진 과정 전반을 비롯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특혜 채용 의혹과 교원 등의 사교육시장 참여 등의 복무실태를 하반기에 집중 감사할 계획이다. 최 원장은 이와 함께 “중장기 국가 재정의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주요 기금과 국가채무가 적정하게 관리되는지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며 “감염병 대응 과정에서 지출이 급증한 각종 지원사업과 정책자금 집행 과정에서 불필요한 재정 누수는 없었는지 확인해 국가 재정의 효율적 운용을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율적 인력 운용과 공간 활용을 가로막는 부서 간 칸막이를 과감히 제거해 감사 성과를 극대화하고 조직문화를 쇄신하겠다”며 미래를 위한 디지털 감사 기능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감사원이 개원한 이후 직무감찰과 회계감사를 온전하게 통합 수행한 지 60년이 흘렀다”며 ‘논어’에서 60세를 ‘이순(耳順)’이라 표현하는 것을 인용해 “기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우리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이해하고 흔들림 없이 국가와 국민을 바라보며 독립성과 중립성의 잣대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적극적인 업무 처리로 예산 절감 및 국민 편익 증진 등에 기여한 12개 기관 부서와 직원 15명에게 표창 등이 수여됐다. 보건복지부 정기감사에서 출생 미신고 아동 중 아동학대 사례 확인에 적극 협조한 황원철 수원시 지방사회복지주사보, 박희복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 경위, 프로젝트팀 ‘사회적 부모’는 원장표창 대상을 받았다.
  • ‘이재명 1년’ 사법리스크·도덕성·개딸 논란에 매몰… 중도층 잡기 숙제

    ‘이재명 1년’ 사법리스크·도덕성·개딸 논란에 매몰… 중도층 잡기 숙제

    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대표가 오는 28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대선 패배 후 5개월여 만에 ‘민생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거대 야당 대표로 부활했지만 사법리스크에 도덕성, 강성 팬덤 논란이 겹치며 신뢰가 떨어지고 계파 갈등만 부각되면서 우울한 취임 1년을 맞게 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8·28 전당대회에서 당선 직후 “재집권을 위한 토대 구축에 실패하면 제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했지만 상황은 기대와 다르게 흘러갔다. 이 대표 자신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대장동·백현동 특혜 의혹 등으로 네 차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고,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다섯 번째 소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둘러싸고 민주당 내 대거 이탈표가 발생해 계파 갈등이 불거졌다. 또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 등으로 민주당은 도덕성에 타격을 입었다. 최근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이 대표 체제에 대한 비판 없이 대의원제를 무력화하고 권리당원의 권한을 강화하는 등 이 대표 강성 지지층 ‘개딸’의 입지만 키워 주는 혁신안을 내놓았다는 당내 반발도 적지 않다. 여론은 차갑다. 이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해 9월 둘째 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3%, 민주당은 31%였고, ‘태도 유보’가 30%였다. 반면 1년 가까이 지난 17일 발표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3%에 그쳐 국민의힘(34%)보다 11% 포인트나 뒤졌고 태도 유보는 35%로 늘었다.비명(비이재명)계는 이 대표 체제가 지속되면 내년 총선에서 패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아도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은 결국 (민주당이)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 돈봉투·김남국 사태 등에 단호하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 대표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이 대표가 역량을 보여 주지 못해 중도층이 민주당을 떠나게 됐다”고 꼬집었다. 비명계 의원 모임인 ‘민주당의 길’은 이날 토론회를 열고 민심을 분석했다. 김종민 의원은 토론회 직후 “양당(국민의힘·민주당)에 대한 불신이 고착해 ‘비호감 선거’로 치러지면 민주당 지지층이 더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내로남불을 혁파할 변화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한 친명(친이재명)계 중진 의원은 “지도부를 향한 비명계의 공격과 검찰 정권의 총체적 압박에도 이 대표가 당심을 잡아 분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이 대표 대신 누가 당권을 잡았어도 여권의 총공세는 있었을 것이다.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은 당대표 중심의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 외에 당을 책임질 ‘대안 인물’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조진만 덕성여대 교수는 “민주당이 그간 인물을 키우는 데 소홀했고 ‘올드보이’와 ‘586세대’가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한 점도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도 애초에 대선후보가 아니었던 것처럼 (민주당에서도) 언제든 대체 주자가 부상할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향후 숙제로 ‘중도층 잡기’를 꼽았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은 정권을 내준 요인에 대해 평가와 혁신이 없었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반성하면서 중도층 지향적 공약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도 “팬덤 정치가 민주당에 고착됐는데 유권자들이 윤 대통령보다 민주당을 더 싫어하는 분위기 속에서 ‘윤 대통령 탄핵’ 같은 극단적 발언은 지양하고 중도층을 잡으려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 민주 ‘이재명 체제’ 1년, 사법리스크·도덕성·개딸에 매몰…중도층 잡기 숙제

    민주 ‘이재명 체제’ 1년, 사법리스크·도덕성·개딸에 매몰…중도층 잡기 숙제

    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대표가 오는 28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대선 패배 후 5개월여만에 ‘민생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거대 야당 대표로 부활했지만, 사법리스크에 도덕성·강성 팬덤 논란이 겹치면서 신뢰가 저하되고 계파 갈등이 부각되면서 우울한 취임 1년을 맞게 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8·28 전당대회에서 당선 직후 “재집권을 위한 토대 구축에 실패하면 제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했지만 상황은 기대와 다르게 흘렀다. 이 대표 자신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대장동·백현동 특혜 의혹 등으로 네 차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고,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다섯 번째 소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둘러싸고 민주당 내 대거 이탈표가 발생해 계파 갈등이 불거졌다. 또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 등으로 민주당은 도덕성에 타격을 입었다. 최근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이 대표 체제에 대한 비판 없이 대의원제를 무력화하고 권리당원의 권한을 강화하는 등 이 대표 강성 지지층(‘개딸’)의 입지만 강화하는 혁신안을 내놓았다는 당 내 반발도 적지 않다. 여론은 차갑다. 이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해 9월 첫째 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3%, 민주당은 31%였고, ‘태도 유보’가 30%였다. 반면 1년 가까이 지난 17일 발표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3%에 그쳐 국민의힘(34%)보다 11%포인트나 뒤졌고 태도 유보는 35%로 늘었다. 비명(비이재명)계는 이 대표 체제가 지속되면 내년 총선에서 패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24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아도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은 결국 (민주당이)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 돈봉투·김남국 사태 등에 단호하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 대표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이 대표가 중앙 정치인으로의 경험이 미숙하고, 사법리스크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 제대로 된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민주당이 수렁에 빠졌다”며 “사안마다 역량과 경륜을 보여주지 못해 결국 중도층이 민주당을 떠나게 됐다”고 꼬집었다. 반면, 한 친명(친이재명)계 중진 의원은 “비명계가 지도부를 계속 공격하고 검찰 정권의 총체적 압박에도 이 대표가 당심을 잡아 분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이 대표 대신 다른 누가 당권을 잡았어도 여권의 총공세는 있었을 것이고,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은 당 대표 중심의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 외에 당을 책임질 ‘대안 인물’이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조진만 덕성여대 교수는 “민주당이 그간 인물을 키우는데 소홀했고 ‘올드 보이’와 ‘586세대’가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한 점도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도 애초에 대선 후보가 아니었던 것처럼 (민주당에서도) 언제든 대체 주자가 부상할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향후 숙제로 ‘중도층 잡기’를 꼽았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핵심 지지층만 바라보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정권을 내준 요인에 대해 평가와 혁신이 없었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동산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반성하면서 중도층 지향적인 공약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도 “팬덤 정치가 민주당에 고착됐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둘러싸고 ‘개딸’들과 비명계 의원들의 갈등이 노출되는 것이 문제”라며 “유권자들이 윤 대통령보다 민주당을 더 싫어하는 분위기 속에서 ‘윤 대통령 탄핵’ 같은 극단적 발언을 지양하고 중도층을 잡으려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 검찰, 이재명 대표 ‘제3자뇌물죄’로 입건…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검찰, 이재명 대표 ‘제3자뇌물죄’로 입건…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최근 이 대표를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불구속 입건했다. 이 대표가 제3자뇌물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것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이어 두 번째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제3자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형법 130조(제3자뇌물제공)는 공무원이 그 직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제3자에게 뇌물을 공여하게 하거나 공여를 요구 또는 약속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검찰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도지사의 방북을 추진하면서 북한이 요구한 방북비용 300만 달러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대납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월 쌍방울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대북송금에 관여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추가 기소한 데 이어 4월엔 제3자뇌물 혐의로 추가 입건해 조사해왔다. 줄곧 쌍방울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던 이 전 부지사는 6월경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일부 진술을 번복하고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에게 ‘쌍방울이 비즈니스를 하면서 북한에 돈을 썼는데, 우리도(도지사 방북) 신경 써줬을 것 같다’는 취지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이 전 부지사의 진술과 경기도 및 국정원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검토한 검찰은 이 대표에게도 제3자뇌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만큼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가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된 건 처음이 아니다. 검찰은 지난 3월 22일 이 대표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뇌물 혐의로 기소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서 2014년 10월∼2016년 9월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푸른위례, 현대백화점, 농협은행, 알파돔시티 등 7개 기업으로부터 각종 인허가 등을 대가로 180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당시 이 대표는 지난 1월 10일 이 사건을 수사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문을 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성남시장으로서 성남시에 기업들을 유치해 세수를 확보하고 일자리를 만든 일이, 성남 시민구단 직원들이 광고를 유치해 성남시민의 세금을 아낀 일이 과연 비난받을 일이냐. 성남시 소유이고 성남시 세금으로 운영되는 성남FC를 어떻게 미르재단처럼 사유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혐의를 부인했다.
  • 15년 만에 탁신 돌아왔다…환호한 ‘레드 셔츠’, 얼마 뒤 교도소로

    15년 만에 탁신 돌아왔다…환호한 ‘레드 셔츠’, 얼마 뒤 교도소로

    태국 경찰이 22일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귀국 직후 공항에서 체포하지 않았다는 내용 위주로 이날 오후 2시쯤 업데이트합니다. 탁신이 짧은 형기만 복역할 것이 분명해 보이는 교도소로 들어갔다는 내용을 오후 4시쯤 업데이트합니다.15년이나 해외 도피 생활을 해온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22일 귀국했다. 귀국한다는 말을 하고 뒤집은 것이 11년이나 됐는데 드디어 돌아왔다. 감색 정장과 붉은색 넥타이 차림의 탁신은 이날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쯤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 등 가족들과 함께 공항 터미널을 빠져나왔다. 먼저 국왕의 초상화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한 뒤 그는 환영 나온 인파를 바라보며 두 손을 모아 인사하고 손을 흔들었다. 처벌을 피해 도피 생활을 해 온 도망자의 귀국이라기보다 금의환향에 가까웠다. 공항 주변에는 ‘레드 셔츠’로 불리는 지지자 등 수천명이 몰렸고, 태국 방송들은 그의 귀환을 생중계했다. 당초 경찰은 귀국과 동시에 탁신을 공항에서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탁신은 수갑을 차지 않고 자유로운 모습이었다. 그는 경찰 조사 이후 법원에서 투옥 명령을 받은 뒤 방콕 짜뚜짝 지역의 끌롱 쁘렘 중앙 교도소로 이송됐다. 법원과 교도소 모두 그의 행적을 나중에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머물러 온 탁신은 지난 주말 싱가포르로 이동했고, 예고한 대로 이날 귀국했다. 공교롭게도 그가 태국으로 돌아온 이날 오후 의회에서 총리 선출 투표가 이뤄진다. 탁신계 정당인 프아타이당 세타 타위신 후보의 총리 선출이 유력하다. 지난 5월 총선에서 제2당이 된 프아타이당은 제1당 전진당(MFP)이 집권에 실패하자 팔랑쁘라차랏당(PPRP), 루엄타이쌍찻당(RTSC) 등 군부 진영 정당들과 연대해 정부 구성에 나섰다. 탁신은 “손주들을 돌보기 위해 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귀국 결정은 정치 상황과는 무관하며 복역할 준비가 됐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그의 말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귀국 결정에는 군부 세력과 모종의 합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세간의 관심은 사면 여부에 쏠린다. 모든 수감자는 투옥 첫 날에 왕실 사면을 청원할 수 있다. 다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년간은 다시 신청할 수 없다. 2006년 쿠데타에 의해 축출된 탁신은 2008년 부패 혐의 재판을 앞두고 해외로 도피했다. 그는 여러 혐의가 인정돼 12년형을 선고받았고,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건을 제외하면 10년형이 남아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날 그에게 8년형을 확정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2001년 총리로 선출된 탁신은 포퓰리즘 정책으로 농민과 도시 빈민층 등 이른바 레드 셔츠들에게 커다란 인기를 얻었다. 이들의 지지로 프아타이당 등 탁신계 정당은 2000년대 들어 모든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지난 5월 총선에서 처음으로 전진당(MFP)에 제1당 자리를 내줬다. 탁신은 가족기업인 친코퍼레이션을 세금을 내지 않고 매각한 일과 각종 부정부패 의혹으로 비난받았다. 태국은 그 동안 ‘레드 셔츠’와 ‘옐로 셔츠’로 대표되는 친(親)탁신, 반(反)탁신 세력의 갈등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었고 유혈 충돌도 벌어졌다. 북동부 콘깬주의 ‘레드 셔츠’ 대표 빤와디 딴띠시린은 “17년 간 탁신의 귀국을 기다려왔다”며 버스 등 차량 15대로 방콕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탁신만이 태국의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그의 복귀는 축복”이라며 태국에 대한 탁신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환영하기 위해 공항에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콘라차시마주 지지자 대표 와타나차이 수엡시리붓은 “탁신의 귀국 일정을 알게 된 후 매우 기쁘고 흥분됐다”며 300여명이 환영하러 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유타야주 지지자 대표인 마이유리 사위따사이는 “지역 지지자 500∼800명이 방콕으로 떠날 것”이라며 도시락 1만개와 생수 2만병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단독] “강원도, KH에 국제학교 협의서 이메일” 등 추가 사업까지 사전 논의

    [단독] “강원도, KH에 국제학교 협의서 이메일” 등 추가 사업까지 사전 논의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강원도가 리조트 최종 입찰이 끝나기 전 KH그룹에 국제학교와 관련한 각종 협의 사항이 담긴 협약서를 보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검찰은 강원도가 리조트 입찰을 위해 다른 이권 사업까지 논의하며 KH에 특혜를 제공하려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최근 배상윤 KH 회장의 측근인 김모 자금 총괄부사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강원도 프로젝트 투자 유치 태스크포스(TF) 담당자가 2021년 6월 14일 KH에 국제학교 관련 행정협의 사항 등이 포함된 알펜시아 수익사업 지원 이메일을 보내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강원도가 이메일을 보낸 시점은 ‘알펜시아 리조트의 5차 공개 매각’ 절차 참여기업이 발표된 시점보다 일주일가량 앞선다. 검찰은 이 진술 등을 토대로 KH가 리조트를 입찰할 경우 강원도가 다른 사업 등에 추가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리조트 입찰과 직접 관련이 없는 추가 개발 계획까지 양측이 사전에 논의했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매각 당시 도정 총괄자인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를 향한 검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 조사에서 언급된 국제학교는 강원도가 추진해 온 국제평화도시에 들어설 사업 중 하나로 리조트 부지 내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최종 불발됐다. 최 전 지사는 KH의 리조트 인수가 확정된 직후 입찰 결과 발표 및 양도 협약 체결식에서 “KH가 알펜시아 내부와 그 주변을 국제평화도시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알펜시아 주변의 유휴부지 약 35만평을 KH가 추가로 매입해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 전 지사는 강원개발공사가 리조트를 매각할 당시 KH에 특혜를 주는 등 입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리조트는 5차 입찰에서 KH 산하 특수목적법인 KH강원개발에 7115억원의 매매가로 넘어갔다. 최종 입찰에 참여한 2개 기업이 모두 KH 산하 KH강원개발과 KH리츠(현 KH농어촌산업)였던 것이 드러나면서 입찰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입찰 담합 결과 9600억원대로 평가받던 알펜시아 리조트가 ‘헐값’에 매각됐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최 전 지사를 소환해 13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다. 최 전 지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최 전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워낙 부채가 심하고 운영할수록 빚이 늘어나는 구조라 매각하기 위해 120개 기업과 접촉했다”며 도정 활동의 하나로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KH 계열사 대표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도 “강원도에서 속초 KTX 역세권 개발사업이나 춘천 삼천동에 대한 개발을 포함해 리조트 매각을 제안했다”는 진술<서울신문 3월 14일자 10면>도 확보했다. 검찰은 이 역시 강원도가 리조트 입찰을 위해 또다른 특혜를 제공하려던 사전 논의 정황으로 보고 있다.
  • 초호화 ‘워터파크’ 배수구로 빨려 들어간 이용객, 결국 숨진 채 발견돼 [여기는 중국]

    초호화 ‘워터파크’ 배수구로 빨려 들어간 이용객, 결국 숨진 채 발견돼 [여기는 중국]

    한낮 최고 기온이 연일 40도를 넘나드는 중국 남방도시 워터파크(물놀이공원) 이용자가 물놀이 중 배수구 안으로 휩쓸려 내려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중국 민난망 등 현지 매체들은 남방도시 후난성 타오장현에 소재한 워터파크 ‘환락왕국’에서 수영장 배수구로 빨려 들어간 이용자가 수색 끝에 발견됐으나 이미 숨이 멎은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타오장현 문화여유국은 이번 사고가 지난 19일 후난성 소재의 유명 워터파트에서 발생했으며, 물놀이가 한창이었던 워터파크 안에서 돌연 배수구 안으로 빨려 내려간 피해자를 구조 요원들과 친지들이 함께 찾았으나 결국 시신은 배수구로 연결된 또 다른 수영장 시설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날 사망한 채 발견된 피해자의 신원과 사건 원인 등 상세한 내역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아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워터파크 측도 시설 재개장 시점에 대해 ‘복구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어서 향후 재개장 시기를 공고할 예정’이라고만 간략하게 사건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사건이 발생한 문제의 워터파크는 장비 유지 보수 등을 이유로 들어 사건 직후부터 영업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이 일대가 후난성 정부가 직접 관리, 감독하는 국가급(4A) 명승지라는 점에서 정부가 이용객들의 안전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후난성 정부는 이 일대 워터파크 조성을 위해 약 7억 위안(약 1286억 6000만 원)을 투자했으며, 40만 평방미터 규모의 시설에는 워터파크 외에도 각종 휴가 레저 시설을 갖춘 복합형 리조트가 운영돼 왔다.  한편, 이날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물놀이 중에 돌연 워터파크 안에서 갑자기 강력한 파도가 이는 듯하더니 배수구 안으로 중년 남성으로 보이는 피해자가 빨려 들어갔다”면서 “물속에 있었던 지인들과 목격자들이 사방으로 피해자를 찾았으나 찾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