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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말레이機 조종사들이 범인? CNN 영상 화제

    실종 말레이機 조종사들이 범인? CNN 영상 화제

    지난 8일(현지시각)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운 채 흔적도 없이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수색 9일째를 맞고 있지만 아무런 단서조차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여객기 실종 사건 수사의 초점에 이 비행기의 기장과 부기장의 과거 행적에 맞추어지면서 CNN이 지난 2월 19일, 촬영한 이번 실종 여객기 부기장인 파리크 압둘 하미드(27)의 취재 동영상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CNN의 항공 전문 앵커인 리처드 퀘스트는 공교롭게도 지난 2월 19일, 홍콩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이번에 실종된 것과 동종의 항공기인 보잉(777-200) 여객기를 동승 취재했다. 이 취재 내용은 당시 하미드가 신형 보잉 777 여객기를 처음 타보고 운행을 하는 장면을 인터뷰한 것이다. 총 비행시간 경력이 2,700시간에 불과한 하미드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렇게 웅장한 트리플 7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것은 황홀한 경험”이라고 말했었다. CNN의 리처드 퀘스트 앵커는 당시 하미드가 베테랑 기장으로부터 각종 교본에 따라 실습 교육을 받는 장면과 조종석 내부 상황을 전하며 자세히 보도했었다. 그러나 하미드가 실종되기 불과 17일 전에 CNN이 인터뷰를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에서는 “우연치고는 너무 기가 막히다”면서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미드는 지난 2011년에도 여객기 조종석에 두 명의 미인 여성과 함께 찍은 사진과 운행 중에 흡연을 했다는 내용 등 과거 부적절한 행동이 공개되어 여러 의혹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실종 여객기 기장과 부기장의 동료 등 지인들은 이들에게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럴 리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진=실종 17일 전 CNN 취재 영상에 등장한 하미드 부기장(유튜브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의혹…‘4시간 추가 비행’ 뒷받침 정황 나와

    지난 8일 남중국해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사건이 일주일째를 맞은 14일 사고기 신호음이 인공위성에 포착된 가운데 여전히 수많은 의혹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미국 관리들과 전문가들은 비행 중인 여객기의 위치를 알려주는 데이터전송 시스템과 송신기의 작동이 끊긴 시점에 10분 이상의 시차가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누군가 고의로 이들 기기의 작동을 중단시켰거나 사고기가 공중폭발 등으로 순식간에 사라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2가지 가설에 무게를 실어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가설은 사고기가 실종 당시 공중 폭발한 흔적이 없다는 미국 당국의 발표와도 일부 일치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당국이 공식 부인했지만 사고기가 수시간 추가 비행했거나 일부 기능이 작동하고 있었다는 분석이 가능해 사고 원인을 둘러싼 의혹이 다시 증폭되고 있다. 미국이 인도양에서 사고기 신호음이 감지됐다는 새로운 정보에 따라 7함대 소속 구축함을 현지에 급파, 현장 수색에 나서는 등 주변해역에 대한 수색도 본격화되고 있다. ●데이터 전송시스템·송신기 작동 중단 시차 ‘의문 증폭’ 미국 관리들은 사고기의 데이터 전송시스템과 송신기가 14분의 차이를 두고 작동이 멈춘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런 정황과 관련해 조종사나 관련기기에 지식에 있는 탑승자가 고의로 관련기기의 작동을 중단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강력한 공중 폭발로 기체가 순식간에 증발하는 최악의 상황도 발생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이들 전문가는 지적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앞서 공식 부인하기는 했지만 실종 여객기가 추가 비행했을 것이라는 가설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항공사고 전문가들을 인용, 실종 여객기 탑재엔진에서 자동 송신된 자료를 근거로 여객기가 4시간 가량 추가 비행, 수백마일을 더 날았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 실종사고 원인 놓고 ‘좌충우돌’ 실종 여객기의 추가 비행 가설을 공식 부인한 말레이시아 당국은 불과 수시간 만에 입장을 바꿔 개연성을 인정하는 등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히사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 대행은 이날 실종 여객기의 추가 비행 가능성을 묻는 말에 “물론 그렇다. 어떤 것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리가 수색 범위를 확대한 게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히사무딘 장관 대행은 지난 13일 월스트리트저널의 관련 보도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사고기 제작사 보잉과 엔진 제조업체 롤스로이스의 실무진이 쿠알라룸푸르에 머물면서 말레이시아항공과 수사팀에 협력하고 있으나 사고기의 추가 비행은 거론조차 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 당국의 부실 대응으로 억측과 상반된 정보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이를 비난하는 주변국들과 국내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체 탑승자 239명 가운데 153명이 자국민인 중국과 초반 수색을 주도하던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의 부실 대응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내에서도 당국이 각종 정보에 대한 대응 자체를 무산시키려 한다는 비난이 제기되는 등 여론마저 급속 악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항공사 기체 상태 확인용 위성 서비스 가입 안한 듯 말레이시아항공사 측이 기체정비 필요성 등을 알려주는 보잉사의 위성 서비스를 가입하지 않은 점도 혼선을 부추기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한 관리는 보잉사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가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보잉사는 여객기의 비행 도중 기체 기능상태 등에 관한 일련의 정보를 공항에 송신하는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히사무딘 말레이시아 교통장관 대행은 “사고기인 MH370이 망망대해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매우 당혹스런 위기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실종 여객기 위치 혼선에 수색범위 다시 ‘확대일로’ 사고기의 신호음이 인도양 일대에서 인공위성에 포착됨에 따라 주변국들의 수색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실종 여객기 MH370의 신호음이 감지됐다는 새로운 정보가 입수됐다며 사고기 수색 범위가 인도양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해군 7함대는 사고기 수색과 관련해 휘하 구축함 키드가 말레이시아 서부 말라카 해협으로 항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또 다른 구축함 핀크니는 태국만 해역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실종사고 직후 베트남 남부해역에 집중됐던 주변국들의 수색은 서쪽으로 무려 9만 2600㎢ 까지 확대되고 주변국들의 수색 지원도 본격화되고 있다. 사고기 탑승자 239명 가운데 153명이 자국인인 중국은 실종기 수색에 함정 8척과 인공위성 10대를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역시 주변해역에 함정과 항공기들을 동원해 수색에 동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 성악과 이번엔 소송전

    서울대가 최근 음대 성악과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성악교육 정상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지 열흘도 안 돼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제자 성추행’ 의혹으로 서울대 인권센터의 조사를 받아 온 성악과 박모(49) 교수는 이날 오후 인권센터장과 조사위원 1명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달 28일 박 교수의 제자들은 인권센터 측에 “거짓 정보를 토대로 중립적이지 못한 조사를 하고 있다”며 항의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이들은 대학본부에 인권센터에 대한 감사와 조사를 요구한 상태다. 지난해 2차 성악과 교수 채용에 최종 후보로 올랐다가 탈락한 신모씨도 이날 당시 채용 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성악과 교수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신씨는 “2명의 교수가 채용 과정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응시자가 교수가 되지 않았다는 것에 불만을 갖고 심사위원으로서 본인의 채용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성악계 인사는 지난달 박 교수가 학력을 위조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현재 관악경찰서가 이에 대해 수사 중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코 수술 받던 여고생 뇌사하자 수술 총괄한 병원장이 은폐해”

    지난해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다 뇌사에 빠진 여고생 A(19)양 사건과 관련해 병원장의 은폐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A양의 성형수술 현장에 있었던 B씨는 12일 “병원 측으로부터 수사기관에서 조사하기 전에 서로 말을 맞추자는 얘기를 수차례 들었다”며 “병원장의 주장과 달리 사고 당시 병원장이 수술실에 있었고 수술을 총괄 지휘했다”고 주장했다. 병원장이 이러한 사실을 은폐하려고 집도의 등을 회유 및 협박했다는 것이다. 당시 병원 상황이 수술하기에 부적합한 환경이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사고 당일은 병원이 현재의 건물로 이사한 첫날이어서 각종 의료기구의 세팅과 테스트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것이다. 병원 의료진 역시 빡빡한 수술 일정과 병원 측의 감시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 온 것으로 전해진다. B씨는 “과도한 업무로 이탈하는 간호사들이 생겼고 인력 부족이 심각했다”며 “이 때문에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신규 간호사들이 들어오면서 사고 발생 위험이 상당히 높았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병원장의 은폐 시도 의혹과 의료장비 문제는 사실이 아니며 인력 문제와 과도한 수술 일정은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12월 9일 강남구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쌍꺼풀과 코 수술을 받던 A양은 수술 시작 7시간 만에 인근 강남성모병원 응급실로 실려가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檢, 국정원 대공수사팀 조직적 가담 판단에 정면돌파

    檢, 국정원 대공수사팀 조직적 가담 판단에 정면돌파

    지난달 14일 주한 중국대사관 측의 ‘증거 서류 위조’ 확인에도 즉각 수사 대신 진상조사팀부터 꾸려 신중하게 접근해 온 검찰이 10일 국가정보원 압수수색이라는 정면돌파를 선택한 배경에는 국정원 대공수사팀 직원들이 서류 위조에 조직적으로 가담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정원 압수수색이 국정원의 증거조작 논란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첫 유감 표명이 나온 직후 실시됐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은 이날 국정원 압수수색을 통해 대공수사팀 등 이번 사건 관련 부서의 수사기록과 전산자료 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압수물에 대한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수사팀의 압수수색 결정은 지난 5일 자살을 기도한 국정원 협력자 조선족 김모(61)씨와 김씨로부터 문서를 받아 검찰에 넘긴 이모 영사의 진술이 결정적이었다. 앞서 김씨는 세 차례 소환조사 과정에서 “문서를 위조했고 국정원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국정원 대공수사팀 소속인 이 영사는 “처음에는 확인서 작성을 거부했지만 본부의 거듭된 지시로 어쩔 수 없이 가짜 확인서를 만들어 줬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국정원으로부터 가짜 서류 작성비 1000만원을 받을 게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김씨의 유서까지 공개되면서 국정원과 국정원 협력자가 직접 증거조작에 가담한 정황이 더욱 짙어졌다. 당초 검찰은 이번 수사의 대상이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 기밀을 취급하는 국정원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국가 정보기관 특성상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침묵하던 국정원이 지난 9일 밤 ‘대국민 사과’를 한 데 이어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이 처음으로 밝힌 ‘유감 표명’은 수사팀에 큰 힘이 됐다. 야권은 물론 여권 일각에서도 남재준 국정원장 사퇴 요구가 나오고 불똥이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도 튀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과 국정원은 어떻게든 빠른 시일 내에 이번 사건을 종결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한편 국정원은 대선개입 의혹으로 지난해 4월 압수수색을 받은 지 1년이 채 안 돼 또다시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이 되는 수난을 겪었다. 검찰은 2005년 8월 국정원의 전신인 옛 국가안전기획부가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4~1997년 정·관·재계와 언론계 인사 1800여명을 상대로 전방위 도청을 한 이른바 ‘X파일 사건’을 수사하면서 물증 확보를 위해 옛 국정원인 안기부를 압수수색했다. 지난해에는 대선·정치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인터넷 댓글’을 단 직원들이 대거 근무했던 국정원의 옛 심리정보국 산하 사무실이 주요 수사 대상에 올랐다. 국정원 심리정보국은 2011년 말 3차장 산하의 대북심리전단을 심리정보국으로 확대 개편해 새롭게 출범했지만 지난해 전격 폐지됐다. 활동 당시 산하에 안보 1·2·3팀 등 4개 팀을 두고 70여명의 인력이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국정원이 간첩 사건 증거위조 의혹과 관련해 조직적으로 불법행위에 개입·관여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검찰은 국정원에서 압수한 각종 증거를 분석하고 기존의 관련자 진술 등과 비교해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與 수도권 경선전 가열

    與 수도권 경선전 가열

    지난달 25일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이 9일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에 대한 지지 선언과 함께 후보직을 사퇴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친박계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진 셈이다. 이 의원은 이날 유 전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유 전 장관은 형제 같은 동지”라며 “박 대통령을 함께 모시면서 같은 가치와 이념을 가지게 됐고 땀과 눈물을 함께 흘렸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도 “이 의원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동료 의원이면서 함께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킨 정치적 동지”라고 감쌌다. 두 사람은 당 지도부,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 여부에 대해선 “전혀 아니고 우리 둘이서 결정했다”며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의 중도 포기는 계파 내부 경쟁을 지양하자는 고육지책에서 나왔다는 게 당내 주류의 해석이다. 그러나 한편에선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된 후보 단일화라는 의혹도 제기된다. 예비후보인 당 소속 안상수 전 시장은 이날 “본인(이 의원) 의지와 다르게 압력이나 보이지 않는 조정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경기지사를 노리는 새누리당 후보들의 경선전도 가열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에 나선 남경필 의원을 향해 앞서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동시 압박전을 펼쳤다. 남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서 “경기도의 미래를 위해 제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다”며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남 의원의 최대 경선 경쟁자인 원유철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지사는 등 떠밀려 나온 후보가 맡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면서 “경기지사 경선은 아이돌 가수의 인기투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영선 전 의원도 남 의원을 향한 공개질의를 통해 압박에 가세했다. 그는 “남 의원은 평소 양비론·중간자적 입장에서 인기영합주의에 편승하는 정치 행보를 해 왔다”며 “남 의원이 경기지사가 된다면 행정가가 아니라 정치인의 행보를 이어 가면서 도정을 정쟁의 중심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병국 의원은 성명을 통해 “치열한 경선이 본선 경쟁력을 높이는 만큼 후보 청문회와 순회 토론, 원샷 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간첩사건 증거조작 파장] 김씨는 누구… 자살 시도 왜

    [간첩사건 증거조작 파장] 김씨는 누구… 자살 시도 왜

    증거 조작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자살을 시도한 중국 국적의 탈북자 김모(61)씨는 중국에 사업체를 두고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국가정보원에 대북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는 중국 정부가 위조라고 밝힌 유우성(34)씨의 출입경기록 문서 가운데 하나인 싼허(三合)변방검사참(출입국관리소)의 답변서를 입수해 국정원에 전달한 인물로 이번 사건의 핵심 참고인으로 지목돼 왔다. 7일 공개된 유서 중 “유우성은 간첩이 분명합니다”라는 내용을 볼 때 김씨는 이번 사건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두 아들에게 보내는 유서에서 “중국 공장은 버려라. 너무 힘들게 일하는 모습이 안타깝구나”라는 말을 남겼다. 김씨가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씨는 중국에서 조선족 사업가 단체에서 활동했으며 공장 외에도 각종 사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밝힌 김씨의 신상 정보는 중국 국적의 탈북자 출신이라는 게 전부다. 그러나 유서의 “대한민국 국정원에서 받아야 할 금액이 있다. 2개월 봉급 300×2=600만원, 가짜 서류제작비 1000만원, 그리고 수고비? 이 돈은 받아서 네가 쓰면 안 돼”라는 내용을 볼 때 김씨는 일정한 보수를 받고 중국과 북한의 접경 지역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정원에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오래전부터 국정원의 정보원 역할을 하면서 사업 편의를 제공받았다고 전해졌다. 김씨의 국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지적도 있다. 중국은 탈북자에게 중국 국적을 원칙적으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경을 몰래 넘은 탈북자가 중국 공안을 통해 호구증(주민등록증)을 위조하거나 남한으로 이주한 조선족의 호구증을 바꿔치기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보아 김씨가 중국 공안을 통해 호구증을 위조했을 가능성도 큰 상태다. 김씨의 신상 정보가 자세히 드러나면 본국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만큼 국정원이 일부러 가짜 신분을 밝혔을 가능성도 있다. 김씨가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형태로든 압박을 받으면서 관계가 틀어졌을 거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김씨가 국정원의 협조자이긴 하지만 스스로 중국 기관의 공문서를 위조하면서까지 국정원을 도울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또 자살 시도를 한 모텔 벽면에 자신의 피로 ‘국정원’이라 적은 것을 보면 그가 느꼈던 심리 상태를 추론할 수 있다. 그는 유서에서 “지금 국정원은 ‘국조원’(국가조작원)입니다. ‘국민생활보호원’ ‘국보원’이라든가 이름을 바꾸고 거기에 맞게 운영하세요”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데스크 시각] 국민이 원하는 수사/조현석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국민이 원하는 수사/조현석 사회부 차장

    얼마 전 취임 1주년을 앞두고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인터뷰했다. 소회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여러 문답이 오갔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국민을 위한 검찰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수사를 하겠다’는 다짐이었다. ‘국민이 원하는 수사’는 그동안 검찰이 각종 수사를 할 때마다 수식어처럼 써온 ‘국민을 위한 수사’라는 말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인터뷰 내내 황 장관이 말하는 ‘국민이 원하는 수사란 뭘까’에 대해 귀를 기울였다. 황 장관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공공기관의 비리와 체육계 비리, 4대악(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에 대한 수사를 꼽았다. 지난해 검찰이 대대적으로 수사를 했던 원전비리와 같이 공공기관 비리 수사를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지 않으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불거진 체육계 비리도 국민 정서에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국민의 안전과 국민감정을 고려한 수사를 하겠다는 대목에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지만 인터뷰를 마치고도 뭔가 아쉬움이 남았다. 국민들이 속 시원한 답을 원하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들에 대해 명쾌한 답을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검찰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무단 열람·유출 의혹 사건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 관련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 정치권과 청와대, 국정원 관계자 등을 조사해야 하는 민감한 사건들이 산적해 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적인 문제까지 걸린 중차대한 사건이다. 또 검찰은 성추행과 비리에 연루된 검사들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식의 솜방망이 징계를 내렸다는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도 받고 있다. 성접대 연루 의혹에 휩싸였다가 무혐의를 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여기자 성추행과 관련해 경징계를 받은 이진한 대구 서부지청장(전 서울지검 2차장)의 사례는 정치권에서 상설특검제를 논의하게 된 빌미가 됐다.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공기업 수사나 국민정서에 악영향을 미치는 체육계 비리에 대한 수사도 꼭 필요하다. 하지만 국민들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 대해 속 시원한 답도 원하고 있다. 황 장관이 삼권분립에 어긋나는 바람직한 제도가 아니라고 평가한 상설특검제 도입도 결국은 검찰이 국민이 원하는 수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황 장관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 대해 제대로 수사를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2002년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시절에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의 불법 도청사건 수사를 두 차례 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황 장관은 2002년 정형근 당시 한나라당 의원의 폭로 당시 담당 부장검사로 수사를 했고, 2005년 차장 검사로 와서 다시 수사해 국정원의 무차별적인 감청을 뿌리 뽑았다고 전했다. 또 1998년 ‘국가보안법 해설’이라는 책을 냈을 당시에는 국보법 폐지를 공약으로 걸었던 김대중 대통령 취임 시기였다고 말했다. 국민이 원하는 수사. 그것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듣지 못했지만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을 폈던 젊은 검사 시절의 패기로 취임 2년차에는 국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길 기대해 본다.
  • [뉴스 플러스] ‘숭례문 부실 복원’ 신응수 대목장 소환

    숭례문과 광화문 부실 복원공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6일 공사 책임자인 신응수(72) 대목장을 불러 조사했다. 신씨는 이날 변호사와 함께 경찰청에 출두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를 상대로 숭례문과 광화문 공사 때 각종 자재를 빼돌렸다는 의혹 등을 조사했다”면서 “추가 조사가 필요하면 다시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2008년 2월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 복원 공사 때 문화재청이 제공한 관급 목재와 국민이 기증한 금강송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9년 광화문 복원 공사 때도 목재 등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경제 블로그] 국민銀 감사위, 은행장 결재 서류 사전 감사…통제시스템 강화? 신임 감사의 월권?

    KB국민은행 감사위원회가 지난 3일부터 이건호 행장에게 올라가는 모든 결재 서류를 사전에 감사하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상임감사위원 직무규정을 고쳐 은행장에게 올라가는 모든 서류를 정병기 상임감사가 먼저 살펴보도록 한 겁니다. 이를 두고 국민은행 내부의 해이해진 통제 시스템을 강화하려는 방편이라는 시선과 실세 감사의 월권행위라고 보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 감사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려는 차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은행 측은 “감사는 의견을 내는 것일 뿐 최종 결정은 행장이 하는 것”이라며 과도한 경영 간섭이라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행장이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나중에 문제제기를 하는 것보다 미리 검토해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더 낫지 않으냐”고 말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의 감사실무 지침서에도 ‘일상 감사는 일반적으로 사전 감사를 수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권 내부에서도 행장 결재 문서 전체에 대해 사전 감사를 실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최종 결정권은 행장에게 있다고 하지만 감사위에서 서류를 먼저 보고 검토 의견을 달아 올리는 것만으로도 경영상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은행권에서는 지난 1월 정 감사의 취임 이후 불거져 나오는 국민은행 내부의 잡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정 감사는 연초 있었던 인사에 대해 대대적인 내부 감사를 벌여 행장 고유의 권한인 인사권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1인자(은행장)와 2인자(감사)의 권력 다툼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당시 정 감사는 “절차적으로 투명하고 내용적으로 예측가능한 인사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행장과 공감대가 형성돼 진행하는 것”이라며 은행장과의 갈등을 부인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연이은 각종 금융사고로 뒤숭숭한 국민은행의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만들었다는 제도가 되레 잡음을 만들어 내고 있는 데 대해 행원들은 불편한 마음입니다. 서울 시내의 한 지점에서 일하는 직원은 “은행의 생명은 신뢰와 안정감인데 내부적으로 혼란이 있는 것처럼 자꾸 비쳐지니 고객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면서 “발전을 위한 진통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직원 입장에서는 윗분들이 야속하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은행의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이라는 감사의 장담에도 국민은행 구성원들은 우려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304대란, 갤럭시노트3 10만원에?…“상술 아닌가?” 의혹도

    304대란, 갤럭시노트3 10만원에?…“상술 아닌가?” 의혹도

    304대란, 갤럭시노트3 10만원에?…“상술 아닌가?” 의혹도 국내 이동통신 3사의 고객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또 한번의 ‘대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월 말 대란이 매일 이어지더니 심지어 3·1절에는 301대란, 4일은 304대란이 등장했다. 304대란은 영업정지를 앞두고 과도한 보조금을 투입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등장한 용어로, 사실상 실체가 없다. 영업정지가 실제로 나올 것인 지,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언제 이뤄질 것인 지 조차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과거 ‘226대란’은 지난달 26일 오후부터 각종 스마트폰 관련 게시판에 삼성 갤럭시S4 LTE-A와 LG전자 G2를 각 12만원, 팬택의 베가 시크릿업과베가 아이언 등의 모델을 각 3만원에 판매한다는 등의 글이 올라와 불거졌다. 지난달 28일에도마찬가지였지만 실제로는 거품이었다. 이런 상황인데도 4일 역시 여전히 ‘304대란’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실제 한 게시판에는 아이폰5S가 6만원, 갤럭시 노트3가 10만원대에 판매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 고액의 보조금을 지원하겠다는 곳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갤럭시S4, 지프로2, 지2, 시크릿업, 시크릿노트에 최대 75만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글도 나왔지만 구입경로에 대한 내용은없어 네티즌 궁금증만 유발했다. 304대란 소식에 네티즌은 “304대란, 정말 실체없는 대란이네”, “304대란, 글 많이 보게 하려고 올리는 것 아닌가”, “304대란, 실제로 싸게 팔지도 않는데 낚이네”, “304대란, 나도 한번 싸게 사보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승부조작 국민정서에 악영향… 체육계 비리 심층 수사”

    “승부조작 국민정서에 악영향… 체육계 비리 심층 수사”

    오는 11일 취임 1주년을 맞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4일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비정상의 정상화’와 관련해 “정상화가 가장 시급한 분야는 국민 안전과 직결된 기관”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공공기관을 들여다봐야 하는데 단순히 적자의 규모보다는 적자의 질을 중점적으로 따져 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검찰의 주요 실적으로 꼽히는 원전 비리 수사와 관련해서는 “수사가 다 끝난 게 아니며 심화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최근 인사로 부임한 각 지청장 간부들도 이미 과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담 이종락 사회부장 →대통령께서 주문한 공공기관 개혁에 관심이 많은데. -올해 가장 집중되는 수사 대상이 바로 공공기관이다. 공공기관의 비리는 곪을 대로 곪았기 때문에 제대로 한 번 시급하게 수사해야 한다. 방만 경영으로 공기업들의 부채가 500조원이 넘는 가운데 부채에 시달리면서도 과도한 혜택을 누리는 곳이 많다. 그런 방만 경영과 혜택 등의 양산이 번져 국민 안전을 위협한 공공부문 비리의 대표 사례가 원전 비리였다. 철도에도 부품 비리가 있었는데 철도나 원전 이런 곳은 잘못된 부품이 한순간의 사고로 번질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공공기관 비리 사정은 더는 늦출 수 없다. →공공기관 규모가 대단히 큰데 수사 원칙은. -기본적으로 가장 시급한 곳은 국민 안전과 직결된 기관이다. 원전 비리 역시 수사가 끝난 게 아니라 심화수사를 하고 있다. 원전 비리 말고도 운송수단, 예를 들어 비행기 안전이나 철도, 선박 이런 곳에서 생길 수 있는 비리를 중점적으로 볼 것이다. 특정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저지르는 비리는 국민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 분야를 바로잡는 게 최우선 과제다. 공공기관 만성 적자와 관련해서는 적자의 규모보다는 질을 따져 보는 게 중요하다. 공사는 공공이익을 위해 회사 영리보다는 정책적인 투자가 많으니까 단순히 부채가 늘었다는 것을 탓할 수는 없다.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적자의 질을 분석하는 방향으로 정했다. 구체적인 계획 없이 기관 비리나 나눠 먹기 등으로 경영이 악화됐다면 중한 범죄 아닌가.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체육계 비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은데. -체육계 비리는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스포츠라는 게 국민의 예민한 정서를 다루는 분야다. 배구협회나 야구협회 수사 등이 이미 언론에 보도됐는데 이들 협회뿐만 아니라 체육계 전반의 비리를 살펴보고 있다. 선수 끼워 팔기 유형의 체육계 입시 비리도 나쁘지만, 더 나쁜 것은 승부조작이다. 국민이 스포츠에 울고 웃는데 여기에 조작이 있었다는 것은 국민에게 허망함을 주는 것이다. 물론 진학·입단 비리 역시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수사가 불가피하다. 여러 층으로 나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가 내란 음모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났다. 이번 수사를 계기로 공안사범들이 줄 것으로 보는가. -1심도 엄하게 처벌했지만 이런 단체(RO조직)들은 단기간에 없어지지 않는다.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도 1990년에 이적단체로 처벌됐는데 아직 있다. 이념적인 문제는 처벌로 근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자유민주주의에 반하는 언동들을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뿌리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다. 이에 대응하여 공안수사 역량 유지를 위해 공안부 검사가 형사부로 이동하더라도 기존 공안 사건을 협동수사 형식으로 할 수 있도록 검사 전문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해산해야 할 당이라고 확신하나. -통합진보당의 강령을 보고, 특히 민주노동당의 강령을 보면 이런 정당이 있으면 되겠나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일반 국민은 수사 이전에는 그들의 강령을 몰랐을 것이다. →서울시 간첩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연일 서로 다른 주장이 쏟아지고 있는데. -검찰에서 진상조사를 하고 있으니까 그게 끝나야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나올 것이다. 이미 국회에서도 얘기했지만 검찰로서는 밟아야 할 절차를 다 밟았고, 증거로서 신뢰했기에 법원에 제출한 것이다. →국가정보원이 공안사건 정보 수집에 미흡하진 않나. -검사들도 잦은 인사로 전문성을 지키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공안 검사들이 바뀌고 경찰도 바뀌고 국정원도 마찬가지다. 그런 맥락에서 전문성이 떨어지면 좀 무리한 수사가 될 수도 있다. →검찰 개혁과 관련해 논란이 많은데. -법무부는 검찰의 조직과 권한을 합리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대검 중수부를 폐지하고 같은 해 11월 대검 반부패부와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를 신설했다. 또 합리적인 인사 시스템 도입을 위해 검사장 보직 6자리를 감축하고 검사 선발 절차를 개선하고자 인성검사 모델을 개발해 반영했다. 앞으로도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와 검찰 안팎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상설특검법이 최근 국회에서 통과됐다. -기본적으로 권력분립의 입장에서 보면 바람직한 제도는 아니다. 세계적으로 특검제를 도입한 나라는 미국뿐이다. 특검 자체가 삼권 분립에서 벗어난다. 특히 삼권이 분리된 국가에서 특검한다고 하면 예외적으로 해야 하지 상시로 하면 안 된다. 특검이 상시 수사를 하게 되면 검찰은 필요 없어지는 것이다. 검찰이 두 개가 되는 것 아닌가. →박근혜 대통령이 ‘4대악(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 근절’을 강조했다. 이에 대한 계획은. -4대악 근절을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성폭력 근절을 위해 지난해 3월 ‘성폭력 전담검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다. 또 재범을 억제하고자 전자발찌 대상자 신상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전자발찌 대상자의 재범률은 1.72%로 2011년(2.19%)과 2012년(2.40%)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학교폭력의 경우 가해자의 특성을 반영하고자 ‘소년사건 검사 결정전 교사의견 청취제도’를 확대 시행했다. 가정폭력은 가해자의 처벌 수위를 강화했고 불량식품에선 부정식품 사범 합동단속반을 재편성해 단속을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올해 1월엔 불량식품 사범 9명을 구속하고 699명을 사법 처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구속 인원과 정식 기소율이 2배로 증가했다. 앞으로도 4대악 범죄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마을변호사제도<서울신문 2013년 11월 25일자>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서민들은 법률적인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마땅히 도움받을 사람이 없다. 변호사 사무실이 대부분 도시에 몰려 있는 데다 변호사에게 상담을 요청하면 큰돈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변호사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법률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 전화 한 통화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 편하게 상담을 해 주는 변호사가 가까이 있다면 서민들이 평소에도 마음이 든든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된 것이 마을변호사제도다. 마을변호사의 상담 건수는 지난 2월까지 355건으로 상담 실적을 세부적으로 알리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집계된 상담의 2~3배 수치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변호사들도 팍팍한 법률상담에서 오는 스트레스에서 해방되고 재능기부를 통해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다. 원세훈 전 원장에 대한 전망은.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고 최선을 다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나. →취임 1년을 돌이켜 볼 때 소회는 어떤가. -평검사 때도 공안 사건을 많이 담당해 검사직이 참 무겁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그때는 선배들이 있으니까 미룰 수도 있고, 일은 내가 해도 책임은 선배들에게 묻기도 했는데 지금은 일뿐만 아니라 책임도 내가 져야 하니까 정말 부담이 된다. 장관직이 참 무겁다는 생각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검사장이 되겠다, 총장이 되겠다 하는 욕심이 없었다. 내가 ‘국가보안법 해설’이라는 책을 냈을 때가 국보법 폐지를 공약으로 걸었던 김대중 대통령 취임 시기였다. 앞으로도 국민의 편에서 국민이 원하는 수사를 해 나가겠다는 원칙을 지켜 나갈 것이다. 정리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황교안 장관은 1957년 서울 출생, 경기고·성균관대 법대, 제23회 사법시험 합격(연수원 13기), 대검 공안1과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창원지검 검사장, 대구고검 검사장, 부산고검장
  • 6·4 승리 묘수냐, 보수 결집 악수냐… 안갯속 시너지 효과

    6·4 승리 묘수냐, 보수 결집 악수냐… 안갯속 시너지 효과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2일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은 양측 모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겪고 있는 지지율 정체 등 위기감이 직접적인 배경으로 보인다. 겉으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정치 혁신 의지가 통합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지만 국민들을 설득하기엔 부족한 측면이 있다. 큰 틀에서 보면 신당 창당을 통해 6·4 지방선거 승리를 도모한 뒤, 2017년 정권 교체를 노리는 의도가 읽힌다. 민주당과 안 의원은 그동안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사건 특검 도입, 기초연금 등 대선 공약 파기 등과 같은 정치 현안에 대한 정책적 연대를 통해 박근혜 정부를 견제해 왔으나 이렇다 할 결과물은 얻지 못한 채 경쟁 구도를 유지해 왔다. 특히 지난해 말 안 의원이 독자 신당 추진을 선언한 뒤에는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됐다. 양측이 독자적 힘만으로는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없다는 벽이 점차 높아진 게 현실이다. 총선과 대선은 물론 재·보선 등 각종 선거에서 연전연패하는 무기력한 모습만 확인해 온 민주당은 최근까지도 새누리당의 절반 또는 3분의1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여론조사 지지율에 시달렸다. 최근 김한길 대표가 3차에 걸쳐 정치 혁신안을 발표했지만 국민적 공감대는 미약했다. 이에 따라 효과가 검증되진 않았지만 통합을 통해 지방선거에서의 반전을 노렸다는 분석이다. 안 의원도 독자 창당이라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현역 국회의원이나 단체장 등 거물 영입에 실패하면서 호남지역에서조차 민주당에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나오자 초조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새정치 실험이 조기에 좌초될 위기를 맞자, 백기 투항으로마저 비쳐지는 모습으로 호랑이굴에 들어가 호랑이를 잡아 보겠다며 통합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절박한 안 의원이 먼저 통합을 제의했다는 설이 나오는 배경이다. 차기 대권 고지를 위해 안 의원에게 지방선거는 첫 번째 관문이다. 그런데 17개 시·도지사 후보를 모두 내겠다고 큰소리쳤지만 가장 중요한 서울시장 후보마저 불투명했다. 부산시장이나 경기지사 후보도 우왕좌왕했다. 첫 관문 통과는커녕 정치적 고사 위기를 맞자 도박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당 창당 작업은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민주당은 시너지 효과를 노린 승부수를 던졌지만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문재인 전 대선 후보가 속한 당내 친노(친노무현)가 당장은 대의명분 때문에 잠잠하겠지만 지방선거 국면이 지나면, 혹은 그 이전이라도 크게 반발할 수 있다. 벌써부터 김 대표와 안 의원 사이의 2017년 대권 밀약설이 나오는 것도 심상치 않다. 2017년 대권 경쟁을 조기 점화시킨 꼴도 됐다. 향후 효과와 전망 역시 예측 불허다. 통합 선언이 새누리당에 위기가 될 수 있지만 지지층을 결집시킬 효과도 점쳐진다. 통합이 분열의 씨앗으로 작용할 소지도 있다. 창당준비단은 5대5 지분으로 시작했지만 향후 지분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벌써 민주당은 창당준비단만 5대5라고 주장하지만, 새정치연합은 공천 등에서 동일 지분을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당이 통합에 안주, 후속 혁신에 게을리하면 지방선거조차 고전할 수 있어 보인다. 계파 갈등이 한층 복잡하게 전개될 수도 있다. 안 의원의 새정치를 바랐던 젊은 유권자층의 이탈이 생길 수도 있다. 통합 선언이 여야 정치권에 고난도의 과제를 던진 셈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부웅빠방떡볶이, 13가지 종류 무한리필 ‘송파구 올림픽로 어디?’

    부웅빠방떡볶이, 13가지 종류 무한리필 ‘송파구 올림픽로 어디?’

    ’부웅빠방떡볶이’가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웅빠방떡볶이’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생생정보통’에는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145에 위치한 즉석떡볶이 무한리필 가게 ‘부웅빠방떡볶이’를 소개했다. 이 가게에서는 단돈 5500원에 순대·야끼만두·채소·떡·튀김·라면·당면 등 재료만 13 종류인 떡볶이를 맛볼수 있다. 특히 사리 추가할 때마다 금액 부담이 전혀 없다는 점과 종류별로 골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이처럼 많은 재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원산지가 국산이 아니느냐는 의혹도 있었으나 모든 야채는 다 국산품으로 제공되고 있다. 단 국내에선 밀떡을 구할 수 없어 쌀떡과 밀떡을 섞어 사용한다. ’부웅빠방떡볶이’ 글을 본 네티즌은 “부웅빠방떡볶이, 꼭 먹으러 가야겠다.”, “부웅빠방떡볶이, 종류가 저렇게나 많아?”, “부웅빠방떡볶이, 다 국내산 재료라니 최고다”, “부웅빠방떡볶이..이번 주말에 반드시 간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KBS (부웅빠방떡볶이) 온라인뉴스팀 seoulen@seoul.co.kr
  • 檢, 횡령 의혹 대한야구협회 압수수색(종합)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27일 직원들이 사업비를 횡령한 의혹이 제기된 대한야구협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대한야구협회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운영과 관련한 각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대한야구협회는 전직 사무처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2012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관련 사업비를 중복 계산해 부풀리는 수법으로 7억 13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감사에서 이런 비리를 적발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거쳐 비리에 연루된 직원들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정복 “인명사고때 골든 타임제로 피해 최소화”

    유정복 “인명사고때 골든 타임제로 피해 최소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와 관련, 24일 “각종 사고가 발생하면 대응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골든 타임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골든 타임은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간으로, 화재는 소방출동 지령 후 5분 이내이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말하고 “사안마다 골든 타임을 정하고 이 시간 내에 초기 대응을 완료하도록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새누리당 의원은 “사고 매뉴얼과 관계 법령에 미비한 게 있으니 정비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유대운 민주당 의원은 “체육관을 무단으로 용도 변경했다는 의혹도 있는데 안전 점검 대상이 아니라고 점검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 장관은 또 “폭설에 견딜 하중 기준, 안전점검 대상물 선정 등 법규 개정을 검토해 27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행위는 박상증 신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둘러싼 낙하산 논란으로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민주당 간사인 이찬열 의원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관례를 깨고 기념사업회 임명추천위와 이사회 추천도 없이 박 이사장을 선임했다”며 “박 이사장은 지난 대선 때 방송에 나와 박근혜 후보를 열렬히 지지했던 인물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여기 가세해 임명절차에서부터 문제가 있는 박 이사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과한 처사”라며 회의를 이어가려 하자 공방이 벌어졌고 결국 새누리당 소속 김태환 위원장이 회의를 한때 정회시켰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등 국토교통부의 주택정책에 대한 야당의 비판이 쏟아졌다. 문병호 민주당 의원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폐지 등 (주택정책이) 너무 많이 나간 거 아닌가”라며 “초과이익이 발생하면 많이 투기꾼이 재건축에 몰려들 텐데, 법적 장치도 없이 너무 안이한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박근혜정부 출범 1년] 취임 초보다 1년 뒤 더 높아 ‘이례적’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취임 이후 점점 하락했던 역대 대통령과는 달리 시간이 갈수록 높아진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임기 1년 동안 지지율 변화를 살펴보면 대략 40% 초반대로 시작해 50% 중반대로 급상승한 뒤 안착한 모양새다. 현재 지지율 50%대 중반을 기록 중이다. 대선에서는 51.6%의 득표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의 박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해 1분기 평균 지지율이 42%에서 4분기 54%로 12% 포인트 상승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취임 첫해 1분기 60%에서 4분기 22%로 38% 포인트 급락했던 것과 대조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52%에서 34%로 18% 포인트 하락했다. 박 대통령의 1년이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지난해 3월 북한의 개성공단 출입제한 조치 등으로 남북관계가 얼어붙고 장차관급 고위공직 후보자들의 낙마 등 인사 파동까지 불어닥치면서 지지율도 41%까지 급락했다. 5월 둘째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지율은 56%까지 올랐지만 이와 동시에 터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으로 51%까지 떨어졌다. 사태 수습 이후 지지율은 다시 반등했다. 6월 말 한·중 정상회담 이후 63%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곧바로 시련이 찾아왔다. 혼외자 의혹을 받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 대한 청와대의 ‘찍어내기’ 논란이 상당 기간 지속됐다. 이어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연계안에 반대하며 사임했다. 이로 인한 야당의 대선 공약 파기 공세가 잇따랐고,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문제까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한 달 사이 53%까지 추락하며 지지율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후 연말에는 코레일 파업을 둘러싼 철도 민영화 논란까지 겹치면서 지지율은 48%까지 뚝 떨어졌다. 하락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집권 2년차에 대한 기대감 덕분인지, 박 대통령은 새해 들어 다시 50%대를 회복했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는 발언으로 통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성사시킨 것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올해 들어 53~55%대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 이유로는 ‘외교·국제관계’, ‘주관·소신 있음’, ‘대북·안보정책’, ‘열심히 한다’ 등이 꼽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1건만 외교라인 문건” “3건 다 선양 영사관서”

    “1건만 외교라인 문건” “3건 다 선양 영사관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 조작과 관련해 검찰과 외교부, 국가정보원이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의 중국·북한 출입경기록을 놓고 엇갈린 주장을 펼쳐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검찰과 외교부는 유씨에 대한 북·중 출입경기록 문서 3건 중 1건만 중국 선양(瀋陽) 주재 한국 총영사관을 통해 발급받았다고 밝힌 반면, 국정원은 3건 모두 정식 절차를 밟은 것이라고만 밝힌 뒤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지만 진상 규명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진실 규명을 위해서는 의혹의 진원지인 중국 선양 주재 한국 총영사관 등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은 19일 노정환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등 5명의 검사로 진상조사팀을 구성했다. 조사팀은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조사 계획을 수립한 뒤 검찰이 확보한 각종 자료와 최근 발표 자료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팀 지휘를 맡은 윤갑근 대검찰청 강력부장은 이날 “우선 진상을 규명하고 위법 사항이 드러나면 수사팀을 구성할 예정”이라면서 “국정원, 외교부, 중국과도 접촉해 규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주한 중국대사관 영사부가 위조됐다고 밝힌 문건은 허룽(和龍)시 공안국으로부터 받은 유씨의 ‘유우성씨의 출입경기록’과 ‘허룽시 공안국이 유씨 출입경기록을 발급해 줬다는 확인서’(사실확인서), ‘유씨 변호인이 제출한 출입경기록 정황설명서에 대한 진위확인서’ 등 모두 3건이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위조 논란이 제기된 3건의 문서 중 출입경기록 등 2건은 국정원을 통해 입수한 것이고, 사실확인서 1건만 외교라인을 통해 검찰이 선양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서 입수했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사실확인서를 받기 위한 조회를 할 때 출입경기록도 첨부해 외교부와 선양 총영사관을 거쳐 중국 허룽시 공안국으로 보냈었다”면서 “때문에 이것(출입경기록) 역시 외교채널을 통해 확인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조 의혹에 대해서는 “중국대사관에 대한 사실 조회는 변호인뿐 아니라 검사도 요청한 것이다. 위조를 했다면 어떻게 사실 조회를 요청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전날 “(사실확인서는) 중국 선양 주재 총영사관을 통해 확보했다”면서도 “나머지 2건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3건 모두 선양 주재 한국 총영사관을 통해 받은 것’이라고 밝힌 국정원은 외교부의 해명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우선 문서 3건의 어느 부분이 위조됐는지와 선양 한국 총영사관, 당시 관련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진 국정원 파견직원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사팀은 ‘예단을 갖지 않고 백지상태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사팀의 진상 규명으로 문서들이 위조로 결론 나면 누가 어떤 경로를 통해 위조했는지, 두 기관이 어떻게 관여했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를 밝혀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국가보안법상 무고·날조죄 위반 등 위법이 드러나면 조사는 수사로 전환된다. 그러나 3건의 문서 모두 국정원 파견직원에 의한 조작극이라는 의혹이 더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정원과 외교부의 협조 없이는 실체 규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밀어내기 조사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편의점 가맹본부가 점포에 초콜릿 물량을 강제로 할당하는 ‘물량 밀어내기’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와 편의점 업계는 18일 씨유(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4개 편의점 가맹본부에 공정위가 지난 17일부터 조사관을 투입해 초콜릿 물량 밀어내기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맹점주들로부터 지난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가맹본부가 초콜릿 물량을 강제로 할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물량 밀어내기는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로 가맹사업법 위반에 해당돼 사실로 밝혀질 경우 시정조치와 함께 관련 매출액의 최대 2%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된다. 편의점 가맹본부는 물량 밀어내기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한 편의점 가맹본부 관계자는 “점주가 아니면 납품 발주를 할 수 없도록 전산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서 물량 밀어내기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 14일부터 편의점의 심야영업 단축 제도가 시행된 이후 영업시간 단축을 신청한 점포들이 가맹본부로부터 불이익을 받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편의점 점주는 심야에 영업손실이 발생하거나 질병 치료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때는 오전 1~6시 사이에 문을 열지 않아도 된다. 편의점 점주들에 따르면 야간 폐점을 신청하려 했지만 가맹본부로부터 이익배분율과 전기요금 등 각종 장려금 지원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듣고 영업시간 단축을 포기한 점포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편의점가맹사업자단체협의회는 지난 17일 성명서를 내고 “가맹본부가 여전히 심야영업을 강제하고 있다”면서 법규 준수를 촉구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檢, STX 그룹 압수수색…강덕수 전 회장 등 배임혐의 포착

    檢, STX 그룹 압수수색…강덕수 전 회장 등 배임혐의 포착

    검찰이 강덕수(64) 전 회장 등 STX그룹 전직 임원들의 배임 혐의를 포착하고 그룹 계열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17일 서울시 중구 STX남산타워에 있는 ㈜STX·STX조선해양·팬오션을 비롯해 STX건설·STX에너지·STX중공업, 경남 창원에 있는 그룹 전산센터 등 계열사 6∼7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이들 계열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내부보고서 등을 확보했다. 강 전 회장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STX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는 김진태 검찰총장 취임 이후 첫 대기업 수사이다. 검찰은 STX중공업이 2009년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괌 이전공사와 관련한 각종 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강 전 회장을 비롯한 전직 임원들이 회사에 수백억원의 손실을 끼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STX 측은 지난 10일 강 전 회장을 비롯한 전 경영진 5명의 배임과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STX건설은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괌 이전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유넥스글로벌(Younex Global)이 군인공제회로부터 사업비 1000억원을 차입하는 데 연대보증을 서줬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금융위기에 따른 재정압박 등을 이유로 이전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자 보증을 선 STX건설은 300억원을 상환했고 STX중공업이 추가 연대보증을 제공해 만기를 연장해줬다. STX중공업은 지난해 7월 원금과 이자 등 186억원을 갚았으나 STX의 채권단인 산업은행 등은 550억원을 군인공제회에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채권단은 미군기지 이전계획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경영진이 연대보증을 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강 전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던 STX중공업이 아무런 지분관계도 없는 STX건설의 연대보증을 서는 과정에서 손실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검찰은 STX건설이 차입금으로 괌 현지의 부지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비자금이 조성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STX 정상화를 위해 수조원의 추가 자금지원이 예상돼 국민경제에 부담을 주는 사안이어서 관련 의혹을 신속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TX그룹은 한때 재계 13위까지 올랐지만 2008년 금융위기로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3월 초 해운 계열사 STX팬오션의 공개 매각을 추진하면서 숨겨왔던 부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고 이어 핵심 계열사인 STX조선해양은 물론 STX중공업과 STX엔진도 채권단 자율협약 체제로 전환됐다. STX엔진과 팬오션마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그룹 전체가 와해됐다. ’샐러리맨 신화’, ‘인수합병의 귀재’로 불리며 재계의 주목을 받던 강덕수 회장도 경영에서 사실상 완전히 물러나 현재 STX엔진 이사회 의장직만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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