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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국민 무시하는 ‘오기 인사’와 ‘양심 냉장고’/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국민 무시하는 ‘오기 인사’와 ‘양심 냉장고’/문소영 논설위원

    1996년 4월 시작된 MBC의 ‘이경규가 간다, 숨은 양심을 찾아서’라는 프로는 ‘횡단보도 신호를 지킨 운전자’를 찾아 냉장고를 선물하는 오락 예능 코너였다. 교통신호를 지킨 운전자를 찾겠다는 의도는 간단했지만 어려웠다. 제작진은 서울 여의도 횡단보도 앞에서 첫 방송을 위해 새벽까지 날을 지새웠다. 운전자를 찾지 못해 포기하려던 새벽 4시 13분, 신호를 위반하며 쌩쌩 달리는 차들과 달리 파란불에 선 경차 운전자가 있었다. “신호를 왜 지켰느냐”는 질문에 그는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답했다. “저·는·늘·지·켜·요.” 그는 장애인이었다. ‘법을 지키고 살면 손해본다’라던 한국 사회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새빨갛게 됐다. 소위 큰 차 타고 똑똑하다는 사람들은 “관행이었다”거나 “불가피했다”라며 각종 편법과 특혜를 누렸지만, 오히려 사회적 특혜가 필요한 그는 묵묵히 법과 원칙을 지키고 살아왔다니 말이다. 없이 살고 부족한 이들이 대한민국을 밑에서 단단히 지탱하며, 나라가 비틀거릴 때마다 복원력을 회복하던 실체였다. 박근혜 정부의 2기 개각을 보며 약 20년 전의 ‘양심 냉장고’가 새삼 떠올랐다. 총리와 장관에 지명된 교수, 변호사, 기자 출신의 그들은 각종 법 위반과 의혹에 휩싸였다. 제자 논문 표절의 의혹을 받는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북풍 공작 의혹’과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을 받는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 ‘습관성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정성근 문화부 장관 후보자 등등이다. 만일 이 의혹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법과 질서를 무시하고 양심 없이 살다가 고위직에 오른 셈이다. 이들이 막상 장관이 돼 국민에게 ‘법과 원칙을 지키고 살아야 한다’고 엄포를 놓고, 공권력을 들이대며 강요한다면 국민이 이를 따르고 싶을까. 만약 국민이 “나도 당신들처럼 편법으로 능력을 쌓고 고위직에 올라야겠으니 법과 원칙을 요구하지 말라”고 저항하면 대체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옛 속담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했다. 윗물이 맑지 않으면 당연히 아랫물이 흐려지고, 국가를 좀먹고 기강을 혼탁하게 해 스스로 자멸하는 길로 가는 것이다. 비정상의 적폐다. 청와대는 탈세, 부동산 투기, 병역문제, 자녀 취업 등에서 어지간하게 구정물이 묻은 인사를 내놓고 국민에게 여론재판을 통과시켜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우수마발(牛?馬勃·소오줌과 말똥)같은 인사를 내놓고 어떠냐고 물어보면, 제도적 결정권은 여대야소의 국회에 있으니 국민은 분통이 터지고 애가 타지 않겠느냐 말이다. 더 나아가 얼마나 국민의 수준을 우습게 봤으면 저런 인사들을 장관 후보라고 내놓고 이런 모욕을 안기는가 싶기도 하다. 또 여당이 인사청문법을 손보겠다고 하는데 헛웃음이 나온다. 2006년 당시 야당 대표이던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을 싹 무시하는 개각”이라며 인사청문회를 거부한 적도 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노무현 정부에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장관급으로 확대한 취지가 국민의 여론재판이 너무 추상같아서 국회의원들의 손을 빌려 임명하려던 시도였다는 점을 잊은 것이다. 국회의원이 장관 후보를 초록동색(草綠同色)처럼 편들어주기를 기대했고, 실상 그래왔다. 총리를 시작으로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지 벌써 14년이다. 공직을 꿈꾼다면 공직에 걸맞은 자격을 준비할 시간도 14년이나 있었다는 이야기다. 국민은 이제 ‘양심 냉장고’를 만나고 싶지, 더는 변명을 듣고 싶지 않다. 국가에 큰 문제가 없을 때 “저요! 저요”라며 줄 서기를 하지만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는 썰물 빠지듯이 외국으로 내뺄 궁리를 할지도 모를 인재를 국민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묻고 국정쇄신·관피아 척결을 하겠다며 경질한 총리를 60여일 뒤 유임했다. 국민과 약속을 저버린 것이다. 조선 후기 왕과 신료의 무능함과 부패에도 불구하고 왕조가 500년이나 지속한 비결을 개인적으로 ‘백성들이 순하고 부조리를 견디는 맷집이 좋았던 것’에서 찾는다. 박근혜 정부의 비정상적 개각을 얼마나 더 맷집 좋게 견뎌야 할 건가. 비정상화와 적폐가 지속하는 속에서 대한민국이 복원력을 잃어버릴까 우려된다. symun@seoul.co.kr
  • 감사원 감사관 체포 “레일장치 납품업체에 유리한 감사결과” 왜?

    감사원 감사관 체포 “레일장치 납품업체에 유리한 감사결과” 왜?

    감사원 감사관 체포 “레일 납품업체에 유리한 감사결과” 왜? ’철도 마피아’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24일 감사원 감사관 김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서기관급인 김씨는 감사원 본원에 근무할 당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하는 각종 사업을 감사하면서 레일체결장치 납품업체 AVT에 유리한 감사결과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김씨의 자택에서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철도시설공단·AVT 등과 함께 김씨가 현재 근무하는 수원 국민기업불편신고센터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씨가 AVT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르면 25일 김씨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기술직 감사관인 김씨는 최근 몇 년 동안 철도 관련 감사업무를 맡으면서 AVT를 비롯한 납품업체들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2012년 KTX 운영·안전실태 감사에서 경부고속철도 2단계 레일체결장치의 성능 문제를 지적했고 이후 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궤도공사에서 AVT가 납품을 사실상 독점해왔다. 당시 감사원은 AVT의 경쟁업체인 P사가 납품한 제품을 교체하라고 요구했고, 철도시설공단은 2012년 8월 자재공급에서 P사를 배제시키라는 내용의 공문을 지역본부에 내려 보내기도 했다. 검찰은 감사원이 AVT에 유리한 감사결과를 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모씨 등 서울메트로 임직원 2명도 수사 중이다. 이들은 AVT가 수입해 납품하는 독일 보슬로사 제품에 특화된 콘크리트궤도 설치공법의 특허를 갖고 있다. 서울메트로 직원인 김씨는 감사원에 파견 나가 철도 관련 감사 업무를 하면서 보슬로사 제품을 밀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벌써 3번째 낙마… 朴정부 총리후보 ‘잔혹사’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24일 자진 사퇴로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세 명의 총리 후보자가 취임 문턱을 넘지 못했다. 특히 2000년 2월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청문회 절차를 전후해 낙마한 총 6명의 총리 후보자 가운데 절반이 현 정부에서 발생, 인사의 난맥상을 보여 줬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인 제15대 국회에서 처음 인사청문회에 나선 것은 이한동 총리로, 여야 모두로부터 인심을 잃지 않은 덕분에 무난히 통과했다. 그 전에는 국회에서 총리 임명에 대한 표결 처리만 이뤄졌다. 청문회 제도 도입 후 중도에 낙마한 첫 총리 후보자는 헌정사상 첫 여성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장상 이화여대 총장. 2002년 7월 청문회 과정에서 주민등록상 위장 전입, 학력 허위기재, 부동산 투기, 장남의 이중 국적 문제 등이 쏟아지면서 인준안 표결에서 부결됐다. 한 달 뒤인 8월 장대환 매일경제신문 사장이 총리 서리로 임명됐으나 역시 위장 전입,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휘말리며 여소야대의 구도 속에서 국회 임명동의를 얻지 못했다. 참여정부 들어서는 고건, 이해찬, 한명숙, 한덕수 등 네 명의 총리가 청문회를 통과했다. 이명박 대통령 때에는 한승수, 정운찬, 김황식 등 세 명의 총리 후보자가 청문회를 거쳤다. 김황식 총리에 앞서 2010년 8월 개각 때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총리로 지명되면서 ‘차기 후계 구도론’이 나왔다. 그러나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야당과 언론의 집중 공격을 받다가 인사청문회 도중에 김 후보자 스스로 물러났다. 현 정부 들어 지난해 첫 총리 내정자인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아들 병역 문제, 내부 정보를 통한 부동산 매입 의혹 등으로 5일 만에 사퇴하고 만다. 안대희 전 대법관이 전관예우의 덫에 걸려 자진 사퇴한 뒤 문 후보자마저 물러나면서, 총리 후보자의 잇단 낙마는 장상, 장대환 후보자에 이어 12년 만이다. 김대중 정부 때 총리 후보자들은 각종 논란과 의혹 속에서도 국회 표결에서 부결됐으나 현 정부의 후보자 세 명은 표결도 못한 채 물러났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문창극 자진사퇴 기자회견, 비난 언론 향해 ‘지적’… “문남규 삭주 검색해보라”

    문창극 자진사퇴 기자회견, 비난 언론 향해 ‘지적’… “문남규 삭주 검색해보라”

    문창극 자진사퇴 기자회견, 비난 언론에 ‘지적’… “문남규 삭주 검색해보라” ‘망언’ 논란에 휘말렸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총리지명 14일만에 결국 사퇴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24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시점에서 사퇴하는게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사퇴를 선언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하지만 문 후보자는 자신이 독립운동가인 문남규 선생의 손자가 맞다면서 독립유공자 논란에 대해서는 강하게 항변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제 가족은 문남규 할아버지가 3·1운동 때 항일운동을 하셨다고 아버님(문기석)으로부터 듣고 자랐다”고 밝혔다. 이어 “저에 대한 공격이 너무 사리에 맞지 않기 때문에 검증 과정에서 저의 가족 이야기를 했고, 검증팀이 보훈처에 자료를 가지고 알아봤다. 저의 자녀도 검색해봤다. 여러분도 검색창에 ‘문남규 삭주’ 이렇게 검색해달라”고 전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제 가족은 이 사실을 밖으로는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절차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고 어제 말씀드렸다. 이런 정치 싸움 때문에 나라에 목숨 바치신 할아버지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 나라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의 손자로서 보훈처가 이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법 절차에 따라 다른 분의 경우와 똑같이 처리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고(故) 문남규 선생은 지난 1921년 평안북도 삭주에서 일본군과 전투하다 전사한 대한독립단 소속 독립투사로 지난 23일 국가보훈처는 문 후보자의 조부가 독립유공자인 문남규 선생이라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문창극 조부의 독립유공자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친일인명사전 등을 발간한 시민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는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과 문창극 후보의 조부가 동일인이라고 확정할 수 있는 자료는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유은호 민족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현재 발굴된 사료로는 문남규 선생의 출생지를 알 수 없다. 다만 대한독립단 주 모씨 휘하 소대 대원으로 1920년(민국2년) 평안북도 삭주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전사했고 이 같은 내용이 1921년 4월9일자 독립신문에 실려 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문창극 후보자는 자신을 향해 각종 의혹을 쏟아낸 언론에 대해서도 “언론의 생명은 진실 보도”라고 강조한 뒤 “다른 몇 구절을 따내서 그것만 보도하면 그것은 문자적인 사실 보도일 뿐이다. 그러나 그것이 전체 의미를 왜곡하고 훼손시킨다면 그것은 진실보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KBS가 자신의 교회 특별강연 중 일부를 발췌해 보도하면서 친일사관 논란이 인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도공기업 철피아 수사 확대에 ‘초긴장’

    검경의 ‘철피아’(철도 마피아)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정부대전청사 인근의 철도 공기업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 17일 철도 폐쇄회로(CC)TV 공사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한국철도시설공단 간부가 자살하자 무리한 수사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22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철도 관련 수사는 호남고속철도 레일체결장치와 전차선, 철도 CCTV 사업 등 다양하다. 사전제작형 콘크리트궤도(PST) 등도 조만간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철도공단이 부품을 납품받는 과정에 위법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간부와 직원들의 소환 조사가 잇따르면서 지난 16일자로 단행된 조직 개편과 인사에서도 수사가 진행 중인 부서는 제외됐다. 퇴직자들의 이름도 줄줄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국산을 수입산으로, 재고품을 신제품으로 속여 KTX 부품을 납품한 사건에 간부 등이 개입됐던 코레일(한국철도공사)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언제 불똥이 튈지 몰라 수사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철도공단이 마치 범죄집단인 양 비쳐지면서 직원들이 ‘멘붕’ 상태”라며 “내부적으로 까다로운 선정 절차가 구축돼 있지만 각종 의혹을 말끔하게 정리하지 못한 책임을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주변에서는 “제기된 의혹들이 일부 사실로 드러나면서 반발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공개 원칙인 규격서를 업체에 알려 줬다는 이유를 들어 입찰 담합으로 몰아세우는 등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직원들이 수사기관에 불려 가는 상황은 너무한 것 아니냐”는 등의 말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자살한 간부의 경우 9개월 전부터 수사를 받으면서 심적 고통을 토로했다”며 “행정처리 미숙이나 관리부실까지 유착 의혹으로 접근하니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주행연비 높게 보이려 타이어 공기압 무리하게 높여 GM 신차 시승행사 ‘꼼수’ 의혹

    주행연비 높게 보이려 타이어 공기압 무리하게 높여 GM 신차 시승행사 ‘꼼수’ 의혹

    제너럴모터스(GM)가 신차의 주행연비를 실제보다 높게 보이게 하려고 시승차 타이어에 공기압을 비정상적으로 높게 주입하는 편법을 썼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인천 영종도 하얏트리젠시인천 앞 주차장. GM코리아가 5년 만에 들여온 캐딜락 CTS의 첫 시승행사를 앞두고 10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다. 캐딜락은 미국 대통령 의전차로 쓰여 과거 유명세를 탔지만 낮은 연비와 독일차 선호도 등에 밀려 국내에선 고전 중인 브랜드다. 지난해 국내 캐딜락 판매량은 300대. 올 1∼5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3% 감소한 8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선지 이날 시승차 타이어는 평소 공기압보다 부풀어 오른 모습이었다. 시승 전후 시승차에 올라 타이어 공기압 측정장치(TPMS)로 타이어 공기압을 측정한 결과 약 20%가량 공기압이 과다하게 주입됐다. 제조사가 차량 내부에 표시한 캐딜락CTS의 적정 타이어(17인치) 공기압은 앞바퀴와 뒷바퀴가 각각 30psi와 33psi. 하지만 기자가 확인한 복수의 시승차(총 10대 중 9대) 공기압은 37~39psi와 39~41psi로 맞춰져 있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업계에선 연비를 높게 보이려는 꼼수라고 지적한다. 타이어의 적정공기압과 연비는 정비례하는 모습을 보인다. 공기를 적정공기압 이하로 넣으면 연비가 낮아지고, 그 이상을 넣으면 연비가 높아진다. 타이어 속 공기압이 낮으면 지면과 타이어가 닿는 면적이 넓어져 마찰력이 높아지지만, 반대로 공기압이 높으면 줄어든 접점만큼 마찰력이 낮아지는 원리다. 이런 배경에서 각종 연비왕 선발대회 등에서는 과다하게 타이어 공기압을 넣어 참가하면 반칙으로 실격처리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연비왕 대회 등에서 일부 참가자가 쓰는 꼼수를 GM이 그대로 베껴 쓴 것 같다”면서 “보통 실제 주입한 공기가 적정공기압의 ±25% 이상이면 자동경고등이 들어오는 점을 고려해 20%가량만 더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타이어 공기압은 부족해도 문제지만 반대로 너무 높아도 안전성을 해친다. 타이어 공기압을 지나치게 높이면 떨어진 마찰력에 제동은 물론 코너링이 불안해질 수 있다. 자동차마다 타이어 적정공기압을 정해 차량(운전석 문짝)에 기록해 두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GM 측은 “공기압 경고등이 들어오지 않았다면 허용치 안에 있다는 뜻이라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도 “연비를 높게 보이려고 고의로 공기압을 더 넣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언론 시승행사용 차는 자칫 안 좋은 평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수차례 엄격한 테스트를 거치는데 모르고 더 넣었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면서 “과거 캐딜락이 워낙 낮은 연비로 악명이 높다 보니 적정공기압 이상을 주입하는 편법을 쓴 듯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문 후보 이외 후보들 검증도 소홀해선 안 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검증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붙고 있는 사이 다른 후보자들의 문제점도 적잖게 드러났다. 그들의 흠결 또한 문 후보자보다 작다고 할 수 없다.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제자들의 논문을 11건이나 표절하고 연구비를 가로챈 의혹을 사고 있다.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는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정치특보로 활동하면서 불법 자금 5억원을 전달한 죄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는 육군 장교로 복무하며 서울 소재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은 사실이 드러났다. 장관 후보들은 국회 인준투표를 거치진 않는다. 그러나 각종 의혹을 떳떳이 소명할 자신이 없다면 청문회 전 스스로의 거취를 정하기 바란다. 특히 김 후보자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교사단체인 ‘좋은교사운동’은 설문 조사를 해보니 88%가 부적합하다는 답이 나왔다고 밝혔고 다른 교육단체들의 비난 성명도 잇따르고 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어제 국회에서 김 후보자의 논문 표절과 연구비 가로채기 의혹에 대해 “잘못된 것”이라고 인정했다. 야당은 노무현 정부 시절 김병준 당시 교육 부총리가 논문 표절 의혹으로 중도에 하차한 예를 들며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제자가 논문에 쓴 데이터 48개 가운데 5개를 썼다는 이유로 사퇴했으니 김 후보자에게도 똑같은 잣대를 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의혹들에 대해 후보자들은 모른다고 잡아떼거나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며 즉각적인 해명을 회피하고 있다. 표절의 부도덕성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이미 수많은 공인이 표절 때문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응분의 ‘죗값’을 치렀다. 그러니 장관 후보자의 표절, 그것도 교육 수장의 10건이 넘는 표절은 상식적으로 용납하기 어렵다. 더욱이 제자들의 연구비까지 가로챈 대목은 누가 봐도 묵과할 수 없는 잘못이다. 군 복무기간에 학업을 병행했다면 근무를 소홀히 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국방의 의무를 다한 것이라 할 수 없다. 문 총리 후보자의 논란에 묻혀 다른 후보자들의 문제점은 부각이 덜 됐다. 문 후보자 때문에 이들의 검증이 대충 넘어가서는 안 된다. 청문회가 열리면 제기된 의혹들을 낱낱이 파헤쳐서 사실이라면 스스로 물러나게 하는 게 마땅하다. 경륜과 청렴성을 겸비한 인물은 찾으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문제가 있는 인물에 굳이 매달릴 이유가 없는 것이다.
  • 박상은 검찰수사…인천지검과의 ‘질긴 악연’

    박상은 검찰수사…인천지검과의 ‘질긴 악연’

    박상은 검찰수사…인천지검과의 ‘질긴 악연’ 새누리당 박상은 국회의원(중·동구·옹진군)과 인천지방검찰청 간의 질긴 악연이 이어지고 있다. 박 의원은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인천지검으로부터 연거푸 당선무효형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박 의원이 19대 총선을 앞둔 지난 2011년 12월 출판기념회에서 성인가요 가수를 불러 공연토록 한 것은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100만원 벌금형을 구형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2012년 5∼8월 1·2심에서 벌금 50만원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유지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이 과거 선거에도 여러 번 출마한 경력이 있어 비난 가능성이 작지 않다”면서도 “당시 선거가 4개월가량 남은 시점이었고 선거운동과 관련해 직접적인 언행이 없었던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곧바로 허위경력 기재 혐의로 박 의원을 기소했다. 2000∼2001년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 의원이 19대 총선 당시 명함·선거공보에 정무부시장이 아니라 ‘경제부시장’으로 기재한 것은 당선을 목적으로 경력을 허위기재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당시에도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다. 2012년 10월 1심에서는 벌금 100만원이 선고됐지만, 이듬해 1월 2심에서 벌금 80만원이 선고돼 의원직 유지는 계속됐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전인 2007년에는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2007년 8월 새벽 서울 강남구에서 경찰관의 음주측정을 거부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2개월 뒤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운전하다 다시 적발됐다. 대법원은 2009년 5월 벌금 4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이외 법률에서는 금고형 이상이 확정될 때만 의원직이 상실되기 때문에 박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었다. 당선무효 위기를 잇따라 넘긴 박 의원이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전 비서, 경제특보, 운전기사 등 측근들이 각종 의혹을 폭로했고 새누리당도 19일 박 의원의 해운비리 연루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박 의원 아들의 자택, 박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학술연구원, 인천 계양구 모 건설업체 등지를 잇따라 압수수색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검찰수사가 본격화하자 박 의원도 법무법인 바른의 이인규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사법연수원 14기 출신인 이 변호사는 박 의원 수사를 지휘하는 최재경 인천지검장에 앞서 대검 중앙수사부장을 지냈다. 창과 방패의 대결을 방불케 하는 검찰과 현직 의원의 공방에서 누구 손이 올라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전파기지국 압수수색…檢 관피아 수사 두번째 표적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1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공용무선기지국 전문업체인 한국전파기지국㈜을 압수수색했다. 철도설비 납품비리 수사에 이어 서울중앙지검의 두 번째 민관 유착 ‘관피아’ 척결수사다. 이날 검찰은 한국전파기지국 경영진이 공금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하고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빼돌린 돈의 흐름을 추적해 경영진이 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한 관련 기관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는지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면 임직원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파기지국은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와 와이파이(WiFi) 등 각종 이동통신서비스에 필요한 시설을 구축하는 회사로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무선통신 중계망 공용화 사업을 도맡고 있다. 검찰은 이 회사가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대형 이동통신사와 유착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 KT와 SKT·LGU+ 출신들이 이 회사 주요 임원을 맡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설] 구원파, 자중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

    기독교복음침례회, 일명 구원파가 그제 경기 안성의 금수원 인근에서 “세월호 침몰 원인을 규명하겠다”며 포럼을 열었다. 과학적으로 침몰 원인을 규명하겠다는 거창한 사전 안내와는 달리 비(非)전문가 2명이 나와 인터넷상에 떠도는 괴담 수준의 의혹을 발표하는 데 그쳤다고 한다. 한 발표자는 “세월호는 우회전이 아니라 좌회전을 하다 침몰했다”고 했는가 하면 또 다른 발표자는 “세월호처럼 큰 배가 그렇게 갑자기 변침(방향 바꾸기)해 물건이 떨어질 정도로 돌 수가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선박 및 화물 관리 부실, 운항 미숙 등이 아닌 ‘외부의 힘’이 작용해 침몰했다는 취지다. 결국 이날 포럼은 검찰의 세월호 수사 결과에 대한 의혹 제기에 방점이 찍혔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구원파는 이 같은 포럼을 앞으로 매주 열겠다고 공언했다고 한다. ‘참사 원인은 정작 다른 데 있는데 유병언씨를 희생양으로 삼아 구원파를 탄압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우리는 구원파의 이런 공권력 무력화 행보, 막가파식 대응이 결코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터무니없는 주장과 맹목적인 유씨 비호는 오히려 구원파에 대한 반감만 쌓이게 할 뿐이다. 그렇잖아도 구원파는 그동안 각종 격문을 통해 검찰 수사를 조롱하고 공권력에 도전해왔다.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 ‘우리가 남이가’,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지요’, ‘정부와 검찰, 계속 뻥치시네’ 등의 격문을 통해 정부와 국민을 이간하면서 뒤로는 핵심 신도들을 동원해 유씨 도피를 도왔다. 유씨 개인범죄에 대한 수사를 마치 종교탄압인양 선전하는 놀라운 기획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 어떤 종교 지도자도 종교집단의 보호막에 숨어 범죄 행위 면죄부를 부여받을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그 어떤 종교집단도 중대범죄 피의자를 막무가내로 숨기고 도피시킬 권리는 없다. 구원파 신도들의 신앙생활, 종교활동 자체는 그들의 자유다. 그들이 금수원에 금줄을 치고, 공동체를 구축한다고 누구도 뭐라 하지 않는다. 다만 그런 폐쇄적인 신앙생활, 종교활동도 엄연히 대한민국의 법 테두리 안에서 금도를 지키며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유씨는 거액의 회사 자금을 몰래 빼돌려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 등에 큰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이다. 그런 유씨를 지키기 위해 인터넷에 떠도는 괴담 수준의 의혹을 제기하며 세월호 침몰 원인 등을 호도하는 것은 세월호 희생자를 두 번 죽이고, 유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라는 점을 알아야만 한다. 구원파는 이제부터라도 자중하면서 유씨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
  • 조윤선 재산, 공직자 중 가장 많은 45억7996만원…과거 ‘재산 논란’ 보니

    조윤선 재산, 공직자 중 가장 많은 45억7996만원…과거 ‘재산 논란’ 보니

    조윤선 재산, 공직자 중 가장 많은 45억7996만원…과거 ‘재산 논란’ 보니 청와대가 12일 정무수석으로 내정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해 활동한 공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4년 고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현황(2013년말 기준)’에 따르면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의 재산은 45억 7996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신고한 50억 1243만9000원보다 4억 3245만2000원이 줄어든 금액이다. 조윤선 내정자의 재산은 국무총리 이하 24명의 장관급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았고 고위 공직자 평균 재산 11억9800만원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조윤선 내정자는 법무법인 김앤장에서 근무할 당시 남편인 박성엽 씨와 함께 스타 부부 변호사로 활약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조윤선 내정자 부부가 가지고 있는 일급 호텔 등 고급 헬스클럽 회원권 소유 부분이다. 헬스클럽 회원권 3개와 골프장 회원권 1개를 합쳐 3억 3915만원이던 회원권의 가치는 가액 변동 등으로 2억 8155만원으로 감소했다. 조윤선 내정자는 남편 박성엽 변호사 소유의 강남 아파트 1채와 본인명의의 전세 아파트를 합쳐 건물 재산이 32억 6600만원에 달했다. 한편 조윤선 내정자는 여성부 장관으로 내정됐던 지난해 3월 ‘재산신고 누락’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유승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조윤선 내정자는 국회의원 시절 공직자 재산등록 당시 보유하고 있던 주식 일부를 등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승희 의원은 “국세청 자료를 보면 조 내정자는 2011년 8월에 1억4000여만원의 유가증권을 아버지에게 증여했는데 국회의원 시절 재산공개 내용에 이 내용이 빠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회사 동성그린의 기업보고서를 보면 조 내정자가 아버지의 회사인 동성그린의 주요 주주로 기록돼 있어 아버지 회사 주식을 가지고 있다가 아버지에게 증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승희 의원은 “공직자 재산신고에도 빠진 주식 1억4000여만원과 관련된 증여세나 상속세를 낸 기록이 없어서 조윤선 내정자가 매매한 것인지 불법으로 증여받은 것인지 등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윤선 내정자는 씨티은행 주식을 보유한 사실도 기재하지 않았다고 유 의원은 지적했다. 2008년과 2009년 씨티은행으로부터 배당소득을 받았는데도 공직자 재산신고 시 이와 관련된 사항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같은 당 전병헌 의원은 조윤선 내정자가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이었을 때 남편 박성엽 변호사가 정무위 소관 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의 각종 자문위원을 맡으면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이나 시정명령을 받은 기업들의 소송대리인으로도 활동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권 50여명 중징계… 물갈이 예고

    금융권 50여명 중징계… 물갈이 예고

    금융당국의 징계의 칼날이 매섭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사고를 일으킨 은행과 카드사의 전·현직 임직원 200여명을 제재 대상자로 지난 9일 사전 통보했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등 최고경영자(CEO) 10여명이 포함돼 있다. 50여명은 중징계 대상자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단일 제재 대상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오는 26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중징계가 확정되면 대규모 인사 물갈이가 불가피해졌다. 중징계를 받은 금융권 임원은 사실상 ‘현직에서 물러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카드, 농협은행, 롯데카드, 한국SC은행, 한국씨티은행의 징계 대상자 200여명에게 제재 수위를 사전 통보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보 유출 사고와 도쿄지점 부당 대출 등 일련의 금융 사고를 한꺼번에 모아 제재를 하다 보니 대상자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전·현직 CEO만 10여명이다. KB금융지주는 전·현직 회장과 은행장이 동시에 제재를 받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외에도 어윤대 전 회장이 회장 재임 시절에 발생한 각종 금융사고에 대한 총체적 관리 부실 책임으로 경징계(주의적 경고)를, 민병덕 전 은행장은 도쿄지점 부당 대출과 관련해 중징계(문책 경고)를 사전 통보받았다. 리처드 힐 전 한국SC은행장과 신충식 전 농협은행장, 최기의 전 국민카드 사장, 박상훈 전 롯데카드 사장, 손경익 전 NH농협카드 분사장 등도 고객 정보 유출 사고로 중징계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경징계(주의적 경고) 에 그쳐 형평성 논란이 예상된다. 정보 유출 사고로 다른 금융사 CEO들이 줄줄이 중징계 통보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하 행장만 상대적으로 경미한 징계로 끝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고객정보 유출 건수에 따라 제재 양형의 차이를 두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천만건의 고객 정보를 유출한 카드사와 수만건 수준인 외국계은행 CEO에게 같은 수준의 중징계를 내리는 것이 되레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한국씨티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사고는 내부 직원이 빼돌린 데다 2차 피해까지 발생해 가중 처벌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아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KB금융그룹이 120여명으로 징계 대상자가 가장 많다. 도쿄지점 부당 대출과 비자금 조성 의혹, 보증부 대출 부당이자 환급액 허위 보고, 국민주택채권 횡령, 1조원대 가짜 확인서 발급 등으로 사전 징계가 통보된 임직원만 95명 수준이다. 최종 징계가 확정되면 최고경영진을 비롯해 대규모 인사 태풍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이 밖에 신한은행은 직원들의 고객계좌 불법 조회, 우리은행은 ‘파이시티 프로젝트’의 신탁상품 불완전 판매로 징계를 받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문창극 총리 후보 칼럼 분석…DJ·盧는 물론 朴대통령·안철수 대표도 비판

    문창극 총리 후보 칼럼 분석…DJ·盧는 물론 朴대통령·안철수 대표도 비판

    문창극 총리 후보 칼럼 분석…DJ·盧는 물론 朴대통령·안철수 대표도 비판 10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은 과거 보수성향 일간지에 몸을 담으면서 논설위원, 대기자 신분으로 칼럼을 발표해왔다. 문창극 후보자가 쓴 칼럼의 특징은 크게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시각 ▲이명박 정부 당시 박근혜 대통령 등 유력 대권후보들에 대한 견제 ▲각 분야에 대한 보수적인 색체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문창극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이었던 2007년 6월11일 ‘정치도 성품이 먼저다’라는 칼럼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그의 언어는 왜 그렇게 상스러운가. 그의 말로 인해 나라 전체의 품격은 무너지고 있다”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09년 5월 26일에는 문 후보자는 2009년 5월26일 ‘공인의 죽음’이라는 칼럼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자연인으로서 가슴아프고 안타깝지만 공인으로서 그의 행동은 적절치 못했다. 그 점이 그의 장례절차나 사후 문제에도 반영돼야 했다”며 국민장 논의를 반대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2007년 8월 3일 ‘마지막 남은 일’이라는 칼럼에서는 병세가 위독한 것으로 전해진 김대중 전 대통령을 향해 “비자금 조성과 재산 해외도피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많은 의혹제기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물론 당사자 쪽에서도 일절 반응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경을 헤매는 당사자에게 이를 밝히라고 요구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면서도 “그렇다고 이런 제기된 의혹들을 그대로 덮어 두기로 할 것인가. 바로 이 점이 안타까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을 총리 후보로 지목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2011년 2월22일 ‘복있는 나라Ⅱ’라는 칼럼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겨냥, “행정수도 고집이나 과학벨트 언급은 단지 약속을 지킨다는 이유 때문일까. 국가 안보가 어려울 때는 한마디도 안 하다가 불쑥 복지정책을 꺼내든 이유가 무엇인가. 국가의 미래보다 선거의 표 때문은 아닐까”라고 비판했다. 같은 해 4월 4일 ‘박근혜 현상’이라는 칼럼에서도 “우리가 뽑지도 않았고 권한을 위임하지도 않았는데 권력이 한쪽으로 몰려가고 있다”면서 “5년은 국민이 그(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나라를 다스릴 권한을 위임한 불가침의 기간인데 왜 앞질러서 그의 권력을 훼손하려 드는가”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그녀는 자기 주장을 논리적으로 자세히 설명하지도, 발표하지도 않는다. 그저 몇 마디 하면 주변의 참모가 해석하고, 언론은 대서특필한다”라며 “자유인인 지금도 이럴진대 만약 실제 권력의 자리에 올라가면 어떻게 될까. 국민의 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휘장 속에서 걸어 나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2012년 대선 정국에서는 안철수 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언행을 비판했었다. 문창극 후보자는 2012년 10월 30일자 칼럼에서 “그가 현실을 쫓아간다면 그는 과거 모든 제3의 인물들처럼 역사의 한 포말이 되어 흩어질 뿐이리라”고 적었다. 문창극 후보자는 사회, 북한, 경제 등의 각종 분야에서도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2010년 3월 당시 지방선거의 주요 쟁점이던 무상급식과 관련, ‘공짜 점심은 싫다’라는 칼럼에서 “무료 급식은 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2012년 2월 28일 칼럼에서는 “천안함이 공격을 당해도 우리는 그 분노조차 집약시키지 못하는 나라로 변해버렸다. 지금 모두의 관심은 복지에 쏠려 있다”라며 “문제는 안보다, 이 바보야!”라고 일갈했었다. 앞서 2010년 12월27일에는 “이제는 햇볕정책의 실패를 선언해야 한다”고 평가했고, 2011년 8월9일에는 한진중공업 농성과 제주도 해군기지 시위 등을 가리켜 “불법에 대해서는 단호해야 한다”며 어느 사회든 곰팡이는 있게 마련이지만 특히 우리는 북쪽에서 그 균이 날아오고 있다. 6·25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정우 강동원, 강동원 송혜교 파리 목격담까지 화제 ‘연인 분위기’

    하정우 강동원, 강동원 송혜교 파리 목격담까지 화제 ‘연인 분위기’

    ‘하정우 강동원, 송혜교 강동원 파리 목격담’ 1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 제작발표회에 배우 강동원과 하정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동원은 하정우와의 호흡에 관해 묻자 “현장에서 워낙 릴렉스하시고, 자유로우셔서 놀랐다. 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현장 분위기를 잘 끌어주셔서 좋았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하정우 강동원이 출연한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으로 지배층 내부의 권력다툼 일색인 기존 사극과는 달리 백성의 시각에서 그려낸 작품이다. 내달 23일 개봉 예정이다. 앞서 강동원은 배우 송혜교와 프랑스 파리에 함께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열애 의혹에 휩싸였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송혜교 강동원이 함께 파리에 있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고, 사진에는 스태프들과 함께 파리 거리에 서있는 송혜교 강동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정면으로 찍히지는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사진 속 두 사람이 착용한 신발, 스웨터 등이 평소 소장품과 일치하다는 것을 들어 송혜교 강동원으로 보고 있다. 송혜교 강동원의 열애설이 불거지자 양측 소속사는 “영화 ‘두근두근 내인생’ 홍보를 위한 화보 촬영을 위해 스태프들과 다 함께 파리를 방문한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하정우 강동원 연기 호흡, 송혜교 강동원 파리 목격담을 접한 네티즌은 “하정우 강동원, 송혜교 강동원 파리 목격담..요즘 강동원 소식이 들려와서 좋다”, “하정우 강동원, 송혜교 강동원 파리 목격담..역시 잘 생기면 피곤해”, “하정우 강동원, 송혜교 강동원 파리 목격담..강동원 나오는 영화는 무조건 보러간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하정우 강동원, 송혜교 강동원 파리 목격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승덕, 문용린·조희연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1년 반 이후 선거 다시 열릴 것” 장담

    고승덕, 문용린·조희연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1년 반 이후 선거 다시 열릴 것” 장담

    ‘고승덕 문용린’ 고승덕 문용린·조희연 고발이 화제다. 고승덕 후보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 개표 결과가 나오기 전 한 언론매체에 “이번 선거는 끝나지 않았다. 아마 1년 반 이후에 다시 선거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사실을 공표한 후보를 고발했고 향후에 그 결과가 나올 것이다. 선거는 끝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고승덕 후보는 지난달 27일 미국 영주권관련 문제로 의혹을 제기한 조희연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지난 3일 문용린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 개표 결과 조희연 후보가 189만 4872표(39.1%)를 얻어 문용린 후보(148만 6160표, 30.7%)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고승덕 후보는 117만 6060표를 얻어 득표율 24.3%를 기록하며 3위에 그쳤다. 고승덕 후보는 선거 초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렸으나 ”교육감 자격이 없다”는 딸의 페이스북 글의 파장으로 결국 선거에서 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승덕 문용린, ‘공작정치’ 난타전하며 적전 분열했다가 공멸…보수 자중지란

    고승덕 문용린, ‘공작정치’ 난타전하며 적전 분열했다가 공멸…보수 자중지란

    ‘고승덕 문용린’ ‘자중지란’ 고승덕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후보들의 가장 큰 패인은 ‘적전분열’이었다. 개표가 35.9% 진행된 5일 오전 2시 20분 현재 진보 단일후보인 조희연 후보는 2위인 보수진영의 문용린 후보를 9.0%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조희연 후보는 지난 3월 진보성향의 시민단체들이 주도한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해 가장 먼저 선거에 나섰지만, 초반에는 시민의 무관심과 낮은 인지도로 주목받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보수진영은 고승덕, 문용린, 이상면 세 후보가 나서면서 표를 분산시켰다. 일부 보수단체가 단일화를 추진하기도 했으나 고승덕 후보와 이상면 후보가 신청하지 않은 탓에 단독으로 나서 추대된 문용린 후보는 단일후보로서의 정통성을 얻지 못했다. 진보 진영이 결집했다고는 하나 조희연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직 프리미엄을 받는 문용린 후보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고승덕 후보에 밀려 좀처럼 치고 나오지 못했다. 수세에 몰린 조희연 후보는 지난달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고승덕 후보의 두 자녀가 미국 영주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승덕 후보 또한 미국에서 근무할 때 영주권이 있었다”고 공격에 나섰다. 고승덕 후보는 “자신은 영주권자가 아니며 아이들은 전처와 결별할 때 어머니와 함께 살겠다는 의사를 존중해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고승덕 후보의 딸인 희경(캔디 고)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며 올린 글은 조희연 후보가 앞서 가는 두 후보를 제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1위를 놓치지 않던 고승덕 후보는 딸의 글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지지층이 이탈해 결국 실제 선거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문용린 후보는 고승덕 후보를 ‘세월호 선장’에 비유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또 평소 친분이 있던 고(故)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의 외아들이자 희경 씨의 외삼촌인 박성빈 씨와 야합해 이번 일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일면서 고승덕 후보와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사이 상당수 부동층이 조희연 후보 쪽으로 옮겨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승덕, 이혼하며 썼던 각서 내용 보니…

    고승덕, 이혼하며 썼던 각서 내용 보니…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뒤늦게 6·4 지방선거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고승덕 후보의 딸 희경(27)씨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아버지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고 올린 글이 주말 내내 인터넷을 달궜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주하던 고 후보는 급기야 거리 유세를 중단하는 등 칩거에 들어갔고 선거 판세는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고 후보 측 관계자는 2일 “고 후보가 종합편성채널과 라디오의 생방송 전화 인터뷰만 응하기로 했다”면서 “3일 일정 역시 예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딸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해명하고 문용린 후보 측의 공작정치 의혹을 제기했지만, 역풍을 맞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고 후보는 한 종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딸이 교육감 선거 3일을 남겨두고 왜 글을 썼는지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딸의 글이 올라오기 전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의 아들인 박성빈씨가 문 후보 측에 전화를 했었다는 보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고 후보의 전 부인 박유아(53)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더는 진흙탕 싸움에 빠져들고 싶지 않다. 구구절절 이야기할 게 있겠냐”면서 “이틀째 잠 한숨 못 잘 만큼 지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딸에게도 앞으로 어떤 대응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면서 “(우리를 둘러싼)이야기가 길어지면 본질에서 어긋나는 내용만 나오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고 후보와 합의이혼 당시 ‘결혼생활에 대해서는 어떠한 이야기도 밖으로 알려지지 않도록 한다’는 각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에서 미술 작가로 활동하는 박씨는 지난해 9월 국내에서 개인전(‘오르골이 있는 풍경’)을 열기도 했다. 당시 ‘미스터 앤드 미세스 고’라는 그림에 이목구비가 지워진 부부의 얼굴을 묘사해 결혼생활이 평탄치 않았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2004년 고 후보와 재혼한 부인 이무경(47)씨는 페이스북에 남편의 심경을 대변하는 글을 올렸다. 이씨는 신혼 초 남편의 책상 위에 있던 남매의 물건을 치운 자신에게 “도로 갖다 놓으라”며 화를 냈던 남편의 일화를 들려주며 ‘따님이 이 글을 읽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한 가지만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는 두 아이의 어렸을 적 물건들을 옆에 두고 보면서 잊지 않고 늘 그리워하고 있었다는 걸요’라고 적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국가개혁 적임자로 국민이 원하는 분”… 朴대통령, 새총리 조건 제시

    박근혜 대통령은 2일 후임 총리 지명과 관련, “총리 임명 후 개각을 통해 국정운영을 일신하고 새롭게 출발하려던 일정이 다소 늦춰지게 됐지만 국가개혁의 적임자로 국민께서 요구하고 있는 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후임 총리가 인선되고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기 전까지 국정운영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주고 시급한 국정개혁 과제들도 충실히 수행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난 대국민 담화에서 밝혔듯이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개조의 핵심 중 하나는 공직사회의 개혁이고 공직사회의 개혁을 위해서는 공직자들의 개혁 동참 의지와 솔선수범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특히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아지는 자연의 이치처럼 정치권과 고위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을 통해 공직개혁과 국가개조에 앞장설 때 그 개혁은 성공할 수가 있고 그것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그런 측면에서 김영란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제정돼 공직사회 개혁의 촉매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건의 주요 피의자인 유병언 일가의 도피행각은 우리나라의 법질서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으로 법질서 회복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조속히 검거돼야 한다”며 “유병언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은 각종 의혹과 불법, 비호세력의 도움 없이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세월호 절단 작업 중 잠수사 한 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서도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혈전’ 6곳… 투표함 열기 전엔 모른다

    ‘혈전’ 6곳… 투표함 열기 전엔 모른다

    6·4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 인천, 강원, 충북, 부산, 광주 등 6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초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신문이 2일 여야 각 정당과 정치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한 결과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직전인 지난달 말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 경합을 보이던 곳들에서 여전히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에 나타나지 않은 ‘숨은 표’가 있을지 모른다는 관측과 함께 사전투표 참여 열기 등으로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도 있다는 점, 일부 통합진보당 후보 사퇴 등의 막판 변수들이 예측을 더욱 불허하고 있다. 경기의 경우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혼전이 계속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남 후보는 지난달 29일 보도된 MBC·SBS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에 불과 1.3% 포인트 앞선 바 있다. 새누리당이 2일 선대위 회의를 경기도에서 연 것도 초접전 지역임을 시사한다. 인천은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를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가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특히 인천은 여론조사별로 차이가 커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보도된 MBC·SBS 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유 후보를 8.9% 포인트 앞섰으나 MBN 조사에서는 격차가 3.2% 포인트에 불과했다. 지난달 MBC·SBS 조사에서 최문순 새정치연합 후보가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에 불과 4.8% 포인트 앞섰던 강원의 경우 현재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새정치연합이 2일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를 강원도에서 연 것도 위기의식을 반영한다. 충북의 경우 이 지역이 박근혜 대통령의 외가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박근혜 마케팅’ 전략 등으로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가 이시종 새정치연합 후보에 막판 대추격전을 벌이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보도된 조선일보 조사에서 이 후보가 7.6% 포인트 앞섰으나 오차범위 안이었다. 여당 텃밭인 부산의 경우 “투표함을 열어 봐야 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혼전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MBN 조사에서는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가 오거돈 무소속 후보를 1.7% 포인트 앞섰으나 조선일보 조사에서는 반대로 오 후보가 2.3% 포인트 앞선 바 있다. 야당 텃밭인 광주에서는 MBC·SBS 조사에서 강운태 무소속 후보가 윤장현 새정치연합 후보를 5.1% 포인트 앞선 바 있으나, 최근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총력전을 펴면서 결과를 예단할 수 없게 됐다. 서울의 경우 30일 보도된 한겨레 조사에서 박원순 새정치연합 후보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19.5% 포인트나 앞선 바 있다. 이후 정 후보가 박 후보에게 ‘농약 급식’ 의혹을 제기하는 등 총공세를 펴고 있으나 지지율 격차에 변동이 있는지는 미지수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박원순 부인 강난희 유병언 관계 밝혀라” 정몽준 측 공세…박원순 측 “사실무근…법적 대응하겠다” 반박

    “박원순 부인 강난희 유병언 관계 밝혀라” 정몽준 측 공세…박원순 측 “사실무근…법적 대응하겠다” 반박

    ’박원순 부인’ ‘강난희 유병언’ ‘몬테크리스토’ ‘강난희 유병언 의혹’이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측에 의해 제기되자 박원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측이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 캠프의 이수희 대변인은 2일 보수성향 인터넷언론인 미디어펜의 보도를 인용해 “유병언의 장남으로 검찰에 의해 수배 중인 유대균씨가 운영하는 몬테크리스토 레스토랑에서 열리는 각종 조각 전시회와 발레 공연, 클래식 음악회 등에 박원순 후보의 부인이 핵심 멤버로 참석했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수희 대변인은 “유병언과 그의 장남 유대균은 세월호 참사의 주범일 뿐만 아니라 재산 형성에 많은 의혹을 받고 있는 자들이다”라며 “강난희씨가 몬테크리스토 레스토랑 모임의 멤버가 맞는지, 모임에 참석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유대균씨를 만난 적이 있는지 등의 의혹을 해명하라”라고 촉구했다. 이에 박원순 후보 캠프의 진성준 대변인은 “강난희씨가 유대균씨를 만난 적도 없다”라며 “본인에게 확인했다”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유병언 일가와 박원순 후보 부인의 연관성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라며 “ 미디어펜 기자와 이수희 대변인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 명예훼손죄로 즉각 고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진성준 대변인은 “오늘 이후로 벌어지는 흑색선전에는 당사자와 유포자 모두 가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라며 “그동안 많이 참았는데 더 이상 관용은 없다, 정몽준 후보도 사법적 대응의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앞서 미디어펜은 검사 출신 A변호사가 “2012년 2월에 몬테크리스토 레스토랑 모임에 참석했을 때 김찬식(몬테크리스토 레스토랑) 대표로부터 ‘박원순 시장 부인 강난희씨도 주요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이곳 멤버엔 유명 인사들이 많다, 앞으로 자주 모임에 나오시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찬식 대표가 몬테크리스토 레스토랑의 운영을 맡고 있지만 실제 소유주는 유대균씨라는 것이 미디어펜의 주장이다. 유대균씨가 조각품 전시, 클래식 음악감상, 발레공연 관람 등 몬테크리스토 레스토랑을 자신의 문화예술 전용공간으로 활용해왔다는 것이다. 유대균씨는 세월호 침몰사고가 나기 전까지 몬테크리스토 레스토랑에서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 두 차례 정기모임을 열었다고 미디어펜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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