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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태 폭로’에도 입 꾹 다문 與지도부

    “혼자 총알 막기 쉽지 않다. 당이 나서 주면 참 좋겠는데….”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유럽 여행을 비롯해 2억원대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폭로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30일 의원총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혼자서 하명받아 폭로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퍼져 나가고 있다”면서 “당에서 ‘언론이 지켜야 할 선을 넘은 것 같다. 앞으로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해 줬으면 좋겠다’ 정도의 논평은 낼 수 있지 않느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송 전 주필은 해외 출장 과정에서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지난 30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송 전 주필의 향응 수수 의혹이 처음으로 폭로된 지난 26일 이후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어떠한 논평이나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최고위원들도 사적으로는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공식 석상에서는 입을 꾹 닫았다. 새누리당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유를 놓고 정치권에는 각종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한 중진 의원은 31일 “김 의원이 폭로한 내용을 보면 보통 내밀한 게 아니다. 아무리 검사 출신이라 해도 이런 고급 정보를 입수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보 출처가 묘하다 보니 지도부도 반응을 쉽게 내놓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송 전 주필이 정치인이 아닌 언론인이라는 점, 그리고 새누리당과 정치적 이념 성향이 같은 보수 언론사 소속이라는 점도 당 차원의 논평을 내놓는 것을 부담스럽게 한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송 전 주필에 대한 새누리당의 비판이 자칫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감싸기’ 혹은 ‘지키기’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도 당 지도부가 김 의원의 폭로에 대한 지원 사격을 마다하게 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김 의원의 폭로가 우 수석의 사퇴를 압박하고 나선 조선일보를 향한 ‘역공’ 차원일 수도 있다는 인식에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정운호 뇌물’ 부장판사, 피의자 신분 소환

    정운호(51·구속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서 거액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로 현직 부장판사가 3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정운호 구명 로비’와 관련해 판사가 검찰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전 대표의 구명로비 의혹으로 촉발된 ‘법조 스캔들’이 전관 변호사와 검찰, 경찰에 이어 사법 체계의 최종 관문인 법원으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이날 수도권 법원 김모(57·사법연수원 17기) 부장판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부장판사는 2014년 정 전 대표 소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레인지로버 중고차를 시세보다 현저하게 낮은 가격인 5000여만원에 사들인 뒤 정 전 대표로부터 차 대금을 일부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대표의 현직 판사 로비 창구로 지목된 성형외과 원장 이모(52·구속기소)씨로부터 “정 전 대표가 재판 편의를 대가로 레인지로버를 김 부장판사에게 거저 넘겼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즈음 김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와 베트남 여행을 함께 다녀오기도 했다. 당시 여행 경비 상당 부분을 정 전 대표 측에 부담시킨 혐의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에는 정 전 대표가 후원하는 미인대회에서 김 부장판사의 딸이 1등을 차지할 수 있도록 정 전 대표가 힘을 써 줬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또 정 전 대표 측이 발행한 100만원권 수표 5∼6장이 김 부장판사에게 흘러간 경위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 부장판사가 네이처리퍼블릭 관련 사건을 배당받아 정 전 대표 측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린 배경도 조사 중이다. 그는 지난해 9~11월 네이처리퍼블릭이 피해자인 상표법 위반 항소심 사건 3건 중 두 건에 대해 피고에게 1심보다 형량을 높여 실형을 선고했다. 법원 내부에서도 김 부장판사가 당시 정 전 대표와 가까운 관계였던 만큼 사건을 회피하거나 재배당을 신청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은 김 판사가 정 전 대표 측으로부터 재판과 관련한 청탁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그가 정 전 대표 측으로부터 받은 각종 금품을 직무와 관련한 뇌물로 간주, 형사처벌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장판사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자 지난 16일 정상적인 재판업무 수행이 곤란하다는 이유로 대법원에 휴직을 신청했다. 검찰은 지난 4월 28일 사건 배당 이후 지금까지 전관 변호사와 브로커, 검찰 수사관, 경찰 등 10여명을 구속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野 아닌 與가 보이콧… 추경 기싸움장 된 조윤선 청문회

    野 아닌 與가 보이콧… 추경 기싸움장 된 조윤선 청문회

    3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야당 의원들만 단독으로 참석한 채 열렸다. 여당 의원들이 공직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한 것은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지 16년 만에 처음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교문위 소관 추가경정예산안을 단독으로 처리한 것을 두고 절차적 문제제기를 하면서 청문회에 불참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추경 심사 의결 시 예산 증액을 여당과의 합의와 정부 동의 없이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면서 “협치를 깨고 절차와 법을 무시한 유성엽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유 위원장은 “일반적으로 국회는 본회의를 의미하고 정부는 총리 또는 기획재정부 장관이 예산증액동의권을 위임받아 행사하고 있다”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유 위원장이 사퇴 요구를 거부하자 여당 의원들은 청문회장을 떠났다. 앞서 파행을 빚던 오전에는 여야 의원들이 “멍텅구리”, “닥치세요”라며 고성을 지르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반쪽’으로 치러진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도덕성을 집중적으로 검증했다. 더민주 김병욱 의원은 “조 후보자가 18대 국회에서 정무위원회에 속했을 때 조 후보자의 배우자가 공정거래위원회 관련 사건을 총 26건 수임했다”며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이해충돌방지’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이에 대해 “남편은 1990년대부터 공정위 전문 변호사였고, 정무위에서 남편의 업무를 도와준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더민주 신동근 의원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조 후보자의 부부 합산 소득이 세후 32억 1500만원 정도 되는데, 이 기간 동안 36억여원을 지출했다”며 과소비 의혹을 제기했다. 조 후보자는 “전체 소득에서 국세만 공제됐고 지방세가 공제되지 않았으며, 2011년 재산신고에서 임대차보증금을 4억 5000만원 증액한 내용을 누락했다”며 배우자의 변호사 사무실 경비와 미국에서 유학 중인 자녀들의 교육비도 포함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논란이 됐던 장녀의 YG엔터테인먼트 인턴 특채 의혹에 대해선 “공고를 하지 않는 대학생 인턴이었다”, 현대캐피탈 인턴 채용은 “조기 졸업을 전제로 지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에 대해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고심에 찬 결정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단독] 檢, 전경련 회장·靑 행정관 등 6년치 금융거래 추적

    [단독] 檢, 전경련 회장·靑 행정관 등 6년치 금융거래 추적

    심인섭·추선희, 전경련서 받은 돈 임의로 빼돌려서 쓴 정황도 포착 보수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의 ‘전국경제인연합회 자금 우회 지원’ 및 ‘관제 시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허창수(68)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이승철(57) 부회장, 허현준(47) 청와대 행정관 등의 6년치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또 어버이연합 심인섭 회장과 추선희 사무총장의 특가법상 횡령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전경련에서 받은 돈을 빼돌려 임의적으로 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허 행정관과 전경련(허 회장, 이 부회장), 어버이연합(심 회장, 추 사무총장) 사이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살피기 위해 2011년부터 최근까지 이들 5명의 자금거래 내역을 샅샅이 훑고 있다. 검찰은 특히 심 회장 등이 빼돌린 것으로 의심되는 자금의 용처도 추적 중이다. 이와 함께 어버이연합의 자금 우회 통로로 의심받고 있는 비전코리아와 벧엘복지재단의 같은 기간 입출금 내역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이 이들 5명을 특정하고 개인 금융계좌를 살펴보는 것은 전경련과 어버이연합 명의로 직접적인 자금이 흘러가진 않았다고 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어버이연합은 전경련과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기 전까지 서울시의 지원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희망나눔’으로 이름을 변경한 2010년 8월부턴 시의 지원을 받지 않았다. 이 같은 정황에 따라 검찰도 2011년부터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은 강제수사 돌입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여러 고소·고발이 걸려 있는 사건이라 한참 조사를 해 왔다”면서 “수사마다 내용과 상황,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진척된 부분도 많다”고 밝혔다. 다만 관제시위 의혹에 대해선 “아직 거기까지 나가진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이번 사건은 지난 4월 전경련이 어버이연합에 억대 자금을 지원한 의혹으로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이 수사를 의뢰하며 시작됐다. 검찰은 관련 고소·고발 건을 지난 4월 26일 형사1부에 일괄 배당했지만 그동안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야권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수사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 왔다. 검찰은 전날 허 행정관을 고소인이자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허 행정관은 각종 집회 지시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달 중순에는 어버이연합 사무실을 찾아 임의제출 형식으로 관련 서류를 건네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협찬 등 업무는 이 부회장의 전결사항이라 허 회장은 이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오늘의 눈] 충무로가 된 서초동 그리고 검찰/최지숙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충무로가 된 서초동 그리고 검찰/최지숙 사회부 기자

    서초동 법조계가 연일 시끄럽다. 충무로 영화가의 스케일을 뛰어넘는 굵직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비리 기업인과 브로커, 그 뒤를 봐주며 호화 생활을 누리는 언론인…. 검찰 특별수사단이 조사 중인 대우조선해양 비리 사건은 영화 ‘내부자들’을 떠올리게 한다. 뇌물수수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김광준 전 검사가 수사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자신을 수사한 현직 검사를 고소한 사건은 ‘검사외전’과 비슷하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관심을 끄는 리메이크작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을 둘러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다. 선악 대결처럼 비춰지고 있는 이석수 특별감찰관과 우 수석, 느닷없는 논조 전환으로 야권과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조선일보. 영화 ‘놈·놈·놈’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다. 서초동발(發) 무비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싸늘하다. 충무로발 픽션은 분명 재미있었는데 서초동을 무대로 펼쳐지는 리얼리티 넘치는 넌픽션들은 답답함과 불편함을 준다. 각종 부정부패와 공방전으로 얼룩진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우 수석 사건은 특히 정치적 공방과 여론몰이가 극심한 상태다. 의혹은 또 다른 의혹을 낳고, 그 와중에 이 감찰관 역시 수사기밀 누설 의혹에 휘말리며 졸지에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했다. 두 사람의 거취를 놓고도 말이 많았다. 결국 이 감찰관은 현직을 내려놨고 이제 우 수석에 대한 사퇴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는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다. 그 ‘해결사’ 역할로 검찰 특별수사팀이 주연을 맡았다. 이들 사건을 특별수사로 풀기로 한 김수남 검찰총장의 ‘결단’은 일단 환영을 받았다. 수사팀은 사건의 무게감을 지고 ‘정도(正道)에 따르겠다’며 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압수수색부터 비난에 직면했다. 알맹이가 빠진 압수수색 대상에 공정성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이번 사안에는 여느 때보다 검찰이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한마디로 ‘뚝심’이 필요하다. 검찰은 그동안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하다는 비판을 종종 받아 왔다. 박수받은 수사도 많았지만 큰소리만 치고 정권의 눈치를 살피다 흐지부지 끝난 용두사미 수사도 많았다. 시작은 창대하고 끝은 미약했던 수사들에는 언제나 납득을 강요하는 억지스런 설명이 뒤따랐다. ‘최선을 다한 수사였다’는.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은 이번 수사에 착수하며 “나도 대한민국 검사”라고 말했다. 자긍심을 갖고 눈치 보지 않는 수사를 하겠다는 뜻이라 믿는다. 검찰이 누군가를 위한 ‘정의의 사도’가 되길 기대하진 않는다. 다만 그들의 자부심 앞에 부끄럽지 않은 결과가 나오길 바랄 뿐이다. 납득을 강요하지 않는,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엔딩을 말이다. 보통의 국민은 400억원대 재산도, 100억원대 주식도, 호화 전세기도 없다. 그저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하루를 살아갈 희망을 꿈꾼다. 미우나 고우나 어지러운 시국마다 그래도 또 국민이 기대를 걸어 보는 건 검찰이다. 주연을 맡은 작품을 잘 마무리짓고, 마음 편히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잔’할 수 있길 바라 본다. truth173@seoul.co.kr
  •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 사표 수리…“회사 완전히 떠났다”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 사표 수리…“회사 완전히 떠났다”

    대우조선해양에서 지원받은 전세기로 대우조선 비리 혐의로 구속된 박수환(58·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와 함께 초호화 외유를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는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의 사표가 30일 수리됐다. 조선일보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조선일보사는 30일 송희영 전 주필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송 전 주필은 주필과 편집인에서 물러난 데 이어 이날 이사직까지 그만두게 됐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송 전 주필의 사표가 수리된 만큼 완전히 회사를 그만두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전날 송 전 주필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주필직과 편집인 보직을 해임한 바 있다. 송 전 주필은 입장표명을 통해 “최근 검찰의 대우조선해양 수사 과정에서 저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된 것을 보고 저는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 주필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주필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의혹에 휘말리게끔 된 저의 처신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독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박 대표와 유력 언론사의 논설주간을 ‘호화 전세기’에 태워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닌 사실을 확인했다”고 폭로하고 29일 추가적으로 송 주필의 실명을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태,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 보직 해임에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

    김진태,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 보직 해임에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을 통해 호화 외유를 다녔다는 의혹을 폭로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해당 자료의 출처에 대해 “청와대, 검·경, 국정원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폭로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각종 의혹을 희석하려는 의도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오히려 우병우 사건으로 송희영 사건을 물타기 하지 말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병우로 송희영 물타기 하지말라”면서 “별도의 사건이니까 각각 가야 한다. 우병우 사건이 물을 타려 해도 타지겠느냐”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송 전 주필 관련 자료를 수사 또는 사정 기관으로부터 입수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신문에서는 내가 검찰 출신이고 법사위니까 ‘수사팀에서 받은 것 아니냐, 피의 사실 공표 아니냐’ 등 나를 이석수와 비슷하게 끌고 가려는 모양인데, 적어도 수사팀에서 받은 건 분명히 아니다”고 일축했다. 또 조선일보가 송 전 주필을 보직 해임한 데 대해서는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별도의 자료를 내고 “(출처가) 청와대, 검·경, 국정원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하수인 운운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들에게는 앞으로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료 출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겠다”면서 “해당 언론사가 시퍼렇게 눈 뜨고 있는데 제보자를 밝히게 되면 그 제보자는 어떤 불이익을 입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 의원이 불이익을 받더라도 감수하겠다. 언론사도 취재원을 밝히지 않듯 공익제보자는 보호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태 “우병우로 송희영 사건 물타기 마라”

    김진태 “우병우로 송희영 사건 물타기 마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30일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대우조선해양 전세기를 타고 호화 외유를 다녔다는 자신의 폭로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각종 의혹을 희석하려는 의도라는 주장에 대해 “오히려 우병우 사건으로 송희영 사건을 물타기 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이날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반대로 우병우로 송희영 물타기 하지말라”면서 “별도의 사건이니까 각각 가야 한다. 우병우 사건이 물을 타려 해도 타지겠느냐. 그냥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전 주필 관련 자료를 검찰 등에서 입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이는 데 대해서는 “어떤 신문에서는 내가 검찰 출신이고 법사위니까 ‘수사팀에서 받은것 아니냐, 피의 사실 공표 아니냐’ 등 나를 이석수 비슷하게 끌고 가려는 모양인데, 적어도 수사팀에서 받은 건 분명히 아니다”고 일축했다. 출처를 밝히라는 요구와 관련해서는 “정 밝히라면 못 밝힐 이유 없지만 안 밝히겠다”면서 “기자들은 취재원을 밝히나. 왜 밝히라고 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처를 밝히면 나에게 정보를 준 사람이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끝까지 안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진태의 출처 문제로 물타기 하는 짓도 하지 말라”면서 “출처를 안 밝힌 사람이 문제냐, 초호화 여행을 간 게 문제냐”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송 전 주필이 주필직에서 보직 해임된 데 대해서는 “그것(주필직 해임)만 가지고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김 의원은 야당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 당은 너무 점잖은 것 아니냐. 당에서도 목소리를 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나 혼자 총대 메고 하는 것처럼 됐는데, 논평도 내고 원내 지도부나 당 지도부에서도 점잖게 한 마디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우병우 하루빨리 사퇴해야…이석수 사표제출은 무책임”

    김무성 “우병우 하루빨리 사퇴해야…이석수 사표제출은 무책임”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각종 특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하루라도 빨리 사퇴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 전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그렇게 해서 대통령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김 전 대표는 이정현 대표가 우 수석 거취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겠다”며 언급을 피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감찰 내용 유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사표 제출과 관련해서는 “무책임한 자세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자신감이 있었다면 그런 사퇴를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이 감찰관이 우 수석이라는 특별한 존재를 수사 의뢰했을 때는 얼마나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겠느냐”며 “그렇게 내린 결정이 있었다면 공직자로서의 자세로 자리를 유지를 했어야지 사퇴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일에도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 수석이 직권남용과 횡령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된 데 대해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결단을 내릴 때가 왔다”면서 사실상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법원의 강제조정 결정에 따라 과거 콜트악기 노조를 향해 ‘강경노조’라고 발언한 일에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태 “연임 노린 남상태, 송 주필에 VVIP 투어 제공”

    김진태 “연임 노린 남상태, 송 주필에 VVIP 투어 제공”

    검사 출신인 친박(친박근혜)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 로비에 연루된 유력 언론인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공개하며 ‘2차 폭로’를 가했다. 김 의원이 송 주필의 실명을 공개한 것은 그만큼 의혹에 대한 입증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송 주필의 ‘초호화 유럽 투어’ 일정과 관련해 “당시 일정표에는 ‘VVIP 두 분’이라고 기재됐다”면서 “모든 일정이 두 사람을 위한 것이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이 사건은 모럴해저드 수준을 넘어 범죄행위가 될 수 있다”면서 “남 전 대표이사는 당시 두 번째 연임을 희망하고 있었고, 이 초호화판 향응은 그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초호화판 향응 수수는 청탁 또는 알선 명목으로 향응, 그 밖의 이익을 받은 것으로 변호사법 위반(111조)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며 형법상 배임수재죄(357조)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 앞서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1차 폭로 이후 여러 곳으로부터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3차 폭로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핵심 정보의 출처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날 2009년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의 선박 명명식에 송 주필의 부인이 참석했다는 사실과 함께 이를 입증할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치권에는 김 의원이 송 주필에게 제기된 의혹을 추가로 폭로한 배경과 관련한 각종 해석이 난무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조선일보 측의 각종 의혹 제기와 사퇴 압박으로 수세에 몰린 여당이 반격을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우 수석 사건에 대한 ‘물타기’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회견 직후 “우 수석 사건은 사건대로, 대우조선해양의 송 주필 ‘향응 접대’ 의혹건은 그것대로 검찰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우병우 사건’을 물타기하려 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남 전 사장이 송 주필과 함께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경위를 조사한 대우조선 자체 감사보고서 등을 입수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출장을 준비했던 대우조선 직원들을 조사한 데 이어 구속된 박수환씨를 상대로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禹수석·李특감에 넥슨까지 8곳 압수수색…계좌추적·통화조회도

    禹수석·李특감에 넥슨까지 8곳 압수수색…계좌추적·통화조회도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29일 우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과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실, 이 특별감찰관실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우 수석 처가의 토지 매입 의혹에 휩싸인 넥슨코리아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게임회사 넥슨이 2011년 우 수석 처가 소유의 강남역 인근 땅을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해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넥슨코리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당시 땅 거래와 관련한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이 이날 우 수석과 이 수석을 향해 동시에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은 이번 의혹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증폭된 가운데 수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에 대한 안팎의 인식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검찰은 오전 9시쯤 반포동에 있는 정강 사무실에서 자금 사용 내역이 담긴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각종 업무 자료 등을 확보했다. 우 수석 가족은 정강 법인 자금으로 마세라티 등 고급 외제차를 리스해 쓰고 통신비 등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강 명의로 리스된 차량들을 우 수석 가족들이 사적으로 썼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우 수석이 사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켰다. 검찰은 우 수석 아들 의혹과 관련해 이상철 차장실과 의경계 사무실 등 서울경찰청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우 수석 아들(현재 수경)이 이 차장 운전병으로 배치된 인사 발령 과정 및 휴가·외박 등 근무 여건에 특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이 감찰관은 우 수석을 정강 회삿돈의 횡령·배임, 아들의 보직과 관련한 직권남용 등 의혹으로 수사의뢰했다. 수사팀은 청진동 특별감찰관실 사무소도 압수수색해 감찰 업무 관련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 감찰관은 한 언론사 기자에게 “특별감찰 대상은 우 수석 아들과 가족회사 ‘정강’이다”, “특별감찰 활동이 19일이 만기인데, 우 수석이 계속 버티면 검찰이 조사하라고 넘기면 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기밀 유출 의혹을 불러왔다. 검찰은 실제로 이 감찰관과 해당 기자가 이런 대화를 주고받았는지를 확인하고자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하고 이들의 휴대전화를 각각 압수했다. 영장 집행의 민감성을 고려해 사무실이 아닌 자택 부근 등 제3의 장소에서 임의제출 형태로 확보했다. 다만 우 수석과 이 감찰관의 자택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우 수석과 이 특감의 동시 압수수색과 관련해 “수사가 잘 이뤄져 실체적 진실에 근접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두 사건은 연결된 부분이 있어서 같이 같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우 수석의 청와대 집무실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는 “(범죄 혐의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지 않으면 압수수색이 쉽지 않고 영장이 발부된다는 보장도 없다”며 “영장을 받을 수 있는 증거자료 범위에서 필요한 압수수색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찰관 사무실이 포함된 데 대해선 “수사의뢰된 자료가 모든 자료를 제출한 것인지를 확신할 수없었고 자료 자체도 (일부) 제출을 안 했다는 식으로 돼 있다”며 “그런 부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이날 밝힌 8곳 외에도 국가기관을 상대로 압수수색영장을 받되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확보한 것이 추가로 있다고 언급했다. 검찰 안팎에선 고발 내용인 탈세 의혹과 관련해 국세청에서 자료를 확보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수남 검찰총장의 지시로 24일 출범한 특별수사팀은 주말까지는 수사의뢰·고발한 개인 및 기관 관계자들을 불러 기초 사실 파악에 주력했다. 검찰은 28일 우 수석을 고발한 투기자본감시센터 윤영대 대표를 조사했다. 이 단체는 우 수석 처가가 서울 강남역 인근 부동산을 넥슨에 시세보다 고가에 매각한 의혹(뇌물수수)과 우 수석·처가가 경기 기흥 골프장 운영사 지분을 상속받을 때 상속세 5천억원을 내지 않은 의혹(조세포탈), ‘주식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된 진경준 전 검사장의 인사검증 부실 의혹(공무집행방해·직권남용) 등을 제기했다. 27일에는 우 수석을 수사의뢰한 특별감찰관실 실무자를, 25일에는 이 감찰관을 고발한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공동대표 이모씨 등을 각각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 특별수사팀은 정강 관련 의혹 규명을 위해 계좌추적영장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확인 중이다. 검찰은 또 이 감찰관의 통화 내역을 조회하는 등 ‘언론 유출 의혹’ 파악을 위한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사의 표명…“독자 여러분들께 사과”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사의 표명…“독자 여러분들께 사과”

    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 대표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초호화 외유’를 다녀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 29일 사의를 표명했다. 송희영 주필은 이날 입장 표명을 통해 “최근 검찰의 대우조선해양 수사 과정에서 저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된 것을 보고 저는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 주필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주필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송 주필은 이어 “이번에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의혹에 휘말리게끔 된 저의 처신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독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박씨와 유력 언론사의 논설주간을 ‘호화 전세기’에 태워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닌 사실을 확인했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또 29일에는 송 주필의 실명을 공개한 뒤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다”면서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송 주필은 이에 대해 “2011년 그리스 국가부도 위기 사태 당시 대우조선 공식 초청을 받아 이탈리아와 그리스로 출장을 간 것은 사실”이라며 “취재 차원의 공식 초청에 따른 출장이었다”고 해명했다고 조선일보 관계자가 지난 26일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갑근 수사팀, 우병우 가족회사 ‘정강’ 압수수색

    윤갑근 수사팀, 우병우 가족회사 ‘정강’ 압수수색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 의혹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기밀 유출 의혹을 수사할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이 29일 우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정강’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이 회사의 자금 사용 내역이 담긴 회계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각종 자료 등을 확보했다. 우 수석 가족은 ‘정강’ 법인 자금으로 마세라티 등 고급 외제차를 리스해 쓰고 통신비 등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우 수석을 ‘정강’ 자금 횡령·배임 의혹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한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이석수 의혹’ 특별수사팀, 이르면 이번 주 강제수사

    금융거래 추적·압수수색 전망… 李감찰관 대신 실무자 3명 소환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53) 특별감찰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수사 대상 검토를 마치고 이르면 이번 주 강제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사팀은 28일 오후 2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의 윤영대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우 수석에 대한 고발 취지와 추가 증거 자료가 있는지 등을 확인했다. 시민단체는 ▲우 수석 처가와 넥슨 간 강남 부동산 거래(뇌물수수) ▲처가 소유 기흥골프장 지분 상속 과정에서의 5000억원대 상속세 포탈(탈세) ▲진경준 전 검사장의 부실 인사 검증(직권남용) 등으로 우 수석을 고발한 상태다. 우 수석 관련 각종 고소·고발 건들은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에 배당됐었지만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관련 고발인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사팀은 전날 오후 2시 30분쯤 특별감찰관실 실무자 3명도 불러 조사했다. 피고발인 신분이기도 한 이 감찰관을 대신한 조사다. 앞서 지난 25일 오후엔 수사 기밀 누설 의혹을 제기한 보수 성향 시민단체 고발인 2명을 불러 1시간가량 첫 조사를 벌였다. 윤갑근 수사팀장은 지난 26일 우 수석에 대한 주요 의혹들을 모두 수사 대상에 올려놓고 검사별로 전담할 사건을 분담, 집중 조사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접수된 고발장들을 모두 살펴보고 각 검사에게 사안별 역할을 맡겼다”면서 “중첩되는 사안들이 있어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 수석의 배우자와 장모 등도 여러 혐의로 중복 고발된 만큼 향후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사팀은 수사 대상자 확정이 끝나는 대로 조만간 금융거래 내역 추적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안철수 내년 ‘대선 도전’…“정권교체는 시대과제, 모든 것 바치겠다”

    안철수 내년 ‘대선 도전’…“정권교체는 시대과제, 모든 것 바치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정치를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고 시대를 바꾸라는 명령을,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반드시 정권 교체하라는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제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며 대권 도전을 사실상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28일 광주에서 무등산을 다녀온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년 겨울, 서설이 내린 무등산에 와보고 싶다. 낡은 시대를 끝내고 새 시대를 열어가는 무등의 아침을 다시 맞고 싶다”면서 “다음 대선은 양 극단 대 합리적 개혁세력 간 대결이 될 것이다. 이제 양 극단은 과거이고 합리적 개혁세력은 대한민국의 미래로, 내년 대선은 과거와 미래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국민 마음속에 합리적 개혁세력에 대한 생각이 잠복해 있다가 지난 총선에서 나타난 것”이라면서 “저희는 문호를 활짝 개방할 것이다. 스스로 시험대를 만들고 끊임없이 돌파해 최종적인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제3세력’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총선 민심이 저희를 세워주셨는데 이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은 총선 민심에 반한다”면서 사실상 국민의당 중심의 새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총선 의미를 잘 짚어보면 거대 양당에 대한 심판으로, 지난 총선에서 나타난 도도한 민심의 흐름이 내년 대선에서 폭발할 것”이라면서 “투표율도 엄청나게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지난 4년간 사회적 격차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강조하면서 “4년 전에는 힘듦과 고단함이었다면 지금은 분노로, 정권교체로 시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각종 의혹 제기와 음주운전 교통사고 후 경찰 신분을 숨긴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의 공식 임명 등과 관련해서는 “이게 나랴냐.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면서 “대통령은 한마디 사과도 없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총선 이후 국민의당이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톡톡히 한 점과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문제 개편,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사안에 대해 여야 3당 중 가장 먼저 제안한 것을 성과로 언급했으나 “의원 수가 적은데 선택과 집중이 미흡했다”는 아쉬움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기환송’ 권선택 시장직 유지 “시민께 송구…좋은 시정으로 보답할 것”

    ‘파기환송’ 권선택 시장직 유지 “시민께 송구…좋은 시정으로 보답할 것”

    권선택 대전시장은 ‘사전 선거운동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사건의 대법원 파기환송 결정에 대해 “지지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대법원 선고가 나온 직후인 이날 낮 3시 30분쯤 대전 서구 대전시청사 9층 브리핑실에서 “오늘 판결로 시정의 연속성이 보장됐다는 점이 기쁘다”며 “이번 판결이 갖는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시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권 시장이 설립한 지역경제포럼 단체는 공직선거법이 금지한 선거운동기구 유사단체가 아니라며 권 시장의 포럼 활동도 사전 선거운동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 포럼 회원들이 모은 회비도 모두 불법 정치자금이 아니라 그 가운데 정치활동에 해당하는 부분과 아닌 부분을 가려내는 등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권 시장은 “그간 고난은 미래를 위한 자양분이라는 믿음을 갖고 모든 것을 감내했다”며 “각종 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을 위해 어떤 고통도 마다치 않겠다”고 덧붙였다. 시청 내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한 메시지도 남겼다. 권 시장은 “재판으로 지체됐던 사업이 있다면 다시 추스를 것”이라며 “혹여라도 흔들렸을지 모를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아울러 “시민께 심려 끼쳐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이며 “미흡했던 부분은 일로 매진해서 채우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비호감이 트럼프 못지않은 이유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비호감이 트럼프 못지않은 이유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두 달 정도 남은 지금, 누가 더 당선에 가까워졌을까. 지지도 조사만 놓고 보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약 10%포인트 앞서고 있다. 그러나 선거는 살얼음판이다. 지지를 얻는 것만큼이나 반감을 줄이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 특히나 투표 절차가 복잡한 미국 대선에서는 적극투표층이라 할 수 있는 당내 유권자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과연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당내 유권자로부터 충분한 지지를 받고 있을까? ●트럼프와 클린턴 반감 ‘거기서 거기’ 현지 설문조사 자료는 두 후보에 대한 각 진영 내의 반대 여론이 서로 비슷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지난달 7일(현지시간) 기준 갤럽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 중 클린턴에 반대하는 비율은 30%에 달한다. 이는 2008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반대자가 이즈음 14%에 불과했던 것에 비교되는 수치다. 이는 트럼프 진영 또한 마찬가지다. 현재 공화당 내 트럼프 반대자 비율은 28%로, 2008년 존 맥케인이 기록한 11%를 훨씬 웃돈다. 두 후보 중 도널드 트럼프가 국내에서도 ‘망언제조기’의 악명을 널리 떨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힐러리 클린턴의 반대자가 증가한 이유는 비교적 해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트럼프와 클린턴 둘 중 누가 대통령직에 당선되더라도 큰 문제’라는 좌절 섞인 전망까지 나온다. 한때 트럼프에 맞서는 ‘상식인’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던 클린턴이 트럼프와 비슷한 수준의 반대 여론에 시달리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노골적인 트럼프, 은밀했던 클린턴 트럼프는 그간 정치적으로뿐만 아니라 일반상식에 비춰도 부적절한 발언을 숱하게 일삼으면서 미국 정치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외국인들에게까지 반감을 샀다. 공식석상에서 히스패닉과 여성 등 자국민들에 대한 비하를 서슴지 않는 등 노골적이며 안하무인적인 행보는 국경을 넘어선 공분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반면 클린턴의 과오는 주로 그가 국무장관으로 재임하던 2009~2013년에 은밀하게 자행됐으며, 비교적 최근에서야 각종 조사를 통해 그 실체가 드러났다. 이에 더해 해당 사안들은 현지인들에게만 주로 의미가 있는 것이어서 해외 일반인들의 관심은 덜했다. ●클린턴에게 부족한 세 가지? 그렇다면 미국 유권자들이 말하는 클린턴의 대표적 악덕들은 무엇일까? 지난 5월 여론조사기관 모닝 컨설트는 미국 등록 유권자(Registered voters) 2000명을 상대로 특정 대선후보에 반대하는 이유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힐러리에 반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47%는 힐러리의 ‘정직성’, 39%는 ‘청렴성’, 21%는 ‘일관성’을 문제 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 수사기관에 거짓말한 클린턴 우선 세간이 클린턴의 ‘정직성’에 의심을 갖게 만든 결정적 사건은 ‘e메일 스캔들’ 수사과정 중에 일어났다. e메일 스캔들이란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정부용이 아닌 개인용 e메일 계정을 통해 공문서를 주고받은 사실이 공개되면서 불거진 논란을 말한다. 클린턴은 해당 사건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조사에서 개인 e메일을 통해 1급 기밀문서를 주고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이것이 거짓으로 밝혀지면서 정직성 논란에 휩싸였다. ●‘부패의 온상’ 의심받는 클린턴 재단 한편 클린턴의 가족이 운영하는 ‘클린턴 재단’을 두고 그의 청렴성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 국무부장관 시절 클린턴의 개인 e메일 송수신 내역을 조사한 결과 클린턴 재단이 당시 국무부와 특수한 관계에 있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 공개된 e메일에 따르면 클린턴 재단은 바레인 왕실 등 해외 고액 기부자들의 미국 정치 개입을 위한 ‘로비 통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지난 23일(현지시간) AP는 클린턴이 당시 클린턴 재단 고액 기부자 154명 중 85명을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전화통화 했으며, 이들이 기부한 금액은 총 1억 5600만 달러(약 1743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의혹 제기에 대해 클린턴은 “국무장관 시절 나의 업무는 (재단 기부자를 포함한) 외부 세력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클린턴 재단을 향한 여론 악화를 막기엔 다소 역부족인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의 적인가, 친구인가 마지막으로 클린턴의 정치적 일관성 부족을 드러내는 예시로 월스트리트에 대한 이중적 태도를 들 수 있다. 비영리 정치자금 감시단체 CRP이 지난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클린턴은 그간 선거 자금으로 총 1730만 달러(192억 원)를 월스트리트로부터 후원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체 대선후보 중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클린턴은 그러나 월스트리트를 향해 ‘단죄’의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월스트리트의 고삐를 죄겠다’는 내용의 사설을 뉴욕타임스에 기고하며 월스트리트 개혁의 목소리를 높이는가 하면, 지난 2월엔 뉴햄프셔 타운홀 미팅에서 ‘필요하다면 월스트리트를 문 닫게 하겠다’는 강경 발언을 내놓기도 한 것.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월 4일 ‘클린턴의 월스트리트 위선’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런 급격한 태도 변화를 성토했다. 블룸버그는 클린턴이 연방 상원의원으로 재직한 8년 동안 금융업계를 교묘히 옹호했으며 금융계 인사들에 거액의 선거자금을 요구해왔다는 점을 지적하고, 그가 대선을 앞둔 근래에 이르러서야 ‘월스트리트 부패 척결’을 기치로 내세우는 등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를 보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썰전’ 전원책 “개각 왜 했는지 모르겠다”…유시민 “별 뜻 없는 개각”

    ‘썰전’ 전원책 “개각 왜 했는지 모르겠다”…유시민 “별 뜻 없는 개각”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대담 프로그램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최근 청와대가 실시한 일부 중앙부처 개각에 대해 “왜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 변호사는 유시민 작가와 함께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한 부분 개각과 우 수석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과 대통령 소속의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유출 의혹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여성가족부 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적이 있는 조윤선 전 장관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고, 김재수 현 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을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 전 변호사는 “이번에 장관 3명을 바꿨는데, 그러면 이 3명을 바꾸는 데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전 세계에서 대통령제를 하면서 자기 참모를 바꾸는데 청와대 비서가 발표하는 나라가 어디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전 변호사는 이어 “미국의 경우 대통령과 뜻이 맞지 않아 오바마가 지난 번에 국방장관을 바꿀 때 ‘퇴임하는 분 참 여러 가지 공헌을 한 분이다. 그런데 이 부분이 나와 맞지 않아서 이번에 헤어지게 됐다’고 정중하게 얘기하면서 포옹까지 한다. 그리고 새로 오는 사람에 대해 ‘이분은 이러이러하기 때문에 같이 일하게 됐다’고 같은 자리에서 소개를 한다”며 “그런데 우리는 청와대 홍보수석이 발표하고 이게 뭐냐”고 질타했다. 그는 이번 개각에 대한 쓴소리를 계속 이어갔다. 전 변호사는 “개각을 하려면 목적이 있어야 하지 않나. 예컨대 국정을 쇄신한다거나, 국민을 통합한다거나 사회 분위기를 일신한다거나”라며 “그런데 이번에 장관 3명을 개각했다고 해서 통합이 되는 것도 아니고 사회분위기가 일신되는 것도 아니다. 왜 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유 작가는 “별 뜻 없는 개각이다. 썰전에서 이렇게 의미 없는 개각을 오래 다룰 필요 있느냐”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썰전’ 유시민 “우병우 ‘대통령의 7시간’ 행적 다 알 것···약점 잡혔다”

    ‘썰전’ 유시민 “우병우 ‘대통령의 7시간’ 행적 다 알 것···약점 잡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대담 프로그램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가 최근 청와대의 이른바 ‘우병우 감싸기’ 행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약점을 잡힌 것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 작가는 전원책 변호사와 함께 우 수석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과 대통령 소속의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유출 의혹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대담의 화두는 ‘왜 우 수석은 물러나지 않고 버티는가?’로 흘러갔다. 전원책 변호사가 먼저 나섰다. 전 변호사는 “우 수석이 막강한 인사권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우 수석이 지금까지 인사권을 전횡해 왔기 때문에 (그가) 물러나면 청와대 사정라인(검찰·경찰)이 무너진다”며 “청와대는 이 사안을 두고 ‘대통령 흔들기’로 보고 있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국기문란’이라는 말도 나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유 작가는 우 수석이 청와대 핵심인물이 아니라면서 대통령이 우 수석에게 약점을 잡힌 게 있어 내치질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박 대통령은 우 수석이 나가 주면 좋겠는데, 우 수석이 안 나갈 경우 이 사람을 자르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이라고 봤다. 이어 유 작가는 “붕괴된 사정라인은 금방 재건이 가능한데, 대통령으로서는 뭔가 이 사람을 내칠 수 없는 약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 변호사는 “쉽게 말하면 (우 수석이) 대통령 친인척 사이에 공개해서는 안 될 사실을 알고 있다는 내용인 것 같다”면서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박 대통령이 우 수석에게 오히려 ‘이 고난을 이겨내야 한다’고 격려까지 한 점에서 그렇다”고 반박했다. 전 변호사는 또 “모든 인사를 우 수석이 전횡하고, 이에 대해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한숨을 푹푹 내쉴 정도라면, 비서실장이니 다른 수석이니 하는 분들보다는 대통령을 움직일 수 있는 첫 번째 사람은 우 수석”이라며 “이러니까 우 수석을 내치기는커녕 그가 없으면 너무 허전할 테니 못 내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 작가는 “전 변호사의 의견이 다수학설이고 제가 말하는 것은 소수학설”이라며 “예컨대 세월호 사고가 났을 때 대통령의 일정이 어땠냐는 것까지 민정수석이 다 알 거라고 본다. 그래서 박 대통령으로서는 이 사람이 스스로 물러나기를 원하면서도 겉으로는 면을 세워주는 그런 발언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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