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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은닉 차은택 “다음주 귀국해 검찰 조사 받겠다”

    중국 은닉 차은택 “다음주 귀국해 검찰 조사 받겠다”

    중국에 잠적해 연락이 두절됐던 차은택 감독이 28일 다음주 귀국해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28일 KBS에 따르면 차 감독은 KBS와의 SNS 대화를 통해 “너무 많은 얘기가 나와 당황스럽고 고통스럽다”고 현재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검찰에 나가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며 “다음주 정도에 귀국하겠다고”고 말했다. 자신이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통해 광고회사를 강탈하려 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 일”이라면서 “송 원장을 잘 알기는 하지만 그런 대화는 하지 않는다”며 “왜 이런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의혹들은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설명하겠다”며 “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씨는 2014년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것을 시작으로 창조경제추진단장까지 지내면서 정부가 시행하는 각종 문화 관련 사업을 따내며 다양한 잇속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일각에서는 차은택 감독과 최순실 씨가 같은 날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내비침에 따라 사전에 모종의 조율이 있지 않았나 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커지면서 최순실씨와 차은택 전 단장 모두 더는 버티기 어려워 귀국 결정을 내렸는데 공교롭게 시점이 겹쳤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변호인 선임…이경재 변호사 “검찰 소환시 출석, 혐의 있으면 처벌 각오”

    최순실 변호인 선임…이경재 변호사 “검찰 소환시 출석, 혐의 있으면 처벌 각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변호인을 선임하고 변호인을 통해 검찰이 소환하면 출석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도피나 잠적하지 않고, 검찰 수사에서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처벌을 받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씨와 딸 정유라씨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 변호사는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에서 기자들을 만나 “검찰 조사에서 있는 그대로 밝히는 것이 의혹을 해소하고 사회 혼란을 막는 길이라는 게 본인(최씨)과 저의 생각”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 재단을 통해 사익을 추구하고, 대통령의 연설문이나 홍보물 등을 사전에 열람하는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국정농단’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시민단체의 고발로 시작된 그에 대한 검찰 수사 역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돼 ‘특별수사본부’까지 마련됐다. 외국에 출국해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진 최씨는 최근 한 언론과 독일에서 인터뷰한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언제쯤 입국할 것 같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수사당국에서 대상자에 대해 통지가 오면 맞춰서 출석할 걸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씨가 민감한 시기에 독일로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사생활에 관한 가슴아픈 일들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최씨가 각종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에는 “혐의가 뭔지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한다”면서 “답하기가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도 조사를 받으면서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처벌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도피·잠적하거나 그렇게 하려 할 의사는 추후도 없다”고 전했다. 다만 이 변호사는 “최씨는 자신의 처신과 행동으로 자신의 딸이 세상에서 모진 매질을 받게 된 것에 대해 어미로서 가슴아파하고 있으며, 딸에 대해서만은 관용을 베풀어주시길 고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각장애인 17년간 일하고 임금 못 받아…장애수당은 다른 사람이 빼가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장애인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고 17년간 일을 시킨 의혹이 있는 70대 농장주를 내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청각장애인 A(54)씨는 1999년부터 청주시 옥산면 B(70)씨의 애호박농장에서 컨테이너 생활을 하며 일했다. A씨는 이 농장에서 애호박을 수확하는 등 각종 잡일을 했지만 임금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 농장주 B씨는 청주지역에서 ‘축사노예’ 등 장애인 인권침해 사건이 잇따르자 지난 8월 A씨를 친누나에게 데려다 주며 17년 동안 일한 대가로 1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8일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B씨는 경찰에서 “강제로 일을 시키지 않았다”며 “A씨의 형이 A씨를 농장으로 데려와 맡겼고, 본인도 원해서 농장에서 생활하며 일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B씨는 “대가 없이 먹여주기만 해달라고 해 임금을 주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의 형은 임금을 주지 않는다며 장애인단체에 B씨를 고발해 경찰수사가 시작됐다. 경찰 관계자는 “임금문제와 관련, A씨의 형과 B씨의 진술이 엇갈려 조사를 더 해봐야 할 것 같다”며 “A씨가 B씨에게 폭행당한 흔적은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장에 입금된 A씨의 장애수당 등을 B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 빼간 정황이 있어 이 부분도 조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수화를 통해서만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청각장애가 심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김성주 회장, ‘팔선녀’ 멤버 의혹 일축 “존재하는지도 몰랐다”

    김성주 회장, ‘팔선녀’ 멤버 의혹 일축 “존재하는지도 몰랐다”

    ‘비선 실세’로 불리는 최순실씨 주도의 비밀 모임인 ‘팔선녀’에 포함돼 있다는 의혹을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전면 부인했다. 최근 최순실 씨의 비선 실세 논란으로 그의 측근들에 대한 각종 의혹과 소문이 퍼지면서 일각에서는 최씨가 기업 여성 대표, 고위 공무원 아내 등이 참여하는 비밀 모임 ‘팔선녀’를 꾸려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성주그룹은 28일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일각에서 팔선녀에 김성주 회장이 포함돼 있다는 근거 없는 추측성 소문이 나돌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김성주 회장은 ‘팔선녀’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성주그룹은 “김성주 회장이 현재 대한적십자사 총재로서 공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을뿐 아니라 기업인으로서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범적 기업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추측성 루머가 무분별하게 퍼져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번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모든 법적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주 회장 역시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순실 씨는) 만난 적도 없고, 존재하는지도 몰랐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 씨는 ‘팔선녀 비선 모임’까지 만들어 조직적으로 국정을 농단했다고 한다”며 공개석상에서 이런 의혹을 거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조카 장유진 “야노시호 매력 느껴 ‘시호’로 개명…톱스타와 돈독한 관계”

    최순실 조카 장유진 “야노시호 매력 느껴 ‘시호’로 개명…톱스타와 돈독한 관계”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조카 장유진(현재 ‘시호’로 개명)씨가 새로운 실세로 지목되고 있다. 장유진은 27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 조카 장유진이 가장 실세라고 보고 있다. 증거인멸 우려가 있으니 검찰이 수사 의지가 있다면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장 씨가 사무총장으로 재직 중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지난해와 올해 2년에 걸쳐 6억 7000만 원의 예산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 받았다. 이와 관련 더팩트는 한 연예기획사 대표의 말을 인용해 “(장 씨가) 20대부터 연예계에 유독 관심이 많았다. 연예계에 어떤 환상을 갖고 있었고, 승마를 그만 둔 뒤 넉넉한 경제력을 자랑하며 이쪽 관계자들과도 잘 알고 지냈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고영태 씨가 차은택 씨를 최순실 씨와 연결한 당사자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앞서 친분이 있던 장유진을 통해 고영태가 징검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토대로 장유진이 몇개의 유령회사를 차려 스포츠마케팅이란 명목으로 각종 문화예술과 스포츠 자금을 지원 받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씨의 또다른 측근은 “장유진은 추성훈의 아내 야노 시호에 워낙 매력을 느껴 이름까지 똑같이 바꿀 만큼 특별한 성격의 소유자다. 어려서부터 금수저로 태어나 부모 능력을 과시하기 좋아하고 꽂히면 반드시 하고야 마는 스타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장 씨가 제주 국제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함께 서귀포에 머물기도 했지만 현재는 집을 팔고 서울로 온 것으로 안다”면서 “수개월 전 뇌질환으로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사무실을 모두 폐쇄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연예계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장 씨는 수년 전부터 톱가수 L, 배우 겸 탤런트 S, 톱가수 K 등 인기 연예인들과 아주 친한 사이였다”며 연예계 남성 톱스타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최순실 “PC 취득경위 밝혀라” 되레 큰소리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최순실 “PC 취득경위 밝혀라” 되레 큰소리

    각종 의혹 질문엔 “모른다” 일관靑기록물 유출 본질 물타기인 듯 “최씨 사무실 중 한곳에서 발견” 檢 “최씨가 쓴 나름의 근거 있다” ‘비선 실세 의혹’을 촉발한 핵심 증거물인 태블릿 PC와 관련해 27일 최순실(60)씨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내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연설문 유출이라는 본질을 흐리기 위한 시도’라는 비판이 나온다. 최씨는 독일 헤센에서 이뤄진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태블릿 PC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쓸 줄도 모른다”면서 “남의 (태블릿) PC를 보고 보도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 취득 경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최씨의 지인은 한 언론에 “최씨는 이 태블릿 PC를 K스포츠재단 고영태(40) 전 상무가 들고 다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독일 인터뷰에서 최씨는 정확한 대상을 밝히지 않고 “5억원을 달라고 협박을 받았다”는 취지로 말했다. 태블릿 PC가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최씨는 인사 개입설과 미르·K스포츠재단 특혜 의혹, 차은택씨의 재단 운영 농단 의혹, ‘팔선녀’ 비선 모임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모두 “몰랐다, 말도 안 된다, 가깝지 않은 사람이다. 그런 적 없다. 처음 듣는 말이다”며 부인했다. 다만 대통령 연설문 수정 여부는 “2012년 대선 전후 (박 대통령의) 마음을 잘 아니까 심경 표현에 대해선 도움을 줬다. 정말 잘못된 일이고 죄송하다”고 인정했다. 귀국 계획에 대해서는 “신경쇠약에 걸려 있어 돌아갈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JTBC는 이에 대해 저녁 방송뉴스를 통해 최씨가 태블릿 PC를 이용해 찍은 셀카 사진이 들어 있고, 최씨의 사무실 가운데 한곳에서 태블릿 PC가 발견된 점, 메일을 받은 흔적이 남아 있는 캐시파일, 남아 있는 자료의 성격 등을 근거로 최씨의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 한편 검찰은 현재 문제의 태블릿 PC를 처음 입수한 JTBC로부터 태블릿 PC를 넘겨받아 안에 담긴 파일들을 분석 중이다.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통해 파일들이 어떻게 작성됐고, 어떤 경로로 저장됐는지, PC의 실제 사용자는 누구인지 등이 중점 분석 대상이다. 최씨가 PC 사용을 부인한 데 대해 검찰은 이날 “(최씨가 해당 태블릿 PC를 사용한) 나름의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검찰 ‘미르·K스포츠 의혹’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28일 소환

    검찰 ‘미르·K스포츠 의혹’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28일 소환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전경련은 미르·K스포츠 재단을 위해 대기업들이 800억원에 이르는 출연금을 내는 과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미르·K스포츠 재단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사유화하고 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에 마련된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8일 오전 10시 이 부회장과 전경련의 박모 전무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전경련은 최씨가 사유화하고 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미르·K스포츠 재단을 위해 대기업들이 800억원에 가까운 출연금을 내놓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이 부회장은 그중에서도 핵심 인물로 꼽힌다. 그는 지난달 말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의 고발 당시 허창수 회장 등과 함께 피고발인에도 포함됐다. 앞서 이용우 사회본부장을 비롯해 전경련 관계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한 검찰은 26일 전경련 빌딩 47층에 있는 이 부회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기록·장부 등을 다량 확보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대기업의 출연금 모금 과정, 청와대나 최씨의 연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청와대 개입설’이 불거진 직후 “두 재단은 기업들의 의견을 모아 내가 낸 아이디어로 설립됐다”며 개입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전경련은 두 재단을 해산하고 새로운 통합재단 설립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으로 번지는 시국선언…“국정 파탄시킨 朴대통령 하야하라”

    전국으로 번지는 시국선언…“국정 파탄시킨 朴대통령 하야하라”

    ‘최순실 비선 실세’ 파문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요구하는 대학가와 시민단체의 시국선언이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경북대 교수 50명과 비정규직 교수 38명은 27일 ‘민주주의를 사수하고자 하는 경북대 교수 일동’ 명의로 성명을 내고 “민주주의를 짓밟고 국정을 파탄시킨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라”고 요구했다. 교수들은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등과 관련된 각종 비리와 대통령 연설문, 국무회의 자료 사전 유출 등 ‘최순실 게이트’는 민주적 통치 체제의 기본을 무너뜨린 경악을 금치 못할 국기 문란”이라고 주장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학부 총학생회도 이날 대전 본원 학생회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국민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국정운영의 업무와 권한이 한 개인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사태”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박 대통령이 ‘KAIST 명예박사’ 자격이 없다고 규정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2008년 2월 KAIST 학위수여식에서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제주대 총학생회도 이날 오후 제주대 학생회관 앞에서 ‘박근혜 정권 비선 실세 국정농단 규탄’ 시국선언을 했다. 대학가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의 기자회견과 시국선언도 전국에서 잇따랐다. 대전 7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민주수호 대전운동본부’는 27일 오전 새누리당 대전시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초유의 국정농단, 국기문란 사태에 책임을 지고 즉각 하야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최순실 씨가 대한민국 국정 운영 전반을 좌지우지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국민주권과 헌정 질서를 유린한 행위로 박 대통령은 탄핵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충남 50여개 시민·사회단체도 이날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국회에 박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전북 30개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전북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오전 도청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 기자회견을 했다. 이 단체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 등 의혹의 도미노 끝에 상상을 초월하는 최순실 일파에 의한 국기 문란 사건을 마주했다”며 박 대통령 퇴진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울산의 진보적 정당과 시민·노동단체 등도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박 대통령 하야, 각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 새누리당 사과 등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파문’에도 부산 방문…“대국민사과 후 첫 외부 일정”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파문’에도 부산 방문…“대국민사과 후 첫 외부 일정”

    ‘최순실 게이트’가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최 씨가 각종 연설문과 발언 자료 등을 사전에 받아봤다는 의혹과 관련, 이를 시인하는 대국민 사과를 한 뒤로 첫 외부 일정을 소화했다. 박 대통령은 부산 방문 이후 ‘최순실 사태’ 수습책 마련을 위한 고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주민 참여를 확대해 나가는 생활자치와 성숙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것이 국민 행복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중앙과 지방간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은 2013년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박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기념식 후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박람회’ 전시장을 찾아 주요 전시관을 방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범인도피 교사 혐의’ 이교범 하남시장 시장직 상실

    ‘범인도피 교사 혐의’ 이교범 하남시장 시장직 상실

    이교범 경기 하남시장이 27일 시장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이날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시장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자치단체장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경우 그 직을 상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시장의 직 상실은 서울신문이 ‘하남시장 술값 대납 요청’등을 처음 보도(2014년 6월 26일자 10면)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이 시장은 출마예정자 신분이었던 2009년 10월 하남시 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 등 유권자들과 칠면조 요리를 안주 삼아 술을 마시고 음식점 주인에게 50만원을 지불했다. 이 시장은 이듬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50만원을 낸 사실이 일부 참석자에 의해 뒤늦게 신고되자, 자신의 선거법 위반 사실을 감추기 위해 식당 주인 및 지역 장애인단체장에게 사후 댓가를 지불하기로 약속하고 위증을 시킨 의혹을 받아왔다. 이 시장은 식당 주인 및 장애인단체장 위증으로 사전선거운동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7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는데 그쳐 시장직을 유지해왔고,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다시 당선됐다. 이 시장은 서울신문 보도 뒤 검찰에 입건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아왔으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충전소 인허가 비리에 연루돼 지난 3월 구속됐다. 이 시장은 지난달 1심에서 뇌물수수혐의와 정치자금법위반혐의에 대해 징역 2년 4개월을, 직권남용 및 부패방지법위반으로 2년 등 도합 징역 4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종합건설업체를 경영하며, 지역 내 각종 건축공사를 도맡아 온 이 시장의 친동생(58)도 전임 시장 재임 때 불허가 처분한 개발제한구역 내 소형 공장을 친형 취임 후 대규모 물류창고로 증축허가해 주고 뒷돈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 수감됐다. 서울신문은 2013년 1월 18일자 12면에 ‘하남시장 一家 봐주기?… 市, 그린벨트에 공장 불법 증축 허가’를 시작으로 지난해 4월 27일자 14면 ‘하남시, 그린벨트 내 부당 증축에 눈가림식 처분’ 등 이 시장 형제 관련 비리를 파헤치는 보도를 잇따라 해 검경이 이 시장 형제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고 결국 이 시장은 시장직을 벗게 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최순실 비밀모임 ‘팔선녀’, 8명의 여성?…식당 이름? 저녁코스 최고 30만원

    최순실 비밀모임 ‘팔선녀’, 8명의 여성?…식당 이름? 저녁코스 최고 30만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의혹이 점차 커지면서 최씨가 만든 비밀 모임으로 알려진 ‘팔선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씨가 ‘팔선녀 비선모임’까지 만들어 막후에서 국정개입은 물론 재계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엽기적 보도 마저 나왔다”며 팔선녀를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최씨가 대기업 오너 일가와 전현직 고위 관료 및 정치인 또는 그의 배우자 등 8명의 여성들로 이뤄진 비밀 모임 ‘팔선녀’를 만들었다는 설이다. 또 다른 설은 ‘팔선’이라는 서울 시내 모 호텔의 중식당에서 이들이 주로 모여 ‘팔선녀’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것이다. 이 식당의 경우 고급 중식당으로 코스 요리는 한 끼에 최고 30만원에 이른다. 저녁 코스요리의 경우 15만~30만원, 점심 코스요리는 10만~16만원 사이다. 한편 팔선녀가 단순한 친목 모임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씨가 청와대로부터 건네받은 각종 정책 초안을 팔선녀 멤버들과 논의, 다시 청와대로 보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언론에 따르면 팔선녀의 멤버로 회자되는 당사자들은 “최씨를 모르고, 만난 적도 없다”면서 “아예 팔선녀라는 모임 자체를 모른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로 얼룩진 예결특위… 이원종 “崔, 실체 없다고 판단”

    하태경 “고려 멸망케 한 신돈” 김진표 “수석비서관 모두 사퇴” 주광덕 “비서실장도 패닉 상태” ‘2017년 예산안’ 심사를 위해 26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이른바 ‘최순실 비선 실세’ 파문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날 회의에 출석한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그동안 최순실씨가 문제의 중심에 있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 실체가 없다고 판단했었다”고 밝혔다. 이 비서실장은 “국민들에게 많은 아픔을 주셨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해를 입고 마음 아픈 분이 대통령”이라면서 “이번에 어려운 일을 당하면서 우리가 개과천선하는 또 하나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야말로 일 이외엔 아무것도 없는 분”이라면서 “대통령은 세계 경제, 국방 등 어려운 일들과 씨름을 해왔는데 이번 사건으로 빛이 바래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친박(친박근혜)계’ 국무위원들도 최씨를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인수위원회 시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과 대변인을 지낸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금까지 한번도 최씨를 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예결위원들은 최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향후 대책을 질의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때문에 400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최씨는 고려를 멸망케 한 공민왕 때의 신돈과 같다”고 비유했다. 같은 당 황영철 의원도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최씨를 즉각 소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대통령도 수사 대상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진표 의원은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 전원이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이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까지만 회의에 참석하겠다고 요청했지만, 야당의 거부로 오후에도 자리를 지켰다. 새누리당 간사인 주광덕 의원은 “비서실장도 패닉 상태”라면서 “청와대로 돌아가 사태 수습을 진두지휘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이 비서실장을 향해 “청와대 내에서도 겉돌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돌아가서도 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비서실장이 지난 2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최씨의 대통령 연설문 개입 의혹에 대해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부인했지만, 25일 박 대통령이 연설문 사전 유출 사실을 인정했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대해 이 비서실장은 “(최씨의 연설문 개입은) 그래서도 안 되고, 그럴 수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다”면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다 보니까 나온 표현”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崔 파일 작성자 아이디 ‘narelo’는 정호성 비서관

    崔 파일 작성자 아이디 ‘narelo’는 정호성 비서관

    2012년 대선 관련 문건 많아… 최씨 비선 대선캠프 지휘 의혹 …PC소유주는 靑 김한수 행정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각종 청와대 문건을 보고받았다는 최순실씨가 사용한 태블릿 PC의 명의가 현직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설립한 법인으로 확인됐다고 JTBC가 26일 보도했다. 특히 JTBC는 최씨가 받아 본 문서 작성자의 아이디 ‘narelo’가 ‘문고리 3인방’이라 불리는 실세 정호성 부속비서관의 아이디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JTBC는 이 태블릿 PC에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유세 연설문 등 선거 관련 문건이 많은 것을 두고 최씨가 비선 대선캠프를 지휘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했다. JTBC는 “최씨가 2년 넘게 들고 다니며 자료를 받아 온 태블릿 PC 소유주 명의가 ‘마레이컴퍼니’”라며 “개통 당시 이 회사의 대표는 현재 청와대 뉴미디어실에서 근무하는 청와대 선임행정관인 김한수씨”라고 했다. JTBC는 “김씨는 박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 선거운동을 담당하며 활동을 시작했다”면서 “대선 준비 기간 동안 일부 극우사이트가 올린 문재인 당시 후보 비방 글을 (SNS에) 퍼나른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2년 4월부터 마레이컴퍼니를 운영하다 2013년 1월 7일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JTBC는 “대선부터 선거운동을 한 김씨가 준 태블릿 PC에는 선거 관련 내용이 수도 없이 많다”며 “태블릿 PC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면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한 적이 없는 최씨가 비선 선거캠프본부장을 맡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했다. 특히 JTBC는 김씨의 회사인 마레이컴퍼니 명의로 해당 태블릿 PC가 개설된 후 김씨는 2013년 1월 대통령인수위원회 홍보팀에서 근무하다 현재 청와대 선임 행정관으로 근무한다는 점에서 차씨가 김씨를 통해 지속적으로 문건을 보고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JTBC는 정 비서관의 아이디 외에 밝혀지지 않은 문서 작성자 아이디를 향후 검찰 수사를 통해 청와대 프로필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최씨의 태블릿 PC에서 발견된 문서에서는 박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이던 2013년 1월 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보낸 특사단을 접견하는 시나리오까지 발견돼 극도로 민감한 외교 사안까지도 최씨에게 보고됐다는 점이 지적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집중분석] 혈육 제치고 40여년 ‘무장해제’… 종교적 속박? 능력 인정?

    [집중분석] 혈육 제치고 40여년 ‘무장해제’… 종교적 속박? 능력 인정?

    최태민이 만든 신흥종교 영향… 최순실, 자신처럼 예지력 있다 말해 연설문에 정신·혼 등 종교 표현 “종교로 트라우마 극복 원했을 수도” 어려울 때마다 도움 줘 총애 관측… 대통령 당선에 최씨 공헌 크다 여겨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일상생활은 물론 국정 전반에까지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국민들은 도대체 왜 박 대통령이 그토록 최씨에게 전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었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혈육과는 거의 절연할 만큼 자기 관리가 엄격한 박 대통령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4살 연하의 최씨에게 ‘무장해제’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첫째, 종교적인 이유가 회자된다. 이 얘기를 하기 위해서는 최씨의 아버지 최태민(1994년 사망)씨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979년 중앙정보부 보고서에 따르면 불교, 기독교, 천도교를 합쳐 신흥종교를 만든 최태민씨가 1975년 2월 말 당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편지를 3차례 보낸다. ‘육영수 여사가 꿈에 나타나 내 딸 근혜를 도와주라고 했다. 어머니 목소리를 듣고 싶을 때 나(최태민)를 통해 항상 들을 수 있다’는 게 편지의 내용이었다고 한다. 보통 사람한테는 황당하게 들릴 수 있지만 바로 전해에 어머니를 비극적으로 잃고 상심해 있었을 20대 초반의 박 대통령은 며칠 뒤 최태민씨와 청와대에서 만난다. 이후 최태민씨는 박 대통령을 대외 활동으로 끌어들이면서 급속히 가까워졌고 딸 최순실씨를 박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최태민씨는 여러 자녀 중에서 최순실씨가 자신처럼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력’을 가졌다고 박 대통령에게 말했다는 얘기가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 후로 40여년간이나 최씨가 박근령·지만씨 등 박 대통령의 혈육을 제치고 마음을 사로잡은 결정적 이유가 최씨의 종교적 아우라 내지 속박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단순히 친한 언니, 동생 사이라면 박 대통령이 사생활은 물론 연설문, 인사안 등 국정 전반을 맡길 수 있었겠느냐는 것이다. 즉, 박 대통령이 각종 국정 현안의 최종 결정 단계에서 최씨의 종교적 예지력에 따른 점검을 거치는 식으로 사실상 ‘종교적 결재’를 받은 게 아니냐는 얘기다. 최씨의 국정 개입 의혹이 일반인은 판단하기 힘든 외교·안보 사안까지 망라하는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는다. 이 관측이 맞다면 최씨는 단순한 조언자가 아니라 박 대통령을 사실상 좌지우지한 주체라고 볼 수 있다. 실제 박근령·지만씨는 1990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에게 쓴 탄원서에서 “저희 언니(박 대통령)와 저희들을 최태민 목사의 손아귀에서 건져 주세요. 이번에 언니가 구출되지 못하면 영원히 최씨의 장난에 희생되고 말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부국팀’ 자문위원이었다는 김해호씨도 2007년 6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는 육영재단 이사장이었지만 아무런 실권도 행사하지 못하고 최태민과 그 딸의 꼭두각시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의 연설문에 정신, 혼, 하늘 등 종교적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의구심을 더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3월 19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간절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염원하는데 그에 대한 하늘의 응답이 바로 지금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이라고 했다. 여권의 한 인사는 “젊은 나이에 부모를 모두 흉탄에 잃은 사람의 트라우마를 일반인은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며 “박지만씨가 마약으로 트라우마를 피했다면 박 대통령은 종교의 힘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싶어 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이어 “만일 최씨가 눈에 보이지 않는 종교적 속박으로 박 대통령을 좌지우지했다면 박 대통령 역시 피해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둘째는 의리 때문에 박 대통령이 최씨를 총애한다는 관측이다. 배신을 혐오하는 박 대통령이 어려울 때마다 최씨가 변치 않고 옆에서 도움을 주면서 신임을 얻었다는 것이다. 실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최근 공개한 녹취록에서 최씨는 “사람은 의리가 필요해. 내가 지금까지 언니 옆에서 의리를 지키고 있으니까 이만큼 받고 있잖아”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도 지난 25일 대국민 사과에서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라고 했다. 셋째는 박 대통령이 최씨의 능력을 인정해서 신임한다는 관측이다. 경위야 어떻든 박 대통령은 결국 대통령에 당선됐고 최씨의 공헌이 컸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김영삼 전 대통령도 아들 현철씨의 능력 덕에 당선됐다고 생각해 집권 후에도 계속 의존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벼랑 끝 내몰린 與 “최순실 못 털면 당 깨진다” 판단

    벼랑 끝 내몰린 與 “최순실 못 털면 당 깨진다” 판단

    당 명운 걸린 심각한 사태로 인식… 철저한 진상규명·처벌 한목소리 친박·비박, 쇄신 방안 두고 이견… 비박 “역사상 최악의 국기 파괴” 지도부 총사퇴·대통령 탈당 촉구 이정현 “지금 도망가는 건 무책임… 수습 과정서 사퇴 요구하면 수용” ‘비선 실세’ 국정 농단 파문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새누리당은 26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야당이 요구하는 ‘최순실 특검’은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도부 총사퇴 등 쇄신의 수위를 놓고선 계파별로 주장이 갈렸다. 새누리당이 특검 실시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나선 것은 이번 사태로 당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였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말끔히 털고 가지 않으면 내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이 힘들어질 것이란 판단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최순실씨 국정 농단의 실체를 파악하고 관련자들을 전원 의법 조치하기 위한 어떤 수단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정 농단을 예방하지 못한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에 대한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전 대표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의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국민적 의혹을 깨끗이 해소할 수 있도록 최씨를 하루빨리 귀국시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국정이 흔들리는 것은 나라의 불행이자 전 국민의 불행”이라면서 “하루속히 환부를 도려내 격앙된 민심을 추스르고 나라를 바로 세우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 총사퇴’와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 방안을 놓고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은 친박(친박근혜)계 위주로 구성된 지도부의 총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주장했다. 또 사태가 심각한 만큼 대통령과는 결별을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태 의원은 “더이상 최씨를 옹호하고 비호하는 당 체제로는 성난 민심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면서 “지도부가 처절한 진정성으로 국민 앞에 자신들의 처신을 판단해야 한다”며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김용태 의원은 “역사상 최악의 국기 파괴 사건”이라며 “대통령이 당적을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도 박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정현 대표는 의총 마무리 발언에서 “저는 최씨를 본 적이 없다. 모시는 입장이라 해도 정치인의 사적 관계를 다 알 수는 없다”면서 “정치를 해 오는 도중에 그분을 만난 것뿐인데 저를 박 대통령의 비서로, 정치철학도 없는 사람으로 모는 것은 불쾌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다만 지금 무책임하게 도망가는 것은 옳지 않다”며 “사태 수습 과정에서 당원들과 의원들이 (사퇴를) 요구한다면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친박계 의원들도 지도부 사퇴와 대통령 탈당 같은 조치에는 강한 거부감을 표했다. 정우택 의원은 “대통령에게 당을 떠나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배가 큰 풍랑을 만났으니 선장직에서 물러나라고 하면 그 배는 누가 책임지나. 선장 없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나”라고 주장했다. 한 친박계 재선 의원은 “대통령 본인은 얼마나 충격이 크겠나”라며 “이런 상황에서 당을 요동치게 하고 무책임하게 대통령과 선을 긋는다면 대통령도 우리도 모두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최순실 딸 의혹’ 넘어 대학 구조개혁 문제도 꾸준히 다뤄야

    ‘최순실 딸 의혹’ 넘어 대학 구조개혁 문제도 꾸준히 다뤄야

    제88차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박재영 서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가 26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서울신문사 9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박 위원장을 비롯해 김광태(온전한커뮤니케이션 회장), 김영찬(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소순창(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장), 이상제(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위원이 참석했다. 다음은 지난 1개월간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제기된 의견이다.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해 서울신문에서 보도를 많이 해 주고 있지만, 여전히 많이 헷갈린다. 법 해석에 대한 부분을 고정 코너로 만들어 설명해 주면 좋겠다. 어떤 때는 종합면에 갔다가 어떤 때는 사회면에 갔다가 관련 기사들이 여기저기 보도가 되는데 규칙성이나 일관성 같은 게 없다. 요즘 김영란법 때문에 공무원들이 복지부동도 아닌, 복지안동(伏地眼動)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은데, 이 부분도 지적할 필요가 있다. -이번 ‘최순실 의혹’에 이화여대가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금 대학들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대학 구조개혁 문제가 교육부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 특히 졸속으로 기획된 사업들과 관련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심도 있게 짚어 봐야 한다. 국가가 책임져야 할 채용 문제를 대학의 평가 지표로 활용하는 것, 일부 언론에서 대학 평가를 수익 모델로 활용하고 있는 데 따른 부작용 등에 대해서도 단순한 1회성 보도가 아니라 시리즈 기사로 다뤄 주기를 기대한다. -울산·경남 교육청이 올해 교육부의 지방교육재정 운용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는 뉴스가 서울신문에 실렸다. 교육부 어린이집 예산 편성을 거부했던 다른 자치단체들은 시상에서 배제됐는데, 서울신문에서 이런 사실을 명확하게 이야기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경주 지진을 계기로 내진 성능을 보강하면 지방세를 면제한다고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는데, 이에 대한 비판적 접근도 아쉬웠다.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세금에 대해 손을 댄 것인데, 그렇다면 지방세수를 어떻게 보강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지적할 필요가 있었다. -지난달의 주요 이슈는 크게 ‘안보위기’, ‘경제위기’, ‘정치위기’의 3가지 위기 측면으로 분석할 수 있다. 서울신문은 북핵의 심각성과 한계를 적절하게 진단하고 해법도 잘 제시했다. 반면 경제위기에 대해서는 목소리가 약하지 않았나 싶다. 또 의혹이 발생하면 파헤치는 게 언론의 사명인데 최순실, 미르재단, K재단 등이 등장하는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정치위기 이슈에 대해서도 미온적이지 않았나 싶다. -10월 7일자 내러티브 리포트 ‘이별 살인에 딸 잃은 날’ 기사는 범죄 피해자 가족이 겪고 있는 고통을 아주 잘 짚어 냈다. 범인이 잡히면 언론의 관심에서도 멀어지는데 피해자들의 남모를 어려움을 잘 짚어 냈다. 사람들과 함께 아픔을 나눌 수 있는 내러티브 리포트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낸다. -10월 11일자 ‘구로 기름값 강남보다 비싸?’ 경제 기사는 빛이 날 정도로 훌륭한 기사였다. 경제를 잘 몰라도 일반인들은 기름값 같은 데 민감한데 대체 왜 구로구 기름값이 강남구보다 비쌀까라는, 누구나 궁금했을 내용을 행정기관의 잘못을 지적하며 잘 설명했다. 축제와 관련된 기사들도 만족스러웠다.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정동야행 축제 등의 기사를 재미있고 편안하게 볼 수 있었다. 축제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골고루 들어가 있었다. 치즈의 진화에 대해 쓴 기사를 보면서는 ‘액상우유가 남아돌아 농민들이 시위를 하는 판인데, 왜 우유로 만드는 치즈는 사 먹지 못할 정도로 비싼 것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가계부채가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는 기사들이 많이 보인다. 그런데 단순히 위기라고 하는 대목에서 기사가 끝나고 마는 게 아쉽다. 좀더 심층적인 부분까지 들어가면 좋겠다. 이를테면 그동안은 미국의 경제적 하위계층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많이 쓴 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지만, 최근에는 중산층 때문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국내 저소득층의 부채가 위기로 현실화할 만한 규모인지, 만일 대응을 못 하면 어떻게 될지 등에 대해 짚어 주면 좋을 것이다. 정리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崔 파일 작성자 아이디 ‘narelo’는 정호성 비서관

    崔 파일 작성자 아이디 ‘narelo’는 정호성 비서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각종 청와대 문건을 보고받았다는 최순실씨가 사용한 태블릿 PC의 명의가 현직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설립한 법인으로 확인됐다고 JTBC가 26일 보도했다. 특히 JTBC는 최씨가 받아 본 문서 작성자의 아이디 ‘narelo’가 ‘문고리 3인방’이라 불리는 실세 정호성 부속비서관의 아이디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JTBC는 이 태블릿 PC에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유세 연설문 등 선거 관련 문건이 많은 것을 두고 최씨가 비선 대선캠프를 지휘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했다. JTBC는 “최씨가 2년 넘게 들고 다니며 자료를 받아 온 태블릿 PC 소유주 명의가 ‘마레이컴퍼니’”라며 “개통 당시 이 회사의 대표는 현재 청와대 뉴미디어실에서 근무하는 청와대 선임행정관인 김한수씨”라고 했다.JTBC는 “김씨는 박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 선거운동을 담당하며 활동을 시작했다”면서 “대선 준비 기간 동안 일부 극우사이트가 올린 문재인 당시 후보 비방 글을 (SNS에) 퍼나른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2년 4월부터 마레이컴퍼니를 운영하다 2013년 1월 7일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JTBC는 “대선부터 선거운동을 한 김씨가 준 태블릿 PC에는 선거 관련 내용이 수도 없이 많다”며 “태블릿 PC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면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한 적이 없는 최씨가 비선 선거캠프본부장을 맡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했다.특히 JTBC는 김씨의 회사인 마레이컴퍼니 명의로 해당 태블릿 PC가 개설된 후 김씨는 2013년 1월 대통령인수위원회 홍보팀에서 근무하다 현재 청와대 선임 행정관으로 근무한다는 점에서 차씨가 김씨를 통해 지속적으로 문건을 보고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JTBC는 정 비서관의 아이디 외에 밝혀지지 않은 문서 작성자 아이디를 향후 검찰 수사를 통해 청와대 프로필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최씨의 태블릿 PC에서 발견된 문서에서는 박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이던 2013년 1월 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보낸 특사단을 접견하는 시나리오까지 발견돼 극도로 민감한 외교 사안까지도 최씨에게 보고됐다는 점이 지적됐다.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朴 대통령 “與 요구안 심사숙고 중”…참모진 정리할까

    朴 대통령 “與 요구안 심사숙고 중”…참모진 정리할까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최순실씨 국정개입 의혹으로 인한 정국 혼란을 수습할 후속 조치 마련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대대적인 인적 개편은 물론 박 대통령의 탈당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청와대 비서진 전면교체를 정식으로 촉구했고, 집권여당인 새누리당도 김재원 정무수석을 통해 청와대 수석 참모진과 내각의 ‘대폭적인 인적쇄신’을 박 대통령에게 공식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 요구를 전달받은 뒤 이정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당의 최고위 입장을 들었다”며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당의 제안에 대해서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대표가 전했다. 후속 조치와 관련해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은 전날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회의를 열었지만 여러 견해가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수석 이상 참모들이 일괄 사표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다른 참모는 “난파선에서 배를 버리고 떠나자는 무책임한 주장”이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아울러 대안 없이 참모진이 일괄 사퇴하면 ‘최순실 사태로’ 레임덕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국정 공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기를 1년 4개월 남기고 최악의 스캔들에 휩싸인 ‘박근혜호’에 올라탈 인재들을 구하기 쉽지 않은 데다 후임 인선을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더라도 교체 폭이 크다면 안정적인 국정 마무리를 기대할 수 없다는 논리에서다. 또한, 박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본인의 책임이라고 판단해 참모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어렵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해법 마련에 더욱 고심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모는 “박 대통령은 ‘나의 잘못 때문에 참모들을 자른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인식”이라며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의 고민이 더욱 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대폭적인 인적 쇄신을 공식 요청하고 야당과 일반 여론의 압박도 거센 만큼 박 대통령이 심사숙고의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따라서 이 비서실장을 비롯해 각종 의혹으로 야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는 우병우 민정수석, 정호성 부속비서관 등 3∼4명 정도를 물러나게 해야 한다는 절충론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더라도 해당 참모들에 대한 박 대통령 의존도가 높아 결단을 내리기까지는 시일이 다소 걸릴 것이 유력하다. 대체자를 물색하는 데 걸리는 기간까지 고려하면 빨라도 주말 이전에는 인적쇄신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공식 요구사항은 아니지만 여당 내에서 점차 표면화하는 박 대통령의 탈당카드도 주목된다. 다만 지금 곧바로 탈당하면 현 정권이 1년 이상 ‘식물정부’로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 내에서는 탈당은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장의 탈당카드는 받아들일 수 없다. 탈당은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최순실 소유 빌딩 신발장 가득 ‘명품 구두’

    [서울포토] 최순실 소유 빌딩 신발장 가득 ‘명품 구두’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수사팀’이 최씨 등 핵심수사 대상자집과, 미르·K스포츠재단과 전국경제인연합 사무실 등을 동시 압수수색한 26일 최씨 소유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 5층 비상계단에 있는 신발장에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등 명품구두 등 각종 신발이 가득 들어차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北 매체 조선총련, 최순실 사태 언급 “박근혜 정권 붕괴의 서막”

    北 매체 조선총련, 최순실 사태 언급 “박근혜 정권 붕괴의 서막”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26일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사태를 언급하며 “박근혜 정권 붕괴의 서막”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이날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이라는 자가 박근혜의 연설은 물론 국정 전반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폭로되면서 대국민 사과까지 하게 되는 막다른 궁지에 (박 대통령이) 몰리우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붕괴하기 시작한 박근혜정권’, ‘횡행하는 권력형 부정부패’라는 제목의 연속 기사에서 “박근혜와 그 족속들이 저지른 특대형 부정부패 사건의 진상이 련이어(연이어) 드러나 정권이 밑뿌리채 뒤흔들리고 민심은 폭발 직전에 있다”며 최씨 사태를 거론했다. 이어 “인터네트(인터넷) 상에는 박근혜 탄핵을 요구하는 인민들의 분노가 분출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권 붕괴의 서막”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비선실세’는 “보이지 않은 곳에서 실제로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낱말 풀이까지 했다. 최순실 씨에게 각종 연설문과 자료가 사전유출됐다는 24일 한 방송사의 보도를 계기로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의혹이 본격화한 이후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매체가 관련 반응을 보인 것은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TV EMD 북한 관영매체는 26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사태와 관련한 직접적인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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