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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사법농단’ 임종헌 전 차장 자택 압수수색…강제수사 돌입

    검찰, ‘사법농단’ 임종헌 전 차장 자택 압수수색…강제수사 돌입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대법원 수뇌부 인사들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봉수)는 21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1일 법관 사찰·재판 거래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시작하며 수사에 들어간 지 한달 만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임종헌 전 차장의 서초동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비롯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임종헌 전 차장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비롯해 의혹 문건 작성에 관여한 법원행정처 간부 및 심의관들의 PC 하드디스크를 임의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검찰은 대법원 청사에 마련된 별도 공간에서 임종헌 전 차장 등이 재직 시절 쓰던 PC 하드디스크에서 의혹 관련 자료를 제출받고 있다. 그러나 법원행정처는 하드디스크에서 추가로 발견된 의혹 문건들의 원본 제출을 대부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법원이 자료 제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기초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강제수사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등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핵심 인물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청구했으나 대부분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헌 전 차장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행정처 차장으로 근무하면서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각종 ‘재판 거래’ 의혹 문건을 작성하거나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또 법원 내 학술단체인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 판사들을 뒷조사하거나 이들에게 불리한 인사 조치를 주도록 하는 문건 등을 작성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임종헌 전 차장이 지난해 법원을 떠나면서 재직 시절 생산하거나 보고받은 문건들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의 주거지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면서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헌 전 차장은 이날 검찰에 문건들을 반출한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5월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다”라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의 판단에 따라 최근 문건들이 담긴 하드디스크와 업무수첩을 모두 버렸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헌 전 차장은 MBC ‘PD수첩’ 제작진이 찾아와 ‘사법 농단’ 의혹에 대해 묻자 전력 질주를 하며 제작진을 따돌리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양 연현초 학부모들은 왜 무릎을 꿇었을까

    안양 연현초 학부모들은 왜 무릎을 꿇었을까

    학부모 “아이들 건강을 위해 수업권 포기”안양시, 업체 신고 반려…“주민들 반발 타당” 지난 18일 오전 경기 안양시 만안구 연현초등학교 정문 앞은 한산했다. 녹색어머니회 소속 학부모들만 학교 앞 횡단보도를 지키고 서 있을 뿐이었다. 전날 연현초 학부모들이 무기한 등교 거부 결정을 내리면서 상당수 학생들이 학교를 나오지 않은 것이다. 교육열이 뜨거운 우리 사회에서 학생들이 집단으로 학교를 가지 않는 것은 보기 드문 장면이다. 왜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수업권까지 포기했을까. 집단 등교 거부 사태 벌어진 배경은 연현초 학부모들의 등교 거부 사태는 지난 13일 시작됐다. 연현초에서 약 150m 떨어진 아스콘 공장이 재가동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이 공장은 지난해 3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대기정밀조사를 진행했을 때 1급 발암물질인 벤조a피렌 등이 검출되면서 같은 해 11월 공장 가동 중지 명령을 받았다. 이후 공장 측이 지난 9일 경기도에 가동 개시 신고를 하고, 이틀 후에는 안양시에 악취배출시설 변경신고를 한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 등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경기도는 최근 아스콘 공장 현장 점검을 나선 뒤 “유해물질이 외부로 유출될 우려가 있다”며 재차 조업 중지 명령을 내렸지만 주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급기야 13일 학부모들은 학교에 전 학년 체험학습을 신청하고, 학생들과 함께 전세버스에 몸을 싣고 안양시청 앞으로 달려갔다. 이날 생일을 맞은 연현초 5학년 학생은 “아스콘 냄새를 안 맡고 수업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소원을 생일선물로 받고 싶다”는 편지를 낭독했다.일부에서는 주민들의 항의를 기피 시설로 인해 집값이 떨어지는 것을 반대하는 ‘지역 이기주의’로 바라보지만, 지역 주민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반영된 ‘생존 투쟁’이라는 시각 또한 만만찮다. 실제 학부모들이 지난해 말 마을 주민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 천식,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을 앓고 있다는 주민이 전체 응답자 618명 중 353명(6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진단을 받았다는 비율도 8.2%를 차지했다. 주민들은 “공장에서 검출된 유해물질과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을 보냈다. 상황이 단기간에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학부모들은 17일 집단 등교 거부 결정을 내렸다.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학습 환경을 학부모 입장에서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문소연 연현초 운영위원장은 “우리집 아이들도 아스콘 공장이 가동될 당시 코피를 정말 많이 흘렸다. 피가 묻어나 이불 빨래를 매일 해야 했다”면서 “이 때문에 수업권까지 포기하고서라도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학교는 왜 ‘무단결근’ 조치를 취했나 연현초에 따르면 지난 17일 등교 거부 첫날 재적학생 674명 중 258명(38.3%)이 결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결석율은 점점 늘어 20일 463명(68.6%)이 등교를 하지 않았다. 학교를 가지 않은 학생들은 부모와 함께 동네 카페, 음식점 등에 모여 있었다. 연현초 운영위원회가 아스콘 공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컨테이너 박스에도 학생들은 가득했다. 연현초 학부모 A씨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게 맞지만 건강이 우선이니까 여건이 되는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서로 돌봐주면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를 가지 않은 학생들은 ‘무단결석’ 처리가 됐다. 천재지변, 전염병, 가족 사망 등 예외적 출결인정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학교 측은 “지난 16일 학부모들에게 교육 과정이 정상화되고 있고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현초 학부모회는 “1급 발암물질인 벤초a피렌과 포름알데히드, 폐아스팔트 콘트리트 분진, 시멘트의 미세먼지로 인해 오염된 교실과 운동장으로 아이들을 몰아넣을 수 없기 때문에 등교 거부를 한 것”이라면서 “무단결석은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지난해 9월 과천 문원초 학부모들이 인근 주공2단지 재건축 현장의 석면유출 의혹을 문제 삼아 등교를 거부했을 때 학교가 이틀간 ‘기타결석’으로 처리한 것과 형평성이 맞지 않다고 했다. 지난 19일 연현초가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한 ‘학생 출?결석 관리 규정’에 따르면 기타결석 처리는 부모, 가족 봉양, 가사조력, 간병 등 부득이한 개인 사정에 의한 결석이거나 기타 합당한 사유에 의한 결석임을 학교장이 인정할 때 가능하다. 반면 무단결석은 합당하지 않은 사유나 태만, 가출, 고의적 출석 거부 등 고의로 결석했을 때 내려지는 처분이다. 경기도안양과천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나선 일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유해물질이 나온다는 공장은 가동을 중지했고, 학교는 학생들의 호흡기 안전을 위해 방진망 또는 공기청정기를 설치했기 때문에 학생들을 교육하기에는 부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업체 “대체부지 마련해주면 떠나겠다” 연현초 주변에는 아스콘 공장 등 각종 공장이 밀집해 있다. 지난 18일 현장을 찾았을 때도 학교와 200m 떨어진 사거리에서는 약 1분 동안 레미콘 덤프트럭 10대가 지나갔다. ‘어린이보호구역’이란 표지판이 무색할 정도로 도로는 움푹 파여 있었고 먼지가 뿌옇게 흩날렸다. 이날 오후 학부모들은 안양시의회 의장과 함께 공장 앞까지 찾아가 ‘아스콘, 레미콘 공장 이전하라’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펼쳐들고 시위를 했다. 일부 학부모는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제발 이전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자 아스콘 공장 관계자들도 무릎을 꿇었다. 이들은 “우리도 서 있을 수는 없다”면서 “학부모들이 일어설 때까지 우리도 이러고 있겠다”고 했다. 공장 관계자는 “악취배출시설을 변경해 설치했으니 함께 점검을 해보자”라면서 “무턱대고 공장 문을 닫으라고 하면 협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현초 인근의 건설폐기물처리업체도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학교가 지어지기 훨씬 전부터 공장이 있었다”면서 “대체부지를 마련해주고 보상을 하면 떠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떠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보호시설을 만들라고 해서 다 설치했고 허가 사항도 아닌데 신고를 해도 반려하고 있다”면서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일자리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선화 안양시의회 의장은 “연현초가 개교한 1996년에 건설폐기물처리업체는 있지도 않았다”면서 업체 측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폐아스콘 냄새는 주민들에게 극심한 고통을 안겨줬다”며 “아스콘 공장은 10년 넘게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먼저 사과를 하는 게 도리”라고 주장했다. 안양시는 20일 아스콘 공장의 악취배출시설 변경 신고 건에 대해 반려를 하기로 결론을 냈다. 안양시 환경보전과 관계자는 “전문가 자문을 받아본 결과 악취 우려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타당성이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국정농단 모르쇠·최순실에 덤터기’…박근혜 2심서도 징역 30년 구형

    ‘국정농단 모르쇠·최순실에 덤터기’…박근혜 2심서도 징역 30년 구형

    검찰이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인 박근혜(66)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을 선고해달라고 항소심 재판부에 요청했다. 1심 구형량과 같다. 검찰은 20일 서울고법 형사4부(김문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이렇게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은 국민에게 부여받은 권한을 자신과 최순실씨를 위한 사익추구에 남용했고, 청와대 안가라는 은밀한 공간에서 대기업 총수들과 서로 현안을 해결함으로써 정경유착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가 국정운영에 관여할 빌미를 제공하고도 의혹이 제기되자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사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한 후에는 최씨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했다”며 “자신을 믿고 지지한 국민에게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표현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피고인은 지난해 10월 이후 한 차례도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최씨와 공모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774억원을 강제 출연하게 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4월 17일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와 공모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최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비 등 433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한 혐의도 받는다.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을 작성·관리하게 하고,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시켜 청와대와 정부 부처의 기밀문서를 최씨에게 유출한 혐의 등을 포함해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받는 혐의는 18개에 이른다. 1심 재판부는 대부분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으나 삼성의 재단 및 동계스포츠 영재센터 지원금 등 일부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에게는 1심에서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이 선고됐다. 1심 재판 도중 ‘보이콧’을 선언한 박 전 대통령은 항소하지 않았으나, 검찰이 1심의 일부 무죄 부분에 불복하고 항소해 2심 재판이 진행됐다. 검찰은 특히 1심이 ‘경영권 승계를 위한 부정한 청탁’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삼성의 제3자 뇌물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퉜다. 이날도 검찰은 “재단 출연금과 센터 지원금 등은 피고인이 면담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승계작업과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 등 개별 현안에 대해 명시적·묵시적 청탁을 받아 그 대가로 이뤄진 것이 충분히 입증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정유라씨에 대한 일부 지원금과 각종 직권남용 혐의 등 1심에서 무죄로 판단했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달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도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마린온 참사’ 원인과 방산비리 여부 철저히 규명하라

    그제 해병대 항공대의 6개월 된 신형 헬기 ‘마린온’이 시험비행 도중 지상 10m 높이에서 추락하면서 탑승자인 해병대원 6명 중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참사가 났다. 사고 당시 헬기의 회전날개가 통째로 뜯겨 나갔다고 한다. 사고 헬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만든 국산 기동 헬기인 ‘수리온’을 개조한 상륙용 기동 헬기인 마린온 1, 2호기 중 2호기다. 수리온의 안전성은 감사원 감사까지 했을 정도로 문제가 많았다. 군 당국은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촉구했듯 방산비리가 아닌지도 규명해야 한다. 나아가 수리온을 기반으로 한 소방용 및 의무용 헬기 등에 대한 안전점검도 철저히 하기 바란다. 수리온은 6년 동안 약 1조 3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자주국방용 전투용 헬기다. 2012년 12월 첫 실전 배치 이후 67대가 배치됐으나 결함투성이로 드러났다. 2015년 1월과 2월에 수리온 2대가 엔진 과속 후 갑자기 멈추면서 비상착륙했고, 같은 해 12월엔 같은 결함으로 추락했다. 잇단 사고로 감사에 착수한 감사원은 지난해 7월 수리온이 저온 환경에 견디지 못해 헬기 전방 유리가 쉽게 깨지고, 기체 내부로 빗물이 유입되고, 추운 곳에서 엔진이 얼어붙어 정지하는 등 비행 안전성조차 확보하지 못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자동차 제조 및 개조와 달리 비행기는 수많은 부품이 결합되는 최고 정밀기계 산업의 총아로 개발에 통상 10년이 걸린다. 그런데 우리는 6년 만에 수리온을 개발한 데 이어 1년 6개월 만에 수리온을 마린온으로 개조했다고 자랑했다. 바다에서 해안까지 날아갈 수 있도록 마린온에 보조연료탱크를 추가하고 지상·함정 기지국과의 교신을 위한 장거리 통신용 무전기 등 각종 전자 및 통신장비를 추가로 탑재한 것이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 무게가 늘고 기능을 추가하는 등 무리하게 개조해 기체 결함이 생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사고가 KAI의 부품원가 부풀리기 등 방산비리에 따른 기체 결함으로 확인된다면 군 당국은 방산비리 여부도 파헤쳐야 한다. 지난해 7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 수리온의 엔진 사고 현황 및 원인, 전방 유리 파손 현황 등을 보고받았으나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무엇보다 마린온의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수리온 계열의 다목적 헬기인 의무후송 전용 헬기, 참수리로 알려진 경찰헬기, 산림헬기, 소방헬기 등은 안전점검을 하는 것은 물론 전면적으로 운항을 금지해야 한다.
  • 숀 악플러 고소 “오늘(18일) 고소장 접수...합의·선처 없다”

    숀 악플러 고소 “오늘(18일) 고소장 접수...합의·선처 없다”

    밴드 칵스 멤버이자 DJ 숀(SHAUN)이 사재기 의혹에 휩싸이며 악성 댓글에 피해를 호소, 소속사 측이 고소장을 접수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18일 숀 소속사 디씨톰(DCTOM)엔터테인먼트 측이 명예훼손 게시글과 댓글을 쓴 네티즌을 고소했다. 이날 디씨톰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온라인, SNS 상에서 소속 아티스트 숀 관련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등 명예훼손 게시글, 댓글 등 자료 수집을 마쳤다. 이에 서울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모욕 및 명예훼손에 따른 형사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 기본적인 권익을 지키고자, 해당 글 작성자 및 유포자는 법에 의거해 정당한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향후 발생하는 명예훼손 및 추가 피해 사례도 합의 없이 모든 가능한 법률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숀 음원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은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 발매 한달여 만에 차트 역주행 기록을 세웠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사재기 및 순위 조작 의혹을 제기, 숀을 비롯한 소속사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이하 디씨톰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디씨톰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당사는 최근 온라인, SNS 상에서의 소속 아티스트 ‘숀( SHAUN )’ 관련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등 명예훼손 게시글/댓글 사례에 대해 법적 대응 준비 건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통해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최근 사법부 역시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최근 문제가 되었던 악의적인 비방이나 허위사실 유포 등 불법적 행위에 강력하고도 엄중한 처벌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사는 이 중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사례에 대해 숀( SHAUN )에게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일부 네티즌이 상습적인 악성 게시물과 댓글에 대한 자료 수집을 마친 상태이며, 금일 모니터링 자료를 취합하여 2018년 7월 18일 서울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모욕 및 명예훼손에 따른 형사 고소장을 접수하였습니다. 또한 아티스트들의 기본적인 권익을 지키고자 해당 글 작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 법에 의거하여 정당한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 할 것을 알려드리며, 향후 발생하는 명예훼손 및 추가적인 피해 사례들에 대해서도 합의 없이 모든 가능한 법률적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국회 상임위에 부적격자 배정, ‘방탄용’인가

    제20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부적격자 배정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각종 비리와 범죄 혐의로 수사 또는 재판을 받는 의원들이 무더기로 직무 관련 상임위에 배치됐기 때문이다. 국회 혁신을 향한 국민의 바람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기막힌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어제 1차 완료된 상임위 구성 면면을 보면 납득하기 어려운 배정이 적지 않다. 교육위에 배정된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경우 75억원 횡령 등 사학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른바 ‘방탄국회’ 덕에 겨우 구속을 면한 교육계 비리 피의자에게 대한민국 교육을 맡긴 꼴이다.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기소된 염동열 한국당 의원도 마찬가지다. 강원랜드를 지휘감독하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소관 부서로 둔 문화체육관광위에 버젓이 배치됐다. 법제사법위를 배정받은 이완영 한국당 의원의 경우는 더 심하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1심 재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4개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아 의원직 상실 위기에 놓여 있다. 국회법 제37조에 따르면 법사위는 법원 소관 의안을 심사하는 역할을 한다. 결국 법정에선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으면서 국회에선 법원을 심사하는 셈이다. 정치권이 상임위를 ‘방탄용’으로 착각하는 게 아닌가 싶다. 박덕흠 한국당 의원에게 지난 회기에 이어 다시 국토교통위 간사를 맡긴 것도 문제다. 박 의원은 건설사 대표 출신이면서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도 지냈다. 굵직한 국토개발 안건과 예산을 다루는 상임위 배정은 적절치 않다. 성추행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가 이를 번복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무위원장을 차지한 것도 보기 민망하다. 미투 열풍에 잠시 소나기를 피했다가 슬그머니 복귀한 그에겐 맞지 않는 감투다. 상임위 배치에 대한 의원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고 한다. 논란에 휩싸인 문제 의원들의 경우에서 보듯 전문 분야보다는 당 지도부와의 친소 관계가 알짜 상임위 배정에 더 크게 작용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 비례대표로 영입됐지만, 바른미래당 등과 뜻을 같이했던 김현아 한국당 의원이 이번에 엉뚱하게 교육위와 여가위에 배치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의원들이 꼭 전문 분야에 따라 상임위에 들어갈 수는 없다. 하지만 각 의원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한다는 상임위 배정 원칙은 어지간하면 지켜져야 한다. 그래야 국회가 유능하게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이제라도 문제 의원들에 대한 상임위 배정을 다시 할 것을 촉구한다.
  • 숀 사재기 의혹, 소속사 측 “사재기+차트 조작 NO, 축하받을 일” [공식]

    숀 사재기 의혹, 소속사 측 “사재기+차트 조작 NO, 축하받을 일” [공식]

    밴드 칵스 멤버이자 DJ 숀(SHAUN)이 사재기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디씨톰(DCTOM)엔터테인먼트 측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17일 숀 소속사 디씨톰엔터테인먼트 측이 이날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디씨톰 측은 이날 “숀 앨범 수록곡 ‘웨이 백 홈’이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차트에서 엄청난 성적을 보여 저희도 신기한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내 EDM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 저희 회사에서 차트 안에 들어간 유일한 사례기도 하다”며 “이번 숀 흥행이 축하받아 마땅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말도 안 되는 오해와 억측들로 입장을 발표해야 하는 지금 상황이 몹시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론부터 말하면 사재기나 조작, 불법적 마케팅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디씨톰 측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 노래를 소개시킨 것이 전부고, 그 폭발적인 반응이 차트로 유입돼 빠른 시간 안에 상위권까지 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스북으로 이용자 계정을 사서 댓글을 조작하거나 가짜 계정을 활용했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저희는 그런 행위를 절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디씨톰 측은 이번 사태에 “‘이렇게 빠르게 차트를 올라가는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너희가 해명하라’는 의견 전제에는 너희는 범죄자고, 만약 범죄자가 아니라면 왜 저런 현상이 나타났는지를 밝혀야 한다는 가정이 들어 있다고 느껴져 매우 폭력적으로 받아들여 진다”며 “차트를 조작하지 않았는데 어느 시간대에 어떻게 올라가고 왜 빠르게 올라갔는지 설명할 수 없을뿐더러, 설명해야 할 이유도 없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TV나 라디오 등 전통적인 방송을 통해 소개되지 않고 시대 흐름에 맞추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우리 아티스트의 음악이 욕을 먹어야 하는 이유가 되느냐고 반문하고 싶다”며 “유명하지 않았던 아티스트 노래가 갑자기 인기를 끌게 되는 게 비난받을 일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성과는 비난 받을 일이 아니라, 거대 팬덤이 기반이 되지 않더라도, 전통적인 미디어를 섭렵한 거대한 권력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좋은 콘텐츠를 바탕으로 좋은 전략을 수립한다면 좋은 음악은 얼마든지 대중들에게 소개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숀 음악을 사랑하시는 분들과 숀의 음악, 숀의 가치를 일부러 훼손하기 위해 양산해내는 억측성 루머와 비방 등에 대해서는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가수 숀의 곡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이 아이돌 그룹 신곡을 제치고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를 역주행하며 1위에 오르자, 순위 조작 및 사재기 의혹이 제기됐다. ‘웨이 백 홈’은 지난달 27일 숀이 발표한 앨범 ‘Take’ 수록곡으로, 이전 날까지만 해도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앞서 지난 4월 논란이 된 가수 ‘닐로 음원 역주행 사재기 의혹’을 언급하며 숀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이하 숀 소속사 디씨톰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숀(SHAUN)의 개인 앨범 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디씨톰엔터테인먼트입니다. 저희는 국내에서 정말 드물다 할 수 있는 EDM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레이블이며, 다수의 DJ를 매니지먼트 하는 회사입니다. 이번 숀의 앨범 수록곡인 ‘Way Back Home’이 저희도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차트에서 엄청난 성적을 보이고 있어 어찌 보면 신기한 상황입니다. 다만, 국내 EDM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 저희 회사에서 차트 안에 들어간 유일한 사례이기도 한 이번 숀의 흥행이 축하를 받아 마땅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말도 안되는 오해와 억측들로 입장을 발표해야 하는 지금 상황이 몹시 안타까울 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재기나 조작, 불법적인 마케팅 같은 건 없습니다. 저희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 노래를 소개시킨 것이 전부고, 그 폭발적인 반응들이 차트로 유입되어 빠른 시간 안에 상위권까지 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또한 페이스북으로 이용자 계정들을 사서 댓글을 조작하거나 가짜 계정들을 활용했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저희는 그런 행위들을 절대 하지 않습니다. 숀의 음악이 폭발적인 반응을 받았던 페이지인 ‘너만 들려주는 음악’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듯, 심지어 그 페이지에 ‘이 음악을 홍보중이다’라고 밝히고 게재해 주었습니다 (사실 음악과 관련해선 그런 표기를 해야할 의무 또한 없습니다. 제품 사용을 해봐야 알 수 있는 제품과 달리 음악이 들어가 있는 콘텐츠는 영상을 보고 듣기만 해도 호불호가 나뉘어지고, 이를 유료 음원 사이트에서 찾아서 들을지, 유튜브 등을 통해 무료로 들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들을 지는 청취자의 결정이고 권한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빠르게 차트를 올라가는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너희가 해명하라”는 의견의 전제에는 너희는 범죄자고, 만약 범죄자가 아니라면 왜 저런 현상이 나타났는지를 밝혀야 한다는 가정이 들어가 있다고 느껴져서 매우 폭력적으로 받아들여 집니다. 저희가 차트를 조작하지 않았는데 어느 시간대에 어떻게 올라가고 왜 빠르게 올라갔는지 설명할 수 없을 뿐더러, 설명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또한 이 가정은 이 음악과 이 음악을 좋아해서 듣고 있는 사람들, 이 음악을 만든 아티스트의 가치를 훼손하고 부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가 차트를 실시간 체크하면서 시간 별로 순위를 올렸다가 내리고 이런 짓들을 하는게 아닌데 그래프를 도대체 어떻게 설명을 할까요? 현상이 발생한 것에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있을 것이고, 이를 잘 분석하고 활용한다면 저희 만이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도 뉴미디어를 통해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번 성과는 저희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라 저희 역시 여러가지 분석을 해보고 공부해보려 합니다. 기존의 고전적인 방식의 미디어가 아닌 뉴미디어를 통해 좋은 음악이 소개되었을 때 이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건 저희도 분석해서 공부해야하는 사례가 되는 것이고, 이 현상이 궁금한 사람들이 분석해야 할 몫입니다. 좋은 콘텐츠를 시대 변화 흐름에 맞춰서 좋은 플랫폼에 노출시켜 음악을 들어볼 수 있게 만들었고, 그 음악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게 전부입니다. TV나 라디오 등 전통적인 방송을 통해 소개되지 않고 시대흐름에 맞추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우리 아티스트의 음악이 욕을 먹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냐고 반문하고 싶네요. TV 나 방송 등에 출연해 자기 노래를 부르고 홍보하는 것에서 벗어나 저희가 제작한 영상으로 아티스트의 노래를 소개하는게 잘못된 일입니까? 새로운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잘못된 일일까요? 유명하지 않았던 아티스트의 어떤 노래가 갑자기 인기를 끌게 되는게 비난을 받을 일입니까? 우리의 성과는 비난 받을 일이 아니라, 거대 팬덤이 기반이 되지 않더라도, 전통적인 미디어를 섭렵한 거대한 권력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좋은 콘텐츠를 바탕으로 좋은 전략을 수립한다면 좋은 음악은 얼마든지 대중들에게 소개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숀의 음악을 사랑하시는 분들과 숀의 음악, 숀의 가치를 일부러 훼손하기 위해 양산해내는 억측성 루머와 비방 등에 대해서는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밝힙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조금의 선처도 없을 것입니다. 더운 날씨 건강에 유의하시고,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DCTOM 엔터테인먼트 드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숀 사재기 의혹, 트와이스-블랙핑크 제치고 돌연 1위? ‘또 새벽 역주행’

    숀 사재기 의혹, 트와이스-블랙핑크 제치고 돌연 1위? ‘또 새벽 역주행’

    밴드 칵스 멤버이자 DJ 숀(SHAUN)이 사재기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직접 입장을 밝혔다. 17일 오전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에 숀의 곡 ‘Way Back Home’이 이름을 올리며 역주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Way Back Home’은 지난달 27일 숀이 발표한 앨범 ‘Take’ 수록곡으로, 이날 트와이스(TWICE), 마마무(Mamamoo), 블랙핑크(BLACKPINK) 등 인기 그룹 신곡을 제치고 갑자기 차트 1위에 올랐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네티즌은 사재기 및 음원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4월 가수 닐로가 새벽 시간대에 인기 아이돌 그룹 노래를 제치고 차트 1위를 기록한 것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기 때문. 숀 역시 새벽 시간대에 차트 순위가 순식간에 올라간 데다, 아이돌 그룹 신곡을 제치고 발표 한 달 가까이 된 곡이 갑작스럽게 차트 상위권에 진입해 의혹을 낳고 있다. 의혹이 불거지자 숀 솔로 활동을 지원하는 디씨톰(DCTOM) 엔터테인먼트 측은 다수 매체에 “사재기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숀도 SNS를 통해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저...기.....이거 뭐야?....”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자신의 곡이 차트 1위에 오른 모습을 캡처해 올렸다. 한편 숀은 밴드 칵스 멤버이자 DJ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무대에서 그룹 엑소(EXO)와 협업한 공연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국교권수호교수모임, “성추행 일삼은 강명운 순천청암대 전 총장 엄벌 촉구”

    전국교권수호교수모임, “성추행 일삼은 강명운 순천청암대 전 총장 엄벌 촉구”

    전국교권수호교수모임과 여성단체들이 지난 12일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구성원들까지 동원한 조직적 범죄를 저지른 강명운 청암대 전 총장의 성폭력 범죄를 엄하게 단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사회정의를 위한 마지막 보루인 대법원의 공정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광주·전남 교수연구자연합, (사)나누우리, 순천여성인권지원센터, (사)해우림, 전국민주개혁동지회, 청암대학 사학개혁추진위원회, 청암대학 해직교수회 등도 참석해 뜻을 같이했다. 전국교권수호교수모임 등은 “일본 유령회사와 부인 소유의 이름뿐인 연수원을 통해 교비 14억을 빼돌려 구속된 강 전 총장은 설립자 아들이라는 권력을 이용해 힘없는 여교수들을 수차례 성추행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덕성과 교권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 총장의 직위를 가지고 저지른 상습적인 성추행 행태는 입에 담기조차 민망할 지경이다”며 “막강한 힘을 이용한 악질적인 성적 착취의 전형을 보여주는 행태다”고 강조했다.손경환 전국교권수호교수모임 대표는 “강 전 총장은 성폭력 범죄에 대해 잦은 진술번복과 거짓 주장을 일삼다 증거를 들이대자 마지못해 성폭력 행위를 인정했다”면서 “재판과정에서 피해 여교수와 애인 사이라는 해괴망측한 변명을 해 여교수의 명예를 훼손하고 인신을 공격하는 온갖 2차 피해를 가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강 전 총장이 성폭력 행위를 인정했는데도 불구하고 1심과 2심에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며 “법원이 상습적인 성범죄자이자 악질 토호 교육자본가에게 오히려 면죄부를 줬다”고 질타했다. 청암대학 사학개혁추진위원회 등은 “수사단계에서부터 현직이었던 고검장 출신 김모 변호사의 비호로 조사가 왜곡되고 있다는 의혹이 있었다”며 “1심 재판장의 납득할 수 없는 재판 진행과 결과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진실과 정의를 저버린 판결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강 전 총장은 성폭력 고소에 앙심을 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피해자들에 대해 파면, 해임, 재임용탈락 등 중징계를 남발하고 학사업무를 파행에 이르게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피해 교수들은 지난 5년 동안 각종 징계 처분을 받아 ‘Me Too(나도 피해자다)’ 의 2차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이 내린 처분에 대해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모두 취소 결정을 하고 복직 결정을 내렸지만 아직 지켜지지 않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기무사청문회 힘 싣는 바른미래

    바른미래당이 12일 촛불집회 당시 계엄령 검토문건 작성으로 정치개입 의혹을 받는 국군기무사령부에 대해 국회에서 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권에 이어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바른미래당까지 기무사 비판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정책회의에서 “촛불시위를 하는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세월호 참사 시 민간인 사찰 계획을 세워 청와대에 보고하는 등 기무사의 정치 개입 행위에 분노하지 않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지난 3월까지 경찰청 내에 군인이 상주하며 각종 시위 정보를 수집해서 기무사에 보고했다”며 “기무사의 국기문란 행위는 보수 정권 9년은 물론 현 정부에서도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군 통수권자로서 현 정부 시절까지 이어진 기무사의 정치개입 행태를 왜 그간 파악하지 못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는 국방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사건의 진상 파악을 위한 청문회 실시 등 국회 차원의 조처를 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도 문 대통령이 독립수사단 구성을 지시한 지난 10일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진상 규명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기무사에 대한 수사가 정략적 접근이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다만 국회 청문회에 대해서는 별다른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문 대통령, ‘촛불집회 계엄령 검토’ 독립수사 지시

    문 대통령, ‘촛불집회 계엄령 검토’ 독립수사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집회’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 것과 관련, 독립수사단을 구성해 수사하라고 송영무 국방부장관에게 지시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독립수사단이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독립수사단은 군내 비육군, 비기무사 출신의 군검사들이 참여해, 국방장관의 수사지휘를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한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독립수사단 구성 배경에 대해 “이번 사건에 전현직 국방부 관계자들이 광범위하게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고,기존 국방부 검찰단 수사팀에 의한 수사가 의혹을 해소하기에 적절치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의 특별지시는 현안점검회의 등을 통해 모아진 청와대 비서진의 의견을 인도 현지에서 보고받고 서울시각으로 어제 저녁 내려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사안이 갖고 있는 위중함과 심각성, 폭발력을 감안해 국방부와 청와대 참모진이 신중하고 면밀하게 들여다 봤다”며 “그러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그런 의견을 인도 현지에 가 있는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보고받은 대통령이 현지에서 바로 지시를 내린 것”이라며 “순방을 다 마친 뒤에 돌아와 지시를 하거나 이런 것은 너무 지체된다고 판단하신 듯 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독립 수사단’ 구성과 관련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에 대해 (검찰) 독립수사단을 구성해 수사한 바 있다”며 “독립수사단은 별도 법적 근거없이 검찰총장의 지휘권으로 수사를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군 독립수사단은 이처럼 검찰에서 했던 독립수사단을 준용해 수사단이 구성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단 국방부장관이 독립수사단 단장을 지명하게 될테고, 단장이 독립수사단을 구성해 독립적이고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중에는 누구에게도 보고하거나 지휘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독립적으로 수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가 진행되면서 만일 현재 민간인이 관여돼 있는 것이 드러날 경우 군검찰이 수사할 권한이 없다”며 “그럴 경우 검찰 내지는 관련 자격이 있는 사람들까지 함께 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관계자는 “기무사의 제도적 개혁의 문제와 이번 수사는 별도의 문제”라며 “이 건과 관련해서는 병력과 탱크 등을 어떻게 전개할 지 구체적 문건을 만들게 된 경위와 누가 지시하고 누가 보고받았는지에 대한 조사”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문건에 나와 있는 내용들, 자체의 의미만으로도 충분히 무겁다”고 했다. 이진우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빈틈없고 철저하게 후속조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 관련 질문에는 “그런 부분은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지난 5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기무사가 유사시 각종 시위를 진압하기 위한 위수령 발령과 계엄 선포를 검토한 것을 확인했다며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TF 경력 기무사 참모장, 국방부 기무사 개혁위에서 사퇴

    세월호TF 경력 기무사 참모장, 국방부 기무사 개혁위에서 사퇴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육군 소장)이 국방부 ‘기무사 개혁위원회’ 위원에서 물러났다. 소 참모장은 2014년 기무사의 ‘세월호 관련 TF’에서 활동한 전력과 지난해 3월 탄핵 정국에서 계엄령·위수령 등을 검토한 문건의 작성자로 지목되면서 논란을 겪은 바 있다. 국방부는 8일 “기무사 개혁위원회 위원으로 참여 중인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은 본인의 원에 따라 오늘부로 위원에서 해촉됐다”고 밝혔다. 소 참모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관련 태스크포스(TF)에 참여했다. 기무사가 6개월간 운영한 TF는 유가족 지원, 탐색구조·인양, 불순세력 관리 등 업무를 했다. 그는 지난해 3월 기무사 처장으로 근무할 때는 탄핵심판 결과에 따른 불복 시위가 커질 것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위수령·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에도 관여했다. 기무사 내 2인자로 불리는 소 참모장은 최근 자신을 향한 각종 의혹 제기가 잇따르자 기무사 개혁 TF 참여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만들어진 기무사 개혁 TF에서는 기무사법 제정, 기무사 명칭 변경 등 개혁 방안을 논의 중인데 남은 위원 12명 중 6명이 현직이라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국방부는 이날 “기무사 개혁위에서는 본부 조직 뿐 아니라 60단위 부대를 포함한 전 예하부대에 대한 조직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개혁 의지도 밝혔다. 기무사의 60단위 부대는 서울 등 광역 시·도에 설치돼 있는데 각 지역별 군 부대 기무부대를 지휘·감독한다. 600, 601 부대 등으로 불러 60단위 부대로 일컬어진다. 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군사에 관한 정보 수집·수사가 목적인 기무사가 정치적으로 변질됐다며 해체에 준하는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여당 성향의 야권 등에서도 기무사에 대한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 Zoom in] 日 역대 최장기 집권에 성큼 다가가는 아베

    [월드 Zoom in] 日 역대 최장기 집권에 성큼 다가가는 아베

    자민당 총재 선거 3개월 앞으로 아베 최소 3개 파벌 지지 받아 ‘총재 겸 총리’ 3연임 유력 전망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3연임에 성공해 역대 최장기 집권 총리가 되는 것.’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이 꿈은 올 초만 해도 그리 멀게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모리·가케 스캔들’로 불리는 사학재단 부당 지원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이와 관련된 재무성의 문서 조작, 이라크 파견 자위대의 활동일지 은폐, 재무성 사무차관의 성희롱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 등 각종 사건이 꼬리를 물면서 아베 총리는 3연임은커녕 당장이라도 어떻게 될지 모를 만큼 심각한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총재 선거가 석 달 정도 남은 27일 현재 아베 총리는 다시 ‘총재 겸 총리’로서 집권 연장에 바짝 다가서 있다. 그의 지지세력은 물론이고 반대하는 집단이나 사람들조차 ‘적어도 지금으로서는’이라는 전제하에 아베 총리의 3연임을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베 총리가 다시 힘을 받게 된 데는 ‘대안 부재론’이 가장 크다. 아베 총리의 행적과 해명에 문제가 있다고 보면서도 “그래도 아베”라는 정서가 국민들 사이에 강하다. 자민당 말고는 나라를 맡길 정당이 없다는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자민당 내부에서 그에 맞설 경쟁자가 별로 안 보이는 상황이다.아베 총리는 현재 자민당 내 7개 주요 계파 중 최소 3개 파벌의 지지를 받고 있다. 자신이 중의원 58명, 참의원 36명 등 94명의 최대 계파인 ‘호소다파’에 속해 있으며, 두 번째로 큰 ‘아소파’(59명) 및 ‘니카이파’(44명)의 지지를 받고 있다. 경쟁자인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자신이 이끄는 20명짜리 계파밖에는 세력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최근 교도통신이 자민당 내 무당파 의원 73명을 조사한 결과 42%인 31명이 9월 선거에서 아베 총리를 지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민당 내부뿐 아니라 국민 여론에서도 아베 총리는 바닥을 치고 올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의 6월 여론조사 중 ‘차기 총재로 가장 적합한 인물’ 항목에서 21%의 응답률로 1위를 탈환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과 고이즈미 신지로 수석부간사장은 각각 17%와 18%였다. 한 달 전 같은 조사에서는 ‘이시바 20%·고이즈미 17%·아베 16%’였다. 아베 총리의 통산 재임일수는 이날까지 2377일로 역대 5위다. 총재 3연임에 성공할 경우 내년에 전임 총리들을 차례로 제치고 한 계단씩 올라 11월 20일 최종적으로 한·일병합 당시 총리였던 가쓰라 다로를 추월, 역대 1위가 된다. 물론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최장기 재임이 저절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내년 봄 지방선거, 여름 참의원선거 등 몇몇 고비들이 남아 있다. 그러나 적어도 선거 결과를 통해 아베 총리가 위기에 몰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야당의 인기가 너무 낮기 때문이다. 마이니치 6월 여론조사의 정당별 지지도는 자민당 30%, 입헌민주당(제1야당) 11%, 공명당(연립여당) 4%였고 나머지 정당은 모두 2%대 이하였다. 특히 제2야당인 국민민주당은 0%대의 치욕을 당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모모랜드 연우 “사재기 의혹 벗어나,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

    모모랜드 연우 “사재기 의혹 벗어나,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

    모모랜드가 사재기 의혹에서 벗어난 소감을 전했다. 26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모모랜드의 미니앨범 4집 ‘Fun to the world’의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모모랜드 멤버들은 ‘뿜뿜’ 활동 당시 음반 사재기 의혹에 휘말린 것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모모랜드의 음반 사재기 의혹에 대해 조사 결과 1차, 2차 모두 음산법 제 26조에 해당하는 ‘이해관계자가 대량으로 구매하는 행위인 사재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해 모모랜드 연우는 “다행스럽게도 사재기 의혹에서 벗어났다. 힘들었다기보다 묵묵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다. 억울한 것보다 열심히 하고,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한편, 모모랜드의 네 번째 미니앨범 ‘Fun to the world’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앨범은 타이틀곡 ‘배엠‘(BAAM)’을 포함해 ‘베리베리’ ‘빙고게임’ ‘Only one you’ 등 총 5곡으로 구성됐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학 비리’ 서울미술고 자율학교 지정 취소되나

    서울교육청, 새달 최종 확정 각종 비리로 얼룩져 논란이 이어진 서울미술고가 자율학교로 재지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미술고는 자율학교의 지위를 이용해 일반고의 3배가 넘는 학비를 받고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면서도 학교 운영과 관련한 비리 고발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교육청은 19일 자율학교 운영성과 평가 결과 관악구의 서울미술고가 ‘매우 미흡’ 결과를 받아 재지정에 필요한 점수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미술고는 1999년 자율학교 시범학교로 처음 지정된 뒤 2002년 서울교육청으로부터 정식 자율학교로 지정됐다. 서울교육청은 서울미술고가 5개 평가영역 가운데 ‘교육과정 운영 및 교수학습’, ‘교육의 책무성 및 참여·협력의 교육공동체 구축’, ‘예산·재정 운용 및 교육환경’ 등 3개 영역에서 ‘매우 미흡’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미술고는 일반고의 3배가 넘는 연간 470여만원의 등록금을 받고 올해 신입생 중 40%를 서울 외 지역에서 선발하는 등 자율적으로 학교를 운영해 왔다. 서울미술고는 그러면서 꾸준히 비리를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1999년에는 실기 지도비 누락과 강사료 부풀리기 등으로 12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지난해 서울교육청 종합감사에서는 가족관계를 이용한 부당거래 등으로 학교회계 예산을 부당 집행한 비위 등이 적발돼 10억 770만원의 예산 회수 조치를 받았다. 일부 예산은 여전히 회수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올 초에는 학생 성추행 의혹을 받은 기간제 교사를 행정 절차를 어기고 재채용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서울교육청은 오는 29일 청문회를 열어 학교 측 의견을 들은 뒤 7월 중순 서울미술고의 자율학교 재지정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존경받는 기업들엔 4가지 비결이 있다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존경받는 기업들엔 4가지 비결이 있다

    애플 11년째 1등인데… 삼성은 외면받는 이유?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은 올해 1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존경받는 기업’ 1위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애플은 배터리 게이트, 성능 저하 업데이트에 따른 집단 손해배상 소송 등 각종 논란에 시달렸지만, 11년째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포천은 매년 세계 30여개국 7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임원, 애널리스트 등 3900여명의 평가자 설문을 거쳐 순위를 매긴다. 기업별로 혁신과 인사관리, 자산활용, 사회적 책임, 품질 관리, 재정 건전성, 장기 투자가치, 제품·서비스 품질, 글로벌 경쟁력 등 9가지 항목을 두루 평가한다. 애플은 올해 9개 항목 모두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기업의 위기 속에서도 존경받는 기업 1위를 고수한 애플의 비결은 ‘혁신에 기반한 끊임없는 도전’으로 집약된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17일 “애플의 현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은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달리 ‘혁신보다 관리에 치중한다’는 비판에 봉착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에서 ‘페이스 ID’ 같은 새로운 생체인식 기술을 공개하고 아이폰 기기에만 치중했던 회사를 콘텐츠 회사로 변신시키는 등 ‘애플은 혁신의 대명사’라는 명제를 충실히 지켜냈다”고 진단했다. 애플이 강조한 ‘사회적 가치’ 역시 1위 선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1월 당시 애플은 “향후 5년간 미국 경제 회복, 일자리 창출을 위해 3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해외 페이퍼 컴퍼니의 현금을 다시 가져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동시에 380억 달러에 이르는 세금도 정상 납부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애플의 경쟁사로 꼽히는 삼성그룹은 2016년 35위에 오른 것을 마지막으로 순위에서 사라졌다. 혁신 분야만 놓고 보면 삼성의 경쟁력은 세계적으로 수위를 다툰다. 최근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지난해 기준으로 발표한 ‘세계 50대 혁신기업’에서 애플은 1위,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던 삼성은 5위에 랭크됐다. ‘혁신 기업’ 삼성이 유독 존경받는 기업 부문에서 외면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경영권 승계 및 노조 설립 와해 의혹, 국정농단 사태까지 사회적 신뢰 측면에선 장기간 점수를 잃어 온 탓이 크다고 지적한다. 투명한 기업경영 면에서 국민들의 외면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재붕 성균관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단기간 압축 성장을 겪은 우리나라는 유독 대기업에 대해 ‘정당한 경쟁 대신 정경유착 등 불공정한 수단으로 재벌이 됐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면서 “과거엔 사실인 측면도 컸지만, 이제 이런 사회적 편견에서 벗어나야 하고 기업 역시 경영의 글로벌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 활동의 순수한 결과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결국 사회 전체에도 선순환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대기업이 경영활동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법적 의무를 철저히 지키는 대신 기업활동 영역은 자유롭게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기업윤리연구소인 에티스피어 재단은 매년 ‘윤리적인 기업’ 리스트를 발표하는데, 지난 2016년 흥미로운 사실을 공개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갈수록 직원들의 부정행위 및 소송 건수, 자사의 대응 정보를 자진해 공개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것이다. 재단 측은 “예전 같으면 기업들이 이런 문제들을 기밀로 취급했다면 이제는 투명하게 우려를 표명해 가는 경향”이라고 전했다. 윤리 경영이 결과적으로 경영 성과에도 보탬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재단에 따르면 ‘윤리적인 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의 경영 성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보다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 관계자는 “시민의식(citizenship), 진실성(integrity), 투명성(transparency) 같은 분야에서 리더십을 입증한 기업은 투자자, 지역사회, 고객 및 직원을 위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 자산’을 1회용으로 취급하지 않고 혁신의 원천으로 삼는 것도 존경받는 기업의 비결이다. 기업의 목적과 철학이 ‘사람 중심’이어야 한다. 중소기업청이 2016년 모범 기업으로 선정했던 신화철강의 경영철학은 ‘직원은 가족’이다. 경남 창원에서 철강재를 생산하는 이곳은 직원 1인당 해외연수, 포상휴가를 평균 네 차례 다녀왔을 정도로 직원 투자에 적극적이다. 김재판 이사는 이에 대해 “지출 비용 대비 효과를 양적으로 측정하긴 힘들지만 사업 경영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지역 기반으로 자수성가한 기업인 만큼 직원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할 뿐”이라고 몸을 낮췄다. 김 교수는 “결국 인적 자원이 혁신을 가져온다. ‘기업이 곧 사람’이라는 생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그동안 우리 기업 활동은 창업주 혹은 기업가 혼자 회사를 만들어 성장시켰다는 ‘신화’에 바탕을 뒀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기업 구성원 스스로 혁신·성장하고 이를 위해 고용 안정과 복지, 사회 기여가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고용주와 종업원이 꿈을 함께 공유하고 직원에게 권한 부여 및 성과 공유가 이뤄져야 기업이 선순환한다는 논리다. 애플의 기업 철학이 단순한 혁신이 아니라 ‘기술에 기반한 인류애’인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아이폰은 시각 장애인이 마라톤을 하게 하고 아이패드는 자폐증 앓는 아이를 세상과 연결시켜 준다. 윤리활동을 하는 기업의 ‘진정성과 지속성’ 역시 존경받는 기업의 충분조건으로 꼽힌다. 운동화 제조회사 ‘베자’(Veja)는 2004년 창립 이후 지난해까지 전 세계 40개국 1500여개 매장에서 2800만 달러 매출을 올리며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글로벌 기업이 장악한 시장에서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베자는 친환경 유기농 소재 제조와 공정무역에 집중하기 위해 광고를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창업자인 세바스티앵 콥과 프랑수와 지슬랭은 “우리가 가는 길이 옳은 길이라면 늦더라도 제대로, 그리고 뚜벅뚜벅 걸어가자”고 내세우는데, 기업 경영에서 진정성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단면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그래픽 김예원기자 yean811@seoul.co.kr
  • 김상돈 의왕시장 후보, 3선 도전 김성제 후보 누르고 당선

    김상돈 의왕시장 후보, 3선 도전 김성제 후보 누르고 당선

    6·13 의왕시장 선거에서 김상돈 더불어 민주당 후보가 현 시장인 김성제 후보를 누르고 의왕시장에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3만 6654표(45.07%)를 얻어 3선에 도전한 2만 7537(33.86%)표의 김 후보를 9000여표 차이로 따돌렸다. 권오규 자유한국당 후보는 1만 7118표(21.05%)를 얻는데 그쳤다.김 당선자는 현직시장으로 컷오프돼,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 후보와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김 후보는 8년 동안 의왕시장으로 도시의 각종 개발사업을 이끌며 지역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유력 후보였다. 더욱이 민선 5, 6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두 차례 당선된 김성제 후보와 일부 지지층이 겹치기도 했다. 선거운동 기간 중 김 당선자는 김성제 후보가 ‘문제인 마케팅’을 벌이자 내심 긴장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문자메시지로 4년 전 문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퍼뜨려 본인이 민주당 후보인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라며 김 후보를 고소를 했다. 김 당선자를 최악의 위기에 빠트리며, 긴장케 하는 사건이 이어졌다. 김 후보는 김 당선자에게 ‘부정 학위 취득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김 당선자는 “김 후보 주장은 근거 없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결국 허위 사실로 밝혀졌지만 투표를 일주일여 앞두고 이모씨가 ‘김 후보 부인과 내연 관계’라며 기자회견을 열어 김 당선자를 당혹케 했다. 결국 의왕시장 선거도 바람직한 정책 대결은 상대후보의 검증을 빌미로 한 네거티브 전략과 흑색선전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후보자 간 감정 싸움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우여곡절 끝에 승리한 김 당선자는 “두 후보의 마음을 모아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의왕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화해의 말을 당선소감에서 전했다. 김 당선자는 “힘 있는 집권 여당 당선인으로서 문재인 정부를 성공적으로 견인하는 시장, 의왕시민 모두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김 당선자는 출마를 선언하면서 “개발을 넘어 시민의 행복에 투자하겠다”라며 공약을 밝혔다. 그는 공정·투명한 시정과 시민 참여 정책평가, 예산 편성 감시 제도를 도입을 약속했다.. 또 맞춤형 복지 실현과 50, 60세 중장년층세대, 경력단절여성, 청년 일자리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양대학교 행정자치대학원을 나온 김 당선자는 제4, 5, 6대 의왕시의회 시의원과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자신을 누구보다 의왕을 잘 아는 의왕 출신이라며 “검증된 능력과 경험을 토대로 시민 20만 시대를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경기 접경지·농촌도 보수 장벽 무너져… ‘민심 풍향계’ 충북도 與風

    경기, 충청 등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바람은 무서웠다. 자유한국당의 텃밭인 대구 지역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하며 한국당과 접전을 벌였다. 13일 31개 시·군에서 치러진 경기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압승했다.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 후보가 강세를 보여 온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수원·고양·성남·부천·안양·안산·용인·남양주·화성 등 9개 지역)에서뿐만 아니라 보수 성향 후보의 득표율이 높았던 접경 지역 및 농촌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였다. 경기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도청 소재지인 수원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염태영 후보가 국회의원 출신인 한국당 정미경 후보를 꺾고 3선에 성공했다. 수원에 이어 인구 2위 도시인 고양시장 선거에서는 재선 도의원 출신인 민주당 이재준 후보가 한국당 이동환 후보를 여유 있게 누르고 당선됐다. 이재명 전 시장이 경기지사에 도전하면서 자리가 빈 성남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은수미 후보가 ‘조폭 후원’ 악재를 뚫고 한국당 박정오 후보를 눌렀다. 전·현직 시장들의 대리전으로 꼽힌 구리, 남양주에서는 현직 시장들이 패했다. 민주당 소속 박영순 전 구리시장은 재임 당시 추진해 온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 사업을 현 한국당 백경현 시장이 사실상 백지화하자 안승남 전 도의원을 출마시켜 ‘사업 재개’를 공언해 왔다. 박 전 시장 측이 각종 고소 고발로 백 시장 측의 기세를 꺾더니 마침내 안 후보를 당선시켰다. 남양주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조광한 후보가 3선의 한국당 이석우 전 시장이 영입한 예창근 전 부시장을 눌렀다. 전·현직 시장 간 리턴매치로 주목받아 온 안양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최대호 전 시장이 한국당 이필운 현 시장을 누르고 시장직을 탈환했다. 두 후보는 이번 선거까지 네 번째 맞대결을 벌였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며 선거 때마다 주목을 받아 온 충북 지역에서도 민주당의 강세가 뚜렷했다. 재선에 도전한 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 후보는 일찌감치 한국당 황영호 후보와 바른미래당 신언관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재선에 나선 민주당 송기섭 진천군수 후보 역시 한국당 김종필 후보를 눌렀다. 민주당 홍성열 증평군수 후보는 3선 불출마 약속을 깨고 나서면서 비난 여론이 일었지만 민주당 바람을 등에 업고 3선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음성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 조병옥 후보가 3선 도전에 나선 이필용 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한국당은 충북 지역 11개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단양군수, 영동군수 등 2곳에서만 이날 오후 11시 현재 앞서 있다.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는 예상대로 5개 구청장 모두 민주당 소속 정치 신인들이 차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인기에 힘입어 가볍게 승리를 거머쥐었다는 평가다. 동구는 민주당 임택 후보와 현직인 민평당 김성환 구청장이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으나 임 후보가 김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북구는 광주시 행정부시장 출신인 문인 후보가, 남구는 김병내 후보가, 광산구는 김삼호 후보가 각각 큰 표 차이로 민평당과 무소속 후보 등을 눌렀다. 서구의 서대석 후보는 선거 막판에 불거진 인사청탁 의혹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경선에 배제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직 구청장인 임우진 후보를 가볍게 따돌렸다. 대구 지역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했다. 동구의 민주당 서재헌 후보는 한국당 배기철 후보, 현직 구청장인 바른미래당 강대식 후보와 접전을 벌였다. 달서구에서도 민주당 김태용 후보가 당초 예상과 달리 현직 구청장인 한국당 이태훈 후보와 접전을 치렀다. 또 여론조사에서 1위를 했던 수성구의 민주당 남칠우 후보도 한국당 김대권 후보와 접전을 벌였다. 한국당의 철옹성이었던 경북에서는 무소속 돌풍이 거셌다.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한 게 요인으로 분석된다. 안동·구미시와 봉화·성주·예천군 지역에서 한국당과 무소속 후보가 2파전을 치렀다. 전국종합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허태정 ‘발가락 논란’ 혼전 끝에 승기

    허태정 ‘발가락 논란’ 혼전 끝에 승기

    “동서지역 격차가 완화되고 교육과 주거·문화 향유의 기회가 시민 모두에게 고루 주어지는 균형 잡힌 대전을 만들겠습니다.” 허태정(53·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당선자는 13일 “시정은 시민을 적극 참여시키고 정책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하겠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허 당선자가 선거 과정에서 부딪힌 어려움은 기초단체장이란 낮은 인지도와 위상이 아니라 ‘발가락 논란’이다. 허 당선자가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다쳐 군 면제를 받은 것을 놓고 야당 후보들은 병역기피 의혹을 줄기차게 제기했다. 허 당선자 측은 “공사 현장에서 떨어진 철근에 다쳤다”고 해명했으나 야당 후보들이 관련 증명 서류 제출을 요구하며 거세게 압박했다. 언론들도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갈수록 논란이 커졌다. 각종 여론에서 허 당선자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당선을 마냥 장담할 수는 없었다. 급기야 추미애 민주당 대표 등이 엄호에 나섰고, 야당과 혼란한 공방전을 잇달아 벌인 끝에 당선됐다. 허 당선자는 충남 예산 출신으로 대전 대성고와 충남대 철학과를 나와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2010년 민선 5기 대전 유성구청장에 당선됐고, 재선 중 시장에 도전해 성공했다. 허 당선자는 경청을 잘해 소통에 뛰어난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허 당선자는 ‘4차 산업혁명특별시’ 완성, 시민참여 예산 200억원으로 확대, 국가도시정원 둔산 센트럴파크 조성, 대전시립의료원 조속 건립,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 원도심 신경제 중심지 조성, 중·장년 은퇴자를 위한 재단 설립, 초·중·고교 무상 교육 확충 등 10대 공약을 내걸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재명, 앵커가 ‘스캔들’ 묻자 “잘 안들립니다” 인터뷰 끊어 논란(영상)

    이재명, 앵커가 ‘스캔들’ 묻자 “잘 안들립니다” 인터뷰 끊어 논란(영상)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이 후보가 방송사 생방송 인터뷰에서 한 말과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자정 기준 경기지사 선거 개표가 42.0% 진행된 가운데 이 후보는 55.1%의 득표율로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36.8%),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4.8%) 등을 멀찌감치 따돌린 채 앞서가고 있다. 이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각 방송사들은 이 후보와 생방송 인터뷰를 연결해 현재 심경을 물어봤다. 그런데 다소 민감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이 후보가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태도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 30분 무렵 MBC와 인터뷰에서 기초 단체장인 성남시장에서 인구 1300만명의 경기도 지사를 맡게 된 소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아무래도 공직자의 삶이라는 것이 개인의 삶과 다른게 많은 사람과 관계가 있고 1300만명의 삶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100만 시정을 맡을 때보다 많은 책임감과 하중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어 여성 진행자가 “선거 막판에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셨다. 앞으로 도지사가 되시면…”이라고 말하자 이 후보는 말 허리를 자르면서 “네 감사합니다. 저희가 잘 안들려서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며 귀에 꽂은 인이어를 빼버렸다. 일방적으로 인터뷰가 중단되자 MBC 스튜디오에 있던 남여 진행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 후보는 앞서 JTBC와의 인터뷰에서도 여성 진행자가 “아까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무슨 의미인가”라고 묻자 “난 그런 말 한 적이 없다. 앵커 분이 그렇게 생각하시나보다”라며 얼버무렸다. 이를 두고 선거 유세 과정에서 형수 욕설 논란, ‘여배우 스캔들’ 등 거센 네거티브 공세에 시달렸던 이 후보가 각종 의혹에 대한 즉답을 피하기 위해 한 행동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많은 시청자들이 보는 만큼 적절한 태도는 아니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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