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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극단선택’ 의정부 호원초 교사 2명…1명만 순직 인정될듯

    잇단 ‘극단선택’ 의정부 호원초 교사 2명…1명만 순직 인정될듯

    2년 전 같은 학교에서 두 명의 교사가 잇달아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경기도교육청 진상조사 결과 교사 1명에 대해서만 교권침해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숨진 두 교사에 대한 순직 처리여부가 엇갈릴 전망인데, 교육청 조사에서 교권침해 사실이 발견되지 않은 교사의 유족 측 반발이 예상된다. 경기교육청은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교사 2명의 극단적 선택 사건과 관련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18일까지 진행된 합동대응반 조사 결과를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교육청은 고(故) 이영승 교사에 대한 교육활동(교권) 침해 사실을 확인한 반면, 고 김은지 교사에 대해서는 교권 침해행위의 주체 및 유형 등 구체적인 연관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유족 측이 순직 처리를 요구할 경우 이 교사 1명 대해서만 순직 인정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먼저 교권침해 사실이 인정된 이 교사의 경우 2016년 6월쯤 수업 중 페트병을 자르다가 손이 베인 학생이 2017년과 2019년 총 2회에 걸쳐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치료비를 보상받았음에도 해당 A학부모가 지속적인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A학부모는 2017~2018년 군 복무중이던 이 교사에게 지속적인 만남을 요구했고 2019년 이 교사 복직 후에도 학생 치료를 이유로 연락해 결국 이 교사가 사비를 들여 월 50만원씩 총 8차례(400만원) 치료비를 추가 보상했다. A학부모는 사건 발생 시점으로부터 무려 3년이 넘게 보상을 요구해왔다. 또 B학부모는 2021년 3월부터 이 교사 사망일인 12월 8일까지 약 9개월간 자녀의 부당한 출석처리를 요구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총 394건(수·발신 포함)이 오갔다. 이밖에 이 교사가 사망하기 며칠 전 학급 내에서 학생들간 갈등이 생겼는데, C학부모가 자신의 자녀에게 피해를 준 학생이 공개사과를 하게 해달라고 이 교사에게 요구하는 등 무리한 생활지도를 강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청은 교권을 침해한 각기 다른 학부모 3명에 대해 경찰 수사의뢰를 한 상태다. 반면 김은지 교사의 경우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김 교사에 대한 추가 조사는 없을 것으로 보여 업무연관성을 주장해온 유족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아울러 교육청은 두 교사 사망 당시 학교 측에서 이 교사에 대한 교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필요한 후속조치를 하지 않은 채 단순 ‘추락사’로 교육지원청에 보고했다고 판단해 학교와 교육지원청 등 관련 책임자 징계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교권침해가 발생하면 교사 보호 차원에서 기관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부모에 대한 수사의뢰와 책임자 징계절차는 그런 차원에서 필요하다”며 “(이영승 교사)유족 측이 순직 처리를 요구하면 교육청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권침해를 당하면 교사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없도록 교육청이 적극 나서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2021년 6월과 12월 호원초에서 근무하던 두 교사가 각각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학교 측이 두 교사에 대한 각각의 사망 경위서에 극단적인 선택에 대한 언급 없이 추락사로 보고하면서 뒤늦게 진상조사가 이뤄졌다.
  • [길섶에서] 라디오를 들으며/서동철 논설위원

    [길섶에서] 라디오를 들으며/서동철 논설위원

    앱을 깔면 좋은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다. 요즘엔 미국의 클래식 음악 방송을 즐겨 듣는데 특히 타이머 기능이 있어 잠자리에서 유용하다. 회사 동료가 알려준 스위스 방송도 가끔 찾아가곤 한다. 각각의 음악 방송을 듣다 보면 특징을 알 수 있다. 우리 프로그램은 매우 대중적이어서 소수 유명 작곡가의 제한된 작품이 반복적으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다. 미국 방송은 전체적으로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자기 나라 작품을 폭넓게 우대한다. 조금 전 나온 가이 홀의 ‘존슨 래그’도 그렇다. 얼마 전에는 뜻밖에 아리랑도 들을 수 있었다. 스위스 방송엔 유럽 음악문화 가운데 무엇하나 빼놓을 수 없다는 자부심이 담겨 있다. 어제 아침에도 다니엘 오버, 게오르크 게르손, 프란체스코 만시니 등의 생소한 작품이 줄을 이었다. 베르너 베를리는 스위스 작곡가이니 자기 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크다. 이렇게 생각하니 서양음악과 국악을 분리해 내보내는 우리 방송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의성 반발에… 홍준표 “경북도 역할이 중요”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의성 반발에… 홍준표 “경북도 역할이 중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가 사실상 대구 군위로 결정된 것과 관련 경북 의성군민의 반발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경북도 역할론’을 꺼내들었다. 홍 시장은 2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기자간담회에서 “경북도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경북도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관련) 의성에 약속한 것들을 조속히 가속화시키는 조처를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의성 측 반발의 원인이 최근 구미시의 물류관련 발표와 관련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위는 대구시가 속도감 있게 개발계획을 발표하고 준비를 다 하고 있는 반면 의성군에서는 가시적인 것이 안 나오고 있고 최근에는 터무니없이 구미에서 물류단지를 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구미-군위간 고속도로를 놓겠다고 하니 불안해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어 “구미에 물류단지를 두는 것은 난센스”라며 “구미의 모든 물류는 모두 의성에 와서 통관절차를 거쳐 싣고 나가는 것이 맞고 따라서 물류고속도로를 만들려면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가 아니라 구미-의성고속도로를 개통하는게 맞다”고 덧붙였다. 의성군의 반발이 계속되는데 대한 대처 방안을 묻는 질문에 홍 시장은 “ ”어떠한 경우의 수가 나오더라도 대처 방안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의성의 반발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대한 합의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 있다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서는 ”“신공항 (화물터미널) 문제는 의성군과 문서로 합의된 사안이어서 이미 끝난 이야기”라면서 “지금 와서 이런 식으로 원점 재검토를 이야기하는 것은 신공항사업을 하지 말자는 소리”라고 잘라말했다. 이어 “(의성 반발은) 실문진이 잘 설득해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이준석 대구 출마설’과 관련 “대구에선 죽었다 깨어나도 못이긴다고 치맥 페스티벌 때 얘기했다”며 “ 나는 대구에 뿌리가 있지만 이 전 대표는 다르다. 서울 무소속 출마보다 대구에서 이기기가 더 어렵다고 (이 전 대표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내년 총선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지금처럼 민주당이 거대 야당 힘을 믿고 밀어붙이면 오히려 국민의힘으로 무게추가 넘어올 수도 있다”며 “정권심판론보다 거대야당 횡포론이 더 부각될 여지는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다.
  • 왜 자꾸 사라지는데?!…“시 주석의 ‘피의 숙청’ 계속될 것” [여기는 중국]

    왜 자꾸 사라지는데?!…“시 주석의 ‘피의 숙청’ 계속될 것” [여기는 중국]

    친강 전 외교부장부터 리샹푸 국방부장까지, 중국 시진핑 3기 내각의 핵심 인사들의 행방이 연달아 묘연해지고 있다. 외신들은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숙청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리 국방부장의 경우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가진 안보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이후 자취를 감췄다. 지난 몇 주 동안 단 한 차례도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서방 언론들은 리 부장이 부패 혐의로 경질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앞서 시 주석의 총애를 받아 ‘초고속 승진’의 역사를 쓴 친강 전 외교부장 역시 올해 6월부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더니, 7월 갑작스럽게 면직됐다. 친 전 부장의 경질을 두고 그가 과거 주미대사 시설 불륜을 저질러 미국에서 아이를 낳았다는 추측이 쏟아졌다. 미국 CNN은 19일 보도에서 “리 부장과 친 전 부장 등은 모두 중국의 국무위원 중 한 명으로, 일반 장관보다 높은 내각 고위직”이라고 소개한 뒤 “이들 두 고위 각료의 행보에 대한 투명성 결여는 중국의 정치모델이 서구 민주주의보다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라고 강조해온 중국의 국제적 이미지에 타격을 줬다”고 분석했다.드류 톰슨 싱가포르국립대 선임연구원은 CNN에 “현재 중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엄청난 정치적 위험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시 주석과 그가 직접 발탁한 핵심 인사들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체재 내에 통제 규칙과 규범이 없다는 것이 정치적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싱가포르 라자라트남 국제학대학원의 제임스 차 연구원은 “시진핑이 정치체제 전반을 개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때까지 이런 종류의 숙청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 주석은 올해 3월 양회를 통해 공산당(당)이 인사 및 감독권만 갖고, 국무원(정)이 집행하는 당정분리에서 완전히 벗어난 인사와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당정통합, 당강정약, 집중통일영도를 시도했으며, 이는 ‘시 주석 3기’의 핵심으로 꼽힌다. 시 주석의 ‘숙청’은 집권 3기에 들어 더욱 강력한 당정통합을 위한 단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동시에 잇따른 핵심 인사들의 실종설과 낙마설은 시 주석의 인사 검증 능력 및 통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 안정환, 드디어 A매치 감독 데뷔…“최정예 국가대표팀”

    안정환, 드디어 A매치 감독 데뷔…“최정예 국가대표팀”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조기축구 A매치 감독으로 데뷔한다. JTBC ‘뭉쳐야 찬다’ 측은 “전 세계로 무대를 넓혀 조기축구 A매치로 돌아온다”라고 알렸다. ‘뭉쳐야 찬다 3’는 스포츠로 해외를 나가는 최초의 정규 예능 프로그램이 된다. 월드컵처럼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 개최 기간에 맞춰 해외에서 촬영하는 특집성 방송이 아닌 스포츠로 해외 다양한 나라를 찾아가며 경기를 치르는 게 주요 콘셉트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안정환 감독이 팀의 수장으로 선수들을 이끈다. J리그부터 리그앙, 세리에A, 분데스리가까지 전 세계 축구를 경험하고 인정받은 안정환 감독의 조기축구 A매치 감독 데뷔가 주목되는 이유다. 안정환 감독과 함께 K-조기축구의 위상을 드높일 선수 라인업도 기대를 모은다. 각각의 종목에서 글로벌하게 활약했던 스포츠 전설들이 출격하며 지난 시즌을 함께했던 선수들 그리고 새롭게 선발된 선수들이 뭉쳐 더욱 막강해진 최정예 조기축구 국가대표팀을 완성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각국의 명문 구단, 세계 조기축구 성지 등을 방문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안정환 감독 또는 나라별 스페셜 코치와 인연이 깊은 구단에서 선수 시절의 영광을 다시 한번 재현하고 특별 훈련 등을 통해 글로벌 축구를 경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다.
  • 정부, 후쿠시마 현지에 전문가 2차 파견… “오염수 방류 휴지기 과정 볼 것”

    정부, 후쿠시마 현지에 전문가 2차 파견… “오염수 방류 휴지기 과정 볼 것”

    “오늘 후쿠시마 현지에 KINS 전문가 3명 파견” 해수부 차관 “日 영해서 시료 채취는 양해 없이 불가능” 정부가 19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장사무소 등에 전문가들을 다시 보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오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 3명을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직후인 지난달 27일부터 1차 방류가 종료된 지난 11일까지 2주간 1차로 KINS 소속 전문가 3명을 IAEA 후쿠시마 사무소에 파견했다. 박 차장은 “(파견 전문가들은) IAEA 현장사무소 방문과 본부 연결 화상회의 등을 통해 IAEA와 주요 점검 활동을 공유할 것이며 발전소 방류 시설 중 중앙감시제어실과 해수배관 헤더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이어 “1차 방문 때는 IAEA와의 정보교류 메커니즘을 세팅·조율하고 도쿄전력이 공개하는 각종 자료를 이중·삼중으로 체크했다면 이번에는 1차 방류와 2차 방류 사이 휴지기에 방문해 일본이 방류 관련 이행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장은 국제해양재판소에 일본 측의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해 제소하는 방안에 대해 “지난 정부 때 심도 있는 검토가 한 번 있었고 그 이후로도 계속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해 체크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특별한 상황 변화는 없다. 여전히 같은 베이스와 논리, 팩트들이 이어지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원시료 확보를 못해 제소에 있어 실익이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처음 들어보는 논리”라며 “방류 계획에 따른 과학적 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통해 아직까지는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과학적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후쿠시마 앞바다에서의 방사능 조사와 관련해 “공해상이 아닌 일본 영해에서 시료를 채취하는 행위는 국제법상으로 주권 국가 간 양해 없이는 불가능한 행위”라며 “정부는 일본 영해 인근에 해류가 순환되는 2개 권역 8개 지점의 공해에 대해 선제적으로 방사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옵토전자·EV GROUP ‘WLO 기술·마케팅 협력’ 양해각서 체결

    옵토전자·EV GROUP ‘WLO 기술·마케팅 협력’ 양해각서 체결

    옵토전자(대표 이준역)가 EV GROUP과 지난 8월 ‘WLO(Wafer Level Optics)’ 기술 및 마케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를 통해 두 회사는 각각의 강점을 결합하여 WLO와 WLO 모듈의 공동 마케팅 및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협력을 통해 기업 고객들은 국내외에서 고객 맞춤형 WLO 개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LO(Wafer Level Optics)는 nm에서 um 단위의 초소형 정밀 광학부품으로 Lithography 및 nano-Imprint 반도체 공정으로 제작되며 해외수입 의존도가 높은 부품 중 하나로 꼽힌다. 옵토전자는 2018년부터 WLO 관련 투자 및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에 WLO 전용 FAB을 보유한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이다. 2022년에 우수기술연구소 인증을 받았으며 2023년에는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EV GROUP은 반도체, MEMS, 화합물 반도체, 파워 디바이스 및 나노기술을 이용한 소자 제조를 위한 장비 및 공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이번 MOU를 통해 한국 내 WLO 및 WLO 모듈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준역 옵토전자 대표는 “두 기업이 협력해 광학 기술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WLO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양사의 공동 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작이며, 두 기업의 시너지를 최대한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국내 WLO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며 국내외 고객에게 높은 수준의 광학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바이든 “미국인 석방 도운 한국 정부 등에 감사, 이란 여행 가지 말길”

    바이든 “미국인 석방 도운 한국 정부 등에 감사, 이란 여행 가지 말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수감됐던 미국인 5명이 풀려나는 데 도움을 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오늘 이란에 구금됐던 무고한 미국인 5명이 드디어 집으로 온다”며 “우리가 이 결과를 달성하도록 돕기 위해 지치지 않고 노력해준 카타르, 오만, 스위스, 한국 정부를 포함한 국내외 파트너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난 미국이 여러 달 동안 힘들고 원칙에 입각한 외교를 하는 동안 이번 합의가 가능하도록 도와준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에미르(군주)와 하이삼 빈 타리크 오만 술탄에게 특별히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도 성명에서 카타르, 스위스, 한국, 오만, 영국이 석방 노력을 지원했다면서 “우리는 한국의 긴밀한 공조와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이란 양국은 미국의 제재로 한국에 묶여있던 이란 자금을 이란이 인도주의 등 용도로 사용한다는 조건으로 동결을 해제하기로 하고 수감자 맞교환에 합의했다. 한국에 있던 이란 자금이 이날 스위스를 거쳐 카타르로 송금됐고, 이란에서 풀려난 미국인 5명은 카타르 측이 마련한 여객기를 타고 카타르 수도 도하에 도착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를 포함한 복수의 관리는 AP 통신에 풀려난 수감자들이 2명의 가족과 함께 테헤란을 빠져나왔다고 익명을 전제로 전했다. 앞서 미국에서 풀려난 이란인 수감자 2명도 도하에 도착했다. 나머지 3명은 이란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방영된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 60억달러(약 8조원)가 오늘 카타르로 송금됐다. 이에 따라 미국과 죄수 교환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의 중재로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을 이란에 돌려주고 수감자를 맞교환하기로 한 지난달 합의를 실행한 것이다. 합의 직후 이란은 교도소에 있던 수감자들을 가택연금으로 전환했다.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맞교환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포함한 전 세계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뉴욕 유엔 총회를 앞두고 실행됐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번 총회에서 연설한다. 두 나라가 수감자 맞교환을 실행했지만 양국의 적대 관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며,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 재개 등 계획도 없다는 것이 미국 측 입장이다.바이든 행정부가 이란에 너무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해 미국인이 풀려나자마자 추가 제재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국민에게 국무부 경고대로 이란을 방문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이란에 갔다가 구금될 경우 이번처럼 풀려날지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미국인 수감자 석방은 온전히 인도주의적 행동이며, 미래에 미국과 사이에 다른 인도적 행동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수감자 교환이 양국 간 더 큰 협력과 긴장 완화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개설된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계좌에는 약 60억 달러의 돈이 묶여 있었다. 중동 산유국 이란은 이 계좌로 한국에서 석유 판매 대금을 받고, 한국으로부터의 수입품 대금을 이 계좌에서 지불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이란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이 계좌가 2019년 5월 동결됐다.
  • 법원,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후임 임명도 ‘일시 제동’

    법원,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후임 임명도 ‘일시 제동’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이 자신의 후임 임명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낸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정용석)는 18일 권 이사장이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방문진 보궐이사 임명처분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권 이사장 후임으로 임명됐던 김성근 이사는 당분간 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 재판부는 “보궐이사 임명 처분의 효력이 유지되면 당초 임명된 권 이사장과 보궐이사가 동시에 존재해 권 이사장의 직무 수행이 제한된다”면서 “이에 따른 손해는 권 이사장이 본안에서 이기더라도 회복하기 어려운 만큼 임명처분의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권 이사장은 방통위가 지난달 자신을 해임하고, 김 이사를 후임으로 임명하자 각각의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취지의 행정소송을 내고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11일 해임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1심 본안 사건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해임 효력이 정지되면서 권 이사장은 직에 복귀했다. 다만 이미 후임이 임명된 상황에서 방문진 이사는 법정 인원인 9명을 초과한 상황이었다. 이날 법원 결정으로 김 이사의 직무수행이 정지한 데다, 앞서 방통위가 야권 측 김기중 이사의 해임안을 의결해 방문진은 당분간 8인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 원희룡 “빚내서 집 사란 정책 안돼…공급주체 정상화 초점”

    원희룡 “빚내서 집 사란 정책 안돼…공급주체 정상화 초점”

    주택공급대란 우려에 수요 진작을 위한 세제 혜택 가능성이 나오지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빚내서 집 사라는 정책은 정부가 따르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 연장, 공급 인센티브, 건축규제 완화 등 공급 위주의 대책을 예고했다. 원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큰 틀에서 수요와 공급은 시장 원리에 따라 끌고 가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면서 “공공의 역할은 복지 또는 주거사다리, 주거안정 차원에서 금융이나 제도를 도와주며 공급 기반을 조성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착공과 분양 물량이 반토막 나면서 2~3년 후 주택공급대란으로 집값이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현 상황을 ‘초기 비상 단계’ 규정하고 추석 전에 금융과 비금융 분야를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공급대책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원 장관은 세금 감면 등을 통한 수요 진작책은 담기지 않을 것을 명확히 했다. 그는 “조금 거래가 안 된다고 해서 세금 깎아주고, 이자 깎아주고 빚내서 집 사라는 정책, 다주택자가 집을 대거 사도록 하는 정책을 따라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피스텔을 여러 채 사서 임대 내지 전매차익을 보려는 투자수요층에 던져주는 건 오히려 서민 주거사다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을 주택 수에서 제외해달라는 일각의 주장은 이번 공급대책에 고려하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한 것이다.나아가 건축·금융 규제 등을 완화해 사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비아파트 공급 활성화를 이끌 것을 시사했다. 원 장관은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규제 때문에 사업성이 떨어져서 안 돌아가는 게 있다”면서 “사업성을 늘려 공급 주체들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했다. 공급 금융 부문에선 PF 총량 확대가 핵심이다. 원 장관은 “정상적인 금융과 공급의 순환까지 막힌 부분을 뚫어줘서 자체적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또 “보증이나 보증 규모가 달라질 수 있어서 약간의 인센티브를 줘 원활하게 돌아가게 하도록 금융당국과 충분히 얘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생활형숙박시설을 주거용 오피스텔로 용도 변경하지 않으면 오는 10월 중순부터 공시가의 10% 이행강제금을 매년 물어야 하는 문제에 대해선 적절성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주택 급등기에 지난 정권에서 평생 과징금을 매기겠다고 과한 엄포를 놓은 건데, 과연 적절한지 큰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면서 “법 규정을 만들어서 강제할 때는 지킬 수 있는 법을 강제해야 하지만, 버티니깐 전부 합법화라는 잘못된 선례는 안돼 몇 가지 전제와 원칙을 갖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생숙은 주방시설 등 취사가 가능한 호텔형 숙박시설로 부동산 규제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집값 활황기이던 2~3년 전 주거용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21년 정부가 생숙을 주거로 사용하려면 오피스텔과 주택 등으로 용도 전환을 강제하고, 이를 어기면 주거 사용에 따른 건축법 위반으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행강제금 부과는 2년의 유예 끝에 오는 10월 14일 유예기간이 끝난다. 하지만 생숙을 오피스텔로 전환하려 해도 주차시설 기준 등에 걸려 용도 변경이 쉽지 않다. 이에 현재 10만호에 달하는 생숙 중에 오피스텔 전환율은 1%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 ‘나혼산’서 포착된 ‘멸종위기종’…울릉도 횟집서 버젓이 판매됐다

    ‘나혼산’서 포착된 ‘멸종위기종’…울릉도 횟집서 버젓이 판매됐다

    멸종위기종인 나팔고둥이 울릉도의 횟집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과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국시모)은 “울릉도 오징어 회타운에서 나팔고둥이 판매되고 있다는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이달 2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3개 횟집에서 나팔고둥이 판매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울릉도 현장 조사에서 회타운 수족관에 있는 나팔고둥을 발견했다”면서 “주민 인터뷰를 통해 대부분의 횟집에서 나팔고둥을 불법으로 판매 또는 보관해왔던 것으로 파악했으며 울릉도에서는 나팔고둥이 해방고둥으로 불리며 식용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해양보호생물인 ‘나팔고둥’ 나팔고둥은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됐으며 해양보호생물이기도 하다. 나팔고둥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을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상습범이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 벌금’이 병과된다. 해양보호생물 포획·채취·훼손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다. 해양보호생물을 무허가로 이식·가공·유통·보관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나팔고둥은 패각에 구멍을 뚫어 소리를 내는 나팔로 사용할 수 있어 이름이 나팔고둥이다. 제주 한 지역에서는 어부가 포구에서 상인을 모을 때 나팔고둥에 구멍을 뚫어 불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바다 사막화를 일으키는 주범인 불가사리의 ‘유일한 천적’으로 꼽힌다. 한때 나팔고둥을 증식해 유해 불가사리를 퇴치하는 방안이 연구되기도 했다.나팔고둥이 울릉도에서 불법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건 지난달 25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 예고편에 나팔고둥이 등장하면서다. 당시 한 출연자가 수족관에 전시된 나팔고둥을 손으로 들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장면이 퍼지며 논란이 됐다. 현재 홈페이지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해당 장면을 볼 수 없다. 지난 13일 환경부 산하 대구지방환경청도 국민신문고를 통해 ‘울릉군 한 업체에서 나팔고둥이 불법 판매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국립생물자원관 등 관련 기관들과 함께 울릉도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책 내놨지만…“보호대책 재점검해야” 지난해 7월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국가보호종 나팔고둥을 소라(뿔소라) 등 다른 식용 고둥류와 혼동해 채취, 유통하는 사례가 발생해 홍보·계도를 강화하겠다며 ‘나팔고둥 정부 합동 보호대책’ 발표한 바 있다. 국내 바다가 나팔고둥이 대량으로 서식하기 적합한 환경이 아닌 데다가 먹을 수 있고 패각의 무늬가 아름다워 남획되면서 멸종위기에 처했다. 특히 패각에 석회질이 붙어있으면 다른 고둥류와 구분이 어려워 나팔고둥인지 모른 채 잡아서 먹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당시 환경부와 해수부는 “홍보·계도 이후에도 국가보호종을 혼획·유통하거나 고의로 그랬다고 여겨지면 법에 따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의원실이 환경부가 제출한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정부 합동 보호대책이 발표된 직후 하반기에 일부 지역에서 홍보 활동이 진행됐을 뿐 전국적인 전수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의원은 “매번 정부는 대단하게 문제 해결을 할 것처럼 요란하게 홍보만 하고, 뒤돌아서면 그걸로 끝”이라면서 “환경부는 해수부와 함께 멸종위기종들의 씨가 마르기 전에 해양 멸종위기종에 대한 보호 대책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민정 “대통령실, 이재명 단식 안 말리고… 비정하다”

    고민정 “대통령실, 이재명 단식 안 말리고… 비정하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대한 대통령실의 태도에 대해 “‘정말 그냥 금도를 넘어선 집단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지난 15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 대표가 (단식을) 계속하는 걸 보면 아직 의지가 강하신 것 같다. 많은 주변 사람은 계속해서 단식을 만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수년 동안에 여야 각 당이 여러 단식이 있었지만 단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다”면서 “저희가 그렇다고 해서 구걸할 생각은 전혀 없고 예상을 안 했던 바는 아니지만 다시 한번 대통령실의 비정함을 확인하는 순간들이어서 좀 씁쓸하긴 하다”고 했다. 고 의원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할 거면 와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게(말로만 하는 중단 요청이) 참 ‘꼼수’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단식할 때 상대 당이 어떻게 했는지도 다 알고 있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곡기를 끊은 사람 앞에 두고 막말과 조롱이 그 당에서 나왔던 것에 대해서 어떠한 경고 한마디 없는 상황에서 심지어 그렇게 말할 거면 와서라도 얼굴 같이 보면서 하는 것이 인지상정 아닌가?”라며 “그게 그냥 (국민의힘의) 기본 상식이고 그런 아쉬움이 매번 뒤따른다. 그러다 보니 ‘꼼수’라는 비판을 자꾸 받는 거 같다”고 했다. 고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상경해 이 대표의 단식을 만류해야 한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어떤 판단을 할지 제가 알지 못해서”라면서도 “지금은 사실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조건으로 해서 단식을 시작한 건 아니기 때문에 저는 이제 그것을 우리가 목표로 잡을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단식은) 나라가 더 이상 망가지는 것을 막겠다는 대표의 의지다. 여기에 대해서 대답을 해야 할 곳은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그러나 그의 대리인인 정무수석이나 혹은 비서실장이나 국무총리나 이런 사람들이 나서기 마련인데 묵묵부답인 상황”이라고 했다.
  • [속보] 푸틴, 북한군 우크라전 참전 가능성에 “난센스”

    [속보] 푸틴, 북한군 우크라전 참전 가능성에 “난센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반도 상황과 관련한 어떤 합의도 위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위성 개발을 지원할 의사를 밝히는 등 군사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로 인해 러시아가 북한과 무기 거래 등 군사 협력에 나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푸틴 대통령은 또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특별군사작전에 외국 군인을 투입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북한군이 이 작전에 투입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은 “말이 안 된다(난센스)”고 강조했다. 그는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얼마 전 북한 지도자와 회담했는데, 이 지역 정세에 관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알리고 싶다”며 북러 정상회담 결과를 브리핑하겠다고 밝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 벨라루스, 북한 세 국가가 협력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며 3국 협력을 제안했다.
  • 서해안 최대 ‘원산도 관광단지’ 첫 삽…오섬 아일랜즈 급물살

    서해안 최대 ‘원산도 관광단지’ 첫 삽…오섬 아일랜즈 급물살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 기공식7600억원 투입 2028년 준공‘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탄력 기대 서해안 최대 복합관광 단지 조성을 위한 첫 단추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가 15일 첫 삽을 떴다. 충남도는 보령 5개 섬을 묶어 환황해 대표 글로벌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만든다는 ‘원산도 오섬 아일랜즈’ 프로젝트 추진에 탄력을 기대하고 있다. 도와 보령시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날 보령 원산도 오봉산 해수욕장 일원에서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는 7600억 원을 투입해 202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 면적은 96만 6521㎡이며, 객실 수는 1500여개다. 민간 투자를 포함해 2030년까지 총 1조 1200억여 원이 투입되는 ‘글로벌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계획의 핵심 민간 사업이다. 건축물은 원산도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에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감각의 핀란드식 목조 건축 양식을 접목해 짓는다.객실은 대명소노그룹 최초로 6성급 최고 시설을 갖춘 ‘더 벙커스’와 테라스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브레이커 힐스’, 숲속 통나무집과 같은 ‘포레스트 오브 갤럭시’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포츠 복합 시설, 마리나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 체험 시설 도입 계획 중이다. 이날 서준혁 회장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유일무이한 최고 관광단지를 건설하겠다. 1일 최대 1만 명 이상이 즐길 수 있는 매머드급 리조트로, 서해안의 구심점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원산도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보령시가 전국 최고의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우뚝 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해양관광 거점으로 가장 중요한 원산도에 관광단지가 조속히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원산도 등 인근 5개 섬(효자도·삽시도·고대도·장고도)에 글로벌 해양레저 관광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내년부터 1000억 원을 투자해 원산도와 삽시도를 연결하는 해양관광 케이블카 공사에 착수하고, 2026년도까지 원산도에 400억 원을 투입해 해양레저센터를 건립하겠다”라고 설명했다.
  • “다 같이 죽자”…패소하자 상대 변호사실 들어가 불 질렀다[전국부 사건창고]

    “다 같이 죽자”…패소하자 상대 변호사실 들어가 불 질렀다[전국부 사건창고]

    소송에서 감정 쌓인 패소자 보복범죄그 사무실 탈출자는 단 한 명뿐이었다 지난 6월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변호사회에 하얀 국화 수십 송이와 희생자 6명의 이름이 적힌 위패가 놓였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검은 리본을 단 사람들의 표정은 침울했다.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고, 깊은 한숨이 터져 나왔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연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사건 1주기 추모식이다. 강윤구 대구변호사회장은 “어떤 노력과 정성으로도 죄 없이 죽어간 무고한 영혼들을 달랠 수 없고 유족들의 애끊는 아픔을 씻을 수 없다”며 “원고·피고도 승패도 없는 곳에서 편히 쉬소서”라고 울먹였다. 16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사건은 지난해 6월 9일 오전 10시 55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인근 한 변호사 사무실에 천모(당시 53세·현장 사망)씨가 불을 질러 발생했다. 천씨는 이날 지상·지하 7층 건물의 지상 2층에 등산복 차림으로 휘발유와 흉기를 들고 진입했다. 흰 천으로 감싼 휘발유는 1.5ℓ 유리병 2통과 1.5ℓ보다 큰 용기에 담긴 1병 등 3병이다. 천씨는 휘발유를 2층 복도에 뿌린 뒤 203호 변호사 사무실로 들어가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복도 진입 후 23초 만의 일이다. 불은 삽시간에 203호 사무실과 복도뿐 아니라 2층 전체로 번졌다. 인근 사무실 직원은 “갑자기 ‘펑’ 하는 폭발음이 터지면서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계속 나고…지진 난 것처럼 흔들리고, 건물 전체가 흔들려서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불은 소방차 등이 출동해 22분 만에 진화됐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203호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던 김모 변호사(당시 57세)와 직원 5명(여성 2명)이 연기에 질식해 사망했다. 방화범 천씨도 현장에서 숨져 모두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건물에 있던 50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 203호에서 탈출한 이는 안쪽의 별도 공간에 있다 천씨가 소란을 피우자 창문을 깨고 나온 한 명 뿐이었다. 그 생존자는 “천씨가 ‘다 같이 죽자’고 고함을 지르고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천씨의 끔찍한 범행에 사촌형제, 결혼 한 달밖에 안된 여직원, 90대 아버지를 모시느라 늦깎이 결혼한 사무장 등이 애꿎게 희생됐다. 유가족들은 “내 가족이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느냐”면서 울부짖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망자 사체를 부검한 결과 김 변호사 등 2명의 배와 옆구리 등에 흉기 상처가 있어 천씨가 불을 지르고 달려들어 찔렀거나 제압하려고 오자 흉기를 휘둘러 생긴 것으로 추정됐다.경찰조사 결과 천씨는 민사소송에서 계속 패하자 상대측 변호인에게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천씨는 총 5건의 재판 중 3건은 패소, 1건은 1심 패소 후 항소심이 진행 중이었다. 수성구의 한 전통시장 정비사업조합에 6억 8000만원을 투자했다 대부분 날리자 시행사와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 때문에 천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그는 부동산 정보 공유 온라인의 대화방에서 시행사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범행 전날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시행사 대표는 천씨가 개인적으로 투자한 돈 중 수천만원을 주유비, 음식값 등으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됐던 대표는 “그 돈 수천만원은 나와 천씨의 사적 금전거래”라고 주장했다. 참사 난 6월 9일 ‘법률사무소 안전의 날’ 지정 방화 사건을 수사한 대구경찰청은 “범행 동기는 천씨가 민사소송 과정에서 상대편 변호사에게 감정이 생겨서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됐다”며 “천씨가 범행 다섯달 전인 (지난해) 1월부터 휘발유와 흉기를 준비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이 천씨 집 등에서 확보한 컴퓨터에는 “변호사 사무실을 불바다로 만들어보자” “휘발유와 식칼은 오래전에 구입했다”는 글이 발견됐다. 천씨는 또 재판을 준비하면서 컴퓨터 등에 상대편 변호사를 원망하는 글을 다수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방화하기 직전에는 이 상대편 변호사 사무실에 협박성 전화를 걸기도 했다. 천씨의 표적이 된 변호사는 자리를 비워 화를 면했다. 그는 경찰에서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신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인 천씨가 숨져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대신 비상구로 가는 통로와 유도등 등을 벽으로 가로막은 건물주와 관리인 2명, 소방점검업체 직원 2명 등 5명을 각각의 법을 적용해 입건했다.“밤길 조심해라” 언어폭력 빈발‘설득과 포용 사라진 사회 병폐’ 참사 후 대한변호사협회는 매년 6월 9일을 ‘법률사무소 안전의 날’로 정했다. 대구변협이 사건 후 변호사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의뢰인 또는 소송 상대방’ 등에게 신변 위협을 받은 적이 있다는 답변이 52%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38%가 이 사건처럼 ‘소송 상대방’이란 점이 눈에 띈다. 이어 ‘의뢰인의 가족이나 지인’ 11%, ‘소송 상대방의 가족이나 지인’ 10% 순이었다. 위협 행위는 ‘언어폭력’이 45%로 가장 많았고, ‘과도한 연락 등 스토킹 행위’ 15%, ‘방화, 살인 고지, 폭력 등 위해 협박’ 14%로 나타났다. 언어폭력 중에는 “밤길 조심해라” 등이 있었고, 교도소 수감자가 “출소하는 즉시 찾아가 가만두지 않겠다”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대구 방화 사건을 들먹이며 협박했다고도 한다. 이처럼 갈등과 분쟁으로 뜨거운 변호사사무실은 안전지대가 아니지만 뚜렷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여야가 변호사 보복범죄 방지 법안을 여럿 발의했지만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회장은 “대구 참사는 합리적인 설득 과정이나 상대방을 포용하는 문화가 실종된 사회 전반의 병폐와 연관이 있다. 폭력으로라도 상대방을 제압하겠다는 야만적 의식이 극단적 범죄로 드러났다”며 “법원 판결을 존중하기보다 오판이라 강변하고 때론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사례가 쌓이면서 불신이 커진다”고 진단했다. 이어 “법조계나 정치권도 사법 신뢰회복을 위해 힘써야 한다”면서 “법원도 조정이나 화해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다툼이 치열한 사건은 판결 이유를 더 자세히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3만명 넘는 변호사보호법은 국회서 잠자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1회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대회’에서 전국변호사의 총의를 모은 결의문을 발표하고 “정부와 국회는 법치주의의 근간이 되는 변호사 안전을 실효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변호사들이 테러와 폭력행위 등 신변 위협에 노출될 경우 즉각 대응시스템을 조속히 마련하고, 변호사의 안전을 실효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변호사는 2009년 3월 로스쿨 출범 후 급격히 늘어 지난 6월 말 전국 등록변호사가 3만 3955명(법무부 통계 현황)에 이른다. 2013년 8월 1만 5905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10년 새 두 배가 훌쩍 넘는 것이다.
  • [책으로 정책읽기] ‘강력한 지도자’가 강력하다는 착각

    [책으로 정책읽기] ‘강력한 지도자’가 강력하다는 착각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명령하겠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불쌍한 아이크.”훌륭한 지도자의 자질이라는 주제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해리 트루먼이 남겼다는 한마디다. 1952년 대통령 선거에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가 후임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직전에 했다는 이 말은 결국 아이크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아이젠하워 임기 8년을 상징하는 말이 돼 버렸다. 트루먼이 “나는 온종일 여기 앉아서 굳이 설득하지 않아도 알아서 일해야 할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 시간을 다 보낸다… 대통령이 가진 권력이란 그게 전부다(36쪽)”라고 말했던 것과 연관시켜 생각해보면 말 그대로 ‘대통령 리더십’의 본질에 대한 촌철살인이 아닐까 싶다. 새 대통령이나 당대표가 취임하면 다들 ‘협치’니 ‘경청의 리더십’을 주문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지도자의 모습이 뭔지 우리 스스로 혼란스러워 한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여당 의원이 대통령을 비판하는 인터뷰라도 하면 ‘내부 총질’이나 ‘X맨’이라는 비판으로 끝나지 않는다.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나 의원총회에서 당대표가 제시한 안건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면 십중팔구 ‘리더십 위기’니 ‘계파 갈등 분출’이라느니 ‘봉숭아학당’이라는 논평이 쏟아지기 십상이다. 이런 현상은 지도자는 강력해야 한다는 혹은 강력하게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암묵적 합의라도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가장 바람직한 지도자는 ‘결단력과 추진력을 갖춘 강력하고도 유능한, 그러면서도 경청하고 토론을 즐기며 비판자들에게 관대한 지도자’라는, 아침드라마에서도 보기 힘든 캐릭터일지도 모르겠다. 동화책에 나오는 ‘백마 탄 왕자님’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많은 이들은 ‘강력한 지도자’가 ‘유약한 지도자’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건 분명하다. 우리가 바라는 건 ‘백마 탄 왕자님’? 어떤 정책을 추진할 때 끊임없이 토론하며 갈등을 중재하고, 그런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고 결과물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보다는 갈등을 돌파해서 신속하게 결과물을 내는 게 지지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만 봐도 이런 생각이 크게 틀리지 않은 것 같다. 공교롭게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빼놓지 않는 게 ‘결단력과 추진력, 뚝심’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강조하는 대표 브랜드 역시 ‘이재명은 합니다’ 즉 ‘결단력, 실천력, 돌파력’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당이나 야당은 물론 유권자들조차 ‘지도자’를 전면에 내세우는 선거를 당연시한다.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서 정치평론을 들어보면 얘기 태반은 여당 대표주자인 윤 대통령과 야당 대표주자인 이 대표의 강점과 약점, 그들의 ‘리더십’이 선거에 미칠 영향에 집중돼 있다. 야당 지지자 가운데 많은 이들이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을 근거로 희망회로를 돌린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주저하지 않고 야당의 불안요소로 꼽는다. 이런 마당에 대놓고 ‘정치지도자나 후보 개개인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만큼 크지 않다’고 강조하는 정치학자는 여러모로 낯설고, 생뚱맞다는 생각마저 든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교수를 지낸 저명한 정치학자인 아치 브라운이 쓴 <강한 리더라는 신화>는 “선거에서 당 대표가 승패를 가르는 차이를 만들어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521쪽)”고 말한다. 그가 보기에 “리더의 개성과 리더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유권자의 선택이나 선거 결과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107쪽).” 오히려 반대다. “민주적 총선을 리더 개인에 대한 선거로 보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잘못된 분석이다(28쪽).” 저자는 정치학자 앤서니 킹을 인용해 “케네디가 승리한 것은 민주당이 백악관에 재입성할 것이 유력했던 해에 민주당 후보로 나왔기 때문이며, 무엇보다도 당시 미국 유권자의 과반수가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며 “오바마도 마찬가지로 민주당이 이길 확률이 높았던 해에 당선(107쪽)”된 게 더 결정적인 승리 요인이었다고 평가한다. 지도자가 선거 좌우한다는 건 착시효과 상황이 이런데도 많은 이들이 지도자 개개인의 자질과 영향력, 권력, 지지층에 집착한다. 저자가 “많은 나라에서 정당과 언론이 정부 수반에 집중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은 정치인 다수와 대다수 정치 기자들의 성향을 반영할 뿐, 그것이 곧 유권자도 정부 수반에게 집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105쪽)”고 꼬집는 이런 경향은 정치 담론을 지도자 개개인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추게 만들고, 그 결과로 ‘강력한 지도자가 더 좋은 지도자’라는 통념을 강화시킨다. <강한 리더라는 신화>는 ‘강력한 지도자가 더 능력있는 지도자’라는 상식에 도전하는 책이다. 서문 첫 문단부터 이런 의도를 숨기지 않는다. “큰 권력을 행사하는 리더일수록 더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는 통념이 착각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하고자 한다(16쪽).” 이를 위해 저자는 우리가 강력한 지도자 하면 떠올리는 세계 각국의 대통령, 총리, 독재자들을 분석한다. 정치학자로서 바람직한 정치 리더십 연구에 천착해 온 저자 생각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이렇다. 강력한 지도자는 생각만큼 강력하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다. ‘강력한 지도자’가 실제로는 취약해지는 이유로 먼저 꼽을 수 있는 건 ‘호가호위(狐假虎威)’ 혹은 ‘문고리 권력’ 문제다. 동서고금 강력한 지도자들에겐 공통적으로 문고리 권력이 존재했다. 왜 그럴까. 저자는 문고리 권력은 ‘강력한 지도자’의 근본속성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지도자가 다른 정치인들 혹은 국가 지도부와 차별화될수록 “비선출직 보좌관들의 개인적 영향력(28쪽)”이 커지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그게 바로 문고리권력이다. ‘강력한 지도자’는 문고리 권력을 부른다 “리더 한 사람이 결정하는 사안이 늘어날수록 개별 정책에 대해 숙고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따져볼 시간은 줄어든다. 아무리 강한 리더라도 하루는 24시간뿐이기에 보좌관들이 리더의 이름으로(하지만 종종 자기들 마음대로) 결정을 내리게 되는 상황이 닥친다(27쪽).” 굳이 ‘위대한 수령’이 다스리는, 민주주의와 인민은 의사결정에서 배제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모든 의사결정이 최고지도자에게 몰리게 되면 문제해결이 더 어려워진다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결정이 정부 수반에게만 몰리면 그가 문제의 답을 찾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그러나 보통 불충분한) 시간을 투입할 수 있을 때까지 대응이 지연되기 때문에, 문제 해결은 더 어려워진다(497쪽).” 이런 문제가 특히나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게 대외정책이다. 저자는 히틀러의 소련침공, 히틀러가 소련을 침공하지 않을거라 믿었던 스탈린, 반대의견을 무시하고 히틀러와 뮌헨협정을 체결했던 체임벌린,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했던 소련 지도자들, 이라크침공에 동조했던 토니 블레어 등 다양한 대외정책 실패사례를 통해 ‘강력한 지도자’가 어떻게 실패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권위주의 정권의 경우에도 보통 과두제가 일인 독재에 비해 폐해가 덜하다”면서 “단 한 명의 정치 리더가 지배자로 군림하는 통치 형태보다 훨씬 바람직한 방식은 집단지도체제(18쪽)”라고 강조한다. 그러므로 <강한 리더라는 신화>가 조언하는 정치 지도자의 자세란 이런 것이다. “리더에게는 자기 뜻을 진지하고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그와의 의견 충돌을 마다치 않는 상당한 정치적 위상을 가진 동료들이 필요(40쪽)”하고 “정부 수반은 동료 정치인들을 설득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15쪽).”
  • 외국인이 바라본 강남 행정, 청렴할까요

    외국인이 바라본 강남 행정, 청렴할까요

    “고위직이 감옥에 간 뉴스는 놀라웠어요. 이탈리아는 그렇지 않거든요.”(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저희 강남구도 ‘사후약방문’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부정·부패한 일이 생기기 전 교육을 통해 청렴한 행정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조성명 강남구청장) 지난 6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강남구청 로비를 구민들이 가득 채웠다. 강남구에서 토크콘서트 ‘다니엘, 알베르토, 럭키와 함께하는 청렴 강남 토크콘서트’를 열었기 때문이다. 청렴을 주제로 한 구청 직원 강연과 정기 교육은 지속적으로 열어 왔지만 유명 방송인들과 함께 구민들과 청렴을 주제로 소통하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높은 인기를 끌었던 다니엘 린데만(독일),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 럭키(인도)가 청렴에 관해 우리나라와 모국의 사례를 비교하며 다양한 시각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박경미 강남구 감사담당관은 “청렴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관심사이고 언제나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분야”라면서 “TV 등에서 친숙한 방송인이지만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시각으로 청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더욱더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전 신청을 받은 이번 행사에는 사전예약자보다 많은 200여명이 몰릴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다니엘은 “국제투명성기구(TI) 순위에 따르면 독일이 9위, 대한민국이 31위, 이탈리아 41위, 인도 85위”라면서 “여기 나오신 분들 중 제 모국이 청렴도는 가장 높다고 하지만 독일 역시 부패 스캔들이 근절되지 않아 청렴한 나라로 발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 오늘 이 자리도 청렴을 위한 한국의 노력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럭키는 “인도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이후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건은 인도에서도 크게 보도됐다. 인도에서는 부정부패를 저질러도 감옥에 가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에 인도에서도 많이 놀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구민들의 질문도 이어져 행사의 높은 관심도를 보여 줬다. 한국에 살면서 청렴하다고 생각한 사례를 묻는 말에 다니엘은 “(한국에서) 대학에 다닐 때 학생이 교수에게 봉투를 건네는 사례를 본 적이 있다”면서 우리나라 대학사회의 어두운 면을 지적했다. 다니엘은 “반면 공공기관의 경우 저처럼 한국에서 제법 알려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영주권을 절대로 그냥 주지 않고 부족한 서류는 보완하도록 하는 등 꼼꼼하고 청렴하게 업무를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 구청장은 “외국에서 오신 분들께서 새로운 시각으로 강남과 우리나라의 청렴에 대해 이야기해 주셔서 뜻깊었다”면서 “강남구는 앞으로 구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청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느려도 괜찮아, 아직 너의 방을 찾지 못했을 뿐야

    느려도 괜찮아, 아직 너의 방을 찾지 못했을 뿐야

    작고 약한 몸으로 태어난 먼산이는 늘 방 안에서 지낸다. 그러나 자라나는 아이를 계속 방에만 둘 수는 없는 일. 먼산이는 작은 방을 깨고 여행을 시작한다. 그는 자신에게 꼭 맞는 방을 찾을 수 있을까. 책은 먼산이가 여행하면서 만나는 여러 방의 모습을 보여 준다. 물건이 잔뜩 쌓인 산더미의 방, 발목에 채워진 족쇄를 풀고 도망쳐야 하는 쇠사슬의 방, 각자 존재 이유를 가지고 사는 개미의 방을 비롯해 달콤한 속삭임을 만나는 미각의 방과 유혹의 방,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의 방까지.먼산이가 책 속에서 만나는 방들은 우리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곳들이다. 성장하면서 아픔을 겪고 때로는 미련이 잔뜩 쌓여 아쉽고 짜증이 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는 쇠사슬에 묶인 듯한 기분도 든다. 트로피의 방처럼 자신을 치장하고 남들에게 뽐내고 싶을 때도 있다. 쓸데없는 걱정으로 가득한 생각의 방은 또 어떨까. 지나치게 생각이 많은 탓에 정작 한 걸음도 떼지 못한다. 작가는 행복한 모습으로 창밖의 먼 곳을 바라보는 한 다운증후군 아이의 모습에서 먼산이를 떠올렸다고 한다. 현실에서는 다소 부족하지만 늘 저 너머에 있는 행복을 추구하는 건 먼산이도 우리도 다르지 않다. 먼산이의 여행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성장통일 것이다. 내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지금 나를 가두고 있는 그 방의 문을 기꺼이 열고 나와 새로운 방 찾기를 시도해야 할 때라는 걸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자. 책을 다 읽으면 나의 마음을 가장 풍성하게 채울 수 있는 편안한 방은 어떤 모습인지 아이들에게 물어보는 건 어떨까.
  • 김영호 “북러 무기거래 우려… 국제규범 준수 촉구”

    김영호 “북러 무기거래 우려… 국제규범 준수 촉구”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군사 협력과 무기 거래에 대해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등 국제 규범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김 장관은 14일 서울 남북관계관리단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 이후 북러 간 동향, 김정은의 최근 군수공장 시찰, 정상회담 수행원 면면, 러시아의 북한 인공위성 개발지원 시사를 종합적으로 볼 때 양측은 모종의 군사적 거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와 북한은 스스로 고립과 퇴보를 자초하는 불법 무도한 행위를 그만두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북러 정상회담 결과를 파악했느냐는 질문에 “두 나라 사이에 군사협력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군사분야 협력이 노골화하는 것이 사실이다. 고도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미중 전략 경쟁과 진영 간 대립 구도에 편승해 핵과 미사일 능력을 높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핵 개발에 매달릴수록 한미일의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통일부 고위 관계자는 북러 간 군사협력에 대해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포탄 외에 무엇을 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냐는 측면에서 본다면 북한에 대한 첨단 군사기술 지원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북한보다 한국과의 관계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북러 간 협력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북중러의 협력 강도는 허접하다”며 “중국이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는 상황에서 북중러를 블록처럼 보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북러 정상회담으로 신냉전 구도가 형성됐다는 일각의 평가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한국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 1회 가입으로 전국 전기차 충전기 이용 ‘로밍’ 서비스 내달 2일 시행

    1회 가입으로 전국 전기차 충전기 이용 ‘로밍’ 서비스 내달 2일 시행

    내달 2일부터 전국의 전기차 충전기를 회원가입 한 번으로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14일 서울 중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86개 전기차 충전사업자와 충전기 로밍시스템인 ‘전기차이음’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기차 로밍은 전기차 사용자가 충전시설을 운영하는 각각의 사업자에 대해 회원 가입 및 충전카드 발급없이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자난 6월 정부가 내놓은 ‘전기차 충전 기반(인프라) 시설 구축 확대 및 안전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협약에 참여한 86개 사업자가 운영하는 충전기는 25만 4600기로 전체(25만 5100기)의 99.8%를 차지한다. 협약에 참여한 업체의 충전기를 사용 중인 전기차 사용자는 추가 절차없이 기존 가입 카드로 전국 어디서나 충전할 수 있다. 환경부는 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23개 업체(491기)에 대해서도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협약식에서 환경부와 충전사업자는 충전서비스 품질 제고 및 전기차 화재 예방·대응 기능이 있는 충전기 보급을 확대하는 등 화재 안전성 강화를 추진키로 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한 번의 회원가입으로 전국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충전 편의성을 높이고 모바일 회원카드와 앱지갑 개발 등을 통해 이용 불편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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