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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법률 지식 토대로 방송 공정성·독립성 수행할 것”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법률 지식 토대로 방송 공정성·독립성 수행할 것”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3일 “법조계와 공직을 거치면서 쌓아온 법률 지식이나 규제와 관련된 여러 경험을 토대로 맡겨진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인근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첫 검사 출신 방통위원장으로 전문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일각의 그런 우려를 잘 듣고 있고,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임자인 이동관 전 위원장의 가짜뉴스 근절과 공영방송 개혁, 포털 규제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냐는 물음에는 “반드시 규제라기보다 맡겨진 역할을 성실히 그리고 정성껏 수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방통위원장에 임명된다면 방송과 통신의 공정성, 독립성을 위해서 정말 성실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권익위원장을 겸직 중이다.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된 후 물러나지 않았고, 이날 인사청문 준비를 위한 출근도 휴가를 내고 한 것이다. 김 후보자는 겸직 논란에 대해 “오늘은 휴가를 내고 왔고, (권익위원장 자리는) 적절한 시기에 정리하겠다”라고 말했다. 방통위 안팎에서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7일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전문성 논란’ 방통위원장 후보 “법률 지식 토대로 우려 불식”

    ‘전문성 논란’ 방통위원장 후보 “법률 지식 토대로 우려 불식”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그동안 법조계와 공직을 거치면서 쌓아온 법률 지식이나 규제와 관련된 여러 경험을 토대로 맡겨진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첫 검사 출신 방통위원장이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물음에 “일각의 그런 우려를 잘 듣고 있고,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또 ‘가짜뉴스 근절과 공영방송 개혁, 포털 규제 등 전임자의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냐’는 물음에는 “반드시 규제라기보다 맡겨진 역할을 성실히 그리고 정성껏 수행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절차를 거쳐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된다면 방송과 통신의 공정성, 독립성을 위해서 정말 성실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권익위원장 겸직 논란에 대해서는 “오늘은 휴가를 내고 왔고, (권익위원장 자리는) 적절한 시기에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방통위 안팎에서는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오는 27일쯤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KBS 2TV와 MBC·SBS UHD, 지역 MBC와 지역 민방 86곳 등은 연말 허가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어 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해 방통위원장에 취임하면 1호 의결 안건은 지상파 UHD 등 재허가 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김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재직 시절 직속상관으로서, 윤 대통령을 필두로 한 ‘검찰판 하나회’ 선배”라고 비판하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 ‘병역 성평등’ 꺼낸 류호정…장혜영 “軍 성차별·성폭력부터 해결해야”

    ‘병역 성평등’ 꺼낸 류호정…장혜영 “軍 성차별·성폭력부터 해결해야”

    금태섭 전 의원과 함께 신당 ‘새로운선택’ 창당을 준비하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남녀 병역평등’을 화두로 내건 가운데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좋은 정치행보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장 의원은 12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류 의원과 금 전 의원이 신당 첫 젠더 정책으로 ‘남녀 병역평등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 “현재 존재하고 있는 성차별 구조를 극복하지 않으면 군에서 여성이 늘어나는 것이 얼마나 더 많은 문제를 야기할 것인지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 전 의원과 류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역 성평등’과 ‘남성 육아휴직 전면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안 설명에서 “여자는 집에서 가족을 돌보고, 남자는 군대에서 나라를 지키는 식의 전통적 성 역할을 이제 부숴야 한다. ‘병역에서 가사까지’ 성평등을 의제로 총선에서 토론하자”면서 ‘여성 군입대’ 이슈를 꺼내들었다. 이와 관련해 장 의원은 “여군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다기보다 군대 내의 성차별, 성폭력 문제부터 제대로 해결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성평등을 얘기하면 징병 문제를 어떻게 할 거냐라는 질문에 마주할 수밖에 없고 정의당은 모병제를 통해서 해결하겠다고 이미 정리했다”며 “모병제는 당연히 남녀평등을 전제로 추진하는 제도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녀 병역평등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정의당은 2016년부터 한국형 모병제를 당론으로 하고 있다. 류 의원 역시 당장 여성 징병제를 추진하자는 것은 아니다. 류 의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돌봄영역에서 성평등 진전이 이루어질 수 없다면 여성 징병은 상상할 수 없다. 그러나 모든 사회적 영역에서 어떤 성평등을 이야기하는 정치집단이라면 가사에서의 성평등도 병역에서의 성평등도 역시 논제로 꺼낼 수 있어야 한다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양극단의 진영정치 때문에 정작 이 시기에 꼭 필요한 문제들이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지 않다”며 “구체적인 시기나 내용에 대해서는 토론을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남성 징병제나 여성 징병제 역시 건드리지 못할 성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각의 커뮤니티에서 단지 화가 나서 ‘여자도 군대 가라‘라고 말씀을 하시곤 하는데 그런 취지에서 말씀드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류 의원은 ‘여성 징병제’ 이슈를 꺼낸 가장 근본적 문제의식은 인구 절벽에 대한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35년 국방전력이 2차 급감이 온다. 불과 12년 뒤의 일”이라며 “지금부터 열심히 낳고 길러도 12년 뒤에 병력 공백은 발생한다. 그래서 여성도 국방 병력으로 참여해야 하지 않나 하는 논제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 총알 박힌 채 런웨이 선 모델?…다신 없어야 할 ‘눈물의 패션쇼’ 정체 [월드피플+]

    총알 박힌 채 런웨이 선 모델?…다신 없어야 할 ‘눈물의 패션쇼’ 정체 [월드피플+]

    새햐안 드레스를 입은 여성의 가슴에 선명하게 총알이 박혀 있다. 드레스 앞쪽에는 서슬 퍼런 모형 칼이 장식돼 있기도 하다. 또 다른 모델은 이마에 잔혹한 총알 흔적이 있고, 입은 노란색 천으로 막혀 있다. 그녀의 몸은 누군가의 이름이 적힌 손에 마치 꽁꽁 묶인 듯 하다. 최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패션쇼가 열렸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분쟁 중인 이스라엘에서 열린 이번 패션쇼의 모델은 다름 아닌 ‘생존자’들이었다. 지난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하면서 약 1400명에 달하는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총에 맞고 칼에 찔리며 잔혹하게 학살됐고, 일부는 살해되기 전 성폭행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쇼 무대에 선 모델들은 이날 학살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목격자 또는 생존자이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들이다.영국과 이스라엘 국적을 가진 제시카 엘터는 약혼자와 전화 통화를 하던 중 그가 하마스의 총에 맞아 숨지는 순간을 똑똑히 들었다. 그리고 얼마 뒤 약혼자가 사망했다는 비보를 접하고는 절망했다. 요벨 트라벨시 역시 당시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남편을 잃었다. 두 사람은 결혼한 지 불과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신혼부부였다. 이들은 자신의 약혼자와 남편의 사망 순간을 목도한 뒤 절망에 빠졌지만, 하마스의 잔혹함을 세상에 알리고 다시는 같은 희생자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패션쇼 무대에 섰다. 사랑하는 가족이 당했던 잔혹한 모습 그대로를 본 딴 드레스가 그들의 의상이었다. 일부는 패션쇼에 나서기 전 의상을 입으면서 공포와 그리움, 슬픔 등의 감정에 눈물을 쏟기도 했다.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간신히 목숨을 건진 또 다른 생존자 블라다 파타포브는 이스라엘 국가에서 영감을 얻은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런웨이를 걸었다. 하마스가 들이닥친 음악축제 현장에서 붉은색 스카프를 둘러메고 현장을 도망치는 파타포브를 담은 사진은 이제 전 세계인에게 ‘하마스 기습 공격’을 기억하게 하는 상징적 사진이 됐다. 이번 패션쇼에서 선보여진 각각의 의상은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것이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에게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미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을 잃거나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사람들의 가족은 정치적 이유와 관계없이 여전히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 류호정 “여성징병제 성역 아냐… 12년 뒤에 병력 공백”

    류호정 “여성징병제 성역 아냐… 12년 뒤에 병력 공백”

    금태섭 전 의원과 함께 신당 ‘새로운선택’ 창당을 준비하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여성도 국방 병력으로 참여해야 하지 않느냐는 논제가 충분히 가능하다”며 여성 병역에 대해 언급했다. 류 의원은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모든 사회적 영역에서 성평등을 이야기하는 정치집단이라면 가사에서의 성평등도 병역에서의 성평등도 역시 논제로 꺼낼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 전 의원과 류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역 성평등’과 ‘남성 육아휴직 전면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안 설명에서 “여자는 집에서 가족을 돌보고, 남자는 군대에서 나라를 지키는 식의 전통적 성 역할을 이제 부숴야 한다. ‘병역에서 가사까지’ 성평등을 의제로 총선에서 토론하자”고 말하면서 반향이 일었다. 류 의원은 “양극단의 진영정치 때문에 정작 이 시기에 꼭 필요한 문제들이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지 않다”며 “구체적인 시기나 내용에 대해서는 토론을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남성 징병제나 여성 징병제 역시 건드리지 못할 성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각의 커뮤니티에서 단지 화가 나서 ‘여자도 군대 가라‘라고 말씀을 하시곤 하는데 그런 취지에서 말씀드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이슈일 수 있지만 인구 절벽에 대한 대책이라고 류 의원은 설명했다. 류 의원은 “2035년 국방전력이 2차 급감이 온다. 불과 12년 뒤의 일”이라며 “지금부터 열심히 낳고 길러도 12년 뒤에 병력 공백은 발생한다. 그래서 여성도 국방 병력으로 참여해야 하지 않나 하는 논제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역시 같은 연장선상에서 나온 대안이다. 류 의원은 ‘신당이 총선에서 몇 석의 의석을 가져갈 수 있다고 기대하냐’는 질문에 30석을 목표로 밝혔다. 그는 “10%라는 손쉬워 보이는 어떤 수치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각 상임위에 2명씩 들어갈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나라의 각 분야에 대해서 적어도 1명의 의원이 배치되니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교섭단체가 되지 않냐”며 “그래서 10%라는 의석으로 나머지 90%가 지금처럼 싸움만 하지 않도록 절제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충남 시군 의회 기관·단체장 ‘낙하산 인사’ 막아라…인사청문회 조례 제정 잇따라

    충남 시군 의회 기관·단체장 ‘낙하산 인사’ 막아라…인사청문회 조례 제정 잇따라

    공주·서산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 잇따라‘아산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 가결 충남 시군 지방의회들이 지방자치단체 산하 기관·단체장 후보자 자질 검증을 위해 잇따라 인사청문회 관련 입법에 나서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측근·보은 등 일명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해서다. 아산시의회는 제246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명노봉 의원(가 선거구)이 발의한 ‘아산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3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기초자치단체인 시군의 지방의회도 인사청문회를 운영할 수 있다. 충남 15개 지방의회 중 공주시의회를 시작으로 서산시의회가 인사청문회 조례 제정을 거쳐 각각 9월과 11월부터 시행 중이다. 각각의 조례안은 인사청문 대상을 지방공사의 사장과 지방공단의 이사장, 출자·출연기관 기관장 등으로 명시하고 있다. 기초 지자체장의 측근·보은 인사를 막겠다는 의도다. 아산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에 따르면 시장이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하면, 시의회는 의원 5명으로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 특위는 요청안을 받은 날부터 15일 이내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청문회 기간은 3일 이내로 규정했다. 대상은 아산시 산하 공기업인 시설관리공단을 비롯해 출연기관인 아산문화재단·아산시미래장학회·아산시청소년재단·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아산시먹거리재단과 출자기관인 아산하이테크밸리 등 7개 기관·단체장 후보자로 명시했다. 인사청문 대상자는 직업·학력·경력과 병역 신고사항,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등록 대상 재산 신고사항, 최근 5년간 소득·재산세 납부·체납실적, 범죄경력 등의 증빙서류도 제출해야 한다. 명노봉 아산시의원은 “현재 상위법인 지방자치법상 인사청문회 운영이 의무가 아니라 한계는 있지만, 업무능력을 갖춘 유능한 인재를 등용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인사청문회 운영으로 시민에게는 투명성을 집행부에는 정당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지역 소멸 위기와 의료 혁신/양성일 고려대 특임교수·전 보건복지부 1차관

    [열린세상] 지역 소멸 위기와 의료 혁신/양성일 고려대 특임교수·전 보건복지부 1차관

    한국은행은 올해 12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저출산에 대한 효과적인 정책 대응이 없다면 한국의 추세 성장률이 2050년대에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68%”라고 밝혔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지난 3분기 역대 최저치인 0.7명을 기록했고, 이 추세가 유지되면 한국은 204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는 “흑사병 창궐 이후 인구가 급감했던 14세기 중세 유럽보다 더 빠르게 한국 인구가 감소할 수 있다”는 칼럼을 게재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급격한 저출산은 수도권 집중 현상과 맞물려 지역 소멸의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 젊은 여성 인구가 65세 고령인구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극적인 전환점이 없을 때 소멸 위험이 큰 지방자치단체가 2022년 113곳에서 향후 30년 이내에 226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국고용정보원은 밝혔다. 소멸 위험이 있는 지자체는 인구가 줄어들어 재정이 나빠지고, 공공서비스 인프라가 축소돼 삶의 질이 낮아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특히 삶의 근간이 되는 지역의료 생태계는 급속히 나빠지고 있다. 2021년 귀농·귀촌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구 감소 면 지역 중 의원과 약국이 한 곳도 없는 경우가 60% 정도였다. “포항에 소아암 의사가 없어 640㎞ 치료길”이라는 신문 기사의 제목처럼 지방 대도시에서 상경하는 진료 환자를 흔하게 찾을 수 있다. 경상북도 23개 시군 중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단 한 명도 없는 지역도 11곳에 달한다. 목포시 의료원은 의사를 구하지 못해 신경과와 흉부외과가 5년 넘게 진료를 멈추고 있다. 입원 환자의 사망 비율은 충청북도가 서울시에 비해 1.4배 높다.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인구쇼크’가 대한민국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의료제도의 혁신을 통해 지역 소멸의 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지역 쇠락과 의료 인프라 붕괴는 상호 작용한다. 인구가 감소하면 의료 인프라도 줄어들고 줄어든 의료 인프라가 인구 유출을 부추기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무엇보다 현재의 분절된 지역의료 전달체계를 과감하게 개편해야 한다. 국립대병원을 지역 필수의료 전달체계의 중추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립대병원·지방의료원·보건소가 각각의 기능에 맞는 협력 모델을 수립하고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과감하게 재정을 투자하고 인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나아가 지역별 인구와 환자 수를 분석해 심장센터·뇌혈관센터와 소아센터 등을 시도별로 지정하고, 이 센터들이 국립대병원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수가 인상 등 과감한 조치를 해야 한다. 수도권으로 의료 자원이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정부는 적극적인 병상 수급 관리 정책을 추진하고, 이를 뒷받침할 법령을 시급히 개정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취약 지역과 필수의료 분야에서 의료인 수요·공급의 불균형 문제에 대한 해법을 진지하게 모색할 시점이다. 의료인이 늘더라도 수도권과 일부 인기 과목의 쏠림 현상 없이 균형을 유지하며 활동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농어촌은 거주 노인들의 만성질환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비대면 진료의 적용과 방문 서비스를 확대해 농어촌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30년 뒤 지자체의 절반이 사라진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 소멸은 특정 지역을 넘어 국가 전체의 문제가 되고 있다. 보건의료 분야의 혁신을 통해 지역 소멸의 위기를 반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의사를 포함한 공급자는 건강의 파수꾼이고, 국민은 합리적인 의료 관행을 실천하는 수요자이며, 정부는 수요자와 공급자 간의 균형추를 잡아 주는 조정자다. 저마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 휘청이는 아베 파벌, 몸값 높아진 無파벌…자민당 변혁 ‘쓰나미’

    휘청이는 아베 파벌, 몸값 높아진 無파벌…자민당 변혁 ‘쓰나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집권당인 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아베파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된 이들을 모두 교체하기로 하면서 이번 개각이 애초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일본을 움직여 왔던 정치 세력은 극한 침잠 상태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11일 참의원(상원) 본회의에 출석해 아베파의 비자금 문제에 대해 “향후 의혹이 밝혀지는 데 따라 문제의 원인과 과제를 파악해 국민의 신뢰 회복 관점에서 필요한 대응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비자금 문제는 자민당이 20만엔(약 181만원)짜리 정치자금 모금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 뒤 보고서 기재를 누락한 채 소속 의원들에게 나눠 준 것이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검찰이 일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진행할수록 실세 정치인 이름이 줄줄이 알려지면서 기시다 내각의 존립까지 위태롭게 하고 있다. 현재 거론된 인물은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다카기 쓰요시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세코 히로시게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 스즈키 준지 총무상, 미야시타 이치로 농림수산상 등이다. 아베파 소속 차관급 11명도 비자금 조성 의혹이 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이날 마쓰노 장관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중의원에 제출했다. 이처럼 문제가 커지자 기시다 총리는 이들 모두를 사실상 경질하기로 했고 13일 임시국회 종료 후 이번 주 안에 개각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번 개각으로 자민당 내 파벌 구도에 대변화도 예상된다. 아베파는 1962년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가 만든 당풍쇄신연맹을 시작으로 61년 동안 가장 많은 총리를 배출하면서 당내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정식 명칭은 세이와정책연구회이지만 2012년부터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구심점이 된 터라 아베파로 더 익숙하다. 당내 4위 파벌인 기시다파(47명)보다 많은 99명이 소속돼 있어 기시다 총리도 첫 내각 구성 때 아베파를 1순위로 배려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7월 아베 전 총리가 후계자를 키우지 않은 상태에서 피습을 당해 사망하면서 아베파는 집단지도체제로 바뀌고 삐거덕거리다 비자금 사건으로 정권 운영에서 배제될 상황까지 이르렀다. 연말 개각에선 파벌에 속하지 않은 하마다 야스카즈 전 방위상, 가지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 대행 등이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기시다 총리의 ‘반(反)아베파’ 인사가 당내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마이니치신문은 “비자금 조성을 부인하는 아베파 의원들까지 교체하는 데 대해 아베파에서 강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하지만 역대 최저 지지율의 기시다 총리가 정권 운영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아베파 전원 교체밖에 선택지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극보수 성향 산케이신문이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9~10일 유권자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5.3% 포인트 하락한 22.5%로 20%조차 붕괴되기 직전까지 떨어졌다.
  • [최보기의 책보기] ‘아침형 인간’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킬 책상 일력

    [최보기의 책보기] ‘아침형 인간’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킬 책상 일력

    프랑스 철학자 장폴 사르트르는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문장 하나로 현대 철학을 압도했다. 비록 아홉 글자에 불과하나 실존주의 철학을 대변하는 구호로 대우받는 이 문장은 ‘인간은 우연히 이 세상에 던져진 존재다. 먼저 존재 하고 나서 본질을 창조해 나간다’는 뜻으로 멀리는 무신론의 영역까지 확장된다. “나는 누구인가? 이것이 모든 질문을 시작하게 하는 첫 번째 질문입니다.” 이 문장은 노자와 장자에 깊은 동양철학자 최진석 교수가 2024년 일력 형태로 펴낸 『최진석의 말』 1월 1일 일력에 존재한다. 첫날 ‘나는 어디서 온 누구인가?’란 본질적 질문으로 시작하니 다음날 문장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대단한 실존적 전략이다. 1월 2일, 질문의 연속이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바람직한 일을 하면서 살았습니까? 바라는 일을 하면서 살았습니까? 해야 하는 일을 하면서 살았습니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았습니까?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았습니까?” 1월 3일부터 철학자의 사유가 나온다. “생각을 하고 싶다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자신의 고유한 욕망을 확인하는 일이 먼저입니다.” 1월 4일, “대답은 멈추는 것이고 질문은 건너가는 것입니다. 대답이 틀에 박힌 것이라면, 질문은 가본 적 없는 세계 너머로 건너가고자 하는 적극적 시도입니다. 세계는 질문하는 도전으로 열립니다.” 1월 5일, “질문은 내 안에 있는 궁금증과 호기심이 안에 머무르지 못하고 밖으로 튀어나오는 일입니다. 인간은 질문할 때 온전한 자기 자신이 됩니다.” 월별로 각각 다른 주제에 집중하는데 1월 ‘질문-나를 나이게 하는 힘’, 2월 ‘독립-내 삶의 주인으로 존재하기’, 3월 ‘관찰-경이를 알아보는 순간’, 4월 ‘창의-호기심이라는 동력’, 5월 ‘시선-생각의 높이’, 6월 ‘소명-지속하는 태도’, 7월 ‘선도-시대를 읽는 예민함’, 8월 ‘무심-텅 빈 마음으로’, 9월 ‘반성-문제를 다루는 자세’, 10월 ‘책임-시대에 대한 성실성’, 11월 ‘경계-인간은 건너가는 존재’, 12월 ‘기본-참된 나를 찾아서’이다. 일력을 아무렇게나 넘겨본 4월 22일은 “홀로 자신을 성찰하는 고독의 시간이 동반되지 않은 교육은 성공하기 힘듭니다. 자유, 윤리, 창의, 용기 등은 고독한 상태에서 스스로 존재론적 질문을 던져본 사람에게 찾아옵니다.”라고, 4월 23일은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쓰고 싶은 글과 꼭 닮은 사람이 되는 것이 우선입니다. 어떤 삶을 사느냐가 어떤 글이 나올지를 결정합니다.’라고 쓰여 있다. 진실로 날마다의 말이 주옥같은 ‘주역(周易)적 가르침’이 아닌가 싶다. 어떤 과자 회사의 상업주의 마케팅으로 몹시 시끄러울 11월 11일 문장은 “제대로 살고 싶거나, 좀 더 낳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두 가지 문장을 뼛속 깊이 새기십시오. ‘이 세계는 항상 변화한다.’ ‘우리는 금방 죽는다.’ 이 두 가지를 철저하게 인식하면 기품 없는 삶을 살지는 않을 것입니다.”이다. 2024년 최후의 날 철학자의 통찰은? 궁금하면 일력을 보시라! 최진석 교수는 10년 전 출판했던 『인간이 그리는 무늬』(2013 소나무)에서 “우리는 나를 가두는 감옥, 오직 당신의 욕망에 집중하라!”고 소리 높이 외쳤던 바 있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신간] 지식과 사색의 아포리즘 ‘두줄칼럼’ 베스트, ‘생각의 지문’ 출간

    [신간] 지식과 사색의 아포리즘 ‘두줄칼럼’ 베스트, ‘생각의 지문’ 출간

    ‘사람마다 지문(指紋)이 다르듯이 사람의 생각에도 고유의 지문이 있다.’ ‘이동규의 두줄칼럼’의 베스트 100선을 성찰편, 관찰편, 통찰편으로 나누어 담은 책 ‘Think Print, 생각의 지문’이 출간됐다. 두줄칼럼은 일과 삶의 근본 원리를 비롯하여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조직문화,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인사이트, 아이디어 및 최신 트렌드 등을 ‘두 줄’로 풀어낸 국내 독창적인 지식과 사색의 아포리즘 결정체라 평가받고 있다. 저자의 대표작인 ‘겸손’(겸손은 머리의 각도가 아니라 마음의 각도다)은 2022년 교보생명 초대형 ‘광화문글판’에 최종 선정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국내 유니크한 인문·경영·시사 융합의 통섭적 접근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기존 사고의 틀을 뛰어넘고, 일과 삶을 성찰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제공한다. 또 21세기 교육, 혁신, 기업문화 등과 관련해 ‘영감’의 의미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출간된 이 책은 ‘넘버원’(No.1)이 아니라 ‘온리원’(Only 1)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좋은 인생 노트가 될 것이다.  클라우드나인 펴냄, 228쪽, 1만8000원.
  • 트럼프 “내가 하루만 독재자 되고 싶다고 한 것은…” 논란에도 또 언급

    트럼프 “내가 하루만 독재자 되고 싶다고 한 것은…” 논란에도 또 언급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독주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기 집권시 독재 논란 확산에도 또 다시 “딱 하루만 독재자” 발언을 했다. 10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열린 뉴욕 공화당 갈라 만찬 행사에서 “뉴욕타임스에서 내가 독재자가 되고자 한다고 오늘 보도했다”며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이어 “나는 단 하루만 독재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며 “내가 왜 독재자가 되고 싶다고 한 지 아느냐? 나는 국경장벽을 건설하고, 석유 시추를 재개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극우 성향의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장벽을 건설하라”는 구호가 터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행사에서 또 “우리는 너무나 많이 상처입고 고통받고 있는 미국을 구해내고자 한다”며 “내 대선 캠페인은 부패한 정치 집단으로부터 우리 나라를 구해내는 정당한 십자군 전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폭스뉴스 앵커인 션 해니티와 사전 녹화해 방송한 타운홀 행사에서 자신이 재집권할 경우 독재 정치의 위험이 있다는 민주당 및 공화당 일각의 주장을 반박하는 과정에 독재자 발언을 했다. 첫 질문에서 즉답을 피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질문이 이어지자 “‘당신은 독재자가 되지 않을 것이죠.맞느냐’라고 묻는데,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취임) 첫날만 빼고”라며 “첫날엔 멕시코와 남부 국경을 차단하고 석유 시추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시 독재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각계에서 한층 가열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 여론 악화를 겪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 측이 반색하며 캠페인에 이를 적극 부각하는 상황이다. 바이든 선거대책위의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 위원장은 곧바로 성명을 내고 “트럼프는 자신이 재선되면 무엇을 할지 정확히 말해왔고, 오늘 자신이 첫날부터 독재자가 되겠다고 말했다”며 “미국인들은 그 말을 믿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소속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입장을 밝힌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운동에서 해야 할 일은 재건, 복구, 쇄신이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매카시 전 의장은 이날 방송된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운동에서 ‘내가 여러분의 복수’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 “그것(선거운동)이 복수에 대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매카시 전 의장은 많은 미국 국민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보고 독재나 파시스트 출현을 우려한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계속해서 보복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그것을 멈출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사회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았는데 당신이 말한 것을 들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후속 질문에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되면 적응할(adapt) 것”이라고 말했다. 매카시 전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복수를 해야 한다는 발언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는 사회자의 계속되는 질문에 “우리는 견제와 균형 시스템이 있다”라고 상기하며 그럴 경우 의회를 비롯해 다른 조직에서 견제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미국은 복수를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면서 “나는 나 자신을 바꾸지 않을 것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조언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는 미국을 더 낫게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매카시 전 의장은 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시 자신이 최적임자라면 내각에 입각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친(親)트럼프인 매카시 전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때 의회에서의 탄핵 방어에 앞장서는 등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 ‘호위무사’로 역할을 했다. 매카 시 전 의장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정치적으로) 끝날 수도 있었는데 당신이 방문해서 생명줄을 줬다. 그런 상황이 되면 다시 그렇게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당신 의견”이라면서도 “언젠가 나는 그 이야기를 책으로 쓸 것”이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그는 지난 9월말 백악관과 의회가 2024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놓고 대립해 연방정부가 셧다운(일부 업무 정지)되는 위기에 직면하자 이를 피하고자 임시예산안 처리를 주도했다가 공화당 내 강경파에 의해 해임결의안이 제출돼 지난 10월 3일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해임됐다. 그는 2개월여 만인 지난 6일 연방 하원의원직을 연말에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 일상 풍경서 가상 공간까지… 그림으로 만나는 ‘낯선 세상’

    일상 풍경서 가상 공간까지… 그림으로 만나는 ‘낯선 세상’

    무심한 일상의 모퉁이를 문득 낯설게 하는 풍경, 빛의 움직임이 손에 잡힐 듯한 숲의 정경, 현실과 환상이 뒤틀린 공간…. 평면의 캔버스를 보며 거니는 동선이지만 전시실마다 마주하게 되는 건 제각각의 서사를 펼쳐 낸 다채로운 세계다. 일견 당연해 보이는 풍경과 공간을 고유의 정서와 화법으로 변주해 온 중견 작가들의 원숙한 시선이 돋보이는 전시 ‘마주한 세계: 풍경의 안팎’ 얘기다.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내년 2월 4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1960년대 후반~1970년대 초반 출생한 중견 작가 7인의 최근, 그리고 과거 작업을 83점의 작품으로 소개한다. 매체와 형식에 대한 온갖 실험이 들끓는 오늘날 미술계에서 저마다 다른 시선과 기법을 부려 낸 작품들은 2차원의 회화 위에서도 얼마나 다양한 가능성과 이야기를 뻗어 낼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전시를 기획한 강정하 금호미술관 선임 큐레이터는 관람을 3층에서부터 시작해 2층, 지하 1층으로 차례로 내려와 1층에서 마무리하는 것을 권했다. 강 큐레이터는 “도시와 자연, 일상의 풍경부터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초현실적 공간까지 아우른 장면들은 보는 이의 내면으로 이어지며 시공간에 대한 인식을 넓힐 수 있다”고 했다. 흑백의 강렬한 대비와 하늘과 경계한 건축물이 시선을 압도하는 신선주(51) 작가의 회화는 언뜻 보면 흑백 사진 같다. 하지만 이 극적이고 정교한 조형미는 지난한 반복 작업으로 완성된 것이다. 캔버스에 검은색 오일 파스텔을 칠하고 손의 온기로 펴 발라 얇은 송곳, 끌개 등으로 그어 내는 아날로그적 작업 방식으로 깊이감을 더했다.이만나(52)의 회화는 스쳐 지나가는 일상을 불현듯 생경하게 만든다. 개발로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긴장감이 늘 서려 있는 도시 풍경을 수많은 점을 하나하나 찍어 화면을 채우는 점묘법과 유화 물감을 수채화처럼 얇게 덧칠하는 글레이징 기법으로 재현했다. 세상을 입자 하나하나로 쌓아 올리듯 해 풍부한 공간감이 느껴진다. ‘숲을 그리는 작가’ 도성욱(52)은 빛의 흐름을 드러내기 위해 숲을 그린다. 울창한 나무 사이로 열린 하늘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빛이 일렁이는 전시실은 숲의 한복판 같다. 사고로 붓을 들지 못했던 작가가 10년 만에 다시 선보인 작업이다. 지하 1층 전시실을 채운 정보영(50)의 화폭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의 움직임을 좇는다. 실내 공간에 구슬, 촛불 등의 소재를 들여보내 사진을 찍고 회화로 옮긴 작품은 카메라도 포착하지 못한 빛의 미세한 흐름과 흔적을 감지한다. 실제 미술관 공간과 경계 없이 어울리는 작품의 고요함은 묵상의 시간을 갖게 한다. 송은영(53) 작가는 실재와 환영, 안과 밖, 앞과 뒤 등이 엇갈리고 뒤틀린 초현실주의적이고 부조리한 장면으로 관람객들이 낯선 경계를 열린 시각으로 바라보게 유도한다. 유현미(59)가 쌓아 올린 돌 구름도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간단히 무너뜨리며 인식의 전환과 새로운 감각을 일깨운다.
  • 日 관방장관 비자금 의혹에 낙마하나…위기의 기시다 총리

    日 관방장관 비자금 의혹에 낙마하나…위기의 기시다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과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을 교체하기로 했다.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인물들이 모두 아베파를 비롯해 기시다 내각의 핵심 관계자라는 점에서 총리의 정권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아사히신문은 내각 관계자 등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장관과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을 비롯해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다카기 쓰요시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세코 히로시게 자민당 참의원(상원) 간사장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자금 조성 의혹에 따른 사실상의 경질이자 연말 개각이다. 이 5명은 아베파에서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지냈고 장관직과 당 주요 보직을 맡는 등 실세 정치인으로 꼽힌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밤 자민당 두 번째 파벌인 아소파를 이끄는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와 만나 인사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치자금법은 정치자금 모금 파티를 열어 20만엔(178만원)이 넘는 파티권을 구입한 개인과 단체는 이름과 금액 등을 보고서에 기재하게 돼 있다. 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금고형 혹은 100만엔(89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아베파는 파티권 판매 할당량을 넘어 모금한 돈을 일부러 기재하지 않고 소속 의원들에게 되돌려주는 등 사실상 비자금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아베파의 이러한 비자금 규모는 지난 5년간 1억엔(8억 9000만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임시국회가 폐회하는 오는 13일 이후 수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특수부는 지금까지 회계 담당자나 의원 비서 등을 임의 조사해왔지만 13일 이후부터는 의혹이 제기된 아베파 의원 등을 소환 조사하는 방향으로 수사를 진전시킬 계획이다. 2012년 자민당 집권 이래 20%대의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기시다 총리로서는 이번 사건이 가장 큰 위기일 수밖에 없다. 기시다 총리는 당초 수사 상황을 지켜본 뒤 대응책을 모색하려 했지만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관방장관 교체 등으로 생각을 바꿨다. 일본 정부의 2인자인 관방장관 경질은 이례적인 일이다. 마쓰노 장관이 사퇴하게 되면 제2차 고이즈미 내각 당시 2004년 국민연금 보험료 미납 문제로 사임한 후쿠다 야스오 전 장관 이후로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의 경질 개각이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 사상 최대 뇌물 사건인 리크루트 사건 당시 1988년 12월 다케시타 노보루 당시 총리가 분위기 전환을 위한 개각을 실시했지만 새로 임명된 장관들도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고 결국 이듬해 4월 총리가 퇴진 의사를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후임 장관 후보는 이번 의혹에 일절 연관되지 않는 게 절대 조건이 될 것”이라며 “실패하면 가뜩이나 궁지에 몰린 내각에 치명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쓰노 장관 후임으로는 기시다 총리 직전 스가 요시히데 총리 시절 관방장관을 지낸 가토 가쓰노부 전 후생노동상이 거론되고 있다.
  • 일상 속 낯선 풍경, 환영과 실재 뒤틀린 공간…중견작가 7인의 시선으로 마주한 세계

    일상 속 낯선 풍경, 환영과 실재 뒤틀린 공간…중견작가 7인의 시선으로 마주한 세계

    무심한 일상의 모퉁이를 문득 낯설게 하는 풍경, 빛의 움직임이 손에 잡힐 듯한 숲의 정경, 현실과 환상이 뒤틀린 공간…. 평면의 캔버스를 보며 거니는 동선이지만 전시실마다 마주하게 되는 건 제각각의 서사를 펼쳐낸 다채로운 세계다. 일견 당연해보이는 풍경과 공간을 고유의 정서와 화법으로 변주해온 중견 작가들의 원숙한 시선이 돋보이는 전시 ‘마주한 세계: 풍경의 안팎’ 얘기다.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내년 2월 4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1960년대 후반~1970년대 초반 출생한 중견 작가들의 최근, 그리고 과거 작업을 83점의 작품으로 소개한다. 매체와 형식에 대한 온갖 실험이 들끓는 오늘날 미술계에서 저마다 다른 시선과 기법을 부려낸 작품들은 2차원의 회화 위에서도 얼마나 다양한 가능성와 이야기를 뻗어낼 수 있는지 보여준다. 전시를 기획한 강정하 금호미술관 선임 큐레이터는 관람을 3층에서부터 시작해 2층, 지하 1층으로 차례로 내려와 1층에서 마무리하는 것을 권했다. 강 큐레이터는 “도시와 자연, 일상의 풍경부터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초현실적 공간까지 아우른 장면들은 보는 이의 내면으로 이어지며 시공간에 대한 인식을 넓힐 수 있다”고 했다.흑백의 강렬한 대비와 하늘과 경계한 건축물이 시선을 압도하는 신선주(51) 작가의 회화는 언뜻 보면 흑백 사진 같다. 하지만 이 극적이고 정교한 조형미는 지난한 반복 작업으로 완성된 것이다. 캔버스에 검은색 오일 파스텔을 칠하고 손의 온기로 펴발라 얇은 송곳, 끌개 등으로 그어내는 아날로그적 작업 방식으로 깊이감을 더했다. 이만나(52)의 회화는 스쳐지나가는 일상을 불현듯 생경하게 만든다. 개발로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긴장감이 늘 서려 있는 도시 풍경을 수많은 점을 하나하나 찍어 화면을 채우는 점묘법과 유화 물감을 수채화처럼 얇게 덧칠하는 글레이징 기법으로 재현했다. 세상을 입자 하나하나로 쌓아올리듯 해 풍부한 공간감이 느껴진다.‘숲을 그리는 작가’ 도성욱(52)은 빛의 흐름을 드러내기 위해 숲을 그린다. 울창한 나무 사이로 열린 하늘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빛이 일렁이는 전시실은 숲의 한복판 같다. 사고로 붓을 들지 못했던 작가가 10년만에 다시 선보인 작업들이다. 지하 1층 전시실을 채운 정보영(50)의 화폭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의 움직임을 좇는다. 실내 공간에 구슬, 촛불, 조명 등의 소재를 들여보내 사진을 찍고 회화로 옮긴 작품은 카메라도 포착하지 못한 빛의 미세한 흐름과 흔적을 감지한다. 실제 미술관 공간과 경계 없이 어울리는 작품의 고요함은 묵상의 시간을 갖게 한다.송은영(53) 작가는 실재와 환영, 안과 밖, 앞과 뒤 등이 엇갈리고 뒤틀린 초현실주의적이고 부조리한 장면으로 관람객들이 낯선 경계를 열린 시각으로 바라보게 유도한다. 유현미(59)가 쌓아올린 돌 구름도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간단히 무너뜨리며 인식의 전환과 새로운 감각을 일깨운다.
  • [B컷용산]개각 이어 총수들과 부산行…‘엑스포 실패’ 출구 찾는 尹

    [B컷용산]개각 이어 총수들과 부산行…‘엑스포 실패’ 출구 찾는 尹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직후인 지난달 29일 예정에 없던 ‘대국민 사과 발표’에 이어 외부일정을 잡지 않았던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주 시작과 함께 중폭의 개각을 단행하고 부산 등을 방문하는 등 다시 국정운영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엑스포 불발’ 이후 첫 부산 방문 일정에는 재계 총수들이 함께 참석해 떡볶이 등 ‘서민음식 시식’ 이벤트를 선보이는 등 정·재계가 함께 ‘부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장관 6명 교체…총선용 개각 단행 윤 대통령은 4일 신임 정책실장 및 수석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한 주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어 기획재정부와 국가보훈부 등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의 개각이 발표됐다. 이날 교체된 장관들은 모두 내년 총선에 출마하거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인물들로, 사실상 ‘총선용 개각’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6명 가운데 3명의 후보자를 여성으로 발탁한 것은 신임 수석비서관이 모두 남성으로 채워지는 등 성비 불균형에 대한 문제가 지적된 데 따라 내각에서 균형을 찾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윤 대통령은 5일 무역의날 기념식에 이어 7일 방산수출전략회의, 동대문구 눈꽃동행축제 개막 행사 등 경제·민생 행보에 집중했다. 올 한 해 2월을 제외한 매달마다 해외 순방을 다녀왔던 윤 대통령은 무역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지난 1년 7개월 동안 우리 기업인 여러분과 함께 전 세계를 누비며 90여 개국 정상을 150여 차례 만나 우리 수출과 세일즈를 위해 외교활동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 해외 순방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시각에 대해 ‘세일즈외교’의 당위성을 설파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어 방산수출전략회의에서도 “방산 수출은 우리에게 모든 분야의 국제 협력 외연을 넓혀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시각을 국내가 아닌 국경 밖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산 찾아 민심 달래기…“부산 이즈 비기닝” 이번주 민심 행보의 하이라이트는 엑스포 유치 실패 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은 6일 일정이었다.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간담회의 메시지는 이번 엑스포 유치 실패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알리는 ‘부산 이즈 비기닝’이었다. 윤 대통령은 가덕도 신공항 개항, 산업은행 이전, 북항 재개발 등 부산의 지역 현안을 직접 언급하며 엑스포와 무관하게 이들 지역사업이 적시에 추진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부산 일정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연합 회장 등 주요 재계 총수들이 함께했다.특히 윤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은 국제시장 일원을 함께 찾아 ‘시장 먹방’을 선보이며 소셜미디어 등에서 큰 화제가 됐다. 평소 일반 국민에게는 멀게만 느껴지던 ‘회장님’들이 국가 원수와 함께 떡볶이, 어묵 등을 나눠 먹는 모습은 서민적이고 친근한 인상을 주기도 했지만, 일각에선 글로벌 기업의 총수들이 불필요하게 국정에 동원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 카카오 떠난 남궁훈, 아이즈 엔터 설립

    카카오 떠난 남궁훈, 아이즈 엔터 설립

    지난 10월 카카오를 떠나 게임인재단 이사장으로 게임 업계에 복귀한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기업 ‘아이즈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아이즈’ 사명은 AI를 복수형으로 표현한 ‘아이즈(AIz)’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것으로, 각각의 AI를 ‘아이’로 설정해 일종의 인격을 부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달 설립된 아이즈는 이용자들의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연결하는 커뮤니티를 통해 팬덤을 형성하고, AI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차별화된 놀이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남궁 대표는 “AI와 콘텐츠로 팬덤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형성해, 이용자들이 몰입도 높은 다양한 형태의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형 콘텐츠와 AI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 대표는 지난달 자신이 설립했던 게임인재단 이사장으로 재취임해 게임 업계 인재 양성과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서울대 못 가도 후회 NO, 의대 목표”…나홀로 ‘수능 만점’ 유리아양

    “서울대 못 가도 후회 NO, 의대 목표”…나홀로 ‘수능 만점’ 유리아양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받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나홀로 전 영역 만점을 받은 주인공은 용인한국외국어대 부설 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졸업생인 유리아(19)양으로 밝혀졌다. 유양은 만점 비결로 ‘꼼꼼한 문제 읽기’를 꼽았다. 유양은 8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다 맞게 푼 것 같은데 답안지에 제대로 적었는지 긴가민가한 문제가 하나 있어서 만점이라는 확신을 못 하고 있었는다. 지금 굉장히 얼떨떨하고 정신이 없다”고 밝혔다. 유양은 ‘킬러문항’을 배제한다는 교육당국 방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오는 올해 수능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수능을 치르고 난 뒤 의과대학에 진학하기 어려워 재수를 결심했고, 다시 치른 수능에서 전국 유일한 결과를 냈다. 유양에게도 이번 수능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시험을 보고 난 뒤에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만점이 없을 것 같다는 기사를 봐서 가채점 결과 만점이 나왔지만 ‘아닌가 보다’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킬러문항에 대해서는 “시험 도중에는 이게 킬러문항인지 신경 쓸 틈이 없어서 잘 못 느끼고 시간 관리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유양에게 가장 어려웠던 문제는 국어에서 현대소설 ‘골목 안’이 지문이었던 문제들로, 유양은 “맥락 파악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렇다면 유양의 만점 비결은 무엇일까. 유양은 ‘꼼꼼한 문제 읽기’를 꼽았다. 그는 “올해 공부하면서 느낀 게, 너무 간단한 거지만 문제의 문장 하나하나를 제대로 읽어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그 외에는 기출 문제를 많이 풀어본 게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양의 공부 시간은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였다. 평일에는 학원과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주말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유양은 “수능에 최대한 생활 패턴을 맞추려고 했다”며 “주말을 비롯해 쉴 때는 주로 잠을 자거나 아빠와 영화를 봤다”고 웃었다. 수능 전국 1등이지만 유양은 지금까지 전교 1등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내신으로는 학교 최상위권이 아니었고, 모의고사는 상위권이었지만 1등을 해본 적은 없다”고 전했다. 유양은 올해 원하는 의과대학에 갈 가능성이 커졌지만 서울대 의대에는 원서를 낼 수 없다. 유양은 선택과목으로 국어 ‘언어와 매체’, 수학 ‘미적분’, 탐구는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을 응시했는데, 서울대 의대는 과학탐구 영역에서 화학·물리를 선택한 수험생으로 응시 자격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그는 원래 생물과 지구과학을 좋아했기에 자신의 선택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의대를 목표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때부터 뇌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외할아버지랑 친할머니가 알츠하이머병을 앓으셔서 더 관심이 생겼다”며 “뇌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유양의 어머니는 수능 만점 자녀를 키운 비법을 묻자 “리아를 비롯해 자녀가 3명 있는데 각각의 성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키우려고 한 게 전부”라고 밝혔다.
  • 일본의 파격 저출산 대책… 자녀 셋 이상이면 대학까지 무상 교육

    일본의 파격 저출산 대책… 자녀 셋 이상이면 대학까지 무상 교육

    일본의 합계출산율은 1.26명(2022년 현재)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연간 출생아 수는 2016년 100만명 선이 붕괴된 뒤 매년 2만~3만명씩 감소하고 있다. 저출생 현상을 심각하게 본 일본 정부는 다자녀 가구에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파격적인 정책까지 내놨다.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는 사실상 초중고교에 이어 대학까지 무상 교육을 받게 된다. 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다자녀 가구에 대해 2025년부터 가구 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자녀의 등록금을 면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대학 입학금도 면제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으로, 이달 중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확정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2020년부터 연소득 380만엔(3500만원) 미만인 다자녀 가구에 입학금과 등록금을 감면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내년엔 수업료 면제 대상 가구의 소득 상한선을 600만엔(5430만원)으로 올리고 2025년부터는 소득 상한선을 아예 없앨 계획이다. 다자녀 가구에 완전한 무상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저소득층에 지급되는 ‘아동 부양 수당’도 늘리기로 했다. 현재 첫째 아이에게는 매월 최대 4만 4140엔(40만원)을, 둘째 아이는 최대 1만 420엔(9만 4000원)을 부양 수당으로 지급한다. 셋째 아이는 매월 최대 지급액이 6250엔(5만 7000원)이었는데 2025년 1월부터 둘째 아이와 같은 액수로 인상할 예정이다. 아동 부양 수당 소득 상한선도 올라 더 많은 가구에 지급할 예정이다. 최고액을 받는 가구의 소득 상한선은 연간 수입 160만엔(1450만원)에서 190만엔(1720만원)으로 오른다. 아동 부양 수당을 받을 수 있는 가구의 소득 상한선도 연소득 365만엔(3303만원)에서 385만엔(3484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에 대해 “저소득층의 생계를 뒷받침하고 저출산에 제동을 거는 것이 목적”이라며 “여당 내에서는 한부모 가정의 생활 안정을 위해 소득 제한을 더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밝혔다.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육아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고교 등록금을 무상 지원하는 정책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일본의 저출산 원인은 경제적 불안감이 크다. 일본 스미토모 생명보험이 18세 이하 자녀를 둔 20~60대 정규직과 공무원 기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상적인 자녀 수는 평균 2.4명이었지만 실제로는 1.8명이었다. 이상보다 현실의 자녀 수가 적은 이유에 대해 가장 많은 37.8%가 “현재 수입으로는 아이를 키울 수 없다”고 답했다. 올해 일본 인구가 더 줄어들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민간 싱크탱크인 일본종합연구소는 올해 출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5.5% 감소한 72만 9000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머지않아 70만명 선도 깨질 수 있다.
  • ‘韓출산율 1.6배’ 日 “아이 셋 낳으면 대학 완전 무료”…파격 시도

    ‘韓출산율 1.6배’ 日 “아이 셋 낳으면 대학 완전 무료”…파격 시도

    일본 정부가 저출산 대책으로 다자녀 세대의 대학 교육을 전면 무상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국보다 앞서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겪어온 일본도 출생아 수를 늘리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급이 다른 저출산 대책’을 추진 중이어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지 주목된다. 7일 아사히,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세대에 대해 2025년도부터 가구 소득 제한 없이 모든 자녀의 4년제 대학, 전문대, 고등전문학교 수업료를 면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면제 대상에는 입학금도 포함되며 일본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어린이 미래 전략’을 만들어 올해 안에 각의(국무회의) 결정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연간 수입이 380만엔(약 3400만원) 미만인 다자녀 세대에만 대학 수업료를 면제하거나 장학금을 주는 제도를 시행했다. 내년도부터는 면제 대상 소득 상한선을 600만엔(약 5350만원)으로 상향하는데, 2025년부터는 아예 모든 다자녀 세대에 대학 무상 교육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재원은 3.5조엔(약 28조원) 규모로, 일본 정부는 조만간 사회보장비 삭감 등 재원 확보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이와 함께 저소득 세대를 대상으로 지급하는 ‘아동 부양 수당’도 셋째 아이부터 늘리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기존에는 첫째 아이의 경우 매월 최대 4만 4140엔(약 39만 5000원), 둘째 아이에게는 최대 1만 420엔(약 9만 3000원), 셋째 아이부터는 매월 최대 지급액이 6250엔(약 5만 6000원)을 제공했지만 이르면 2025년부터 셋째도 최대 1만 420엔으로 인상된다. 이와 별도로 감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세대에 일시적으로 7만엔(약 62만 5000원)씩 지급하기로 한 지원금을 18세 이하 자녀가 있는 세대에는 자녀 1명당 5만엔(약 44만 7000원)씩 추가로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수) 은 1.26명으로, 1947년 관련 통계 집계 후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태어난 아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 감소한 35만 2240명으로 올해 합계출산율은 지난해보다 더 떨어질 전망이다. 한편, 2022년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전년(0.81명)보다 4.4%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이 안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 “러시아군, 우크라에 항복하는 아군 병사들 드론으로 살해”

    “러시아군, 우크라에 항복하는 아군 병사들 드론으로 살해”

    러시아가 항복하는 자군을 살해하고 있다는 주장이 또 나왔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 관계자의 발언을 이용해 러시아군이 부상당한 자국 병사들이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해 포로가 되는 것을 막기위해 살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우크라이나군 대변인 올렉산드르 스투푼의 발언을 인용한 것으로 그는 "러시아는 사실 자국 군인들의 항복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군이 드론을 사용해 항복하는 자군을 살해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 안드리 유소프 대변인은 "러시아 드론이 자군 부상자를 죽이는 장면이 우크라이나 드론에 여러차례 촬영됐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에 항복하는 러시아 군인들이 꽤 많다는 것에 대한 러시아의 반응"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그간 러시아군이 항복하는 자군을 사살했다는 보도는 여러차례 있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후퇴하는 러시아 병사들을 향해 아군이 총격을 가한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이는 러시아군에 이른바 ‘독전대’(督戰隊)가 존재한다는 일각의 주장과 맞닿아있다. 독전대는 2차 세계대전 때 등장했던 악명 높은 구소련의 부대로 후퇴하거나 도망가는 아군을 사살하는 임무를 맡고있다. 곧 독전대는 자발적으로 전투에 나서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었던 전근대 시절, 병사들에게 죽을 때 까지 싸우도록 강요하는 부대인 셈. 앞서 지난해 11월 영국 국방부도 러시아군이 독전대를 운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국방부는 “사기가 낮고 전투하기를 꺼리는 병사들 때문에 러시아군은 아마도 독전대를 배치하기 시작했을 것”이라면서 “도망치는 병사를 쏘는 전술은 러시아군의 낮은 자질과 사기, 무절제함을 증명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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