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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기찬 금천구청장 당선인 “금천의 새로운 미래 열겠다”

    최기찬 금천구청장 당선인 “금천의 새로운 미래 열겠다”

    최기찬 서울 금천구청장 당선인이 8일 양지정 금천구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았다. 금천구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구청 대강당에서 6·3 지방선거 당선증 교부식을 열고 최 당선인을 비롯해 시의원, 구의원 당선인들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최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준비 기간을 거쳐 다음달 1일 취임한다. 그는 당선증 교부식에서 “거창한 구호보다 정말 내 삶이 나아지기를 바라는 주민들의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더 나은 금천구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당과 생각의 차이를 넘어 금천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를 희망한다”며 “열린 자세로 소통하겠다. 선거는 끝났고 경쟁이 아닌 협력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최 당선인은 7개 지자체 통합 경부선철도지하화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10·11대 서울시의원을 지냈다.
  • 중저가 작품들 약진…신예의 실험 통했다

    중저가 작품들 약진…신예의 실험 통했다

    나흘간 4만여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은 ‘조형아트서울 2026’이 중저가 작품의 판매 약진 속에 7일 마무리됐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 4~7일 열린 ‘조형아트서울(PLAS) 2026’에는 국내외 총 102곳의 갤러리가 작품 3500여 점을 선보였다. 신인에게 기회를 준다는 의미의 주제 ‘뉴 찬스’(NEW CHANCE)에 발맞춰 신진 작가들의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작업이 컬렉터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갤러리 엠은 이윤주 작가 6점을 비롯해 모두 25점을 판매했으며 갤러리 티는 제니스 채 작가의 작품 21점을 완판한 데 이어 추가 커미션 계약까지 진행했다. 갤러리 초이는 윤진, 조서영, 박누리 작가의 작품을 포함해 모두 12점을 판매했다. 갤러리 가이아는 5점의 작품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팬덤어스 아트갤러리는 첫 참가였음에도 불구하고 60점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해외 갤러리의 활약도 이어졌다. 대만에서 참가한 갤러리들은 가져온 작품을 모두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진행된 ‘대형조각 특별전’, ‘뉴 찬스 특별전’, ‘11개 대학 조각 특별전’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스테인리스로 빚어낸 높이 4m짜리 권치규 작가의 ‘레질리언스(Resilience)-서정적 풍경(미루나무)’ 같은 대형 조각과 구상 조각의 대가 김영원 작가의 작품도 선보였다. 11번째 행사를 기념해 숫자 ‘11’을 강조한 작품들이 볼거리였다. 이병수 ‘내면의 파도’ 시리즈 등 신예 11명의 조각·유리·회화 등이 공간을 채웠다. 일부 작품은 행사 초반 일찌감치 거래되기도 했다. 전국 11개 대학 조소 전공 교수와 학생 작가가 함께하는 ‘대학 조각 특별전’도 함께 열렸다. 회화를 여럿 걸어 둔 다른 부스들과 달리 젊은 작가들의 입체 작품만으로 꾸몄다. ‘뉴 찬스 특별전’에서는 20점 이상의 작품이 판매됐으며, 대학 조각 특별전에서는 8점의 작품이 주인을 찾았다. 조형아트서울 관계자는 “내년에도 신생 갤러리를 위한 부스를 마련해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생과 신진 작가들에 대한 기획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장동혁호 유지? 한동훈 복당?… 원내대표 선거에 국힘 노선 갈린다

    장동혁호 유지? 한동훈 복당?… 원내대표 선거에 국힘 노선 갈린다

    정 밀어주기 논란에 선거 하루 연기해외 체류자 위한 모바일 투표 검토 국민의힘의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선거가 10일 치러진다. 특정인 선출을 염두에 두고 송언석 전 원내대표가 이르게 사퇴해 급박한 선거 일정을 잡았다는 당내 일각의 비판 여론 때문에 예정보다 하루 늦어진 것이다. 신임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김도읍(4선, 부산 강서), 정점식(3선, 경남 통영·고성), 성일종(3선, 충남 서산·태안) 의원은 7일 송 전 원내대표와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이는 직전 정책위의장인 정 의원에게 유리한 일정이 아니냐는 다른 후보들의 반발을 수용한 것이다. 앞서 당내 모임인 대안과미래도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난 민심을 어떻게 반영할지 충분히 고민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선거 연기를 요구한 바 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는 모바일 투표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의원총회 현장 투표만 가능한데 선거일에 해외 체류 중인 7명 의원들의 표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또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가 결선투표로 승자를 가리는데 이를 염두에 둔 요구로도 보인다. 후보들은 ‘장동혁 지도부’ 유지와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복당 여부 등으로 색채가 갈린 상황이다. 정 의원은 “당내의 소위 합리적인 집단지성의 문제를 가지고 해결해야 된다”며 무리한 장 대표 축출에는 선을 그었다. 반면 장 대표의 노선에 선을 긋고 정책위의장에서 물러났던 김 의원은 “국민의 입장에서 당과 장 대표에 대해서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는지가 중요하다”며 에둘러 사퇴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 의원은 “화합의 적임자”를 내세웠다. 한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도 정 의원은 “당내 의견 수렴 후 결정”, 성 의원은 “국민 여론에 따라”, 김 의원은 “이제는 받아들여야”라며 뜻이 갈린다. 새로 선출되는 신임 원내대표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 협상에 곧바로 투입돼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18개 국회 상임위원장 독식을 예고한 22대 후반기 원 구성 협상과 법제사법위원장 사수도 만만치 않은 과제로 꼽힌다.
  • 젠슨 황이 눈독 들이는 ‘K-피지컬AI’… 생태계 지원 법안 속도 낼까 [주목, 이 주의 법안]

    젠슨 황이 눈독 들이는 ‘K-피지컬AI’… 생태계 지원 법안 속도 낼까 [주목, 이 주의 법안]

    매일 수많은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이 중 언론에 보도되는 법안은 쟁점 법안 등 일부에 그칩니다. 서울신문은 매주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에 주목해 3개 정도 추려 소개를 합니다. 법안 발의 배경부터 핵심 내용, 통과 시 파장 등을 압축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산업계 목소리 담은 ‘피지컬 AI 특별법’ 황정아 민주당 의원, 지난 5일 대표 발의 ‘원스톱 규제 샌드박스 승인 타임아웃제’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을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피지컬 AI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지난 5일 발의됐습니다. 이 법안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피지털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한국을 찾은 시점에서 발의돼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민주당 AI 강국위원회 산업분과 간사인 황정아(초선, 대전 유성을)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물리적 공간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 생태계를 촉진하고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피지컬 AI 산업 도약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규제 특례, 실증 지역 구축 등 산업계의 요청 사항을 폭넓게 담고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 AI 강국위원회 산업분과는 지난 4월 토론회를 통해 피지컬 AI 특별법 제정을 위한 산업계의 의견을 듣었습니다. 로봇 운행 및 학습을 위한 원본 데이터 활용 규제 완화, 글로벌 핵심 인재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조업에 AI 접목을 위한 기초 인프라 구축도 법안에 담겼습니다. 또한 피지컬 AI 관련 혁신 기술을 실증하기 위한 시범 지역 지정을 전격 도입해 사업자가 실제 물리 공간에서 기술을 검증하는 ‘피지컬 AI 특화 실증 테스트 베드’ 설치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피지컬 AI 안전 확보를 위한 성능 인증제와 보험 가입 의무화뿐 아니라 피지컬 AI 관련 규제 샌드박스 신청 창구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일원화하고 60일 이내 거부 통지를 하지 않을 경우 규제 특례가 자동으로 지정된 것으로 보는 ‘원스톱 규제 샌드박스 승인 타임아웃제’도 도입했습니다. 글로벌 핵심 인재 양성 및 유치, 제조업 AI 접목을 위한 학습 데이터 구축 및 무상 제공에 대한 법적 근거도 명시하는 한편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 구축을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피지컬 AI 개발 촉진위원회 신설도 담았습니다. 황 의원은 “AI가 단순히 화면 속 정보를 처리하는 단계를 지나 우리 삶의 현장에서 직접 움직이며 산업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뒤바꾸고 있다”며 “기술 패권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서는 현장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낡은 법과 제도를 과감히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참전국 각각 기리는 ‘6·25 참전 날 지정법’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28일 대표 발의참전국 22개국별 기념일·참전용사 장학사업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정희용(재선, 경북 고령·성주·칠곡)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8일 ‘유엔 참전국별 6·25 전쟁 참전의 날 지정법’(유엔 참전용사의 명예 선양 등에 관한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현행법은 6·25 전쟁에 참여한 유엔 참전국의 공헌을 기념하기 위해 해마다 7월 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참전한 22개국 각각의 헌신을 기릴 만한 기념일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 법안은 유엔 참전국(미국·영국·호주·네덜란드·캐나다·프랑스·뉴질랜드·필리핀·튀르키예·태국·남아프리카공화국·그리스·벨기에·룩셈부르크·에티오피아·콜롬비아·스웨덴·이탈리아·인도·덴마크·노르웨이·독일) 22개국이 전쟁 당시 대한민국에 최초로 도착한 날짜를 각 국가별 ‘6·25 전쟁 참전의 날’로 지정·기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훈을 기리기 위한 디지털 교육 콘텐츠 개발 및 보급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아울러 국가보훈부 장관이 유엔 참전용사 손자녀를 대상으로 장학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현재도 보훈부가 유엔 참전용사 후손에 대한 장학금 지급 등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법적인 명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정 의원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먼 이국땅에서 기꺼이 희생과 헌신을 선택한 모든 유엔 참전국의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숭고한 희생과 헌신의 가치가 미래 세대에도 올바르게 계승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베 등 폐쇄 명령까지 가능한 ‘일베 방지법’ 이훈기 민주당 의원, 지난 4일 대표 발의조치명령 불이행·방치…폐쇄 명령 가능이훈기(초선, 인천 남동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등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악의적으로 확산되는 조롱·혐오 행태를 규율하기 위한 ‘일베 금지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조롱·혐오는 사진, 영상, 게시글 등이 집단적 유행처럼 번지는 ‘밈’의 형태로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특정 대상에 대한 조롱과 왜곡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소비되거나 반복된 노출을 통해 사회적 인식으로 굳어지는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은 명예훼손형 불법 정보, 허위 조작 정보, 차별·폭력 선동 등을 중심으로 규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적시 없이 비하적 언사, 조롱성 이미지, 희화화된 밈으로 이뤄지는 반복적 조롱과 집단적 희화화 표현은 여전히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입니다. 해당 법안은 일베식 조롱·혐오 행태를 개인 차원의 일탈로 치부하지 않고, 중대한 사회적 문제로 규율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반복 유통 사실을 알고도 방치하는 사이트 운영자에게 책임을 묻고, 국가·사회 차원의 실효적 대응 수단을 마련하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조롱·혐오 정보 개념을 신설하고 이를 고의로 반복 게재·유통한 자에 대한 형사처벌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조롱·혐오 정보가 반복적으로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사이트에 대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조치 명령 근거를 신설하고, 조치 명령 불이행과 중대한 방치에 대해서는 폐쇄 명령까지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번 법안은 인간의 존엄과 인격권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려는 것”이라며 “온라인 혐오 조장 행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 장동혁 “당원과 새 길” 사퇴 일축… 당내 “주말까지 거취 정하라”

    장동혁 “당원과 새 길” 사퇴 일축… 당내 “주말까지 거취 정하라”

    당 일각 “선당후사 필요” 우회 압박다음 의총서 사퇴 요구 나올 가능성거취 결정 땐 지도부 붕괴 관측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4일 “아쉬운 선거 결과”라면서도 “제게 주어진 막중한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당원들과 함께 나아갈 새 길을 찾겠다”고 했다. 당 일각의 사퇴 주장을 일축한 것으로,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장 대표의 거취를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모든 상황이 어려웠던 이번 선거였지만 우리는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고 자평했다. 이어 장 대표는 “오만하고 무도한 이재명과 민주당에 맞서서 국민의 삶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라는 국민의 명령일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 함께 싸워 주십시오. 당원 동지 여러분 용기를 잃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했다. 지난해 8월 취임 후 장 대표는 ‘절윤’(윤석열과의 절연)을 거부하고 민심을 역행하는 행보에 집중해 당 안팎의 사퇴론이 끊이지 않았다. 6·3 지방선거 공천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8박 10일’ 방미를 강행하면서 비토론은 최고조에 이르렀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포함한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절장’(장동혁과의 절연) 전략으로 선거를 치렀다. 선거 기간 장 대표의 사퇴론을 수면 아래로 잠시 눌러둔 의원들은 이날 단체 텔레그램방에서 우회적인 표현으로 그의 사퇴를 압박했다. 3선의 윤한홍 의원은 “당을 재편하지 않으면 다음 선거는 더 어려워진다”고, 3선의 이양수 의원은 “선당후사의 정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썼다. 오 시장은 이날 당무와 관련해 말을 아꼈으나 조만간 관련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거취 표명이 예상됐던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에도 불참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장 대표의 거취가 직접적으로 거론되지는 않았다. 다만 22대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5일 국회 본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가 차기 원내지도부 구성을 위한 일정을 공유하면 자연스럽게 차기 지도체제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한 중진 의원은 “결의문 의총 때도 이미 중진과 다선 의원들이 모여 장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했었다”며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는 걸 장 대표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이번 주말이 데드라인”이라고 전했다. 장 대표가 거취 표명을 거부하면 의원들이 먼저 의원총회에서 사퇴 촉구안을 결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또 일각에선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해 지도부를 붕괴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한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의 거취 논란이 장기화하면 새로 선출되는 원내대표가 지도체제 재편을 주도할 전망이다. 4선의 김도읍 의원과 성일종 의원, 3선의 정점식 의원, 이번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서 ‘수도권 4선’으로 복귀하는 유의동 당선인의 도전 가능성이 나온다.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차기 전당대회 시기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 지구가 지금처럼 산소 많은 행성 된 이유는 이것 덕분? [지구를 보다]

    지구가 지금처럼 산소 많은 행성 된 이유는 이것 덕분? [지구를 보다]

    몇 분만 없어도 살 수 없지만, 우리가 평소에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귀중한 존재가 바로 산소다. 지구가 수많은 생물의 보금자리가 된 것도 사실 산소 덕분이다. 지금보다 산소 농도가 낮았던 초기 지구에는 세균이나 고세균밖에 없었지만, 덩치가 큰 진핵세포가 생겨나고 진핵세포가 모여 다세포 생물을 이룰 수 있게 된 건 큰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산소 덕분이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지구 대기와 바다의 산소 농도가 크게 세 차례에 걸쳐 지금처럼 높아졌다는 점을 밝혀냈다. 처음 산소 농도가 의미 있게 상승한 것은 약 24억~20억 년 전의 대산소화 사건(GOE)이었다. 이 시기 단순한 세균에서 진핵생물이 등장한 주요 이유도 산소 덕분으로 생각된다. 이어진 10억 년간의 정체기인 ‘지루한 10억 년’을 지나 5억 4000만 년 전 신원생대 산소화 사건(NOE)을 통해 다시 산소 농도가 높아지는데, 이후 다세포 생물의 진화를 촉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여겨진다. 이어 4억 5000만~2억 5000만 년 전 고생대 산소화 사건(POE)을 거쳐 현재의 산소 수준에 도달했는데, 덕분에 육지까지 복잡한 다세포 생물이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왜 이렇게 여러 단계에 걸쳐 산소 농도가 상승했는지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광합성 생물의 등장으로 인한 산소 농도 증가와 이후 더 복잡한 식물의 등장, 화산 활동 등 여러 요인이 부분적으로 이 과정을 설명할 순 있지만, 모든 의문점을 해소하진 못했다. 중국 청두 공대 웨이 쉬와 동료 과학자들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된 최신 연구를 통해, 지구 대기 산소량의 증가를 주도한 핵심 요인이 지각판의 섭입 방식 변화, 특히 ‘저온 섭입’(cold subduction)의 증가에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섭입은 차가운 해양 지각판이 지구 맨틀 속으로 가라앉는 지질학적 과정으로, 대륙의 이동이나 화산, 지진 활동을 설명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질 시대 중 특정 시기에 이 저온 섭입이 활발해지면서 유기 탄소와 황철석(pyrite)이 맨틀 내부로 더 효율적으로 운반됐다. 탄소와 황철석은 산소와 쉽게 반응하는 ‘환원성 물질’로, 이들이 지표면에 남아 있으면 대기 중의 산소와 결합하여 소모된다. 다시 말해 이러한 물질들이 맨틀 깊숙이 가라앉음으로써 대기 중 산소를 흡수하는 역할이 감소했고, 결과적으로 대기 중 산소가 축적됐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지난 40억 년간 전 세계에 분포된 암석의 변성 온도와 압력 비율(T/P 비율)을 분석하여 지각 섭입의 역사적 변화를 재구성했다. 그 결과, 저온 섭입의 특징적인 패턴이 세 차례의 산소 증가 시기들과 대체로 일치함을 발견했다. 연구팀의 COPSE 생지화학적 모델 역시 저온 섭입 가설의 타당성을 입증했다. 이 가설이 옳다면 우리가 숨 쉬는 산소는 뜻밖에도 과학 교과서에서 지진 및 화산 활동의 원인이라고 배우는 해양 지각의 섭입 덕분에 지금처럼 높아진 셈이다. 우리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지만 동시에 생명을 주기도 하는 지구 지질 활동의 놀라운 두 얼굴이 아닐 수 없다.
  • 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승격 유보…“한일관계 고려”

    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승격 유보…“한일관계 고려”

    일본 정부가 시마네현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만든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을 정부 차원에서 기념해야 한다는 요구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지난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는 이날 아카마 지로 영토문제담당상과 만난 자리에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제정과 일본 정부 주최의 기념식 개최를 요구했다. 마루야마 지사는 면담에서 “각의 결정은 외교 교섭이나 상대국과 합의 없이 정부 판단으로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카마 담당상은 “한일 관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했다. 시마네현은 2005년 조례로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고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3년 이후 시마네현 주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파견하면서도 각료 참석이나 정부 주최 행사는 피해 왔다. 지난 2월 행사 때도 아카마 담당상 대신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했다.
  • [박미경의 사진의 첫 문장] 한옥의 원리로 사진을 축조하다

    [박미경의 사진의 첫 문장] 한옥의 원리로 사진을 축조하다

    네모난 ‘정방형’의 프레임 안에 둥근 ‘월문’(月門)이 그득하다. 노인이나 어린이,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배려해서 문지방을 곡선으로 휘어서 낮춘 월문. 500여년 전에 지어진 경상북도 봉화 충재종택의 대문으로, 실용성과 더불어 환대의 정신이 담겨 있다. 사회적 약자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인 ‘베리어 프리’(barrier free)가 세계 여러 나라의 건축설계에 이용되기 시작한 것이 1970년대라는 점을 생각하면, 문지방을 넘는 어깨가 으쓱해진다. ‘한옥 사진가’로 이름이 양명한 이동춘의 ‘정방도’(正方圖)는, 한옥 속 도식의 원리를 시각화한 사진 시리즈다. 충재종택 외에도 안동 퇴계종택, 학봉종택과 서애종택, 청계종가, 간재종택, 후조당, 삼구정, 도산서원, 병산서원, 광거당, 소수서원, 창은정사 등 우리 한옥 건축의 구조적 완결성과 사상적 깊이를 고스란히 보여 주는 명소들을 가로와 세로 네 변의 비율이 꼭 같은 정방형의 사진틀에 담았다. 정방형은 전통 한옥의 공간 구성에 중요한 원리로 쓰인다. 한옥은 전체적으로 정방형의 틀에 공간이 배치되어 있으며 가옥의 중심에는 넓은 대청마루가, 그 양옆으로는 온돌방이 서로 마주 보게 놓인다. 다른 공간과 사물들 역시 동서남북 사방을 기준으로 질서 있게 구성되며 출입문, 창호, 기둥, 마루 끝선 등이 모두 정방형 안에서 정렬된 구조로 나타난다. 각 방이나 마루의 크기 또한 한 칸, 두 칸 혹은 세 칸 단위의 정방형으로 그려지며, 사방 끝에는 담장이나 툇마루가 둘러 있어 외부와 내부의 경계가 정방형의 틀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닫힌 듯 열리며 고르게 펼쳐진 정방형들의 무수한 반복이 한옥의 공간미를 이루는 것이다. 2025년, 전시를 통해 처음 선보인 정방도는 이동춘이 ‘한옥 외길’ 30여년의 여정 끝에 도달케 된 사각의 지점이다. 단순히 정사각의 네모난 사진 프레임 안에 풍경을 담은 것이 아니라 “한옥의 원리대로 한옥 사진을 축조했다”는 평을 듣는다. 정방도의 모든 풍경은 한지에 담겨 더욱 멋스럽고 특별하다. 박미경 류가헌 갤러리 관장
  •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R&D 조직 통합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R&D 조직 통합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각각의 연구·개발(R&D) 조직인 기술연구원과 미래기술추진단을 통합해 ‘HMG(현대모터그룹)건설기술연구원’을 1일 출범했다고 밝혔다. HMG건설기술연구원은 두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이다. 인력은 200여명으로 국내 건설사 중 최대 규모의 R&D 조직이다. 초대 원장은 서울대 연구부총장 출신인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원장이 맡는다. 에너지 전환과 스마트건설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보유한 연구 인력과 기술 자산, 사업 수행 경험을 하나로 모아 건설 분야의 미래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포석이다. HMG건설기술연구원은 에너지·미래 주거·스마트건설·인프라 등을 핵심 연구 분야로 둔다. 구체적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수소·지속가능항공유(SAF) 등 차세대 에너지, 주거 신상품과 신공법, 데이터 활용 등 미래 주거, 인공지능(AI)·로보틱스를 활용한 안전·품질 향상 및 스마트 건설 등에 대한 연구·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HMG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대규모 연구조직 탄생으로 서로의 강점을 모아 서로의 강점을 키우고 현대차그룹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전략 인프라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일본, 각의서 성소수자 기본계획 의결 방침

    일본 정부가 3년 가까이 미뤄온 성소수자(LGBT) 이해 증진 기본계획을 이르면 이달 중 확정할 전망이다. 상담 체계 강화와 함께 청소년 교육의 신중성을 강조한 점이 눈길을 끈다. 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3년 의원입법으로 제정된 ‘LGBT 이해증진법’에 근거한 첫 기본계획을 이르면 이달 중 각의(국무회의)에서 의결할 방침이다. 계획안에는 상담 창구 확대와 교직원 대상 연수 실시, 학교 현장 상담 체계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LGBT 이해증진법은 성소수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학교, 기업 등에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 증진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관련 교육의 범위와 정책 방향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구체적인 실행 지침이 될 기본계획은 3년 가까이 마련되지 못했다. 정부가 마련한 기본계획 초안은 성소수자들이 “살기 어려움과 혼란, 다양한 불안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종 상담 창구 직원들의 이해 부족을 문제로 꼽고 당사자들의 고민에 공감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 대한 교육과 정확한 지식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학교 현장에서도 스쿨카운슬러 등을 통한 상담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청소년 대상 교육과 홍보에 대해서는 “심신의 발달 단계에 맞는 대응이 요구된다”고 명시했다. 또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이 “성장 과정에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어린 학생들에게 과도한 성소수자 교육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
  • 日정부 LGBT ‘기본계획’ 마련 이번엔 채택 될까?

    日정부 LGBT ‘기본계획’ 마련 이번엔 채택 될까?

    일본 정부가 3년 가까이 미뤄온 성소수자(LGBT) 이해 증진 기본계획을 이르면 이달 중 확정할 전망이다. 상담 체계 강화와 함께 청소년 교육의 신중성을 강조한 점이 눈길을 끈다. 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3년 의원입법으로 제정된 ‘LGBT 이해증진법’에 근거한 첫 기본계획을 이르면 이달 중 각의(국무회의)에서 의결할 방침이다. 계획안에는 상담 창구 확대와 교직원 대상 연수 실시, 학교 현장 상담 체계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LGBT 이해증진법은 성소수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학교, 기업 등에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 증진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관련 교육의 범위와 정책 방향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구체적인 실행 지침이 될 기본계획은 3년 가까이 마련되지 못했다. 정부가 마련한 기본계획 초안은 성소수자들이 “살기 어려움과 혼란, 다양한 불안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종 상담 창구 직원들의 이해 부족을 문제로 꼽고 당사자들의 고민에 공감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 대한 교육과 정확한 지식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학교 현장에서도 스쿨카운슬러 등을 통한 상담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청소년 대상 교육과 홍보에 대해서는 “심신의 발달 단계에 맞는 대응이 요구된다”고 명시했다. 또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이 “성장 과정에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어린 학생들에게 과도한 성소수자 교육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
  • 2026 제2회 MCT 페스티벌 ‘K-컬처와 첨단기술의 어울림’ 코엑스마곡 6월 19 ~ 21일 개최

    2026 제2회 MCT 페스티벌 ‘K-컬처와 첨단기술의 어울림’ 코엑스마곡 6월 19 ~ 21일 개최

    첨단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미래 담론을 제시하는 도시 축제 MCT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오는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코엑스 마곡, 마곡광장, 마곡중앙대로 일대에서 ‘2026 제2회 MCT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R&D 클러스터인 마곡 지역의 도시공간 기능과 연계해 운영된다. 행사는 서울식물원, LG아트센터, 마곡광장과 연결된 공간에서 진행되며 AI, 바이오, IT 등 마곡 지역의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술과 콘텐츠, 브랜드를 시민 경험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축제 첫날인 6월 19일에는 코엑스 마곡에서 개막식과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번 컨퍼런스는 과학과 예술을 연계해 조망하는 ‘다시 잇기와 어울림’(Re-coding & Resonance)을 주제로 진행된다. 오전 10시 개막식에 이어 K-컬처와 K-테크의 결합이 만드는 미래, AI와 이어지는 삶을 주제로 한 세션이 마련된다. 해당 세션에는 분야별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첨단 기술과 인간 삶의 관계를 다루며 관련 미래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말인 20일과 21일에는 코엑스 광장 일대에서 책 읽는 마곡, 사진·영상 전시, 미래 기술 놀이터, 브랜드존, 음식장터 및 플리마켓, K-문화체험 등 현장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틀간 오후 7시부터 마곡중앙대로에서는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공동 기획한 공연 무대가 진행되며 기성 가수들과 K-팝 그룹들이 참여한다. 동시간대 마곡광장에서는 미디어 아트쇼가 상영된다. 200여개 기업 연구기관이 입주해 있는 마곡 지역에서 열리는 이번 ‘2026 제2회 MCT 페스티벌’은 CT포럼과 (사)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가 주최한다. 주관은 MCT페스티벌조직위원회,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 (주)원아이원이 맡았으며 문화체육관광부, 강서구, 강서구의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 한국인공지능협회(KAIPA), 강서구상공회, (사)이태복기념사업회가 후원한다. 김용구 조직위원장은 “‘2026 제2회 MCT 페스티벌’은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방문이 용이한 교통입지를 지닌 마곡에서 열리는 젊은 축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체험을 통한 경험의 확장, 다양한 미래 기술을 체험하며 감각의 충전, 그리고 한여름 밤의 열정을 느끼며 기술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 마곡의 매력과 정취에 매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 푸틴, ‘깡통 미사일’ 발사한 이유는?…오레시니크 분해해 보니 폭발물 없었다 [핫이슈]

    푸틴, ‘깡통 미사일’ 발사한 이유는?…오레시니크 분해해 보니 폭발물 없었다 [핫이슈]

    이번 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며 꺼내 든 극초음속 미사일의 분해 결과가 공개됐다. 28일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가 국방 블로그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조사관들은 지난 23일부터 24일 새벽까지 수도가 있는 키이우주의 빌라체르크바 지역에 떨어진 극초음속 미사일인 오레시니크의 잔해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해당 미사일에는 폭발성 탑재물이 아닌 비활성 탄두 시뮬레이터가 탑재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오레시니크 미사일은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는 MIRV(다탄두) 탄도미사일이다. 러시아군이 발사한 오레시니크 미사일은 당시 빌라체르크바 지역의 한 자동차 정비소에 명중했다. 이후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공군 소속 군용 비행장이 있는 빌라체르크바 공군기지를 표적으로 삼았지만, 표적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80㎞나 떨어진 엉뚱한 자동차 정비소와 그 인근을 초토화시켰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더불어 공격 이후 당국의 피해 상황 분석 결과 오레시니크 미사일이 떨어진 곳에서 지름 최대 3m, 깊이 약 2m의 분화구가 확인됐다. 더불어 타격 범위 내에서 인명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레시니크의 타격 강도가 예상보다 약했으며 이는 미사일에 폭발 탄두가 실려 있지 않았을 가능성으로 이어졌다. 이번 분석 결과 이러한 예측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유나이티드24는 “당국 분석에 따르면 오레시니크 미사일에는 폭발물이 없는 금속 및 콘크리트 블록으로 구성된 ‘모의 미사일’이 장착돼 있었다”며 “러시아는 이러한 모형 탑재체를 사용함으로써 ‘정치적 선’을 넘을 수 있는 수준의 파괴를 일으키지 않아도 사거리와 궤적, 최종 파괴 양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회수된 미사일 부품 중에는 추진 후 단계에서 분리 역할을 하는 탄두 전개 장치가 있었다”면서 “조사관들은 개별 탄두 구성 요소를 연결하는 배선 장치 등을 회수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오레시니크 미사일의 세부적인 내부 구조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푸틴이 ‘깡통 미사일’ 발사한 이유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랑’으로 여겨지는 오레시니크 미사일을 처음 전장에 배치한 것은 2024년 11월이다. 당시 드니프로 지역을 향해 발사된 오레시니크에도 폭약이 없는 더미(dummy) 탄두가 실려 있었다. 또 지난 1월 당시 공격에서도 일부 우크라이나 언론은 “폭발성 탄두 없이 금속 질량체만 장착된 오레시니크 미사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면에 충돌해 큰 구덩이는 만들지만 대규모 폭발은 발생하지 않는 방식이다. 오레시니크 미사일을 동원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을 두고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물리적 피해보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뉴욕타임스는 이날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오레시니크 미사일은 사실상 군사 목적보다는 정치적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단순히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려는 목적보다는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 보유 사실을 과시하려는 측면이 더 크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빌라체르크바를 표적으로 삼은 것에도 의미가 있다고 분석한다. 앞서 두 차례 오레시니크 공격은 드니프로와 르비우 지역을 겨냥한 것이지만 이번 발사는 목표 지점이 수도 키이우 중심부에 더욱 근접했다. 디펜스블로그는 “각각의 발사는 우크라이나의 서로 다른 지역까지 미사일의 사정거리를 보여주는 동시에, 비활성 탄두를 사용함으로써 대규모 인명 피해 없이 성능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핵탄두 탑재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이 미사일은 명중률이 매우 낮을 수 있다”면서 “다만 이번 공격에서 미사일에 탄두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민간인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오레시니크는 분명한 테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민족종교협의회, 2026 민족종교 성지순례 성료

    한국민족종교협의회, 2026 민족종교 성지순례 성료

    사단법인 한국민족종교협의회(회장 김령하)가 지난 5월 26~28일 2박 3일간 경기·강원도 일대에서 ‘2026년 한국민족종교 성지순례’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협의회 임원진과 여성회, 청장년회 등 각 교단 소속 실무자 및 회원 130여명이 함께하며 민족종교의 내력과 계승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 첫날에는 경기도 이천 지역 교단별 성지 탐방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갱정유도를 방문해 교단 관련 안내를 듣고 가치를 되새겼다. 이어 원불교 이천교당을 찾아 교단의 개척 과정과 대각의 의미를 살폈으며, 천도교 해월신사 향아설위 제례법 반포지를 순례하며 인내천 및 생명 존중 사상을 깊이 고찰했다. 둘째 날에는 성지순례의 핵심 프로그램인 교리 발표 세미나를 열었다. 교단별 발표자들은 각 교단 고유의 교리와 사상 체계를 소개하고, 현대 사회에서 민족종교가 수행할 역할과 사회적 기여 방안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질의응답과 토론을 통해 타 교단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협력 관계를 다졌다. 마지막 날에는 전체 일정을 되돌아보는 종합 소감 발표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2박 3일간 함께 호흡하며 느낀 점을 자유롭게 나눴으며, “교단 간의 벽을 허물고 민족 공동체의 정신문화를 함께 수호해 나가자는 다짐의 시간이었다”는 평가를 공유했다. 한재우 협의회 사무총장은 “첫날 성지에서 얻은 깊은 울림이 둘째 날 교리 발표와 마지막 날 소감 공유로 이어지며 한층 더 성숙한 화합의 장이 완성되었다”며 “이번 성지순례를 계기로 각 교단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우리 사회의 도덕성 회복과 대동화합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 K방산·폴란드 ‘결별설’, 원인은 트럼프?…‘계약 축소’ 우려 나온 진짜 이유 [밀리터리+]

    K방산·폴란드 ‘결별설’, 원인은 트럼프?…‘계약 축소’ 우려 나온 진짜 이유 [밀리터리+]

    미국이 폴란드에 미군 5000명을 추가 파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각에서는 미군 추가 배치로 인해 폴란드의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현재 폴란드는 국방비의 상당 부분을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과 전투기 등 미국산 무기 구매에 할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군이 더 투입된다면 한국산 재래식 무기체계에 투입될 예산을 감축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국내 방산업계 일각의 추측이다. 폴란드는 2022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672문, 현대로템의 K2 전차 1000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48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해당 계약은 ‘기본 계약’ 성격으로, 일반적인 의미의 ‘확정 구매 계약’과는 다소 다르다. 기본 계약은 큰 틀에서 구매를 합의하되 세부적인 가격·납기·금융 조건은 후속 계약에서 확정한다. 따라서 통상적으로 전량 구매 의무가 즉시 발생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확정 구매 계약 또는 실행 계약은 실제 납품과 대금 지급 의무가 발생하는 법적 계약으로 취소 시 위약금·법적 책임 문제가 생긴다. 폴란드는 2022년 한국 방산업계와 계약을 맺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기본 계약’임을 명시했다. 미군 추가 파병이 폴란드의 한국산 무기체계 구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물론 기본 계약 역시 법적 구속력을 가진 실행 계약처럼 공식 문서로 이뤄지며 정치·외교적 약속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어느 정도의 구속력은 가지고 있다. 더불어 국내 방산업체들은 기본 계약에 근거해 폴란드 국방부와 실행 계약을 별도로 체결해왔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지난해 1차 계약 물량의 납품을 끝냈고 현재 2차 물량을 보내고 있다. KAI는 1차 물량 납품은 끝냈지만 부품 수급 등 문제로 2차 물량의 납품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이미 체결된 실행 계약 물량은 취소가 쉽지 않지만, 아직 실행 계약을 맺지 않은 나머지 물량은 예산이나 미국 무기 도입, 자국 생산 계획에 따라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 국내 방산업계 일부의 우려다. 현대로템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이미 시작”우리 정부는 미군이 폴란드에 증강 배치되더라도 실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폴란드와 K2 전차 계약을 맺은 현대로템 역시 이미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 산하 부마르에 K2 전차 기술 이전을 시작했다. 현대로템 측은 “단순히 전차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폴란드 기술진과 생산 라인을 한국 시스템에 맞춰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K9 자주포의 현지 조립·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포함한 3차 계약을 논의 중이다. 더불어 K9 자주포와 함께 수출된 다연장 로켓 천무는 폴란드산 차량에 탑재돼 ‘호마르-K’로 불리며 현지형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폴란드는 현대로템의 K2 전차 폴란드 수출형 모델인 K2PL을 유럽 제3국으로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 3월 이의성 현대로템 고문은 폴란드 매체 비즈니스얼러트에 “K2PL 프로그램이 폴란드에 600억 달러(약 81조 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K2PL이 폴란드의 안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국가 방위 산업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폴란드에 병력 추가하는 속내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가 자랑스럽게 지지했던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의 성공적인 당선과 그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폴란드에 5000명의 병력을 추가로 보낼 예정임을 기쁘게 발표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5000명 추가 파병이 최근 연기된 4000명 규모의 폴란드 배치를 재개한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주독미군 감축 병력을 폴란드로 옮긴다는 의미인지는 불분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폴란드에 주둔 중인 미군은 약 1만명이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꾸준히 러시아의 위협을 받아왔으며, 독일 주둔 미군 감축 소식이 들리자마자 해당 병력의 폴란드 배치를 미국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 비협조적인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 병력을 축소하고 친트럼프 성향의 폴란드 등에 병력을 재배치하며 유럽 안보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 “우리 장모” 편하게 불렀다가 “친구냐” 비난…‘장인·장모’ 호칭 문제 없을까

    “우리 장모” 편하게 불렀다가 “친구냐” 비난…‘장인·장모’ 호칭 문제 없을까

    그룹 엠블랙의 멤버 미르(35)가 아내의 어머니를 ‘장모’라는 호칭으로 불렀다가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았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방가네’에는 미르 부부가 장모님과 외출에 나선 모습이 담긴 쇼츠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미르는 “우리 장모가 나 힘들다고 한약을 맞춰줬다”고 자랑했다. 이에 장모님은 “우리 딸 예뻐해 주라고 해준 거다. 건강해야 우리 딸 잘 챙기지”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장모님이 선물한 한약 가격은 226만원이었다. 이에 아내가 “우리 엄마 돈 없다”고 하자 미르는 “무슨 소리냐. 우리 장모 돈 많이 번다”고 받아쳤다. 서로 간의 끈끈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영상이었지만 미르의 ‘장모’ 호칭이 문제가 됐다. 일부 네티즌이 ‘장모’의 호칭이 예의가 없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들은 “장모가 아니라 장모님이 맞다”, “아무리 가까워도 예의는 지켜야지”, “차라리 어머니라고 부르는 게 자연스럽다”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 반면 “장모라 불러도 아무 문제 없다”, “가족마다 다른 거다”, “꼬투리 잡네” 등 반박하는 의견도 나왔다. 논란이 일자 미르는 영상을 삭제한 뒤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전 장모님, 장인어른이라고 안 한다. 연애할 때부터 너무 친했어서 내가 어머니 아버지 아니면 맹자찡, 호중찡 이렇게 부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모님, 장인어른이 너무 좋아하신다”며 “우리 아버지는 술을 드실 때마다 이 얘길 하신다. ‘네가 나한테 호중이 형이라 불렀을 때가 너무 좋고 행복했다’고. 아들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미르는 “영상을 찍을 때 어머니한테 ‘어머니’ 이건 어색하고 ‘맹자찡’ 이것도 좀 그럴 것 같았다”며 “‘장모님’이라 했었어야 하는데 내가 ‘장모’라 해버렸다. 혼나야 된다. 그래서 영상을 내려버렸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장모’ 호칭은 정말 문제가 없는 호칭일까. 국립국어원은 ‘장인·장모’ 호칭과 관련한 질문에 “‘장인’과 ‘장모’라는 말 자체에 높임의 의미가 들어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장인’과 ‘장모’에 대하여 각각의 높임말 ‘장인어른’과 ‘장모님’ 등이 있으므로 이를 써서 표현해야 대상을 높여서 표현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장인어른’에 대해 ‘장인’을 높여 이르거나 부르는 말로 풀이하고 있으며, ‘장모님’에 대해 ‘장모’를 높여 이르거나 부르는 말로 풀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어머님’에 대해 ‘장모’를 친근하게 이르거나 부르는 말로 풀이하고 있으며 ‘아버님’에 대해 ‘장인’을 친근하게 이르거나 부르는 말로 풀이하고 있다”며 장인·장모라는 표현 대신 ‘아버님·어머님’이라는 표현도 추천했다.
  • 세계 지질유산 지킴이 나선 한국… 지구 파수꾼 ‘KGA 한국선언’ 발표

    세계 지질유산 지킴이 나선 한국… 지구 파수꾼 ‘KGA 한국선언’ 발표

    9m 길이 두루마리 족자 형식 작성전문가들 보존 프로그램 구축 착수 “전 세계 40% 국가에는 아직도 단 한 건의 세계자연유산이 없습니다.” “전 세계 1248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운데 지질유산은 약 90건에 불과합니다.” 한국의 첫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50여 일 앞둔 27일, 전 세계 지질유산 전문가들의 시선이 개최 도시인 부산으로 쏠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운데 소수인 세계자연유산, 그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질유산에 대한 국제적인 논의의 장이 열렸기 때문이다. 지질유산은 수십억 년에 걸친 지구의 역사, 지각의 변동, 생물의 진화 과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을 뜻한다. 한국의 세계유산은 모두 17건이지만 자연유산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 한국의 갯벌(2021) 두 개뿐이다. 이 중 지질유산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하나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핵심지질유산지역(KGA) 보전프로그램 전략 수립을 위한 첫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KGA는 지역 내 암석, 화석 등 중요한 지질·지형 현상을 보유하고 있어 지구 역사와 생명체 진화 등에 대한 중요한 국제적 가치를 가진 지역을 의미한다. KGA는 한 번 훼손되면 영원히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없는 지질유산의 보전을 위해 지난해 10월 마련됐다. 현장을 찾은 150여 명의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보전프로그램 구축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지질유산 확대를 위한 세계적 움직임에 한국이 앞장서 첫 회의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국제적 지질학자인 허민 국가유산청장의 역할이 컸다. 자연유산 전문가인 로베르트 카시에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세계유산 담당관은 “정부 차원에서 KGA 활동을 지원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KGA 이행을 위한 한국의 지질유산 목록화는 앞으로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지질다양성과 지질유산 보전을 위한 새로운 국제적 약속의 의미를 담은 ‘KGA 한국선언’으로 이어졌다. 9m 길이의 두루마리 족자에 작성된 선언문에는 지질유산이 인류 공동의 자산이며 보전 대상이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 선언문은 오는 7월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날 벡스코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 세계유산위원회 준비 현황 보고회도 열렸다. 국가유산청은 이 자리에서 위원회 기간 동안 축구장 약 2배 넓이(1만 3254㎡) 규모로 조성하는 ‘대한민국관’을 보고했다. 유산청은 평소 경복궁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수문장 교대의식’을 비롯해 ‘조선통신사 행렬’ 등 전통문화 콘텐츠를 해당 기간에 맞춰 선보인다고 밝혔다.
  • 지구 파수꾼들 부산서 ‘KGA 한국선언’…세계유산위 앞두고 지질유산 리더 나선 한국

    지구 파수꾼들 부산서 ‘KGA 한국선언’…세계유산위 앞두고 지질유산 리더 나선 한국

    “전 세계 40% 국가에는 아직도 단 한 건의 세계자연유산이 없습니다.” “전 세계 1248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운데 지질유산은 약 90건에 불과합니다.” 한국의 첫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50여 일 앞둔 27일, 전 세계 지질유산 전문가들의 시선이 개최 도시인 부산으로 쏠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운데 소수인 세계자연유산, 그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질유산에 대한 국제적인 논의의 장이 열렸기 때문이다. 지질유산은 수십억 년에 걸친 지구의 역사, 지각의 변동, 생물의 진화 과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을 뜻한다. 한국의 세계유산은 모두 17건이지만 자연유산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 한국의 갯벌(2021) 두 개뿐이다. 이 중 지질유산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하나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핵심지질유산지역(KGA) 보전프로그램 전략 수립을 위한 첫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KGA는 지역 내 암석, 화석 등 중요한 지질·지형 현상을 보유하고 있어 지구 역사와 생명체 진화 등에 대한 중요한 국제적 가치를 가진 지역을 의미한다. KGA는 한 번 훼손되면 영원히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없는 지질유산의 보전을 위해 지난해 10월 마련됐다. 현장을 찾은 150여 명의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보전프로그램 구축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지질유산 확대를 위한 세계적 움직임에 한국이 앞장서 첫 회의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국제적 지질학자인 허민 국가유산청장의 역할이 컸다. 자연유산 전문가인 로베르트 카시에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세계유산 담당관은 “정부 차원에서 KGA 활동을 지원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KGA 이행을 위한 한국의 지질유산 목록화는 앞으로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지질다양성과 지질유산 보전을 위한 새로운 국제적 약속의 의미를 담은 ‘KGA 한국선언’으로 이어졌다. 9m 길이의 두루마리 족자에 작성된 선언문에는 지질유산이 인류 공동의 자산이며 보전 대상이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 선언문은 오는 7월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날 벡스코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 세계유산위원회 준비 현황 보고회도 열렸다. 국가유산청은 이 자리에서 위원회 기간 동안 축구장 약 2배 넓이(1만 3254㎡) 규모로 조성하는 ‘대한민국관’을 보고했다. 유산청은 평소 경복궁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수문장 교대의식’을 비롯해 ‘조선통신사 행렬’ 등 전통문화 콘텐츠를 해당 기간에 맞춰 선보인다고 밝혔다.
  • “과거의 혁신이 오늘의 음악을 풍요롭게 했다”

    “과거의 혁신이 오늘의 음악을 풍요롭게 했다”

    “혁신적인 곡들은 당대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그런 곡들이 있었기에 우리 문화와 삶이 풍부해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과거 혁신을 추구한 곡들이 어떻게 연주되고 불리는지 듣고, 그 순간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양성원(첼리스트)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은 올해 주제인 ‘계승과 혁신’을 소개하며 “23년을 이어온 우리 축제 역시 어떻게 혁신을 이룰 수 있는지 질문하며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자신의 과거를 바탕으로 다른 각도에서 음악을 연주하고 듣고 해석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대표적인 여름 클래식 축제인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오는 7월 23일 대관령 야외공연장에서 ‘빛에서 불꽃으로’를 공연하며 시작된다. 8월 2일까지 콘서트 19회와 강원 지역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음악회’, 실내악 멘토십 프로그램과 마스터클래스로 구성된 대관령아카데미, 석학 강연, 아티스트와의 대화 프로그램 등이 이어진다. 개막공연에는 지휘자 한스 그라프,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4번,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불새’ 등을 연주한다. 양 감독은 “바흐와 가장 혁신적인 작곡가였던 베토벤, 바로크와 고전음악을 가장 잘 이해한 스트라빈스키를 배치해 각각의 작곡가가 과거를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5일 알펜시아콘서트홀에서 공연하는 ‘콘서트 4: 친밀함에서 춤으로’는 피아니스트 김대진, 바이올리니스트 사와 카즈키, 첼리스트 츠츠미 츠요시가 한 무대에 선다. 이들은 각각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일본 도쿄예술대학, 토호음악원에서 총장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양 감독은 “예술학교가 있었기에 한국, 일본 연주자들이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다”면서 “감사의 마음으로 모셨다”고 부연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음악과 후고 폰 호프만스탈 극작으로 완성된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29일 대관령야외공연장)도 주목할 만하다. 소프라노 다니엘라 쾰러, 테너 김영우, 바리톤 김기훈, 메조소프라노 정주연 등 정상급 성악가가 출연해 콘서트 버전을 선보인다. 양 감독은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순수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내악계의 왕가”라 불리는 파벨 하스 콰르텟, 첼리스트 막시밀리안 호르눙과 에토레 파가노, 피아니스트 샤를 리샤르-아믈랭 등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연주자들과 이재리, 선율 등 차세대 연주자까지 장르와 세대를 넘어 호흡하면서 여름 클래식 축제를 완성한다.
  • 백세시대 무병장수 위한 건강 지침서

    백세시대 무병장수 위한 건강 지침서

    2024년 출생아를 기준으로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7세, 건강수명은 65.5세다.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한 유병 기간을 뺀 수치다. 대략 18년을 각종 질병과 함께 살 수밖에 없다는 의미가 된다. 질병은 갑자기 찾아오지 않고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만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지만 세상에는 건강정보를 빙자한 각종 광고와 부정확한 정보가 넘쳐난다. 정보 과잉일수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책들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의료 왜곡 실태 지적한 ‘가짜 환자’ 김현아 한림대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가짜 환자’(창비)에서 한국 사회의 의료 왜곡 실태를 지적하며 건강하다는 것은 무엇인지를 다시 깨닫게 한다. 김 교수는 가짜 환자를 세 가지 유형으로 정의하고 있다. 우선 현대 의료장비가 우리 몸 구석구석을 들추며 굳이 알 필요 없는 소소한 이상까지 잡아내는 바람에 수백만원의 검사비와 한가득 수심만 얻는 유형이고 둘째는 자연스러운 노화에서 기인하는 문제를 모두 질병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려는 경우다. 끝으로 병원이 아닌 사회가 치료해야 하는 장시간 노동과 경쟁이 빚어낸 과로성·스트레스성 질환에 시달리는 이들이다. 저자는 가짜 환자가 양산되는 배경에는 의사가 직접 눈으로 보고 이야기를 들으며 환자를 이해하는 진찰 행위의 가치와 보상이 최첨단 장비를 사용하는 검사에 대한 보상 간의 차이가 크면서 빚어지는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꼬집는다. 저자는 ‘완벽한 건강’이란 존재하지 않고 어딘지 조금은 불편한 데가 있는 것 같지만 그런대로 만족하며 행복한 생활을 구가하는 것이 진짜 건강한 삶이라며 과잉 건강 패러다임을 경계한다. 이와 함께 독자들이 따라 해보고 도움받을 수 있는 건강관리와 병원 이용 꿀팁도 알려준다. ●병을 보는 관점 바꾸라는 ‘질병 예방…’ 오수연 차의과대 내과학교실 교수의 ‘질병예방세대’(생각의힘)는 600편이 넘는 의학 논문을 검토한 뒤 식단, 수면, 운동부터 검진, 약, 영양제, 심지어 명상까지 무엇을, 얼마나, 몇 번이나라는 숫자로 실천할 수 있게 정리한 건강지침서다. 그렇지만 김 교수의 책처럼 단순한 건강 관리 팁을 넘어 질병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을 강조한다. 오 교수도 ‘현대의학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음’을 강조한다. 현대의학이 제공하는 치료의 상당 부분은 증상 완화에 관한 것이며 최고의 치료는 예방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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